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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감독 허술… 방만운영 심각/운영실태 문제점

    ◎국회심의 과정 없어 ‘부처 쌈짓돈’ 전략/출연기관 지원예산은 해외시찰 등 허비 정부가 출자했거나 출연하고 있는 기관과 각종 기금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16일 이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이나 자산규모는 정부 예산에 버금가는 데도 관리감독 체계가 허술해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다. 특히 개별부처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은 조성규모가 1백25조원에 달하는데도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 목적외로 지출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기금은 국민주택기금·국민연금기금 등과 같이 주로 부처가 관리하는 공공기금(36개)과 신용보증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처럼 공단 등에서 관리하는 기타기금(39개)으로 나뉜다.조성자금은 공공기금이 1백4조원,기타기금이 20조원이고 연간 운용자금은 공공기금이 61조4천억원(올해) 기타기금이 19조원(96년기준)이다. 문제는 기금이 특정 사업을 위해 개별법률에 근거,국민부담으로 설립됐는데도 국회 심의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때문에 일부 부처에서는 ‘쌈지돈’으로 활용,공무원 연수비나 체력단련비 등으로 편법지출되는 경우가 있다. 업무구분이 모호한 교통안전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학기술진흥기금과 한국과학재단기금,산업기반기금과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국민체육진흥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 국제교류기금 등은 통폐합해야 한다.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해주는 정부 출연기관도 방만하다.주로 국책연구기관들로 인문·사회분야에서 한국개발연구원 정신문화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등 25개,과학분야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소 등 30개가 있다.소비자보호연구원과 같이 비연구출연기관도 15개나 된다. 올해 지원규모가 인문·사회 1천8백38억원 과학 6천3백68억원 비연구출연1조2천8백65억원 등 총 2조1천억원이었으나 세출 삭감방침에 따라 재조정 중이다.기금과 마찬가지로 유사기관이 많고 연구비가 해외시찰비 등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정부투자기관은 정부지분이 50% 이상이면서 정부가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기관들을 말한다.주로 ‘공사’가 뒤에 붙는다.한전 도로공사수자원공사 토지공사 관광공사 등 13개로 총 자산규모는 76조6천억원이다.효율성 차원에서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도로공사와 토지공사 등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석탄공사는 부채가 8천억원이 넘는 등 쉽지가 않다. 정부출자기관은 말 그대로 정부가 1% 이상 출자한 것을 말한다.지분이 50%가 넘더라도 정부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며 투자기관이 아닌 출자기관으로 분류된다.KBS나 담배인삼공사의 경우다.산업·국민·주택·중기·수출입은행과 포항제철 한국통신 가스공사 국정교과서 등 14개이다.대부분 민영화대상이나 증시에 물량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식매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체제:하(눈높이 경제교실)

    ◎언제쯤 끝날까/“회복국면 거쳐 최장 5년 소요” 중론/우리 노력하에 따라 조기조업 가능 IMF체제를 졸업하는 데는 최장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이같은 전망은 우리 경제가 IMF요구에 따른 경제 운용체제를 경제 주체들이 받아들이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3년 정도의 회복국면을 거칠 것으로 본데서 나왔다. 그러나 기간의 길고 짧음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IMF의 자금지원을 받은 멕시코와 영국의 전례는 퍽 대조적이다.지난 82년 8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멕시코는 불과 1년 남짓만에 이른바 ‘데킬라 위기’를 극복했다.위기의 원인이 된 방만한 재정지출을 삭감,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7.6%에서 8.6%로 줄였다.경상수지 개선에 전력을 다해 82년 65억8천4백만달러 적자에서 83년엔 55억5천만달러의 흑자로 반전시켰다.영국은 어떤가.70년대 초 IMF로부터 일정한도에서 아무제한 없이 자금을 쓸 수 있는 ‘스탠바이(Stand­by)차관’을 쓰고도 막강한 노동조합의 기세에 눌린 노동당 정부의 무능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임금상승률이나 복지수준이 생산성을 앞지르는 정책을 편 결과 경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다 80년대 ‘철의 여인’ 대처수상이 집권하며 가까스로 불안을 벗었다. ◎IMF체제 위기극복 어떻게/만기 외채의 ‘장기’ 전환 급선무/이행프로그램 부문별 실천사항 준수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외환 금융 기업의 3개 부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출발은 어디부터 해야 할까. 먼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끊임없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를 장기로 순조롭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정부는 JP모건은행 등 미국의 채권은행단과 협상에 들어갔다.올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외채규모만도 모두 3백억달러에 이른다.1월 1백22억달러,2월 50억달러,3월 43억달러 외에 지난 해 만기를 연장한 단기 외채도 있다. 대외 신인도 회복도 시급하다.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위해서는 지난 해 부실채권인 ‘정크본드’수준으로 떨어진 신용도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베트남과 같은 수준으로 신용이 추락한 나라에 투자할 기업은 없다.다행히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고 무디스나 S&P(스탠더드 앤 푸어스)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은행 등 관련기관을 방문,조사를 마쳐 조만간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 기대되고 있다. IMF 이행프로그램의 부문별 실천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약속 사항의 실천을 게을리하거나 말을 뒤집는 다면 문제는 바로 꼬인다.IMF 등의 자금유입이 끊기는 것은 물론,외국인투자자금의 회수로 이어질 우려도 없지 않다.지난 해 11월 불과 한달 사이에 2백억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도 신용하락에 따른 단적인 예다.외국자본의 회수 뒤에는 주가폭락과 환율폭등이 따르게 마련이다. IMF의 개혁요구를 거부하다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위기에 까지 몰린 인도네시아의 예는 우리에게 교훈이다.인도네시아는 재협상 끝에 결국 백기를 들고 상처만 받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IMF가 가장 강도높게 요구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부실 금융기관정리 등에서 빨리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필요하다.‘노사정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각계 각층이 고통분담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 이끌어내야 한다.새 정부의 정치적인 리더십이 요청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주체가 갈길 ○가계­과소비 지양·국산 애용 자세 확립 범국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듯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IMF체제의 극복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소비자 파산’은 IMF시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다.때문에 절제는 IMF체제 극복을 앞당기는 방안의 하나다. 연간 술로 마셔버리는 돈이 9조8천억원,음식물쓰레기로 8조원,과다혼수 등 혼례비용이 25조원 등 사치와 과소비 행태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에너지 절약 등 쉬운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달러를 들여 수입해야 하는 외제품의 사용은 자제될 수 록 좋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아 불가피하게 수입해야 할 원유대금만 연간 2백50억달러 내외에 이른다. IMF체제에 들어가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는 있다.그동안 줄곧 적자를 보여온 여행수지가 크게 줄면서 무역외 수지가 바로 흑자로 돌아선 것이 이같은 영향 때문이다.해외여행자 수의 급감에서 보듯 IMF체제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KDI)부원장은 “기름 값이 크게 오르자 차량운행이 현저히 줄어들고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어 개인 차원의 소비절약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민의식이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죄악으로 보는 시각은 경계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급여가 줄고 물가가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수준을 종전의 70% 수준으로 줄여야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소비를 줄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전체 국가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자칫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장사가 안되면 기업의 자금흐름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투자가 위축돼 감원을 불러오고 결국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절약하되 ‘적정한 정상소비’는 오히려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국제적 경영·회계 기준 갖춰야 기업은 IMF개혁 프로그램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새롭게 태어나야 할처지다.개혁의 대상이면서도 경제를 부흥시키는 주역이 기업이다. 새 정부와 대기업 총수들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등 5개항에 합의하고 경제계도 이를 지지해 기업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으로선 이제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목표다.과다차입 해소나 결합재무제표의 도입은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자동차회사인 미국 GM사의 경쟁력 확보과정은 우리 기업들도 본받아야 할적절한 사례다.포춘지 ‘글로벌 500’의 세계최대 회사인 GM.GM은 96년말 기준 1천5백80억달러의 매출과 50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종업원 64만7천명의 거대회사다.이 회사는 81년부터 10년간 리스터럭처링을 했지만 수박겉핥기에 그쳐 91년부터 3년연속 적자를 내자 ‘진짜 개혁’에 들어갔다.일본기업에 비해 자동차 개발기간은 2배나 걸리고 조직간 알력으로 자동차 제품수가 200여종에 이르는 등의 각종 낭비요인을 찾아냈다.사외이사들이 주축이 돼 최고 경영진을 교체하고 24개의 공장 폐쇄와 6만명의 인력감축 등 슬림화(몸집줄이기)와 철저한 원가관리로 96년에는 매출액 이익률 3.2%의 경쟁력을 갖춘세계 1위 제조업체로 복귀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낸 ‘한국식 경영’도 이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IMF가 요구하는 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은 미국식 경영을 도입하라는 요구에 다름아니다. ○정부­정책 운용 경제논리로 풀때 새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민주적인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다.문민정부는 말로만 개혁을 외치다 실패하고 말았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경제문제는 어떠한 경우라도 경제논리로 풀어가는 정책운용 기조가 정착돼야 한다. ◎졸업요건/해외 패키지론 상환·경제 회복 관건/조명환 서울신문 경제부차장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는 우리에게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많은 국민들은 벌써 ‘고물가 고실업 저성장’의 삼중고를 체감하고 있다. IMF체제가 본격 가동되면서 소비 등 각 부문의 거품도 급속도로 걷히고 있다. 강요당하고 있는 IMF 체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려면….우선 외채상환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한다.IMF 등으로부터 빌려오는 자금도 마찬가지다. IMF2백10억달러를 비롯,아시아개발은행(ADB) 40억달러와 세계은행(IBRD) 1백억달러,G7국가 2백억달러 등의 패키지 론이 바로 그것이다.그렇지만 우리경제가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내야 하며,이를 통해 외채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중·장기로 전환된 외채도 언제가 상환부담으로 돌아온다. 경제체질이 개선돼 흑자규모가 커지면 경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IMF와의 혐의아래 이행프로그램이란 이름의 ‘규제’를 예정보다 앞당겨 벗어날 수도 있다. ◎돌파구는/수출 증진·절약만이 회생 지름길 IMF체제는 경제를,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을 요청한다.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산업쪽에서의 수출과 절제뿐이다.부존자원이 없는 수입의존적 산업구조상 모든 것을 수출에 걸 수 밖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입대금 등 대외지출을 빼고도 빚을 갚을 만큼 열심히 벌어들여야 한다는 얘기다.한 해 1백억달러씩 남긴다해도 IMF 등에 진 빚 5백50억달러를 갚는 데 무려 5년반이 걸린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민간연구소들이 내놓는 경상수지 전망을 보면 이같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지 않다.이들 연구소들은 내년에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에서 90억달러 흑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재경위 외채 국가보증 싸고 설전

    ◎한나라 지급보증 부당성 거론… 정회 소동/정부측 처리 요청에 상정만 하고 일단락 16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한국은행과 외국환은행이 올해 발행하는 외채 1백50억달러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신경전은 금융산업 정리해고 허용을 골자로 한 ‘금융산업구조개선법안’상정 여부를 둘러싸고 시작됐다.이중재 제정구 의원 등 한나라당측에서 전날법안이 제출된 데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회소동까지 빚었다.하지만 다소 진통끝에 상정만 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보증동의안은 간단치 않았다.먼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외채 80억달러분을 국가가 보증하는 데 대한 부당성이 지적됐다.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규정했고,같은당 김재천 의원은 전례가 없는 외국자본의 비상식적 요구”라고 성토했다. 의원들은 보증조건이 전혀 제시되지 않은 것에도 문제를 삼았다.정부가 고금리 때문에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서 비롯됐다.국민회의 장성원 의원은 “미국 JP모건안은 11∼17%의 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며적용여부를 따졌다. 국민부담을 우려하는 발언도 줄을 이었다.금융기관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 국민부담으로 귀결된다는 지적도 했다.김재천 의원은 “국회는 지난해 95조원의 빚을 동의해줬는데 또 해준다면 국민 1인당 빚이 2백10만원에서 2백60만원으로 늘어난다”고 걱정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의원은 ”정부는 국회 동의를 요청하기 전에 국회 반대를 협상에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동의보류를 제안했다. 임창열 경제부총리 대신 답변에 나선 강만수 재경원차관은 “외환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정부 지급보증 없이 원할한 수급이 어렵다”고 보증동의안 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강차관은 금리 등 외채조건과 관련,“한자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여러 종합적인 협상 조건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다음주 협상단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차관은 “금융기관들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국가 대지급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택건설업체 ‘아사 위기’/자재값 폭등·해약사태로 자금난

    ◎하루 평균 수십곳 부도/IMF지원후 사중금리 높아져 중도금 연체 급증/주책협서 금융지원·분양가 자율화 시행 요청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정부가 환율안정과 수출산업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 건설업체들이 ‘아사상태’로 빠져들고있다. 특히 하루에도 수십개씩 부도로 쓰러지고 있는 주택산업의 경우 크고 작은 업체를 막론하고 한두달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절박한 자금난에 직면해 있다. 건자재값은 30% 이상 올랐는 데 이미 분양한 아파트의 해약이 폭증하고 중도금 조차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이 워낙 급박한 지라 이충길 한국주택협회장과 허진석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장은 15일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을 전격적으로 만나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주택할부금융의 지원으로 이미 분양계약된 14만가구분(민간공급주택의 20%) 대출금 5조원을 정부가 설날(28일)전에 단계적으로라도 지원해주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IMF 지원 이후 할부금융사들이 중도금 대출을 중단했고 계속 대출하는 경우도 금리를 20% 수준으로 올리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연체이자율(17% 정도)을 물면서 중도금을 내지 않아 주택업체들로서는 치명타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일시적으로 5조원만 도와주면 주택업체들이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차액에 해당하는 3∼4%의 중도금 대출금에 대한 이자율을 대신무는 한이 있더라도 버텨 보겠다고 했다. 그만큼 자금사정이 절박하다는 것이다. 길훈 종건의 박길훈 회장은 “중도금이 계속 들어오지 않을 경우 대형 및 중소 주택업체들이 전국에서 건설 중인 1백20만 가구의 건설도 모두 중단될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자재를 구입하는 데도 현금만이 통하고 어음으로 버티는 데는 한두달이 한계”라고 말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이 기회에 주택공급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 원가증감 요인이 10% 이상 발생하면 분양가를 재조정할 수 있게 근거규정을 마련하고 분양가 자율화도 앞당겨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정보통신 생산액 지난해 75조 돌파/91억달러 무역흑자

    지난해 정보통신생산액은 75조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1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정보통신산업 발전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은 IMF관리라는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6.3%로 지속 성장,오는 2002년에는 총매출액이 1백63조여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산업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91억 달러의 흑자에서 2002년에는 3백6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현재 96만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정보통신부문은 앞으로 5년간 44만명의 추가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전문직 수입 3% 원천징수/재경원 인수위 보고

    ◎변호사 등 올부터 부가세 부과 올해부터 변호사 의사 연예인 프로 운동선수 등 전문직종(자유직업) 종사자는 수입금액의 3%를 원천세로 내야한다.또 변호사 회계사 등 그동안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았던 전문직 종사자들도 올해부터는 부가세 10%를 내야한다. 그러나 농업용과 어업용 석유류에 대해 특별소비세와 교통세,부가가치세가 계속 면제된다. 재정경제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재정수입 확보를 위한 세제 조정방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세수가 지난해 12월에 전망했던 것보다도 4조∼5조원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정부는 부가세 감면대상과 면세대상을 줄이는 것을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등 국제적인 과세기준에 맞도록 세제를 바뀌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전문직종 종사자의 원천징수 세율은 수입금액의 1%였지만 올해부터는 3%로 올리기로 했다.전문직종 종사자들은 원천세로 낸 나머지를 종합소득세로 내고 있다.따라서 올해 전문직종 종사자의 원천징수 세율을 높였더라도 전체적으로 내는 세금에는 변화는 없고 내야할 세금중 미리 내는 부분이 다소 많아지는 형식이다. 재정경제원은 그러나 석유류에 대한 특별소비세 또는 교통세 면제에 관한 규정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연간 4천5백억원의 혜택을 보게 됐다. 부가세 영세율이 적용되던 비료 농약 농기계 축산용 기자재 사료 임업용 기자재 어업용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는 면제로 결정했다.
  • IMF 통화운용 지표와 기업 자금사정

    ◎초긴축 ‘한발 후퇴’… 기업들 한숨 돌려/우량기업 부도·수출악화 등 최악의 상황 모면/IMF 기조 불변… 은행대출은 여전히 어려워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통화운용계획과 관련,당초 요구했던 초강도 긴축에서 한발짝 물러서 다소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큰 고비는 일단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올 연간 총유동성(M3 기준) 증가율이 IMF가 당초 요구했던 9%에서 12∼13%로 높아지게 돼 통화당국의 자금공급 여력이 그만큼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통화의 긴축운용이라는 IMF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연초부터의 무리한 통화긴축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 제2금융권까지 망라하는 총유동성(M3)은 한은이 공급하는 본원통화(RB)에 의해 창출된다.한은에서 종자돈인 RB를 공급하면 금융권에서는 예금과 대출과정을 거치면서 대략 30배의 승수효과가 생겨난다.RB를 ‘High Powered Money’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IMF 요구에 의해 통화운용 목표는 RB가 되고 그에 의해 파생되는 M3는 중심통화지표로 활용하게 된다.IMF가 통화량을 RB를기준으로 관리토록 한 것은 한은의 직접적인 통제의 손길이 미치는 것이 RB이기 때문이다.욕조에 물이 얼마나 찼는 지를 따지기 이전 수도꼭지만 잘 들여다보면 된다는 이치로 이해해 볼 수 있다. 당국은 특히 오는 3월 말 M3 증가율이 연간 증가율보다 높은 13∼14%로 정해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통화긴축을 함으로써 우량기업의 부도와 이로 인한 수출 악화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M3 증가율을 지난 해 12월의 15∼16%에서 올 1·4분기에 IMF의 당초 계획처럼 12%로 뚝 떨어뜨리는 것보다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 효과를 시중에 풀릴 자금규모로 가늠해 볼 수 있다. 96년 말 기준 M3 잔액은 6백14조9천6백15억원,97년 말 기준으로는 7백10조원선으로 추정된다.98년 연간 M3 증가율로 계산하면 올 연말에는 총유동성 잔액은 8백5조원쯤 된다.그러나 IMF의 당초 요구대로 올 총유동성 증가율 9%에서 유지할 경우에는 연말 잔액은 7백77조에 그쳐 연간 28조원의 자금공급 여력이 추가로 생겨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통화긴축의 강도가 완화됐다고 해서 기업 자금난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금융당국은 환율안정을 위해 당분간 고금리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런데다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 여파로 제2금융권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고 있으나 은행권에서의 기업어음(CP) 할인이나 매입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창구가 하나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은행권이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자금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정부가 수출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한은을 통해 외화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IMF와 협의하고 있는 것은 보다 근원적인 자금해소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차원이다.
  • 현대 제철업 진출 일단 연기

    ◎IMF 위기 극복뒤 추진여부 재검토 하기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각 그룹들이 신규투자를 취소하고있는 가운데 현대그룹이 제철업 진출을 일단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방침은 새정부 출범이후 제철업 진출 허용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연기 또는 재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주목된다. 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은 이와 관련,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IMF위기가 지난 이후 적절한 시기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현대그룹의 다른 관계자는 “어려운 외환과 자금 사정을 극복한뒤 제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소 5조원 가량을 투자,6백만t 규모의 고로2기를 건설키로한 현대의 제철업 추진 계획은 3∼4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초비상

    ◎환율 등 영향 세수부족 8조∼9조 예상/100원 오르면 환차손 5천억원… 세입 확대 한계/SOC사업 전면 재조정·방위비 삭감도 불가피 ‘IMF 한파’는 재정부문도 예외없이 움추리게 만들었다. 환율인상과 성장률 둔화에 따라 세수부족액이 당초 3조6천억원에서 8조원 이상으로 늘어나 정부의 예산편성조정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당초 교통세와 특별소비세를 인상해 세금을 3조2천억원 더 걷고 지출을 4조원 정도 삭감해 금융구조조정비용을 마련하는 등 그런대로 올해 나라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IMF 지원체제는 올해 성장률을 1%대로 떨어뜨려 세수 전망치를 훨씬 낮춰잡게한 데다 환율도 900원선에서 1천600원대로 껑충 뛰어올라 예산부문의 환차손도 1조∼2조원에 육박할 정도이다. 경제사정이 어렵다보니 법인세 납세 부족액도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장 올해 세수부족액이 당초 3조6천억원에서 추가로 4조∼5조원더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로 세금을 걷지 않는 한 예산규모를 그만큼 줄여야 한다. 정부는 일단 지출 삭감액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렸다. 일반행정경비를 5천억원 삭감하고 공무원 임금을 동결,역시 5천억원을 절약하겠다고 했다. 사업비의 경우 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새로 시작하는 불요불급한사업은 대부분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와 가덕도 신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은 전면 재조정될 수 밖에 없다.GNP의 5%를 투자키로 한 교육부문과 10년간 45조원이 들어가는 농어촌부문 투자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사업비 대부분을 외화로 지급해야 하는 방위비의 경우 환차손을 감안하면 추가삭감을 하지 않아도 실질적으로 삭감되는 셈이다. 나아가 더 깎일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정부는 이같은 세출삭감 계획과 동시에 세입증대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세출을 추가로 4조원을 삭감하는 것 가운데 환율인상에 따른 환차손 1조∼2조원 정도는 세입으로 보충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금을 더 걷는 것은 조세저항이 우려된다. 고통분담을 호소해도 환율인상에 따른 물가인상이 워낙 커 세금이 제대로 걷힐 지는 미지수다. 부가가치세 등 세금감면 대상을 줄인다고 했지만 효과는 불투명하다. 지출을 줄이는 것도 만만치 않다. 4조원 지출삭감 계획에 따라 지난 연말각 부처로부터 추경예산안을 받아봤으나 삭감액이 1조원에도 못미친다. 때문에 재경원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조정과정에서 큰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정부는 영세민과 중소기업 고용안정 관련예산은 삭감규모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안정 부문에는 1조4천억원을 새로 확보할 방침이다. 정리해고에 따른 노사간 갈등을 해소하고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한편 재경원은 예산규모 자체가 8조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일반회계에서 금융구조조정에 3조6천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환차손도 다른 예산과목에서 조정하고 그 감소분은 세입으로 보충키로해 예산규모는 2조5천억원 정도 줄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산증가율은 당초 5.7%에서 2% 정도로 낮아질 전망이다,
  • 올 예산 8조원 삭감/정부

    ◎국책사업 위주… 금융구조조정 3조6천억 계상/인수위,중기지원 1조7천억은 조기 집행 요청 정부는 올해 예산안 가운데 사업비 등 8조원을 삭감하는 대신 금융시장 구조조정 비용 3조6천억원을 예산에 계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안 규모는 지난 해 국회에서 통과된 75조4천6백억원(일반회계+재특회계)에서 2조5천억원 정도가 삭감된 73조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예산 규모 71조4천억보다 2% 늘어난 수준이다. 정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98년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재경원은 “성장률 하락과 환율인상 등의 요인으로 세수 부족액이 당초 3조6천억원보다 추가로 4조∼5조원이 더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지출삭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위원회는 예산을 대폭 삭감하되 중소기업 창업지원예산 9천억원 등 당초 올해 예정된 1조7천억원의 중소기업 관련 예산은 추경예산에 그대로 반영하고 1·4분기안에 조기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예산에서 8천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와 합쳐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여력을 지난해 17조원에서 50조원으로 늘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4조원으로 계획했던 세출 삭감액을 8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일반행정경비와 공무원 봉급동결에 따라 각각 5천억원씩 경상비 1조원을 줄이고 총 7조원의 사업비를 삭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고속철도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크게 축소돼 사업비는 지난 96년 수준인30조원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그러나 금융구조조정 비용을 위해 3조6천억원을 일반회계에서 지원키로 해 총 예산규모는 4조4천억원 정도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입부문에서는 교통세와 특별소비세 등의 인상을 통해 3조3천억원을 늘리기로 했으나 세수부족이 크게 는데다 환율인상에 따른 환차손분도 커 세금을 1∼2조원 이상 더 거둬들이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당초 환율을 900원 기준으로 예산을 짰으나 환율이 100원 오를 경우 5천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편성기준환율을 1천300원으로만 잡아도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2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1월 중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1월말까지 최종안을 마련 국무회의를 거쳐 2월초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재경원과의 협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대로 빠르면 이번주안에 추경예산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탁운·박찬구 백문일 기자】
  • 공교육 정상화 대수술 시작/인수위,위성과외 등 전면 재검토 배경

    ◎연 4조∼5조원 육박 사교육비 절감/중고생 불법 해외연수 바람도 차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인수위는 휴일인 4일에도 이종찬 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출근,재경원이나 대통령 비서실 등 주요 정부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토대로 취임초 100대 과제 선정작업에 박차를 가했다.특히 이날 인수위가 사회문화 분과위회의를 통해 위성과외방송과 조기영어교육을 전면 재검토키로 한 것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로 여겨진다.한해 4∼5조원에 이르는 사교육비를 삭감함으로써 사회 저변에 깔린 부정부패 요인을 척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김한길 대변인은 상오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사회문화분과위 회의에서 “위성과외는 대표적인 실패작이라는 것이 위원들의 결론”이라고 발표했다.옛 신한국당이 여당시절 충분한 사전 검토·준비 작업없이 대선용으로 졸속 시행하는 바람에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분과위는 특히 위성과외 방송의 시청률이 예상보다 훨씬 낮아효과가 의문시되고 과외를 과외로 치유하겠다는 발상자체가 비교육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조기영어교육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그동안 교육결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겠다는 것이 분과위의 견해다.교육강사나 시설 등 치밀한 준비작업없이 졸속 시행된 조기영어교육이 조기영어 사교육 바람을 부추겼다는 것이 분과위의 판단이다.중·고생들의 불법·탈법적인 해외 어학연수나 무자격 외국인 강사의 대량유입도 정부의 무원칙적인 외국어 교육정책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지역민방이나 케이블TV 등도 연쇄부도로 교통정리가 될 전망”이라며 “특히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적어도 절반은 인원을 감축하고 나머지 절반도 연봉제 등으로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언급,인수위 차원에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극복방안을 모색중임을 시사했다. 인수위는 다음주부터 인수업무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날 인수위 건물에 출입자를대상으로 한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청와대 경호팀과 탐지견을 동원,건물전체를 샅샅이 훑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 유재한 재경원 산업자금담당관(폴리시 메이커)

    ◎“금융권 부실채권 30조원 모두 인수”/대외 신인도 회복 기대… 기업 지우너도 활성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이달 말까지는 거의 모두 사들일 계획입니다. 성업공사가 은행과 종합금융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일이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신인탁)가 높아지는데 큰도움이 될 것입니다” 재정경제원 유재한 산업자금담당관의 얘기다. 지난해 대기업(그룹)의 잇따른 부도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은 대폭 늘어났다.은 행의 부실채권이 96년말에는 15조원이었으나 지난해 11월말에는 33조원으로,종금사의 부실채권은 1조3천억원에서 5조1천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현재 은행과 종금사의 부실채권이 38조1천억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정부는 이중 약 30조원의 부실채권을 사들인다는 방침이다. 성업공사가 지난해 11월 24일 금융기관 부실자산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새롭게’ 재 출범하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빠른 속도로 정리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은행과 종금사의 부실채권 11조4백34억원을 7조1천4백1억원에 사들였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금융시장의 안정이나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를 회복시키기 어렵습니다” 정부가 당초 일정보다 빨리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원래 이달 말까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중 50%쯤만 사들일 방침이었으나 대부분 사들이는 쪽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정리기금도 이달 말까지 약 20조원으로 확충된다. 30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려면 이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다. 성업공사가 금융기관이 보유한 담보와 채권을 평균 64% 안팎에서 인수하기 때문이다. 재원은 성업공사의 채권발행 17조원,한국은행의 융자 2조원,산업은행의 융자 5천억원,은행 및 종금사의 출연금 5천6백80억원 등 20조6백80억원이다. 성업공사는 현금 30%,채권 70%로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있다.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은 인수하면서 부실한 금융기관의 자산이 건전한 재산으로 대체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인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금이 공급돼 기업에 대한 지원이활성화되고 수익이 개선되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모두 정리하려는 게 정부의 계획이지만 ‘변수’도 있다. 해외에서 발행하려는 20억달러(약 3조원)의 외화표시 채권(부실채권 정리기금 조성용)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부실채권 매입이 1∼2개월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과장은 경북고와 서울 상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0회로 금융정책실(옛이재국)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통’이다. 국민저축과장을 거쳤으며 5일자로 금융제도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 영업정지 14개 종금사/내일부터 예금 지급

    ◎한은 기금채권 5조 인수 한국은행은 3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의해 예금보험공사가 정부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을 최대 5조원까지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1차로 3조원어치를 연리 15%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영업 정지된 14개 종 금사들은 오는 5일부터 개인과 일반 법인을 대상으로 예금을 차질없이 지급할 수 있게 됐다. 14개 종금사의 예금 규모는 개인예금의 경우 2조9천억∼3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한은은 채권인수에 따른 본원통화 증발압력은 통화사정을 보아가며 필요할 경우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흡수키로 했다.
  • 과소비와 과외/장석환 섬유산업연 부회장(굄돌)

    최근 경제위기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가 과소비라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한편 과소비가 생활화한 배경에는 과외가 큰몫을 차지하고 있음도 발견하게 된다. 가정경제권이 여성에게 있는 우리 현실에서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여성이다.소비는 모름지기 움직이는 데서 시작한다.대부분의 가정에서 주부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수단으로 세컨드카를 갖게 된 명분이 과외이다.밤늦게 돌아오는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서 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아니면 남편더러 맡으라는 데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밤에만 움직여야 할 차가 아침부터 움직이는 데 있다.건강을 위해서 헬스·사우나·에어로빅·수영·골프 등을,취미생활을 위해서는 꽃꽂이·붓글씨·노래교실 등 갈 곳은 얼마든지 있다.점심에는 동창회·계모임을 하느라 음식점을 찾고,그곳에서는 각종 정보가 교환된다. 입시생을 가진 가장의 연령층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중간 혹은 상위 관리층이다.과중한 과외비 부담과,분에 넘친 아내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벅차다.찾아가는 곳이 술집이요,느는 것이 폭음이다. 입시생도 피해자다.학교·과외장소·집을 오가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생활에,친구와 취미를 잃고 가사노동·가족행사에서도 제외돼 사회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인격완성과는 점점 멀어진다.이런 것들은 과외 부작용의 아주 작은 단면에 불과하다. 과외하느라 쓰는 사교육비가 연 20조를 넘는다고 한다.그러나 과외 부작용으로 인한 간접비용까지 감안하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35조원도 넘을 것으로 짐작된다.과외없이도 대학에 진학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현실적인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 국가적 의지와 투자가 필수적이다.필요하다면 고속전철이나 신공항건설을 1∼2년 늦추더라도 이일부터 해야겠다.
  • 정축년 사건사고 사회부 기자 방담

    ◎한보비리… 괌참사… IMF사태… 비운 연속/한보­기아­진로 등 대기업 줄줄이 도산/서울지법 민사50부 관리자산 재계 4위/월드컵축구 4회 연속 본선 진출 감격적/본사 ‘음식쓰레기줄이기’ 전국 확산 결실 97년은 한보비리라는 ‘정권적’ 비극에서 시작돼 IMF 금융지원 사태라는 ‘국가적’ 비극과 함께 저물고 있다.물론 월드컵 4회 연속 진출 등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쾌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세밑에 느닷없이 찾아 온 IMF 한파는 세차기만 하다.기업들의 잇달은 도산과 대량 실업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사회부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축년 한 해를 결산한다.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직후인 2월15일 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 피격 사망사건이 일어났습니다.당국은 황씨 망명에 따른 북한공작원의 보복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범인들의 행방을 찾지 못해 미궁에 빠지는 듯했습니다.하지만 11월 검거된 부부간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남공작원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또 부부간첩을 통해 보수 우익을 대표하는 학자로 알려진 고영복 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30여년간 고정간첩으로 암약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70년대 말 실종된 고교생 5명이 현재 북한의 남파공작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구요. ○중고생 ‘빨간마후라’ 충격 ­운동권 학생들의 시위는 올해도 여전했습니다.5월 말∼6월 초 한총련 제5기 출범식을 기화로 과격 폭력시위가 다시 촉발됐습니다.시위진압 과정에서 유지웅 수경이 사망했고,프락치로 몰린 이석씨와 이종권씨가 학생들에게 구타당해 숨지는 유혈사태가 일어났습니다.이로 인해 학생운동권은 지난 해의 연세대사태에 이어 도덕성에 또다시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고교생들에게도 문제가 많았습니다.7월 중·고교생들이 포르노 비디오를 직접 출연·제작한 ‘빨간 마후라’ 사건은 청소년들의 성적 타락 현주소를 여지없이 보여 주었습니다.또 ‘일진회’로 대표되는 학원 폭력은 학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이제 중·고교도 섹스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6일 새벽에 일어난 KAL 801편 괌 추락사고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사고였습니다.괌 아가냐공항 인근 니미츠힐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무려 228명이 숨졌습니다.26명이나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지요.괌의 악몽이 채 가시기 전인 9월3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포첸통공항 근처에서 베트남항공기가 추락해 내국인 21명이 또 숨졌지요. ○박나리양 유괴살해 분노 ­9월에는 반인륜적 범죄의 전형으로 꼽히는 유괴사건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주부 전현주씨가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을 유괴 살해한 것이지요.당시 전씨 본인이 어머니가 되기 직전의 만삭이었던 데다 범행 목적 또한 연체된 신용카드 대금 마련이라는 사소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아들 구속 ­법조계는 1년 내내 격동의 소용돌이에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가운데 한보사건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은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1월23일 한보그룹 부도 직후 검찰 주변에서는 뭔가 ‘큰 것’이 걸렸다는 심상찮은 긴장감이감돌았습니다.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대출의 배후에 현 정권 핵심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것이죠. 검찰은 한달 반 만에 홍인길·권노갑 의원 등 정치인 5명과 은행장 3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일단 수사를 마무리했으나 ‘축소 수사’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대검 중수부장을 교체하면서까지 재수사에 착수,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을 구속했습니다.결국 한보의 여파는 기아사태로 이어져 IMF 금융지원 사태라는 국가적인 불행으로 귀결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단행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도 관심을 끌었습니다.4월 형이 확정된 뒤 간간이 사면문제가 거론됐으나 시기상조라는 여론 때문에 해를 넘기는가 했더니 성탄을 앞두고 갑작스레 결정됐습니다.전·노씨의 일거수일투족은 앞으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영장실질심사제 시행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 간의 갈등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올해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시행초기부터 심문률이 지나치게 높다며 검찰이 줄곧 반발해 왔습니다.그 과정에서 피의자가 아무런 감시없이 1시간 이상 방치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요.결국 검찰은 11월 검찰출신 국회의원들을 설득,판사가 아닌 피의자가 심문 여부를 결정하는 개정형사소송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이 크게 늘면서 서울지법 민사50부에 관심이 집중된 것도 특기할 만한 점입니다.한보 기아 진로 뉴코아 등 대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민사50부는 법원에서 가장 바쁜 재판부가 됐습니다.판사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렸지만 밤을 새기 일쑤입니다.민사50부가 관리하는 기업들의 자산을 합치면 재계 4위 수준에 달해 재판장을 회장,배석판사들을 사장으로 부르기도 합니다.또 민사50부 앞 복도에는 결재를 받으려는 대기업 간부들이 연일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병원성 대장균 O­157 파동은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8월 말 미국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간 뒤 전국 수입쇠고기 매장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O­157은 열에 매우 약해 쇠고기를 날로 먹지만 않으면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너무 호들갑을 떤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해고 보도 임금 삭감 ­96년 말부터 올 연초에 걸쳐 전국의 사업장을 총파업의 회오리로 몰아넣었던 노동법 개정파동은 3월 여야가 합의로 노동법을 재개정함으로써 일단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그러나 IMF 한파가 몰아치면서 노동계가 그토록 반발했던 임금동결 및 삭감,정리해고 문제가 수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 노동계 일부에서는 임금동결은 물론 임금삭감도 감수할테니 정리해고만 하지 말자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말하자면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수천억∼수조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노동계가 파업 등을 통해 얻어낸 과실이 한순간 물거품이 된 셈이죠.따라서 노동계도 이번 IMF 금융지원 사태를 계기로 기존의 노동운동 방식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할것 입니다.재계도 마찬가지지만 노동계도 지금까지 대마불사라는 타성에 젖어 무리한 요구를 했던 것도 사실이니깐요. ­자화자찬 같지만올해 각 언론사의 캠페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서울신문의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입니다.한 해 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낭비를 없애고 건전한 음식문화를 창달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운동에는 전국 245개 자치단체 뿐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앞다퉈 동참했습니다.서명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인 7월 말 서명인원이 5백만명을 돌파했고,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갖가지 정책과 아이디어들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지난 해보다 30% 이상 준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습니다.
  • 고용기금 3조∼5조 규모 신설/김 당선자

    ◎실업자 최소화 세부대책 마련 착수/오늘 노총대표 만나 김대중 당선자측은 고용기금 신설등 IMF측의 정리해고제 조기실시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데 따른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26일 한국노총 대표들과 만나 정리해고에 대한 IMF측의 요구를 전면 거부할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노동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당선자측은 우선적으로 정리해고의 조기도입으로 인한 대량실업 사태에대 비해 3조∼5조원에 달하는 무기명 채권발행을 통한 대규모의 고용기금을 신설한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했다. 김당선자측은 또 “기업도산 방지를 위해 기업 채무를 1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IMF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당선자측은 정리해고자에 대한 우선적인 기술교육을 통해 실업자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에 대한 세부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 공공기금서 후순위채권 인수/경제대책회의

    ◎28개 은행 발행 4조5천억 규모 정부는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8%)을 높여 기업에 대한 대출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하여금 28개 은행이 발행한 4조5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인수토록 했다. 자기자본비율 부담이 적은 산업은행이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을 적극 취급할 수 있도록 산은 등이 보유한 통안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기업대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1월중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전면 허용하고 금리를 연간 40%로 제한하고 있는 이자제한법을 폐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경제대책회의와 비상경제대책자문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국제통화기금(IMF) 이행상황과 경제대책 등 부처별 현안을 논의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은행의 기한부 후순위채권을 공공자금관리기금이 24일 4조4천9백82억원을 인수하고 내년 상반기 중 2차로5조원 정도를 추가로 인수하기로 했다.이번 지원으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2% 높아질 것으로 재경원은 분석했다. 외화유입을 위해 국내 단기금융시장을 내년 초 개방하고 종금사 처리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재경원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CP 등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고 빠르면 연내에 일부 종금사의 폐쇄 및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통과 동의안 요지

    다음은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동의안 요지. ▲97·98년도 외화표시 외국환평형 기금채권 발행안=발행한도액:1백억달러상당의 외화, 발행방법:공모 또는 사모발행, 발행금리:발행당시 금융시장에서의 금리 참작, 상환기간:채권발행일로부터 10년이내,상환재원:외국환평형기금 ▲97·98년도 국내은행의 대외외화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채권자:외국의 금융기관,채무자:외국환업무 국내은행(한국은행 제외),채무내용:97·98년도 발생의 3년이내 대외외화채권, 보증액:2백억달러 이내의 차입금 및 이자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40억1천5백만달러,국제부흥개발은행으로부터 1백억달러의 차관을 각각 도입함. 1.아시아개발은행 금융부문 프로그램=차주:정부,전대차주:한국산업은행, 사업부문:금융부문 구조조정, 차관금리:런던은행간금리 기준의 변동금리, 상환기간:7년후 일시상환 2.국제부흥개발은행 차관=차주:정부, 전대차주:한국산업은행, 사업내용:금융부문 구조조정, 차관금리:국제부흥개발은행과 한국정부가 협의하여 정하는 금리, 상환기간:국제부흥개발은행과 협의 ▲97·98년도 발행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원리금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채무자:성업공사, 채권발행액:17조원이내(외화표시 미화 20억달러 이내, 기발행채권 5조원포함), 보증액:채권의 원리금,발행금리:시장실세금리 수준, 소화방법:공모 또는 사모발행, 상환기간:채권발행일로부터 5년이내, 상환방법:원금는 만기후 일시 상환, 이자는 상환원금에 대한 3개월 후급, 상환재원:인수한부실자산 매각대금, 자금사용계획:금융기관 부실채권 및 부실징후기업의 자구계획 대상자산 인수
  • 산은 법정 자본금 5조 증액/재경원

    ◎수출입은행 차입한도도 3배 늘려 산업은행의 법정 자본금이 현재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어난다. 재정경제원은 금융기관 및 기업의 부실채권 정리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산업은행에 현물출자하기 위해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오는 22일 열릴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재경원은 또 환율급등에 따라 원화기준으로 돼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차입 한도가 감소함에 따라 차입 한도를 현행 납입 자본금과 적립금의 10배에서 30배로 늘리기로 했다.현재 수출입은행의 납입 자본금은 7천1백억원,적립금은 3천5백억원이다. 정부는 부실채권 정리기금에 대한 정부출연 근거도 마련,성업공사를 통하지 않고 예산에서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 지하자금 양성화 시급하다(사설)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 3당이 비실명채권을 발행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한시적으로 유보키로 합의한 것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지하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3당이 채권발행 규모를 3조원으로 한정하고 종합과세 유보기간을 1∼3년으로 정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크게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지하자금의 양성화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시의에 부합된다. 현재 우리경제는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외환위기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경제정책을 개선하거나 잠시 유보할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이다.지금은 어떤 정책이 경제난국 타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가를 가려내어 이를 개선하거나 보완,국가경제를 하루 빨리 위기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다.이런 관점에서 실명제 보완을 사실상 폐지로 확대 해석,쟁점화하는 것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한때 나타났다가 수그러들었던,장롱속에 돈을 넣어두는 이른바 화폐의 퇴장화현상이 최근 부실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와 은행정리문제가 표면화 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일부에서는 장롱속에 퇴장된 자금이 3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퇴장된 돈을 제도금융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저축을 늘리는 동시에 현재 외환위기의 주요요인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길이다.종합과세 유보 역시 과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실명제 보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예금자에 대한 철저한 비밀보장이다.지하자금이 제도금융권으로 흡수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상당수 시민이 예금자 비밀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실명제보완에서 비밀보장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손질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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