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월7일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미나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EU 시장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7
  • 고이즈미 인기 日주가와 반비례

    일본 주가가 휘청거리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취임과 함께 힘차게 오르던 주가는 불과 열흘간의 상승세를 끝으로 2개월 가까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6일에는 닛케이 지수가 무려 301.22엔 급락한 1만2,306.08엔에 마감됐다.고이즈미 총리의 ‘성역없는 개혁’에 기대를 걸었던 시장이 지지부진한 개혁에 실망하고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거품경제 붕괴 후 닛케이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3월13일(1만1,819.70엔) 이후 상승·하향을 되풀이하던 주가는고이즈미 내각이 출범한 4월26일부터 기세좋게 올랐다. 고이즈미 총리의 지지도가 90%에 가깝게 올라가던 터라 지지도와 주가가 연동하는 것 아니냐는 장미빛 관측도 돌았다.그러나 잠시였다. 개혁을 부르짖은 국회 연설(5월7일)을 정점으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악재도 잇달았다. 1·4분기 국민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다2001년 성장률도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5월의 실업률도 사상 최악인 4.9%를 기록했고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이 “실현될 수 있을까”하는의문도 시장에서 생겨났다.미국 주식시장의 혼미도 적잖은영향을 미쳤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언론사 세무조사 내일 종료

    15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의 2차 세무조사가 19일끝난다.국세청은 지난 2월8일 중앙 23개 언론사에 대해 지난 95∼99년도 5년분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가 5월7일 1차 조사를 마쳤으나 자료제출 미흡 등의 이유로 15개사에 대해 6월19일까지 연장 조치했었다.세무조사 결과 모든 언론사에서 법인세 탈루 혐의 등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일부 언론사에서는 사주의 상속·증여세 탈루 등의 불법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화기자 pshnoq@
  • 현충일 6·25 유해발굴현장 잇따라 방송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취재한 방송 프로그램이 현충일을 맞아 잇따라 방송되고 있다. KBS의 ‘추적60분’은 ‘사라진 전사자,조국은 그들을 잊지 않는다’란 제목으로 지난 3일 미국의 ‘실하이(CILHI·미군유해발굴단)’부대와 6·25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유해발굴 사업을 방송했다. EBS의 오는 6일 오후 7시50분 방송될 현충일 특집 다큐멘터리 ‘잊혀진 10만의 유해들’은 경기도 가평,전라남도 화순등지의 유해발굴 현장을 취재했다. 지난 5월7일 경기도 가평 설악면 엄소리 352고지에서는 호국영령들의 넋을 부르고 땅을 달래는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유해발굴이 진행됐다.넓은 산 어디에 무엇이 묻혀 있겠냐는 의문을 가질 새도 없이 발굴이 시작되자 6·25때 사용됐던 총탄이 나오고,호국영령이 살아 생전 지니던 유품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발굴 시작 5시간만에 20대 초반의유해는 전사 당시 앉아있던 그 모습 그대로의 뼈마디를 드러냈다.다리뼈에는 총탄이 그대로 박혀 있고,흐르는 피를 지혈하기 위해 허벅지에 묶었던 가느다란 줄까지 남아있었다. 전라남도 화순 지리산 끝자락의 너릿재 고개는 51년 4월 빨치산 공비토벌에 투입된 일개 중대가 적의 기습공격을 받아치열한 전투를 하다 26명이 사망한 현장이다.첫 삽을 들자마자 전쟁당시 비가 와 판초우의를 입은 유해,철모를 쓴 유해등이 나타나 10일 만에 모두 26구의 유해를 발굴해냈다.하지만 누가 누군지 가족을 알만한 단서가 전혀 없었다. 6·25 유해발굴팀은 단 1구라도 유가족을 찾아 가족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당시 참전자와 전사기록을 찾기 시작했다.여든을 내다보는 참전자가 박용선 소위의 이름을 어렴풋이 기억해냈다. 박 소위의 입대 당시 기록이며 보훈 기록을 모조리 뒤진 결과,아버지 박도섭씨는 93세의 나이로 경기도 의왕시에 살고있었다. 주부 안병춘씨(54)는 전쟁 당시 3살밖에 안돼 아버지의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치아 사이의 틈을 메웠다는 아버지 만수씨의 신체 특징을 기억해 냈다.발굴팀은 안씨의 진술에 따라 철모를 쓰고 군화를 신은 채로 50년 동안가족을 기다렸던 유해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KBS는 6일 오전10시25분 6·25전사자 유해발굴현장을담은 다큐멘터리 ‘50년만의 진혼곡’을 방송한다. 윤창수기자 geo@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언론의 사회자정 기능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 중 한 축이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라는 데 있다면,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진단하고,정도(正道)로 인도할 수 있는 사회치유적 기능이 또다른 한축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 사회의 요체로서 언론은 규범과 질서의 진단 및 제시자로서 사회의 각 단면을 정확히 관찰하고,전문가적 식견과 선지자적 대안으로 이를 올바르게 가다듬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언론은 정치경제적 부정부패에서부터 부도덕하고 무질서한사회 병폐, 공직자의 부조리와 낡은 관행,환경오염과 인간성의 말살 등에 대한 세정(洗淨)의 기능을 해야 하며,성실한 생활인의 행동양식을 민주적 생활 규범으로 제시할 수있는 순기능적 지침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대한매일의 머릿기사 내용들을 살펴보면 언론의 정보전달 기능 못지않게 사회치유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새삼 확인하게 된다.‘年中국회,일단 열어놓고 공전-노는국회 전락’이란 제하의 기획기사(5월8일자 1면 관련기사)는 민생현안은 뒤로한 채 정쟁(政爭) 속에 파묻혀 있는 정치적현실을 투명하게 비춰주는 한편,교수·재야 등 사회각계 전문가들의 개선방안과 진단에 대한 성실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통해 언론의 사회 자정적 기능을 충분히 보여준사례로 들 수 있다. 언론의 비판기능은 12일자 신문의 머릿기사에서도 확인된다.‘나라살림 어려운데…지자체 전시행정 흥청’이라는 제하의 기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불평등한 운영에 대한 부조리적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이 기사는 부조리를 지적함과 동시에 지자체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공직자의 공복(公僕)정신을 새삼일깨워 주었다. 좀더 욕심을 내자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지자체의 전시행정과 예산낭비 사례를 시리즈로 조목조목 짚어주는 편집기획도 고려해주면 좋겠다. 이런 차원에서 ‘올 200∼300개 기업 퇴출’(5월10일자 1면) 기사에서는 이들 기업이 왜 퇴출되었으며,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 유형별로분석하고,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심층적 취재가 아쉬웠다. 이와 반대로 각종입찰,인허가 내역을 컴퓨터를 통해 확인함으로써 부패의 싹을 자른다는 기사(5월7일 1면 머릿기사)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관계부서의 정책을 심도있게 설명함은 물론,전자조달 및 안방민원시대에 대한 전망과 전자정부 도입에 있어서의 걸림돌 등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조달청장과의 인터뷰 기사와 전문가 진단 및 조언을나란히 엮음으로써 균형과 조정을 유지하기 위한 신문사의노력을 재삼 확인케 한다. 이러한 기획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면에 반영함으로써 바람직한 여론을 환기시키고,관련 정책추진시 예상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짚어줌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언론의 기능을 보여주었다. 언론이 사회치유적 기능과 선지자적 기능을 균형있게 실천할 때,사회의 어두운 환부를 도려내고,건전한 시민문화를가꿔가는 언론의 책임과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금룡 옥션대표이사
  • 종근당 오늘 창립 60주년

    “신약개발로 세계적인 제약업체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제약업 한우물만 판 종근당이 7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김용규(金容珪) 종근당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국내 신약개발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창업주인 고(故) 이종근(李鍾根) 회장이 1941년5월7일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서 문을 연 4평 규모의 ‘궁본약방’이 모태.56년 주식회사 종근당으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료를 생산하지 못하면 제약사가 아니다”는 지론에 따라 이 회장은 65년 당시로는 동양 최대의 항생제 원료 합성공장을 세우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68년 국내 최초로 FDA(미국식품의약청)공인을 받은 것을비롯,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획득한 FDA 15개 인증의약품 가운데 12개를 종근당이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2,872억원으로 국내 제약사중 2위. 그러나 외형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제2창업의 각오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전체 인력의 10%이상을 연구인력으로 유지하고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어린이도서상 수상작 발표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제정한 한국어린이도서상 제22회 수상작으로 저작부문에 정두리씨의 ‘엄마 없는 날’(파랑새어린이),일러스트레이션부문에 강우현씨의 ‘양초귀신’(다림),기획·편집부문에 조동금씨의 ‘인성교육창작동요’(한성미디어)가 27일 선정됐다. 제19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은 ‘엉뚱한 발상 하나로 세계적 특허를 거머쥔 사람들’(지식산업사)의 왕연중씨가 저술부문을,‘아름다운,너무나 아름다운 수학’(경문사)의박영훈씨가 번역부문을,‘지오팩츠’를 낸 해냄출판사의송영석사장이 출판부문을 각각 차지했다. 시상식은 5월7일 오후2시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에서열린다.
  • [이사람] 장애 입양아 키우는 신주련씨

    장애인들에게 척박한 이 땅에 한떨기 들꽃처럼 피어난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장애 입양아를 키우는 신주련씨(40). 그는 우리시대의 ‘천사’다.신씨는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다.너무 힘들어 지칠 때도 많다.그러나신앙과 사랑의 힘으로 고단한 삶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그의 사랑으로 아이는 이제 방끗 웃을 수 있다.그는 탐욕의세상에 사랑의 위대함을 전파하고 있다.그의 사랑은 세상을 바꿀 큰 힘은 아닐지 모른다.그러나 그의 사랑은 큰 감동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신씨를 4월 중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일산병원에서 만났다.입양 딸인 아영이는 14개월째의 선천성 뇌기형 아기.아영이는 엄마품에서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웃는 아이를 내려다 보는 신씨의 얼굴도 아이만큼 맑았다. 아영이를 입양한후 병원이 그의 ‘집’이 됐다.많은 병원을 전전해야만 했다.본격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1월10일부터 2월13일까지 세브란스 소아재활병동에 입원했었다.3월7일부터 4월14일까지는 일산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지금대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다.그가 집으로 돌아오며 온 가족이 오랜만에 다시 모였다.부산 이모집에 있던 딸 하영이도 집으로 돌아왔다.신씨의 가족은 다섯 식구.남편 전순걸씨(40),자신이 낳은 삼천중학교 1학년인 아들 현찬이,네살짜리 입양 딸 하영이 그리고 아영이. 하영이는 지난 98년 5월 IMF경제위기 때 파산가정으로부터 입양했다. 신씨 가족은 오랜만에 단란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그러나 가족들은 그 단란함이 길지 않음을 잘 안다.아영이가 5월7일 일산병원에 다시 입원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영이는 다시 부산에 있는 이모집으로 가야한다.많은 사람들이 5월의 봄을 즐길 때 신씨 가족은 이산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헤어짐은 이제 익숙한 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힘겨운 슬픔이다.대전에는 다시 아들과 남편만이 남게된다.남편은 대전에 있는 홍인호텔에서 경리를 맡고 있다. 가족들은 홀로 떠나야 하는 하영이와의 헤어짐을 특히 안쓰러워한다.이모네 있을 때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전화를하고 싶지만 참는단다.전화를 하면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라며 울까봐 전화를 못할 때가 많다고 한다.그 말을하는 신씨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현찬이에게 따뜻한 밥을 제대로 챙겨줄 수 없는 것도 가슴아픈 일입니다”라고 말할 때도 눈물이 고였다.그는 인터뷰하는 동안 여러번 눈물을 글썽였다.그 눈물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듯했다.그래도 아영이가 웃을 때는 그의 얼굴에도 웃음이돌아왔다. 아영이가 신씨 가정에 입양된 것은 2000년 3월.아영이는미혼모의 아이였다.34주만에 태어난 미숙아로 몸무게는 2. 4kg.아영이는 처음부터 힘들었다.너무 많이 울어 이웃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들어야 했다.눈도 사시고,숨도 몰아쉬고,몸도 뻣뻣하고,잠도 안자고….아영이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어 너무 힘들었다고 신씨는 말한다.여러병원을 다녔으나 이유를 알 수 없었다.입양한지 7개월이지난 지난해 10월에야 정밀검사결과 선천성 뇌기형임이 밝혀졌다.병원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그 말을 듣는순간 앞이 캄캄했습니다.집에 돌아와서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주위에서 포기하라는 말을 많이했다고 한다.친정 어머니의 ‘간절한 설득’이 특히 가슴을 아리게 했다.어머니에게 “저 생각하지 말고 엄마 편한대로 살아가면 안돼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그때 “너는 네 아이 때문에울지만 나는 내 딸인 너 때문에 운다”는 어머니의 말을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아직도 심하다.우리는 지금 적지않은 장애아들이 버려지는 황량한 세상에 살고있다.장애아란 이유로 자신의 아이를 죽이는 사람까지 있다.장애인들에게는 너무나 척박한 우리 사회에서 장애아를 입양하여 키우는 신씨 부부는 어떤 사람일까.그들은 어릴 때부터 특별난 사람들은 아니었다.신씨는 고향인 부산의선화여상을 졸업하고 81년 은행에 들어가면서부터 사회봉사에 눈을 떴다.부산 조흥은행 동료들과 봉사활동을 하며‘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여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재활원·고아원 등을 다니며 그들에게 밥도 먹여주고몸도 닦아주고 함께 어울려 놀았다.그것이 즐거웠고 작은행복이었다.그러던 중 여동생 남자친구의 소개로 지금의남편을 만났다.그때 남편은 경성대 3학년이었다.남편도 청년시절부터 교회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다.그들은 87년 9월 결혼했다.남편의 직장을 따라 대전으로 왔다. 그들은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는데까지 입양하자고 약속했다.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너무많음을 알았다.IMF 경제위기때 많은 아이들이 버려지는 것을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알고 괴로웠다.‘입으로만 입양한다고 했지 행동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들은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그들의 아름다운 꿈은 하영이의 입양으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아영이는 그들의 두번째 꿈이다. 아영이는 너무나 힘겹게 자라고 있지만 신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신씨는 재활치료를 받으며 아영이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늦었지만 앞니가 두개나 났다”고 자랑하는 신씨는 행복해 보였다. 그래도 힘들 때가 많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겨우 먹고 사는 정도다.경제적 여유도 없으며 장애 입양아를 키우는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신씨는 너무나간단하게 말한다.“신앙과 사랑입니다.”말은 간단하지만 실천은 보통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많은 희생의 연속이다. 신씨도 보통사람들의 편한 생활을 동경할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편하게 살고 싶을 때가 있어요.저도 사람인걸요.그러나 하나님이 저를 크게 쓰기 위해 선택했다고 받아드립니다.그것은 저에게 축복이죠.”신씨의 얼굴에 경건함이 스쳐 지나간다. 신씨 부부와 아영이는 지난 4월7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중인 애덤 킹(한국이름오인호)과 그의 미국인 아버지를 만난 것이다.그때 애덤킹의 아버지는 앨범 속의 입양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신씨부부에게 말했다고 한다.신씨는 그 ‘행복’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다리도 없고 손가락도 네개밖에 없는 애덤 킹이 티타늄 다리로 우뚝 서 희망의 볼을 던지는 밝은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나도 아영이를 저렇게 당당하게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죠.” 애덤 킹은 한국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그러나많은 장애인들이 외국으로 입양돼 가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도 함께 보여주었다.한국사람들은 장애아 입양을 무척 꺼린다.신씨 부부는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조금은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이고 있다. 신씨는 “시간이 흘렀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도 정성껏 아영이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www.mpak.co.kr)에는 아영이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그러나 아영이의 미래는 사실 불투명하다. 어느 정도까지 나을지 알 수 없다.병원비도 걱정이다.지금까지는 한국입양홍보회를 비롯한 여러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그러나 아영이의 밝게 웃는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본다.신씨 부부는 장애아들도 사랑의 보살핌을 받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산 이창순편집위원 cslee@. *장애아 입양 현실. 우리나라의 장애아 입양 현실은 너무나 부끄럽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장애아 국내 입양은 전체 국내입양 1,686명중 1.07%인 18명이었다.같은해 장애아 해외입양은 전체 해외입양 2,360명 중 26.8%인 634명이었다.그나마 조금 다행인 것은 최근 국내 장애아 입양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다. 98년에는 전체 국내입양 2,289명중 장애아는 0.26%인 6명에 지나지 않았다.같은해 해외입양은 2,443명이었으며 그중 장애아는 917명이었다.99년에는 전체 국내 입양 2,492명중 장애아는 0.56%인 14명이었다.같은해 전체 해외입양2,409명중 장애아 입양은 825명이었다. 장애아 입양 가정에는 월 20만원의 생활비와 연 40만원까지의 의료비가 지원된다.그러나 장애아들은 병원 치료가필요한 경우가 많아 정부지원액은 크게 모자란다고 입양가정들은 말한다.
  • 소득세↓ 소비세↑…세수에도 양극화 나타나

    세수(稅收)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세청이 1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세수실적은 16조6,010억원으로 세입예산 대비 진도율이 18.8%에 달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기간의 세수실적은 15조8,116억원,진도율은 18.3%였다. 세목별로 보면 특별소비세·주세(22.2%),교통세(22.1%),부가가치세(21.4%)의 진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소득세는 17.3%,법인세는 9.8%로 저조했다. 이는 경기침체의 와중에서 소득증가율보다는 소비증가율이 높아 관련 세수가 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올해 세입예산은 지난해 실적보다 2.2% 증가한 88조5,124억원이나 최근 경기둔화 등을 고려할 때 세입예산 확보가 쉽지만은 않다”며 “치밀하고 체계적인 세수관리로 세입예산을 차질없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지난 2월8일 시작된 서울소재 신문 17개사,방송 5개사,통신 1개사 등 23개 언론사,관련기업 및 주식이동 등에 대한 세무조사는 당초대로 5월7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noq@
  • 수입금지 영국産 소 가공식품 140t 수입·유통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금지됐다던 영국산 소원료 가공식품이국내에 들어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영국에서 광우병 파동이 일자 96년 4월2일 영국과 북아일랜드산 쇠고기와 소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류에 대해 수입금지조치를 내렸으나 다음달인 5월7일영국이 외국에서 수입한 소를 원료로 사용,제조한 가공제품에 대해 영국정부의 증명서를 첨부하면 수입을 허용했다고밝혔다.이에 따라 젤라틴이 함유된 당류가공품 15건,75.6t이96년 5월부터 99년 7월까지 국내에 수입됐다. 또 99년 8월 이후 EU집행위가 96년 8월1일 이후 출생한 6∼30개월된 소의 뼈가 제거된 쇠고기 및 소 원료를 사용했다는영국정부의 증명서를 첨부하면 수입을 허용하자 우리나라는지난해 말까지 당류가공품 10건,64.5t을 수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방 언론사도 세무조사 검토중”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5일 “중앙언론사 뿐 아니라 지방 언론사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 언론사에 준해 예외없이 조치하겠다”고 말해 세무조사를 지방언론사로까지 확대할 뜻임을 밝혔다. 안 청장은 이날 국회 재경위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는 전적으로 국세청 자체 판단에 따른것으로, 외부의 지시는 전혀 없었다”며 “무자료거래 등 일부 언론사의 탈루혐의가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안 청장은 “이번 세무조사는 대부분 언론사들이 5년 이상 장기 미조사 법인에 해당되는 데 따른 것으로,언론사 및 관련 기업의 법인세납부여부와 주식변동 내역, 기업주 등 관련자의 납세여부가 중점 조사대상”이라며 “오는 8일부터 5월7일 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청장은 “세무조사는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세법질서를 확립하기위해 일상적으로 실시되는 세정본연의 임무”라며 야당측의 ‘언론길들이기’의혹을 부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주가상승기 오전 오름폭이 더 크다

    지난 1월 유동성 장세에서는 ‘전약후강’(前弱後强)의 주가 형태가가장 많았다. 오름폭은 오전이 오후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가 5일 96년 이후 상승기와 하락기의 주가지수를 낮 12시이전과 이후로 나눠 조사한 결과 올들어 1월2일∼2월2일 주가 상승기에서는 전약후강이 33.33%로 가장 많았다.전강후강과 전강후약은각각 28.57%,전약후약은 9.52%였다. 당일 기준으로는 정오 이전의 주가가 전날 종가보다 평균 0.71%,정오 이후에는 당일 정오에 비해 0.23%가 각각 올랐다. 98년 9월23일부터 99년 7월9일까지의 주가 상승기에는 전강후약이 37.07%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전강후강 30.24%,전약후강 16.59%,전약후약 16.10% 등이었다.당일 기준으로는 정오 이전에 0.68%가 오른반면 그 이후에는 0.03%가 떨어졌다. 이에 앞서 96년 5월7일∼98년6월13일,2000년 1월4일∼12월26일 하락기에는 전약후약이 33.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정오 이전에는 0.02%,정오 이후에 0.17%가 각각 하락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승기에는 주가가 오후보다 오전에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전일 장종료 이후의 각종 호재와악재가 오전중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승호기자 osh@
  • “언론사 정밀 세무조사”

    국세청 이주석(李柱碩)조사국장은 1일 22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일단 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이상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중앙신문사 지국에 대해 이미 특별 세무조사를 했다”면서 “일부 중앙신문사 지국이 사업자 등록도 하지않고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회계장부를 예치하는 등 이미 특별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보고 공표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사직당국에 고발할 사실이 있더라도 발표여부는 그때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 언론사에 대해 회계장부에 수입과 지출이 적법하게 계상됐는지 여부와 주식 이동상황,자회사 등을 조사한다”면서 “언론사 사주는 물론 언론사 관련 특정기업과 회계거래가 있는 임직원에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중앙 언론사에 오는 8일부터 5월7일까지 60일 동안(실제조사 일수) 정기 법인세 조사를 벌인다는 내용의 서면통지서를전달했다. 세무조사 대상 언론사는 대한매일과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문화일보,국민일보,내일신문,연합뉴스,매일경제신문,한국경제신문,서울경제신문,내외경제신문,파이낸셜뉴스,제일경제신문,MBC,KBS,SBS,CBS,YTN 등 22곳이다. 박선화기자 psh@
  • 언론개혁/ 社主 주식이동 상황까지 점검

    * 세무조사 어떻게 하나. 국세청의 22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는 7년 동안 법인세 조사를 하지 않은 데따른 세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투명하고 공정한 세정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의 ‘언론 길들이기’ 의혹 제기를 감안해 결과를 발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조사내용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4국 조사반원이 20개 언론사를나눠 맡는다.세계일보는 99년 특별세무조사를 해 제외됐다. 조사방식은 요원들이 직접 언론사를 방문해 회계장부는 물론 담당직원을 상대로 이뤄진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2월8일∼5월7일까지계속된다. 우선 조사 대상은 언론사도 상법상의 법인인 만큼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의 법인세 조사이다.지난 94년 세무조사때는 이전 5년 동안의내용을 조사했었다. 법인세 조사는 통상적으로 법인의 익금(수입)과 손금(지출)이 회계처리원칙에 따라 적절히 계상됐는지를 따진다. 익금은 신문사의 경우 광고대금과 판매수입,사업수익,이자소득 등을말하며 손금은 급료,상여금,접대비,소모품 등에 지출된 비용을 일컫는다. 예컨대 실제로 받은 광고대금보다 적게 장부에 기재하거나 기자 등개인에게 지급한 특별상여금 등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등을조사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오너 일가의 주식 이동 조사까지 벌여 주목된다.사주(社主) 일가의 지분 변동은 물론 주식 취득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벌이는 한편 수익이전 등 자회사에 대한 편법 지원 등도 꼼꼼히 살핀다.오너 일가의 대물림에 따른 상속·증여세 등을 제대로 냈는지와 자회사에 대한 부당 지원 여부를 살피게 된다. ◆처리는 국세청은 현정부 출범 이후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대비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94년의 조사 자료와 증권감독원의 회계보고서,문제가 된 사안 등을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세금을 추징하고,정도가심할 경우에는 관련자를 검찰에 형사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국세청은 문민정부 아래서이뤄진 세무조사 결과를 공표하지않아 언론 발목잡기와 길들이기란 의혹을 산 점을 거울삼아 이번에는특정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이를 공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있다. 박선화기자 psh@. *전문가 시각.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발표에 대해 환영하는 의견이 쏟아지는가운데 이를 계기로 언론개혁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언론비평 시민단체인 ‘매체비평 우리 스스로’의 조은숙(曺銀淑·30) 조직부장은 1일 “정부가 그동안 언론과 유화적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5년에 한번씩 해야하는 세무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은 잘못”이라면서 “언론사들도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할 게 아니라 떳떳이 세무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언론탄압’이라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정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정하게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언론사는 공익적성격이 강한 만큼 시민단체 등 외부의감시활동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일장신대 신문방송학과 김동민(金東敏·46) 교수는 “언론도 기업인데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전제,“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사회의 빛과 소금이라고 내세우면서 세무조사를 회피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게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언론사들이 감시자로서 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특혜를 거부하고 세무조사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또 “언론개혁을 제대로 못한 것을 제도의 탓만으로 돌릴수는 없다”면서 “현행 제도로도 언론의 불공정 거래행위나 탈세 등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각계각층에 전파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金重培)는 이날 성명을 발표,“언론사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므로 세무조사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모든 언론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정례화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지체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회사車 업무외 사고 보험금 못받는다”

    회사 직원이 친구들과 놀기 위해 술취한 상태에서 회사소유 업무용 차량을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면 차가 보험에 들었더라도 해당직원과 친구들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는 분쟁조정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9일 이모씨 등 3명이 S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지급청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육가공 회사에서 배달일을 하는 이모씨는 지난 5월7일 평소 출·퇴근때 타고 다니는 회사 배달차량을 친구들과 교대로 몰며 해돋이 구경을 가다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냈다.사고당시 운전은 이씨의 친구가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영수 거인投… 첫 완봉승

    이적생 김영수(롯데)가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송지만(한화)과 탐퀸란(현대)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홈런왕 경쟁의 불씨를 되지폈다. 김영수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9이닝 동안 32타자를 상대로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삼성 강타선을 잠재워 짜릿한 완봉승(시즌 4승째)을 일궈냈다. 97년 두산에 2차 1순위로 지명된 4년차 김영수는 올 5번째,롯데 이적후 첫번째 선발 등판해 145㎞안팎의 빠른 직구와 제구력이 뒷받침된 완벽한 변화구로 이적생의 설움을 달랬다. 김영수는 98년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지난 5월7일 박보현과맞트레이드된 뒤 중간계투요원으로 활약하다 첫 선발로 등판,‘큰 일’을 해냈다.롯데는 김영수의 빛나는 완봉투와 마해영(2점)·화이트(1점)의 홈런 2발로 삼성을 3-0으로 꺾고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광주에서 퀸란·박종호·카펜터·이숭용의 홈런 4발과 마일영의 호투로 해태를 9-0으로 완파했다.현대는 파죽의 8연승과 함께 6월3일 수원전이후 해태전 10연승.퀸란은 3회 1사2루에서 중월 2점포를 쏘아올려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송지만·이승엽(삼성)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며 선두 박경완(현대)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고졸 루키 마일영은 6이닝 동안 22타자를 상대로 단 1안타에 4볼넷 4탈삼진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시즌 3승째를 챙겼다.해태는 홈 4연패. LG는 대전에서 박연수의 1점포 등 장단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한화를8-3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신인 경헌호는 4승째.송지만은 8회 1점포로 지난달 30일 대전 삼성전 이후 11경기만에 시즌 28호 홈런을 작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두산은 잠실에서 우즈·안경현의 홈런 등 앞선 공격력으로 SK를 12-3으로 이겼다.구원선두 진필중은 34세이브포인트째로 2위 위재영(현대)에 2포인트차로 달아났다. 김민수기자 kimms@
  • 美 돌아온 核자료 ‘핵폭풍’으로

    ‘미국의 어마어마한 핵기밀 내용을 담은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가 증발했다가 다시 돌아왔다’. 핵기밀 관련 첩보 영화의 도입부에서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가 실제로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핵기밀연구소에서 발생했다.이 연구소 연구원이던 대만계 과학자 리원허(李文和)의 핵기밀 유출 사건이 발생한지 수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핵기밀 취급 관련부서는 발칵뒤집혔다.리원허는 99년 12월 중국정부의 사주를 받아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에서 핵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주무 장관인 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의 사임을 요구,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이번 사건의 핵심은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핵기밀사항이 복사돼 외부에 유출됐는지 여부.수사당국은 돌아온 하드 드라이브를 워싱턴 미연방수사국(FBI)으로 보내 정보가복사 또는 손상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건 발생 5월7일.산불이 뉴멕시코주 일대를 휩쓸 당시 연구소 지하저장소내 보관중인 핵기밀자료의 피해여부를 살피던 연구원이 하드 드라이브 2개가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수사 등 경찰의 솎아내기식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16일 연구소내 별칭 ‘X국’으로 불리는 안전지대안 복사기 뒤에서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가 발견됐다. ■수사 방향 스파이에 의한 의도적 유출과 관리소홀등 두가지로 수사방향이모아지고 있다.리처드슨 장관은 18일 NBC TV와 회견에서 “이 자료가 연구소를 벗어났거나 스파이들에 의해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스파이 개입설을 부정했지만 에너지부 에드워드 큐란 방첩담당 국장은 스파이 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 사건은 범죄 사건이다.지하저장소에 단독출입이 가능했던 직원 26명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진술이엇갈리고 있는 연구원은 2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으로부터 정직 명령을 받은 연구원은 현재 6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누군가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를 빼돌렸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슬그머니 되돌려 놓았을 것이란 점이다. 문제의 하드 드라이브는 게임용 카드 한벌 크기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의 핵무기 자료가 담겨 있다.특히 핵 관련 사고나 핵 테러에 대비,핵무기 분해에 관한 정보가 실려 있어 ‘핵비상수색팀’(NEST)의 훈련용 자료로도 활용돼왔다. ■정치적 파장 민주당 대선 전선의 최대 악재로 등장할 전망이다.리처드슨장관은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될 앨 고어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꼽힐 정도로민주당이 내세우는 정치인. 지난주 “리처드슨을 신뢰한다”고 밝혔던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18일 기자들의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한 것도 민주당 고민의 일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러처드 쉘비 상원 정보위원장과 포터 그로스 하원 정보위원장 등 공화당내인사들은 “자격이 없다”며 리처드슨장관의 사임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나아가 클린턴 정부의 문서 해제 정책등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에 나서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지자체 무분별 국제행사/ 문제점과 개선방향

    “돈만 쏟아 붓는 ‘국제 잔치’는 이제 더 이상 안된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국제 행사 유치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실 최근 수년간 지자체들의 국제행사 개최는 가히 러시를 이뤘다.외견상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제고와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현상이었다.그 이면에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자체들의 경쟁적인 과시형 이벤트라는 성격도 없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갖가지 역기능과 잡음이 빚어진 것도 사실이다.가장 큰 문제는지자체들이 너도나도 국제행사를 유치,결과적으로 국가재정에도 큰 손실을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개별 지자체의 입장에선 국가전체의 재정운용보다는 지자체의 수입이나 단체장의 명망을 앞세우기 십상이다.한마디로 속성상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않은 채 채산성이 없는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자체들간의 과당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했다.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14일 “유사성격의 행사 중복 개최로 내실있는 운영이 곤란했다”고진단했다.예컨대 부산광역시와부천시가 국제영화제를 함께 개최한 사실이대표적이다.고양시와 안면도가 꽃박람회를 공동 개최한 것도 마찬가지 사례였다. 더욱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국제행사를 열고있으나,내용면에서도 방만하고 소모적인 지역행사에 그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국제행사가 자치단체장의 홍보용으로 악용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지자체 주관으로 열리는 72건의 국제행사중 해당 국제기구로부터 공인을 받은 행사는 10건에 불과했다.지난 5월7일 폐막된 고양세계꽃박람회와 청주항공엑스포를 비롯한 대부분이 국제기구의 공인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교통정리에 더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마침내 총대는 총리실이 메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해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구성됐다. 이 위원회는 그 동안 몇차례 심사회의를 개최했다.심사 결과 적격 판정을받은 행사에 한해 재정지원을 하는 등 직간접적 영향력 행사를 본격화한 셈이다. 가장 최근의 심사는 지난달 16일 열렸던 제3차회의.이 회의에선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2001 전주 세계소리축제’와 제주도 주관의 ‘2001 제주 세계섬문화축제’ 및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3개 국제행사의 개최계획을의결했다.소리축제 25억원,섬축제 40억원,태권도대회 15억원등 총 80억원의국고지원을 승인 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 있다.승인한 국제행사가 당초 취지에 부합되게 진행되는지 여부를 제대로 감독하는 것도 또 다른 과제라는 지적이다. 구본영기자 kby7@. *국제행사심사위장 안병우 國調실장. 지난해 발족된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위원장인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은 14일 “앞으로 부실운영,적자 운영등이 예상되는 자치단체 행사에 대해서는 국고지원을 중단하는등의 조치로 내실있는 행사개최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지자체들이 내실있는 국제행사를 유치하도록 할 수 있는 복안은. 위원회는 지자체들이 특색있고 알뜰한 국제행사를 선별해 개최,행사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심사과정에서 행사의 중복여부,외국인의 참여정도,국제행사 유치계획의 타당성,행사개최에 소요되는 시설,재원대책등을 종합 검토해 개최규모를 결정토록할 예정이다.사후평가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심사에 합격한 지자체들이 방만하고 부실하게 운용해 국제행사의 질을 떨어뜨렸을땐 어떻게 하나. 행사를 주도한 지자체는 행사가 끝난뒤 3개월안에 행사목적의 달성정도,손익금 처리방안,시설물등의 조치계획등의 평가를 위원회에 제출토록 하고있다.위원회는 이같은 보고서를 기초로 운영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실운영,적자행사등으로 판단되면 다음행사때는 국고지원을 중단할 것이다.아울러 부실운영으로 국고낭비등을 초래한때에는 감사원,행자부등 유관기관에 결과를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지자체 행사지원과 관련한 국고지원기준을 마련할 움직임이 있다는데. 사실 자치단체별 행사에 대한 국고지원 수준이 다를 경우 형평성의 문제가제기될 수 있다.또 행사를 준비하는 자치단체로서도 미리 국고지원 수준을예측할 수 있으면 행사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따라서 합리적인 지원기준을 수립중이다.기본원칙에는 국고지원대상 국제행사,국고지원 범위및 수준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심사위 발족후 검토된 국제행사는 어떤것이 있나. 지난해 9월 위원회 발족이후 삼척세계 동굴박람회(2002년),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20001)등 6건의 유치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이중 지자체 소관행사는 5건으로 사업비감축,외국인 관광객 유치대책 보완등 조건부로 의결했다.위원회 활동이 행사를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불필요한 행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위원회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위해 국무조정실장을 비롯,관계부처 차관7명,민간 전문가 5명등이 참여하고 있다. 구본영기자. *제주 세계섬문화축제. 제주도는 내년 5월19일부터 6월17일까지 한달동안 ‘2001 세계 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98년에 이어 두번째다.제주를 세계 섬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해외에널리 알리고 세계 섬들을 초청,그 곳의 문화와 풍속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개최 취지다. 124억원을 들인 첫 축제때는 외국인 1만8,000여명,국내관광객 18만여명,도민 24만명 등 43만8,000여명이 몰려 24억원의 관람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날씨 등으로 행사진행과 이용객 편의 면에서 매끄럽지 못해 “돈 값을 하지 못했다”는 말도 나온 것이 사실이다. 도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판단,처음의 경험을 거울삼아 내년 축제는 ‘저비용 고효율 축제’가 되도록 머리를 짜고 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세계섬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康禎殷)가 주관할 내년 축제에는 국비 30억원,지방비 30억원,자체수익금 30억원 등 90원의 예산이 투입된다.98년 당시보다 34억원 줄어든 액수다. 98년 축제때는 참가한 28개섬 840명의 교통비와 체재비용을 모두 지원 했었으나 이번에는 지역별로 지원금을 차별화 하고 운영예산을 줄이는 등 철저히 돈을 아낄 작정이다. 행사개최 시기도 98년때 보다 2개월여 빠른,교통과 숙박난이 덜한 관광비수기로 잡았으며 축제장도 오라관광단지를 주행사장으로 제주시 탑동,문예회관,한림,중문,서귀포,성산포 등 제주 전지역을 축제장화 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이 축제에 외국인 5만명,국내관광객 35만명 도민 20만명 등 60만명을 유치,3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계획으로 있다. 조직위는 최근 전체예산중 1차로 15억원을 확보했다. 이달중 세부 실행계획을 만들고 7월까지 세계 20여개 섬과 제주도내 각 자치단체와 자매결연한 도시,제주와 인연이 있는 내륙군 등을 대상으로 참가지역을 확정,전국 순회 설명회와 외신기자 초청 설명회,참가국 방문 설명회를갖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전주 세계소리축제. 전북도는 내년 10월에 열리는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시대적 흐름과 문화적 토대에 기반을 둔 ‘세계적 문화예술축제’로 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예향의 고을’로 널리 알려진 전북에서는 ‘2001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건립하는 등 축제준비에여념이 없다. 지난 98년 1월 착공된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은 내년 완공을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도청에는 지난 3월 조직위원회 사무처가 설치돼 차질 없는 대회준비에 나서고 있다. 소리문화의 전당은 3만평의 부지에 연건평 1만932평규모로 건립된다.내년 8월 완공예정인 이 전당은 2,169석의 대공연장과 708석의 소공연장,전시관,국제회의장,국악공연장,야외공연장 등을 갖춰 국내외 문화예술 및 공연행사의중심역할을 하게 된다. 조직위는 예술성,전통성,보편성,경제성있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치밀한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01년 한국방문의 해’ 10대 기획이벤트로 선정된 전주세계소리축제는여러 민족과 국가들의 전통민속음악과 동서양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전통음악 한마당잔치. 서양음악,현대음악은 물론 유럽,아프리카,동남아,남미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 진수를 선보이는 명실상부한 국제음악회가 될 예정이다. 도는 처음 열리는 소리축제지만 적어도 30∼40개국에서 각 나라 고유의 악기와 음악,소리꾼들이 대거 참여하는 ‘색깔있는 국제행사’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실질적인 국제행사가 될수 있도록 세계 각국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 10월에는 내년에 열릴 본 축제에 대비해 예비축제를 열어 대회개최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주시내 일원에서열리는 예비축제에서는 한·중·일 전통음악공연,이태리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공연,퓨전음악,테마무용 등을 선보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심재학 9호…홈런 공동선두

    현대가 심재학을 선봉으로 역대 최단 기간 20승 고지를 밟았다. 현대는 4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박재홍과 심재학의 홈런 등장단 10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9-4으로 물리치고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이로써 현대는 삼성과의 자존심 3연전을 ‘싹쓸이’하며 25경기만에 20승(5패)을달성, 82년 OB(현 두산)가 27경기만에 세운 최단 기간 20승을 경신했다.우승후보 삼성은 투타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지며 홈 6연패와 최근 7연패로 끝없이 추락했다.삼성은 89년 6월29일부터 7월18일까지 9연패가 역대 팀 최다 연패.2년차 ‘잠수함’ 박장희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 2사사구 4탈삼진2실점,올시즌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4승째를 챙겨 에밀리아노 기론(롯데)·조규수(한화)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심재학은 9호째 홈런을기록,탐 퀸란과 에디 윌리엄스(이상 현대),타이론 우즈(두산)와 함께 홈런공동 선두에 나서며 21경기째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대전에서 신재웅-송진우(7회)의 특급 계투와 장종훈의 2점포(7호)를앞세워 해태를 3-2로 꺾었다. 선발 신재웅은 6이닝동안 2안타 2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고 7회 구원 등판한 선수협 회장 송진우는 3이닝동안 삼진 5개를곁들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 팀에 단비가 됐다. 지난해 5월7일 쌍방울전이후 첫 등판한 해태 선발 이대진은 5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았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인천에서 장문석이 쾌투하고 양준혁의 시즌 첫 홈런 등으로 SK를 5-2로 제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장문석은 7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최근 4연패뒤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수기자
  • [여성 선언] 러시아는 살아 있다

    소연방의 해체 후 주위사람들은 “왜 하필 망한 나라를 연구하느냐”고 걱정스레 물어왔다.그때마다 필자는 농담조로 “내 밥줄인데 절대 망할 수도없고 또 망해서도 안된다”고 답하곤 했다.러시아에 대한 우리네 인식도 별반 다르지 않다.1999년 여론조사에 의하면,미국,러시아,일본,중국 4개국 중통일협상에 주변국이 참여할 경우 그리고 통일후 주요 군사경쟁국 모두 러시아가 가장 마지막 순위로 나타났다.그러나 러시아는 우리가 무시할 만한 존재가 아니다. 첫째,러시아의 잠재력과 경제적 가치는 크다.이제 더이상 초강대국은 아니지만 인재,과학기술,자원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오는 5월7일 공식취임하는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당선자는 ‘강력한 러시아’를 주장하는 인물이다.‘강력한 러시아’의 전제는 경제회복이며,재기의 발판은 극동지역그리고 그 원천은 천연자원이 될 것이다.시베리아는 천연가스,석유 외에도풍부한 광물자원 등 원자재의 보고로 러시아의 미래를 이끌 가능성을 지닌곳이다. 그러나 시베리아횡단 광통신망 및 가스관 공사 등 여러 극동개발계획들은 러시아의 정책적,제도적 노력부족으로 아직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다.우리는 이를 자원외교와 지역협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향후 동북아국가들의 공통된 문제 중 하나는 에너지문제가 될 것이다.3월말 러시아정부는 한국과의 자원협력협정안을 승인하는 등 연료,에너지분야의합작사업의 발판은 이미 마련되었다.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사할린 유전의수송루트가 러시아(사할린∼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한반도(북한∼한국)∼일본(홋카이도)으로 결정된다면 동북아 에너지원의 미래는 밝다.또한북한에 진출할 한국기업의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의 지역협력 참여를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러시아를 ‘정상국가’로 새로이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통일과정에서 러시아의 정치적 지지가 필요하다.러시아는 한반도의 정치적 분단을 야기한 당사국 중 하나이며,올 2월 체결된 북·러 우호선린협력조약(신조약)은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여지라는 문제를 남겼다.또한 최근 러시아는 한반도문제에서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지난 2월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시 남북한 철도와 시베리아철도의연결방안을 제시한다든지,4월 로슈코프 외무부차관이 푸틴의 방북추진 계획을 밝힌다든지,푸틴 대통령 당선자가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반도의 정치적 안정 희망을 피력한 것 등이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그런데 ‘신국가안보개념’에서 러시아는 구체적으로 핵전쟁의 수행능력을밝힌 바 있다.국가두마(하원)의 START-Ⅱ(2단계 전략핵무기 감축협정)비준,핵장비의 이용기한 경과,자원부족 등으로 러시아의 핵능력은 이전과 같지 않으며 서방의 투자와 기술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이들의 핵 언급은 강대국의 위상을 과시하는 정도로 폄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1999년 현재 1만개 이상의 전술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군사적 강대국이다.더구나 수교 이후 한국에 편향되던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등거리외교로 전환되어 특히 군사적 측면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대북 무기수출은 경제력의 밑거름인 동시에 ‘북한 끌어안기’를 통해 동북아에서 ‘힘의 균형’을 모색하기 위한 발판이란 점에서 그들의 입장에선 매력적인 것이다.한반도가 통일되는 과정과 그 이후에도 주변국의 지지와 협조는 필요하다.우리에게 섭섭한 그들이 딴지걸지 말라는 보장이 없으며이는 통일의 과정을 보다 험난하게 만들 수 있다. 올해로 러시아와 수교한 지 10년이다.이제는 러시아의 힘을 보다 정확하고실리적으로 판단할 때이다.어느 선배는 ‘국가는 망해도 역사는 남는다’고말하지만 필자의 소신은 여전하다.‘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러시아)민족은쉽게 망하지 않는다’ 정성임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정치학 박사.
  • “日 관광객 잡아라”

    ‘로데오가(街)의 대결투?’ 유명 패션의류업체가 몰려있는 로데오거리간에 싸움이 붙었다.29일부터 일본의 ‘황금연휴(5월 5일까지)’가 시작되면서 일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전이다.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쇼핑천국,코리아 그랜드세일’(4월7일∼5월7일) 기간과 겹쳐 유치전이 더욱 치열하다. 국내 로데오거리 원조를 자처하는 압구정 로데오가는 28일부터 ‘압구정 로데오축제’를 연다.10대들의 성원에 힘입어 신흥 로데오거리로 부상한 송파구 문정동은 29일 ‘문정동 로데오 축제’를 개막,맞불을 놓는다. 조선왕조 500년 궁중복식 의류패션쇼,경찰청 기마대 퍼레이드(이상 문정동)김치만들기, 떡메치기(이상 압구정동) 등 한국 전통행사로 일본관광객의 시선을 붙잡겠다는 발상도 비슷하다.대형백화점의 응원전도 볼만하다.잠실롯데백화점은 문정동 로데오,갤러리아와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로데오를 밀고 있다.지리적 인접성 때문이다. 양천구 목동 로데오(행복한세상 백화점 일대),서대문구 연신내 로데오,광진구 로데오(건국대 주변),관악구 신림동 로데오(관악 롯데백화점 주변) 등 자칭 ‘미니 로데오거리’들도 저마다 이벤트를 통해 유치전에 가세했다. 황금연휴기간에 한국을 찾을 일본인 관광객은 7만∼8만명으로 예상되며,지난해 이들은 1인당 평균 80만원씩 쓰고 간 것으로 추정됐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