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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규탄결의안 채택/안보리/「팔인학살」 조사단 금명 파견

    【유엔본부 UPI A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밤 이스라엘 경찰의 팔레스타인인 시위자 19명의 학살을 규탄하고 이 사건에 대한 유엔 진상조사단을 파견토록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2일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폭력행위」를 비난하는 다른 14개 이사국들에 합류함으로써 5일간의 강도높은 토론에 종지부를 찍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학살 규탄결의 절충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한편 이스라엘에 유엔 진상조사단을 파견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미국을 비롯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 뿐아니라 비동맹국가들의 요구를 반영한 절충안으로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강도 높은 규탄을 주장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결의안을 거부해 왔었다. 아랍권과 다른 비동맹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PLO는 지난 5일간 유엔에 가장 강력히 이스라엘을 비난해줄 것과 유엔이 이스라엘 점령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해줄 것을 촉구해왔다.
  • 92올림픽­내년 세계탁구/“남북 단일팀” 원칙 합의

    ◎한국축구단,오늘 판문점 통해 귀국 남북 교류의 새장을 연 남북통일축구경기 참가 한국선수단이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상오 8시30분 평양역에서 열차편으로 개성과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간다. 한국선수단은 평양방문 기간중 북한측과 91년 나고야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국측은 또 오는 12월 서울서 열릴 월드더블컵탁구대회에 북한측을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오는 21일 북한축구팀이 서울에 올 때 탁구팀 초청교류ㆍ단일팀 구성문제를 깊이있게 협의키로 했다.
  • 통일축구 북한에 석패/평양 1차전 1대 2로

    【평양=방석순 특파원】 남북 통일축구대회 첫 경기가 11일 하오 평양 능라도 5ㆍ1경기장에서 개막,한국이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25분 최순호의 프리킥을 김주성이 오른발로 선제점을 뽑아냈으나 후반 4분 북한 공격수 윤정수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경기시간이 지난 루스타임에 탁영빈에게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허용,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의 박종환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심판은 주ㆍ부심 3명 모두 북한이 맡았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역대 대표팀간의 대전에선 3승1무1패로 여전히 우세를 지키고 있다. 2차전은 오는 23일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은 방북 4일째인 12일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등 평양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보낸 뒤 13일 낮 12시30분 판문점을 거쳐 귀경,4박5일간의 방북 일정을 모두 마친다.
  • 특진/4백병상 넘는 병원에만 허용/7년이상경력 전문의에 자격

    ◎위반땐 지정취소ㆍ15일간 업무정지/보사부,「특진규정안」 입법예고 보사부는 10일 대학병원 및 민간종합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절제한 특진제도의 부작용을 막기위해 「특정진료에 관한 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 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4백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만 특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고 특진의사 자격기준은 전문의 자격을 딴지 7년이 넘는 사람,치과의 경우는 부교수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각각 제한했다. 또 진료항목은 진찰ㆍ검사ㆍ처치ㆍ수술ㆍ마취ㆍ방사선진단 및 치료ㆍ정신요법 등 8개로 정하고 진료비는 정신요법 가운데 심층분석ㆍ처치ㆍ수술은 보험수가의 1백%이내,나머지 7개항목은 보험수가의 5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한방특진은 시설규모와 수가작용률 등이 일반병원과는 달라 각 병원에서 자체내규를 정하여 실시하되 별도의 기준을 설정한뒤 보사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이미 특진을 실시하고 있는 국립병원 9곳,사립대학 및 민간병원 27곳 등 36곳 가운데 4백병상미만인 병원은 3년안에 병상을 확보토록 경과조치했으며 앞으로 특진규정을 위반하는 병원은 특진지정을 취소하거나 15일간의 업무정지처분을 내리기로했다. 보사부가 특진규정을 새로 정한 것은 지금까지 각 종합병원측이 임의로 환자들에게 특진을 실시하여 멋대로 과중한 진료비를 받는 등 부작용을 막기위한 조치이다.
  • 한반도에 「교차승인」 기운 감돈다/북한·일본 급속접근의 파장

    북한이 27일 일본에 국교정상화 협의를 제의,일본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과의 수교는 「2개의 조선」을 인정,분단을 고착화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해온 북한이 갑작스레 태도를 돌변,수교협상을 제의하고 나온 데 대해 갖가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소련과 중국이 한국과 접근하고 있는 데서 오는 고립감 탈피가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히고 있으나 그렇다면 과연 북한이 「2개의 조선」 반대정책을 포기했느냐는 점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의 태도변화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시각을 정리해본다. ◎도쿄의 반응/“수교 앞세워 경협흥정 치중” 의구심/한·소 수교 견제 전술적 전환 시각도 북한의 전격적인 대일 수교제의는 일본에도 큰 충격파를 던졌다. 전혀 「예상밖의 사태」로서 각계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제안의 배경에는 어떤 판단이 작용했는가,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관계전문가들은 그 저의 분석에 골몰하고 있다. 외무성은 자민·사회 양당 북한방문단과 동행한 가와시마 유타카(천도유) 아시아국 심의관으로부터 상세한 귀국보고를 들은 뒤 대응책을 결정할 방침이다. 27일 평양에서 개최된 북한·일본간의 사상 첫 정부레벨 접촉인 외교 실무담당자 협의에서의 제안 당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천용복(북한 외교부 부부장)=곧바로라도 국교정상화 교섭을 개시하자. ▲가와시마 유타카=그렇다면,(북한의) 방침이 변했다는 것이냐. ▲천=그렇다. ▲가와시마=지금까지 한반도에 2개의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분단을 고착화시킨다고 반대해오지 않았는가. 동·서독은 분단국가이면서도 통일국가가 되었다. 게다가 북과 남을 2중 승인하고 있는 국가가 84개국이나 되지 않는가. 일본 외무성은 이같은 북한의 대일정책 전환의 요인으로서 다음 3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 한국의 활발한 북방정책에 의한 소련·동구제국과의 눈부신 관계진전에 압도되어 있는 점. 둘째 어린이들의 영양부족마저 지적되고 있는 심각한 경제적 궁핍. 셋째 지난 9월 초순 평양을 방문한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으로부터 한국과의 국교수립방침을 통고받고 충격을 받았다는 점 등이다. 북한의 정책전환에 대해 일본 외무성 수뇌는 27일 밤 『북한의 지금까지의 공식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을 기초로 자주·자립노선을 견지하고 있으며,일본 정부의 한반도정책에 대해 『한국 일변도로 북한에 적대정책을 취하고 있다. 분단고착화를 위한 한·미군사동맹에 가담하고 있다』는 등 격렬하게 비판해왔다. 이번 일본의 북한방문단이 평양에 도착한 당일인 지난 24일 밤 조선 로동당 주최 환영연에서도 국제부장인 김용순은 인사말을 통해 「2개의 조선」을 합법화하는 것에 의한 한반도 분단고착화는 결코 허용할 수 없다며 종전의 원칙론을 고수하고,한국과의 국교수립을 서두르고 있는 소련을 격렬히 비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일 국교정상화 제안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북한이 일본측에 대해 국교정상화 교섭을 제의한 것은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린 한편,『통일의 깃발은내리지 않지만 당분간 정책을 변경,경제중심으로 힘을 쌓아 한국에 대항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여기에 김일성 주석의 78세라는 나이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신이 건재해 있을 때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김 주석이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했던 것도,한국과의 경제관계를 착실하게 확대해나가고 있는 중국에 대해 『최소한 중국만은 배신하지 않도록 못을 박아두려 했던 것』(외무성 간부)이 아닌가 보고 있다. 북한에 있어서 「2개의 조선」 불인정은 「국시」와 같은 것이다. 그 근간에 영향을 미치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문제와 대일 국교정상화는 응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북한은 남북대화가 진행되고 있던 다나카(전중) 내각시절인 지난 72년을 계기로 『한·일기본조약의 파기가 북한·일본 국교정상화의 전제』라는 방침을 완화,일본과의 국교정상화에 유연한 자세를 취했던 일도 있다. 그러나 그후 관계개선은 기대했던 것 만큼 진전되지 않았으며,78년 일본 사회당의 아스카다 이치오(비조전일웅)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는 국교정상화를 거부,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제와서 느닷없이 국교정상화를 제의한 배경에 대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한·소 국교수립을 앞두고 한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전술적 전환」이라는 것이다. 30일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소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의 국교수립은 결정적인 사실로 되어 있으며,북경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과의 경제교류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균형감각」을 취해 서방측과의 관계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화되고,후계자인 김정일에의 정권이양이 원활하게 될 수 없다는 고도의 정치판단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견해도 유력하다. 또 외무성에는 『북한측에는 제18후지산마루(부사산환)호 석방과 때를 맞춰 일본측으로부터 배상·청구권 문제 등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속히 끌어내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차가운 시선도 없지 않다. 게오(경응)대오고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 교수는 이렇게 분석한다. 『북한의 진의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시작함으로써 배상을 빠른 시일내 받아내려는 것이 아닌가. 일본은 국교정상화가 안된 상태에서는 북한에 보상금을 지불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으며,정상화 교섭 없이는 대규모 경제협력을 얻기도 힘들다. 따라서 우선 국교수립을 목표로 한다는 형식을 내놓았다고 본다. 그러나 북한이 통일을 전제로 하지 않고 일본과 국교를 맺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 한편 시즈오카(정강)대학 이즈미 겐(이두견원)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북한은 지난 연초부터 줄곧 일본과의 관계개선 준비를 해왔다. 일본의 국내정치가 당시 안정되지 못해 시간이 걸렸던 것뿐,의외성은 없다. 북한측은 배상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교수립이 전제가 된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북한의 논리로는 일본과 국교를 수립하더라도 「2개의 조선」을 인정하는 것으로는 되지 않는다. 일본이 북한을 적시하지 않고 한반도 통일에 반대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라도 국교를 맺는 것은 가능했다.북한은 기본자세를 변치 않고 있다. 일본이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오해」가 풀린다면 분단고착화가 아니라 통일을 위한 국교수립이라는 것이 된다. 다만 교섭은 쉽사리는 진전되지 못할 것이다. 우선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 국내의 합의조성이 필요한데,거기에는 꽤 시간이 걸린다. 일본 정부는 또 한국의 반응에도 배려하며 교섭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대응/핵협정 가입 등 평화보장장치 선결/남북한 대화 고려,속도조절을 희망 한소 양국이 30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 문제를 공식 협의하는 등 한소 수교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이 일본측에 오는 11월 국교정상화 협의를 공식 제의함으로써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질서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방북중인 일본의 가네마루(김환신) 전 부총리 일행이 『북한과 수교 전이라도 배상 문제를 정치적 결단으로 해결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일·북한 관계개선이 급진전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정부는 일·북한 관계 급진전 관련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의 뜻을 일본 정부측에 전달하는 한편 이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력한 대일 대응조치를 강구할 방침이어서 일·북한 관계개선 문제는 한일간 외교마찰을 불러일으킬 소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대북한 관계개선에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일·북한 접근 문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범위내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특히 남북대화와 관계진전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7·7선언에서 북방정책 추진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여건조성을 위해 북한이 미국·일본 등 우리 우방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하거나 핵안전협정에 가입하지 않고 남북 관계개선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일·북한간 급속한 접근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도리어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북한이 접근하게 된 근본 동인은 한소 수교인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즉 한소 수교로 인해 일본과 북한의 「충족욕구」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과거 독점적인 동맹국이었던 소련을 잃게 된 북한은 일본을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게 됐으며 일본은 동북아의 주도권을 소련에 뺏기지 않기 위해 「북한카드」를 이용하게 됐다고 관측된다. 경제적 위기에 처한 북한이 남북대화를 통해 남북간 경제협력을 모색하지 않고 일본과 긴밀한 경제협력을 하게 되면 결코 남북 문제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관계자의 공통된 지적이다. 일본이 경제적 활로를 찾고 있는 북한을 이용,핵안전협정 가입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 관계개선을 추구하는 것은 한일관계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일본이 대북접근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또 ▲미·중국 수교의 닉슨쇼크(70년초) 이후 북한과의 수교는 미국보다 먼저 하겠다는 내부방침 ▲경제력에 상응한 국제정치적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압박감도 들 수 있다. 더욱이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한반도 4강중 내심 한반도 통일에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 일본인 점을 감안할 때 「북한 카드」를 활용해 정치대국으로 운신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하겠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북한 관계개선을 장기적으로 볼 때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일·북한 관계 급진전과 관련,우려하고 있는 핵심은 현상황에서 북한에 일본의 돈이 들어가면 중단기적인 면에서 북한의 대화·개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소련의 원조 중단,중국의 대북 경제협력 한계성에 비추어 북한은 지금 상당한 경제적 곤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개방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이다. 이런 때에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돈이 들어가면 오히려 전반적인 대외개방보다는 김일성 노선의 고수 강화쪽으로 기울어질 공산이 큰 것이다. 우리 정부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대목도 없지 않다. 가네마루 전 부총리가 북한과 수교전 배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지난 65년 한일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보상 문제를 오랜동안 어렵게 처리했던점을 감안할 때 한일 관계를 고려치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북한측은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제의에 대해 『그동안 견지해온 「1개의 조선」 정책의 변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북한이 교차승인과 2개의 조선 정책으로 전환했는지는 오는 10월16일 제2차 평양총리회담에서 그들이 어떤 태도로 나오는지를 보면 그 허구여부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일·북한 관계개선 속도조절 문제는 한일 양국간 첨예한 외교 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우호적인 한일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면 대북 관계개선 속도를 상당히 늦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미 북한의 조속수교 의사를 읽은만큼 일단 대북관계 속도를 조절한 뒤 한소 수교 진전과정을 지켜보면서 대북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외교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박정현 기자〉 ◎일 자민·사회당 대표 방북 4박5일/수교원칙엔 접근… 배상액수 등 난제/예상밖 성과로 되레 큰 짐 떠안은 셈 「가네마루 북한방문단」은 너무 많은 것을 안고 돌아왔다.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부총리와 다나베 마코토(전변성) 부위원장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일본의 자민·사회 양당 대표단의 출발 당시의 계산은 제18후지산(부사산)호 선원 2명의 석방과 쌍방의 연락사무소 설치만 합의되면 대성공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24일부터 28일까지 4박5일간의 짧은 교섭과정에서 대표단은 스스로 당황할 만큼 많은 것을 얻었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국교정상화」 교섭 문제가 공동성명에까지 포함됐다. 가네마루 단장은 묘향산 초대소에서 이틀밤을 머물며 김일성 주석과 3차례의 회담을 가졌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외교적 성과」로 치부한다는 것은 피상적 관찰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성과로 볼 수 없다. 오히려 북한측의 치밀한 「전술적 전환」에 타케트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성과」란 하나의 목표를 놓고 대등한 입장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한쪽이 다른 목적을 갖고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은,아무리 상대편이 원하고 있던 사항이라 하더라도 성과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상대방 전략에 대한 「대응의 필요」라는 짐만 지는 셈이다. 북한은 종래의 대일 파이프라인이었던 일본 사회당을 제치고 집권 자민당의 최고실력자 가네마루 전 부총리를 조준,전략의 카드를 마음껏 펼쳤다. 국제적 고립상황의 탈피,경제적 핍박의 해소,한국에 대한 견제 등 필요에 의한 카드였다. 어쨌든 이번 자민·사회 양당 대표단의 북한 방문결과는 엄청났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물론 국교정상화 제의였다. 김일성 주석을 비롯한 북한당국자들이 27일 여러 경로를 통해 일본과의 수교를 제의해온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때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나 『원칙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다만 『한반도 전체의 안정,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미국과도 의견을 교환해가며 교섭을 진전시킨다』는 입장이다. 이번 북한 방문에서 가네마루 전 부총리는 자민당의 첫번째 대표단 단장으로서 김일성 주석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가네마루 전 부총리는 과거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는 가이후(해부)총리의 자민당 총재 명의 서한을 전달하고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북한·일본 쌍방은 전면적으로 관계를 개선,새로운 우호관계를 수립한다는 데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 28일 하오 발표된 북한 로동당과 자민·사회 3당의 공동성명에는 국교정상화 교섭을 양쪽 정부에 요청한다는 것을 비롯,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측의 사죄와 반성을 명기했으며 보상의 실현을 위해 정부간 교섭을 개시한다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 또 일본 정부발행 여권에 북한 제외조항을 삭제한다는 사실,도쿄∼평양간 직행편 개설,연락사무소 설치,통신위성의 이용 등 현안도 명기됐다. 전문 8장으로 된 이 공동성명은 당초 28일 상오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보상 문제에 의견이 엇갈려 난항을 거듭,이날 하오 5시 넘어 조인됐다. 기초작업은 자민당의 이시이(석정) 대표단 사무총장,사회당 야마하나(산화) 부서기장 및 북한 로동당 김양건 국제부 부부장 등 사이에 27일 밤부터 28일 상오 8시에 걸쳐 철야로 진행됐으나 결론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네마루 다나베 양단장과 로동당 김용순 서기가 대표자회의를 열어 조정했다. 이날 문제가 된 보상 문제에 대해 자민당측은 『앞으로 양국 정부간의 교섭을 개시,하루라도 빨리 실현에 노력한다』는 취지로 표현하자는 데 대해 북한측은 『실행해야 할 것은 당장 해야 한다』며 직접적 표현을 고집,가네마루 전 부총리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했다. 북한측은 대일 국교정상화를 제안해놓기는 했으나 교섭의 본격화로부터 국교수립까지의 타임테이블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보상 문제의 조기타결과 확약을 받으려 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가네마루 북한방문단」은 많은 과제를 안고 돌아왔다. 특히 한일관계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은 『몇년 전 같았으면 한국으로부터 맹렬한 반발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런 일은 없겠으나,한국에 대한 배려 때문에 「황신호」의 서행운전을 해야 할 것은 틀림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북한 관계의 급속한 접근은 한국과의 관계는 물론,한반도 정세에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 미국·소련·중국 등 주변제국의 주목을 끌 것은 틀림없으며,일본 정부 자체로서도 일·소 관계 등과 관련되어 극히 어려운 외교교섭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분당 5차 평균 28대1/「청구」33평형 1백40대1로 최고

    그동안 최고 60대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분당 신도시아파트의 과열 청약현상이 다소 수그러져 이번 5차분은 28대1에 머물렀다. 지난 20일부터 5일간 수도권지역 주택은행에서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 1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6천3백6가구 분양에 모두 17만5천8백91명이 청약,평균 27.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금까지의 청약 경쟁률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업체별로는 청구주택 아파트에 많은 사람이 몰려 아파트건설에 참가한 10개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1백1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청구주택의 33평형은 1백40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체별 및 평형별 청약 경쟁률은 별표와 같다.
  •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개막/중국등 15개국 참가

    중국ㆍ불가리아 등 공산권국가와 미국ㆍ서독ㆍ일본 등 모두 15개국 1백41개업체가 참가,4천2백여점의 국내외 첨단자동화 관련기기 및 설비를 선보이는 90국제자동화 정밀기기전이 17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됐다. 한국기계공업진흥회 주최로 오는 21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절삭 가공자동화 관련기계 및 설비 1천2백47점을 비롯,공정제어 관련기기 1천5백70점,유ㆍ공압절삭 가공 관련기기 9백11점,제어계측ㆍ시험기기 1백55점,조립ㆍ운반ㆍ포장ㆍ보관관련기기 및 설비 2백53점등 각종 자동화 관련제품이 전시된다.
  • 「안정시책」ㆍ공직기강 특별점검/오늘부터 26일까지

    ◎청와대ㆍ총리실ㆍ감사원 합동/투기억제 등 7개 분야 36개 과제 중점/「사회안정 연내 실현」 보완대책도 마련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시국안정과 관련한 「5ㆍ7특별담화」에 따라 연말까지 정치 경제 사회안정을 이룩하기 위해 17일부터 26일까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및 감사원이 합동반을 편성,각 부처의 당면시책이행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6일 『5ㆍ7 노대통령의 특별담화와 청와대 특명사정반 활동이 시작된 이후 각 부처가 추진중인 사회안정 시책을 점검하고 추석을 전후한 5일간의 연휴 등과 관련,공직사회의 기강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면서 『이번 점검의 목적은 공직사회의 이완현상을 막고 연말까지 안정을 이룩하겠다는 노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청와대총리실 감사원 등 관계자 16명으로 4개반의 합동점검반을 편성,중앙행정기관은 17일부터 20일까지,지방행정기관은 21일부터 26일까지 각각 점검에 나서 연말까지 가시적 성과를 이룩할 수 있는지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이 합동반은 청와대 행정ㆍ경제수석비서관실에서 각 2명씩,총리행정조정실에서 4명,감사원에서 6명 등이 차출돼 편성되며 특명사정반의 비리 중심의 내사활동과는 달리 주로 각종 시책 집행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합동반은 ▲법질서 확립 ▲부동산투기억제대책 ▲불법집단행동 강력대처방안 ▲경제의 안정적 성장 ▲저소득층 복지향상대책▲물가안정 ▲민주시민의식 고양 등 7개분야 36개 과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이번 특별점검에서 기관장이 관심을 갖고 이들 당면시책 추진을 관리하고 있는지 여부와 추진계획수립 및 실천상황,유관기관간 협조체제,사업성과 홍보 및 사후관리,부진사업에 대한 보완대책 강구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10월중 노대통령에게 보고,필요할 경우 이들 시책을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특별보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점검결과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기관은 신상필벌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비서실은 일요일인 16일하오 청와대회의실에서 노재봉비서실장 주재로 전체비서관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 확보를 위해 소관부처별로 각종시책 추진을 강력히 독려키로 했다.
  • “팔자”주춤… 주가 이틀째 보합/0.8P올라 「6백13」

    ◎거래량은 60만주 늘어 미약한대로 상승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11일 주식시장은 걱정스러운 집중호우로 주문 건수 자체가 전날의 70%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장세는 매도층의 관망화가 한층 심해지고 증안기금이 적극적으로 나서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0.86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6백13.49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이 미미하다고 할 수 있으나 5일간의 속락세를 종료시킨 전날의 플러스 0.06포인트와 대조하면 반등력이 나름대로 터를 넓힌 것으로 보여진다. 주문건수는 줄었으나 거래량은 전날보다 오히려 60만주정도 늘어 5백28만주를 기록했다. 증안기금은 전날과 비슷하게 3백억원가량 주문을 냈으며 호가가 약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안기금의 뒷받침이 조금 커지긴 했으나 미납물량 청산과 관련해 증권사들이 한달간의 유예기간 중에 「반강제적」인 자율정리를 시행하기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의 반등세 확대는 다소 의외이기도 하다. 관계자들은 「반대매매」를 악재로 보는 분위기가 크게 약화되었다고 분석하는 동시에 청산의 구체적인 상황 진전에 따라 현재의 매도 유예세력이 「팔자」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빈곤한 매수력이 이를 반증한다는 것이다. 이날 후장 한때 마이너스로 반락했지만 반등세가 주조를 이뤘고 등락폭이 2포인트에 지나지 않았다. 3백54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9개)했고 2백26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8개)했다.
  • 근로자아파트 11일 첫 분양/4곳에 4천가구

    ◎월소득 80만원이하 대상 저소득의 무주택근로자들을 위해 건립되는 안산군자지구 등 4개지역 근로자아파트 4천28가구가 처음으로 11일부터 분양된다. 주택공사(사장 김한종)는 8일 이들 근로자아파트의 최초 입주자모집계획을 확정,주민등록상 부양가족이 있는 기혼자로 지난해 월소득이 평균 80만원이하인 제조업체의 생산직 및 사무직근로자를 대상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1ㆍ2ㆍ3순위로 나눠 1순위자는 11∼13일까지,2순위자는 14∼15일간,3순위자는 17일에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번에 근로자에게 분양되는 아파트는 안산 군자지구 7백20가구,천안성정지구 5백88가구,이리 모현지구 5백가구,대구 월성지구 7백80가구 등 2천5백88가구,기업이 분양받아 근로자들에게 빌려주는 임대주택이 안산 군자지구 9백가구,대구 월성지구 5백40가구 등 1천4백40가구이다. 평형은 15평에서 22평형까지 5개평형으로 분양가격은 1천8백13만∼2천9백83만원이며,가구당 1천2백만원씩의 주택자금이 융자된다.
  • 주가 내림세 주춤… 「6백10」선 유지/주말 0.5밀려

    ◎「강제정리」 한때 호재로 주가 하락세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주말인 8일 주식시장은 등락폭이 2.1포인트에 그친 가운데 전날보다 0.51포인트 내리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종합지수는 6백12.57 이었고 모두 4백58만주가 거래됐다. 전일대비 마이너스 지수인만큼 5일 연속 하락한 것이지만 전주말장 주가를 웃돌면서 당시 깨졌던 6백10선이 유지됐다. 5일 속락으로 22.8포인트가 떨어져 나가기는 했으나 또다시 우려되던 지수 6백선 붕괴와는 일단 상당한 거리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끈질긴 속락세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 상에서 미미하게나마 이같은 여유를 얻게된 것은 오로지 주초(3일)장에서 한꺼번에 26.3포인트를 벌어놓은 덕분이다. 장기적인 시야에선 그런대로 플러스추세가 눈에 잡힌다해도 주 첫머리의 폭등장세는 간데없이 사라진 반면 완강한 하락세에 5일간이나 잠긴 사실이 더 큰 현안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번주 주가는 지난달 30일 부양책에서 「정리」원칙만 언급됐던 미수금 및 미상환융자금을 「강제로 일괄해서」 청산한다는 당국의 구체안이 흘러나오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해당 투자자들의 격한 반대 시위와 항의가 꼬리를 물면서 주초 「썩 괜찮은」호재로 재등장했던 남북고위회담이 다시 소홀히 취급되고 말았다. 이 와중의 지수 하락은 일괄정리설의 결과이긴 하지만 모두가 악재적으로 반응한 것만은 아니다. 서둘러 자진 정리에 나선 대기물량이 장에 쏟아졌고 이같이 어지러운 분위기를 향후 장세의 부정적 징표로 여겨 싸게 팔자고 나선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매도세 가운데에는 시세가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았다가 그 매각현금으로 다시 「사자」고 나설 속셈을 가진 투자층도 넓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향후 장세에 긍정적인 효과를 끌고올 이같은 「팔자」가 불안과 비관에서 나온 「팔자」에 묻혀 속락지수만 눈에 돋보였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반대매매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분위기에 덮여진 것이 증권당국은 물론 투자자들 누구나 인정하는 「미납물량들의 청산」의 호재적 힘이다. 이번주 후반의 하락세 약화를 이같은 호재 판단세력의 점진적인 부상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사실 신규분 미납물량을 즉시 반대매매하기로 한 7일후반 반등한데 이어 10월초순 깡통계좌 강제정리가 확정된 8일 중반 한때 플러스로 올라서기도 했고 마이너스 반락도 결코 크지 않았다. 다른 호재성 루머가 없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내주 증시에서 반대매매의 마이너스적 힘은 이번주보다 확실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라크문제가 남아있는 한 반등의 폭 역시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 대기업 추석자금 확보비상/보너스지급등 현금수요 3조원

    연중 자금 최성수기의 하나인 추석을 한달 가까이 앞두고 일부 기업들이 벌써부터 자금확보에 나서는 등 추석자금에 대한 가수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시중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일요일과 국군의날까지 겹쳐 추석연휴가 예년에 없이 긴 5일간이나 되기 때문에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한 대기업들의 현금수요만해도 최소한 3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의 예금인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월말로 접어들수록 시중의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자회사등 비은행 금융기관간의 단기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는 하루짜리가 4일 현재 연 14∼15%로 지난 8월말의 15∼16%보다는 1%포인트 정도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이달 하순께에는 17∼18%로 3%포인트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제2금융권의 금리를 인하한 「6ㆍ28조치」이후 단자사 등의 기업대출기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벌써부터 추석자금을 미리 확보해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또 한차례의 자금파동이 빚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예년의 경우로 보아 정부가 추석자금을 어느정도 방출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으나 최근 시중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는 점에 비추어 기업들로서는 추석자금확보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부비축원유 첫 방출/극동정유에 1백만배럴 대여

    ◎중동사태로 물량 크게 달려 정부는 이라크사태로 원유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동정유의 정상가동을 위해 최근 정부비축원유중 1백만배럴을 대여해줬다. 또 5개 국내 정유회사중 쌍용ㆍ호남정유ㆍ유공ㆍ경인에너지등 4개사도 원유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정부비축물량의 대여를 요청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정부비축원유를 정유회사에 대여해주기는 처음이다. 정유회사들이 이같이 정부비축물량의 대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국내 필요원유중 58%를 장기계약 아닌 현물시장에서 조달하고 있는 데다 현물시장가격이 장기계약물량보다 배럴당 5∼6달러 비싼 25∼27달러로 높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비축원유는 대여해간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무이자로 같은 양의 현물로 상환토록 되어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원유 현물가격이 1∼2개월내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판단,비싼 원유를 사는 것보다 우선 정부비축물량을 빌려 쓴 다음 현물시장 값이 떨어질 때 갚는다는 속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지난 14일 정부비축물량중 1백만배럴을 대여해간 극동정유는 필요한 원유의 대부분을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도입해왔으나 이라크사태로 지난 3일이후 2백50만배럴(25일간 조업분량)의 공급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동력자원부 관계자는 극동정유에 정부비축원유를 대여해준 것은 당장 공장 가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다른 정유회사들은 값이 비싸더라도 물량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비축원유를 대여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원유비축물량은 3천9백만배럴(국내 정상가동 39일분)이며 정유회사 비축원유는 1천5백만배럴 수준이다.
  • 주가 6일만에 4P 반등/주말장 6백28

    6일만에 주가가 올랐다. 주말인 18일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하여 중반 한때 반락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지켰다. 종가는 전날보다 4.17포인트 상승,종합지수 6백28.07을 기록했다. 이날 반등으로 지난주 11일 시작된 5일 연속 하락세가 멎었다. 5일동안 주가는 35포인트 넘게 빠져 종합지수가 6백50대에서 6백20대로 밀려났으며 특히 이번주에서 주초(13일)부터 17일까지 4일장 내리 최저지수를 경신하는 바닥장세를 펼쳤었다. 주말의 반등세는 증시부양조치의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소문이나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당국의 태도가 유동적인 만큼 이날의 반등세가 내주에 그대로 이어질지는 아주 불확실하다. 다만 이같은 기대가 다시 어그러질 경우 지수 6백선마저 붕괴될 가능성도 많아 보인다. 그만큼 증시는 현재 자생력을 잃어버린 가운데 오로지 외부적인 지원에 매달려 있는 셈이다. 지난 5일간의 속락세에 대해 대부분의 증시관계자들은 외적 요인인 중동사태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증시의 약세기조 및 향후 장세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소 태평양함대 내일 북한 방문

    【도쿄 UPI 연합】 소련 태평양 함대에 소속된 소 함대와 항공기들이 다음주 북한을 친선방문할 것이라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소련 함정들이 오는 14일 원산항에 도착,5일간의 방문일정을 시작할 것이며 소련 공군 비행기도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 “부산­나홋카시 결연”/소 박애재단 30명 부산입항

    【부산=김세기기자】 소련의 인권단체인 박애혁신재단의 디코(DIKO)회장등 일행 30명이 한ㆍ소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3척의 요트에 분승,11일 오후 부산항에 입항했다. 디코씨 일행은 지난 7일 소련 나홋카항을 출항,5일 만인 이날 부산항에 도착해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의 안내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계류장에 계류했다. 디코회장은 이날 수영만 요트경기장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항이 무척 아름답고 깨끗하며 시민들의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88올림픽을 치른 요트경기장 시설이 놀랍다』고 말했다. 디코회장은 5일간 부산에 체류하면서 『국내 인권단체와 경제계 대표들을 만나고 싶다』며 『부산­나홋카항간의 항권개설과 부산시와의 자매결연등을 민간외교차원에서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백악관 떠난 부시의 여유/김호준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중동사태로 세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긴 25일간의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 공포의 화학무기를 보유한 이라크군과 대치할 미군들이 아라비아 사막으로 속속 파견되고 있는 「전쟁전야」에 한가롭게 무슨 휴가냐는 따가운 눈총속에 부시대통령은 예정대로 10일(한국시각 11일) 백악관을 떠났다. 부시는 자기 별장이 있는 메인주 해변의 케네벙크포트로 향하는 기상에서 『당신(기자)들도 알지만 내 골프 카트와 보트에는 전화가 달려 있지 않느냐』고 상기시키며 워싱턴 밖에서도 대통령직 수행을 가능케 하는 현대적인 통신장비들이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기 때문에 휴가를 강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는 『앞으로 수일간 전화 회담을 할 외국 지도자 명단을 갖고 떠난다』면서 『말이 휴가지 백악관에 못지 않게 바쁜 일과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면 언제든지(비행기로 1시간반 거리인)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휴가중 부시의 집무실은 별장내및 별장구내의 영빈관에 마련되며,보좌관들은 1마일 떨어진 한 모텔에서 백악관 교환대에 연결된 통신시설과 보안장치가 된 전화를 이용해 근무한다. 작년말 미군의 파나마 침공사태 때도 부시는 휴가중이었다. 1980년 이란 인질사건에 얽매어 백악관을 떠나지 못했던 지미 카터 대통령의 경우를 제외하면 미국대통령들은 국제사태 때문에 휴가중 백악관에 갇혀있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1983년 소련의 KAL기 격추사건 때도 백악관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에서의 휴가일정을 단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텔레비전이 승마를 즐기는 레이건 대통령과 슬픔에 젖은 KAL기 희생자 유가족의 모습을 대비시켜 방영하자 레이건은 황급히 휴가일정을 바꿔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부시의 참모들은 「전쟁전야에 피서를 즐기는 대통령」의 노출을 최소화하고,그대신 「휴가중에도 일하는 대통령」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오는 15일 휴가를 일시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와 펜타곤에서 군사상황에 관한 종합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언론들이 『이 브리핑은 왜 별장으로 가져가지 않느냐』고 꼬집고 있는 데 대해 한 백악관 관리는 『이 판국에 대통령이 휴가를 가는 게 옳으냐 그르냐의 차원으로만 문제를 보지 말라』 응수했다.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열사의 전장에 군대를 보내놓고 대통령은 휴가를 간다는 일을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으나 휴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미국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는 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 「방북신청」 전국서 6만명/어제마감/50대이상 실향민이 71%차지

    ◎90대노인서 10대 학생까지/“가족상봉”이 65%… “관광목적”도 17% 국민들의 「방북열기」가 8월의 불볕더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른 5일간이었다. 정부의 「7ㆍ20남북민족대교류」방침에 따라 지난4일부터 시작된 북한방문신청은 마감날인 8일까지 전국 2백71개 시ㆍ군ㆍ구청의 접수창구에 실향민들이 줄을 이어 6만1천3백5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방북신청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접수첫날 6천6백65건을 시작으로 점차 늘어 사흘째인 6일 1만4천6명,나흘째인 7일은 1만5천5백72명을 기록했으며 마지막날인 8일에는 무려 2만5천1백10명이나 몰려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했다. 방북실현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6만명이 넘는 방북희망자가 「망향의 행렬」을 이었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기대와 염원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은 남자 4만5천8백31명(74.7%),여자 1만5천5백23명(25.3%)으로 남자가 3배가량 많았으며 나이별로는 60세이상이 2만8천4백68명(46.9%),50대 1만5천3백2명(24.5%),40대 7천6백69명(12.5%)으로 6ㆍ25이전 출생자들이 거의 대부분(83.9%)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2천5백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만1천5백49명,인천 4천5백74명,부산 3천6백6명 등 실향민들이 많이 사는 곳일수록 신청자도 많았다. 방문 목적별로 보면 역시 「이산가족상봉」이 전체의 65.7%인 4만3백9명이 신청,민족상잔으로 부모형제와 생이별한지 40년이 넘도록 망향의 한을 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애틋한 염원을 보여주었다. 또 「친지방문」은 5천3백74명이었으며 「관광」도 1만8백59명(17.7%)이나 돼 북한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주었다. 신청자 가운데는 김삼룡원광대총장(65),현학순 제주대경영대학장(55),김병오 평민당구로갑지구당위원장(55),김병상 인천주안동성당신부(58) 등 학계ㆍ정치계ㆍ종교계인사들의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전국 최고령자는 이산가족상봉이 목적인 서덕환씨(91ㆍ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1)이며 최연소자는 광주제일고1년 유성호군(17)으로 친지방문 목적으로 신청서를 냈다.
  • 「판문점대회」 불허땐 서울ㆍ평양 번갈아 개최/「범민족」추진본부

    「전민련」측 「범민족대회추진본부」는 4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오는 15일의 판문점대회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대회 개최 장소를 바꿔 15일 서울,16일은 평양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민중당도 방북신청 민중당(가칭)은 오는 13일부터 5일간 북한을 방문할 대표단 30명을 구성한 데 이어 4일 상오 이재오대표단장이 국토통일원을 방문,북한 정무원 연형묵총리에게 보내는 민중당의 북한방문단ㆍ일정 등을 담은 서한을 제출했다.
  • UR 최고위급 협상/어제부터 제네바서

    90년대 세계교역질서의 새로운 규범이 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최고위급 무역협상위원회(TNC)회의가 23일부터 5일간 예정으로 1백5개 회원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서비스ㆍ농산물등 15개 협상그룹의장은 이제까지 각 그룹별로 논의해 온 사항을 종합한 초안을 제출,회원국들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기본원칙을 정하기 위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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