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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美軍 상시주둔”/ 허버드 美대사 “기동군 전환 한국은 해당안돼”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 대사는 12일 최근 미국이 전 세계에 주둔한 미군을 영구 주둔하는 대규모 부대에서 소규모 기동군 형태로 전면 재배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한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버드 대사는 주한 미 대사관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한강 이남 지역에 상시기지를 존속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그는 “우리는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한 상시기지를 둘 것”이라면서 “주한미군 병력을 2개의 허브(hub)를 중심으로 통합시키지만 서울의 한·미연합사 및 유엔사에 병력이 계속 남아 정기적으로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9일앤디 헌 미 국방부 전략담당 부차관보의 말을 인용,“미국이 괌을 비롯한 미국 영토와 영국·일본 등 밀접한 동맹국 주둔 미군 만을 영구적 군사거점으로 남겨 놓을 것”이라면서 “한국·독일·사우디 등의 대규모 기지는 수십개의 전진 작전기지로 전환돼 소규모 지원부대만 상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버드 대사는 또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방어체제(MD)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그 부분에 관해 완전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한국이 미사일방어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방부도 이같은 필요에 의해 차기유도무기(SAM-X)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에 힘쓰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항해 패트리엇 스타일의 방어를 증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MD간에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허버드 대사는 “미국은 한·일이 참여한 5자회담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최근 북한이 다자회담에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대해선 “국제사회가 북한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의 위험무기 거래,특히 대량살상무기의 거래를 방지하자는 것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지금 북한을 두고 어떤 행동을 취한다는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북한核 조기제재 억제韓國 / 선택적제재 강화 무게 美日

    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2·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우리 정부는 “제재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미·일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에 조기돌입하려는 움직임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눈치다. ●현 상황은 대화를 향한 국면 TCOG회의 우리측 대표인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추가조치’나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강경 조치’등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가상적 상황을 상정,평화적이 아닌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에는 시점이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TCOG회의에서는 북한을 5자회담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되며,나아가 북한이 지난 4월 제시한 이른바 ‘대범한 제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현재 상황은 위기로 가는 국면이 아니라 대화로 가는 것으로 지금부터는 대화쪽으로 상황을 보자.”고 말했다.추가조치나 강경조치는 매우 예외적·극단적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미·일 당국자의 입에서 나오는 언급들은 정치인이나 협상가의 강·온 병행 전략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전날 윤영관 외교장관이 미국이 추진중인 확산방지체제(PSI)가 TCOG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한 데 대해 “미국이 설명하는 정도의 상황은 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일본이 대북 제재방안을 논의하자고 해도 이 문제를 공식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심상찮은 국제사회 기류 그러나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가 대량살상무기(WMD)나 마약·위폐 등의 불법거래 차단에 적극 나서면서 분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다.이런 불법거래의 중심에 북한이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다케우치 유키오 일본 외무차관이 10일 도쿄에서 열린 차관급 전략회의에서 북한이 사태를 악화시킬 경우에는 ‘더욱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합의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화물선적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북한선박을 안전검사를 이유로 한때 회항금지시킨 일본의 대응도 간단치 않다. 이와 관련,이수혁 차관보는 “북한뿐 아니라 전체 불량국가나 테러집단을 대상으로 한 국제공조 분위기를 북한에만 초점을 맞춰 해석하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희망과 별개로,잇단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미국 주도의 선택제재 정책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 플러스 / “美, 北에 5자회담 타진”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이달 초순 중국 정부를 통해 5자 회담 개최를 북한측에 타진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북한측이 이를 수용할 경우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북·미·중 3국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자 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北·美 물밑합의 있나 / 내일부터 TCOG 회의

    한·미·일 3국이 12·13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하와이 회의에서 베이징 3자회담 후속회담의 틀을 한·일이 포함된 5자 이상의 다자 회담으로 하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북한에서 모종의 시그널이 온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이 경우 한반도 북핵 분위기가 협상 착수 쪽으로 국면전환될 수 있다.하지만 ‘북·중·미 3자회담’무용론에 입각,한·미·일이 다자틀로 방향을 잡고 북한과 중국에 따라오라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한반도 긴장의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북·미간 접촉 가능성 정부 당국자는 10일 “북한이 다자회담을 전면 수용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냈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힌 북한 태도변화 시사도 “미국측의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지난 4월 말 북·중·미간 베이징 3자회담 이후 지루하게 대치되던 상황을 바꾸는 징후들이 조금씩 감지되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1일 G8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이 북·미 양자 회담을 보장한다면 다자 회담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당시 외신들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별도로 다른 방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며 거부했다고 보도했지만,이후 “북한이 북·미 양자 회담 요구를 철회할 용의가 있으며 이에 따라 5자회담이 이달 말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마주앉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북한에서 모종의 시그널을 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반도 긴장 재연의 가능성 상황 변화는 전혀 없이,한·미·일이 북한이 수용하려 하지 않는 5자 회담으로 대북 대화 및 압박 병행 정책의 가닥을 잡았다면 상당기간 한반도 분위기는 경색될 수밖에 없다.북한이 반발할 것이기 때문이다.북한은 국제사회가 경제 제재·봉쇄를 할 경우 보복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러시아가 참석한 G8회담에서도 북한의 핵 등 대량살상무기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조했다.TCOG회의가 미국 주도로 이끌려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물론 다자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3자회담이 더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의 조율도 과제다.하지만 아미티지 부장관이 “다자회담을 요구하는 강력한 입장을 중국이 북한에 전달하게 되면 북한은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은 이미 미·중간에도 물밑 합의가 이뤄졌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兩者냐 多者냐 北核, 대화틀이 ‘새 核’ / 美·日정상 “北 추가행동땐 더 강경조치”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추가 행동을 취할 경우 “더욱 강경한 조치(tougher steps)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24일 북한이 북·미 양자회담을 한 뒤 다자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 핵 관련 후속회담 개최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강경조치의 의미 ‘강경조치’ 언급은 뉘앙스로만 봐도,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반도 평화·안정 위협을 증대시킬 경우 ‘추가 조치’(further steps)를 취하기로 합의한 것보다 대북 압박이 강화되고 구체화된 느낌은 준다.고이즈미 총리는 24일 이집트행 전용기에서 “일본은 (북한이 관련된) 불법 교역과 마약 문제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주요 자금원인 밀수·마약 문제와 관련,부시 대통령과 교감하고 양국간 긴밀 대처를 논의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아사히 신문은 25일 “일본은 미·일 정상합의를 바탕으로 대북 규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다시 제기되는 회담틀 북한은 다자대화 수용을 공식 언급하긴 했지만 그 전제로 북·미 양자 회담 개최를 요구했다.미·일 정상이 “북·중·미 3자회담은 한국·일본이 참여한 5자회담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합의를 내놓은 직후다. 일본은 되도록 빨리 북핵 회담에 참여하려 하고 있다.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3자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미측의 입장을 더욱 공고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반면,제2차 3자회담의 조기개최를 추진해온 중국측은 3자회담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미·일과 중국,그리고 유연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정부간 대화틀을 둘러싼 조율이 핵심 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다.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 말미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불리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부분도 다자회담 조기개최 전망을 어둡게 한다. marry01@
  • [사설] 북핵 韓·美·日 공조 다잡아야

    베이징 3자회담 이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후속회담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3국의 해법도 그 강도면에서 차이가 감지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그제 ‘담화’를 발표해 미국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쌍무회담에 나서면 미국이 원하는 다자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비록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북측이 그동안 반대하던 다자회담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이유야 어떻든 대화 의지를 재강조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미·일은 그제 끝난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더 강경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추가조치 검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면서 북핵 후속회담에 한·일을 반드시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미측이 3자회담에서 5자회담으로의 확대를 북핵 후속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은 것이다.중국측은 현재대로 3자회담을 선호하고 있으며,한국측은 후(後)참여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위해서는 대화의 유지가 중요하지 형식은 문제가 안 된다고 판단된다.하지만 미·일이 5자회담을 고집하는 이상 북측이 회담의 지속성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북측은 다자틀 속에서도 필요에 따라 북·미 쌍무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미·일도 지금,북핵 입장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다음달 7일의 한·일 정상회담과 그 이후의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서 ‘추가조치 검토’와 ‘더 강경한 조치들’사이의 간극을 줄여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북측을 자극하는 조치만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된다.동북아 다자의 북한 옥죄기가 시작된 만큼 가급적 하나된 전략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 김 대통령 “경제난국 책임 통감”/청와대 5자회담 속기록

    ◎이회창 후보­금융개혁 11개 법안 우선 처리/김대중 후보­APEC 정상회담 참석 필요/조순 총재­IMF 지원 받아야/박태준 총재­경제관련 수치 공개를 21일 저녁 김영삼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정당 대선후보와 총재들의 청와대 만찬회동은 경제회생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다음은 배석했던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대화 요지. ▷IMF차입◁ ▲김대통령=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경제난국이 초래된데 충분히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앞으로 정부가 IMF 지원을 요청하게 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한나라당 총재=IMF 지원을 받는 것은 옳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IMF 지원을 받는 것이 잘못된 것같 은 인상을 주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이한나라당후보=정부가 IMF지원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그러나 정부가 IMF 지원을 안받는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꾼데 대한 국민의 불만은 있습니다. ▲김국민회의후보=IMF자금지원을 서둘러야합니다.지난 85년IMF(자금피지원국)을 졸업했지만 악영향만 준 것은 아니고 IMF의 충고와 압력은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박자민련총재=정부가 경제지표와 관련해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시중에 각종 루머가 돌고 오해가 생기고 있다.이 점에 대해서 정부가 모든 숫자를 공개해 오해를 풀 필요가 있습니다.IMF에서 위기수습을 위해 지원받을 외환이 얼마정도 필요한지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개혁법안◁ ▲김대통령=정부는 지난 19일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부실채권 정리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 문제는 단기적인 문제일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과제도 함께 있으므로 기업과 금융기관,그리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일관성있게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이 문제 해결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당에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협조·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정기국회에서 금융개혁 관련 13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우리 금융산업의 장래와 눈앞에 닥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금융개혁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합니다. ▲김국민회의후보=이번 금융개혁은 관 주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정부가 총감독을 하겠다면 관치금융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습니다.휴회중인 국회를열어 11개 법안을 통과시키고 한국은행법 등 2개 법안은 나중에 처리하도록 합시다.순리대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이한나라당후보=정부가 금융개혁법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야당은 야당대로 토론도 나오지 않으려 했습니다.우리는 다수당이라고 일방적으로 통과시키지 않으려는 입장이었음을 다른 당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APEC 정상회담◁ ▲김대통령=APEC 정상회담에서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서 그동안 우리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취한 조치들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한나라당후보=경제가 어려운때 대통령께서 꼭 나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국민회의후보=대통령께서 참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IMF를 움직이는 것이 미국과 일본인만큼 두나라의 정상을 만나는 것은 효과적일 것입니다.우리 경제상황이 실제 이상으로 나쁘게 비치고 있는데 우리의 경제지표를 알려주고 국제적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해야 합니다.대통령께서 APEC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외환 위기가 아주 심각하다고 여길 것이고 국제적 신인도도 나빠질 것입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심각한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와 기업,금융기관,그리고 온국민이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이를 위해 정치권이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을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합니다.
  • 재경원/무덥고 답답한 긴 여름/기아·한은법 개정·인사문제 3중고

    ◎기아­정치권 개입에 못마땅한 기색/한은법­연속 수정사태로 모양새 구겨/인사­개각·차관인사서 ‘영전’ 없어 재정경제원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기아사태와 ‘한국은행법 개정’에다 인사문제로 고민만 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기아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며 “기아자동차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고 말했지만 정치권의 개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강만수 재경원차관도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14일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말한 것이 그동안 정부입장과 다르지 않다”면서 정치권 개입을 반기지 않는 기색이다. 한은법 개정도 연속 수정사태로 매끄럽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강부총리는 이경식 한은 총재,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박성용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장의 ‘4자회담’을 거쳐 지난 6월 16일 정부의 첫번째 안을 발표했다.하지만 강부총리는 지난 11일 이총재,김수석,심우영 총무처장관,송종의 법제처장과의 ‘5자회담’을 거쳐 대통령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수정안을 또다시 발표했다.대통령이 통화신용정책에 책임지지 않도록 재경원이 1차 수정한 지난달 10일의 안에 위헌소지가 있다는 법제처 지적에 따른 것이다.재경원과 법제처가 ‘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사문제도 심각해 재경원 관리들의 불만이 높다.통상 재경원 차관은 개각때 장관으로 갔지만 이달초에 있었던 개각에서는 예외였다.후속 차관인사에서도 재경원 출신 1급들이 승진하질 못했다.이에 앞서 강경식 부총리는 지난 6월 한보사태로 물러나기로 됐던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후임에 신명호 주택은행장을 추천했었다.재경원 출신을 주택은행으로 보낼수 있는 기회였지만 ‘낙하산’인사에 대한 부담때문에 포기해야 했다.‘공기업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으로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공채하기로 한 것도 재경원으로선 불운이다. 고위직만 답답한 게 아니다.당초 부이사관급 과장중 4∼5명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내 그 만큼 승진시키려 했지만 무산된 상태.강경식 부총리가 외부에 있는 국장급이 원하면 가도록 했기 때문이다.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통합후 해외연수에나섰던 과장급 20여명이 이달말에 대부분 복귀한다.그러나 그들이 갈만한 자리는 별로 없다.조직이 확대된 공정위에 국장급 2명과 과장급 3명이 나가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느껴야 할 판이다.올여름 재경원의 체감온도는 이래저래 높다.
  • 3당대표 청와대회담 추진/내주초/국회의장 포함 5자회담 형식

    신한국당은 오는 28일 김영삼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빠르면 다음주 초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청와대 정당대표회담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한 당국자는 이날 『그동안 김대통령이 정상외교직후 국회 정당대표들을 청와대로 불러 회담을 갖지 않았느냐』며 전례를 상기시키뒤 『아직 여야간 구체적인 논의 단계는 아니지만,여야 모두 열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통령의 귀국하면 야당측과 의제·일시·형식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겠지만,개별회담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하고 『예전처럼 김수한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5자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정기국회 정상가동 “물꼬”/「청와대 회동」과 향후 정국

    ◎야 총재들 만족 표시… 소모적 대립 없을듯/야권 새 공조틀 조짐… 사안별 대치 불가피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김수한 국회의장을 청와대로 초청,「5자회동」을 가짐으로써 정기국회를 앞둔 여야관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일 것 같다. 그동안 여야는 「20억원+α」설과 같은 지난 총선때 남은 앙김과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 보좌관 폭로사건 등 선거부정사건,한총련사태,경제회생을 위한 처방,노원구청장선거 등을 놓고 끝없이 국지전을 전개해온 터이다. 그러나 이날 5자회동을 계기로 일단 이러한 소모적 궤도에서 일탈할 것으로 보인다.여야가 정책의 차이에도 불구,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해 국회차원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한 것도 이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회담을 마친뒤 야권의 두 김총재가 회담결과에 만족을 표시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대북정책 및 경제회생 등 민생현안을 위한 정상적인 국회운영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단독회담이 아닌 5자회담이라는 점에서 여야관계가 완전한 신뢰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야권공조와 여야간 국지전의 저변에는 「3김」의 서로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또 노원구청장 선거를 통해 선거공조까지 이룬 야권이 제도개선 및 예산조정 등에서 국회차원의 새로운 공조틀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안별 대치국면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대선을 위한 여야간 전초전의 성격이 크다.선거에 영향을 미칠 주요 사안에 대해 어느 당이든 쉽게 양보하거나 물러설 수 없는 처지인 것도 걸림돌이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 「한반도 4자회담」 미·북·중·일·러의 입장

    ◎클린턴 행정부­「남북대화 재개」에 역점/미국­서울과 평양주장 접목… 현실적 접근 시도/중국 참여시켜 악화된 관계정상화 모색 클린턴 미대통령이 16일 제주도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합의해 제의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평화회담 구상은 어떻게 해서든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를 재개시켜보려는 고육책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직접대화가 필요하다는 한국과 미국측 입장에 북·미간의 직접대화를 주장해온 북한측 입장을 접목시키고 북한과 유일한 동맹국으로 정전협정의 또하나의 당사자인 중국을 참여시킨 이 4자회담 구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긴장 국면을 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을 의미한다. 이미 2개월 전부터 막후 정지작업을 벌여온 이 구상은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및 평화협정 제의를 일단 협상테이블로 가져온다는 의미로 미국의 자세 변환을 뜻하기도 한다.그러면서도 한국의 협상 소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또한 중국을 참여시킴으로써한반도 문제해결에 있어서의 중국의 역할을 인정하는 한편 나아가 최근 악화된 미·중관계도 정상화시키는 다목적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 회담에서의 각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이뤄지도록 미국과 중국은 오직 중재자의 역할만 할 뿐이라는 견해와 미국과 중국이 중심이 되고 남북한은 따라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견해 등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어쨌든 회담이 일단 성사되면 직접적인 긴장조성 가능성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관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 미관리들은 그동안 미국과 직접협상을 모색해온 북한이 4자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이달초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구상에 대한 북한의 수용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이나 결과적으로 북한에의 평화전망은 외국의 투자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도 상당히 희망적인 제안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4자회담 구상은 이에 앞서클린턴행정부의 북한정책에 대해 『서울쪽의 정치적 경색으로 지장을 받아서는 안되며 당초의 마스터플랜대로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것』을 촉구하는 미외교협회의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어 미국의 북한정책이 지난 94년 북한 핵동결을 가져온 제네바합의 때와 같이,즉 상당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위협을 제거하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식 해결로 선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낳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당분간 평화협정 체결 고수 예상/국제여론 의식… 회담 응하기까진 시간 끌듯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6일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제안한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장 궁금한 대목이다. 이날 4자회담의 제안배경을 설명한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며칠전 한·미양국이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에 4자회담 제안 방침을 미리 통보했다』고 밝히고 『북한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4자회담에 나올 것인가에 대해 정부일각에서는 곧바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체제유지를 위해 남북관계진전을 회피하는 북한이,4자회담이라 하더라도 남한 당국과의 공식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 것이다. 북한은 종전처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간의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한·미양국의 정상이 사전 조정작업을 거쳐 내세운 제안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북한으로부터 완전 거부당할 것으로 생각하면서 제의하지는 않았다』면서 『북한도 회담에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또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위한 유인책으로 식량지원등 경제적 보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따라서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제안은 단기적으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든 정치적·상징적 무게를 갖는 제안으로 볼 수 있다. 4자회담의 원칙은 한국과 미국·중국등 주변국은 물론 유엔등 국제사회가한반도 평화를 위해 합의해가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문제를 논의한뒤 후안 소마비아의장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타났듯이 국제사회는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또한 북한이 매달리려 하는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16일 김대통령과의 공동회견에서 남북당사자 해결의 중요성을 거듭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야 북한이 회피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4자회담의 장에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서귀포=이도운 기자〉 ◎중국­“원칙적으로 찬선”… 구체 태도는 유보 중국은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4자회담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이번 제의엔 소극적으로 관망하는 입장이다.중국은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4자회담에 대해 직접 논평은 피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16일 외교부 대변인의 답변을 통해 「정전협정 서명국」임을 강조하면서 「평화체제수립에 적극적인 입장」임을 공식 천명했다.또 한국이 정전협정 서명국은아니지만 이 문제의 직접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이런 중국 태도는 한반도의 평화협정문제에 대해 자신의 참여지분및 입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4자회담에 대해선 북한 반응을 살피며 구체적 행동을 취하겠다는 것이다.『평화협정체제는 직접 당사국들의 논의와 의견일치가 이루어진뒤 가능하며 한반도문제는 관련 당사자들이 협상해 해결할 문제』라는 중국 외교부 고위당국자의 발언도 북한과 한국·미국 사이의 이견 해소전까지는 이 문제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준다.북한이 한국을 대화상대자로 인정않는 상태에서 4자회담이든 5자회담이든 현실적으로 실현성이 없다는 것이 중국측 시각이다. 직접 논평을 피하고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유보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문제해결 관건은 우선 북한과 한국·미국사이의 대화주체 등에 관한 기본 인식차를 좁히는 것』이란 중국측 강조도 마찬가지다.중국은 현재로선 4자회담 제의가 성사되기엔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평화협정 체제수립이 장기적 안정에 필요하지만 실현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즉각 환영속 긴장완화 기여 기대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4자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일본은 즉각 환영입장을 표명했다. 하시모토 류타로총리는 4자회담이 발표되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커다란 의의를 갖는 이니셔티브로 이를 지지한다』면서 이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신뢰조성이 촉진돼 새 평화체제가 수립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일본으로서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등 접촉을 위해서는 한반도정세의 안정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왔다.또 한국으로부터 남북대화의 진전없는 북·일접촉에 대해 늘 견제당해 온 점을 고려한다면 관련당사국 사이에 대화의 마당이 마련되는 것은 일본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4자회담이 실현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일본에선 다소 신중한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신문은 16일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요구해 온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북한은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통해 남북대화에서 주도권을 쥐려 해 왔다는 것이다. 한국이 당사자회담에 의한 남북관계 타개에 한계를 느껴 4자회담의 형식을 받아들였지만 북한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미묘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장기적으로 다국간 대화가 진척된다면 대화의 장에 얼굴을 내밀려 할지 모르지만 현단계에서는 4자회담에 대해 소외감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미·일 3국 공조체제에 의한 긴밀한 협의가 어느 정도는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러시아­모든 이해국 참여 주장… 반대 시사 러시아는 클린턴 미대통령이 제의한 「한반도4자회담」에 대해 냉담한 반응과 함께 우회적으로 반대의사를 명백히 하고 있다.대부분 관련당국자들은 16일 기자의 논평을 요구받고 『노 코멘트』로 일관하거나 이전의 러시아의 제안을 상기시키는 식이다.한편으로 러시아는 북한과 중국의 입장표명을 기다리며 이들의 움직임을 시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6일『한반도 문제는 일부 이해국가만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전에 러시아가 제의해놓고 있는「모든 이해당사자가 포함하는 회담」을 상기,간접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우리는 양자간 방식으로 해결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북한이 줄곧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해결방식에도 명백히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외무차관도 15일 『한반도 상황은 양자간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되며 모든 관련 당사자의 참여하에 해결을 모색해야 된다』면서 남북한 미·중의 4자회담에 러시아와 일본,유엔과 IAEA등이 포함된 8자회담방식을 거듭 주장했다.그는 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식인 미국과 북한과의 양자협상으로 이번 DMZ위기상황 같은 것이 도래된 것』으로 분석하고 모든 이해당사자가 포함된 회담방식만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소식통들은 한반도문제에 있어서 자기들이 이해당사자에서 빠져있는 상황을 러시아는 언짢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러시아는 북한과 중국의 반응을 살피며 막바지에 이들의 입장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정치권 냉기류 걷히려나/야권 잇단 대여 대화제의 안팎

    ◎DJ·JP 등 적극적 유화 제스처/여권선 부정적… 향후 정국 변수로 정치권의 한랭전선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 결사항전,사생결단과 같은 극한 용어가 쑥 들어가고 간헐적이긴 하지만 「검토」「용인」등의 유화적인 제스처와 용어들이 심심치않게 튀어나온다. 그러나 기류변화는 현재 여권보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그리고 방법은 다르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비자금 정국 탈출」을 노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5자회동 제의와 역할증대를 꾀하려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1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제의한 여야지도자간 대화,정국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주당의 4당3역 회의가 그것이다.야권3당의 서로 다른 대화방식은 현정국과 각당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먼저 대화를 제의한 것은 국민회의 김총재이다.지난 3일 보라매공원 장외집회에서 당시 「20억원 이상 수수설」로 여권의 집중포화 아래 놓여있던 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과 4당 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동을 제의했다.그러나 장외집회에서 제의했다는 형식상의 문제와 『아직은 이르다』는 정치권 일반의 시각으로 더 이상의 힘을 얻지 못했다.신한국당은 『지금은 대화시기가 아니다』고 반대했고,민주당은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술책』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잠복상태에 있던 대화 모색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1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시국수습론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지도자간 대화를 제의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자민련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5·6공 비자금과 과거청산 정국을 연내에 매듭짓기 위해서는 여야간 대화정치가 복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총재는 『여·야가 이제 정치적 단절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지도자간 대화를 공식 제의했다.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당이든,야당이든 대화형태에는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혀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양당 총재회동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김총재의 5자회동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뒤 『양당 총재회담은 5자회담의 귀추를 지켜보면서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아직은 정략적 차원의 공세성격이 큰 만큼 당장 어떤 형태로는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5·18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데다 국회의 5·18 특별법 제정 및 정치권 사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여권이 움직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 “비자금 특검제” 야 동상이몽

    ◎국민회의­“다음 표적은 DJ” 위기 탈피 겨냥/민주­「DJ 겨냥」 대선자금 규명에 총력/자민련­대선자금 공방서 운신폭 넓히기 야권이 노태우씨 비자금에 대해서도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지금까지는 5·18 문제에만 국한했었다.다만 자민련만이 대선자금과 관련,특검제를 주장했다. 그러나 5일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짜맞추기 수사』『허울뿐인 검찰』이라며 자민련의 주장에 동조했다.특히 대선자금을 밝히지 않고 이원조·김종인·금진호씨등 「비자금 3인방」을 불구속 기소한 것은 수사에 한계가 있다며 특검제 도입에 한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각당의 속내는 제각각인 듯하다.국민회의는 당초 노씨 비자금과 관련,국정조사권과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줄기차게 주장했지만 근저에는 정치적 해결이 깔렸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그러나 5자회담이 일언지하에 거절되고 검찰의 수사결과에서도 「대선자금」 부분이 쏙 빠지자 다급해진 것은 국민회의쪽이 됐다.검찰이 정치권에 유입된 비자금을 수사한다고 했지만 이는 대선자금과는 거리가 멀 뿐더러 DJ를 겨냥한 표적수사라는 것이다. 박지원대변인이 6일 논평을 통해 『검찰수사에 기대할 것이 없어 특검제를 요구한다』고 말한 것은 어물쩍 대응했다가는 DJ만 당할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공식 논평에서 「속살」을 그대로 내비쳤다.이규택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와 정치권에 유입된 검은 돈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제 도입을 주장했다.검찰의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지만 다분히 DJ를 겨냥한 정치공세다. 민주당은 차제에 DJ를 고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김대통령의 대선자금도 중요하지만 정국이 자칫 정치적 해결쪽으로 기울면 3김청산은 고사하고 그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자민련은 일단 대선자금 공방에서 비켜서 있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넓다.5·16과 1백억원 비자금설에 시달리고 있지만 현정국의 초점은 엄연히 대선자금과 5·18이라는 것이다.그래서 비자금이 아닌 대선자금 특검제를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국민회의처럼 전면전을 치르기보다 슬쩍 다리만 걸쳐 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 “사면초가” 국민회의/김대중 총재의 「5자회담」 구상 무산

    ◎믿었던 자민련 마저 등돌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김총재가 3일 정국수습책으로 제의한 5자회담을 여야가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바람에 여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김총재의 의도는 물거품이 됐다.게다가 최근 밀월관계를 모색하던 자민련과의 공조도 사실상 무산돼 김총재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됐다. 김총재는 처음부터 회담의 성사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정국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득의만만한 민자당이나 김총재와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민주당이 5자회담에 응할 리 없다고 본 것이다.그럼에도 김총재가 회담을 제의한 것은 자민련을 믿었고 5·18 문제를 논의하고 정국불안을 해소하자는 회담이 국민여론에 먹혀들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적 해결을 모색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극구 만류한 측근들의 충언도 뿌리쳤다.설령 오해를 받고 회담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정국불안의 책임을 여권에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야당총재로서 『할 만큼 했다』며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벌일 명분도 얻게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자민련을 지나치게 믿은 것 같다.자민련은 4일 5자회담을 가질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회담을 거부했다.나아가 국민회의와의 중진회담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국민회의에 등을 돌렸다. 자민련으로서는 국민회의와 나란히 서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모든 화살이 김대중 총재를 겨냥하고 있는 마당에 괜히 방패막으로 나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5·18관련자 처벌과 정치인에 대한 사정을 앞두고 국민회의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으로 생각한 것이다. 민자당과 민주당도 『국정을 논할 자세가 돼있는 지,단순한 정치공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손학규 대변인) 『노태우씨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사람은 비자금을 논의할 자격이 없고 5·18문제는 이미 국민의 손으로 넘어갔다』고 김총재의 회담제의를 일축했다.세대교체와 3김 청산을 주장하는 터에 김대중총재를 위한 무대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결국 민자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야권공조의 틀을 짜려던 김총재의 묘수는 스스로 올가미를 씌운 자충수가 된 셈이다.
  • “당연한 응징” 논평속 미묘한 시각차/전씨 구속­정치권 반응

    ◎검찰권위 무시 전격구속 자초­여권/정치권 사정 등 우려 “3당3색”­야권 여야 정치권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된데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는 반응이었지만 야3당은 각기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여권◁ ○…청와대는 전날과 같이 전씨의 구속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으며 김철정무비서관 등 일부 실무비서진만 사무실에 나와 밀린 업무를 챙겼다.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전씨가 검찰의 권위를 무시하려다가 조기 구속을 자초한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어느 수석실도 김대통령에게 전씨 구속상황을 챙겨 별도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비서관은 『이 시점에 무슨 장외집회냐』고 새정치국민회의측을 못마땅해 하면서 김대중 총재가 제의한 「5자회담」에 대해서도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어쩌자는 것이냐』고 수용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민자당도 『예견된 일』이라면서 더이상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손학규 대변인이 논평을 냈을 뿐이다.그러나 당직자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중앙당사에는 휴일임에도 손대변인을 비롯,상당수 사무처 요원이 나오는등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민자당은 전씨의 전격 구속을 계기로 대구·경북정서가 나빠져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하고 있다.인적정비와 관련,정호용·허화평·허삼수 의원 등 12·12 및 5·18관련자들과 금진호의원등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지면서 「물갈이」가 촉진되지 않겠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 ○…야권은 『당연하고 적절한 조치』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진상조사 방법과 처벌대상에 대해서는 야3당의 입장이 제각각이었다. 국민회의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요구했다.민주당은 특검제를 주장하면서도 검찰의 수사로도 괜찮지 않느냐는 눈치다.동시에 관련자 전원의 처벌쪽에 무게를 더 싣는 분위기다.자민련은 역사에 불행한 일이라면서 당내 관련자들의 거취에 신경쓰는 표정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만시지탄이나 구속은 당연하다』는 논평을 냈다.그러면서 전씨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김대중 총재는 이날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전씨가 저지른 엄청난 죄과나 반성없는 태도로 봐 구속은 당연하며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은 『후안무치한 전씨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응징』이라면서 거듭 관련자 전원의 사법처리를 주장했다. 자민련은 『우리 역사에 불행한 일』이라며 짤막히 논평했다.다소 뜻밖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 미­「이」­아랍 경협증진 합의/5국 통상회담

    ◎대「이」 경제봉쇄해제도 촉구 【타바(이집트) 로이터 연합】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무역장관들은 8일 이집트의 휴양도시 타바에서 회담을 갖고 수십년간의 반목을 청산,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중동건설을 다짐했다. 이들 장관은 자유무역과 상호투자,시장개방을 위해 모든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특히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권의 경제 보이콧을 포함,모든 무역장벽의 철폐를 촉구했다. 장관들은 회담후에 발표한 선언문에서 평화협상과정의 중요성과 함께 역내 국가들간의 경협과 무역,경제개발등이 이 과정의 중핵을 이루는 목적임을 강조하고 1년 뒤에 다시 회동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역내와 대미관계에서 시장 장벽을 없앨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전문가그룹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히고 『중동정보고속도로』의 개발과 민간부문의 접촉및 역내공동사업의 증진방안을 검토할 전문가 그룹도 필요함을 아울러 강조했다. 회담에 참석한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이번 회담은 몇년전만 해도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은 정지작업은 우리를 역내안보와 지역시민들의 복지와 긴밀히 연계된 경협의 새 시대로 인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5자회담은 지난해 10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중동경제회의에서 역내협력의 원칙을 밝힌데 뒤이은 것으로 역내 경협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ICAO,이르면 연내 조사 착수/KAL기피격 규명 어떻게 되나

    ◎새해 1월말 진행 1차점검/유가족대표 참석 가능할듯 한국과 러시아·미국·일본등 관련 당사국들의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KAL)007기사건의 진상조사는 사고발생 9년남짓만에 다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ICAO는 지난 83년 사고발생 직후 1차조사를 실시했었으나 관련자료등의 부족으로 최종결론을 못내려오다 이번에야 완전한 재조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관련 4개국이 연명으로 「빠른 시일내(연내)」ICAO에 특별조사위원회의 설치를 요청하게 되면 ICAO이사회에서 위원회의 설치여부를 결정케 된다.조사위가 구성되면 러시아·미국을 비롯,관련국들이 확보하고 있는 관련자료 일체를 이 조사위에 제출하고 전문가들이 조사에 착수한다. 이와함께 새해 1월말 4개국 대표가 다시 모스크바에 모여 ICAO측의 조사진행상황을 1차 점검한다.이 자리에는 유가족 대표들이 동석,보상문제등 「인도적인 문제」의 처리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 기념비의 건립과 희생자 추모예배,유품처리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조사위에 옐친대통령 방한때 누락문제로 말썽이 됐던 항로기록테이프(FDR)와 음성기록테이프(CVR)원본을 비롯,모든 보유자료를 제출하기로 이미 약속했다.미국도 8일 상오 미공개 자료일부를 포함한 추가자료를 러시아측에 제공했고 이것들도 자동적으로 ICAO에 전달될 예정이다.미국측이 제출한 미공개 자료의 내용을 싸고 한때 「진상규명의 새로운 열쇠」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의 공개는 일단 ICAO조사위로 넘어간 셈이다. 한편 8,9일 이틀동안의 다자간회의는 당초 ICAO주도아래 4개국이 참가하는 5자회담이 될 것으로 발표됐었으나 실제로는 ICAO가 옵서버자격으로 참가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4자회담으로 진행됐다. ICAO 특별조사위구성에 대해서는 한국등 당사국과 러시아 사이에 입장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대표는 조사를 ICAO에 일임할 것을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ICAO를 배제한 4개국 국제조사위원회의 구성을 제의했다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한다』는 명분에 밀려 이를 철회했다는 후문. 법적문제가 걸려있는 보상부문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거론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이것이 보상액수등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공동성명 발표뒤 각국 대표단은 이번 합의의 도출이 『KAL기 사건이 냉전체제하에 발생했던 사건이고 이제 새 러시아가 출범한 이상 진상규명과 함께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담긴 것임』을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조사위의 구성을 통해 최종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순영주러대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유리 페트로프 러시아대표가 KAL기 사건에 대해 몇차례나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명하고 블랙박스의 자료전달과정에서 빚어진 양국간 마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홍대사는 또 『한국대표단은 한국이 최대 피해국인 점을 감안,테이프 원본등 관련자료를 우선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ICAO가 완전한 책임아래 객관적 조사를 해줄 것으로 믿고 ICAO에 일임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 미,미공개자료 제출/「KAL기」 5자회담

    ◎「러」도 진상규명 협조 약속/한국,블랙박스원본 제출 촉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KAL기격추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최초의 국제회의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를 포함,한·러시아·미·일등 5개 관련당사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8일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모스크바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미공개 자료 일부를 조사위에 제출함으로써 진상규명에 새로운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측 대표인 제임스 콜린스 대리대사는 전체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러시아측의 진상조사노력을 환영하며 미국이 갖고있는 모든 자료를 조사위에 제출했다』면서 『이 가운데는 이미 공개된 자료외에 미공개자료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리페트로프 러시아측 KAL진상조사위원장은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갖고 있는 모든 관련자료를 공개,조사위에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조사과정에서의 모든 협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홍순영주러시아대사는 블랙박스와 관련된 일체의 원본자료를 제출하라고 러시아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 “블랙박스원본 ICAO에 곧 인도”/홍 대사에 밝혀

    ◎러정부,옐친 「외교물의」 유감표명/오는 8일 미·일포함 5자회담 제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1일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한국정부에 인도한 대한항공(KAL)007기 사건관련 자료 내용을 싸고 양국 정부사이에 외교적으로 어색한 장면이 연출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의 원본 일체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정부는 이를위해 오는 8일과 9일 이틀동안 ICAO주관으로 한국과 러시아·미·일등 관련당사국 대표가 참가하는 5자회담을 모스크바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러시아는 이 5자조사실무위원회에서 KAL기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협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순영 주러시아대사는 크렘린을 방문,유리 페트로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KAL기사건 자료전달과 관련해 파생된 외교적잡음에 대해 우리정부의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FDR가 누락되고 CVR 또한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 전달된데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페트로프실장은 자료누락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KAL사건 진상규명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5자회담등 러시아정부의 방침을 밝혔다. 자료누락경위에 대해 페트로프실장은 『러시아정부가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전후해 이미 관련자료일체를 ICAO에 넘겨주기로 결정했으며 다만 방한전 이같은 사실을 한국정부에 알릴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옐친대통령이 끝까지 망설였으며 이 과정에서 그같은 외교적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페트로프실장은 8,9일 실무조사위 개최와 관련,관련국들에 조사위개최의사를 이미 전달했으며 한국정부에도 1일 이같은 제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페트로프실장은 당초 관련자료일체를 한국정부에 먼저 전달할 것을 ICAO및 관련당사국들에 타진했으나 당사국들 모두 이에 반대하고 사고기 진상조사는 사고발생국에서 한다는 ICAO규정 제26조에 의거,방침을 바꾸게 됐다고 해명했다. 홍대사는 이에대해 『5자조사위 개최이전이라도 FDR CVR 원본을 제1당사국인 한국정부에 먼저 전달하고 한국정부로 하여금 이 조사위에 자료를 제출하는 형식을 취해 줄것을 러시아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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