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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兆 추경안 내주 국회 제출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지원 등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확정했다.추경안은 이달중순 국회에 제출된다. 기획예산처의 고위 관계자는 3일 “5조555억원 규모의 추경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달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면서 “다음주에 국회에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강운태(姜雲太)민주당 제2정조위원장 등은 추경예산 편성 필요성을 거론했으나 정부는 추경예산 편성 여부에대해 확실한 입장을 유보했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도지역의보에 대한 정부 지원에는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추경안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추경 재원은 지난해의세계(歲計)잉여금 4조555억원과 한국은행의 잉여금 1조원이다.이중 3조5,523억원은 지방자지단체에 지방교부금으로 지원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나머지 1조 5,032억원의 재원으로는 지역의료보험의 재정확충 지원,의료보호 환자의 진료비 체불액,재해대책 예비비등으로 쓸 계획이다. 지역의보에는 약 7,000억원,의료보호체불 진료비에는 약 6,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예산처는 지방교부금을 제외한 지역의보에 대한 지원등 다른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보건복지부를비롯한 각 부처들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4월의 실업률이 3.8%로 낮아지는 등 최근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으나 청소년실업률은 10%를 넘고 있어 청소년실업대책을 위한 예산을 추경에 포함시키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실업예산에 대해서는 ‘선심성’이라는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유통업계 “지금은 할인점 전쟁”

    할인점 시장이 ‘폭발’하고 있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2005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48개의 점포를 새로 내겠다고 하자 롯데마그넷은 한술 더떠 65개를 신규 개점하겠다고 선 언했다.두 업체 모두 4년 안에 업계 1위인 E마트를 ‘잡겠 다’고 벼른다.E마트와 까르푸도 질세라 투자계획을 늘리며 수성(守城)에 나섰다. 마그넷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각각 10개씩의 점포를 신규 개점해 2005년까지 점포수를 현재 18개에서 8 5개로 늘릴 계획이다.홈플러스는 내년에 6개,2003년에 12개 를 추가 개점한 뒤 2005년까지 매년 10개씩 늘릴 예정이다. 그렇게되면 총점포는 55개로 현재의 숫적 열세(7개)에서 벗 어나게 된다.E마트는 올해 뉴코아 서울 응암점을 전격 인수 한 데 이어 2004년까지 50개(총85개)를 더 낼 예정이다.까 르푸는 내년에 9개(총34개),뉴코아 킴스클럽과 그랜드마트 는 올해안에 각각 2개의 점포를 새로 낸다. 할인점 업체는 대부분 백화점도 같이 운영 한다.몇년 전까지만해도 백화점 ‘곁다리’로 취급되던 할 인점이이제는 ‘형보다 나은 아우’ 대접을 받고 있다.투 자계획을 짤 때도 늘 우선 순위다.왜일까.돈벌이가 되기 때 문이다. 지난 93년 30억원으로 출발한 할인점업계 전체 매출규모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지난해에는 10조원에 이르렀 다.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2005년의 매출규모는 지 난해의 3배를 웃도는 33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반면 백화 점 매출은 지난해 15조원에서 2005년에는 22조원으로 0.5배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유통시장(106조원)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도 지난해 에는 백화점 14.2%,할인점 8.5%였으나 2003년에는 14.0%(19 조),16.4%(22조)로 역전될 전망이다. 백화점에 비해 경기탄력성이 낮다는 점과 재래시장을 빠르 게 대체하고 있다는 점도 업체들이 할인점을 ‘황금노다지’ 로 여기는 이유다. 현재 할인점 업계 서열은 E마 트-까르푸(프랑스)-마그넷-홈플러스(한·영 합작)-월마트( 미국) 순이다.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하 다.신세계가 지분을 미국에 매각하면서100% 외국계 할인점 이 된 코스트코홀세일도 최근 공격적으로 영업영역을 넓히 고 있다.96년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한국에 상륙한 외국계 할인점들은 진출 초기에는 회원제 등 본사의 영업전략을 고 수했으나 지금은 ‘돼지머리 고사’ 등 철저히 현지화 전략 을 쓰고 있다.국내업체인 킴스클럽,하나로클럽(농협),그랜 드마트,한화마트,LG마트,해태마트 등도 저마다의 특색을 앞 세워 시장을 비집고 있다.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대한상 의 임복순(任福淳)유통사업팀장은 1일 “할인점의 성장여력 은 여전히 크지만 3∼4년 안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면 서 “신규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대가 할인 점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잇단 ‘길조’ 불황터널 벗어나나

    *실업·부도 급감 배경과 전망. 두 달 내리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에는 80만명대로 크게 줄며 안정세를 찾았다.실업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를 유지해 ‘실업대란’의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건설 등 계절적 산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는데다 정부가 추진해온 실업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밑바닥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높아지고 있고,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높여 잡은 점 등도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조짐들이다. ■실업자수 급감은 복합적 요인 계절적인 요인,정부의 실업대책,경기부양책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우선 계절적으로 4월에는 농림·어업,건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느는 시기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4월들어 공공근로사업,개인 및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공공근로사업에는 약 1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4월들어 BSI가 호전되는데서 보이듯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맞물려 자금경색이 완화되면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 동향분석실장은 “실업자수감소는 47%가 계절적 요인,나머지 53%가 경기 및 실업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기대 높아져 실업률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경기가 이미 저점을통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9. 7배로 지난해 3월(24.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의 질,개선이 과제 실업률은 9∼10월까지는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4월들어 실업자가 줄었지만,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월보다 증가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엄격한 의미에서 경기가 좋아져 생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정부의실업대책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만들어진 불안정한 일자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앞으로 정부의 실업대책도 실업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쪽이 아니라 고용의 질을높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경기열쇠 4대변수.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악재들이 하나 둘씩 가벼워지고 있다. 최대 변수였던 미국의 경제도 금리인하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으로 삭풍에서 훈풍으로 바뀌는 듯하다. 국내 소비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동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현대건설은 18일 임시주총을 갖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減資)를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다짐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미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 수출 및 투자도 촉진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차매각 GM 일괄 인수 여부 주목. 현재 산업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의 GM·피아트 컨소시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쟁점은 인수방식·인수대상·인수가격·세금문제 등이다. 우선 인수방식과 대상의 경우,GM은 이달 중순쯤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대우차 인수제안서에서 대우차의 수익성 있는자산만 선별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완공된 소형차 생산라인을 갖춘 군산공장이나 대우자판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도 GM의 기술을 토대로 설립돼 인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평공장이나 채무구조가 복잡한 해외 현지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부평공장은 연간 50만대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채권단은 그러나 일괄인수를 바라고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포드가 제시한 7조7,000억원선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GM측이 2조6,000억원선을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협상주도권을 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세금감면을 요구할 경우,정부가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출과 물가 불안 여전… 회복기 큰 부담. 국내 경제의 양대 현안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경기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반등할지 여부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되는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설비투자 등으로이어지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와 정보통신(IT)분야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업계,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들어 무역수지는 5억4,8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11억6,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2%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1·4분기 수출증가율 52.9%와 연평균 증가율 41.8%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2·4분기에는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64MD램 반도체 값은 5월들어 개당 2.1달러로 지난해 5월의 6.8달러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4월에 5.3%나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월의 환율상승이 시차를 두고 이달부터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는 대책이 논의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문제, 반도체·건설 회생 기로에. 채권단이 1조원의 회사채 신규발행 및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한 5조원대의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억달러 인수처 잠정 결정’이란 첫단추를 뀄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000만달러 발행을 통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그리고 현대계열사가 가진 19.2%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한 계열분리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현재 시가(4,115원)로 당장 지분을 팔면 대주주인 상선(9.25%),중공업(7.01%) 등이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는다.채권단은 경영권에관심있는 해외 반도체기업이 하이닉스의 주당 순자산을 10만원으로 보고 있어 ‘선(先)주식 인도,후(後)가격 정산’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매각성사 여부가 희박하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말 2조9,800억원 적자라는 부실 내역이 발표됐다.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물품대금 등만을 겨우 결제하고 있다.자산매각 등으로 버틸 수있는 시한은 오는 6월말.채권단이 약속한 1조4,000억원의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이 이때까지 이뤄져야 부도 위기를 넘긴다.채권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얼마나 빨리 영업기반을 재구축할지가 회생의 관건이다. 주현진기자 jhj@. *美·日 경제 위기감 줄었지만 불투명.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등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긍정적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1·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리라던 당초예상을뒤엎고 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2·4분기에는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실업률이 오르고 비제조업분야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우리 수출의 회복과직결돼 있는 정보통신(IT)분야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근본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과속성장에따른 조정기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기를 지나면 경기가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이즈미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생산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이며,투자의욕도 급격히 저하돼있다.다만 워낙 실물경제가 튼튼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급속히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 워크아웃 대안 CRV제도 ‘표류’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기업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로 인한 잠재부실 부담만도15조원에 이른다. 17일 금융계와 CRV설립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잇단 CRV 설립무산은 채권기관 이해관계나 경험부족에도 기인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을 무리하게 대상기업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CRV란 정부와 채권단이 지난해 공적 워크아웃을 끝내면서새로 도입한 대안이다.개별 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한데 모아 팔 건 팔고 살릴 건 살린다는 취지다. CRV는 이들 채권을 넘겨받아 보유하는 명목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다.실제 관리는 별도의 자산관리회사(AMC)가 맡는다. ■성사 가능성은 신우·고합뿐 현재 CRV가 추진중인 기업은전체 워크아웃 기업 35개사중 대우계열사와 경상이익 실현기업을 제외한 15개사 정도다.이중 진도와 갑을은 CRV 설립이이미 무산됐다.오리온전기·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성사 가능성도 희박하다. ■채권부담 15조원 CRV설립 대상기업의 채권규모는 15조원이다.CRV 설립차질로 이들 채권이 고스란히 우리경제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왜 지지부진한가 먼저 경제현실보다 앞선 도입과 경험부족탓이다. 선례가 없는데다 실제 채권을 맡아 관리할 유능한자산관리회사(AMC)가 없어 채권단이 CRV설립에 소극적이다. 이성규(李星圭) 설립사무국장은 “더 큰 요인은 채권단이손실 확정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CRV로 채권을 넘긴다는 것은 곧 손실을 확정짓는다는 의미이다. ■금감위 비판론 대두 채권단 관계자는 “진도나 갑을은 두차례나 채무조정을 해줬음에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면서“회생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을 무리하게 CRV로 추진한 것이근본 실패요인”이라고 꼬집었다.이 때문에 지난해 상당수워크아웃 채권을 캠코에 매각하려 했던 채권단의 계획을 ‘모럴 해저드’라고 제지한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가 높다.결국 부실을 키운 꼴이 됐다는 비판이다. CRV를 부실채권 정리수단으로 여기는 금융권의 인식전환도선결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中 휴대폰 가입자 1억돌파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 ‘이동전화(휴대폰) 가입자 1억명 시대’가 열렸다.중국의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2000년말의 8,530만명보다 3개월 사이에 1,470만명이나 폭증하며 1억명을 가볍게 돌파했다.지난 87년 중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14년만이다. 우지촨(吳基傳) 중국 신식(정보)산업부장(장관)은 16일 “중국이 지난해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의 이동전화 시장으로 발돋움한데 이어 올 3월말 이동통신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함으로써 멀지않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통신 가입자수는 94년 100만명의 벽을 깨뜨린데 이어 97년 1,000만명선을 뛰어넘었다.3년여만에 10배 이상이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억명 고지를 가볍게 돌파한 셈이다. 중국 대륙에서 이동전화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경제 성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동전화가 ‘부의 상징’이라기보다 생활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구매욕구가 높아지는 데다 중국 정부가 땅이 넓어 설비자금이 많이 드는유선전화보다 무선전화를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동전화의 1대당 평균가격이 해마다 5만원 가까이 떨어지는 등 이동전화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도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한국 이동통신 업계로서는 중국 대륙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13억의 인구가 디지털 경제·정보화사회에 눈을 떠가고 있는 덕분이다.중국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했지만,이동전화의 보급률은 아직 미미해 엄청난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베이징의 경우 17%,상하이는 15%선에불과하다. 하지만 이동전화 가입자는 주요 도시의 경우 연평균 100% 이상씩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0005년이 되면 2억명 이상이 이동전화를 들고 다녀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왕국’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의 이동통신 산업은 그동안 GSM으로 불리는 스웨덴의에릭슨·핀란드의 노키아 등 유럽형 이동전화 방식이 장악해왔다.1억명의 이동전화 가입자중 GSM방식이 70%선,코드분할다중접속의 CDMA방식은 30%선에 불과하다.특히 CDMA 방식은현재 베이징·상하이(上海)·허베이(河北)성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을 정도로 걸음마 단계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달 4월 CDMA 장비공급권 입찰에 들어감으로써 CDMA 방식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넓혀줬다. 미국의 통상압력(CDMA의 원천기술은 미국이,상용기술은 한국이 갖고 있다) 탓도 있지만 용량 늘리기가 쉽지 않은 GSM방식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의 CDMA방식 서비스는 중국 연합통신(차이나 유니콤)이맡고 있다.이 회사는 앞으로 5년간 5,000만명의 CDMA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소요되는 장비 및 단말기시장은500억달러(약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한국 업체들이 20%만 장악하더라도 무려 13조원이나 되는 것이다. khkim@
  • 서울보증 공적자금 5조 투입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출자방식으로 공적자금 5조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삼성자동차 회사채 관련 대지급을 위해 필요한 6,000억원에 대해서는 삼성자동차의 대주주 등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한 뒤 공적자금 투입여부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위원회는 서울보증보험의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체 회사채 보증잔액을 축소해 나가야 하며,개별기업의 회사채 보증잔액을 현수준보다 증가시켜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포럼] 신용카드 질서 바로잡기

    국내 신용카드 역사는 신세계백화점이 1969년 삼성그룹 임직원에게 자사 카드를 발급하면서 시작됐다.미국에서는 이미 1915년부터 호텔 결제용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니 우리 출발점은 미국보다 반세기 정도 늦은 셈이다.그런데도 한국카드업계는 짧은 기간에 눈부신 팽창을 거듭했다.지난해 카드 이용금액은 전년보다 62%나 증가한 225조원을 기록해 올해 국가예산 100조2,000여억원의 2배를 훨씬 웃돌았다.그런가 하면 지난해 말 현재 발행 카드수는 총 5,795만장이나됐다.지갑에 카드 2∼3장 넣고 다니지 않는 성인이 드물 정도다.이쯤 되면 ‘카드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반면에 국내 카드업계는 질적인 면에서 숱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마구잡이식 카드발행과 연간 최고 30%에 이르는 고금리로 폭리를 챙긴 나머지 수많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해 거리로 내몰았다.‘카드 긁는’ 일에 재미를 들였다가패가망신한 사람은 주변에서도 한 둘이 아니다. 사정이 이 지경인데도 정부가 신용카드업계의 왜곡된 질서를 바로잡겠다며 내놓은 신용카드 관련 정책이 크게 미덥지못해 아쉽다. 우선 신용카드시장의 대내 개방 조치부터 그렇다.1989년 이후 처음 카드시장 신규 진입을 허용한 것은카드회사간의 공정 경쟁을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인 만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그런데속내를 뜯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당국의 방안대로라면 일반 기업이 카드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이 180%를 밑돌고 금융거래고객 15만명을 확보해야 한다.또 금융·전산전문인력 300명 이상과 자기자본금 800억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말로는 시장 완전 개방조치라면서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일반 기업의 시장진출을 사실상 어렵게 만들어버렸다.물론 한꺼번에 많은 사업자가 시장에 들어오면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그렇더라도 이왕카드사업 규제를 풀기로 했으면 시장진입 요건을 다소 완화하는 것이 옳다.그래서 업체간에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는풍토를 만들어줘야 한다.그런 뒤에 신용카드업체의 생존 여부는 고객과 시장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신용불량기록 일괄 폐기방안도 근본적 처방이 될 수 없다.신용 사면 남발은 신용불량자 재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1월에도 신용불량자 43만명을 사면한 적이 있으나 6개월이 채 안돼 신용불량자가 사면 이전 수준을 회복한 전례가 있다.그런 점에서 신용불량기록 폐기보다 금융기관의신용기록 이용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예컨대,연체때마다 카드사용 한도액을 낮추거나,만기 결제액의 일부만 갚고 나머지는 다음달에 갚게 하는 이른바 ‘회전결제(리볼빙)’ 이자를 높게 물리는 방식으로 제재 범위를 달리 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또 소득수준에 따라사용한도액을 달리 하고 신용등급별로 연회비를 차등화해서신용카드 발급 및 관리가 엄격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현금서비스 이용한도 축소 문제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금서비스 이용한도를 한꺼번에급격히 축소할 경우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사채시장으로내몰 개연성이 있다.따라서 현금서비스 한도액 축소 예정시기를 당초 2003년에서 다소 앞당기는 한이 있다라도,한도액은 단계적으로 줄여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론 신용질서 정착은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의 노력만으로이뤄지지 않는다.카드 이용자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무엇보다 학교와 가정의 기능이 중요하다.카드 이용도일종의 습관인 만큼 학교에서는 소비자 신용 관련 교육을실시해야 한다.합리적이고 책임있는 소비문화는 가정에서시작된다는 점도 잊어선 안된다.부모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어 신용을 지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자녀지도에 힘을 쏟아야 한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진부총리 “추경논의 이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현 시점에서 추가경정 예산편성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5조원의 추경예산을편성한다는 방침은 당정간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추경예산 편성은 5월 부가가치세 신고에 따른 세수 전망,국민건강보험 적자 규모,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국고채 금리 이틀째 내려

    유동성에 꺾였나,기술적 반락인가. 시장금리가 지난 주말에 이어 30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 05%포인트 떨어진 연 6.80%를 기록했다. ■한은,“대책 먹혔다” 한국은행은 5조원 안팎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 게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유동성이직접 채권매수세로 이어지진 않았다 해도,중앙은행의 충분한 유동성 공급의지가 시장의 불안심리를 어느 정도 잠재웠다는 자평이다.또 7조원 상당의 부가세·법인세 납부마감일(30일)이 지나 기업체 자금수요에 의한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사태도 고비를 넘겼다고 본다.김성민(金聖民)채권시장팀장은 “환율 악재만 없다면 시장금리 상승세는꺾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채권딜러들,“기술적 반락”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반락일뿐,한은의 ‘약발’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조흥은행 지동현(池東炫) 기관고객본부장은 “30일 환율이 하락했지만 도쿄·홍콩 외환시장의 휴장 요인을 배제할 수 없고,미국 1·4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로 국내 경기 조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기 때문에 금리상승 대세가 꺾인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김홍관(金泓寬) 채권딜러도 “기관투자가들이쫓아가면서 (채권을)사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금리를 정해놓고 거래를 하는 형국이어서 금리하락폭이 제한되고 체결률도 떨어지고 있다”며 시장안정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는 이미시장에 반영돼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물 건너간 ‘3% 물가’

    소비자 물가가 4월 들어 무려 5.3%(전년동월 대비)나 뛰어올라 물가관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정부의 연중 3%대물가목표 달성은 ‘물 건너간’ 분위기며,연중 4% 초반을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 물가 상승의 3분의 1은 농·축·수산물 값 인상 때문이다.전월대비로 4월의 전체 물가상승률 0.6% 가운데 0.22%P가 농·축·수산물값 상승 탓이다. 또 구두 등의 가죽제품이 할인(3월13∼25일)이 끝나자 원래가격으로 되돌아가 0.16%P 오른 탓도 작용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는 농·축·수산물가격이 크게 하락해 소비자물가가 0.3% 하락했고,올해는겨울철의 폭설,한파 등으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값이 크게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요인은 아직 반영 안돼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상승이 공업제품 가격 상승을 주도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봤지만 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연구위원은 “국제유가 하락이 환율상승 효과를 상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환율이 올라갔지만 국제유가(두바이산 기준)가 떨어져 원화표시 유가는 별 변동이 없었다는 것이다.이런 탓에공업제품 가격 상승은 실제로 0.2%P에 그쳐 안정세를 나타냈다.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해야 한국은행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물가가 5%를 넘을 것으로예상되며 요즘같은 환율불안세가 계속되면 올해 물가는 목표치를 벗어난 4.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5월에도 콜금리는 동결될 것이 확실시된다.채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5조원 안팎의 돈을 시장에 푼 것도내심 부담이다.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연구원은“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채권시장 안정 5조 투입

    채권시장 불안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국은행이 총 5조원의 돈을 푸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이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이던 채권금리는 한풀 꺾였다.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엔화약세 여파로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27일 한은은 유동성 공급을 골자로 한 ‘채권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이날 만기도래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4조6,000억원어치를 전액 재발행,금융권에 공급키로 했다. 시중 금융기관의 지불준비 적립금이 잉여상태인 시점에서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이다. 한은은 또 이달말 만기도래하는 통화안정증권 5,000억∼1조원어치도 필요시 전액 상환키로 했다.따라서 금융권에는 총 5조∼5조6,000억원이 공급된다. 2년물이 주종인 통안증권 발행기간도 단기물(28일물)을 적극 늘려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으며 국채및 예보채의 발행시기·물량·만기 등도 정부와 협의해 탄력적으로조정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0.08%포인트 내린 연6.85%로 마감했다.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히라누마 일본 경제산업상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잇딴 엔화약세 용인발언으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23.7엔까지 급락하는 바람에 전날보다 무려 14.3원 오른 달러당 1,327.6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환율만 안정될 경우 3·4분기부터는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채권금리가 천정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시장금리가 하향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벤처·中企 보증 2兆 늘린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보증규모를 당초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2조원 늘리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도 전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보증의 보증대상기관에 일반금융기관 외에 투자조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중소·벤처기업 보증지원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관계자는 “상반기중 발행키로 한벤처기업 프라이머리 CBO(회사채담보부증권)규모를 당초 8,000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늘리고,하반기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수요 등을 감안해 추가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증공급 확대에 따라 당초 5만2,900곳으로 예상됐던 보증수혜기업도 5만5,000여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재경부는 기술신용보증기금 직원의 적극적인 보증업무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창구직원들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취급한 보증에 대해서는 고의·중과실을 제외하고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기업이 도산할 경우 일률적으로 대위변제에 대해 책임을 묻는 방식도 지양해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오늘의 눈] 국방부 여비상납 ‘관행’

    “군대가 왜 이 지경입니까.여비상납이 국방부의 관행이라니 말이 됩니까” 매년 5조원 이상의 예산을 주무르는 국방부 획득실장을 2년간 지낸 뒤 차관에 올랐던 문일섭(文一燮) 전 국방차관집거액 도난사건의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단순 도난사건으로 치부하고 싶은 국방부의 희망과 달리 현역 장교들을 중심으로 “그럴 순 없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비 상납’은 국방부와 합참은 물론, 모든 군 장교들이만나면 이야기하는 최고의 ‘얘깃거리’다. 모시던 상관의이름이 거명됐을 뿐 아니라 곧 자신들에게도 닥칠지 모른일인 탓이다. 장교들의 의문은 대략 두가지로 모아진다.우선 차관의 해외여행 경비를 차관보급 간부와 국장급 간부들이 추렴해 건네는 것이 과연 국방부의 ‘관행’이냐는 것이다.다음은 집열쇠를 맡길 만큼 ‘심복’인 운전병이 돈을 훔친 뒤 “신고할 줄 몰랐다”고 진술할 정도면 문차관 집에 쌓여있는돈의 액수와 관리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돈의 출처는 둘째치고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돈을모아주는 것 자체가 ‘상납’이 아니냐는 게 장교들의 첫반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합조단은 아직 이 돈을 관행에 따른 ‘여비추렴’으로 볼지,아니면 직무와 관련된 ‘상납’으로 볼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빚을 1,000만원 이상 지고 있던 이 상병의 범행이 문씨가 국방차관 재직 당시인 지난달 24일 이뤄졌고 경찰과 군수사기관이 지난 19일 이 상병이 구속될 때까지 ‘쉬쉬’한 것도같은 맥락에서다. 묵묵히 전방을 지키는 군인들에게 국방부에서 벌어진 여비상납 ‘관행’은 하늘이 무너질 일이다.문민정부들어 진급비리가 밝혀지면서 갖은 명목의 상납 고리가 드러나 수십개의 ‘별’들이 우수수 떨어진 기억이 생생하다. 문제의 본질은 자명하다.군 수사기관은 본격 수사를 펼쳐‘돈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여비상납과 진급뇌물은 동전의 안팎으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비리이기 때문이다. 노주석 정치팀 차장 joo@
  • 공적자금 은행에만 80조

    정부가 적극적인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겠다고 밝혀왔지만회수 실적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3일 밝힌 회수실적은 총투입액 134조원중 32조원(회수율 24.4%)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9월 2차 공적자금을 조성할 당시에106조원을 투입,25조원을 회수,23.58%의 회수율을 보인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어떻게 쓰였나 3월말까지 모두 134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지원됐다.기금채권 발행자금으로 83조8,000억원,기존공적자금 회수자금으로 27조2,000억원,국유재산 및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공공자금으로 23조7,000억원이 조성됐다.2차조성분 50조원 가운데 3월까지 24조1,000억원이 사용됐다. 금융권별로는 은행에 80조7,000억원이 쓰였고 제 2금융권에 총 54조원이 각각 지원됐다. ■어떻게 쓰이나 앞으로 24조∼28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다.3월말 현재 남은 공적자금은 25조8,000억원이지만 남은공적자금과 회수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게 재경부 계획이다. 2분기에는 서울보증보험 2조원,대한생명 1조5,000억원,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1조원 등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출자에 총 4조5,000억원이 지원된다. ■회수대책은 부실채권 매입자금의 경우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구조조정전문회사(CRC),자산담보부증권(ABS),국제입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예금대지급 및 출연자금의 경우에는 예보를 파산관재인으로선임하고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한 대출 기업에 대해 조사를 벌여 회수하겠다고 밝혔다.부실채권 매입자금의 경우 채권 직접매각과 담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21조6,000억원이 회수됐다.예금대지급 및 출연자금은 8조5,000억원이 회수됐다.금융기관 출자금 52조원 가운데 2조7,000억이 회수돼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관계자는 “주식매각시점이 대부분 내년 하반기 이후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국인 시가총액 30% 보유

    지난 92년 국내 증권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들의 총 순매수규모는 지난 2월말 현재 33조3,000억원에 이른다. 연평균 3조6,000억원씩 순매수를 했다. 외국인들은 대형 고가주 중심 매매와 장기보유로 지난 2월말 현재 시가총액의 3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4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증권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은 92년말 대비 20.4배,투자자수는 7.6배가 증가했다. 증시개방 이후 주식투자를 위해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422억달러였으며,미국과 영국계 자금이 전체의 63.4%를 차지했다.외국인 투자자는 1만1,915명이었다.말레이시아 국적(법인 포함)이 8명에서 478명으로 60배나 증가했다. 개방 이후 순매수총액은 같은 기간 상장사 유상증자금액 75조원의 44%에 달했다.지난해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총유상증자 규모의 2배인 11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고가 우량주에 편중된 매매를 해 95년 이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비중이 전체 순매수의 86%를 차지했다.평균 매매단가 역시 92년 1만7,700원에서 99년에 2만6,400원,2000년 2만7,100원 등으로 시장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외국인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1.5%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6.2%를 크게 웃돌았다.외국인들이 가장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95년 이후 순매수 규모는 6조3,570억원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시장의 최대 수요세력으로 떠오르는 등 증시 활성화에 기여했다”면서 “그러나 국내투자자들의 외국인 모방 투자심리가 팽배해지는 등증시의 자생력 회복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건강보험 재정 특감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 재정파탄과 관련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오는 9일부터 20여일간 실시된다. 감사원은 9일부터 30일까지 총 58명의 감사 인력을 투입,보건복지부·국민건강관리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 재정운용실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조희완(曺喜完) 4국장은 3일 “올 하반기로 예정했던 특감을 당초 상반기에 앞당겨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다음달에 나올 정부 대책안에 도움을 줘 건강보험재정을 조기에안정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곧바로 점검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감에서는 감사원이 그동안 수집해온 자료를 기초로▲의약분업 등에 따른 보험급여의 증가요인 ▲4조∼5조원에이른다는 적자요인 등 재정 실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운영실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비 심사조작 및 업무집행 실태 ▲병·의원,약국의 처방료 및 조제료 허위·부당청구 실태에 중점을 두고 총체적 점검을 하게 된다. 정기홍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밝은 e-시대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가 2,200만명을 넘어섰다.초고속망가입자수도 400만가구나 된다고 한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닐슨 넷레이팅스’에 따르면 한국인의 인터넷 이용시간이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전자정부 구축에 앞장서온 결과,세계 최고수준의 정보인프라를 갖게 된 것이다. 인터넷이 급속하게 보급되면서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이바뀌고 있다.우선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규모는 17조4,000여억원에 이르렀다.금년에는 3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서비스 전자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내년쯤이면 더이상 공공기관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출생·결혼·이사·사망에 따른 민원업무도 ‘정부전자민원실’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또 세금도 인터넷을 통해 납부가 가능하게 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연간 65조원에 이르는 공공조달 전체가내년까지는 전자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조달청은 지난해 11월 개발한 전자입찰시스템을 철도청,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키고 있다.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기업체간 ‘전자장터’(B2G e-Marketplace)를 올해 구축하게 되면 입찰과 물품 구매과정이 투명해져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시간과 예산의 절감 효과도 엄청날 것이다.미국 해군은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해 비용의 28%를 절감하였다고 발표한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e-시대’ 진전에도 명암은 있기 마련이다. 개인정보의 유출로 사생활 침해가 빚어지고 음란·폭력성등 반사회적 사이트들이 청소년을 유혹하고 있다.해킹과 컴퓨터 바이러스가 새로운 사회 위해요인으로 등장해 피해가늘어나고 있다.또한 전통산업인 제조업에 정보기술(IT)이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해소해야 할 과제다. 지금 정부에서는 이러한 정보화 발전에 따른 역기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과 제도 마련을 적극 강구중에있다.밝고 건강한 지식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도덕적 파괴 행위에 대한 명확한 법적 준거를 마련하고, 정보를 보호하고 정보격차를 완화하는 데도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굴뚝기업으로 표현되는 전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와온라인화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이버 공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한 부분이라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밝은 e-시대를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김성호 조달청장
  • 빚 털어낸 현대건설 ‘절반 회생’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또다시 2조9,000억원을 쏟아붓기로했다.이번에는 대출 형식이 아니라 출자를 통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그렇게 하면 정말 살아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지난 28일 밤 열린 긴급 주요 채권단회의에서도 행장들의 질문은 단연 이 대목에 집중됐다.주채권은행(외환은행)과 재무컨설팅사(아더 디 리틀,ADL)는 이에 대해 출자전환이 제대로 이뤄지면 오는 2003년부터 완전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자비용 46% 감소=2조9,000억원의 출자가 이뤄지면 금융권 빚이 지난해 말 4조5,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줄게 된다.현대건설이 작년에 금융권에 지급한 이자는 5,634억원이다.반면 영업이익은 243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빚이 절반으로 줄면서 이자비용이 46%나감소한 3,061억원으로 줄게 된다.동시에 영업이익은 4,600억원이 예상된다고 ADL은 진단했다.3,600억원의 영업외 손익을 빼고 나도 1,034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된다.2003년에는 경상이익이 3,000억원으로 3배로 불어난다. ◆2003년 부채비율 200% 미만=현대건설의 부채는 금융권빚이 줄면서 역시 8조원에서 5조원대로 떨어지게 된다.부채비율이 올해 260%,2003년에는 198%로 뚝 떨어진다.ADL사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1조3,500억∼1조6,500억원의 현금 유입,부채비율 250∼300%’를 충족하고도 남는다. ◆유동성문제=당장 이달 말과 다음달에 돌아오는 물품대금(진성어음) 2,000억원을 포함해 4월 말까지 3,309억원의단기자금이 필요하다.채권단은 30일까지 3,900억원을 긴급 지원해주기로 했다.채권단의 출자로 자본금이 2조원 늘게 돼 6월부터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해외 신뢰도가 개선돼 공사 수주 등이 늘어나는 등 ‘무형의 이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현대건설의 부실을 과도하게 털어냈다는 점,신규 출자를 넉넉하게 잡은 점,자구이행분 7,000여억원은 현금 흐름에 포함시키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김경림 외환은행장 문답.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29일 채권은행장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채권단은 현대건설을 법정관리로 가져가는 것보다 확실한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게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문답을 간추린다. ◆출자전환 배경은=채권단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현대계열사에 미칠 영향,하청업체 연쇄 도산문제 등을 고려해 법정관리보다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정몽헌 회장은 물러나나=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CEO와 CFO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현대건설에 대한 정 회장의 지분은 전액 감자되며 감자동의서도 제출했다.정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은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사항이다. ◆출자전환은 언제 이뤄지나=임시주총을 열어 감자비율을정한 뒤 이뤄질 것이다.임시주총을 소집하기 위해서는 대략 3~4주 정도가 소요된다. ◆감자비율은=대주주 지분은 전액 감자된다.소액주주의 경우 앞으로 구성될 운영위원회에서 감자비율 관례를 고려해 비율을 결정하게 된다. ◆영화회계법인 실사 결과 부실이 더 드러날 가능성은= 삼일회계법인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감사를 했다.감사와실사 결과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안미현기자
  • [오늘의 눈] 현대건설사장 정말 마음 비웠나 ?

    “지난 99년 기업평가기관인 아더 디 리틀(ADL)의 평가결과 현대건설의 영업활동 가치가 무려 8조4,000억여원에 이르고,이 중 비(非)영업비중이 5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왔는데도 이 부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매우 인색합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현대건설이 처한 현실을 일반인들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인식하고 있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요즘 자식하나 대학까지 가르치는 데 5억원 가량 들어가는데,아들이 졸업하고 취직을 못했다고 해서 투자된비용은 생각 지도 않고 ‘퇴출’시켜서야 되겠느냐.그것은천륜을 끊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해 마치 현대건설이‘정부의 아들’이라도 된 듯한 인상을 풍겼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주총을 앞두고 김 사장의 거취를 표명하는 자리로 알려졌었다.금융권 등에서 경영구조 개편을강력히 요구했고 세간에서도 경영난을 초래한 현대건설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당연히 ‘거취는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김 사장은이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김재수(金在洙)구조조정위원장도 마찬가지다.역할이 있으면 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향으로 해결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러나 스스로 사표를 내지는 않겠다고 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에게 사의표명을 한 적이 있느냐는질문에 “밝힐 수 없다.정몽헌 회장이 혼자 결정하는 것도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현대건설의 조직슬림화를 통해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화하겠다고 한 것을 비롯,금강산 관광과관련된 최근의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의 협상 내용,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언장 부문,현대·아산에 대한 계열사의 증자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마음을 비웠다는김 사장의 이날 간담회는 경영난에 처한 회사의 사장이 아니라 마치 중책을 걸머지고 나갈 대그룹 총수와의 간담회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나고김 사장이 조직슬림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얘기가 나돌자직원들사이에서는 “경영위기를 초래한 경영진은 나갈 생각을 않고 애꿎은 직원들만 쫓아내려 한다”는 볼멘소리들이 터져나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의보 적자계산 ‘주먹구구’

    정부는 23일 파탄난 의료보험 재정을 메우는 방안 마련에앞서 올해 적자 규모에 대한 정밀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여야간 적자 추계 규모가 엇갈리는 데다 보건복지부 내에서도 적자 규모가 오히려 더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그동안 정부의 적자 추계방식이 문제가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정부와 조율도 거치지 않고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국고 지원 대폭 확대안을 내놓아 오히려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 16일 밝힌 올 의보재정 적자 추계액은 3조9,700억원이다.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 5조원 안팎이라는예상이 나왔고,한나라당은 6조원을 주장하고 있다.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날 진료비 지출액이 2월 들어 9,55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1조1,108억원에 비해13.9%,1월 1조521억원에 비해 9.1%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 1월까지를 기준으로 산정한 3조9,700억원의 의보 적자 예상 규모는 다소 부풀려진 것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재정적자 규모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서 확실한 대처 방안을 어떻게 만들겠느냐”고복지부측을 비난하면서 대대적인 실무진 문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원길(金元吉)복지부장관은 “여러 대책이 마련돼 있지만 ‘숫자(재정 적자 규모)’가 문제”라면서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재정 적자 규모를 정밀하게 재검토,신중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예산당국은전날 민주당이 올해 지역의보에 대한 국고 지원 비율을 5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1조3,000억∼1조4,000억원의 추가 예산 부담이 생기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곽태헌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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