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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없는’ 삼성금융 4형제… 그룹 내 연봉 킹 싹쓸이

    ‘은행 없는’ 삼성금융 4형제… 그룹 내 연봉 킹 싹쓸이

    삼성카드 2년 연속 평균 연봉 1위직원 연령·근속 연수 상대적 높아 톱5서 삼성물산만 유일한 비금융 지난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중 직원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를 비롯한 금융 계열사 4곳은 그룹 내 상위 5위권에 모두 포진했다. 호실적에 비금융 계열사보다 근속 기간이 긴 것도 고연봉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이 14일 삼성 주요 계열사 15곳(상장사 기준)의 2023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이 넘는 계열사는 10곳으로 집계됐다. 1~3위는 각각 삼성카드(1억 4600만원), 삼성증권(1억 4500만원), 삼성화재(1억 4400만원)로 모두 금융 계열사다. 금융 계열사 ‘맏형’인 삼성생명(1억 3500만원)도 5위를 차지했다. 비금융 계열사 중에서 유일하게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삼성물산(4위·1억 3600만원)이다. 금융 계열사 4곳은 지난해 4조 870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국내 1위 금융지주사인 KB금융(4조 6319억원)을 앞섰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모두 순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삼성카드는 순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부진한 업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충당금, 상생금융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은행 없는’ 삼성금융의 약진은 그룹 내 연봉 순위마저 바꿔 놓았다. 금융 계열사의 평균 근속 연수가 비금융 계열사보다 길어 고연령·고직급자가 많은 것도 연봉이 높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평균 근속 연수는 17.1년으로 15개 계열사 중 가장 길다. 삼성카드 15.7년, 삼성화재 15.3년으로 삼성전자(12.8년), 삼성SDI(12.6년), 삼성물산(12.5년)과도 3년 정도 차이가 난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그룹 내 평균 연봉 1위에 오른 삼성카드 측은 “초과이익성과급(OPI)에 따른 일회성 결과”라며 “직원들의 평균 연령과 근속 연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삼성 계열 상장사 중 9번째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4위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평균 근속 연수가 4.6년으로 짧은 탓에 그룹 내 연봉 서열은 10위권 밖이다. 지난해 평균 급여는 9900만원으로 1억원에 살짝 못 미친다. 삼성전자는 2021년과 2022년 그룹 내 연봉 순위가 각각 2위, 3위로 상위권이었으나 지난해 반도체(DS)부문 성과급이 안 나오면서 9위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평균급여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DS부문과 달리 완제품을 만드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직원 연봉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샐러리맨의 꽃인 임원만 놓고 보면 연봉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임원 1명당 평균 급여(미등기임원 기준)는 7억 2600만원으로 15개 계열사 중 가장 많다. 이어 제일기획(5억 4600만원), 삼성증권(5억 2000만원), 삼성SDI(5억 1400만원) 순이다.
  • 삼성맨 성과급 타격… 연봉 2년째 줄었네

    삼성맨 성과급 타격… 연봉 2년째 줄었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악화,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이 크게 줄어든 게 ‘급여 역주행’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가 12일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2000만원으로 2022년(1억 3500만원)보다 1500만원 감소했다. 2022년 평균 급여가 3년 만에 줄어든 뒤 바로 회복하지 못하고 5년 전인 2018년(1억 1900만원)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지난해 반도체(DS)부문에서만 14조원 넘는 적자가 나면서 DS부문 직원들이 성과급을 챙기지 못한 게 평균 급여 감소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직원 10명 중 6명이 DS부문 소속이다 보니 이들의 성과급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고문으로 물러난 김기남 전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지난해 172억 65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퇴직금이 129억 9000만원이다.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각각 69억 400만원, 61억 9300만원을 받아 연봉 순위에서 4, 5위를 기록했다. 한 부회장과 노 사장의 연봉은 전년 대비 각각 20억원 넘게 오른 반면, DS부문을 맡고 있는 경계현 사장의 연봉은 24억 300만원으로 전년보다 5억 5000만원 줄었다. 경 사장을 비롯한 DS부문 임원은 올해 연봉도 동결하기로 했다. DS부문 직원들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도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TSMC의 시장점유율이 61.2%로 소폭 상승하면서 삼성전자(11.3%)와의 격차를 49.9% 포인트까지 벌렸다. 한편 삼성전자 내 노동조합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 수(2만 27명)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DS부문 성과급이 나오지 않은 것도 노조 가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 정규 우승까지 ‘한 발’ DB, 남은 건 MVP ‘강상재-알바노’ 집안싸움

    정규 우승까지 ‘한 발’ DB, 남은 건 MVP ‘강상재-알바노’ 집안싸움

    리그 독주를 굳힌 프로농구 원주 DB가 연속 승리를 한 경기만 더 늘리면 4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그다음 남는 건 주장 강상재와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의 최우수선수(MVP) 집안 다툼이다. 10일 현재 DB는 2023~24시즌 2위 수원 kt와 6경기 반 차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115-104로 부산 KCC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이날 kt도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8-94로 이겼지만 7일 KCC전까지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DB의 주전 선수들의 파괴력은 위력적이었다. 디드릭 로슨이 28분 정도만 뛰면서 팀 내 최다 31점 6리바운드 5도움 맹활약했다. 3점슛은 8개를 던져 6개를 림 안에 꽂았다. 알바노도 28점 9도움, 강상재는 20점 10리바운드, 김종규가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4명이 팀 득점의 79%를 합작했다. 네 선수 모두 50%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올렸다. 지난달 7경기 6승1패로 상승세를 탄 DB는 이달 3경기도 모두 쓸어 담았다. 지난 5경기 중 3경기에서 팀 득점 90점을 넘겨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90점 이상의 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당 3점슛 득점(9.9점)은 고양 소노(11.1점)에 이어 2위, 페인트존 득점(20.8점)도 서울 SK(21.0점)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내외곽 조화가 높은 득점의 비결인 셈이다.DB는 자력 우승까지 2승만 남겨뒀다. 그런데 다음 일정이 16일 kt전이라서 7연승에 성공하면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2019~20시즌 정규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아쉬움을 털면서 6경기를 남긴 시점에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관심은 MVP로 모인다. 소노 이정현이 2010~11시즌 문태영(은퇴)의 22.04점 이후 13년 만에 국내 선수 평균 20점 이상에 도전하지만 팀 성적이 하위권이라 수상 확률이 낮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9일 서울 삼성전에서 86-92로 패하고 “이정현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MVP는 1, 2등 팀에서 나와야 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알바노와 강상재의 싸움이다. 아시아쿼터도 국내 선수와 함께 MVP 경쟁을 펼친다. 평균 도움 1위(6.72개) 알바노는 득점 12위(15.68점), 가로채기 5위(1.53개)에 올랐다. 무엇보다 두경민이 트레이드 이적을 요구하고 유현준도 은퇴 의사를 드러내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47경기를 모두 출전해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다. 강상재는 다재다능한 기량을 뽐내며 득점 15위(14.24개), 도움 8위(4.35), 리바운드 국내 선수 3위(6.17개)를 기록하고 있다. 세 지표 모두 2016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높다. 두 선수는 3점슛 성공률도 나란히 리그 전체 3위(42.22%)다. 가장 최근 정규시즌 MVP를 받은 DB 소속 선수는 2017~18시즌 두경민이다. 알바노가 수상하면 아시아쿼터로는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신인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 ‘6-13→18-14’ 안세영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동메달 확보, 이제 색깔 바꾸기

    ‘6-13→18-14’ 안세영 뒤집기 쇼…프레올림픽 동메달 확보, 이제 색깔 바꾸기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6-13까지 뒤지다가 18-14로 역전하는 뒤집기 쇼를 선보이며 프레올림픽 4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8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8 21-16)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에서 7승4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7~8월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어 프레올림픽 성격을 갖고 있다. 안세영은 13위 오호리 아야(일본)를 2-0(21-17 21-10)으로 가볍게 일축한 4위 타이쯔잉(대만)과 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 11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안세영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 3게임에서 19-1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대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하며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허빙자오가 네트 앞 공격을 자주 성공했다. 안세영은 장기인 대각 공격이 조금 길었다. 헤어핀과 스매시는 네트에 걸렸다. 라인 판단에도 실수가 있었다. 타이밍이 조금씩 늦었다. 6-13까지 밀렸다. 보통 선수였다면 쉽지 않았을 상황. 그러나 안세영은 이때부터 뒤집기 쇼를 펼쳤다. 연속 4점으로 10-13으로 간격을 좁힌 뒤 10-14에서 무려 8점을 내리 챙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랠리로 승부를 길게 가져가며 허빙자오의 실수를 끌어냈고, 노림수를 성공시켰다. 허빙자오도 급해지자 범실이 잇따랐다. 몸이 풀린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12-12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으나 랠리를 길게 가져가며 허빙자오의 실책을 거듭 끌어내 승리를 따냈다. 남자복식 세계 2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도 5위 아론 치아-소위윅(말레이시아)를 2-0(21-19 21-16)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 성공했다.
  • DB, 1위 확정까지 3승 남겨…허웅 버저비터 3점에 당한 허훈의 kt 4강 PO 직행 불발 위기

    DB, 1위 확정까지 3승 남겨…허웅 버저비터 3점에 당한 허훈의 kt 4강 PO 직행 불발 위기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이 3점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동생 허훈이 뛰는 수원 kt를 거꾸러뜨렸다. KCC는 7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96-94로 제쳤다. 25승20패를 기록한 5위 KCC는 4위 서울 SK(28승18패)와 간격을 2경기 반으로 좁혔다. 에이스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3연패에 빠진 2위 kt는 29승16패를 기록하며 이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59로 물리치고 4연승, 29승17패를 기록한 3위 창원 LG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kt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이번 시즌 LG와 맞대결에서 2승3패로 밀리는 kt는 오는 11일 LG와 정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날 KCC의 승리는 정규리그 MVP 출신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따낸 것이라 더욱 값졌다. 지난 5일 최준용과 송교창 없이 치른 고양 소노전에서도 117점을 퍼부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간 KCC는 이날도 날 선 득점력을 뽐냈다. 빠른 농구를 펼친 KCC가 대체로 우위를 보인 가운데 경기는 마지막 몇 초 사이에 요동쳤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허훈이 하윤기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성공하며 kt가 91-92,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추가 자유투가 주어질 법도 했으나 심판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이후 KCC는 이호현의 3점슛이 빗나갔으나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한숨을 돌렸고, kt가 팀 파울을 채우며 자유투를 얻어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허웅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쳐 한 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이때가 종료 13초 전. kt는 경기 종료 4초를 앞두고 패리스 배스가 3점포를 뿜어내며 94-93으로 경기를 뒤집어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내달려 망설임 없이 쏘아 올린 허웅의 3점포가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가르며 KCC가 승리를 되찾아갔다. KCC는 허웅이 18점 8어시스트, 라건아가 18점 15리바운드 등 모두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는 배스가 29점 14리바운드, 한희원이 3점 슛 4개 포함 20점, 허훈이 17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두 원주 DB는 5연승을 달리며 정규 우승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DB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김종규(19점), 이선 알바노(17점), 강상재(16점), 디드릭 로슨, 박인웅(이상 15점)이 고르게 활약해 코피 코번 혼자 31점 15리바운드로 분전한 서울 삼성을 99-85로 제쳤다. 36승 10패를 기록한 DB는 8경기를 남긴 가운데 kt와의 간격을 6.5경기로 벌렸다.
  • 최혜진, 아시안스윙 봄 바람 타고 LPGA 첫 승 정조준

    최혜진, 아시안스윙 봄 바람 타고 LPGA 첫 승 정조준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최혜진은 7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2024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선두 이민지(호주)와는 2타 차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데뷔 시즌에 신인상과 대상을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시즌 신인상과 대상 수상은 신지애 이후 12년 만이었다. 최혜진은 이듬해 대상,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고, 2020년에도 대상을 3연패 하는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KLPGA 투어 통산 11승(프로 9승)에 빛나는 최혜진은 미국 무대에서는 지난 2시즌 동안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준우승 1회에 3위 4회가 정상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 지난달 아시안스윙 첫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3위로 탄력을 받았다가 두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17위로 다소 주춤한 최혜진은 이날 버디를 한 보따리 풀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보기가 1개 있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낸 최혜진은 14번 홀(파5)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았으나 16번 홀(파3)에서 1타를 잃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잃으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엄마 골퍼’ 박희영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던 이민지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내며 11승의 꿈을 부풀렸다. 미란다 왕, 류뤼신(이상 중국), 세라 슈멜젤(미국)은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2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1승을 남긴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8위.
  • 직장인 몰리는 북창동… 명동 제치고 서울 시내 ‘임대료 1위’

    직장인 몰리는 북창동… 명동 제치고 서울 시내 ‘임대료 1위’

    서울 시내 주요 상권 중 중구 북창동이 명동을 제치고 지난해 1층 점포 통상임대료(보증금 월세 전환액+월세+공용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객이 아닌 직장인 중심 상권인 북창동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요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6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창동은 1㎡당 월평균 통상임대료가 18만 7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주요 상권 전체 평균 통상임대료는 1㎡당 7만 4900원이었다. 이 조사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 및 분쟁 해결을 위한 공정자료 확보 차원에서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 사이 북창동, 명동, 압구정로데오역 등 145개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1만 2531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북창동 상가들은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60.2㎡(18.2평)를 적용하면 평균 월 1087만원의 통상임대료를 지불했다. 2022년 1㎡당 월 평균 21만원의 통상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던 명동거리는 이번에는 17만 3700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북창동은 전년 평균 통상임대료 5위권에도 들지 못했으나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이선호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차장은 “2023년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남아 있어 관광객 중심 상권인 명동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창동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직장인 중심의 오피스 상권이라는 점이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요 상권의 1㎡당 평균 통상임대료는 북창동에 이어 ▲명동거리 17만 3700원 ▲명동역 15만 3600원 ▲압구정로데오역 14만 800원 ▲강남역 13만 79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중구 시청역으로 1㎡당 평균 96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대문구 신촌역 95만 7700원 ▲동대문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94만 4000원 ▲강남구 대치역 88만 5300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주요 상권 전체 평균 1㎡당 매출액은 46만 3000원이었다. 시는 조사 자료를 상가임대차 분쟁 중재 및 조정을 위한 배경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원인으로 임대료 관련이 68%를 차지하는 만큼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의 자료 활용이 중요하다”면서 “상가임대차 분쟁 해결과 임대차인들이 서로 협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 헤리티지재단 “한국 경제 자유 14위 수준…노동시장 87위 올해도 ‘부자유’ 등급”

    美 헤리티지재단 “한국 경제 자유 14위 수준…노동시장 87위 올해도 ‘부자유’ 등급”

    한국 기업과 개인의 경제활동이 전 세계 184개국 중 14위 수준으로 비교적 자유롭지만, 경직된 노동시장은 87위 수준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미국 싱크탱크 연례보고서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미국 헤리티지 재단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4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서 한국은 평가대상 184개국 중 종합순위 14위로 ‘거의 자유’(Mostly Free) 등급을 받았지만, 노동시장 항목에서는 올해도 ‘부자유’(Mostly Unfree) 등급을 받아 87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1995년부터 기업·개인 경제활동 자유 수준을 평가하는 경제자유지수 보고서를 연례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법치주의, 규제 효율성, 정부 규모, 시장 개방성 등 4개 분야 12개 항목을 분석해 각국 기업과 개인이 보장받는 경제활동 수준을 평가한다. 보고서는 2023년 6월까지의 법률 및 통계 기준으로 법치주의(재산권, 청렴도, 사법 효과성), 규제 효율성(기업환경, 노동시장, 통화), 정부 규모(조세 정부지출, 재정건전성), 시장 개방성(무역, 투자, 금융) 항목별 점수(100점 만점)와 이에 따른 5단계 등급을 발표한다. 올해 종합순위 1위 국가는 싱가포르이며, 이외에도 스위스, 아일랜드, 대만 등 총 4개 국가에서 경제활동이 ‘완전 자유’(Free)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높은 정부 개입과 낮은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미국과 일본은 각각 25위, 38위를 기록했으며, 중국(151위), 북한(176위) 등 국가가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이라크 등 8개국은 자료수집 어려움 등으로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은 종합평가에서 73.1점을 기록하며 순위는 14위로 전년(15위) 대비 한단계 상승해 2단계인 ‘거의 자유’ 등급을 받았으나 노동시장(57.2점)과 조세(59.0점) 항목에서 ‘부자유’ 등급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지역 39개국 중에서는 싱가포르(1위), 대만(4위), 뉴질랜드(6위), 호주 13위) 뒤를 이은 5번째 순위다. 보고서는 “한국의 노동시장은 역동적이지만, 규제 경직성이 아직 존재하며 강성노조가 기업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 항목은 근로 시간, 채용, 해고 등 규제가 경직돼 있을수록 낮은 점수를 받는다. 한국은 2005년 노동시장 항목 신설 이후 지속해서 ‘부자유’ 또는 억압‘(Repressed) 등급을 받아 전체순위 하락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또한 G7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한국 노동시장 항목 점수는 독일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조세’(59.0점), ‘투자 및 금융’(60.0점) 항목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세 항목에서는 전년보다 한단계 낮은 부자유 등급을 받아 글로벌 조세 경쟁력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소득세 및 법인세 최고세율은 각각 49.5%, 27.5%로, 국민부담률(GDP 대비 조세·사회보장기여금 비중)도 29.9%)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2022년 기준이며, 2023년 법인세 최고세율은 26.4%로 소폭 인하된 상태다. 배정연 경총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강화하고 노사관계를 개선하는 노동 개혁 추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新 상하이 대첩’ 신진서 9단 4년 3개월째 한국 바둑 랭킹 1위 독주

    ‘新 상하이 대첩’ 신진서 9단 4년 3개월째 한국 바둑 랭킹 1위 독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의 대회 4연패를 이끈 신진서(24) 9단이 51개월 연속 한국 바둑 랭킹 1위를 달렸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 랭킹에서 1만418점을 기록, 2위 박정환(9907점) 9단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신진서는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최종 3라운드에서 중국과 일본의 정상급 기사들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두는 등 2월에만 9승 1패를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 20승 2패로 승률 0.909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진서는 한국 바둑 사상 최초로 연간 승률 90%에 도전한다. 박정환은 지난달 8승 2패를 거두며 두 달 연속 랭킹 2위를 지켰다. 변상일·신민준 9단은 변동 없이 각각 3·4위에 올랐고 김명훈 9단은 두 계단 상승한 5위가 됐다. 설현준 9단은 6위를 유지했고, 강동윤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7위, 김지석·한승주 9단은 자리를 맞바꿔 각각 8·9위, 안성준 9단은 4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목진석 9단은 4년 1개월 만에 공식 대국을 치르며 랭킹 66위에 올라 복귀를 알렸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21위, 김은지 9단은 8계단 상승한 54위, 김채영 8단이 5계단 하락한 78위를 기록했다.
  • 3연속 컷오프 끝 4위 반등…이경훈, 5개월 만에 PGA 10걸

    3연속 컷오프 끝 4위 반등…이경훈, 5개월 만에 PGA 10걸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쓴잔을 들이키다 톱4로 반등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7147야드)에서 마무리된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의 톱10 입상이다. 이번 대회 결과가 이경훈에게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하반기 14개 대회에서 무려 8차례나 2라운드 탈락했던 이경훈은 올해 6개 대회 출전에 절반이 컷오프였다. 이경훈의 뒷심이 빛났다. 전날 악천후 탓에 중단된 4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공동 16위를 달렸던 이경훈은 이날 잔여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14번 홀(파4),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3m 안팎의 버디 기회를 모두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동안 하락하던 세계 순위도 100위에서 85위로 끌어올린 이경훈은 경기 뒤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고 좋아진 점도 봤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정진해 나가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은 2년 차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에크로트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콘페리투어(2부)를 거쳐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에크로트는 5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코그니전트 클래식은 시그니처 대회(특급 대회)라 162만 달러의 우승 상금에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주어졌다. 호주 교포로, 여자 골프 세계 5위 이민지의 동생인 이민우가 에크로트에 3타 뒤진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에 올라 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공동 21위(10언더파 274타), 김주형은 공동 62위(2언더파 282타), 김성현은 공동 67위(1오버파 285타).
  • 1곳 빼고 전부 수도권…‘세계 최고 병원’ 뽑힌 韓병원 어디길래

    1곳 빼고 전부 수도권…‘세계 최고 병원’ 뽑힌 韓병원 어디길래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뽑은 세계 최고 병원에 많은 한국 병원이 이름을 올렸지만 1곳을 빼면 모두 수도권에 있는 병원이었다. 같은 순위에 오른 병원의 절반 가량이 지방에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 의료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그만큼 심하다는 방증이다. 5일 뉴스위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4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4) 순위에 따르면 전체 250위 안에 17개의 한국 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높은 22위였고 이어 ▲삼성서울병원(34위) ▲세브란스(40위) ▲서울대병원(43위) ▲분당서울대병원(81위) ▲강남세브란스병원(94위)이 100위 안에 들었다. 일명 수도권 ‘빅5’ 병원들이다. 이외에 ▲가톨릭성심병원(104위) ▲아주대병원(120위) ▲인하대병원(148위) ▲강북삼성병원(152위) ▲고대안암병원(160위) ▲여의도성모병원(170위) ▲경희대병원(208위) ▲중앙대병원(214위) ▲건국대병원(222위) ▲이대병원(22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유일하게 수도권 밖에 있는 병원은 ‘대구가톨릭대병원’(235위) 한 곳뿐이었다. 심지어 지방 국립대병원(거점국립대병원)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무려 17개 병원이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지만 극단적인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셈이다.반면 한국보다 적은 15개 병원이 순위에 들었던 일본은 우리와 상황이 달랐다. ▲규슈대병원(69위) ▲나고야대병원(86위) ▲교토대병원(96위) ▲오사카대병원(172위) ▲구라시키중앙병원(177위) ▲홋카이도대병원(206위) ▲고베시 메디컬센터(224위) 등 7곳은 모두 수도권 밖에 있다. 특히 구라시키중앙병원과 고베시 메디센터를 제외한 5곳은 ‘지방 국립대병원’이다. 수도권에 있는 병원은 도쿄대병원(18위·도쿄)과 그다음인 세이로카 국제병원(24위·도쿄)과 가메다 메디컬센터(45위·지바) 등 8곳이다. 의사 구인난과 지역 환자 유출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의 지방 국립대병원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일본은 ‘의사 지역정원제’ 등을 도입하며 지역의 거점 국립대병원에 꾸준한 인적·물적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런 점이 지방 국립대병원의 약진을 이끌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6일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하며 지역의 거점 국립대 중심의 증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지역의 거점 국립대 의대의 교수를 현재 1200~1300명 수준에서 2200~23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리겠다고 발표해 이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의대 교수와 전공의 등 해당 대학의 의료진과 의대생들은 증원에 따른 교수진 확보와 시설 확충 등에 대한 우려를 토대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진품명품’ 들고 나온 할아버지 물건…‘10억’ 화엄경이었다

    ‘진품명품’ 들고 나온 할아버지 물건…‘10억’ 화엄경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진품명품’에 불교미술의 정수로 불리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이 등장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라는 의뢰인은 “금으로 된 화엄경을 왜 가지고 있냐”라는 MC 질문에 “할아버지께서 오래전부터 소장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글과 그림 모두 금으로 만들어져서 진짜 귀한 거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경전에는 ‘대방광불화엄경제22’라고 적혀 있었다. 김영복 서예 고서 감정위원은 “이를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이 되는 불교 경전이다”라고 말했다. 의뢰품은 표지와 그림, 글씨까지 전부 금으로 작성됐다. 김영복 감정위원은 “금니라고 하는데, 불화의 재료로 금박 가루를 아교풀에 갠 것”이라며 “의뢰품은 화엄경 주본 39품 중 23품이다. 부처가 보리수 아래와 야마천궁을 떠나지 않고 도솔천으로 올라가 보배 궁전으로 나아가는 내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표지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10% 정도 가치가 하락했다. 발원문이 있었다면 가치는 현재의 2배 정도로 높게 평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정 감정가로 100만원을 예상한 의뢰인은 “할아버지가 귀하다고 하셔서 저도 제가 아는 가장 큰 금액을 적었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추정감정가 10억원으로 ‘진품명품’ 역대 감정가 5위에 등극했다. 김영복 감정위원은 “국내에서는 유일본이고 국가 차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고려 불화로서의 미술사적 가치를 고려했다. 미술사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현재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저도 오늘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의뢰인은 “할아버지 덕분에 많은 걸 배웠고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 ‘박지수 싹쓸이’ 만장일치로 막은 박지현, 3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라운드 MVP

    ‘박지수 싹쓸이’ 만장일치로 막은 박지현, 3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라운드 MVP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이 박지수(청주 KB)의 2023~24시즌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싹쓸이를 가로막으며 3년 3개월 만에 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혔다. 개인 통산 2번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4일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투표수 75표 중 75표를 획득한 박지현이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 박지현이 라운드 MVP를 받은 것은 2020년 12월 2020~21시즌 2라운드에서 생애 첫 수상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정규리그 1~5라운드 MVP를 휩쓴 박지수의 싹쓸이 행진이 멈췄다. 박지수는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했다. 박지현은 6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7.4점(1위), 9.2리바운드(3위), 3.8어시스트(8위)로 훨훨 날았다. 반면 박지수는 우리은행 전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결장하는 등 6라운드에서 4경기만 소화하며 평균 14.5점(3위). 12리바운드(1위), 4.3어시스트(6위)를 기록하는 등 이전 라운드에 견줘 스탯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박지현은 팀 공헌도에서도 225.30(1위)을 기록하며 5위에 그친 박지수(138.20)에 크게 앞섰다. 특히 박지현은 2010~11시즌 1라운드 이종애(삼성생명) 이후 13년 만에 만장일치로 라운드 MVP가 됐다. 역대 라운드 MVP 만장일치는 단일 리그로 진행된 2007~08시즌 이후 2008~09시즌 최윤아(신한은행), 2009~10시즌 변연하(KB) 등을 포함해 박지현이 역대 네 번째다. 한편,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뽑는 기량발전상은 신이슬(삼성생명)이 차지했다.
  • 연아 이후 18년 만에 ‘男피겨 르네상스’

    연아 이후 18년 만에 ‘男피겨 르네상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르네상스가 열리는 것일까. 서민규(16)가 한국 피겨 선수로는 사상 처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지난달 김현겸(18)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정상에 오르는 등 남자 피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0.17점(2위)을 받았으나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 80.58점(1위)을 합쳐 총점 230.75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민규는 쇼트 5위(77.60점), 프리 1위(151.71점)를 기록한 일본의 나카타 리오(229.31점)를 1.44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그것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서민규가 처음이다. 10년 가까이 간판으로 군림한 차준환(23)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차준환은 2017년 대회 5위가 최고 성적이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16)가 2022년부터 정상에 도전했으나 3회 연속 은메달을 그쳤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동갑내기 시마다 마오(일본)에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이후 김예림, 임은수(이상 21), 유영(20), 이해인(19), 신지아(16) 등의 재목이 끊임없이 배출됐지만 남자 싱글은 차준환이 중학교 시절부터 독주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민규, 김현겸, 임주헌(19)이 차준환 이후 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연이어 따내며 변곡점을 이뤘다.서민규는 2023~24시즌 들어 트리플 악셀(3.5회전 점프)을 안정적으로 장착하며 자신감을 키워 주니어 그랑프리 정상을 밟는 등 국제대회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서민규는 이번 대회도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 프리에서 트리플 악셀에 더블 토루프를 붙이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거푸 성공해 쾌거를 이뤘다. 서민규는 또 이번 대회 프리 출전 24명 중 예술점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나이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남자 피겨는 10대 후반 전성기가 오는 여자 피겨와 달리 20대 초반 전성기가 오기 때문에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의 간극이 큰 편이다. 향후 서민규가 쿼드러플(4회전) 점프까지 장착하고 표현력을 키운다면 시니어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민규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 훌훌 털고 펄펄

    훌훌 털고 펄펄

    ●손, 두달 만에 득점포 가동…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 3-1로 이겨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두 달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후유증을 산듯하게 날렸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EPL 27라운드에서 후반 43분 쐐기 골을 작렬, 팀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이는 손흥민이 올 1월 1일 본머스와 20라운드에서 ‘새해 축포’로 쏜 12호 골 이후 두 달 만에 터진 13호 골이다. EPL 13골은 득점 공동 6위로,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7골)과는 4골 차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 무산에다 대표팀의 내홍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사과로 사건이 수습된 뒤 홀가분하게 나선 경기에서 기분 좋은 골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손 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선발 출전,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18분 티모 베르너에게 전달한 절묘한 스루패스가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후반 9분에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때린 슈팅이 아쉽게도 골대를 맞혔다. 하지만 후반 14분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32분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전달한 낮은 크로스를 티모 베르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35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제임스 매디슨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받아 2-1로 역전시켰다. 후반 43분 손흥민의 득점은 특유의 스프린트와 결정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중앙선 부근에서 존슨이 공을 보내자 손흥민은 그대로 드리블, 페널티 아크까지 쇄도해 오른발로 슛을 꽂았다. ●토트넘 감독 “손에게 손가락 중요치 않아, 괜찮다” 신뢰 손흥민은 경기 직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일 때 무척 침착해 보이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대하나’라는 질문에 “침착해 보이지만 긴장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거의 50m를 달려서 좀 힘들었지만, 상대 앞에서 볼 터치를 잘해서 저를 건드릴 수 없게 하려고 했다”며 “골대 앞,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선 최대한 침착하려고 한다. 너무 흥분하면 원하는 대로 공을 찰 수 없고 대부분 득점에 실패하니까”고 말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손흥민의 손가락에 관한 질문에 “손흥민이 그것(손가락)을 잃어버리더라도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뛸 수 있고, 괜찮다”며 농담 섞인 답변으로 신뢰를 보냈다. 후반 45분 교체된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8.6점으로 그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을 줬다. 토트넘은 승점 50으로 5위를 지켰다. 이날 루턴을 3-2로 따돌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는 승점 5 차다.
  • 고진영 3연패 불발…‘이글 추격’ 이미향 3위, ‘막판 3연속 버디’ 그린, 역전 우승

    고진영 3연패 불발…‘이글 추격’ 이미향 3위, ‘막판 3연속 버디’ 그린, 역전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3년 차 이미향이 2024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막판 추격을 벌여 공동 3위에 올랐다.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해나 그린(호주)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은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은 이미향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 니시무라 유나(이상 일본)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우승한 그린(13언더파 275타)과는 4타 차였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 LPGA 투어 통산 2승을 보유한 이미향은 지난해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6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공동 11위였던 이미향은 이날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7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한 이미향은 16번 홀(파5)에서 투온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한 데 이어 17번 홀(파3)에선 중거리 버디 퍼트를 낚으며 14번 홀(파4)까지 11언더 파였던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저지르며 대회를 마무리해 단독 3위를 놓쳤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의 들쭉날쭉 플레이로 1타를 줄이며 최종 7언더파 281타 공동 8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서 통산 7승을 건진 한국 골프는 2019년 박성현, 2021년 김효주까지 포함해 이어오던 우승 행진을 4연패에서 멈췄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됐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 선두였던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이날 13번 홀(파5)까지 파를 거듭하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2타 차 2위였던 그린과 3타차 공동 3위였던 부티에가 간격을 좁혔다. 후반 홀을 시작하며 후루에, 그린과 10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룬 부티에는 12번 홀(파)과 15번 홀(파3)에서 거푸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15번 홀까지 부티에에 두 타 뒤졌던 그린이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부티에를 따라잡았다. 또 앞 조에 있던 부티에가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들어선 18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완성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후루에는 14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무너져 공동 8위까지 미끄러졌다. 2019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린은 지난해 4월 말 JM 이글 LA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 한국 남자 피겨 르네상스 열린다…서민규, 사상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 제패

    한국 남자 피겨 르네상스 열린다…서민규, 사상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 제패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르네상스가 열리는 것일까. 서민규(16)가 한국 피겨 선수로는 사상 처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지난달 김현겸(18)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정상에 오르는 등 남자 피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0.17점(2위)을 받았으나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 80.58점(1위)을 합쳐 총점 230.75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민규는 쇼트 5위(77.60점), 프리 1위(151.71점)를 기록한 일본의 나카타 리오(229.31점)를 1.44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그것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서민규가 처음이다. 10년 가까이 간판으로 군림한 차준환(23)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차준환은 2017년 대회 5위가 최고 성적이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16)가 2022년부터 정상에 도전했으나 3회 연속 은메달을 그쳤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동갑내기 시마다 마오(일본)에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이후 김예림, 임은수(이상 21), 유영(20), 이해인(19), 신지아(16) 등의 재목이 끊임없이 배출됐지만 남자 싱글은 차준환이 중학교 시절부터 독주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민규, 김현겸, 임주헌(19)이 차준환 이후 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연이어 따내며 변곡점을 이뤘다. 김현겸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서민규는 2023~24시즌 들어 트리플 악셀(3.5회전 점프)을 안정적으로 장착하며 자신감을 키워 주니어 그랑프리 정상을 밟는 등 국제대회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서민규는 이번 대회도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 프리에서 트리플 악셀에 더블 토루프를 붙이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거푸 성공해 쾌거를 이뤘다. 서민규는 또 이번 대회 프리 출전 24명 중 예술점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나이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남자 피겨는 10대 후반 전성기가 오는 여자 피겨와 달리 20대 초반 전성기가 오기 때문에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의 간극이 큰 편이다. 향후 서민규가 쿼드러플(4회전) 점프까지 장착하고 표현력을 키운다면 시니어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민규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 “변화구 섞어 끝장전 승리… 올림픽 금메달 100%”

    “변화구 섞어 끝장전 승리… 올림픽 금메달 100%”

    하마터면 태권도를 그만둘 뻔했다. 그러나 박태준(20·경희대)은 직구를 던진 뒤 변화구를 섞는 전략의 승리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박태준은 29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태권도 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합 전날 체중을 재고 부모님께 패배하면 선수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아직 앞날이 창창하다는 격려를 들었지만 4년 뒤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어렵게 올림픽 티켓을 땄으니까 100% 확률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체력과 수비를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준이 태권도 인생을 걸었던 끝장전은 장준(24·한국가스공사)과의 7번째 맞대결이었다. 남자 겨루기 58kg급 박태준(5위)과 장준(3위)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세계태권도연맹(WT)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체급마다 국가별로 1명만 참가할 수 있어서 지난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3전2승제 벼랑 끝 시합을 펼쳤다.●선수 생활 걸고 6전6패 천적에 ‘거꾸로 전략’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지난해 4월까지 ‘천적’ 장준에게 6전 전패했던 박태준은 2경기를 내리 이겨 생애 첫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한 선수한테 그렇게 많이 져본 적이 없다. 처음 맞붙은 고2 때 (장)준이 형은 이미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였다. 되게 커 보였다”며 “상대가 노련하게 빈틈을 파고드는 스타일이라 말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평소 왼발을 앞에 놓고 경기를 펼치는 박태준은 한 달 동안 발을 바꾼 자세로 훈련했다. 장준과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 왼겨룸새, 2·3라운드 오른겨룸새로 나서 혼란을 가중했다. 박태준은 2판 모두 첫 라운드를 내주고 승부를 뒤집는 드라마를 썼다. 그는 “처음부터 오른발을 앞에 두면 상대가 익숙해질 수 있어서 자세를 섞는 모험을 걸었다. 감독님이 두 번째 경기는 1라운드부터 오른겨룸새를 활용하자고 했지만 알겠다고 대답한 다음 왼발 자세로 상대했다(웃음). 다행히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주특기는 ‘꺾어 때리기’다. “주변 지인들이 박태준 발차기라고 불러서 부끄럽다”며 웃은 박태준은 “몸통을 한두 번 때리다가 곧바로 무릎을 접어서 얼굴을 차는 기술이다. 상대가 몸을 막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태준은 장준을 이긴 직후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세영은 숙적 천위페이(중국)와의 첫 대결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무릎을 꿇은 뒤 7연패를 하다가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처음 라이벌을 꺾었다. 박태준은 “선수촌에서 안세영 선수를 몇 번 마주쳤는데 낯을 많이 가려서 인사는 하지 못했다”면서도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합동 인터뷰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재밌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대훈형이 못 이룬 꿈 내가 이룰 것” 박태준은 롤모델인 이대훈(32·은퇴)도 이루지 못한 한국 남자 58㎏급 우승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대회 이대훈의 은메달이 동 체급에서 한국 최고 성적이다. 그는 “(이)대훈이 형이 학교 선배라 고등학생 때 모르는 발차기를 메신저로 물어봤었는데 다음 날 야간 훈련에 직접 찾아와서 시범을 보여줬다. 배울 점을 찾으면서 의욕을 불태웠다”며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다. 7월까지 국제대회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변화구 섞은 박태준, 천적 넘고 파리행…“태권도 그만둘 각오, 올림픽 금메달 100%”

    변화구 섞은 박태준, 천적 넘고 파리행…“태권도 그만둘 각오, 올림픽 금메달 100%”

    하마터면 태권도를 그만둘 뻔했다. 그러나 박태준(20·경희대)은 직구를 던진 뒤 변화구를 섞는 전략의 승리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박태준은 29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태권도 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합 전날 체중을 재면서 부모님께 패배하면 선수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아직 앞날이 창창하다는 격려를 들었지만 4년 뒤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어렵게 올림픽 티켓을 땄으니까 100% 확률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체력과 수비를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준이 태권도 인생을 걸었던 끝장전은 장준(24·한국가스공사)과의 7번째 맞대결이었다. 남자 겨루기 58kg급 박태준(5위)과 장준(3위)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세계태권도연맹(WT)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체급마다 국가별로 1명만 참가할 수 있어서 두 선수는 지난 1일 제주 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3전2승제 벼랑 끝 시합을 펼쳤다. 1라운드 왼겨룸새, 2·3라운드 오른겨룸새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지난해 4월까지 ‘천적’ 장준에게 6전 전패했던 박태준은 2경기를 내리 이겨 생애 첫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한 선수한테 그렇게 많이 져본 적이 없어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처음 맞붙은 고2 때 (장)준이 형은 이미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였다. 되게 커 보였다”면서 “상대가 노련하게 빈틈을 파고드는 스타일이라 뭔가 말리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왼발을 앞에 놓고 경기를 펼치는 박태준은 한 달 동안 발을 바꾼 자세로 훈련했다. 장준과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 왼겨룸새, 2·3라운드 오른겨룸새로 나서 혼란을 가중했다. 박태준은 2판 모두 첫 라운드를 내주고 승부를 뒤집는 드라마를 썼다. 그는 “처음부터 오른발을 앞에 두면 상대가 익숙해질 수 있어서 자세를 섞는 모험을 걸었다. 감독님이 두 번째 경기는 1라운드부터 오른겨룸새를 활용하자고 했지만 알겠다고 대답한 다음 왼발 자세로 상대했다(웃음). 다행히 잘 맞아떨어졌다”며 “이번 시합으로 새로운 무기가 하나 더 생겼다. 섣불리 덤비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요령도 배웠다”고 강조했다. 주특기는 ‘박태준 발차기’ 꺾어 때리기 장준에게 밀려 지난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한 경험은 동기부여가 됐다. 박태준은 “(장)준이 형이 결승에서 만난 이란 선수와 과거 2번 만나서 모두 이겼었다. 저도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했을 거라 더 아쉽다”면서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선수들한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모습이 부러웠다. 그때 올림픽에 대한 의지가 더 커졌다“고 회상했다.주특기는 ‘꺾어 때리기’다. “주변 지인들이 박태준 발차기라고 불러서 부끄럽다”며 웃은 박태준은 “몸통을 한두 번 때리다가 곧바로 무릎을 접어서 얼굴을 차는 기술이다. 상대가 몸을 막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롤모델은 이대훈, 목표는 금메달 박태준은 장준을 이긴 직후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세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천위페이(중국)를 처음 만나 무릎을 꿇은 뒤 7연패를 하다가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라이벌을 꺾고 우승했다. 박태준은 “선수촌에서 안세영 선수를 몇 번 마주쳤는데 모르는 사이고 낯을 많이 가려서 인사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합동 인터뷰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는 “재밌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박태준은 자신의 롤모델인 이대훈(32·은퇴)도 이루지 못한 동 체급 올림픽 우승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대회 이대훈의 은메달이 한국 남자 58㎏급 최고 성적이다. 그는 “고등학생 때 학교 선배인 이대훈 선수에게 모르는 발차기를 메신저로 물어봤었는데 야간 훈련에 직접 찾아와서 시범을 보여줬다. 배울 점을 찾으면서 의욕을 불태웠다”면서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다. 7월까지 국제대회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포기… 치고 나가는 샤오미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포기… 치고 나가는 샤오미

    애플이 10년 동안 공들여 개발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EV)인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완성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여겨져 온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진출 동력을 상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둘러싼 전략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동안 애플의 ‘아류작’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온 샤오미가 자율주행 전기차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며, 이런 사실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 2000여명에게 알렸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애플이 신기술 개발에 투입한 자금만 1130억 달러(약 151조원)에 달한다. 대부분 전기차 개발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애플이 이를 포기한 것은 투자 대비 이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애플카 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렉서스 차량을 사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도로 주행을 시험할 정도로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까다로운 기술 구현, 구조조정과 회사의 전략 변경 등이 맞물리며 2025년으로 예견됐던 애플카 출시 시점은 2026년으로, 다시 2028년으로 연기됐다. 탑재할 자율주행 성능도 축소됐다. 현재까지 자동차 업체들이 구현하지 못한 레벨5 이상 수준을 적용한다던 당초의 야심찬 계획은 레벨2+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레벨3의 자율주행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대폭 쪼그라든 셈이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기술은 레벨 0~5 등 6단계로 나뉘는데 레벨5를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판단해 움직이는 완전 자동화 상태로 볼 수 있다. 다른 글로벌 대형 업체 상당수도 자율주행기술 개발 난항과 전기차시장 성장세 둔화에 직면하면서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GM은 2016년 자율주행 스타트업 크루즈를 약 10억 달러(1조 3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지난해 크루즈의 무인택시 인명사고 이후 투자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포드와 폭스바겐그룹의 대규모 투자로 급성장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르고AI는 투자가 끊기며 2022년 말 폐업했다. 포드와 폭스바겐그룹은 우선 레벨3 상용화라는 현실적인 목표로 선회한 상태다. 반면 후발주자들은 외려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비롯한 차량 지능화에 1000억 위안(약 18조 8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자사의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5억 달러(6500억원) 이상을 쓰겠다고 밝혔다. 과거 애플을 베끼는 ‘카피캣’ 전략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샤오미는 자율주행 전기차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샤오미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첫 전기차 세단 ‘SU7’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SU7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엔드투엔드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샤오미 파일럿’을 탑재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과 자동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신차 발표 행사에서 “향후 15~20년 안에 세계 5위 자동차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철수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고도의 기술집약적 산업이라는 방증”이라면서 “그만큼 기술 격차에서 한번 뒤처지면 미래 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의미기도 한 만큼 업계에서는 당장은 주춤하더라도 투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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