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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톱10도 태극마크 ‘보일락 말락’

    세계 톱10도 태극마크 ‘보일락 말락’

    일주일 뒤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해가 밝는다. 28개(세부 304개) 종목과 선수들은 너나없이 올림픽 메달을 겨냥해 비지땀을 흘리겠지만 특히 골프 선수들에게 리우올림픽은 더 각별하다. 골프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는 데다 선수들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 자격은 세계랭킹 순이 아니다. 국가별로 쿼터를 부여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이 정하는 올림픽랭킹에 따른다. 내년 7월 11일 발표하는 올림픽랭킹이 기준이 된다. 다만 국가별로는 남녀 각각 2명씩 출전하되, 세계랭킹 15위 안에 여러 명이 포함되면 4명까지 주어진다. 한국 남자선수로는 지난 5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안병훈(24)이 24일 현재 올림픽랭킹 17위로 출전이 유력하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투어(JGTO) 상금왕이자 최우수선수에 오른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도 세계랭킹을 60위까지 끌어올리며 올림픽랭킹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둘 외에는 현재까지 올림픽랭킹 60위 안에 든 선수가 없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의 리우행은 이미 7부 능선을 넘었다는 게 국내 남자 골프계의 시각이다. 반면 여자 선수들의 태극마크 경쟁은 치열하기 짝이 없다. 올림픽랭킹 2위의 박인비(27)와 5위 유소연(25), 7위 김세영(22), 8위 양희영(26)이 ‘톱 10’ 안에 웅크리고 있다. 세계랭킹 9위의 김효주(20),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새내기인 10위의 전인지(21), 14위의 장하나(23),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를 평정한 15위의 이보미(27)까지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60위권 밖으로 밀려난 올림픽랭킹대로라면 리우행 비행기를 탈 수 없다. 세계 최강을 자처하며 메달보다 태극마크를 다는 게 더 ‘바늘구멍’이라고 엄살을 떨지만 올림픽에 출전해도 메달 전망을 낙관하긴 쉽지 않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을 비롯해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프슨(미국)에 이어 펑샨샨(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LPGA 투어에서 늘 한국선수들과 우승컵을 다투는 이들도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집념을 불태울 것이기 때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반도 흔든 메르스·국정교과서… 지구촌 할퀸 IS·난민정책

    한반도 흔든 메르스·국정교과서… 지구촌 할퀸 IS·난민정책

    << 국내 뉴스 ① 메르스 초동 대응 실패… 186명 감염·38명 사망 지난 5월 중동을 다녀온 68세 남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동 대응 실패 탓에 메르스는 전국으로 퍼졌고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숨졌다. 의료 인프라는 첨단이었으나 공공의료는 빈약했다. 보건당국은 병원명 공개를 미루는 등 파장을 줄이는 데 급급했다. 메르스 공포로 경제는 어려움을 겪었고 사회 전반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 정부는 첫 환자 발생 후 218일 만인 지난 23일 메르스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② 한국사 교과서 6년 만에 국정화… 이념의 골 깊어져 한국사 교과서가 6년 만에 국정 체제로 회귀하면서 한국 사회가 이념으로 양분됐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1월 3일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하면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교사와 교수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등 반대 목소리가 거셌다. 집필진 비공개도 논란을 낳았다. 말 많고 탈 많았던 국정 한국사 교과서는 2017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③ 간통죄 위헌 결정…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2월 26일 헌법재판소가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간통죄가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로써 1953년 제정 형법에 마련된 지 62년 만에 범죄로서의 간통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간통 문제는 당사자 간의 민사소송이나 위자료, 배상액 등으로 해결되고 있다. 간통죄 위헌 판결에 따라 불륜 급증 등의 우려가 컸지만 아직까지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④ 정권 실세 8명 이름 적힌 ‘성완종 리스트’ 정국 뒤흔들어 해외 자원 개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4월 9일 북한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자신이 돈을 줬다는 정권 실세 8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며 정국을 뒤흔들었다. 리스트에 거론된 이완구 당시 총리는 취임 63일 만에 물러났고, 이후 관련 수사가 3개월간 진행됐다.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구속 기소됐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 6명은 무혐의 처리됐다. ⑤ ‘巨山’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양김 시대 저물어 1993~1998년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11월 22일 88세로 영면했다. 격동의 현대 정치사를 수놓았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양김(兩金) 시대도 역사 속으로 저물었다. 첫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그는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하나회’ 해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와 측근 비리,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등 공과가 엇갈렸다. 9선의 의원 기간 대부분을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그는 ‘영원한 의회주의자’로 기록됐다. ⑥ ‘혈세 도둑’ 오명 공무원연금 개혁안 통과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챙기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 시행된다. 이로써 향후 70년 동안 333조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무원연금은 만성적인 적자 구조다. 보전엔 올해만 혈세 3조원을 퍼부었다. 개혁안은 앞으로 연금보험료를 늘리고 지급액은 줄인다는 내용이다. 현재 7%인 기여율(매월 내는 보험료율)은 5년간 9%로 올리고, 지급률은 1.9%에서 20년간 차차 1.7%로 낮춘다. ⑦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업’ 안철수 의원 탈당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업주’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3일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선언하며 탈당해 총선(4월 13일)을 4개월 앞두고 야권 재편을 촉발시켰다. 지난해 3월 김한길 대표가 이끌던 민주당과 통합해 새정치연합에 들어온 뒤 1년 9개월여 만이다. 안 의원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기존 신당 추진 세력과 별개로 독자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고 당내 비주류인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김동철, 임내현 의원 등이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겠다”며 탈당했다. ⑧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장남·차남 경영권 분쟁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7월 말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면서 재계 5위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가 드러나고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논란 등이 불거졌다.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 사이에 경영권 분쟁과 관련 소송이 벌어졌고 소송전은 새해까지 이어지게 됐다. ⑨ 한국·중국 FTA 발표… 무역 장벽 사라져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20일 공식 발효됨에 따라 인구 13억명의 수출 시장이 활짝 열렸다. 20년 내 상품 품목 수 기준으로 우리 측 92.2%, 중국 측 90.7%의 관세가 철폐된다. 법률, 엔터테인먼트 등 유망 서비스시장 진출과 비관세 장벽 철폐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발효 10년 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0.96% 추가 성장, 소비자 후생 146억 달러, 일자리 53만 8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⑩ 조성진 한국인 첫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10월 20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면서 ‘조성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콩쿠르 연주 실황 음반 발매 첫날에는 음반을 먼저 사기 위해 판매점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첫 고국 무대인 내년 2월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도 예매 시작 1시간여 만에 티켓이 매진됐다. 조성진의 인기는 클래식 음악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각종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클래식 음반과 DVD의 판매가 급증했다. 국제 뉴스 >> ①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들불처럼 번진 IS 공포 지난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일으킨 동시다발 테러로 130명이 목숨을 잃어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프랑스는 즉각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에 나섰고, 시리아 문제를 두고 대립하던 미·러는 IS 격퇴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러시아 여객기 폭발 사고, 미국 샌버너디노 총기 사건 등이 IS를 추종하는 자생적 테러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방의 대테러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② 중동·아프리카 난민 100만명 유럽행… 엇갈린 수용·봉쇄 정책 전쟁, 가난 등을 피해 유럽행에 나선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이 올 한 해 100만명에 이르면서 유럽은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9월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가 익사한 채 터키 해안에서 발견되면서 난민 정책은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무제한 난민 수용을 선언해 ‘난민의 엄마’로 칭송받았지만 난민의 주요 기착지인 동유럽 국가들은 국경 봉쇄로 맞섰다. ③ 세계 1위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650억 유로 손실 지난 9월 미국 환경보호청은 세계 1위 자동차기업인 독일의 폭스바겐이 검사 시에만 배기가스 저감 장치를 작동하게 하는 방식으로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했다며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후 폭스바겐이 자사의 다른 브랜드 차량에도 조작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첨단 기술력과 정직을 자랑하던 독일의 국가 신뢰도까지 타격을 입었다. 총 1100만대 리콜 등 사태 수습에 최대 650억 유로(약 83조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④ 미국·쿠바 국교 단절 54년 만에 관계 정상화 미국과 쿠바가 지난 7월 20일 양국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하며 54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했다. 1959년 쿠바에 공산혁명이 일어나자 2년 뒤 양국은 국교를 단절했다. 지난해 12월 양국 정상이 국교 정상화 추진을 선언한 뒤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쿠바를 제외했으며 쿠바에 대한 각종 경제 제재를 해제하거나 완화했다. 양국의 관계 개선에 힘입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도 쿠바에 역사적인 발걸음을 했다. ⑤ 이란 핵 협상 13년 만에 타결… 경제 정상화 시동 이란과 주요 6개국(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및 유럽연합(EU)이 지난 7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13년을 끌어 온 이란 핵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군사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 개발 의심 시설에 접근하는 데 합의했다. 서방국가들은 올해 말까지 핵 개발 의심 시설을 사찰한 뒤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 이란은 석유 수출 재개를 모색하는 등 경제 정상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⑥ 日 집단자위권 행사 안보법안 통과… 평화헌법 무력화 나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난 9월 19일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안보 관련 법안을 강행 통과시켰다. 전후 70년 동안의 ‘평화헌법’이 무너졌고, 일본은 ‘전쟁할 수 없는 나라’에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지지율 회복에 힘입어 우경화 행보를 가속하는 아베 총리는 내년 참의원 선거 승리를 통해 평화헌법 조항인 9조를 무력화하는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⑦ 유엔파리기후협약 타결… 지구온도 1.5도 이하로 낮추기로 12월 12일까지 2주 동안 프랑스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196개국 대표들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약속한 ‘파리 협정’을 맺었다. 1997년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협정이다. 참가국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 폭을 2도 아래로 억제하고,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선진국과 신흥국이 모두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5년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⑧ 美 연준 9년 반 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9년여 만에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 온 ‘제로 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현행 0~0.25%였던 기준 금리는 0.25~0.5%로 높아졌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9개국이 금리 인상에 나선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해 유럽과 미국의 서로 엇갈린 통화정책을 일컫는 ‘그레이트 다이버전스’가 현실화됐다. ⑨ 그리스 부도 위기… 추가 구제 금융 받고 긴축안 수용 난민 문제와 더불어 그리스의 재정 위기도 유럽의 분열을 부추겼다. 그리스는 2010년 시작된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빌린 채무에 대한 불이행으로 국가 부도 등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EU의 근간도 흔들렸다. 하지만 지난 1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추가 구제금융 개시를 위해 결국 채권단의 강도 높은 긴축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⑩ 위안화 SDR 편입 3대 기축통화로… 중국 ‘금융 굴기’ 국제통화기금(IMF)이 11월 30일 중국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로 채택했다. 편입 비율이 10.92%로 결정돼 위안화는 달러, 유로화에 이어 3대 국제 기축통화가 됐다. 이로써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등극한 중국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과 힘이 증명됐다. 또한 세계 경제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 간 ‘화폐 전쟁’이 본격화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와 기업은 위안화 표시 채권을 대거 발행하며 ‘금융 굴기’(?起)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히딩크 첼시 기선잡기

    히딩크 첼시 기선잡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 선수단에 따끔한 일침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첼시로 돌아왔다는 건 현재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의미한다”며 “어제 선수들에게 내가 첼시에 오게 된 이유와 첼시가 부진한 이유를 생각해 보라. 잠깐이 아니라 오랜 시간 거울로 스스로의 모습을 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승팀 첼시는 리그 17경기를 치른 현재 강등권에 승점 3점 앞선 15위에 오르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첼시에 돌아와서 기쁘지만, 상황은 몇 년 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8~09 시즌에도 첼시의 구원 투수로 등장해 22경기 16승5무1패를 올리며 FA컵 우승컵까지 첼시에 안겨줬다. 지난 주말 관중석에서 첼시 경기를 지켜본 히딩크 감독은 오는 27일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9일·이하 맨유), 크리스털 팰리스(1월 3일)와 차례로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최근 해임설이 나도는 맨유의 루이스 판할 감독은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5분 만에 언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26일 스토크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판할 감독은 “나는 이미 해임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식의 기사를 읽은 것 같다”고 보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리그 5위를 기록 중인 맨유는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로 부진해 판할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후임으로는 최근 첼시에서 물러난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판할 감독은 기자들을 향해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내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없느냐”고 물으며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수많은 전화를 받아야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코리안 특급’ 박찬호(42)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한 역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모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악의 FA를 1위부터 10위까지 발표했다. 텍사스 전담 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한 에반 그랜트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에서 박찬호는 1위에 올랐다. 그랜트 기자는 “레인저스 구단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팀을 빠르게 구성하기 위해 투수들을 무더기로 영입했다.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6000만 달러를 줬다. 이때 박찬호가 손을 들었다”며 “박찬호는 기본적으로 뜬공 투수다. 구장 규모가 크고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구장에서는 성공을 거뒀을지 몰라도 (텍사스의 홈 구장인) 알링턴에서는 정반대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5년간 옵션을 포함해 7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입단에 합의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승승장구하다가 이적한 박찬호는 그러나 텍사스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이적 첫해인 2002년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허리 통증까지 겹쳐 그 해 25차례 선발로 나와 9승 8패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3년 시즌은 부상으로 7차례만 등판해 1승 3패를 기록했으며, 2004년 시즌 역시 4승 7패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냈다. 결국 박찬호는 ‘먹튀’ 논란 속에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68경기에 선발로 나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380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55개 허용했다. 그랜트 기자는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단 한 시즌도 14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며 “그의 평균자책점 5.79는 5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모든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 2번째로 나빴다. 그것은 완전한 재앙이었다”고 악평했다. 역대 최악의 FA 2위에는 후안 곤살레스, 3위에는 마크 클라크, 4위에는 토드 반 포펠, 5위에는 제이 포웰이 각각 뽑혔다. 6위는 데이브 로제마, 7위는 랜스 버크먼, 8위는 버트 후튼, 9위는 마크 페트코브세크,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각각 차지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고의 FA 역시 상위 10위 명단을 꼽았다. 1위에 애드리안 벨트레, 2위는 콜비 루이스, 3위는 놀란 라이언, 4위는 존 웨틀랜드, 5위는 윌 클라크 순이었다. 6위는 다르빗슈 유, 7위는 켄 힐, 8위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9위는 케니 로저스,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원유 다음달 초 네덜란드로

    미국 원유가 다음달 초 40년 만에 첫 수출길에 오른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원유생산업체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 파트너스는 내년 1월 첫 주에 휴스턴운하에서 60만 배럴의 경질유를 유조선에 실을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경질유의 구매자는 네덜란드의 원유 거래 업체인 비톨이다. 미국은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1975년부터 원유 수출을 금지해 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상·하원이 미국의 석유 수출 금지를 푸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난 18일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 원유가 수출되면 유럽 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원유와 경쟁하면서 유럽 정유사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 수혜국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세계 5위 석유 수입국인 한국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미국의 수출규제 해제 등으로 석유 수입원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과 이란의 더 많은 원유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한국은 원유 공급원을 다양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배구 코트에 뜬 브라운 vs 코니

    배구 코트에 뜬 브라운 vs 코니

    성탄절을 맞아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배구연맹은 25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스타전은 지난 시즌 1, 3, 5위 팀인 OK저축은행,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이 팀 브라운(K-스타)으로, 삼성화재,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우리카드가 팀 코니(V-스타)로 각각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다. 팀명은 메신저 ‘라인’(LINE)의 인기 캐릭터에서 따왔다. 입장권(5100석)은 지난 18일 예매를 시작한 지 1시간 30분 만에 매진됐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이끄는 팀 브라운에서는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기록한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몬스터’ 시몬(OK저축은행)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팀 코니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해 남자부 최고 인기 선수였던 김요한(KB손해보험)과 김학민(대한항공)이 팀 코니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각 세트는 25점이 아닌 15점 기준이며 리베로는 동시에 2명까지 출전할 수 있고 공격도 가능하다. 올스타전의 꽃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도 어김없이 열린다. 스파이크 서브 속도를 스피드건으로 측정하며 전 구단 대표 선수 1명이 출전해 2세트 종료 후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또 올스타 레드카펫 ‘소원을 들어주세요’ 및 초대가수 노라조의 축하공연, 치어리더 단상공연, 키스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올스타전의 키워드는 ‘기부’다. 24일에는 올스타 선수들이 천안에 있는 중앙소방학교를 방문해 ‘1일 소방교육 체험’을 하고 1000만원 상당의 미니 소화기를 기부할 계획이다. 또 ‘라인 프렌즈’가 제작한 ‘스페셜 에디션’ 브라운과 코니 인형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 ‘세계 혁신도시’ 5위 점프…영국 런던 1위

    서울 ‘세계 혁신도시’ 5위 점프…영국 런던 1위

    서울이 세계 혁신도시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것. 최근 호주 경제분석업체 ‘2씽크나우’(2thinknow)가 매년 발표하고 있는 ‘세계 혁신도시 지수’ 2015년판에서 서울은 런던(영국)·샌프란시스코-산호세(미국)·비엔나(오스트리아)·보스턴(미국)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런던은 유럽에서 최초로 세계 경제위기 대응에 혁신적인 전략을 도입한 도시로 높이 평가돼 샌프란시스코-산호세와 비엔나, 보스턴 등 과거 1위를 기록한 도시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은 특히 뉴욕(미국)·암스테르담(네덜란드)·싱가포르·파리(프랑스)·도쿄(일본)·토론토(캐나다)를 앞지르며 5위로 뛰어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반면 부산은 똑같이 90위로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또한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1년 만에 10단계 이상 상승한 20, 40위로 급등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점수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54점보다 1점 오른 55점을 기록했다. 런던은 57점, 2, 3, 4위는 공동 56점을 받았다. 한편 ‘세계의 혁신적인 도시’ 전체 순위 목록은 2씽크나우 홈페이지(http://www.innovation-cities.com/innovation-cities-index-2015-global/9609)에 게재되어있다. 2씽크나우는 ‘도시 벤치마킹 데이터’라는 고유의 자료를 사용한 162가지 도시 지표를 사용해 전 세계 442개 도시를 평가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엘리트 조기 발굴·육성…정신력까지 철저히 교육”

    “엘리트 조기 발굴·육성…정신력까지 철저히 교육”

    한국 골프는 왜 강한가.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최다승과 ‘상금 여왕’ 트로피를 거머쥔 프로골퍼 이보미의 일본 내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22일 한국 골프가 강한 비결을 사회면 주요 기사로 다뤘다. 올해 남자 상금왕은 김경태가 차지했다. 한국 낭자군의 올해 약진은 한층 두드러진다. 투어 37개 대회 가운데 절반 가까운 17개 대회 우승컵을 한국 선수들이 쓸어 담았다. 이보미, 안선주(2승), 신지애(3승) 등이 우승컵 합작 주인공들이다. 올해 JLPGA 상금 상위 5위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였다. 이보미는 일본에서 ‘이보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열렬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보미의 올해 상금은 2억 3049만엔(약 22억 3000만원)으로 남녀 통틀어 일본 골프계의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정확한 자세와 깔끔한 샷, 우아한 매너와 호감 가는 일본어 말솜씨, 겸손한 성격의 이보미는 일본 장년 남성층의 마음을 쏙 빼앗았다. 신문은 일본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전성시대가 열린 이유는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불리는 엘리트 육성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골프협회가 주요 대회 성적을 포인트화해 이를 근거로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까지 ‘대표 상비군’으로 불리는 60명을 뽑아 훈련시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들 가운데 6명을 국가대표급으로 선발해 200일 동안 무료 합숙훈련을 하면서 기술과 정신력면에서 철저하게 교육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국 골퍼들이 선배들과는 달리 미국보다는 일본에 몰리면서 코리안파워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비슷하며 스폰서도 비교적 풍부해 우수한 선수들이 일본에 몰린다는 것이다. 올해 일본 투어에서 5승을 거둔 김경태는 “주니어 시절에도 경쟁이 가혹했다. 지금도 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열린세상]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김용환 문화관광연구원 석좌위원

    [열린세상]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김용환 문화관광연구원 석좌위원

    세계 각국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무한경쟁 중이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관광시장 규모는 7조 600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8%를 차지했고 1억 50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3.8%씩 성장해 2024년에는 전 세계 GDP의 10.5%와 고용의 10.7%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세계 각국은 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를 위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진력 중이다. 우리 정부도 관광산업을 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확대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관광산업 육성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서도 관광호텔을 건립할 수 있게 됐으니 1980년대 말 관광산업이 과소비와 호화 낭비의 주범으로 몰려 여신 규제를 받던 시절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다. 이렇듯 관광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된 이면에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급증이 있다. 2010년 이후 한국을 찾는 유커는 매년 100만명가량 증가해 왔다. 앞으로도 해외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은 지금보다 4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동질성, 한류 등 우리의 관광경쟁력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관광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걱정이 앞선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은 2013년 25위에서 지난해에는 29위로 하락한 반면 일본은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1420만명으로 일본보다 많았으나 올해에는 2009년 이후 지속됐던 양적 우위도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연간 1조엔 이상 지출하고 있는 유커를 적극 유치하고자 민간의 빈집을 활용한 숙박시설 확충 방안을 추진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유커의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우리 시장이 일본에 잠식당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서 대응해야 할까. 관광 정책의 패러다임을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전환해 관광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다양화, 융복합화를 도모해야 한다. 논어에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말씀이 있듯 내국인 수요가 전제돼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외국인 수요도 생긴다. 우리가 케이팝과 K드라마를 외면했다면 지금처럼 세계인들이 즐기는 케이팝과 K드라마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관광산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그동안 관광산업은 부동산 개발의 일부로 이해돼 왔다. 산업은행의 정책 자금은 아직도 제조업 등에 집중되고 있고, 시중은행으로부터의 대규모 여신이 용이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산업 재원 조달은 사업단위 회원권 분양, 제2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이뤄져 왔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사업당 20억원 내외의 소액 융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장기 투자나 대규모 융복합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운영 노하우는 낙후됐으며 고비용·저생산성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 산업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략산업으로 키우려면 규제 완화와 함께 산업은행의 장기 정책자금 지원, 주변 교통 인프라 확충, 운영인력 육성,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0.5% 미만인 관광 R&D 비중확대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높은 지가 수준을 고려할 때 토지에 대해서는 수출용 제조업에 준하는 정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 싱가포르, 홍콩, 중국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대단위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25~50년 무상으로 토지를 임대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 회임 기간이 길고 수조원의 대규모 투자 재원이 요구되는 세계 수준의 대규모 관광사업을 추진하려면 일본, 싱가포르, 홍콩의 예에서 보듯 민간의 창의성과 공공의 안정성이 결합하는 제3섹터 방식의 민관 협동투자가 관광 분야에서도 활성화돼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
  • “전립선암 유전자 변이과정 규명”

    “전립선암 유전자 변이과정 규명”

     전립선암으로 진행되는 전립선 상피내 종양의 유전자 변이과정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가톨릭대 의대 정연준·이석형(사진) 교수팀은 전립선암과 전립선 상피내 종양을 가진 환자의 종양 게놈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시도해 전립선암의 시작과 발생의 유전적 진화과정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유전적인 측면에서 전립선 상피내 종양에서 발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공동 제1저자 : 가톨릭대 암진화연구센터 정승현) 결과는 비뇨기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European Urology, Impact factor: 13.938) 1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상 전립선 세포는 전립선 상피내 종양으로 발전한 뒤 추가 변화에 의해 전립선암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으로 진행되면서 여러 변이가 축적되어 나타나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규명된 적은 없었다.  이에 따라 암으로 분류되지 않는 전립선 상피내 종양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전립선암과 전립선 상피내 종양을 동시에 가졌으면서 가족력이 없는 6명의 남성 환자(평균 연령 66.5세)의 전립선 종양조직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전장 엑솜 염기서열 해독법’으로 분석했다. 또 한층 정밀한 추적을 위해 전립선암과 전립선 상피내 종양의 위치별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과 연관된 8개 유전자(FOXA1, SPOP, KDM6A, KMT2D, APC, HRAS, CYLD, MLLT4)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또 전립선 상피내 종양의 돌연변이 수는 전립선암보다 현저히 적었지만, 전립선 상피내 종양과 전립선암 모두에서 ‘FOXA1’가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타나 전립선암으로의 진행을 유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1·8번 염색체의 증폭이 조기에 전립선 상피내 종양이 생기도록 하는 중요 인자이며, ‘SPOP’ ‘KDM6A’ ‘KMT2D’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전립선 상피내 종양에서 전립선암 진행에 특이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즉, 전립선 상피내 종양과 전립선암의 게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유전적인 측면에서 전립선 상피내 종양에서 발전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정연준 교수는 “그동안 전립선암이 전립선 상피내 종양에서 발전된다는 정황은 있었지만 어떤 유전자 변이가 전립선암으로의 발전을 유도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전립선 상피내 종양은 유전적으로 전립선암의 직계 후손(Direct descendants)이라는 점과 ‘FOXA1’ 등 전립선암으로 발전을 유도하는 유전자 변이를 확인한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최근 전립선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원인과 함께 발병 기전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더 검증하면 조기 전립선암 진단법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 남성 10대 암 중 5위, 전체 남성 암 발생의 8.2%를 차지한다. 서양에서는 남성암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전립선암이 빠른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추락한 명가와 명장 ‘벼랑 끝 재회’

    추락한 명가와 명장 ‘벼랑 끝 재회’

    ‘히딩크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첼시에서도 볼 수 있을까.’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빛나는 거스 히딩크(69) 감독이 강등 위기에 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맡는다. 2008~2009시즌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번째 ‘구원 등판’이다. EPL 20개 팀 중 15위(5승3무9패)를 기록 중인 첼시에서도 한·일 월드컵 당시 보여줬던 시원한 승리의 어퍼컷을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첼시는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에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고 발표했다. 성적 부진에 선수단과의 불화까지 겹친 조제 모리뉴(52) 감독을 해임한 뒤 하루 만에 내려진 ‘깜짝 결정’이었다. 강등 위기에 놓인 첼시로서는 이미 한 차례 지휘봉을 맡긴 적이 있는 히딩크 감독이 최상의 카드였다. 첼시는 2009년 2월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7)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당시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던 히딩크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정규리그 4위로 밀렸던 첼시는 그가 부임하자마자 5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그는 총 22경기를 치르며 16승5무1패(승률 77.73%)의 빼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덤으로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선물까지 안겨줬다. 2009년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히딩크를 선택한 것이다. 시작은 좋았다. 첼시는 이날 히딩크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EPL 17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3-1로 눌렀다. 약 1개월 만의 리그 경기에서 챙긴 승리다. 히딩크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로 복귀하는 것이 흥분된다. 잠시 제자리를 찾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 우리는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의 첼시 복귀는 그의 명예회복의 무대이기도 하다. 2010년 6월 러시아 대표팀을 떠난 그는 그해 8월 터키 대표팀을 맡아 16경기의 A매치를 치르면서 7승4무5패(승률 43.75%)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다음 행선지였던 러시아 프로축구 안즈에서는 2012년 2월부터 2013년 7월까지 33승15무14패(승률 53.23%)를 기록하며 은퇴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이어 지난해 8월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지만 4승1무5패의 저조한 성적만 남긴 채 지난 6월 경질됐다. 히딩크 감독이 6년 7개월 만에 복귀한 첼시에서 다시 한번 좋은 추억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랑과 나눔의 상징 ‘산타클로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는?

    사랑과 나눔의 상징 ‘산타클로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는?

    사랑과 평화, 나눔의 상징인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는 누구일까.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 이하 서종예)가 성탄절을 앞두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기부천사’ 박해진이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로 선정됐다. 서종예 실용음악, 방송댄스, 연기, 모델을 전공하는 재학생 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박해진은 총 14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박해진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부산 수해, 독거노인, 환아 등을 위해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4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소재 아동보육시설 혜심원에 교육비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모교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후배들과 구룡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기부와 봉사활동 등으로 최근에는 ‘제1회 행복나눔인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이어 유일무이 국민 MC 유재석이 111표를 받아 2위에 선정됐다. 유재석은 그동안 연탄은행에 2000만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4000만원, 그리고 아름다운 재단에 15년 이상 매달 500만원 씩을 꾸준히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고 있는 국민MC인 만큼 넉넉한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로 뽑히게 됐다. 3위는 89표를 받은 김연아가 뽑혔다. 국제친선대사인 김연아는 그동안 수십억을 기부하며 선행에 앞장서왔다. 피겨 꿈나무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때 1억원, 지난 2013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상금 5000만원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어 4위에는 78표를 받은 기부의 상징 가수 션이, 5위는 67표를 받은 배우 문근영이 각각 선정됐다. 기타의견으로는 삼둥이 아빠 송일국, 방송인 김제동, 다둥이 아빠 배우 차태현 등이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차가 중국으로  전기자동차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물밑에서 진행되던 인력 쟁탈전과 인수 합병이 표면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력 빼가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만 채용한다”며 “애플은 테슬라의 무덤이다”라고까지 했다. 올해 2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사인 A123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애플이 작년 6월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무지브 리자즈와 핵심인력들을 불법으로 스카우트했다며 매사추세츠 법원에 제소를 한 것이다. 올해 5월 두 회사는 합의를 하고 소송은 취하되었는데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A123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오바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업체이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피스커(Fisker)와 GM 등에 납품하였으나 품질 문제와 경영난으로 2012년 파산 신청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샹(萬向)이 2억 57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완샹은 올해부터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항저우 등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업 평가에서 A123는 중국의 BYD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완샹은 단번에 전기자동차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2014년 완샹은 A123가 배터리를 납품하던 피스커 자동차까지 인수하게 된다. 피스커는 BMW에서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린 헨릭 피스커가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스포츠카인 카르마(Karma)를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수퍼카’로 불리는 카르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인들의 차로 관심을 모았다. 피스커는 테슬라 보다 먼저 주목을 받았던 전기자동차 회사였지만 자금난과 화재 사건, 태풍 피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완샹은 1억 4950만 달러를 들여 피스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또 한번 도약하였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 기업 인수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0년에는 설립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지리(吉利, Geely)자동차가 83년 전통의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18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당시 중국 언론은 “가난한 중국 시골 총각이 스웨덴 공주를 아내로 맞았다”라며 대서특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하기도 했다. 지리의 창업주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거리의 사진사로 시작해서 냉장고 부품업체와 오토바이 회사를 거쳐 1998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리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비중을 90%까지 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둥펑(東風)자동차는 2014년 프랑스 자동차의 자존심인 푸조-시트로앵(PSA)의 지분을 인수하였다. PSA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2년 유럽 채무위기를 겪으며 자금난에 봉착하자 중국 파트너인 둥펑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민 기업인 PSA가 외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정부와 푸조 가문 그리고 둥펑이 14%씩 지분을 나누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최근 PSA는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580km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였고 2020년까지 유럽과 중국 동시 출시를 목표로 둥펑과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땅을 살 때 중국의 자동차 회사는 차에 투자하고 있었다.  IT 삼인방 스마트카에 꽂히다  중국의 IT 3인방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스마트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10일 ‘중국의 구글’ 바이두(百度, Baidu)가 베이징 시내에서 자동차가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BMW3 모델에 센서와 카메라를 달아 개조한 자동차로 차선 변경, 추월,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최대 시속 100km로 주행을 하였다. 바이두는 북경에 딥 러닝(Deep Learning) 연구소와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 3대 대가 중 한 명인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자율주행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이두 오토브레인’(Baidu AutoBrain)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 바이두는 자율운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물체 인식(Recognition),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고정밀 3차원 지도(Baidu Maps)를 모두 가지게 되었다. 우선은 정해진 노선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일반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이와 같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현명해 보인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마윈의 알리바바도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스마트카 진출을 선언하였다. 올 3월에는 양사가 10억 위안(약 1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공동으로 스마트카 개발을 시작하였다. 알리바바는 운영체제인 윤(Yun) OS와 빅테이터, 클라우드, 전자 지도 등 IT 기술을 제공하고 상하이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하드웨어를 담당한다. 2016년 10월 중국 최초의 스마트카를 출시하여 26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온라인 장터 T몰에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전 세계 자동차 부품을 거래하는 알리치페이(阿里氣配)를 오픈하는 등 자동차 유통시장까지 흔들 기세이다.  마화텅 회장의 텐센트는 인터넷과 자동차를 연계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하였다. 6억 명이 사용하는 텐센트의 위쳇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와 같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부터 협력을 시작한 것이다. 2014년에는 지도 서비스 업체인 내브인포에 1억 8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도로 정보를 알려주는 ‘루바오박스’라는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스마트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과 스마트카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 군웅할거 시대 BAT의 뒤를 이어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樂視網, LeTV)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스터리 기업 파라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네바다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데이 퓨처는 내년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서 2017년에 테슬라의 모델S (85kWh)보다 성능이 좋은 럭셔리 세단 전기자동차 (98kWh)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야심 찬 도전 뒤에는 억만장자인 러스왕의 지아 유에팅 회장이 있다고 한다. 러스왕은 상하이자동차에서 부사장을 지낸 딩레이를 영입하여 자동차 사업부를 신설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인 뮬카(Mule Car)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007 영화의 ‘본드 카’로 유명한 영국의 자동차 회사 ‘애스턴 마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러스왕이 2014년 12월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불과 1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비야디(BYD)는 1995년 배터리 회사에서 출발하여 매출 10조 원이 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올해 7월에는 5천 대가 넘는 전기자동차를 팔아 3개월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는 2020년까지 매년 평균 57%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Build Your Dream)’라는 메시지를 회사의 이름에 담은 BYD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지분을 투자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올해 비야디는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5년 세상을 바꾼 혁신기업 50’에 15위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오늘도 친환경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할 꿈을 꾸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대륙의 실수 샤오미도 스마트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정된 지면에 다 소개하지는 못하였지만 글을 마무리하면서 중국의 스마트카 굴기(屈起)가 이미 시작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3회에 걸쳐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과 기존 자동차 업계 그리고 중국 기업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글로벌 5위인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다음에는 스마트카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韓, 연구 투자 세계 5위, 논문 발표 세계 12위… ‘질보다 양’

    韓, 연구 투자 세계 5위, 논문 발표 세계 12위… ‘질보다 양’

    스위스 로잔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은 매년 세계경쟁력연감을 펴내 부문별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4년 연감에서 한국은 60개 조사대상국 중 과학경쟁력은 6위, 기술경쟁력은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로 R&D 투자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 논문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논문(SCI) 분석 결과’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정부를 비롯해 전체 R&D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연구자의 SCI 논문 숫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점유율 3.64%… ‘1위’ 美의 7분의1에 불과 2013년 기준 논문 발표 건수와 점유율로 한국은 전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논문의 점유율은 3.64%로 전 세계 논문 점유율이 가장 높은 미국(27.01%)의 7분의1에 불과하다. 15.64%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비교해도 4분의1 수준이다. 연구 분야별 논문 수를 보면 22개 표준 분야 중 세계 10위권에 드는 분야는 10개 분야에 불과하다. 재료과학이 3위, 공학이 4위, 컴퓨터과학이 5위, 화학과 약리학 분야가 8위 수준의 논문 수를 기록했다. 기초과학 분야 중 하나인 물리학은 10위, 수학은 11위 수준의 논문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자 인용 순위 15위… 우수한 것 적다는 의미 다른 연구자가 해당 논문을 얼마나 인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피인용수 상위 1% 논문의 숫자는 2004년 149편에서 2013년 451편으로 늘어났지만 순위에서는 15위에 머물고 있다. 다른 연구자에게 인용될 만큼 우수한 논문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나오는 논문의 10편 중 7편은 대학에서 나오고 있으며 10편 중 1편 정도가 기업이나 민간연구기관에서 나오고 있다. 이렇듯 과학논문이 주로 대학에서 나오다 보니 대학이 가장 많은 서울이 가장 많은 논문을 내는 지역이고 경기도와 대전, 부산, 경북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논문의 양적 성과에 비해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이유는 정부는 물론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평가 기준이 지나치게 정량적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숫자에 집착하는 양적 평가지표 없애는 과감한 정책 필요”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18일 “1970년대부터 정부나 대학의 모든 연구평가 지표가 양적 성장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질적인 부분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매년 10월만 되면 기초과학 수준이 이웃 일본보다 떨어진다고 아우성인데 지금처럼 연구자에게 논문 숫자로 평가하는 시스템에서는 질적 수준이 절대 높아질 수 없는 만큼 현재 논문 숫자에 집착하는 양적 평가지표를 없애버리는 과감한 과학기술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R&D 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래부 역시 이런 학계의 지적에 동의하고 정성적 평가에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SCI 논문의 양적 증가에 비해 질적 수준은 그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SCI 논문 숫자 중심 평가 폐지와 정성적 평가 강화 등 평가체계 개선을 통해 질적 성과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프로배구] 모로즈 두 경기째, 대한항공 2위 상승

    [프로배구] 모로즈 두 경기째, 대한항공 2위 상승

    대한항공이 3연승을 내달리며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추가해 4위에서 2위(11승6패 승점33)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5위(8승10패 승점24)에 머물렀다. 지난 경기에서 성공적인 한국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 대한항공의 파벨 모로즈(28)는 이날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3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같은 팀 김학민(32)과 정지석(20)도 각각 16점씩 꽂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15-15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이후 승기를 잡았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모로즈의 오픈 공격과 서브가 잇따라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美 금리인상, 가계부채 관리가 핵이다

    미국이 어제 새벽에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예상했던 대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미국은 비정상적인 ‘제로(0) 금리’ 시대를 끝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제기됐다. 금리가 실제로 오르면서 불확실성을 털어 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미국의 경제상황이 호전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5%로 크게 개선된 덕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어제 성명을 통해 “이번 인상 후에도 통화정책의 입장은 시장 순응적으로 남을 것이며,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올린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던 것은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였다. 점진적인 인상을 공언한 만큼 내년에 서너 차례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내년 하반기쯤에는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고된 악재라고 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칠 후폭풍은 만만치 않다. 내년부터 금리 인상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이 터질 위험성이 높다.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금리가 0.25%만 올라도 추가로 물어야 할 이자 부담이 3조원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이 부실해서 저소득층이 이자를 제때 못 갚게 되면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경제는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총량을 줄이고 질을 개선하는 방식의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보완 대책이 요구된다. 빚으로 연명하는 한계기업들도 금리가 오르면 더 버티기 어려워진다.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시급하다. 금리 인상으로 높은 금리를 좇아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외환보유액이 3700억 달러에 이를 만큼 사상 최대 수준이고 단기외채 비율도 30%에 불과하다.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기초체력이 튼튼하지 않은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가에서는 그간 풀렸던 달러가 빠르게 빠져나갈 위험이 크다. 주변 신흥국이 금융위기에 빠지면 우리도 덩달아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중국 경제의 둔화, 저유가 쇼크 등으로 내년 한국 경제는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은 갈수록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중국, 유럽, 일본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계속 돈을 풀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달러당 6.5위안 안팎으로 떨어진 위안화 가치는 내년엔 7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환율전쟁이 치열해지는데 손을 놓고 있다가는 중국과의 수출 경쟁에서 갈수록 뒤처진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 경계의 끈을 늦춰서도 안 되지만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등 냉정한 대응이 요구된다. 가계부채를 꼼꼼히 관리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에 전력을 다한다면 미 금리 인상의 파고를 무난히 넘을 수 있다고 본다.
  • [프로농구] ‘블록슛만 9개’ KCC 3연패 탈출

    [프로농구] ‘블록슛만 9개’ KCC 3연패 탈출

    KCC가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CC는 1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린 안드레 에밋과 21점을 합작한 김민구, 신명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를 85-60으로 완파했다. 전자랜드에서 트레이드된 허버트 힐도 14점 8리바운드 7블록슛으로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9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킨 KCC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블록슛을 기록했다.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KCC는 5위를 유지했고, 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3위에 머물렀다. 전반 KCC는 신명호가 10점, 안드레 에밋이 11점을 몰아치며 43-25, 18점 차로 앞서 나갔다. 3쿼터에서는 김효범의 3점슛과 힐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점수는 66-43, 23점 차로 더 벌어졌다. 4쿼터에도 KCC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김민구는 경기 종료 4분 9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넣어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한편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22점을 몰아친 웬델 맥키네스와 나란히 12득점을 올린 허웅, 박지현을 앞세워 KT를 80-60으로 물리쳤다. 동부는 홈 5연승을 기록하며 6위를 지켰고, KT는 5연패에 빠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골프 프리즘] 긴 팔·큰 손이 만든 ‘시속 105마일’ 장타

    [골프 프리즘] 긴 팔·큰 손이 만든 ‘시속 105마일’ 장타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성대하게 끝낸 ‘장타왕’ 박성현(22·넵스)이 사흘 전 중국 하이난섬에서 끝난 2016시즌 개막전까지 접수하며 내년 흥행의 ‘블루칩’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국여자오픈이라는 묵직한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후 대회 때마다 팬들의 뇌리에 차츰 각인됐던 박성현의 이미지는 남자 선수 못지않은 ‘시원한 장타’다. 250m는 가볍게 넘기는 그의 폭발적인 장타에 국내 선수들은 물론, 미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타들까지 깜짝 놀랐다. 그는 지난 1년 사이 상전벽해를 일궈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박성현은 상금 랭킹 34위에 평균타수 55위의 평범한 선수였다. 24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10차례였다. 우승은 고사하고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1년 뒤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3번이나 우승하고 상금 랭킹 2위에 평균타수 8위에 올랐다. 17개 대회에서 ‘톱10’은 8차례나 된다. 무엇보다 그는 ‘장타여왕’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며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흥행 스타로 거듭났다. 박성현은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미셸 위, 렉시 톰슨과 함께 경기했다. 놀랍게도 박성현은 둘을 압도했다. 특히 비거리에다 정확성까지 갖춰진 장타를 구사하며 1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이벤트 대회였던 챔피언스 트로피와 4개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에서는 각각 박인비(27·KB금융그룹), 우에다 모모코(일본) 등 LPGA 스타들까지 제압했다. 비결은 단연 ‘박성현표 장타’였다. 박성현의 키는 172㎝, 몸무게는 60㎏이다. 골프 선수로서 빠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훌륭한 체격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긴 팔과 큰 손은 골프에 잘 맞는다. 장타에 유리한 조건이다. 박성현은 키에 비해 팔이 길다. 팔이 길면 그만큼 스윙 아크가 커진다. 아크가 커지면 스윙 스피드도 빨라진다. 스피드가 빠르면 자연스럽게 비거리도 늘어난다. 박성현은 손가락도 길다. 장갑을 남성 골퍼들의 치수인 23호를 낀다. 큰 손은 어깨에 힘을 빼고도 그립을 견고하고 단단하게 잡을 수 있다. 임팩트 때 클럽을 신속하게 낚아채 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만들 수 있다. 박성현의 평균 스윙 스피드는 시속 97~100마일이다. 105마일까지 나올 때도 있다. 국내 남성 프로골퍼들의 평균인 105~100마일과 큰 차이가 없다. 빠른 스윙 스피드는 박성현 스스로가 밝힌 장타의 비결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비거리를 결정짓는 요소는 간추리면 세 가지다. 타구의 스피드와 발사각, 그리고 스핀의 양이다. 볼 스피드는 빠를수록 좋고, 타구 각은 로프트보다 +3도가 이상적이다. 백스핀의 양은 2500∼2800RPM이 적정 수준이다. 박성현은 이 세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장비에도 장타를 뒷받침하는 비밀이 숨어있다. 드라이버는 핑골프의 ‘G30 LST’다. 그런데 이 제품은 낮은 스핀으로 비거리를 증가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드의 크라운(덮개) 부분에는 ‘터뷸레이터’라는 기술도 탑재돼 있다. 스윙 도중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스윙 스피드를 향상시킨다.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공을 정확하게 때리는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박성현의 스윙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스매시 팩터’(Smash Factor) 수치가 1.5다. 볼 스피드를 스윙 스피드로 나눈 값인데, 값이 1.5배(스매시 팩터 1.5)가 되면 가장 정확하고 이상적으로 임팩트를 한다는 의미다. 이변이 없는 한 2016년 시즌은 박성현의 해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다. 올 시즌 박성현은 장타를 내보이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이달 하순 미국 샌디에이고로 출국, 내년 기아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이션을 치르고 귀국하는 장기 전지훈련 일정을 짰다. 주 3회 실전 라운드와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강도 높은 훈련 계획이다. 부치 하먼 골프 아카데미에 개인교습도 예약해 놨다. 스스로 약점이라고 진단한 어프로치샷과 벙커샷까지 완벽하게 갖춰지면 국내 상금왕은 물론, 자신만만하게 LPGA 투어까지 넘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주에서 바라보니… 중국·한반도 공기오염 ‘빨간불’

    우주에서 바라보니… 중국·한반도 공기오염 ‘빨간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5일(현지시간) 세계의 공기 오염 수준을 한눈에 보여주는 위성 지도를 공개했다. NASA가 공개한 고해상 위성 지도에 따르면 중국 중서부의 광범위한 지역과 한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이 최악임을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표시됐다. NASA 연구진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95개 도시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추적한 결과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발전소, 다른 산업 활동 등을 통해 배출되는 대표적인 오염 물질이다. 서울의 2014년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10의 15승 molecules/㎠)는 중국 상하이와 함께 18.6으로 기록돼 베이징·광저우(19.9), 일본 도쿄(19.2), 미국 로스앤젤레스(18.9)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랐다. NASA 연합뉴스
  • ‘고액 체납’ 4023명 추가 공개…전두환 차남 회사 2곳도 포함

    ‘고액 체납’ 4023명 추가 공개…전두환 차남 회사 2곳도 포함

    3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 넘게 내지 않은 신규 고액 체납자 4023명의 명단이 14일 오전 각 시·도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6개월 이상 체납 사유를 소명하지 않은 개인 2318명(2202억원)과 법인 1705곳(2235억원)이다. 행정자치부는 내년부터 제도를 강화해 명단 공개 대상을 체납액 30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체납자의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한도액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공개된 명단도 시·도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신규 체납 법인 중 최고액 체납자는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 부과된 재산세 106억원을 내지 않은 동림씨유비알이었다. 서울 강남구 ‘노른자위 땅’ 헌인마을 개발사업 시행사인 우리강남피에프브이도 취득세 69억원을 내지 않아 명단에 올랐다. 법인의 누적 체납액은 ‘다단계 사기범’ 주수도(59) 회장의 제이유개발과 제이유네트워크가 4·5위를 기록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부동산 공매에 부과된 지방소득세 4억 1000만원을 체납했지만 이번 공개에선 빠졌다.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체납 기간이 1년을 지나지 않아서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검찰에 압류된 미술품의 공매 대금이 지방세 징수권자인 서울시에 배분돼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내년에도 밀린 세금을 내지 않으면 10월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에 포함된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의 소유인 비엘에셋과 삼원코리아는 경기 오산의 토지 취득세 3억 7000만원을 내지 않아 올해 경기도 명단 공개에 들어갔다. 전 전 대통령의 동생인 경환(73)씨는 4억 22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기존 체납자 명단에 남았다. 이로써 제도를 도입한 2006년부터 고액·상습 체납자는 모두 2만 2152명(누적 체납액 3조 3078억원)이다. 고액 체납자의 63.3%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분포했고 체납액 기준으로도 65.9%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신규 공개자들의 체납 규모는 1028억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5000만원이다. 금액별로 5000만∼1억원이 305명(45.8%)으로 가장 많았고 1억∼5억원 미만 194명(29.1%), 3000만∼5000만원 143명(21.5%)이다. 5억∼10억원 미만은 11명이고, 10억원 이상도 13명에 이른다. 신규 개인 체납자 중 강남 3구 거주자가 110명(25.9%)이었고, 체납액도 205억원(37.8%)이나 됐다. 한편 한국지방세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전시의 경우 2013년 체납자 77명(5629억원)의 명단을 공개한 후 자진납부는 1건도 없었다며 명단공개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234명에게 소명절차를 거치는 동안에도 징수실적이 7.7%(18명)에 그쳤다. 연구원은 실효성을 높이려면 재산을 빼돌리거나 은닉한 ‘악의의 체납자’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해 국부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민법을 근거로 빼돌린 재산을 원상회복하는 소송을 공격적으로 수행해 체납자를 압박하고, 소송으로 회복시킨 자산으로 체납세액을 징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도 단위로 된 명단 공개 체납액 기준을 전국 합산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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