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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기계공고,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1위

    부산기계공고,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1위

    부산기계공고가 ‘2019년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11일 부산기계공고 등 6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부산기계공고는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우수상 2개, 장려상 6개를 획득해 이 대회 참여 총 260개 기관 중 1위에 해당하는 금탑을 수상했다. 특히, 수상 총점 475점을 받아 2위와 170점 이상의 큰 격차를 벌이며 부산시가 17개 시ㆍ도 중 종합 5위의 성적을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50개 직종 17개 시ㆍ도 선수 1847명이 출전했다. 부산기계공고는 11개 직종에 28명의 선수가 참가해 18명이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 가운데 메카트로닉스 직종에 김상혁과 이승훈, 용접직종에 최운선, 폴리메카닉스 직종에 강희태, 공업전자기기 직종 김백준(2학년) 학생 등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김백준 선수는 대회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직종별 금메달 수상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200만원을,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는 대회장상과 8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금메달 수상자는 오는 202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도 면제된다. 금메달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군은“대회를 준비하면서 금메달은 상상으로만 생각했는데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져 너무 기쁘고 한편으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2년 뒤 상하이 기능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교장은 “1984년 이후 은탑 6회, 동탑 7회를 수상했던 우리 학교가 올해는 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 학생과 교직원 ,동문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이유 ‘복숭아’ 음원 차트 역주행… “설리 생각하며 쓴 노래”

    아이유 ‘복숭아’ 음원 차트 역주행… “설리 생각하며 쓴 노래”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유(26·본명 이지은)가 과거 ‘절친’ 설리를 떠올리며 만든 노래 ‘복숭아’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아이유가 2012년 5월 낸 앨범 ‘스무살의 봄’ 수록곡 ‘복숭아’는 지난 14일 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멜론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진입한 뒤, 15일 오전 10시 차트에서 20위까지 올랐다. ‘복숭아’는 또 지니 23위, 플로 30위, 벅스 15위 등 여러 음원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설리의 사망 비보에 슬퍼하는 팬들이 그를 떠올리며 찾아 듣는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는 아이유가 SBS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한 설리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작곡한 노래다.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질리지도 않아 넌 왜/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어쩜 그리 예뻐 베베(babe)‘란 가사가 담겼다. 아이유는 과거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에 출연해 “설리를 생각하며 쓴 노래다. ‘인기가요‘를 설리와 진행하면서 항상 그 얼굴을 넋을 놓고 봤다”며 ‘설리 찬양곡’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설리는 최근 아이유가 주연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하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설리는 아이유를 위해 드라마 촬영장에 ‘울 언니 밥 멕이러 왔다’며 밥차를 보냈고, 아이유는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독립영화 지원 ‘확대’, 스크린 상한제는 ‘아직’

    독립영화 지원 ‘확대’, 스크린 상한제는 ‘아직’

    문화체육관광부가 상업 영화에 밀려 극장에 걸리지 못하는 저예산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는 종합 센터를 신설한다. 온라인 상영관을 마련해 독립·예술영화가 상영 기회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중소영화제작사를 지원하는 투자펀드도 확대한다. 상업 영화의 독과점을 제한하는 스크린 상한제는 국회를 통해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한국영화산업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신설하는 ‘독립·예술영화 유통지원센터’(가칭)는 독립·예술영화의 생태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1646편 가운데 독립·예술영화는 113편으로 7% 수준이며, 관객 점유율로는 0.5%에 불과하다. 유통지원센터는 독립·예술영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온라인 상영관을 비롯한 공공·민간 상영관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배급마켓, 전용관 공동 프로그래밍 등 마케팅과 전문인력 육성도 지원한다.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독립·예술영화 통합 예매시스템’도 새로 구축한다. 뛰어난 제작 역량을 갖추고도 투자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화제작사를 위한 ‘강소제작사 육성펀드’를 내년 모태펀드 영화계정에 신설하기로 했다. 투자받은 중소영화제작사는 작품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할 수 있다. 관련 예산은 올해 80억 규모로, 내년에는 160억원 증액한 24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극장이 특정 상업 영화에 스크린 수를 대폭 배정하는 현상을 막을 스크린 상한제는 국회를 통해 추진한다.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은 “한국영화가 매출액으로 세계 5위,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4.18회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일반 상업 영화와 저예산 독립·예술영화의 양극화가 심하다”며 스크린 상한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우상호 의원, 도종환 의원 등이 낸 법안 4개가 발의된 상태다. 김 차관은 “우 의원 법안을 골자로 해 나머지 안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형태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 법안은 스크린 독과점이 심한 프라임시간대(13~23시) 스크린 점유 상한을 50%로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크린 상한제는 박양우 장관 문체부 취임 당시 역점 과제였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 따라 도입 시기 역시 불분명해졌다. 문체부가 영진위와 함께 한국 영화 주요 수출시장인 아시아 권역과 상호 교류를 기반으로 아시아 영화산업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해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도 추진한다. 아세안 10개국과 협력해 영화 공동제작 지원, 공동 프로모션, 영화인 교육 교류 등을 진행한다. 인터넷TV(IPTV), 온라인 영상플랫폼 확대에 대응해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도 올 연말까지 구축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바일스 세계선수권 통산 25개 메달(19개 金), 셰르보 넘어서다

    바일스 세계선수권 통산 25개 메달(19개 金), 셰르보 넘어서다

    체조 일인자 시몬 바일스(22·미국)가 13일(현지시간)에만 금메달 둘을 더해 세계선수권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바일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이어진 국제체조연맹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15.066이란 압도적인 점수를 얻어내 이번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개인 통산 대회 24번째 메달이자 18번째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옛 소련과 1990년대 독립국가연합(CIS)과 벨라루스 남자 대표로 활약했던 비탈리 셰르보를 제치고 역대 대회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리우팅팅과 리시지아(이상 중국)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우승을 휩쓴 바일스는 이어 마루 결선에서는 역시 15.133이란 놀랄 만한 점수를 따내 14.133에 그친 미국의 떠오르는 샛별 수니사 리(16)를 은메달로, 안젤리나 멜니코바(러시아)를 동메달로 밀어내고 결국 대회 5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이단평행봉 한 종목에서만 데르와엘 니나(벨기에)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5위에 그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넷과 동메달 하나를 땄던 바일스는 이로써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메달을 합쳐 30개를 채웠다. 이제 이 기록에서는 스체르보에 3개만 모자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바일스는 주 종목인 평균대와 마루운동 신기술로 이번 대회 예선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그가 마치 농구 용어 같은 더블-더블(평균대), 트리플-더블(마루운동) 기술을 새로 선보이자 체조 팬들은 경탄했다. 더블-더블은 높이 125㎝, 길이 5m, 폭 10㎝의 평균대 위에서 여러 기술 과제를 수행한 뒤 마지막 바닥에 착지할 때 두 번 뒤로 돌아 두 번 몸을 비튼 뒤 내리는 동작이다. 웬만한 탄력과 근력이 없으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바일스만의 기술이다. 자신의 이름을 따 ‘바일스’로 명명된 이 기술의 난도는 ‘H’로 바일스의 기대에 못 미쳤다. A부터 시작하는 난도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0.1점씩 높아진다. 현존 최고 난도는 I로 바일스와 미국체조협회는 이를 넘어서는 J난도 공인을 바랐지만, FIG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FIG는 바일스만이 할 수 있는 위험한 기술에서 다른 선수들을 보호하고자 난도를 일부러 낮췄다. 트리플-더블은 마루운동에서 뒤로 땅 짚고 두 번 돈 뒤 세 번 몸을 비틀어 내리는 동작이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정성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시연했으며 남자 선수들도 이 기술을 할 줄 아는 선수가 거의 없다. 키 142㎝, 몸무게 47㎏의 바일스는 로랑 랜디 코치의 지도로 이 기술을 부단히 연습해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성공한 여자 선수가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자 마루운동에서 뒤로 땅 짚고 두 번 도는 기술은 1970년대 초에 등장했고, 1978년 구소련의 엘레나 무키나가 두 번 돈 뒤 한 번 몸을 비트는 기술을 추가했다. 공중에서 두 번 몸을 비트는 기술은 1988년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실리바스가 완성했다. 이 기술은 여전히 여자 선수들에게 가장 고난도 동작이다. 바일스는 이마저 넘었다. 두 신기술을 결선 마지막 동작으로 끝내고 바일스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마루운동 2개, 도마와 평균대 1개씩 등 모두 4개의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이면서 예술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7타 차 짜릿한 뒤집기…임성재 ‘신인왕 클래스’

    7타 차 짜릿한 뒤집기…임성재 ‘신인왕 클래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대역전 드라마’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34야드)에서 끝난 제네시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타를 줄인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 문경준(37)에게 7타나 뒤진 공동 5위(1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뒤 일궈낸 역전 우승. 문경준은 4타를 잃는 불운 속에 공동 2위로 밀려났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진입한 임성재의 ‘첫 1부 투어 우승’이다. 임성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PGA에서도 2018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 지난해 8월 포틀랜드오픈 등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2승이 전부였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 임성재의 버디로 갈렸다. 드라이버 티샷이 330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두 번째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살짝 넘긴 임성재는 세 번째 샷을 깃대 2m 지점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문경준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상 격인 제네시스 대상과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를 챙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키 루저’ 15세 신성 가우프, 15년 만에 WTA 최연소 결승

    ‘러키 루저’ 15세 신성 가우프, 15년 만에 WTA 최연소 결승

    만 15세의 ‘테니스 신성’ 코리 가우프(110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15년 만에 최연소 단식 결승에 올랐다. 2004년 3월생인 가우프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 대회 6일째인 단식 4강전에서 안드레아 페트코비치(75위·독일)를 2-0(6-4 6-4)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4년 타슈켄트오픈 니콜 바이디소바(체코) 이후 최연소로 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등판한 기록이다. 당시 바이디소바는 만 15세 6개월의 나이로 우승했다. 가우프는 현재 만 15세 7개월이다. WTA 투어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77년 트레이시 오스틴(미국)이 달성한 만 14세 1개월이다. 지난 7월 윔블던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로 본선에 진출해 16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가우프는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했다. 그러나 마리아 사카리(30위·그리스)가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여자 선수로는 지난해 올가 다닐로비치(188위·세르비아)가 모스크바리버컵에서 러키 루저 자격으로 첫 우승 기록을 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대차, 52년 만에 8000만대 판매 돌파

    현대차, 52년 만에 8000만대 판매 돌파

    ‘아반떼’ 총 1356만 1342대 팔아 1위 수소차 ‘넥쏘’ 등 친환경차 비중 확대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 3위 목표1967년 창사한 현대자동차가 52년 만에 전 세계 자동차 판매 8000만대를 돌파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외 시장 판매 대수는 8012만 417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2076만 2144대(26%)로, 해외 수출 물량의 3분의1 수준이었다.현대차는 1968년 미국 포드의 세단 ‘코티나’를 주문 생산하면서 자동차 양산의 첫 출발을 알렸다. 설립 9년 만인 1976년에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출시했다. 포니는 에콰도르행 배에 오르며 국내 ‘수출 1호’ 모델이 됐다. 당시 포니는 연 1만 8161대가 팔리며 ‘1만대 시대’를 열었다. 1985년에는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1985년 소형 세단 엑셀과 프레스토, 중형 세단 쏘나타를 선보이며 판매 모델을 확장했다. 1986년에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를, 1990년에는 엘란트라를 각각 탄생시켰다. 엘란트라는 1995년 아반떼로 이름이 바뀌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현대차 모델 판매량 1위는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차지했다. 국내 301만 2581대, 해외 1054만 8761대 등 모두 1356만 1342대가 팔렸다. 소형 세단 엑센트가 963만 5728대(국내 81만 3723대, 해외 882만 2005대)로 2위, 국내에서 가장 많은 355만 6405대, 해외에서 516만 7475대 등 872만 3880대가 팔린 쏘나타가 3위에 올랐다. 이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690만 9167대), 중형 SUV 싼타페(514만 1515대)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로 성장한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 양산 체제를 구축했고 지난해 첫 수소차인 넥쏘를 출시했다. 올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4.6%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무명의 박정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정조준

    무명의 박정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정조준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자리는 무명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박정민이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윤성호(23)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6개의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로 둘쨋날을 시작했다.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민(26)의 골프 인생은 한마디로 무명 신세였다. 2013년~2016년까지는 2부투어에서 뛰었고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올해까지 3년 동안 ‘톱10’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8위 한 번뿐이었다. 올해 13차례 나선 대회에서 6차례나 컷 탈락했고, 상금랭킹도 63위(50439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생 역전의 기회가 성큼 다가온 셈.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상금만 3억원, 최고급 승용차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권까지 걸렸다. 장타에다 정확한 아이언샷까지 겸비하지 않으면 좀처럼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은 잭니클라우스 코스에서 박정민은 8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버디 기회를 살려내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행운도 따랐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한 볼이 그린을 비껴갔지만 7m 거리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버디가 됐다. 박정민은 “성적 욕심은 접고 시즌 마무리나 잘하자는 느낌으로 대회에 임했다. 내려놓고 플레이를 하니 이제야 잘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박정민은 지난달 14일 아들을 얻었다. 아버지가 된 지 한 달 남짓인 박정민은 “아빠가 된 뒤부터는 매사 긍정적으로 변했다. 예전엔 실수가 나오면 화를 냈는데 이젠 무덤덤하다. 아들 생각만 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부터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바람을 잘 이용해 상위권 성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2년차 ‘기대주’ 윤성호는 버디를 7개나 뽑아내며 5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2015~16년 한국 아마추어골프 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윤성호는 신인이던 작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위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티샷도 퍼트도 괜찮았지만 아이언샷과 웨지샷이 워낙 잘돼 버디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먼 거리 퍼트도 몇 번 들어가는 등 운도 좋았다”고 둘쨋날을 돌아봤다.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문경준(37)은 4언더파 68타를 쳐 박정민에 2타차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따라붙었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쳤던 상금 1위 이수민(26)은 2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는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27위(이븐파 144타)로 밀렸다. 2년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던 ‘맏형’ 최경주(49)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공동 37위(1오버파 145타)가 돼 당당히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정은 LPGA 투어 신인왕 확정 .. 임성재와 나란히 미국투어 남녀 ‘최고의 루키‘에 등극

    이정은 LPGA 투어 신인왕 확정 .. 임성재와 나란히 미국투어 남녀 ‘최고의 루키‘에 등극

    한국 남녀 선수의 미국 양대 투어 신인상 석권은 사상 처음2017년 박성현, 지난해 고진영 등에 이어 연속 다섯 번째 한국인 수상자로 이정은(23)이 마침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신인왕에 올랐다.L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이정은이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에 이어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을 독식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6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고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6월 숍라이트 클래식,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1273점을 모은 이정은은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의 517점을 넉넉한 격차로 따돌리고 올해 남은 5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이정은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 수상에 제가 포함돼 자랑스럽고 큰 영광”이라며 “앞서 LPGA 투어에 진출했던 선배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남은 시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 일찌감치 올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된 이정은은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차례,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냈고 딱 절반인 10번을 10위 내에 드는 안정감을 보였다. 11일 현재 세계랭킹 4위인 이정은은 또 상금 191만 3357달러로 2위, 평균타수 69.6타로 5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3점으로 2위를 달리는 등 거의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따내며 그해 대상과 상금왕을 포함해 사상 첫 6관왕을 휩쓴 이정은은 이듬해에도 국내 투어에서 한화클래식,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뒤 올해부터 미국으로 둥지를 옮겼다. 국내 무대에서 ‘이정은’이라는 동명이인이 많아 등록 순서에 따라 ‘이정은6’로 불린 그는 미국에서도 ‘6’이라는 숫자를 붙여 ‘Lee6’로 통하며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의 팬클럽 역시 ‘러키 식스(Lucky Six)’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임성재(21)에 이어 이정은이 여자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해 올해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 남녀 선수가 신인상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류, 남을까 떠날까

    류, 남을까 떠날까

    FA 시장서 투수 ‘빅3’로 꼽혀 성적 호재… 부상 ·나이는 약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유니폼을 벗을까. 다저스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을 3-7로 내주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을 허망하게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25)가 6과3분의2이닝 동안 117구 1실점으로 혼신투를 펼치고 홈런 등 타선까지 터져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7회 투입된 클레이턴 커쇼(31)가 8회 연타석 홈런을 내주며 동점을, 조 켈리(31)가 10회 만루 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제 관심은 류현진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이 스토브리그의 영입 전쟁에 공식 등판하며 잔류와 이적을 둘러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을 올 시즌 FA 투수 ‘빅3’로 꼽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에 대해 FA 순위 전체 5위, 투수 2위로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인 칼럼니스트 짐 보든을 인용해 FA 전체 3위로 봤다. 류현진은 다저스와의 계약 기간이 끝난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FA 재수를 택했다.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7년째인 올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는 발자취도 남겼다. 미국 ESPN은 FA 규정상 다시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없는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장기계약보다는 단기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점쳤다. 빅리그 투수로서의 브랜드파워와 현 기량 등을 볼 때 러브콜이 적지 않겠지만 류현진의 부상 이력이나 나이 등이 약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류현진은 이날 포스트시즌 최종전 종료 후 현지 기자들과 만나 “나를 인정해 주는 팀과 전력이 좋은 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스콧 보라스는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FA 계약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큰 규모인 7년간 1억 3000만 달러를 성사시킨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 대통령, 해양수산 발전전략 보고받고 “해양부국” 다짐

    문 대통령, 해양수산 발전전략 보고받고 “해양부국” 다짐

    충남 ‘해양수산 신산업 전략보고회’ 참석“바다는 우리의 미래…해양수산업 스마트화”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3조원 수준인 우리 해양 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해양 스타트업, ‘오션스타’ 기업도 2030년까지 20개를 발굴, 성장을 돕겠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충남 홍성의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해양바이오·해양관광·친환경선박·첨단해양장비·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충남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 시작된 전국 경제투어의 하나로 이번이 11번째다. 문 대통령은 “해양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유망한 기업과 인재들이 모이게 하고 연안 중심의 해역 조사를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확대해 해양자원을 확보하겠다”며 “보령의 해양 머드, 태안·서천의 해송휴양림 같은 해양관광도 활성화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수중건설로봇·조류발전시스템·LNG 선박 같은 첨단 해양장비, 해양에너지, 친환경선박 분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존 해양수산업을 스마트화하겠다”며 “스마트항만을 구축하고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해 해운·항만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서비스를 도입해 바다 안전을 지키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처음 조성한 해양모태펀드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수산양식 분야도 세계에서 앞서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재 국가 R&D(연구개발)의 3% 수준인 해양수산 R&D를 2022년까지 5%인 1조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바다는 우리의 미래”라며 “우리의 해양산업 주력 분야는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4위, 해운 선복량 5위, 양식 생산량 7위로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여기에 육지 면적의 4.4배에 이르는 광대한 해양관할권과 해양생물 다양성 세계 1위에 빛나는 해양 자원이 있고, 해양바이오·해양에너지 관련 신산업 역량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역량을 모아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으로 글로벌 해양 부국을 실현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발표장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충남의 혁신 노력은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와 부품·소재·장비의 자립화에 큰 힘이 될 것이며, 해양 신산업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태안 유류 피해 극복 사례를 거론하며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그 힘으로 다시 한번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국가경쟁력 2단계 올라 13위…기업 활력·노동시장 순위는 떨어져

    한국 국가경쟁력 2단계 올라 13위…기업 활력·노동시장 순위는 떨어져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3위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기술(ICT) 보급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기업 활력과 노동시장 부문 순위는 하락했다. 9일 세계경제포럼(WEF)의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종합 순위는 141개국 중 13위로 집계됐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지난해보다 두 단계, 2017년보다 네 단계 올랐다. 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고, 미국은 2위로 내려갔다. 홍콩과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독일, 스웨덴, 영국, 덴마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속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6개 회원국 중 10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중에서는 5위였다. 분야별로 보면 12개 평가 부문 중 두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하고 다섯 부문에서 상승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부문도 다섯개였다. 노동시장 순위는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51위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 중에서도 노사관계에서의 협력 순위는 130위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었다. 노동시장 경직성과 관련이 있는 정리해고 비용(116위), 고용·해고 관행(102위), 외국인 노동자 고용의 용이성(100위)도 모두 100위권이었다. 기업 활력 순위는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25위로 내려앉았다. 해당 국가에서 ‘오너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심각도를 설문 조사한 ‘오너 리스크에 대한 태도’ 순위는 지난해 77위에서 올해 88위로 떨어졌다. ICT 보급과 거시경제 안정성은 지난해에 이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인프라(6위), 혁신역량(6위), 보건(8위) 등도 최상위권 성적을 보였다. WEF는 한국에 대해 “ICT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라면서도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 고양과 국내 경쟁 촉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경직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엔 “체납금 내달라. 다음달 직원 월급도 없다”

    유엔 “체납금 내달라. 다음달 직원 월급도 없다”

    회원국들이 내는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유엔의 재정이 바닥을 드러낼 위기에 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동분서주하며 최대 체납국 미국 등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내 밀린 분담금 납부를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5위원회에서 2020년 유엔 예산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유엔이 심각한 재정·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달 10년 만의 가장 극심한 적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유지군 유지를 위한 현금 보유가 고갈될 위기에, 또 다음 달 직원들의 보수를 지급하기에도 현금이 부족한 위기에 처해 다”면서 “우리의 임무와 개혁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2018~2019회계연도 유엔 운영예산은 평화유지 활동비를 제외하고도 54억 달러(약 6조 46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미국이 22%를 부담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앞서 3만 7000명의 유엔 사무국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유엔은 2억 3000만 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이달 말이면 돈이 바닥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회원국들이 2019년 유엔 정기예산 운영에 필요한 금액의 70%만 지불했다”며 “이는 9월 말 2억 3000만 달러의 현금 부족을 의미한다. 우리는 월말까지 예비 유동성 보유고가 고갈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이미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지 않거나 경비 지출을 조정하는 등 긴축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은 유엔 회원국들 가운데 일부가 분담금을 체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올해 1월부터 지출을 줄이지 않았다면 지난달 개막한 유엔총회와 각국 정상들이 연설한 일반토의를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회원국들을 향해 재정부담 의무를 적기에, 전액 납부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체 193개 유엔 회원국에 발송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서한에서 분담금을 납부한 129개 회원국에 감사를 표시하고, 체납한 회원국에 대해서는 긴급히 완납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회원국들은 지난달 말 현재 유엔 회원국들은 전체 예산 가운데 70% 정도의 분담금을 납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그는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직원들의 공식 출장 축소와 물품 구매 연기 등 경비 절약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특히 최대 분담국인 미국이 분담금을 체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전 회계연도에서 3억 8100만 달러를 체납하고 있으며 2019년 분담금 가운데 6억 7400만 달러도 내지 않고 있다. 유엔 일반예산과 별도로 운영되는 평화유지군 예산에서도 미국은 28%의 분담 책임을 지고 있는데 25%의 분담만 약속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에도 회원국들의 분담금 체납으로 유엔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지난 5월 유엔 고위외교관들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뉴욕 맨해튼 관저 매각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사실을 털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당시 “내가 (사무총장으로) 왔을 때 한 첫 번째 일은 관저를 매각할 수 있는지를 묻는 일이었다. 농담이 아니고 진지한 얘기”라며 “우리가 뉴욕에서 (유엔의) 문을 닫을 때 관저를 미국에만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관저 처분 권한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은 유엔이 임의로 매각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관저는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리버 쪽 서턴 플레이스 지역에 있다. 이 관저는 JP모건 딸인 앤 모건을 위해 1900년대 초 지어졌다. 이후 스튜번 글래스의 아서 하우튼 주니어 회장이 유엔 주재 미 대표부에 기증한 것을 미 대표부가 1972년 유엔에 기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 영화 한류, 그 시작을 알리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 영화 한류, 그 시작을 알리다

    1990년대 중후반 한국 사회는 ‘문화의 시대’라고 불리기 시작한다. 정치권력에 예속되지 않은 독자적인 문화 영역이 부각됐고, 한국영화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992년 ‘결혼이야기’와 ‘미스터 맘마’를 위시로 한 기획영화의 등장은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1999년 ‘쉬리’의 전국 580만명 흥행 성공은 한국 영화산업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와이드 릴리스(광역 개봉 방식)로 상징되는 ‘규모의 경제’가 작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한국영화가 맞이한 르네상스는 양적 성장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2000년대 한국영화의 완성도를 책임질 신인감독들이 대거 등장했고, 세계영화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들도 이 시기에 출현했다. 문자가 아닌 영상의 시대, 한국의 ‘영화청년’들은 시네마테크(예술영화전용관), 영화저널, 국제영화제 등과 역동적인 관계망을 구축하며 분명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풍성한 영화문화를 꽃피우게 된다.●한국형 블록버스터 등장… 영화 판을 바꾸다 1990년대 초중반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외화 직배로 위기를 맞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문화계의 중심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는 수치로도 설명된다. 1993년 외국영화 대비 한국영화 점유율(서울 관객 기준)은 15.9%로 가장 낮았지만, 1997년부터 25% 선을 회복한 후 1999년 39.7%까지 올랐다. 물밀듯이 들어오는 외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흥행작들이 버텨 준 덕분이었다. 1995년 ‘닥터 봉’(이광훈, 37만명 흥행), 1996년 ‘투캅스 2’(강우석, 63만명), ‘은행나무침대’(강제규, 45만명), 1997년 ‘접속’(장윤현, 67만명), 1998년 ‘편지’(이정국, 1997.11 개봉, 72만명), ‘약속’(김유진, 66만명), 1999년 ‘주유소습격사건’(김상진, 96만명) 등이 한국영화의 상업적 존재감을 만들어 갔다. 특히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성공작으로 기록되는 ‘쉬리’(강제규)가 한국영화 흥행을 견인했다. 전국 스크린 수가 600개를 기록하던 시절(KOBIS 기준 현재 3127개), ‘쉬리’는 처음으로 전국 58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0년대 한국영화의 ‘천만 관객 시대’를 예고했다고 할 수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차용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말은 1998년 여름에 개봉한 ‘퇴마록’(박광춘)의 홍보 문구에서 처음 등장했다. ‘블록버스터’의 어원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이 사용한 폭탄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설명되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제작·개봉 방식을 의미한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흥행을 목적으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여 제작한 후, 최대한 많은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해 단기간에 큰 흥행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75년 ‘죠스’(스티븐 스필버그)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흥행 수입 1억 달러(약 1200억원)의 벽을 돌파하면서부터다.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보다는 화려하고 압도적인 스펙터클 위주의 영상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다시 1990년대 후반의 한국영화계로 돌아오자.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가 15억원 수준이던 당시, ‘퇴마록’은 상대적으로 많은 24억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특수 효과에 기반한 볼거리를 앞세웠으며, 거액의 마케팅 비용과 함께 서울 27개관, 전국 70개관의 대규모 전국 동시 개봉을 추진했다. 한국 시장에서 추진한 첫 번째 블록버스터 방식의 영화였던 것이다. 개봉 첫 주 제작진의 의도대로 전국 45만명을 동원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지만, 결과적으로 그해 한국영화 흥행 5위에 그치며 블록버스터 전략을 완벽하게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한국 영화산업의 현실에 맞지 않는 공허한 방법론이 될 뻔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1999년 ‘쉬리’를 통해 유의미한 제작 전략으로 정착한다. ‘쉬리’의 제작발표회에서 강제규 감독은 “할리우드에 대적할 만한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메이킹 영상을 돌려보며 한국영화 기술 수준에서 가능한 것들만 추려 냈다. 마침내 ‘쉬리’는 개봉 21일 만에 ‘서편제’(1993, 서울 기준 103만명)가 보유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돌파, 서울에서만 2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당시 전 세계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타이타닉’(1997)의 제작비가 무려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원)였는데, ‘쉬리’는 100분의1에 불과한 32억원의 제작비만 들여 국내 흥행에서 승리한 것이다. ‘쉬리’의 성공 신화는 IMF 외환위기 사태라는 국가적 상처를 치유하는 담론이 되었고, 김대중 정부의 국민영화로 등극했다. 특히 이 영화는 일본시장에서도 처음으로 1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 한류의 기반이 되었다. 한국의 영화산업이 ‘쉬리’의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후 한국영화는 새로운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2배 이상 뛴 제작비와 급상승한 마케팅비, 광역 개봉 방식 등 ‘규모의 경제’라는 유사 할리우드 전략을 이어 간 것이다. 1995년 10억원(순제작비 9억원, 마케팅비 1억원)이었던 한국영화 평균 총제작비는, 불과 4년 만인 1999년 19억원(순제작비 14억원, 마케팅비 5억원)으로 뛰었다. 2004년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2003.12 개봉)와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것은 분명 1990년대 말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경험이 귀중한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1000만 관객 영화’라는 호명 앞에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말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2004년 시점 한국영화는 평균제작비가 40억원을 넘고, 점유율은 무려 59.3%를 기록하는 급격한 성장을 맞게 된다. ●작가주의 감독들 성장… 상업영화 새 모델로 1990년대 중후반의 산업적 활력이 작가주의 감독들의 시대를 만들어 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젊은 감각의 영화사들은 흥행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고려할 패기가 있었고, 신인 감독들 역시 대중영화와 예술영화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고민했으며, 그들의 작품들을 지지하는 젊은 관객들이 한국의 영화문화 지형을 새롭게 짜고 있었다.국내외 대학의 영화과, 대학 영화동아리, 영화아카데미(1984년 영화진흥공사 산하 설립) 등에서 단편영화 연출로 단련한 ‘영화청년’들이 신진 감독군을 형성, 상업영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1994년 데뷔한 ‘장미빛 인생’의 김홍준, ‘세상 밖으로’의 여균동, 1995년 ‘은행나무 침대’의 강제규, ‘돈을 갖고 튀어라’의 김상진, ‘내일로 흐르는 강’의 박재호, 1996년 ‘세 친구’의 임순례, ‘박봉곤 가출사건’의 김태균, ‘고스트맘마’의 한지승, 1997년 ‘접속’의 장윤현, ‘넘버3’의 송능한, ‘억수탕’의 곽경택, 1998년 ‘아름다운 시절’의 이광모, ‘내 마음의 풍금’의 이영재 등은 충무로 상업영화 시스템 내에서 그들만의 개성적인 스타일을 보여 주며 1990년대 르네상스를 꽃피웠다. 특히 1990년대 후반 등장한 일군의 감독들은 관객과 비평을 두루 만족시켰던 2000년대 한국영화의 세련된 흐름을 예견하고 있었다.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는 ‘봄날은 간다’(2001), ‘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정향은 ‘집으로’(2002),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임상수는 ‘눈물’(2000)에 이은 ‘바람난 가족’(2003), ‘정사’의 이재용은 ‘순애보’(2000)에 이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조용한 가족’의 김지운은 ‘반칙왕’(2000), ‘기막힌 사내들’의 장진은 ‘간첩 리철진’(1999)에 이은 ‘킬러들의 수다’(2001)로 21세기 한국영화의 서두를 장식했다. 1999년 역시 세련된 화법을 선보인 감독들의 데뷔가 이어졌는데, ‘해피엔드’의 정지우는 ‘사랑니’(2005),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민규동, 김태용은 각각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과 ‘가족의 탄생’(2006)으로 안정된 연출력을 선보였다. 2000년대 해외 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은 작가주의 감독들이 등장한 것도 이때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로 데뷔한 홍상수는 ‘강원도의 힘’(1998)을 이어 가며 모더니즘 미학의 본격적인 흐름을 만들었고, ‘악어’(1996)로 데뷔한 김기덕은 원초적인 에너지와 남근중심적인 폭력성이 찬반의 평가를 낳는 가운데 국내외 마니아층을 확보해 갔다.치열한 창작의 고통을 원고지에서 스크린으로 옮겨 간 이창동은 ‘초록물고기’(1997)에 이은 ‘박하사탕’(2000)으로 세계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편 박찬욱은 영화광으로서의 취향을 앞세운 데뷔작 ‘달은 해가 꾸는 꿈’(1992)과 ‘삼인조’(1997)를 내놓으며 관객과의 접점을 찾는 데 더딘 행보를 보였지만, ‘공동경비구역 JSA’(2000)로 일거에 도약했다. 이 영화는 한국 상업영화 특유의 뛰어난 완성도를 의미하는 2000년대 ‘웰 메이드 영화’의 장대한 흐름을 선취한 것으로 평가된다.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좋은 자영업 공간 만들기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좋은 자영업 공간 만들기

    우리나라는 전체 고용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 곧 자영업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들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중은 2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5.3%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다. 여전히 OECD 36개 회원국 중 5위를 지키고 있다. 문제는 자영업의 비중보다 그 생존의 어려움이다. 자영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업의 평균 생존 기간은 3년 정도라고 한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10만 2830명이 음식업을 개업했고 9만 8124명이 폐업했다. 폐업하는 사람 수가 창업하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어렵다 해도 자영업을 성공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리라. 음식업의 경우 흔히 QSC라 해서 품질(Quality)·서비스(Service)·청결(Cleanliness)을 성공의 요소로 꼽는다. 음식이 맛있고 서비스가 좋으며 매장이 깨끗하면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해마다 문을 닫는 음식점들이 그렇게 많음을 생각할 때 이 세 가지만으로 족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 자신의 경험으로도 QSC를 갖추었지만 다시 갈 생각이 들지 않는 음식점들이 있다. 그렇다면 고객이 음식점에서 소비하는 것은 음식만이 아니지 않을까. 음식점은 음식을 먹는 곳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는 QSC 이상을 떠올리기 어렵다. 그러나 생각을 한층 더 구체적으로 해서 먹는다는 행위가 아니라 어떠한 방식으로 먹는가 하는 ‘행태’(behavior)에 주목할 때 음식점의 공간과 그 분위기로 생각이 확대된다. 행태란 물리적 환경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특정한 행동방식을 말한다. 식사 장소를 찾는 사람들은 신속하게 먹기를 원하는 사람, 형식을 갖추지 않고 잘 먹기를 바라는 사람, 훌륭한 음식을 음미하는 사람, 음식과 의식·이벤트·사교 등 다른 활동을 연관시키는 사람 등 여러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C M 디지 지음·한필원 옮김, ‘사람·장소·건축디자인’, 기문당, 2006), 이들 부류의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공간은 서로 다르다. 커피전문점이라면 풍경을 감상하거나 조용히 사색하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 대화 혹은 회의를 하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 등 커피를 마시는 활동 혹은 행위는 같지만 구체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모습, 곧 행태는 다양하다. 따라서 좋은 재료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그토록 격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어떤 행태로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지 잘 이해하고 그러한 행태를 뒷받침하는 공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대상 고객층에 따라 요구되는 공간이 달라지지만 어느 자영업에도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좋은 공간의 요건이 있다. 개성과 품격이다. 개인 자영업은 결국 프랜차이즈와 경쟁해야 하는데, 이는 참으로 쉽지 않다. 음식업의 경우 QSC 어느 것 하나 자영업이 프랜차이즈를 능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개인 자영업이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공간이다. 일정한 디자인코드를 사용해 틀에 박힌 공간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 곳곳의 영업장 공간에 개성과 품격을 갖추기는 어렵다. 이에 비해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업에서는 뜻만 있으면 개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기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비교적 쉽다.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사는 고객들이 개성 있는 공간에서 흥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사람은 자신이 소비하는 공간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존중하는 사람은 품격 있는 공간을 찾기 마련이다. 흥미롭고 또 존중받는 느낌을 주는, 그런 수준 높은 공간은 고객의 재방문을 이끌어 자영업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한다.
  • 추락하는 일본차… 수입차 ‘독·영·미·일’ 순 재편

    추락하는 일본차… 수입차 ‘독·영·미·일’ 순 재편

    일본차, 수입차 2위서 4위까지 추락영국차에 이어 미국차에도 크게 뒤져스웨덴 ‘볼보’와도 107대 차이에 불과 벤츠 ‘E300’ 1위, 아우디 ‘Q7’ 2위BMW는 ‘530i’, ‘520d’가 베스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다음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일본차가 결국 4위까지 미끄러졌다. 일본차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영국차에 2위 자리를 내줬던 일본차는 지난달 미국차에 3위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제 스웨덴차에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차 브랜드는 도요타와 렉서스, 닛산과 인피니티, 그리고 혼다 등 5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2만 204대를 기록했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가 포진해 있는 독일차로 모두 1만 4297대가 팔렸다. 점유율은 70.8%에 달했다. 2위는 미니, 랜드로버, 재규어, 롤스로이스 등 영국차로 1854대(9.2%)가 판매됐다. 이어 지프, 포드, 캐딜락이 포함된 미국차가 1452대(7.2%)가 팔리며 일본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2744대가 팔리며 부동의 2위를 지켰던 일본차는 59.8% 급감한 1103대(5.5%)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일본차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에는 2674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지만 8월 절반 수준인 1398대로 뚝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도요타가 374대로 지난해 9월보다 61.9% 하락했다. 닛산은 46대로 87.2% 급락했다. 인피니티는 48대로 69.2%, 혼다는 166대로 82.2% 뚝 떨어졌다. 렉서스는 469대로 지난해보다는 49.8%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8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22.2% 줄었다. 스웨덴의 볼보는 996대(4.9%)로 5위를 기록했다. 일본차와의 격차는 107대에 불과했다. 일본차가 앞으로 판매량에서 계속 추락한다면 스웨덴 차에 밀릴 가능성도 있다. 푸조, 시트로엥 등 프랑스차는 343대(1.7%),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 이탈리아차는 159대(0.8%)씩 판매됐다.일본차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은 독일차가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벤츠 모델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벤츠의 지난달 판매량은 7707대로 지난해보다 296.7% 급상승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0대 중 4대(38.2%)까지 확대됐다. 특히 벤츠의 ‘E클래스’는 3093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E300’은 1883대, ‘E300 4MATIC’은 1210대가 팔렸다. BMW는 4249대가 판매되며 지난해보다 107.1% 증가했다. BMW 모델 중에서는 ‘5시리즈(530i, 520d)’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아우디는 1996대로 지난해보다 16.0% 늘었고, 지난 8월보다는 873.7% 치솟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Q7 45 TFSI quattro’는 1513대가 판매되며 단일 모델 판매량에서 벤츠 E30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 모델이 1만 4670대로 31.1% 상승했고, 디젤 모델은 4466대로 1.4% 줄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031대로 30.9% 감소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강의 승차감·정숙성… ‘세다너’ 품위로 달린다

    최강의 승차감·정숙성… ‘세다너’ 품위로 달린다

    ‘쏘나타 센슈어스’ 터보엔진에 연비 쑥K5 새달 완전변경 모델 출시 ‘도전장’ 요즘 덩치 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세라고 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정통 세단’을 선호하는 층도 여전히 공고하다. 이런 ‘세다너’(세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특히 중요시한다. “SUV는 차체가 높아 주행 시 많이 흔들려 불편한데, 세단은 바닥에 착 달라붙어 달리기 때문에 오래 타도 편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다너들을 흥분시킬 국산 신형 세단이 최근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차급별로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살펴본다.●중형세단 유럽 기준으로 ‘D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중형세단은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급이다. 때문에 세단의 기준이자 완성차 업체의 자존심으로 여겨진다. 국산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스팅어’, 제네시스 ‘G70’, 르노삼성자동차 ‘SM6’,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등이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쏘나타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신형 쏘나타 2.0 가솔린 엔진 모델을 출시했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로 도심형 모델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가속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20일 1.6 터보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센슈어스’를 선보였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으로 힘이 상당히 향상됐다. 변속기는 6단에서 8단으로 개선됐다. 연비도 13.0~13.3㎞/ℓ에서 13.2~13.7㎞/ℓ로 더 좋아졌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VVD’(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 기술이 적용된 엔진까지 새로 탑재됐다. 물론 가격은 평균 100만원 정도 더 비싸졌지만,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는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쏘나타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델은 기아차 K5다. 현대차그룹은 늘 쏘나타를 먼저 출시한 다음 일정 기간을 두고 K5를 선보여 왔다. 두 모델은 디자인만 다를 뿐 같은 엔진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다. 결국 선택은 디자인이 좌우한다. 쏘나타는 주로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2009년 출시된 YF쏘나타는 전면 그릴이 ‘삼엽충’을 닮았다며 놀림을 받기도 했다. 반면 K5는 쉽게 질리지 않는 안정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며 승부수를 띄워 왔다. 2010년 로체의 후속으로 나온 K5 1세대 모델은 디자인에서 극찬을 받았다. 당시 판매량에서도 쏘나타를 뛰어넘었다. 기아차가 오는 11월 K5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쏘나타와 K5는 올해 연말 다시 한번 ‘디자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쏘나타의 외관이 썩 맘에 들지 않아 구매를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K5 완전변경 모델을 기다려 봄 직하다.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과 CVVD 기술이 적용된 엔진은 신형 K5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현기차(현대·기아차)는 죽어도 싫다”는 이들에게는 르노삼성차 ‘SM6’와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가 좋은 선택지다. SM6는 승차감과 정숙성이 경쟁 차종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말리부는 엔진 성능이 경쟁 모델보다 월등하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최고출력은 253마력, 최대토크는 36.0㎏·m에 달한다. ●준대형세단 ‘E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준대형세단은 과거 ‘아빠 차’, ‘회장님 차’로 통했다. ‘각그랜저’라고 불리는 현대차 그랜저 1세대 모델(1986~1992년)은 그 시절 최고급 세단이었지만 지금 그랜저는 당시 중형세단 정도의 지위로 내려왔다. 국산 준대형세단 시장은 그랜저와 기아차 K7이 ‘투톱’을 형성하며 양분하고 있다. 이 둘의 관계는 쏘나타와 K5의 관계와 동일하다. 엔진은 같고, 내·외관은 다르다. 다만 출시 순서에는 차이가 있다. 중형세단이 ‘쏘나타-K5’ 순이라면, 준대형 세단은 ‘K7-그랜저’ 순이다. 그동안 준대형세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그랜저는 지난 6월 출시된 ‘K7 프리미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7 프리미어는 7월부터 3개월째 1위를 달리고 있다. K7 프리미어는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몸집까지 키우며 그랜저와의 판매량 격차를 1000대 이상 벌렸다. 특히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매달 1000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비도 16.2 km/ℓ로 우수한 편이다. 준대형세단 선택의 기준도 역시 디자인이다. K7 프리미어 구매를 놓고 고민에 빠진 사람이라면 오는 11월 재탄생하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을 확인하고 나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세단 ‘C세그먼트’ 준중형세단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민차로 불렸다. 지금은 준중형세단과 크기가 비슷한 ‘소형 SUV’와 비교적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준중형 SUV’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판매량에선 주춤하고 있다. 갈수록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준중형세단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내수 판매량 30위권에 든 준중형세단은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가 유일하다. 이 두 모델 역시 ‘이란성 쌍둥이’ 관계다. 엔진은 똑같고 디자인만 다르다. 아반떼는 옆모습이 ‘삼각김밥’ 모양이라는 놀림 속에서도 지난달 4900대가 팔리며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다. K3는 지난해 완전변경된 이후 큰 기복 없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달 판매량 3000대 선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성남 블루팬더스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우승

    성남 블루팬더스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우승

    지난 4월 출범한 ‘1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성남 블루팬더스의 우승으로 6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독립야구단은 프로야구리그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으로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프로선수들이 프로진출을 목표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오는 2020년 경기도체육대회 ‘시범종목 채택’과 연천 미라클 손호영 선수의 프로무대 진출 확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경기는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하루 2차례 총 60경기가 열렸다. 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5승 5패 2무의 성남 블루팬더스가 14승 7패 1무의 연천 미라클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3위는 고양 위너스, 4위와 5위는 파주 챌린저스와 의정부 신한대학교 피닉스가 차지했다. 출범 당시 리그에 참여했던 양주 레볼루션은 선수들의 부상, 입대 등으로 지난 7월 리그 참여를 중단해 아쉬움을 남겼다. 타자 부문에서는 파주 챌린저스의 김동진 선수가 83타수 38안타로 4할5푼8리의 타율을 기록, 타격과 최다안타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투수부문에서는 연천 미라클의 임현준 선수가 시즌 9승, 탈삼진 53개, 최다이닝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도는 사회적 무관심과 후원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야구단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독립야구단 활성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경기도리그를 출범시켰다. 도는 야구 종목이 경기도는 물론 전국체육대회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프로무대를 꿈꾸는 청년들이 독립야구단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손호영 선수와 같이 독립야구단을 통해 프로로 진출하는 선수가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류 새달 14일 웃을까

    류 새달 14일 웃을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사이영상 수상 여부가 다음달 14일(한국시간) 발표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9 메이저리그 개인 수상자 발표 일정을 밝혔다. BBWAA는 다음달 12일 신인상, 13일 감독상, 14일 사이영상, 15일 최우수선수(MVP)상 수상자를 차례대로 발표하기로 했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BBWAA 회원 기자 3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사이영상은 1위부터 5위까지 투표한 순위별 점수를 합산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수상자를 각각 뽑는다. 내셔널리그의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은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한때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낮췄던 류현진은 시즌 막판 부진을 극복하고 아시아선수 첫 평균자책점 부문의 타이틀 홀더가 됐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라이벌로 꼽히는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은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수상을 노린다. 디그롬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밀리지만 내셔널리그 최다 탈삼진(255개)을 기록했고 204이닝을 던져 180과 3분의2이닝을 던진 류현진에게 앞선다. 디그롬은 최종 모의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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