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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수 풍년 속 나라살림 적자 87조… 국가채무 한 달 새 14.5조원↑

    세수 풍년 속 나라살림 적자 87조… 국가채무 한 달 새 14.5조원↑

    올해도 세수 풍년이 지속되고 있지만 나라살림 적자는 올해 들어 90조원에 육박했다. 국가채무는 1022조원으로 한 달 새 15조원가량 급증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되면서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재정동향 9월호’에서 올해 1~7월 총수입이 39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 1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이 261조원으로 37조 3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와 고용 회복에 따른 법인세·종합소득세·근로소득세·부가가치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3조 9000억원, 종합소득세는 3조 8000억원, 근로소득세는 6조 5000억원, 부가가치세는 5조 5000억원 더 걷혔다. 총수입 달성률은 올해 목표치의 64.7%로 지난해보다 2.1%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7월 총지출은 45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조 8000억원 증가했다. 소상공인에게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면서 기금 지출이 37조 4000억원, 지방교부세·교부금 지급과 코로나19 위기 대응 사업 추진으로 예산 지출이 26조 5000억원 늘었다. 총지출 규모가 총수입 규모를 크게 웃돌면서 7월 누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56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실질적인 국가 재정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6조 8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6월 누계 기준 101조 9000억원에서 15조 1000억원 줄었다. 정부는 “추경 사업 지출로 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했으나 7월 수입 증가·지출 감소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개선됐다”며 “연말까지 계획한 범위 내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2차 추경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5.1% 수준인 110조 8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정부의 재정관리는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첫 1000조원 시대를 연 국가채무는 7월 말 기준 1022조원으로 한 달 새 14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가채무가 2차 추경 기준 1037조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균형발전 앞장선 SK, 지방에 67조 ‘투자 수혈’

    균형발전 앞장선 SK, 지방에 67조 ‘투자 수혈’

    국내 기반시설·R&D 확산에 기여올해 1만 3000명 역대 최대 채용반도체·배터리·바이오 경쟁력 제고SK그룹이 앞으로 5년간 비수도권 지역에 67조원을 투자한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이른바 ‘BBC’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기반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방에도 고루 퍼뜨리려는 계획이다. 지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14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그룹이 발표한 향후 5년간 국내 투자 금액 179조원 가운데 지방 투자 규모와 사업별 용처를 구체화한 것이다. 분야별 비수도권 투자 금액은 반도체·소재 30조 5000억원, 그린산업 22조 6000억원, 디지털산업 11조 2000억원, 바이오·기타산업에 2조 8000억원 등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기존의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착공하는 등의 시설 투자에 73조원을 투입한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5년간 R&D 투자에는 25조원을 쓴다. SK그룹 관계자는 “5월 발표한 5년간 대규모 투자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힘으로써 중장기 투자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골이 깊어지는 경제 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의 성장 기반인 국내 생산 시설 투자를 이어 가고 고용을 꾸준히 창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3000명을 채용하는 것도 BBC 산업 추진 동력을 더욱 탄탄히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8500명)보다 50%가량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SK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정기 공채를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전면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는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채용 규모는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 예로 배터리 사업의 경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만 1000명 이상을 채용했다. SK 관계자는 “투자가 이뤄진 만큼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회사가 1997년 사명을 선경에서 SK로 바꾸고 그룹사 체계를 갖춘 이후 사상 최대 규모”라며 “앞으로도 차질 없이 투자를 진행해 2026년까지 5만명 채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SK, 올해 역대 최대 1만 3000명 뽑는다..지방엔 5년간 67조 투자

    SK, 올해 역대 최대 1만 3000명 뽑는다..지방엔 5년간 67조 투자

    SK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인 8500명보다 50%나 늘어난 수준으로, SK가 올해 채용 규모가 이처럼 대폭 늘린 것은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이른바 ‘BBC’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00명 이상을 채용했다.SK그룹은 또 앞으로 5년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67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맞물려 발표한 향후 5년간 국내 투자 금액 179조원 가운데 비수도권에 67조원을 쏟아부어 지방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석이다. 분야별 비수도권 투자 금액은 반도체·소재 30조 5000억원, 그린산업 22조 6000억원, 디지털 산업 11조 2000억원, 바이오·기타 산업 2조 8000억원 등이다. SK의 주력 사업인 ‘BBC’ 분야의 국내 기반 시설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SK그룹은 또 올해와 내년까지 기존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착공하는 등의 시설 투자에 7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술 경쟁력을 높일 연구개발(R&D) 투자에는 향후 5년간 25조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에 앞으로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나 SK실트론이 최근에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2공장에 웨이퍼링과 에피 그로잉 생산 설비를 증설하며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 공정을 늘린 것이 대표적인 비수도권 투자 사례다. SK 관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구체적인 청사진을 통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거란 그룹의 의지를 이번 발표로 보여준 것”이라며 “최근 계속되는 경제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요 관계사의 성장 기반인 국내 생산시설에 집중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국내 고용을 꾸준히 창출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흑돼지 등 소비자·생산자 직접 연결… ‘제주산 먹거리 게이트웨이’로

    [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흑돼지 등 소비자·생산자 직접 연결… ‘제주산 먹거리 게이트웨이’로

    ‘제직증명’ 고도호(43) 대표는 대학만 울산에서 나온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0여년 하던 어학원을 접고 2017년에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초에는 제주도 흑돼지만 취급할 생각이었으나, 수산물까지로 확대해 제주산 푸드테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른바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가 제직증명이다. 소비자가 제주의 축산물을 온라인 경매로 직접 구매하는 D2C 모델 플랫폼을 최초로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신선식품 유통혁신에 사활을 건 고 대표의 의욕적인 사업 구상을 들어본다. -‘제직증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제주 특산물은 이미 그 자체로 브랜딩이 잘되어 있고 전국의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제주 당근, 제주 감자, 제주 옥돔, 제주 삼다수 등 제주산은 청정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제주 축산시장은 매출이 1조원이고, 수산물 1조 2000억원, 감귤 3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오거나, 육지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제주 특산물 유통 과정이 긴 탓이다. 그 복잡한 유통 과정의 끝에는 대기업이나 거대 자본가인 상인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크지만 그 수익이 제주 농어민이나, 축산업자들이나 제주 기업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판로를 찾아 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농민이나 어민, 축산업자가 유통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의 아들인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을 직접 지었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 주는 제주의 모든 먹거리 플랫폼이 창업 이유이자 사업의 목표이다.”  -수년 전 ‘조생귤’과 청귤 논란도 고질적인 유통의 문제였나.   “5년 전쯤에 한 포털에서 감귤을 ‘제주도 햇감귤’이란 이름으로 육지 소비자에게 엄청 많이 판 적이 있다. 제주도 감귤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반칙이었다. 감귤은 햇감귤이 없다. 그 포털이 판 제주도 햇감귤은 잘 익은 것을 적기에 딴 것이 아니라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 먹은 육지 소비자들이 제주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맛이 없다면서 외면하게 됐다. 그런 탓에 그다음해에 제주도에서 50억~60억원의 감귤을 폐기 처분해야 했다. 또 몇 년 전 조생감귤을 ‘청귤‘이란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것도 반칙이었다. 청귤은 종자가 따로 있다. 농협이나 수협이 농어민들의 판로를 개척하려 애쓰지만 한계가 있어 유통질서가 무너져서 생기는 일이다. 제주도 농축산물은 대자본 상인을 중심으로 하니 밭떼기 하면서 가격을 후려친다. 그 결과는 제주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다. 유통이 사람의 혈관과 같은데, 제주도에는 하나의 혈관만 있고 그 혈관이 불량하다. 그래서 유통혁신이 필요하다.” -제직증명을 이용하면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소비자도 혜택이 있다. 4~5년 전에 맘먹고 내 나름대로 축산 시장을 조사했다. 제주 흑돼지 파는 곳의 80%가 가짜를 팔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결정돼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 왜곡된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증명하자는 결의를 하고,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페어플레이 하자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도 신선한 제품을 가공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것을 지킨다.” -페어플레이의 내용이 뭔가.   “냉동을 냉장으로 속이거나 하는 것은 하지 말자, 유통기간을 늘리려는 편법을 쓰지 말자, 이런 것들이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온도 맞추는 것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에서 언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하 2도로 해야 0도에서 영상 2도로 맞출 수 있다. 이 온도를 못 맞추면 돼지고기가 맛이 없고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돼지고기는 10도가 넘으면 핏물이 나오고, 15도가 넘으면 세균번식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고 0도에 맞춰 두면 냉장육은 45일까지 안전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완판될 때 리뷰가 1만 2000개. 평점이 4.9점(5점 만점) 이었다. 당시에 우리는 그저 온도만 맞췄다.” -유통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했는데 뭔가.  “농축수산물은 ‘유통과정이 길수록 제품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도축 후 28시간 이내에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은 2015년에 했지만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은 2020년 6월에 출범했다. D2C(생산·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내재한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를 목표로 한 제주 식품플랫폼이다. D2C는 온라인에서 경매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 과정에 있는데 공익성이 강하다. 유통이 혈관이니까 썩어 가는 혈관을 혁신하는 거다. 경매에서 고등어 한 상자 3만원, 돼지 80㎏ 50만원이다. 이걸 아파트 부녀회, 산악회, 동호회 등에서 낙찰받으면 싸고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 -자체 플랫폼이 있는데 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현대백화점에 입점했나.   “우선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법보다는 네이버 입점이 소비자 선택에서 더 유리했다. 또 제직증명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네이버 축산 관련 인기브랜드 1위가 돼 브랜드 인식 효과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은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일반적인 육가공업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보통의 육가공업체는 임가공 작업이나 도매공급 등 특정한 사업영역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직증명은 계약사육, 도축, 1차 가공(발골작업), 2차 가공(세절작업), 배송, 판매까지 원스톱이다. 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으로는 앞에서 말한 D2C 유통과 관련한 경매가로 온라인에서 공동구매한다는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와 관련한 유산균 살균 특허도 있다. 수산물과 관련해 염도가 동일한 용암해수로 고등어, 굴비 등을 염장하는 것도 혁신 중 하나다.” -창업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주도 특유의 ‘괸당문화’라는 것이 있다. 괸당문화란 사람들끼리 작은 인연만 있어도 서로 잘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공동체 문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관계 중심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괸당문화가 때로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플랫폼 사업은 제주도에서 내가 첫 플레이어다. 제주 먹거리 게이트웨이라는 발상은 그간 없어서 괸당문화로 고통받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하자는 분이 많아졌다. 또 2년 전에 제주도에도 벤처기업 협회가 만들어졌다. 스타트업분과를 만들어 활동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 제주 생산업자들과 관계를 맺었는데, 축산은 제주도 내 13개 농장과 계약사육을 체결한 상태이고, 수산도 제주도 4개 수협과 수산물 D2C 공급 MOU를 체결했다. 농산품도 제주 표선농협의 공식 판매처인데, 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공개 등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아침에 상품을 올리면 2시간 만에 매진되고는 했다. 투자를 받고 공장도 지었다. 식품 기업이나 관련 플랫폼은 가격경쟁을 심하게 한다.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을 하면 관련 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가 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가 기근이다. 아마존의 식품 플랫폼이 적자가 난 것과 관련 있다. 제직증명은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공장 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을 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단독개발 대신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보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익은 남기는 쪽으로 변화해야 산다. 가격경쟁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 고도호 대표는 1979년생으로 제주도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울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세대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업에 종사하다가 청첩장을 이메일로 받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후 잠깐 어학원을 하다가, 2017년 축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을 2020년에 론칭했다. 제주벤처기업협회장으로 유통혁신을 목표로 한 벤처기업으로 제주도의 ‘괸당문화’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 오장환 기자
  • ‘퍼주기식’ 예타 면제 사라진다

    ‘퍼주기식’ 예타 면제 사라진다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 요건을 보다 구체화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를 확대하는 등 한층 엄격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신규 복지사업에 대해선 시범사업 뒤 예타를 진행하고 사회간접자본(SOC)·연구개발(R&D) 사업의 예타 대상 총사업비 기준을 현행 500억원 이상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예타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예산 낭비를 사전에 방지하는 ‘재정의 문지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예타의 신속·유연·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예타 면제가 남발되던 관행과의 결별 선언인 셈이다. 이명박 정부 90건(61조 1000억원), 박근혜 정부 94건(25조원)이던 예타 면제 건수는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149건(120조 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우선 예타 면제 대상인 ‘문화재 복원사업’이라도 주변 정비 사업이 전체 사업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면 예타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국방 관련 사업’에선 전투 능력과 무관한 사업을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재정이 한번 투입된 이후엔 사업을 중단하기 어려운 복지사업에 대해선 예타 착수 전 시범사업을 먼저 진행키로 했다. 예타 제도의 신속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대표적으로 SOC·R&D 사업의 예타 대상 총사업비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 국비 300억원’에서 ‘총사업비 1000억원, 국비 500억원’으로 올린 건 현행 기준이 1999년부터 23년간 유지돼 그 기간 동안의 물가상승률조차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또 조사 기간을 4개월 단축한 신속예타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반 예타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 철도 사업은 2년을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 
  • ‘재정 문지기’ 예타 제도, 면제 요건 강화해 면제 남발 막는다

    ‘재정 문지기’ 예타 제도, 면제 요건 강화해 면제 남발 막는다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 요건을 보다 구체화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를 확대하는 등 한층 엄격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신규 복지사업에 대해선 시범사업 뒤 예타를 진행하고 사회간접자본(SOC)·연구개발(R&D) 사업의 예타 대상 총사업비 기준을 현행 500억원 이상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예타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예산 낭비를 사전에 방지하는 ‘재정의 문지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예타의 신속·유연·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예타 면제가 남발되던 관행과의 결별 선언인 셈이다. 이명박 정부 90건(61조 1000억원), 박근혜 정부 94건(25조원)이던 예타 면제 건수는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149건(120조 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우선 예타 면제 대상인 ‘문화재 복원사업’이라도 주변 정비 사업이 전체 사업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면 예타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국방 관련 사업’에선 전투 능력과 무관한 사업을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재정이 한번 투입된 이후엔 사업을 중단하기 어려운 복지사업에 대해선 예타 착수 전 시범사업을 먼저 진행키로 했다. 예타 제도의 신속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대표적으로 SOC·R&D 사업의 예타 대상 총사업비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 국비 300억원’에서 ‘총사업비 1000억원, 국비 500억원’으로 올린 건 현행 기준이 1999년부터 23년간 유지돼 그 기간 동안의 물가상승률조차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또 조사 기간을 4개월 단축한 신속예타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반 예타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 철도 사업은 2년을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
  • “제주 흑돼지, 갈치, 옥돔…훨씬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토박이의 도전

    “제주 흑돼지, 갈치, 옥돔…훨씬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토박이의 도전

    대학만 울산에서 나온 제주도 토박이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0여년 하던 어학원을 접고 2017년에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초에는 제주도 흑돼지만 취급할 생각이었으나, 수산물까지로 확대해 제주산 푸드테크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른바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가 제직증명이다. 소비자가 제주의 축산물을 온라인 경매로 직접 구매하는 D2C모델 플랫폼을 최초로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신선식품 유통혁신에 사활을 건 고 대표의 의욕적인 사업구상을 들어본다. - ‘제직증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제주 특산물은 이미 그 자체로 브랜딩이 잘 되어 있고 전국의 많은 소비자가 애용하고 있다. 제주 흑돼지, 제주 당근, 제주 감자, 제주 옥돔, 제주 삼다수 등 제주산은 청정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제주 축산시장은 매출이 1조원이고, 수산물 1.2조원, 감귤 3조원으로 모두 합치면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구입하려면 제주도에 직접 오거나, 육지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는 이유는 제주 특산물 유통 과정이 긴 탓이다. 그 복잡한 유통 과정의 끝에는 거대 자본가인 상인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크지만 그 수익이 제주 농어민이나, 축산업자들이나 제주 기업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도 문제다. 다른 판로를 찾아 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농민이나 어민, 축산업자가 유통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의 아들인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을 직접 지었다. 제주를 직접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제주의 모든 먹거리 플랫폼이 창업 이유이자 사업의 목표이다.” - 수년 전 ‘조생귤’과 청귤 논란도 고질적인 유통의 문제였나. “5년 전쯤에 한 포털에서 감귤을 ‘제주도 햇감귤’이란 이름으로 육지 소비자에게 엄청 많이 판 적이 있다. 제주도 감귤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지만, 사실은 반칙이었다. 감귤은 햇감귤이 없다. 그 포털이 판 제주도 햇감귤은 잘 익은 것을 적기에 딴 것이 아니라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사먹은 육지 소비자들이 제주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맛이 없다면서 외면하게 됐다. 그런 탓에 그 다음해에 제주도에서 50억~60억원의 감귤을 폐기처분해야 했다. 또 몇년 전 조생감귤을 ‘청귤‘이란 이름으로 팔았는데, 그것도 반칙이었다. 청귤은 종자가 따로 있다. 농협이나 수협이 농어민들의 판로를 개척하려 애쓰지만 한계가 있어 유통질서가 무너져서 생기는 일이다. 제주도 농축산물은 대자본 상인을 중심으로 하니 밭떼기 하면서 가격을 후려친다. 그 결과는 제주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다. 유통이 사람의 혈관과 같은데, 제주도에는 하나의 혈관만 있고 그 혈관이 불량하다. 그래서 유통혁신이 필요하다.” -제직증명을 이용하면, 소비자 혜택은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소비자도 혜택이 있다. 4~5년 전에 맘먹고 내 나름대로 축산 시장을 조사했다. 제주 흑돼지 파는 곳의 80%가 가짜를 팔고 있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결정되어야 하는데 유통과정에서 왜곡된 것이다. 그래서 제주를 증명하자는 결의를 하고,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페어플레이 하자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도 신선한 제품을 가공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것을 지킨다.” -페어플레이의 내용이 뭔가. “냉동을 냉장으로 속이거나 하는 것은 하지 말자. 유통기간을 늘리려는 편법을 쓰지 말자, 이런 것들이다. 돼지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그러니까 직원들에게 온도 맞추는 것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는 영하 2도에서 언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고 닫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하 2도로 맞춰야 0도에서 영상 2도로 맞출 수 있다. 이 온도를 못 맞추면 돼지고기가 맛이 없고 위생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돼지고기는 10도가 넘으면 핏물이 나오고, 15도가 넘으면 세균번식이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0도에 맞춰두면 냉장육은 45일까지 안전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완판될 때 리뷰가 1만 2000개. 평점이 4.9점(5점 만점) 이었다. 당시에 우리는 그저 온도만 맞췄다.” - 유통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했는데 뭔가. “농축수산물은 ‘유통과정이 길수록 제품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도축 후 28시간 이내에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은 2015년에 했지만, 제직증명이란 회사명은 2020년 6월에 출범했다. D2C(생산·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내재한 ‘제주 모든 먹거리의 게이트웨이’를 목표로 한 제주 식품플랫폼이다. D2C는 온라인에서 경매가격으로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플랫폼은 아직 상용화 과정에 있는데 공익성이 강하다. 유통이 혈관이니까 썩어가는 혈관을 혁신하는 거다. 경매에서 고등어 한 상자 3만원, 돼지 80㎏ 50만원이다. 이걸 아파트 부녀회, 산악회, 동호회 등에서 낙찰받으면 싸고,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자체 플랫폼이 있는데 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현대백화점에는 입점했나. “우선 네이버는 대한민국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법보다는 네이버 입점이 소비자 선택에서 더 유리했다. 또 제직증명의 경쟁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네이버 축산 관련 인기브랜드 1위가 돼 브랜드 인식 효과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은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 일반적인 육가공업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보통의 육가공 업체는 임가공 작업이나 도매공급 등 특정한 사업영역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직증명은 계약사육, 도축, 1차 가공(발골작업), 2차 가공(세절작업), 배송, 판매까지 원스톱이다. 벤처기업으로서의 특징으로는 앞에서 말한 D2C유통과 관련한 경매가로 온라인에서 공동구매한다는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가지고 있다. 또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와 관련한 유산균 살균 특허도 있다. 수산물과 관련해 염도가 동일한 용암해수로 고등어, 굴비 등을 염장하는 것도 혁신 중에 하나다.” - 창업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제주도 특유의 ‘괸당문화’라는 것이 있다. 괸당문화란 사람들끼리 작은 인연만 있어도 서로 잘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공동체 문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관계 중심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괸당문화가 때로는 젊은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플랫폼 사업은 제주도에서 내가 첫 플레이어다. 제주 먹거리 게이트웨이라는 발상은 그간 없어서, 괸당문화로 고통받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하자는 분이 많아졌다. 또 2년 전에 제주도에도 벤처기업 협회가 만들어졌다. 스타트업분과를 만들어 활동하니 많은 분이 좋아한다. 제주 생산업자들과의 관계를 맺었는데, 축산은 제주도 내 13개 농장과 계약사육 체결한 상태이고, 수산도 제주도 4개 수협과 수산물 D2C공급 MOU 체결했다. 농산품도 제주 표선농협의 공식 판매처인데, 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공개 등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아침에 상품을 올리면 2시간 만에 매진되고는 했다. 투자를 받고 공장도 지었다. 식품 기업이나 관련 플랫폼은 가격경쟁을 심하게 한다.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을 하면 관련 업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가 된다. 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투자가 기근이다. 아마존의 식품 플랫폼이 적자가 난 것과 관련 있다. 제직증명은 지난해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공장매각과 인적 구조조정을 했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은 단독개발 대신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보다 브랜드를 키우고 이익은 남기는 쪽으로 변화해야 산다. 가격경쟁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고도호 대표는 1979년 생으로 제주도 오현고등학교를 나와 울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세대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광고업에 종사하다가 청첩장을 이메일로 받으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후 어학원을 경영하다가, 2017년 축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을 2020년에 론칭했다. 제주벤처기업협회장으로 유통혁신을 목표로 한 벤처기업으로 제주도의 ‘괸당 문화’를 돌파하고 있다.
  • 커지는 변동금리 폭탄… 年 3.7% 안심대출로 갈아타요

    커지는 변동금리 폭탄… 年 3.7% 안심대출로 갈아타요

    소득 7000만원·집값 3억이하 대상 변동금리 비중 78%… 8년 새 최고우대금리 적용땐 고정금리가 비싸코로나 발생 전보다 13%P나 급증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지만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8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금리 조건의 대출자들은 금리 인상 충격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고 전체 가계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서민·실소유자가 보유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접수를 시작한다. 12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78.4%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3월(78.6%)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20년 1월(65.6%)과 비교하면 2년 6개월 새 12.8% 포인트나 뛰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연 0.5%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네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 2.5%가 됐다. 연말까지 10월과 11월 남은 두 차례 금통위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변동금리 비중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출자들이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전히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 8일 기준 연 4.450∼6.426%로 연 4.070∼6.330%인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보다 높다. 실제 대출자들이 주거래은행에서 적용받는 우대금리 등을 고려하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는 약 0.38% 포인트로 추정된다. 정부는 변동금리 비중을 낮추고자 내년까지 2년 동안 4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안심전환대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잔액 기준)이 지난 7월 기준 78.4%에서 72.7%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 준다. 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고,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000만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대출 잔액 안의 범위에서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먼저 주택가격 3억원 이하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신청받고, 재원이 남으면 2차로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대상으로 다음달 6일 신청받는다. 금융권은 접수 당일 신청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바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24시간 인공지능(AI) 상담 서비스, KB국민은행은 대기 없이 상담 가능한 콜봇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올라설 인도… 경제 강국 지위도 넘보나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올라설 인도… 경제 강국 지위도 넘보나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인구 1위 국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하고 있는 중국 대신 경제 강국의 자리도 꿰찰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지난 5일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4억 2600만명), 2위는 인도(14억 1700만명)라고 밝혔다. 하지만 2040년 1위는 인도(16억 1200만명), 2위는 중국(13억 7800만명)이며, 2070년에도 인도가 16억 9000만명으로 1위, 중국은 10억 8500만명으로 2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통계청은 2040년과 2070년만 전망했지만, 인도가 내년에 중국을 넘어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도는 최근 막대한 인구와 내수를 바탕으로 미국, 중국 등 경기 둔화를 겪는 다른 주요국과 달리 경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1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명목 기준 8547억 달러(약 1185조원)로 영국의 816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영국의 GDP는 3조 1084억 달러로 5위, 인도는 2조 9461억 달러로 6위였으나, 올해 1분기 영국은 0.8% 성장한 반면 인도는 4.1% 성장하며 영국을 추월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인도는 13.5% 성장해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온 하락세를 반전시켰으나, 미국은 같은 분기 -0.6% 역성장했고, 중국은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인도의 GDP가 2027년에는 독일, 202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에 오를 것이라고 인도 국영 은행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는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인도 경제가 수출보다는 14억명의 인구가 뒷받침하는 내수에 주로 의존했기에 세계 경기 둔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7일 분석했다. 인도 GDP의 약 70%는 내수가 주도한다. 또 인도 정부가 공공 투자의 확대, 채무 탕감, 중소기업 대상 신용 보증 등의 적절한 정책을 시행해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뤘다고 NYT는 진단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제재하는 사이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면서 세계적 고유가 현상에도 대응했다. 인도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가격 급등에 지금까지 잘 대응해왔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 인도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취약한 제조업 기반, 인구 증가 대비 부족한 일자리, 경제적 양극화 등은 인도의 안정적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인도가 코로나19 이후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인플레이션과 세계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으로 점차 성장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안심전환대출 신청 D-4, 집값 4억 넘는 차주 선택지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D-4, 집값 4억 넘는 차주 선택지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시작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금리 상승기에 늘어나는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상품으로 주택가격과 소득 등 신청 요건을 충족한다면 신청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오는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신청과 접수를 시작한다.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에서 반은 변동·혼합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집값 4억원·연봉 7000만원 이하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려면 주택가격이 신청일 기준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로 4억원 이하여야 한다. 시세가 없으면 공시가격을 활용한다. 부부합산 소득은 연 70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미혼인 경우 본인의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면 가능하다. 소득을 산정하는 방법은 최근 3개월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나 지난해 소득금액증명원 등으로 최근 1년 소득을 산정하게 된다.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는데, 분양권과 입주권도 주택수에 포함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존 대출의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데, 단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70%를 초과할 수 없다. 금리 수준은 만기(10~30년)에 따라 연 3.80~4.00% 수준으로 결정됐다. 소득이 연 6000만원 이하인 만 39세 이하 청년층은 이보다 0.1% 포인트 낮은 연 3.70~3.9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주택 3억원 이하부터 5부제 실시 기존 대출이 6대 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대출인 경우 해당은행 창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그 외 은행이나 2금융권 대출이라면 주금공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 가능하다. 기존 대출이 여러 금융기관에 걸쳐있을 경우 대환 예정 대출 중 첫 번째 대출 금융기관을 기준으로 신청·접수처가 결정되니 확인해야 한다. 신청할 땐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가 있어야 하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신청은 우선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와 4억원 이하인 차주로 나뉘는데, 1회차에 접수된 총 신청금액이 계획된 공급금액(25조원 상당)을 초과할 경우 2회차 신청이 아예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는 건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부터다. 목요일인 15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4와 9인 경우, 16일(금)은 5와 0, 19일(월)은 1과 6, 20일(화)는 2와 7, 21일(수)은 3과 8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22일(목)부터 28일(수)까지는 다시 같은 순서로 신청을 받게 되니 신청을 놓친 차주들은 날짜를 다시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차주는 1회차에 신청이 마감될 수 있으므로 제 날짜에 신청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택가격이 4억 이하인 차주는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주금공으로 신청할 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집값 4억원 넘는 차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공급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신청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1·2회차까지 접수된 신청 금액이 공급금액에 미달할 경우 4억원 초과 주택을 추가 접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4억 8776만원으로 서울로 한정하면 9억 1974만원이다. 공급금액을 초과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은행권에서 낮은 금리의 주담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달 4일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를 고객에 따라 연 0.17~0.18% 포인트 낮췄다. 11일 기준 아담대 고정금리는 4.46~4.95%다. 한도는 10억원으로 주택가격에도 제한이 없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발표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보유 중인 주택을 담보로 취급하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주택을 보유한 차주의 경우 신용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생활안정자금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
  • “혹한기 견디면 꽃피는 봄 온다”…다시 투자 늘리는 K반도체

    “혹한기 견디면 꽃피는 봄 온다”…다시 투자 늘리는 K반도체

    “사업이 안 좋습니다. 올해 하반기도 안 좋을 것 같고, 내년도 뚜렷히 좋아질 모멘텀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7일 기자단을 만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의 반도체 시장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간 해외 시장 조사기관과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의 부정 전망은 잇달았지만,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의 입에서 직접 나온 시장 전망이라 그 무게감은 남달랐다.통상 경영인은 시장의 부정적 전망에도 ‘사업 전략 다변화’, ‘수익 구조 다각화’와 같은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경 사장은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위기감을 공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회는 위기 속에 있으며, 위기에 더 많이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경 사장이 강조한 경영 철학이었다. 1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4년부터 반도체 시황 반등을 기대하며 이에 맞춰 투자 방향을 재설정 하고 있다. 당장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하락하더라도 ‘혹한기’가 끝나고 다시 상승 사이클로 접어드는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지금부터 설비에 투자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 경기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가 ‘내후년 이후에도 반도체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1%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고, 13.9%는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경 사장의 시장 전망은 전문가들의 시각과도 일부 부합한다. 하지만 그는 “항상 보면 안 좋은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정해진 투자를 조절하는 등 안 좋은 구간이 지났을 때 우리의 위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터널의 끝’을 언급했다. 지난 7월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으로 평택 캠퍼스 신규 3공장(P3) 부분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연내 3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해당 시설에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D램과 5나노 이하 첨단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설비까지 완비할 방침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D램과 낸드, 파운드리까지 유연하게 가동하겠다는 뜻이다.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근 주춤했던 신규 투자 소식을 알렸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월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인 M15X를 신축하기로 하고, 앞으로 5년간 총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사회가 시장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증설 계획을 보류한 M17 공장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SK하이닉스 측은 M15X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시장 위기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지배적이지만, M15X는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은 과거의 사이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라면서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 때 이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대출 5번째 연장에… 금융권 “이자 유예는 빚폭탄 키울 것”

    소상공인 대출 5번째 연장에… 금융권 “이자 유예는 빚폭탄 키울 것”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다섯 번째로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 안팎에서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재연장을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이자 상환유예는 제외해야 더 큰 부실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재연장에 무게를 둔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다섯 번째 연장 가능성이 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재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재연장 필요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이 원장은 7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 연착륙 지원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체가 있더라도 강한 의지로 이자를 갚으려는, 자립의 의지가 있는 분이 많은 상황에서 그분들의 산소호흡기를 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을 특정해 지원하고 있지만, 그보다 규모가 큰 중소기업이나 법인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큰데도 재정으로 지원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4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이 시행되지만 부실차주나 부실우려 차주 등을 대상으로 해 지원 범위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재연장했다. 현재까지 만기 연장·상환유예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은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 연장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유예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유예 5조원 등 총 133조 3000억원에 이른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재연장을 하더라도 이제 더이상의 이자 유예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이자도 못 내는 한계 기업은 걸러 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연장만 계속할 경우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오히려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더이상 재연장은 없다는 전제하에 새출발기금, 안심전환대출 등 정부 정책에 협력해 왔는데 또 한 번 대출 만기 연장을 하겠다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마이너스라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금융 지원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차주가 신청할 경우 금융권이 최대 95% 만기 연장 등을 해 주도록 했고, 금융권에서도 자체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면서 “일괄적인 재연장보다는 연착륙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올해 무역보험 지원한도 260조원으로 확대

    올해 무역보험 지원한도 260조원으로 확대

    고금리·고환율과 대외 리스크 확산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규모가 확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2022년도 무역보험계약 체결 한도 조정안’과 ‘2023년도 무역보험 계약 체결 한도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조정안 등은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체결 한도는 연간 최대 공급 가능한 무역보험 규모로 기존 230조원에서 260조원으로 확대해 기업의 수출 확대와 자금 조달에 무역보험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회계연도 중 한도가 조정된 것은 1995년 1998년, 2008년에 이어 네번째로 수출증가율 둔화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 등 수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한도 상향은 225조원에서 230조원으로 높인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최대 공급 여력 확보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한도가 중소기업은 70억원, 중견기업은 100억원으로 확대되고 보증기간도 최대 3년으로 연장된다. 주요 자원·시설재·공장자동화 물품으로 한정됐던 제조기업의 수입보험 대상품목이 사치·소비재를 제외한 전 품목으로 확대해 수입 원부자재 구매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 SK하이닉스 “혹한기 공격 투자”… 청주에 15조 들여 새 공장 짓는다

    SK하이닉스 “혹한기 공격 투자”… 청주에 15조 들여 새 공장 짓는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혹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지금 당장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수요 감소에 따라 재고가 쌓여 가는 등 업황이 끝 모를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생산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는 6일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증축형) 신축에 착수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조성하는 M15X 공장에는 앞으로 5년간 총 15조원이 투자된다. 복층 구조로 건설되며 기존의 청주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M15 공장 바로 옆에 증설된다.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는 미래 수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업황이 매우 안 좋고, 이런 위기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지배적”이라면서도 “M15X는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SK하이닉스 이사회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유로 증설 계획을 보류한 청주 M17 공장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M15X 공장에 앞서 신설을 추진했던 M17 공장은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M17 공사는 투입 예산이 M15X 증설을 뛰어넘는 대형 사업이 될 전망이다. 규모가 큰 M17 신설은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M15X 공장을 먼저 확보해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동 주기가 짧아지는 추세라며 2024년부터 업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2025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증설 계획과 관련해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5년에 선포한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10년간 투자를 지속해 왔다. 특히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일례로 반도체 업황이 어두웠던 2012년 적자 상황에서도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 그해 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 유럽 가스밸브 잠근 러, 중국행 파이프라인 깐다

    유럽 가스밸브 잠근 러, 중국행 파이프라인 깐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제재에 맞서 유럽행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무기한 잠근 러시아가 이를 대신할 중국행 가스관 건설에 속도를 내며 반서방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니콜라이 슐기노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6일 블라디보스토크의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언론 인터뷰를 갖고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의 자재들이 거의 준비됐다”며 “국영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 서방에 공급해 온 천연가스를 아시아로 돌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슐기노프 장관이 언급한 중러 천연가스관은 ‘시베리아의 힘2’로, 2024년 착공돼 2027~2028년 가동 계획이 나온 바 있다. 러시아는 미얀마와도 가스 공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슐기노프 장관은 유럽에 대해선 “러시아 가스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유럽은 2027년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 중단을 목표로 에너지 금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유럽은 LNG 생산을 늘리는 미국 이외에는 기댈 곳이 거의 없어 올겨울 러시아 가스가 없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어떤 현실로 나타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 싱크탱크 브뤼헐은 올겨울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비한 유럽 각국의 지원액 규모를 최소 3790억 유로(약 516조원)로 추산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이 양국 국경 인근인 헤이룽장성의 헤이샤쯔섬에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반년간 에너지 수출 규모가 1580억 유로(2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싱크탱크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는 해당 기간 러시아산 에너지를 가장 많이 수입한 곳은 유럽연합(EU)으로 851억 유로(115조 800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349억 유로)과 터키(107억 유로)도 수입했다. CREA는 “침공 개시 이후 화석연료 수출은 러시아 연방 예산에 대략 430억 유로(58조 5000억원)를 더해 줘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에 대한 자금 조달을 도왔다”고 지적했다.  
  • “위기 속 과감한 투자”...SK하이닉스, 10월 청주에 15조 규모 공장 착공

    “위기 속 과감한 투자”...SK하이닉스, 10월 청주에 15조 규모 공장 착공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혹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지금 당장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수요 감소에 따라 재고가 쌓여가는 등 반도체 업황이 끝 모를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생산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SK하이닉스는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증축형) 신축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 이사회가 지난 6월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이유로 증설 계획을 보류한 청주 M17 공장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SK하이닉스가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조성하는 M15X 공장에는 앞으로 5년간 총 15조원이 투자된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의 청주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M15공장 바로 옆에 증설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업황이 매우 안 좋고, 이런 위기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지배적이다”라면서도 “M15X는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15X 공장에 앞서 신설을 추진했던 M17 공장은 반도체 시황 등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M17 공장은 부지만 43만 3000㎡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사업 규모가 크고 아직 부지도 확보되지 않은 M17 공장은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M15X 공장을 먼저 확보해 반도체 침체기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게 SK하이닉스 측 복안이다.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들은 짧아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변동 주기에 따라 업황이 2024년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2025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증설 계획과 관련해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실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투자 축소 분위기가 지속됐던 2012년 적자 상황에도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 그해 연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 日언론 “한국, ‘일본 군국주의’ 비난하면서 스스로 군사대국화 추구”

    日언론 “한국, ‘일본 군국주의’ 비난하면서 스스로 군사대국화 추구”

    일본의 재무장 및 군비강화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는 한국이 스스로는 군사대국화를 꾀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의 우익 언론인이 칼럼을 통해 비난했다. 보수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2일 ‘일본 주변은 모두 군사대국’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30년 이상 서울 특파원을 지낸 구로다 위원은 “한국의 경제발전은 일본이 패전 이후 한국에 넘긴 기업 자산 덕분”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의 ‘망언’ 전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육해공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해 명실상부한 ‘군대’로 규정하겠다는 일본 내 개헌 움직임에 대한 한국 내 우려를 비판했다. “한국은 일본에 대해 사사건건 ‘군사대국화’, ‘군국주의 부활’ 등의 비난을 해 왔으며, 이는 이른바 ‘반일 언설’의 기본 메뉴였다. 얼마 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집권여당) 등 개헌 추진 세력이 압승을 거뒀을 때에도 한국 언론은 일본 야당과 똑같이 ‘전쟁하는 일본으로!’라며 일본에 대한 ‘군국주의 망상’을 표현했다.”그는 ‘욱일기 파문’도 한국 내 독특한 반일 기류를 보여주는 사례로 재차 언급했다. “상식에 어긋나는 한국의 ‘욱일기 알레르기’도 마찬가지다. 욱일기는 해상자위대의 자위함 깃발로 사용돼 세계 각국에서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고 있는데 한국에서만 ‘전범기’ 등의 신조어까지 만들어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을 공격하는 한국이 정작 스스로는 군비 확장이나 무기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일본에 대해서는 군사대국·군국주의 경계론을 얘기하면서 스스로는 군사대국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 사회에는 무기 제조·수출로 돈을 버는 것은 전쟁을 유발하는 비인도적 ‘악의 비즈니스’라는 인식이 있고, 무기 수출에 ‘3원칙’ 제한이 존재하는 등 국가 차원의 규제가 엄격하다.” 구로다 위원은 “한국에는 일본과 같은 ‘무기 알레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고 국민개병제여서 사람들이 무기에 익숙한 것이 배경이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한국은 무기의 해외 수출 이야기로 떠들썩해서 일본에 대한 ‘반일 망상’이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한국은 최근에 폴란드에 (전차 980대, 자주포 648문, 경공격기 48대 등 총액 25조원 규모의) 대형 무기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를 한국 언론은 환영 일색으로 전하고 있다. 한국 신문은 ‘무기 수출액 세계 5위 근접’이라고 자찬했고, 해외 언론도 ‘한국, 무기 수출의 메이저 리그 진입’이라고 표현했다.” 구로다 위원은 “내년도 한국의 국방예산은 총액에서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구 대비로 생각하면 일본의 2배 이상 게다가 군사 개발 예산은 세계 2위로 일본의 3배라는 분석도 있다”며 “민관이 하나 되어 ‘무기 비즈니스를 국책사업으로’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상황이 이럴진대 일본에 개헌 주장이 있다고 해서 이를 군사대국화, 군국주의 부활 등으로 비난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 북한에 한국도 추가해 일본의 주변은 모두 ‘군사대국’으로 채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만 ‘앞으로도 비(非)군사적인 상태로 있으라’라고 하는 것은 이제 무리”라고 주장했다.
  • 일본 내년 방위비 예산 60조원 사상 최대치 달성할까

    일본 내년 방위비 예산 60조원 사상 최대치 달성할까

    일본의 내년 방위비 예산이 사상 최대치인 60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 방위성은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방위비로 올해보다 3.6% 늘어난 5조 5947억엔(약 55조원)을 재무성에 요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다만 이 금액은 재무성 요구 단계에서 구체적 금액을 명시하지 않고 항목만 나타내는 ‘사항요구’를 제외한 규모다. 이 때문에 사항요구까지 반영한 내년도 방위비는 6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위성은 “방위력을 5년 내에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스탠드오프방위능력, 종합미사일방공능력 등과 관련된 경비에 대해서는 사항요구로서 예산편성 과정에서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국내총생산)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위성 계획대로 내년 방위비 예산이 올해보다 3.6% 늘어나게 되면 이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등 대만해협의 긴장감이 커지자 이를 방위비 증액의 근거로 이용하고 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육상자위대의 ‘12식지대함유도탄’(SSM)의 사정거리를 1000㎞로 늘려 개량한 장사정 미사일을 당초 2026년 확보하려던 계획을 2년 앞당겨 2024년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는 대만 유사 상황을 대비해 대만과 가까운 일본 규슈섬 남부 난세이제도에서 규슈섬까지 장사정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장사정 미사일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적의 거점을 공격할 수 있어 일본이 확보하려고 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일본 주장으로는 반격 능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본이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한다면 패전 후 유지해온 ‘전수방위’ 원칙을 저버리게 된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전수방위란 상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하는 등의 최소한의 무력 사용 원칙을 말한다.
  • [포토] 10년 끈 ‘론스타 사건’ 재판 결론은?…韓, 6조원 중 2925억 배상

    [포토] 10년 끈 ‘론스타 사건’ 재판 결론은?…韓, 6조원 중 2925억 배상

    대한민국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투자 분쟁 끝에 요구액 약 6조원 중 약 2천925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기구의 판정이 나왔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판정이 31일 나오면서 ‘한국 정부 1호 ISDS’였던 론스타 분쟁이 10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법무부는 31일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사건 중재 판정부가 우리 정부에 론스타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의 4.6%인 2억1천650만달러(약 2천925억원·환율 1천350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로선 ‘선방’한 결과지만 배상금 지급 방법 등을 두고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15년 5월 15일 론스타와 한국정부 사이에 무려 5조원대의 소송전이 열린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양측 소송당사자와 대리인들이 건물 1층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는 모습.
  • [사설] 허리띠 졸라맨 尹정부 첫 예산, 경기대응도 신경쓰길

    [사설] 허리띠 졸라맨 尹정부 첫 예산, 경기대응도 신경쓰길

    정부가 내년 예산을 639조원으로 잡았다. 올해 본예산에 견줘 31조 3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5.2%로 2017년(3.7%) 이후 가장 낮다. 나라 살림의 허리띠를 졸라맨 셈이다. 나랏빚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섰다. 재정적자도 빠르게 늘고 있어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이 와중에도 복지 예산은 늘리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줄였다. ‘약자와의 동행’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의 뼈대는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특징은 그동안의 ‘확장재정’을 내려놓았다는 점이다. 산업단지 등 SOC 예산을 5년 만에 25조원 이상 줄였다. 4급 이상 공무원 월급은 동결했다. 이를 통해 나가는 돈을 24조원 줄였다. 이게 지켜지면 내년 국가채무는 1135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49.8%에 머무른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50%대 중반’ 미만이다. 나라 살림 적자(관리재정수지)도 58조원 선으로 올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GDP 대비 -2.6% 수준이다. 이 역시 정부 목표치(-2%대 중반) 범주다. 이런 재정준칙은 아직 법제화가 안 됐지만 ‘건전재정’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그렇다고 무조건 졸라매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경제안보로 떠오른 반도체산업 초격차 확보에 1조원, 핵심전략기술 투자에 6조원을 각각 책정했다. 보건·복지 예산도 109조원을 배정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말대로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재정 안전판은 매우 중요하다. 걱정스런 대목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 지출을 너무 옥죄면 경기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내년 13조여원의 감세 조치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세수(稅收)를 올해와 비슷한 400조원으로 잡은 것도 다소 낙관적이다. 아직 코로나19와 그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관련 지원 사업을 없앤 것이나 중소기업의 국세 감면 혜택이 줄어든 점도 아쉽다.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놔두고 지켜낸 ‘건전재정’은 의미가 없다. 더 줄일 여지도 있어 보인다. 정부는 병사 월급(지원금 포함)을 82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리고 월 70만원의 부모수당을 신설하는 것 등에 11조원을 배정했다. 대선 공약이지만 절박한 지출은 아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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