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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소비세 19일부터 30% 인하

    車소비세 19일부터 30% 인하

    승용차에 붙는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가 1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30% 인하된다.중형차 ‘쏘나타’의 경우 소비세가 40만원 줄어든다.기업들의 접대비 지출내역 보관제도가 내년 1월 말 폐지돼 이른바 ‘접대비 실명제’가 사라진다.대기업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다른 기업을 자유롭게 인수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은행들의 자본금을 늘려주기 위한 20조원 규모의 펀드가 한시적으로 조성된다.한국은행이 11년 만에 ‘비상사태’에만 쓸 수 있는 직접 대출 방식을 동원,절반인 10조원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내년도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재정부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세제 지원을 하기로 하고,승용차의 개별소비세를 30% 낮춰 내수 판매를 촉진키로 했다.이에 따라 1000~2000㏄ 이하 승용차는 세율이 5%에서 3.5%로,2000㏄ 초과 승용차는 10%에서 7%로 각각 내려간다.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S16 럭셔리)는 1553만원에서 약 30만원 내려간 1524만원으로,중형세단 ‘쏘나타’(N20 트랜스폼)는 2115만원으로 약 40만원이 인하된다. 기업의 접대비 지출 내역을 5년간 보관하도록 한 제도도 기업 규제완화 차원에서 폐지된다.이 제도는 건당 50만원 이상 지출한 접대비에 대해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접대일자와 금액,접대장소,목적,접대자의 부서명,성명,접대 상대방의 상호 등을 기록해 보관하도록 한 것으로 2004년 도입됐다. 금융위는 한은 대출 10조원,기관 및 일반투자자금 8조원,산업은행 출자금 2조원으로 20조원 규모의 은행권 자본확충 펀드(가칭)를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한은이 금융기관이 아닌 곳에 대출을 하는 것은 외환위기로 초단기자금(콜) 시장이 마비됐던 199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이는 현재 상황을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비상 상황으로 간주하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과 논란이 예상된다. 내년 1월 말까지 은행들로 하여금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2%(기본자본비율 9%)를 맞추도록 자구노력 시한을 주되,이를 맞추지 못하는 은행에는 펀드에서 돈을 지원키로 했다. 해당 은행들의 우선주나 후순위채(높은 이자를 주는 대신 변제순위가 뒷전인 채권),신종자본증권(채권과 자본의 중간성격)을 사주는 방식이다.이렇게 되면 은행들의 BIS비율 부담이 줄어들어 기업 구조조정과 대출 지원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내년 한 해 50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을 정부가 보증한다.담보가치(집값) 하락분에 대해 정부가 최고 1억원까지 보증을 해주는 방식을 통해서다.금융공기업들이 총 2500명의 청년인턴도 채용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다른 기업을 자유롭게 인수하고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보고했다.공정위는 자산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이 만든 PEF의 경우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15%로 제한한 규정의 적용을 5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대기업 사모펀드로 기업인수 자유화

    대기업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대한 규제가 대거 풀리면서 이를 통한 기업 인수 작업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또 일반지주회사가 비금융회사와 금융회사를 동시에 소유할 수 있게 돼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재벌 PEF에 쳐져 있던 빗장이 사라지면서 재벌의 경제력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일반지주회사의 금산분리 원칙이 허물어지면서 금융사가 대기업의 사금고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활발한 구조조정 위해 PEF 빗장 풀어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인 대기업 계열사가 설립한 PEF에 대해 금융·보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을 5년간 제한없이 행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현행 공정거래법은 PEF를 비롯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의 계열사는 모두 금융·보험 자회사에 대해 보유지분 규모와 상관없이 의결권을 15%로 제한하고 있다.공정위는 또 일반지주회사 소속 PEF도 지주사 관련 규제 대상에서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주사 내 PEF는 기업을 인수할 때 상장사는 20%,비상장사는 40% 이상 가져야 하는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된다.대기업 집단 소속 회사의 PEF 운영이 훨씬 용이해진 셈이다.다만 금산분리 원칙을 감안,계열사 내 금융·보험사에 대한 출자는 제한하기로 했다.이는 대기업들이 풍부한 여유자금을 활용,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기업들을 더욱 활발히 인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실물경제의 위기 상황에서 인수·합병(M&A)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 업계의 구조조정 역시 탄력을 받게 되고,알짜배기 기업의 해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올해 9월 말 기준으로 10대 기업집단이 보유한 현금성 여유자산은 43조원에 이른다.이동훈 공정위 사무처장은 “내년 경기악화가 심화되면 매물로 나오는 기업들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규제 완화가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일반지주회사가 은행을 제외한 금융 자회사를 두는 것이 허용된다.금융지주회사가 제조업 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상정된 이상,일반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이미 지주회사로 전환한 SK,CJ그룹 등은 금융 계열사를 팔지 않아도 되고 두산과 한화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전환도 쉬워질 전망이다.●“금융고객 돈으로 대기업 지배력 강화”재계는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 박규현 기업정책팀장은 “PEF 규제 완화는 재계에서 계속 바라던 사안이고,공정위가 과거에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 문제를 엄격하게 봤지만 이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경제연구원 이태규 연구위원도 “기업이 PEF 규제 등에 따라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차질을 빚는다면 당연히 규제를 없애는 게 맞다.”면서 “경제위기 상황을 지나면 산업계나 기업계에서 어떤 식으로든 지각변동이 있을 테고,그때 이번 조치에 따라 시장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찮다.경제개혁연대 김상조(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소장은 “금융계열사가 부실기업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비금융계열사를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결국 금융고객의 돈으로 대기업의 지배력만 높이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PEF 규제를 풀더라도 금융기관이 PEF의 유한책임사원(LP)이나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의결권을 제한하는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부처 업무보고] 자본확충펀드 어떻게 쓰나

    [경제부처 업무보고] 자본확충펀드 어떻게 쓰나

    20조원 규모의 은행권 자본확충 펀드(가칭)는 내년 상반기 부실기업을 본격 솎아내기 위해 은행권에 주는 체력 다지기용 보약이다.그러나 중앙은행과 국책은행이 보약 값의 60%를 내는 만큼 까다로운 처방전이 따라붙는다.따라서 은행들은 자체 힘으로 ‘기준체력’에 도달하기 위해 필사적 노력에 들어갔다.하지만 일부 은행은 역부족이어서 ‘쓴’ 보약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은행권 부실채권도 10조원어치 사주기로 해 총 30조원의 돈이 은행권에 수혈되는 만큼 고강도 고통 분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렇게 되면 한계상황에 내몰린 기업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게 된다.이들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돈(부실채권)을 떼이게 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은행들의 BIS비율 하락은 국가신인도에 직격탄을 미친다.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나온 것이 은행권 자본확충 펀드다.은행에 충분히 자본금을 공급해 웬만한 부실채권 누적에는 끄떡없도록 맷집을 다지자는 것이다.은행 자본금 수혈용으로 국한된다는 점에서,기업 회사채 등을 집중 사들이는 ‘돈맥경화 해소용’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는 구분된다. 정부가 제시한 ‘맷집’ 기준은 기본자본(Tier)비율 9%,BIS비율(기본자본비율+보완자본비율) 12%이다.시한은 내년 1월 말까지,대상은 7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등 총 13개 일반은행이다.금융감독원이 이달 말 기준 기본자본비율을 잠정 추산한 결과 일반은행 평균은 7.6%(시중은행 8.3%)다.9% 이상 나온 은행은 국민과 SC제일은행 등 2곳뿐이다. 20조원이 전부 투입되면 은행권 BIS비율은 2.6%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추산됐다.물론 이 돈이 처음부터 전부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일단 내년 1월 말까지 은행들의 자구노력을 지켜본 뒤 부족분만큼만 우선 채운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부족분은 6조~7조원으로 추산된다.따라서 내년 초 1차분 5조~10조원 펀드가 먼저 조성될 전망이다.10조원일 경우 한은(50%·5조원),산은(20%·2조원),기관·일반투자가(30%·3조원)가 정해진 비율에 따라 돈을 내게 된다. 펀드가 사들이는 대상은 은행들의 하이브리드채 등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우선상환주(의결권이 없는 주식) 등이다.모두 은행 자본금으로 인정되는 상품들이다.하이브리드채 발행 한도도 기본자본의 15%에서 ‘조건을 달아’ 30%로 올려주기로 했다.다만 후순위채 만기는 최소 5년 이상,하이브리드채는 30년 이상이다.펀드 운용기간은 5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펀드 운용기간과 투자상품 만기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는 것도 금융당국의 숙제다. 펀드를 통해 자본금을 지원받게 되면 ‘의무’가 따른다.지원받은 돈의 일정액만큼은 중소기업 및 서민 대출에 써야 하고 인수·합병(M&A) 등 덩치키우기를 자제해야 한다.대신 경영간섭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 美 제로금리 훈풍,금융한파 녹일까

    ‘반짝 꿈틀’이냐,‘추세 전환’이냐.미국발 훈풍과 국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호재 등에 힘입어 국내 금융시장 표정이 완연히 좋아졌다.그러나 ‘아랫목 온기가 윗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진단이다. ●“좋아질 때 다잡자” 국책기관 전방위 지원 사격주택금융공사는 17일 대우·롯데 등 8개 건설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한데 묶어 4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고 밝혔다.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신용 보강을 거쳐 공사가 원리금을 전액 보장한다.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미분양 적체에 따른 극심한 자금난 부담을 덜게 됐다.투자자들은 떼일 염려가 없는 고금리(연 8%대) 투자 상품을 확보하게 됐다.건설사 회사채에 공사가 지급보증을 서기는 처음이다.산업은행은 전날 5개 건설사와 4개 조선사 협력업체 총 9곳에 자금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1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채안펀드도 건설사 회사채나 P-CBO,여전·할부채를 집중 사들일 방침이다.책임운용사인 산은자산운용측은 “일시적 유동성 위험이 있는 견실한 기업에 자금 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은행 후순위채와 하이브리드채를 매입 대상에서 배제하는 대신 대기업과 은행 계열 카드채를 추가 편입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한은 앞 ‘돈 타기’ 장사진도 줄어돈을 타기 위해 한국은행에 몰려들던 금융기관들의 아우성이 줄어든 것도 자금시장 호전 기대감을 낳는 요인이다.한은은 이번주 들어 채안펀드 출자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실시했다.지원 규모는 1차 출자액 5조원의 절반인 2조 5000억원이었다.그러나 정작 금융기관들이 타간 돈은 2조 692억원에 그쳤다.한은측은 “출자금액이 소액인 일부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전액 돈을 조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각자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방증이다.다음날 달러 스와프(교환) 입찰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벌어졌다.10억달러를 입찰에 부쳐 18억 5000만달러가 응찰했으나 5000만달러만 낙찰됐다.금융기관들이 적어낸 입찰금리가 한은이 책정한 최저금리에 못 미쳐 대거 유찰된 것이다.불과 2주일 전 한·미 통화스와프 40억달러 입찰에 78억달러가 몰려 전액 낙찰된 것과 대조적이다.한은은 “금융기관들이 입찰금리를 낮게 적었다는 것은 시중의 달러 사정이 개선됐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한은이 RP거래 기관에 증권사를 추가 편입시킨 뒤 은행보다는 증권사 보유 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도 자금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은은 “지금까지 총 3조 5000억여원의 은행채를 사들였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이라며 “(돈을 수혈받은)증권사들의 양도성 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등 단기물 매입이 늘어나 시장금리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전문가들 “고래 등장…낙관 일러”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유동성 위험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장기적 안정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경계했다.그는 “고용,부동산 등 미국 지표가 사상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국채까지 사들이면 시중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고 이런 영향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온다.”면서 “연말 전에 코스피 지수가 1300선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오히려 상황이 더 위험해졌다는 진단도 있다.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자동차 빅3,금융사기 등 묵혀져 있던 ‘고래’들이 나오고 있는 게 지금 국면”이라면서 “추가 악재들이 더 불거지면 미국의 (제로금리 등의)극약 처방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당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세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년 1~2월이 지나봐야 안다.”고 말했다.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돈줄 풀어 사업 가속도… 지역경제 활성화

    돈줄 풀어 사업 가속도…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의 ‘지방살리기 100조원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으며,‘4대강 프로젝트’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로 삼으려는 노력 등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SOC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해 인센티브와 페널티 부여라는 당근과 채찍을 들고 나섰다.관련 부서들은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설계 등을 위해 24시간 철야 작업에 돌입했다. ●당근·채찍 들고 SOC예산 조기 집행 독려 경북도는 1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 사업 부서장 및 도내 23개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지방재정 조기 집행 비상 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내년도 도 및 시·군의 전체 사업성 예산 7조 7000억원의 60%인 5조원을 상반기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또 도 및 시·군들은 이날부터 자체 ‘2009년 예산 조기 집행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도는 시·군들의 내년도 예산 조기집행 실적을 분기·반기별로 평가,실적 우수 지자체에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경산시도 이달부터 내년도 각종 지역개발 사업 조기 발주를 위해 24시간 철야 근무에 돌입했다.토목·건축·설계직 공무원 87명으로 설계단을 구성,주야로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며 설계가 끝나는 대로 이달부터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시는 내년 전체 지역개발 사업 361건(공사비 969억원) 중 6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며,실적 우수 부서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과 함께 연수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전시도 내년도 최우선 시정 과제인 사업 조기발주 실적을 부서장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기로 하는 등 적극적이다. 시는 관련 부서에 내년 예산이라도 필요하면 올해 발주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고,조기 발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서장의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묻겠다며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시는 박성효 시장의 지시에 따라 기존 174일 걸리는 대형공사 계약업무를 114일로 60일 단축하는 것을 비롯해 적격심사(117일→57일),소액입찰(43일→20일),수의계약 대상(36일→10일) 등 시설공사를 비롯해 각종 용역계약,물품구매 계약 등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해 적용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특별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우선 도는 새해 일선 시·군의 SOC 분야의 예산을 10% 이상 확대해 상반기 안에 예산 집행률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특히 SOC 투자 수요 증가에 대비,시·군의 지방채 발행한도 초과분 승인 요청 때도 채무상환이 가능하면 심사기준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또 관급 건설공사는 임금 지급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주자가 하도급자에게 직접 공사비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대형공사·용역계약 행정절차 대폭 간소화 대구시는 내년 SOC 예산 조기발주를 위해 각 부서장 책임 아래 특단의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또 부서별 조기발주 준비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상반기 중 사업 예산의 80%를 배정하고 이 중 1·4분기에 전체 사업의 50% 이상을 조기 발주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내년 상반기 중에 전체 사업 물량의 90% 이상 발주,60% 이상 예산집행 목표를 세우고 대상 사업 선정에 들어갔다.18일까지 실·과별로 도로 등 투자사업 현황을 수집하고 예산 집행계획을 짜고 있다.예산의 조기 집행을 이행한 해당 실·과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코스피 54.37P↑… 원·달러 환율 5.5원↓

    15일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떨어졌다.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기미다.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급한 불은 껐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17일 5조원 규모로 1차 출범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회사채 금리 등을 본격 끌어내릴지가 관건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와 연말 유동성 장세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54.37포인트(4.93%) 오른 1158.19로 마감했다.너무 급격히 올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7원을 기록했다.전날보다 달러당 5.5원 떨어졌다.한국물 외화채권에 대한 신용위험도 하향 추세다.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4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는 12일 기준 4.59%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직전인 10월27일 사상최고 기록(7.91%)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다.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외화채권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6.99%(10월27일)에서 12일 3.82%로 떨어졌다. 그러나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표한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불거지면 외화유동성은 언제든지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금융기관이 부실화하면 위기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TX, 내년 매출 목표 30조

    STX그룹이 내년도 경영 목표를 매출 30조원,수주 35조원,세전이익 1조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과 그룹 임원 150여명이 참석해 지난 12일부터 1박2일 동안 문경연수원에서 개최한 ‘2009 STX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내년도 사업목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인 27조원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로 2001년 그룹 출범 당시 매출인 2605억원과 비교하면 115배 이상 증가했다. STX그룹은 세부적으로 조선·기계에서 18조원,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해운·무역 분야에서 10조원,플랜트·건설 부문과 에너지 부문에서 각각 1조원씩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또 LNG선과 자동차 운반선,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내년 세계 경기침체에 대비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전략회의에서 “올해 STX는 유럽 출범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해양플랜트 시장 신규 진입 등의 성과를 이뤘다.”면서 “내년에는 불황기에 대비한 새로운 경영체제를 정립,해외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 경영목표는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와 조직 체계로는 달성할 수 없으니 창의적 조직문화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고] 대대적 하천정비 시급하다/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과 교수·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기고] 대대적 하천정비 시급하다/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과 교수·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지구의 온난화와 이상기후에 따라 집중호우의 발생빈도와 강우량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홍수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2005년에는 미국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인명 1242명,재산 200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당하였으며,일본에서도 태풍 나비에 의해 37조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1997~2006) 동안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연평균 119명에 달하고,재산피해는 2조 1680억원에 달한다.특히 2002년 태풍 루사는 5조 1480억원,2003년 태풍 매미는 4조 2225억원의 피해액을 기록했다.홍수피해 복구비가 피해액의 1.5배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면,2년간의 홍수피해 복구비는 약 15조원에 달한다.이 액수는 요즘 언론에 보도된 4년간 14조원을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유역 종합치수사업에 투자한다는 예산과 맞먹는다.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이룩한 눈부신 경제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이는 4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4대강의 국가 하천 구간에는 인구밀도와 도시화율이 높고,국민의 재산이 집중돼 있다.또한 이 구간은 일찍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하천의 직강화,획일적인 콘크리트 호안설치 등의 자연파괴 형태로 하천이 정비됨에 따라 하천의 자연성과 친수성이 저하되었다.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하천의 치수,이수 기능뿐만 아니라 하천의 생태환경 기능과 친수공간의 중요성도 커졌다. 따라서 4대강 국가하천 구간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의 조기 시행이 필요하다.하천정비사업에는 댐 및 유수지 등에 의한 홍수조절 능력을 확보해야 하고,하천에 설치된 수공구조물의 개선 혹은 철거 등에 의한 홍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필요할 경우 하도굴착이나 홍수터의 확폭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또한 자연과 함께하는 홍수방지 및 수질개선 사업,하천 연변에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들고,테마가 있는 하천공간을 창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4대강의 홍수 위험도는 똑같은 것이 아니다.예를 들면 낙동강은 한강과 비슷한 유역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홍수조절용량은 한강의 20% 정도다.더구나 낙동강은 경사가 완만해 유속이 느려 홍수기 침수가 오래가는 등 신속한 배수처리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강 주변에 천변저류지를 조성,하도준설 등을 병행해 신속한 배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또한 남한강의 충주댐은 유역면적은 소양강댐의 2.5배지만 저수량은 소양강댐보다 오히려 1.5억t이 적어 홍수가 발생하면 지역 상·하류 간에 댐 방류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이 빚어진다.따라서 4대강의 유역종합치수사업비도 이러한 하천특성을 감안해 낙동강과 남한강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치수사업비는 80년대 이후 GN P 대비 0.07%에 불과한 수준이지만,일본은 그 값이 0.45%로 우리의 7배에 달한다.우리나라도 대규모 홍수피해의 발생으로 재해예방에 대한 투자확대의 필요성에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집행방안이 마련돼 있지 못한 실정이다.국민들에게 홍수 위험을 경감시키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최근 4대강 하천정비사업에 대한 예산증액을 보면서 하천기술자의 입장으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결되어 있는 하천정비사업은 하위 정치영역이 아닌 국방,외교와 같은 상위 정치영역에 포함시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대규모 하천정비사업의 시행에 앞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반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과 교수·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 요지부동 ‘돈맥경화’ 이젠 트이려나

    요지부동 ‘돈맥경화’ 이젠 트이려나

    국책은행에 대한 내년도 출자액이 5조원대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시중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 방안이 다각도로 추진될 전망이다.시중은행에 돈 줄을 대 대출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만으로는 ‘돈맥경화’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 금융기관 출자액 5조 3600억원으로 14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책 금융기관 출자금액이 ‘2009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정부안(案)에 비해 1조 7500억원 증액됐다.정부는 연말 현물 출자와 내년 예산 투입분을 포함해 국책 금융기관에 3조 61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예산조정 과정에서 5조 3600억원으로 늘었다.당초 1조원을 출자할 예정이던 산업은행에는 4000억원 늘려 총 1조 4000억원의 출자가 이루어진다. 내년까지 6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던 수출입은행에 대한 출자 규모도 9500억원으로 늘어났다.기업은행에는 연말까지 우선 5000억원 현물 출자를 하고,내년에 다시 5000억원의 현금 출자가 이뤄진다. 국책은행에 1조원을 출자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적용하면 최대 12조원까지 은행들의 신규 대출 여력이 발생한다.따라서 국책은행에 투입되는 규모가 3조 3500억원이어서 은행들은 40조원대의 신규 대출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기업들의 보증 업무를 맡는 기관들의 출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내년 출자금은 각각 4000억원,1000억원이었지만 국회 통과 과정에서 각각 9000억원,2000억원이 늘었다.보증배수 10배를 적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기업의 보증 여력이 11조원이나 확대됐다.수출보험기금은 정부안에 비해 500억원 늘어난 3100억원의 출자가,캠코(자산관리공사)에는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던 4000억원의 증자 방안이 각각 결정됐다.은행 담보 대출의 만기 연장을 보증하는 주택금융공사도 2000억원의 정부 출자를 받게 됐다. ●정부·한은 합동 작전 나서나 이번 조치로 시중은행권의 신규 대출 여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 1월 말까지는 은행별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의 윤곽이 드러난다.”면서 “BIS 비율이 공식 발표되는 2월 중순까지 권고치에 미달하는 은행은 국책 금융기관 등을 통해 자본 확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13개 은행에 내년 1월 말까지 기본자기자본 비율을 9% 수준까지 높이라는 공문을 보냈다.금감원이 은행별로 제시한 자본 확충 규모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3조원대,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조원 안팎,9개 지방은행은 1000억~5000억원 수준이다.하지만 스스로 목표치를 맞출 수 있는 은행은 그리 많지 않다.사실상 내년 2월이면 시중은행 전반에 준(準)공적자금이 투입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방식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국책은행과 연기금 등이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해 은행의 상환우선주 등을 매입하거나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한국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이 돈을 시중은행에 출자하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이와 관련,한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방법을 확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중앙은행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한은이 움직이면 지원금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은은 이미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전체 조성액 10조원 가운데 50%인 5조원을 지원했다.미국처럼 한은이 특수목적회사에 출연하고,이 회사가 기업어음(CP)을 사들이게 하는 방안도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구당 빚 4000만원 넘었다

    가구당 빚 4000만원 넘었다

    가정을 짓누르는 빚의 무게가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당 부채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지만 반토막 난 주식과 펀드로 개인이 빚을 갚을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힘은 빠져만 가는데 머리에 인 짐의 무게는 늘어나는 격이다. ●1인당 1639만원이 빚 우리나라 전체 가구당 부채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08년 3·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가계신용잔액은 전 분기보다 15조 7261억원 늘어난 676조 321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잔액이란 앞으로 각 가정이 갚아야 할 빚의 총액이다.개인이 은행권에서 빌린 대출금 잔액인 가계대출(637조 781억원)에 남은 카드할부나 백화점 할부액 등 소위 외상 거래액인 판매신용 38조 3240억원을 합한 액수다.전체 가계신용잔액을 현재 가구수(1667만 3162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부채가 나오는데 약 4054만원이다.비슷한 방법으로 산출한 1인당 빚은 1639만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1606만원보다 33만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최지언 한은 자금순환팀 조사역은 “은행, 비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이 대부분”이라면서 “특히 5조원가량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부채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가계대출은 전 분기보다 14조 8133억원,판매신용은 9128억원 늘었다.예금은행의 대출은 6조 6690억원,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5조 3710억원 증가했다.보험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도 2조 7734억원 늘어났다.반면 백화점,자동차사 등 판매회사를 통한 판매신용은 전 분기보다 502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씀씀이가 줄면서 가계 빚의 증가가 그나마 둔화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감소는 소비 자체를 줄인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금융자산 6년만에 첫 마이너스 이런 가운데 주식과 펀드 같은 금융자산의 가치 폭락으로 개인들의 채무 부담은 높아졌다.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 금융자산 잔액은 1714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2조 2000억원(-1.3%) 감소했다. 은행 등에 넣어둔 전 국민의 재산이 평균 1.3% 줄었다는 말이다.통계가 작성된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에 대해 한국은행은 ‘주가와 펀드의 폭락’을 원인으로 지목했다.한은 경제통계국의 박승환 차장은 “예금과 보험 자산이 증가했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주식과 수익증권 보유 잔액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자산이 준 만큼 개인들의 빚을 갚을 능력도 떨어졌다.개인의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은 6월말 2.22배였지만 9월 말 2.15배로 악화했다.역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비상 경계에 선 한국경제] 한은 충격 금리인하 배경

    [비상 경계에 선 한국경제] 한은 충격 금리인하 배경

    11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이성태 한은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장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하자,금통위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1%포인트 인하”를 돌아가면서 제시했다.이견은 없었다.그리고는 “우리 경제가 비상 경계선에 와 있다.”는 이 총재의 진단이 나왔다. 이는 외줄 위의 우리 경제가 바닥(비상사태)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다.이 총재의 뚝심과 정책당국간의 공조가 이제부터 더 절실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비상조치의 전(前)단계로 한은이 국채나 은행채 등 장기채를 직접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다.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 증가율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고,내년에는 역(逆)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소비,고용,투자 등 다른 지표도 비관적이다.지난 10일 열린 한은 집행부와 금통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 나오면서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1%포인트까지 내다본 이는 없었다.간담회에서 오간 경기 전망이 얼마나 잿빛이었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물가 부담이 줄어든 것도 ‘결단’의 배경이다.한때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는 50달러대로 무려 100달러나 빠졌다.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한은이 안 움직인다.’는 들끓는 비판여론 역시 한은을 움직이게 한 또 하나의 요인이다.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자 각국 중앙은행들은 ‘소방수’를 자처했지만 한은은 정부 요구에 등떠밀려 마지 못해 은행채 매입에 나서는 등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올 8월 기준금리 인상(0.25%포인트)과 11월 찔끔 인하(0.25%포인트)가 결과적으로 ‘오판’(誤判)이 된 것도 한은의 만회성 깜짝 처방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비상조치 동원 여부에 쏠려 있다.한은법 80조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기존 대출금을 회수하며 신규 대출을 억제하고 있는 심각한 통화신용의 수축기 때는 금통위원 4인 이상의 찬성으로 영리기업(민간기업)에도 여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비상조치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대상에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편입시키거나 ▲아예 한은이 은행과 기업에 직접 대출해 주는 방법 등이 있다.대출 억제라는 앞의 조건만 놓고 보면 ‘통화신용 수축기’가 맞지만 ‘심각한’에서 판단이 엇갈리기 때문에 당장 한은이 이런 비상조치를 꺼내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중앙은행의 의지를 시장에 강력히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관심사다.전문가들은 이 총재가 언급한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바닥권”을 2.5%로 보고 있다.그렇다면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0.5%포인트 정도밖에 없다.박찬익 모건스탠리 전무는 “추가인하 제약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금리를 빨리 과감히 잘 내렸다.”면서 “돈은 풀 만큼 풀었으니 이제는 시중금리를 어떻게 끌어 내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한은이 이날 RP거래기관에 12개 증권사를 신규 편입한 것이나 RP 매각 규모를 5조원으로 대폭 줄인 것도 시중금리 동반 인하 유도를 위한 조치다.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CP와 회사채까지는 그렇더라도 최소한 국채와 은행채 등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장기채만이라도 한은이 직접 사들여야 ‘돈맥경화’가 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국채 등 장기채 직접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중앙은행이 장기채를 사들였다가 돈이 묶이는 바람에 고전했던 칠레의 실패 사례를 환기시키며 “중앙은행의 발권력에 손쉽게 기대려는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것으로(큰 폭 금리 인하)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한 손에 돈,한 손에 칼을 들고 기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박덕배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연쇄 인하로 사실상 금리인하 카드를 또 쓸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시장이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후순위채·CP 직접 매입 같은 또 다른 카드는 한국은행으로서는 아껴 둬야 할 카드”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뉴스플러스] 경기 침체·감세로 내년 세수 5조이상 줄어

    경기 침체와 세법 개정 등으로 내년 정부 수입이 당초 예산안에 비해 5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 10월2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서 총 국세 수입을 172조 8352억원으로 전망했다.그러나 9월 이후 금융 위기가 심화돼 11월3일 제출한 수정 예산안에서는 총 국세수입을 1.1%(1조 8690억원) 감소한 170조 9662억원으로 예측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세제 개편안을 수정 의결하면서 세수 감소 규모는 더 커지게 됐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G-삼성 국제표준 채택이 승자 가른다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됐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만큼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향후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로 살아 남는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주도권 싸움의 샅바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쥐고 있다. LG전자는 9일 세계 최초로 4G 이동통신기술 가운데 하나인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LTE) 단말 칩을 단독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10월 4G 이통 기술 가운데 하나인 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와이브로 ) 기술개발에 성공,상용화 단계다. 최종 승자는 어떤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4G 기술표준 선정 작업에 착수,2011년 10월 기술표준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유력한 4G의 기술로는 WCDMA의 진화형태인 LTE와,모바일 와이맥스의 진화형인 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Mobile WiMAX Evolution) 등이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LTE를,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을 앞세워 경쟁을 하고 있는 셈이다.LTE는 노키아를 비롯한 보다폰,미국 AT&T와 버라이존,일본 NTT도코모 등 전 세계 대형 이동통신업체들이 지지하고 있다.최근 미국 이통기술 대표주자 퀄컴이 합류하는 등 와이브로 진영보다 세력이 훨씬 크다.현재의 WCDMA기술에서 발전한 만큼 현재의 기술과 연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업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노키아 등 유럽국가들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불리했지만 LG전자가 단말 모델 칩을 개발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LTE에서도 기술경쟁력을 갖추게 됐다.LTE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도 4G 기술개발에 한창이다.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0월 LTE 경쟁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기도 했다.와이브로는 이미 상용화를 거쳐 사업단계에 들어갔다는 점이 강점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일본,러시아 등에 와이브로 장비를 수출하고 있고 내년 초에는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도 와이브로 장비를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칩 생산을 할 생각은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나 LTE 단말기에 들어가는 칩 기술 개발만으로도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현재 단말 모뎀칩은 미국 퀄컴 등 해외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했다.95년 이후 올해까지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자들이 퀄컴에 지불한 칩 로열티만 5조원대로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테크 칼럼] ‘은행 예금↑’ 보수적 투자 트렌드의 증거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달에도 코스피 기준으로 3.3% 하락하면서 6개월 연속 떨어졌다.역대 최장의 하락 기간이다.이런 혼란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국내 자금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먼저 주식형 펀드의 순유입액은 지난 9월부터 줄다가 지난달에는 1600억원이 유입되면서 오랜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그러나 입금액과 해지금액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여전히 몸을 사리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나 증시가 안 좋을 때 잠시 피난처로 쓰이는 개인용 MMF도 8월부터 돈이 줄어들었다.증시 활황으로 펀드가 활성화되면서 MMF가 줄어들었던 지난해와 달리,증시 침체 때문에 주식시장 주변에 머물던 투자자금이 아예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지난달에도 개인용 MMF는 전달에 비해 8000억원 정도 줄었다.주식형 펀드의 80%가 개인투자자들 돈이라는 점에서 주식형 펀드의 회복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투신권 역시 유동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투자자의 환매에 응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위험관리 측면에서 주식의 매도 금액을 늘릴 수밖에 없다.이런 상황을 반영해 6%대 정도에서 관리되던 주식형펀드내의 유동성 비율이 지난 6월에는 거의 1년여만에 8%를 돌파한 이후 현재는 9%대를 유지하고 있다.투신사들도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트렌드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은행 정기예금도 비슷하다.금리가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2006년 1월 545조원이었던 총예금 잔액은 증시가 하락하던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증가세가 빨라지더니 지난 9월에는 645조원까지 늘었다.3년 조금 안 되는 사이에 10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은행 금리가 6%대에 진입한 뒤 금리 상승세가 빨라진 데다 주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하고 확실한 금리가 보장되는 은행예금 쪽으로 투자처를 변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겠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글로벌 금융 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자금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트렌드도 이전과 비교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펀드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고,개인용 MMF의 설정액도 최근 들어 계속 감소세다.또 10%대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주식형펀드의 유동성 비중은 투신사들이 보수적으로 주식시장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대조적으로 보수적이며 안정적인 투자 수단의 대표격인 은행 예금은 오히려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자금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분위기가 보수적인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팀
  • [휘청대는 실물경제] 구조조정委 부활설 모락모락

    [휘청대는 실물경제] 구조조정委 부활설 모락모락

     외환위기 때 기업들의 저승사자로 불렸던 구조조정위원회 부활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금융당국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하지만 기업·금융 부실이 본격화되면 지금의 ‘대주단’(貸主團·채권단)이나 ‘기업재무개선 지원단’이 구조조정위원회로 확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과거 외환위기 때 운영했던 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 채권단,대주단이 있지만 경기침체 여파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면 구조조정을 종합관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위는 외환 위기 당시 한꺼번에 많은 기업들이 부도 위기에 몰리자 정부와 236개 채권 금융기관들이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금융기관 협약’을 체결해 발족시켰다.1998년 6월 출범시켜 1999년 말까지 한시 가동했다. 금융인 출신의 고(故) 오호근씨를 위원장으로 회계사,변호사,신용평가사 등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부실기업의 회생과 퇴출을 최종 결정하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금융위측은 이날 곧바로 “기업구조조정위 부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자료를 냈다. 유재훈 금융위 공보관은 “외환위기 때는 부실이 현실화돼 대규모 강제 구조조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쉬웠지만 지금은 부실징후 단계라는 점에서 정부가 전면에 나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채권단간의 이견 조율 등은 지난 27일 금융위·금감원 합동으로 발족시킨 기업재무개선 지원단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금융당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전담기구가 더더욱 필요하다.”며 구조조정위 부활쪽에 힘을 실었다.10년 전 구조조정위 핵심 멤버였던 서근우(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성규(현 하나은행 부행장)씨가 기업재무개선 지원단에 이미 합류했거나 합류할 예정인 것은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 준다.  정부 일각에서 구조조정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각종 징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건설·조선·저축은행에 이어 자동차·철강·반도체 업종도 부실 경계경보가 울렸다. 부동산경기 2차 하강 우려도 나온다.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소장은 “내년 초 고용·성장 마이너스 쇼크가 현실화되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꺾이는 2차 충격이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과 은행이 갚아야 할 돈도 내년에 속속 돌아온다. 내년 1·4분기 만기 도래하는 금융채(21조 2000억원)와 회사채(3조 9000억원) 규모는 총 25조원이 넘는다.주택담보대출도 연간 40조~50조원 만기가 돌아올 것으로 점쳐진다. 한 시중은행 대출 담당 직원은 “3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이 2005년 말부터 집중적으로 나갔기 때문에 올 연말부터 원리금 상환이 시작된다.”면서 “금융시장이 극도로 경색돼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이나 은행·회사채의 차환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자금난을 견디지 못한 한계 기업과 개인이 속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마이너스 늪’에 빠지나

    ‘마이너스 늪’에 빠지나

     수출·고용·성장이 줄줄이 뒷걸음질치는 ‘마이너스 경제’ 시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부동산 값이 또 한차례 하강하고 내년 1·4분기(1~3월)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회사채 규모가 25조원이나 돼 이같은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민간 차원의 구조조정 전담기구 부활 움직임도 감지된다.  30일 정부와 경제예측기관 등에 따르면 내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SK경영연구소는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2.7%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연간 수출 증가율을 3.2%로 제시한 삼성경제연구소도 반기 또는 분기 기준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에 동의한다.분기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졌던 2002년 1분기(-11.1%)가 마지막이다.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수출이 꺾이면서 성장률도 수직 강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경제예측기관마다 1~3%대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편차가 크지만 내년 1분기 마이너스(전분기 대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견해가 일치한다.이렇게 되면 고용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연간 기준으로 고용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2003년이 마지막이다.당시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3만명이 줄었다.그 해 성장률은 3.1%였다.내년에 정부 예측대로 2%대 중·후반 성장을 달성한다고 해도 취업자 수 감소를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성장률이 2%대에 머물면 성장과 고용의 연결 고리가 거의 끊어져 내년 상반기에 고용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감소는 소득 감소→투자 감소→성장 잠재력 저하의 악순환을 야기한다.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외환 위기때처럼 민간 차원의 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나라 재산 7년새 2배↑

     토지와 건물 가격이 오르면서 나라 재산이 최근 7년 동안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도권 토지가격이 크게 상승,국가 전체 토지자산의 3분의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국가자산통계 추계결과에 따르면 2007년 말 국가자산은 전년 말의 6021조원에 비해 8.7%(522조원) 늘어난 6543조원을 기록했다.이는 2000년 3390조원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국가자산 증가율은 2000년과 2001년에는 5% 정도였지만 2002년 이후 10%를 웃돈 뒤,2006년에는 8.4%를 기록했다.통계청은 2002~2005년 공시지가를 현실화하면서 국가자산 증가율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 증가분은 유형고정자산이 1년간 201조원,토지자산이 271조원 각각 늘면서 전체 국가자산 증가액의 90.5%를 차지했다.자산형태별 국가자산 보유 현황은 유형고정자산이 2625조원으로 전체 국가자산의 40.1%를 차지했고 토지자산은 50.8%,재고자산은 5.2%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은, 채안펀드에 5조 수혈… 약발은 “…”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은, 채안펀드에 5조 수혈… 약발은 “…”

    한국은행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에 최대 5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5조원은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이 자력으로 조성한다. 금융당국은 최대한 빨리 채안펀드를 출범시켜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회사채 등을 사들일 계획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증액의 필요성에 무게를 두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금리와 환율이 계속 오르는 등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5조원 공급 어떻게 이주열 한은 부총재보는 24일 “금융회사들이 채안펀드 출자액을 확정하면 그 출자액의 50%를 한은이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지원 한도는 총 5조원”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A은행이 채안펀드에 5000억원 출자한다고 하면 그 절반인 2500억원을 한은이 대주는 상대매매 방식이다. 물론 현금을 직접 주는 것은 아니다.A은행이 갖고 있는 국고채나 통화안정증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대준다. 결과적으로 금융회사들은 출자액의 절반만 자력으로 조성하면 된다. 나머지 절반은 다른 채권을 추가 매각하거나 보유현금 등을 투입해 조성해야 한다. 이 부총재보는 “이번 지원은 중앙은행의 발권력으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금융시장에 신규 유동성이 공급되는 것”이라면서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금융채 등 일반 채권도 일부 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P 비중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2조원어치 산업금융채권을 발행해 채안펀드에 참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한은은 “산은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면서 “절반인 1조원까지만 최대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기금은 한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은 “더 주면 모럴 해저드”…금융위 “만족” 한은은 어떤 경우에도 산금채 인수액을 포함해 최대 5조원 이상은 지원할 수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 이주열 부총재보는 “채안펀드가 민간 차원에서 조성되는 펀드인데 한은이 절반 이상을 지원하면 민간 취지에 맞지 않을 뿐 더러 금융회사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절반 이상 지원을 바랐던 금융위원회도 내심 안도하는 기색이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솔직히 30%만 지원하겠다고 고집할까봐 불안했다.”면서 “이 정도(50%)면 굉장히 많이 해주는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동안의 갈등설을 희석시키려는 의지도 감지된다. 금융위는 조만간 세부 운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기금이 채안펀드에 참여하면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은 지원규모 5조원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좀 더 진전된 내용이 있을지 몰라 다들(시장 참가자들) 나가지도 못하고 오전 내내 대기했는데 한마디로 싱거운 발표였다.”고 말했다. 이날 금리 움직임은 이같은 시장 분위기를 대변했다.5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5.21%로 마감했다. ●시장 “2% 부족”, 금리 되레 올라 금융회사들이 자력 조달분 50%를 위해 기존 자산을 대거 내다팔 경우 금리가 더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창용 부위원장은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금리를 안정시킬 것”이라면서 “금융회사들이 캐시(현금)가 넘치는데도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해 펀드 출자를 망설이는 만큼 이 부분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규모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기업들의 연말 자금수요와 생존을 위한 축적용 자금 규모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20조~30조원은 돼야 한다.”며 “한은이 (필요하면)유동성을 더 공급하겠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줬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한은은 “추가지원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안펀드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구조조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실 문제가 불거진 건설·조선·저축은행업계의 구조조정만이라도 최대한 빨리 진척시켜 부실을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대기업도 돈줄탄다

    [휘청대는 실물경제] 대기업도 돈줄탄다

    지난 20일 한 국책은행장은 대기업 간부와 마주앉았다.“도와주지 않으면 (회사가)넘어간다.”는 집요한 자금지원 요청 앞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 은행장은 “대기업들이 (주거래)시중은행으로부터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자 국책은행에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그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느냐.’는 반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고위 관계자도 비슷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거래하는 모 10대 그룹 계열사에서 자금을 요청해오는데, 기존 여신도 회수가 안 되고 있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대기업들도 연말 결제 수요 등을 앞두고 돈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국책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창구까지 기웃대고 있다.10대 그룹은 인수·합병(M&A) 계획 등을 취소하며 현금 비축액을 늘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을 뿐, 연말 보릿고개(자금난)가 높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은행권의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9월 3조 2000억원에서 10월 5조원으로 늘었다. 이는 기업들이 자금조달 창구를 은행으로 바꾸고 있음을 의미한다.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발행 등 직접 조달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 자금사정 실사지수( BSI)는 10월에 75로 전월(81)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월별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최저다.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의식해 신규 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데다 정부마저 눈치를 살피느라 중소기업에 자금을 우선 배정하는 탓이다. 실제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지난 21일 현재 7960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추세라면 10월(2조 7840억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정부가 “외환위기 때와 다르다.” 며 줄곧 내세웠던 부채 비율도 들썩이는 양상이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 164개 상장기업(금융회사 제외) 차입금은 9월 말 현재 49조 6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 증가했다.1년 이내에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단기 차입금은 약 29조원으로 75.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정이 이렇자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현금 확보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559개사의 현금성 자산(현금+만기1년 이내 단기 금융자산)은 9월 말 현재 70조 9794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보다 9조 1807억원(14.86%) 늘었다. 특히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43조 11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8.57%나 늘었다.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7조 692억원)는 얼마전 미국 샌디스크 인수를 포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韓銀, 채권안정펀드 4조~5조 지원할 듯

     한국은행이 채권시장안정펀드에 4조∼5조원가량을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재원으로 10조원을 조성하기 위해 한은과 은행,연기금 등과 접촉하고 있다.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채권시장펀드에 지원할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은은 연기금과 은행·보험이 어느 정도 부담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 액수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4조∼5조원 정도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은 내부에서는 펀드 조성액의 절반 이상을 중앙은행이 부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한은 관계자는 “각 분야의 십시일반으로 조성하는 펀드인데,중앙은행이 전체 금액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기는 부담스럽다는 내부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최종 방침은 금통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채권시장 안정펀드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은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나 통안채를 환매조건부(RP) 방식으로 사들이거나 단순 매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는 은행과 보험사,증권사,연기금 등이 출자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만든 뒤 회사채와 은행채,할부금융채,카드채,프라이머리 채권담보보증권(CBO) 등을 인수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이 펀드를 통해 신용등급 BBB+ 이상의 우량 채권뿐 아니라 그 이하 등급의 채권,건설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선별적으로 사들일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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