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위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26
  • 태권도 리우 티켓 5장 도전

    한국 태권도가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 5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무대는 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시즌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다. 리우 올림픽 자동출전 쿼터를 가져갈 선수가 확정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올림픽랭킹을 기준으로 남녀 4체급씩의 상위 8명만이 초청을 받아 총 28개국 6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출전 쿼터를 가져갈 선수의 명단은 멕시코시티 현장에서 발표된다. 한국은 남자 58㎏급 김태훈(2위)과 차태문(6위), 68㎏급 이대훈(2위)과 김훈(8위), 80㎏ 초과급 차동민(5위), 여자 49㎏급 김소희(7위), 67㎏급 오혜리(4위)까지 7명의 태극전사가 지난달 28일 비행기에 올랐다. 김태훈과 이대훈은 각각 3위 선수와 격차가 커 사실상 리우행 출전을 확정 지었다. 차동민과 오혜리도 방심할 수는 없지만 전망은 밝다. 관건은 여자 49㎏급의 김소희다. 김소희는 랭킹 포인트 242.21점으로 7위에 있지만 4위 선수와도 17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또 여자 49㎏급에서는 태국 선수가 6위 안에 두 명이나 들어 있어 김소희는 현 순위만 지켜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올림픽에서 한 체급에는 국가당 한 명만 출전 가능하다. 김소희까지 출전 쿼터를 챙기면 우리나라는 올림픽 사상 최다인 5장의 자동출전권을 얻게 된다. 이 대회가 끝나면 8일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2015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남자 8개 팀과 여자 7개 팀이 기량을 겨루며 우리나라는 남녀부 모두 참가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난·서방과 갈등·지지율 하락… 3각파도 맞은 위기의 ‘차르’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난·서방과 갈등·지지율 하락… 3각파도 맞은 위기의 ‘차르’

    “터키는 테러 공범…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 지난 25일 시리아 공습에 나선 러시아 군용기를 터키 공군이 격추시킨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푸틴 측은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아들이 이슬람국가(IS)와 석유 사업에 대한 이해관계를 공유한다는 정보를 흘렸다. 격앙된 모습은 푸틴의 과거 어법과 다르다. 첫 대통령 임기 직후 발간된 푸틴의 어록집을 보면, 그는 러시아인의 두뇌 유출에 대해 “두뇌 유출이 있다는 것은 러시아에 두뇌가 있다는 좋은 출발”이라거나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에 대해 “계란요리를 위해 집을 태우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받아치는 여유를 보였었다. 격앙된 푸틴의 어조 이면엔 지나치게 확대된 러시아의 군사 전선, 회복 기미가 안 보이는 러시아 경제, 푸틴의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청년층의 피로감이 자리잡고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1.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에 의해 격추되면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척결에 앞장선다는 긍지에 큰 상처를 입은 러시아가 터키 제재 방안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푸틴은 사망한 조종사 시신을 넘겨받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터키 노동자의 계약 연장 금지, 비자 면제협정 잠정 중단, 터키 상품 일부 수입금지, 터키 체류일정 포함된 여행상품 판매금지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전화를 두 차례 거부한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다시 한 번 에르도안의 대화 요청을 거절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2. 지난해 러시아에 합병된 흑해 연안 크림반도의 250만 주민의 집과 상가에 정전 1주일 만인 29일 전기가 들어왔다. 촛불로 연명하던 상점들이 정상 영업에 나섰고, 흘러내린 음식을 덜어내 텅 빈 냉장고가 다시 가동됐고, 땔감으로 겨울을 나야 할지 모르는 우려를 덜게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 결정에 따라 몇 차례 정전이 일어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정전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의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송전선을 절단하면서 일으킨 사태였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운동 등은 여전히 푸틴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이슈이다. 일련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푸틴과 러시아는 서방 제재를 받고 있다. 푸틴은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던 주요 7개국(G7)에도 초청받지 못하는 ‘국제 왕따’ 신세다. #3.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터키 대사관 앞에서 분노한 러시아인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던 날 모스크바 주변을 대형 화물트럭이 에워쌌다. 지난 24일부터 간헐적인 시위에 나선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대형트럭에 대한 도로세 부과 방침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푸틴. 1998년 국가부도(모라토리엄)를 선언했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48세에 러시아 대통령이 됐다. 한때 7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하며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2012년에 ‘차르’에 복귀한 그가 세 번째 대통령 임기에서 사면초가에 처할 줄을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러시아 정보기관인 KGB 출신으로 자주 웃통을 벗고 근육질 상반신을 드러내며 ‘마초’ 성향을 거침없이 드러내던 그였지만, ‘63세의 푸틴’에게서 위태로움을 느끼는 시선도 많다. 외교와 내치, 두 측면 모두에서다. 예컨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레오니드 베르시드스키는 “푸틴이 너무 많은 전선에 깊숙이 들어갔다”면서 “지금 푸틴의 러시아를 약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국제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EU 대 러시아’, 시리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대 러시아’ 등 2개의 전선이 형성되면서 우국이 될 수 있었던 우크라이나와 터키까지 적으로 돌리는 것은 푸틴의 무리한 전선 확대 행위로 봐야 한다는게 베르시드스키의 평가이다. 모든 상황에 푸틴이 선제적으로,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은 아니다. 푸틴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 코앞의 우크라이나가 EU에 편입되는 상황을 방치하지 않으려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을 하게 됐고, 시리아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기를 원하지 않았기에 바샤르 알아사드 현 정권을 지지한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양쪽 전선 모두에서 호전적인 러시아의 행보는 최악의 경우 ‘신냉전’과 같은 파국을 부를 것이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금의 푸틴에게 따라주지 않는 것은 ‘경제’이고, 야속하게 변한 것은 ‘인기’이다. ‘경제’와 ‘인기’는 또 푸틴의 군사 전략을 바꿀 추동력으로 지목된다. 1999~2008년 푸틴의 러시아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원으로 고유가에 힘입어 장기호황 국면을 맞이했다. 2008년 초 러시아는 “에너지 자원개발 및 제조업 부문 수입대체 병행 전략을 발판으로 2020년까지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후 저유가 국면은 러시아 경제를 할퀴었다. 2006년 7.4%, 2007년 8.1%이던 러시아의 경제성장률 추이는 2008년 5.6%로 주저앉은 뒤 2009년 -7.9%로 역성장했다. 이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2010년 성장률은 4.3%에 그치다 2013년 1.3%로 떨어졌고 올해엔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과 같은 대외 강경책은 서방의 금수조치와 같은 경제적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러시아 경기는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군사적으로 서방과 대치하지만, 경제적 부흥을 위해 서방과의 협력이 필수란 점은 푸틴이 처한 역설이다. 지난달 푸틴은 현지 투자전문회사가 주최한 투자포럼 ‘러시아가 부른다’에 참석해 “전반적으로 경제 위기가 정점에 달했다는 전문가 주장에 동의한다”면서 “2010년 2분기 이후 이어졌던 자본 유출이 멈췄고, 올해 3분기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진 30억 달러의 차관을 갚도록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추가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하라”고 재무부에 지시했다. IMF 지원이라는 서방식 처방이 긴요한 것이다. 지난해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했을 때 “히틀러도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강경 발언으로 응수했지만,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스공급을 재개하는 등 적절히 유화 정책을 펴는 이면에도 러시아의 경제적인 필요가 숨어 있다. 여기에 지난 25일 전투기 격추 뒤 푸틴이 선언한 터키에 대한 제재 조치가 실현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관측 역시 러시아와 터키의 교역량이 현재 250억 달러에서 2020년 1000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이란 낙관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2012년 3선을 위한 대선 당시 불길처럼 일어났던 부정투표 반대 시위에서부터 최근 화물기사 시위까지 시위가 극성인 러시아에서 4선을 위한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 또한 푸틴의 당면 과제다. 1990년대 개방화 시기와 2000년대 경제 호황기에 성장해 이른바 ‘푸틴 세대’로 불리는 러시아 신세대에게 푸틴은 ‘과거로의 회귀’를 뜻했다고 박상남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푸틴 세대는 민주주의를 장식으로 생각하고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더 중시하며, 국영 미디어 대신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고 안정을 희구하기보다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려는 경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 푸틴은 옐친 집권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러시아를 재건한 지도자로 추앙받았지만, 세 번째 임기에 편법적으로 대통령이 되며 이제 권위주의 국가의 장기 집권자들 중 한 사람으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대선에서 푸틴은 자신의 반대 세력에 대해 “배후에 러시아를 약화시키려는 서방 세력이 있다”고 선거운동을 폈고, 실제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며 내부 결속을 다져 반대 세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서방 대 러시아’의 구도를 상정한다면 러시아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해 민심 이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냉전 체제를 유도하며 미국과 마주 서는 패권국으로서 러시아의 위상을 지키는 길과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은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경제적 실리를 찾는 길의 기로에 푸틴이 서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국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도시는?

    중국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도시는?

     중국에서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도시는 수도 베이징(北京)이며, 가장 낮은 도시는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 간의 연봉 격차는 무려 3배 가까이나 된다.  중국 신문판공실이 운영하는 중국망(中國網)에 따르면 베이징은 최근 중국 인사부가 발표한 ‘2015년 가을 기준 전국 50대 도시 평균 연봉’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17만 700위안(약 3068만원)으로 경제 도시 상하이를 가볍게 제쳤다.. 상하이(上海·15만 5000 위안)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15만 4300 위안)이 2·3위에 각각 올랐다. 이어 텐진(天津·14만 5000 위안),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13만 7000 위안),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12만 7300 위안), 광둥성 선전(深?·11만 8300 위안), 산시(陝西)성 시안(西安·10만 6600 위안),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10만 5100 위안), 윈난(雲南)성 쿤밍(昆明·10만 5000 위안) 등이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이에 비해 전국 50대 도시 가운데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도시는 하이커우로 6만 600 위안에 불과하다. 베이징의 35% 수준에 그쳤다. 그 뒤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6만 1500 위안), 광둥성 산터우(汕頭·6만 4900 위안), 산둥(山東)성 쯔보(淄博·6만 7300 위안),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6만 7900 위안), 장쑤성 장인(江陰·6만 8800 위안),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7만 2800 위안), 장쑤성 난퉁(南通) 7만 3800 위안 등의 순이다.  한편 구직자들이 원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절반 수준이다. 최근 인사부가 발표한 ‘월급발전보고’(2013~14)에 따르면 베이징 구직자들은 월평균 8894 위안을 희망해 가장 많았다. 상하이가 8601 위안, 선전이 7622 위안으로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음은 저장성 항저우(杭州·7045 위안), 광저우(6575 위안), 충칭(重慶·6195 위안), 저장성 닝보(寧波·6192 위안), 난징(6134 위안), 저장성 쑤저우(蘇州·6091위안), 쓰촨(四川)성 청두(成都·5992 위안) 등의 순이다. 이 기간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직종 1위는 인터넷·전자상거래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증권·선물·거래 등 금융부문이 2위, 부동산업·건축업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교육·훈련 부분이 4위,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5위, 컨설팅·전문 상담사가 6위, 무역 부문이 7위, 광고·전시회 부문 8위, 정보기술(IT) 부문 9위, 식품·음료·담배·주류·경호 부문이 10위에 각각 올랐다. 중국망은 “가장 연봉이 높은 도시가 가장 낮은 도시보다 2.8배 더 받고 있다”며 “지역간 경제발전 불균형으로 인한 노동자 수입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인 노동의욕 꼴찌권

    한국인 노동의욕 꼴찌권

    우리나라 노동자의 일하려는 의욕이 세계 61개국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에서 ‘헝그리 정신’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열심히 일해도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없는 노동 시스템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최근 발표한 ‘2015 세계 인재 보고서’에서 한국 노동자의 노동 의욕은 10점 만점에 4.64점으로 조사 대상 61개국 중 54위에 그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노동 의욕은 자발적으로 일하려는 태도로 각국의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스위스가 7.68점으로 1위였고 덴마크(7.66점), 노르웨이(7.46점)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일본(7.06점)은 11위, 미국(6.71점)이 16위, 중국(6.12점)은 25위로 한국을 앞섰다. 조사 결과를 놓고 해석은 엇갈렸다.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는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기 때문이고 기업가 정신도 부족하다”면서 “선진국이 아닌데 선진국인 줄 알고 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감증에 빠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반면 장홍근 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은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라 근로자를 도구적으로 보는 경영자적 시각이 짙다”면서 “근로 동기가 낮다는 것은 노동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좌절한 젊은이에게 믿음 주는 친구된 것이 샤오미 성공비결”

    “좌절한 젊은이에게 믿음 주는 친구된 것이 샤오미 성공비결”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는 매년 4월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인 ‘미펀제’(米粉節)를 연다. 샤오미를 응원하는 팬들이 보내온 사진들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다. 팬들에게 본사 사무실과 물류센터 등을 보여 주는 ‘오픈데이’에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0년 작은 스타트업(창업기업)으로 시작한 샤오미는 ‘중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며 세계 5위권의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미펀’(米粉)으로 불리는 팬덤 문화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하지만 류더(劉德) 샤오미 공동창업자 겸 부총재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주는 ‘신뢰’를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로 꼽는다. “인민대회당에서 표를 던지거나 대기업에 취업하는 등의 기회가 줄어 중국 젊은이들의 좌절이 큽니다. 샤오미의 철학은 그런 젊은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믿음을 주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류 부총재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온 더 로드-샤오미 창업 스토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류 부총재는 “5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휴대전화를 구매한다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결제하고 스마트폰을 사게 만드는 힘은 바로 신뢰에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온다. 그는 “스마트폰을 만들기 전에 운영체제(OS) ‘MIUI’를 먼저 만들었는데, 처음부터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내놓지 않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완성해 갔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견이 소프트웨어에 반영되는 걸 본 이용자들이 우리의 팬이 됐고 그들이 우리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전략은 소수의 스마트폰 마니아를 초점에 둔 것으로, 이들이 샤오미 제품의 홍보 지원군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팬들을 통해 제품이 알려지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정수기, 전동스쿠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샤오미 생태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류 부총재는 “샤오미의 슬로건은 ‘젊음, 젊음, 젊음’(年輕, 年輕, 年輕)”이라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가성비 높은 제품을 통해 과학기술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류더 샤오미 부총재 “샤오미의 성공 비결은 신뢰”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는 매년 4월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인 ‘미펀제’(米粉節)를 연다. 샤오미를 응원하는 팬들이 보내온 사진들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다. 팬들에게 본사 사무실과 물류센터 등을 보여 주는 ‘오픈데이’에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0년 작은 스타트업(창업기업)으로 시작한 샤오미는 ‘중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며 세계 5위권의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미펀’(米粉)으로 불리는 팬덤 문화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하지만 류더(劉德) 샤오미 공동창업자 겸 부총재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주는 ‘신뢰’를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로 꼽는다. “인민대회당에서 표를 던지거나 대기업에 취업하는 등의 기회가 줄어 중국 젊은이들의 좌절이 큽니다. 샤오미의 철학은 그런 젊은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믿음을 주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류 부총재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온 더 로드-샤오미 창업 스토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류 부총재는 “5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휴대전화를 구매한다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결제하고 스마트폰을 사게 만드는 힘은 바로 신뢰에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온다. 그는 “스마트폰을 만들기 전에 운영체제(OS) ‘MIUI’를 먼저 만들었는데, 처음부터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내놓지 않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완성해 갔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견이 소프트웨어에 반영되는 걸 본 이용자들이 우리의 팬이 됐고 그들이 우리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전략은 소수의 스마트폰 마니아를 초점에 둔 것으로, 이들이 샤오미 제품의 홍보 지원군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팬들을 통해 제품이 알려지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정수기, 전동스쿠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샤오미 생태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류 부총재는 “샤오미의 슬로건은 ‘젊음, 젊음, 젊음’(年輕, 年輕, 年輕)”이라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가성비 높은 제품을 통해 과학기술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하프타임]

    오늘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개막 국제유도연맹(IJF)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가 26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필요한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져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한국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들과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상위권에 오른 54명이 나서는데 세계선수권 우승자이며 세계랭킹 1위 곽동한(하이원·남자 90㎏급)과 김원진(양주시청·60㎏급), 동메달을 목에 건 정보경(안산시청·여자 48㎏급), 안창림(용인대·남자 73㎏급)이 주목된다. 전자랜드 콘리 데뷔전서 22득점 활약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알파 뱅그라를 퇴출시키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자멜 콘리가 프로농구연맹(KBL) 첫 무대에서 2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콘리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t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77-82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1득점, 코트니 심스가 16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한전, 현대캐피탈 꺾고 시즌 첫 3연승 한국전력이 2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노리던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홈 경기에서의 0-3 완패를 고스란히 되돌려주며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린 한국전력은 5위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승점 20(7승5패) 고지에 오르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앞서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홈 팀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5-17 20-25 19-25 15-3)로 제압하고 4연승 행진으로 승점 22(8승2패)를 쌓았다.
  • ‘너구리’ 잡은 ‘짜왕’

    ‘너구리’ 잡은 ‘짜왕’

    올해 출시된 농심 ‘짜왕’이 전통의 ‘너구리’를 제치고 절대 강자 ‘신라면’과 함께 전국 라면지도를 새로 썼다. 농심이 25일 닐슨코리아 매출액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15년(1~10월) 전국 라면지도’에서 짜왕이 전국 매출 4위를 차지했다. 전국 매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신라면이 차지했다. 지난해 3위였던 안성탕면은 올해 2위로, 지난해 2위였던 짜파게티는 올해 3위로 서로 자리를 바꿨다. 지난 4월 말 출시된 짜왕은 지난해 4위 너구리를 제치고 단숨에 올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 너구리는 짜왕에 밀려 올해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굵은 면발의 짜장라면인 짜왕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매출 2위를, 부산에서 3위, 인천, 대전, 대구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짜왕의 4월 말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은평구 내 집 마련 수요자 주목!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금일 1순위 청약 실시!

    은평구 내 집 마련 수요자 주목!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금일 1순위 청약 실시!

    ▶ 장기적인 전세난 속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줄어들어 내 집 마련 욕구 ‘상승’▶ 전세가율 높은 은평구, 갈아타기 수요 높아...매매 거래 활발 ‘눈길’▶ 지하 3층 ~ 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80가구(일반분양 251가구) 규모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성황리에 분양중▶ 11월 26일 1순위 청약, 27일 2순위, 12월 3일 당첨자 발표 최근 부동산시장의 전세대란과 월세전환 속에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줄어들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심지어 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셋집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지난달 실거래 자료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추월한 아파트 단지가 29곳이나 발견됐다. ◆ 수도권일대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줄어들어...서울 은평구 일대 전세가율도 ‘상승세’월간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의 격차가 각각 3.3㎡당 1,146만원, 820만원으로 약 326만원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지난 2013년 4분기 전셋값의 격차가 3.3㎡당 약 392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가 수월해진 셈이다. 전용 84㎡(34평형)을 기준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비용이 2년 만에 약 2,244만원 가량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매매가와 전셋값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전세가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9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72.9%(월간KB주택가격동향 기준)로 지난 2013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 단지가 많은 은평구를 중심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 은평구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 비율이 72.9%로 서울(71.8%) 평균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은평구의 평균 전셋값은 2억5,692만원으로 지난 2014년 10월 보다 약 3천195만원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약 14.2%의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이 기회에 매매로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성황리에 분양중(주)효성은 지난 20일,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9-190번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성황리에 개관하고 분양중이다. (주)효성은 재계순위 25위의 대기업으로 매년 기업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A(대한주택보증 2014년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효성은 지난해에 건설부문에서만 1조 5천억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하며 2009년 1,628억원에 비해 9배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도급순위도 같은 기간 89위에서 42위로 올랐다. 올해에는 1조 6000억원 수주를 눈앞에 두며, 주택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동래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등 분양하는 곳 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올해 하반기에는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등 전국적으로 분양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80가구중 일반분양 25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전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하여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였다.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도보 거리로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인근에 위치하여 대중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인근에 있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을 이용하면 서울 중심지로의 진입도 쉽다. 여기에 상신초, 덕산중, 숭실중•고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자녀를 둔 3~40대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풍부한 생활편의시설도 장점이다. 단지 주변으로 은평 이마트, NC 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하며, 시립서북병원, 은평구청 등의 이용도 쉽다. 여기에 지상 주차장이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설계되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더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불광천 산책로와 인근에 신사근린공원, 봉산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 주민운동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입주민들의 여유롭고 쾌적한 여가생활도 가능하다. 금일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이며 정계약은 12월 9일~1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322-3번지(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인근)에 마련되어 있다. (상담문의: 02-353-89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는 변혁 중] 롯데그룹

    [재계는 변혁 중] 롯데그룹

    ‘은둔의 기업’ 롯데가 1967년 창사 이래 올해만큼 세간에 회자된 적이 없다. 연초 잇따른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로 그룹 이미지가 타격받고 한여름엔 창업주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장·차남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신동빈(60) 회장은 연거푸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고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서기도 했다. 이 와중에 신 회장은 삼성의 화학사업을 3조원에 인수하는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승부사 면모를 과시했다. 재계 5위로 우뚝 선 롯데가 지금의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을 맡은 2004년 이후 35건의 인수·합병(M&A)을 성공시켰다. 이렇게 불린 계열사가 83곳에 이른다. 롯데 사업구조를 단순화하면 유통 중심의 시너지군(群)과 화학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지난해 롯데그룹 전체 매출 81조원 가운데 유통이 43%인 35조원을 벌어들였다. 21%인 17조원이 화학부문의 실적이다. 롯데쇼핑을 주축으로 한 유통사업은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대부분의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유통은 식품과 관광·서비스, 금융, 건설·제조업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한다. 국내 시장의 포화와 내수 부진으로 유통업 성장이 정체되자 롯데는 2009년부터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일개 계열사는 미약하지만 뭉치면 힘이 생긴다”는 신 회장의 지론에 따라 중국 선양과 칭다오, 베트남 호찌민에 모두 5조원을 들여 복합단지를 개발 중이다. 롯데건설이 짓고 백화점, 호텔, 영화관, 테마파크,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거대한 제3, 제4의 롯데월드다. 화학은 롯데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지금은 유통부문의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이지만, 지난달 인수한 삼성 화학계열사 3곳의 매출(4조 3000억원)을 합하면 21조원대로 껑충 뛴다. 롯데는 삼성의 화학사업을 인수하면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개척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내년은 ‘원 롯데 원 리더’ 신동빈 체제를 평가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경영권 분쟁 마무리를 비롯해 호텔롯데 상장, 그룹의 숙원인 123층 롯데월드타워 완공 등 산적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그룹 사령탑인 정책본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대로 연말 있을 롯데 임원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을 지켜야 하는 신 회장이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그룹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60대 이상 고참급 임원을 그대로 껴안고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룹 정책본부장인 이인원(68)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 사이의 갈등을 중재할 유일한 인물로 꼽힌다. 정책본부 운영실장인 황각규(60) 사장은 각종 M&A를 주도한 인물로 신 회장의 오른팔로 불린다. 대외협력단장인 소진세(65) 사장은 신 회장의 국감 출석을 무탈하게 방어했다는 평을 받는다. 일각에서 지략가인 황 사장과 현장 경험이 많은 소 사장이 견해차로 충돌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지만, 그룹 발전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갈등’이라는 시각도 있다. 계열사 사장 역시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노병용(64) 롯데물산 사장은 내년 말까지 월드타워 완공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롯데쇼핑 대표를 맡은 이원준(59) 사장도 교체 가능성이 작다. 일부 문제가 됐던 계열사 대표 교체설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빼앗긴 이홍균(60) 롯데면세점 대표(부사장)는 신 회장이 “(면세점 탈락은) 99%가 내 책임”이라고 언급해 ‘면죄부’를 받았다는 평가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권을 재승인받은 강현구(55) 롯데홈쇼핑 사장은 급한 불은 껐지만 최근 나온 재승인 취소설이 부담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롯데쇼핑 대표의 교체 여부인데 신헌 전 사장이 사퇴하면서 지난해 말 대표들이 대거 이동해 올해 인사 요인은 적다”면서 “다만 그룹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핵심 계열사 대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무라야마 “그 시대 한국에 필요했던 대통령”

    일본 언론들이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 민주화에 대한 공헌, 대일 입장 등을 조명했다. 아사히·니혼게이자이·요미우리 등 주요 신문들은 1면에 주요 기사로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전했다. 신문들은 “김 전 대통령이 군부독재 아래에서 민주화운동을 이끌고 1992년 당선으로 문민정권을 부활시켰다”면서 “재임 중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체포를 명하고 1980년 광주사건(5·18 광주 민주화운동) 등의 진상 규명에 노력하는 등 한국의 민주화에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신문은 김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역사 바로 세우기의 하나로 중앙청으로 쓰던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하고 독도에 접안 시설을 건설한 것도 소개했다. NHK 웹사이트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기사는 많이 읽은 5위 등에 랭크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 전 대통령이 역사나 영토를 둘러싸고 일본에 강경한 발언을 많이 했으나 2002년에는 와세다대 특명교수로 취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던 무라야마 도미이치(91) 전 일본 총리는 이날 “그 시대 한국에 가장 필요한, 어울리는 대통령이었다”면서 “마음으로부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95년 8월 15일 총리직에 있던 무라야마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이 담화는 한·일 관계의 기본 틀을 만든 역사적 담화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무라야마 전 총리의 역사 반성 등에 대한 일본 내 국수주의적 정치인들의 반발과 망언이 늘면서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한·중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관련 망언에 관해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고 강한 어조로 언급해 양국 관계가 경색되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청년’ 꿈찾아 보디빌더 되다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있지만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땀 흘려 마침내 대회에 출전한 22세 청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 콜린 클라크(22)가 첫 출전해 5위로 입상했다. 2년 전까지 체육관 카운터 직원으로 일했던 클라크는 사실 어릴 때부터 보디빌더가 되는 꿈을 꿔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퍼스널 트레이너 글렌 우벨호르와 친분을 쌓게 된 클라크는 그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전문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훈련 초기 몸무게가 93kg이었던 그는 2년만에 27kg을 감량한 66kg으로 이번 대회에 경량급으로 출전했다. 생애 첫 보디빌더 도전에 클라크는 대회 시작 전부터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평소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들었던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에이씨디씨(AC/DC)가 1980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인 ‘백 인 블랙’(Back In Black)을 주최 측에 틀어줄 것을 요청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클라크의 모습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준비한 모든 동작을 심사 위원단과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사실, 클라크가 앓고 있는 다훈 증후군은 지능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태어날 때부터 평균 이하의 체중과 키, 그리고 감소된 근육 긴장도의 증상이 있어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클라크가 앞으로도 계속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유명 보디빌더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그에게 건넸다. 또한 시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라크는 “믿지 못할 만큼 놀라웠다”면서 “무대에 섰을 때 본 모든 것은 이번 대회에 나온 최고의 사람들과 팬들이었고, 물론 내 트레이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전문가이기도 한 클라크의 트레이너 글렌은 과거 카운터에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따라하는 클라크를 우연히 보고 그가 보디빌더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크 역시 “오늘 내가 이곳에서 보디빌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 넣어줬다”며 글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클라크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Ruptly TV/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배구] 산체스 살았다… 대한항공 ‘상승기류’

    [프로배구] 산체스 살았다… 대한항공 ‘상승기류’

    산체스가 살아나자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대한항공은 승점 22(7승3패)를 쌓아 선두 OK저축은행(승점 24·8승2패)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산체스의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다. 산체스는 허리 통증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49.40%에 머물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다. 대한항공이 비틀대는 동안 OK저축은행은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고 1위를 꿰찼다. 그러나 이제 얘기가 달라졌다. 산체스의 부활로 대한항공은 상승 기류를 탔다. OK저축은행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2다. 겨뤄볼 만하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과 오는 26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산체스는 우리카드전에서 양 팀 최고인 27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3.65%로 높았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산체스는 완쾌됐다”며 웃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의 빈자리가 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2로 역전승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승점 13점(4승6패)을 쌓아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지니, 11월 3주차 실시간 누적차트 ‘감성 저격 이별 노래 강세’

    지니, 11월 3주차 실시간 누적차트 ‘감성 저격 이별 노래 강세’

    감성을 저격하는 이별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음원서비스 지니에 따르면 11월 3주차(11월 12일~11월 18일) 집계 결과, 애절한 보컬과 쓸쓸한 가사로 늦가을 감성을 적시는 이별 노래가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11월 3주차 지니 실시간 누적차트 1위는 윤하의 ‘널 생각해’가 올랐다. 이 곡은 이별 후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감성적인 노랫말과 윤하 특유의 음색이 어우러져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이별의 아픔을 표현해 네티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 윤하 ‘널 생각해’ 16일 자정 공개된 아이콘(iKON)의 ‘지못미’는 2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못미’는 이별한 남자의 쓸쓸하고 복잡한 심정을 담은 알앤비 슬로우 곡으로 가사 작업에 아이콘 멤버가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다. 2. 아이콘(iKON) ‘지못미’ 3위는 이엑스아이디(EXID)의 ‘핫핑크(HOT PINK)’가 차지했다. 4위에는 다이나믹듀오의 ‘꿀잼’이 올랐으며 시적인 가사와 감성 보컬이 돋보이는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은 5위에 올랐다. 3.이엑스아이디(EXID) ‘핫핑크(HOT PINK)’ 4.다이나믹듀오 ‘꿀잼’ 5.임창정 ‘또 다시 사랑’ KT뮤직 지니 관계자는 “‘널 생각해’를 비롯해 ‘지못미’ 등 감성 음원들이 차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면서 신곡들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지니,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배구] ‘서브에이스만 9개’ 그로저, 시몬스터 잡았다

    [프로배구] ‘서브에이스만 9개’ 그로저, 시몬스터 잡았다

    그로저(삼성화재)가 막강한 서브로 ‘시몬스터’ 시몬(OK저축은행)을 잡았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는 18일 홈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선두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그로저는 9개의 서브에이스를 폭격하며 남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양팀 최다인 48점(공격 성공률 50%)을 올렸다. 팀의 4연승을 이끌었고, 상대의 6연승을 저지했다. 지난 시즌 최강의 외국인 선수로 군림했던 시몬을 압도하는 활약이었다. 시몬은 37득점(공격 성공률 56.86%)하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가져가고 2세트를 OK저축은행에 내줬다. 그로저의 속공으로 3세트를 따내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쥐는 듯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을 쉽게 무너뜨릴 수는 없었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4세트 30점을 돌파하는 듀스 접전을 벌였다. 그로저가 길고 치열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33-33에서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내리꽂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는 첫 결전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이호 전 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17일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종익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도로공사는 승점11(3승4패)을 쌓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뉴스 분석] 北의 반기문 카드는 벼랑끝 ‘매력 공세’

    [뉴스 분석] 北의 반기문 카드는 벼랑끝 ‘매력 공세’

    “Charm Offensive (매력 공세).” 정부 고위당국자는 18일 최근 북한의 대외전략을 이렇게 평가했다. 시도 때도 없는 대남 비난과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일상화하던 북한이 보다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주변국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북한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며 지난 8·25 접촉 이후 중단된 당국 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을 계속 갖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최근 대외전략을 볼 때 ‘매력 공세’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에 대한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 관계자를 인용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이 오는 23일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비록 유엔 대변인이 다음주 반 총장의 방북 일정은 없다고 밝혔지만, 반 총장에 대한 북한의 구애를 어느 정도 확인한 셈이다. 북한은 지난 17일에도 불법 입북한 우리 국민 이모씨를 송환하는 등 이전보다 유화적인 대남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8·25 남북 고위급 합의 이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금강산)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전시회(개성)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평양) 등 그동안 경색됐던 민간 협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한의 이런 전향적 자세의 이면에는 미국과 중국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들에 자신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짙다. 북한은 지난 10월 노동당 창당 70돌을 맞아 4차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천명했지만 중국의 강력한 만류와 기술적 문제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한의 노동당 창당 행사에 국가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파견하는 등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경색됐던 북·중 관계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대외정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면서까지 무리해서 핵실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김정은 정권이 최근 권력 안정화로 들어서면서 당면 과제인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을 통해 대외적 고립도 풀고 자국의 민생 안정이나 경제를 재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중국 역시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들어선 직후 대북 정책의 중요도를 비핵화→지역안정→대화 순으로 정했으나, 최근 비핵화와 지역안정의 순서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시진핑 정권 출범 이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이뤄지자 시진핑의 대북정책은 ‘비핵화’가 핵심이었으나 최근 ‘지역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과거처럼 북·중 혈맹으로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결국 북·중, 남북 관계 모두 다 우호적으로 가져가야 할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대한 북한의 구애는 더 뜨겁다. 북한은 리수용 외무상이 지난달 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7일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17일에는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요구에 묵묵부답이고 앞으로도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유엔 수장인 ‘반기문 카드’를 통해 미국의 역할을 대체하려는 의도로 접근한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다만 북한의 ‘매력 공세’가 핵 포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자 한다는 점에서 전술적 ‘숨 고르기’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꿈을 쫓아…보디빌더가 된 ‘다운증후군 청년’ 감동

    꿈을 쫓아…보디빌더가 된 ‘다운증후군 청년’ 감동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있지만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땀 흘려 마침내 대회에 출전한 22세 청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 콜린 클라크(22)가 첫 출전해 5위로 입상했다. 2년 전까지 체육관 카운터 직원으로 일했던 클라크는 사실 어릴 때부터 보디빌더가 되는 꿈을 꿔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퍼스널 트레이너 글렌 우벨호르와 친분을 쌓게 된 클라크는 그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전문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훈련 초기 몸무게가 93kg이었던 그는 2년만에 27kg을 감량한 66kg으로 이번 대회에 경량급으로 출전했다. 생애 첫 보디빌더 도전에 클라크는 대회 시작 전부터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평소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들었던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에이씨디씨(AC/DC)가 1980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인 ‘백 인 블랙’을 주최 측에 틀어줄 것을 요청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클라크의 모습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준비한 모든 동작을 심사 위원단과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사실, 클라크가 앓고 있는 다훈 증후군은 지능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태어날 때부터 평균 이하의 체중과 키, 그리고 감소된 근육 긴장도의 증상이 있어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클라크가 앞으로도 계속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유명 보디빌더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그에게 건넸다. 또한 시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라크는 “믿지 못할 만큼 놀라웠다”면서 “무대에 섰을 때 본 모든 것은 이번 대회에 나온 최고의 사람들과 팬들이었고, 물론 내 트레이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전문가이기도 한 클라크의 트레이너 글렌은 과거 카운터에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따라하는 클라크를 우연히 보고 그가 보디빌더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크 역시 “오늘 내가 이곳에서 보디빌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 넣어줬다”며 글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클라크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럽틀리 티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리미어12] 살아난 한 방, 두 번 안 당해

    [프리미어12] 살아난 한 방, 두 번 안 당해

    한국 야구대표팀이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를 상대로 ‘도쿄대첩’에 나선다. 지난 16일 대만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쿠바를 7-2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19일 일본의 심장 도쿄돔에서 숙적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사투를 벌인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격전지 도쿄에 입성한다. 도쿄돔에서의 한·일전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 2위 결정전 이후 2446일 만이다. 당시 예선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2-14(7회 콜드게임패)로 졌지만 1, 2위 결정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또 2006년 WBC 도쿄돔 예선전에서도 3-2로 승리했다. 당시 사령탑은 모두 김인식 감독이었다. 한국은 숙명의 한·일전 성사로 고대했던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지난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상대 선발 오타니의 완벽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오타니는 시속 160㎞를 웃도는 직구와 최고 147㎞의 포크볼로 한국 강타선을 6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농락했다. 그런 오타니가 한국과의 준결승에 다시 나선다. 일본은 개막전 이후 치른 5경기 동안 오타니를 철저히 아꼈다. 오타니는 오로지 한국전에 대비하며 10일 만에야 마운드에 서게 된다. 하지만 한국 타선은 무기력했던 당시와 사뭇 다르다. 예선과 8강전을 치르면서 타격감이 살아난 데다 쿠바전 2회 6안타 등 집중력까지 빛을 내고 있다. 특히 김현수(두산)가 25타수 8안타, 타율 .320으로 맹활약하고 ‘예비 빅리거’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가 짜릿한 손맛을 보는 등 중심 타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주포 이대호는 “두 번 당하면 자존심이 상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게다가 일본이 우승을 위해 준결승 일정까지 하루 앞당기는 ‘꼼수’를 쓴 것이 알려지면서 선수들의 눈빛도 매서워졌다. 한국은 팀 타율 .289(5위)로 일본(.324 1위)에 뒤지나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2.42(2위)로 일본(.283 3위)에 앞선다. 김인식 감독은 4강을 확정 지은 뒤에도 ”당장 선발투수를 밝힐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은(지바롯데)이 유력하지만 다른 카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은은 일본 타자들을 많이 상대했고 도쿄돔에도 서 봤다. 하지만 일본도 이대은을 잘 아는 탓에 김 감독의 생각도 많아졌다. 깜짝 카드로는 탈삼진왕 차우찬(삼성)과 이태양(NC)이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산성 무너뜨린 임동섭 ‘알토란 3점슛’

    [프로농구] 동부산성 무너뜨린 임동섭 ‘알토란 3점슛’

    임동섭(삼성)의 알토란 3점슛 세 방이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벌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서 임동섭의 22득점 2어시스트 2스틸 활약을 앞세워 75-70으로 이겼다. 연패 악몽을 떨쳐낸 삼성은 시즌 세 차례 동부와의 대결에서 모두 이기며 5위를 탈환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작성한 임동섭은 경기 뒤 “내 기록보다 최근에 연패를 타고 있었는데 이긴 것이 좋다”며 “감독님이 좀 더 간결하게 해 주시길 원한다. 최대한 비디오를 보면서 간결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쿼터는 동부가 24-22로 앞섰지만 임동섭이 2쿼터에 7점을 올린 삼성이 한때 뒤집었다가 전반을 39-39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 초반 동부는 두경민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려 김준일이 연속 4점을 올린 삼성에 53-47까지 달아난 데 이어 치열한 공방 끝에 58-57로 조금 앞섰다. 4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종료 2분 48초를 남기고 윤호영이 68-68 균형을 맞춘 데 이어 1분 30초를 앞두고 다시 70-68로 달아나는 2점을 더하자 라틀리프가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에서도 페이드어웨이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시간은 1분 12초. 동부의 턴오버를 틈타 50여초를 남기고 삼성이 2점 달아나자 동부 김주성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남은 30여초,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삼성의 공격이 이어졌다. 동부는 종료 10여초 전 벤슨이 테크니컬 파울을 저지르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日경험한 펀치 보우덴…공·수·주 되는 고메즈

    日경험한 펀치 보우덴…공·수·주 되는 고메즈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이 용병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리면서 내년 시즌 뛸 외국인선수 영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두산은 16일 마이클 보우덴(29·미국)과 총액 65만 달러(약 7억 6000만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밝혔다. 보우덴은 2005년 미프로야구 보스턴에 1순위로 지명된 기대주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103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며 지난해에는 일본 세이부(2승1패, 평균자책점 4.50)에서 뛰었다. 올해는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63의 호성적을 냈다. 평균 구속 145㎞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뿌리며 제구력도 빼어나다는 평가다. 니퍼트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는 두산은 내년 니퍼트·보우덴 ‘원투 펀치’를 축으로 한국시리즈 첫 2연패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5위로 마감한 SK는 브라운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우타 헥터 고메즈(27·도미니카공화국)와 65만 달러에 사인했다. 투수 켈리(75만 달러), 세든(50만 달러)과도 재계약을 마쳐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SK는 “고메즈는 폭넓은 수비에 강한 어깨와 도루 능력까지 지닌 내야수”라면서 “스윙 스피드가 빨라 공·수·주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메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83경기에서 타율 .183에 1홈런 8타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트리플A 통산 150경기에서 타율 .298에 18홈런 71타점의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 메이저리그(밀워키)에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빅리그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내년 4강을 노리는 ‘막내’ kt도 이날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7·콜롬비아)과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우완 정통파 마리몬은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에서 8년간 뛰었다.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로 이적해 빅리그에 합류했고 16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36을 작성했다. kt는 “평균 140㎞ 후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제구력도 안정됐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