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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종전선언 검토 끝났다… 여론 달랠 비핵화 검증이 관건

    美, 종전선언 검토 끝났다… 여론 달랠 비핵화 검증이 관건

    美, 조기 종전선언 경계하는 여론 의식 北에 확실한 ‘북핵 신고 리스트’ 요구 강경화 “미사일 발사대 폐기 검증돼야” 北 종전선언 압박…한국 ‘중재’ 중요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인 27일을 앞두고 한반도에서 정전체제를 끝내는 종전선언이 곧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종전선언 당사국 4자 중에 남·북·중이 조기 종전선언을 기대하는 가운데 미국은 좀더 확실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주춤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 역시 종전선언에 대한 검토는 이미 수개월 전에 끝내고 내부 여론을 가늠하며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의 촉진자 역할이 중요한 시점인 셈이다. 서울의 대북 소식통은 26일 “2~3개월 전에 미 국무부는 종전선언에 대해 세 가지 면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종전선언의 이행에 가장 중요한 건 미국이 내부의 여론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을 북한에게서 받아낼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진행한 세 가지 검토는 종전선언이 대북 제재에 저촉되거나 대북 제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 종전선언으로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의 주둔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종전선언이 대북 군사적 옵션을 무력화할지 등이다.이런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종전선언에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시기를 조율하는 단계’라고 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후 북 외무성이 ‘날강도 같은’이라는 표현으로 비난했지만 물밑에선 그 즈음에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폐쇄에 착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있다”며 “미국 정부 역시 종전선언의 조기 추진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미국을 다녀왔고,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이날 외교부를 방문한 것 등을 종전선언 시기 조율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다만 빠른 종전선언을 경계하는 미국 내 여론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상에 생·화학무기를 비롯한 대량파괴무기(WMD)가 포함된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한 것도 이런 여론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홍 연구위원은 “최근 서해위성발사장 폐쇄와 종전선언을 맞바꾼다는 잘못된 프레임 때문에 미국 내의 잘못된 여론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은 지금껏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등의 선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해 왔고, 이번에는 미국이 종전선언으로 신뢰를 보여 줄 차례”라고 말했다. 실제 종전선언은 1953년 7월 27일 맺은 정전협정으로 시작된 정전체제를 끝내겠다는 정치적 약속이기도 하지만, 향후 안정적으로 북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맞바꾸겠다는 상호 신뢰의 증서 역할을 하게 된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는 이미 미국이 밝혔듯 언제든 되돌릴 수 있는 조치이기 때문에 종전선언은 북에 현재로서는 유일한 비가역적인 담보다. 특히 대북 제재로 지난해 전년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3.5%가 줄면서 20년 만에 최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북한에 종전선언은 중요한 요소다. 실제 이날 북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개인 필명 논평에서 “계단을 오르는 것도 순차가 있는 법”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정전 상태가 지속되는 한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실질적 담보가 없으며 정세가 전쟁 접경으로 치닫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조·미(북·미)가 하루빨리 낡은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종전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3일에도 “남조선 당국도 종전선언 문제를 결코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은 서해위성발사장 폐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도 동시에 언급하고 있다. 즉, 종전선언을 대가로 ‘북핵 신고 리스트’를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한의 기대처럼) 8월이나 9월 유엔총회에 종전선언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 촉진자 역할이 요구된다. 강 장관이 26일 서울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연방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실험장 발사대(서해위성발사장)를 폐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이 의미 있는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하나하나 다 검증이 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북·미의 입장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국 외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종전선언의 돌파구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종전선언을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인 남북 관계는 순항 중이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 장성급 군사회담, 분과회담 등이 열렸고 다음달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는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오는 9월 북한의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참가, 남북 철도·도로 현대화, 오는 8월 20일부터 7일간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27일 美軍 유해 송환 위해 ‘나무관’ 수령

    北, 27일 美軍 유해 송환 위해 ‘나무관’ 수령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한국 전쟁 당시의 미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보낸 나무상자 55개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수송기가 직접 원산으로 가 유해를 싣고 오산 공군기지로 이송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지난 20일 나무상자(관) 55개를 받았다. 남은 관은 후속송환을 위해 일단 판문점에서 보관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유해 송환을 약속했었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은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확보해놓은 미군 추정 유해 200여 구에서 동물 뼈 등을 가려내기 위해 자체 검식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군 수송기를 보내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돌려받은 뒤 오산 미군공군기지로 이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산 이송 전 원산 현지에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이 간단한 신원 확인 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유해들은 오산 기지에서도 간단한 검식절차를 밟은 뒤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약식행사를 거쳐 금속관으로 옮겨져 며칠 뒤 하와이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비핵화에 북한은 검증 협력, 미국은 동력 제공해야

    북한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쇄 움직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미사일 실험장 폐기 약속을 이행하고 있음을 미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엔진실험장을 해체할 때 그 현장에 감독관을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으며, 국무부 대변인도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중 검증 부분과 관련, 동창리 실험장 폐쇄에 미국이 참관을 요구했으나 북한이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는 언급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때에도 전문가 검증을 약속했으나 실현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북·미는 지난 7월 6일 평양 고위급회담에서 미사일 실험장의 폐쇄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가지기로 합의했으나 지금까지 협의가 있었다는 소식은 없다. 협의 없이 북한이 일방적으로 동창리 실험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북한이 7월 고위급회담의 최대 난제였던 종전선언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기라도 하듯 미국은 그제 북한과의 불법거래 의혹이 있는 239개 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거래 금지를 권고하는 ‘대북 제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은 마치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이 북한에 있다는 듯 대북 제재의 고삐를 조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식이면 비핵화 여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에만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고 걸맞은 체제보장 조치를 내놓지 않는 것은 지난 30년 북·미 관계를 볼 때 상식적이지 않다. 비핵화·체제보장 빅딜에서 북한에는 현찰을 내라면서 미국은 어음으로 결제하겠다는 격이다. 종전선언을 호언장담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런데 태도를 바꿔 비핵화 이후 정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하겠다니 이해하기 힘들다. 북한도 핵시설 폐기 단계에서 국제기구를 비롯한 사찰과 검증은 피해 갈 수 없다. 동창리가 제2의 풍계리가 되지 않도록 미국의 검증 요구에 협력해 트집 잡힐 여지를 주지 않아야 한다. 내일은 종전선언 65주년이다.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듯 올해 안에 이 땅에 전쟁이 없다는 선언은 이뤄져야 하고 미국은 이에 동의해야 한다.
  • 35년 DMZ·NLL 촬영 천착 김녕만 다큐 사진집 출간

    35년 DMZ·NLL 촬영 천착 김녕만 다큐 사진집 출간

    김녕만(69)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휴전협정 조인 65주년을 맞아 새 책을 냈다. ‘분단의 현장 판문점과 DMZ’(윤진)이다. 1983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35년 동안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 등 분단의 현장을 돌며 기록한 187점의 사진들이 288쪽의 책에 빼곡하게 담겼다.책은 일반적인 사진집과 다소 결이 다르다. 작가적 관점보다 기자적 시각이 도드라진다. 대개의 사진집이 미학과 기교 등에 무게가 쏠렸다면, 책은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사실성에 좀더 천착했다. 이는 저자가 국내 한 일간지에서 40년 가까이 사진기자 생활을 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새 책이 그가 앞서 펴낸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록집 ‘광주 그날’, 1970년대부터 40년간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한 ‘시대의 기억’(이상 사진예술사) 등 일련의 저서들과 맥이 닿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책은 3부로 나뉜다. 1부는 판문점, 2부는 DMZ와 NLL, 3부는 접경지역 사람들의 삶이다. 긴장과 대립, 소통과 교류가 반복되는 판문점의 다양한 모습과 철책 너머로 선명하게 드러나는 북한의 마을 등의 사진들과 만날 수 있다. 4만 5000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재외동포 ‘통일기원 인간띠’

    재외동포 ‘통일기원 인간띠’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재외동포 대학생들이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평화를 기원하며 한반도 형상의 ‘인간띠’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뉴스 분석] 비핵화 합의 이행, 北 한 발짝 이상 앞섰다

    [뉴스 분석] 비핵화 합의 이행, 北 한 발짝 이상 앞섰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핵심 시설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한 데 이어 ICBM 조립 시설도 해체한 정황이 25일 포착됨에 따라 지난 3월 북·미 해빙무드가 시작된 이후 ‘북한이 지킨 약속들’이 주목받고 있다.미사일 발사 실험장 해체는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북한이 처음으로 실현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최근 한·미 일각의 강경 보수파가 ‘북한 불신론’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흔들어온 상황을 무색게 하는 측면도 있다. 사실 미사일 발사 실험장 해체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는 없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공식적으로 약속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결국 이 비공식 약속을 지킨 셈이다.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보더라도 총 네 개 항 중 북한은 4항 ‘유해 송환’과 3항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실천하기 시작한 반면 미국은 1항 ‘새로운 관계 수립’과 2항 ‘평화체제 구축 노력’ 등 북한이 요구하는 두 개 항에 대해서는 거의 실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에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양측이 취한 조치들을 단순 비교해도 북한이 미국보다 훨씬 더 많이 양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북한이 미국에 취한 양보는 어림잡아도 4가지는 된다. 미사일 발사 실험장 해체 외에도 북한은 지난 5월 24일 풍계리 핵시험장을 폐기했다. 같은 달 9일에는 억류 미국인 3명을 대가 없이 풀어줬다. 6·25 전쟁 때 사망한 미군 유해 송환도 이르면 27일 정전협정 65주년을 기해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미국이 취한 양보는 8월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연기한 것뿐이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북 제재를 굳게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에 서명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에도 소극적이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엔 종전선언을 할 것처럼 공공연히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뒷걸음질을 치자 북한은 연일 “미국이 최근 입장을 돌변해 종전선언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북한이 지킨 약속이 ‘현찰’이라면 미국이 지킨 약속은 ‘어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 군사훈련은 재개하면 되지만, 북한이 폐기한 시설을 복구하려면 물리적·시간적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수시로 미국민들에게 “지금껏 내가 북한에 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금껏 미국이 양보한 건 거의 없고, 유일하게 한 게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한 것뿐”이라며 “6·12 북·미 공동성명에 대한 성실한 이행은 북한이 반 발짝도 아니고 한 발짝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마지막 정전협정일이 되길 기원하며’

    [서울포토] ‘마지막 정전협정일이 되길 기원하며’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재외동포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8.7.25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정전 65주년’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듯…사진으로 본 DMZ의 모습

    ‘정전 65주년’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듯…사진으로 본 DMZ의 모습

    오는 27일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가운데 비무장지대(DMZ)의 현재 모습을 모아봤다. 비무장지대(DMZ)에서는 여전히 청년들이 남방한계선 철책을 따라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그 사이 목책은 철책으로 바뀌었고, 철책은 다시 이중으로 설치됐다. 올해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전쟁을 끝내자는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NN “北, 美에 비핵화 협상 전제로 평화협정 요구”

    북한 매체들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앞두고 미국 등과의 ‘종전선언’ 채택에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최근 미국이 입장을 돌변하여 종전선언을 거부해 나서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의 조항들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는 남조선 당국도 종전선언 문제를 결코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메아리’도 이날 “현재 미국이 조(북)·미 공동성명의 정신에 배치되게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오며 종전선언 채택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남조선 당국 역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북한 매체들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협의를 계기로 북한이 선제적 비핵화 조치에 앞서 종전선언 체결을 강조하고 있는 흐름 속에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결국 종전선언 문제에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나서 미국을 설득해 달라는 우회적 요구로 해석된다. 이날 북한이 비핵화 후속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에 국제법적 효력을 지닌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북한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이 협정을 체결하려면 상원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미국 내에서는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미 간 대화가 겉돌면서 대북 강경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가짜 언론들이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내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뜻대로 진전되지 않는다고) 화났다고 말한다. 그것은 잘못됐다. 나는 북한이 지난 9개월 동안 로켓을 발사하지 않은 데 대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비핵화 시간표·종전선언 ‘중재외교’ 다시 나섰다

    文, 비핵화 시간표·종전선언 ‘중재외교’ 다시 나섰다

    鄭 “북·미협상 속도낼 여러 방안 협의” 볼턴 만나 연내 종전선언 논의 관측도 9월 유엔서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 행보에 다시 나선 형국이다. 지난 20일 강경화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0~21일 미국 워싱턴을 찾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특히 정 실장의 방미는 문 대통령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북·미 협상을 추동하고자 직접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 실장은 22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볼턴 보좌관과)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선순환적으로,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 논의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협의에 대해 “종전선언이나 남·북·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는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이행의 모멘텀을 살릴 방안을 논의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종전선언 미이행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는 점에서 정 실장의 방미 때 종전선언에 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종전선언이 논의됐다면 문 대통령이 미국의 비핵화 시간표와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절충안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더스트레이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에선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이 오는 9월 유엔총회 계기 남·북·미 정상회담을 타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하고, 정상 간 ‘톱다운’식 합의로 비핵화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장관도 지난 18일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통일은 목숨” “통일은 일자리”… 결 다르지만 필요성 공감합니다

    “통일은 목숨” “통일은 일자리”… 결 다르지만 필요성 공감합니다

    “지난 3월에 다녀온 통일 독일의 베를린은 감동이었어요. 목숨을 바쳐 통일을 바란다던 선조들이 이해됐죠.”-정막동(59·미용실 원장) “내가 죽은 뒤에 통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통일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박효원(38·뮤지컬 배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통일의 정의’를 묻자, 통념처럼 시민들은 고령일수록 통일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요인이나 북 인권 문제 등 인도적 배경에서 통일을 이루자고 주장하는 청년들도 꽤 있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만든 긍정적인 교육 효과로 보인다. 결국 개인별로 다양한 생각을 평화체제 구축 및 통일의 동력으로 모아내는 것이 향후 대한민국의 과제인 셈이다.정씨는 “한반도가 통일되면 남한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테지만 돈 때문에 통일을 못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빚이 있다면 짊어지고 가자. 당장 앞을 보지 말고 크게, 멀리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씨는 “솔직히 남북이 바르게 융합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고 그 과정에 우리 세대가 끼어 있으면 힘들 것 같다”며 “또 통일 과정에서 사상적·이념적인 분열이 생길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통일 효과에 대한 기대도 엿볼 수 있었다. 문창선(42)씨는 “남한 남성과 북한 여성 간에 결혼이 늘면서 저출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지 않겠냐”며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 여자아이스하키팀 논란을 보면 남북이 어떤 식으로 교류를 할지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남북이 단일 아이스하키팀을 구성할 때, 수년간 노력한 남측 선수들이 출전의 기회가 박탈된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딸과 함께 산책을 나온 박지은(37)씨도 ‘통일은 일자리’라고 정의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멈추며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 통일 후 북한의 지하자원 채굴이나 개발이 이뤄지면 청년실업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 통일에 반대했었고 북한은 대화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난 4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통일이 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경아(46)씨는 통일로 북한 인권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통일이 북한 사람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또 북한 경제가 발전하면 북측 주민들도 더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통일 모델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도 들을 수 있었다. 손미자(61)씨는 “남북이 서로 교류를 하면 그게 통일 아니겠냐”며 “돌아가신 부친의 고향이 북한 황해도였는데 나라도 꼭 한번 가 보고 싶다”고 했다. 박사미(31)씨는 “빠른 시일 내에 통일이 돼 일자리 확대 등 경제적 측면의 혜택을 누리고 싶다”며 “내가 바라는 통일은 군사적 긴장 완화에서 시작해 한 국가를 이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통일이 곧 현실화되겠냐는 질문에는 다소 망설였지만, 남북 정상회담이 통일로 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는 데는 공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지난 2분기 통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 ‘높다’는 응답률이 71.6%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9.1%로 지난해 3분기(71.4%)보다 상승했고 통일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0년 이내(28.4%), 20년 이내(20%), 불가능(12.8%) 순이었다.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응답률은 2016년 이후 가장 낮았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과거와 같은 민족주의적 통일이 아니라 경제적 미래나 미래 전략으로 통일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고민한다면 젊은 세대의 통일 인식도 점차 바뀔 것”이라며 “특히 서울역에서 파리행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식으로 논의의 틀만 바뀌어도 통일에 대한 고정관념이 점차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랜선라이프’ 이영자, 밴쯔 먹방에 “처음으로 좌절감 느꼈다”

    ‘랜선라이프’ 이영자, 밴쯔 먹방에 “처음으로 좌절감 느꼈다”

    ‘랜선라이프’ 이영자가 밴쯔 먹방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에서는 방송 5주년을 맞이한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의 특별한 생방송이 펼쳐진다. 그런 가운데 이영자가 밴쯔의 보고도 못 믿을 크기와 탐스러운 먹방 비주얼에 열광하며 흥분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영자는 밴쯔 먹방에 심취한 나머지 “엄지만 치켜들지 말고 맛을 설명해주세요”라며 간절히 맛 표현을 요구, 영상에 빠져들며 점점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좌절감을 느꼈다”며 솔직한 소감도 전해 먹방 대모를 좌절하게 만든 밴쯔의 5주년 방송 비하인드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이영자의 시선을 강탈한 밴쯔의 5주년 기념 생방송은 ‘고작시리즈’로 진행, 신박한 아이디어와 센스로 꽃 피운 5주년 방송 전말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JTBC ‘랜선라이프’는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비핵화 속도 조절 언급한 트럼프, 대북 기조 바꾸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비핵화 속도 조절을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얼마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훌륭한 협상가”라고 치켜세운 그는 16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빨리 움직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정말로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에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한 걸음 더 나가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면서 “그저 프로세스를 밟아 갈 뿐”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서 ‘종전선언을 하자’는 북한과 ‘비핵화가 먼저’라는 미국의 이견으로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워킹그룹(실무협의팀) 구성만 하기로 한 북·미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7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대해 “강도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 가며 미국을 비난했다. 미국이 워킹그룹을 만들어 놓고도 북한의 호응이 없어 회담을 열지 못해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를 비롯한 다음 단계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교착 상태에 대한 미국 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표 없는 비핵화론’을 들고나온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조차 든다.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북한에 빼앗긴 듯한 무력감조차 느껴진다. 이렇게 하다가는 천재일우의 비핵화 기회가 물 건너갈 수 있다. 북한이 요구한 것이 체제보장의 초기 조치인 종전선언이고, 이 문제가 결렬돼 북·미 관계가 정체돼 있다면 미국은 남북이 바라는 종전선언을 통해 동력을 살려 나가야 한다.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종전선언에 인색해 비핵화를 망칠 수는 없다. 미군 유해 송환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에 이뤄진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대북 기조가 후퇴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종전선언에 합의하는 결단을 바란다.
  • ‘빨리빨리 통일’ 강박 버려야…남북, 잦은 왕래 통한 신뢰부터

    ‘빨리빨리 통일’ 강박 버려야…남북, 잦은 왕래 통한 신뢰부터

    “통일은 멀지 몰라도 다시는 전쟁 걱정을 하지 않도록 확고한 평화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오찬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를 만나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오가면 김구 선생의 간절한 꿈이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핵문제 해결 및 항구적 평화 정착,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추진 등을 추진하다 보면 언젠가는 궁극적 목표인 남북 통일에 닿지 않겠냐는 의미다. 같은 맥락에서 전문가들은 통일을 하려면 ‘통일 강박’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이 하나의 주권을 가진 국가가 되는 것만을 통일이라고 정의하면 ‘평화 공존’이 힘들어진다고 했다. 남북이 오랜 기간 왕래해 상호 신뢰가 구축된 후대에 상황에 맞는 ‘통일 모델’을 결정하면 된다는 의미다.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지난달 말에 발간한 저서 ‘평화의 규칙’에서 “통일에는 단일민족 국가, 연방제, 낮은 단계의 연방제, 남북연합 등의 네 개의 길이 있다”며 “꼭 단일민족 국가로 통일을 해야겠다면 흡수 통일이거나 무력 통일밖에 없는데 남북이 원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이 평화롭게 살며 자유롭게 왕래하면 통일’이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이나 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도 통일 모델 중 하나라는 뜻이다. 실제 통일은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분단을 극복한 지리적 측면에서의 ‘국토 통일’, 정치적인 ‘체제 단일화’, 경제적인 면에서 ‘두 경제권의 통합’,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민족 고유의 동질성 회복’ 등이다. 남북이 그간 진행한 통일 논의 중 가장 발전한 모델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이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 1조에서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여기서 ‘자주 통일’은 7·4 남북공동성명(1972년)에서 언급한 통일의 3대 원칙(자주·평화·민족대단결)에서 나왔다. 판문점 선언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6·15 선언’의 정신도 담고 있는데 이 선언에는 통일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들어 있다. ‘남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대목이다. 연방제는 통일 국가의 중앙정부가 군사권과 외교권을 행사하고 지역정부는 내정에 관한 권한만 행사한다. 연합제는 각각 군사권이나 외교권을 가진 주권 국가의 협력 형태다. 이 둘의 공통점은 군사권과 외교권은 남북이 각각 보유하고 점진적으로 통일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베트남(1975년), 독일(1990년), 예멘(1994년) 등의 통일 사례도 향후 남북이 발전시킬 통일 모델을 위한 중요한 교과서다. 우선 독일은 동독이 자발적으로 서독에 편입되면서 통일을 이뤘다. 이들은 ‘평화 통일 및 주변국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박경서 대한적십자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통일을 위해 무거운 의제 보다 ‘서로 접촉하며 서로 변하자’는 기치 아래 자주 만났다”면서 “프랑스와 영국이 세계전쟁을 떠올리며 독일의 통일을 반대하자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는 ‘평화가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평화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유명한 말로 주변국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국민적 합의도 필수적이다. 소수 권력층에 의해 통일을 이룬 예멘의 경우, 북예멘의 이슬람 문화와 남예멘의 공산주의가 공존하지 못해 내전이 일어났다. 무력 통일을 한 베트남도 북베트남의 공산주의 체제를 급격히 도입하면서 남베트남에서 많은 난민이 발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미군유해 55구 정전협정일인 27일 송환”

    북한이 6·25전쟁 때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를 오는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조지는 미국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16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실무회담에서 이런 내용이 합의됐으며, 미국 측이 유해를 담을 나무상자를 북측에 전달하면 북한 측은 항공편으로 유해를 오산 미군기지나 하와이 미 공군기지로 보낼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이 미국 관리는 성조지에 “송환 날짜는 27일로 예상되나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7일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기념일이며 실제 북한이 미군 유해를 송환할 경우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을 계기로 미군 유해 6구를 송환한 2007년 4월 이후 11년 3개월 만이다. 미군은 지난달 말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상자 100여개를 판문점으로 이송한 이후 차량에 실어 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 대기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군은 이와 별도로 미국으로 유해를 실어 나를 금속관 158개를 오산기지로 운송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9월 유엔총회 등 연내 종전협정…다자 안보협력·평화협정 시대로

    9월 유엔총회 등 연내 종전협정…다자 안보협력·평화협정 시대로

    文대통령 ‘新베를린 구상’ 이후 급물살 비핵화와 북·미 수교 등 포괄적 논의 中 쌍중단 등 주변국과 로드맵 공감대도“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려면 종전과 함께 관련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쾨르버 재단에서 지난해 7월 ‘신베를린 구상’을 밝히며 ‘평화체제 로드맵’을 이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던 당시에는 현실성이 낮아 보였다. 하지만 돌아보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새롭고 명확한 청사진이었다. 3자(남·북·미) 또는 4자(남·북·미·중)가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맺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한 뒤 종국에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평화체제가 유지, 심화돼 평화 공존 상태가 공고화·제도화된 상태)을 이루겠다는 뜻이었다. 실제 남북 정상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 내 종전선언을 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지난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종전선언의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따라서 9월 유엔총회 등 정전협정 65주년인 올해 안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 평화체제는 1953년 7월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정전협정)이 체결된 이듬해인 1954년 제네바 정치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정부는 ‘한국 통일 14개 원칙’을 제안했지만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총선거 실시 범위, 외국군 철수 등에 대해 한국·유엔 참전국과 북한·중국·구소련(현 러시아)의 이견이 커서 결렬됐다. 남북은 1990년부터 2년간 진행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발효된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서 “정전 상태를 남북 사이의 공고한 평화 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 이런 평화 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 군사정전협정을 준수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1997년부터 2년간 실시한 ‘4자회담’(남·북·미·중)은 북한이 ‘미·북 간 평화협정 체결’ 및 ‘주한미군 철수’를 의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결렬됐다. 평화체제의 관문 격인 종전선언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10·4 선언에서 등장했다. 하지만 평화체제 로드맵은 11년 후 판문점 선언에서야 구체화됐다. 처음으로 북 비핵화 문제를 포함시켰고 전쟁의 종식과 단계적 군축을 담았다. 정전 체제 종식을 위한 청사진도 명시했다. 한마디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종합판’인 셈이다. 그간 주변국도 한반도 평화체제 로드맵을 내놨다. 지난해 남북에 전한 러시아의 방안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 및 비확산을 공약하고 한·미 양국이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면서 대화에 나서는 식이었다. 중국은 더 나아가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쌍중단’(북 핵·미사일 개발 및 한·미 연합훈련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의 병행)을 주장해 왔다. 실제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발표하고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다. 한·미 양국도 오는 8월 진행하려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유예했다. 어느 정도는 주변국의 제안이 현실화됐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주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설명하지만 군사적 신뢰 구축, 군비 통제가 또 다른 축”이라며 “이런 점에서 그간 한반도의 분단, 전쟁, 냉전은 동북아 지역 질서를 대립으로 나가게 하는 계기였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의 다자 간 안보협력이 함께 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 미군 유해 55구 정전협정일인 27일 항공편 송환”

    “북, 미군 유해 55구 정전협정일인 27일 항공편 송환”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를 이달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미 양국이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 관련 실무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이 유해를 담을 나무상자를 북측에 전달하면 북한 측은 항공편으로 유해를 오산 미군기지나 하와이 미 공군기지로 보낼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측 관리는 “그들(북한)은 우리가 제공하는 나무상자를 사용해 유해를 우리에게 돌려줄 것”이라면서 “송환 날짜는 27일로 예상되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달 27일은 한국전쟁을 멈춘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되는 날이다. 북한이 이번에 미군 유해를 송환하면 2007년 4월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을 통한 미군유해 6구 송환 이후 11년 3개월 만이다. 미군은 지난달 하순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상자 100여개를 판문점으로 이송한 이후 차량에 실어 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 대기시켜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 “미군 유해 5300여구 현장 발굴 합의”

    폼페이오 “미군 유해 5300여구 현장 발굴 합의”

    北 협의채널 재가동 인식 따른 듯… 종전선언 협상 계기 조성 분석도북한과 미국이 16일 판문점에서 영관급 실무회담을 열고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발굴을 위한 큰 틀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200여구의 미군 유해 송환과 5300여구로 추정되는 북한 내 유해 발굴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북·미가 65주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27일 전후로 미군의 유해 송환에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송환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 추가 유해 발굴을 위한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장성급 회담에 이어 이날은 유엔군사령부의 영관급 장교와 북한의 인민군 소속 동급 장교가 구체적인 일정 등 마지막 조율에 나섰다. 미측 대표단에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소속 당국자도 포함됐다고 주한미군 관계자가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북·미 장성급 판문점 회담과 관련해 “회담은 생산적이고 협조적이며 확고한 약속으로 이어졌다”며 회담의 성과를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서 이미 수습된 유해들의 송환 문제를 포함, 다음 단계들을 조율하기 위한 북·미 당국자들의 실무회담이 월요일(16일) 시작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양측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5300여명으로 추정되는 미국민의 유해를 찾기 위한 현장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CNN도 이날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 “미국과 북한이 200여구의 미군 유해를 앞으로 14일에서 21일 사이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 유해 송환·발굴이 급물살을 타면서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27일을 전후해 북한이 미군 유해를 인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6·12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띄우고 있고, 북한도 정상회담 ‘합의 이행’ 차원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간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유해 송환 작업이 진행될 경우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한 후속 협상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북·미 유해 송환 회담을 위해 유엔사와 판문점 대표부 간의 협의 채널을 되살린 것은 종전선언·평화협정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일단 정전체제가 정상 가동돼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유해 송환 협상을 그 자체로 끝내지 않고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협상의 계기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람 없이 쌩쌩…자율주행 경주용 자동차 ‘로보카’

    사람 없이 쌩쌩…자율주행 경주용 자동차 ‘로보카’

    자율주행 경주용 자동차 ‘로보카’(Robocar)의 주행 장면이 공개됐다. 로보카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2018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시범 운행을 선보였다.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음에도 로보카는 6개의 인종지능 카메라 광학 센서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코스를 통과하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로보카의 무게는 1,350kg으로 135kW(킬로와트)를 내는 4개의 전기모터가 내장돼 500마력을 내뿜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에 이른다. 아래는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로보카의 주행 장면이다.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美 “先 비핵화·後 체제보장” 재강조… ‘종전선언’ 이견 좁힐까

    美 “先 비핵화·後 체제보장” 재강조… ‘종전선언’ 이견 좁힐까

    비핵화 완료까진 대북제재 유지 靑, 연내 종전선언 추진 ‘잰걸음’미국이 ‘선(先) 비핵화, 후(後) 평화체제 구축’ 원칙을 명확히 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남·북·미가 ‘종전선언’을 둘러싼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했을 때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평화체제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평화체제 구축의 전제 조건으로 ‘선 비핵화’, 즉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한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의 요구대로 비핵화에 얼마나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연내 종전선언과 북·미 관계 정상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8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체제 안전 보장의 ‘동시 추진’이라는 보다 유연한 비핵화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즉 북한의 완전한 핵신고에 이어 국제사회의 사찰·검증, 이후 단계적 핵폐기로 이어지는 ‘FFVD’ 입구에 북한이 발을 들인다면 미국도 체제 보장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정부가 선 비핵화, 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유연해진 비핵화와 체제 보장의 동시적 추진 원칙을 밝힌 만큼 북한도 이에 대해 성의 표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밑 접촉과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가 비핵화에 첫발을 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북 경제 제재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이 미측의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리는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제재가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비핵화와 체제 보장의 동시적 추진을 언급하면서도 “경제적 제재에 대해서는 ‘예외’”라고 못박았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여건 조성 차원에서 신뢰 구축과 체제 보장 관련 ‘당근’은 가능하지만, 실제 비핵화 조치 때까지 제재는 틀어쥐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선언을 선언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연내 종전선언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남·북·미 3자가 종전선언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칙적 공감대를 이룬 만큼 북·미 후속회담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는 내용을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6·12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가동됐던 남북 간 비공식 라인이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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