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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가을야구는 16일부터 시작

    올해 가을야구는 16일부터 시작

    올시즌 KBO리그 가을야구는 오는 16일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의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정규시즌 4위팀과 5위 팀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16일)을 시작으로 PS가 진행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과 정규시즌과 3위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준PO)는 19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의 대결은 오는 27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린다. 대망의 한국시리즈는(KS) 11월 4일에 개시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두 경기까지 치러지며 4위 팀이 1승 또는 1무승부를 기록하면 준PO에 진출한다. 5위 팀은 2승을 거둬야 준PO 진출이 가능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구장에서 개최된다. 준PO의 1·2·5차전은 3위 팀, 3·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KS 진출 팀을 가리는 PO는 정규시즌 2위팀의 홈에서 1·2·5차전을 치르고, 3·4차전은 준PO 승리 팀의 홈에서 진행된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과 PO 승리 팀이 맞붙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다. 1·2·6·7차전은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3·4·5차전은 PO 승리 팀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2014년 KS가 11월 11일(6차전)에 끝나며 역대 가장 늦게 시즌이 마무리된 해로 기록됐는데 올시즌 한국시리즈가 7차전(11월 12일 에정)까지 가면 이 기록이 깨지게 된다. PS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연기되면 다음 날로 순연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는 반드시 최소 하루의 이동일을 둔다. PS 연장전은 15회까지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 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오면 하루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개최한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윈 회장, 중국 최고 부자 등극…가족 재산 44조원 넘어

    마윈 회장, 중국 최고 부자 등극…가족 재산 44조원 넘어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10일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이 발표한 ‘2018년 중국 부호 순위’에 따르면 마윈 회장 가족은 2700억 위안(약 44조 2000억원)을 보유, 중국 부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후룬 중국 부호 순위에서 마윈 회장 일가의 재산은 3위에 그쳤으나, 올해 700억 위안(약 11조 469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윈 회장은 자신의 만 55세 생일이자 알리바바 창업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윈 회장은 회장직 사임 후 교육 등 자선사업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위였던 부동산 재벌 쉬자인 헝다(에버그란데)그룹 회장의 재산은 2500억 위안(약 40조 9575억원)으로 마윈 회장 가족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1년 동안 쉬자인 회장의 재산은 400억 위안(약 6조 554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500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2위에 올랐던 마화텅 텐센트(텅쉰) 회장은 올해 재산이 100억 위안(약 1조 6383억원) 감소한 2400억 위안(약 39조 319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양후이옌 부회장(4위·1500억 위안),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가족(5위·1400억 위안), 허헝젠 메이디그룹 창업자 부부(6위·1300억 위안) 순서였다. 7~10위에는 중국 최대 택배물류 회사인 순펑의 왕웨이 창업자(공동 7위·1200억 위안), 태평양건설 이사회 의장 옌하오 가족(공동 7위·1200억 위안), 리옌훙 바이두 회장 부부(9위·1150억 위안), 레이쥔 샤오미 회장(공동 10위·1100억 위안), 비철금속업체 정웨이그룹 왕원인 회장 가족(공동 10위·1100억 위안)이 들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성현-쭈타누깐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동반플레이

    박성현-쭈타누깐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동반플레이

    지난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싱글매치 이어 2주 연속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이 2주 연속 맞대결을 벌인다. 11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조 편성 결과 둘은 랭킹 8위의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1라운드를 돈다. 티오프는 1번홀에서 1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지난 7일 인천대교 건너편인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맞대결을 펼쳤고, 쭈타누깐이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 신인왕을 석권했고 쭈타누깐은 평균타수를 비롯해 올해 주요 부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시즌 상금 순위도 쭈타누깐이 226만 1377 달러(약 25억 7000만원)로 1위, 헨더슨(136만 4956 달러)과 박성현(126만 1595 달러)이 2,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대회 조직위가 시즌 상금랭커 1∼3위를 같은 조에 묶어 ‘흥행 매치업’을 만든 것이다.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23)은 렉시 톰프슨(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오전 10시 29분에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세계 랭킹 5위 톰프슨은 이번 대회 박성현, 쭈타누깐 다음으로 세계 랭킹이 높다. 또 시간다는 2016년 대회 우승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타 여왕들, 인천 리턴매치

    장타 여왕들, 인천 리턴매치

    ‘박성현 vs 쭈타누깐, 인천대교 건너 장타대결 2라운드.’세계랭킹 1위 박성현(25)과 상금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의 자존심 대결 2라운드가 펼쳐진다. 무대는 11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장소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파72)다.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하 UL크라운)이 열렸던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는 인천대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골프장이다. 박성현은 앞서 UL크라운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쭈타누깐에게 2홀 차로 졌다. 8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슬아슬하다. 랭킹 2위 쭈타누깐과의 랭킹포인트는 0.28점 차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랭킹을 제외하면 쭈타누깐은 대부분의 LPGA 기록에서 우위다. 쭈타누깐은 시즌 상금에서 박성현(126만 1595달러)보다 100만 달러나 많은 226만 1377달러를 쌓았다. 또 시즌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주는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424포인트,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71포인트 앞선 상태다. 한편 골프팬들에게는 둘의 장타대결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두 선수는 소문난 장타자이긴 하지만, 쭈타누깐은 어지간해선 드라이버를 꺼내들지 않고 3번우즈로 티샷을 때린다. 박성현의 평균 티샷 비거리는 271.2야드(5위)이고, 쭈타누깐은 267.3야드로 12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은 지난 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쭈타누깐과의 라이벌 구도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점수나 성적에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를 하겠다. 지난주부터 샷감은 좋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옥스팜 등 보고서 “한국, 불평등 해소 위해 가장 적극적 실천”

    옥스팜 등 보고서 “한국, 불평등 해소 위해 가장 적극적 실천”

    한국이 올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비영리 자문·연구단체인 국제개발금융(DFI) 그룹은 9일 15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불평등 해소 실천(CRI) 지표 2018’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긍정적 사례는 대한민국에서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아시아 국가 중 나쁜 수준에 속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올해 공공지출, 세금, 노동권 등 측정대상 3개 분야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진정한 실천력을 보여줬다”며 “각국 정부가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단연 선두”라고 평가했다. CRI 지표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옥스팜과 DFI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건강, 교육, 사회보장 지출 △ 진보적 세금정책 △노동권과 최저임금 등 3개 분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올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16.4% 인상, 법인세 인상(22→25%),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상 추진, ‘보편적 아동수당’ 등 복지 정책 지출 확대를 평가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에 제동을 걸겠다고 약속하고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것을 ‘사람 중심 경제’라고 부른다”며 불평등 해소 의지를 표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에 대해 “지난 20년간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됐지만, 상위 10%의 소득은 매년 6%씩 증가했으며 현재 국가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독려했다. 한국의 전체 CRI 순위는 56위로, 영역별 순위에서는 정부 지출 60위, 세금 정책 81위, 노동권과 임금 61위에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낮은 것이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덴마크는 진보적인 세금과 관대한 사회보장, 근로자 보호 등을 토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과 핀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가 2∼5위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선 일본이 1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미국은 2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1위에 그쳤으나 147위인 인도와 비교할 때 건강예산을 2배 이상 지출하고 복지예산은 거의 4배 지출해 상대적으로 빈부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개발도상국 일부는 OECD 국가보다 진보적인 조세 제도를 갖춘 것으로 파악됐지만, OECD 국가는 소득세를 더 효과적으로 징수해 불평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OECD 국가는 전반적으로 개발도상국보다 남녀평등과 노동권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는 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와 조지아, 몽골, 가이아나, 라이베리아 등도 강력한 불평등 해소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로 꼽았다. 반면 인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은 불평등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대폭 인하를 주도하는 미국과 스페인을 불평등 해소 노력이 부족한 대표적 국가로 꼽았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빈곤 퇴치를 저해하며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킨다”면서 “CRI 지표는 불평등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부의 말과 약속이 일치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불평등은 정부의 정책적 선택의 결과”라며 “순위에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천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프로야구] 4경기, 너는 내 운명

    [프로야구] 4경기, 너는 내 운명

    오늘 사직·11~13일 광주서 맞대결 롯데 ‘불방망이’ 1경기 차 5위 추격 더블헤더 포함 7경기 남아 체력 부담 KIA 남은 5경기 더블헤더 없어 유리 양현종 부상·불펜진 부진 겹쳐 우려최근 야구판에는 ‘준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5위 KIA(68승71패)와 6위 롯데(65승2무70패)는 단 한 게임 차로 쫓고 쫓기며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마침 이번 주에 네 차례 맞대결을 남겨뒀다. 이 대결에서 우위를 잡는 팀이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 5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노리는 두 팀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면이다.최근 기세가 좋은 것은 롯데다. 최근 16경기에서 13승3패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친 뒤 11경기에서 8연패를 포함해 1승10패에 그치며 가을야구에서 멀어지나 싶었는데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지난해 후반기 7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랐던 막판 대반전을 재현해낼 기세다. 롯데의 상승 비결은 타격에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이대호는 타율 .362, 손아섭은 .472, 민병헌은 .395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전병우는 지난주 18타수 9안타(2홈런)로 5할 타율을 뽐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30타수 15안타로 5할 타율이다. 지난 9월 4일 한화전에서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뒤 주로 7번 타순에 배치되며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병우를 비롯한 타선이 지금만큼만 해 준다면 KIA와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반면 KIA의 최근 분위기는 안 좋은 편이다. 투수진이 불안불안하다. 에이스인 양현종이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린 데다가 불펜진도 힘을 못 내고 있다. 투수진이 불안하면 타격이라도 불을 뿜어야 하는데 방망이도 시원치 않은 모습이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7패로 뒤지고 있는 것 또한 불안하다.그럼에도 KIA는 아직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현재 KIA는 더블헤더 경기 없이 5경기만 남겨뒀는데 롯데는 더블헤더를 포함해 7경기가 남았다. 10일 사직에서 KT와 하루에 두 경기를 연달아 치르고 광주로 이동해 KIA와 3연전을 치르는 롯데가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KIA가 남은 5경기에서 3승2패를 하면 롯데는 남은 7경기에서 6승1패를 해야만 가을야구에 갈 수 있다. ‘준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가 2~3승만 따내도 사실상 5위가 확정된다. 두 팀의 운명을 건 ‘준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개막 경기(9일)에는 KIA에서 임기영이, 롯데에서는 송승준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MLB] 류현진의 겨울은 뜨겁다

    [MLB] 류현진의 겨울은 뜨겁다

    “FA 5000만 달러 이상 계약 가능” 관측 장기 부상·좌완 많아 어렵다는 전망도“류현진은 이번 겨울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올 시즌 부상 복귀 이후 더욱 빼어난 투구를 보여 줬을 뿐만 아니라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마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빅게임’ 투수라는 이미지를 굳힌 덕분이다. 특히 지난 5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이후 가치는 정점에 이르렀다. LA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번 겨울 류현진이 총액 5000만 달러(약 565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7일 올겨울 FA 자격을 얻는 선발투수들 가운데 볼 스피드, 탈삼진 능력, 볼넷 허용률, 땅볼 유도 능력, 강한 타구 허용 비율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명씩을 꼽았다. 류현진은 삼진율 27.5%로 패트릭 코빈(애리조나·30.8%), 찰리 모턴(휴스턴·28.9%)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볼넷 허용률(4.6%)에서도 네이선 에오발디(보스턴·4.1%), 바톨로 콜론(텍사스·4.2%), 클레이턴 커쇼(다저스·4.5%)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진율과 볼넷 허용률 모두 5위권에 든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예비 FA 투수들 가운데 구위, 결정구, 제구 능력 등을 두루 갖춘 투수가 류현진이라는 얘기다.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NLDS 1차전의 기세를 이어 간다면 가치는 더욱 폭등할 전망이다. 미 전역이 주목하는 가을야구 무대에선 한 경기에서의 활약이 선수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0년 클리프 리는 FA를 앞두고 가을야구를 지배하며 대형 계약을 맺었다. 벨트란은 2004년 겨울 뉴욕 메츠와 7년 1억 1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리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2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DS 1차전 직후인 지난 6일 “류현진의 최소 몸값은 6000만 달러”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부상으로 2년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6년 9월 왼팔꿈치 수술을 했다. 지난 5월엔 사타구니 통증으로 3개월간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이 때문에 장기계약은 힘들 수 있다. 내년 FA 시장에 ‘최대어’ 커쇼를 비롯해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등 정상급 왼손 투수가 쏟아진다는 점도 류현진의 ‘FA 대박’을 저해하는 요소다. 그럼에도 부상 이후 평균자책 1점대를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점, 빅리그 진출 초반에 비해 다섯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등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들어 단기계약을 하더라도 연평균 연봉 1500만 달러 전후는 가능할 것으로 일부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뷰티 인사이드’, 드라마 화제성 1위… ‘백일의 낭군님’ 2위

    ‘뷰티 인사이드’, 드라마 화제성 1위… ‘백일의 낭군님’ 2위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가 방영 시작과 동시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8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0월 1주자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결과에 따르면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tvN ‘백일의 낭군님’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에는 ‘뷰티 인사이드’와 같은 날 첫 방송된 SBS ‘여우각시별’이 올라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부터 3위까지 월화드라마가 차지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뷰티 인사이드’ 주인공 서현진과 이민기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1·2위에, ‘백일의 낭군님’의 도경수와 남지현은 3,4위에 올랐다. 4위부터 10위 까지는 OCN ‘손 더 게스트’,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tvN ‘나인룸’, MBC ‘내 뒤의 테리우스’, JTBC ‘제3의 매력’, MBC ‘배드파파’, SBS ‘미스마: 복수의 여신’ 순으로 나타났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 5위부터 10위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서인국, ‘나인룸’의 김희선과 김해숙,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정소민, ‘여우각시별’의 이제훈과 채수빈이 차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굿바이! 마산 야구장

    KBO리그의 아홉 번째 심장이 뛰던 마산야구장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7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는 NC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열렸다. 2019시즌부터는 현재 구장 바로 옆에 지어지는 신구장(내년 2월 완공 예정)으로 둥지를 옮긴다. 마산야구장은 NC가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던 2012년부터 홈구장으로 낙점됐고 2013년 아홉 번째로 1군에 합류한 이후에도 여섯 시즌 동안 임무를 다했다. NC의 홈 마지막 경기 상대는 롯데였다. 롯데는 NC가 탄생하기 이전까지 마산야구장을 제2의 구장으로 사용하던 팀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2013년 4월 2일 NC의 창단 첫 홈경기 상대가 롯데였는데 마산야구장에서의 마지막 날도 함께했다. 경기가 끝난 뒤 NC 구단은 홈 플레이트를 파내며 새 구장을 맞이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만원 관중도 이곳에서의 마지막 날을 빛냈다. NC는 2013시즌부터 홈구장에서 정규 시즌 416경기를 치렀고, 2014년부터 네 시즌 연속 가을 야구에 나섰다. 창단 첫 홈 경기 1회말 때 모창민이 마산 첫 안타를 때렸고, 2013년 4월 13일에는 권희동이 마산 첫 홈런의 영광을 안았다. NC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나성범은 마산야구장에서 가장 많은 391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남겼다. 나성범은 “새로운 야구장이 좋게 지어지니 성적을 잘 내서 관중들이 올해보다 2배 이상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NC는 이날 롯데에 2-8로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롯데와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5위)는 잠실에서 연장 10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고 4-7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롯데는 삼성을 제치고 6위로 뛰어 오르면서 KIA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단일 시즌 90승 고지를 밟는 기쁨도 안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자동차 수출 올해 6.8% 감소 ‘비상’

    점유율 2013년 5.6%→2016년 4.6%로 순위 5위→8위… 최대 美시장 18% 줄어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자동차 산업이 수출 부진과 시장 점유율 하락 등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7일 발표한 ‘자동차 수출 경쟁력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2011년부터 성장세가 둔화해 2016년 이후로는 총수출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13년 5.6%에서 2016년 4.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순위도 5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올해 1∼7월 우리나라 총수출은 6.3% 증가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6.8%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무려 18.3%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대미 자동차 수출은 단일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147억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35.1%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5년 10.4%까지 상승했던 미국 시장의 한국산 자동차 점유율은 지난 1분기(1~3월)에는 7.8%까지 하락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도 2014년 7.5%에서 지난해 4.0%로 크게 후퇴했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는 2014년 5.4%에서 지난해 5.7%로 소폭 올랐다. 지난 1~7월 수출도 1년 전보다 16.3% 증가했다. 보고서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시장을 겨냥한 신차 개발과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수요 변화에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첨단 낸드플래시 생산… 총 20조 순차 투입

    축구장 8배… 이르면 연말 본격 가동 “2023년까지 21만 8000명 고용 창출” 4일 문을 연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M15 공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전용 생산라인이다. 총 23만㎡ 면적에 건설 투자 금액만 2조 2000억원이 들었다. 추가 설비투자를 포함해 순차적으로 20조원이 투입된다. 공장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 규모로,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 크기다.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으로 설계됐다. 지난해 4월 본공사에 들어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준공됐다. 공장은 이르면 올 연말 본격 가동된다. 이곳에서 기존 72단 3D(3차원)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현재 개발 단계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까지 생산해 중국 등 해외 업체와의 격차를 벌리고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기존 청주 M11·M12, 경기 이천 M14 라인 일부에서도 낸드플래시를 생산 중이지만, 차세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 비중을 늘려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D램 생산 위주였던 SK하이닉스는 M15 준공으로 업계 5위인 낸드플래시 분야 점유율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대외비라고 밝혔지만 이천 M14 생산라인과 비슷한 월 20만장 규모로 예상된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2023년까지 M15가 21만 8000명의 고용창출 및 70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5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M15는 건설 과정에 협력사 160여곳이 참여했고 연간 약 24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 브랜드가치, 日도요타 누르고 세계 6위…현대·기아차도 100위내 포함

    삼성 브랜드가치, 日도요타 누르고 세계 6위…현대·기아차도 100위내 포함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약 600억달러에 이르면서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6위로 기록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36위와 71위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 세계 100대 브랜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이들 3개 우리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4일 발표한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은 6위에 올라 7년 연속 ‘톱10’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598억 9000만달러(약 67조 7000억원)로, 지난해보다 6%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페이스북, 인텔, 시스코, 화웨이 등을 제쳤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4위였다. 가입자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페이스북을 제외한 상위권의 상당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인 반면 삼성은 6% 성장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135억 3500만달러로, 작년보다 3% 늘었으나 순위는 35위에서 3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기아차도 작년보다 4% 증가한 69억 2500만달러로 평가됐으나 순위는 69위에서 71위로 내려갔다.올해 100위 내에 든 이들 3개 우리나라 브랜드의 가치는 총 803억5천만달러로, 작년보다 5.5% 늘었다. 미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국가별 브랜드 가치 총액으로는 다섯번째였다. 올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는 작년보다 15% 늘어난 2144억8000만달러의 애플이었고, 구글이 10% 증가한 1555억 6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업체는 6년 연속 1·2위 자리를 지켰다. 아마존(1007억 6400만달러)은 작년보다 2계단 오른 3위로,처음 ‘톱3’에 진입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4위·927억 1500만달러)와 코카콜라(5위·663억 4100만달러),도요타(7위·534억400만달러), 메르세데스벤츠(8위·486억100만달러), 페이스북(9위·451억 6800만달러), 맥도날드(10위·434억1700만달러) 등이 ‘글로벌 1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100대 브랜드에 들아온 샤넬(200억 500만달러)이 단번에 23위를 차지했고, 스포티파이(51억 7600만달러)도 92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성재, PGA가 찜한 신인

    임성재, PGA가 찜한 신인

    ‘돌고래’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시즌 가장 주목할 신인 첫손에 꼽혔다.PGA 투어는 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시즌 지켜봐야 할 신인 10명을 소개하고, 이 가운데 임성재를 가장 위에 올려놓았다. 임성재는 올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55만 3800달러(약 6억 2000만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 임성재에 대해 “웹닷컴 투어 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상금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면서 “시즌 2승에 준우승도 세 차례 올리면서 2018~19시즌 풀시드를 얻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까지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투어는 또 “그는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으로 PGA 투어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 지난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PGA 투어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미국)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또 지난 8월 16일 투어 최종전인 원코푸드 포틀랜드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웹닷컴 투어 정규시즌 상금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 19일 끝난 파이널시리즈 3차전에서 통합 상금왕에 올라 25위까지 받을 수 있는 다음 시즌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도 단번에 손에 넣었다. 시즌 시작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에 올랐다. 4세 때 골프를 시작, ‘신동’ 소리를 듣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임성재는 2017년 말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미국 무대에 발을 들였다. 골프선수로는 180㎝, 82㎏의 이상적인 체격을 갖춘 임성재는 덩치가 크면서도 스윙이 부드럽고 유영하듯 필드를 헤쳐 나가는 모습이 돌고래를 닮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PGA 투어 ‘슈퍼 루키’로 인정받은 임성재는 이제 4일 밤 막을 올리는 PGA 투어 2018~19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기아차, 올해 유럽 수출 처음 100만대 넘는다

    현대·기아차, 올해 유럽 수출 처음 100만대 넘는다

    소형차·해치백 선호하는 취향 저격 주효 시장점유율 6.4%… BMW 등 추월 5위 “고성능·친환경·SUV 앞세워 공략 강화”현대·기아차가 올 유럽에서 최초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럽 진출 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 고객들이 소형차·해치백을 선호하는 특성을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다. 현대·기아차는 올 1~8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한 71만 5050대(유럽 자동차제조협회 기준)를 판매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가 9.8% 오른 37만 8834대를, 기아차가 5.9% 증가한 33만 6216대를 각각 팔았다. 최근 판매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100만대 판매를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유럽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세 번째 해외 시장이 된다. 현대·기아차는 1977년 현대차가 그리스에 ‘포니’ 300대를 수출하며 처음 유럽에 진출했다. 불과 10년 전인 2008년 3.4%였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올 1~8월 누계 6.4%까지 치고 올라왔다. 업체별 판매 순위도 2008년 10위에서 올해 BMW와 다임러 등을 제치고 폭스바겐(25.1%), 푸조시트로앵(15.7%), 르노(10.7%), FCA(6.8%)에 이은 5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비유럽 업체로는 1위다. 성장 배경으로는 소형·해치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는 i 시리즈의 성공과 ix20, 씨드, 벤가 등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등이 꼽힌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펼쳐진 것은 아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고성능·친환경·SUV’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먼저 고성능 분야에선 현대차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 후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i30N’의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지난 2일 파리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i30 패스트백N’으로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판매,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을 총괄하는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럽은 과도할 정도로 환경규제가 심한데 현대차에겐 오히려 기회”라며 “현대차는 플러그인, 수소전기차 등 각종 친환경 차량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미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아이오닉 라인업을 비롯해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넥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대차의 ‘코나-투싼 페이스리프트-신형 싼타페-넥쏘’, 기아차의 ‘스토닉-쏘울-니로-스포티지-쏘렌토’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도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파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동빈의 롯데號, 내일 ‘운명의 날’

    신동빈의 롯데號, 내일 ‘운명의 날’

    항소심 결과 따라 경영 시계 달라져 석방땐 적극적 활동 총수 공백 만회 구속땐 경영권 분쟁 재점화 등 난관 올 10건 11조 규모 M&A 포기·연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2심 선고가 다가오면서 그룹 안팎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5일 열리는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롯데의 경영 시계가 달라질 수 있는 까닭이다. 8개월째 구속 수감 중인 신 회장이 석방될 경우 적극적인 경영 활동으로 그동안의 총수 공백 사태를 만회할 수 있지만, 구속이 계속돼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재계 순위 5위 그룹인 롯데가 휘청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3일 재계와 롯데 등에 따르면 현재 롯데의 각종 투자 및 인수합병(M&A), 사업 추진 등 굵직한 의사결정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다. 롯데는 지난 2월 신 회장이 법정 구속된 직후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려 경영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나 신규사업 확대 등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신 회장의 판단이 없이 진행하기 어려운 주요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는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약 10건에 달하는 모두 11조원 규모의 M&A를 검토했으나 모두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롯데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신 회장이 풀려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집행유예로라도 신 회장이 구속 상태에서 벗어나기만을 바라고 있다”면서 “완전한 경영 정상화는 아니더라도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롯데쇼핑 등 계열사 노동조합 집행부는 최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에 신 회장을 석방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 회장이 석방될 경우 롯데는 총수 부재로 미뤄 왔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결정을 비롯해 중국 사업 점검 및 재정비, 각종 M&A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호텔롯데 상장 및 지주사 체제 강화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는 등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만약 신 회장의 구속이 유지될 경우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판단으로 대처하지 못해 도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단락됐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까지는 신 회장이 구속수감 중에도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로부터 탄탄한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지만, 구속이 장기화되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럴 경우 한·일 롯데의 공조 체제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2심 재판부는 5일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신 회장의 뇌물공여 및 경영비리 사건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8월 신 회장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4년을 선고해 달라고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성범죄 1위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1년 사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1811건으로 2016년보다 323건(21.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지하철 내 전체 범죄 증가 건수(330건)의 97.8%에 달했다. 지하철과 역에서 일어난 범죄 대부분이 성범죄였다는 의미다. 지하철역별로는 고속터미널역이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고속터미널역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부터 해마다 늘어 지난해 231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31건보다 76.3%나 급증한 수치다. 고속터미널역에 이어 신도림역 115건, 홍대입구역 98건, 여의도역 83건, 사당역 81건 등으로 집계됐다. 여의도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성범죄 발생 지하철역 상위 5위에 포함됐다. 특히 서울지하철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 가운데 절반인 15개역이 2호선과 연계된 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호선에서는 단 한 건의 성범죄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병훈 의원은 “지하철 범죄, 특히 성범죄 처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는데도 지하철 성범죄가 오히려 증가한 현실에 치안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 급등·지방 급락… 집값 양극화 심화

    제조업 침체 울산·경남 등은 곤두박질 준공 후 미분양도 1만 5000가구 넘어 서울과 지방의 집값 움직임이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1.25% 상승했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5.42% 올랐다. 서울 집값 월간 상승폭은 2008년 6월(1.74%) 이후 10여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집값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과 비교하면 서울 집값 상승률은 전국 집값 상승률(0.31%)의 4배가 넘는다. 누계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0.29%)보다 7배 뛰었다. 이번 통계는 종합부동산세·주택대출 강화 등이 포함된 ‘9·13 대책’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담긴 ‘9·21 대책’ 발표 이후의 시장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집값 상승에는 강남북이 따로 없었다. 지하철 개통 등의 호재로 강동구가 2.18% 상승해 초강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서초(1.90%)·강남구(1.80%)와 여의도 통합 개발 기대를 안은 영등포구(1.66%), 송파구(1.55%) 등에서 폭등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1.43%)와 노원구(1.35%), 도봉구(1.20%), 용산구(1.15%) 등에서 1% 이상 올랐다. 서울 집값 상승은 투자 수요 증가와 매물 부족이 이끌었다. 신규 주택 공급의 한계와 개발 호재도 상승을 부채질했다. 반면 지방 집값은 곤두박질쳤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이 무너진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울산 집값은 지난달 0.59% 떨어져 연간 누계 하락률이 4.52%로 집계됐다. 경남 집값도 지난달 0.51% 하락했고 누계 기준으로는 3.65%나 빠졌다. 충북 집값도 올 들어 1.73% 떨어졌고 충남 집값 역시 1.43%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 5000가구를 넘어섰다. 2015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충남(3065가구), 경남(2561가구), 경북(1957가구), 경기(1917가구), 충북(1223가구) 등에 몰려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1위 경남 거제시(1312가구), 3위 전북 군산시(549가구), 5위 전남 영암군(517가구) 등 상위 5곳 가운데 3곳이 조선산업이 무너진 지역이다. 그러나 서울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0채에 불과하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 이후 연속 증가했고, 미분양 물량의 85%가 지방에 몰려 있다. 한편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 2975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8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1월 7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이 오른 것이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특히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지난달 10억 5296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전월(9억 8844만원)에 비해 6.53% 상승했다. 강북 14개구 중위가격은 평균 5억 6767만원으로 강남 11개구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월(5억 3376만원) 대비 상승폭은 6.33%로 강남 11개구 못지않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7번째 쾌거… 자연과학 美 이어 2위

    일본, 왜 노벨상 수상자 많나 혼조 다스쿠(76) 교토대 교수가 1일 노벨 생리의학상의 주인공으로 발표되면서 올해 일본은 2년 만에 다시 자연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1901년 시작돼 올해 118년째를 맞은 노벨상은 지난해까지 6개 분야에 걸쳐 총 923명(단체 포함)의 수상자를 냈다. 이 중 일본인은 1949년 유카와 히데키(물리학)의 첫 수상 이후 26명(외국 국적 취득자 3명 포함)이었다. 이번에 수상자가 된 혼조 교수는 27번째다. 일본은 압도적 1위인 미국(271명)과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전체 5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자연과학 분야만 따지면 미국에 이어 2위다. ●19세기 후반부터 서양 현대 자연과학 도입 일본은 올해 노벨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생리의학상을 비롯해 물리학상, 화학상 등에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부풀려 왔다. 일본이 노벨상 강국이 된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서양에서 시작된 현대 자연과학을 19세기 후반부터 일찌감치 받아들여 국가적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육성해 온 점이 우선 거론된다. 특히 1970년대부터는 과학기술의 단순한 수입을 넘어 기초기술을 자체적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막대한 금액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 2015년 중성미자의 질량을 발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가지타 다카아키 도쿄대 교수는 국가가 수천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초대형 실험시설을 활용한 덕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매진하는 일본인 특유의 ‘한우물 파기’ 장인정신과 이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중성미자 천문학을 창시해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던 고시바 마사토시의 집념의 연구 사례는 유명하다. 도쿄대 재학 시절 동료들보다 수학 성적이 낮았던 그는 폐광이었던 가미오카 광산의 지하 1000m 아래에서 연구를 거듭해 역사적인 발견을 했다. 80세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오무라 사토시 기타사토대 교수는 “흙 속의 미생물을 모으기 위해 죽을 때까지 비닐봉지를 지니고 다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도권 중심 연구서 탈피… 지방대 출신도 연구의 중심이 수도권 등에 집중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가 도쿄대나 교토대 등 명문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대에서도 나오는 이유다. 2002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다나카 고이치는 지방대학 출신의 평범한 기업 연구원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월드 Zoom in] 中 국경절의 그늘… 해외여행 700만 유커들 추태 우려

    국경절(1~7일) 황금연휴를 맞아 세계 각국으로 떠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불상사와 추태의 주인공이 될지 우려를 사고 있다. 중국인 해외 관광객 규모는 연간 1억명으로 이번 연휴 기간에만 700만명이 해외 여행에 나선다. ●‘폭력사태 날라’ 태국 공항, 중국인 전용 통로 지난달 29일부터 태국의 5개 공항에는 중국 관광객 수속을 위한 별도의 통로가 마련됐다.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중국 관광객에 대한 폭력 사태 때문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팁을 요구하는 공항보안 요원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폭행당한 중국 관광객에 대해 태국 공항관리 책임자가 사과했다고 1일 보도했다. 중국인은 태국에 도착하면 2000바트(약 7만원)의 도착 비자 요금을 납부한다. 폭행당한 중국 관광객은 안보 요원으로부터 2300바트를 요구받았다. 이 중국인은 입국 수속을 빨리 받는 조건으로 팁을 내는 걸 거부했다가 태국 입국이 거부됐고, 중국 광저우로 강제 추방됐다. 한 중국 웨이보 이용자는 “전용 입국 통로는 중국인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복수를 위한 조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태국에 가장 많이 관광객을 송출하는 국가로 8월에만 86만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지난 8월 푸켓에서 보트 전복사고로 중국인 47명이 사망하면서 관광객 숫자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스웨덴선 中관광객 추태로 양국 관계 악화 최근 스웨덴에서는 중국 관광객의 추태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마저 빚어졌다. 중국인 가족이 자정을 넘은 시간에 스웨덴 호스텔에서 숙박을 요구하다 경찰에 의해 끌려나갔다. 이 사건에 대해 주스웨덴 중국 대사관과 중국 외교부가 엄중히 항의하자 스웨덴 방송사에서 중국인을 조롱하는 내용의 시사풍자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개를 잡아먹고 길에서 용변을 본다”는 등의 방송 내용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재차 항의했고, 방송 제작자의 사과도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웨덴 외무부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중국인 비하 방송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지난달 달라이 라마의 스웨덴 방문까지 겹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시트립에 따르면 올 국경절 연휴 중국인들의 최다 행선지는 일본, 태국, 홍콩, 한국, 싱가포르 등의 순이다. 일본이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해 5위에서 11위로 떨어졌고, 사드 여파로 유커들이 자취를 감췄던 한국은 17위에서 다시 4위로 올랐다. 인구 대국 중국은 자국의 해외 관광객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무기로도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필수 증인 vs 망신주기… 10월 국감철 기업인 줄 세우기 논란

    총수 소환 비판에 실무급으로 조절도 ‘증인 실명제’로 무분별 소환 줄었지만 경제·산업계 “시간만 낭비” 불만 여전 해마다 10월 국정감사 철이 되면 ‘기업인 국감 증인’을 놓고 정치권과 경제·산업계에선 갑론을박이 뜨겁다. 올해 국감도 마찬가지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알 만한 기업의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정당한 문제 제기를 위한 필수 작업이라는 정치권 주장과 기업인 줄 세워 망신주기라는 경제·산업계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 채택 등을 논의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민간기업의 기부 실적이 저조하다며 재계 1~5위 대표이사급을 부를 것을 요청했다. 총수급은 줄 세우기 비판이 부담된 듯 삼성전자와 SK, LG는 사장, 현대차와 롯데는 전무를 부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이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을 게임업계 문제 등을 지적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했다. 기업인을 대거 부르는 대표적인 상임위인 정무위는 지난달 28일 42명의 국감 증인을 채택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금리 대출 확대 등을 지적하고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은행장을, 케이뱅크 인가 과정의 특혜 의혹 등을 질의하기 위해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을 각각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갑질 문제 지적을 위해 박현종 BHC 회장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당초 정무위에서는 채용 비리 사건 등으로 시중은행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단 한 명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실무진을 불러 질의하자고 합의하면서 대거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노동위도 지난달 20일 증인명단을 확정했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삼성전자 기흥공장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최태원 SK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배제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2일 국감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논의한다. 경제·산업계 대관 담당자는 국감철이 다가오면 각자의 총수가 증인으로 신청되는지 정보를 얻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5분도 채 안 되는 질의를 준비하느라 10월은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망신주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올해부터는 총수 대신 실무급으로 낮춰 부르는 경향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 지적으로 국회는 지난해 국감부터 증인 채택 시 증인 신청자와 이유 등을 기재한 증인신청서를 소관 상임위에 서면으로 제출하고 국감 결과 보고서에 신문 결과를 명시하도록 하는 ‘증인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국감 증인 채택 과정에서 보듯 무분별한 대기업 총수 부르기는 자제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국회 보좌진은 “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해도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실제 출석하는 일이 드물다”며 “총수를 부르는 이유는 해당 문제를 좀더 잘 챙기라는 의미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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