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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특별세/취득·법인세 등 6종에 얹어 부과

    ◎올하반기 3천3백억 징수/과세대상 확정/내년부터 10년간 15조원/주요 사용처/농업경쟁력 강화사업 6조/도로건설 등 기반정리 6조/농어민복지 등 지역개발 3조 오는 7월부터 주식을 팔 때 현행 증권거래세(매도금액의 0.2%)외에 농어촌 특별세(매도금액의 0.1%)를 더 내야 하고,집이나 자동차를 살 때도 취득세(취득금액의 2%)외에 취득세액의 10%(취득금액의 0.2%)를 농어촌 특별세로 더 물어야 한다. 법인세와 마권세에도 농어촌 특별세가 얹히고 각종 조세감면 및 세금우대 저축의 이자 감면분도 일부 농어촌 특별세로 다시 환수된다.이렇게 걷은 돈은 농어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어촌을 개발하는 등의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제대로 쓰이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특별관리 제도가 도입된다. 재무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 특별세법안을,농림수산부는 농특세 신설 및 운용방안을 각각 발표했다.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농특세를 징수하기 시작,올 하반기에 3천3백억원,내년부터 매년 1조5천억원씩 오는 2004년 6월까지 10년간 한시적으로총 15조원을 걷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적세는 기존 교육세(연간 2조5천억원)·교통세(3조3백억원)에 이어 3가지로 늘었고 이들 목적세 부담만 연간 전체 국세의 6분의 1 수준인 7조원을 웃돌게 됐다. 구체적인 농특세 과세대상은 ▲조세 감면액의 20% ▲비과세 이자소득의 2% 및 저율과세(5%) 이자소득의 1.5% ▲증권 매도액의 0.1% ▲취득세액의 10% ▲마권세액의 20% ▲법인세 높은 세율(32%)에 2% 가산 등 6종류이다.이 가운데 법인세에 부가하는 농특세는 처음 2년동안(94∼95년 소득분)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또 ▲정부·농어민·외교관 등에 대한 조세감면 ▲국민주택 규모 이하(전용면적 25.7평) 주택의 취득세 ▲장기주택 마련저축·개인연금 등 장기저축 상품의 이자소득 등은 농특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이같이 걷힌 돈은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에 6조원 ▲도로건설 등 기반 정리사업에 6조원 ▲농어민 복지 등 지역 균형개발 사업에 3조원이 쓰여진다.구체적 투자계획은 대통령 직속의 농어촌발전위원회가 각계 의견을 수렴,상반기에 확정한다.
  • 맑은물 공급/96년으로 앞당긴다/박 환경처 국회답변

    ◎부족재원 차관으로 충당 국회 환경특위(위원장 박실)는 19일 박윤흔환경처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낙동강 식수오염사고에 따른 맑은 물 공급대책 등 환경오염방지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박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맑은 물 공급계획을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겨 96년까지 마무리하겠다』면서 『필요한 재원 15조원 가운데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외국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신설되는 환경세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안으로 세부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박장관은 이어 『영산강에 97년까지 7천9백75억원을 투입,1백40개 환경관련 시설을 신·증설하겠다』고 말하고 『전국 하천의 내수면양식장은 신규면허금지·허가갱신불허등을 통해 97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오염 정화대책과 관련,박장관은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량을 92년의 90%수준까지 감축하기 위해 배출가스 규제기준및 연료품질기준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서울시내 소형빌딩에 대해 청정연료 사용의무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낙동강 식수오염사고가 정부의 형식적이고 수동적인 무책임한 행정관리방식에서 비롯된 사고라고 지적,재원확보방안등 보다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 “국방비 동결 환경투자확대”/이기택대표 촉구

    ◎비핵선언 국제조약화 반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8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비핵화공동선언의 국제조약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대표는 이날 대구 황제예식장에서 열린 「낙동강물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핵화공동선언은 국가간의 조약이 아닌 민족내부의 합의사항』이라고 전제,『한반도의 비핵화는 남북한 당사자 해결원칙에 의해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만약 공동선언을 국제조약화하려면 일본 중국등 동북아지역 국가 모두가 핵재처리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명시적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제조약화는 남북한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핵재처리시설 보유를 영원히 박탈하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 포함된 맑은 물 공급대책예산 15조원 가운데 환경처가 집행할 수 있는 돈은 한 푼도 없다』면서 『정부는 투자우선순위의 재조정과 국방비의 동결등을 올해 예산을 UR나 그린라운드시대 대비체제로 전면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중 자금사정 넉넉/금리 안정세·증시 예탁금 꾸준히 증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들어서도 시중에 자금이 넉넉하다.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은행 등 금융기관과 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아 장·단기 금리가 안정세이며 부동자금은 증시로 몰려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기관 간의 단기자금 수급사정을 말해주는 하루짜리 콜금리는 14일 연 10.5%로 지난해 최저치인 10.46%(4월13일)에 근접하고 있다.이는 최고치인 18.67%(8월3일)보다 무려 8%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3년짜리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2%로 지난해 최고치 14.51%(8월30일)보다 2.5%포인트 떨어졌으며 곧 11%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실명제와 함께 당국이 3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한 데 이어 이달 중에도 2조4천억원(총통화증가율 17%)을 더 풀 계획인 데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되지 않아 자금의 가수요 현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만 해도 기업들이 은행권의 총 당좌대월 한도 25조원의 60∼70%인 15조여원을 끌어썼으나 새해의 당좌대월 소진율은30∼42%로 낮아졌고 사용금액은 7조5천4백억원 수준으로 줄었다.기업들이 공개 또는 회사채 발행,단자사 등 2금융권에서 빌린 돈으로 갚은 은행의 당좌대월은 지난해 12월 1조3천억원,올들어 10일까지 1천6백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은 오는 25일 마감되는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2조원의 자금을 대부분 확보한 데다 당국의 넉넉한 통화공급으로 금리는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3일의 증권시장 고객예탁금은 지난 연말보다 8천8백64억원이 늘어난 3조2천2백79억원이다.
  • 증시안정책에 주가 폭락/19.63P 하락

    ◎대주제·기관 위탁증거금제도 부활 증시 안정대책이 주식시장을 강타,주가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3 포인트 내린 8백79.03을 기록했다.거래량 5천80만주,거래대금 1조5천2백52억원으로 거래대금은 7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주제 부활,기관 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도입 등 증시 안정대책과 5백20억원 어치의 증안기금 매물이 쏟아져 치솟던 매수세를 잠재웠다. ◎17일부터 시행 오는 17일부터 증권사가 일정 기간 후에 돌려받는 조건으로 고객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대주제가 3년8개월만에 부활된다.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들도 17일부터 주식을 사려면 매입액의 20%를 위탁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증권업협회는 14일 증권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증시침체를 막기 위해 지난 90년 5월15일 자율결의를 통해 중단했던 대주제를 증권사별로 자기자본의 10% 범위에서 재개키로 결의했다. 증권거래소도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제도를 부활,주식을 살 때매입액의 20%를 증거금으로 내도록 했다. 증권당국은 이와 함께 올들어 주식을 많이 사들이는 은행 등 기관 투자가들에 대해 주식매입을 자제토록 행정지도를 펴는 한편 이번 조치로도 증시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기관 투자가의 위탁증거금 비율을 40%로 늘리는 등 추가 진정책을 강구키로 했다.또 유·무상 증자와 기업공개 등을 통해 공급키로 한 신규 주식을 당초의 4조7천억원에서 5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지난 92년 「8·24 증시안정 시책」으로 시행했던 기관 투자가의 순매수 우위정책은 철회된 셈』이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 제조업체 유증·사채발행 전면 허용

    ◎재무부/기업 직접금융규제 대폭 완화/회사채갚기위한 회사채 무제한으로/종금·신설은 일부 공개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차환용 회사채 발행이 업종이나 기업의 규모에 관계 없이 전액 허용된다.중소기업과 제조업체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도 전액 허용된다.재무부는 14일 올해 직접금융 정책을 이같이 발표했다. 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제조업의 차환자금과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만 적용하던 전액발행 허용대상을 올해에는 차환용 및 제조업과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로 확대했다.따라서 비제조 대기업체가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회사채만 물량조절을 받게 되고,나머지는 일체 제한받지 않는다. 유상증자의 경우 종전까지 중소기업에만 전액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허용대상을 모든 제조업체로 확대하며,금융기관 및 비제조 대기업의 유상증자만 물량조절을 받는다. 기업공개 물량도 지난 해보다 1백76∼2백86%가 늘어난 5천억∼7천억원 수준으로 늘린다.우량 제조업 및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공개토록 추진하고 유통·운송·건설업 등 산업 연관효과가 큰 비제조업의 공개도 일부 추진한다.아세아종금 등 종합금융회사와 신설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의 공개도 허용한다.국민은행 등 공기업의 민영화도 증권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허용한다. 직접금융에 대한 이같은 규제완화로 유상증자가 허용되는 물량은 신청액의 7%(93년)에서 올해 60%로 높아지고,회사채는 40%에서 80%로 높아진다. 또 올해 주식은 지난 해보다 50∼70% 증가한 4조5천억∼5조원이,회사채는 20% 증가한 18조원 정도가 발행된다.
  • 상업차관 허용 검토

    정부와 민자당은 7일 물가안정을 위해 담합 인상의혹이 있는 일부 공산품목에 대해 강력한 행정제재조치를 취하는 한편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도 유통다변화를 통한 경쟁체제를 확립,가격안정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와 이세기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94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키 위한 경제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쌀시장개방에 따른 농어촌 대책과 관련,당정은 김영삼대통령이 밝힌 15조원 규모의 목적세 신설방안을 포함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종합대책을 3월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민간기업에 상업차관도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농어촌도로확충에 4조 투입/구조개선 추가지원 사업세부계획 마련

    농림수산부는 6일 농어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구조개선 사업 투자계획 조정작업에 착수했다.김영삼대통령이 이날 연두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해마다 1조5천억원씩 15조원을 농어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앞서 1단계로 오는 98년까지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에 투자하는 42조원외에 국고 6조원과 지방비 3조8천억원 등 추가 지원액 9조8천억원의 사업 내용을 마련했다.내용 별로는 ▲신규 경지정리 15만4천㏊ 5천억원 ▲경지 재정리 10만㏊ 2조3천억원 ▲2백만원 이상 중대형 농기계의 반값 공급 1조2천억원 ▲농어촌 도로 5만㎞ 확충 4조원 ▲농지은행 설립 5천억원 ▲농촌고교를 5년제 전문대로 개편 3천억원 ▲기타 농촌사회복지 1조원 등이다.
  • 농업 구조조정/농산물개방 경쟁력 강화 계기로(UR 경제시대:5)

    ◎노동집약적 영농서 기계화전업농으로/맛좋은 벼 개발·쌀가공­유통시설현대화 농업이 살 길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질좋은 농산물을 값싸게 생산해 비싸게 파는 것이 지름길이다.그렇게만 되면 미국 쌀이든 호주 쇠고기든 외국산 농산물이 얼마든지 들어와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 쌀시장의 경우 다행히 오는 95년부터 10년동안 개방으로 인한 농가피해는 최소 개방폭이 예상보다 줄어 당초 추산한 5조원보다 크게 적은 1조1천억원을 다소 웃돌고 쌀 수입액도 3천8백억원 정도에 그쳐 농가의 피해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그러나 피해가 적을 것이란 전망에 안도할 게 아니라 쌀시장등 농산물 개방의 위기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우선 쌀농사의 수지를 맞추려면 그 생산기반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특히 생산요소인 논이 넓고 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하다.그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선결요소인 질좋고 수확량이 많은 볍씨의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정부가 내년부터 98년까지 35조원의 막대한 돈을 들여 농업구조 조정에 나서고 UR 타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6조원의 재원을 마련에 농촌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농업경쟁력 강화대책은 가구당 경지면적 확대,경지정리,기업농 육성,유통시설 현대화 등 그동안 계속 추진돼온 방안들이지만 이를 앞당기고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이다.기본적으로 6백만명에 달하는 농민이 소유하고 있는 농가당 평균 논면적은 불과 3천7백80평(1.26㏊)에 불과한 노동집약적 소농체제이기 때문이다.기계화된 전업농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의 1백86㏊,캐나다 2백31㏊,프랑스의 29㏊에 비해 턱없이 적다.논값 또한 비싸 미국의 57배,프랑스의 22배,영국의 10배에 달한다.자연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비용이 많이 들게 마련이다. 국내의 쌀 생산비(87∼89년 평균)는 t당 9백41달러로 미국의 2백78달러,태국의 1백39달러,인도네시아의 1백18달러보다 3∼8배나 많다.이에따라 정부는 현재 농업진흥지역내 농지소유한도 10㏊를 20∼30㏊로 넓히고 농지를 3천∼9천평 단위로 정리해 생산기반을 넓힐 계획이다.내년에는 농지은행을 설립해 매년 2만㏊씩 감소하는 농지를 신탁·매매·관리함으로써 경지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6년까지 기계화를 완료하고 98년까지 농업진흥지역내 17만7천㏊의 경지정리를 끝낼 방침이다.농사를 전업화된 기업농 체제로 바꿔 97년까지 영농규모 5∼20㏊의 개별작목반을 4만5천가구,쌀 작목반(30∼50㏊)6천개,영농조합법인(10∼20㏊)2만개,위탁영농회사(50∼1백20㏊)2천개소를 단지화한다.특히 농업기계화에 따라 어린모를 기계로 심는 재배면적을 현재 40만㏊에서 60만㏊로 늘리고 벼 직파재배 면적도 2천㏊에서 20만㏊로 확대한다.일품벼와 같이 품질이 뛰어난 쌀을 개발,생산량을 늘리고 쌀의 가공과 저장,유통시설을 현대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이러한 구조조정 노력이 가시화되면 92년 ㎏당 8백62원인 쌀 생산비가 2001년 46.5%가 떨어진 4백61원으로 낮아져 경쟁력이 갖춰진다. 쇠고기등 축산물과 보리·옥수수·감귤 등 나머지 10개 기초농산물도 마찬가지다.쇠고기는 자급률을 50% 이상 유지하도록 한우 사육두수를 2백50만마리 수준으로 확보하고 축산단지를 21개소에서 1백35개소로 늘린다.돼지와 닭의 계열화 사업단지도 12개소에서 30개소로,조사료생산 단지를 1백여개에서 5백개로 확대하는 등 구조개선 사업과 함께 종축개량과 부위별 차등가격제등 품질의 고급화를 꾀해 나간다. 기초농산물 가운데 보리·옥수수·콩·감자·고구마는 수입개방으로 당장 국내농가의 피해는 적을 전망이다.그러나 감귤·고추·마늘·양파·참깨는 앞으로 생산기반 확대와 기계화,우량품종 보급,산지유통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생산비를 꾸준히 줄여 나가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시름에 잠긴 농민들의 극복의지가 있어야만 정부의 지원이 결실을 맺어 국산 농산물이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통신사업 민영화·전화회선 확충 가속(정보통신분야 ’93결산)

    ◎전화 2천만회선 돌파… 세계8위 부상/이통사업자 선정 「단일컨소시엄방식」 낙착/삐삐사업 경쟁체제로 돌입… SW분야는 침체 국내외에서 첨단정보통신기술의 개발과 이를 적용한 기기및 관련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올해 국내 정보통신분야는 21세기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장기계획이 마련되고 경영측면에서 국영통신사업자의 민영화가 가속되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 또 지난해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지고 무선호출기사업은 전국적으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그러나 소프트웨어분야는 불법복제에 따른 지적소유권 침해와 맞물려 불황을 면치 못했고 지역정보화와 국민의 정보통신에 대한 관심도는 중요성에 비해 극히 저조한 편이었다. 올 한해동안 일어난 정보통신관련 중요사안을 정리해 본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장기계획 확정=정부는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떠오른 정보통신망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자,초고속국가정보망과 광대역공중통신망구축을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다.오는 97년까지 1단계 사업에서는 현재 9.6Kbps급(1초에 6백자 전송)인 행정전산망등 국가기간망을 1백55Mbps급(1초에 신문 6백20면전송)으로 올린다.2단계(98∼2002년)에서는 초고속기간망을 6백22Mbps급으로 향상하고 중소기업과 아파트등에 광케이블을 구축,가정에서도 음성·데이터·영상이 복합된 공중통신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또 3단계(2003∼2015년)에서는 전송속도를 G(기가)bps급(1초에 신문 4천면 전송)으로 올려 국가기관,교육연구기관,기업연구소등의 통신수요를 충족시키고 공중망으로도 음성·문자·영상이 합쳐진 멀티미디어정보를 전달케 할 계획이다. ◇제2이동전화사업자 선정방식 결정=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이 지난해 특혜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이후 올해 상반기중 재선정설이 끈질기게 나돌았다.그러나 12월에야 사업자선정방식이 희망업체를 모두 포함시키는 단일컨소시엄으로 결정되고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경련 주도로 내년 2월까지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했다.이에따라 이동전화사업 참여를 준비해온 기업들은 전략수정이 불가피해 졌고 컨소시엄구성을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이통전송방식은 디지털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결정,지난 6월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현대·금성사 등 통신산업체를 중심으로 기술 및 기기의 국내 개발에 착수했다. ◇데이콤·한국이동통신 민영화추진=지난 11월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데이콤주 1백60만주(총주식의 23.6%)를 모두 수의매각 함으로써 데이콤은 완전 민영화 됐다.동양그룹은 전체 데이콤주식의 10%(동양투자금융 5%,동양베네피트생명보험 5%)를 사들여 제1주주로 부상했다.한국통신은 또 보유중인 한국이동통신주식 1백70만주(전체의 64%) 가운데 45%이상을 내년초에 매각,민영화를 서두르고 있다.특히 한국이동통신주식 매각은 제2이동전화사업과 연계됨으로써 이통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대기업의 주식대량매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가 보유중인 한국통신주식도 매각예정수량인 2천8백80만주(전체의 49%) 가운데 6백만주를 이미 처분,민간의 참여를 높여가고 있다. ◇무선호출기사업경쟁시대=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해오던 무선호출기서비스는 지난 5월 제주이동통신의 개통을 시발점으로 광주를 제외한 8대도시에서 10개 사업자가 서비스에 들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수도권지역에서는 서울·나래이동통신이 고객을 무리하게 확보하려다 체신부로부터 불공정행위로 경고를 받는 등 신규사업자들의 공세와 한국이동통신의 수세가 두드러졌다. ◇전화 2천만회선 돌파=11월말로 전국의 전화가 2천만회선을 돌파함으로써 「1가구2전화시대」가 열리고 전화시설면에서 세계 8위로 올라섰다.전화망은 컴퓨터통신과 팩시밀리 등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간통신 네트웍임을 감안할때 미래 종합정보통신망의 조기구축에 밝은 전망을 주고있다. ◇그린컴퓨터시대=지난 5월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절전형 그린컴퓨터를 선보여 컴퓨터업계에 녹색바람을 일으켰다.이어 금성사와 대우전자,유니온컴퓨터 등도 최신형 그린PC를 속속 개발,국내에서도 전력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본격 녹색 컴퓨터시대가 열렸다.
  • 쌀 생산비 30% 절감 추진/97년까지

    ◎영농회사 육성·경지정리 앞당겨/신농정 전면 수정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결과 쌀을 비롯한 모든 농산물의 개방이 불가피해지자 쌀 생산비를 오는 97년까지 지금보다 30% 이상 낮추기로 하고 기계화 등 전반적인 농업구조의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15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 예정이던 신경제 추진회의를 23일로 연기하고 이 자리에서 농업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 이같은 내용의 신경제 기술개발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 등 관계당국은 국산 쌀이 외국산에 비해 4∼6배나 비싼 상황에서 시장개방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국내 쌀의 생산기반을 유지하려면 생산비를 오는 97년까지 적어도 30% 이상 낮출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고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신농정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정부는 생산비를 낮추는 방안으로 오는 96년까지 전체 농가에 농기계를 보급하는 한편 농기계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싼 값에 농기계를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50㏊ 이상규모의 위탁영농회사를 육성하고 ▲농기계 사용을 늘리기 위해 농업진흥지역내 논의 경지정리도 98년까지 끝내며 ▲농지의 장기 임대차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전국에 3백개 이상의 종합 미곡 처리장을 설치,생산비를 낮추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획원 관계자는 『지난 92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총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업구조개혁 작업을 새정부 출범후 3년이나 앞당겨 98년까지 끝내도록 했고 여기에 쓰이는 중앙정부 예산 35조원의 조성을 위한 예산지원 비중을 당초 매년 10%에서 20%로 늘려 이미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UR협정이 발효되는 오는 95년 이전에 품목별로 다각적인 경쟁력 강화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NTC품목의 득실(쌀개방 UR시대:3)

    ◎14개 기초농산물/2001년까지 6조6천억 피해/95년 전면개방… 쌀피해 5조보다 더 타격/쇠고기등 4개 품목은 고관세 합의 “숨통” 쌀을 비롯한 15개 기초농산물은 문자 그대로 다른 농산물보다는 한층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단순히 경제적 가치라는 잣대로만 잴 수 없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국제사회가 시장개방으로 인한 자유무역을 부르짖는 가운데서도 나라마다 몇가지씩의 품목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이같은 중요도를 내포한 품목들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서도 NTC(비교역적)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식량안보는 물론 환경보전 등의 경제외적 역할까지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교역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보호장치를 나라마다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바로 쌀과 쇠고기·보리·옥수수·콩등의 품목을 NTC 품목으로 설정,그동안 특별법 또는 수출입공고상 수입제한 품목으로 보호해 왔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이번 UR협상에서 우리의 쌀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는 미국의 경우 설탕·땅콩·우유등 14개품목,캐나다의 경우 유제품 및 닭고기,멕시코의 옥수수·강낭콩,스위스의 유제품 등이 그것이다. 쌀의 중요성에 가려 이번 UE협상에서 쌀 이외의 나머지 14개 품목은 상당히 과소평가된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당초 쌀등 15개 품목 가운데 쌀을 제외한 11개 품목만을 관세화를 통해 개방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었다.그러나 UR타결 시한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보면 사실상 쌀 하나를 빼고는 오는 95년부터 수입을 완전 자유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쌀을 뺀 14개 기초농산물의 개방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졌지만 개방조건은 다소 유리하게 정해질 전망이다.한미 양국은 이들 농산물을 오는 95년부터 개방하되 그 조건을 ▲고율관세 개방 ▲실링관세 개방 ▲관세화 개방 등 3개 종류로 나눠 차등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고율관세 개방은 현행 수입량 이상의 개방 물량을 국내외 가격차에 해당하는 관세상당치 만큼의 높은 관세를 물려 개방하는 방식이다.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와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등 4개 축산품목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쇠고기는 기존의쿼터방식으로 수입된 물량만큼은 양허관세율(20%)로 수입하기로 합의했다.오는 95년부터 연간 10만t 내외의 물량에 대해서는 양허관세율인 20%로 수입되고 이를 넘는 물량은 국내외 시세 차이익에 해당하는 3백% 정도의 고율관세가 물려지는 것이다. 실링관세 개방은 현행 관세율의 1백% 만큼만 관세를 추가로 물려 수입을 개방하는 방식이다.감귤·고추·마늘·양파·참깨등 5개 품목이 해당된다. 관세화 개방 대상품목은 현행 관세를 적용해 개방하는 것으로 보리·고구마·감자·콩·옥수수등 나머지 5개 품목이다. 정부는 이처럼 대체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이들 품목의 수입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개방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느냐는 점이다. 관계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14개 품목이 개방될 경우 예상되는 피해액은 오는 95년부터 2001년까지 6조6천억원으로 쌀 피해액 5조원보다 32%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컨데 쇠고기의 경우 지난해 수입쿼터량은 6만9천t이었으나 실제 수입량은 10만t을 넘어 자급도가 50%를 밑돈다.이같은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각 품목별로 경쟁력을 재점검,이를 토대로 작물 재배치를 과감하게 추진하는 등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 교통사고 하루 손실 1백51억/교통안전진흥공단,작년피해 분석

    ◎자동차 1백45억으로 최다/선박­열차­항공기순 많아/연 25만여건에 5조원 낭비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자동차·열차·지하철·항공기·선박 등 각종 교통수단의 사고로 하루 평균 1백51억9천만원이 낭비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교통안전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25만9천3백98건의 각종 교통사고로 인한 물적피해·인적피해·사회기관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추산한 결과 모두 5조5천4백59억6천만원에 달했다. 특히 자동차사고에 따른 비용이 연간 5조3천94억7천만원으로 하루평균 1백45억5천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고 선박사고는 1천4백40억1천만원으로 하루평균 3억9천만원,열차사고는 7백82억6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2억1천만원의 순이었다. 항공기사고는 총비용이 1백18억6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3천2백만원에 달했고 지하철사고에 따른 비용도 23억6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6백50만원이나 됐다. 피해 종류별로는 인적피해가 연간 3조5천2백37억9천만원으로 하루평균 96억5천만원 꼴로 가장 많았고 물적피해는 모두 1조7천1백12억3천만원으로 하루평균46억8천만원,사회기관비용은 3천1백9억4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8억5천만원이었다. 교통안전진흥공단은 인적피해 비용 산출을 위해 사망자의 경우는 위자료·장례비·의료비·보험금·노동생산력 손실액을 합산했으며 부상자는 위자료·의료비·휴업손해액·노동생산력 손실액 등을 포함시켰다. 사회기관 비용은 교통경찰과 손해배상 대행기관의 비용을 산출했고 물적피해는 차량·항공기·선박의 자체손해 및 대물피해·화물손실·오염피해 등을 합산했다.
  • 하나·보람은행 수신고/5조원 돌파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총예금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두 은행의 수신고는 각각 지난 9일 현재 하나은행이 5조5백9억원,보람은행이 5조3백10억원이다.
  • 팔당호 오염(외언내언)

    팔당호는 원주 충주쪽의 남한강과 춘천쪽의 북한강,그리고 용인 광주쪽의 경안천이 합류하는 곳에 댐을 축조함으로써 이루어진 인공호다.물이 하류쪽으로 계속 흘러 내려가는 하천형 호소인 것이다.지난 73년 발전용으로 댐이 축조됐지만 이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주민 1천8백만명의 식수원으로서 팔당호는 막중한 기능을 맡고 있다. 그 팔당호의 수질이 올해들어 급속히 악화돼 4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환경처가 밝힌 「환경오염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중 팔당호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5ppm에 달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마실 물로서 바람직한 수질은 BOD 1ppm이하의 1급수다.팔당호의 수질은 멱이나 감는 2급수 수준.이대로 가다가는 농사짓는 3급수로 전락,팔당호가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못할 위험도 있다. 환경처가 「팔당호정화종합추진대책」을 마련한 것이 지난 4월이고,총리가 오는 97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한다는 대대적인 「맑은물 공급대책」을 발표한것이 지난 7월이다.환경처는 당시 1.1ppm인 팔당호의 수질이 96년쯤엔 1.3ppm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종합대책을 마련,96년까지 1.0ppm이하로 수질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당국의 이 모든 대책들이 어떻게 실시되고 있길래 팔당호의 수질이 예상보다 더 나빠진 1.5ppm에 이르게 됐는가.서울지방환경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가 그 해답을 보여준다. 팔당호 일대에 설치된 16개의 축산폐수 및 분뇨처리장중 정상가동되고 있는 것은 용인처리장 1개뿐이고 나머지는 배출구와 처리장간의 연결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오염된 물이 그대로 팔당호로 유입되는 실정임을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완전가동된다 해도 배출량의 18%밖에 처리못하는 시설이 그나마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책만 세울게 아니라 수질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투자와 오염원의 규제·감시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겠다.
  • 일 중견건설사 파산 “충격”/무라모토사 5조원 못갚아

    일본 건설업계의 중견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무라모토건설이 1일 파산을 선언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이른바 「거품 경제」가 퇴조한 이후 속출한 희생자의 대열에 합류했다.무라모토 건설은 5천9백억엔(미화 55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부채를 이기지 못해 일본의 파산법에 따른 구제조치를 밟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의 파산은 나카니시 히사요시 사장 스스로가 부동산투자의 실패를 문제점으로 실토하고 있고 데이코쿠데이타은행도 지난 80년대 후반 골프장 건설등에 무리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 엄청난 부채를 안게 된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거품경제가 초래한 허무한 결과라는 것이 중론이다. 무라모토건설의 파산은 지난 85년 5천2백억엔의 부채를 안고 무너진 산코해운을 훨씬 능가하는,전후 최대의 파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 “물류비용 줄이자”… 도로확충에 3조원(94예산 부처별쓰임새:1)

    ◎고속도 1천5백21㎞ 신설·확장/주택 55만호·다목적댐 건설 역점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심의가 본격화됐다.문민정부의 첫번째 예산안은 총규모 43조2천5백억원(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13.7%가 늘어났으나 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포함하면 16.4% 증가한 47조4천4백억원에 이른다.예년과 달리 과감한 재정개혁 내용을 담고 있어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각 부처별 예산안을 소개한다. ▷건설부◁ 새해 건설부 예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확대이다. 내년 예산규모는 지난 해(3조8천8백76억원)보다 30.4%가 늘어난 5조7백2억원.92년(6.8%)과 93년(17.7%)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이고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 증가율(13.7%)을 크게 웃돈다. ○작년비 30.4% 증가 도로 30.2%,댐 건설 34%,용수시설 27.6%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전체 건설사업 예산의 74%인 3조7천5백72억원이 이 분야에 배정됐다. 길이 막힘으로써 입는 손실이 연간 5조원에 이르고 자동차 대수가 97년에 현재의 2배인 1천23만대,교통량도 현재의 3배로 늘 것으로 예상돼 도로에 대한 집중투자는 불가피하다.총 예산의 61.3%인 3조1천99억원이 투입된다.작년에 비해 7천1백6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매겨온 특별소비세가 목적세(도로 등 교통시설 특별회계)로 바뀌며 2조8천3백96억원의 재원이 마련된 데 힘입어 도로사업 예산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특별회계는 도로에 대한 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유류 목적세로 충당 고속도로 투자액은 올해 1조1천9백억원에서 1조7천3백41억원(도로공사 자체재원 포함)으로 47%가 증가했다.인천∼안산(27.㎞) 신설공사와 반포∼양재(5.2㎞),신갈∼원주(77㎞) 확장공사가 완공된다.새로 착공하는 구간은 대구∼춘천(2백80㎞),서해안(3백53㎞),제2 경인(15.5㎞),신공항(40.9㎞) 고속도로 등 10개 구간이다.수원∼청원,원주∼강릉 등 11개 확장공사도 있다.신설 및 확장 구간의 총연장은 1천5백20.9㎞. 국도에는 지난해보다 28.6% 늘어난 1조9천3백51억원이 배정됐다.공단 접근도로와 경부 축의 애로구간,낡은 교량 등에 집중투자된다.민통선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포장돼 국도포장률은 99.7%에 이른다. 지금까지 대도시 위주로 추진해 오던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부터 지방 중소도시로 확대된다.이에 힘입어 보급률과 급수도시 수가 93년의 82%.7백3개에서 내년에 83%.7백53개,96년엔 85%.8백55개로 각각 높아진다.상수도예산은 2천9백16억원. ○국도포장률 99.7% 금호강 및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광주지역 광역상수도가 내년에 완공되고 목포지역과 전주권 계통 및 낙동강 계통 2단계 사업은 95년 완공 목표이다.내년에는 수도권 5단계 공사와 부안댐 계통,주암댐 2단계 및 보령댐 계통 상수도 공사가 착공된다.제주도,밀양댐 계통,충주댐 계통 상수도 공사는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광양·대불·아산 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수도 건설에 6백81억원이 배정됐다.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목적댐 건설에는 총 2천56억원이 투입된다.남강·부안·횡성·밀양·용담댐 등이 내년 중 보상을 끝내고 95∼97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단 기반시설로는 광주첨단단지와 녹산공단 등의 진입로 건설에 5백3억원,하수처리장 건설에 3백17억원 등 총 8백20억원이 투입된다. 주택에는 전체 예산의 16.2%인 8천1백95억원이 투입돼 공공 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영세민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쓰인다.증가율이 41.9%나 되는 것은 「재정 투·융자 특별회계」에서 3천억원을 지원받은 덕택이다. ○상수도 보급률 83% 주택 건설물량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공부문 25만호(분양 10만,임대 5만,근로자 10만)와 민간부문 30만호 등 총 55만호로 확정됐다.건설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중 매년 55만∼60만호씩,97년까지 총 2백85만호를 지어 98년의 주택보급률을 9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사회 개발에 8백6억원,치수 및 재해 예방에 1천9백11억원,토지관리에 1천4백37억원,국토계획조사 4백10억원,건설연구에 1백억원이 각각 배정했다.
  • 내무위/“해난구조 중심 해경체제 개편을”(국감 초점)

    ◎“경찰 아직도 인신제약 남발” 지적 경찰은 새 시대를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인권을 존중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 본령에 걸맞는 모습을 언제나 보일 수 있을 것인가.14일 경찰청에 대해 실시된 국회 내무위의 감사는 경찰이 과거의 묵은 때를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라는 촉구가 빗발쳤다. 민주당의원들은 고전적 문제들을 제기했다.문희상의원은 『92년이후 지난 8월까지 경찰이 신청한 영장 23만7천8백건 가운데 1만4천9백41건이 기각당하고 임의동행한 34만5천여명 가운데 79%인 27만3천여명이 불구속 처리돼 경찰의 수사편의적 인신제약이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천의원은 『90년이후 해마다 2백여명이 사망·실종되고 있고 재산손실액도 3백억원을 넘고 있으나 해경의 체제는 안보위주의 소형경비함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해난구조등 민생차원의 해상치안 체제로 해경을 개혁하라』고 촉구. 이어 민자당의 이환의의원은 『해마다 교통사고로 인한 손실액이 5조원에 달하고 있음에도불구하고 경찰청산하의 도로교통안전협회는 92년 5백35억원에 달하는 세입가운데 교통안전에 대한 지출은 1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이의원은 『반면 93년 교통안전중앙연구원·서울지부회관신축등 자산조성에 3백2억원을 투입하는 등 부동산 보유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 김화남경찰청장은 『구속영장신청시 반드시 주무과장이 구속사유와 소명자료를 검토한뒤 신중하게 신청토록 하겠다』고 개선을 약속. 그러나 의원들이 경찰을 질타만 한 것은 아니다.이날 의원들은 질의에 앞서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부모들이 실의에 빠진 사실을 안타깝게 여겨 1천3백만원을 모아 현상금으로 김청장에 전달하고 수사본부를 경찰청에 설치하도록 권유.
  • 자동차 할부판매 금액 5조 돌파

    ◎무리하 판매경쟁… 1년새 20% 늘어/현대 등 5사 이익률 0.07%로 급락 자동차 판매 「전쟁」으로 자동차 5사의 외상 할부채권 금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기아경제연구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현대 대우 기아 쌍용 아시아 등 5사의 외상매출은 총 5조3천3백80억원으로 1년 새 20.1%인 8천9백40억원이 늘었다.무리한 할부판매가 원인이다. 현대가 전년보다 20.5% 는 1조8천5백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1조5천90억원)는 44.4%나 늘어났다.아시아도 타우너의 판매호조로 36.4% 늘어난 3천8백81억원을 기록했다.반면 대우는 1조3천7백40억원으로 1.8% 밖에 안 늘었고 쌍용(2천1백15억원)역시 코란도의 판매부진으로 6.3%가 줄었다. 외상매출의 누증으로 상반기 상장 자동차 4사(대우 제외)의 경상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0.82%에서 0.07%로 뚝 떨어졌다.제조업 전체의 이익률 1.5%에는 어림 없는 셈이며 도요타(4.2%) 닛산(2.1%) 혼다(2.3%)에도 형편없이 뒤진다. 기아연구소는 『우리나라는 메이커들이 판매 및 유통자금을 대부분 떠안고 있기때문』이라며 『외국처럼 딜러에 대한 도매금융이나 소비자에 대한 할부금융을 도입,메이커가 생산활동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실명제 시한 D­3… 금융시장 동향

    ◎사라진 대난설… 예금 인출사태 없어/실명전환 금액기준 70%/차명 30조 추정… 5조원 전환될 듯/재벌 비자금 장기채매입 “양성화” 금융실명전환 마감일(12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이에따라 실명전환을 눈앞에 둔 금융시장 등이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시장은 비실명 예금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예금의 대량인출 사태나 주가폭락 등 부작용이 없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중소기업의 부도도 예년 수준과 다름없어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흔적은 보이지않고 있다. 관계당국이나 금융계는 지난달 24일 실명제의 후속조치 이후 비실명자금의 실명전환이 눈에띄게 늘어 금융시장의 교란요인은 극히 적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돌발적으로 발행할 예금인출 사태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지금까지 나타난 정황을 종합할 때 실명제가 시한인 12일을 넘기고 무난히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12일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 이후 8월31일과9월24일 두차례에 걸친 후속조치로 일반인들이 우려했던 세무조사의 불안심리가 상당히 가셨고 12일을 넘겨 과징금을 물면서까지 비실명자금을 묻어둘 요인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보기때문이다. 그래서 큰 손들이 짜고 13일쯤 실명전환 예금을 대거 인출,정부를 곤경에 빠뜨린다는 금융대란설은 이제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무사히 지날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일부에서 거액의 예금주들이 금융기관 임직원과 짜고 가명·차명예금을 편법으로 인출한다는 소문도 있으나 감독당국의 서슬퍼런 감시에도 불구,아직 비슷한 불법사례는 적발된 바 없다.나아가 당국의 세무조사 면제방침을 믿지 못하는 일부 큰손들이 관망하며 계속 버틴다는 말도 없지않으나 소문이 아니라면 당국의 의지를 누그러뜨려 도망갈 구멍만을 크게 만들겠다는 의도 이외에는 달리 보이지 않는다는 관측이다. 지난 6일 현재 전금융권의 비실명자금에 대한 실명전환율은 금액기준으로 70.8%,계좌기준으로 51.7%에 이르고 있다.이를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이 금액기준으로 71.7%,증권 75.6%,보험 65.1%,투신 59.1%,단자 82.5%, 신용금고 74.6% 등이다.이는 무기명·가명예금과 정확한 규모를 모르는 차명예금의 실명전환율을 합친 것으로 그 규모는 55만5천9백계좌,4조1백84억원이다. 이중 무기명·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은 총 60만4천2백계좌,3조2천7백60억원의 예금 가운데 58.8%인 35만5천5백계좌 1조9천4백75억원(59.4%)이다.이는 당초 비실명 1백14만계좌 가운데 실명전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금액 1만원 미만의 휴면계좌 55만계좌(구좌당 평균 1천3백원)를 제외한 것이다.재무부는 오는 12일까지 나머지 24만계좌 가운데 대부분이 실명전환을 마쳐 전환율이 80%,금융계는 90%에 이를 것으로 각각 보고있다. 특히 재벌의 오너들이 관리해온 비자금은 상당부분이 장기산업채의 매입으로 양성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명전환 자금에 대해 세무조사가 없고 산업채를 살 수 있는 길이 열린 데다 굳이 비실명으로 있으면서 언젠가 드러날 자금에 대해 과징금을 물을 필요성이 없기때문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차명계좌이다.현재 당국이나 금융계에서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차명자금은 오는 96년 종합과세 때까지 아무런 불이익이 없기때문에 차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실명전환 규모를 점치기 어렵다.다만 차명자금이 과거의 금융관행으로 보아 총예금의 10% 정도인 3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현재의 실명실적 2조원을 넘어 12일까지 최소한 30% 수준인 5조원정도는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13일 이후에 실명전환하는 자금은 매년 10%씩,5년 뒤에는 전환금액의 60%를 과징금으로 내야하며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정상세율의 4배가 넘는 96.75%의 소득세를 물게된다.또 실명전환 금액의 과다에 상관없이 국세청에 통보돼 세무조사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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