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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예산전쟁/여야 내년 대선 대비 실속챙기기 “총력”

    ◎3당 예산 13.9­11­9% 증액 방침 15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심정구)가 17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위원장·간사 선임의 건을 처리했다.신한국당 김영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이인구의원이 각당 간사로 선임됐다. 여야간 「예산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셈이다.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예산안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가 치열할 전망이다.여야 모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예산편성에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이다. 여야 3당의 견해는 우선 전체 예산안 규모에서부터 크게 엇갈리고 있다.신한국당은 당정협의를 거쳐 13.8∼13.9% 증액안을 확정한 반면 국민회의는 11%,자민련은 한자리수인 9% 증액을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으로서는 각종 공약사업과 문민정부의 개혁과제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게다가 사회간접자본(SOC)부문과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예산을 더 늘렸으면 늘렸지,줄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야권은 이에 대해 『지나친 팽창예산』이라며 일축하고있다.공략의 초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두 야당 모두 오는 30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부터 예산문제를 물고 늘어지겠다는 태세다. 국민회의측은 지역의 균형적 개발을 도모하는 예산운영에 무게를 둘 작정이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은 『96년도 예산기준으로 볼때 영남권과 호남권의 예산배정이 신규사업투자비는 4.5대1이며 총사업비는 12.6대1이나 됐다』면서 『각부처의 사업·지방교부금·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 사업의 구체적인 배분 내역등을 철저히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당정의 예산안 증액규모를 『내년 대선을 앞둔 방만한 경제운영』이라고 규정했다.그는 특히 『25조원의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인천 신국제공항,부산 가덕도 신항만,아산항,광양항 등 5대 국책사업의 투자비 대비 공사진척도,부실공사여부,설계변경 등 초기계획 미비로 인한 예산낭비등을 철저히 따지겠다』면서 사업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통한 긴축예산기조를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경제회복 차원에서도 중장기적인 경쟁력제고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논리로 「맞불」을 놓고 있다.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당의 방침은 뚜렷하다』면서 『14%미만으로 끌어내린 것만 해도 긴축분위기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고 야당측 공세를 일축했다.
  • 정부 작년 6조원 남겼다/95 예산 결산 보고서

    ◎95조원 거둬… 국세 수입은 56조 지난해 정부는 총 95조3천6백50억원의 세입을 거둬 89조6천3백6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예산실은 16일 95년 정부예산 결산분석보고서를 발간,지난해 결산규모는 세입 95조3천6백50억원,세출 89조6천3백6억원으로 예산액 92조4천8백12억원에 비해 각각 1백3.1%,96.9%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중 예산이 51조8천8백11억원으로 책정됐던 일반회계는 세입이 52조9천2백80억원(1백2.0%),세출 51조4천9백81억원(99.3%)으로 94년도 이월예산 1조2백34억원을 제외하고 4천65억원의 순잉여금이 발생했다.이같은 순잉여금 규모는 지난 91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지난 94년에는 1조3천62억원의 일반회계 순잉여금이 발생했다. 한편 지난해 국세수입규모는 56조7천7백45억원으로 94년보다 20.1% 증가했으며 예산과 비교해서는 1백.9%의 징수실적을 올렸다.
  • 대한생명 창립 50돌/오늘 「21세기 비전」 선포

    ◎자산 10조원 생보사 빅3 우리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생명보험회사인 대한생명이 9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생명보험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1946년 9월9일 대한생명은 서울 남대문1가 18번지 (현재 조흥은행 옆) 사무실에서 강익하 초대사장을 중심으로 자본금 1천만환으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첫해 계약실적 3백건에 1천3백53만5천환으로 출발한 대한생명은 지난 7월 현재 총자산 10조5천억원,연간 수입보험료 5조원대를 기록하며 33개 생보사중 삼성생명·교보생명과 함께 생보업계 빅3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대한생명은 오는 2006년 보유계약 2천1백조원,연간 수입보험료 35조원,총자산 1백조원을 달성하고 증권·투신·리스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21세기 비전」으로 선포했다.대한생명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보험기능의 전문화·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부단한 신상품 개발과 완벽한 고객서비스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 추석자금 5억 푼다/이달 총통화증가율 17%선 예상/한은

    한국은행은 올해의 추석자금으로 5조원 정도를 풀기로 했다.또 이달의 총통화(M₂)증가율은 평잔기준으로 17%대 초반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은의 박철 자금부장은 『올해에는 수출부진과 재고누적으로 기업들이 자금을 크게 필요로 하는데다 월말 자금수요까지 겹쳐 자금 수요가 많다』며 『추석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올해에는 추석을 앞둔 10일동안 모두 5조원을 공급해 지난해보다 1조2천억원 더 많이 풀 계획이다. 박부장은 『추석자금을 충분히 공급한 뒤에도 추석을 보낸뒤 인위적으로 추석자금을 환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탁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이 지난달부터 현저히 줄고 있어 이달의 M₂ 증가율은 17%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은은 이달에도 신축적인 통화운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의 M₂ 증가율은 17.4%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하지만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인 M₂에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전신탁을 합한 MCT의 증가율은 21.8%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의 통화공급을 부문별로 보면 정부부문에서 부가가치세 환급 등 재정지출 증대와 국채발행 연기 등에 따라 1조4천3백억원,민간부문에서는 일반자금 대출과 상업어음할인 등으로 3조5천4백억원이 각각 공급됐다. 반면 해외부문에서는 경상수지적자 확대 등으로 1조9천억원,기타부문에서 CD 순발행 및 표지어음 매출 호조 등으로 1조3백억원이 각각 환수됐다.
  • 농특세 내년 세수 안정적 확보/새달초 경제차관회의서 의결

    ◎법인세 부과기한 연말 완료… 연장 안해/부족분 국채기금서 차입 내년부터 농어촌에 대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4년 7월부터 신설된 농어촌특별세의 세수가 부족할 경우 다른 부문의 세입에서 차입해 부족분을 메울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경제여건 등으로 인해 농특세 징수에 차질이 생긴다 해도 내년부터는 농특세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재정경제원은 30일 법인세에 대한 농특세 부과기한이 올 연말로 끝나게 됨에 따라 그 기한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는 대신 농특세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이같이 조치하기로 농림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시적으로 과표 5억원 이상 법인에 대해 법인세의 2%를 농특세로 부과하는 제도가 올해로 종료됨에 따른 추가 세원 확보대책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다음달 4일 경제차관회의를 열어 농특세 부족분에 대해 다른 세입에서의 차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특별세관리 특별회계법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농특세 이외의 세입 근거를신설,연간 농특세 세입이 1조5천억원에 미달할 경우 국채관리기금에서 차입해 부족분을 메울 수 있게 했다.현행 농어촌특별세관리 특별회계법은 농특세를 다른 부문으로 전용하거나 농특세 이외의 재원을 농특세 세입으로 할 수 없게 돼 있다. 개정안은 농특세 부족분을 국채관리기금에서 차입할 경우 차입 이후 연도의 농특세 세입이 1조5천억원을 초과할 때에는 우선적으로 상환할 수 있게 했다.정부는 지난 93년 12월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이 타결된 이후 일반회계와는 별도의 농어촌 투자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94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1조5천억원씩 15조원을 거둬들이기로 했었다. 그러나 농특세 부과대상인 법인세와 취득세 증권거래세 특별소비세 등 8개 부문 중 법인세에 대한 농특세 부과기한이 올 연말로 끝나게 돼 있어 농특세 세입확보에 차질이 우려됐었다.
  • 내년 성장률 6.5∼7%선/재경원 전망

    ◎물가 올해보다 덜 오를듯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성장률이 0.5%포인트 정도 둔화되고 물가상승률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원은 26일 97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당정협의 자료에서 내년에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6.5∼7.0%의 실질성장률을 기록,올해 전망치 7.0∼7.5%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원은 또 실질적인 물가상승률이라 할 수 있는 GNP 디플레이터를 금년의 4.5∼5.0%보다 다소 낮은 4.0∼4.5%로 책정,내년도 물가가 올해보다 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원은 세입예산으로 일반회계 66조∼67조원(국세 64조∼65조원,세외수입 2조원)과 재정투융자특별회계 5조∼6조원(연·기금 예탁 약 4조원,주식매각·배당 등 약 2조원)을 책정했다.
  • 대우의 「세계경영」:5(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6)

    ◎외국인도 놀라는 기법들/해외투자 적절활용… 부수이익 “수확”/합작법인 여신 주선해주며 약간의 가산금리/무신용장 수출방식 통해 계약서로 현금융통 대우의 연간 생산량은 15조원쯤 된다.이 정도 규모에 대우정도의 신용을 가진 그룹들은 해외투자를 잘하면 투자본연의 이익외에 부수적인 이익이 생기는 수가 많다.세계경영이 대우그룹 전체에 시너지효과를 주고있음을 살피는데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국내 모은행은 LA지점으로부터 4천5백만달러 정도를 대출할 수 있는 건전여신대상을 하나 잡아주도록 요청받은 적이 있다.이 은행은 대우의 오리온전기가 동남아에 세운 현지법인이 돈을 쓸 생각이 있는지 조회한뒤 연결시켜 주었다.은행의 생각은 동남아에 세운 브라운관 제조법인 자체가 성장 가능성이 크고,또한 오리온전기의 신용도를 고려하면 아주 좋은 여신대상이라고 파악한 탓이다. 은행관계자는 『대우측이 합작법인에 파이낸싱을 해주면서 약간의 가산금리를 얹어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대우 관계자들은 이 부분을 영업비밀로 간주,설명하려 들지 않는다.대우의 파이낸싱 능력이나 해외 현지법인의 자금수요를 고려하면 이런 일은 다반사로 일어 날 것이라는게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물론 가산금리를 얹는 것은 대우정도의 생산능력과 신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수출과 관련한 금융제도중에 무신용장 방식인 DA·DP라는게 있다.일종의 하환어음으로 수출계약만으로 은행에서 이를 현금으로 할인해 주는 제도다.엄청난 현지법인을 가진 대우의 세계경영은 이 DA·DP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도 설명된다. 예를들어 대우의 잘 나가는,영국 현지법인인 UK카에 연간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했다고 하자.이 계약서만을 갖고도 대우는 은행에서 돈을 받는다.3년안에만 갚으면 되는 이 돈의 차주는 영국의 현지법인이다. 이런 금융제도를 이용할 경우 두가지 이익이 발생한다.우선 UK카는 1억5천만달러어치의 자동차를 외상으로 받는 것으로 대우측의 투자가 이뤄진 셈이 된다.대우 자동차측에서 본다면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수출대금을 미리 받은 셈이 된다.실제 1억5천만달러라는 돈은 한국의 대우자동차에 입금된다. 판매법인에 대한 외상수출은 자동차를 팔아 갚아야한다는 점에서 가볍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대우가 개발도상국에 하는 제조업 투자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쓰던 설비를 공급하는 형태가 많다.대부분 이들 설비는 한국의 산업현실에서는 감가상각비를 회수했거나,오래된 것들이어서 새 설비로 교체해야 할 것들이다.대우는 이를 해외법인에 투자형태로 반출한다.반출하면서 연불수출금융이나 DA를 이용하면 폐기처분해야 할 설비를 수출하는 대가로 돈이 생긴다. 이 돈으로 대우는 국내 설비의 개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대우의 엄청난 해외자금 수요를 메워가는 노하우는 이런 금융제도의 활용에서 찾을 수 있다.다른 기업들은 바로 대우의 세계경영의 이런 측면을 들어 대우가 이같은 파이낸싱으로 유지된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다국적 자동차기업 포드의 한 대변인은 지난해 9월25일자 데일리 메일지에서 UK카의 성공과 관련,『어느 기업이나 대우식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로 현지법인에 투자할 수 있다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우의 노련한 금융기술이 외국기업들마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착각케 하고 있다.정부의 지원도 결국은 갚아야 하는 것이라면 다른 기업의 「파이낸싱으로 사는 대우」란 비난은 의미가 없어진다.
  • 수질개선 응급책 있어야(사설)

    정부가 어느 때보다 원대하고 강력한 환경개선책을 마련한 것을 우리는 주목한다.2005년까지「녹색환경의 나라」건설을 국정지표로 하고 57조5천여억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계획의 실천을 기대한다.우리는 이 계획이 오히려 늦었다고 보는 입장이므로 이번에는 꼭 실천이 되기를 강조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수질과 대기부문에서는 자연의 자정능력이 깨어졌음을 매일같이 확인하고 있다.이번 여름은 예년에 비해 극심한 더위가 아니었음에도 전국 각지의 모든 담수호가 녹조현상을 빚고 있다.홍수가 훑어 내렸는데도 강의 물고기 떼죽음은 이어지고 있다.이는 그동안 누적된 오염도가 더는 버틸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따라서 이번 계획중 25조원을 투입토록 돼있는 각종 폐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 구축은 더 시급히 시행돼야 할 것이다.앞으로 9년간 연차적 실시를 한다 했을 때 그 사이 오염의 가속적 악화현상은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들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점에서 수질개선응급책은 현시점에서 정화하지 않은 오폐수 유입을 어떻게 막느냐와 거의 대부분 강바닥에 그간 퇴적된 30㎝이상의 유해물질을 어떻게 걷어내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때문에 이번 계획에 들어있는 환경오염사범에 대한 벌금형 위주 처벌을 신체형 처벌로 전환한다는 원칙의 실천은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된다.각종 오염물질기준의 강화책 역시 당사자들의 준수여부가 성패의 관건이다.따라서 기준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장치 또한 더 명료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막대한 재원의 염출이 실제로 가능한 것이냐의 문제도 있다.계획으로는 배출부과금,환경개선 부담금,폐기물 예치금 등 오염자부담 확대와 상·하수도 요금 등 실수요자 요금의 인상으로 되어있다.이는 피할 수 없는 방법일 것이다.하지만 요율의 인상은 이에 상응하는 개선의 징표가 뛰따라야만 수렴이 될 것이다.이 모든 개선책보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환경오염상황이 더이상은 유예하거나 방관할 수 없는 때에 이르렀음을 국민이나 산업체 모두가 진실로 인식하는 일일 것이다.
  • 기업접대비/세금혜택 축소폭 “저울질”(정책기류)

    ◎매출액 세분·투금산입 비율 하향조정 검토 기업의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은 지난 달 31일 발표한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보완대책에 따라 기업의 과도한 접대비 지출을 억제함으로써 민간부문의 건전한 접대관행을 조성,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다.기업이 자기소득으로 접대하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세금혜택을 받는 자금이기 때문에 정부가 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돼 있다. 기업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란 기업이 판촉 등의 영업활동을 목적으로 음식 등을 대접한 비용을 필요경비로 인정,법인세를 계산할 때 세금계산 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는 한도를 말한다. 현행 법인세법상 접대비의 손금산입 한도는 기초금액 2천4백만원에 자기자본의 2% 및 매출액의 0.1∼0.3%를 합한 금액이다.기초금액은 기업규모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며 자기자본은 아무리 많더라도 50억원까지만 인정된다.매출액은 1백억원 이하는 0.3%,1백억∼1천억원은 0.2%,1천억원 이상은 0.1%가 적용된다. 재경원은 이같은 손금산입 한도를 줄이면서 이와 동시에 접대비의 투명성을 높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우선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의 경우 기초금액과 자기자본 및 매출액 등 세 가지 항목 중에서 기초금액 및 자기자본은 손을 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천4백만원을 인정해 주는 기초금액의 경우 액수 자체가 적은 데다 지난 해까지 중소기업은 1천8백만원,일반기업은 6백만원이었던 것을 올부터 2천4백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자기자본의 2%까지 손비로 산입해 주는 조항의 존폐여부도 검토 대상에는 들어있으나 채택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자기자본의 액수에 상관없이 50억원을 한도로 하고 있어 아무리 큰 기업도 최고 1억원까지만 손금처리되는 등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작업은 세 가지 조항 중 매출액 쪽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예컨대 지난 해 매출액 15조원을 기록한 국내 굴지의 전자업체의 경우 매출액 기준만으로도 매출액의 0.1%에 해당하는 1천5백억원이 손금으로 산입되는 등 손금처리되는 규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따라서 현재 매출액 규모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적용하는 매출액에 대한 손금산입 비율을 지금보다 낮춘다는 대원칙을 정해 놓은 상태다.다만 그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 3단계인 지금의 매출액 규모를 다시 조정하거나 아니면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에 적용하는 비율을 예컨대 0.05%로 낮추는 등의 경우의 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처럼 무조건 접대비의 절반만 손금으로 산입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에는 포함돼 있다.그러나 그럴 경우 기업들이 손금처리되는 접대비가 지금보다 대략 30% 가량 줄어드는 등 기업에 주는 「충격」이 커 채택가능성은 적다. 접대비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접대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두 가지가 검토 대상이다.접대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1인당 한도를 두는 것과 기업이 비치해야 하는 접대관련 증빙서류를 보다 투명하게 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쪽은 후자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현재 영수증 및 세금계산서만 갖추게 돼 있는 증빙서류에 접대목적과 접대일시 및 장소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따라서 미국처럼 접대장소가 룸살롱이나 고급 사교클럽과 같은 사치소비성 업소일 경우 손금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그러나 미국처럼 접대상대방의 인적사항까지 기재해 비치토록 하는 것은 우리풍토에 어울리지 않는 데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커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다음주 중 확정,정기국회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삭량안보 문제 중점 추궁(정가 초점)

    ◎“식용쌀 수입은 식량자급 포기” 질책/“농촌정책 국가안보차원서 접근” 촉구 19일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의에서는 최근 수입쌀의 식용화에 따른 식량자급화 등 식량안보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제2의 소파동위기조짐과 농어촌부채탕감문제 및 장기적인 농어촌소득증대방안 등도 심도있게 거론됐다. 여야의원은 『식량안보에 실패한 나라는 정부존립기반이 항상 흔들렸다는 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며 『최근 식용쌀의 수입은 식량자급의 포기선언이나 다름없다』고 강도 높은 대정부공격에 나섰다.일부 의원은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농정 때문에 농촌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한 뒤 『경제논리에 앞서 국가안보 차원에서 농촌문제에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총리는 『최근 수확량감소에 따른 국민의 식량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선 식용쌀 수입이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금년도 수급사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쌀자급정책 자체를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에 의원들은 『식용쌀의 수입결정은 정부내 비교우위론자에 의한 농촌말살정책』이라며 『전면적이고 종합적인 농어촌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한국당 노기태 의원은 『경제성을 상실한 토지를 과감하게 공장지로 전환시켜 농촌소득을 높이고 균형 있는 도·농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영농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절대농지의 폐경화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장기적인 소득증대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농어민특별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현정권 출범 당시 9조원이던 농가부채가 지금은 15조원으로 폭등하는 등 농촌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금년의 쌀 의무도입량 44만섬 이외에 1백50만섬을 추가도입키로 했다는 한·미간 밀약의혹을 밝히고 농어촌부채의 획기적인 경감책은 무엇인가』라며 파상적인 공세를 폈다.김의원은 또 『작년말 3백20만원의 소 한마리가 현재 2백50만원으로 폭락,제2의 소파동이 우려되고 있다』며 쇠고기수입의 감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웅배 부총리는 『최근 농어촌에서 저축률이 높아지고 소득도 90년보다 2배 이상이 느는 등 매년 소득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영농고령자가 소유농지를 전업농에게 넘기고 은퇴할 경우 일정기간 생계비를 지원하는등) 농어촌 지원정책의 하나인 직접 지불제도는 97년부터 단계적 실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 출신인 자민련 한호선 의원은 『오늘날의 농정이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정책목표가 뚜렷하지 못하고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개방 이후 국내농업 규모와 농가소득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통일에 대비한 농업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 권오을 의원은 『통일에 대비한 식량자급계획을 수립하고 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은 『북한과 토양과 기후가 비슷한 강원도에서 북한산 벼를 시험재배하는 등 생산성 향상방안을 연구중』이라며 『이외에도 다각적인 기술협조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 “부실건설방지 종합대책 마련”/추 건교부 장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식량자급추진 특별위 설립할 용의는·「전기통신법」 경쟁 제한요소 개선하라­질문 ○대정부 질문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수입쌀 추가도입 결정은 정부의 비교우위론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식량자급 포기 선언이다.식량자급추진 특별기구를 설립할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재산을 농어가부채 경감재원으로 사용할 용의는.정부의 20만t 쇠고기 수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현재의 경제위기와 농어촌 파탄의 책임을 지고 경제내각은 총사퇴하라. ▲나오연 의원(신한국당)=납세자의 저항과 마찰때문에 현행 고세율 구조의 종합토지세를 지방정부가 제대로 시행하는 것은 역부족이므로 대책을 마련하라.배합사료 영세율 적용을 부업규모 축산농가에서 전체 축산농가로 확대하라.결손금의 소급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생산성향상 시설투자등에 대한 세액공제제도의 시한을 몇년 더 연장하라. ▲노승우 의원(신한국당)=정부의 물가정책은 목표수치에 얽매여 단기적인 땜질처방에만 의존하고 있다.인위적으로 금리인하정책을 취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자체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그린벨트 지역을 재검토해 도시인근을 제외한 임야는 과감히 개발해야 한다.물류시설 건설과 운영에 민간 경영기법을 활용하고 민자유치를 확대해야 한다. ▲정한용 의원(국민회의)=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권한을 행사하는 정부기구가 축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30대 재벌그룹의 증여세·상속세 추징내역을 밝히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킬 대책을 밝히라.87년 이후 95년까지 한국정부가 조사한 반덤핑조사 건수는 미국의 20분의 1정도인 불과 14건이며 그중 덤핑방지 관세부과 결정이 난 것은 6건에 불과하다.덤핑에 의한 국내기업의 피해사례와 대응책을 밝히라. ▲김충일 의원(신한국당)=국내통신시장 보호와 국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전기통신기본법의 지분율 제한등 경쟁제한요소를 과감히 개선하라.감사원 감사 결과 초고속국가망 구축사업비가 3백70억원 과다 책정됐다는데 이런 주먹구구식 계획의 재발을 방지할대책은.부처간 이견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정보화추진위원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은. ▲권오을 의원(민주당)=정부는 말로만 물가안정을 외치지 말고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안정시킬 대책을 밝히라.국회에 규제완화특별위원회를 구성,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각종 규제를 정치권이 과감히 처리해야 한다.육상·해상·공중등 분야별로 제각각 추진중인 전산망사업을 조속히 하나로 통합,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북한에 대한 1회적 식량지원 보다는 통일에 대비,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대기업의 위장계열사 실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고 9월에 결과를 발표하겠다.앞으로 대기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침해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처리하고 명단을 공개하는등 적극 대처하겠다. 단체수의계약제도의 부작용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체간 경쟁체제로 전환하겠다.현재 연간 쌀 수요량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쌀의 추가 수입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외국금융기관 진출에 대비,올해안에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자금과 15조원의 농특세 특별회계를 통해 수입보조에 주력하겠다.재벌의 체질개선을 위해 경영공개등 투명성 확보의 제도 개선책 추진,비계열업체와의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과 불공정행위 엄격 제재,경쟁체제로 전환,상속·증여세 등 징수강화 등의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상속·증여세의 강화와 엄정 집행을 위해 현재 세법개정 자료를 만들고 있으며 오는 정기국회때 개정안을 제출하겠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지난해 농산물 수출이 사상 최고치인 35억 달러에 달했고 농가소득도 90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2004년까지 농업규모는 GNP의 12%,농지면적은 1백10만 정보,농업인구는 전체의 10%선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반도체·철강·자동차 등 11개 수출 주력 업체에 대해서는 1주에 1∼2개 기업씩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한국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로운 요금 결정 권한을 점진적으로 부여할 방침이다.2015년까지 초고속 정보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5개년으로 나눠 세부계획을 수립,추진중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개발제한구역내 투기에 단호히 대처하되 골격을 흐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생활과 직결된 규제완화책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범정부차원의 부실건설방지책을 마련,오는 정기국회때 입법화하겠다.위천공단지정은 부처간 협의와 환경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과학기술특별법 제정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진경호·박찬구·오일만 기자〉
  • 경영비전 경쟁적 발표… 해외 거점 집중 보강

    ◎대우­2000년 수출 239억불 목표/LG상사­2005년 총 매출액 82조원 (주)대우와 LG상사가 15일 2천년대 경영비전을 경쟁적으로 발표,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대우는 오는 2000년 총매출 74조원,수출 2백39억달러,해외투자법인 3백37개를 보유한 세계적 종합회사로 탈바꿈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천년대 경영비전을 확정,발표했다. (주)대우의 2천대년 경영비전에 따르면 44%인 해외매출액비중을 2000년에는 55%(74조원)로 확대키로 하고 해외매출액을 41조원으로 책정했다.또 현재의 수출중심에서 3국간 거래및 수입영업,국내영업 위주로 매출구조를 전환키로 했디. 이와 함께 현재 1백11개인 해외현지법인을 2000년까지 총 3백37곳의 해외투자거점을 확보한 글로벌 지주회사로 변신키로 했다. 지난해 매출 18조원과 수출 1백7억달러를 달성한 (주)대우는 올해 25조원의 매출(국내 14조원,해외 11조원)과 수출 1백26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상사도 이날 선포한 「도약 2005 비전」을 통해 현재 42개인 해외거점망을 2005년까지 73개로 늘리며 작년보다 8배 증가한 총82조원의 외형을 실현하는 한편 경상이익도 현재보다 10배 증가한 2천2백5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단순 수출입기능에서 탈피,▲경쟁력 확보가능사업 ▲미진출사업 ▲시너지효과 극대화사업 등을 집중육성할 방침이다.〈박희준 기자〉
  • 재경원 「농특세 연장」 놓고 “골머리”

    ◎“기업 경쟁력이냐… 농촌 살리기냐”/「법인세 부과」 올 종료… “내년부터 제외” 공식입장/“농촌포기” 비난·세수 격감 우려 선뜻 결론못내 『기업을 살려야 하나 아니면 농어촌을 살려야 하나』 재정경제원이 두 갈래 길 중 어느 쪽을 택해야 할 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법인세에 농어촌 특별세를 부과하는 시기가 올 연말로 끝나게 돼 있기 때문이다. 농특세는 지난 93년 제정된 농특세법에 의해 94년 7월부터 오는 2004년까지 매년 1조5천억원씩 10년동안 15조원을 걷게 돼 있다.일반예산과는 별도로 농어촌에 대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그러나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취득세 특별소비세 등 8개 부문인 농특세의 부과대상 중 유일하게 법인세만 부과기간이 올 연말까지라는 데 문제가 있다. 정부는 농특세를 신설하면서 법인세에 대해서는 95·96년 2개 연도만 한시적으로 과세표준 5억원 이상인 기업에 한해 법인세의 2%를 농특세로 부과토록 했었다.따라서 원칙적으로는 법인세법을 다시 개정하지 않는 이상 내년부터는 법인세에 농특세를 부과할 수 없게 돼 있다. 정부는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세법을 개정,과표가 1억원 이상인 법인세의 최고 세율을 94년에는 32%로,95년에는 30%로,96년부터는 28%로 매년 2%포인트씩을 낮췄다.그러나 농특세의 부과대상을 찾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법인세에 2%의 농특세를 2년간 조건부로 부과하게 됐다는 것이 재경원의 설명이다.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법인세율 인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인세 최고 세율을 낮춘 당초 목적대로 내년부터는 농특세의 부과대상에서 법인세는 제외되어야 한다는 게 재경원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재경원은 두 가지 점 때문에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 법인세를 농특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농촌을 포기해 기업을 살린다는 비난 여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농촌에 대한 국민정서를 염두에 둔 것이다. 법인세에 부과하는 농특세의 비중이 큰 것도 부담 요인이다.지난 해에 거둬들인 1조3천3백억원의 농특세 중 법인세에 부과한 농특세는 전체의 24.4%인 3천2백50억원이었다.가장 비중이 높았다.다른 부문의 경우 취득세 2천1백17억원,증권거래세 2천1백억원,특별소비세 99억원 등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법인세 대신 새로운 농특세 세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여기에다 농특세의 집행 부서인 농림수산부는 내년 이후에도 법인세에 농특세를 계속 부과해 줄 것을 최근 재경원에 요청해 온 상태다. 재경원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도 높여야 하고 농어촌도 살려야 하고 도대체 어느 쪽을 포기해야 할 지 정말로 고민』이라며 『결국은 정치권에서 해결해 줘야 할 문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오승호 기자〉
  • “4자회담 성사땐 대북지원 본격화”/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요약

    ◎금융산업 대형화… 금리 하향안정 유도/공권력 도전하는 폭력시위 단호 대처/장애인 사회참여·여성고용 촉진 최선 다음 세기를 눈앞에 두고 국회와 정부의 협력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정부는 북한의 안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고 주변의 강대국들과 협력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왔습니다. 지난 4월 김영삼 대통령께서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4자회담의 개최를 북한에 제의한 것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항구적 평화정착의 길을 열어 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 4자회담이 성사되면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대북지원과 남북경협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최근 대미 평화협정 체결공세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판문점과 서해상에서 도발행위를 자행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항상 주시하면서 조기경보체제를 정밀하게 운영하며 어떠한 종류의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외교정책의 기조를 「세계화 외교」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반도의 안전보장과 번영을 위해 전통 우방인 미국·일본과의 관계는 물론이요,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4각외교」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성장면에서 점진적인 둔화추세를 보이면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전반적인 경기는 당초 전망대로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하여 있고 특히 국제수지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확대되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하반기 우리 경제를 운용함에 있어서 물가안정 기조를 지켜나가면서 국제수지 적자의 구조적 요인을 치유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노사쌍방의 공동이해와 협력을 토대로 선진국에 비해 경직적인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합리적으로 개혁하여 신진화하고 금융산업의 경쟁촉진과 대형화 전문화를 유도하여 금리가 하향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금융·토지등 핵심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경제규제개혁을 가속화 시키면서 경제법령의 투명성을 높여 기업인이나 일반 국민이 규제완화의 효과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농어업에 대한 42조원에 달하는 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쌀 자급기반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쌀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장애인고용촉진 5개년 투자계획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의 소득향상과 사회참여를 늘리기 위한 시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사회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국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녀평등이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여성발전기본법」을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하여 공무원에 대한 여성채용 목표비율을 연차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일부 학원가의 폭력시위에 대한 사회 각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환경범죄·마약사범·성범죄 문제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국가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반국민적 폭력시위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위협하는 일체의 반사회적 범죄행위에 대해서 비상한 의지와 각오로 단호하게 다스려 나갈 생각입니다. 정부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지원특별법안을 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하여 행정 및 재정지원의 근거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순수민간기구인 「월드컵지원국민운동본부」가 빠른 시일내에 발족되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부구현을 위한 공직사회의 변화와 개혁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일부 공직자의 고질적 비리에 대한 사정활동을 강화하고 이와 병행하여 부조리 요인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공직 부조리의 예방대책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 시정 시민감사청구제 도입/서울시 「민선 1년 백서」 요지

    ◎시설물 안전점검 예산 52% 증액/버스회사 대형화·공동배차 추진/시장이 3급이상 임용권 가져야/성장위주 개발정책 지양… 삶의 질 향상에 역점 「자치를 위한 자율권도,목적달성를 위한 수단도 없는 민선 자치1년」.서울시가 1일 민선자치 출범 1주년을 맞아 펴낸 「자치 서울 1년,새로운 출발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민선1년 백서」에 함축된 내용이다.백서는 지난 1년동안 달라진 시정 모습과 자치제의 정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21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특히 앞으로의 추진과제는 중앙정부차원에서 법령개정이나 제도개선을 통해 풀어야할 문제들을 요약한 것으로 중앙접부와 정치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중앙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자치를 완성할 수 없다는 일종의 대정부 메시지이다.자칫 중앙정부와 서울시,나아가 지방정부간의 본격적인 힘겨루기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도 걱정되고 있다. 백서에 담긴 지난 1년간 시정 성과 및 앞으로의 과제를 간추린다. ◇시정성과 ▲시정운영의 기본 틀 정비=시정 사상 최초의 중기계획인 시정운영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환경관리실과 교통관리실을 신설했다.여성정책보좌관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했다.시정에 대한 시민감사청구제를 도입했다. ▲도시안전=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를 위해 예산을 95년 대비 52% 증액하고 지하철 레일 탐상장비 등 안전장비를 대폭 보강했다.119특수 구조대를 창설하는 등 구조·구급능력을 보강했다. ▲환경=도시계획·교통 정책 등에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서울시 환경기본조례를 제정했다.서울환경헌장을 제정,선포하고 녹색서울시민위원회·녹색서울시민감시단을 발족해 시민들의 참여속에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펴고있다. ▲교통=승용차이용억제와 대중교통활성화정책을 기본방향으로 교통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버스회사의 대형화·공동배차제를 추진하고 있다.버스전용차선을 대폭 확충했으며 모든 버스에 버스카드판독기를 설치했다.주행세의 도입을 추진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복지=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복지수요 기초조사를 실시중이며 서울가정도우미제·소규모 노인공동주택운영·노인 단기보호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문화=1구1도서관 확충을 위해 공공도서관이 없는 10개구에 도서관을 99년까지 건립하고,연극문화의 향상을 위해 시립극단을 올 10월 창단한다. ▲도시계획=성장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지양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균형잡힌 도시건설에 역점을 두고 5대 거점 개발계획을 수정했다.주택에 최저주거기준 개념을 도입,97년부터 시행한다. ◇앞으로의 시정 과제 ▲자치행정분야=조직의 설치 및 공무원 총 정원에 대한 인력 운영을 위해 시장은 3급이상 국가직 공무원의 전보 및 직위해제·정직·복직 등에 대한 제청권이 아닌 임용권을 가져야 한다.4급이상 국장급 국가공무원의 임용권과 별도 정원 승인권을 위임받아야 한다.지방공사·공단 설치에 대한 인가권과 지방채발행 승인권도 지방정부의 업무다.중앙부처 등에 대한 중복감사제를 개선한다. ▲재정·예산분야=예산 편성지침 작성권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고 각종 부담금제를 개선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내부부장관이 정한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따라야 하는 것은 잘못됐다.또 각종 부담금을 정부에서 50∼90% 가져가는 것은 부당하다.서울시민은 국가 전체 지방양여금의 17%를 부담하면서도 양여금지급대상에서 제외돼 있다.5조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시의 입장에서 모순이다.공단·조합·단체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대상을 축소하고 상속세와 증여세에도 일정 비율의 주민세를 부과해야 한다. 교육세 징수교부금을 신설해야 한다.교사들의 봉급도 전액 시에서 부담하면서 국세인 교육세 징수에 대한 징수교부금 6%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행정=지방자치는 실시됐으나 행정사무의 기능은 중앙집권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중앙정부와 시,시와 자치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법령 및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교통안전관리 시설 설치 및 관리권,불법 주·정차 단속권을 시 업무로 이관하며 장기적으로는 교통운영사업소나 교통공단을 설치,운영해야 한다.서울지역의 제조업 입지규제 완화를 위해 도시형공장의 경우,공장건축면제 규모를 2백㎡ 이상에서 1천㎡ 이상으로 완화해야 한다.대도시 주거난 해소와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택지개발사업 시행자 범위에 도시개발공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강동형 기자〉
  • 농가소득 2004년 「도시」 추월/상수도·도로포장률 1백%

    ◎2020년엔 연소득 6천4백만원/21세기 농업정책 장기구상 오는 2004년쯤부터 농가의 가구당 소득이 도시가계소득을 앞지르기 시작해 2020년에는 가구당 연간 6천4백여만원으로 도시근로자의 상위 30∼40% 계층과 소득수준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어촌 거주 인구는 완만하게,농·림·어업 취업자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농어촌에 살면서도 농·림·어업에 종사하지 않는 비농어가 인구는 오히려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다.상수도보급률,도로포장률,현대식 주택개량률이 1백%로 높아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박상우)은 26일 관련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농업·농촌의 좌표와 정책과제」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장기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농림수산업의 생산액(95년 불변가격기준)은 작년에 총 56조원으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5.9%를 차지했으나 오는 2000년도에는 65조원으로 13.4%,2020년에는 1백25조원으로 10%를 각각 차지하게 된다.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95년 2백59만명에서 2020년에 73만명으로,농어촌인구는 9백57만명에서 8백7만명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지면적은 95년에 1백98만㏊이던 것이 2000년에는 1백88만㏊,2010년에는 1백74만㏊,2020년에는 1백64만㏊로 감소하지만 가구당 경작면적은 95년의 1.2㏊에서 2020년에는 3.3㏊로 1.75배나 확대되면서 전문농업경영시대가 열리게 된다.농어가소득도 95년의 1천7백39만원에서 2020년에는 6천4백60만원으로 대폭 증가한다.〈염주영 기자〉
  • 위스키 왕국(외언내언)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놓을만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이제는 「위스키 왕국」이란 호칭까지 추가하게됐다. 업계가 최근 조사한 것을 보면 국내 위스키 소비는 94년 4천1백억원(출고가 기준),95년 6천1백억원,96년에는 9천5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있다.매년 50% 이상씩 고성장을 계속하고있는 것이다. 이것은 완제품수입량과 국내 제조위스키를 합한 것으로 국내제조를 위해 영국에서 들여오는 위스키 원액의 수입액만도 95년 1억2천2백만 달러(통관기준)에 달했다.전년대비 60%의 증가율이다.올해는 수입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있다.업계관계자들은 한국의 위스키소비시장이 지금부터 4년후인 2000년에는 자그만치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모든술의 총출고가가 5조원 선이었으니 위스키의 위력을 짐작할 만하다. 위스키라고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시는 위스키란 거의 전량이 영국의 스코틀랜드 산인 스카치위스키다.미국의 버본위스키는 쓴 소주에 맛들인 한국사람들의 기호에 맞지않아 인기가 없다.때문에 국내 위스키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영국산 스카치원액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것.영국에서는 한국을 아시아권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나라로 주목하고 있다.2000년에 가면 한국은 단연 위스키 소비대국이 될 것이다.이렇게 위스키 소비량이 늘어난것은 뭐니뭐니해도 술꾼들 취향의 고급화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위스키등 고급술의 소비량은 급격히 느는데 비해 막걸리나 소주의 소비량은 비율로 보아 주는 추세에 있다.다음으로는 술을 마시는 절대 인구가 늘고 있는것도 한 원인이다.특히 여성음주인구는 대단한 속도로 증가하고있다.업계의 광고공세나 맹렬 판촉활동도 일조를 하고 있다.위스키 소비증가의 원인중에는 도무지 기세가 꺾일 것같지 않는 폭탄주풍습도 한몫을 하고 있을 것이다. 「위스키왕국」! 아무래도 명예롭지 못하다.〈임춘웅 논설위원〉
  • 한국통신 이준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5년 20조 매출… 「세계 10대」 목표/창사이래 최대 변혁기… 공기업 체질 바꿔야/6만가족 안정생활 보장 주력… 역사갈등 자체 해결 노력/고객중심 조직 전환… PCS 등 사업 다각화도 지난 84년 공사로 출범한 한국통신은 요즘 창사이래 최대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국내 통신시장이 전면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하면서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누려오던 독점적인 지위를 더유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이미 경쟁체제에 들어간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 말고도 이달 중순이면 30여개의 신규통신사업자가 무더기로 선정된다.또 내년부터는 시내전화사업마저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한국통신이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던 지난해 6월7일 사장으로 부임해 최근 취임 한돌을 맞은 이준 한국통신사장은 『10년은 된 듯한 기분』이라는 표현으로 지난 1년을 회고했다.중국 출장길에서 막 돌아온 이사장을 서울 광화문 한통 본사 사옥에서 만나 경영전반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부임 1년이 흡사 10년” ­오랜 군생활을 마친 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부임해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요. ▲한국통신은 전국에 4백여개의 전화국과 6만 종사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조직 아닙니까.더구나 거미줄 같은 통신망을 운용하는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24시간 떠나지 않아요.지난해 노조간부 대량 구속과 사법처리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던 노조사태를 마무리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지요.물론 무궁화 1,2호위성의 발사때 엇갈렸던 희비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취임 당시 주위에서는 마치 노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신임사장의 임무인 것으로 조언해 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독점시대의 공기업체질을 경쟁시대의 기업체질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지요.이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봅니다.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과 경영개혁은 여러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조직개편의 목적과 특징을 말씀해 주시지요. ▲시장개방으로 인한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사업자 위주 조직을 고객중심 조직으로 바꿨습니다.사업별로 분산된 마케팅기능을 고객 중심으로 통합·재편하고 통신망 통합관리체계를 갖추었지요.또 본사의 의사결정권한을 과감히 하부로 이양해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습니다.본사는 대신 전략적인 기능과 대외 창구기능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었지요. ­한국통신의 민영화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데 민영화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까. ○마켓팅 기능 통합·재편 ▲민영화는 시기만 남겨 놓았을 뿐 이미 결정된 사실이나 다름이 없습니다.기술혁신등으로 통신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통신을 공기업으로 관리하는 것은 이제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원래는 정부지분을 49%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최근 정부는 올해안으로 51%이상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저도 되도록이면 빨리 51%이상의 정부지분을 매각해 자율책임 경영과 내부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업자가 새로 출현하면서 공정경쟁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한국통신의 처지는 어떻습니까. ▲데이콤을 비롯한 경쟁사는 한국통신에 대해 독점적인 시내망사업과 기타 사업을 분리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서비스별 구조분리는 국가자원인 통신망의 분할을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한국통신을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과도 어긋나는 일이지요.정부의 회계분리 규칙에 따라 외부거래 방식과 절차를 내부거래에도 똑같이 적용할 계획입니다.그뿐만 아니라 회계분리의 적정성을 제3기관에 검증받도록 해 투명성을 보장해 나갈 생각입니다.물론 상호접속이나 회선제공,정보공개등 공정경쟁과 관련된 활동도 지속적으로 펴 나가야겠지요. ○◎「114 안내」 유료화 불변 ­114안내전화 유료화는 계속 추진되고 있는지요. ▲114안내전화는 소수의 이용계층이 독점하는 실정이지요.보험회사·신용카드회사등 다량 이용계층 29%가 전체 문의건수의 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114를 이용하지 않는가입자도 비용을 부담하는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이제는 114안내전화에도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여론조사와 공청회등을 거쳐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유료화를 추진할 생각입니다.아울러 114안내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현재 50%수준에 머물고 있는 통화완료율을 90%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통신시장개방에 따른 한국통신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시한다면. ○경영 투명성 외부 검증 ▲요즘 통신사업이 무한경쟁시대로 들어섰다는 것이 정말 실감납니다.한국통신은 독점적인 사업 체질을 경쟁력 있는 기업 체질로 바꾸기 위해 과감한 경영혁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시외전화등 기본 통신서비스를 더욱 내실화하고 이동통신등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개인휴대통신(PCS)이나 발신전용휴대전화(CT­2),무선데이터등 새로운 전략사업도 병행해서 다각화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 노사문제가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노조의 불만은 단순히 임금문제보다는 화려한 성장뒤에 찾아드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현재 노조위원장이 대법원 형확정 판결을 받아 당연 면직사유에 해당됨으로써 노사간 대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잘 알려져 있듯이 노조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와 해고자 복직,PCS의 재벌편향 통신정책 철회등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노조는 지난달28일 쟁의 발생을 결의한 뒤 공노대 집회 참가와 재경원·정통부앞 시위등 대화보다는 장외투쟁에 치중하고 있습니다.공사는 노조 집행부와 노사간 갈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6만 종사원의 안정된 생활 보장에도 총력을 경주할 방침입니다. ­해외 신규사업진출계획은 어떤게 있습니까. ▲한국통신의 해외사업 진출 기본방향은 현지기업이나 국내 민간기업·은행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요.우리 공사는 현재 필리핀·러시아·베트남·인도·몽골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필리핀 통신지주회사인 「레텔콤」의 주식 20%를 1백50억원에 사들여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베트남 북부지역인 하이퐁·광린지역에 4만회선의 전화망 확충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또 이스라엘과 중국에 각각 35억원과 12억원을 투자해 현지 회사와 합작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지요. ­21세기 한국통신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중·북·이스라엘 진출 ▲기본통신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통신분야에 걸쳐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할 생각입니다.국제적으로는 오는 2005년 20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통신사업자로 끌어올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기존 전화·전용회선사업은 시장방어및 확대에 힘써 주도적인 지위를 고수하는 한편 무선·부가·멀티미디어부문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입니다』〈박건승 기자〉 ◎「초고속정보통신망」 추진 현황/대형건물 광케이블망 내년 구축/2015년엔 멀티미디어 안방 서비스/사업완료땐 100조원 생산유발 효과 세계 각국은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앞두고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범정부차원에서 정보화사회의 조기 실현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음성은 물론,고속데이터·동영상등 다양한 정보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보고속도로」로 기존의 전화망·데이터망·CATV망등을 통합,하나의 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정보통신망이다. 한국통신은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에 소요될 45조원의 재원 가운데 42조원을 부담,초고속국가망사업·초고속선도시험망사업·초고속정보화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중 「초고속공중망사업」의 1단계로 97년까지 대형건물에 광케이블망(FTTO)을 구축한데 이어 2단계로 오는 2002년까지 수요밀집지역에 광케이블망을 건설할 계획이다.또 3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일반 가입자용 광케이블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같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기업체·공공기관은 2010년,일반 가정은 2015년부터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또 「초고속선도시험망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와 광케이블을 이용해 지난해 서울과 대전간에 1차선도시험망을 개통,현재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초고속정보화시범사업」은 미래 정보화사회의 편리한 생활 모습을 조기에 보여줌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한국통신은 지난 4월부터 대전·대덕지역 4백여 가입자들에게 관련 장비를 설치,영상회의·전자신문·고속하이텔서비스등 다양한 초고속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오는 2015년 예정대로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이 완성될 경우 정보통신사업분야에 62조3천억원,정보통신 관련 사업분야에 38조6천억원등 총 1백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그뿐만 아니라 56만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됨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은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정보통신시장규모는 94년말 현재 1조4천3백억달러로 세계 총생산의 6%수준이며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서도 2배이상 높은 성장률을기록하고 있다.이런 신장세가 계속될 경우 정보통신시장규모는 2천년대 초반 세계 총생산의 20%선에 이를 것으로 ITU(국제전기연합)는 내다보고 있다.
  • 「금융 세계화」심포지엄 대상룡 중 인민은행 총재 주제발표

    ◎“중국 금융체제 시장위주로 대폭 개혁”/금융기관 경쟁체제 확립·개방 지속적 확대/국영은행 체질강화위해 경영자율화 추진 한국은행은 창립 46주년을 맞아 4일 한은에서 이경식 한은총재와 대상용 중국 인민은행 총재,마쓰시타 야스오 일본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의 범세계화와 중앙은행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가졌다.대상용 총재가 발표한 「중국의 금융개혁」을 요약한다. 중국은 경제체제 개혁에 힘을 주기 위해 금융체제를 대폭 개혁하고 있다.개혁의 핵심은 신용대출,자금의 조달과 배분을 과거의 계획위주에서 시장위주로 바꾸는 것이다.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첫째 국영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기관이 분업,협력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금융조직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다.중국인민은행은 84년 중앙은행 고유기능을 맡기 시작했다.94년에는 국가전업은행 4개가 담당하던 정책금융업무를 분리시켜 정책금융은행 3개사를 설립했다.전국 및 지방상업은행 12개를 새로 설립했고 중·대도시의기존 도시신용 합작회사가 도시합작은행으로 바뀌어가고 있다.1백여개의 증권회사,3백여개의 신탁투자회사가 이미 설립됐다.또 5만여개의 농촌신용사는 농촌신용합작사로 전환될 것이다. 둘째는 금융시장의 발전이다.지난해 전국의 은행간 단기성대출인 콜머니의 거래액은 2조원(약 1백90조원)이나 됐다.지난해까지의 국채발행 누계액은 4천8백억원(약 45조6천억원)이다. 셋째는 금융개방의 지속적인 확대다.지난해 말까지 외국금융기관이 중국에 설립한 각종 금융기관은 5백여개다.94년에는 인민폐의 대미달러 시장환율과 정부고시 환율을 일치시키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토대로 하는 관리변동 환율제도의 기본체제를 마련했다. 중국은 개인외환매입 한도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경상거래에 대한 인민폐의 태환성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외국은행의 인민폐 업무 취급개시를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중이다. 넷째는 금융관련 법체계의 정비다.지난해에 중앙은행법 상업은행법 보험법 어음법 담보법 등의 금융법률이 제정돼 시행중이다.이러한 금융체제 개혁을 통해 중국의 금융산업은 크게 발전했다.지난해 말 현재 중국내 각종 금융기관의 수신액은 5조4천억원(약 5백13조원)이나 돼 5년간 연평균 30.9%의 증가율을 보였다.대출잔액은 5조원(약 4백75조원)으로 5년간 연간 23.4%씩 늘었다. 중국 금융체제 개혁의 과제는 국영 상업은행의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은행 경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집중적인 자금지원으로 중·대기업의 발전과 기업집단을 육성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면서 앞으로 5년간 긴축통화정책을 계속 펴 나갈 것이다.첫째는 통화정책 목표의 적절성이다.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 어느정도의 통화팽창은 어쩔수 없지만 통화증가율을 국민이 받아들일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물가상승률은 경제성장률보다 낮아야 한다.9차5개년 경제개발계획기간(96∼2000년)중 경제성장률은 8%로 전망되나 물가상승률은 8%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통화공급량의 적정성이다.9차5개년 경제계획기간중 M1 증가율은 매년 18%내외,M2증가율은 매년 23% 내외로 유지할 계획이다.셋째는 금융통제 방식의 개선이다.대출규모 통제 위주에서 공개시장 조작,지급준비율,이자율 등의 통화정책수단에 의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9차5개년 계획기간동안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맞는 금융제도를 구축해 물가를 낮추고 금융질서를 근본적으로 호전시켜 20세기 말에는 국영상업은행이 경영관리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정리=곽태헌 기자〉
  • 골프·스키 등 오락성 지출 급증/작년

    ◎해외여행 경비 40% 늘어 5조원 토요 격주 휴무제의 확대 등으로 여유시간이 늘어나고 소득수준도 높아지면서 골프나 스키등에의 오락성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해외여행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소비의 고급화 등으로 내구소비재와 교육 문화 오락 통신 등 서비스 관련 지출이 민간소비의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분석한 민간소비 동향에 따르면 골프장 입장객은 지난 94년 7백6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2%가 증가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8백6만명으로 전년보다 1백만명(14%)이 늘어났다.스키장 입장객도 94년에 2백26만명에서 지난 해에는 2백73만명으로 20%가 늘어났다.해외관광자 수는 94년 1백72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백21만명으로 28%가 증가했으며 해외여행경비는 94년 45억달러에서 지난 해에는 63억달러로 40%가 늘어났다. 개인교통비도 91년에는 한 달에 3만원에서 93년에는 5만3천원으로,95년에는 8만2천원으로 급증했다.이에 따라 지난 해 교통·통신부문의 소비는 전년보다 10.4%,교육·문화·오락 부문은 10.3%가 각각 증가해 같은 기간 중 민간소비 전체 증가율(7.9%)을 훨씬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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