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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남북교류 ‘공든탑’ 흔들리나

    종교계 남북교류 ‘공든탑’ 흔들리나

    오는 28일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남한에서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 불교계의 공동 봉축법회가 무산됐다. 사상 첫 남한 내 남북 공동법회가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이에 따라 종교계의 남북교류가 급속히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일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계에 따르면 북한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은 최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에 팩스 전문을 보내 “현 정세하에서는 봉축행사 남측 방문과 금강산 신계사 봉축법회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불련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남북공동발원문은 그대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전해 남측 불교계와의 교류 여지는 남겨뒀다. ●조불련 “공동발원문은 그대로 채택” 이는 민추본이 지난 3월 19~20일 중국 선양의 남북 불교교류 실무회담에 이어 지난달 9일 팩스 전문을 통해 제안한 내용에 대한 조불련의 최종 답변인 셈. 최근 광명성 3호 발사와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성명 발표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된 데 따른 북측의 입장 전달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불교계는 이를 놓고 그동안 잇따른 실무회담에서 남북 불교계가 동질성 회복을 위한 불교의례 통합사업에 공감했고 특히 조불련이 한글 반야심경 등 의례통합 부분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켓 발사로 남북관계 악화 방증 민추본은 이에 대해 “봉축행사를 계기로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민족의 화해와 남북관계 경색 해소에 적극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번 봉축행사에 조불련 대표단의 남측 방문이 실현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와 민족 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북측의 입장이 알려지자 내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에 앞서 오는 28일∼6월 12일 ‘평화열차’ 시연행사를 가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 ‘평화열차’ 시연 행사는 WCC 부산총회에 참여하는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젊은 청년들이 타고 올 평화열차의 구간을 사전 답사 형식으로 둘러보는 프로그램. 스위스 제네바를 출발해 독일 베를린, 러시아 모스크바, 이르쿠츠크, 중국 베이징까지 15일간 이동하는 이 행사를 위해 NCCK는 최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측에 평화열차의 평양 경유를 적극 검토해줄 것과 여의치 않을 경우 베이징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美프로농구단 방북?

    미국 출신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농구단의 북한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북·미 양측이 ‘2·29 합의’ 파기를 선언한 상황이어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 프로농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루크 엘리는 미 프로농구 선수들이 6월 방북해 평양에서 시범경기를 하는 방안을 북한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RFA에 밝혔다. 엘리는 방북할 미 선수단은 주로 아시아에서 활동한 선수들이며, 감독은 30여개 나라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선교농구단 감독 출신인 그레그 헤이즈라고 소개했다. 미 농구단은 6월 18일 북한에 도착, 5일간 머물며 북한의 대학이나 직업농구 선수단과 경기할 계획이다. 그러나 선수단 구성과 북한 당국의 초청까지 순조롭게 추진되던 미 농구단의 방북은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에 따른 북·미 관계 악화라는 암초를 만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RFA는 전했다. 피터 벡 아시아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미 농구단의 방북 시점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이들의 방북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낯설지만 아름다운 스웨덴 길 위에서 만난 사람·자연

    길은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걷게 된다. 길을 걷노라면 인간의 본능적인 야생적 DNA가 기억되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 따뜻한 햇살 아래 두 발로 걸을 때 몸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충만감에 매료된다. 요즘 걷기 열풍이 대단하다. 걷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의 길뿐만 아니라 해외의 길을 찾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과 일본의 ‘시코쿠 순례길’이 장거리 도보여행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웨덴의 ‘왕의 길’은 어떨까. 신간 ‘스웨덴의 쿵스레덴을 걷다’(김효선 지음, 한길사 펴냄)가 이에 대한 물음에 답을 던져준다. 스웨덴 북부의 아비스코에서 남쪽 헤마반까지 총 430㎞에 이르는 길로, 대자연에 펼쳐진 트레일 코스로 알려졌다. 쿵스레덴은 약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지나는 길의 늪지나 덤불, 그리고 돌길 위에는 두꺼운 자작나무 널빤지를 철길처럼 깔아 놓았다. 중간중간 오두막을 지어 여행자를 위한 숙소를 마련하고 트레일 코스 사이사이에 있는 수많은 호수를 건널 수 있는 선착장과 배를 준비해 놓았다. 크고 작은 호수와 시냇물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 책의 저자는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외 4권의 책을 집필한 베테랑 도보여행가이다. 그가 2011년 ‘쿵스레덴의 길’에서 24박 25일간 체험한 야생일기를 이번에 책으로 펴냈다. 길에서 만났던 사람, 잊을 수 없는 친구, 스웨덴 북부에서 순록을 유목하며 살아온 사미족과의 우연한 만남 등에 대한 기록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아울러 이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숙소의 고도와 구간별 거리 등을 간략한 그래프를 통해 알기 쉽게 그려 넣었다. 구체적인 숙박정보와 걷는 일정표 등은 부록에 자세히 실었다. 1만 6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검·경 8000명 동원 “불법 사채와의 전쟁” 선포

    검·경 8000명 동원 “불법 사채와의 전쟁” 선포

    정부가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부는 불법 사금융업을 뿌리 뽑기 위해 특별수사와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한 맞춤형 정밀 상담과 금융 지원도 해 준다.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지연 인출제’와 ‘지연 입금 의무화’도 도입한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불법 사금융 척결대책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1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금감원과 경찰청에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전화·인터넷·방문 등으로 피해 신고를 받기로 했다. 신고 대상은 법정 최고이자 30%를 위반한 미등록 대부업자와 사채업자, 최고이자 39%를 위반한 등록대부업체, 폭행·협박·심야 방문 및 전화 등 불법채권추심 행위이다. 정부는 금융감독원의 1332번을 신고 대표전화로 지정하되 경찰청(112)과 지방자치단체(서울·경기·인천·부산 120)에서도 피해 신고를 접수한다. 대검찰청에 ‘불법 사금융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5개 지방검찰청(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에 지역합동수사부를 운영한다. 지검 및 지청은 전담 검사를 지정하고, 16개 지방경찰청은 1600명 규모의 불법 사금융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담 수사팀 외에도 경찰 6100명을 동원한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1차 상담을 실시하고 미소금융과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서 1대1 맞춤형 서민금융 정밀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금융서비스 이용절차도 강화한다. 은행별로 대포통장 의심 계좌 정보를 공유하고 300만원 이상 계좌 간 이체는 입금 10분 뒤에 인출이 가능토록 했다. 카드론 신청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신청 2시간 이후 입금되도록 하는 지연 입금제도도 의무화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불법 사금융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뿌리 뽑겠다.”면서 “어려운 형편을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파렴치범들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 업체가 크게 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영업하는 대부금융업체는 지난해 3월 1만 5696개에서 올 3월 현재 1만 3753개로 1943개(12.4%)나 사라졌다. 없어진 업체 대부분이 불법 사금융 업체로 전향한 것으로 보인다. 사금융 관련 상담 및 피해신고 건수도 2009년 6114건에서 지난해 말 2만 5535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도 2010년 5455건에서 지난해 말 8244건으로 늘었다. 심각한 피해사례도 잇따랐다. 등록금 300만원을 빌린 A(21·여)씨는 불법 사채업자의 강압으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 나가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아버지는 딸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 B(40·여)씨는 50만원을 빌리고 무려 연 이자율 3476.2%의 빚을 갚아야 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전면전 선포에도 불구하고 45일간의 단속으로는 불법 사금융 근절이 힘들다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불법 대부업체들이 ‘게릴라 전법’으로 대응하면 별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불법 사금융업자들은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찰이 단속을 벌여도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다.”면서 “불법 사금융업자들이 단속 기간 잠시 영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경주·박성국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6번째 우승 트로피 ‘번쩍’

    [프로배구] 삼성화재 6번째 우승 트로피 ‘번쩍’

    지난 11일 인천 도원체육관. 프로배구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라커룸에 선수들을 도열시켰다. “경기하는 자세도 그렇고 팀워크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삼성다운 경기가 아니었다.” 표정 변화 없기로 유명한 신 감독은 선수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대로했다. 주장 고희진은 “감독님 왜 저러시지 할 정도로 혼이 많이 났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12일 아침, 4차전을 앞두고 맏형 석진욱이 주전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착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려 석진욱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야, 즐겁지 않냐? 한 게임 더 하잖아. 조금만 더 잘하자. 우리 할 수 있어.” 잔뜩 위축된 박철우와 유광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정규시즌 경기보다 몇 배는 힘들다는 챔프전을 5일간 3차례나 치르며 온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3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유광우는 경기 직전 마취 주사까지 맞아야 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희생은 동료들도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게 삼성화재가 사상 처음으로 프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5-22 25-21 25-17)으로 꺾고 먼저 3승(1패)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제패하면서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을 일궜다. 더욱이 2007~08시즌 이후 5회 연속 우승, 실업 시절까지 합치면 통산 14번째 우승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22표 중 16표를 얻은 가빈에게 돌아갔다. 1995년 삼성화재의 초대 감독에 오른 이후 모든 우승을 일궈낸 신 감독은 “우승은 여러 번 해도 늘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멤버에 석진욱이 가세해 당연히 삼성화재가 우승할 거라는 시선 때문에 부담이 컸다. 쉽게 우승할 정도로 좋은 전력은 아니었는데 선수들이 잘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챔프전에서 무릎을 꿇은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부상자가 많았는데 끝까지 포기 안 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내년 시즌 계획에 대해 “김학민이 군입대를 한 시즌 더 미룰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심홍석이나 류윤식 등 신인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건설, 우수협력사 해외진출 돕기 나서

    현대건설이 우수 협력사의 해외진출 돕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우수 협력업체 13개사를 대상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에 있는 6개 현장을 시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찰 대상에는 UAE 원자력 발전소, 합샨 가스플랜트, 칼리파포트 배후단지 건설 공사 현장 등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2009년부터 3년째 협력사가 해외현장을 시찰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해외현장 시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현장 시찰에 참여한 이상범 재호건설 대표이사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모색하며 준비를 해 왔지만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시찰을 계기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온 세상에 한반도 평화·통일 메시지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5월 28일∼6월 12일 ‘평화열차’ 시연행사를 갖는다. ‘평화열차’는 내년 WCC 부산총회에 참가하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 WCC 총회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반도 평화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연 행사는 WCC 부산총회 개최시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젊은 청년들이 타고 올 평화열차의 구간을 사전 답사 형식으로 둘러 보는 것. 스위스 제네바를 출발해 베를린과 모스크바, 이르쿠츠크, 베이징까지 15일간 이동한다. 이 기간중 베를린 촛불기도회며 모스크바 평화콘서트 등 주요 거점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다. ‘평화열차’의 목적이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것인 만큼 평양 방문은 중요한 일정. NCCK는 이를 위해 최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의 만남에서 평화열차 시연행사 때 평양 경유를 적극 검토해줄 것과, 여의치 않을 경우 북경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따라서 통일부와 조그련의 긍정적 반응이 있을 경우 북한 평양을 지날 수도 있다. 한편 행사의 실무를 주관하는 NCCK 산하 ‘평화함께 2013위원회’는 오는 3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평화 까페’(Peace Cafe)를 열어 후원 행사를 진행한다. ‘평화함께 2013위원회’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 되는 2013년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고공단 승진 ‘짬밥’순 깨진다

    고공단 승진 ‘짬밥’순 깨진다

    고위직 공무원의 승진은 ‘짬밥’ 순이라는 관행이 깨지고 있다. 정부가 2006년 국가 고위공무원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해 정부 경쟁력을 높이고 업무 성취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다. ●고위공무원단 탈락률 매년 증가세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고위공무원 선발을 위한 역량평가 미통과율은 21.5%로 평가 시행 첫해인 2006년 미통과율 10.4%의 2배를 넘어섰다. 연도별 미통과율 추이를 살펴보면 2007년 15.6%, 2008년 15.1% 등 2009년까지 15% 초반대를 기록하다 2010년 20.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평가 도입 전까지는 일정 근무 연차가 차고 특별한 흠이 없으면 자동 승진했지만, 지금은 승진 대상자 5명 중 1명꼴로 탈락하고 있는 셈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평가 도입 초기에는 피평가자를 비교할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해 비교적 쉽게 통과할 수 있었으나 평가를 반복할수록 평가위원의 심사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면서 미통과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위공무원 역량평가는 4급 서기관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와 3급 부이사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 평가를 통과해야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 역량평가는 매주 6명의 평가 대상자에게 고위공무원단 후보자교육을 5일간 실시한 뒤 실제 평가로 이어지며 역할수행 및 집단토론을 통해 ▲사고역량(문제인식, 전략적 사고) ▲업무역량(성과지향, 변화관리) ▲관계역량(고객만족, 조정·통합) 능력을 평가한다. 실제 고위공무원이 처리하는 업무와 유사한 상황을 제시한 뒤 평가 대상자의 행동 특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업무 등 6개 역량 종합 평가 평가위원은 관련 분야 교수 등 민간인과 전·현직 고위공무원 등 9명으로 구성되며,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후보자의 소속 부처, 출신 고교 및 대학 등과 연고가 없는 평가위원을 배치하고 피평가자의 사진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윤병일 행안부 고위공무원정책과장은 “현재 대기업을 비롯한 민간기업도 고공단 역량평가를 자체 인사평가를 위한 우수 사례로 배우고 있고 201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고공단 제도화 수준 6위에 오를 정도로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나홀로 집에 5탄’ 나온다…차세대 케빈은 누구?

    ‘나홀로 집에 5탄’ 나온다…차세대 케빈은 누구?

    크리스마스 시즌 안방극장 단골인 ‘나홀로 집에’의 새로운 속편 제작이 결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 방송국이 ‘나홀로 집에 5탄’(Home Alone 5: Alone in the Dark) 제작을 발표했다고 17일 영국 디지털스파이 등이 보도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5편은 매년 ABC 방송이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특집으로 방송하는 ‘25일간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방송된다. ‘나홀로 집에’는 지난 1990년 첫 개봉한 1편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 케빈 역을 맡은 아역 배우 맥컬리 컬킨을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 준 대표적인 가족 영화다. 이후 속편이 속속히 제작되면서 이들 영화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TV 방송국의 단골 특선 영화로 곧잘 방영됐다. 이후 3편까지는 스크린 영화로 제작되었고 시리즈의 마지막이었던 4편은 TV 방송용으로 제작됐지만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이번 ‘나홀로 집에’ 5탄 역시 TV 시리즈로 제작되지만 10년만에 제작되는 만큼 방송국 측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5편에서는 집에 유령이 등장한다는 설정이 더해져 한층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인 8살 핀은 집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누나와 함께 유령을 잡기 위한 함정을 만들지만 그 덫에 3인조 도둑이 걸리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한다. 주인공 8살 핀 역에는 미국의 아역 배우 크리스티앙 마틴(12)이, 그의 누나 역에는 캐나다 출신의 유명 아역 배우인 조델 퍼랜드(17)가 맡았으며, 영화의 감초 역인 3인조 도둑에는 배우 말콤 맥도웰, 데비 마자르, 에디 스티플스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오세요

    대한민국 대표 차문화축제로 꼽히는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차 시배지인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대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으며 외교통상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한국관광공사, 경남도 등이 후원한다. 올해 축제는 ‘왕의 녹차! 다향천리 다정만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전국 차인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 악양면 평사리 섬진강변에서 진행되는 섬진강 달빛차회, 올해 처음 열리는 차 수연회 등 3대 프로그램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체험하거나 보고 즐길 수 있는 6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랑의 녹차 세족식, 화개천 티 가든, 차 시배지 헌다체험,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등 19개의 체험·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대한민국 청소년 차문화 대전을 비롯해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왕의 녹차 백일장, 외국인 차예절 경연대회 등 5개 경연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학술·공연 프로그램으로 차 학술심포지엄, 쌍계사 산사음악회, 화개장터 프린지 공연, 다원음악회 등 20여개가 진행된다. 연예인 초청공연, 지역출신 문화공연 등이 열리고 하동야생차제품 전시·판매관도 운영된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축제는 각종 체험,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축제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아 국내외에서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배우 김호영 재미있는 ‘뮤지컬 뒷이야기’ 공개

    배우 김호영 재미있는 ‘뮤지컬 뒷이야기’ 공개

    ‘빌리 엘리어트’, ‘오페라의 유령’, ‘헤드윅’, ‘시카고’, ‘맘마미아’의 공통점은? 뮤지컬을 원전(原典)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서울 디큐브아트센터(극장장 고희경)에서 뮤지컬 관객들을 위해 특별한 서비스 ‘디큐브의 오후’를 준비했다. 뮤지컬로 만들어진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아름다운 노래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뮤지컬 ‘아이다’ 등에 출연한 배우 김호영(29)이 직접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김호영은 성장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십대들의 희망을 노래한 ‘빌리 엘리어트’를 시작으로 5일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6~20일 5일간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정오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 공연 문의는 (02)2211-30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경제 브리핑] 테마주 투자경고 단계서 거래정지 가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8일 테마주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투자경고 단계에서도 거래정지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 즉각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발령 요건을 완화해 테마주가 이상급등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경고는 이전까지 주가가 5일간 75%, 20일간 150% 이상 오를 때 발령됐으나 앞으로는 5일간 60%, 15일간 100% 이상 상승하기만 해도 발령된다.
  • 무자격 직원 교감 임용·업체 돈 받아 해외여행

    교육과학기술부가 자격이 없는 내부 직원을 특수학교 교감으로 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용역업체가 마련해 준 뒷돈으로 해외여행을 일삼은 공무원도 덜미를 잡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5~7월 교과부를 비롯한 교육 관련 분야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분야 공직자 등 비리점검’ 결과를 8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9년 9월 교과부는 교육공무원 인사발령을 하면서 본부 인사적체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자격을 갖추지 않은 부처 내 공무원 A씨를 서울의 한 특수학교 교감으로 발령했다. 감사원은 “교과부가 중등교감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수교육을 받았거나 특수학교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 등을 갖춘 사람을 임명해야 했으나 이를 무시했다.”면서 “이 때문에 당시 교감 자격을 갖춘 27명이 부당하게 임용 기회를 뺏겼다.”고 지적했다. 공무로 알게 된 용역업체 대표와 짬짜미를 한 뒤 해외여행을 일삼은 간 큰 공무원도 있었다. 경기 평택시에서 에너지 절약 용역사업을 진행한 B과장은 2010년 8월 4박 5일간 필리핀, 9월 3박 4일간 중국을 잇따라 다녀왔다. 감사 결과 두 차례 모두 용역업체의 비밀 향응이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B과장은 필리핀 방문 때에는 용역업체 대표와 1분 차이로 출국 신고를 한 뒤 같은 비행기를 탔으며 이후 나란히 입국까지 했다. 중국에 갈 때는 업체 대표가 예약해 준 항공권으로 아예 출·입국을 같이 했다. 감사원은 “B과장은 해외 출입국에 들어간 경비를 본인이 지불했다는 어떤 입증도 하지 못했으며, 업체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과장은 또 2010년 2월과 7월 경기도 건설본부와 경기도에 업무협의 목적으로 출장을 신청한 뒤 출장비까지 타내 5박 6일, 3박 4일 일정으로 여자 친구를 만나러 필리핀을 다녀오기도 했다. 감사원은 평택시장에게 B과장을 정직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마스코트 명칭 ‘탄이’‘금이’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마스코트 명칭 ‘탄이’‘금이’

    충북 충주시에서 열리는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 명칭이 ‘탄이’와 ‘금이’로 결정됐다. 충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4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마스코트 명칭 선포식을 갖고 탄이와 금이를 공개했다. 탄이와 금이는 대회 개최 장소인 탄금호의 지명을 이용한 것으로, 금실 좋기로 유명한 원앙을 모티브로 개발됐다. 탄이는 강하고 열정적인 의미를, 금이는 귀여움을 표현한 것이다. 조직위는 마스코트 선정을 위해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코트 명칭 공모전을 개최해 총 197건을 접수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도울 자원봉사자 애칭은 ‘탄금이’로 결정됐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긴테쓰 레일패스-미에三重에서는 코끝이 차갑다, 찡하다

    긴테쓰 레일패스-미에三重에서는 코끝이 차갑다, 찡하다

    TRAIN PASS 긴테쓰 레일패스 미에三重에서는 코끝이 차갑다, 찡하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제맛이라 생각했지만 영하로 뚝뚝 떨어지는 서울의 겨울이 밉살스러워질 무렵, 미에에 발을 내디뎠다. 겨울에도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는 일은 없다지만 미에의 겨울도 두툼한 옷매무새를 매만지게 할 만큼 차갑긴 하더라. 그것도 잠시. 밤하늘에 꽃핀 나바나노사토의 일루미네이션과 일본인들이 일생에 꼭 한 번 걸음해 태양신의 기운을 받는다는 이세신궁 그리고 수많은 눈의 보살핌으로 별이 되어 뭍으로 돌아온다는 해녀들의 이야기 등 미에의 겨울은 마음을 먼저 스르르, 이내 몸도 사르르 녹아들게 했다. 나는 어깨가 맞닿은 낯선 사람들과 함께 두 손을 모으고 읊조리기 시작했다. ‘나를 기꺼이 보살펴 주세요.’ 마음을 토닥여 주는 미에의 겨울에 안겨 본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일본 정부 국토교통성 긴키 운수국 하늘의 별이 부럽지 않은 나바나노사토의 일루미네이션 터널. 반짝이는 불빛 아래서 나지막이 소원을 빌어 본다 #1 반짝반짝, 고운 빛깔 머금은 미에의 품에 안기다 겨울철 일루미네이션만큼 좋은 볼거리가 또 있을까마는 내심 이 인공의 불빛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화려하게 빛을 발할수록 그 사이를 흐르는 전류가 떠올라 머리카락이 더욱 쭈뼛 서고, 낮 동안에 그대로 드러나는 가느다란 전선들 또한 곱게 보이지가 않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입이 딱 벌어졌다. 찬란했다. 낮에는 해를 머금은 미에의 산과 들, 그 안에 소복이 들어앉은 꽃과 나뭇잎이, 밤에는 그 위에서 반짝이는 색색의 전구들이 또 다른 빛깔을 자아냈다. 나가라가와 강변의 아름다운 정원 ‘나바나노사토’의 하루는 그렇게 물들어 있었다. 이른 봄, 매화와 벚꽃을 시작으로 수국, 창포, 코스모스가 피고 지는 마을 나바나노사토는 화려함 그 자체다. 1년 내내 1만2,000포기의 베고니아로 가득한 온실은 짐짓 떠름하게 지었던 표정마저 활짝 피게 했다. 땅은 물론 온실 천장에도 주렁주렁 맺힌 꽃송이가 신기했는지 입을 헤벌린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이 허공을 찌른다. 어째 하늘에 꽃이 피었는지 신기한가 보다. 이 순간을 추억하려는 카메라 셔터 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뒤로 핀 꽃처럼 함박웃음 띈 자연스러운 모습이면 좋을 텐데, 어쩐지 기념사진을 찍는 모양새들이 약속이나 한 듯 부동자세. 그렇게 한 번 더 웃는다. 나바나노사토는 아름다운 꽃 가까이에서 여유롭게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곳곳에 레스토랑과 카페, 먹을거리 노점이 있어 노니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요기를 해볼까 하고 가게 마루에 걸터앉았다. 먹기 좋게 구운 찹쌀떡 한 입 그리고 따끈한 차 한 모금. 채플 뒤쪽에 있는 노천족탕에 발을 담그고 산책의 노곤함을 달래는 것은 또 어떤가. 차가운 공기에 부르르 떨리던 몸이 스르르 풀리고 만다. 그러는 동안 짧은 겨울 해가 조금씩 사그라지고 꽃송이 뒤로 새치름한 불빛이 새어나온다. 낮 동안 해님을 머금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자 한꺼번에 터뜨리는 것은 아닐까. 엉뚱한 상상. 나바나노사토의 일루미네이션은 11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580만개의 불빛으로 연출하는데, 특히 200m 가량의 일루미네이션 터널을 지나 꽃 광장에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 쇼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올해는 일본의 사계를 주제로 쇼를 선보였다. 새순이 돋고 꽃잎이 흩날리는 봄과 여름을 지나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지는 가을과 겨울까지 계절의 흐름을 알알이 맺힌 불빛으로 표현한 것. 탄성을 내뱉는 것도 멈추고 그저 한참을 바라다봤다. 하늘의 별빛마저 흐릿하게 만든 미에의 마법에 걸려들고 말았다. 스즈카산맥의 주봉인 1,212m의 고자이쇼다케로 오르는 길도 덜하지 않았다. 유노야마온센역에서 로프웨이로 연결된 이곳은 최고봉까지 케이블카가 오간다. 1,300년 역사의 온천마을 유노야마온센 뒤로 병풍 두른 스즈카산맥, 그 가운데를 지나는 고자이쇼다케의 빨간색 케이블카. 해발 400m에서 출발해 1,200m고지를 향하는데 마치 산의 품안으로 파고드는 것만 같다. 산기슭을 뛰어다니는 야생 동물과 고산 식물의 속살이 이따금씩 드러날 때마다 공중산책의 묘미는 더해 간다. 고자이쇼다케의 수려함에 반한 산악인들은 등산로를 이용해 산의 정기를 담뿍 받기도 한다. 산 정상에는 작은 불상과 사당이 있는데 이는 산사람들을 보살펴 주는 신을 모신 곳이라 했다. 마침내 오른 정상에서 맨 먼저 신에게 인사하는 산사람들. 정상뿐 아니라 산 곳곳에 이처럼 작은 사당이 있다. 모두 고자이쇼다케를 찾는 산사람들의 흔적이다. 멀리 이세만의 바다가, 화창한 날엔 후지산까지 내다보이는 곳. 숨을 길게 들이마셨다 더 길게 내뱉는다. 나도 모르는 사이 속 깊은 곳에 맺혔던 응어리들이 도르르 굴러 나온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어둑해지자 새치름한 불빛을 내비추는 나바나노사토. 이 순간을 기억하고픈 이들의 카메라 셔터가 더욱 바빠지기 시작한다 2 꽃잎이 흩날리고 낙엽이 지고 눈이 나리는 모습이 알알이 맺힌 불빛으로 연출되는 나바나노사토의 일루미네이션 쇼 3 정원 산책의 노곤함을 풀어줄 노천족탕에 두 발을 담가 본다. 발끝이 따뜻해지니 코끝을 스치는 겨울 바람도 반갑다 4 편안할 안安 길 영永 떡 병餠. 길어서 먹기 좋은 떡이 “안녕”하고 부르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5 나바나노사토의 베고니아 온실에서는 시선이 어디를 향하든 베고니아가 반겨준다 6 스즈카산맥의 주봉 고자이쇼다케로 이어지는 로프웨이에 빨간 케이블카가 오간다 7 고자이쇼다케 정상에서 마주한 작은 돌상. 산사람들의 흔적이다 나바나노사토 찾아가기 긴테쓰 나고야역 또는 구와나역에서 미에교통 ‘나가시마온센’행 버스로 환승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9시(겨울 밤 10시) 이용요금 1,000~2,000엔(시즌별로 다름) 문의 83-594-41-0787 고자이쇼 로프웨이 찾아가기 긴테쓰 유노야마온센역에서 버스로 산코유노야마온센에서 하차 후 걸어서 10분 거리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10~3월은 오후 6시까지) 이용요금 2,100엔 (편도 1,200엔) 문의 83-59-392-2261 #2 일생에 꼭 한 번, 태양신을 만나러 가는 길 헛헛해진 마음을 이세신궁으로 옮긴다. 흔히 이세신궁이라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신궁神宮’. 하나의 신사가 아니라 내궁과 외궁, 별궁으로 구성된 125개의 신사를 모두 아우른다. 일본 신사의 중심이자 절정이다. 예부터 많은 일본사람들이 생애 꼭 한 번은 이곳 신궁에 오길 소망한단다. 신궁에 발걸음 하는 것만으로도 신의 혜택을 받는 것이라 믿는다고.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안내원이 높이 든 깃발 뒤로 순례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다. 참배하기 전에는 반드시 오초즈를 행해야 한다. 오초즈는 참배 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으로 우물가에 엎어놓은 물푸개 ‘히샤쿠’에 물을 퍼 왼손 한 번, 오른손 한 번을 깨끗한 물에 씻는다. 그런 다음 왼손에 물을 받아 입을 가시고 입에 댄 왼손을 다시 물로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히샤쿠를 세워 남아 있는 물로 손잡이 부분을 씻는다. 요즘은 이렇게 5번으로 나누어 간소한 예를 갖추지만 옛날엔 신궁 곁으로 흐르는 강에 들어가 심신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우물쭈물하는 이방인과 달리 일본사람들의 몸가짐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 일본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었을 정도의 큰 자연재난이 닥쳤다. 일본인들은 이 대재앙을 계기로 자신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태양신이자 황실의 조상신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모셔 왔다. 내궁의 정궁에 모신 이 신은 오직 천황만이 마주할 수 있다. 수상이나 황실 사람들도 문 앞까지만 갈 수 있다고 한다. 이세신궁은 20년을 주기로 원형을 그대로 살려 개축하는 전통이 있다. 현재 정궁 옆에 똑같은 크기의 부지를 두고 새 정궁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개축을 하는 동안에도 참배는 지속되어야 하기에 바로 옆에다 새로 짓는 것이다. 개축이 될 때마다 정궁의 위치가 바뀌는 이유다. 이 전통은 약 1,300년 전부터 이어져 왔는데 신에 대한 정성과 함께 문화유산으로도 가치가 높은 신궁의 건축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진 성스런 의식이다. 이는 단순한 건축 기술의 전수를 넘어 전통문화가 시공을 초월해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다. 이세신궁 참배 길에 빠지지 않는 곳이 있으니 ‘오하라이마치 오카게요코초’이다. 풀이하면 ‘오하라이 읍내에 있는 오카게 골목’인데 내궁이 위치한 마을 이름이 오하라이, 오카게는 일본어로 ‘신의 보살핌 덕분’이라는 뜻이다. 신궁과 가까운 이스즈가와 강변을 따라 형성된 약 800m의 골목길로 지붕과 담장을 맞대고 나란히 들어선 상점들은 모두 2층집의 구조이나 우리의 한옥과 같이 기와를 사용한 맞배지붕과 합작지붕의 형태이다.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시대에 이르기까지 전통가옥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일본 근세문화의 거리. 가옥의 1층은 대부분이 음식점과 기념품가게로 우리의 인사동길이 떠오른다. 이세신궁 순례자들이 오카게요코초에서 꼭 먹고 간다는 아카후쿠는 오늘날의 오카게 골목이 형성된 이유이기도 하다. 아카후쿠는 ‘붉은 행복’을 의미하는 찹쌀떡이다. 먹으면 복이 들어온다는 뜻이 아닐까. 특이한 것은 보통의 찹쌀떡과 달리 팥앙금이 떡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것인데 원래는 일반 찹쌀떡과 같은 모양새였지만 이세신궁을 찾는 참배객들이 너무 많아 팥앙금을 찹쌀떡 속에 넣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장사가 잘 됐다고 한다. 바쁜 탓에 속성으로 떡 표면에 앙금을 발라 준 것. 300년 역사의 아카후쿠 떡집은 날로 번창했고 이 모든 것이 태양신의 보살핌이라 여긴 떡집 주인이 자본을 내 이 오카게 골목이 조성되었다. 이래저래 복덩어리 아카후쿠가 명물이 되자 요즘엔 이스즈가와 아래의 조약돌 모양을 본뜬 것으로 속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도 덧입혀졌다. 아카후쿠 한 입을 베어 물었다. 태양신의 온기가 아카후쿠에도 스며든 것일까. 빈속에 달콤함이 퍼진다. 떡집 마루에 앉아 이세신궁과 오카게 골목 사이로 잔잔하게 흐르는 이스즈가와를 내다본다. 이보다 더 평온할 수 없다. 떡 한 입에도 그저 행복해할 줄 아는 마음, 그 속에 신의 보살핌이 있다. 결국 내 안에 있는 믿음을 만나는 것.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맞배지붕과 합작지붕 등 전통가옥의 모습이 남아있는 근세문화의 거리 오카게요코초 2 이세신궁 입구. 이제 이스즈가와가 흐르는 다리를 건너면 태양신을 모신 사당에 조금 더 가까워진다 3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오초즈를 해야 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4 오카게요코초는 신궁 순례자들이 잠시 쉬어 가던 작은 마을의 작은 골목. 이젠 이곳을 부러 찾는 이들이 생겨날 만큼 명소가 되었다 5 오카게요코초를 거니는 순례자.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은 모습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했다 6 강과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오카게 골목에서는 즉석에서 어류를 조리해 주는 가게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생선구이 달인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7 먹으면 복이 들어와요. 붉은 행복을 뜻하는 찹쌀떡 아카후쿠는 오카게요코초에서 꼭 맛보아야 할 주전부리다 이세신궁 찾아가기 긴테쓰 우지야마다역, 이스즈가와역, 이세시역에서 버스·택시 이용 홈페이지 www.isejingu.or.jp/shosai/korean 오카게요코초 문의 83-596-23-8838 (토산품가게 종합안내소) 홈페이지 www.okageyokocho.co.jp/ #3 그녀, 수많은 눈의 보살핌으로 별이 되어 돌아오다 그녀들을 만난 후 나를 위해 신의 보살핌을 바라는 일이 어쩌면 사치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세의 해녀. 뭍으로 나와 바닷물을 짜내는 그녀들에게 안쓰러움이 배어 나온다. 차가운 물에 살이 에이지만 오늘도 묵묵히 물질하는 여인네들. 이세만에 접한 이세지역에는 지금도 1,300여 명의 해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세의 해녀는 생업으로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와 관광객들을 위해 해녀의 작업을 재연하는 관광해녀로 구분되는데 이세에서도 오사쓰는 해녀를 생업으로 삼은 여인들이 많아 ‘해녀의 고장’이라 불리는 마을이다. 오사쓰의 아마고야 ‘오사츠가마도’에 들어서자 하얀 해녀 복식으로 단장한 해녀 두 분이 다소곳이 앉아 숯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마고야는 해녀들이 운영하는 작은 오두막으로 원래 해녀들이 물질하다 추워지면 잠시 뭍으로 나와 쉬던 공간인데 요즘에는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해녀들이 직접 숯불에 구워 주는 관광명소로 개발되어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색색이 고운 조개와 전복, 소라, 이세새우 등의 해산물이 숯불 위에서 익어 간다. 쫄깃하면서도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식욕을 북돋운다. 여기에 미소 된장국과 성게로 요리한 밥까지 한 그릇씩 비우고 오두막 너머 바다를 바라볼 때의 기분이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프랑스의 한 기자가 고무재질의 검은 잠수복을 입은 제주 해녀를 보고 무장공비로 착각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일본의 해녀는 전통적으로 흰색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물에 들어간다. 상어 등 다소 큰 바다생물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검은색보다 흰색 옷을 입었을 때 몸의 부피가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해녀들과 얼굴을 마주하는데 흰색 복식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두건에 수놓인 2개의 표식, 별과 격자무늬. 별은 한 꼭짓점에서 시작해 반드시 그 꼭짓점으로 돌아오는 도형이고 격자무늬의 네모 칸은 ‘눈’을 상징하는데 여기에 깊은 뜻이 담겨 있다. 12개나 되는 많은 눈이 나를 지켜봐 주고 있어 바다에 나갔다가도 다시 안전하게 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오사쓰가마도에서 나와 해안을 따라 마을 깊숙이 걸어 들어가면 오사쓰 해녀의 역사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해녀문화자료관이 있고 그 옆으로 난 골목을 따라 3분여를 더 걸으면 해녀들을 굽어살피는 신메이신사에 다다른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해녀 일. 해녀들은 신메이신사에 모신 ‘이시가미상(돌신)’에게 안녕을 빌어 왔다. 최근에는 이 이시가미상이 특별히 여성의 소원을, 그것도 딱 한 가지만 들어준다고 해 일본 전역에서 부러 찾아오는 여인들이 많다. 이곳을 찾은 여인들은 하나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 신사 앞에 놓인 함에 넣고 정성을 들인다. 세계 최초로 진주 양식에 성공한 미키모토 진주섬에서 재연하는 해녀쇼는 해녀의 일상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게 한다. 작은 어선의 갑판에 맨발로 디디고 서서 바다를 향해 동그란 나무통을 던지고 이내 자신도 따라 들어간다. 다리를 굴러 바다 속에 들어가기를 몇 차례. 거친 숨을 고르며 물속에서 잡은 무언가를 있는 힘껏 들어 보인다. 그녀의 발끝이 물속으로 사라지고 다시 머리가 보일 때까지 마음속으로 별을 그려 본다. 쇼지만 쇼만은 아닌. 얼마간의 뭉클함이 올라온다. 미에의 겨울은 엄마 품처럼 포근하게 나를 감쌌다. 코끝을 스치는 공기는 차지만 고운 빛깔 뽐내는 미에의 자연, 예를 갖추어 전통을 이어가는 미에의 일상, 스스로를 지켜내는 미에의 사람들은 추위에 언 몸과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자연이든, 신념이든, 사람이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소중히 여기는 미에. 미에의 겨울이 투명하게 빛나는 이유다. 1 이세의 해녀를 만나러 가는 길. 오사쓰 마을 해녀들의 작은 오두막은 오사쓰마을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2 오사쓰 마을의 해녀문화자료관 입구. 바다 속 해녀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3 해녀쇼를 위해 배를 타고 등장하는 미키모토 진주섬의 해녀들 4 디딤판 없이 물속에서 발을 구른다. 이내 사라지는 발끝으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별을 그려 본다 5 해녀오두막 너머로 보이는 이세만의 바다 6 해녀오두막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싱싱한 해산물을 숯불에 구워 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오사쓰가마도 찾아가기 긴테쓰 도바역에서 버스로 약 40분. 오사쓰 정류소에 내리면 도보로 오사쓰가마도, 오사쓰 해녀문화자료관까지 각 5분, 신메이신사까지는 10분 거리. 이용시간 오전 9시~ 오후 5시 이용요금 무료. 티타임 | 하루 2회 오전 10시와 오후 3시, 4명 이상 예약 가능. 1인당 2,000엔. 조개, 떡, 차 제공. 브런치 | 낮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4명 이상 예약 가능. 1인당 3,500엔부터 문의 81-599-33-7453(2일 전 오후 5시까지 예약 가능) 미키모토 진주섬(해녀쇼) 찾아가기 긴테쓰 도바역에서 걸어서 5분 이용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12월 두 번째 화요일부터 3일간 휴관) 입장요금 성인 1,500엔, 어린이(7~15세) 750엔 해녀쇼 1시간 간격으로 약 10분간 양식 진주를 캐내는 작업을 실연한다(한국어 해설 제공) 문의 81-599-25-2028 Travel to JAPAN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 KINTETSU RAIL PASS WIDE 간사이지방 여행자들을 위한 철도 패스. 승차개시일로부터 5일간 간사이지방의 철도와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5,700엔. 철도와 버스 이용 외에도 관광시설 우대권 등 외국인 개인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 내국인은 구매할 수 없다. 국내 취급처(여행사)에서 구입한 후 긴테쓰 노선의 역에서 실물 패스로 교환하여 사용하면 된다. 일본에서는 간사이국제공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혜택 1) 긴테쓰전철, 이가철도 자유 이용(좌석이 배정되는 긴테쓰 특급 교환권 3장 포함) 혜택 2) 미에교통버스, 도바시 가모메(갈매기)버스 자유 이용 혜택 3) 공항에서 긴테쓰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까지 무료 이용 - 중부국제공항을 이용할 때는 메이테쓰전철 - 간사이국제공항을 이용할 때는 난카이전철 혜택 4) 오사카, 나라, 교토, 미에, 나고야 지역 관광시설 우대권 10매 1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를 이용하면 5일간 간사이지방의 철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 중부국제공항 센트레아Centrair의 테라스식 전망대 ‘스카이 덱sky deck’ 3 간사이국제공항의 SST Satellite AIRPORTSTORE. 간사이국제공항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팬시류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4 5종의 사케를 시음해 볼 수 있는 나라의 하루시카 양조장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일본 - 간사이關西지방 - 미에현三重縣 일본 열도의 중앙부.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교토시, 나라현, 미에현 등이 속하며 메이지유신때 도쿄로 천도하기까지 일본의 중심이었던 곳. 일본에서는 이 지역을 간사이關西 또는 긴키近畿지방이라 한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위에 유수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수놓은 지역이다. 한국에서는 간사이국제공항과 중부국제공항으로 직항이 운항되고 있으며 오사카-교토-나라-미에-나고야로 이어지는 도시간 이동은 철도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이 1시간 이내며 5일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를 이용하면 더욱 발걸음 가벼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여행의 시작과 끝을 위한 효과적인 공항 이용법 중부국제공항 센트레아 Centrair 2005년 2월 문을 연 중부국제공항은 공항 입구Access Plaza에서 탑승구까지 계단이나 오르막이 없다. 모든 승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여 설계한 것. 내부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이벤트 플라자를 중심으로 한 쪽은 일본의 전통미를 살린 아케이드, 반대편은 서구적인 디자인의 아케이드로 조성해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항 활주로 방향으로 조성한 테라스식 전망대 스카이 덱sky deck과 이벤트 플라자 내에 위치한 공중목욕탕은 여행의 피로를 덜어 주는 중부국제공항만의 명소.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를 제시하면 메이테쓰전철을 이용해 나고야까지 이동할 수 있다. 메이테쓰 나고야역까지 약 30분. 간사이국제공항 KIX 오사카만의 바다를 매립한 인공섬에 만든 해상공항. 오사카 도심은 물론 버스, 철도, 페리 등의 교통편을 이용해 교토, 나라, 고베 등 인근 도시로 이동이 용이하다. 공항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SST 세틀라이트 에어포트스토어 SSTSatellite AIRPORTSTORE는 간사이국제공항을 모티브로 각종 팬시류를 전시·판매하는 상점으로 간사이국제공항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라운지KIX AIRPORT LOUNGE에서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인터넷, 음료, 만화책과 잡지, 영화, 마사지 체어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럿이 함께 쉴 수 있는 리빙룸, 씨어터 룸, 다다미룸과 비즈니스 지원이 가능한 미팅룸은 물론 흡연실과 샤워부스, 파우더룸까지 갖추고 있어 환승 또는 탑승대기 시간이 다소 긴 이용객들에게 더욱 반가운 공간이다. + 패스로 간사이를 한번에! 중부국제공항을 이용한다면 미에현으로 가는 길에 나고야를, 간사이국제공항을 이용한다면 오사카를 기점으로 교토와 나라를 두루 여행할 수 있다. 일본의 철도요금이 비싸다는 선입견은 금물. 긴테쓰 레일패스 와이드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간사이 대표 음식, 대표 명물 나고야 스카이 프롬나드SKY PROMENADE 메이테쓰 나고야역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나고야의 새로운 랜드마크 ‘스카이 프롬나드Sky Promenade’가 있다. 미들랜드스퀘어Midland Square 1층에서 전망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2층 티켓로비에서 발권하면 44~46층에 조성한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360도 전면 유리창에 천장이 없는 옥외 데크deck의 형태로 건물 가장자리를 걸으며 나고야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나고야 최고의 야경 포인트. 이용시간 오전 11시~ 밤 10시(오후 9시30분까지 입장) 이용요금 중학생 이상 700엔, 65세 이상 500엔, 어린이 300엔 교토 게이샤의 기모노를 입고 그 옛날 게이샤의 기모노가 새 주인을 찾았다. 교토의 오랜 목조 타운하우스에 위치한 ‘쿠노치쿠 텐쇼칸’은 기모노를 재활용하여 끼메꼬미 인형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공예상점. 오래되었지만 일본의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지닌 기모노를 재활용하고 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다양한 액세서리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기모노를 갖추어 입고 고즈넉한 교토의 거리를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단장을 하고 교토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기모노 대여 비용은 1일 약 5,000엔. 대여방법 긴테쓰 교토역에서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 거리의 고조, 시조역 인근 대여점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오사카 오감이 즐거운 오사카의 밤 오사카의 밤은 유난히 화려하다. 난바 거리에 서서 색색의 불빛을 발하는 거대한 네온사인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기분이 드는데 더욱 강렬한 일본을 원한다면 우에혼마치역에 위치한 유후라를 추천한다. 유후라 6~8층, 2010년 9월 개관한 ‘오사카 신가부키자’에서 가부키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요금은 3,000엔부터 1만5,000엔까지. 가부키는 현대 일본인들도 상당히 어려워해 관람을 망설이기 쉬운데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해 특별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과감하게 도전해 보자. 오감이 즐거운 오사카의 밤이 깊어만 간다. 나라 부드러운 사케 한 모금 그리고 나라마치 산책 일본의 고도 나라는 흔히 사케라 불리는 일본 술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봄사슴이란 뜻의 양조장 ‘하루시카’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사케를 사슴 무늬를 바닥에 넣은 잔으로 시음할 수 있다. 5종의 사케를 한 잔씩 시음하는데 비용은 400엔. 시음 후 잔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사케 시음 후엔 골목길을 따라 ‘나라마치’ 산책을 나서 보자. 나라마치는 행정지명상엔 없지만 19세기 민가가 나란히 들어선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다. 차분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일본 특유의 마을 분위기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찾아가기 긴테쓰 나라역에서 하차 도보로 10여 분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訪美길 오른 시진핑, 亞太 미 군사력 증강 비판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확실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13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방미길에 올랐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부주석이 이날 베이징을 출발, 14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DC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 부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등 행정부 주요 인사들 및 의회 지도자들을 대부분 만난다. 오는 10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국가 최고 지도자인 당 총서기에 오르기에 앞서 차기 지도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시 부주석은 미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주안점을 두겠지만 미국이 위안화 절상, 무역불균형, 인권, 이란과 시리아 문제 등 껄끄러운 현안들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돼 차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부주석은 13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력 증강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에 대한 해외의 우려는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 24일 출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는 8일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내년 산청엑스포의 성공 개최와 국민적 지지를 위해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최병렬 전 서울시장이 조직위 명예위원장을 맡고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경남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등 43명이 고문단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400여명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한다. 배우 겸 탤런트 이순재·전광렬씨가 홍보대사를 맡는다. 산청엑스포는 내년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엑스포 주요 시설인 주제관(한의약관)을 곧 착공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속끓인 두 사령탑 귀국 메시지

    위기의 한국축구… 속끓인 두 사령탑 귀국 메시지

    최강희(왼쪽·5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오른쪽·42)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7일 1시간 40분 간격을 두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 감독은 황보관(46)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함께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4박 5일간 머무르다 돌아오는 길이었고, 홍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네 번째 경기를 마친 뒤 귀국하는 것이었다. “비관 NO” 허탕 최강희 여유 냉정하게 말해 헛걸음이었다. 박주영(아스널)을 비롯,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 등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려던 여행 목적은 어그러졌다. 표정은 어두웠지만 최 감독은 얻은 게 없다고 말하면서도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이날 마침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박주영과 관련해 “함께 식사하며 얘기를 나눴다. 박주영은 ‘아스널에 있는 것도 만족하고 동료들과 팀 훈련을 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며 ‘오히려 밖에서 더 걱정하더라’고 날 안심시키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는 29일 쿠웨이트전 출전 명단이 이르면 8일 발표될 예정인 것과 관련, “국내파 선수는 열흘 전 소집할 수 있어 여유 있지만 해외파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27일 차출할 수밖에 없어 (쿠웨이트전은) 국내파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의 의지가 아무리 강하고 능력이 탁월해도 손발 맞출 시간이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최 감독은 황보 위원장이 지동원과 전화 통화만 했는데 소속팀이 너무 잘나가 활약도 불투명하다는 점을 공감했고, 손흥민(함부르크)은 일찌감치 쿠웨이트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기성용은 부상 정도를 따져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포지션별로 2~3명의 대체 선수를 생각해 뒀고 올림픽대표 2~3명도 고려하고 있지만 비중은 두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만전 OK” 담담 홍명보 필승의지 홍 감독의 귀국길도 홀가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승점 3을 따내야 하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사우디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1위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비기는 걸 예상 못했지만 실망할 단계가 아니다.”며 이번 사우디전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만 쇼크’(카타르전 몰수승으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가 솔직히 기분 안 좋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돌아봤다.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나락에서 건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오만 승점은 어이없고 억울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축구의 한부분이다. 사우디전 경험을 거울 삼아 반드시 오만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여러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홍 감독은 “카타르와의 1차전을 몰수승으로 인정받으며 승점 2를 보탠 오만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넘겨주고 싶지 않다.”고 필승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특유의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을 마주한 홍 감독은 “일단 우리가 기본적으로 오만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고 오만과의 맞대결에서 비겨도 못 올라가는 건 아니다.”며 “오만을 꺾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여러 경우에 대비해 오만전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3일 오만과의 다섯 번째 경기에 대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훈련 장소로 택했다며 14일 다시 선수들을 소집해 이튿날 두바이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글 인천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사진 인천 강영조기자 kanjo@seoul.co.kr
  • 박근혜, 지역구 불출마 굳힌 듯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4·11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이 지역 여론 수렴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는 쪽으로 뜻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불출마 여부를 검토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의 비상 상황에서 쇄신도 해야 하고, 총선도 잘 치러야 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박 위원장이 당내 중진들의 용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역구 불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는 방안과 아예 4월 총선에 불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방향은 불출마가 맞지만, 원칙과 약속을 중시하는 박 대표 스타일상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총선 불출마를 100점으로 놓고 보면 현 상황은 51점”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지역구 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영남권 고령·다선·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동참 기류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뤄지는 공천 후보자 신청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당은 또 공천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한 인재까지 지역구에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씨줄날줄] 포클랜드 vs 말비나스/이도운 논설위원

    남아메리카 대륙의 아르헨티나 남단에서 동쪽으로 460해리 떨어진 곳에 나비가 날개를 편 모양의 군도(群島)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이 최근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포클랜드(Falkland Islands)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말비나스(Islas Malvinas)라고 부른다. 포클랜드 군도는 16세기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등 유럽의 항해가들에 의해 무인도로 처음 발견됐다. 1832년 영국이 고래잡이 기지로 삼기 위해 영유권을 선언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군도의 영유권도 계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982년 4월 2일부터 두 나라 간에 75일간에 걸친 영유권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포클랜드 군도는 중심지 스탠리가 있는 동쪽 섬과 서쪽 섬 그리고 776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다. 면적은 1만 2173㎢로 경기도(1만 136.16㎢)와 서울(605.52㎢)을 합친 것보다 조금 크다. 인구는 3140명(2008년 7월 조사)밖에 되지 않으며 이 가운데 2000명이 스탠리에 살고 있다. 원주민이 61.3%로 가장 많고 영국인 29.0%, 칠레인 6.5%, 스페인인 2.6%이며, 일본인도 0.6%가 사는 것으로 통계에 잡혀 있다. 군도 자체의 경제적 가치도 그다지 크지 않다. 주 산업은 목양(牧羊)이다. 양의 수가 60만 마리에 이른다. 수목이 자라지 않는 불모지가 많아 농산물은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2005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은 7500만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5000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높다. 화폐는 포클랜드 파운드를 별도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포클랜드는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가 크다. 우선 근해에 많은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인류의 마지막 자원 보고라는 남극 대륙의 전진 기지에 해당된다. 1차 세계대전 때에는 남대서양의 영국 해군기지 역할을 했다. 부근 해상에서 영국과 독일 함대의 전투가 벌어졌던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1982년 전쟁에서 아르헨티나가 패배한 이유는 100가지가 넘을 것이다. 그러나 1999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했을 때 만났던 현지 지식인의 탄식은 아직도 마음을 두드린다. “4월 2일 드디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주요 일간지의 헤드라인은 그 뉴스가 아니었습니다. 톱 뉴스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아르헨티나가 어떤 나라와의 축구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는 겁니다. 이러고도 우리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겠습니까?”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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