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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총 대표단 25일 평양 방문

    한국노총 이남순위원장 등 대표단 11명이 오는 25일부터 5일간 평양을 방문한다. 8·15 민족통일대축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한국노총 대표단은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과 10월 하순으로예상되는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 장소와 일정,안건 등을 협의한다. 또 한국노총은 조직업총동맹에 비료 1천t 기증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북측의 사의 표명이 있을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자체 공직기강 특별감찰

    정부는 최근 국내외적 상황을 감안,공직자의 긴장된 근무태세가 요구된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특별 기동감찰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최근 미국에서 대형 테러사건이 발생해재난위험 시설의 안전관리를 엄격히할 필요가 있고 추석과내년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공직 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각 자치단체에도 자체감찰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감찰은 18일부터 추석연휴인 10월4일까지 15일간 전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복무감사관실과 시·도 감사부서 요원으로 특별기동감찰반 5개팀 20명을 구성했다.사안에 따라서는 감찰행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주요감찰 사항은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재난위험시설의 안전관리에 대한 현장확인 이행여부 ▲경제 관련 민원을 중점으로 한 민원처리 지연 ▲쓰레기 등 민생현장 방치 여부 등이다. 또 내년 선거와 관련해 단체장과 공직자들이 민생행정은 뒷전으로 하고 선거운동에만 전념하는 행태와 특혜성 인·허가,선심행정,정실인사 등을 근절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기관과 협조해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추석명절에 떡값이나 선물 증여 등의 행태를 근절하고 간부 공무원들의 호화유흥업소 출입 등 무절제한 사생활도 단속하기로 했다. 행자부 남효채(南孝彩)복무감사관은 “이번 특별기동감찰을 통해 적발된 비리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하고 필요할 경우엔 형사고발할 수도 있다”면서 “내년 선거와 관련,앞으로 꾸준히 공직기강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있는 만큼 자체감찰 요원과 시·도 감찰요원을 지속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오늘의 눈]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께

    먼저 유임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개각과정에서 양 장관을밀어내려는 움직임이 만만치 않았던 것같지만 잘 버텨내셨습니다.최근 파격적으로 단행한 국실장급 인사 이후 거센역풍(逆風)을 맞았던 셈이지요. 지난 3월26일로 기억됩니다.양 장관 임명소식이 전해지자정통부는 술렁거렸습니다.한편에서는 최대 난제인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동기식(미국식) 사업자 선정을 위해 ‘해결사’가 온다며 반겼습니다.다른 한편에서는 “누구 누구는 큰일났다”는 등 말들이 오갔습니다. 그런데 장관께서는 6개월만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5개 국·실장을 송두리째 바꿨습니다.정통부 출범 이래 가장 파격적인 규모였습니다.6개월 전의 소문대로 이뤄진 내용도 있었습니다.“보복성 인상이 짙다” “엔지니어 특유의 고집이 엿보인다”“제대로 메스를 가했다”“신선하다”는 등양론이 분분합니다.소신이든 독선이든,내용에 문제를 제기할 뜻은 털끝만큼도 없습니다.인사는 장관의 고유권한이고,누구도 간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몇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1.장관께서는 사표를 낸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물론 유임을 확신했기 때문에 그러셨겠지만 모양이 안좋습니다.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한 마지막 날 얘기도 들립니다.장관 임명장을 받으러 청와대로 출발하기 직전대학교 인사안에 결재하신 것 말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를 놓고도 소신이냐,독선이냐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같습니다. 2.장관께서 올린 인사안은 곳곳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중앙인사위원회가 5일간 심의를 보류하고,행정자치부도 문제삼았습니다.일부 대목은 장관께서 직접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3.이번 폭탄급 인사로 정통부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그래서 다음달로 예상되던 대폭적인 후속인사도 조직안정을 위해 연말로 미루기로 했다더군요.그래봐야 하부의 불안을 두달간 더 연장할 뿐입니다.결국은 장관께서 떠안아야 할 일입니다. 박대출 디지털팀 차장 dcpark@
  • “日 집단 자위권 금지 어긴적 있다”

    일본의 해상자위대 호위함과 대잠수함 초계기 P3C가 1984년 미 항공모함 기동부대의 일부를 구성,항모를 직접 호위하는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미·소 냉전시절이었던 당시 해상자위대가 공격을 주요 임무로 수행하고 있던 미 항모기동부대와 공동훈련을 실시한 것은 일본 헌법의 집단적 자위권 금지 규정을사실상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최근 비밀해제된 미 태평양군 사령부의 문서를통해 미국과 일본이 ‘시 레인 방어’라는 공동훈련에서이같은 전략적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당시 미일 공동훈련은 84년 9월 중순 5일간 태평양에서실시됐으며 위기에 빠진 일본 주변 해상의 제어권을 미국의 도움으로 확보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훈련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미드웨이호를 중심으로 한 항모기동부대,일본의 호위함 12척과 P3C 등이 투입됐다.미항모기동부대는 유사시 옛 소련의 기지와 전략핵 탑재 잠수함을 공격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기 때문에 소련 잠수함은 미 항모기동부대를 표적으로 삼고 있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전북도교육청 9급 150명 채용

    전북 도교육청은 2001년도 제1회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을 10월 14일 치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교육행정직 부문에서 모두 150명을 선발하는데 특히 이가운데 장애인 7명을 특별 채용한다. 응시원서 장소 및 접수는 도 교육청 민원봉사실로 다음달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이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10일이다. 응시장소는 다음달 21일 공고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맛보기 대안학교’ 이달말 반짝 개교

    시민단체,벤처기업 등이 참여하는 ‘맛보기 대안학교’가문을 연다. 한국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도시속 작은학교’가 27일부터 31일까지 각계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탈(脫)학교 학생들에게 직업탐방,진로탐색 등을 가르치는 ‘프리 스쿨’이 그것.기존 학교와 대안학교,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으면서학교 밖을 떠도는 청소년을 위한 5일간의 대안학교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시속 작은학교’의 황인국 대표는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튕겨져 나온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 드림스튜디오 이사가 직업현장 체험을 지도하고,강임산 겨레문화답사연합 사무국장이 고궁답사를 통해 역사를강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체험교육과 더불어 전직 교사들이국어,과학,수학 등 교과목을 알기 쉽게 가르친다. 수업은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이며,만 13∼19세 청소년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02)712-9355
  • 전경련 시찰단 귀국보고서

    지난 8일부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전국경제인연합회 간부(일명 신사유람단)들은 “향후 5년동안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서부지역의 전기(電氣)를 동쪽으로 보내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고 “중국은 20년간의 개혁·개방정책으로신흥공업대열에 들어선 자신감이 넘쳐보였다”고 소개했다.이들의 ‘귀국보고서’를 간추린다.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두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정보기술(IT),생명공학,항공 등 첨단 산업의 발전과 경제구조조정으로 요약된다.경제구조조정은 기업의 효율성 제고,제2·제3산업의 구조조정이다. 또 경제질서 정돈,가짜 추방,밀수절도·세금탈루 방지 등을 통해 수출제품의 신뢰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2008년 올림픽유치와 WTO(세계무역기구)가입등이 중국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신들의 발전이 이웃나라 한국에도 기회를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차원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전경련이 정기적으로 만나 경제협력하는 것은 긍정적이다.이미일본과 중국의 CCPIT가 정기적으로 회동하고 있다. 중국은 CCPIT가 올 10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정상회담’을 준비중이며 각국 단체들이모두 협력하고 있으며,우리나라에도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특히 최근 정보기술(IT)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있다. 컴퓨터 이용인구만도 2,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10년전의 푸둥(浦東)은 논밭이었지만,5년전부터 1,700개공사가 진행중인 상태였다. 푸둥의 GDP는 90년 60억위안(1위안은 한화 155원),2000년920억위안에서 올해에는 1,000억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독자의 소리/ 보호관찰자 봉사활동에 감사

    경기도에서 5가구와 함께 유기농업을 하는 농민이다.비피해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복구해야 하지만 그럴만한 일손과 여유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서울보호관찰소 지역 사회봉사센터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제의해 왔다. 범죄자를 구금하지 않는 대신 일정시간 동안 무보수로 사회에 유익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제도라면서 부족한일손을 도와주겠다는 것이었다. 단 한명의 일손이라도 아쉬운 터라 좋다고 하였다.이후 5일간 매일 20명씩이 투입돼,무너진 비닐하우스 9개동을 철거하고 폐비닐을 정리했다.또 농수로 정비 작업 등 힘든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었다.이들은 5일동안 자신의 일처럼 땀흘려 일하고서도,오히려 보람있게 시간을보냈다고 감사의 말을 했다.이런 말을 듣자 자신을 한번돌이켜보게 됐다.범죄자라는 선입관 때문에 주저했던 내자신이 부끄러웠던 것이다.힘든 일을 즐겁게 해준 재소자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조병근[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 주요도시 7월기온 30년새 0.7도 상승

    급격한 도시화와 지구 온난화로 90년대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이 크게 높아졌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91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주요 도시의 7월 평균 기온은 서울 25.4도,강릉 24.8도,대전 25.6도,광주 25.8도,제주 25.9도다.이는 61년부터 90년까지 30년동안의 7월 평균기온에 비해 서울 0.8도,강릉 0.9도,대전 0.6도,광주 0.4도,제주 0.3도 높은 것이다.90년대 최저기온과최고기온의 평균도 61∼90년에 비해 각각 0.2∼0.7도씩 상승했다. 대구는 61∼90년 사이 25.7도에서 90년대 25.3도로,부산은24.1도에서 23.9도로 약간 떨어졌다. 올 7월 평균기온은 서울 25.9도,강릉 26.5도,대전 26.1도,광주 26.3도,대구 27.7도,부산 26도,제주 26.7도로,61년부터 90년까지 30년간은 물론 90년대 평균보다도 높았다.올해는특히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여느 해보다 강해 남부지방은 열대야 현상이 예년에 비해 최고 3배 가량이나많이 발생했다. 5일 대구의 최저기온은 25.5도로 대구에서는 지난달 21일이후 16일 연속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계속됐다.이는 대구지역에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최장기 열대야 기록이다.지금까지는 67년의 15일간 열대야가 최장 기록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난화와 도시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90년대에 기온이 상승한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면서“2000년대 들어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전영우기자 anselmus@
  • 지방공기업 불공정 조사

    부산시도시개발공사 등 30개 지방 공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전면조사가 6일부터 시작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방 공기업 가운데 거래규모가 크고 서민생활에 밀접한 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19일까지 45일간 조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조사대상은 광역시·도별로 지방 공기업의 총거래금액과 업체 수를 감안해 선정됐다. 조사반은 공정위 독점국 1개과와 4개 지방사무소 직원들로편성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시설이용과 관련해 끼워팔기·요금 부당징수 등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 △계약체결 이행과정에서 불이익 제공·거래강제·구속조건부 거래·거래거절 및 차별취급 등 불공정 거래행위 △주택분양·물품구매·공사도급계약서·시설이용약관 등의 불공정조항 등에 대해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오성환 독점국장은 “지역 독점적 사업이나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영위하는 지방공기업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방공기업의 불공정행위 신고 및 상담도 매년 30건이상 접수되고 있어 지방공기업도 중앙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전면적인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중앙공기업에 대해서는 지난 97년이후 6차례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지방공기업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사용계약서에 대해 서면조사를 97년 했을 뿐 전면조사는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조사대상 지방공기업은 다음과 같다.◆서울(5)=서울시도시개발공사,서울시시설관리공단,서울시지하철공사,서울시농수산물공사,지방공사 강남병원 ◆경기(3)=경기지방공사,지방공사 이천의료원,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인천(1)=지방공사 인천터미널◆강원(1)=강원도개발공사 ◆부산(3)=부산시도시개발공사,부산시시설관리공단,부산관광개발(주)◆경남(2)=경남개발공사,지방공사 마산의료원 ◆광주(1)=광주시도시공사 ◆전북(1)=전북개발공사 ◆전남(1)=지방공사순천의료원 ◆제주(2)=제주도지방개발공사,지방공사 제주의료원 ◆대전(2)=대전시도시개발공사,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충남(2)=지방공사 홍성의료원,(주)중부농축수산물물류센터 ◆충북(1)=지방공사 청주의료원 ◆대구(3)=대구시도시개발공사,대구시시설관리공단,지방공사 대구의료원 ◆경북(2)=경북개발공사,농협대구경북유통(주)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勞·政대화 이제부터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 등 지도부가 35일간의 명동성당 농성을 풀고 경찰에 자진출두함에 따라 그동안 악화일로로 치달아 왔던 정부와 민노총의 관계가 호전될 계기를 맞았다.단 위원장은 경찰 출두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정 대치 국면을 풀기 위한 천주교 쪽의 중재로많은 대화를 했다”며 “정부 당국이 구속·수배 노동자문제 등 노동정책 전반에 대해 전향적인 조치를 약속해 자진출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정부와 노동계의 정면충돌이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을 환영한다.이런 일에 손익을 따질 일은 아니지만 단 위원장의 자진출두는 정부와 노동계가 각각 절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민주노총은 한달 넘게 연속 파업과 지도부 농성을 통해 주5일 근무제,공무원 노조문제에 대한 해결방침,레미콘 사용자에 대한 검찰 수사 착수 등 성과를 이끌어 냈다.정부도 일단 체면을 세우면서강경 노동계와 대화 창구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부와 노동계는 즉각 대화에 착수하기 바란다.특히 노사문제를 노동계와 사용자,정부가 협의를 통해 풀어 나가는노사정위원회를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매도하는 세력이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헤아려야 한다. 따라서 민주노총은기왕 유화 국면에 접어든 이번 기회에 노사정위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민노총 일각에서 노사정위 탈퇴가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 결의사항이라는 점을 들어 “노사정위에 복귀하지 않고 정부와 직접대화에 나서겠다”고 한 것은 대의를 그르치는 발상이다.설사 사측을 배제한 채 정부를 상대로 어떤합의를 이끌어 낸들 사측이 수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노총의 이번 투쟁은 강경노선의한계를 확인시켜 주지 않았는가. 그런데 다시 명분에 매달려 장외투쟁을 벌인다면 점점 대중으로부터 소외될 것이다. 정부도 노동계가 믿을수 있도록 그동안 약속한 전향적 정책들의 실천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 ‘대장균 분유’ 시중 유통

    파스퇴르유업이 만든 조제분유에서 대장균군(群)이 검출돼행정당국이 공개 리콜(제품 회수)명령을 내렸지만 한달 가까이 이를 숨겨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조제분유에서 대장균군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해당 제품이 이미 상당량 시중에 유통·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파스퇴르유업측은 당국의 공개 리콜명령을 즉각 이행하지 않아 소비자의 건강에는 무관심한 악덕상혼이라는 비난이제기되고 있다.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파스퇴르유업 서울 강서판매소에서 제조일이 6월2일로 찍힌 조제분유 ‘파스퇴르 골드 뉴로히트Ⅰ’를 수거해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7월5일 대장균군이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농림부는 즉각 ‘부적합’판정을 내리고 ‘위해 축산물 회수절차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7월6일 파스퇴르유업 본사와 감독관청인 강원도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강원도는 파스퇴르유업에 대해 즉각 공개 리콜명령을 내리고 이같은 사실을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알려 이미 각 가정에 팔린 제품을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그러나 회사측은 강원도에 분유회수계획서만 제출하고 공개 리콜과 일간지 광고등은 이행하지 않았다. 파스퇴르측은 수거작업을 통해 문제가 된 6월2일 생산분 전체 2만5,452캔 가운데 지난 7월27일 현재까지 모두 1만5,653캔만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만여 캔은 부적합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이미 팔려나가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파스퇴르유업의 시정조치 불이행과 관련,지난 7월 30일부터 115일간 해당 제품의 제조정지 조치를 내렸다. 농림부 관계자는 “파스퇴르유업측이 대장균군이 발견된 직후 공개리콜을 무시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면서 ““문제가 된 제품을 소비자들이 먹지 않도록 하는 책임과 의무를소홀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판 ‘신사유람단’ 전경련 새달초 派中

    재계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한다.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는중국경제를 배우기 위한 것으로 현대판 ‘신사유람단’인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최고경영자 서머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발전상을 보고 배우기 위해 김각중(金珏中·그림)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사무국의 본부장급 이상임원 16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이 8월8일부터 5일간 중국을방문한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시안(西安)의 정보기술(IT)단지 등을 둘러보고 중국경제의 변화상과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상을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손 부회장은 “왜 많은 외국기업들이 한국으로 오지 않고중국으로 가는 지,우리가 강소국(强小國)으로 살아남을 수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보컴퓨터 이용태(李龍兌) 명예회장은 “우리가 (중국에) 상당히 앞서 있다고 생각하는 IT분야에서도 실제로는불과 2∼3년밖에 앞서 있지 않다”면서 “지금의 속도로 보면 5년안에 중국이 IT 분야에서도 가공할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주병철기자 bcjoo@
  • 두산·효성등 7개그룹 33개社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30대 그룹으로 새로 지정됐거나지금까지 한번도 조사를 받지않은 7개 그룹에 대해 16일부터 부당내부거래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조사대상은 두산·효성·하나로통신·신세계·영풍(미조사 기업집단)·동양화학·태광산업(30대 그룹 신규지정)이며 이들의 조사대상 회사는 33개다.조사는 오는 9월8일까지 55일간 실시된다. 공정위는 지난달말 해당그룹에 사전조사표를 발송,예비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번에 현장조사에 들어간다. 조사대상 선성기준은 ▲기업집단내 모기업 ▲자산 및 당기순이익 등이 커 지원 가능성이 높거나 내부거래가 큰 회사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계열회사로부터 자금조달규모가 커 지원받았을 가능성이 큰 회사 ▲금융·보험회사로서내부거래 규모가 큰 회사이다.공정위는 이들 그룹에 대해지난 98년 1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발생한 거래에대해 조사하되,이전에 발생한 부당지원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97년 4월이후의 거래도 조사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철승씨 외국인노동자 보호법 제정 주장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피해구제와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보장법을 마련하지 못하면 불법체류자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경남 외국인노동자 상담소장 이철승(李鐵承·39) 목사.그는 “최근 정부가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대대적으로 적발하고있지만 그들은 한국인이 기피하는 산업현장에서 땀흘리는 우리의 이웃”이라며 “산업연수생 제도와 정부가 불법체류자들의 자진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불법체류자 사면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남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산업연수생 7,800여명을 비롯해 모두 2만5,000여명.이중 1만7,000여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추산된다. 불법체류자중에는 고용주로부터 폭행이나 사기를 당해 출국하지 못하거나 체불임금을 받으려다 비자기간이 만료돼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소장은 “정부가 매년 한두차례씩 45일간 불법체류자 사면기간을 정해 자진출국을 유도하고 있지만 홍보부족과 예고기일 촉박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따라서 기준일 당일 공고하는 현행 제도를 고쳐 적어도 5∼6개월전에 예고해야 이들이 당한 피해를 서둘러 해결하고 출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연수생들의 임금은 42만여원.이중 적금 15만원과 사후관리비 2만4,000원을 공제하면 24만6,000원이 남는다.여기서 5만원정도를 용돈으로 쓰고 나머지를 본국에 송금한다.그러나 한국으로 올 때 빚을 진 사람들은 송금을 늘리려 작업장을 이탈,강제적금 등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경남 외국인노동자상담소에 따르면 지난달 18∼27일까지 법무부와 경찰 등이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동단속결과,도내서 46명 등 전국적으로 모두 1,772명이 연행됐다. 이 소장은 “불법체류자들은 폭행과 체불임금 등의 피해를당하고도 권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해구제와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소홀히 하면 불법체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해바라기 장세 “외국인 따라가라”

    ‘외국인 따라 주식을 사고 팔면 큰 손해는 없다.’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해바라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10일 종합주가지수는 뉴욕증시처럼 반등으로 바뀌지는 않았다.그러나 핵심 매매세력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기술주를 팔고 전통주를 사들이는 ‘뉴욕식 매매’ 형태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되살아 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엔 ‘외국인 모방 투자’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선호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을 때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횡보·하락장세가 이어지자 외국인과의 동반 매매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수역행 종목을 골라라= 종합주가지수가 빠져도 외국인관심종목인 은행이나 소비관련,운수장비 쪽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선 지난 4일 이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들로 신세계,태평양,제일제당,농심,유한양행 등이 꼽힌다.태평양,제일제당은 연초 이후외국인 유입세가 꾸준한 편이다. 납입자본순이익률(순이익/자본금)이 33% 이상인 남선알미늄,동양석판,영보화학,극동전선,대웅제약,한일시멘트 등은외국인 선호주는 아니다.그러나 펀더멘털(기업내재가치)이우량한 소외주로서 종합주가지수 등락과는 상관없이 가격의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관련주는 팔고 내수주는 산다= 최근 5일간(2∼6일 기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유지한 종목은 피케이엘,제일기획,에스원,삼성화재,LG애드,태평양,한미은행,아남반도체,포항제철,굿모닝증권 롯데제과 등 11개 종목이다.외국인들은주택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 삼영열기 등에 대해서도 최근20일간 순매수 규모를 늘렸었다.연중 최고치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난 지난 9일 순매수 종목에도 주택은행,제일기획,삼성화재,LG애드,태평양,전기초자,한라공조,한미은행,포항제철 등은 포함될 정도로 가격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SK증권 김종국(金鍾國)수석연구원은 “외국인 선호종목을고를 때는 최근 매도종목을 피하고 실적이 호전됐거나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지 않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LG투자증권은 “정보통신(IT)관련주는 외국인 매매패턴이 변화하기 전에는 매수를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가자!교통월드컵] 경영난 허덕 버스업계 대책은

    버스업계는 지금 교통문화니,서비스니 하는 말을 꺼내기가무색할 정도다.하루 1,500만명의 시민을 실어나르는 버스업체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속속 문을 닫고 있다.살아남은 업체들도 빚더미에 올라앉아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있다.기사들은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중노동에 시달린다.‘값싼 운임,값싼 서비스’라는 대중교통 현실은 버스업계라고 예외가 아니다.시민의 발인 버스가 이 지경이라면 월드컵대회때 성숙한 교통문화는 기대하기 어렵다.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버스업계의 현실을 짚어본다. ■'시민의 발'이 비틀거리고 있다. “부품이 노후화돼 사용할 수 없게 돼도 버스의 경우는 대부분 중고 부품이나 재생타이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어렵다 보니 새 부품을 사용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죠. 물론 관청에서 알면 큰일 날 일이지만 어쩌겠어요 돈이 없는데…그렇게라도 해야지.저라고 왜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9일 오전 5시 서울 S운수에서 만난 정비사 김모씨(48)의 말이다.김씨는 18년째 버스를 벗삼아 기름 때를 묻히며 살아왔다.오전 6시 김씨가 정비한 버스가 시내로 나섰다.운전은 최일용씨(37·가명) 차례였다. “늦어도 9시까지는 회사로 들어와야 해요.출근 길이 막히지 않을까 모르겠네요.시간은 없고 길은 막히고….그러다 보면 승객들에게 짜증도 내고 승객이 적은 정류장은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사고발생 요인이 높은 줄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개문발차(문을 열어둔 상태로 출발하는 것)하기도 하죠. 마음이 조급해서 그런 겁니다” 최씨의 경우 하루 4∼5차례 노선을 돈다.버스 핸들을 잡은지 3년밖에 안됐다는 최씨는 하루 평균 13시간 가까이 운전석에 앉아있다고 한다.그렇게 일하고 나면 몸은 파김치가 된다.그럼에도 월급은 수당과 상여금을 합쳐 한달 130만원 정도다. 이같은 현실은 비단 최씨나 김씨만의 경우가 아니다.버스회사에 몸담고 있는 대다수 기사와 정비사들이 직면하고 있는현실이다.이에 대해 D운수 김모(58) 사장은 “손님은 줄고기름 값이나 부품 값은 하루가 멀다하고 뛰어오르니 감당할길이 없다”면서 “미안해서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하자는얘기를더 이상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문닫는 버스업계=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버스업체는 시내 233개,농어촌 158개,시외 84개,고속 10개 등 모두 485개업체.97년 이후 30개사가 경영난끝에 문을 닫았다.그나마 버티고 있는 업체 가운데 104개 업체가 평균 17억원씩 자본을완전히 까먹었고,71개사는 상당부분 자본이 잠식된 상태다. 이같은 경영악화는 승용차나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 증가에 따른 수요감소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 반면 경유 값 인상,세금·금융비용 등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불친절·교통사고, 과로가 주원인=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버스기사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시내버스 11. 3시간,농어촌버스 13.8시간,시외버스 12.8시간,고속버스 10. 9시간.한달이면 21∼25일간 핸들을 잡는다.버스기사의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280.8시간으로 전산업 평균(206.5시간)을크게 웃돈다.택시와 달리 운행 중엔 쉴 수가 없다.버스기사가운데 유난히 허리·목 디스크 환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바쁘게 운행하다 보니 각종 교통법규 위반도 다반사다.지난해 버스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신호위반,중앙선 침범,앞지르기 위반,개문발차,안전거리 미확보,난폭운전,전방주시 태만이 주류를 이뤄 우리의 교통문화 수준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버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기사는 줄고 노동강도는 더욱 높아졌다.그에 따른 사고발생건수도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버스공제조합(약칭)에 따르면 버스사고는 99년 1만9,926건에서 지난해 2만1,505건으로 늘었다. 사망사고는 426건으로 전년(448건)보다 줄었지만 중·경상사고는 3만4,682건으로 2,365건이나 늘었다.작년의 경우 시내버스 사고가 전체 사고의 90.47%로 가장 많았고,시외버스 9. 2%,고속버스 0.23%,전세버스 0.1% 순이었다.원인별로는 운전자 과실이 98%였다.버스공제조합 관계자는 “경영악화로 기사들의 노동량이 늘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고 지원 불가피=버스의 수송분담률은 40% 안팎으로 지하철의 2.5배,철도의 6.5배 수준이다.대중교통수단의 대표인셈이다.하지만 지하철이나 철도와 달리 민간기업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국고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반면 노선과 요금은철저히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심지어 수입원인 버스외부광고조차 관련당국의 감독을 받고 있다. 특히 버스요금은 정부가 물가관리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책정하다 보니 업계의 현실이 무시되기 일쑤다.선진국들과는 확연히 비교된다.원화를 기준으로 일본 2,185원,영국 2,765원,프랑스 1,400원,독일 1,295원,미국 1,894원 등인데 비해 우리는 600원에 불과하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버스의 경우 대중교통수단으로서 공익기능이 강하고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요금을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라도 대다수 국가들처럼 국고지원을 통해 버스업계의 적자보전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김권식 버스사업연합회장. “버스업계의 현실은 한마디로 참담합니다.지난 4년간 무려 30개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서비스 개선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김권식(金權植)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버스업계는 구조적으로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도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민간자율에 맡기든,정부가 맡아서 관리하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업체의업태별 경영수지는 시내버스 -3,081억원,농어촌버스 -1,035억원,시외버스 -1,088억원,고속버스 -561억원 등 적자를 기록했다.올해도 7,0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 김 회장은 “요금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하철에 지원하는 국고의 10%라도 버스에 지원했다면 이렇게까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이 불가능하다면 버스업계의 세금부담이라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이면서도 수송분담률은 버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지하철의 경우 100%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버스업체들의 주장을 무조건 무시할 수만도 없다.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대다수 국가들은 개인이 운영하더라도노선버스에 대해서는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버스 1대당 평균 세금부담액은 1,164만9,000원이었다.버스업계는 교통세·교육세·경유부가가치세 등 무려 13개 항목의 세금을 내고 있다.특히 경유를 사용할 수밖에없는 버스업체들에게 경유 부가가치세를 동일하게 적용하는것은 지나치다는 게 버스업계 주장이다.버스업계가 지난해낸 경유부가가치세는 4,471억원이었다. 김 회장은 “대다수 업체가 죽어가는 현실이다 보니 직원들의 근로여건이나 고객서비스의 개선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세계적 축제인 월드컵만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데는 대다수 업체가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시민이 기대하는 버스문화. 버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몸살을 앓고 있다.기사나 승객의에티켓은 찾아보기 힘들다.우리의 버스문화에서 1년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을 멋지게 치를 수 있다는 희망의 단초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이방인들에겐 작은 몸짓 하나라도 우리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그러나 출·퇴근길 버스의 풍경은 부끄러운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술 냄새를 풍기며 이리 저리 비틀대는 승객,큰 소리로 휴대전화를 받는 젊은이들….더러는 복잡한 틈을 타 여학생이나 아가씨를 더듬어대는 치한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많이 줄었다고 하나 과속,무리한 끼어들기 등 파행적인 운전행태도 물론 여전하다.월드컵을 앞두고 버스와 승객이 보여줘야 할 모습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주동웅씨(朱東雄·37·회사원)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에티켓이 필요하다.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일수록 더욱 그렇다.월드컵 기간만이라도 한국의 버스는‘친절한 버스,안전한 버스, 편리한 버스’라는 인상을외국인들에게 심어줬으면 좋겠다. ●박은옥씨(朴恩玉·38·주부) 요즘엔 가방을 받아주거나 노약자의 승·하차를 도와주던 최소한의 온정마저 사라졌다.고맙고 따스했던 예전의 시내버스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이훈식씨(李勳植·41·교사) 주변을 돌아보고 남의 눈을의식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다.눈쌀을 찌푸리게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게 서로를 위하는 길이다.모두들 피곤해 하는 퇴근길 버스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인교씨(崔仁敎·28·대학원생) 승용차를 운전하는 데 버스가 다가오면 겁부터 난다.전용차로를 놔둔 채 승용차로로질주하거나 옆차선에서 무리하게 밀고 들어오는 버스들을 볼 때면 울화가 치민다.작은 차를 보호하고 차선을 지킬 줄 아는 버스를 보고 싶다. ●한누리양(17·고등학생) 등교길에 20분 정도 기다린 버스가 정류장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칠 때가 있다.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승객을 태우는 건 버스와 승객의 보이지 않는 약속이다.약속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버스였으면 좋겠다. 전광삼기자
  • 빅딜1호 한국철도차량 첫 흑자

    ‘빅딜 1호’인 한국철도차량이 99년 7월 설립 이후 처음올 상반기 흑자를 실현,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철도차량 오강현(吳剛鉉)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과감한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과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올 상반기 수주 4,430억원,경상이익 38억원의 경영실적을달성했다”면서 “올 전체로는 150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돼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05일간의 장기파업을 초래할 정도로 악화됐던 노사관계가 안정을 되찾은데다 조직을 3분의 1로 축소하고 임원 30%,간부직 15% 등 과감한 조직슬림화를 단행한 것이 경영개선의 밑바탕이 됐다고 오 사장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필리핀 전동차 72량을 시작으로 올 2월 서울시 지하철 1호선 전동차(44량),5월 광주시 지하철 1호선 전동차(92량)에 이어 지난달 인도 델리 지하철 전동차(240량) 등 국내외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경영정상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성남시 ‘세원발굴팀’ 구성

    “탈세는 이제 그만…” 성남시가 세무 베테랑들을 모아 탈루세금 발본색원에 나선다. 시는 9일 공평하고 합리적인 세정개선 방안의 하나로 지방세 실무경력이 많은 7급 이상 공무원 5명으로 ‘세원발굴팀’을 구성,10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원발굴팀은 탈루·은닉됐던 세원을 샅샅이 찾아내는 게 주 업무다.매월 15일부터 5일간 외형에 비해 세금납부실적이 미비하거나 취약지 등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작업을벌인 뒤 고의나 과실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사업자나 개인들에게 공평과세를 하게 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우리도 귀신 잡겠다”‘해병 민간캠프’ 인기

    ‘하계 해병대 캠프’가 일반인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3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최근 1개월동안 ‘해병대 정신으로 올 여름 더위를 극복한다’는 표어 아래 전국의 한빛은행 지점과 해병대 인터넷 홈페이지,사령부 행정안내실 등을 통해 하계 캠프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2,900여명이 지원,1.8대1(정원 1,600명)의 경쟁률을 보였다.아직 집계되지않은 우편 접수분을 감안하면 신청자는 100∼200여명이 더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병대사령부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입소자를결정할 예정이나 가족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신청자는 우선 고려할 방침이다. 부대별 캠프 인원은 제 1사단이 1,000명,제 2사단이 600명이다.오는 23일부터 8월 17일까지 4박 5일간 4개 기수로 나누어 운영될 이번 캠프에는 1사단 1기에 250명,2사단 1기에 150명이 각각 입소된다. 교육은 기본반,가족반,고급반으로 구분해 실시되며 과목은 각개전투,산악행군,유격 기초훈련,IBS(상륙용 고무보트),야간행군 등 극기력 배양 등이다. 해병대 제 1사단 관계자는 “해병대캠프는 97년 개장 이래 그동안 1만2,0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는 등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사회 공익 교육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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