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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조 국책사업 ‘反부패 백신’ 처방

    240조 국책사업 ‘反부패 백신’ 처방

    평창동계올림픽과 방위사업 등 자칫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국책 사업에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부터 16개 분야 240조원이 투자되는 국가정책 사업에 대해 정부의 새로운 부패 척결 방식인 ‘부패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4대 백신 프로젝트는 ▲대형 국책 사업에 대한 실시간 부패 감시 ▲대규모 자산운용기관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차단을 위한 상시적 정보 공유 및 연계 ▲내부 통제장치 강화 등 클린시스템 도입이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5조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 대형 국책사업 관리팀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1조 7000억원)과 평창동계올림픽 준비(5조 1000억원), 과학벨트 조성(5조 7000억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12조 7000억원) 등 25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에 ‘실시간 부패감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에서 사후에 부정비리가 적발되기 전에 국무조정실과는 별도로 소관 부처별 검증팀을 구성해 실시간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검증팀이란 감독관, 준법감시인, 감독기관 등을 말한다. 이에 필요한 유관 기관별 정보 공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과거부터 쌓여 온 각종 부정과 비리는 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이 돼 경제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경제를 좀먹는 부정과 비리를 막고 공공기관의 잘못된 투자 관행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조직 내부에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부패 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적폐가 잔뜩 쌓여 있는데 돈을 쏟아붓는다고 피와 살로 가겠는가”라며 “부패 요인을 선제적으로 감사, 경고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예산 낭비와 비리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대형 국책 사업을 비롯해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부패 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 자산 105조 우정사업본부 리스크 관리 시중銀 수준으로 강화

    [부패 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 자산 105조 우정사업본부 리스크 관리 시중銀 수준으로 강화

    정부가 12일 발표한 ‘부패 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의 핵심 대책에는 25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과 방위 사업의 부패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부패 및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이중으로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5조 1000억원 규모인 평창동계올림픽 사업의 경우 임시·파견 인력 위주로 구성된 한시 조직이 단기간 사업비를 집행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비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1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독과점 구조인 통신시장의 특성상 사업 전 단계에서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고, 초기 사업 추진이 잘못되면 수십년간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 소속 검사를 팀장으로 한 합동검증팀이 예산 편성과 집행 등의 사업 추진 과정을 면밀히 검증해 그 결과를 수시로 국무조정실 국책사업관리팀으로 제출토록 했다. 국책사업관리팀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안전처 등 부처별 검증팀이 제출한 내용을 검증해 그 결과를 다시 부처에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과학벨트 조성 사업(5조 7000억원 규모)과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별내선(암사~별내) 복선 전철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12조 7000억원)을 대상으로 사업 단계별 상시 감시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평창동계올림픽 및 재난안전통신망 사업까지 포함하면 모두 25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에 대한 실시간 부패 감시 제도가 도입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 선정과 성능 평가, 원가 산정, 계약 체결 등 도입 이전 단계에서 비리가 발생하고 있는 방위 사업을 대상으로 한 예방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방사청 자체 감사 기능 강화, 방사청 내 군 출신 인력의 인사 독립성 강화 등도 대책에 포함됐다. 공공 부문에서는 자산 운용 규모가 국민연금에 이어 두 번째(105조원)인 우정사업본부의 리스크 관리가 시중 은행 수준으로 강화된다. 이를 위해 위기관리부서의 책임자를 팀장급에서 과장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자체 투자심의위원회에 대한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외부 전문가를 부서장으로 하는 준법감시부서가 신설되며 정부 부처의 감독 기능도 강화된다. 아울러 제2의 ‘모뉴엘 사기 사건’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 심사 절차 및 보증 한도 책정 절차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50만 달러(약 6억 585만원) 이상의 수출 계약에 대해선 현장 실사가 의무화된다. 또 공사의 보증기업 전체에 대해 연 2회 특별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철도시설관리공단의 재취업 제한 대상을 현재 임원에서 2급 이상 퇴직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5년간 민간업체에 재취업한 공단 퇴직자 중 85%가 1, 2급이었다는 점에서 ‘전관예우’에 따른 부정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또 철도 자재 38개 품목도 규격화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줄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로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전자 성장동력 불안”…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삼성전자 성장동력 불안”…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지난해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도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1일 “중국 소비 위축 불안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긴장 고조, 북한 핵실험, 계절적 비수기 등 1분기 국내외 여건이 삼성전자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5조 1000억원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조 9790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75만원에서 154만원으로 12%나 낮췄다. HMC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57만원에서 148만원으로 5.7% 떨어뜨렸다.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 연간 매출액이 달러 기준으로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앞으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3월 출시될 갤럭시 S7도 방수·방진 기능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어 신제품 출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160만원, 신한금융투자증권도 167만원에서 16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동부, 메리츠종금, 현대, LIG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지만 부진했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LIG투자증권은 “성장 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끝난 2016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62%(1만 9000원) 하락한 115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6일(115만 1000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물량을 매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광구 우리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광구 우리은행장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뛰려 합니다. 민영화를 향한 조직원들의 열망은 조금도 식지 않았어요.” 이광구(59) 우리은행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에도 역시 최우선 과제는 민영화 달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공들여온 중동 국부펀드로의 매각이 주춤해지자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행장은 “올해 상반기에 유럽국가를 방문해 투자자들을 만날 생각”이라면서 “그렇다고 중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달 중순쯤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투자설명회(IR)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중동 IR은 김승규 우리은행 부사장이 주도했지만 이번에는 이 행장이 직접 투자자들을 접촉할 계획이다. 그만큼 임기 중 민영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절실하다. 2014년 12월 말 취임한 그는 줄곧 ‘민영화 완수’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네 번의 실패를 거친 후 다섯 번째 추진 중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과점주주(지분을 4~10%씩 쪼개서 매각) 체제로 전환하면서 중동 국부펀드 등이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국제유가 폭락’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다. ‘오일 머니’인 중동 국부펀드들이 세계 투자자금을 회수하면서 신규 투자에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 행장은 “올해 상반기 중에 1차 매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민영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와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예보가 갖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51.04% 중 10~15%가량을 1차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체 매각 대상 지분 중 일부를 먼저 팔아 이를 주가 상승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후 주가가 오른 뒤에 남은 지분을 매각하면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 행장은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우리가 바라는 참된 민영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한 우리은행’을 경영 목표로 정한 이유다. 이 행장은 “잭 웰치 전 GE 회장은 ‘1등 아니면 2등 전략’을 강조했다”면서 “시장점유율 자체가 1위가 안 되면 증가 실적만이라도 반드시 1위를 차지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난해 5월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확대해 수익 채널을 다변화할 생각이다. 200개인 해외 네트워크도 연내 300개로 늘려 당기순이익 해외 비중을 연내 20%(현재 17%)까지 끌어올릴 작정이다. 이 행장은 “뒷문도 잘 잠그겠다”고 말했다. 안팎 악재로 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뒷문을 잘 잠그는 영업’(사후 부실관리를 잘하는 영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1~2개와 맞먹는 규모인 약 25조원의 자산 성장을 이루면서도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등 건전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2013년 말 3%에 육박했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 1% 중반까지 떨어졌다. 2조원 수준이던 대손비용은 1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행장은 “올해부터는 더이상 새로운 부실이 생기지 않으면서도 자산 성장을 하는 ‘클린 뱅크’를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사업 구조 혁신”

    SK이노베이션 “사업 구조 혁신”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목표로 내걸었던 기업가치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SK이노베이션이 7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2018년까지 기업가치 30조원 이상의 에너지·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매년 3조~5조원 수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업구조의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일류 기업은 수익구조뿐 아니라 사업구조, 사람·역량·기술, 조직·문화·프로세스 등 모든 영역에서 일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원이 다른 목표와 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접근법과 실천 방법의 틀도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해부터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전자정보소재 등 각 사업 부문이 인수·합병(M&A), 사업구성 조정 등 다양한 사업구조 혁신 방안을 검토해 왔다”면서 “올해는 이 같은 검토 작업을 바로 실행에 옮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광주 삼성전자 해외 이전, 지역경제 비상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해 광주 경제계에 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생산라인 3개 가운데 김치냉장고 라인 1개를 이달 중 베트남 호찌민시로 이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냉장고 생산량은 유지하며 인력 감축도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광주사업장에 있는 3개의 냉장고 생산라인 가운데 가장 오래돼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실상 유휴 상태인 한 개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것”이라면서 “나머지 2개 라인에서 기존 인력이 일하게 되며 추가 생산라인 이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민은 당장 인력 감축을 감행하지는 않겠지만 생산라인이 사라지면 연차적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다. 생산원가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생산라인 전체가 해외 이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한 해 매출액이 4조~5조원으로, 광주 제조업 총생산량의 17%가량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또 1·2차 협력업체가 200여개다. 즉 금형과 가전 등 1차 협력업체는 50여곳, 2차 협력업체는 180여곳이다. 협력업체는 광주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백색가전 부품의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다. 종사자 수도 수만명으로 추산한다. 현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고용인력은 협력업체 파견 근로자 1000여명을 포함에 5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해외 이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저가 냉장고와 세탁기를 멕시코와 베트남공장으로 이전했다. 2013년에는 진공청소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이런 추세라면 삼성전자가 현재 추가 생산라인 감축 등을 부인하더라도, 생산기지가 통째로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본사의 정책 판단에 지역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생산라인 해외 이전은 지역경제에 큰 부담이다. 가전라인의 해외 이전이 진행된 2010년 이후 광주의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맞았고, 그 수도 늘어나고 있다.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해외 이전으로 협력업체의 도산을 우려하는 이유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광주테크노파크·중소기업청 등이 참여한 전담팀(TF)과 ‘가전산업 위기극복 협의회’를 구성했다. 전담팀은 협력업체의 줄도산 방지를 위해 ▲긴급자금 특별지원 ▲협력업체의 유휴시설 매각 알선 ▲인력 구조조정 시 재취업 지원 등에 나선다. 또 ▲연구소 설립과 연구인력 지원 ▲기술 이전 프로그램 시행 ▲업체 간 협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광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일부 협력업체는 자체 기술로 벽걸이형 TV, 청소기 등 중저가 가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자체 브랜드화하겠다”면서 “삼성전자의 차기 아이템인 헬스케어 사업을 유치해 라인 감축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주, 삼성전자 생산라인 해외이전 대책 부심

    광주, 삼성전자 생산라인 해외이전 대책 부심

    ‘백색 가전’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해 광주 경제계에 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생산라인 3개 가운데 김치냉장고 라인 1개를 이달 중 베트남 호찌민시로 이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냉장고 생산량은 유지할 것으로 인력 감축도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광주사업장에 있는 3개의 냉장고 생산라인 가운데 가장 오래돼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실상 유휴 상태인 한 개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것”이라면서 “나머지 2개 라인에서 기존 인력이 일하게 되며 추가 생산라인 이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민은 당장 인력감축을 감행하지는 않겠지만 생산라인이 사라지면 연차적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다. 생산원가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생산라인 전체가 해외 이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한 해 매출액이 4조~5조원으로, 광주 제조업 총생산량의 17%가량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또 1·2차 협력업체가 200여개다. 즉 금형과 가전 등 1차 협력업체는 50여곳, 2차 협력업체는 180여곳이다. 협력업체는 광주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백색가전 부품의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다. 종사자 수도 수만명으로 추산한다. 현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고용인력은 협력업체 파견 근로자 1000여명을 포함에 5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해외 이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저가 냉장고와 세탁기를 멕시코와 베트남공장으로 이전했다. 2013년에는 진공청소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이런 추세라면 삼성전자가 현재 추가 생산라인 감축 등을 부인하더라도, 생산기지가 통째로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본사의 정책 판단에 지역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생산라인 해외 이전은 지역경제에 큰 부담이다. 가전라인의 해외 이전이 진행된 2010년 이후 광주의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맞았고, 그 수도 늘어나고 있다.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해외 이전으로 협력업체의 도산을 우려하는 이유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광주테크노파크·중소기업청 등이 참여한 전담팀(TF)과 ‘가전산업 위기극복 협의회’를 구성했다. 전담팀은 협력업체의 줄도산 방지를 위해 긴급자금 특별지원, 협력업체의 유휴시설 매각 알선, 인력 구조조정 시 재취업 지원 등에 나선다. 또 연구소 설립과 연구인력 지원, 기술 이전 프로그램 시행, 업체 간 협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광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일부 협력업체는 자체 기술로 벽걸이형 TV, 청소기 등 중저가 가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자체 브랜드화하겠다”면서 “삼성전자의 차기 아이템인 헬스케어 사업을 유치해 라인 감축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조원 상당 일본 엔화, 채권 위조해 국내 반입 일당 검거

     동남아에서 5조원에 달하는 일본 위조 채권과 화폐를 몰래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짜 일본 채권과 엔화를 들여와 유통한 혐의(통화위조·사기)로 채모(49)씨와 정모(55)씨를 구속하고 허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채씨는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말레이시아에 있는 현지인 위조책으로부터 가짜 일본 채권 5000억엔권(한화 5조원 상당) 1장과 위폐 1만엔권 182장(한화 1800여만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년간 말레이시아에 거주한 채씨는 현지에서 위조책을 직접 만나거나 국제특송우편(EMS)을 통해 받는 방법으로 위조 채권과 화폐를 국내에 들여왔다. 채씨는 특히 EMS의 경우 통관할 때 일부만 내용물 검사를 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아무런 위장도 하지 않고 위폐 등을 부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정씨와 허씨는 이렇게 들여온 위조 채권을 국내 브로커들에게 액면가의 3%를 챙기고 넘기는 방식으로 유통했다.  이들의 범행은 허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관리소장인 이모(57)씨에게 500만원을 빌리고 담보로 위폐 1만엔권 92장(한화 920만원 상당)을 건네면서 발각됐다. 이씨는 화폐 촉감이 다소 거친데다 허씨가 당분간 환전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에 의심을 품고 은행에 진위 감정을 의뢰해 1990년대에 위조된 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위폐 브로커 김모(58)씨에게 2억원을 받기로 하고 70억원대 이상의 쿠웨이트 위조 채권과 100만 달러(한화 12억원 상당)짜리 미국 채권을 이미 넘긴 사실을 확인하고 달아난 김씨를 추적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日언론이 본 글로벌 3대 악재

    일본 기업의 경영인과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의 악재로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융 정책의 변동성, 부진한 국내 소비 등을 꼽았다. 특히 세계적인 국부 펀드를 운영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의 대립 격화로 무장을 확대할 경우 해외 투자가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등 중동 정세 불안도 부각됐다. 요미우리신문은 5일 “중국 경제 감속, 격화되는 중동 정세,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 등 3가지 악재로 금융 시장이 연초부터 요동을 쳤다”며 며 “무엇보다 중국 경제의 둔화로 전자 부품, 자동차 회사 등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격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의 확대가 투자가들을 위축시키면서 새로운 세계 금융 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우려했다. 특히 세계 굴지의 국부 펀드를 운영하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지난해 81조엔(약 855조원)을 투자했던 사우디가 이란과의 대립이 심화되면 국방 예산 확보를 위해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도 기업 수익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금융 정책의 변동성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앞으로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고 전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에셋 매니지먼트 이치카와 마사히로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올해 일본 주식시장의 주요 하락 요인으로 유가 변동, 중국 및 신흥국 경기 둔화, 미국 경제 둔화 등을 들었다. 세이부 홀딩스의 고토오 타카시 사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위험 요인이 표면화될 수 있는 극히 어려운 시기지만 속도감 있는 이노베이션에 도전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뉴스 분석] 해운업 ‘부채비율 400%’ 논란

    [뉴스 분석] 해운업 ‘부채비율 400%’ 논란

    정부가 위기에 빠진 해운업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부채비율 400%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부채비율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에만 지원하겠다고 단서 조항을 단 게 화근이 된 것이다. 해운업계는 “그동안 정부의 구조조정 요구안을 100% 수용해 자구책을 성실히 이행해 왔는데 난데없이 부채비율 조건을 들고 나왔다”면서 “이미 팔 수 있는 자산은 거의 다 매각해 더 팔고 싶어도 못 판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400%라는 숫자가 대체 어떻게 해서 나온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탁상공론식 정책을 비판했다. ●정부 “회사채 연장으로 정상화 요원… 유상증자 등 추진을” 4일 정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해운업 지원방안은 ‘선(先)자구계획, 후(後)정상화 지원’으로 압축된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4조원대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자구계획 및 노사 동의를 요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더이상 퍼 주기식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다만 해운업계에는 자구계획안 제출에 그치지 않고 부채비율을 400%로 낮추라는 강력한 구조조정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대우조선과 차이가 있다. 당장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대형 국적선사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00%대다. 앞으로 부채비율을 300% 이상 끌어내려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2013년 두 회사 모두 1000% 넘게 치솟았던 부채비율을 700%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데만 2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부채비율을 300% 이상 줄이기 위해 알짜 자산 매각, 외자 유치, 유상증자도 했다. 정부가 부채비율 400%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렇다. 회사채 발행 마지노선(부채비율 500%)과 글로벌 선사(머스크, CMA CGM)의 부채비율(200~300%)을 감안했을 때 안정적인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려면 400%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해운업계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 측은 “회사채 연장만으로는 해운업계의 정상화가 요원하다”며 “국적선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부채비율 감축은 필수다.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400% 현실적 불가능… 자금 압박 풀어 줘야 ” 그러나 해운업계 반응은 싸늘하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그동안 두 회사가 핵심 영업자산을 내다팔아 약 5조원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차입금 상환에 모두 쓰였다”면서 “또다시 자산을 팔거나 증자를 해서 8000억원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며 당장 자금(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올해 두 회사가 갚아야 할 금액(선박금융, 회사채, 은행 차입금 등)만 각각 1조원가량이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정책연구실장은 “금리를 4% 이하로 낮춰 주고 원금 상환을 유예시켜 주는 등 자금 압박을 풀어 줘야 해운업계의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 침체에도 유망 직업 6개 뜬다고 전해라

    경기 침체에도 유망 직업 6개 뜬다고 전해라

    미국 월가에 감원과 보너스 삭감 바람이 거세게 부는 와중에도 유망한 직업들이 있다. 저유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시장 붕괴 등의 ‘악재’가 이들 직업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월가의 애널리스트, 리크루터, 기업 임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2016년 월가 최고의 직업을 선정했다. ①원유 부문 뱅커 올해 자문한 M&A 4925조원… 내년 호황 전망 올해 투자은행(IB)이 자문한 글로벌 인수·합병(M&A) 규모는 4조 2000억 달러(약 4925조원)에 이른다. 올해 제약·통신업계의 M&A가 활발했던 반면 내년엔 원유업계의 M&A가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원유업체를 중심으로 주가를 떠받치거나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려면 전문가의 자문이 필수적이다. ②구조조정 부문 뱅커 美금리 인상으로 디폴트 회사 늘 듯 디폴트(채무불이행) 회사 증가, 정크본드 스프레드(금리 차) 확대, 미국의 단계적 금리 인상 등은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뱅커들이 바쁜 새해를 맞을 것을 암시한다. 빈센트 헝 오토노머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불경기에 자산 매각이나 파산 업무를 자문하는 IB 전문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③금리선물 트레이더 국채 관련 거래 강세… 연봉 15% 올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을 하는 등 주요국 정책 공조가 깨지면서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이 호황을 맞았다. 리크루팅업체 옵션스에 따르면 올해 옵션을 거래하는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의 연봉은 평균 15% 이상 인상됐다. 마리안 레이크 JP모건체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준이 통화 긴축, ECB가 양적완화 정책을 쓰면서 국채 등 관련 거래는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④핀테크 전문가 투자 관리·가상 화폐 늘어 데이터 전문 촉망 내년엔 많은 은행이 투자운용 업무를 자동으로 관리하고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해킹을 막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보기술(IT)과 데이터 관리 전문가가 촉망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가와 사이버안보 인력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⑤기업재무 전문가 인수·합병 늘어 내년에도 재무분야 ‘맑음’ 올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변동이 있었지만 일부 기업재무 업무는 내년에도 전망이 밝다. 사모펀드 조달이 회복되고 파생상품을 내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짐 아민 크레디스위스그룹 투자은행 부문장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이어지는 인수·합병 소식은 투자적격 부채조달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⑥자산운용 전문가 부자들 수요 늘어… JP모건 등 인력 확대 거래 비용에서 이윤을 남기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부자들의 자산운용을 맡아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JP모건 등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들이 모두 내년 자산운용 부문 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디카페인 커피, 잘 팔리네

    디카페인 커피, 잘 팔리네

    5조원 규모의 커피시장 틈새로 커피 고유의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27일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4년 11월~2015년 10월) 디카페인 스틱 원두커피 제품 매출은 65억 8930만원으로 지난해(2013년 11월~2014년 10월) 매출(20억 4220만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디카페인 제품은 매출 신장을 노렸다기보다는 임신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측면에서 만들었지만 점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디카페인 커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스틱 원두커피 업계 2위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크레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커피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면서 카페인만 제거하는 워터 디카페인 기술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 1위 동서식품은 지난 9월 ‘맥심 카누 디카페인’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카누 디카페인 제품 출시 이후 사무실처럼 커피 수요가 많은 곳에서 대용량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커피전문점에서도 디카페인 커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파스쿠찌는 2011년 스틱형 인스턴트 커피를 출시하면서 동시에 ‘디카페인 인스턴트 커피’를 내놓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비아 디카페인 이탈리안 로스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임신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해외직구(직접 구매) 사이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75세 이상 ‘후기노인’ 복지 정책 급하다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75세 이상 ‘후기노인’ 복지 정책 급하다

    정부가 지난해 노인 복지에 투입한 예산은 약 9조원에 달했다. 전체 국가 예산(375조원)의 2.4%에 이르는 큰 금액이지만 노인 취약계층에는 온기가 미치지 않는다는 아우성이 높다. 정부 지원은 해마다 늘어나는데 빈곤의 골은 더 깊어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후기노인’으로 분류되는 만 75세 이상 인구의 경우 2006년 10명 중 5명꼴이던 빈곤율이 지난해에는 10명 중 6명꼴로 증가했다. 우리 사회 노인 빈곤 문제의 현실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특별기획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시리즈를 연재해 온 서울신문은 최종회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서울신문이 27일 김재호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에게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후기노인의 상대빈곤율(중위 소득 50% 미만 가구 비율)은 59.8%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50.5%에 비해 8년 새 9.3% 포인트나 증가했다. 빈곤율의 악화는 유독 75세 이상 인구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전기노인’(65세 이상~75세 미만)과 ‘실질적 근로 연령층’(25세 이상~65세 미만)의 빈곤율은 같은 기간 모두 하락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인들 가운데서도 전·후기 연령별 빈곤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기노인의 빈곤율은 40.2%로, 후기노인보다 19.6% 포인트나 낮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취업이 어렵고 소득 금액 자체가 적은 데다 국민연금 등의 수급률도 떨어지는 탓이다. 그러나 국내 노인복지 정책은 전·후기노인 구분 없이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노인복지 정책은 65세 이상에 대해 일률적으로 수립된다”고 말했다. 정경희 보사연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재원이 제한된 상황이기에 노인복지 정책을 세울 때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인구의 30% 수준인 절대빈곤층과 복지 사각지대 노인에 대해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 공정위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500만주 팔아야”

    공정위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500만주 팔아야”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고 이를 해소하려면 삼성SDI가 보유한 ‘합병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지분율 2.6%, 지난 24일 종가 기준 7275억원어치)를 팔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한은 합병 삼성물산 출범 6개월 후인 내년 3월 1일까지다. 삼성은 500만주 처분에 동의하면서도 처분시한이 너무 촉박한 만큼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태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내놓은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 금지제도 법집행 가이드라인’에서 “합병 삼성물산 출범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모두 10개에서 7개로 줄었지만 이 가운데 3개 고리는 되레 순환출자가 강화돼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환출자는 대기업집단이 ‘A사→B사→C사→A사’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조로 지분을 보유하는 것을 뜻한다. ‘개정 공정거래법’은 자산이 5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경우 새로운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거나 기존 고리를 강화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합병으로 새로 생기거나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에 대해서는 6개월 안에 해소하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는 7개의 순환출자 고리 가운데 ▲합병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합병 삼성물산 ▲합병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SDI→합병 삼성물산 ▲합병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합병 삼성물산 등으로 이어지는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합병 전보다 강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7월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적용되는 사례다. 이를 해소하려면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 3개를 아예 끊어버리거나 삼성SDI가 보유한 합병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2.6%)를 팔면 된다. 삼성이 기한 안에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공정위는 주식 처분명령과 함께 법 위반과 관련한 주식 취득액의 10%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검찰 고발도 가능하다. 삼성그룹은 삼성SDI가 보유한 합병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시장 충격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처분 기간이 2개월밖에 남지 않아 해소 기간 연기를 공정위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유예 기간 연장에 대해) 검토는 할 수 있지만 근거 규정이 없다”면서 “삼성의 소명과 그간의 사정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韓, TPP 불참 땐 부품소재 수출 손실 15조원”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TPP 발효 후 10년간 부품소재산업의 역내 수출 손실액이 15조 5000억원(132억 6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TPP 체결에 따른 한국 부품소재산업의 무역효과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를 완전히 철폐할 경우 TPP 발효 후 10년간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대미 부가가치 수출은 113억 달러, 대일 부가가치 수출은 19억 6000만 달러가 감소하는 수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품소재산업 TPP 역내 수출액의 17.9%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업별 대미 수출손실액은 수송기계 43억 7000만 달러, 철강 19억 1000만 달러, 화학 17억 1000만 달러, 전자 14억 5000만 달러, 전기 7억 1000만 달러, 섬유 4억 4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대일 수출손실액은 화학 11억 5000만 달러, 섬유 4억 2000만 달러, 철강 3억 9000만 달러, 전자 4800만 달러, 전기 2400만 달러로 예상됐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을 활용하는 TPP 역내 수출은 연간 6억 2000만 달러 감소하고 멕시코 현지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는 TPP 역내 수출은 연간 2억 9000만 달러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글로벌 가치사슬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TPP 체결로 형성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 기업이 배제되면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부품소재산업의 직간접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킨텍스·꽃박람회 대박 행진… K컬처밸리 더해 ‘新관광한류’ 이끌어

    경기 고양시에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킨텍스가 있다. 고양시는 킨텍스 전시관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전시회를 잇따라 유치해 방송 영상콘텐츠산업과 마이스·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등 국제적인 신한류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킨텍스와 호수공원 주변을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덕분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관광 여건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한류월드~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을 연계한 고양 신한류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고양시는 50억원의 도비 지원금을 받아 ‘K컬처밸리와 연계한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인 ‘K컬처밸리’도 진행되는데 2017년까지 약 1조원이 투자된다. 대중가요인 케이팝, 방송영상 콘텐츠인 K필름, 패션·헤어·뷰티 등 K스타일을 특화해 미국의 할리우드와 같은 대한민국 ‘신한류 스트리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K컬처밸리가 완공되면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수익 창출과 영화·공연·미디어 산업의 건강한 선순환구조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25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5대 대표축제로 선정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사계절 꽃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내년 5월에는 킨텍스에서 ‘국제로터리대회’가 개최된다. 국제로터리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22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세계적인 봉사단체다. 일본·대만 등 외국인 참가자 2만명을 포함해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선·노사정 대타협 이뤘지만 노동개혁법 국회 표류

    공무원연금 개선·노사정 대타협 이뤘지만 노동개혁법 국회 표류

    정부가 올해를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공무원연금 개혁, 노사정위원회 대타협 등을 성과라고 자평했다. 반면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노동개혁법 관련, 서비스산업기본법 관련은 미완의 과제로 지목했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015년 핵심개혁과제 성과점검회의’를 열고 24개 개혁 과제에 대한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공공·금융개혁 ▲노동·교육개혁 ▲창조경제·경제혁신 등 3개 섹션으로 나뉘어 해당 장관들의 보고로 진행됐다. 정부는 올해 공공개혁의 최대 성과로 ‘공무원연금 개선’을 꼽았다.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5년에 걸쳐 7.0%에서 9.0%로 인상함으로써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를 만들었다.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선으로 향후 30년간 185조원 재정 절감, 689개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으로 2500억원 예산 절감, 공공기관 부채 감소 등을 공공 분야의 성과로 꼽았다. 정부는 또 지난 9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원·하청업체와 대·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고, 비정규직 고용과 차별 시정 제도를 개선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평가했다. 교육개혁 분야에서는 중학교의 80%(2551개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일·학습 병행제 확대가, 금융개혁 분야에서는 핀테크 확산, 기술금융 확대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정부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통해 창조경제가 구체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관광호텔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토대가 확충됐다고 판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조경제와 함께 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꼽은 문화융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함으로써 5년간 5만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2017년까지 기획·제작·사업화·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신시장 창출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의 ‘빅뱅’을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다. 케이팝 아레나 공연장 등 6곳이 거점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 등을 올해 정책 성과로 평가했다. 뉴스테이 1만 4000가구에 대한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역대 최대인 12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다. 다만 전·월세 부담을 줄이고자 정부가 선택한 공급 확대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과잉 공급 논란을 낳았고, 최근 미국발 금리 인상에 더해 정부가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가계 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시장 거래 위축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중국 내수시장 선점 등 FTA 확대 기대 효과와 스마트 공장 확산 등 제조업 혁신 3.0 정책 추진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산업부는 올해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네덜란드 등과도 FTA를 체결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3.5%에 달하는 경제 영토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중 FTA를 통해 10년간 실질 GDP 0.96% 포인트, 소비자 후생 146억 달러, 고용 5만 4000명 증가가 기대된다. 반면 11개월 연속 수출 하락 등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한 수출 대책 마련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협소한 경지 면적과 계절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확대에 주력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보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미완의 노동개혁’을 제시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올해가 청년 고용절벽, 비정규직 고용 불안, 장시간 근로 만연, 낮은 사회안전망 등 심각한 노동시장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하지만 노동개혁관련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핵심 법안이 입법화되지 않아 노동개혁이 완수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전기자동차 시범 사업이나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 문화창조융합센터 정착 등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거나 내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국민 체감도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軍 복무 기간 18개월 공약 ‘포퓰리즘’

    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3일 파격적인 ‘청년 군 복무정책’을 내놓았다. 군 의무복무 기간을 현행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고, 전역 시 퇴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천 의원 측 박주현 정책위원장은 “전역퇴직금은 군복무를 한 젊은 남성에 대한 국가적 보상이며 실질적으로 입직연령을 낮출 수 있는 효율적 방안”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한 해 제대사병이 25만명인데 1000만원씩 지급하면 2조 5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무기 구입비 15조원 중 3조원 정도는 불필요하다고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인상을 떨치기 힘든 대목이다. 군사평론가인 김종대 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도 페이스북에 “오직 돈과 시혜를 베푸는 방안만 제시한 군사 포퓰리즘”이라며 “아주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사고의 수준이 너무 얕다”고 비판했다. 청춘을 국가에 헌신한 청년들에게 국가가 보답하는 공약을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지함과 정교함이 결여돼 공수표가 된다면 그 청년들의 숭고함이 큰 상처를 입을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년 만에 ‘세수 펑크’ 탈출

    올 들어 10월까지 걷힌 세금이 1년 전보다 15조원 늘었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4년 만에 ‘세수 펑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담뱃세 인상 덕이다. 하지만 정부가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돈을 대거 풀면서 재정 적자는 32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12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세 수입은 19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조 6000억원)보다 14조 9000억원 늘었다. 세수 진도율은 지난해 10월 말보다 7.2% 포인트 높은 89.2%다. 세수 진도율은 정부가 걷기로 한 목표 금액 대비 실제로 걷은 세금의 비율이다.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소득세(48조 6000억원)가 1년 전보다 6조 7000억원 더 걷혔다. 법인세(41조 7000억원)도 2조 8000억원 늘었다. 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와 증권거래세 등이 포함된 기타 세수(23조 7000억원)는 담뱃세 인상으로 3조 9000억원이나 더 걷혔다. 반면 부가가치세(53조 4000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덜 걷혔다. 수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세수는 늘고 있지만 재정은 더 나빠졌다. 올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 9000억원 늘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규제 뽑고 7개월 만에… ‘차이나머니’ 잡았다

    규제 뽑고 7개월 만에… ‘차이나머니’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사업(조감도)이 확정됨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관련 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다만 5조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하는 게 과제로 남았다. 이 사업은 2009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했으나 외국인투자기업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2012년 9월 토지 매매 계약도 성사되지 않아 무산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단순히 비싼 가격으로 부지를 매각하는 데만 신경 썼고 사업 참여자 역시 싼값에 부지를 매입하려는 욕심을 부리다가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정부가 2014년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 국제테마파크 유치를 다시 추진한 데 이어 지난 5월 테마파크 사업부지 계약에 제약이 따랐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도 개정, 사업자 참여를 끌어냈다. 공공기관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초기 사업 추진을 공공기관이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사업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USK 컨소시엄에는 중국 기업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다. 두 기업이 23.5%를 출자해 최대 지분을 쥐고 있다. 이 밖에 유니버설코리아, 수자원공사, 국책은행 1곳,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2016년 문을 여는 상하이디즈니(1.16㎢)보다 부지가 4배 가까이 넓다. 다른 유니버설스튜디오와 달리 이곳에는 한류테마센터가 건립된다. 케이팝, 한류드라마 등을 주제로 공연, 이벤트 등이 이뤄지는 엔터테인먼트장으로 내국인은 물론 한류 팬을 끌어들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파크와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지어 즐기고 떠나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경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중국 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현재보다 약 10%(연 14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약 7만 6000명,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4만 8000명이 예상된다. 생산유발 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15조원,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6조원이 기대된다. 1700여만평에 이르는 그린시티 부지 매각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1단계 사업에 3조 3000억원 등 모두 5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관이 확보한 자금은 8500억원, 나머지는 금융기관과 기관 등의 추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최계운 수공 사장은 “추가 참여 의사를 비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화성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사업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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