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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히로시마 G7’ 앞두고… 잠행 깬 김정은, 1호 군사위성 위협

    내일 ‘히로시마 G7’ 앞두고… 잠행 깬 김정은, 1호 군사위성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립이 완료된 신형 군사정찰위성 개발 현장을 시찰하면서 약 한 달간의 잠행을 마쳤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를 향해 발사 준비 과정이 막바지에 있음을 과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17일 김 위원장이 전날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총조립상태점검과 우주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발사준비위원회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도 했다. 북한은 흰 연구복을 입은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각종 장비가 배치된 ‘클린룸’에서 위성체 실물을 바라보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며 군사정찰위성을 두고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한 바 있다. 북한이 오는 19~21일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물을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에 발사 준비 과정이 진척되고 있음을 과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행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위성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위성체 운반과 발사 준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오는 6월 초에야 준비가 완료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초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해 말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4월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이 연이어 시찰에 나서면서 기상 여건 등을 감안해 향후 발사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사 시기로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 기념일(북한의 전승절),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목표의 성공을 과시할 수 있는 내부 행사가 거론된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국제기구 사전 통보 절차를 밟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위성 발사 성공에 확신이 있을 때 발사할 것”이라며 “장마를 고려하면 7월 전승절 70주년 행사나 8월 한미 연합훈련 사이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위성 발사 장소로 거론되는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찍은 전날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이동식 조립 건물이 복구되는 등 발사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서 유의미한 성능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진에 따르면 위성은 길이 1m 미만·중량 500㎏ 이하의 소형 위성으로, 촬영 해상도는 4m급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위성체 조립과 시험을 위한 전기지상지원장비(EGSE)가 보이지 않아 클린룸이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 北정찰위성 ‘탑재준비’ 완료…사실상 발사 명령만 남아

    北정찰위성 ‘탑재준비’ 완료…사실상 발사 명령만 남아

    조만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명령이 떨어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정찰위성 1호기의 제작이 완성됐다고 했는데, 이젠 이 위성을 발사체에 탑재할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6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찰위성 1호기의 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이 끝났으며, 탑재 준비까지 완료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사정찰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했다. 또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 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라의 군사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중대 사업 실천 과정에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가 맡은 임무와 역할을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북한은 지난해 12월 18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쏜 뒤 미사일이 ‘위성 시험품’이었다고 주장하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김 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승인했다는 ‘차후 행동계획’은 위성을 발사체에 실어 쏘아올리는 과정일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 준비 완료 지시 한 달 만에 김 위원장이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하면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도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고려할 때 큰 변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기존 화성-14·15·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하는 액체연료 기반 백두산 엔진을 이용한 발사체로 위성을 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다음 단계로 위성을 발사체 최상단의 페어링 내부에 장착할 것”이라며 “향후 발사 시기는 운반 로켓이 얼마나 준비됐는지에 따라 6월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발사 시기로 오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 기념일(북한 전승절),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여러 계기가 거론되지만, 기념일과 관계없이 기술적 준비가 완료됐을 때 쏘아올릴 수도 있다. 북한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개막을 이틀 앞두고 김정은의 정찰위성 관련 행보를 보도한 것도 주목된다. 이는 발사 시점으로 G7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다기 보다는 준비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이날 “주권과 정당 방위권”이라고 말한 것처럼 위성발사를 정당한 권리행사로 여기기 때문에 국제해사기구(IMO) 등 관련 국제기구에 발사 계획을 사전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적으로 G7 정상회담 시기에는 발사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발사 장소로는 증·개축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 거론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사진을 토대로 이 발사장에서 “로켓을 최종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동식 조립 건물이 과거 해체 전 모습으로 복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건물은 외벽과 지붕이 해체된 상태로 지난해 10월 포착된 바 있는데 이날 외벽과 지붕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서해위성발사장에 90m 높이 새 타워크레인이 설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북한 열병식 훈련장 차량 포착”...7월 전승절에 개최하나

    “북한 열병식 훈련장 차량 포착”...7월 전승절에 개최하나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동향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오는 7월 26일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한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14~15일 평양을 찍은 사진에서 미림비행장 북쪽 공터에 차량 50~100대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소는 북한이 열병식 훈련을 앞두고 차량을 주차하는 곳이기 때문에 열병식 훈련을 개시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VOA가 전했다.다만 공터에 여전히 빈자리가 많고 훈련장 중심부에 병력이 도열해 있어 현재 열병식 준비 초기 시점으로 보인다고 VOA는 추정했다. 북한은 통상 열병식 개최 두 달여 전부터 준비에 나섰다. 열병식이 개최되는 시기로는 올해 70주년인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북한이 중시하는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으로 경축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릴 수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열병식 개최 동향에 대해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주요시설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열고 고체연료 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 여자 골프 세계 최강자는 태국

    여자 골프 세계 최강자는 태국

    최근 빠르게 성장한 태국 여자 골프가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의 우승컵을 가져갔다. 반면 한국은 예선에서 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 뒤 마지막 한일전에서 승리해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모리아와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와 아타야 티띠꾼, 패티 타와타나낏을 앞세운 태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파72·6550야드)에서 열린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싱글 매치 2경기와 포섬 1경기 등 3경기를 모두 이겨 우승했다. 특히 3경기 모두 4홀 차 압승이었다. 첫 번째 싱글 매치에 나선 티띠꾼은 스테파니 키리아쿠를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겼고, 두 번째 주자인 타와타나낏은 해나 그린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었다. 마지막 포섬 경기에 출전한 쭈타누깐 자매는 이민지와 세라 켐프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제압했다. 태국은 앞서 준결승에서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미국마저 격파했다. 태국은 싱글 매치에서 타와타나낏이 릴리아 부에게 1홀 차로 패배했지만, 티띠꾼이 렉시 톰프슨을 3홀 차로 완파하고, 쭈타누깐 자매가 포섬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대니엘 강을 1홀 차로 눌렀다. 이번 대회에서 태국은 결승까지 1패만 기록하며 명실상부 여자 골프 세계 최강임을 보여 줬다. 쭈타누깐 자매는 예선 3경기와 준결승, 결승까지 5전 전승을 거뒀다. 티띠꾼 역시 5전 전승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티띠꾼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을 꾸렸다”며 밝게 웃었다. 태국은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타와타나낏, 티띠꾼 등 파워 넘치는 장타와 정교함까지 더한 젊은 골퍼들이 LPG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1년과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도 모두 태국 선수가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예선에서 호주, 태국에 져 탈락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이겨 겨우 체면을 지켰지만 세계 여자 골프에서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 줬다.
  • 女골프 대세는 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도 접수

    女골프 대세는 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도 접수

    최근 빠르게 성장한 태국 여자 골프가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컵을 가져갔다. 반면 한국은 예선에서 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 뒤 마지막 한일전에서 승리해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모리아와 에리아 쭈타누깐 자매와 아타야 티띠꾼, 패티 타와타나낏을 앞세운 태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파72·6550야드)에서 열린 호주와 결승에서 싱글 매치 2경기와 포섬 1경기 등 3경기를 모두 이겨 우승했다. 특히 3경기 모두 4홀 차 압승이었다. 첫 번째 싱글매치에 나선 티띠꾼은 스테파니 키리아쿠를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겼고, 두 번째 주자인 타와타나낏은 해나 그린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었다. 마지막 포섬 경기에 출전한 쭈타누깐 자매는 이민지와 세라 켐프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제압했다. 태국은 앞서 진행된 준결승에서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미국마저 격파했다. 태국은 싱글 매치에서 타와타나낏이 릴리아 부에게 1홀 차로 패배했지만, 티띠꾼이 렉시 톰프슨을 3홀 차로 완파하고, 쭈타누깐 자매가 포섬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대니엘 강을 1홀 차로 눌렀다.이번 대회에서 태국은 결승까지 1패만 기록하며 명실상부 여자 골프 세계 최강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쭈타누깐 자매는 예선 3경기와 준결승, 결승까지 5전 전승을 거뒀다. 티띠꾼 역시 5전 전승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티띠꾼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을 꾸렸다”며 밝게 웃었다. 태국은 2021년 아리야 쭈타누깐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타와타나낏, 티띠꾼 등 파워 넘치는 장타와 정교함까지 더한 젊은 골퍼들이 LPG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1년과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도 모두 태국 선수가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예선에서 호주, 태국에 져 탈락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이겨 겨우 체면을 지켰지만, 세계 여자 골프에서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보여줬다.
  • 도로공사 ‘0% 기적’의 길 뚫었다

    도로공사 ‘0% 기적’의 길 뚫었다

    진격의 한국도로공사가 기어코 챔피언결정전 첫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면서 5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패권을 움켜쥐었다. 지난 다섯 차례의 챔프전에서 유지되던 ‘2선승=우승 100%’라는 공식도 산산이 조각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승제) 최종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3-2(23-25 25-23 25-23 23-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1, 2차전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3, 4차전을 되갚은 데 이어 이날 풀세트를 치른 5차전까지 쓸어 담은 도로공사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면서 2017~18시즌 통합우승 이후 5시즌 만에 V리그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1월 카타리나 요비치를 대체해 영입한 캐서린 벨(캣벨)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에 앞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단을 상대로 가진 ‘시즌 마지막 미팅’에서 “우린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이제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배구 팬 기억에 잠시 스치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선수들의 파이팅을 촉구했고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로 화답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적지인 인천에서 벌인 1, 2차전을 연거푸 내준 도로공사는 안방인 김천에서 3, 4차전을 잡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왔다. 1, 2차전을 내준 팀이 3, 4차전에서 승리한 건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사상 처음이다. 3차전에서 거둔 2패 뒤 1승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김 감독은 취재진에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우리는 잃을 게 없으니까, 부담 없이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 2차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상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소리를 듣고 익숙해졌으니, 우리 선수들에게 면역력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5차전은 정신력 싸움”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예상대로 5차전은 역대급 혈투로 이어졌다.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맞은 5세트.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선취점을 뽑아낸 도로공사는 이후 캣벨이 3점을 솎아 내고 박정아의 블로킹까지 묶어 7-4까지 달아났다. 박정아의 공격 범실과 상대 김채연의 중앙 스파이크로 1점 차로 쫓긴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엔드라인 근처에 떨구는 스파이크 등으로 한 점을 보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캣벨의 밀어넣기가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맞은 12-10의 리드 상황.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연타로 한 점을 보탰지만 옐레나의 연속 블로킹에 쫓겼다. 그러나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으로 당초 아웃에서 득점으로 번복되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다시 박정아가 면도날 같은 스파이크를 꽂으면서 3시간 가까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 대한항공의, 대한항공에 의한, 대한항공을 위한 배구

    대한항공의, 대한항공에 의한, 대한항공을 위한 배구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남은 1승을 채우고 마침내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궈 냈다. 대한항공은 3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끝난 5전3승제의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초반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남은 3개 세트를 쓸어 담아 3-2(23-25 13-25 25-22 25-17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세터 한선수가 받았다. 앞서 홈구장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이겨 1승만을 남겨 놓았던 대한항공은 이로써 우승에 필요한 시리즈 전적 3승을 모두 채워 3전 전승으로 2022~23시즌 패권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정상을 밟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17~18시즌 처음으로 V리그 패권을 움켜쥔 대한항공은 2020~21시즌과 다음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을 아우르는 통합 우승을 일궈 냈다. 올해도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일찌감치 챔프전으로 직행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마침내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대한항공은 또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창단 첫 ‘트레블’도 달성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통합 3연패와 트레블은 2009~10시즌 삼성화재를 마지막으로 지난 13년간 어떤 팀도 오르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지난 두 시즌 하위권 추락을 감내하며 팀을 리빌딩해 역대 최다인 통산 열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최태웅 감독의 현대캐피탈은 4년 만의 다섯 번째 우승을 겨냥했지만 정규시즌 1승5패가 보여주듯 객관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통산 여덟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전열을 정비한 뒤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5-4에서 곽승석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성큼 앞서간 대한항공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위한 포인트 15점을 향해 전진했고,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마지막 스파이크를 책임졌다. 2020~21시즌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체제로 창단 첫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이듬해인 2021~22시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조종간을 맡겨 또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틸리카이넨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은 이번 시즌도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해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하고 삼성화재(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가 보유했던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선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모두 안방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들어 올렸던 대한항공은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 경기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 여자배구 새 스타 탄생…‘금쪽이’ 이예은 도로공사 살렸다

    여자배구 새 스타 탄생…‘금쪽이’ 이예은 도로공사 살렸다

    2023시즌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지난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팀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5전3승제) 3차전. 앞서 1, 2차전을 거푸 내주고 벼랑 끝에 선 도로공사는 이날 3차전도 1세트부터 빼앗기는 바람에 벼르고 벼르던 창단 두 번째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한 포인트씩 주고 받던 2세트 20-20의 동점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이예은(19)의 서브가 흐름을 바꿨다. 평소 짧은 서브를 구사하던 그가 이번에는 상대의 허를 찌르듯 길게 서브를 넣었다. 공은 엔드라인에 살짝 걸쳐 떨어진 뒤 튕겨나갔다. 도로공사는 이예은의 이 서브 에이스 이후 알토란 같은 점수를 거둬들여 25-21로 2세트를 따내 균형을 맞췄다. 이예은은 3세트 20-21 상황에서도 다시 투입돼 짧고 긴 서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22-21에서 김미연을 겨냥한 목적타를 포함해 총 3개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꾼 덕에 도로공사는 3세트도 25-22로 따낸 뒤 결국 3-1로 역전승하면서 천금 같은 챔프전 1승을 신고했다. 이예은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에 도로공사 지명됐다. 정규시즌에선 5경기(9세트)밖에 뛰지 않았지만 챔프전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깊게 각인시켜 여자배구의 ‘MZ 스타’로 떠올랐다.경기가 끝난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똘끼 좀 있고, 큰 경기에 강한 선수를 좋아하는데 그런 유형의 선수를 오랜만에 봤다”면서 “굉장히 기대된다. 키(175㎝)는 작지만 수비 센스와 특히 서브 능력이 좋다. 앞으로 지켜보라”고 소개했다. 적장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이예은의 서브를 더 분석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그의 존재감을 새겼다. 팀 내 ‘베테랑’ 언니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아는 “예은이는 팀에서 별명이 금쪽이”라고 소개하면서 “큰 경기인데 제 몫을 잘해줘 고맙다”고 치켜세웠다. 배유나도 “입단 때부터 범상치 않더라. 감독님과 언니들의 요구를 잘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이예은은 MZ 세대답게 “긴장을 하진 않았다. 언니들이 표정으로 ‘네 할 것만 하라’고 일러주길래 떨지 않았다. 장소만 다를 뿐 코트에서 뛰는 건 고등학교 때와 똑같더라”고 덤덤하게 말하더니 이내 주먹을 불끈 쥐며 “인천으로 가자”고 외치며 챔프전을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패기까지 내보였다.
  • 봄 농구 왕좌는 누가… 주말 6강 PO 스타트

    봄 농구 왕좌는 누가… 주말 6강 PO 스타트

    ‘봄 농구’의 왕좌는 누가 차지 할 것인가. 2022~23시즌 프로농구 우승팀을 가릴 ‘봄 농구’가 이번 주말부터 진행된다.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는 다음 달 2일 오후 6시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데이원스포츠)의 6강 PO(5전 3승제)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4위, 캐롯은 정규리그 5위로 PO에 올랐다. 다른 6강 PO는 정규리그 3위 서울 SK와 6위 전주 KCC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두 팀은 4월 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위 창원 LG는 4강 PO(5전 3승제)에서 6강 PO의 승자를 기다린다. 현대모비스-캐롯의 승자가 다음 달 13일부터 인삼공사와, SK-KCC 중 이긴 팀은 14일부터 LG와 격돌한다. 4강 PO 승리 팀이 7전 4승제로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25일부터 벌어진다.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은 5월 7일 막을 내리게 된다.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서 전희철 SK 감독은 “6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면서 좋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PO에서도 SK만의 ‘스피드’로 리그를 한 번 접수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번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고, 6강 올라오는 것도 힘들었다. 이승현과 허웅이 합류한 첫 시즌인데, 이승현의 부담을 덜어주고 허웅의 출전 시간을 잘 분배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SK와 한 번 붙어보겠다”고 맞섰다. 현대모비스와 캐롯의 대진에선 정규리그 순위는 현대모비스가 더 높다. 하지만 시즌 맞대결에선 캐롯이 5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리바운드 1위 팀(37.4개)이며, 캐롯은 압도적인 외곽포(평균 3점 슛 11.5개)를 자랑해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시즌 전 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일차적 목표인 PO 진출의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과 분위기가 좋다”며 “높은 에너지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순위를 가장 먼저 확정해놓고 어렵게 참가하게 됐다. 그런 만큼 팬들이 좋아하시는 농구, 시청률이 많이 나오고 많은 관중이 볼 수 있는 농구, 깜짝 놀랄 만한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삼공사는 정규리그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의 기세를 PO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LG도 마지막 날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정규리그 2위 경쟁에서 승리해 분위기가 고무됐다. 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무사히 잘 마치고, EASL에서도 우승했다. 선수들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열심히 한 결과”라며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1위의 자존심을 걸고 3연승으로 챔프전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정규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 PO에서도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SK와 KCC가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 ‘초음속기’ 링컨 타고… 대한항공 기선제압

    ‘초음속기’ 링컨 타고… 대한항공 기선제압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 행보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3-1(20-25 25-23 25-23 25-17)로 이겼다.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1차전을 잡은 대한항공은 하루 휴식 후 1일 오후 7시 홈구장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 링컨은 후위공격 12개와 가로막기 2개, 서브 득점 1개를 포함해 28점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정지석은 가로막기 3개 포함해 16점을 기록했다. 곽승석은 14점을 책임졌고 한선수는 가로막기 2개와 서브 득점 2개 등 6점으로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허수봉이 후위공격 11개 포함해 24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은 16점을 보탰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앞서 나갔다. 이시우의 연속 서브 득점 등으로 현대캐피탈이 12-6까지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이 점수 차를 좁혀 갔지만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허수봉이 어려운 공을 처리해 내며 거리를 유지했다. 링컨이 날린 스파이크서브가 밖으로 나가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후위공격 때 곽승석이 블로킹 터치넷 범실을 한 덕에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중반까지 두 팀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접전이 벌어졌다. 한두 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고비마다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고까지 감수하며 항의를 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선수의 서브를 이시우가 리시브하지 못하며 대한항공이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김명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대한항공이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더 화끈했다. 정지석이 블로킹 등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호날두 세리머니를 해 관중을 흥분시키자 이시우가 강력한 서브로 응수했다. 23-23 동점에서 김규민이 오레올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아 대한항공의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링컨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현대캐피탈 코트에 뚝 떨어지면서 대한항공이 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고 경기는 급격히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정지석과 링컨이 점수를 내기 시작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곽승석도 점수를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공격을 발판 삼아 추격을 시도했지만 세트 막바지 잇단 공격 범실로 동력을 잃었다.
  • 이번엔 스코틀랜드가 이변의 주인공…맥토미니 2방으로 무적함대 격침

    이번엔 스코틀랜드가 이변의 주인공…맥토미니 2방으로 무적함대 격침

    2024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예선 ‘반란’은 언제 끝날까. 이틀 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5위의 카자흐스탄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어쳐 18위 덴마크를 3-2 대역전승으로 꺾은 데 이어 이번엔 42위 스코틀랜드가 10위 스페인의 덜미를 잡았다.스코틀랜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전까지 스페인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3승4무6패로 열세였던 스코틀랜드는 1984년 11월 15일 FIFA 멕시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3-1승 이후 38년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후 스코틀랜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5전 무승(2무3패)에 머물렀다. 경기는 의외로 손쉽게 풀렸다. 키프로스전(3-0승)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스코틀랜드의 에이스 맥토미니는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전반 27분 호셀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반격에 나섰지만 볼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고도 좀처럼 스코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6분 만에 다시 한번 맥토미니의 발이 빛났다. 키에런 티어니가 상대 진영 측면에서 공을 뺏은 뒤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가 데이비드 가르시아의 무릎에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맥토미니가 슈팅으로 연결해 스페인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스코틀랜드는 후반 12분 존 맥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볼 점유율에서 25-75로 크게 밀리고도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 카르바할, 니코 윌리엄스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별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같은 조의 노르웨이는 조지아 원정에서 1-1로 비겨 스페인 원정 0-3 완패에 이어 승점 1에 머물렀다. D조의 웨일스는 홈에서 라트비아를 상대로 1-0승을 거두고 1승1무가 됐다. 크로아티아도 마테오 코바치치의 멀티골로 2-0승으로 튀르키예 원정전을 장식히면서 골득실에서 1골 앞서 조 선두가 됐다. 아르메니아 원정에서 2-1 승리를 챙겼던 튀르키예는 3위가 됐다.
  • 3위가 좋을까, 4위가 좋을까? 현대모비스, 5연승하며 3위 SK 반경기 차 추격

    3위가 좋을까, 4위가 좋을까? 현대모비스, 5연승하며 3위 SK 반경기 차 추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꼴찌 서울 삼성을 제물 삼아 5연승을 달리며 3위 서울 SK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8-8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베테랑 최진수가 자신의 올 시즌 최다 18점을 올렸고, 3년차 신민석도 13점 11리바운드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썼다. 저스틴 녹스도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4쿼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7점으로 활약했다. 32승19패를 기록한 4위 현대모비스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SK(32승18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면 5위와의 6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정규 1위와의 4강 PO 맞대결을 타진하게 된다. 현재 정규 1위는 안양 KGC이고 5위는 고양 캐롯이다. 그런데 SK를 끌어내리고 3위가 되면 6위와의 PO를 거쳐 2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현재 2위는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형 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가 차지하고 있다. 6위는 전주 KCC다. 흥미로운 점은 현대모비스가 캐롯에 5전 전패로 꼼짝 못하고 있는 반면, KCC에는 6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3위 자리에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2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한 삼성(13승38패)은 신동혁(21점), 이원석(15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리그 5연패, 원정 13연패에 빠지며 시즌 40패를 향해 나아갔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선수 다랄 윌리스와 앤서니 모스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해 경기는 시작하기 전부터 현대모비스에 기울어진 채 점프볼했다. 내외곽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52-31, 21점 차로 전반을 마치며 승리를 예감했다. 베테랑 최진수가 전반에만 18점, 3년차 신민석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어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게이지 프림이 5반칙 퇴장을 당해 벤치로 물러났지만 한때 77-45까지 달아나는 등 흔들림이 없었다. 삼성은 4쿼터에 김승원 등을 중심으로 75-87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 였다.
  • 모래판 괴물, 4연속 우승 포효

    모래판 괴물, 4연속 우승 포효

    고등학교 씨름을 주름잡던 동갑내기 친구이자 최고의 라이벌이 민속 모래판에서 마침내 격돌했다. 그것도 결승 무대에서다.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 낸 끝에 포효한 주인공은 ‘괴물’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였다. 김민재가 27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군청)에게 3-1로 역전승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김민재는 자신이 출전한 민속씨름 4개 대회에서 21연승을 달리며 모두 정상을 밟는 괴력을 뽐냈다. 백두장사 3회, 천하장사 1회. 김민재와 최성민은 몇 년 전까지 고교 모래판을 호령하던 선수들이었다. 당시에는 최성민이 최강자로 김민재보다 앞섰다. 먼저 이름을 떨친 것도 최성민이었다. 태안고 3학년이던 2020년 천하장사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고등학생이 천하장사 결승에 오른 건 백승일 이후 27년 만의 일이었다. 최성민은 이듬해 곧바로 민속 무대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백두장사를 네 차례 차지했다. 김민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여수공고 졸업 뒤 울산대로 진학한 김민재는 2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 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처음 오르더니 11월 천하장사 대회마저 제패했다. 대학생 천하장사는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었다. ‘창’ 김민재와 ‘방패’ 최성민의 대결은 판마다 정규 시간 1분을 거의 소진할 정도로 접전이었다. 전날 리허설 격으로 열렸던 단체전 16강전 단판 승부에서 승리했던 김민재는 이날 첫째 판을 경고 누적으로 내줬다. 그러나 둘째 판을 잡채기로 따낸 뒤 30초 연장까지 간 셋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최성민을 발목걸이로 넘어뜨려 승부를 뒤집었고, 넷째 판을 강력한 들배지기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경기 뒤 “학창 시절엔 성민이가 한 수 위였고 제 롤모델이었다”고 감개무량해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회에서도 승률 100%를 이어 가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했다.
  • 김민재는 역시 모래판 괴물, 고교 시절 최강 라이벌 넘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김민재는 역시 모래판 괴물, 고교 시절 최강 라이벌 넘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고교 시절 모래판을 주름 잡던 동갑내기 친구이자 최고의 라이벌이 민속 모래판에서 마침내 격돌했다. 그것도 결승 무대에서다.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낸 끝에 포효한 주인공은 ‘괴물’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였다. 김민재가 27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군청)에 3-1로 역전승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김민재는 자신이 출전한 민속씨름 4개 대회에서 21연승을 달리며 모두 정상을 밟은 괴력을 뽐냈다. 백두장사 3회, 천하장사 1회. 김민재와 최성민은 몇 년 전까지 고교 모래판을 주름 잡던 선수들이었다. 당시에는 최성민이 최강자로 김민재에 앞섰다. 먼저 이름을 떨친 것도 최성민이었다. 태안고 3학년이던 2020년 천하장사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고고생이 천하장사 결승에 오른 건 백승일 이후 27년 만의 일이었다. 최성민은 이듬해 곧바로 민속 무대에 뛰어들어 2년간 백두장사를 4차례 차지했다. 김민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여수공고 졸업 뒤 울산대로 진학한 김민재는 2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 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처음 오르더니 11월 천하장사 대회마저 제패했다. 대학생 천하장사는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었다. 김민재는 올해 민속 모래판에 데뷔하자 마자 설날 대회를 제패하는 등 최성민과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대대적으로 예고했다. ‘창’ 김민재와 ‘방패’ 최성민의 대결은 매 판마다 정규 시간 1분을 거의 다 소진할 정도로 접전이었다. 전날 리허설 격으로 열렸던 단체전 8강전 단판승부에서 승리를 따낸 김민재는 이날 첫째판을 경고 누적으로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둘째판을 잡채기로 따낸 뒤 30초 연장까지 간 셋째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최성민을 발목걸이로 넘어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재는 넷째판에서 강력한 들배지기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재는 최성민과 잠시 포옹한 뒤 사자후를 쏟아냈다. 김민재는 경기 뒤 “학창 시절엔 성민이가 한 수 위였고 저의 롤모델이었다”여 “앞으로 최소 15년 간은 같이 붙어야 하는 저의 동업자이자 라이벌”이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제 약점을 간파해 경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데 다음 대회에서도 승률 100%를 이어가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 신예 김태하, 금강 16회 우승 빛나는 최정만 꺾고 생애 첫 금강장사

    신예 김태하, 금강 16회 우승 빛나는 최정만 꺾고 생애 첫 금강장사

    지난해 민속씨름에 데뷔해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김태하(24·연수구청)가 금강급 16회 우승에 빛나는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꺾고 생애 첫 금강장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김태하는 25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정만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꽃가마에 올랐다. 민속씨름 2년차 김태하가 금강급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민속모래판에 데뷔한 그는 5월 괴산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금강급에서 최정만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임태혁이 몸 담고 있는 수원시청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지난달 설날 대회에 이어 최정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김태하가 파란을 일으켰다.8강과 4강에서 각각 정종진(울주군청)과 신희호(증평군청)를 2-1로 물리친 김태하는 결승전 첫째판을 잡채기로 먼저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둘째판과 셋째판을 잡채기로 거푸 챙기며 멍군을 부른 김태하는 넷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외통수로 최정만을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김태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훔치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장사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블루원 데자뷔’ 가 스물스물~, 하나카드 TS샴푸 제치고 PO행

    ‘블루원 데자뷔’ 가 스물스물~, 하나카드 TS샴푸 제치고 PO행

    지난 시즌 ‘2월의 광란’ 데자뷔는 이번에도 이어질까. 프로당구(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먼저 웃었다.하나카드는 1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의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준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1차전 2-4로 졌지만 2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둬 합계 2승1패로 정규리그 2위 블루원엔젤스와의 PO행(5전3선승제)을 확정했다. PBA 팀리그 PO와 준PO는 각 두 팀 가운데 정규리그 상위 팀이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날도 하나카드는 ‘어드밴티지 1승’을 먼저 쌓은 유리한 상황에서 TS샴푸에 1차전을 내줘 동률을 허용했지만 극적으로 2차전을 따내 PO행 길을 텄다. 하나카드는 18일 오후 3시 블루원 엔젤스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1패를 먼저 떠안는 불리한 입장에서 경기에 나선다.지난 시즌 블루원엔젤스가 주도했던 ‘2월의 광란’이 재연될 지 주목된다. 블루원은 전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후기리그에서 우승, 포스트시즌에 가까스로 합류한 뒤 준PO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 PO에서는 크라운해태 라온을 연파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올 시즌 하나카드는 지난해 가을 정규리그 전반기 1위(12승9패)에 올라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후기리그 부진 탓에 3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꾸억 응우엔-김병호 조가 7점 하이런을 앞세워 상대 임성균-김임권 조를 11-4로 눌러 기분좋게 1차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두 세트씩을 나눠가진 뒤 맞은 제2 남자단식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TS 임성균에게 2-11로 패하고 이어진 여자단식에서 김진아 역시 이미래에게 1-9로 크게 지는 바람에 세트 2-4로 1차전을 내줬다. 어드밴티지 1승을 속절없이 까먹고 원점에서 다시 승부에 나선 하나카드는 세트 1-2로 뒤지던 4세트 혼합복식에서 신정주-김진아 조가 김종원-용현지를 9-6으로 잡아 균형을 맞췄다. 응우옌과 김가영이 각각 임성균과 이미래에게 각각 1패와 1승을 기록해 세트 3-3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7세트.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정주가 준PO의 히어로가 됐다. 신정주는 세 차례의 뒤돌리기와 앞돌리기 2방에 이어 화려한 대회전으로 두 점을 보태는 등 11-4로 김남수를 돌려세워 자칫 옆길로 샐 뻔 했던 하나카드의 PO행 행보를 바로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세트에 이어 마지막 세트에서도 팀을 위기에서 구한 신정주는 경기를 마친 뒤 “10년은 늙은 것 같다. 5세트를 앞두고 (김)가영 누나가 ‘(풀세트 갈테니) 준비하고 있어라. 밥값 해야지’라고 하더라. 사실 7세트는 피하고 싶었는데, 팀이 탈락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이기고 싶었다”면서 “제 승리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PBA팀리그 포스트시즌은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PBA&GOLF, IB스포츠를 통해 TV 생중계 및 녹화 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된다.
  • 1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85개 보훈 행사 열린다

    ‘독립·호국·민주’ 역사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문화행사가 올해 전국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전국에서 연중 다양한 보훈 문화행사를 이어가는 ‘보훈문화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보훈처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보훈문화제는 국민이 보훈의 가치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끔 보훈과 공연·예술 등을 접목한 사업이다. 보훈처 산하 전국 27개 지방 보훈 관서에서 지역별 특색을 살린 85개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6월 용산공원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문화행사가 열리고, 경기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는 4∼5월 청소년 대상 골든벨, 연극 경연대회, 사진전시회가 펼쳐진다. 전북에서는 5월 민주화의 길 문화탐방행사를 실시하고, 부산 중앙공원 일원에서는 8월 독립운동 관련 영화제와 사진전 등이 열린다. 제주에서는 6·25전쟁 당시 50만 장병을 양성했던 육군 제1훈련소가 포함된 6·25 전적지 순례길을 조성, 6월 개통식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국의 참전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제복 입은 장수 사진’ 증정 행사가 서울에서 연중 진행된다. 대전에서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창작곡 경연대회가 3∼6월 열리고, 경북에서는 8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일대에서 장사리전투 참전유공자 초청음악회를 개최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보훈처 창설 이후 처음 전국적으로 연중 실시되는 보훈문화제를 통해 국민이 보훈을 더 가까이서 접함으로써 사회 곳곳에 보훈의 가치가 뿌리내리고 이를 통해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쌍둥이 사령탑에 유독 약한 가스공사, LG에 시즌 5전 전패

    쌍둥이 사령탑에 유독 약한 가스공사, LG에 시즌 5전 전패

    시즌을 치르다 보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거나 열세를 보이는 팀이 생기기 마련이다. 프로농구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그렇다. LG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108-102로 눌렀다. 아셈 마레이가 27점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앞에서 끌고 정인덕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뒤에서 밀었다. 지난 5일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완패해 5연승에 실패했던 LG는 곧바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25승14패가 된 LG는 선두 안양 KGC(28승11패)와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16패)와는 2경기 차가 됐다. 그런데 LG는 올 시즌 가스공사와 다섯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순위 다툼에 도움을 받고 있다. 25승 가운데 20%를 가스공사로부터 ‘충전’했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조상현 LG 감독의 쌍둥이 동생 조동현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모비스도 가스공사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쌍둥이 사령탑은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의 연세대 후배들이다. 6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13승25패로 9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전주 KCC(17승20패)와 4경기, 꼴찌 서울 삼성(11승27패)과 2경기 차가 됐다.전반은 가스공사가 50-49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외곽포 경쟁이 벌어진 끝에 LG가 승부를 뒤집었다. 가스공사가 3점포 4개를 터뜨리자 LG는 전반에 넣은 것보다 2개 더 많은 6개의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외곽포 대결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82-74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LG는 쿼터 중반 정인덕이 거푸 3점슛을 쏘아올려 94-84로 점수를 벌렸다. 가스공사는 정효근(16점)의 3점포를 시작으로 이대헌(12점), 이대성(19점 7어시스트)이 득점을 보태 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LG는 마레이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로 급한 불을 껐고,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정인덕의 3점포가 또 림을 갈라 101-93으로 다시 도망갔다.가스공사는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정효근의 미들슛과 이대성의 스틸에 이은 머피 할로웨이(21점 9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47.4초 전 97-101로, 종료 17.9초 전 정효근의 3점포로 102-104로 따라붙은 것. 하지만 정효근의 추가 자유투가 불발된 뒤 LG가 리바운드를 따낸 데 이어 이재도(12점)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고, 가스공사 전현우의 3점슛이 빗나간 뒤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단테 커닝햄(5점)의 어시스트로 정희재(13점)가 속공을 연결하며 LG가 승리를 챙겼다.
  • ‘황제’ 신진서, ‘여제’ 최정에 먼저 1승… 삼성화재배 우승 눈앞

    ‘황제’ 신진서, ‘여제’ 최정에 먼저 1승… 삼성화재배 우승 눈앞

    한국바둑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이 한국여자바둑랭킹 1위 최정(26)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신진서는 7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205수 만에 최정 9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뒀다. 첫판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진서는 남은 2, 3국에서 1승만 보태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신진서는 지난 2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이날 초반 포석에서 최정과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며 우변 접전에서 최정이 실착을 저지르자 단숨에 우위를 확보했다. 최정은 이후 반전을 노렸지만, 신진서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전은 세계대회 결승에서 최초로 남녀 ‘성(性) 대결’이 벌어져 관심을 모았다. 특히 35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지키는 신진서는 사실상 세계랭킹 1위로 평가되는 절정고수다. 또 최정은 108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지키는 최강의 여자기사다. 하지만 결승 첫판에서 승리한 신진서는 최정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더욱 앞섰다. 신진서는 또 지난 2월 LG배 결승부터 세계대회 17연승을 달리며 물익은 기량을 자랑했다. 경기 후 신진서는 “오늘 대국은 중앙 빵따냄을 하면서 우변 돌들이 살기만 하면 좋은 형세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결승전에서 첫판을 이기고도 2·3국에서 져 준우승했다. 지난해 생각하면서 마음 놓지 않고 준비할 계획이다. 내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최정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사드 아쓰시 7단과 1위 이치리키 료 9단, 중국의 강호 양당신 9단, 한국랭킹 2위 변상일 9단 등을 차례로 물리치고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 첫판에서 신진서에게 맥없이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신진서와 최정의 결승 2국은 8일 정오에 시작한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 김민재, 안필드 상륙…월드컵 전 누녜스 또 잡는다

    김민재, 안필드 상륙…월드컵 전 누녜스 또 잡는다

    김민재(나폴리)가 안필드에 상륙한다. 나폴리(이탈리아)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22~2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 6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중앙 수비수로 출격 준비 중이다. 세리에A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나폴리는 오는 6일 2위 아탈란타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일부 로테이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나폴리와 리버풀은 이미 UCL 16강을 확정해 홀가분한 상태다. 하지만 조 1위를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승점 15점을 쌓았다. 리버풀은 4승1패로 3점 차로 쫓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리버풀을 4-1로 격파한 바 있다. 나폴리는 올시즌 공식전 13연승 포함 17경기에서 무패 행진(15승2무)을 달리는 등 안필드를 삼켜버릴 정도로 기세가 대단하다. 리버풀은 지난달 30일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안방 불패(22승7무)가 30경기 만에 깨져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만약 리버풀이 반격하면 승점이 같아진다. UCL에서는 승점이 같은 팀은 승자승 규정에 따라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리버풀이 조 1위가 되기 위해선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3골 차로 이기면 맞대결 골득실, 다득점, 원정 득점 등을 따져봐야 한다.한국 축구 팬들로서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우루과이의 신성 다윈 누녜스와 김민재의 재격돌 여부가 관심이다. 벤피카(포르투갈)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이적료 1억 유로(약 1414억 원)에 리버풀에 합류한 누녜스는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9월 UCL 1차전에서는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되어 30분가량 뛰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만난다. 김민재와 누녜스는 미리 보는 월드컵을 치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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