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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Go 진영 Go

    고진영 Go 진영 Go

    고진영(20·넵스)이 ‘무명’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고진영은 12일 강원 평창의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끝난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하루 종일 빗속에서 치러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고진영은 시즌 3승째와 함께 시즌 상금 4억원을 돌파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5월 무릎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고진영은 상금 부문 1·2위 전인지(12·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잠시 국내 무대를 비운 사이에 4억원 돌파와 함께 시즌 ‘3승 대열’에 합류했다. 고진영은 다음주 인천 SKY72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총상금 12억원짜리 초대형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치열한 다승 경쟁을 다시 이어 나간다. 고진영은 무릎부상으로 이 대회에 앞서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을 거르며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고진영은 “아직도 무릎이 아프지만 올해 남은 대회는 모두 출전할 생각”이라며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잠룡’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에 그쳐 이날 하루 4타를 줄인 ‘루키’ 김예진(20·요진건설)은 고진영에 1타 모자란 준우승을 수확했다. 15번 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까지 따라붙은 김예진은 17번, 18번홀에서 잇따라 맞은 버디 기회를 날려 1타 차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투어 입문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로 올라섰다. 또 고진영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황예나(22·볼빅)는 1타를 잃었지만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정식 시드 없이 컨디셔널(조건부) 출전권을 가진 ‘대기’ 신분이었다가 상위 선수들이 빠진 덕에 출전 기회를 잡은 황예나는 이전까지 치른 8개 대회 가운데 22위(S-Oil 인비테이셔널)가 최고 성적이었다. 평창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US여자오픈 중간순위 공동 5위...있는 힘껏...(입모양 보세요)”

    박인비, “US여자오픈 중간순위 공동 5위...있는 힘껏...(입모양 보세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3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208타를 쳤다. 공동 5위다.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쿡방’ 웰빙·다이어트에 지쳐 ‘진짜’ 행복 찾고 싶었다

    ‘쿡방’ 웰빙·다이어트에 지쳐 ‘진짜’ 행복 찾고 싶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쿡방’(요리 방송)의 매력에 푹 빠졌다. TV 예능에서 쿡방은 대세가 됐고 드라마는 물론 영화, CF까지 점령했다. 아울러 쿡방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셰프테이너’들은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쿡방에 대한 대중의 열광은 각종 지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콘텐츠파워지수(CPI)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방송된 125개 프로그램 가운데 비드라마 부문에서 tvN ‘삼시세끼’ 어촌편과 정선편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쿡방이 나오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이 각각 9위, 14위를 차지했다. 예능 대표 프로그램 KBS ‘개그콘서트’(15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tvN ‘집밥 백선생’ 4주간 매회 최고 시청률 경신 매주 화요일 밤 10시대에 방송되는 tvN ‘집밥 백선생’은 지난 4주간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중 미니시리즈를 흔들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 백종원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올리브TV의 ‘한식대첩3’는 지난 9일 방송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인 5.1%를 기록했다. SBS는 백종원이 진행하는 ‘스타킹 특별 기획 4대 천왕-명가의 비밀’의 주말 프라임타임 편성을 검토 중이다. 대중이 이토록 쿡방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까지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문화적 키워드는 웰빙이었다. 다이어트와 유기농 음식, 1일 1식 바람이 불었고 몸매 관리에 실패하면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일쑤였다. 지금 일고 있는 쿡방 열풍에는 그동안 웰빙과 다이어트에 지친 현대인들이 ‘진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심리가 숨어 있다. 현재 쿡방은 우리가 아는 웰빙과는 거리가 있다. 백종원은 음식에 다이어트 금기 음식인 설탕을 듬뿍 넣어 ‘슈가보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소금이나 버터도 아낌없이 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김풍은 라면 수프로 맛을 내기도 한다. 지난 8일 ‘집밥 백선생’ 세트장에서 만난 백종원에게 단맛, 짠맛을 강조하는 것은 웰빙에 역행하는 일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시청자들이 ‘저러면 죽을 텐데’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웰빙 열풍에 대한) 통쾌함을 느끼고 재밌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에 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아예 금을 밟아 스스로 조절하는 자신감을 쌓게 하도록 하는 것이고 순기능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J E&M 방송부문 김지영 팀장은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쿡방은 일종의 정신적인 해방구”라고 말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경쟁 논리와 물질만능주의에 지친 한국인에게 웰빙이나 힐링 등의 서구적인 명제는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현재 쿡방의 인기는 허울이나 형식을 떠나 소박하고 편안함 속에 인간의 기본적인 ‘먹는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면서 진짜 행복을 추구하려는 심리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쿡방의 지속적인 인기는 경제 불황의 방증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제 불황일 때는 불안감으로 인해 의식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경제적으로 끼니도 해결하고 색다른 취미 활동의 하나로 요리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냉장고를 부탁해’나 ‘집밥 백선생’의 경우 냉장고 속 남은 음식이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한다. ‘집밥 백선생’을 연출하고 있는 tvN 고민구 PD는 “삶이 팍팍해지고 사는 게 어려워지면서 취직해서 돈 모아 집을 사는 거시적인 목표에 매달리기보다 작은 데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보여주기식 쿡방이 아니라 실제 조리 시간과 동일하게 속도를 맞춰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이탈리아요리 연구가인 박찬일 셰프는 “현대인을 위로해 줄 만한 도구가 별로 없는데 음식은 크게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만족을 줄 수 있다”면서 “‘푸드 포르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방송에서 음식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도구로 활용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진지해졌다”고 말했다. 오히려 ‘먹고살 만해져서’ 쿡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론도 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쿡방 열풍이 분 것은 음식을 하나의 분야로 인정하는 의식 수준의 향상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 요리와 음식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요리하는남자’ ‘요섹남’ 등 핵심 키워드로 쿡방은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나면서 가부장적인 남성상이 점차 힘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5년 쿡방 열풍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남성 셰프의 전면적인 등장이다.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요리는 여성의 전유물이었지만 쿡방은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 놓고 있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요리 잘하는 여자, 요리 못하는 남자는 재미없지만 그 반대가 되면 신선함과 의외성 때문에 예능이나 드라마 소재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요리 잘하는 미남 셰프의 등장에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양성평등에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젊은 남성들에게 셰프는 따라하고 싶은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맞벌이를 하는 한 30대 직장인은 “아내가 늦게 귀가하는 날 스스로 요리를 한다. 주위의 주말부부나 혼자 사는 독신남들도 한끼 요리를 직접 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곽 교수는 “쿡방은 ‘솥뚜껑 운전’이라고 폄하됐던 요리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변화시켰다.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가 올라가면서 요리하는 남성에 대한 판타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용어가 인기를 끌 정도로 요리하는 남자는 대중문화의 핵심 키워드가 됐고, 인기 드라마에서도 남자 주인공 역으로 셰프가 자주 등장한다. tvN ‘오 나의 귀신님’, MBC ‘맨도롱… ’,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은 조정석, 유연석, 유노윤호의 극 중 직업은 모두 셰프다. ●1인 가구 증가·디지털 발달…요리로 소통 추구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광고계에서 ‘요리하는 남자’들의 주가는 하늘을 찌른다. ‘삼시세끼’에서 요리 실력을 뽐낸 차승원과 이서진은 이 프로그램 이후 10개 안팎의 CF를 더 따냈다.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의 캐스팅 디렉터 송문규씨는 “셰프테이너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고 남성이 요리를 한다는 의외성 때문에 광고 모델로 선호된다”면서 “이들은 식음료뿐만 아니라 카메라, 화장품 광고 등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 모델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1인 가구가 늘고 디지털이 발달하면서 외로워진 현대인들이 요리하고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과정을 통해 소통을 추구한다는 분석도 있다. 영화 ‘심야식당’이 국내에서 관객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끈 것은 음식을 통해 위로받고 새로운 인연을 이어 가는 소시민의 삶을 소탈하게 그렸기 때문이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하루 세끼 음식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소재”라면서 “음식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함께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문화 속 쿡방의 인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사격, 마지막 과녁도 금빛

    박대훈(동명대)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한국 선수단 세 번째로 3관왕에 등극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사격은 역대 최고인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박대훈과 장하림(경기도청), 서진성(한국체대)은 10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광주U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22점을 합작, 몽골(1714점)과 러시아(1711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남자 50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딴 박대훈은 김종호(양궁 콤파운드), 이승윤(양궁 리커브)에 이어 세 번째로 3관왕을 달성한 태극 전사가 됐다. 박대훈은 이어 열린 이 종목 개인전에도 출전해 4관왕을 노렸으나 136.8점으로 5위에 그쳤다. 대신 장하림이 176.8점으로 엔크타이반 다바쿠(몽골·199.6점), 왕즈웨이(중국·199.4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선 4관왕이 최다관왕이다. 섀넌 브릴랜드(미국)와 양하오란(중국)이 각각 수영과 사격에서 달성했다. 지난 5일부터 열전에 돌입했던 사격은 이날 34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모두 결정했다. 한국은 금메달 6개(은 3개, 동 4개)로 중국(금 7개)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목표인 금메달 4개를 2개나 초과했고, 2011년 중국 선전대회 금메달 3개를 뛰어넘는 최고 성적을 올렸다. 정현(상지대)-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은 광주 진월국제코트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리신한-벙셴인(대만)을 2-0(6-4 7-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둘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대런 월시-조지프 샐리스버리(영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편 지난 9일 육상 남자 10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토마스 판데르 플레센(벨기에)은 고환암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남겼다. 조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플레센은 2013년 러시아 카잔 U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으나 지난해 9월 고환암 선고를 받았다. 그는 항암 치료로 탈모 증세까지 겪으면서도 훈련을 멈추지 않고 2연패에 성공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담배수출 역전] 민영화 후 품질향상 매진… 해외 판매량 15년 만에 16배 증가

    [담배수출 역전] 민영화 후 품질향상 매진… 해외 판매량 15년 만에 16배 증가

    국내 담배산업이 위기라고 한다. 올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올라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내년부터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도 들어간다. 국내 유일의 담배 회사인 KT&G에는 4000여 담뱃잎 농가가 딸려 있다. 담배 수출이 내수 물량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소식이 담배 농가에 더 반가운 것은 그래서다. KT&G는 줄어드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홍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새로운 먹거리도 개발하고 있다. 가장 성공한 민영화 기업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KT&G는 2002년 민영화됐다. KT나 포스코 등 민영화된 다른 공기업 출신들과 달리 낙하산 인사 잡음도 덜하다. 1~3차산업이 섞인 담배업의 특성상 ‘전문가’가 아니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백복인(50) KT&G 생산연구개발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만나 담배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담뱃값 2000원 인상으로 판매량이 줄었다가 다시 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연말까지 사재기가 기승을 부려 올 1분기 판매량이 71억 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급감했다. 하지만 3월부터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 그렇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20% 이상 줄었다. →그래도 담뱃값 인상으로 정부와 KT&G만 득을 봤다는 불만이 많다. -담뱃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3.7%다. 담뱃값은 결국 세금이다. →억울하다는 말로 들린다(웃음). 담배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는 것은 가격 인상에 따른 금연 유인 효과가 별로 없었다는 얘기 아닌가. -정부 정책에 대해 효과를 논할 처지가 못 된다. 정부에서 값을 올리면 우리는 따를 수밖에 없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부(보건복지부)가 담뱃값을 올리면 판매량이 34% 줄고 세금은 2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금 추이로 보면 판매량 감소분이 그 정도는 안 될 것 같다. 우리 추산으로는 감소율이 20%대다. 이렇게 되면 담배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훨씬 많은) 4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다. →내년부터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도 들어간다. -너무 혐오스러운 그림이 들어가면 국민 정신 건강에 되레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TV에 교통사고 등 혐오스러운 장면이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같다. 흡연자는 물론이고 집, 식당, 편의점 등에서 담뱃갑을 보는 비흡연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흡연자는 경고 그림을 가리거나 전용 케이스를 쓰는 식으로 어떻게든 빠져나갈 것이다. 그 때문에 기대한 만큼 금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미 경고 그림을 도입한 외국의 경우 효과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담배에 대한 사회 인식이 부정적인 것은 현실 아닌가. -담배는 엄연히 합법적인 상품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별개 문제다. 법으로 담배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정해 놓고 너무 죄악시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담배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선택하는 기호품이다. 누구도 담배를 피우라고 강요하거나 비윤리적으로 담배를 팔지 않는다. 누군가 해야 하는 산업이라면 토종 기업이 제대로 해야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여유 있는 사람들은 담배 말고도 선택할 대체재가 많지만 서민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기호품 아닌가. →정부의 담배 규제 강화가 원망스럽겠다. -노코멘트 하겠다(웃음). 국내 시장은 분명 어려워지겠지만 길게 보면 수출로 극복할 자신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 담배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 시장이 열리면 어마어마해진다. →담배 수출은 얼마나 하나. -1999년 수출량은 26억 개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34억 개비로 16배가 됐다. 세계 5위 담배 기업이다. 에쎄(ESSE)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시장에서 압도적인 1등이다. 누적 판매량이 1603억 개비다. 길이로 따지면 지구를 약 400바퀴 도는 거리다. 러시아, 이란, 터키에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이고 인도네시아 담배회사도 인수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필립 모리스 등 세계 3대 다국적 기업이 전 세계 담배 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등 (다국적 기업에) 담배 시장을 열어준 나라들 대부분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30%로 떨어졌다. 하지만 KT&G는 1986년 시장 개방 이후 29년이 지났는데도 내수 점유율이 60% 이상이다.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비결이 뭔가.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전매청에서 공사로 전환된 1987년만 해도 직원이 1만 3000명이었는데 지금은 4000명가량이다. 공장도 18개에서 3개로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였다. 2002년 민영화된 이후에는 잎담배 만드는 기술을 선진국으로부터 배워서 품질을 높였다. 민간 기업은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바로 망할 수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 공기업 이미지가 강하다. -인정한다. 1952년 전매청에서 시작해 1987년 한국전매공사로 공기업이 됐고 2002년 KT&G로 이름을 바꾸면서 민영화됐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명함을 주면 “전매청 다니세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공무원의 때를 벗으려고 과감한 경영 혁신을 했다. 민영화된 포스코와 KT처럼 국가 기간산업을 한다면 정부가 보호해 주겠지만 담배는 아니다. 우리는 민영화와 함께 시장 경쟁이라는 허허벌판에 노출됐다. 다들 담배를 사양산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사 시절부터 민간 기업보다 더 심하게 직원들의 경쟁을 강화했다. 민영화 이후 매출액이 2002년 2조 306억원에서 지난해 4조 1129억원으로 2배가 됐다. →KB국민은행이나 KT와 달리 지배구조 잡음이 별로 들리지 않는다. -KT&G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다. 이사회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다. 전체 이사 8명 중 7명이 사외이사다. 이른바 ‘낙하산’이 경영진으로 온 적이 한 번도 없다. 담배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이 없으면 외국계 담배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13년 사장 선임 시기에 각종 음해성 투서가 나돈 적은 있지만 결국 검찰에서 임직원 모두 무혐의로 사건이 끝났다. →대규모 구조조정설이 나도는데. -(매출 타격이 계속돼) 누군가 배에서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업을 찾아 성과를 높여서 직원을 더 늘리는 선순환 구조로 갈 것이다. 물론 통상적인 희망퇴직은 해마다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홍삼이 불티나게 팔렸다던데. -담배 매출 감소분을 홍삼으로 메운 측면이 있다(웃음). 홍삼의 면역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올해 매출 목표가 9000억원인데 1조원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 강화할 생각은. -사회공헌 사업에 해마다 500억원을 쓰고 있다. 매출액의 2~3%다. 영업이익의 2~3%를 쓰고 있는 일반 회사와 비교하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직원들이 ‘상상펀드’에 기부하면 그만큼 회사에서 똑같은 금액을 얹어 준다. 4000여 농가가 수확한 잎담배도 국제 시세보다 2~3배 비싼 값에 전량 사들이고 있다. 정리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노인 비중 2060년 세계 2위”

    15년 뒤에는 국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2060년에는 이런 고령 인구(65세 이상) 비중이 40%를 넘어 세계 2위가 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총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구 쇼크’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이 1명대에 그치는 저출산이 20여년 지속되면서 ‘인구절벽’이 발등의 불로 다가온 셈이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중은 올해 13.1%에서 2030년 24.3%, 2060년 40.1%로 급증한다. 세계 순위는 올해 51위에서 2030년 15위, 2060년에는 카타르(41.6%)에 이어 2위로 껑충 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아~ 아파도 넘고 싶다 4연승 고개

    [프로야구] 아~ 아파도 넘고 싶다 4연승 고개

    한화의 4연승이 멀기만 하다. 한화는 8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9로 완패, 연승 행진을 또 ‘3’에서 멈췄다. 3연승만 6차례 기록한 한화는 올 시즌 유일하게 4연승이 없는 팀. 꼴찌 kt도 5연승 경험이 있는 걸 감안하면 의외의 기록이며, 5위 한화가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이유다. 한화는 에이스 탈보트를 내세웠으나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타선도 7안타에 그치는 등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잠실에서는 LG가 오지환의 연장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를 1-0으로 물리쳤다. 오지환은 0-0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이명우의 초구를 우중간 깊숙한 곳에 꽂아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 11회 선두 타자 정성훈의 안타로 물꼬를 튼 LG는 다음 히메네스가 유격수 땅볼로 병살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심판 합의 판정 결과 히메네스는 세이프로 기사회생했고, 이진영의 우전 안타와 채은성의 고의사구가 이어져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고, LG 선발 루카스도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낚으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들도 호투해 전광판에는 ‘0’만 줄지어 새겨졌다. 넥센은 목동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KIA에 4-3 승리를 거뒀다. 3-3이던 12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넥센은 김하성의 볼넷과 유한준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고종욱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고종욱은 1루에서 아웃됐으나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KIA 내야수 최용규가 포구 순간 어깨 통증을 느끼며 공을 떨어뜨리는 순간, 2루 주자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KIA는 9일 선발로 예상됐던 스틴슨을 12회 깜짝 투입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스틴슨은 앞서 12회 초 타석에 들어서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마산 NC-kt전과 대구 삼성-SK전은 비로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SAT·ACT학원 인터프렙, 미국 명문대 필수 시험 SATII, AP 여름 2차 특강 개강

    SAT·ACT학원 인터프렙, 미국 명문대 필수 시험 SATII, AP 여름 2차 특강 개강

    국내 최대 SAT·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에서 1차 SATII·AP 특강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2차 특강을 실시한다. SAT II의 정식 명칭은 SAT Subject Test. SAT처럼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서 주최하는 시험 중 하나이다. 이(시험은 20개의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학생들은 이 중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0개 과목: 문학, 미국역사, 세계역사, 수학1, 수학2, 생물, 화학, 물리, 프랑스어, 프랑스어 듣기, 독일어, 독일어 듣기, 스페인어, 스페인어 듣기, 히브리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중국어 듣기, 일본어 듣기, 한국어 듣기) AP(Advanced Placement) 역시 칼리지보드가 주관하는 시험 중 하나이며 대학교 과정을 고등학교 과정 중 이수 하여 학점을 인정하는 시스템이다. 통상적으로 한국 학생들은 SAT II Math2 와 과학분야 1~2개, 그리고 인문분야 한 개 정도를 본다. Math2는 한국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응용력이 필요한 점에서 까다로운 시험으로 평가된다. SAT II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필수적으로 subject test를 요구하는지, 요구하면 몇 개를 요구하는 알아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3개를 요구하는 학교, 2개 요구 학교, 요구하지는 않지만 점수를 내면 받는 학교, 그리고 특이한 조건이 붙는 학교 등이 있다. USC, 조지타운, 존스홉킨스, NYU 등이 3개 이상을 요구하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을 비롯한 모든 아이비리그 학교들과 MIT, 칼텍, 스탠포드, 듀크, 에모리, 노스웨스턴, 카네기 멜론 등은 2개 이상을 요구한다. 이 학교들은 대부분 대학 랭킹 25위 안에 포함되어 있는 최고 명문대들이다. 명문대 중에서 subject test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는 시카고,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등이 있다. Subject test를 요구하지 않는 대부분의 학교들도 subject test 점수를 내면 당연히 입학사정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50위권 이내의 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subject test 2개 정도는 필수라고 볼 수 있다. SAT II와 AP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혼자서 문제집을 푸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큰 효과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집에 나오는 것보다 더 많은 범위의 응용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혼자서 문제집을 가지고 푸는 것 보다는 학원이나 혹은 과외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이번 인터프렙 SAT II, AP 2차 여름 특강에서 Math2와 생물을 비롯하여 총 17과목의 수업이 진행된다. 각 과목별로 수업일자는 다르지만 주말반은 7월 11일, 12일 과 18일, 19일로 실시되며 주중반의 경우는 13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코스는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4주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의는 인터프렙 홈페이지 (www.interprep.co.kr) 또는 전화(02-547-2039)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공공데이터 개방 지수 OECD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하는 ‘2015년 정부백서’에서 한국 정부가 공공데이터 개방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한국은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0.98(1점 만점)을 기록했다. OECD 전체 평균치 0.58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고 조사 대상인 OECD 30개국 가운데 1위다. 다만 공공데이터 분석을 전담하는 정부조직이 없다는 점이 감점요인이 됐다. 조사에서는 프랑스가 2위, 영국 3위, 호주 4위, 캐나다 5위, 미국 9위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국 가운데 한국을 빼면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일본은 14위로, OECD 평균에 근접한 수준에 그쳤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올해 하반기에는 부동산과 상권 등 8개 분야 데이터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과 건강 등 36대 분야 데이터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빗속 연장전 끝 PGA 데뷔 첫 승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빗속 연장전 끝 PGA 데뷔 첫 승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깨뜨렸던 ‘골프 신동’ 대니 리(25·이진명)가 프로 데뷔 6년 만에 감격의 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는 6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17번홀(파5) 2차 연장에서 천금 같은 파를 잡아내 보기에 그친 헌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뒤 온갖 고행 끝에 6년 만에 들어 올린 보물 같은 우승컵과 함께 받은 상금은 120만 6000달러(약 13억 5000만원). 지난해 시즌 상금(78만 달러)에 갑절 가까이 많은 돈이다. 오는 16일부터 ‘성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대니 리는 1990년 한국에서 출생, 8세 때 부모를 따라 이민 간 뉴질랜드 교포다. 한국 이름은 이진명. 한때 우즈의 뒤를 이을 ‘골프 신동’으로 널리 알려졌다. 2008년 18세1개월의 나이로 우즈의 종전 최연소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기며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니 리는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화려한 찬사를 받으며 2009년 마스터스 출전 직후 프로로 전향했지만 그는 날개 잃은 새처럼 갑자기 예전의 기량을 잃었고, 이름 석 자도 서서히 잊혀져 갔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갑작스럽게 바꾼 스윙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데뷔 2년 만에 PGA 투어에 간신히 발을 들였지만 이듬해에는 26개 대회에서 13차례나 컷 탈락하는 쓴 맛을 본 뒤 다음 시즌 2부 투어와 유럽, 아시안 투어를 전전했다. 종전 최고 성적을 냈던 2014년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준우승으로 바뀐 자신의 스윙에 확신을 가지게 된 대니 리는 2014~2015시즌 투어 카드를 다시 받아낸 뒤 이날 기어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 캐디에게 부탁해 다른 세 명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18번홀 근처에 있는 모형 우물에 넣는 기묘한 주술 의식까지 행하는 등 데뷔 6년 만의 우승을 향한 집념은 남달랐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대니 리는 17번(파5)~18번홀(파4) 연속버디에 힘입어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3) 1차 연장전에서 나머지 두 명이 탈락한 뒤 대니 리는 17번홀(파5)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왼쪽 러프로 보낸 티샷을 그린에 잘 올린 뒤 두 차례 퍼트 만에 홀 아웃, 벙커를 전전하다 네 번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린 헌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니 리는 “‘와우’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내가 마침내 해냈다”며 ”연장 때는 머릿속이 텅 비어서 그저 호흡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데뷔 6년 만의 첫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도 치킨 홀릭…고객만족 1위 칙필레, 만년 꼴찌 맥도날드

    美도 치킨 홀릭…고객만족 1위 칙필레, 만년 꼴찌 맥도날드

    미국의 치킨전문 패스트푸드점인 ‘칙필레’(Chick-fil-A)가 미국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CNN머니는 올해 발표된 미국고객만족도평가(ACSI)에서 칙필레가 17개 대형 패스트푸드업체 중 선두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1월 19일부터 2월 9일까지 무작위로 고객 5023명에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조사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대상이 된 칙필레는 100점 만점에서 83점을 받아 ACSI 패스트푸드업체 조사에서 사상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포레스트 모게손 ACSI 연구소장은 “치킨 샌드위치 등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관한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칙필레는 2013년 댄 케이시 회장이 성적 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에 관한 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라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제품 인기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 같다. 그다음으로는 멕시칸요리 패스트푸드업체인 ‘치폴레’(Chipotle)와 베이커리 전문점인 ‘파네라 브레드’가 각각 83, 80점을 받아 올해 첫 데뷔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패스트푸드 공동 1위였던 피자 전문점인 파파존스와 피자헛은 올해 5% 하락해 공동 4위(78점)로 떨어졌다. 역시 공동 4위에 오른 던킨도너츠는 지난해보다 4% 올라 강세를 보였다. 반면 스타벅스는 3% 떨어져 공동 9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맥도날드와 버거킹, 웬디스 등 햄버거 전문점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보다 5% 이상 떨어졌는데 맥도날드가 67점으로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맥도날드는 21년째 꼴찌를 기록했다. 이어 버거킹(공동 15위), 웬디스(공동 13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모게손 ACSI 연구소장은 “햄버거 전문점의 침체는 오랜 세월 계속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더는 신선한 인상을 안기지도 못하고 자극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일주일에 4회 정도 패스트푸드 매장에 간다. 패스트푸드 업계 평균 점수는 지난해 대비 약 4% 떨어졌다. 직원의 서비스, 정산 및 주문상품 인수 속도, 제품의 질, 주문 내용의 정확한 확인 등의 평가항목은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한편 지난해 강세를 보인 소규모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올해 평균 4% 하락했다. 지난해 80점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분야 1위를 차지했던 올리브 가든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각각 79점과 78점으로 4, 5위로 밀려났다. 이 분야의 새로운 1, 2, 3위로는 올해 첫 진입한 텍사스 로드하우스(83점)와 롱혼 스테이크하우스(81점), 크래커 바렐(80점)이 차례로 올랐다. 사진=칙필레(위), ACS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타이거 우즈,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부활하나 싶더니...3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부활하나 싶더니...3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가 4일(현지시간) 미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7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1,2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해 부활 기미를 보였다가 3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박성준(29)은 이날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제이슨 본(미국), 션 오헤어(미국), 브라이스 몰더(미국) 등과 함께 공동 1위에 나섰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는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5위, 노승열(24)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29), 재미교포 케빈 나(32·한국명 나상욱)은 타이거 우즈와 함께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47위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사탐·역사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사탐·역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사회탐구 영역 10개 교과목 가운데 역사 교과군 과목들은 수험생에게 인기가 많지 않은 편이다. 다른 과목들보다 상대적으로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암기한 내용을 구조화하고 주제별로 심화 학습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수능에서 사탐 과목 선택 순위는 한국사 6위(3만 8705명), 동아시아사 7위(3만 5637명), 세계사 9위(2만 6932명)였다. 앞선 해인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5위, 동아시아사 8위, 세계사 9위였다. 이런 추세로 볼 때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선택 인원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역사 교과군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만점 또는 1문제만 틀려야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한국사가 47점,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는 48점이었다. 한국사는 역사 교과군 가운데서도 평균점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 수능 원점수 평균이 26.4점이었다. 동아시아사 30.5점, 세계사 28.2점에 비해 낮았다. 일제강점기의 역사학, 일본과 대한제국 간의 조약 등 자주 나오는 주제들이 중점적으로 출제된다. 1980년대의 경제적 상황을 묻는 문항도 출제됐다. 동아시아사는 이미 출제됐던 수능과 마찬가지로 특정 주제와 관련해 동아시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 다만 시모노세키 조약의 배경, 베트남 전쟁의 결과 등 한 사건에 대해 묻는 문항도 일부 출제됐다. 이달의 추천 도서, 조사 보고서, 동아시아사 신문 등을 이용한 다양한 유형이 출제되는 게 특징이다. 세계사의 경우 시대별로는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고르게 출제되고 있다. 마스트리흐트 조약과 같은 20여년 전의 역사적 사실도 등장했다. 주로 서양사가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으며, 중국사가 다음으로 많이 출제된다. 제3세계사로는 필리핀사가 출제됐다. 역사 교과군은 어떠한 제도나 사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파악하거나 두 시대의 특징을 대비 또는 분석하는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곤 한다. 따라서 관련 있는 주제를 통시대적으로 정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각각의 지역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이나 특정 시기 역사를 종합적으로 묻거나 동서양의 상황을 연관 지어 묻는다. 그래서 각 사건의 구체적인 연대도 분명하게 암기해야 한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사료, 사진, 그림, 표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사건이 일어난 구체적인 시기와 그 시기에 일어난 다른 사건들을 함께 파악해 놓는 일도 중요하다. 정치, 경제 제도는 시기별 변화 내용을 비교해 표를 만들고 정리해 두는 것도 권한다. 교과서는 보통 ‘대단원-중단원-소단원-구체적인 내용-세부 내용’의 형태로 구성되는데, 수험생 대부분은 구체적인 내용과 세부 내용만 집중해 공부하려 든다. 이렇게 공부하면 역사적인 사건의 순서와 흐름을 연결하는 문제에 취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차례’를 통해 큰 그림 속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세부 내용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려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단 뜻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프로야구] 김태균 방망이, 7월에도 뜨겁다

    [프로야구] 김태균 방망이, 7월에도 뜨겁다

    뜨거운 6월을 보냈던 김태균(한화)의 방망이는 7월에도 식지 않았다. 한화는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4-7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6위 KIA에 반 경기 차로 쫓긴 한화는 패배 시 5위 자리를 빼앗겼으나 수성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의 안타는 13개로 득점보다 적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지난달 타율 .405 9홈런 34타점으로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한상훈도 2타수 2안타 3타점의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이용규와 이종환도 각각 3타점과 2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화는 1회부터 KIA 선발 김병현을 두들겼다. 송주호의 몸 맞는 볼과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종환이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상훈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권용관의 몸 맞는 볼이 나와 밀어내기 추가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에도 이성열과 이종환, 한상훈의 연속 적시타로 넉 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가 석 점을 쫓아온 5회에는 타자 일순으로 대거 여섯 점을 더 뽑아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탈보트는 5이닝 동안 5실점(5자책)했으나 화끈한 타선 도움으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KIA는 선발 김병현이 1과3분의2이닝 동안 6실점(6자책)으로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구원 나온 신창호와 심동섭도 각각 석 점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최용규와 김다원이 홈런포를 쏘았지만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선발 피어밴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0 영봉승을 일궜다.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권 도약에 다시 탄력을 붙였다. 피어밴드는 이틀 만의 자원 등판에서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넥센은 1회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고, 6회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NC는 마산에서 롯데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1로 앞선 채 9회 초에 들어간 NC는 마무리 김진성이 황재균에게 뼈아픈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9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종욱의 2루타에 이어 지석훈이 끝내기 우전 안타로 경기를 매조졌다. 잠실 라이벌 간 맞대결은 LG가 두산에 7-2로 이겼고, SK는 문학에서 kt를 5-2로 꺾었다. 광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비즈 in 비즈] 안에서 제 평가 못 받는 해양강국 유감

    [비즈 in 비즈] 안에서 제 평가 못 받는 해양강국 유감

    지난달 30일 우리나라는 ‘세계 해양 대통령’이라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에 첫 한국인 사무총장을 56년 만에 배출했습니다. 주인공인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다음날 주요 중앙일간지 1면을 장식하며 일약 스타가 됐습니다. 런던발 낭보가 전해지던 그날 저녁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은 내부 알림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표 결과를 지켜보며 짜릿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모두 힘들었는데 희망을 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우리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역사적 사건임에 분명합니다. IMO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고 해양 환경보호·물류·보안 등 국제규범을 제·개정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해운·조선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향후 주력 수출 품목인 우리나라 해운·조선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해상 e-내비게이션, 극지 개발, 해양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사업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국 해양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땠을까요.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적한 정부 내 ‘임기택 니까짓게’ 발언을 차치하고서라도 한국 해양을 바라보는 국내외 시각은 판이하게 다른 느낌입니다. 해외에서는 조선·해운·항만 등 각 분야에서 한국을 최고로 꼽으며 세계 10대 해양 강국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조선 분야는 2013년 수주액 기준 세계 1위(411억 달러), 해운은 미국·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을 제치고 5위(8300만t), 부산항은 컨테이너항만 물동량 기준 5위(1769만 TEU)로 주요 지표들이 최상위권입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해양 관련 이슈들이 저평가되거나 우선순위가 사회간접자본, 부동산, 금융 등에 밀려 해양 정책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해양 정책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해당 부처의 역량 부족이거나 미래 먹거리인 해양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육지 중심 사고의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등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해양 안전사고로 인한 정부 정책 불신 등 국민적 트라우마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IMO 사무총장 선출을 계기로 정부를 비롯해 해양에 대한 일그러진 인식을 바꾸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대 그룹 계열사 47% 임금피크제

    삼성, 현대차, LG, 롯데, GS 등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의 절반이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자산 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임금피크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378개 기업 중 46.8%인 177개가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노동자가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해 일정 기간 고용을 유지하는 제도다. 고용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산 총액 기준 1~15위 그룹 계열사 275개 가운데 151개(54.9%)가, 16~30위 그룹 계열사 103개 가운데 26개(25.2%)가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있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사무직뿐 아니라 생산직, 기술직에도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LG·롯데·포스코·GS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고 아직 도입하지 않은 일부 계열사도 올 하반기나 내년쯤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정년 60세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금피크제 적용 후 10~30% 정도 감액하고 있다. 30대 그룹에 속하는 공공기관 7곳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전력공사, 철도공사, 토지주택공사 등 5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았다. 고용부가 30대 그룹의 주력 기업 48곳을 분석한 결과 노동자 임금이 삭감되기 시작하는 연령은 만 56세가 37.5%로 가장 많았고 58세(29.2%), 57세(16.7%), 59세(12.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6세에 최고 임금에서 10%를 감액하고 57세 19%, 58세 27%, 59세 34%, 60세 40%를 적용하는 기업이 많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벵거 감독 ‘최고의 영입’ TOP 10 (더 텔레그래프 선정)

    벵거 감독 ‘최고의 영입’ TOP 10 (더 텔레그래프 선정)

    영국 현지 언론 ‘더 텔레그래프’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영입한 아스널 최고의 영입 TOP 10을 선정했다. 10위 알렉시스 산체스 2014년 여름 바르사에 3,500만 파운드(환화 610억원)를 주고 영입한 산체스가 10위에 올랐다. 물론 아스널의 레전드 엠마뉴엘 프티나 프레드릭 융베리가 산체스를 대신해 최고의 영입 명단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이들은 당시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시절 영입된 선수들로 산체스와는 사정이 다르다. 산체스는 단 첫 시즌 만에 아스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47경기 출전 2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FA 우승을 선사했다. 말 그대로 혼자 힘으로 아스널을 이끌었다. 9위 로빈 판 페르시 2004년 아스널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출신의 공격수 판 페르시를 250만 파운드(한화 44억원)에 영입했으나 2012년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무려 10배의 가격(한화 440억원 )을 받고 되판다. 판 페르시는 벵거 감독이 영입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최전성기를 아스널에서 보냈다. 또한, 그가 맨유로 이적할 당시에는 구단에 엄청난 이적료를 가져다줬다. 그가 맨유에서 보낸 첫 시즌도 엄청났지만, 2011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7개월간 아스널에서 보여준 절정의 골 감각(56골 기록)은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8위 솔 캠벨 배신자 혹은 영웅으로 불리는 솔 캠벨, 그는 토트넘에서 9년간 선수로 활약했으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주장까지 맡았다. 그러나 2001년 놀랍게도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로 자유 이적한다. 아스널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는 최강의 포백라인을 구축하며 팀에 3번의 FA 컵 우승과 전무후무한 2003-04시즌 무패우승을 포함 총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안겼다. 그는 입단 당시와 마찬가지로 2006년 포츠머스로 자유 이적한다. 7위 로베르토 피레스 벵거 감독은 2000년 마르세유에서 활약 중인 프랑스 출신의 젊은 윙어 로베르토 피레스를 6백만 파운드(한화 105억원)에 영입한다. 그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영입됐지만, 그의 실력은 매우 출중했으며 아스널에서 보낸 6년간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마크 오베르마스의 완벽한 대체자로 2001-02시즌 축구 기자 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 그리고 축구 선수 협회 선정 올해의 팀에 3년 연속(2002년, 2003년, 2004년)으로 이름을 올렸다. 6위 콜로 투레2001년 아스널이 리그앙 소속의 ASEC 미모사스에서 활약 중이던 중앙 수비수 콜로 투레를 15만 파운드(한화 2.6억원)에 영입해 2009년 1,600만 파운드(한화 280억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되판다. 투레가 영입될 당시만 해도 그는 무명의 선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아스널에서 총 326경기를 소화하며 베테랑 수비수로 성장한다. 또한, 그는 2009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아스널에 많은 수익을 가져왔다. 5위 세스크 파브레가스 벵거 감독은 2003년 바르사 ‘라 마시아’ 출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단돈 50만 파운드(한화 8.7억원)에 영입해 2011년 고향팀에 3,500만 파운드(한화 614억원)라는 거금을 받고 되판다. 그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아스널로 이적했고 총 303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었다. 벵거 감독은 그를 원금의 70배를 받고 바르사에 되팔았지만, 당시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파브레가스를 경제의 논리에 따라 팔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늘 안타까워했다. 4위 니콜라스 아넬카 1997년 벵거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를 50만 파운드(한화 8.7억원)에 영입해 1999년 2,250만 파운드(한화 394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되판다. 비록 그가 아스널에서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데니스 베르캄프와 함께 공격을 책임지며 1998년 더블(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 컵 우승)을 기록한다. 그의 선수 생활 중 많은 팀을 거쳐 갔지만, 아스널에서 보낸 28개월보다 훌륭했던 시절을 찾기란 힘들 것이다. 3위 마크 오베르마스 벵거 감독이 1997년 아약스 출신의 마크 오베르마스를 550만 파운드(한화 96억원)에 영입해 2000년 2,500만 파운드(한화 438억원)에 바르사로 되판다. 100m 달리기 10초대로 질주하던 윙어 오베르마스는 아스널에 있는 동안 환상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을 뿐 아니라 구단에 엄청난 금전적 이득을 가져다줬다. 벵거 감독은 그를 바르사 팔고 600만 파운드(한화 105억원)에 피레스를 영입하며 구단에 총 1,350만 파운드(한화 236억원) 수익을 가져왔다. 2위 패트릭 비에이라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한 첫해인 1996년 AC 밀란의 패트릭 비에이라를 단돈 350만 파운드(한화 61억원)에 영입했다. 패트릭 비에이라는 아스널의 리더이자 10년간 중원의 핵심인 선수로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아스널의 선수로 벵거 감독에게 총 3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FA 우승을 선사했다. 또한, 그가 팀을 떠나기로 한 2006년에도 1,350만 파운드(한화 236억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구단에 많은 수익을 안겼다. 1위 티에리 앙리 1999년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티에리 앙리를 1,100만 파운드(한화 192억원)에 영입해 2007년 1,600만 파운드(한화 280억원)에 바르셀로나로 되판다. 당시 왼쪽 윙어로 활약하던 티에리 앙리는 벵거 감독의 지시를 받고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다. 포지션을 변경한 티에리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이자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다. 그는 아스널의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226골)이자 동시에 구단 최고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축구 선수 협회 올해의 선수상(2003년, 2004년)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 데니스 베르캄프는 1995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하기 전 전임 감독인 브루스 리오치가 영입.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naver.com
  • 케이티 페리, 포브스 표지 장식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린 명사’

    케이티 페리, 포브스 표지 장식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린 명사’

    경제 매거진 ‘포브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셀레브리티’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년 간 수입을 집계, 상위 100명의 엔터테이너를 선정한 것이다. 1~2위는 복싱 영웅들이 차지했다. 1위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총 3억 달러(3360억원), 2위는 라이벌 매니 파퀴아오로 1억 6000만 달러(약 1792억 원)를 벌었다. 3~4위는 팝스타들이다. 케이티 페리가 1억 3500만 달러(1512억원)의 수익으로 3위에, 그룹 ‘원 디렉션’이1억 3000만 달러(1456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8000만 달러(869억원)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공동 8위다. 5위는 인기 라디오 DJ인 하워드 스턴(1046억원), 6위는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1008억원)이다. 997억원을 번 작가 제임스 패터슨이 7위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7950만 달러(890억원) 수익을 올려 10위를 차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왓슨 2번의 연장 끝에 품은 시즌 2승

    왓슨 2번의 연장 끝에 품은 시즌 2승

    세계 랭킹 5위 버바 왓슨(37·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PGA 투어 개인 통산 8승째다. 왓슨은 29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6841야드)에서 열린 트래블러스챔피언십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왓슨은 폴 케이시(38·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왓슨의 버디가 승부를 갈랐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 1차전에서 왓슨과 케이시는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2차전에서 왓슨은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케이시를 물리치고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한편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공동 20위에 머물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적어내 2언더파 68타를 치고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中주도 AIIB 출범… 819조원 아시아 시장 열렸다

    中주도 AIIB 출범… 819조원 아시아 시장 열렸다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사실상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부는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57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AIIB 협정문’ 서명식을 했다. 한국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서명했다. 향후 국회가 비준 동의하면 공식 창립회원국이 된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로, 아시아 개도국의 사회기반시설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매년 7300억 달러(약 819조원)에 이르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시장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AIIB의 최대 수권자본금은 1000억 달러이며 이 중 회원국이 당장 내야 하는 납입자본금은 200억 달러다. 아시아 역내국 지분 비중은 75% 이상이다. 중국은 지분율 30.34%로 1위를 차지했고 투표권도 26.06% 확보해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지분율과 투표권은 각각 3.81%와 3.5%로 37개 역내국 중 4위, 전체 회원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이 가입한 국제금융기구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각국은 AIIB 출범을 중국 주도의 금융질서가 태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의 국력이 부단히 발전함에 따라 국제사회 발전을 위해 힘껏 공헌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AIIB는 이런 정신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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