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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7 뛰어넘는 돌풍…삼성, 새로운 시작

    S7 뛰어넘는 돌풍…삼성, 새로운 시작

    엿새동안 72만 8000대 예약 국내 사전판매 100만대 자신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가 국내에서 6일간 70만대 이상의 사전 예약 실적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8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7(520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미디어데이’를 열고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 동안 갤럭시S8의 사전 예약 판매량이 72만 80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하루에 10만대 이상의 예약가입이 이뤄진 것으로, 삼성전자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총 100만대를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7(40만대)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역대 최다 사전 예약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위기를 딛고 부활의 축포를 터뜨리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8의 예상 판매량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작 대비 사전 예약이 높아 (전체 판매량이) 전작보다 확실히 좋다”면서 “갤럭시S8는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삼성전자가 다시 시작하는 첫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갤럭시S8은 인공지능(AI)과 생체인식 등을 매개로 모바일 경험의 확장을 시도한 제품이다. 고 사장은 “빅스비와 삼성 덱스, 삼성 커넥트 등 새로운 서비스와 생태계가 시작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에서 시도했던 홍채 인식 기반의 보안 서비스 ‘삼성 패스’는 기존의 웹 로그인과 모바일 뱅킹을 넘어 휴대전화 본인 확인과 의료기록 조회, 온라인 쇼핑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인 ‘삼성 커넥트’로는 향후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조회와 예약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S8 아시아나폰’, 인터넷은행 서비스에 최적화된 ‘갤럭시S8 케이뱅크’ 등 전용폰도 내놨다.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제작한 ‘엑소(EXO) 스마트 커버’를 시작으로 콘텐츠업계와 협업한 액세서리도 출시한다. 그러나 AI 비서 빅스비의 음성인식 기능은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갤럭시S8는 오는 21일 한국과 미국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지만, 음성인식 기능은 고도화 작업을 거쳐 한국어 빅스비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영어 서비스는 5월, 중국어 서비스는 6월 이후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S8 자체 앱에 국한된 생태계를 외부 앱으로 확장하는 것도 관건이다.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도 시급하다. 삼성전자는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6GB 램을 탑재한 갤럭시S8 플러스를 한국과 중국에 출시했다. 고 사장은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중국 업체들의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우리도 그 이상의 노력으로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난해 미국인이 가장 성형을 많이 한 부위는?

    지난해 미국인이 가장 성형을 많이 한 부위는?

    미국인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성형수술에 쓴 돈이 160억 달러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성형외과학회 ASPS(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인들은 성형수술에 160억 달러(약 18조 800억 원)을 썼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억 달러(2조 8250억 원) 높아진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받은 성형수술은 가슴확대 수술이었다. 총 29만 467명이 지난 한 해 동안 가슴확대 수술을 받았고, 총 11억 달러(약 1조 2430억 원)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흡입술이 뒤를 이었다. 총 23만 5237명이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고, 여기에 쓴 돈은 7억 5300만 달러(약 8508억 9000만원)에 달했다. 3위는 코 수술(22만 3018명, 11억 달러), 4위는 복부 지방 제거 수술(12만 7633명, 7억 4000만 달러), 5위는 엉덩이 확대 수술(1만 8489명, 8050만 달러) 순이었다. 절개 부위가 매우 적은 최소 절개 성형분야 순위도 공개됐다. 보톡스는 압도적인 1위였다. 총 700만 명이 보톡스 시술을 받았으며, 미국인들이 보톡스 시술에 쓴 돈은 한 해 동안 약 26억 달러(2조 9375억 원)에 달했다. 콜라겐 필러(200만 명, 11억 달러), 화학 박피술(130만 명, 8억 75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가슴확대 수술의 경우, 2015년에 비해 평균 수술비가 2.7% 올랐으며, 보톡스의 경우 시술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또 2015년에 비해 30세 이하 환자의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법적으로 엉덩이 확대 및 복부지방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는 18세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성형외과의협회(AAFPRS)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예인과 같은 아름다운 외모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성형수술을 받는 젊은 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조원짜리 양키스

    뉴욕 양키스가 20년 연속으로 미국프로야구(MLB) 구단 가치 1위를 지켰다. 1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지난해보다 9% 오른 37억 달러(4조 2383억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7억 5000만 달러(3조 1500억원)를 기록했다. 양키스의 맞수 보스턴은 27억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지난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푼 시카고 컵스는 4위(26억 75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26억 5000만달러)와 뉴욕 메츠(20억 달러)가 5위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치가 가장 낮은 구단은 탬파베이(8억 2500만 달러)로 양키스와 견주면 4분의1에 불과했다. 오클랜드(8억 8000만 달러), 신시내티(9억 1500만 달러), 클리블랜드(9억 2000만 달러)도 구단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평균 가치는 15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나 증가했다. 포브스는 TV 중계권료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증대와 메이저리그 관련 미디어의 확대, 기술 발전 등이 평균 구단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MLB 구단의 평균 가치는 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포함한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평균 가치(23억 8800만 달러·2조 7300억원) 1위인 미국프로풋볼(NFL)에는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2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한 NFL은 올해 2.05% 증가에 그쳤다. NBA의 구단 평균 가치는 13억 5500만 달러(1조 5500억원)로 3위다. 33억 달러의 뉴욕 닉스와 30억 달러의 LA 레이커스가 구단 가치 1, 2위를 달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佛대선 극우 vs 극좌 되나… 멜랑숑 ‘급부상’

    佛대선 극우 vs 극좌 되나… 멜랑숑 ‘급부상’

    EU “결속 약화시킬 후보” 촉각 1~4위 지지율 격차 5%P 불과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48) 후보와 중도 좌파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의 양자 대결로 굳어지는 듯하던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극좌 성향 장 뤼크 멜랑숑(65) 후보의 급부상으로 혼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우파 성향 프랑수아 피용(63) 후보까지 가세해 ‘4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지만 결선에서 극우·극좌 후보가 맞붙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23일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 이폽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르펜 국민전선(FN) 후보가 24%의 지지율로 1위, 신생 정당 ‘앙 마르슈’(전진)의 마크롱 후보가 23%로 2위를 차지했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3위는 피용 공화당 후보(18.5%), 좌파당의 멜랑숑 후보가 4위(18%)였다. 하지만 다른 여론 조사 기관 입소스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멜랑숑 후보가 18.5%로 3위를 차지해 피용(18%)을 제쳤다. 이는 지난달 17일 이폽 여론조사에서 멜랑숑의 지지율이 10.5%로 5위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3주간 8% 포인트가량 오는 셈이다. 멜랑숑은 실제로 지난달 20일과 지난 4일 두 차례의 대선 후보 TV 토론회 직후 유권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르펜과 마크롱이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만큼 현재까지는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각 후보의 지지율이 비교적 고른 편인 데다가 유권자의 3분의1가량이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인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주간지 뉴스테이츠먼도 1위와 4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가량인 상황에서는 멜랑숑이 1차 투표에서 상위 후보를 앞지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멜랑숑은 법정 근로시간을 주 35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고 프랑스 국민소득 중앙값의 20배를 초과하는 부유층의 소득분에 대해서는 100%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최저 임금 15% 인상,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주장한다. 르펜처럼 유럽연합(EU) 탈퇴까지 주장하지는 않지만 EU 내에서 프랑스가 좀더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크롱 후보 캠프는 비상이 걸렸다. 멜랑숑의 지지층은 같은 좌파 성향의 사회당 브누아 하몽 후보뿐 아니라 사회당에서 갈라져 나온 마크롱 후보의 지지층과도 일부 겹치기 때문이다. 마크롱 후보 측은 그동안 좌파 성향 유권자에게 “(극우 성향) 르펜과 (우파 성향) 피용이 결선에 진출하는 상황을 막고자 마크롱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쳐 왔다. 멜랑숑은 “내가 만일 피용을 앞지른다면 이 같은 주장의 근거가 무너지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EU도 멜랑숑의 약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는 “멜랑숑은 르펜과 이민 문제를 놓고 대척점에 서 있지만 두 후보 모두 프랑스의 독자성을 강조하고 EU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같은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지난 달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 빈슨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싱가포르에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칼 빈슨 항모의 한반도 지역 전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억제 능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대적인 군사력 증원은 단순 억제 차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6.25 전쟁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한반도 주변에 출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규모의 군사력이, 얼마나 들어오기에 국제 금융시장까지 술렁일 정도의 ‘4월 위기설’이 이토록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대북 무력 압박에 나선 미‧중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전략적 인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만 키워주었다는 비판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커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우선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가 담긴 ‘작전계획 5015’를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때부터 수차례의 도상연습을 통해 참수작전 등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끝통합(Combined Edge)‘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를 한국군 부대에 파견함으로써 한국군의 역량 부족 문제도 보완했다. 연합훈련 또는 대북 억지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증강했다. 구형 OH-58D 헬기를 교체한다며 최신형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를 2배로 증강했고, 별다른 발표 없이 오산과 군산에 F-16C/D 전투기를 2배 가까이 증강했다. 별도 발표 없이 포항과 군산 등지에 F/A-18E/F 전투공격기와 AH-1W 공격헬기, MV-22B 오스프리 수송기 등의 해병 항공전력이 전개됐고, 특히 군산에는 요인 암살 임무에 자주 동원되는 최신형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이 배치됐다. 참수작전 수행을 위해 흔히 ‘델타포스’로 통하는 미 육군 특수부대 CAG(Combat Application Group)와 해군 네이비씰(Navy SEAL)의 최정예 팀인 6팀(일명 ‘데브그루’)이 한반도에 전개되어 한국군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영국군 최정예 특수부대 SAS를 비롯한 호주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최정예 특수부대들도 한반도에 대거 출동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괌에도 대규모 군사력이 증강됐다. 이와쿠니 미 해병항공기지의 F/A-18 전투기 세력은 평시의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났고,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도 작전배치됐다. 오키나와에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A가 12대 배치되었으며, 괌에는 평시 전력의 2배에 달하는 폭격기 전력이 전개했다. 물론 이렇게 병력과 장비가 전진 배치된다고 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군의 전쟁은 기본적으로 ‘물량전’이기 때문이다. 선박자동위치식별시스템(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에 기록된 항만 입‧출항 정보와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Military Sealift Command)의 용선계약 내역을 확인해보면 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대량의 탄약을 한반도로 실어 날랐다. 이들 탄약은 주로 공군용 항공과 육군용 탄약으로 항공기에 탑재되어 지상을 폭격하는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들이다. 이러한 대규모 탄약 반입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최근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일부 물자가 들어온 것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칼 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배치는 이러한 전쟁 준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전쟁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와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기존 7함대 배속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모전단과 더불어 칼 빈슨(USS Carl Vinson) 전단까지 2개 항모전단이 들어와 있다. 이밖에 태평양의 날짜변경선 인근에 임무 배치 전 훈련(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마친 니미츠(USS Nimitz) 전단까지 합치면 유사시 일주일 이내에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는 항모전단은 3개에 달한다. 이밖에 현재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 시어도어 루즈벨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더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모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4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가 사세보에서 제31해병원정대를 싣고 대기 중이며, 당초 인도양의 제5함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마킨 아일랜드(USS Makin Isaland)도 7함대 지역 배속 명령을 받고 지난 주말 제주 남방 해역에 들어왔다. 마킨 아일랜드 전단 역시 제11해병원정대 병력을 싣고 있다. 이밖에도 동태평양 지역에 제15해병원정대를 태운 최신형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도 포진해 있다. 일주일 이내에 3척의 상륙전단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고 미국이 군사작전을 결심하면 보름 이내에 최대 5개 항모전단과 3개 상륙전단이 한반도 근해로 출동한다. 이들 전단은 최소 300여 대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동시에 수 백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으며, 중무장한 1개 사단급 해병대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다. 이토록 가공할 위력을 가진 전력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북한의 반격에 의한 한국의 수도권 피해에 대한 우려와 김정은 정권 제거 이후 안정화 작전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난민 통제 및 인도적 구호 작전에 대한 실무토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북‧중 국경지역에 난민 수용시설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고 이 지역을 통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북해함대에 기계화사단을 모체로 하는 1개 상륙사단이 신규 배속되어 북한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는 한편,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동원되었던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과 인접한 발해만 일대로 출동해 대기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 강화 지시가 하달되었고, 북부전구 소속 제16‧23‧39‧40 집단군 예하 각급 신속대응부대와 전투근무지원 세력 약 15만 명이 북한 접경지역으로 차출되었다는 소식이 대만과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성격보다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박자를 맞추어 후속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군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에 대한 우려 메시지만 밝힐 뿐 별다른 군사적 견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붕괴 유도 또는 선제타격에 무게 클라우제비츠가 지적한 것처럼 전쟁은 또 다른 형태의 정치행위이다. 따라서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어난다. 미‧중 양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통해 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은 양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이라는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 전체가 사실상 군대나 다름없는 세계 최대의 병영국가이자 핵과 미사일, 화생방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군사강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휴전선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가 전체의 인적‧경제적 자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남한에게 튈 불똥도 심각한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수령이 뇌수, 당이 신경, 인민과 군대는 세포라고 가르치는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김정은과 핵심 요인 몇 명, 즉 두뇌만 제거하면 국가 전체가 마비되는 이상한 체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면전 대신 수뇌부만 제거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태영호 前 영국공사 망명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김정은의 극단적인 공포통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체제 불안정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온갖 특혜를 누리며 살았던 군부의 불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군은 한때 온갖 이권에 개입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집단이었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기득권을 박탈당하는가 하면, 어린 김정은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있다. 군부 원로들이 대거 숙청 또는 좌천되었고, 각 지역의 기업소나 무역회사 등 군부의 돈줄이었던 이권 사업들은 대부분 노동당에 빼앗겼다. 새로 임명된 고위 장성들 역시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에 따라 진급과 강등을 되풀이했고, 일부는 김정은이 참가한 회의장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되기도 했다. 업무 능력과 충성도에 관계없이 김정은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자신과 가족이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쿠데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밀란 스볼릭(Milan Svolik)이 1946~2008년 기간 중 등장했다가 사라진 독재자 303명을 분석한 논문을 살펴보면, 독재자의 67%는 지배 엘리트 계층이 일으킨 쿠데타나 정변으로 제거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쿠데타나 정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북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지배 엘리트 계층, 특히 군부 세력의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주변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한 공작으로 이들 군부 엘리트 계층의 불안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을 경우 김정은 체제는 내부로부터 급속도로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내부에서 체제 전복 시도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평양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 김정은 제거를 직접 시도할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더 이상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정치권 전반에 팽배해 있다. 또 현재 한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리더십 부재 상태에 있고, 차기 정권은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미국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월말까지이다. 미국이 공습에 나선다면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들이 총출동할 것이다. EA-18G 전자전기 등이 북한 전역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AGM-86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이 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기지, 그리고 주요 지휘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강화 콘크리트를 60m 이상 관통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를 탑재한 B-2A 스텔스 폭격기들이 김정은 은거 예상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동안 F-22A와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들이 평양 일대의 김정은 경호부대는 물론 도주용 차량과 열차,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초토화시키고 나면 우리 군 특전사, 미군 델타포스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가 평양과 영변 등에 들어가 김정은의 사망여부를 확인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며, 핵무기를 회수 및 제거할 것이다. 전쟁은 금방 끝나겠지만 문제는 김정은 정권이 제거된 이후이다. 정국은 극도로 혼란하며 주변국과 비교해 군사력마저 빈약한 한국은 전후 처리 문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미·중 양국에게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경 통제와 북한 지역 안정화, 대량살상무기 회수 등의 명분으로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 들어오게 되면 북한에는 친중 성향의 새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이자 세계 5위권의 육군대국인 한국과 국경선을 맞대는 것을 대단히 불편해하는 중국은 북한의 새 정권을 적극 지원할 것이고, 필요할 경우 북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중국군을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북폭을 통해 미국은 세계경찰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제거하며 첨단무기 판촉을 통한 경제적 부수효과를 얻을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 불안 요소를 하나 제거하고 한반도 북부에 반영구적인 완충지대를 확보할 것이며,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얻어 미·일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핸디캡을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전략적 이익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통일은 요원해질 것이며,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극도의 혼란이라는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한국이다. 한 세기 전, 힘없는 대한제국은 열강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국권을 빼앗기고 무너졌다.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하지 않는다면 강대국들이 자국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라는 테이블 위에서 제멋대로 우리의 주권과 미래를 요리하는 치욕을 또 한 번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유럽 최고 손…주전 걱정 끝

    ESPN “손흥민, 이번 주 유럽 리그 랭킹 1위” 英언론 “저평가 됐다… 해리 케인 복귀와 무관” 손흥민(25·토트넘)이 주전을 꿰찼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이번 주 유럽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11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24)과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쳤던 해리 케인(24·영국)이 복귀하게 되지만 고민하지 않아도 좋다는 얘기다. 최근 토트넘의 6연승과 홈 11연승은 손흥민의 파워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케인의 공백기인 6경기에서 322분을 뛰며 7득점 2어시스트를 올리는 빼어난 활약을 뽐냈다. 얀센은 밀월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1골을 보탰을 뿐이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가 니알 퀸은 “주변에서 손흥민을 얕잡아 봤다. 스피드를 막을 수 없다”고 감탄했다. 손흥민(11골)-케인(19골)-델리 알리(21·영국·15골) 트리오가 올 시즌 46골을 합작했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MSN’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즈-네이마르 트리오(60골)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뿐 아니라 독일·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전체 리그에서 이번 주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을 랭킹 순서대로 공개한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을 1위에 올렸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인 폴란드 출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2위), 벨기에 출신 로멜루 루카쿠(24·EPL 에버턴·3위)까지 제쳤다. 손흥민은 ESPN 선정 ‘이번 주의 베스트 11’에도 포함됐다. ESPN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케인의 공백을 잘 메웠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특히 지난 8일 왓퍼드를 상대로 한 경기 후반 39분 손흥민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순간을 언급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연속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주말 자신의 전 소속 팀인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주도했다. EPL 득점 선두 루카쿠(23골)는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4-2 승리에 공헌했다. 4위는 곤살로 이과인(30·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프랑스), 5위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올 시즌 18골. EPL 통산 26골로 차범근(64)의 한국인 유럽 무대 시즌 최다 득점(19골)과 박지성(36)의 한국인 EPL 통산 최다 득점(27골)에 1골을 남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관광 경쟁력 세계 19위

    2015년보다 10단계 상승정책·가격경쟁력은 중하위권 한국의 관광 경쟁력이 세계 19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세계경제포럼 관광 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종합순위가 136개 대상 국가 중 19위를 기록해 2015년보다 10단계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 관광 경쟁력 평가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전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으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 42위, 2009년 31위, 2011년 32위, 2013년 25위, 2015년에는 29위를 각각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관광정책·기반 조성이 82위에서 47위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인프라도 40위에서 27위로, 환경 조성 분야도 28위에서 24위로 각각 올랐다. 다만 관광정책 우선순위(63위), 가격 경쟁력(88위) 등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2015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9위에서 4위로 5단계, 중국은 17위에서 15위로 2단계 각각 상승했다. 북한은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 관광산업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15번홀 ‘인생샷’… 22년 설움 날린 가르시아

    15번홀 ‘인생샷’… 22년 설움 날린 가르시아

    15번홀 4m이글 퍼트로 반전 로즈와 연장서 버디 낚고 환호햇수로 22년, 그보다 더 기구한 운명을 가진 골프 선수가 있을까. 16세 때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에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컷을 통과하고 같은 해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 이후 ‘엘니뇨’라는 별명이 수식어처럼 따라다녔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골프 인생을 걷다 잊혀질 뻔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37)가 마침내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그린재킷으로 수놓았다. 가르시아는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연장전 끝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함께 적어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18번홀(파4)에서 서든데스로 펼쳐진 연장전에서 가르시아는 4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티샷 실수로 보기에 그친 로즈를 따돌렸다. 의외로 빨리 승부가 갈렸다. 이 ‘챔피언 퍼트’로 가르시아는 마스터스 출전 19번째 만에 정상에 올라 우승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었다. 또 프로 전향 이전인 1996년 브리티시오픈을 통해 메이저대회 데뷔전을 치른 이후 22년 만에 ‘메이저 무승’이라는 꼬리표를 뗐다. ‘73전74기’의 신화. 가르시아는 이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22차례, 5위 이내에도 12번 들었지만 정작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상금은 198만 달러(약 22억 5000만원). 챔피언 조에서 로즈와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가르시아는 전반을 나란히 2언더파로 마친 뒤 14번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5개 홀을 파로 막은 로즈에게 뒤졌다. 대반전은 15번홀(파5)에서 일어났다. 두 번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쉽지 않은 4m짜리 이글 퍼트를 떨궈 버디를 잡은 로즈와 다시 동타를 만든 것. 로즈는 뚜렷하게 흔들리는 기색을 보였다. 번번이 퍼트가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16번홀 버디를 잡았지만 다음 홀에서 타수를 까먹어 16번홀 이후 3개홀을 파세이브한 가르시아에게 다시 동타를 허용, 연장으로 끌려 갔다. 연장전 티샷을 먼저 한 로즈의 공은 왼쪽 페어웨이를 벗어나 수풀 속으로 들어갔고, 이어 회심의 티샷을 날린 가르시아는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켜 파 퍼트를 남긴 로즈를 돌려세웠다. 가르시아는 “15번홀 두 번째 샷은 내 인생 최고의 샷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슬슬 끊는 ‘치킨 공화국’… 펄펄 끓는 ‘카페 천국’

    슬슬 끊는 ‘치킨 공화국’… 펄펄 끓는 ‘카페 천국’

    전국 카페 사업장 5만 5693곳, 917명당 1곳… 5년간 두자릿수↑ 치킨집 4440곳… 감소세 전환 어학원·문방구·PC방 등도 쇠퇴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 상가촌은 세종 절재로와 도움8로 일대에 마주한 ‘세종중앙타운’과 ‘어진프라자’다. 건물 1층은 한두 곳 빼고는 전부 커피와 음료를 파는 카페가 차지하고 있다. ‘달콤커피’, ‘이디야’, ‘크리스피크림도넛’, ‘할리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 외에도 ‘빽다방’, ‘곰브라더스’, ‘디저트39’ 등 중소형 가맹점에, 브랜드 없이 운영하는 자영업 카페까지 줄잡아 20여곳이 생존 경쟁을 벌인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커피 값이 자꾸 싸져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1000~2000원이면 살 수 있다.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모습은 신생도시 세종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쉽게 관찰된다. 9일 통계청이 최근 새로 업데이트한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의 ‘우리 동네 생활업종’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카페(비알코올 음료점업) 사업체 수는 2014년 기준 5만 5693개로 전년(4만 8121개)보다 15.7% 증가했다. 대표적인 생활업종 15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카페 사업체 수는 2배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5만 6020명에서 15만 7603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카페는 2006년만 해도 사업체 수가 2만 6452개로 15개 업종 가운데 5위권에 불과했다. 한식당이 27만 4172개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노래방(3만 5801개), 일반교습학원(3만 3896개), 여관(2만 7978개) 순이었다. 카페는 2009년 여관을 밀어내더니 2011년과 2013년에는 노래방과 일반교습학원을 차례대로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2010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온 업종은 카페가 유일했다. 골목마다 들어선 편의점은 2007년(21.0%)부터 2012년(13.5%)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오다가 2013년 증가 폭이 2.5%로 뚝 떨어지더니 2014년에도 5.6% 증가에 머물렀다. 치킨집은 2014년 3만 1529개로 전년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쳐 둔화세가 확연했다. 수도권 치킨집은 이미 문 닫는 곳이 늘었다. 서울의 치킨집은 2012년 4660개로 최고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14년에는 4440개까지 줄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서 치킨집이 가장 많은 경기 역시 2014년 7038개로 전년보다 10개 감소했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은 ‘치킨공화국’이 아닌 ‘카페천국’이 더 걸맞은 셈이다. 영업점 1곳당 인구수를 계산해 보면 카페는 917명당 1곳꼴이다. 1620명에 1곳인 치킨집과 1900명에 1곳인 편의점보다 더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카페 외에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호텔업(13.7%)과 펜션(12.6%) 등도 전년에 비해 급증했다. 한식·중식·일식·서양식을 제외한 ‘기타 외국식당’ 업종도 12.7%의 증가율을 보였다. 베트남 쌀국수 등 동남아식이 여기에 속한다. 대표적인 쇠퇴업종으로는 외국어학원이 꼽혔다. 어학원 수는 2007년 증가율 26.8%로 15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그 폭이 점점 줄더니 2011년(1만 8985개)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2014년에는 전년보다 11.8%나 줄었다. 동네마다 목 좋은 자리에 있던 휴대전화점(통신기기 소매업)은 2014년 8.4% 감소했다. 2012년 2만 7846개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해 2만 4757개로 쪼그라들었다. 문방구와 PC방(컴퓨터게임방), 노래방 등 200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던 업종의 쇠퇴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2006년 2만 583개였던 문방구는 초등학생 인구 감소, 문구용품의 대형마트 구매 등이 일반화되면서 2014년 1만 2364개로 절반으로 줄었다. PC방은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모바일 게임 인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20 07년 3만 7722개로 한식당에 이어 15개 업종 중 2번째로 많았던 노래방은 단체 회식 문화가 바뀌고 불황형 코인노래방이 등장하면서 타격을 입은 탓에 2014년 전년보다 2.2% 줄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두 개의 코리아, 한 장의 티켓 놓고 마침내 격돌

    두 개의 코리아, 한 장의 티켓 놓고 마침내 격돌

     두 개의 ‘코리아’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싸움을 벌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B조엔 남.북한 외에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홍콩 등 5개국이 속해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남북이 훨씬 앞서 있어 두 나라간 경기에서의 승자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벌어지는 여자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엔 중국 일본 호주 요르단을 비롯해 총 8개국이 참가하는데 상위 5개국에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 요르단 아시안컵 본선에만 오르면 5위 안에 무난히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 7일 북한전이 한국 여자축구의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하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6일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양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에서 담금질하며 운명적인 남.북대결을 준비했다. 시작 15분 뒤 전면 비공개 훈련으로 바꿔 마지막 땀을 흘렸다.  두 팀은 지난 5일 경기에서 100% 전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창’을 숨겼다. 북한은 홍콩전에서 아시아 정상급 공격수 허은별을 선발로 투입했다가 전반 도중에 빼고 성향심을 넣었다. 부상 우려도 있었지만 김광민 북한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에선 허은별을 다 알고 있다. 성향심을 교체로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말을 아꼈다.  성향심은 지난해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며 ‘실버볼’을 수상한 유망주로 홍콩전에서 골 맛도 봤다. 하지만 ‘윤덕여호’는 남북전에서 체력을 아낀 허은별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역시 같은 날 인도전에서 10-0으로 대승했으나 몇몇 선수들을 배려했다.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조소현을 투입하지 않았고, 북한에 강한 정설빈을 후반 교체로 넣었다. 북측 취재진이 인도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소현 결장과 정설빈의 교체 투입을 질문할 정도였다.  두 감독 모두 남.북전에 대해선 “갖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붓겠다. 정신력이 중요하다”며 총력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및 U-17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대거 수혈해 ‘젊은 피’로 나선다. 한국은 유영아 김정미 정설빈 전가을 등 베테랑의 힘으로 홈팀과 맞선다.  북한은 홍콩전에서 5골 중 4골을 코너킥에 의한 세트피스로 득점했다. 홍콩 감독이 “코너킥 때 너무 많이 당했다”며 자책할 정도였다. 한국 역시 홈팀의 세트피스 전술에 실점하지 않도록 많은 수비 연습을 한 것으로 물론, 세트피스를 통해 골 넣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다. 북한이 두 경기를 벌인 지난 3일과 5일, 관중은 1만 5000명을 약간 밑돌았다. 그러나 7일 남.북전에선 5만명이 꽉 찰 것으로 보인다. 무채색 옷을 입은 남성 위주의 홈 관중이 쏟아내는 에너지는 5일 북한-홍콩전을 통해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김일성경기장은 관중 함성이 울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 실제 관중 이상의 효과를 낸다.  다만 이런 에너지가 어느 쪽에 유리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 북한 여자축구가 이런 대규모 홈관중 앞에서 경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란 견해도 있다. 반면 지난 2011년 11월 남자축구 브라질 월드컵 예선 북.일전에서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북한이 김일성경기장에서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0으로 이긴 것을 생각하면 ‘윤덕여호’가 긴장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우릴 응원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등장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5일 북한-홍콩전엔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나타났는데 7일 남.북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다. 이뤄진다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평양 공동취재단
  • 복지 수준 올랐지만 행복감 떨어진 한국

    우리나라 복지 수준이 지난 5년 동안 소폭 개선됐지만 국민이 느끼는 행복감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지 23위→21위로 소폭 상승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복지 수준 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복지 수준은 34개 OECD 회원국 가운데 2011년 23위에서 지난해 21위로 상승했다. 이는 경제 활력, 복지 수요, 재정 지속, 복지 충족, 국민 행복 등 5개 부문의 23개 지표를 측정한 결과다. 지난해 종합 순위에서 복지강국인 노르웨이와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1∼5위였고 에스토니아, 칠레, 터키, 그리스, 멕시코는 30∼34위였다. ●국민 행복도 30→33위로 하락 전반적인 복지 수준이 높아졌지만 ‘국민 행복도’는 낮아졌다. 삶의 만족도와 국가 투명도, 자살률, 여가, 합계출산율 등으로 측정한 점수는 2011년 0.348점에서 지난해 0.133점으로 크게 감소했다. 순위도 30위에서 33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이탈리아와 공동 27위, 국가 투명도는 56점으로 체코와 공동 27위였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8.7명으로 34위에 그쳤다. 합계출산율도 1.21명으로 꼴찌였다. 여가는 하루 14.7시간으로 25위, 출생 시 기대수명은 82.2세로 이스라엘, 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10위였다. ●경제활력도 8위·재정지속도 3위 반대로 고용률, 1인당 국내총생산(GDP), 실질경제성장률, 노동생산성 증가율로 측정한 ‘경제활력도’는 0.75점에서 0.834점으로 올랐다. 다만 순위는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국민부담률, 국가채무비율, 재정수지 비율로 측정한 ‘재정지속도’는 0.775점에서 0.879점으로 상승하며 3위로 조사됐다. 상대 빈곤율과 지니계수, 경제고통지수, 총부양비가 포함된 복지 수요도는 0.781점에서 0.786점으로 소폭 올랐고 순위도 12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올드보이’·‘트럼프 비선’들이 회담 성사 주도적 역할

    中 ‘올드보이’·‘트럼프 비선’들이 회담 성사 주도적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중국 외교의 올드보이들을 되살려 냈다.중국 양제츠(67) 국무위원은 사실상 퇴임 상태였다. 그가 이번 회담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정권 출범 후 회담 성사까지 고비마다 숨통을 틔우게 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느닷없는 전화통화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 때 중국은 트럼프와의 접촉 루트를 찾지 못해 당황했다. 이때 양제츠가 나섰다. ●中 부총리 가능성 거론되는 양제츠 지난해 12월 9일 미국으로 건너가 대외 정책의 초안을 그리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핫라인’을 구축했다. 그러고는 격앙된 양국 정상을 달래 통화를 성사시켰다. 두 번의 미국대사 경험과 6년 외교부장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부총리(정치국원)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다. 직업 외교관이 권력서열 25위 이내의 정치국원으로 발탁된 일은 1990년대 첸치천 전 부총리 이후 사례가 없다. 추이톈카이(65) 주미 중국대사도 역시 퇴임이 유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과 사위인 ‘이방카 트럼프-재러드 쿠슈너’를 집중 공략한 주포였다. 전임자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인들에게 설맞이 인사를 하지 않아 양국 분위기가 급속히 냉랭해졌을 때 이방카를 중국대사관으로 불러낸 주인공이다.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발언을 누그러뜨리고, 첫 회담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유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개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美와 별 인연 없는 왕이 부장 ‘머쓱’ 외교 실세인 현직 외교부장 왕이는 중간에서 머쓱해진 상태다. 일본통으로 미국과는 별 인연이 없었다. 지난 5년간 모든 정상회담의 밑그림을 그려 왔던 시진핑의 양팔 ‘리잔수-왕후닝’조도 이번엔 뒤로 빠졌다. 리잔수 비서실장은 외교정책까지 완전히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경제 책사 류허는 무역 전쟁 대응책을 책임진다. 리커창 총리보다 경제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들은 준비 과정에서 물러났을 뿐이다. 회담장에서는 시 주석을 조종할 인물들이다. 중국의 외교 시스템과 지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트럼프 정권의 ‘시스템 부재’다. 트럼프 정권은 지금껏 ‘백악관 이너서클(문고리)’을 중심으로 정상회담을 치러 왔다. 행정부는 이제 막 장관직 정도만 형태가 구비된 상태로, 특히 아시아 라인의 실무진은 곳곳이 구멍이다. 이너서클로 외교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지만 이번에는 모처럼 공식 외교라인이 움직여 미국의 비선조직과 선을 댔다. 외형상 기형적이지만 가장 실질에 부합하는 조합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시 주석과 그의 팀을 미국에서 맞을 그룹은 ‘백악관팀’이다. 회담 성사부터 장소 결정까지 막후에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 선임고문이 있다. 북핵 문제 등 외교안보 이슈와 관세·환율 등 무역 이슈는 각각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가경제위원회(NEC)가 나눠서 모든 인력을 동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5일 “정상회담이니 당연히 백악관이 챙기지만 국무부와 국방부, 재무부, 상무부 등 각 부처들이 장관 이외에는 실무급에서 중국을 제대로 담당할 만한 라인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백악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 내에 자칭, 타칭 ‘중국 전문가’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며 “이들이 중국을 ‘열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내 中 전문가들 중국 ‘열공’ 쿠슈너는 추이톈카이의 제안을 접수한 뒤 스티븐 배넌 수석고문 및 백악관 보좌관들을 비롯해 국무부 등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미사일 대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남중국해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은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과 캐슬린 맥팔런드 부보좌관이 맡고 있다.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특히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를 주도하면서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매슈 포팅어(43)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 등의 실무를 담당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부터 의전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틸러슨은 중국 측 카운터파트役 예상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은 정상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앉아 중국 측 카운터파트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악관이 짠 각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통상라인 총괄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게리 콘 NEC 위원장이 맡는다. 상무부·국무부 출신 케네스 저스터 NEC 부위원장 겸 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은 NEC와 NSC를 넘나들며 실무를 이끌고 있다. 경제통상라인은 분야별로 역할이 나뉘어 있다. 환율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관세는 피터 나바로 무역위원회(NTC) 위원장과 로버트 라이시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반덤핑 이슈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각각 맡는다. 이들 모두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기 때문에 협상이 녹록지 않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모종의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에 수소가 가장 많은 까닭…빅뱅에 답 있다

    [아하! 우주] 우주에 수소가 가장 많은 까닭…빅뱅에 답 있다

    우주 삼라만상을 이루고 있는 원소들 중에서 수소가 가장 많다. 무려 75%를 차지한다. 대체 왜 그런 걸까? 이 질문에 답을 하려면 빅뱅이 일어난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오리건 주립대학 화학교수인 메이 나이먼이 설명한다. 빅뱅은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만들어 우주를 짓는 벽돌로 사용했다. 원소들은 각기 고유한 개수의 아원자 입자를 가진다. 양전하를 띤 양성자, 중성자, 그리고 음전하를 띤 전자가 그것들이다. 수소는 양성자 하나와 전자 하나로 이루어진 원소로, 중성자를 갖지 않은 유일한 원소이기도 하다. 우주에서 가장 단순한 원소인 이 수소는 또한 우주에서 가장 흔한 원소로서 우주 물질의 거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이 수소가 가장 단순한 구조를 가졌다는 이유가 바로 가장 많은 비율로 존재하게 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나이먼 교수는 설명한다. 이 수소는 별 속에서 핵융합으로 헬륨을 생성한다. 우주에서 수소 다음으로 많은 헬륨은 양성자, 중성자, 전자를 각각 두 개씩 갖고 있다. 따라서 질량은 수소의 4배가 되며, 우주 물질의 24%를 차지한다. 천문학에서는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들은 모두 중원소로 친다. 참고로, 우주에 있는 모든 원소들의 개수는10^98(10의 98승) 개이며, 그중에서 당신은 10^29(10의 29승) 개를 갖고 있다. 그리고 원소 개수로 보면, 1위 수소 88%, 2위 헬륨 11%이고, 나머지 모든 자연 원소 90종을 합해도 1% 미만이다. 세번째로 많은 원소는 산소인데, 그래봤자 수소의 1000분의 1 이하이다. 그리고 질량이 높은 원소일수록 그 양은 적다고 나이먼 교수는 덧붙인다. 그런데 지구의 원소 조성비는 우주와는 사뭇 다르다. 지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원소는 산소로, 46.6%나 된다. 그 다음이 규소 27,7%, 알루미늄 8.1%, 철 5%, 5위 칼슘 3.6%, 나트륨 2.8%, 칼륨 2.6%, 마그네슘 2.1% 순이다. 이런 것을 보면 지구가 우주에서 얼마나 특이한 존재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주에서 가장 흔한 수소는 인체에서도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유전자 정보를 만드는 DNA 생성에도 관여하며, 우리 몸의 위나 다른 장기 내의 pH(물의 산성-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 이온 농도 지수) 조절에도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고 나이먼 박사는 밝힌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수소의 효용은 바로 산소와 결합해 생명의 근원인 물(H20)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물이 얼 때는 소수가 물의 분자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서 물보다 비중이 가벼운 얼음을 만드는데, 만약 얼음이 물보다 무겁다면 바다에서 생명이 나타나기 어렵다. 왜냐하면 얼음이 밑바닥에서부터 얼기 시작해 모든 물이 얼어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물질이 액체에서 고체로 되면 비중이 높아지는 데 반해, 물은 이와 반대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물이 갖는 아주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입니다" 하고 나이먼 교수는 밝힌다. 한편, 수소는 아주 위험한 원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산소와 반응하면 바로 폭발을 일으킨다. 이런 이유로 힌덴부르크 비행선이 1937년 폭발해 36명의 인명사고를 냈다. 게다가 수소 폭탄은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만큼 파괴적이다. 이런 수소 폭탄이 1950년대 미국과 소련,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 의해 핵실험을 감행되었다고 나이먼 교수는 지적했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우주에 가장 많은 수소. 그러나 수소가 지닌 오묘한 신비는 아직까지 다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물리학자들은 수소를 알면 물리학을 다 안 것이나 진배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진수의 바이오 에세이] 우리만 모르는 기초과학 경쟁력

    [김진수의 바이오 에세이] 우리만 모르는 기초과학 경쟁력

    한국은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로 꼽힌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4% 넘게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과 이스라엘밖에 없다. 우리 정부는 올해까지 이를 GDP의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복지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미래에 투자하는 셈이다. R&D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R&D 투자 구성을 살펴보면 민간이 정부의 투자보다 3~4배 더 많다. 우리 정부는 연간 19조원을 투자해 전체 연구개발비의 4분의1을 담당하고 있다. 이 중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1조원대에 불과하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투자액도 미미하고 GDP 대비 상대적 규모도 크다고 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의생명과학 분야에만 매년 30조원 넘게 투자한다. 우리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리지는 못 하더라도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더 늘릴 여지가 있다. 실상이 이렇지만 국내 언론에서는 정부가 막대한 투자를 하는 데 비해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눈에 띄는 가시적 성과가 드물다는 것이다. 이웃 일본은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데 우리 정부는 연간 1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지만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노벨상은 과학기술 성과의 선행지표가 아니라 후행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 최근 수년 동안 일본의 기초과학은 눈에 띄게 뒷걸음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일본을 추월한 뒤 무서운 속도로 미국을 쫓고 있다. 기초과학의 성과는 연간 발표되는 논문과 특허 숫자로 평가할 수도 있지만 이는 양적 평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논문과 특허가 사장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전체 숫자보다는 인용이 많이 되는 영향력 있는 논문 수로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네이처’가 집계해 공개하는 네이처 인덱스는 기초과학 분야별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들만을 고려해서 국가별, 기관별 기여도를 산출한 것이다. 2016년 발표된 논문을 기준으로 산정한 네이처 인덱스를 보면 한국은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연간 2000편 가까운 기초과학 논문을 발표해서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놀랍게도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배출해 기초과학의 출발지라고도 할 수 있는 이탈리아보다 순위가 한 단계 높다. 본격적인 기초과학 역사가 1970년대 정부출연연구소의 출범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불과 50년 만에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초과학 강국들과 경쟁하게 된 셈이다. 부동의 1위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이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해 우리보다 순위가 높지만 GDP 대비 성과를 따져 보면 우리가 중국과 일본보다 더 효율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국내 기초과학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초과학 성과는 대부분 대학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한 QS대학평가 결과를 통해서도 한국 기초과학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서울대 화학부는 전 세계 화학과 중에서 19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이스트 화학과는 간발의 차이로 서울대를 앞서 18위다. 카이스트, 서울대 앞에는 MIT,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도쿄대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명문 대학들만 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기초과학은 역사가 일천하고 투자도 해외 선진국에 비해 많지 않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고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아직 그 과실이 많이 열리지 못해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학계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해 안주하고 정부도 이만하면 되었다 싶어 투자를 소홀히 한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아직 우리가 만족할 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좌절하고 낙담할 때는 더욱 아니다.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강국, 과학기술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비난과 질책보다는 격려와 관심,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 신동빈의 뉴롯데… 삶의 가치 더할 새로운 50년

    신동빈의 뉴롯데… 삶의 가치 더할 새로운 50년

    롯데그룹이 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롯데제과에서 8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롯데그룹은 지난해 매출 92조원의 재계 5위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는 50주년을 맞아 고객의 생애에 가치를 더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도 개장했다.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이 1987년 사업지를 선정한 이후 30년이 걸린 개장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시장과 트렌드가 쉴 새 없이 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투명한 경영구조를 갖춰 고객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생애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했다. 고객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이어 열린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서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새 비전의 시작점”이라며 “인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연계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고, 청년 중심으로 2만명을 고용해서 대한민국 사회의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의 탄생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신격호 총괄회장님에게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창립식과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신 총괄회장은 불참했다. ●“롯데호텔 상장은 면세점 회복돼야” 앞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은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됐는데 아직 중국 사업은 투자 단계”라며 중국 철수설을 부인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과제인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호텔롯데의 주력사업인 면세점이 영향을 받고 있어 면세점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야만 (상장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상장에)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한데,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호텔롯데를 상장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쯤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첫날 북적북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높이가 555m에 이르는 123층(지하 6층) 건물이다. 거주공간, 사무실, 호텔, 관광시설(전망대·면세점 등), 쇼핑몰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수직도시’와 같다. 117~123층에 전망대 ‘서울 스카이’가 있고 118층에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데크’가 설치됐다. 관람객은 투명한 바닥을 통해 서울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123층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 서쪽으로 50㎞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 아산만 당진 제철소 공장까지 보인다. 롯데는 국내 최초로 타워 내 20층마다 모두 5개 피난 안전구역을 뒀다. ●총수일가·계열사 새달 단계적 입주 롯데그룹 계열사나 총수 일가도 롯데월드타워에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를 쓰는 신 회장과 경영혁신실은 5월 이후 잠실 타워로 옮긴다. 다만 특검 수사와 신 회장 재판 등이 맞물려 있어 일정은 유동적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유소연, 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극적인 우승

    유소연, 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극적인 우승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렉시 톰프슨(22·미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0만 5000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톰프슨을 따돌렸다.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교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등에 이어 4승째다. 톰프슨의 벌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톰프슨은 12번 홀(파4)을 진행하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공동 2위 선수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3라운드 17번 홀 약 50㎝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TV 시청자 제보가 대회 우승의 향방을 확 바꿔놨다. 결국 공을 마크한 지점에 정확히 놓지 않고 홀 쪽에 가깝게 놨다는 이유로 2벌타가 부과됐고, 또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2벌타가 추가됐다. 12번 홀 보기까지 한꺼번에 5타를 잃은 톰프슨은 3타 차 선두에서 순식간에 선두에 2타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 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침착하게 칩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톰프슨도 ‘4벌타’ 충격을 이겨내고 18번 홀 버디로 연장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톰프슨은 약 4m 거리 이글 기회가 있었으나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에서는 톰프슨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러프로 향했고 유소연이 승기를 잡았다. 먼저 톰프슨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는 짧았던 반면 유소연은 약 2m 내리막 퍼트에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5승째를 거뒀다. 또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네 번째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에 이어 최근 2개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34.9%, 13주 연속 1위…안철수 18.7%, 안희정 12.1%, 이재명 10%

    문재인 34.9%, 13주 연속 1위…안철수 18.7%, 안희정 12.1%, 이재명 1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2위에 올랐고,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3위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5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31일 실시한 3월 5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가 한주만에 6.1%포인트 급등한 18.7%로 2위에 올랐고, 5.0%포인트 하락한 안 지사(12.1%)와 0.2%포인트 떨어진 이재명 성남시장(10.0%)이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는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지켰다. TK(대구·경북)와 서울, 30대에서는 금주 지지율이 올랐고, 경기·인천에서는 떨어졌다. 일간 지지율은 지난달 28일 32.9%까지 하락했다가 30일 38.9%로 상승했으나, 31일 34.4%로 다시 내렸다. 국민의당 경선에서 연승을 달리며 언론의 조명을 받은 안 전 대표는 안 지사로부터 이탈한 지지층을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일간 지지율은 20.7%로 20%선을 넘었다. 보수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상승세를 탔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지난주 4위에서 이번 주 1위로 급상승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 경선에서 문 전 대표에 크게 뒤지면서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3위로 밀려났다. 호남과 60대 이상에서 하락폭이 컸다. 이 시장은 서울, 20대와 50대 등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상승해 두 자릿수대 지지율을 지켰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전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7.5%로 5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보수 지지층 일부가 안 전 대표로 이탈함에 따라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31일 일간 지지율은 7.3%였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진태 의원도 조사대상에 포함돼 전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진 4.8%로 홍 후보의 뒤를 이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0.7%포인트 올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2.9%로 공동 7위에, 국민의당 소속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7%로 9위에 각각 올랐다.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 조사결과에서는 문 전 대표가 43.0%로 안 전 대표(22.7%)를 20.3%포인트 차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가 10.2%로 3위에 올랐고, 심 대표와 유 후보가 나란히 3.9%로 집계됐다.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6.3%다.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가상대결 시나리오에서도 문 전 대표는 46.1%로 26.3%를 기록한 안 전 대표에 큰 격차로 앞섰다. 홍 후보는 11.9%로 집계됐고, 응답 유보층은 15.7%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4%, 국민의당 16.2%, 한국당 12.5%, 정의당 5.7%, 바른정당 4.6%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4.0%포인트 떨어져 4주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고, 국민의당은 2.5%포인트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김진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김진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한때 세계 경제의 우등생이었던 한국은 지금 생산가능 인구, 소비, 고용,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4대 절벽에 직면해 있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희망의 빛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경제를 리셋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라고 말할 수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로봇공학,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나노바이오공학 등 10개 안팎의 기반기술과 여기서 파생되는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e커머스, 스마트 팩토리 등 수많은 상품·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는 디지털 과학기술이라는 거대한 제4의 물결을 타고 산업과 사회 전체의 시스템이 급속히 변화되고 물질 중심 문명에서 무형의 데이터 중심 문명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제4차 산업혁명은 이론이 아닌 전략의 문제가 됐다. 우리도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 5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삶의 질 향상에 연계된 정밀의료, 신약, 탄소자원화 등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다보스 포럼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제4차 산업혁명 적응도에서 전 세계 139개 중 25위로 평가되고 있다. 1위는 스위스, 2위는 싱가포르이고, 일본은 12위다. 정책결정자들이 전통적인 사고에 붙잡히거나 단기적 문제에 매몰되지 말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긴 안목의 전략적 사고로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 과감하면서도 정교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혁신과 파괴라는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공공의 이익이 아닌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 악용될 수 있고, 기계가 인간노동을 대체함에 따라 노동시장의 붕괴, 기술수준 차이에 따른 임금격차 확대, 중산층 축소로 인한 빈부격차 심화 등이 초래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갈등과 불안을 증폭하고 폭력성 범죄, 첨단과학기술을 악용한 조직범죄가 증가될 수 있다. 이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2010년부터 사이버 범죄 등 첨단범죄의 흐름에 대응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형사사법 제도의 선진화방안 연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 및 자율주행 자동차의 형사책임 문제와 인공지능 기술 활용방안, 범죄데이터를 분석해 범죄발생을 예측하는 시스템, 정확한 인과관계를 계산할 수 있는 수사지원 로봇, 피의자 신문을 보조하는 서비스 로봇 등이 다 연구 대상이다. 앞으론 재판 단계에서 증거조사에 포렌식 기법을 활용하고, 교정단계에서 순찰 로봇과 수용자처우 서비스 로봇 등이 도입될 수 있다. IBM사 왓슨과 같은 지능이 탑재된 로봇을 수용자들의 진료업무에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목소리나 얼굴인식 기능이 적용된 드론 등을 활용하여 보호관찰을 시행할 때 인권보호에 더 친화적일 수 있다. 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어지기 마련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을 선물해 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자유의사가 경시되고 사생활이 침해되는 촘촘한 감시망 속의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2015년 유엔재래식무기협약회의에서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자동화 병기로봇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2040년경에는 범죄를 자행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 범죄자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레이 커즈와일은 기술이 인간지능을 초월하는 순간인 특이점(singularity)이 2045년에 온다고 예견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스티븐 호킹도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인간의 뇌를 모사한다. 인간의 감성까지 보유하거나 인간을 해치는 기술로 진화하기 전에 이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향후 기술의 발전을 활용하되 기술의 부작용은 억제할 수 있도록 형사정책분야의 대응이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까닭이다.
  • 재테크 욕구 강한데 금융 지식 없는 2030, 맞춤 상품 ‘콕’ AI형 추천 선호…은행 입사 1순위·선호도 ‘국민’

    재테크 욕구 강한데 금융 지식 없는 2030, 맞춤 상품 ‘콕’ AI형 추천 선호…은행 입사 1순위·선호도 ‘국민’

    1000만원 생기면 예·적금 71% 리딩뱅크 신한, 항목마다 2위 희망연봉 3000만~3500만원2030세대에게 물었다. ‘가장 원하는 금융 서비스’가 무엇이냐고. 가장 많이 나온 답은 “은행이나 상품은 중요하지 않다. 내 상황에 맞춰 알아서 설계해주는 인공지능(AI)형 상품이면 된다”였다.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은행은 국내 1위인 신한은행을 제치고 KB국민이 차지했다. 서울신문이 구인구직사이트 알바천국과 취업을 했거나 준비 중인 20~30대 869명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3월 8~14일 이뤄졌다. 두드러진 특징은 “재테크에 관심은 많으나 실제 지식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2.8%)가 ‘나만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기를 가장 원했다. 복잡한 금융상품 속에서 콕 찍어주는 추천 서비스가 절실하다는 뜻이다. 그다음은 은행에서 쌓은 포인트를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제휴처 확대’(22.4%) 요구가 많았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통장·카드 개설 등이 가능한 비대면 처리 확대(19.8%), 학자금 대출 등 이자 절약 노하우 제공(8.7%), 노후보장 상품 정보 제공 및 다양화(6.2%) 주문도 뒤따랐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저금리 시대를 처음 맞닥뜨린 청년층은 소득도 높지 않고 재산도 많지 않아 부 축적이 어려운 데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 혼란스러운 만큼 알아서 상품을 골라주는 맞춤형 수요가 강하다”면서 “이는 그만큼 금융교육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1000만원이 생기면 어디에 투자하고 싶은가’란 질문에는 예·적금 가입이 압도적으로(71.1%)으로 많았다. 금융지식이 많지 않다 보니 가장 무난한 상품을 고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펀드(12.9%), 주식(9.7%), 보험(3.3%), 파생상품 (3.0%)이 차지했다. 입사 선호도는 KB국민이 강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33.6%)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은행’으로 KB국민을 꼽았다. 그 뒤는 신한(29.6%), NH농협(18.1%), 우리(11.5%)였다. 마지막은 KEB하나은행(7.2%)이 차지해 체면을 구겼다. 농협은행의 강세는 최근 농협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된 덕도 있지만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리딩뱅크’ 신한이 조사 항목마다 KB국민에 1위를 내준 사실이다. ‘가장 선호하는 주거래은행’ 질문에도 신한(27.1%)은 KB국민(33.8%)을 따라잡지 못했다. 신한 측은 “KB의 지점 수가 많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3위는 농협(17.2%), 4위 우리(13.9%), 5위 KEB하나은행(7.8%)으로 입사 선호도와 같았다. 설문에 응한 20대 직장인 김상훈씨는 “KB는 주변에 지점이 많아 접근성이 좋은 데다 특유의 친근함이 있다”고 말했다. “(KB) 홍보모델인 김연아가 주는 젊은 이미지가 맘에 든다”는 응답도 많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대 전용 ‘락스타’ 이벤트 등으로 올드(Old)한 이미지를 많이 벗었다”면서 “고객들이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봐온 각인효과도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30이 희망하는 첫 연봉은 3000만~3500만원(31%)이 가장 많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文, 지지율 35%로 13주 연속 선두…안철수, 10개월 만에 2위 탈환

    文, 지지율 35%로 13주 연속 선두…안철수, 10개월 만에 2위 탈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35%선을 회복하며 13주 연속 선두를 달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0개월 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원내 5개 정당 후보가 완주한다는 가정 하에 5자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4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 여타 후보들을 큰 폭으로 앞섰다. 양자대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한 3월 5주차 주중동향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35.2%로 1위에 올랐다.안 전 대표가 4.8%포인트 오른 17.4%로 그 뒤를 이었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5.1%포인트 떨어진 12.5%를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0.7%포인트 하락한 9.5%,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8%포인트 하락한 7.7%로 각각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경선 2연승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대세론’ 확인으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과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서울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 등 주로 중장년층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PK에서 경선 2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며 기존 2위였던 안 지사로부터 이탈한 표를 대부분 흡수,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가 2위에 오른 것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조사대상에 포함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4주차 여론조사 이후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 호남, PK, 50대 이상, 보수층 등의 계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문 전 대표와 홍 지사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호남에 이어 본거지인 충청 경선에서도 진 안 지사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1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호남과 TK, PK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일간집계로도 안 지사는 27일 15.0%, 28일 12.6%, 29일 12.1% 등 조사기간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경선에서 내리 3위에 그친 이 시장도 서울과 충청, 50대와 40대 등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4주 만에 한 자릿수 대 지지율로 내려왔다. 홍 지사는 PK와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60대 이상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0.3%포인트 오른 5.3%로 홍 지사와의 좁히며 6위에 랭크됐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0.5%포인트 오른 3.4%를,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0.4%포인트 오른 2.6%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당 소속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로 9위에 올랐다. 대선주자 가상대결 시나리오에서는 문 전 대표가 어떤 경우에서도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를 넘어서는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자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 문 전 대표는 43.9%로 안 전 대표(21.0%), 홍 지사(11.1%), 심 대표(4.8%), 유 후보(3.0%)를 크게 앞섰다. 2∼5위의 지지율 합계는 35.1%로 문 전 대표에 8.8%포인트 뒤졌다.5자 대결에서 기존의 안 지사 지지층은 문 전 대표(22.5%)와 안 전 대표(19.0%)에게 상당수 이동하지만, 유보층도 39.2%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 지지층은 문 전 대표(37.1%)에게 가장 많이 이동하지만 역시 39.7%는 답변을 유보했다.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가 47.2%로 안 전 대표(25.0%)와 홍 지사(12.3%)를 크게 앞섰다. 안 전 대표와 홍 지사의 지지율 합계는 37.3%로 문 전 대표보다 오차범위 밖인 9.9%포인트 낮다.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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