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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일괄인수의향 표명 이후

    미국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로 야기됐던 대우차 사태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를 일괄 인수하겠다는 인수의향서를 곧 보내오기로 함에 따라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조기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대우차 매각실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2차 기업구조조정 작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우차 매각절차=GM의 인수의향서 제출은 매각방식이 사실상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매각절차는 채권단의 인수의향서 심사,재실사,최종 제안서제출,본계약 체결 등의 순으로 신속히 진행될 전망이다.통상 재실사는 6주가량 소요되지만 GM이 지난 6월 이미 1차실사작업에 참여했고,그동안 대우차와의 합작 경험 등을 통해 내부사정을 꿰뚫고 있는 만큼 4주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빠르면 11월 중순쯤최종 제안서 제출에 이어 계약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분할매각대상은 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대우차가 보유한 대우자동차판매 지분 27%,대우캐피탈,대우통신 보령공장(트랜스미션) 등이다. ◆문제는 가격=GM이 1차 입찰때 제시한 가격은 4∼5조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GM이 포드측을 통해 대우차에 대한 실상을 충분히입수한 것으로 전해져 당초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채권단으로서는 가격보다 매각자체가 급선무인 만큼 GM측을대우차 경영에 동참시키면서 가격협상에 나설 전망이나 가격인하가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없나=우선 인수의향서 제출에 대한 구속력 여부를 둘러싸고 양측간에 논란이 일 수 있다. GM측의 ‘일괄매각’대상에 쌍용차 대우캐피탈 등 부실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부분까지 모두 인수할 지 여부도 관건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같은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쌍용차는 GM으로서는 매력이 없는 부분이다.폴란드 공장 등 해외 11개 생산 및 25개 판매법인 역시 GM의 기존 생산 및 판매라인과 중복되는 점이 많아 인수하더라도 분할상환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 가능성이 적지 않다. ◆채권단 입장=채권단은 GM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되 내부적으로는 협상결렬에 대비한 분할매각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대와 함께 1차 입찰에 참여했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쌍용차분할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인수의향서(Letter Of Intent)란 ‘인수의향'을 표시한 정도로 협상의 가장 초기 단계를 뜻한다.보통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체결하는 양해각서(MOU)의 전단계로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다.이미 GM은 작년초 대우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에 따라 당시 김우중(金宇中)회장과 LOI를 체결한 바 있으나 대우차가 같은 해 8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바람에 협상이 중단됐었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bcjoo@
  • 회사채 발행한도 상향 추진

    신용보증기금이 중견·중소기업별로 정해놓은 회사채 발행 허용한도가 상향조정될 전망이다.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연말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위해 재경부 등과 협의,신보측의 회사채 발행 허용 한도를 높이는문제를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신보측이 발행을 허용할 프라이머리 CBO에 적지않은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가 포함되면서 이들의 자금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내년 3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연말까지 17조5,000억원,내년 1∼3월 15조원 등 32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4대 계열 회사채는 14조원,5대 이하는 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년 공공기금 적자 벗는다

    내년에 43개 공공기금의 운용규모는 146조원을 넘어 예산보다 45조원이나 많다.또 내년에 공공기금 수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나 균형이 된다.핵심역량 사업에 주력해기금운용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공공기금 운용계획’을 의결했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공공부문 개혁과 재정건전화를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공공기금 운용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내년 공공기금 운용규모는 146조4,813억원으로 올해보다 10.9% 늘어난다.내년 예산 101조원의 1.45배다.수입부문중 자체세입은 7조7,908억원 증가한 반면 출연금 등 정부내부 수입은 3조5,987억원 줄어 수입구조가 개선된다. 사업비는 2조185억원 준다.사업비가 감소하는 것은 처음이다.또 기금관리비는 3.1%(147억원)만 늘리는 등 지출구조도 건전해지도록 했다. 내년에는 기금의 자체 수입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지출소요는 줄어기금재정수지는 균형으로 된다.올해 기금은 11조2,000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기금재정수지는 97년까지는 흑자였지만 97년 말의 외환위기 이후 지출이 늘면서 98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내년 기금 순조성규모 누계액은 293조9,180억원으로 올해보다 16.1%(40조7,039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예산처는 기금재정수지 개선을 위해 기금 설치목적에 맞는 역점사업을 중점 지원하도록 했다.또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에 대해서는앞으로 신규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공공성이 낮은 기능은 민간부문으로 넘기기로 했다. 유사 및 중복기금 정비를 지속 추진하고 내년 2월까지는 준조세 정비와 연계해 수입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 기금이란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한 자금을 운용할 필요가 있을때 설치되는 점에서 국가의 일반적인 재정활동인 예산과 구별된다.또예산은 국회의결로 확정되지만 기금은 그런 절차가 없어 투명성이 떨어진다. 기금중 공공기금의 운용계획은 국무회의와 국회에 보고해야 하지만 기타 기금은 장관의 승인만으로 확정된다는 점이 다르다.곽태헌기자 tiger@
  • 은행 부실여신 ‘대청소’

    국내 전체 금융기관의 3개월 이상 연체 등 ‘고정’이하 부실여신이모두 82조5,000억원으로 드러났다. 은행은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로 부실여신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나2금융권의 부실은 여전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지난 6월말 현재 은행,종금 등 1,653개 국내 금융기관 보유 ‘고정이하’여신(3개월이상 연체 및 미래 무수익 여신가능성이 있는 채권)은 모두 82조5,000억원으로 1.4분기말에 비해 7조9천억원(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워크아웃업체 등에 대한 이자 미계상 여신 등 무수익여신 규모는 60조9,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보다 3조2,000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에서 이미 손실처리된 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여신은44조원으로 3월말에 비해 5조원,10.2% 줄었고 이에 따라 총여신중 순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7.7%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은행의 경우 순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6%로 비은행(22.3%),증권(23. 5%) 등에 비해 낮았으나 선진국은행 수준(3% 이하)에는 크게 못미쳐부실채권이 국내은행의 건전성 제고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한편 은행의 순고정이하 부실여신 비율은 수협(22.4%)이 가장 높았다.이어 서울(14.2%),한빛(11.3%),외환(11%),평화(10.2%),제주(11.7%)순이었다.반면 신한(2.2%),주택(3.7%),하나(4.9%),국민(5.4%)등 우량은행들은 고정 이하여신 비율이 낮았다. 박현갑기자
  • 예금 우량은행으로 대이동

    내년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을 앞두고 올 상반기에 최소한 10조원 이상의 저축성예금이 비은행 금융기관과 부실은행으로부터 우량은행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억원 이상 뭉칫돈의 이동이 두드러져 부분보장한도 상향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올 상반기중 은행 저축성예금의 이동 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저축성예금에서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등 우량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42%에서 6월말 현재 43.1%로 1.1%포인트,금액으로는 117조6,570억원에서 143조8,890억원으로약 26조원이 늘었다.이 가운데 경제규모 확대에 따른 자연증가분을감안하더라도 최소한 10조원가량이 여타 금융기관에서 우량은행으로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조흥·한빛·외환·서울·제일 등 공적자금투입은행의 수신비중은 31.7%에서 31.0%로 0.7%포인트 줄었다.그러나 금액은 88조8,250억원에서 103조6,300억원으로 약 15조원이 늘었다.한은 관계자는 “비록 수신 절대액은 늘었지만 수신비중이 줄어든 점을 감안할때공적자금투입은행에서 우량은행으로 상당한 규모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6개 지방은행과 기업은행·농협·축협 등 특수은행도 6개월새에 수신비중이 각각 0.5%포인트,0.3%포인트 줄어들었다.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신비중은 0.5%포인트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을 앞두고 은행예금의 동향을살펴보기 위해 11개 시중은행을 공적자금비투입은행(우량은행)·공적자금투입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외은지점 등 5개 그룹으로 나눠분석했다”고 밝혔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도 이날 “시중예금이 앞으로 우체국과 외은지점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액대별로는 5억원 이상 뭉칫돈이 가장 많이 움직였다.상반기에 우량은행에 몰린 저축성예금중 5억원이 넘는 고액예금 비중은 지난해말 대비 3.9% 증가(12조7,000억원),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는 1.7%포인트 ▲5,000만∼1억원은 0.9%포인트 ▲1,000만∼5,000만원은 1.3%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1,000만원 이하 소액예금은 오히려 7.7%포인트가 감소(3조2,000억원)했다.이는 한푼이 아쉬운 서민들의 자금이 고금리를 좇아 공적자금투입은행으로 역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내달부터 2차채권형펀드 10조 조성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해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10조원의 2차 채권형 펀드가 우체금 예금과 연기금 5조원을 예치받아 11월초부터 조성된다.재정경제부는 오는 4일 경제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2차 채권형펀드 조성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일밝혔다. 11월부터 우체금 예금과 연기금 5조원을 예치받아 2차 채권형 펀드의 조성을 시작,금융·기업구조조정 마무리 시한인 내년 2월까지는조성을 끝낼 방침이다. 관계자는 “우체금 예금과 연기금의 분담 비율은 예금 및 기금 운영상황 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나머지 5조원은금융기관의 여유자금으로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2조5,000억원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묶은 프라이머리 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CBO) 매입에,1조원이 회사채 매입에 사용됐다.10월중에 발행이 추진되고 있는 3조원 안팎의 프라이머리 CBO 매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메가뱅크 태동 ‘급물살’

    은행간 합병 움직임이 다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한미·하나 은행의 합병 정도로 귀결되는 듯 하던 은행간 합병이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초대형 은행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해외출장중인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런던에서 “10월중에 한곳이 나오면 다른 한곳은 자연스럽게 (연내에)나오지 않겠느냐”며 은행합병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부 목표는 메가뱅크 정부 초심은 자산규모 200조원의 초대형 은행이었다.그러나 예상외로 은행권의 움직임은 굼떴고,저항도 만만치않았다.한풀 꺾이는 듯 싶던 정부 압력은 그러나 최근 들어 급격히수위가 다시 올라갔다. 진장관은 출장길에 오르기전 “자본규모 세계 50위권 내의 선도은행이 나와야 한다”고 합병방향을 암시했다.50위내에 들려면 스위스 크레디 리요네 은행(8.7조원) 정도는 돼야한다.그러자면 ‘하나(1.6조)+한미(1조)’로는 턱없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4∼5개는 합쳐야 한다”면서 “예상보다 그림이 훨씬 크게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자기자본 규모는국민 3.8조,주택 2.4조,한빛 2.5조,조흥2조,외환 1.5조원이다. ◆다시 난무하는 합병시나리오 ‘α+하나+한미+β’ 시나리오가 다시힘을 얻고 있다. α로는 국민·주택,β로는 한빛·외환·조흥·신한은행이 거론된다.β까지 끌어들이는 게 정부의 구상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α+하나+한미’를 노리고 있다.물론 주택은행은 ‘뉴욕 증시 상장전 합병 불가’라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은 우량은행외에는 합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부실은행에공적자금이 투입돼 클린뱅크로 거듭나면 얘기가 달라진다.김상훈(金商勳) 행장의 합병 의지는 매우 높다.“공적자금투입은행이라도 우량은행에 짝지울 수 있다”고 한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의 발언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정부에 약점을 잡힌 국민은행장과,재경부 장관과 독대한 주택은행장의 모종의 ‘역할론’도 들린다. 또다른 은행 합병의 한 축은 지주회사다.β그룹으로 거론됐던 은행중 ‘우량은행과의 통합’에 들어가지 않은 나머지 은행이 지주회사의 축으로 자리잡고 여기에 보험·종금사를 편입시키는 방안이다.조흥은행은 이업종간의 지주회사 통합방식에 매우 긍정적이다. ◆은행장들 분주한 움직임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IMF(국제통화기금) 프라하 총회에 참석하기전 독일에 들러 대주주인 알리안츠를만났다.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프라하에서 곧장 뉴욕으로 날아갔다.한미은행은 대주주 카알라일측으로부터 ‘주주이익에 위배되지 않는 한 합병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언약을 받아내 이미 문서화시킨 상태다.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IMF총회기간동안 독일에서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와 긴밀히 접촉했다.모두 합병과 무관하지 않은 만남들이다.은행장들의 ‘프라하 보따리’가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시중銀 2,900명 감원

    이달말까지 정부에 경영개선 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6개 은행은 통틀어 약 5조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했으며 내년말까지 18조원 규모의부실여신을 털어내고 2,9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6개 은행중 조흥·외환 은행은 독자생존,한빛·평화·광주·제주 은행은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 편입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27일 경영개선계획안을 확정지었으며 나머지 5개 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의결한다.각은행별로 경영개선계획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환은행=노조와의 갈등끝에 합의안을 이끌어낸 외환은행은 정규직 430명,비정규직 430명 등 총 860명을 감축키로 했다.전체 직원의 12.6%다.또 내년 1년간 전 임직원의 임금을 10% 삭감키로 했다.삭감액221억원중 110억원은 해고직원들의 위로금으로 쓰인다.12개월∼18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되,전체 정리대상의 25%(207명)에 달하는 4급 과장·대리에게는 21개월치를 준다. 자본확충과 관련,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2,000억원을 추가출자키로 했으며 정부에도 4,000억원 추가출자를 요청했다.독자생존 원칙을 굳혔으나 정부의 추가출자가 이뤄질 경우 합병이나 지주회사 편입 등의 정부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한빛은행=인력 14.5%,점포 10% 감축원칙을 세워놓았다.1,500여명이 직장을 잃게 돼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소유부동산 5,700억원 어치도 내다판다.그러나 정부에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한것 외에는 뾰족한 자본확충 계획이 없다.따라서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에 순순히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조흥은행=자력으로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를 상회하기 때문에 공적자금을 요청하지 않고 인력감축도 200명 선에서 그치기로 했다. ◆평화은행=4,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할 계획이며 인력감축 비율은 10% 이내(60∼90명)로 잡았다. ◆광주·제주은행= 각각 4,800억·1,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키로했다.평화·광주·제주은행은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지주회사 방식으로 서로 합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경영개선계획안 제출대상은 아니지만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했으며 전체 직원의 14.5%인 620명을 감축했다.한빛·평화·광주·제주 은행은 노사합의를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실은행 “믿는건 공적자금”

    은행들은 이달 말에 금융감독위원회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내면서 약5조원가량의 공적자금 투입 또는 정부의 증자 참여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그러나 인력이나 점포 감축 등 자구계획의 내용은 노조와 합의를 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이달말에 정부에 3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기로 했다.대우자동차 매각 지연 등으로 인해추가 발생하는 손실을 감안할 경우 3조원은 있어야 부실채권을 모두털어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맞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한도가 모두 차 있기 때문에 자본금을 늘리려면 우선주를 발행하거나 공적자금 투입 외에는 방법이없는 상태”라면서 “증시상황이 안좋아 현재로서는 공적자금 밖에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의공적자금 투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8,000억원 정도의 자본증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빛은행은 10∼15% 정도의 인력감축 방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중이나 노조측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한빛 관계자는 “구조상 4급 고참들이 기형적으로 많으나 이 직급은 모두 노조원이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도 마음대로 정리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빛은행은 10%의 인력감축이 이루어질경우 점포도 50∼60개(현재 670개) 가량 줄일 계획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대주주인 코메르츠 방크가 증자에 참여할 것임을내세워 정부도 충분한 규모의 증자를 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김경림 행장이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를 방문,콜하우젠 행장과 레머 전무,회니히 기획실장 등을 만나고 있다”면서“코메르츠가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확실하며 정부에는 그 이상의 증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번에 정부와 코메르츠를 상대로 6,000억원 증자를 계획중이나 대우자동차 매각 지연 때문에 추가부실이 생길 것을 예상,정부에서 1,000억~2,000억원 정도를 추가부담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인력감축안과 관련해서는 일반직 10%,계약직 5% 정리안을 노조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정부에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흥은행의 경우 재무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적자금 투입요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인 평화·광주·제주은행등도 수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은행권에 투입될 공적자금 규모는 5조원을 훨씬 넘을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야, 공적자금 점검

    여야는 22일 정부가 밝힌 40조원 규모의 금융구조조정 추가 공적자금 조성 방침에 대한 타당성 분석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정부 방침대로 40조원을 조성하되 35조원만 구조조정에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여유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너무 적게 열어주면 시장이 안정을찾지 못한다”면서 “국회 동의를 통해 40조원을 추가 조성하되 35조원 선에서 운영하고 5조원은 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여유분으로활용하기로 재경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진념 재경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40조원의 적정성과 집행 투명성 확보 방안등을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추가자금 조성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40조원의 적정성과 그동안 투입된 64조원의 집행내역,향후 공적자금 운용계획 등을 면밀하게 점검,당론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한구(李漢久)제2정책조정위원장은 “30조원이면 충분하다는 정부의 지난 5월 발표는 잘못된 판단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은 오판과 그사용내역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지난 7월 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부실종금사 정리와 한국투신·대한투신 출자,제일은행 풋백옵션 등에 20조여원을 투입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산업기반이 무너진 종금사를 살리려고 이 많은 들여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해 국회 동의 과정에서 40조원 가운데 일부 삭감을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e@
  • 공적자금 추가조성/ 회수 불능 40조 고스란히 국민부담

    *'혈세' 부담 얼마나. 기업부실이 금융부실을 낳고 금융부실을 메우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이 다시 투입된다.이미 투입된 109조원을 포함,149조원에이르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만 부실의 악순환을 차단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그 공백은 고스란히 국민이 낸 세금으로 채워야 한다.이미 투입된 110조원 중 회수불능 금액은 4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공적자금 이자부담액이 28조원이고,예금대지급이 12조∼13조원이다. 새로 조성되는 공적자금 가운데 금고·신협의 예금대지급 6.5조원의절반인 3조원, 내년 이자 1조5,000억원은 잠재부실이다. 여기다 추가손실이 얼마나 발생할 것인지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향후 발생할 추가손실액을 감안하면 회수불능액은 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얼마나 회수 못하나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한 예금보험기금과 자산관리공사가 발행한 부실채권정리기금 64조원의 이자 28조원은 대부분정부 부담이다.두 기관이 이자지급을 해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정부 재정으로 메워야 한다. 2006년까지의 채권 만기를 연장하면 이자 부담액은 늘어난다.추가로조성하는 공적자금 40조원의 내년도 이자 1조5,000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40조원의 절반을 내년에 사용했을 때 연리 8%로 계산하면 1조6,000억원의 이자부담이 나온다.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해 투입한 43조5,000억원은 증자 20조5,000억원,예금대지급·출연 21조원,자산매입 1조8,000억원,기타 2,000억원에 사용됐다. 동화은행 등 퇴출된 5개 은행의 예금대지급과 출연금 21조원 가운데11조원 이상은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났다. 정부 관계자는 “예금대지급 가운데 절반 이상은 회수하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에 4조9,000억원,서울은행에 4조원을 투입하는 등 16조5,000억원의 출자금 회수도 불투명하다.한 주당 액면가 5,000원에 출자한주식은 주식상황에 따라 다르다.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제값받고 팔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제일은행의 경우 액면가의 10배가 넘는 주당5만5,000원이 돼야 투입액의 상당부분을 건질 수 있어 전액회수가 불투명하다. ■회수실적은 65조원 가운데 25조원이 회수됐고 이가운데 18조6,000억원을 재사용했다. 부실채권정리기금 20조원 가운데 17조9,000억원이 회수돼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예금보험기금채권 43조5,000억원 가운데 7조5,000억원만회수됐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을 사들여 되파는 방법으로 오히려 1조9,000억원의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추가조성 왜 하나. 정부가 50조원(회수·재사용분 10조원 포함)의 공적자금을 추가로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2차 금융구조조정의 재원이 마련됐다.21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공적자금 조성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규모에 대해서는 논란을 빚어 국회동의 과정에서 규모가 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공적자금이 다음달중 국회동의를 마치고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이 처리되면 금융구조조정의 틀이 짜여지게 된다.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 부실을 털어내고 금융지주회사로 묶는 실행작업이 남는다. ◆왜 추가조성하나 4개월전에는 30조원으로 추정되던 공적자금 규모가 50조원으로 무려 20조원이 늘었다.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8%에서 10%로 늘어났고,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지는 등의 상황변화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금융기관 주식을 팔아 회수되는 자금으로공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식시장 침체로 차질을 빚게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어디에 사용되나 1차 공적자금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사용됐고 2차 공적자금은 수익성을 높이는데 사용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한빛·외환은행 등 부실금융기관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10%로높이는 비용이 6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규모는 다음달 은행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될가능성이 높다. 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짐에 따라 8조7,000억원이 투입되고 금고·신협의 구조조정에 6.5조원이 들어간다. 한투·대투 출자와 부실종금사 정리에 20조4,000억원이 투입돼 한투·대투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가 된다.수협·농협 출자에 1조8,000억원,기업부실화로인한 은행 추가충당금 적립지원에 2조원,한아름종금 손실보전 등에 4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금융계는 대변혁에 휩싸일 전망이다.또 98년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주식시장에 불이 붙었듯 주식시장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투입 현황과 문제점. ‘34개월동안 109조6,000여억원’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우리나라 금융 구조조정에 투입된 비용이다.한달에 3조2,235억원씩 투입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구조조정에 50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국내 금융기관이 ‘돈먹는 하마’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정부로서도 이같은 부실덩어리를 제때 정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향후 공적자금 투입 때는 분명한 집행기준과 원칙을 세워,더 이상 국민세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자금 투입현황] 모두 109조6,000억원이 투입됐다.▲예금보험기금채권과 부실채권 정리기금채권 발행으로 조성한 64조원 ▲투입자금중 일부를 회수해 재사용한 18조6,000억원 ▲세계은행(IBRD)을 비롯한국제금융기구 차관자금,정부예산을 통해 투입한 자금,예금공사 차입금 등 공공자금 27조원 등이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 금융 구조조정에 64%가량인 70조3,000억원이투입됐다.종금사의 경우,퇴출종금사에 대한 예금대지급 등 11조9,000억원이 지원됐다.투신사에는 모두 12조2,000억원이 들어갔다.보험사에는 모두 10조5,000억원이다.금고와 신협에는 예금대지급 등으로 각각 3조2,000억원,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퇴출 지연으로 공적자금 낭비 초래] 정부는 그동안의 금융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지원 결과,위기극복 및 국가신인도 개선,금융 중개기능회복 등 유·무형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힌다.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의주대상이었던 한빛·조흥 등 6개 일반은행에 또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은 그동안 정부의 공적자금 운영능력이‘제로’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관에 대한 퇴출을 지연시킴으로써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았다.대한·중앙·나라종금의 경우,영업정지-재개-영업정지 과정을 거치면서 5,200억원이 날아갔다.제일 등 16개 종금사도 결국 폐쇄돼 7,600여억원이 허비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투입할 50조원의 공적자금은 투명한 집행원칙을 세워야 하며, 2차 금융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노력을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陳稔재경 “금융구조조정 틀 연내 매듭”.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적자금을추가로 조성하게 돼 경위야 어찌됐건 경제팀장으로서 국민에게 매우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진장관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의시기를 놓치면 경제와 국민의 부담이 커진다”며 경제와 증시를 강화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 40조원이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나.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당정협의를 통해 정확한 규모를 결정해나갈 것이다. △ 추가조성에 대한 오늘 오전 당정협의 결과는. 조성규모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충분히 조성하되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국민부담을 최소화하자는 쪽과 40조원의 추가조성 규모를대폭 줄이자는 의견이 있었다. △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언제 구성하나. 10월초에 은행경영평가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국민의 신뢰를받는 전문가로 구성,가동할 것이다.이를 통해 공적자금의 투명성과공정성을 높이겠다. △ 금융구조조정 일정은 어떻게 되나. 금년말까지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기본 문제를 풀겠다.공적자금이투입된 은행은 분기별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공표하도록 하겠다.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를 감독할 것이다.10월중에 은행의 대형화,겸업화가나타날 것이다. 박정현기자
  • [오늘의 눈] 공적자금 낭비책임 누가지나

    불과 2년전에 64조원이면 된다던 공적자금이 국민들이 알게 모르게109조원이나 들어갔다.그것도 모자라 40조원을 새로 조성하게 됐다. 99년 국내총생산(GDP) 485조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공적자금 가운데최소한 45조원 이상은 혈세로 메워야할 판이다.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45조원가량은 회수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추가 공적자금은 더이상 없다던 당국자들의 공언(公言)은 온데간데 없다.정부가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규모는 불과 넉달전에 추정했던 것에 비해20조원이나 늘었다. 종잡을 수 없는 공적자금 정책에 금융 당국은 상황변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주식시장이 침체돼 있어 정부 보유 주식을 손해보고 팔수 없고,추가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과연 상황변화 때문만일까. 그동안 공적자금은 갖다쓰는 사람이 임자인 것처럼 여겨진 것이 우리 현실이다.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 직원 2,103명이 문책을받았고 예금보험공사는 2,094명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도록 했다.제대로 관리·감독했더라면 국민혈세가 새는 일은 막을 수 있었을것이다. 그랬더라면 추가 공적자금을 조성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설혹 하더라도 규모를 크게 줄였을 수 있었을 것이다.금융 당국이 공적자금을 조성할 때마다 즐겨 하는 말이 있다.‘소방수가 화재현장에 소방차를 동원하고 물을 퍼부어 불을 껐다. 집주인은 물을 너무 많이 썼고 화단을 망쳐놓았다고 비난했다.물을아끼기 위해 찔끔찔끔 붓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쏟아붓는것이 필요하다.화단이 망가지는 피해는 집주인이 감수해야 하는 것아닌가.’ 이른바 ‘소방수론’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물을 퍼부어 불을 끄는발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왜 불이 났는지,비용과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불을 끌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다시는 불이 나지 않도록 단단히 사후조치를 해두는 것 등은 당국자들이 해야 할 몫이다.금융당국이 그 책임을 가볍게 여긴다면 큰 문제다.“공적자금이 잘못쓰여지거나 도덕적 해이 현상이 또 벌어질 때는 국민의 재산관리인으로서 관리·감독의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가 아쉽다.박정현 경제팀기자 jhpark@
  • 금융시장 안정대책 ‘왕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높다.그나마 반짝효과라도 있던 단기 처방이 이제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조짐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식 및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일 따름이지 정부의 대책 발표가 약효를 발휘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2조원 추가 보증=정부는 지난 19일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12조원의 추가 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신보측은 “8월 말 현재 기술신용보증 등과 합쳐 19조7,000억원을 보증,연말 목표액인 31조원까지 약 12조원이 더 남아 있다는 얘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미 예정된 보증 물량을 마치 추가 보증하는 것처럼 정부가발표한 것이다. 지난 ‘8·23대책’ 때도 정부는 신보에 대한 보증출연 규모를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그러나 5,000억원은 고사하고 지금껏 1차 출연기금 2,500억원조차 출연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일단 자체 예산으로 보증을 서면 내년에 돈을 주겠다”며신보를달래고 있다.그러다 보니 신보가 보증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까다롭게 따져 CBO펀드 발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신보측은 “정부가실제로 돈을 대주면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국책은행이 보증을 설 경우=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는 보증기관에 국책은행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보가 보증한도에 문제가 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보증 여력을 의심하는 시각이 높다”면서 “국책은행이 보증을 설 경우 시장의 신뢰도는 크게 올라가겠지만 결국 은행에 또다른 짐을 떠넘겨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체금예금을 동원해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는 구상에대해서도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장기 비과세상품 검토할만=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투기등급 회사채는 6조6,000억원이다.내년 상반기에도 8조6,000억원이 돌아온다. 부실 가능성이 높은 15조원의 회사채를 언제까지 끌고갈 것이냐는의문이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다.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삼아 ‘한계기업은 과감히 버리고 가자’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6조7,600억원의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에대해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만 닥달하지 말고 하루빨리 공적자금을 조성해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시중은행 신탁팀장은 “장기 처방이 절실하다”며 “세금으로 시장문제를 푸는 선진국 사례를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즉 3∼5년짜리 주식형펀드에 종합소득세를 물리지 않거나,자금 출처 조사를 면제하자는 주장이다.그러면 시중자금의 극심한 단기화 현상도 바로잡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 대우 22조 회계조작

    대우그룹의 부실 회계처리와 관련,김우중(金宇中) 전 그룹회장 등전·현직 임원 21명과 공인회계사 4명 등 25명이 15일 검찰에 고발되고 27명은 수사통보됐다.법무부는 고발된 25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鄭健溶 금감위부위원장)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대우 12개 계열사의 부실회계에 대한 특별감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특별감리 결과,대우 계열사의 분식회계금액은 모두 22조9,000억원으로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 사례가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가공 및 불용재고자산 계상,가공의연구개발비 및 가공의 불용설비 계상 등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행돈은 그림의 떡”

    은행이 중소기업에 해주는 대출이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에도 불구,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게다가 잇딴 금융사고 여파로 은행창구에 찬바람이 돌면서 추석을앞둔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빡빡하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8월중 자금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1조7,000억원 증가에 그쳤다.증가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정부와 한은의 각종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증가실적(2조1,000억원)에도 못미친다. 정부는 향후 은행들의 경영평가때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평가요소의하나로 삼겠다고 밝혔다.한은도 중기에 대출을 많이 한 은행에게는적게 한 은행의 총액한도 대출분을 ‘빼앗아’ 얹어주겠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이같은 ‘당근정책’에도 아랑곳없이 중소기업대출 증가실적이 전달보다 4,000여억원이 준 것이다. 은행권은 애써 “대출해주려 해도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해명한다. 한은은 “8월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실적이 지난달보다 준 것은 7월에 부가가치세 납부가 들어있어 대출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기업체들은 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만 쫓아다니며 “제발돈 좀 갖다쓰라고 사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철저하게 신용등급을 적용,담보를 요구해 여전히 ‘은행돈 빌리기가 어렵다’는 항변이다. 더욱 최근 금융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은행들이 여신감독과 대출절차를 옥죄는 바람에 은행돈은 ‘그림의 떡’이 됐다고 하소연한다. 이같은 현상은 추석자금 소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한은은 6일 현재 추석자금으로 1조7,000억원을 풀었다.그러나 실제 개인이나 기업체 등 민간에 흘러들어간 돈은 8,000억원에 불과하다.나머지 9,000억원은 아직 은행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시점에 1조2,000억원을 풀어 8,000억원이 민간에 공급됐다.올해 돈을 더 풀었음에도 실제 민간에 흘러들어간 돈은별 차이가 없다.이는 자금수요가 적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그만큼 돈이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은행들이 ‘경직되게’ 추석자금을 풀고있다는 지적이다.한은은 올추석연휴가 예년보다 긴데다 기업실적 호전으로 보너스 지급이증가해 추석자금 수요를 지난해보다 4,000억∼9,000억원 많은 4조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추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공공근로등 한시적 예산 1조5,000억 삭감

    정부는 내년에 공공근로 등 한시적인 지원 분야에 대한 예산을 1조5,000억원 삭감할 방침이다.남북협력기금에는 5,0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은 남북협력기금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와 민주당은 5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2001년 예산편성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내년에 필수적으로 늘어날 예산은 10조∼11조원이지만재원증가분은 6조원 수준에 불과해 기존사업중 4조∼5조원 정도는 구조조정을 통해 삭감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공공근로 및 자금지원 등 한시적인 세출소요부분에 대해 1조5,000억원을 삭감하고 교부금 증가에 따라 1조4,000억원의 국고보조 및 융자축소를하기로 했다. 당정은 남북교류 협력이 본격화되는 것에 대비해 통일부가 요청한대로 남북협력기금에 5,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곽태헌 주현진기자 tiger@
  • 추석 자금시장‘빈혈증’

    추석 자금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종금사가 또 쓰러지고 물가는 치솟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국제유가마저 날개를 날았다.‘8·23 추석자금시장 안정대책’도 ‘약발’이잘 안받는 상태다.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의 투기등급 채권소화 물량은 10%대를 맴돌고 있고,은행 돈은 우량 중소기업에만 몰리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4조∼5조원의 자금수요가 예상되지만 중소기업들은 돈을 못구해 동동거리고 있다.신용경색현상은 여전하다. ◆심상찮은 물가=1일부터 지하철요금이 100원 올랐다.일부 정유회사는 기름값을 올렸다.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8%로,올들어 최고치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끝이 없다.올 1월부터 7월까지의 석유도입대금은 140억7,000만달러로 이미 지난 한해동안의 도입대금에 육박하고 있다.똑같은 양을 들여오는데 지급비용은 두배로 뛴 셈이다.지난해13달러가 채 못되던 배럴당 평균 도입단가가 26달러를 넘어섰다.더올라갈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지지부진한 프라이머리=CBO 정부는 추석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프라이머리 CBO의 투기등급 회사채 편입비율을 최소한 33%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부분보증비율도 40%에서 50%로 올렸다.그러나 지난 30일 5,009억원어치를 발행한 현대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는 더블B(BB+)이하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겨우 16.2%인 810억원만 편입시키는 데 그쳤다. 오는 8일 발행예정인 메리츠·한화·SK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도 신용보증기금이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의 편입에 반대하는 바람에 발행이 지연되고 있다.원래 이달 중순 이후 발행하려던 것을 정책당국이추석 자금시장을 의식해 억지로 앞당긴 것인데 그마저도 난항을 겪고있는 것이다.발행물량도 당초 예정했던 5,0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3,100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채권시장팀 관계자는 “뒷날 부실을 우려한 보증기관이 투기등급 과다편입을 회피하는데다 시장에서의 수요도 없어 투기등급 회사채의 유통이 여전히 원활치 않다”면서 중견대기업의 신용경색 현상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도 변수=중소기업 대출을 그토록 독려했건만 25일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실적은 1조8,000억원에 불과하다.통상 월말에 상업어음 할인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난달 실적(2조1,000억원)보다 줄어들 공산도 있다. 예견된 일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종금의 부도 또한 자금시장을 옥죄고있다.물가불안이 가중되면서 한은이 오는 7일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우체국 예금 넘쳐 月1조원꼴 급증

    우체국 예금은 ‘무소불위’인가. 최근 수신금리를 내렸음에도 시중자금이 우체국예금으로 몰리자 은행권이 ‘우체국 예금 가입한도 설정’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있다. 한국은행도 통화관리상의 어려움을 들어 우체국예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그러나 주무기관인 재정경제부와 정보통신부는 ‘금리 인하’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우체국예금 얼마나 늘었나 지난해말 16조원에 불과하던 것이 올 8월말 현재 21조원을 넘어섰다.7월 들어서는 한달에 1조원씩 늘고 있다.대부분 저축성예금으로 지난해말 10조원에서 올 3월말 12조,6월말14조, 7월말 15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의 반발 대부분의 예금상품들은 내년부터 보호한도가 2,000만원으로 축소된다.그러나 우체국예금은 국가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으로 국가가 망하지 않는한 전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이런 이유로 시중은행에 들어있던 거액 예금들이 우체국으로 몰리고 있다.우체국의최대 ‘라이벌’인 농협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은 “형평성 위배 및 공정경쟁 저해”라며 크게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우체국과 시중은행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려면 예금부분보장제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든지,우체국예금의 1인당 최고가입한도를 2,000만원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부,“말도 안된다” 펄쩍 재경부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음을시인하면서도 우체국예금을 예금보호한도 대상에 넣을 수는 없다고일축한다.금융정책국 관계자는 “예금보호란 해당 금융기관이 망했을때를 대비하는 장치”라면서 “우체국예금을 보장상품에 넣는다는 것은 국가가 망하는 경우를 상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다른 대안으로 제시된 ‘1인당 최고가입한도 설정’ 방안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정통부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정통부는 우체국예금이 산간벽지 등에 들어가는 ‘소외 금융’이라는 점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은도 논란 가세 한은 관계자는 “우체국은 대출업무를 취급하지않는데다 수신예금의 대부분을 안전한 국공채나 기금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우체국예금의지나친 증가는 기업자금난 해소 등 건전한 자금순환이나 국가경제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게다가 ‘한은 권한밖 통화량’이어서 통화관리상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내부보고서를 만들기도했다. 금융연구원 강종만(姜鍾萬)박사는 “세계적으로도 우체국예금은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추세”라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등 극히 몇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금융상품”이라고 꼬집었다.그러나 정통부 신영수(辛英壽) 금융사업단장은 “우체국예금이 기업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오해”라며 “중소기업 지원에만도 약 3조원을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투신권 다시 일어선다

    투신권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7월 들어 시행된 채권시가평가제는 안착(安着)하고,투신권 금고를 빠져나간 돈이 되돌아 오고 있다. 30일 재정경제부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의 예탁금은 지난해 245조원에서 올들어 상반기 140조원으로 줄었다가 7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7월이후 8월22일까지 50일여동안 4조∼5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돈이 몰려든다=자금이탈 현상이 멎고 자금이 되돌아오고 있다.초단기 금융상품인 MMF 예탁금이 늘고 비과세 수익상품 판매가 증가하고있다. MMF 예탁금은 5월에 5조9,490억원,6월에 4조2,128억원이 빠져나가투신권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7월부터 1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려들었다.7월에 7조5,821억원,8월22일까지 3조634억원이 유입됐다.여기에 더해 비과세 수익증권은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5조원어치가 팔렸다. 만기로 공사채형·주식형 상품에서 빠져나간 돈을 계산해도 투신권에 순수하게 유입된 자금은 7월 1조89억원,8월 2조7,885억원에 달한다.동원경제연구소 유승화(柳承和)선임연구원은 “투신권에 자금이 몰려들면서 투신권이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대우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단기 상품인 MMF자금이 언제 빠져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문제는 증권담보부채권(프라이머리 CBO)이 우량기업 회사채 위주로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투신권의 회생조짐이 회사채 시장까지 이어질지는 추석이 지나면 드러날 것으로 유연구원은 전망했다. ◆채권시가평가제 안착=투신사에 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침체된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과 은행권에서 이탈된 자금유입,채권시가평가제안착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투신업계와 정부는 채권시가평가제가 어느 정도 안착된 것으로 평가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단적으로 “채권시가평가제의 성공”이라고 표현할 정도다.증권협회 채권시가평가팀 안치영(安致榮)팀장도 “채권시가평가제는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의 적용기준 수익률과 실제거래 수익률 차이도 많이좁혀졌다. 펀드 내역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투신사도 늘고 있다.펀드운용이 투명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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