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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하) 공군, 땅에서 하늘 길을 연다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하) 공군, 땅에서 하늘 길을 연다

    최신예 전투기, 빨간 마후라가 떠오르는 공군에는 지상 최강 특수부대도 있다. ‘빨간 베레’가 상징인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가 바로 그들이다. 하늘과 땅을 잇는 길을 여는 게 이들의 임무다. 가장 먼저 적진에 투입돼 공수 항공기를 관제하고 육군 특수전 부대나 보급품의 낙하를 유도해야 한다. 그래서 ‘침투로 개척자’로도 불린다. 공군을 통틀어 24명밖에 안 되는 최정예 요원들이다. ‘날고 긴다’는 육군 특전사나 ‘귀신도 때려잡는다’는 해병대 수색대보다 먼저 적진에 침투해 공중 교두보를 확보해야 하는 CCT는 그 험난한 임무 덕분에 각종 특수 훈련을 통달해야 한다. 물론 항공 관제 능력은 기본이다. ‘이카루스도 이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면 태양 빛에 날개를 잃지 않았으리라.’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First There, Last Out) 지난 22일 경남 김해 공군5전술공수비행단 259전술공수지원대대 소속 공정통제사 최정현·이필준 중사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진 인터뷰 끝에 이런 영문이 새겨진 기념 메달을 건넸다. CCT 요원에게 주어진 긴박한 임무를 가늠할 수 있는 글귀였다. 최 중사와 이 중사를 통해 CCT 선발 과정에서부터 훈련, 임무 등에 대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부사관 500명 중 평균 2명 이하 선발 위험을 동반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CCT 요원들에겐 침투와 귀환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끊임없는 기술 연마, 숙련된 관제 능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군대에서조차 힘들다는 훈련을 모두 거쳐야 한다. 훈련은 하늘, 땅, 바다를 가리지 않는다. 모든 침투 경로에 익숙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발 과정도 남다르다. 공군의 일반 부사관 교육 과정에서 선발되는데, 고참 요원들이 미리 훈련 생도들의 인사 관리 카드와 훈련 성적 등을 참고해 후보자들을 추려낸 뒤 대면 심사와 체력 검정을 통해 선별한다. 최 중사는 “부사관 한 기수가 500명쯤 되는데 이 가운데 2명 이하가 선발된다.”고 말했다. 선발된 뒤에는 16주 동안 항공 관제 초급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그 뒤에는 지옥훈련이다. 처음 15주 동안은 자대에서 체력 훈련과 수영 훈련을 받지만 그 뒤에는 육군 특수전교육단, 공군 정보교육대대 등을 거치며 낙하산 강하, 생환, 항공생리를 습득해야 한다. 훈련을 마쳤다고 곧바로 CCT 요원으로 대접받진 못한다. 육군 특전사 대테러부대 훈련,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훈련, 해병대 특수수색대 훈련 등 2년간 특수훈련을 더 거쳐야 한다. 이 중사는 “최소한 7년의 고된 훈련을 거쳐야 CCT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공 낙하, 스쿠버다이빙, 통신, 폭파, 야전 기상 관측 등 특수 임무에 능수능란해야 비로소 CCT로 불린다. CCT를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라고 꼽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40㎏ 군장 짊어지고 300㎞ 이상 이동” 정식으로 CCT 요원이 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연일 계속되는 자대 교육 훈련은 기본이고, 전·후반기 야전 종합 훈련, 수중 침투 훈련이 계속된다. 특히 4박 5일간의 야전 종합 훈련 때는 무게 40㎏의 완전군장을 짊어지고 300㎞ 이상을 이동하며 침투, 산악 래펠, 대항군과의 교전, 아군 지역으로의 탈출 등 살인적인 훈련을 소화해내야 한다. 최 중사는 “적 후방 교란 및 교두보 확보 작전 때 강습 부대 병력과 물자를 안전한 지역으로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CCT가 적에게 노출돼 교전하는 것은 곧 작전 실패”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 은밀하게 적진 깊숙이 침투해 공정 작전을 성공시키고 안전하게 귀환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 필요한 기술이 몸에 배도록 가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전은 곧 작전 실패’라는 이유 때문에 우리 공군의 CCT 요원에게 지급된 개인화기는 K1A 기관단총 한 자루뿐이다. 그러나 적진 깊숙한 곳에서 빠져나와 무사 귀환하기 위한 화기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이 중사는 “전 세계 CCT 요원들의 경연대회인 국제공수투하 경연대회(RODEO)에 참가해 보면 화력 부족을 실감하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다른 나라 CCT 요원들이 막강한 개인 화기는 물론 벽 투광 장비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 CCT 요원들의 장비는 너무 단출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인터뷰 말미에 ‘빨간 베레’의 뜻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훈련 중 흘린 땀 한 방울이 실전에서의 피 한 방울’이라는 신조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는 이 중사의 또렷한 눈빛에서 부족한 화력을 채우고도 넘칠 강인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었다. 김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열린세상] 철옹성 장벽사회/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철옹성 장벽사회/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지구촌 최대의 장애인 축제인 2011 서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가 5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한다. 1981년 유엔에서 정한 세계장애인의 해를 기념해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고용 촉진, 직업능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4년마다 개최됐는데 올해가 8회째다.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57개국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또 한번 종합 1위의 영예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게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다양한 미디어 기자들이 현장 취재에 열을 올렸고,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과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이 이어졌다. 장애인들이 자신의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마이스터를 가리기 위해 세계 각국의 대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훌륭한 교육 현장이다. 장애인의 고용과 복지정책에 몸담아 온 필자로서는 이 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또 다른 감회에 젖는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인의 열정을 담아내는 데 필요한 우리사회의 물리적 기반시설은 그 장벽이 너무 높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사뭇 달라진 사회의 인식이나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장애인의 기량과는 달리 장애인 편의시설의 수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중증장애 선수단과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회의장·숙소·전시장을 구하는 데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었고, 각 장애유형을 고려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하나 유치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1998년에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장애인과 같이 이동과 시설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2008년부터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barrier-free; BF)라는 제도를 도입해 많은 건물에서 문턱을 없애고 휠체어 이용이 편리하도록 시설을 재정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겉치레뿐이고 실상은 허점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계단 대신 설치한 슬로프의 각도가 너무 커 수동 휠체어로는 움직이기 힘들다든가, 대부분의 장애인 화장실은 밤이면 노숙자가 기거한다는 이유로 평상시에도 관리자에게 문의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든가, 화장실 문이 너무 작아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조차 없다든가 하는 문제가 존재한다. BF 인증을 받은 건물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92개에 불과하니 할 말이 없다. 한마디로 무장벽(barrier-free) 사회가 아니라 철옹성 장벽(barrier-full) 사회라 할 수 있다. 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형만 그럴듯하게 갖춰 놓은 편의시설은 추가적 부담이자 자원의 낭비에 불과하다. 다시 짓기 전에는 아무리 고치고 수리해도 불편하고 엉성할 따름이다. 하물며 옛날에 지어진 건물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수없는 편의시설 점검과 개조에 많은 비용이 투입되었다. 그 추가적인 비용이 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이나 고용 증진에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편의시설이 장애인만을 위하여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편의시설은 장애인에게는 사회참여 확대의 장이 되며, 비장애인에게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생활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편의시설 설치가 단순한 시설 개선의 차원이 아니라 장애인의 일상생활 보장이라는 당연한 기본적 권리를 인정한다는 시각에서 접근하여 확충해 나간다면 건축물의 턱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마음의 턱 또한 없어지리라 본다. “For some, it’s Mt. Everest.” 우리나라의 광고 천재 모씨가 만든 한 옥외 광고 속 계단에 이러한 문구가 적혀 있다. 불과 몇 개 안 되는 계단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처럼 느껴진다는 얘기이다. 이들의 입장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장벽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女공무원 ‘부모휴가’ 추진

    경기도의회가 만 4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에게 5일간의 부모휴가를 줄 수 있는 조례제정을 추진한다. 2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 12명은 ‘경기도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개정되는 조례안은 만 4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이 자녀의 질병치료와 보육시설의 행사 참여 등을 위해 5일 이내의 부모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다음 달 11~19일 열리는 도의회 제262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조례안 발의에 참여한 한 도의원은 “제도가 정착되면 남성공무원에게도 확대하고 사기업에도 장려해 저출산 문제를 없앨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영부인 클럽’을 아시나요

    ‘영부인 클럽’을 아시나요

    “예산도 부족하고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남편의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포드재단 회의실에 모인 10여명의 중년 여성들에게 사회자가 이런 질문을 던지자 참석자들은 답을 궁리하느라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바지 차림의 이 여성들은 모두 영부인들로, 매년 5일간 일정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영부인 클럽’(RAFI) 워크숍에 참석 중이었다. 2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RAFI는 2009년 아프리카 영부인 보건 정상회의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것이 계기가 됐다. 비영리기구인 랜드(Rand)가 미 국무부의 후원 아래 저개발국인 아프리카 영부인들에게 ‘영부인 노하우’를 전수하자는 취지로 발족됐다. 올해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블레어 여사가 ‘선배 영부인’으로서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 위해 참석했다. 영부인들은 영부인만의 애환(?)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이 행사에 크게 만족한다고 한다. 원래 카메룬 등 아프리카 14개국이 회원인데 올해는 중미의 아이티도 참석했다. 소피아 마텔리 아이티 대통령 부인은 “4남매의 엄마였는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2000만명의 엄마가 돼 있었다. 내 일에 대한 청사진이 전무하다.”고 RAFI 참석 동기를 밝혔다. 로라 부시 여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애니타 맥브라이드 RAFI 이사는 “영부인은 정쟁을 초월해 일할 수 있는 데다 그 어떤 대통령 측근보다 여과 없는 조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영부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저축은행 내 돈 괜찮나 태풍 일본 강타 어쩌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저축은행 내 돈 괜찮나 태풍 일본 강타 어쩌나

    9월 넷째 주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세상도 저축은행 관련 뉴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위는 부실 저축은행 명단 발표였다. 지난 18일 금융당국은 업계 2위 토마토저축은행(경기)과 제일저축은행(서울), 제일2저축은행(서울)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들에게 45일간 정상화 기회를 부여하고 지난 22일부터 예금자들에게 2000만원 한도 내의 가지급금 지급을 시작했다. 2위는 저축은행 불법대출. 금융감독원은 경영진단을 마친 85개 저축은행에서 수천억원대의 불법대출 사실을 포착했다. 특히 토마토·에이스·파랑새 등 영업정지된 3개 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실상 대주주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몰래 대출했다가 적발됐다. 3위는 일본을 강타한 태풍 로키 소식이다. 제15호 태풍 로키가 접근하면서 일본 정부가 130여만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를 내린 가운데 강물이 범람해 실종자가 발생하고 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남·북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4위는 버핏세가 이름을 올렸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활발한 기부활동으로 유명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을 딴 용어로 부유층 대상 세금을 가리킨다.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균형예산을 위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버는 부자에게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공화당은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5위는 김포공항 투시검색 논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김포·제주공항의 전신 투시검색이 여성에게 치우쳐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인순이 탈세가 6위에 올랐다. 2008년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탈세 사실이 적발돼 수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7위는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 방송인 강호동의 평창 투자 소식. 20일 한 매체는 강호동이 시가 20억여원에 이르는 평창 일대 땅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8위는 오만전 승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김보경의 추가골로 2-0 승리했다. 9위는 증권사 직원의 자살. 21일 동부증권 장모(30) 대리가 건물 10층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오릭스)의 13호 홈런은 10위에 턱걸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천년의 지혜’ 대장경을 만나다

    ‘천년의 지혜’ 대장경을 만나다

    고려대장경 간행 착수 1000년을 기념해 그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불교중앙박물관과 고려대장경연구소, 동국대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초조대장경 조성 1000년을 기념해 2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마련한 특별전 ‘천년의 지혜 천년의 그릇’ 전을 연다. 천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으로 불리는 대장경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한꺼번에 살필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전시는 대장경의 의미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전달하도록 꾸민 게 특징. 전통 경전의 분류 방식을 따라 천·지·현·황의 ‘함차’로 구분해 ‘말씀을 담는 그릇, 대장경’, ‘고려에서 대장경을 처음 새기다-초조대장경’, ‘대각국사 의천 스님과 교장(敎藏)’, ‘우리 손으로 승화 재해석하다-재조대장경’, ‘고려대장경의 전승과 발전’ 등 총 5부로 구성돼 국보·보물 40여점을 비롯해 대장경 관련 유물 164점이 공개된다. 초조본 ‘신천일체경원품차록’(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을 비롯해 국보·보물로 지정된 초조대장경 인출본 다수와 재조대장경 목판 ‘고려국신조대장교정별록’(국보 32호·해인사 장경판전 소장), ‘대각국사문집’(국보 206-22호) 등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유물도 나와 있다. ‘천(天) 말씀을 담는 그릇, 대장경’ 편에서는 부처님이 입멸한 뒤 조성된 대장경이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을 거쳐 동아시아로 확산된 과정을 보여 준다. 경판을 찾아보기 쉽도록 경판에 매달았던 ‘송광사 경패’(보물 175호)와 ‘패엽경’(고려대장경연구소)이 들어 있다. ‘지(地) 고려에서 대장경을 처음 새기다-초조대장경’은 불교문화의 핵심인 대장경 조성 과정을 담은 공간. 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경전 목록인 ‘초조본 신찬일체경원품차록’(국보245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국보 256호)이 전시된다. ‘현(玄) 대각국사 의천 스님과 교장(敎藏)’에는 대각국사 의천이 대장경에 대한 각종 해설서와 연구 성과물인 연구주석서를 모아 펴낸 4000여권의 교장이 들어 있다. 대각국사 진영(선암사 성보박물관 소장·보물1044호)과 함께 해인사 보관 목판인 대각국사 문집, 기림사 성보박물관 소장 ‘대방광불화엄경소’, 안동 보광사의 ‘정원신역화엄경소’도 눈에 띈다. ‘황(黃) 우리 손으로 승화 재해석하다-재조대장경’ 편에서는 초조대장경 소실 이후 만들어진 대장경을 중심으로 대장경에 대한 전반적인 교정 내용과 사유를 밝힌 수기 대사의 ‘고려국신조대장교정별록’을 볼 수 있다. 이 별록은 재조대장경 판각 시 초조대장경과 개보대장경, 거란대장경 등을 참고해 내용의 오류를 바로잡고 교정의 사유를 명시해 놓은 판본으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대장경 내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유물로 꼽힌다. ‘우(宇) 고려대장경의 전승과 발전’에서는 숭유억불 정책을 폈던 조선시대에도 대장경 간행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은 “대장경은 지금까지 전해지는 불교 문헌을 모은 불법(佛法)의 총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대장경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 대장경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 합천 해인사와 인근 가야면 야천리, 창원컨벤션 센터에서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일간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열린다. 주행사장의 대장경 천년관과 지식문명관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국제학술심포지엄,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해인아트프로젝트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대장경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토마토’ 자구책 냈지만 퇴출… 3만여명 3792억 피해

    ‘토마토’ 자구책 냈지만 퇴출… 3만여명 3792억 피해

    금융당국이 영업정지를 결정한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에이스·대영·파랑새 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의 총 수신액 규모는 11조 4357억원이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총 수신액인 76조 7924억원의 15%에 해당한다. ●토마토2저축은행, 대상서 제외 특히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4조 4500억원으로 업계 2위의 저축은행이다. 2500억원에 해당하는 부동산을 팔고 계열사인 토마토2저축은행을 매각하겠다는 자구책을 제출했지만 퇴출을 면치 못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토마토저축은행의 자회사이나 완전히 별도로 경영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26%여서 퇴출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 BIS 비율이 9.45%였으나 이번 경영진단에서 -11.47%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제일저축은행은 총자산 3조 8400억원으로 업계 3위다. 이미 지난 5월 해당 저축은행 임원의 부당대출로 뱅크런(예금인출)을 겪은 바 있다. 올 들어 부산저축은행그룹에 이어 모회사와 자회사가 영업정지된 두 번째 저축은행이다. 특히 제일저축은행은 상장사라는 점에서 영업정지 영향은 예금주뿐 아니라 주주까지 확대가 불가피하다. 지난 2일 이후 구조조정 공포감으로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던 제일저축은행 주가는 지난 15일 돌연 급등해 가격제한폭인 15.00% 오르기도 했다. 제일저축은행의 상장 폐지여부는 오는 28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영업정지는 퇴출사유가 된다. 제일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사실 여부와 사유를 조회공시를 통해 확인하고 나서 실질심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에 위치한 에이스저축은행도 총자산이 1조 4707억원, BIS 비율은 8.20%였지만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 BIS 비율이 무려 -50.10%에 달했다. 금융당국이 대주주 신용공여 및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해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대영’ ‘파랑새’ 퇴출 자주 거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라임저축은행은 총자산 1조 6811억원, BIS 비율은 5.06%였지만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 부실 저축은행(BIS 비율 -4.14%)으로 결정됐다. 서울 여의도동에 지점 1개가 있다. 특히 프라임그룹은 지주회사인 프라임개발과 계열사인 삼안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신청안이 지난 2일 가결된 이후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까지 영업정지를 당하게 됐다. 지난 7월에는 소유 건물인 ‘테크노마트’가 흔들리는 사태 이후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외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영저축은행(BIS 비율 -9.13%)은 서울 목동과 송파동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파랑새 저축은행(BIS 비율 -5.50%)은 부산 서면 1곳에 지점이 있다. 이들은 기존에 퇴출 대상으로 자주 거론돼 왔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은 영업정지일부터 45일간 유상증자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에 성공할 경우 영업을 재개하게 된다. 만일 경영정상화가 안 되면 매각 절차를 밟거나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이 이전된다. 금융당국은 이런 과정을 3개월 이내에 마치고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장애여성에겐 교육·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장애여성에겐 교육·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제2회 세계장애여성대회가 오는 10월 17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의 장애여성들이 주도해 4박5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이다. 장애여성 단체인 사단법인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이 주도하는 이 대회는 2007년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각국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는 장애여성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부의 지원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기부로 열리는 남다른 의미도 지녔다. 세계장애여성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허혜숙(48)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중앙회장을 만났다. 허 회장은 15일 “각국 대사관을 통해 리더로 주목받는 장애여성들을 소개받아 초청장을 보냈다.”라면서 “장애여성과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힘으로 대회를 여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 지원 없이 시민 후원으로 열어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지원하는 나라가 됐다.”라며 “우리는 후진국 장애여성의 이동권 확보와 모성보호, 교육, 경제적 자립에 이바지하는 국제적 위상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장애여성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으며 한국 장애여성의 감수성으로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여성들의 국제적 연대의 핵심축이 될 국제 사무기구를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다. 허 회장은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2006년 12월 유엔 국제장애인권리협약에서 장애여성 단독조항이 삽입되는 데, 이바지했다. 덕분에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국제자원봉사상도 받았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비용 문제였다. ‘장애여성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따가운 시선과 함께 정부와 대기업들은 후원을 외면했다. 뜻있는 시민들과 독지가들로부터 비행기 티켓 비용으로 200만 원씩을 기부받았다. 이렇게 모은 돈이 1억 4000여만 원에 이른다. 허 회장은 거주지인 서울 목동의 학원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숙박 문제를 부탁했다. 그는 “목동의 일반가정 60곳에서 외국 장애여성들의 홈스테이를 허락했다.”라면서 “고마운 분들”이라고 말했다. 목동의 보습학원연합회에서 행사장 도움과 자원봉사를 자처했단다. ●네 살때 소아마비… 초등생때 부모 잃어 그 자신도 네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부모도 잇따라 돌아가셨다. 장애와 여성이라는 두 ‘굴레의 속박’을 견디며 “내가 천형을 받았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스무 살이 되고 사회에 나오면서 식당일 등 닥치는 대로 잡일을 했으나 현실의 더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는 ‘장애여성이 인간답게 사는 길은 교육받고, 자존심을 높여줄 일자리를 갖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여성단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장애여성의 68.9% %가 무학(無學)이고 취업률이 20.8%에 불과한 점에 주목했다. 허 회장은 ‘멋진 여성’을 만들면서 검정고시를 통해 장애여성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복지시장에서 장애여성만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 열중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장애가정의 독서지도사, 장애인의 생애설계사 등 70여 종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허 회장은 “장애여성들에게는 빵 한 조각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존심을 찾을 수 있는 교육과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글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北·러, 소련해체 이후 첫 합동군사연습

    북한과 러시아가 1991년 옛 소련 해체 이후 중단된 합동 군사연습을 재개해 동해상에서 북한·러시아 양국 간 협력관계를 과시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3일 북한군과 러시아군이 연내에 러시아 극동 지역 해상에서 양국 해·공군 병사가 참가하는 합동훈련이 열린다면서, 전투기 조종사가 조난당했을 때에 대비한 수색 구조 훈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 정상회담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격 훈련을 포함한 본격적인 군사훈련을 제안했지만, 러시아 측이 난색을 보여 수색 구조 훈련을 벌이는 수준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동부 군관부 이고리 무기노프 사령관 공보실장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다만 훈련 시기에 대해서는 “훈련이 올해 안에는 계획돼 있지 않으며 내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노프 실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 동부군관구 콘스탄틴 시덴코 사령관이 이끄는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양국 해군을 비롯한 군대 간 교류를 재개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8월 22일부터 5일간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국제라디오방송인 ‘러시아의 목소리’도 북·러 군사협력을 주관하는 북측 주체는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후계자로 인정된 김 부위원장이 우선 군사분야부터 돌파구를 열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며 “중국에 독자성을 시위하고 일본과 한국에는 해상 대국의 힘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3세대 명절’ 달라지는 풍속도

    [커버스토리] ‘3세대 명절’ 달라지는 풍속도

    경기도 분당에 사는 직장인 이모(31)씨는 추석 연휴에 아내와 단 둘이서 일본 온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추석 차례를 지내고 나서다. 가족들은 평소에 자주 보기 때문에 아내를 위해 특별히 시간을 할애했다. 2박 3일의 여행이다. 이씨는 “여행하면서 카카오톡으로 다른 가족들에게 중계할 것”이라며 얼굴이 상기됐다. 스마트폰으로 형제들과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데 굳이 황금 연휴에 한곳에 모여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게 이씨의 평소 생각이다. 추석 명절이 변하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마을잔치의 성격을 띤 추석이 제1세대, 즉 원형이라고 한다면, 산업화 이후 고향을 떠났던 가족들이 모이는 가족잔치의 의미가 짙은 것이 제2세대 추석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 대이동이라 불리는 귀성행렬이 본격화된 것은 1960년부터다. 그러나 2세대 추석도 다시 바뀌고 있다. 1~2인 가구가 느는 데다 개인 위주가 되고, 고향 개념이 엷어지면서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제3세대 추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대, 세태의 변화 속에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스며들고 있다. 올 추석엔 2930만명이 귀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차례와 귀향은 오픈게임이다. 연휴를 만끽하는 것을 본게임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뚜렷한 까닭이다. 본격적인 제3세대로 진입하는 과도기 같다. 특히 20~30대가 주축인 1~2인가구 세대는 그다지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다. ‘우리’보다는 ‘나, 개인’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가부장적인 의무감도 덜한 편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1733만여 가구 중 1~2인 가구는 834만 가구로 전체의 48.2%에 이른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이모(28)씨는 “큰아버지와 사촌 등 친척들과 평소에도 종종 만나고 있다. 명절이라고 해서 다를 수 없다. 긴 휴일에 가족들과 여가를 즐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주저없이 말했다. 명절 여행의 증가세는 확연하다. 인천공항은 추석 전후 5일간 국제선 이용객이 50만 6982명으로 지난해보다 15.7%나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추석기간에 가족 단위로 가던 여행이 최근에는 친구 또는 동호인들끼리 가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면서 “여전히 가족여행이 많지만 ‘골드미스’들과 젊은 부부 둘만 떠나는 경우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1~2인 가구가 명절 여행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는 것이다. 미혼인 대기업 과장 김모(36·여)씨는 “사실 추석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면서 “친구들과 동남아 마사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전통적인 추석의 맛을 잃어 가는 세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강모(37)씨는 “그래도 형제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소통의 장인 만큼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전통 풍속은 지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명절 때 잠깐 만난다고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경기도 광명에 사는 노모(29·여)씨와 같은 이들도 적지 않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30~40대의 경우 예전 세대보다 많이 개인화됐다. 의무에 억눌리기보다 편의와 행복을 추구한다. 앞으로 20~30년이 지나면 전통적인 추석은 찾아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장남에게 집중된 명절에 대한 부담감을 형제들이 나누는 등 모두가 즐거운 가족모임이 된다면 그래도 명절의 의미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리브컴 어워즈 개최 D-50] ‘친환경 송파’ 마케팅 빈틈없게

    [리브컴 어워즈 개최 D-50] ‘친환경 송파’ 마케팅 빈틈없게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뽑는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국제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치구로서는 최초 개최라는 영광을 안은 송파구는 성공리에 치르는 것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자는 생각에 한껏 고무돼 있다. 리브컴 어워즈는 친환경·지역발전 정책 등에 성과가 크고 궁극적으로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한 도시에 수여한다. ‘그린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1997년 영국에 본부를 둔 환경단체 리브컴이 제정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대회 중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는 유일하다. 올해 15회를 맞은 대회는 다음 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으로 예정돼 있다. 대회 기간 동안은 중국 난징,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프랑스 보르도 등 세계 80개 도시 정상들이 참석해 저마다 도시 정책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며 심사를 통해 도시 규모별 우수 도시를 선정한다. 7일에는 앨런 스미스 대회 위원장을 필두로 한 실사단이 방한해 대회 준비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스미스 위원장은 10일까지 머물며 대회 진행 문제를 협의한다. 대회는 살기 좋은 도시상, 우수사업 장려상, 프로젝트상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살기 좋은 도시상은 인구 수에 따라 5개 분야로 나뉜다. 자연·인공 조경 개선, 예술·문화 유산, 환경우수사례, 지역사회 참여,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전략적 계획 등 6개 기준으로 종합평가를 한다. 국내에서는 서울 서초·강동·성북구, 제주시, 서귀포시 등 14개 자치단체가 각 분야 후보에 올랐다. 송파구는 지난해 대회 유치 직후 ‘리브컴 추진단’을 꾸려 알차게 준비해 왔다. 대회운영뿐 아니라 도시 마케팅을 위한 차별화 전략까지 꼼꼼히 세웠다. 친환경 행사 컨셉트로 1회용품과 종이문서 생산을 최소화하고, 아프리카에 리브컴 이름으로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한성백제문화제, 녹색체험 박람회, 환경사랑 나눔장터 등을 대회 기간 중 개최해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문화, 먹을거리, 역사를 알릴 계획이다. 황대성 리브컴어워즈추진단장은 “통상 150~200여개 도시가 예선에 참가해 40~50곳이 본선에서 겨루는데, 올해는 2배 많은 338개 도시가 예선에 나온다.”며 “리브컴 본부에서도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도시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파구는 2009년 체코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동상을 수상했다. 대회 홈페이지(livcomawards.songpa.go.kr)에 신청하면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발표와 심사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안철수 “선거 관여 않겠다” 박원순 “野와 힘 합치겠다”

    안철수 “선거 관여 않겠다” 박원순 “野와 힘 합치겠다”

    6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 200여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긴장한 듯 말없이 물부터 마셨다. 하지만 시종일관 미소는 잃지 않았다. 회견장 단상에는 의자가 두 개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자리에는 안 원장 홀로 앉았다. 한발 늦게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입장하자 취재진이 동석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으나 두 사람은 한사코 이를 뿌리쳤다. 착석한 안 원장은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A4용지를 꺼낸 뒤 “저의 입장 표명이니까 제가 먼저 말씀 드리겠다.”며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안 원장이 모두발언을 하는 동안 박 이사는 단상 옆 취재진 사이로 서서 팔짱을 낀 채 회견을 지켜봤다. 전날 밤 백두대간 종단 행사를 잠정 중단하고 서울로 돌아온 박 이사는 산행 기간 면도를 하지 않아 수염이 덥수룩했다. 안 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제 삶을 믿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분의 기대를 잊지 않고 제가 아닌 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살아가는 정직하고 성실한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에 시달려 지쳐가는 소중한 미래 세대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의 질문 몇 가지에 답한 안 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 이사와 포옹하며 사진 취재에 응했다. 안 원장은 이어 “심정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이해해 줬던 박경철 원장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최측근인 ‘시골의사’ 박 원장과 포옹했다. 회견에 앞서 안 원장과 박 이사는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20여분간 단독 회동을 갖고 안 원장의 불출마에 전격 합의했다고 양측은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라는 큰일을 놓고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합의를 볼 수 있느냐. 이미 회동 전에 두 사람 간 깊숙한 논의가 이뤄졌고, 서울시장 선거와 내년 대선을 겨냥해 이면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안 원장은 오후 7시쯤 서울 여의도 자택으로 귀가했다. 서너 차례 초인종을 눌렀지만 한참 동안 인기척이 없었다. 잠시 후 편한 옷차림으로 기자를 맞은 안 원장은 “며칠 동안 잠을 못 잤고 내일 학교도 가야 해서 좀 자야겠다.”며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한 뒤 집으로 들어갔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뤄진 안 원장과의 문답. →박 이사와 내년 대선 출마에 대한 얘기도 나눴나. -전혀 아니다. 시장 선거 문제만으로도 고심하고 있던 참이었다. →박 이사를 지지하는 걸로 보면 되나. -제가 국가 공무원 신분이라…. 어떤 다른 것보다 심정적으로 가지신 뜻을 잘 펼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를 지원할 건가.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 →불출마 결심의 결정적 계기는. -자격 있는 분(박 이사)의 출마 의지가 강했다. →윤여준 전 장관과도 대화했나. -그분 나름대로 저를 보호하려고 말씀들을 많이 하셨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정계에 나설 생각이 있나. -학교(서울대)로 돌아간다. 정치하던 사람이 아니어서…. 본업으로 돌아가겠다. →대선 출마 계획이 있나. -저는 서울시정에 대해 고민했다. 지난 5일간이 1년 같았다. 안 원장은 지하 1층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자동차까지 이동하는 동안 수십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앞이 전혀 안 보이는 상황에서 세종문화회관 앞에 주차된 다른 사람의 자동차에 탔다가 다시 내리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안 원장이 기자회견장을 떠난 뒤 박 이사도 발길을 돌렸다. 박 이사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쪽과 힘을 합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힘을 합칠 수 있으면 합치겠다.”고 말했다. 허백윤·이영준기자 baikyoon@seoul.co.kr
  • 외신이 전한 北 금강산 시범관광

    외신이 전한 北 금강산 시범관광

    “만경봉호의 구명조끼는 일본어로 ‘제조연월 1988년 8월’이라고 쓰여 있었다. 세면대는 물이 나오지 않았다.”(아사히신문) “남북한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의 과거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상점은 문을 닫았고 호텔은 텅 비었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골프장도 수년째 인적이 끊겼다.”(AFP통신) ●만경봉호 구명조끼는 1988년산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북한의 초청을 받아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외신들의 보도다. 외신들은 북한이 남한과의 교류가 끊긴 이후 외국으로부터 투자자를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관광은 금강산 관광특구 관리위원회와 조선대풍투자 국제그룹 등이 주관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김광윤 특구위원회 부장이 기자들을 안내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한국정부의 방해를 받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여성(금강산)을 보지 말라고 해서 안 보지는 않는다.”고 비난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나선과 금강산은 특구여서 외국인은 비자 없이 마음대로 올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일본이나 유럽의 시찰단이 온다면 더욱 제대로 준비해 맞이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옌볜조선족자치주의 한 호텔 총경리는 “(북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 리스크는 항상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금강산관광 사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관광에 참여한 한 외신 기자는 “시설관리가 잘 안 돼 곧바로 관광을 시작하기에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관광단의 한 기자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 왜 사과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북측 당국자가 “남한도 금강산에서 (북측) 군인이 (교통사고로) 죽은 적이 있는데 사과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관광은 중국 지린성의 훈춘에서 출발해 두만강을 건너 나선특별시에서 1박을 한 후 금강산까지 만경봉호를 타고 들어가는 일정이었다. 4박5일 일정 가운데 배 안에서 2박, 금강산에서 1박을 했다. ●4박5일 일정 금강산 겨우 1박 한편 금강산지구 투자기업 모임인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는 북한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정원 회장은 “민관합동협의단이 7월 말 금강산 문제 협의차 방북했을 때 북한은 관광 재개를 요구하며 우리 측이 요구하는 ‘3대 조건’을 들어주겠다고 했다.”면서 “깊은 내용은 문서화하자고 한 뒤 헤어졌는데 왜 돌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당국은 겨레의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쌓아온 금강산 관광사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아산에도 기존의 금강산관광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정부는 6일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관광사업대책반’ 회의를 열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2007년 결혼중개 업체를 통해 결혼한 이찬희·응웬 김안 부부.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 채 시작한 결혼 생활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변의 부러움을 살 만큼 잉꼬부부가 됐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며 사랑을 키워 가는 두 사람. 배려와 이해로 행복한 가정을 일궈 나가는 부부를 만나 본다. ●희망릴레이(KBS2 오후 5시 30분)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끝나 가는 8월 중순. 전북 순창군 인계면에 일단의 대학생들이 찾아왔다. 과학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소외 지역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과학 나눔 봉사단’이다. ‘희망릴레이’에서는 전북 순창에서 벌어지는 4박 5일간의 과학나눔 봉사 현장을 따라가 본다. ●월화 특별기획 계백(MBC 밤 9시 55분) 오리 떼를 이끌고 나타난 흥수의 기지로 생구 무리는 무사히 탈출한다. 그리고 의자는 흥수의 은신처에 도착한 무리에게 자신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하고 궁으로 돌아온다. 한편 의자의 혼례일이 점점 다가오고, 이에 사택비는 은고(송지효)를 조용히 불러들여 의자를 잘 감시하라고 명을 내린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무서운 누나가 떴다. 하루 종일 동생을 괴롭히는 첫째의 반란이 시작된다. 때리기, 조르기, 깔아뭉개기까지. 프로레슬링 선수 못지않은 현란한 기술로 동생을 위협하는 28개월 누나와 3배속 기어가기 신공을 펼치는 11개월 동생의 하루가 펼쳐진다.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의 이유도 함께 들어 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21세기의 총성 없는 ‘종자전쟁’에 대한민국은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식량 위기가 예고되면서 유전자원의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식탁에는 우리 땅에서 자라 우리의 것으로 위장한 ‘수입종’들이 가득해지고 있다. 종자전쟁 시대에 잊혀진 토종의 가치를 되짚어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숨은 주역인 장충식 단국대 명예총장이 OBS ‘명불허전’을 찾았다. 장충식 명예총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동계 종목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스포츠인이다. 88서울올림픽과 북한, 남한 간의 통일 축구 등 큰 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해 보이지 않게 노력해 온 이야기들을 나눠 본다.
  • 짧은 추석 2930만명 대이동

    짧은 추석 2930만명 대이동

    올 추석 당일 고속도로 이용객은 144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귀성 때는 추석 하루 전인 11일 오전이 가장 붐비고, 귀경 때는 추석 당일인 1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총 이동인원은 2930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때(5일간)보다 1.1%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0~14일 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상습 정체구간에 임시 갓길차로를 확대 운영하거나 미개통 구간을 임시로 여는 등 다양한 소통대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369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357만대)보다 3.4% 증가한 수치로, 올 연휴기간이 지난해보다 4일가량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추석 당일에는 전국적으로 1467만명이 이동해 지난해(1417만명)보다 2.0% 증가할 전망이다. 2006년 1237만명 이후 6년째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귀성 시는 추석 전날인 11일 오전(34.3%)이, 귀경 시는 추석 당일인 12일 오후(32.9%)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 시는 서울~대전이 평균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울~광주가 6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 시는 대전~서울이 평균 5시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이 6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50분 단축된 것으로 지난해에는 중부지방 폭우 등으로 차량 운행에 지장을 받았다. 주요 예상 혼잡구간은 경부선 수원~천안,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해미, 영동고속도로 안산~만종, 중부고속도로 서청주~하남 등이다. 국토부는 이처럼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차로제를 천안분기점 등 5개 구간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영동선 북수원나들목 등 9개 나들목과 분기점에 갓길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 있는 임시감속차로제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새로 시행되는 임시감속차로제는 나들목이나 분기점 전방 1㎞부터 갓길을 감속차로로 활용해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기법이다. 국토부는 또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영동선 양지~호법 등 2곳(59.8㎞)과 국도 17호선 진천~두교리 등 19곳(69.2㎞)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순천완주선 순천~동순천(4.3㎞)과 국도 5호선 봉산~장양(7.46㎞) 구간은 조기 개통한다. 그동안 고속도로에만 제공되던 폐쇄회로(CC)TV 교통정보 영상은 올 추석부터 국도로 확대되고,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교통예보팀을 꾸려 인터넷 등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트위터 등도 교통정보제공에 활용된다. 다만 고속버스 환승은 안전을 위해 9~14일 6일간 일시 정지된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과장은 “대책기간에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을 14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면서 “국민들도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北 “금강산에서 북측 군인이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사과하지 않더니”

    北 “금강산에서 북측 군인이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사과하지 않더니”

    “만경봉호의 구명조끼는 일본어로 ‘제조년월 1988년 8 월’이라고 쓰여있었다. 세면대는 물이 나오지 않았다.”(아사히 신문) “남북한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의 과거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상점은 문을 닫았고 호텔은 텅 비었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골프장도 수년째 인적이 끊겼다.”(AFP통신)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북한의 초청을 받아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외신들의 보도다. 외신들은 북한이 남한과의 교류가 끊긴 이후 외국으로부터 투자자를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관광은 금강산 관광특구 관리위원회와 조선대풍투자 국제그룹 등이 주관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김광윤 특구위원회 부장이 기자들을 안내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한국정부의 방해를 받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여성(금강산)을 보지 말라고 해서 안보지는 않는다.”고 비난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나선과 금강산은 특구여서 외국인은 비자없이 마음대로 올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일본이나 유럽의 시찰단이 온다면 더욱 제대로 준비해 맞이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한 호텔 총경리는 “(북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 리스크는 항상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금강산관광 사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관광에 참여한 한 외신 기자는 “시설관리가 잘 안돼 곧바로 관광을 시작하기에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관광단의 한 기자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 왜 사과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북측 당국자가 “남한도 금강산에서 (북측) 군인이 (교통사고로) 죽은 적이 있는데 사과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관광은 중국 지린성의 훈춘에서 출발해 두만강을 건너 나선 특별시에서 1박을 한 후, 금강산까지 만경봉호를 타고 들어가는 일정이었다. 4박5일 일정 가운데 배 안에서 2박, 금강산에서 1박을 했다. 한편 금강산지구 투자기업 모임인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는 북한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정원 회장은 “민관합동협의단이 7월 말 금강산 문제 협의차 방북했을 때 북한은 관광재개를 요구하며 우리 측이 요구하는 ‘3대 조건’을 들어주겠다고 했다.”면서 “깊은 내용은 문서화하자고 한 뒤 헤어졌는데 왜 돌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당국은 겨레의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쌓아온 금강산 관광사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아산에도 기존의 금강산관광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정부는 6일 통일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관광사업대책반’ 회의를 열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 - 필리핀 ‘남중국해 분쟁’ 해법 찾나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필리핀·베트남 등과 ‘각개 담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30일 오후 5일간의 일정으로 방중했다. 아키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처음이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아키노 대통령 방중 기간 양국이 남중국해 분쟁 해법과 경제무역협력 강화 등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취싱(曲星) 소장은 민감한 시기에 아키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남중국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라고 평가했다. 일단 중국 측이 경제지원을 미끼로 남중국해의 분쟁 국면을 돌파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양국은 이번에 70억 달러 상당의 각종 경협 항목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노 대통령은 경제인 300명을 대동했다. 필리핀은 올 들어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에서 동맹국인 미국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6월 “필리핀은 너무 약해 혼자서는 중국을 대적할 수 없다.”고까지 말했다. 같은 달 28일부터 11일간 남서부 팔라완섬 부근에서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중국은 ‘제3자’인 미국의 남중국해 분쟁 개입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남중국해 문제는 관련 당사국 간 양자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분쟁이 가장 격렬했던 베트남과는 이미 특사교환을 통해 대화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도 이날 차관급 국방대화를 위해 방중한 베트남의 응우옌 치빙 국방차관과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협의와 타협으로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베트남과의 타협,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의 방중 등으로 일단 중국의 ‘각개 담판’ 전략은 순항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미국이 여전히 남중국해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데다 관련 당사국들도 중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언제든 미국과의 협력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의도대로 문제가 해결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아키노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에 외가쪽 고향인 남부 푸젠(福建)성도 방문할 계획이다. 아키노 대통령의 모친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조부는 푸젠성 장저우 출신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세계 최고 연비 기네스 도전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세계 최고 연비 기네스 도전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세계 최고 연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가 26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새달 10일까지 미국 본토 일주에 나서 세계 최고 연비 기록에 도전하는 ‘K5 하이브리드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Optima Hybrid the Guinness World Record Challenge)’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5 하이브리드가 미국 48개주 전역(알래스카, 하와이 제외)을 일주하며 기네스 북이 제시한 연비 52.77mpg(약 22.4km/ℓ)를 달성하면 K5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차량 세계 최고 연비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K5 하이브리드는 26일 기아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市를 출발, 미국 본토를 시계 방향으로 돌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거쳐 새달 10일 다시 출발지로 복귀, 15일간 7,950마일(약 1만2,800km)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K5 하이브리드의 최고 연비 도전 대장정은 기아차 페이스북(www.facebook.com/Kiamotorsworldwide), 블로그(www.kia-buzz.com), 트위터(@Kia_Motor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K5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는 웨인 저디스(Wayne Gerdes)와 크리스 버니어스(Chris Bernius)는 ‘하이퍼 마일링 드라이브’(Hyper-Miling Drive:자동차 공인 연비보다 높은 연비를 구현하는 주행) 개념을 도입해 경제운전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최고 연비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월부터 미국시장 판매를 시작한 K5 하이브리드는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국내 기준 공인연비 21km/ℓ를 실현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사진 = 기아자동차 제공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행안부 정보화마을 ‘인빌쇼핑’ 추석 특별 사은전

    행정안전부는 22일 “온라인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인 정보화마을 인빌쇼핑에서 추석 특별 사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5일간 진행되는 이번 사은전은 정보화마을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인빌쇼핑(www.invil.com)은 행안부가 10년 전부터 정보화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온라인 쇼핑센터로 전국 정보화마을에서 농어민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 전통가공식품 등 90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특별 사은전에서는 그동안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직거래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모두 710여개의 상품을 최대 48%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보화마을 인빌쇼핑 홈페이지나 고객센터(080-725-1100)로 문의하면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주세계소리축제’ 공동집행위원장 맡은 박칼린·김형석

    ‘전주세계소리축제’ 공동집행위원장 맡은 박칼린·김형석

    ●새달30일부터 5일간 열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북 전주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최대 파격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작곡가 김형석(45)과 음악감독 박칼린(44)을 선임했다는 점이다. 대중음악과 뮤지컬 분야에서 나름 대로 명성을 쌓아올린 김형석과 박칼린은 MBC ‘나는 가수다’와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대중적인 지명도도 얻었다. 이들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중성에 목말랐다는 얘기다. 이전까지는 천이두, 김명곤, 안숙선처럼 ‘소리’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람들이 맡았다. 때문에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은 대중성이 크게 보완됐다. 우선 30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오르는 개막작은 ‘춘향전’의 한 대목에서 따온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다. ●국악과 대중음악 간 장르 파괴 개막작 음악감독을 맡은 박칼린은 “오래된 소리에서부터 최근 랩과 힙합까지 모든 한국 음악을 총괄하는 시간여행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 한국의 음악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할지 함께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고 말했다. 10월 2일엔 ‘김형석 with Friends’도 있다. 하림, 나윤권, 김조한, 성시경, 장재인 등 대중음악인들을 초청해 대중음악과 국악 간 장르 파괴 공연을 선보인다. 김형석 위원장은 “여태껏 정통성을 내세웠던 축제가 나를 집행위원장으로 부른 이유는 젊은이들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달라는 뜻”이라면서 “출연진이 아직 확정되기 전이고 구체적인 음악이 나온 것도 아니지만, 전통 악기에 밴드음악을 결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막작 춘향전엔 록·비보잉 결합 폐막작인 ‘춘향전’도 스토리만 따오고 국악에 록음악과 비보잉까지 합친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바꿔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10월 1~2일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소리프런티어’(Sori Frontier) 공연을 추천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불세출’, ‘밴드 AUX’, ‘시울雲’, ‘절대哥인’ 등 9개의 월드뮤직팀을 선보이는 무대다. 김 위원장은 “‘나는 가수다’처럼 고수들이 정말 많은데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이들의 공연에 주목하고, 이들 또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색깔 있는 공연 못지않게 전통을 고수하는 무대도 빠지지 않는다. ‘판소리 다섯바탕’, ‘2011 광대의 노래-신판놀음’, ‘산조의 밤’, ‘고음반 감상회-옛 소리로의 초대’ 등은 전통소리라는 기본에 충실한 무대로 꾸민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 참조. (063)232-839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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