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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과학 분야 TV토론/행정수도 충청권으로 옮기면 李 “서울 공동화” 盧 “집중완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는 10일 저녁 두번째 TV 합동토론을 갖고 행정수도 이전,재벌개혁과 제2의 경제위기론,가계부채,경제정책 기조,시장개방,부유세 등을 놓고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염재호(廉載鎬)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토론에서 이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국회까지지방으로 옮긴다고 하면 (나라의 도읍인) 국도(國都)가 옮겨가는 것”이라며 “행정수도를 옮기면 서울은 공동화(空洞化)된다.”고 노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지난 1970년대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때 행정수도를 옮기려고 했을 때에도 5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노 후보의 얘기대로 4조5000억∼6조원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할 수 있다는 게 현실성이 있느냐.”고따졌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지난 30여년간 서울집중이 계속돼 왔다.”면서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일산·분당 신도시를 개발한 경험을 보면 4조 5000억∼6조원 정도면충분히 행정수도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행정수도를 옮기면서울은 공동화되는게 아니라,서울집중이 완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전남 도청을 이전하는데에도 2조 5000억원이 든다고 하는데,과연 4조 5000억원으로 가능하겠느냐.”고 행정수도 이전의 비현실성을 비판했다. 재벌개혁과 제2의 경제위기론과 관련,이 후보는 “지난 5년간 관치경제를만들어내고 재벌과 유착한 것은 민주당”이라면서 “이러한 틀 속에서 만약위기가 온다면 현 정권이 잘못한 데 직접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며,이 정권에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참여한 노 후보가 큰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공격했다.이 후보는 “관치경제와 정경유착을 털어내는 게 재벌개혁의 1차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재벌개혁이 되지 않으면 다시 경제위기가가 올 수 있다.”면서 “이회창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엉뚱한 대표소송제를 내세워 집단소송제를 반대하고 있다.”고 이 후보의 재벌정책을 비판했다.그는 “황제식 경영과 부당내부거래,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등을 제한하는 재벌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재벌은 개혁대상이 아니고 해체의 대상”이라면서 “노동자가경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개방과 관련,이 후보는 “시장개방 추세에 따라 농업과 같이 고통받는산업과 농민이 있다.”면서 “여야를 초월해 초당파적으로 시장개방 논의기구를 만들어 대책을 협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보상대책도 충분히 만들어 보상계획과 개방협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권 후보는 “시장개방 등 무분별한 시장 지상주의로 농업과 어업,전통산업이 붕괴됐다.”면서 “종합적 산업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부유세를 신설해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말했으나,이 후보는 “부유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도입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고 반대했다. 경제기조와 관련,이 후보는 “성장과 분배는 상충되는 게 아니다.”라고 성장과분배를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권 후보는 “그동안 성장지상주의에 빠져있었으나 나아진 게 없는 것은 소수 부유층과 재벌이 (과실을)다 가져갔기 때문”이라며 “분배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중심의성장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40대 영업전문가 뜬다

    ★대기업 임원인사 전망 ‘40대 영업전문가들이 뜬다.’ 한화,CJ,신세계 등 중견그룹들의 인사 ‘뚜껑’이 열리면서 올해 대기업 임원인사의 특징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특징은 세대교체와 영업·마케팅통의 우대 현상이다.전통적으로 대우를 받던 연구·개발(R&D) 전문가의 중용도 여전하다. 재계 관계자들은 6일 이같은 경향이 내년초 뚜껑이 열릴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의 임원인사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내년도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해외영업 등의 전문가 중용이 불가피하고,분위기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 필요성이 크다는 풀이다. 반면 CEO급 인사는 대선 ‘풍향계’에 따라 의례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에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그룹 어떻게 돼가나 삼성,LG,SK 등 주요 대기업은 지난달말 각계열사 경영진들로부터 받은 내년도 사업계획서와 올해의 실적 등을 토대로 인사안을 짜고 있다.내년 1∼2월쯤 뚜껑이 열릴 계획이다.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135조원의 매출,15조원대의 세전이익을 올릴 것으로전망되는 삼성은 계열사별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그룹 전체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이 좋은 전자계열사들의 경우,승진인사 폭이 제법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 실적이 두드러졌던 휴대폰과 반도체부문의 기술 및 영업쪽에 대한 우대인사가 예상된다. 특히 삼성 주변에서는 이건희(李健熙) 회장 아들인 이재용(李在鎔) 상무보의 승진과 함께 그와 보조를 맞출 40대 엘리트들이 대거 임원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내년 1월초 인사를 단행할 LG는 R&D와 마케팅인력에 대한 발탁인사가 예상된다고 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내년 3월 통합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직안정 차원에서 큰 폭의 변동인사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손길승(孫吉丞) 회장의 예고대로 인사규모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신규임원 승진자는 대부분 젊은층에서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구(鄭夢九) 회장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전무의 부사장 승진 가능성이높은 현대자동차는 해외영업 전문가들을 대거 새 임원으로 진입시켜 수출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내년 3월 정기인사를 하는 롯데는 신동빈(辛東彬) 그룹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 여부가 관심이다. ◆세대교체로 가는 중견그룹 한화,CJ,신세계 등 중견그룹들의 대규모 조기인사는 공격경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 성격이 짙다. 젊은 임원들이 대거 발탁되고 최대 실적에 따른 포상 차원에서 예년보다 많은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특히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짓고 내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현실적 필요성도 작용했다.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달라진 그룹 위상에 맞게 새 진용을 구축했다.60대 이상의 최고경영자(CEO)를 운영위원회로 후퇴시키고 젊은 CEO를 대거 뽑았다.40∼50대 초반 젊은 임원들을 사장으로 발탁했다. 신세계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진출과 본점 재개발,경기도 죽전역사 등사세확장에 따른 신임 임원을 14명이나 임명했다. CJ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10명 가운데 실무능력을 인정받은 40대가 6명이나된다. 내년초 인사를 앞둔 다른 중견그룹들의 인사경향도 같은 기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 코오롱은 내년 확장경영과 올 순이익이 2000억원가량 추정되면서 경영성과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가 점쳐진다. 2000년부터 수시인사로 전환한 두산은 최근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박홍환 최여경 김경두기자 stinger@
  • 세계 최고속열차 中서 달린다/내년초 상하이서 시운전

    중국 대륙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가 등장한다.중국 상하이(上海)자기부상 고속철도 협회는 내년 1월부터 상하이시 푸둥(浦東)지구내 시험 구간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기부상식 고속열차를 시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시운전될 최고속 자기부상 고속철의 시험 구간은 상하이 푸둥지구내 룽양루(龍陽路) 지하철역∼푸둥 국제공항간 30㎞.독일의 철강그룹인 티센과 지멘스를 주축으로 한 독일 컨소시엄이 건설사업을 맡은 시험 구간은 지난2001년 3월 89억위안(약 1조 335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올 9월 철도궤도공사가 완공됐다. 시운전될 고속철의 최고 속도는 시속 400㎞대.250㎞대인 프랑스 TGV나 일본의 신칸센(新幹線)보다 무려 1.5배 이상 빠르다. 자기부상식 고속철이 기존 고속철보다 빠른 것은 강력한 자석을 이용해 고속철을 철도궤도 위로 부양함으로써 공중에 뜬 상태로 달리게 해 초고속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운전 고속철은 안전 점검 등을 위해 제 속도를 내지 않는 탓에 시험 구간 30㎞를 주파하는 데는 7분정도가 걸리며,이 구간의 요금은 6.25달러(8500원)로 결정됐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중국의 자기부상식 고속철 시험 운영은 중국 대륙의 최대 도시인 베이징과상하이간을 연결하는 자기부상 고속철을 운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다. 고도 경제성장으로 급증하는 두 거대도시간의 여객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총길이 1463㎞에 이르는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건설사업은 제10차 5개년계획(2000∼2005년)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1000억위안(15조원)이 투입되는 고속철이 완공되면 현재 12∼13시간 걸리는 베이징∼상하이간을 4시간대에 주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기부상 고속철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이번 사업의 담당자인 독일 컨소시엄은 그간 독일 베를린∼함부르크 노선에 이 고속철 도입을 추진해왔으나,막대한 건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포기한전례가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김승유 통합하나은행장 취임

    김승유(金勝猷·59) 옛 하나은행장이 2일 확대이사회에서 임기 2년의 통합은행장으로 선출돼 오후 6시 옛 서울은행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행장은 취임식에서 “최근 금융환경에서 대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단기간 내 총자산 100조원,시가총액 5조원에 올라서야 한다.”면서 “이를위해 출신·학연·지연을 떠나 능력과 실적 위주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경기고,고려대 경영학과,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71년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97년부터 하나은행장을 맡아온 ‘정통 하나은행맨’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은행권 금융채 50조 내년 ‘대란’우려

    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해 올해 은행채 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내년에 ‘은행채 대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낮은 금리 속에서 발행된 은행채 규모는 5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지만 내년에 집중적으로 만기를 맞는데다가 금리인상과 맞물리면 은행권에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있다는 얘기다. 25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은행채 발행 규모는 50조원으로 지난해의 3배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대략 2∼3배 늘었으며 은행권 전체로는 약 50조원 가량의 은행채가 발행된 것으로추정된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이 올들어 11조원으로 가장 많은 은행채를 발행했고 다른 은행들의 발행규모도 3조∼5조원 안팎이다. 전체 은행채 발행 규모(잔액기준)는 99년 22조 5000억원에서 2000년 24조 2000억원,2001년 28조원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9월까지는 44조 8000억원으로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예금보험료율과 지불준비율을 감안하면 은행채 발행을 통한자금조달 비용이 낮기 때문에 은행채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예금을 통한 자금조달은 예금보험료율과 지불준비율을 물어야 하지만 은행채는 이런 비용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금보험료율과 지불준비율이 이자에서 차지하는 비용은 각각 0.1%포인트정도다.현재 평균 예금금리는 4.9%,은행채의 표면금리는 5.1%가량이 된다. 여기에다 올해 채권시장에서 예금보험기금채권 발행과 회사채 발행이 거의없어 공급이 수요를 뒤따르지 못하는 기현상도 은행채 발행을 부추긴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런 특수 상황에서 급증한 은행채 발행은 내년에 만기를 맞으면서금리인상을 불러일으켜 은행권에 상당한 비용상승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채는 대부분 1년 만기여서 은행들은 내년에 만기를 맞아 차환발행을 하거나 갚아야 한다.”며 “내년에 경제가 좋아져 채권금리가 올라가면서 은행권에는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채권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켜주지못했지만 내년에는 채권시장에서 예보채와 회사채 발행 사정이 좋아지면서은행채 인기가 급격히 식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올해 예보채 차환발행은 4조원 규모였으나 내년에는 두배가 넘는 9조 73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시중은행 다른 관계자는 “내년에 만기를 맞으면 은행권에 부담이되는 측면도 있지만 채권금리가 오를 경우 예금금리도 인상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비용상승 효과는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TV홈쇼핑 호황… 소비자는 골탕

    ‘잘 나가는 TV홈쇼핑,소비자 피해도 많다.’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TV홈쇼핑업계가 외형만큼 내실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올해 전체 매출액(5조원)이 지난 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년내내 경품행사를 열며 매출액 올리기에만 급급,소비자 속이기는 물론 경품고시 위반 등 각종 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소비자 피해,매출액 만큼 급증 2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모두 2843건의 소비자 피해사례가 접수됐다.TV홈쇼핑의 특성상 광고 이미지와 다른 품질,이에 따른 계약해지가 전체 피해사례 가운데 62%를 차지했다. TV홈쇼핑 회사들이 운영하는 고객서비스센터의 소비자 피해사례도 매출액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LG홈쇼핑은 1999년 소비자 피해사례가 1000여건에서 지난해에는 4100건으로 3년새 4배이상 증가했다.이는 해마다 2배이상 늘어난 매출액 증가추세를 뛰어넘는 것이다. CJ홈쇼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00년 소비자 피해사례는 2600여건,올해는 3300여건이 들어왔다.현대홈쇼핑에 접수된 피해사례도 올 10월까지 1078건으로 하루 평균 3건 가량이 접수됐다. 소비자 불만신고도 회사별로 하루에 수십건 이상 쏟아지고 있다. ●‘값싸다’이미지는 허구 유통단계가 적은 TV홈쇼핑은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실상은 이미지에 불과하다. A전자매장에서 판매되는 김치냉장고(모델명 DD-C2205T)를 TV홈쇼핑업체와 비교하면 최고 14만원가량 홈쇼핑이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만 갖고 단순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가격은 일정부분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도 할인점보다 비싸다.LG,CJ,현대홈쇼핑의 판매수수료는 평균 25% 수준.특히 의류나 보석제품은 판매가의 40%이상을 수수료로 받는다.반면 B할인점의 평균수수료는 18∼20% 수준이다.TV홈쇼핑이 할인점과 비슷한 유통단계를 거치는 것을 감안하면 잇속을 톡톡히 챙기는 것이다. 할인점과 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 의류업체 관계자는 “홈쇼핑에 납품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려 달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때로는 모델비나 자동주문전화(ARS) 비용을 전가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TV홈쇼핑업계 악재 연속 TV홈쇼핑 빅3는 지난 2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 거래행위로 8억 99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받아 스타일을 구겼다. TV홈쇼핑사들은 또 속옷 프로그램의 선정성으로 최근 방송위원회의 지적을 받는가 하면 시민단체로부터도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이들 업체는 마지못해 모델을 마네킹으로 대체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실적 풍년 대기업 승진은 흉년

    “승진 잔치는 꿈도 꾸지 마!” 연말과 내년초로 예정된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진 및 임원급 인사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내년 경영환경이 불투명하다는 ‘대전제’에서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대적인 승진 및 변동인사는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상 1∼3월 이뤄졌던 임원 및 사장단인사 시기가 LG 등 대기업에서 다소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올해 15조원대의 세전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월 중순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관심은 인사의 폭으로 삼성전자 등 큰 실적을 올린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만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연한이 차 자연스레 상무로 승진할지,후계구도 확립을 위해 더 높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영진 변동도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이 회장이 올 7월 사장단회의에서“핵심인재 확보를 평가자료로 삼겠다.”고 한 만큼 해외 우수인력의 확보 여부가 사장단 인사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사장단 인사평가 요소는 인재확보(40%),경제적 부가가치(EVA·40%),주가(20%) 등이다. ◆LG 올 3월 정기인사를 단행했던 LG는 내년 경영진 인사 시기를 1월로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계열사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대규모 승진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실적이 악화되면 ‘승진 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LG는 특히 내년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어 사장단 인사의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구조본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내년 경기가 불투명해서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는 이달말부터 임원 및 사장단 인사대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간다. ◆SK SK도 ‘소폭 인사’로 방향을 잡았다.손길승(孫吉丞) 회장이 지난 14일 “(사장단 및 임원)인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회장은 “제주도에서 결의한바대로 열심히 달려야 한다.”면서 “열심히 달려야 하는 말을 중간에 바꿀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오는 2005년까지 사업성과를 본 뒤 계열사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최근 제주도 CEO세미나에서 결의한 만큼 이번에는 사장단 인사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손회장이 임원급에서는 ‘소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올해 수준의 승진인사(60명)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 시기는 지난 2월말보다는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회복지단체 초청 토론회

    대선 후보들이 소외층을 겨냥한 사회복지 정책을 놓고 모처럼 한자리에서 우열을 다퉜다.네 유력 후보는 15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단체 초청토론회에 차례로 참석,사회복지 공약을 밝혔으나 장밋빛 일색이어서 예산뒷받침 등 현실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현재 GDP 대비 8% 규모인 복지재정을 오는 2010년까지 12%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또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나눠 분리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보험료를 내는 사람도 나중에 국민연금을 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경쟁원리에 맡기기보다 국가가 먼저 나서서 돌보고 민간으로 넓혀가는 이른바 ‘참여복지’를 강조했다.노 후보는 “참여복지는 건강한 분배를 동력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여성 문제를 비롯해 건강한 가정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을 다루도록여성부의 역할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밖에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차별금지법 제정 ▲보육비 50% 국가지원 등을 약속했다. 국민통합21은 복지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한다는 방침이다.정몽준(鄭夢準) 후보는 “현 정부예산의 8.9%(약 10조원)인 사회복지 예산을 2007년 15%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면서 “이는 우리경제의 GDP 성장속도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노인복지 예산 2008년까지 2%로 증액 ▲노인 장기요양보험 도입 ▲빈곤가정 무료보육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국가 예산의 대부분을 사회복지 분야로 돌려 무상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사회복지는 시혜가 아닌 국가의 의무”라며 ▲기초연금제 도입 ▲간병수당 지급 ▲노인노동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권 후보는 “부유세 실시로 11조여원의 재원을 마련하고,병력 20만명 감축과 탈루세금 적발 등을 통해 약 35조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재원마련 계획을 제시했다. 박정경오석영기자 olive@
  • [대선후보 정책검증] (2-2)경제분야

    1. 재벌정책 재벌정책처럼 후보의 이념과 경제관이 뚜렷한 것도 없다.권영길-노무현-정몽준-이회창 스펙트럼에서 왼쪽은 재벌 규제,오른쪽은 자율을 강조한다. 대표적 재벌규제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관치경제의 뿌리이자 글로벌 시대 기업의 발목을 잡는 자유시장경제의 적으로 간주한다.향후 금융기관의 경영감시 능력이 강화되고 기업 투명성이 제고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군에 한해 무리한 업종확대와 선단식 경영을 막기 위해 유지하자는 입장이다.그 근거로 97년부터 4년간 30대 재벌의 총출자액 41%가 여전히 적자계열사에 출자된 점을 들었다.다만 기업경영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정부 감독이 제대로 되면 단계적 폐지도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당분간 유지,장기적 재검토’라는 중간 입장에 섰다.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겪은 후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하면서 현금보유가 늘고 체질이 건전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들이 국제경쟁 속에서 신규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완화하자는 견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총액제한 대상이 축소되고 예외 인정이 많아져 출자액이 크게 증가한 데다,그룹총수가 계열사 순환출자를 통해 여전히 그룹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집단소송제’는 언젠가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그러나 이 후보는 당장 도입에는 반대한다.미국도 연간 250여개 기업이 소송으로 고전하는데 우리 기업의 현실로 볼 때 남소(濫訴)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한 후 도입하며,그 전에는 민법상 당사자 선정제도를 활용하자고 제시했다. 노 후보는 시급히 도입할 것을 주장한다.2조원 이상 상장기업의 분식회계,주가조작,부실감시 등 증권관련 범위 내에서 우선 도입하자는 견해로 ‘선(先)국회통과,후(後)보완’의 입장이다. 정 후보는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이바람직하나 소송 남발 등 부작용을 막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입 시기는 기업규모가 큰 곳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즉각 도입 쪽이다.또 증권 부분에 한정하지 않고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한 집단구제 제도로 자리잡아야 하며,자산기준 요건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전문가 분석/ 규제보다 환경조성이 중요 후보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난 비교였다.나름대로 자신의 정책을 편 것이므로 다 존중하지만 시장경제론자인 필자 입장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또 집단소송제는 필요하지만 아직 우리 경제의 현실에서는 시기상조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후보의 견해에 동감한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주장은 다소 급진적인 것 같다.정부가 지도하기에는 우리 경제의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출자총액제한제의경우 재벌들이 어떤 형태로든 규제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유효성이 적다.아들,동생을 시켜서라도 문어발 확장을 하기 때문이다.차라리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기업 스스로가 경쟁력 있는 업종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집단소송제 역시 기업을 무너지게 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완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도입하기 어렵다고 본다.일본이 은행부실을 털지 못하는 이유도 경제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곽수일 서울대 교수 2. 부동산대책 최근 아파트값 상승에 대해 후보들은 ‘공급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저마다 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부동산 과열억제를 막기 위한 실거래가액 과세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공공임대·국민주택을 대폭 늘려 전월세 및 매매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28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국민주택 규모의 경우 분양가를 30% 이상 내리고,장기주택 담보대출을 활성화해 분양가의 80%까지 실세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부동산 관련 조세정책에 대해서는 “재산세 및 양도세의 실거래가액 과세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과표가 되는기준시가를 재정비해 공평과세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주택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공급확대와 수요관리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5년간 국민임대주택 50만가구,일반 임대주택 25만가구 등 75만가구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다.또 영세민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소득공제 확대를 추진하고,재산세 등 보유세 인상과 부동산담보대출 비율 인하 등 제반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재산세 실거래가 과세에 따른 부담에 대해서는 “투기지역 거래에 대해 실거래가 중과세,고가주택 양도세 과세 등을 통해 지역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투기지역을 제외한 일반지역에서는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전 국토의 1∼2%를 택지로 추가조성,주택을 공급한다면 주택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무조사나 양도세 강화 등 일시적인 수요억제책보다는 재건축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 및 취득세·등록세 인하,보유과세 상향조정,거래투명화를 위한 ‘실거래 가격 등기제’ 수립 등도 대안으로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분양권 전매금지,실거래가 과세 등 강력한 투기억제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택임대인 보호를 위해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인근 주택보다 가격이 급등했을 경우 시정조치를 취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저렴한 주택공급을 위한 공영개발제 및 토지공유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부동산 실거래가 과세에 대해서는 “제도 미비 등으로 실거래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며,‘장기보유 특별공제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전문가 분석/ 신도시 지속적 개발 바람직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결정적인 원인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주택공급량이 현격히 떨어져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정부가 발표하는 주택공급량은 입주시점이 아닌 사업계획 승인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외환위기로부터 약 3년 뒤인 2001년 전후로 주택문제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면 단기적으로 아파트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주택 공급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요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현재 주택청약 1순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으며,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은 몇백대1씩 치솟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아파트 전매를 금지하고,무주택 기간이 길거나 가구주인 구입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요령있게 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 건설만으로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하긴 어렵다.현재 주택수요는 공공임대주택부터 고급주택까지 여러 부문에서 터져나오고 있고,특히 중산층들은 삶의 질 개선으로 보다 양질의 주택에 살기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공공임대주택이 확충되더라도 주택 수요가 중고급 아파트로 옮겨져 이들 가격이 치솟을 우려가 있어,꾸준한 신도시 개발로 민간부문에서 주택건설을 함께 활성화해야 한다. 박헌주 국토硏 실장 오석영기자 palbati@ 3. 세제와 재정대책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법인세율과 부유세 신설 등 세제분야에 대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후보들의 성장배경과 각 당의 노선과 지지계층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법인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편이었다.아무래도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오히려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입장은 그 중간이다. 정몽준 후보는 “기업경영에 활력을 주는 차원에서 법인세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회창 후보는 “필요하면 인하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다소 신중하게 말했다.권영길 후보는 “현재의 법인세율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낮은 편”이라며 “법인세를 감세할 게 아니라 오히려 증세쪽으로 조세개혁을 하는 게맞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후보는 “현재는 저금리로 기업의 금융비용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고 기업 구조조정 결과로 기업들의 투자여건이 좋다.”면서 “법인세율을 인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민노당의 공약인 부유세에 대한 입장도 물론 달랐다.다소 이례적으로 보이는 것은 이회창 후보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응답한 점이다.정몽준 후보는 “새로운 사회갈등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딱부러지게 말했다. 노무현 후보는 “부의 불평등 분배를 완화하는 데 장점은 있지만,자산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어렵고 자산의 종류도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유세를 신설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변했다.취지에는 공감하지만,현실적으로 쉽지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통령이 될 경우 농어촌,수출 및 중소기업,사회복지,교육,과학기술 및 정보화,사회간접자본(SOC),국방 등 7개 분야 중 투자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들의 답변이 거의 비슷했다.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는 모두 교육,과학기술,복지분야에 대한 중점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권영길 후보는 사회복지와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점에서는 같았지만,농어촌을 꼽은 점이 달랐다.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방안과 해법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회창 후보는 “교육 및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연 평균 6%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노무현 후보는 “노동공급을 늘리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경제시스템 선진화 프로젝트로 규모의 경제를 향상시키면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끊으면 연평균 6%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고,권영길 후보는 “노동자들이 기업의 소유와 경영에 참가하면 경제성장률을 3%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대답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분석/ 재정적자 해소 밑그림 미흡 법인세를 둘러싸고 이회창·정몽준 후보는 기업들의 입장을,노무현·권영길 후보는 반대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국가재정에 관한 청사진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대선후보들은 법인세율 논의에 앞서 재정 적자를 어떻게 해소하고 정부예산을 운용할 것인지 밑그림부터 그려야 한다. 예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면 법인세를 포함한 세수를 늘려야 할 것이고,예산규모를 줄인다면 전반적인 세수와 함께 법인세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일정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부유세를 걷겠다는 정책은 한국 현실에서 불가능하진 않다. 일부에선 ‘자산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부유세 도입은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한마디로 자가당착적인 논리다. 세금탈루를 봉쇄하려면 자산은 무조건 파악돼야 할 대상이다. 다만 부유세 도입은 부유층으로부터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저소득층의 계급의식을 강화하는 등 계급간 갈등을 초래할 정책이기 때문에,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도입돼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 오석영기자 4. 공적자금과 구조조정 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에 의한 구조조정과 관련,후보들은 엇갈린 평가 속에 상환대책에 대해서는 기간·방법 등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고,미회수된 부분은 정밀실사를 통해 최대한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투입된 공적자금의 상환방법이나 분담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정부가 발표한 손실분 69조원의 내역을 전면 재검토,추가 회수가능 부분을 찾아야 한다.”면서 “상환기간은 여러 재정악화 요인을 고려,현행 25년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공적자금 투입시 어떤 비리와 낭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되지 않도록 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국회 동의를 거쳐 기존 상환자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가신용등급 회복 등 공적자금에 의한 구조조정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시스템을 완전히 복원시키고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보완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지적했다.공적자금상환방법 및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초기 연도 재정에서 허리띠를 졸라 많이 상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국정조사의 경우 정치공세만 벌일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과 대책 등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미회수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 및 금융권의 상환대책을 철저히 추진,추가조성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부실기업에 자금이 투입되고 회수율이 상당히 저조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킨 점은 부정적”이라면서 “국정조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당장 실시가 어렵다면 대선이후라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회수 부분에 대한 회수방안으로는 “5개 인수은행의 우선주를 조기상환하고 예금보험공사의 자산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뒤 주가가 상승할 때 주식시장에서 매각하는 방법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공적자금의 방만한 투입과 무리한 퇴출·매각정책,엄청난 손실 발생 등 현 정부의 구조조정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라면서 “손실부분 상환과 관련,49조원을 국민부담으로 전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이어 “공적자금 문제는 국정조사만으로 부족하며 가칭 ‘공적자금 국민조사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면서 “수혜자 및 책임자 분담원칙에 따라 국민에게 추가부담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전문가 분석/ 실현가능한 상환대책 필요 공적자금 문제는 국민부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후보들이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현재 정부의 상환계획도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공적자금정책을 세워 실행하는 과정에서 보다 실현가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공적자금은 빨리 상환될수록 유리하다.그러나 조기상환하려면 예산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후보는 아무도 없다.구체적인 예산절감안 없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해 갚을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앞으로 10년간 세계잉여금 30% 이상을 상환기금에 넣는다는 방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지만잉여금에 대한 재원도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는등 내용이 모호한 상황이다. 결국 예산절감 등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면 국민부담만 커질 뿐 실질적인 상환은 기대하기 어렵다.공적자금 상환대책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접근해야 하는 민감한 문제다.효율만 내세우는 공약보다 앞으로의 실천의지와 실현가능성이 중요하다. 김경원 삼성硏 상무
  • [시론] 진정한 인터넷 선진국의 길

    한국이 불과 4년만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000만을 돌파하는 일을 해냈다.일을 내도 기적 같은 일을 낸 것이다.우리가 아닌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그렇다고 하고,OECD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기적이다.얼마 전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미국과 일본은 빨리 한국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소니의 이데이 회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기적은 수치가 증명하고 있다.보급률로 보면,우리 나라는 캐나다의 2배,미국의 4배,일본의 8배에 달한다.가입자당 월 4만여원이라 할 때,연간 매출액이 5조원에 이른다. 세계 거대 통신사업자들이 적자에 신음할 때,유독 우리 사업자들만이 흑자행진하는 이유가 바로 초고속 인터넷 사업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 우선 기분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 까닭을 되새김해보자. 이 일은 참으로 안개와 같은 불확실성과 사업자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서 시작한 정책이었다.초고속 기간망을 완성한 당시 정부는 세계 어느 국가도 해결하지 못한 소위 ‘최종 1마일(last one mile)’문제,즉 초고속망을 전화국에서부터 가정이나 사무실까지 잇는 문제를 기존의 전화선이나 케이블을 통해 해결하되,우리의 기술로써 해결하고자 했다. 물론 교육 등 이용 활성화 영역과 서비스 가격을 놓고도 고민을 많이 했다.서비스 업체는 응당 표준의 미확정,이용료 문제,예상 가입자 수 등을 고려한 불확실한 수익성을 들어 사업 추진에 회의적이었다. 돌이켜 보면,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애국은 공직자가,사업은 기업인이’라는 생각으로 한푼의 보조금 지급 없이,기업 스스로 사업적 차원에서만 참여토록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이용 요금,사업자간 자유로운 경쟁,예상을 넘는 PC방 및 교육 수요 등이 어우러져 오늘의 기적을 이루게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정부는 사업자와 함께 오는 2005년까지 가입자를 1350만명으로 늘리고,평균 속도도 지금보다 10배까지 늘릴 계획이다.왜 그래야 하는가.결론적으로 말하면,우리나라가 명실공히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길이기 때문이다.우리 나라는 지난 40년의 단기간 성장만으로 산업화에 성공,신흥 공업국에는 진입했지만 선진국에는 끼지 못했다. 초고속 통신망은 정보통신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의 핵심이다.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 구현,시민들이 안방과 사무실에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초고속통신망이 해결해준다.창조적인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우리 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인자(因子)일 뿐만 아니라,외국 최고기업 유치인자도 된다.우리 기업과 정부,국민의 삶을 선진형으로 바꾸는 인자가 바로 초고속망 사업인 것이다. 이제는 훌륭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놓고 따져볼 때다.초고속 가입자망이 아이들에게는 게임이나 하고,어른들은 이상한 영화나 오락을 즐기는 엉성하기 짝이 없는 백해무익해 보이기까지 했을지도 모른다.우리가 누구보다 먼저 초고속 가입자망을 만든 까닭이 놀자고만 한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이 망을 다양한 가치 창출의 터전으로 만들고,변화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초고속망을 한 사람이 쓰기에도 유용하고,수많은 사람이 쓰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길(道)로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명이다. 서삼영 한국전산원장
  • “緣끊어야 정치개혁” 한표 호소, 盧 대전·천안 방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7일 충청남도 천안과 대전을 잇따라 방문,택시기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등 충청권 표심(票心)을 집중 공략했다. 노 후보는 천안 시내 한 곰탕집에서 개인·법인택시 운전기사 100여명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정치적 소신을 밝히면서 민심 읽기에도 주력했다.노 후보는 “다음 17대 선거에서 국회의원이 3분의2 이상 바뀌지 않으면 한국정치는 발전할 수 없다.”면서 “지역주의,권위주의,금권정치 등 잘못된 구태정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해관계에 따라 원칙없이 처신하는 정치인들과는 손잡지 않고 때묻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한국정치를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결하고 지방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펴야한다.”면서 “첫 단계로 행정수도를 충청도로 옮기겠다.”고 거듭 약속했다.또 “대북지원을 중단하면 전쟁을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택시기사들은 “화물용인 콜밴택시가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고,노 후보는 “콜밴택시 관련 법적 규정을 다듬어서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어 충남대를 방문,강연을 했다.그는 “연구개발(R&D)예산 5조원 가운데 3분의1을 지방대학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김미경기자 chaplin7@
  • “텔레콤사업 비약적 성장 DDR 반도체 생산 늘려”차영수 삼성전자 IR상무

    (뉴욕 손정숙특파원) “싱가포르,에딘버러,프랑크푸르트,런던 등을 거쳐 왔습니다.” 지난주말(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증권거래소 주최 기업합동설명회장에서 기자와 만난 차영수(車永壽·사진) 삼성전자 IR담당 상무는 하루하루를 전투하듯 보내고 있었다.세계 6∼7개 도시를 마라톤 순회하며 30여개 기관투자가들과 1대 1 미팅을 가졌다.“굵직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사고 싶다며 저마다 러브콜 중”이라는 그의 말엔 자신감이 역력했다.1조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록된 3·4분기 손익계산서를 들고온 삼성전자 IR팀은 이날도 첫 순서로 기업설명회를 마친 뒤 다음 행선지를 향해 다급히 공항으로 떠났다.일문일답 내용이다. ◆3분기 실적 내용을 설명해 달라. 고부가가치 사업군으로 발빠르게 다변화한 점이 눈에 띈다.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2분기 57%에서 3분기 50%로 줄었는데도 순이익이 2분기 수준에 근접한 것은 텔레콤사업이 같은 기간 33%에서 50%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에 국한해 봐도 그렇다.지난 1월 전체 생산량의 68%를 차지했던 SD램 비중을 9월 36%까지 줄인 우리는 대신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생산량 비중을 32%에서 64%로 끌어올렸다.같은 기간 256메가 SD램 현물가격은 2달러대로 떨어졌지만 DDR D램은 6달러대를 뚫고 올랐다.(최근 DDR D램 가격이 치솟으면서 10월초 26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주가는 4일 36만원을 웃돌았다.)시장예측을 정확히 하고 성장 종목(아이템)을 찾아 적절한 시기에 다변화하는 조치가 경기상황과 관련없이 고른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텔레콤 부문과 관련,휴대폰 제조에 그칠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서비스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생각은 없는가?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당분간은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무리한 투자는 우리의 원칙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국민은행,KT,POSCO 등의 국내기업 처럼 뉴욕 증권거래소에 해외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할 계획은 없는가? 항상 우리의 희망사항이었다.지난 95년부터 계속 검토해 왔다.하지만 상장과 관련,국내와 미국시장의기준이 달라 이에 맞춘 개정 작업이 필요하다.뉴욕증시(NYSE) 상장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수입의 6∼7%에 이르는 5조원대의 설비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내년 전망은. 내년 역시 반도체 공정 업그레이드 등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정확한 액수를 못박을 수는 없지만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핸드셋 재고가 위험 수준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최근 미국시장에서 핸드셋이 정상적인 재고 순환주기를 벗어난 것은 사실이다.1.5배 가량 더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일 것이다. jssohn@
  • 공기업 개혁 4년/ 우리회사 이렇게 혁신했다

    ■한국도로공사 - 유사기능 통폐합·성과주의 정착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월 발표된 ‘2001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13개 정부투자기관 중 1위를 차지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대학교수,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가장 높이 평가한 부분은 경영혁신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공사의 노력이다. 오점록 사장을 단장으로 한 경영개선단은 공사변혁을 위한 비전 제시 활동의 일환으로 ‘공기업 표준모델의 완성’이라는 새로운 중기비전을 설정,전년도에 수립한 장기비전을 구체화하는 한편 새로운 경영혁신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특히 재무구조 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중기비전과 전략과제를 수립,그동안 공사가 안고 있던 재무관리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점차 심화되고 있는 재무구조 위기 극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내부적으로 강도높은 예산절감 운동과 병행해 ABS리츠제도 등을 활용한 보유자산의 유동화에 나섰다.경영혁신 계획과 연계해 전사적 BPR(업무절차혁신)을 통한 성과중심의 조직 재설계를 시도했다.작지만 강한 본사,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정착,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조직에 목표를 두고 본사의 유사기능을 통폐합하고 기능을 조정했다.지역본부는 교통관리기능을 강화하는대신 행정과 감독기능을 과감히 축소,남는 인원을 지사에 배치해 영업과 구조물 관리 등 현장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경영정보 통합화·공유화를 추진하고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건설유지관리의 디지털화,지식중심의 정보공유시스템화도 추진했다. 정체된 조직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명예퇴직과 승진,신규채용을 단행했다.도로공사는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추진과정에서 유지보수업무,영업소,휴게시설 등을 대상으로 아웃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고객서비스 제고는 물론 인력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 사장은 “취임 후 줄곧 투명경영,참여경영,효율경영 등 3개 화두에 매달렸다.”면서 “재무구조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윤리경영,사람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성과와 능력 중심의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영교KOTRA사장 - 현장중심 인력배치로 역량 극대화 “KOTRA의 서비스는 최고의 품질이어야 하고,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은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주요 기능인 우리의 사업 추진결과는 고객만족으로 평가돼야 합니다.” 지난해 4월 취임하면서부터 직원들에게 ‘고객만족’을 강조해온 오영교KOTRA 사장.산업자원부 차관을 끝으로 30년 가까운 관료생활을 접은 오사장은 KOTRA의 수장으로서 공사의 변신을 진두지휘했다. 기업비전을 ‘세계적 무역·투자 전문기관’으로 설정하고 수출마케팅 직접지원 강화,고객지향적 네트워크조직 구현,전문투자유치체제 구축,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경영실현 등 부문별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웠다.이어 부문별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갔다. “과거 추상적으로 제시됐던 기업비전을 구체화하고,변화된 경영여건에 맞춰 중장기 경영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해 나갔습니다.” KOTRA는 오 사장 취임 1년만에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벗었다. 오히려 기획예산처가 2001년도 업무 실적을 토대로 평가한 13개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평가에서 KOTRA는 도로공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특히 공기업사장 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오 사장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오 사장이 줄곧 천명해 온 3대 경영방침은 ‘현장중심의 조직’ ‘성과중심의 사업’ ‘능력중심의 인사’.그는 해외조직을 크게 늘리는 한편 본사의 인력을 대거 슬림화해 62명을 해외로 전진배치했고 11개 국내무역관의 조직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세계시장을 8대 권역으로 나눠 설치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모든 사업을 해외현장에서 완결하도록 하고,수출과 투자유치 목표관리제를 도입했다.인사 다면평가제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으며,공기업 최초로 연봉제를 도입,성과에 따라 정당하게 보상해 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오 사장은 “지금까지 이뤄놓은 제도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구체적인 성과가 수출확대 및 외국인 투자유치 성사로 결실을 맺도록 사업의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함혜리기자 lotus@ ■대한주택공사 - 자산매각 통해 재무구조 개선 공기업으로서 대한주택공사의 위상은 최근 크게 높아졌다.재무구조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 결과다. 주공은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1998년 이후 국민임대주택을 주도적으로 건설,국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이어 2003∼2012년 추진 예정인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계획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이 추진해온 경영혁신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효율적인 인력운용이다.덕분에 지난해 국민임대주택건설로 사업물량이 크게 늘어 인력의 증가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원 없이 사업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내부 역량강화와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서 자회사인 ㈜한양 및 ㈜한양목재와 ㈜한양공영의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불요불급한 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해 한강 외인주택,동두천 외인주택,서울 삼성동 주택연구소부지 등을 매각해 2931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했다.특히 경영악화요인이던 미분양 주택해소를 위해 다양한 판매촉진 활동을 펼친 결과 2000년 말 1만 9618호의 미분양 아파트를 올 6월 말까지 1419호로 줄여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주공 황종철 기획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임대주택 건설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에 힘쓰고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환경 정비에 힘쓰는 한편 리모델링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사랑받는 공익기업으로서 주공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공사 - 금융부채비율 200%이하로 낮춰 한국토지공사는 올해 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신용평가 등급인 ‘AAA’를 받았다. 지난해 공급 및 대금회수 실적이 각각 5조원을 상회하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실적과 함께 1조원 이상의금융부채를 줄이는 등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이뤄낸 것이 이같은 평가의 토대가 됐다.구조조정과 전사적인 판촉전략시행 등 내실 경영을 실현한 결과다. 토공은 IMF체제 이후 꾸준히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고,특히 금융부채가 1999년 8조 3789억원에서 2000년 7조 8325억원,2001년에 6조 7239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어 현재 금융부채 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져 안정되면서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됐다.최고등급 획득으로 채권발행 때 기존의 ‘AA+’등급 때보다 발행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발생,향후 자금조달에서 조달비용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부동산전문기관의 위상에 맞는 대외신용도를 갖게 됨으로써 대국민 신뢰도 및 인지도를 한단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진호 사장은 “토공은 IMF 기간동안 정부의 ‘금융·기업구조개혁 촉진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구조조정용 토지를 전액 자체 채권발행(2조 6000억원)을 통해 매입,금융부채가 급증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됐지만 구조조정과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으로 경영상황을 탄탄하게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최고의 신용도에 걸맞게 내실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 - 직원25% 감축…2년연속 흑자 공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기관이 합쳐진 농업기반공사는 출범 이후 구조조정을 통한 ‘슬림화’는 물론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농업분야 구조조정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기능중복에 따른 비효율성과 104개 농지개량조합의 운영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농업기반공사는 출범 당시 수세(水稅·일반조합비) 폐지 등으로 900억원의 적자와 구성원들간의 마찰이 우려됐다.그러나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듯 농업기반공사는 첫해부터 12억원의 흑자를 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 보고서(2001년 7월)에서 농업기반공사를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우량기업으로 변신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정도였다.인력과 조직의 군살을 빼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경영수지 개선에 나선 결과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공사는 통합 후 총인원 8900명 가운데 25%인 2268명의 인원을 감축하고,117개 부서를 줄이는 대수술을 단행했다.조직도 유사중복기능의 통폐합을 통해 9처(실) 8지사 2개 사업단 100개 지부를 줄이고,일반 지원인력도 크게 축소했다. 3개 기관 통합의 가장 큰 성과는 83년만에 수세를 폐지,300억원 정도의 농업인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또 모든 사업을 고객인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향상 위주로 추진한 결과,물관리 부문도 크게 개선됐다.공사는 재해대책 종합상황실을 연중 운영하면서 재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문동신 사장은 “새로운 농업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경영개혁을 통해 세계적인 용수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공기업 개혁 4년/ 우리회사 이렇게 성공했다

    공기업 민영화는 국민경제의 근간인 공기업부문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자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대적인 선택이었다.정부가 목표한 민영화 대상은 11개사.이중 8개 공기업의 민영화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3개 공기업 민영화는 현재 진행형이다.민영화된 공기업들은 계획수립 초기에 제기됐던 재벌독점과 국부유출의 우려를 불식하듯 민간의 경영활력 도입으로 효율성이 제고되는 등 당초 목표했던 성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 - 98년이후 年 1조2850억 순이익 올해로 민영화 2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1998년 민영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4년간 5조 14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회사 설립 이후 97년까지 올린 순이익보다 1조 800억원이나 많은 액수다.민영화 추진 이후 연평균 1조 2850억원의 순이익을 낸 셈이다. 재무구조도 좋아졌다.97년 6조 8000억원에 이르던 차입금이 지난 8월 말 현재 4조 6900억원으로 줄었다.같은 기간에 부채비율은 141%에서 53.4%로 떨어졌다.반면자기자본비율은 50%에서 65.2%로 높아졌다. 민영화 이후 경영여건 호전과 더불어 주식가격도 2배 가량 뛰었다.97년 연평균 주당 5만 1705원에서 현재는 10만원대로 치솟았다.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주로 참여한데 따른 것이다.포스코의 외국인 지분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60.4%다. 포스코의 성공비결은 ▲주주를 우선시하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비주력 사업부문의 과감한 구조조정 ▲업무 혁신(PI)을 통한 고객중심의 경영 등으로 대별된다. 특히 유상부 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는 포스코 주가에 ‘CEO(최고경영자) 프리미엄’으로 더해졌다. 대외평가도 좋다.홍콩의 금융전문 월간지 ‘아시아머니’와 세계적 금융전문지인 ‘유로머니’는 최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197개 기업과 신흥개발국 6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포스코를 각각 1위와 2위에 올려 놓았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06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2배 수준인 35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게 포스코의 복안이다.이를 위해 국내외 철강사업 및 비철강부문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업무프로세스혁신(PI)을 비롯한 다각적인 기업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KT - 우량 글로벌기업으로 변신 시도 최대 통신기업인 KT가 민영기업으로 첫 발을 내디딘 지 2개월반이 지났다.‘통신 공룡’으로 비유되는 KT의 민영화는 일단 큰 무리가 없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KT는 향후 비전있는 사업을 발굴,현재 12조원대인 매출을 2005년에는 14조7000억원선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우선 민영화 원년을 맞아 그동안 정부의 그늘에서 안주해 왔던 조직의 의식을 ‘청소’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4만 5000여 직원의 의식 변화가 우선돼야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도 시도 중이다.이용경 사장은 취임 초 “국내 최고의 통신업체로서 우리의 통신분야를 세계화·선진화해 세계 굴지의 기업과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외국인 지분한도를 49%로 확대한 것도 민영화한KT가 우량 글로벌기업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그러나 KT가 우량기업으로 남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적응도 필요한 시점이다.유선시장 신장률이 정체 국면에 들어섰고,이것 마저도 휴대전화 등 무선시장이 야금야금 먹어들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수익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최근 시장에 내놓은 시내·외전화의 정액요금제,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의 ADSL보다 최고 10배 빠른 VDSL 출시도 이런 맥락에서다. SK텔레콤과의 주식 스와핑 문제는 또 다른 난제로 남아 있다.현재 SK텔레콤은 KT지분 9.55%를,KT는 SK텔레콤 주식 9.27%를 갖고 있다.KT 입장에서는 이것을 바꿔야만 독자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현재 양사의 보유주식 의결권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두산중공업 - 경쟁력 있는 발전·담수사업 집중 거대 공기업이던 한국중공업에서 ‘민영호’로 말을 갈아 탄 두산중공업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시멘트·내연 등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발전·담수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민영화 첫해부터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수주물량은 전년보다 9.5% 늘어난 3조 6287억원어치를 확보했다.매출은 2조 4686억원으로 2.5% 증가했다.특히 당기순이익은 명예퇴직금 380억원의 특별손실에도 불구하고 전년 248억원 적자에서 2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난 214억원을 달성했다.올해 매출 예상치 2조 9539억원과 영업이익 2122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호전 배경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뒷받침됐다.1000여명의 인력을 명예 퇴직시켰고 서울 역삼동 사옥을 매각했다. 이와 함께 ▲책임경영 실현을 위한 사업부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한 팀제 ▲연봉제 및 신인사평가제도 등을 도입해 경영효율성을 높였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장기파업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8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와 철저한 원가절감,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세계 수준의 종합플랜트 회사’라는 21세기 비전을 수립,중장기 경영목표와 세부 전략을 발표했다.2006년까지 매출은 현재의 갑절인 5조 2000억원,영업이익은 6배 수준인 59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더불어 발전소 설계와 개·보수 사업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 진출,연 평균 4조 7000억원어치 이상을 수주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기업에서 민영화로 바뀌는 과정에서 쌓인 노사간의 갈등은 두산중공업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담배인삼공사 - 제품 고급화·해외시장 개척 주력 지난달 28일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창립(1899년 궁내성 내장원 삼정과가 모태) 103년만에 정부의 우산을 완전히 접고 순수 민간기업으로 거듭난 날이다.마지막 정부지분 4.64%를 이날 자사주로 사들였다.회사이름 속의 ‘공사’는 곧 사라진다.현재로서는 기존영문명칭 ‘KT&G’를 따서 ‘케이티엔지’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공기업이 그렇듯 담배인삼공사 역시 각종 규제와 정부정책 종속 등의 한계로 자율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공사가 민영화의 닻을 올린것은 1999년 9월.사실상 100%였던 정부지분 중 18%를 처음으로 국내공모했고 이후 2000년 10%,2001년 20% 등 순차적으로 정부지분을 국내외에 매각해 왔다.민영화가 본격화하면서 공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추진 ▲시장상황에 맞는 스피드경영 ▲효율적인 투명경영 시스템구축에 나섰다.이를 통해 에쎄·루멘·레종 등 고급브랜드 제품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다.그 덕분에 최근 2년간 담배수출은 연평균 배 이상씩 뛰고 있다.올해에도 3·4분기까지 183억개비를 수출,전년동기 대비 103%의 증가를 기록했다.세계적인 홍삼시장 지배력도 더욱 강화,홍삼 매출이 지난 4년간 연평균 10% 이상씩 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년대비 0.2% 감소한1조 7014억원.그러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5.4% 늘어난 4492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역시 금연운동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품고급화 등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로 매출 5.9%,영업이익 11.7%,당기순이익 2.8%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을 부여받았으며 국내 유수의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최고인 AAA등급을 인정받고 있다.곽주영 사장은 “지난해 공사의 주주배당은 시가기준 7.5%로 국내는 물론 해외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주주가치 극대화를 통해 국내 민영화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 서울공직협, 도마위 올린다

    공무원들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議政)활동을 도마에 올린다. 서울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대표 박관수)는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서울시정에 대해 무관심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사안별로 의원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한편 의정 감시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시청 공직협은 그 사례로 서울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철 운영난을 아는 의원들이 미미한 정부지원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점을 지목했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이 내는 국세가 전국 총액의 40%를 웃도는 만큼 부담금 가운데 적어도 절반은 서울시에 투자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5조원이 넘는 지하철 부채는 공무원들이 업무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득이한 일이라는 사실은 국고보조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직협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총선때 낙선운동을 펴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데스크 시각] 미래수종과 여수 세계박람회

    최근의 경제현상과 흐름을 바라보며 정부의 정책목표와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와 전술적 대처가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이를 기업의 미래수종(未來樹種)과 정부의 2010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견줘보면 더욱 절실해진다.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우리는 전략목표,정부의 경제정책과 기업의 활동이 전술적 단기과제,정치활동에 가로막히는 체험적 ‘경제학습론’을 갖고 있다.‘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될지에’ 따른 재계의 이합집산과 이익챙기기 행태로 대변되는 ‘대선 증후군’에 여전히 얽매여 있다. 그 이유를 경제의 투명성과 시장경제의 정착이 ‘정치로부터 독립된’ 수준에 이르지 못한 탓으로 돌릴 수는 있다.그러나 정치권이 기업의 장래를 담보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익추구를 위한 기업의 전략 및 전술은 경쟁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요즘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성장,금리,환율,경상수지 등 거시경제 지표의 예측이 어려워 가뜩이나 고민하고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이 화두로 삼고있는 것의 하나는 미래수종의 발굴이다. 기업의 장래를 책임질 제품의 경쟁력을 갖추는 게 생존을 위한 전략적 목표의 하나다.여기에 필요한 인재채용과 현지화 전략,글로벌 마케팅 등은 전술적 카드인 셈이다. 과연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활동도 그러한가.미진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은 먼저 기업과 마찬가지로 미래수종의 발굴이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10년 후 한국경제가 지향해야 할 좌표의 하나로 세계박람회를 삼을 만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86’ ‘88’ ‘93’ ‘96’ ‘2002’로 상징되는 국가발전의 이정표를 갖고 있다.아시안게임과 올림픽,대전박람회,OECD가입,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을 지칭한다.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준비과정과 행사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의 창출과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국민에너지의 분출을 도약의 지렛대로 활용했다. 산업연구원은 여수 박람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이번 월드컵보다 5조원 많은 17조원의 생산유발과 23만명의 고용창출을 꼽고 있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기간시설의 확충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함으로써 국민통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장 강력한 유치경쟁국이 바로 중국이란 사실은 우리를 더욱 긴장케하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짧으면 10년내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경제 패권을 다툴 것으로 분석한다.중국은 이미 우리의 주요 교역파트너이자 라이벌이기도 하다.중국이 2000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WTO 가입,2008 베이징 올림픽,2010 상하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전략적 국가발전의 어젠다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세계 3대 국제행사인 올림픽과 월드컵,세계박람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스페인 5곳뿐이다. 한국이 6번째 3관왕 국가에 오르려면 오는 12월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비밀투표에서 중국을 물리쳐야만 한다. 남은 기간 모든 전술적 힘을 쏟아부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우리나라의 총체적 외교역량을 시험해 보는 무대여서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해양수산부 등 범정부적인 막바지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아울러 미래수종의 혜택을 보는 주체가 결국 기업이란 점에서 재계의 대승적 팀워크도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박선화 산업팀장 pshnoq@
  • 김진호 토공사장 인터뷰 “고객중심 경영 반응 좋습니다”

    “공기업이라면 방만한 운영과 비효율적인 경영이 전부인 것으로 알았는데 막상 1년간 경영해보니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진호(金辰浩)한국토지공사 사장은 “공기업은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정부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사기업보다 훨씬 어렵고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임전에는 토공이 단순 부동산 개발로 엄청난 이득을 챙기는 ‘땅장사’기업 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택지개발·국토의 효율적 관리라는 중요한 국가 정책 사업을 수행하면서도 토공에 대한 인식이 잘못 전달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고객중심경영을 부르짖었다. 국민들이 토공을 고깝게 바라보는 데는 잘못된 조직,불합리한 업무프로세스,고객서비스 부재 등이 원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대대적인 고객중심경영을 펼쳤다.친절과 원스톱 서비스를 강조한 ‘해피콜’‘고객 만남행사’,‘OK팀’운영 등은 김사장이 내놓은 고객만족 경영 사례다. 결과는 대만족.지난해 공급 및 대금회수 실적이 각각 5조원을 넘어서 창사이래 최고의 영업실적과 함께 1조원 이상의 금융부채를 덜어내는 성과을 거뒀다.올해에는 신용평가기관으로 부터 최고 신용평가 등급(AAA)을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토공이 추진하는 화성신도시 개발과 관련,“자족시설을 갖춘 환경친화적 신도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친화 단지설계기법과 무공해 환경기초시설 설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공은 올해 전국 84개 택지지구에서 177만평을 개발하는 등 모두 240만평의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또 26개 산업단지에서 120만평의 산업용지를 공급하고,동북아 비즈니스 경제특구개발,제주국제자유도시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가계 빚 연체 비상] (4)금융정책의 실패와 교훈

    금융감독위원회는 가계대출의 위험가중치를 당초 계획보다 훨씬 높은 70∼90%(현행 50%)로 올리는 등 가계대출 억제 후속조치를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과 함께 콜금리 인상 등거시정책에 손질을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금리인상도 이미 한박자 늦었지만 이제라도 단행해 시장의 거품(버블)을 점진적으로 터뜨림으로써 경제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혈안이 된 것은 지난해초부터.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000년말 105조원에서 지난해말 154조원으로 50% 가까이 급증했다.이때부터 일본식 부동산 버블을 닮아간다는 경고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가계대출로 인한 내수(소비) 증가와 부동산경기 회복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서였다.오히려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선진국보다 낮다고 낙관했다.이는 주택금융(모기지론)이 훨씬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발달돼 있는 선진국의 특성을 간과한 인식이었다.재벌들까지 카드시장 진입을 허용해 카드사들의 과당경쟁을 부추겼다.최근 연체율 급증은 채무자들의 잘못과 함께 업계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무분별한 경쟁 탓이다. ◆강공책,그러나 ‘뒷북조치’ 가계대출이 올들어 9월말 200조원을 넘어서면서 2년만에 두배로 급팽창하고 카드연체율이 두자릿수(9.2%)에 육박하자 금감위는 그제서야 ‘칼’을 빼들었다.주택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을 전국적으로 60%로 제한하는 등의 ‘10·11조치’는 그러나 전형적인 뒷북조치다.이미 가계대출은 둔화세로 접어든 뒤였다.가계대출 급증세의 위험을 일찍부터 경고해온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싱가포르는 2∼3년전부터 부동산 양도세를 강화하는 등 거품에 대응해왔다.”면서 “우리 정부도 좀 더 일찍 가계대출 및 카드대출 규제에 나섰어야 했다.다만 늦게나마 금감위가 ‘총대’를 멘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실기(失機)? 그러나 금감위의 미시정책만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최근의 부동산시장 거품은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저금리 기조를 적기에 환원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한국은행은 지난 5월 콜금리를 단 한차례 인상(4.0→4.25%)하는데 그쳤다.이달 초에 금리인상을 재차 검토했으나 재정경제부의 반대와 주가 급락 등의 악재에 밀려 끝내 포기했다.금감위 관계자는 “이제는 과다한 규제성 정책보다는 금리조정 등의 근본적인 거시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급랭 조짐속에도 규제 필요 9월 산업생산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는 등 경기 냉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일각에서는 정부의 전방위 가계대출 억제로 내수마저 꺾이면서 경기 둔화를 채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경기 급랭의 조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선거정국 등이 겹치면 각종 부동산 경기억제책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겠지만 절대 정부가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여론에 밀려 고삐를 다시 풀었다가는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오히려 지금 당장은 아프겠지만(경기둔화) 다음달초에 금리를 한번쯤 올려 인위적으로 곪은 부위(거품)를 터트리는 것도 대응책이라고 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이명박시장, ‘제2의 불도저’ 인가

    이명박 서울시장이 ‘건설 CEO’라는 별칭에 걸맞게 최근 1주일 사이에 서울의 면모를 바꿀 만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내놓았다.강북지역에 3개 미니신도시를 건설하는 강북 뉴타운 건설계획과 120만평에 이르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청계천 복원과 뚝섬 테마공원 조성등 20개 중점과제를 담은 시정운영 4개년 계획 등이 그것이다.강북 뉴타운건설에 4조원,20개 중점과제에 15조원이 투입되는 등 모두 천문학적인 비용이 뒤따르는 사업들이다.이 시장은 선거 공약임을 내세워 4년 임기중에 마무리짓겠다며 시한까지 못박았다. 이 시장은 20개 중점과제 선정에 3개월이 소요되는 등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실무자들조차도 동시다발적인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이나 재원 마련방안 등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정도로 ‘졸속’의 흔적이 역력하다.설익은 개발계획 발표로 서울시가 투기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이 시장은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신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예산을 아껴 충당할 수있다.”고 장담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회의적인 견해가 적지 않다.특히 원지동 추모공원에 이어 ‘뚝섬 문화관광타운’건설계획을 백지화하는 등 전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1년도 안 돼 뒤집는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도 지적했듯이 시민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들을 시한을 정해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에서는 도심 하천 하나를 복원하는 데 10년 이상의 세월을 투자한다.1000만명의 시민이 생활하는 서울의 얼굴을 바꾸려면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점차적으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이 시장은 1970년대 초반 김현옥 시장의 ‘불도저’식 개발시대와는 여건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서울市政 4개년 계획’ 분야별 구상/ 시민 ‘삶의 質’ 대폭 업그레이드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은 2006년 서울의 미래상을 ‘주거환경이 안정되고 대중교통에 불편함이 없으며 어린이·노인·장애인이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도시’로 그리고 있다. ◆임대주택 평형 확대 시는 우선 저소득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2003년까지 국민임대 2만 4000,재개발임대 1만 4000,다가구 주택매입 2800 등 4만여 가구를 건설하고 2단계로 2006년까지 6만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자치구 주민간의 위화감과 슬럼화를 막기 위해 자치구간 임대주택 공급 비율도 조정할 방침이다.또 종전 7∼15평 규모의 소형평수 위주에서 15∼25.7평까지 임대주택 규모를 늘려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입주대상자를 기초생활보장법상의 차상위계층까지로 확대한다. ◆노약자 시설 증설 장애인 사망사고때마다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도 현재 168대에서 797대로 늘린다.내년부터 휠체어를 탄 채 승차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연말부터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 콜택시 100대가 운영된다.시설보호가필요한 저소득 중증 치매노인이 4000명인데 비해 보호중인 노인은 1300여명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상도동,중계동,삼전동,망우동에 무료 요양시설 4곳(수용정원 350명)을 추가로 건립한다.일반시민이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2005년 개원하고 서부지역에도 1곳 더 짓는다. ◆영유아시설 확충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유아보육시설을 9개에서 128개로,야간 보육시설도 83개에서 529개로 늘릴 방침이다.신도수 3000명이상 대형 종교시설이 남는 공간에 보육시설을 지을 경우 교사인건비를 지원하고 소규모 종교시설에는 시설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녹지 100만평 확보 사업으로 동네마다 조성될 공원에도 민간 보육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대중교통 체계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버스 수송분담률은 현재 27.6%에서 35.0%로,지하철은 36.5%에서 40.0%로 끌어올린다.이를 위해 버스노선은 외곽에서 도심까지 급행 운행하는 간선과 교통권역내를 돌며 수송을 담당하는 지선 체계로 개편되고버스종합사령실(BMS)에서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12월부터 지하철이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되고 내년부터 버스와 지하철의 요금이 시간대별,거리별로 달라지고 정차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가 시범 운행된다.지하철 9호선(김포공항∼반포),3호선 수서∼오금동 구간이 2008년 개통되고 제2성산대교와 암사대교,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가 같은해 완공된다. ◆재원 15조원 소요 이들 사업을 위해 내년 3조 8323억원 등 오는 2006년까지 14조 9305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이중 ‘대중교통 전면혁신’에 가장 많은 4조 7683억원이 투입된다.다음으로 ‘지하철 건설부채 절감’에 3조 3667억원,‘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에 1조 6468억원이 쓰인다.이 시장은 “4개년 계획추진에는 약 24조원의 예산이 들지만 낭비성 예산을 없애고 경영기법과 신기술을 도입하면 14조 9305억원이면 가능하다.”면서 “시민에게 더이상의 부담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렇지만 아무리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경영기법을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4년간10조원을 줄이는 것은 어려우며 따라서 중점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부문에서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고건 전 시장때도 지하철부채 탕감에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청계천 복원 등에 의외로 예산이 많이 들 수도 있어 치밀한 계획수립과 지속적인 노력없이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조덕현 류길상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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