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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빚투” 美소프트웨어회사, 1조원 추가 구매(종합)

    “비트코인 빚투” 美소프트웨어회사, 1조원 추가 구매(종합)

    빚을 내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25일 밝혔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각종 수수료를 포함해 개당 평균 5만 2765달러(약 5852만원)에 비트코인 1만 9452개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9만 531개가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사는 데 쓴 돈은 총 21억 7000만달러(약 2조 4000억원)지만, 이날 현재 시세로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45억달러(약 5조원)에 육박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 8월 보유 현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후 두 차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 매수에 나섰다. 매입 평균 단가는 개당 2만 3985달러(약 2660만원)로 집계됐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소식은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전날 재무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추가 구매 사실을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한편 이런 뉴스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 반등한 4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거래대금 1년 새 10배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안 자산으로 재 인기를 끈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대금이 주요 거래소에서 1년 새 10배 넘게 불어났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주로 원화 시장의 수수료에 수입을 의존하는 만큼 이들의 매출도 그만큼 대폭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원화 시장의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대금은 1년 사이 10∼11배 늘었다.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1조 6279억 3000만원을 기록한 뒤 대체로 1조∼2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3조 9219억 6000만원으로 늘더니 12월에는 그 2배가 넘는 7조 2414억 9000만원으로 불었고, 올해 1월 들어서는 18조 2768억 2000만원까지 늘었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이 0.05%이고, 거래소에서 원화 거래가 대부분임을 고려하면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1월 8억 1000만원에서 올해 1월 91억 4000만원으로 10배가 됐음을 추산할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5년간 225조 ‘백약이 무효’… “난임·육아 등 직관적 지원, 청년 일자리 만들라”

    15년간 225조 ‘백약이 무효’… “난임·육아 등 직관적 지원, 청년 일자리 만들라”

    정부가 곤두박질치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며 15년간 200조원이 넘는 나랏돈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출산율이 오르기는커녕 여성이 가임 기간 동안 아이를 단 1명도 낳지 않는 출산율 ‘0명대 국가’가 더욱 고착화됐다. 2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시행계획(예산안 기준)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3차에 걸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225조원을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사용했다. 지난해 저출산 대응 예산은 40조 2000억원으로 2006년(2조 1000억원) 대비 20배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비혼’(非婚)과 ‘구직난’을 꼽았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10~2015년만 해도 결혼한 사람들이 육아가 힘들어 아이를 낳지 않은 건데, 2015년 이후엔 비혼이 늘면서 출산율이 떨어졌다”며 “비혼 의사를 지닌 젊은이가 계속 늘고 있는데, 비혼 증가가 지속적인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이를 키우려면 지출이 상당히 많은데, 젊은 사람들이 취직이 안 돼 소득이 불안한 데다 결혼도 늦어지다 보니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출산 정책 기조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출산 문제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며 “공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을 줄이고, 젊은이들이 맘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주거 여건을 만드는 등 전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기존의 ‘결혼하면 뭘 준다’에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족이면 뭘 준다’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결혼을 해야만 아이를 낳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미혼모 등 가족 다양성을 포용해 정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까지 출산 정책은 아이를 가진 부모에 대한 복지 차원의 지원에만 집중됐다. 복지와 출산율 제고가 완전히 연관되진 않는다”면서 “아이를 낳으려는 난임 여성 지원, 직장 여성들을 위한 아이 돌봄 지원 등 출산율을 높이는 직관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구 감소는 전반적인 경제성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고용시장 구조를 깨는 과감한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양 교수는 “미국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민”이라며 “우리도 좀더 활발히 이민과 외국인 노동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 교수는 “청년들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게 중요한데, 결국 청년 일자리가 관건”이라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경직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서 출산율이 반등할지는 회의적”이라며 “일시적으로 소폭 회복될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수장-임직원 내일 토론… 성과급·인사평가 논란 해법 제시하나

    네이버·카카오 수장-임직원 내일 토론… 성과급·인사평가 논란 해법 제시하나

    이해진, 인트라넷으로 6000명과 소통회사 이익 합리적 분배 최적 방안 모색 김범수, 최대 7000명과 온라인 간담회5조 기부 방식·인사 문제점 논의할 듯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들이 같은 시간에 나란히 임직원들 앞에 선다. 네이버에서는 성과급 논란이, 카카오에서는 인사평가 관련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와 관련해 이해진(왼쪽)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오른쪽)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임직원들을 만나 진화에 나서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컴패니언 데이’에 참석한다. 네이버는 2019년 3월 컴패니언 데이를 만들어 현안이 있을 때마다 경영리더(C레벨 임원)와 사원들이 머리를 맞대곤 했는데 이번에 다시 소집된 것이다. 이 GIO는 지난해에만 6차례 열렸던 컴패니언 데이에 매번 참석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사전 질문을 받아보니 직접 답해야 할 내용들이 있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 직원들까지 합쳐 최대 6000여명이 인트라넷으로 참석한다. 네이버 노조가 최근 문제를 제기했던 성과급 문제가 중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달에 네이버 임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성과급이 전달됐는데 이와 관련해 ‘회사가 거둔 실적에 비해 너무 적다’며 반발하는 이들이 있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성장한 5조 3041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조 2153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와 기업결합을 한 일본 자회사 ‘라인을 빼고 네이버만의 실적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컴패니언 데이에서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금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인지 의논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 2월부터 매년 전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는데 그중 2019년 지급분을 이번달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카카오에서도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온라인으로 ‘브라이언톡 애프터’ 행사가 열린다. 지난 8일 김 의장이 사내 구성원들에게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할 것이며, 이에 대해 구성원들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겠다”고 언급했던 간담회다. 당초 5조원이 넘을 것이라 예상되는 김 의장의 개인 기부금을 어디에다가 어떤 방식으로 기부할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으는 ‘훈훈한’ 자리였으나 최근 직장인들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때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사평가 과정에서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냐’라는 것을 묻고 그 결과가 당사자에게 공유되는 등의 문제점이 알려지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카카오뿐 아니라 계열사 직원들까지 모두 합쳐 최대 6000~7000명이 모이는 자리여서 2시간 동안 카카오 본사의 인사 평가만 논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워낙 잡음이 많았던 사안이라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에서 지금의 모습까지 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성 대기업들과 달리 창업자·임원들과 사원이 격의 없이 토의하는 문의가 발달했다”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대표적인 정보기술 기업들이 ‘성장통’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해진·김범수, ‘25일 오후 2시’에 나란히 임직원 앞에 선다

    이해진·김범수, ‘25일 오후 2시’에 나란히 임직원 앞에 선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들이 같은 시간에 나란히 임직원들 앞에 선다. 네이버에서는 성과급 논란이, 카카오에서는 인사평가 관련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와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임직원들을 만나 진화에 나서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컴패니언 데이’에 참석한다. 네이버는 2019년 3월 컴패니언 데이를 만들어 현안이 있을 때마다 경영리더(C레벨 임원)와 사원들이 머리를 맞대곤 했는데 이번에 다시 소집된 것이다. 이 GIO는 지난해에만 6차례 열렸던 컴패니언 데이에 매번 참석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사전 질문을 받아보니 직접 답해야 할 내용들이 있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 직원들까지 합쳐 최대 5000여명이 인트라넷으로 참석한다.네이버 노조가 최근 문제를 제기했던 성과급 문제가 중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달에 네이버 임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성과급이 전달됐는데 이와 관련해 ‘회사가 거둔 실적에 비해 너무 적다’며 반발하는 이들이 있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성장한 5조 3041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조 2153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와 기업결합을 한 일본 자회사 ‘라인’을 빼고 네이버만의 실적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컴패니언 데이에서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금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인지 의논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 2월부터 매년 전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는데 그중 2019년 지급분을 이번달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카카오에서도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온라인으로 ‘브라이언톡 애프터’ 행사가 열린다. 지난 8일 김 의장이 카카오톡으로 사내 구성원들에게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할 것이며, 이에 대해 구성원들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겠다”고 언급했던 간담회다. 당초 5조원이 넘을 것이라 예상되는 김 의장의 개인 기부금을 어디에다가 어떤 방식으로 기부할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으는 ‘훈훈한’ 자리였으나 최근 직장인들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때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사평가 과정에서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냐’라는 것을 묻고 그 결과가 당사자에게 공유되는 등의 문제점이 알려지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카카오뿐 아니라 계열사 직원들까지 모두 합쳐 최대 6000~7000명이 모이는 자리여서 2시간 동안 카카오 본사의 인사 평가만 논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워낙 잡음이 많았던 사안이라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에서 지금의 모습까지 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성 대기업들과 달리 창업자·임원들과 사원이 격의 없이 토의하는 문의가 발달했다”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대표적인 정보기술 기업들이 ‘성장통’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끌·빚투’에 가계 빚 1726조…역대 최고 또 경신

    ‘영끌·빚투’에 가계 빚 1726조…역대 최고 또 경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에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 가계의 빚(신용)이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3개월(10∼12월)간 카드대금을 빼고도 가계대출만 약 45조원이 불었는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분기 증가 폭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2003년 이전 가계신용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4분기 잔액이 사상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4분기 가계신용은 3분기 말(1681조8000억원)보다 44조2000억원(2.6%)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16년 4분기(46조1000억원), 2020년 3분기(44조6000억원)에 이어 세번째 기록이다. 작년 연간으로는 모두 125조8000억원의 가계신용이 증가했다. 2016년(139조4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현재 잔액은 163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고, 4분기 증가액(44조5000억원)도 2003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910조6000억원)은 4분기에만 20조2000억원 불어 증가폭이 3분기(17조4000억원)보다 더 커졌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719조5000억원)도 4분기에 24조2000억원이나 뛰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에도 불구, 증가액은 3분기(22조3000억원)보다 늘었고,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11월 13일 가계 신용대출에 대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추가 규제 등의 발표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추이를 창구별로 보면 3분기 말과 비교해 예금은행에서 28조9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은행은 아니지만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에서 6조6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8조9000억원의 대출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감소 등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재부 “1·3·5 줘야” 與 “2·4·6 돼야”… ‘재난지원금’ 진통

    기재부 “1·3·5 줘야” 與 “2·4·6 돼야”… ‘재난지원금’ 진통

    4차 재난지원금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금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 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 피해 업종별로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지급이 적절하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00만원, 400만원, 6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해 논의 막바지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금액,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 등에 대한 정부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1인당 지급액의 경우 집합금지업종 500만원, 집합제한업종 300만원, 일반업종 100만원이 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3차 재난지원금과 비교하면 집합금지는 200만원(300만원→500만원), 집합제한은 100만원(200만원→300만원)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일반업종은 기존과 같다. 기재부는 4차 재난지원금에 일자리 대책과 방역 보강 비용 등을 합쳐 15조원 안팎의 추경 편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1인당 지급액으로 집합금지의 경우 600만원, 집합제한 400만원, 일반업종 200만원을 요구해 정부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추경 규모도 20조원은 돼야 한다며 기재부를 압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지역사랑상품권 잘나가네! 올들어 3조원어치 판매 ...전국 1등은?

    지역사랑상품권 잘나가네! 올들어 3조원어치 판매 ...전국 1등은?

    설 연휴인 지난 14일까지 전국에서 팔린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액이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행정안전부가 22일 밝혔다. 당초 목표했던 판매 목표액(2조 7000억원)을 3000억원이나 초과 달성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8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 3984억원, 전북 2670억원, 대전 2400억원, 서울 2342억원, 경북 18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해당 지자체에 있는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행안부는 올해 목표액 15조원 가운데 상품권 할인판매 차액 보전 등으로 1조 52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사랑상품권 신속판매 실적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추가로 할인판매 비용을 지원하고 우수사례 등 성과를 평가해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재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3월에 전국 일제 단속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상품권깡’ 등 지역사랑상품권 불법 환전 행위에는 1차 위반은 1000만원, 2차 위반은 1500만원, 3차 이상 위반은 2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 백신 전초기지’… SK바사 새달 코스피 상장 눈앞

    ‘코로나 백신 전초기지’… SK바사 새달 코스피 상장 눈앞

    코로나 백신 2건 개발 1건은 임상전문가 “백신 주권 위해 꼭 필요”노바백스·아스트라 백신 위탁 생산 崔부회장 2006년 미래 먹거리 육성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개발 돌입새달 9~10일 본격적 공모 청약 계획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대 온 인류의 염원이 ‘백신’에 쏠려 있다. 제약, 바이오산업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기 전부터 백신의 가능성에 집중한 국내 대기업 계열사가 바로 SK바이오사이언스다.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57)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지휘 아래 회사는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백신사업 진출 15년간 지켜 온 뚝심이 빛을 볼지 주목된다.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총 2건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NBP2001’과 ‘GBP510’이다. NBP2001은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로 최근 임상에 돌입했다. 영장류 실험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하는 중화항체가 완치자 혈청보다 10배나 높게 유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GBP510은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가 이끄는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차세대 코로나 백신 프로젝트 지원 대상이 됐는데, 개발이 완료되면 전 세계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이 접종까지 이뤄지는 마당에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국산 백신 개발에는 큰 의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일이라서다. 해외에서 만든 백신에만 의존할 경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국산 백신 개발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 정부가 손실보장제도 등으로 뒷받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 백신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자체 개발뿐 아니라 해외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에 공급까지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한 뒤 기술 도입을 마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 완제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코로나 이전부터 경쟁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앞서 개발한 백신은 총 4종이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2종),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이다. 현재 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글로벌 기구 PATH와 소아장염 백신을,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각각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디스커버리가 지배하고 있는 SK케미칼의 자회사다. SK케미칼이 백신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인 2006년이다. 당시 SK 최고 경영층은 세계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한다. 당시 국내에서 백신사업이 생소했음에도, 미래 먹거리로 키워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단기 투자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닌 만큼 위험 부담도 컸다. 그러나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R&D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경북 안동에 백신공장 ‘L하우스’도 완공했다. 2018년 7월 백신사업부문 분할을 추진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됐다. SK케미칼이 미래를 내다본 ‘통 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오너인 최 부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6년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차세대 먹거리로 백신사업을 점찍었다. 시장이 성장할 것인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5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은 최 부회장의 결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는 관측이다.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SK케미칼, SK글로벌,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에서 기획, 재무 업무 등을 담당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SK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3남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디스커버리 지분 40.18%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최태원 회장과 달리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5년간 쌓은 사업 경쟁력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속 제약, 바이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무르익었다는 판단에서다. SK그룹은 앞서 다른 계열사 SK바이오팜도 상장 대박을 치며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시킨 바 있다.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달 4~5일 수요 예측 이후 9~10일 본격적인 공모 청약을 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를 3조~5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필수 백신 28종 중 국산화가 된 것은 14종으로 자급률은 50%에 불과하고 백신 R&D 역량을 가진 기업은 국내 10군데도 되지 않을 정도로 인프라가 무너져 있는 상태”라면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후 공격적인 R&D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4차 재난지원금 최대 500만원 전망… 노점·폐업한 자영업자도 포함 고심

    4차 재난지원금 최대 500만원 전망… 노점·폐업한 자영업자도 포함 고심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가 최대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금액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2·3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매출 감소 정도에 따라 ‘정액’을 차등해 나눠 주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새로운 지급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업종뿐 아니라 집합금지·제한 업종에도 이런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2·3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집합금지·제한 업종은 매출 감소 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지원했다. 식당 등 일부 업소는 집합제한 조치에도 ‘배달 특수’ 등으로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경우가 있는데, 이들에게도 일괄적으로 같은 금액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정부가 매출 감소 정도를 지원 기준으로 삼으려 하는 것도 이런 지적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애초 정부는 매출 감소 폭에 따라 ‘정률’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데다 신속한 지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아 2~3개 그룹으로 나눈 뒤 정액을 차등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 10% 이하로 줄어든 자영업자에겐 100만원, 10~30% 감소 땐 200만원, 30~50% 감소한 경우는 300만원을 주는 방식이다. 2·3차 재난지원금 땐 최대 지급액이 각각 200만원과 300만원이었으나 이번엔 최대 5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지급 대상이 아니었던 노점상이나 폐업한 자영업자 등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면세자인 경우가 많은 노점상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건 반발 여론이 클 수 있어 정부와 여당 모두 막판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도 3차 재난지원금(기존 50만원, 신규 1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대책의 경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규 채용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고용유지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 악화 등으로 유급휴업·휴직 조치를 한 사업주에게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제도다.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한 만큼 임시방편이란 논란을 무릅쓰고 노인 일자리와 같은 공공일자리 규모도 늘릴 전망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난지원금, 자영업 매출감소 따라 정액 차등지급… 추경 15조

    재난지원금, 자영업 매출감소 따라 정액 차등지급… 추경 15조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4차 재난지원금과 일자리 대책, 방역보강 비용 등을 합쳐 최대 15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4차 재난지원금의 주된 지급 대상인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 감소 정도에 따라 2~3개 그룹으로 나눈 뒤 정액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일자리 대책으론 새로 직원을 고용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조금을 주는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21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추경 편성은 이런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4차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최대 12조원가량 배정되고 일자리 대책과 방역보강을 위해 2조~3조원이 추가 편성된다는 것이다.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금을 매출 감소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실제 피해에 비례해 지원금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취지다. 앞서 2·3차 재난지원금은 집합금지와 제한, 일반업종 3등급으로 구분해 지급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채용 보조금을 지원하는 건 지난해에도 한 차례 시행된 정책이다. 당시엔 최대 6개월간 1인당 월 100만원씩 보조금을 줬는데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매출 감소율’ 따라 차등 지급...소상공인 최대 400~500만원 지급 예상

    ‘매출 감소율’ 따라 차등 지급...소상공인 최대 400~500만원 지급 예상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율을 2~3개 그룹으로 나눠 정액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4차 재난지원금 및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 10% 이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지급한다면, 3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150만원을, 5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일반 업종 지원금 지급 기준선을 연 매출 4억원 이하에서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 높이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기준선인 근로자 수 기준을 ‘5명 미만(서비스업 기준)’에서 일정 부분 높이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이 경우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상 소상공인의 범주를 다소 넘어서는 사람들도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집합금지 업종, 영업제한 업종, 일반 업종 등에 대한 지원금 최대 수준은 400만~500만원 선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이번주 당정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형태근로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검토 중이다. 기존 수혜자에게 50만원, 신규 수혜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한 3차 지원금 지급 방식이 준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버스 등 지입 차주, 폐업한 자영업자, 시장 좌판과 같은 노점상 등에게도 역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에게는 50만·100만원 안팎의 정액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코로나19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문화·예술, 관광·여행 업종의 경우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이 모색되고 있다. 1차 추경 전체 규모는 15조원 안팎에서 당정간에 조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이번 주중에는 당정 간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될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서 돈 번 쿠팡, 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냐”

    “한국서 돈 번 쿠팡, 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냐”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이 “제2, 제3의 쿠팡을 국내 증시에 유치할 수 있는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의 업무보고 질의를 통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왜 한국에서 돈벌고 성공한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느냐”면서 “한국의 상장제도 자체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또한 “앞으로 쿠팡 같은 사례가 나와 국내증시를 패싱하지 않도록 금융위 차원에서 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성수 위원장은 “쿠팡이 미국에 상장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 상장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은 위원장은 “앞으로 기술력 있는 기업의 상장제도를 유가증권시장에도 도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오는 3월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55조원 가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 51조원인 현대차보다 높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역대급 대어라는 이베이코리아… 미지근한 반응 왜?

    역대급 대어라는 이베이코리아… 미지근한 반응 왜?

    쿠팡의 뉴욕행이 가시화하면서 매각을 공식화 한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높은 매각가에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규모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각 성사 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최근 투자설명서를 인수후보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로는 신세계그룹, 롯데그룹, 카카오를 비롯해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등이 언급된다. 국내 오픈 마켓의 원조격인 이베이코리아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유료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0만명으로 쿠팡(475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거래 규모도 20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자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판도가 뒤집어 질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문제는 가격이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유통 대기업 등에서는 실물자산이 거의 없는 이베이코리아를 조 단위 금액에 사들이는 데에 대한 저항감이 감지된다. 이베이코리아의 주 수입원은 입점 판매상들의 수수료(6~8%)다. 적자를 감수하고도 물류센터에 투자를 지속하는 등 직매입 판매를 주로 하는 쿠팡, 티몬 등과는 사업 전략이 다르다. 현재 이베이코리아 측은 기업가치를 4~5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시장에서 과도한 가격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적정 몸값을 3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한때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2010년 이후 쿠팡, 티몬 등 새로운 사업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네이버가 비슷한 방식으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주도권을 잃었다. 젊은 세대의 이용 증가가 없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옥션이나 G마켓은 경쟁 업체에 비해 PC유입률이(40%)로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성장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거래액 자체가 큰 기업이기 때문에 가격이 적당하면 인수자는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진, 한파에 정제마진 살아나나”…5조원 적자 정유업계, 1분기 흑자전환?

    “지진, 한파에 정제마진 살아나나”…5조원 적자 정유업계, 1분기 흑자전환?

    지난해 사상 최악의 5조원 적자를 내며 암울한 시절을 보낸 정유업계가 올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이어 미국 한파, 일본 지진 등으로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 생기면서 정제마진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내 1달러 안팎을 맴돌던 정제마진은 지난 16일 2.1달러까지 회복했다. 업계는 통상 손익분기점을 4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정제마진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이다. 일본은 난방유로 등유를 사용하는데, 지난 13일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내 2개 이상 정제설비가 긴급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정유공장이 멈춰선 뒤 다시 가동되려면 2~3주가 걸려 일본 내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정유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텍사스에 닥친 30년 만의 한파도 정제마진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엑손모빌 등 석유회사들의 정제설비가 가동 중단에 들어가서다. 정유, 화학 설비가 집중된 미국 남부지역에서 전력, 용수, 연료 공급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동이 중단되는 정제설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서부텍사스유(WTI)는 60.53 달러에 마감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등으로 석유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개월 전 41.90 달러에서 44%나 오른 것이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를 합쳐 5조원 적자를 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2조 5688억원, 에쓰오일이 1조 877억원, GS칼텍스가 9192억원, 현대오일뱅크가 5933억원의 손실을 봤다. 그러나 올해 일본, 미국발 석유제품 공급 차질 이슈로 1분기 흑자전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순수 정유주로 꼽히는 에쓰오일 주가는 19일 8만 4600원에 마감했는데, 3개월 전 6만 4300원에서 31.5%나 오른 수치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일시적인 공급 불균형으로 단기 역내 마진 반등 가능성이 커졌고 유가 오버슈팅 가능성도 고려했을 때 올 1분기 정유사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 벗어나면 국민 위로·사기진작 지원금 지급 검토” (종합)

    문 대통령 “코로나 벗어나면 국민 위로·사기진작 지원금 지급 검토” (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오찬 겸 간담회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경기 진작용 지원금을 건의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 위로, 소비 진작 차원의 지원금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위로·사기 진작용 지원금은 지난해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것까지 논의가 있진 않았다”라면서도 “작년 전국민 지원금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지원금의 성격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목적의 지원금을 언급한 것인데, 소비 진작도 있지만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코로나가 종식하는 시기가 되면 전국민이 힘을 모으자는 차원에서의 지원금 지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금의 지급 시기와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은) 코로나에서 벗어난다는 전제 하”라며 “코로나 종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최대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맞춤형 재난지원금은 소득을 비교해서 지원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소득이 파악 안 돼서 일률적으로 지급했다”며 “앞으로 소득 파악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당정청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은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텁게라는 것은 규모이고 넓게라는 것은 지원 대상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당정이 논의하는 초반이라서 언론 보도상으로는 15조원 안팎이라고 하는데 정리 안 된 상황”이라며 “3월 편성이 목적이라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봉진·김범수 재산 절반 기부…‘富 대물림’ 재벌과 다르다(종합)

    김봉진·김범수 재산 절반 기부…‘富 대물림’ 재벌과 다르다(종합)

    카카오 김범수·배민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기부 문화 정착되면 사회에 신선한 바람”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결정, 자수성가 창업주의 잇단 대규모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의 재산 사회 환원은 ‘부(富)의 대물림’으로 상징되는 기존 재벌 기업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금수저’ 출신도 아닌 이들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시작해 스타트업을 창업해 성공을 이뤘다. 김봉진 의장은 수도전기공고와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디자인그룹 이모션, 네오위즈, 네이버에 다니다가 2010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다. ‘배달의민족’을 국내 배달앱 1위로 키운 김 의장은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민을 40억 달러(4조 4000억원)에 매각했다. 김 의장이 매각 대금으로 받은 DH 주식의 가치가 뛰면서 그의 재산은 현재 1조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18일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219번째 기부자이자 첫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5000억원 이상을 기부하게 됐다.앞서 지난 8일에는 김범수 의장이 카카오와 계열사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의 재산은 카카오 주식 등 10조원이 넘어 기부액이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SDS에 입사했다가 1998년 한게임을 창업했고, 2010년 카카오톡을 내놓았다. 2014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이들은 그간 재벌 기업들이 재산 사회 환원보다는 부의 대물림에 집중했던 모습과는 다르다.또 그동안 재벌 기업들은 주로 개인 재산보다는 회삿돈으로 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봉진 의장은 서약서에서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며 “교육 불평등 문제 해결, 문화예술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수 의장은 “격동의 시기에 사회 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하는 것을 목도하며 더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봉진 의장과 김범수 의장은 부를 사회와 나누는 가치와 사회 문제 해결을 기부 동기로 밝혔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의 ‘통 큰’ 기부가 자극제가 돼 재계의 기부 행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연금자산, 저금리 시대 맞춰 포트폴리오 투자 필요

    연금저축의 투자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은 저금리 및 유동성 장세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전 금리가 높았을 때처럼 은행 예금에만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변화에 맞게 연금자산도 자산 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요하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10년 후 개인 간 연금 수익률 격차는 더더욱 커질 것이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은 255조원 정도 되는데, 그중 220조원 이상이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다. 90%가 아직도 연금저축계좌 활용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이다. 퇴직연금계좌의 혜택과 장점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방치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연금계좌의 장점과 혜택, 그리고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증권, 은행·보험보다 수익률 크게 높아 연금계좌는 증권·은행·보험 3곳에 운용을 맡길 수 있다. 최근 은행·보험에서 증권사로 연금 이전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낮은 수수료 측면이다. 은행·보험은 0.4% 내외이지만 증권은 0.2% 정도로 절반쯤 저렴하다. 퇴직 후에는 최대한 비용을 아끼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수익률의 큰 격차다. 2020년 확정기여(DC)형 평균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증권은 10%, 은행·보험은 1% 내외의 수익률 차이가 발생했다. 셋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가능 여부다. DC·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ETF 투자 때 매매수수료 무료, 증권거래세 면제, 시장 상황에 실시간 대응이 되는 장점이 크다. 아직까지 일부 은행·보험에서는 ETF 매매 전산 개발이 안 된 상태라서 증권사로 연금무브 트렌드가 앞으로도 더욱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주식>자사배분>예금>국내주식 추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 DC·IRP에서는 70%까지 위험 자산을 편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 2021년도는 해외주식형 40%, 국내주식형 10%, 자사배분형 30%, 예금 20%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해외주식형에서는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와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를, 국내주식형에서는 한국퇴직연금인덱스증권투자신탁펀드를 추천한다. 자산배분형펀드로는 타겟데이트펀드(TDF)시리즈인 한국투자TDF알아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펀드를 일부 편입하고 마지막으로 예금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추천한다. 퇴직연금은 안정성, 전문성을 갖춘 금융사를 선택해 본인의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길 권한다. 참고로 1조원 이상 사업자 중 IRP 10년 연평균 수익률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에 연금 관리를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김범수 의장, 이달 말 ‘5조 기부’ 방향 잡나

    김범수 의장, 이달 말 ‘5조 기부’ 방향 잡나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조만간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소집해 5조원이 넘는 개인 재산 기부의 첫단추를 채우게 된다. 15일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쯤에 자신의 사회 공헌 약속과 관련해 크루(카카오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듯하며 재산 기부 방식과 대상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와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조만간 크루 간담회를 열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의 개인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서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이었던 지난해 이미 기부를 결심한 김 의장은 이를 발표하기에 앞서 1452억원 상당의 주식을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가족들과도 기부에 대한 의견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 개인이 이렇게 큰 돈을 사회를 위해 내놓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의장이 관심을 가졌던 창업자 육성이나 교육 분야에 기부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김 의장은 학교, 교육재단, 스타트업·벤처 등에 224억원 상당을 사재로 기부해왔다. 김 의장은 혈서를 쓰면서 결의를 다져 대학 재수 공부를 했고, 전국 PC방을 상대로 ‘요금정산 프로그램’ 영업을 하며 어렵게 성장한 국내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이다. 이번 간담회는 기부와 관련해 격식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비정기적으로 ‘T500’이라는 별칭의 카카오 사내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임직원들이 강제성 없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카카오 관계자는 “T500 때도 김 의장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아무데나 쭈구려 앉아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정도로 격의가 없었다”면서 “이번 간담회도 기부 방식이 딱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일단 좋은 생각들을 한번 모아보자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가 또!’…사회혁신가에 월 200만씩 지원금 보탠다

    ‘카카오가 또!’…사회혁신가에 월 200만씩 지원금 보탠다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1’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임팩트는 이번에 선정된 11명의 사회혁신가 각각에게 2년간 매달 200만원씩 지원해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이들의 사회혁신 활동을 카카오가 지닌 창구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2’는 하반기 중에 선정해 연간 최대 30명의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사회혁신가는 고금숙(환경운동가)·정다운(보틀팩토리 대표)·정정윤(핸드스피크 대표)·변재원(소수자정책연구자)·홍윤희(협동조합 무의 이사장)·김승일(모두의연구소 대표)·김자유(누구나데이터 대표)·김재순(유스보이스 대표)·조소담(닷페이스 대표)·최서희(리셋 대표)·유명상(협동조합 청풍 대표) 등 11명이다. 이들은 각자 환경·기술·장애·교육·미디어·디지털 성폭력·지역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임팩트 이사회 및 각계 리더 30여명 이상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1차 후보를 추천받은 뒤 별도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가 지닌 기술적 기반과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2018년 4월에 설립한 재단이다. 최근 전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카카오 이사회 의장)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의장은 카카오임팩트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가적 사고로 풀 수 있는 사회적 문제가 무엇인지에 관심, 그걸 풀어보고 싶은거죠”라고 알리며 재단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와 계열사들의 자금을 모아 만든 회사 차원의 재단이기 때문에 김 의장이 기부하기로 밝힌 것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5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 의장의 개인재산 기부 방식이나 사용처 등은 이달말 열리는 카카오 공동체 구성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 의장은 학교, 교육재단, 스타트업·벤처 등에 224억원 상당을 사재로 지원해왔는데 이번에도 교육·창업 분야에 기부금이 쓰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범수 의장, 이달 말 ‘5조 기부’ 방향 잡나

    김범수 의장, 이달 말 ‘5조 기부’ 방향 잡나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조만간 사내 구성원 간담회를 소집해 5조원이 넘는 개인 재산 기부의 첫단추를 채우게 된다. 15일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쯤에 자신의 사회 공헌 약속과 관련해 크루(카카오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듯하며 재산 기부 방식과 대상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와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조만간 크루 간담회를 열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장의 개인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서 총 기부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이었던 지난해 이미 기부를 결심한 김 의장은 이를 발표하기에 앞서 1452억원 상당의 주식을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가족들과도 기부에 대한 의견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 개인이 이렇게 큰 돈을 사회를 위해 내놓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그동안 김 의장이 관심을 가졌던 창업자 육성이나 교육 분야에 기부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김 의장은 학교, 교육재단, 스타트업·벤처 등에 224억원 상당을 사재로 기부해왔다. 김 의장은 혈서를 쓰면서 결의를 다져 대학 재수 공부를 했고, 전국 PC방을 상대로 ‘요금정산 프로그램’ 영업을 하며 어렵게 성장한 국내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이다. 이번 간담회는 기부와 관련해 격식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비정기적으로 ‘T500’이라는 별칭의 카카오 사내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임직원들이 강제성 없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카카오 관계자는 “T500 때도 김 의장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아무데나 쭈구려 앉아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정도로 격의가 없었다”면서 “이번 간담회도 기부 방식이 딱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일단 좋은 생각들을 한번 모아보자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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