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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 노리나… 보조금 대가로 지분 인수 검토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 노리나… 보조금 대가로 지분 인수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텔에 이어 미국에 투자하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 시절 미국 투자 대가로 보조금 지급이 확정됐던 터라 지분 인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런 방안이 현실화되면 외형상으론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주식 강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원금과 기업 지분을 맞바꾸는 형태의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해외 기업에 지분을 요구하는 것도 전례를 찾기 힘들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으로 지원금을 받고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지분을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취재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국 기업 인텔에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지원금을 주는 대가로 지분 10%를 취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다른 반도체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자금의 대부분은 마이크론, TSMC, 삼성, 인텔 등의 기업에 아직 분배되지 않았다”고 해당 기업들을 거론했다. 상무부는 바이든 정부 시절인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 47억 5000만 달러(6조 6400억원), SK하이닉스에 4억 5800만 달러(6400억원)를 비롯해 마이크론(62억 달러)과 TSMC(66억 달러)에도 거액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 부흥을 위해 한국, 대만 등 경쟁력 있는 해외 반도체 기업을 미국으로 유인하려 만든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조치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370억 달러(53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5조원)를 투입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패키징(조립) 생산 기지를 지을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때부터 반도체지원법이 ‘돈 낭비’라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관세를 물리는 식으로 충분히 미국 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에 품목별 관세 100%를 예고하면서 자신의 임기 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이를 면제해 주겠다며 투자를 요구했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CNBC에 출연해 인텔 지분 인수 방안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왜 기업에 이런 돈을 줘야 하느냐’, ‘납세자들에게 무슨 이익이 있느냐’는 것이다. 대답은 돈에 대한 대가로 지분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기업 지분 인수 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나 러트닉 장관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마음에 들어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경제적 관점 모두에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싶어 한다”며 “(인텔 지분 인수는) 전례없는 창의적인 구상”이라고 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과 달리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경영권 간섭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러트닉 장관은 앞서 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기업 투자를 문제 삼아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사임을 요구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보조금 협상 당시 기업들의 초과 수익을 연방정부에 분배하는 조건에 대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지분까지 요구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 같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전부터 부정적이었던 보조금을 없애려는 수순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교묘하게 보조금을 없애면서 미국만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셈”이라고 덧붙였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도 “미 행정부가 법적으로 지급해야 할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돈을 주기 싫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 젤렌스키·푸틴 만난다… “우크라전 2주 내 담판”

    젤렌스키·푸틴 만난다… “우크라전 2주 내 담판”

    트럼프 “미러우 3자 회담 열릴 것”영토 교환·나토군 주둔 이견 여전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주 앉는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쟁점인 영토 교환을 놓고 푸틴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속에 푸틴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토 교환 범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여부 등을 놓고 양측 간 이견이 여전해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연합(EU) 주요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장소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후엔 두 대통령과 내가 함께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정상까지 함께한 다자 회담 도중 자리를 비우고 40분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회담에 참석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2주 내에 정상회담을 갖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년 6개월째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대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다면 2019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독일·프랑스 정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4자 회담을 가진 이후 5년 8개월여 만이다.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을 뿐 두 정상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메르츠 총리 발언 외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아 실제 회담이 성사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두 정상이 솔직하고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의 급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만 언급했다. 양측의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건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단 안전보장에 나서되 영토를 일부 교환하는 내용의 큰 틀이 잡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것”이라며 “양국이 어떤 조건도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 회담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공을 푸틴 대통령에게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전망과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 등 영토 포기를 압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안전보장과 관련해선 “미국이 안전보장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10일 이내에 마련돼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전보장 목적으로 900억 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받기 원한다”며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 등 미국산 무기 구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재진의 질문에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제1방어선”이라면서도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고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걸 꺼렸다는 걸 감안하면 의미 있는 입장 변화라고 분석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구축을 위해 미국이 유럽 동맹국 및 비유럽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날 나토군의 우크라이나 주둔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향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 참여로 군이 배치되는 어떠한 시나리오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거듭 밝혀 온 우리의 입장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 가계빚 1953조 또 최대… ‘영끌·빚투’에 2분기에만 25조 늘었다

    가계빚 1953조 또 최대… ‘영끌·빚투’에 2분기에만 25조 늘었다

    지난 1분기 대비 10배 이상 폭증주담대 15조·기타대출 8조 증가3분기 대출 증가폭 커질 수 있어 올해 2분기 가계빚이 1953조원에 달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을 구매한다는 ‘영끌’과 대출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6·27 대출 규제 직전 급증한 탓이다. 특히 2분기 가계빚 증가 규모는 1분기보다 10배가량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전 분기(1928조 3000억원)에 2조 3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24조 6000억원이나 늘며 10배 이상 폭증했다. 분기 증가폭은 35조원 증가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말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지난해 1분기 3조 1000억원 줄었지만 한 분기 만에 반등한 뒤 올해 2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2월 이후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영향을 미쳤다”며 “은행 등의 신용대출이 증가한 데다 2분기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해 증권사 신용공여도 급증하면서 기타대출 역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잔액은 1832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809조 5000억원)보다 23조 1000억원 불었다. 증가액은 전 분기(3조 9000억원 증가)의 약 6배에 이른다. 주담대(잔액 1148조 2000억원)가 14조 9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684조 4000억원)이 8조 2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 은행에서 가계대출(잔액 993조 7000억원)이 지난 3개월간 19조 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16조원, 기타대출이 3조 3000억원 각각 불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14조 2000억원)도 3조원 증가했다.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막은 6·27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주택 구입용 주담대는 2~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에 3분기 대출 증가폭도 커질 수 있다. 한은 측은 향후 가계신용 전망에 대해 “주택 매매 거래가 지난 6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만큼 주택 구입용 주담대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2분기 가계빚 1952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주담대 ‘영끌’로 증가폭 확대

    2분기 가계빚 1952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주담대 ‘영끌’로 증가폭 확대

    올해 2분기 가계빚이 약 1953조원에 달해 지난 1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6·27 대출 규제 직전 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을 구매한다는 ‘영끌’과 대출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급증한 탓이다. 특히 2분기 가계빚 증가 규모는 1분기보다 10배가량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전 분기(1928조 3000억원)에 2조 3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 24조 6000억원이나 늘어 10배 이상 폭증했다. 분기 증가 폭은 35조원 증가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지난해 1분기 3조 1000억원 줄었지만, 한 분기 만에 반등한 뒤 올해 2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2월 이후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은행 등의 신용대출이 증가한 데다 2분기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해 증권사 신용공여도 급증하면서 기타대출 역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잔액은 1832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809조 5000억원)보다 23조 1000억원 불었다. 증가액은 전 분기(3조 9억원 증가)의 약 6배에 이른다. 주담대(잔액 1148조 2000억원)가 14조 9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684조 4000억원)이 8조 2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잔액 993조 7000억원)이 지난 3개월간 19조 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16조원, 기타대출 3조 3000억원 각각 불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잔액 314조 2000억원)도 3조원 증가했다.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막은 6·27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주택구입용 주담대는 2~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일어나기 때문에 3분기 대출 증가폭도 커질 수 있다. 한은 측은 향후 가계신용 전망에 대해 “주택매매 거래가 지난 6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만큼 주택구입용 주담대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한미 정상회담에 4대 그룹 총수 동행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코리아 세일즈’에 나선다. 이들은 한국의 재계를 대표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미국 정부 및 의회 인사들과 만나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실무를 주관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37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며, 이번 방미에서 테일러 공장 증설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5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신규 제철소 건설 등 210억 달러(2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약속했다. 구광모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애리조나 단독 공장(7조원)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약 30조원을 투입하고 현대차, 혼다와 합작공장 건설에도 나선다. 한미 조선·해양 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김 부회장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1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며, 정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했다. 두 총수는 마스가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통해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와 327억 달러(45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항공산업 협력 확대에 나선다.
  • [사설] 관세·안보 얽힌 한미 정상회담, ‘국익·동맹’ 실마리 풀길

    [사설] 관세·안보 얽힌 한미 정상회담, ‘국익·동맹’ 실마리 풀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통상과 안보와 관련한 민감한 의제들이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안보 청구서’를 내밀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달 말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약 485조원) 등의 조건으로 상호관세 25%를 15%로 낮춘다는 것이 관세 협상의 얼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투자 분야와 시기, 형태에 대해 최후 담판을 지어야한다. 협상 타결 이후 쌀과 소고기의 추가 개방 여부에 대해 한미 당국의 발표가 미묘하게 다르다. 안보 문제도 주요 의제다. 미국은 ‘한미동맹 현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한미군 역할 조정, 국방비 증액 등을 포괄하는 중대 사안이다. 한미동맹이 중국 견제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미국 논리에 대응할 준비가 돼야 한다. 미국 요구를 완전히 거부할 수 없는 현실에서 양국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 인상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다. 최근 관세 협상에서 국방비를GDP 대비 2.6%에서 3.8%로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무기 구매, 조선 분야 협력 등으로 증액을 보완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양국 정상회담이 늦어진 만큼 두 정상이 더욱 탄탄히 신뢰를 쌓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협상단은 국익을 최대한 지키면서도 한미동맹을 훼손하지 않고 발전시킬 협상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앞선 정상외교 자리들에서 보인 특유의 친화력까지 발휘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도 돈독한 우호 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양국이 윈윈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순간이다.
  • ‘무죄→유죄’ 돌변 권도형, 친암호화폐 트럼프의 사면 노리나

    ‘무죄→유죄’ 돌변 권도형, 친암호화폐 트럼프의 사면 노리나

    트럼프 2기 정부가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으로 송환돼 형사재판을 받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기존 무죄를 주장했던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가 12일(현지시간) 권씨의 심리 일정을 정하며 “피고가 유죄 인정 변경을 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권씨는 해외 도피 도중 지난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으로 체포됐다. 한국과 미국이 서로 권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다 최종적으로 체포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신병이 넘어갔다.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2023년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되자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 8개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권씨는 최대 13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권씨는 지난해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제기한 소송에서 민사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벌금과 불법 수익금 환수금으로 45억 달러(약 6조 2500억원)를 지불하란 명령을 받았다. 2022년 5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400억 달러(약 55조원)가 증발했지만, 권씨는 그동안 무죄를 주장했다. 미국으로 이송된 권씨는 지난 1월 초 판사가 유죄 여부를 묻는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자신이 받는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라고 밝혔다. 권씨 사건의 본 재판은 내년 2월에야 개시될 예정이었는데, 유죄를 인정하고 사면받으면 훨씬 빨리 자유의 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달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틀을 마련하는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켰다. 권씨 재판을 담당하는 엥겔마이어 판사는 지난 6월 재판 전 협의에서 지니어스법의 영향에 대해 질의했고, 권씨 측 변호사는 “당연히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권씨가 내년 이후에야 결론이 나오는 정식 재판 절차를 포기하고 갑자기 유죄 인정으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사면을 노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이 증거 개시 과정에서 6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뒤 재판은 내년 초로 연기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첫 재판 전 협의에서 방대한 증거자료와 암호화된 데이터 해독, 권씨 등이 작성한 한국어 통신자료 번역 필요성 등을 들어 충분한 일정을 달라고 요청했고 판사는 이를 수용했다. 권씨는 미국으로 송환된 뒤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약 8개월 동안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 북미·온라인에서 몸집 키운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제치고 K뷰티 ‘시총 1위’

    북미·온라인에서 몸집 키운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제치고 K뷰티 ‘시총 1위’

    에이피알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1년 6개월 만에 화장품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K뷰티의 중심지로 떠오른 북미에 집중했던 게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0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지난 8일 23만원(종가 기준), 시총은 8조 7501억원으로 화장품 상장사 1위, 코스피 65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3일 LG생활건강을 제치고 화장품주 2위에 올라선 지 두 달도 안 돼 이달 6일 2분기 영업이익 846억원을 발표하며 아모레퍼시픽을 추월했다. 현재 LG생활건강은 코스피 시총 101위, 아모레퍼시픽은 75위다. 에이피알 성장세는 시총 25조원, 코스피 5위를 기록했던 2015년 아모레퍼시픽의 전성기에 비교될 정도다. 다만 무대가 중국과 면세에서 미국·온라인으로 옮겨갔다. 2년 전 미국 모델 헤일리 비버가 SNS에서 에이피알의 미용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노출돼 주목받았고,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말 55%에서 올해 2분기 78%로 뛰었다. 특히 미국 비중이 29%로 국내(22%)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서구권 매출 비중은 17.8%, LG생활건강의 북미 매출은 9% 수준이다. 미국에서 아마존, 틱톡샵 등 온라인몰 중심의 직접 판매 전략으로 오프라인 고정비를 줄이고 유행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점도 주효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단순히 주류가 아닌 트렌드 세터 역할을 수행 중”이라면서 “7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메디큐브(에이피알 브랜드)가 점유율 1위(9.3%)를 기록해 2~3위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하반기 미국 대형 뷰티 유통망인 ‘얼타 뷰티’ 입점으로 오프라인 확장에 나선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로 인해 전사 영업이익은 1% 이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K뷰티 왕관은 미국에 있다’…시총 1위 된 ‘새내기’ 에이피알 비결은

    ‘K뷰티 왕관은 미국에 있다’…시총 1위 된 ‘새내기’ 에이피알 비결은

    에이피알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1년 6개월 만에 화장품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K뷰티의 중심지로 떠오른 북미에 집중했던 게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0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지난 8일 23만원(종가 기준), 시총은 8조 7501억원으로 화장품 상장사 1위, 코스피 65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3일 LG생활건강을 제치고 화장품주 2위에 올라선 지 두 달도 안 돼 이달 6일 2분기 영업이익 846억원을 발표하며 아모레퍼시픽을 추월했다. 현재 LG생활건강은 코스피 시총 101위, 아모레퍼시픽은 75위다. 에이피알 성장세는 시총 25조원, 코스피 5위를 기록했던 2015년 아모레퍼시픽의 전성기에 비교될 정도다. 다만 무대가 중국과 면세에서 미국·온라인으로 옮겨갔다. 2년 전 미국 모델 헤일리 비버가 SNS에서 에이피알의 미용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노출돼 주목받았고,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말 55%에서 올해 2분기 78%로 뛰었다. 특히 미국 비중이 29%로 국내(22%)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서구권 매출 비중은 17.8%, LG생활건강의 북미 매출은 9% 수준이다. 미국에서 아마존, 틱톡샵 등 온라인몰 중심의 직접 판매 전략으로 오프라인 고정비를 줄이고 유행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점도 주효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단순히 주류가 아닌 트렌드 세터 역할을 수행 중”이라면서 “7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메디큐브(에이피알 브랜드)가 점유율 1위(9.3%)를 기록해 2~3위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하반기 미국 대형 뷰티 유통망인 ‘얼타 뷰티’ 입점으로 오프라인 확장에 나선다. 화장품은 소매가 대비 수출 원가가 낮고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는 만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로 인해 전사 영업이익은 1% 이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정책이 바꾼 글로벌 질서…中-인도, 오랜 앙금 씻고 화해 모드로

    트럼프 관세정책이 바꾼 글로벌 질서…中-인도, 오랜 앙금 씻고 화해 모드로

    중국-인도, 해빙 기류 속 도전 과제도 [중국 환구망·미국 블룸버그통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 소식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 방문은 인도와 미국 간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간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인도 측은 중국 자본과 기술에 대한 검열, 비자 제한 등 인위적 장벽을 설치하고 있어 양국 교류와 신뢰 형성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인도가 이러한 정책을 조정한다면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무역 관계 강화를 논의하는 등 외교적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가능성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미중 양국 간 관세 휴전 기간이 90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스톡홀름에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미국 측에서 나온 가장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연장을 향해 노력 중”이라고 밝혀 양측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중국에 보복 관세 부과를 시사하는 등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그대로 있습니다. 백악관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이러한 조치가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어 가능성이 작다고 언급했지만,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늘 변수로 작용합니다. 러시아의 핵 협정 탈퇴와 그 파장 [홍콩 Asia Times] 러시아가 1987년 미국과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과거의 협정을 파기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핵 억지력의 근간을 흔들고 핵확산 위험을 다시금 부각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동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간 소셜미디어 설전 직후에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무기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 세계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美-러시아 정상회담, 다시 열리나? [중국 CCTV]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최근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측 제안에 따른 이번 합의는 고조된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담 준비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다음 주 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논의됐다”고 밝혀 양국 정상이 조만간 마주 앉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국제 정세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소식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中-英, ‘슈퍼 대사관’ 둘러싸고 신경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영국 정부가 런던에 신축 중인 중국 대사관의 건축 계획에 추가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여러 설계 도면에 기밀로 추정되는 부분이 검은색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부총리는 중국 대사관에 “2주 이내에 가려진 부분이 없는 도면을 제출하거나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서한은 검게 칠해진 부분이 ‘보안상 이유’라고 명시돼 있지만, 내부 물리적 배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9월 9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中 7월 수출, 예상치 넘는 깜짝 실적 [영국 로이터통신] 7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4%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 발효에 앞서 수출업체들이 서둘러 상품을 산적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역시 4.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0% 감소)를 뒤집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간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 단기적으로 버텨낼 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시장은 오는 12일까지 양국이 지속 가능한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中 위안화 신뢰 구축 위해 9개월 연속 금 보유량 증가 [대만 연합보] 중국 런민은행(PBOC)이 7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을 9개월 연속 늘렸다고 보도했습니다. 6월보다 1.86t 증가한 총 7396만 온스를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달러의 신용도 약화에 대비하고 위안화 국제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위험 회피 및 인플레이션 방지 자산인 금의 비중을 늘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대만 7월 중국의 외화 보유액은 전월 대비 252억 달러(약 35조원) 감소한 3조 292억 달러(약 4204조 원)를 기록해 증가세가 멈췄습니다. Caixin 신경제 지수 반등…바이오 산업 약진 [중국 CAIXIN] 차이신 신경제 지수(NEI)에 따르면 7월 지수는 33.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였던 6월 지수에서 반등한 것입니다. 바이오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자본 투입이 급증한 것이 지수 상승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NEI는 중국의 신흥 산업 규모를 추적하는 지표로 노동력과 자본, 기술 투입량을 측정합니다. 이 지수의 반등은 중국 경제가 기존 산업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中, ‘AI’로 무장한 정보전 수행 [미국 뉴욕타임스]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여론을 감시하고 조작하며 정보전에 새로운 무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미국 관리들과 연구원들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의 한 AI 기업은 홍콩과 대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 의회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인물의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은 과거 러시아가 사용했던 방식보다 훨씬 강력한 선거 개입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해당 기업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 회사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화하고 반대 의견을 반박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한중 인적 교류 활성화 기대 [중국 신화통신] 한국 정부가 다음 달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임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을 불어넣고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란, 중국산 전투기 도입 모색 [일본 산케이신문] 이란이 중국산 전투기 조달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이란이 보다 정밀한 무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동맹국인 파키스탄이 중국산 전투기로 인도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방 제재 허점 파고든 러시아, 中 거쳐 기술 도입 [프랑스 RFI] 러시아가 중국 중개업체를 통해 독일 지멘스의 산업 기술 장비를 구매해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폭탄 공장은 중국 광둥성의 한 산업 장비 공급업체로부터 지멘스 장비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방의 제재망에 허점이 존재하며 러시아가 중국을 발판 삼아 군사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TEL, TSMC 기밀 유출 사건 조사 올라 [대만 디지타임스]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 일렉트론(TEL)이 TSMC의 기밀 정보를 무단 유출한 혐의로 대만 자회사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TEL은 현재 대만 사법 당국의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내부 조사 결과 아직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트럼프 관세정책이 바꾼 글로벌 질서…中-인도, 오랜 앙금 씻고 화해 모드로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관세정책이 바꾼 글로벌 질서…中-인도, 오랜 앙금 씻고 화해 모드로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인도, 해빙 기류 속 도전 과제도 [중국 환구망·미국 블룸버그통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중국 방문 소식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 방문은 인도와 미국 간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간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인도 측은 중국 자본과 기술에 대한 검열, 비자 제한 등 인위적 장벽을 설치하고 있어 양국 교류와 신뢰 형성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인도가 이러한 정책을 조정한다면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무역 관계 강화를 논의하는 등 외교적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가능성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미중 양국 간 관세 휴전 기간이 90일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스톡홀름에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미국 측에서 나온 가장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연장을 향해 노력 중”이라고 밝혀 양측 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중국에 보복 관세 부과를 시사하는 등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그대로 있습니다. 백악관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이러한 조치가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어 가능성이 작다고 언급했지만,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늘 변수로 작용합니다. 러시아의 핵 협정 탈퇴와 그 파장 [홍콩 Asia Times] 러시아가 1987년 미국과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과거의 협정을 파기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핵 억지력의 근간을 흔들고 핵확산 위험을 다시금 부각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동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간 소셜미디어 설전 직후에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무기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 세계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美-러시아 정상회담, 다시 열리나? [중국 CCTV]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최근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측 제안에 따른 이번 합의는 고조된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담 준비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다음 주 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논의됐다”고 밝혀 양국 정상이 조만간 마주 앉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국제 정세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소식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中-英, ‘슈퍼 대사관’ 둘러싸고 신경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영국 정부가 런던에 신축 중인 중국 대사관의 건축 계획에 추가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여러 설계 도면에 기밀로 추정되는 부분이 검은색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부총리는 중국 대사관에 “2주 이내에 가려진 부분이 없는 도면을 제출하거나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서한은 검게 칠해진 부분이 ‘보안상 이유’라고 명시돼 있지만, 내부 물리적 배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9월 9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中 7월 수출, 예상치 넘는 깜짝 실적 [영국 로이터통신] 7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4%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 발효에 앞서 수출업체들이 서둘러 상품을 산적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역시 4.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0% 감소)를 뒤집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간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 단기적으로 버텨낼 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시장은 오는 12일까지 양국이 지속 가능한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中 위안화 신뢰 구축 위해 9개월 연속 금 보유량 증가 [대만 연합보] 중국 런민은행(PBOC)이 7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을 9개월 연속 늘렸다고 보도했습니다. 6월보다 1.86t 증가한 총 7396만 온스를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달러의 신용도 약화에 대비하고 위안화 국제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위험 회피 및 인플레이션 방지 자산인 금의 비중을 늘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대만 7월 중국의 외화 보유액은 전월 대비 252억 달러(약 35조원) 감소한 3조 292억 달러(약 4204조 원)를 기록해 증가세가 멈췄습니다. Caixin 신경제 지수 반등…바이오 산업 약진 [중국 CAIXIN] 차이신 신경제 지수(NEI)에 따르면 7월 지수는 33.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였던 6월 지수에서 반등한 것입니다. 바이오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자본 투입이 급증한 것이 지수 상승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NEI는 중국의 신흥 산업 규모를 추적하는 지표로 노동력과 자본, 기술 투입량을 측정합니다. 이 지수의 반등은 중국 경제가 기존 산업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中, ‘AI’로 무장한 정보전 수행 [미국 뉴욕타임스]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여론을 감시하고 조작하며 정보전에 새로운 무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미국 관리들과 연구원들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의 한 AI 기업은 홍콩과 대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 의회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인물의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은 과거 러시아가 사용했던 방식보다 훨씬 강력한 선거 개입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해당 기업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 회사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화하고 반대 의견을 반박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한중 인적 교류 활성화 기대 [중국 신화통신] 한국 정부가 다음 달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임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훈풍을 불어넣고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란, 중국산 전투기 도입 모색 [일본 산케이신문] 이란이 중국산 전투기 조달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이란이 보다 정밀한 무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동맹국인 파키스탄이 중국산 전투기로 인도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방 제재 허점 파고든 러시아, 中 거쳐 기술 도입 [프랑스 RFI] 러시아가 중국 중개업체를 통해 독일 지멘스의 산업 기술 장비를 구매해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폭탄 공장은 중국 광둥성의 한 산업 장비 공급업체로부터 지멘스 장비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방의 제재망에 허점이 존재하며 러시아가 중국을 발판 삼아 군사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TEL, TSMC 기밀 유출 사건 조사 올라 [대만 디지타임스]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 일렉트론(TEL)이 TSMC의 기밀 정보를 무단 유출한 혐의로 대만 자회사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TEL은 현재 대만 사법 당국의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내부 조사 결과 아직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자치광장] 조달청 개혁하면 나랏빚도 갚는다

    [자치광장] 조달청 개혁하면 나랏빚도 갚는다

    ‘관공서에서 볼펜 하나 사는 데 6개월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과장처럼 들리지만 실제 행정 현장에서는 그리 낯설지 않은 게 현실이다. 볼펜 한 자루를 구매하더라도 예산을 미리 편성하고, 계획을 세운 뒤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절차가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공공조달은 세금으로 집행되므로 투명성과 형식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이다. 공공조달은 기본적으로 입찰을 통해 진행된다. 입찰을 잘해야 계약을 제대로 맺을 수 있고, 계약을 잘해야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이 입찰과 계약의 모든 과정이 조달청의 시스템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조달 절차의 수단이나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없고, 공고부터 낙찰자 선정까지 복잡한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이로 인해 행정 비용은 증가하고, 사업 기간은 불필요하게 길어진다. 또한 지역 실정에 맞는 조달은 어렵다. 경쟁력 있는 지역 업체나 스타트업도 나라장터에 등록되지 않으면 입찰에 참여조차 못한다. 등록 과정도 까다로워 중소기업이나 신생기업의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다. 물품 구매도 마찬가지다. 공공기관은 나라장터에 등록된 물품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공무원이 이런 가격 왜곡을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이유는 ‘절차 준수’만을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보다 절차가 우선되는 구조는 예산의 책임성과 합리성을 모두 무디게 만들고 있다.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조달업무까지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조달행정의 중앙집중형 구조는 지역 실정을 반영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 주권의 침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재정과 행정의 자율성이다. 그러나 조달 분야에서는 이 기본 원칙이 무시되고 있다. 자치입법권과 예산권을 가진 기초자치단체까지 동일한 조달 기준을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달청을 통한 공공조달 규모는 연간 225조원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과 낭비는 수조원에 이를 수 있다. 과도한 수수료, 복잡한 절차, 단가 부풀림 등의 문제는 예산 누수를 초래하고 있다. 조달 시스템을 개선해 투명성과 경쟁을 높이면 연간 수조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국채 이자 상환이나 재정 적자 보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결과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조달청은 법률적 요건만 갖춘 조달꾼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 단순한 구매 대행기관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소비자로서의 조달청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중앙집중적 조달체계를 개선하고 일정 규모 이하의 사업에 대해 지자체에 자율권을 부여하여 지역 순환경제도 활력을 불어넣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조달청 개혁은 곧 나라 살림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다. “조달청을 고치면 빚도 줄일 수 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눈앞의 작은 비효율을 바로잡는 일이야말로 국가 재정의 방향을 바꾸는 중요한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 ‘법인세 인상’ 엇갈린 여야 간담회… “경영에 큰 영향 적어” vs “기업 실적 악화”

    ‘법인세 인상’ 엇갈린 여야 간담회… “경영에 큰 영향 적어” vs “기업 실적 악화”

    “법인세 1%P 인상… 투자 위축 안 돼”“세수 5조 늘지만 투자 여력은 감소”“대주주 기준도 양도차익으로 과세”“연말 매도 폭탄에 시장 폭락할 수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7일 범여권이 주최한 간담회에서는 법인세 인상이 경제나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같은 날 국민의힘이 주최한 간담회에선 법인세가 오르면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정반대 의견이 나왔다. 논란이 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관련해서도 전문가 의견이 엇갈렸다. 김현동 배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기상·오기형·김영환 의원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주최한 ‘2025 세제개편안 긴급좌담회’에서 “구간별 명목세율 1% 포인트 인상은 경제나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호림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도 “법인세 인상이 투자 위축이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는 재계 주장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김 교수는 “미신과 선동이 지나치게 퍼져 있다”며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연말 매도 폭탄이 실제로 확인됐지만 이후 다시 폭풍 매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 교수는 “대주주가 확정되는 연말에 대주주 회피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증시 부양을 목표로 한 정권 초기 정책 신뢰가 하락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기준이 아니라 양도차익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배당 증대나 주식시장 활성화 효과도 불확실한 데다 고배당 주식만 선별 감세하는 방식은 시장 왜곡과 효율성 저해 우려를 키운다”고 했다. 반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 ‘2025년 세제개편안 평가 및 시장 영향 분석’ 토론회에서 법인세를 대폭 낮춘 여러 국가의 사례를 들어 법인세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법인세를 1% 포인트 인상해 거둬들이는 세수는 약 5조원 정도다. 법인세가 높아질수록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투자 여력이 감소하는 등 국민의 자산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상필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강화를 두고 “일부라고 볼 수 있지만 세금 회피를 위해 연말 대규모 매도세가 쏠린다면 시장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공정위, 신동원 농심 회장 검찰에 고발

    공정위, 신동원 농심 회장 검찰에 고발

    신동원 농심 회장이 친족과 임원이 주주인 계열사 39곳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대기업집단 총수가 친족·임원이 주주인 계열사와 지분 현황, 재무 자료, 감사보고서 등 지정자료를 매년 공정위에 제출하도록 규정한다. 공정위는 신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신 회장은 2021~2023년 공정위에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 회사 10개와 임원 회사 29개사 등 39개사를 계열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신고 대상 친족 범위는 혈족 4촌·인척 3촌이다. 신 회장은 2021~2022년 외삼촌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에 참여한 전일연마 등 친족회사 10개사를 신고하지 않았다. 그룹에 재직 중인 임원이 주주로 있는 회사 29개사도 빠트렸다. 계열사 미신고로 줄어든 자산 규모는 938억원으로 집계됐다. 덕분에 농심은 2021년 자산총액 4조 9339억원을 신고했고, 대기업에서 제외됐다. 최소 64개의 농심 계열사가 사익편취 금지, 공시 의무 등 대기업집단 규제에서 벗어났다. 일부 계열사는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아 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상 세제 혜택도 받았다. 공정위는 총수가 인지하지 못했고 사안이 가벼우면 ‘경고’ 조치만 내린다. 하지만 신 회장은 동일인 확인서에 직접 자필 서명·날인을 해 검찰 고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신 회장이 외삼촌 일가의 장례식과 결혼식에 참석하며 교류를 이어왔다는 점도 제재 배경이 됐다. 농심 측은 “담당자의 착오로 발생한 사안”이라면서 “재발방지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 트럼프 압박 안 끝났다… 한미 정상회담 앞 ‘통상 4대 과제’

    트럼프 압박 안 끝났다… 한미 정상회담 앞 ‘통상 4대 과제’

    정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4500억 달러(약 625조원)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로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지만, 마찰 가능성은 여전하다. 양국이 ‘프레임워크’(기본 틀)만 마련한 상태여서 구체적 이행 논의 과정에서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고정밀 지도 반출 등 비관세 장벽 문제가 이르면 이달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커 회담 결과가 관세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합의 결과를 부처 및 업계와 공유하고 이행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핵심 과제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로드맵 조율이다.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와 2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원전·이차전지·바이오 투자 펀드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투자처와 수익 배분을 놓고 이견이 불거졌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수익의 90%는 미국 정부에 돌아가 국가 부채 상환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하는 기타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미국이 모든 투자처를 결정한다는 것은 정치적 표현일 뿐”이라며 “(미국이 투자 대상 사업을) 정해 놓고 거기에 우리가 무조건 돈을 대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어떤 사업에 투자할지 모르는 상태로 이뤄지는 투자는 5% 미만”이라며 “대부분은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축산물 개방을 둘러싼 입장 차도 뚜렷하다. 레빗 대변인은 “자동차와 쌀 등 미국산 상품에 대한 역사적인 시장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지만, 김 정책실장은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이 없다는 건 분명하다”고 일축했다. 미국산 사과 등에 대한 수입 확대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정밀 지도 반출 문제는 한미 정상회담을 지켜봐야 한다. 정부는 오는 8일 ‘지도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어 논의 시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민감한 안보 사안인 만큼 정상 간 논의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국회 논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도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무위원들은 이번 주 공정거래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법안 처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정인교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비관세 장벽은 미국이 절대 포기하지 않을 사안”이라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소고기와 쌀 시장 개방을 막아 낸 점은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자동차 관세가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15%로 확정된 데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MBN 인터뷰에서 “FTA(자유무역협정)를 근거로 12.5% 관세율을 끝까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미국은 15%를 글로벌 마지노선으로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 尹 감세정책 지우고 기업·부자 ‘핀셋 증세’

    尹 감세정책 지우고 기업·부자 ‘핀셋 증세’

    31일 발표된 이재명 정부 첫 세제개편안은 ‘감세 지우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이 기업의 투자를 늘리는 ‘낙수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세법 개정 후 세수는 연간 8조 1672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추계됐다. 세수 효과가 플러스(+)인 개편·개정안이 발표된 건 2017년 문재인 정부 첫해 세제개편안(+5조 5000억원) 이후 8년 만이다. 세목별로는 법인세율 1% 포인트 인상으로 4조 3000억원, 증권거래세율 0.05% 포인트 인상으로 2조 3000억원,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로 2000억원 더 걷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수 효과가 순액법(전년 대비 증가분 합산) 기준으로 8조원대이지만 누적법(누적된 증가분 합산)으로는 5년간 35조원대의 세입 기반이 확충된다”면서 “세입 기반 정상화로 마련된 재원으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해 성과 중심의 재정 운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누적법에 따른 세수 효과는 5년간 총 35조 6000억원으로 추계됐다. 개편안의 큰 그림은 ‘증세’이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부자 증세·서민 감세’ 기조가 담겼다. 주체별 세 부담을 보면 대기업은 4조 1676억원, 중소기업은 1조 5936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소득자는 684억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하지만, 서민·중산층은 기존보다 1024억원 덜 내는 것으로 추계됐다. 다만 조세 정책이 정권에 따라 출렁이는 것을 놓고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의 취지를 ‘세 부담 정상화’라고 표현하며 현행 세제를 ‘비정상’으로 봤다. 하지만 정부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첫 세제개편안에서도 ‘과세 정상화’라는 표현을 썼었다. 재계에서는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 등 ‘확장재정’ 정책에 따른 재정난을 기업 세금으로 메우려고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처럼 조세 정책은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다”면서 “정답은 없다”고 했다.
  • 관세 구원투수 된 K조선… ‘마스가’ 성공엔 美 위기·日 몰락·中 제재 있었다

    관세 구원투수 된 K조선… ‘마스가’ 성공엔 美 위기·日 몰락·中 제재 있었다

    한미 관세 타결에는 초기부터 양국의 지렛대 역할을 했던 한국 조선업의 공이 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합의에 이르도록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불과 10년 전 바닥을 쳤던 한국의 조선업이 다시 ‘구원투수’로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다. 그 배경으로는 글로벌 조선업 불황 시기를 지나며 재편된 한중일 조선업 경쟁력이 명암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월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수주량 상위 10대 조선소 중 우리나라의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삼호가 나란히 세계 5~7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7곳은 중국 조선소가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2005년 제11차 5개년 경제계획에서 조선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2013년까지 자국 조선업에 약 900억 달러(125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2015년 32.3%였던 중국의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70.6%까지 치솟았다. 20세기 세계 조선 시장을 평정했던 미국은 자국 선박만 연안항을 오갈 수 있도록 제한한 ‘존스법’을 제정하는 등 과도한 보호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선박의 품질 저하와 인프라 낙후로 경쟁력이 약해졌고, 현재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위기감이 커진 미국은 ‘중국 제재’와 ‘우방국 협력’의 2가지 기조를 세웠다. 오는 10월부터 중국 선박은 미국에 ‘항만료’를 내야 한다. 이로 인해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선박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급감했다. 중국 조선업이 주춤하는 사이 기회는 일본과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1950~80년대 세계 1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기술 혁신 실패, 인력난 등으로 2000년대부터 급격히 쇠퇴해 지난해에는 최근 20년 만에 최저 건조량을 기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6월 ‘트럼프 2기 조선업 부흥 정책 및 주요국 현황’ 보고서에서 “일본의 수주 실적은 벌크선, 화물선, 액체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여전히 전통 선종에 의존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친환경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온 한국에는 이번 마스가 프로젝트가 신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법인세율 3년 만에 ‘유턴’… 1%P 올려 연간 세수 4조 더 늘린다

    법인세율 3년 만에 ‘유턴’… 1%P 올려 연간 세수 4조 더 늘린다

    정부 “약화된 세입 기반 확충해야”‘세계적 감세 기조와 역행’ 지적엔“英·佛도 세율 인상… OECD국 비슷”상반기 법인세수는 14.4조 더 늘어 법인세율이 과세표준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일괄적으로 오른다. 최고세율은 24%에서 25%로 상향된다. 법인세 인상은 ‘87년 체제’ 출범 이후 1990년 노태우 정부, 2017년 문재인 정부에 이어 세 번째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과세표준 구간별로 ▲2억원까지 9→10% ▲2억~200억원 19→20% ▲200억~3000억원 21→22% ▲3000억원 초과 24→25%로 1% 포인트씩 상향된다. 관련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경기 둔화와 법인세율 인하 등으로 세입 기반이 약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조세부담을 정상화하고 안정적인 세입 기반 확보를 위해 법인세율을 2022년 이전(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세제개편안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 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담고 세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해 1% 포인트만 내렸다. 당시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다. 법인세수는 2022년 103조 5000억원, 2023년 80조 4000억원, 지난해 62조 5000억원으로 계속 쪼그라들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3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이 세수 급감을 불렀다. 하지만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율을 1% 포인트 감세한 것이 법인세수가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증세를 결정했다. 법인세 1% 포인트 인상에 따른 연간 세수 효과는 4조 3000억원으로 추계했다. 수출이 회복되고 영업이익이 더 커지면 세수는 추계한 것보다 늘어날 수 있다. 법인세 감세가 세계적 추세가 아니냐는 질문에 정부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가 법인세율을 인상했다”면서 “증세나 감세의 일방적 방향이 글로벌 트렌드는 아니다. 한국의 법인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가별 법인세율은 지방세(10%)를 포함하면 한국 26.4%, 미국 25.6%, 일본 29.7%, 영국 25.0%, 프랑스 25.8%, 독일 30.1%, 호주 30.0% 등이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법인세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14조 4000억원 더 늘어난 45조원 징수됐다. 지난해 연간치(62조 5000억원) 72%가 상반기에 걷힐 정도로 지난해보단 세수 상황이 개선된 것이다.
  • SK온·SK엔무브 합병… SK이노, 8조 자본 확충 추진

    SK온·SK엔무브 합병… SK이노, 8조 자본 확충 추진

    SK온, 올해만 자본금 1.7조 늘어 2조 규모 3자 유상증자 조달 계획“국내 최고 재무 건전성 달성할 것”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과 SK엔무브가 합병한다.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은 연내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을 확충해 미래 먹거리를 대비한다는 포석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과 SK엔무브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다만 합병법인의 기업공개(IPO)는 예정돼 있지 않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전기화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만드는 SK온과 전기차 윤활유·공조용 냉매 등을 생산하는 SK엔무브가 핵심 사업 영역에서 고객군이 겹친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특히 SK엔무브가 가진 액침냉각(전자 기기를 기름 등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방식) 기술은 SK온의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로 합병법인이 2030년까지 200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추가 창출할 수 있을 거라고 SK이노베이션은 기대한다. 특히 SK온의 경우 이번 합병으로 올해만 자본금 1조 7000억원, EBITDA 8000억원의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 전체 기준으로는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각각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 등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 영구채 발행 7000억원, SK온의 제3자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유상증자 3000억원까지 더해 총 5조원 규모의 외부 자본을 유치한다. 여기에 연말까지 3조원을 추가로 확충해 총자본 조달 계획은 8조원 수준이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편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리밸런싱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화창한 봄날, 블랙아웃 올라…재생에너지 ‘전력 과잉’ 딜레마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화창한 봄날, 블랙아웃 올라…재생에너지 ‘전력 과잉’ 딜레마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날씨따라 태양광 발전 오락가락 주말엔 수요 떨어져 수급 불균형 ‘출력제어’ 사업자는 경제적 손실 송전망 부족에 전력 병목 현상도 “과거에는 날씨가 덥다, 비가 온다 정도의 기상 정보만 파악하면 됐지만 이제는 구름이 상층운이냐 하층운이냐, 두께는 얼마냐까지 파악해야 합니다.”(이창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우리나라 ‘전력 컨트롤타워’인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엔 올들어 새로운 인력이 투입됐다. 기상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수요예측 관제사’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일을 한다. 2021년 신재생관제사에 이어 전문 인력이 추가됐지만, 수요 예측의 어려움과 긴장감은 더 커졌다. 그만큼 전력수급 관리가 ‘고차방정식’이 됐다는 의미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10일 찾은 관제센터는 전쟁터나 다름 없었다. 대형 전광판에는 전력 공급 현황과 예비전력 등을 보여주는 수치가 시시각각 업데이트 됐고, 중앙 지도엔 송전선로가 미로처럼 얽히고 설켜 있었다. 여름철 전력 피크 시기도 문제지만, 더 큰 위기는 봄·가을에 찾아온다. 이 센터장은 “화창한 봄날 주말마다 센터는 그야말로 전쟁을 치른다”고 했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어 태양광 전력은 과잉 생산되는 반면 주말에 공장 등이 문을 닫으면 전력 수요가 떨어져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안정적으로 전기가 흘러야 할 전력망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전력수급을 일치시켜야 하는 센터는 최근 몇 년 사이 수급불균형이 부쩍 심각해졌음을 절감하고 있다. 과거엔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를 우선 가동해 ‘기저 전원’으로 삼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초과수요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수급을 일치시켰지만, 지금은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100만㎡ 전기실 뛰어다니며 일일이 전원 꺼” 필요보다 더 많은 전력이 들어오면 발전을 정지시키는 출력제어(가동 중단) 조치가 불가피하다. 발전 5사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2024년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건수는 9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3%에 해당하는 626건이 태양광이다. 봄에 원전 가동률을 낮추는 감발(減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출력제어를 당하는 발전소는 해당 시간 동안 전력을 생산하지 못해 손실을 본다. 전력 당국과 사업자 간 갈등도 커진다. 전북 군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단지에서 만난 관계자 A씨는 “출력제어 지시가 떨어지면 4명이 약 100만㎡(30만평) 규모 부지에 분산된 19개의 전기실을 뛰어다니며 전원을 내려야 하는데, 최소 30분은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올봄에만 9번의 출력제어가 있었고 손해액만 수억원”이라고 했다. ‘햇빛 좋은 봄날 전력 당국은 기우제를 지낸다’는 소리마저 나온다. 송전망 부족…수도권-지방 미스매치도 심각 여기에 송전망이 부족해 생산된 전력을 필요한 곳으로 보내지 못하는 병목 현상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곳(수도권)과 많이 생산하는 곳(지방)의 미스매치도 심각하다. 2012~2023년 우리나라 발전설비는 8만 1806㎿(메가와트)에서 13만 8018㎿로 6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송전선로는 3만 676㎞에서 3만 4944㎞로 14% 확충되는 데 그쳤다. 도로 포장이 안 돼 차량이 달릴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송전망 확충 없이는 에너지 전환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전환 난제 풀 열쇠는…①ESS ②전력망 확충 ③계통 연계 강화 에너지 전환의 성공 열쇠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해소하고 전력계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도입 ▲전력망 확충 ▲계통 연계 강화를 꼽는다. ESS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잉여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설비다. 투자 비용이 크고 저장 시간이 4~6시간이라는 점은 한계다. 전력망 확충은 가장 시급한 과제다. 재생에너지 확산은 물론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햇빛연금 등 이재명 정부의 주요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한국전력은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에 따라 2023년 기준 송전선로 3만 5000㎞, 변전소 906곳을 2038년까지 각각 6만 1000㎞, 1297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72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그러나 재원 조달 문제와 송전선로 건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발목을 잡고 있다. 국가 간 전력망 연계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한국·중국·일본·러시아 전력망을 연결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이 30년 전부터 논의됐지만 제자리걸음이다. 관건은 ‘비용’이다. 송전망이나 ESS 등 전력계통 보강에 드는 비용은 결국 돌고 돌아 소비자 요금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한전 부채 205조원, 수도권의 과도한 송전망 집중 문제 등을 돌파하기 위한 전력시장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에너지학과 교수는 “전기 요금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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