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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파병과 국제평화(사설)

    정부는 무정부상태의 유혈내전과 기아에 휘말려있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2백50명의 건설공병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유엔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는 것이다.7일 이 사실을 유엔에 통보했으며 국회동의등 절차를 거쳐 오는6월부터 현지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동쪽 수에즈로 들어가는 홍해입구의 인구 8백40만에 1인당 GNP 1백70달러인 최빈국이다.에티오피아와 함께 오랜 한발로 기아선상을 헤매는 불모의 나라다.탈냉전의 여파로 90년 사회주의정부 붕괴후 15개에 달하는 부족단위의 무장투쟁으로 유혈내전과 무정부상태가 지속되고있다.한발의 천재에 내란의 인재가 겹친 목불인견의 아사사태로 인도적차원의 세계적구원을 필요로 하고있는 나라다. 일차적인 구원작전에 나선것이 작년12월의 미국이었다.유엔평화유지군은 아니면서 유엔안보리 승인하에 희망회복작전의 이름으로 2만8천여명의 병력을 투입,유엔평화유지활동의 터전을 닦았다.철수하는 이 미군을 대신해 잔류미군 5천여명과 함께 30여개국 3만5천여명으로 구성되는 통합군이 5월1일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우리건설공병대는 이들과 합류한다. 우리국군의 해외파병은 걸프전때의 의료지원단을 제외하면 월남전이후 처음이다.특정 정파지원이 아닌 인도적차원의 평화유지활동지원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한 참여란 점에서 긍지와 보람같은 것을 느끼게하는 파병이라 생각한다.그동안 우리는 건국과정과 6·25를 거치면서 세계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온 나라의 하나다.국력신장과 함께 이제부턴 유엔과 세계의 활동에 적극참여하고 보답해야 할 차례이다. 91년의 유엔가입은 그러한 우리에게 유엔을 통한 국제기여활동의 문을 열어주었다.소말리아파병결정은 그연장선상의 것이라 할수있다.정부는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기본입장에서 지난2월 이미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에 2백만달러의 재정지원을 한바 있다.그리고 이번 공병단파병으로 교량건설,도로보수,전선가설,급수원개발등의 평화건설지원을 하게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파병이 우리의 세계평화유지기여에대한 국민적 자긍심의 고양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위상 제고에도 큰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믿는다.유엔과 세계를 무대로한 우리의 발언권도 강화시켜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다만 수육만리 낯설고 물설며 유혈의 분쟁이 채 가시지도 않은 위험천만한 곳의 활동이다.자원의 장병이라 하더라도 분쟁에 휘말릴 사태의 예방과 각종질병으로부터의 보호등 안전문제에 대한 만전의 대비가 있어야 할것이다.
  • 5년 무화재공장 보험료 25% 할인/새달부터

    재무부는 화재보험에 가입한뒤 5년동안 화재가 없었던 공장에 대해서는 기본보험료를 최고 25%까지 할인해주는 내용의 화재보험 우량물건 할인제도를 오는 5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할인대상은 과거 5년동안 화재실적이 없거나 적은 경우와 앞으로 화재위험 가능성이 적은 공장으로 보험가입 금액이 20억원 이상이고 손해율(보험금을 보험료로 나눈 비율)이 40%미만인 공장이다. 할인율은 기본보험료에 대해 최고 25%까지이나 건평 3백30평 이상의 특수공장은 10%까지이다.
  • 「신경제 1백일」 청와대의 “1백분대화”

    ◎김 대통령,“중요한건 계획보다 실천”/고통나누게 공산품값 1년간 동결/경총회장/노사 「이익분배법」 등 제도보완 절실/노총회장/휴일·휴가 줄여 일하는 풍토 조성을/기업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 청와대영빈관에서 근로자·농어민·기업인·주부·언론계·정당및 사회단체대표등 2백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경제 5개년계획」의 첫걸음인 「신경제 1백일계획」의 보고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11개경제부처와 신경제계획위원회가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대해 보고한 뒤 참석자들이 관계장관을 상대로 토론을 벌인 데 이어 김대통령의 지시와 당부등의 순서로 1시간45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대해 『우리 경제가 신경제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있게 제시되고 5년동안 경제정책 흐름도 적절히 제시되었으며 특히 처음 1백일 동안에 중점을 두어야 할 7대과제 선정은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 김대통령은 보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7대과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수단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 ○…이날 토론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동찬경총회장=「3·19」대통령특별담화는 호소로 포장돼 있지만 그야말로 비상대권의 발동이라고 할만큼 강한 내용이었습니다.기업인이 져야할 고통분담의 몫으로 향후 1년간 공산품 가격을 동결토록 하겠습니다.경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기술개발·설비투자등 생산성향상에 노력을 집중하겠습니다.고용안정을 위해 근로자 작업환경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근로자가 신명나게 일하는 여건을 만드는데 배전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박종근노총위원장=경기 활성화조치를 국민들이 환영합니다.고통분담론도 환영하리라 믿습니다.그러나 고통분담은 가진분이 먼저해야 합니다.임금·계층간의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노사간 자율관행이 보장돼야 합니다.고통분담을 위해 이익이 있을때 이를 나누는 「분배법안」등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합니다.고용보험제도가 조기에 정착돼야하고 실명제도 조기에 실시돼야 합니다. ▲김양목코스모개발회장=아무리 좋은 정책이 나와도 기업인·근로자가 일을 안해서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습니다.먼저 노동법을 개정해서 국제경쟁력을 되살려야합니다.남자인경우 120일을 휴가·공휴일·연차등으로 쉬게 돼있고 여자는 134일이나 됩니다.선진국보다 10일이상 많습니다.또 법정공휴일 17일도 3∼4일 줄여 선진국수준으로 해야합니다. ▲이인제노동장관=정부는 작년 4월 노동자·사용자·학계 등 18명으로 「개정연구회」를 발족,노사문제의 개정요구사항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조만간 노동부에 제출되면 국민에 공개,여론을 수렴한뒤 정기국회에 꼭 제출하겠습니다. ▲김홍규 화학노련근로자=상실된 근로의욕의 회복이 중요합니다.87년 이후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임금이 올라도 집한칸 못사고 있습니다.얼마전 장관들의 재산공개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세제개혁을 조속히해 임금·자산·금융소득간 불균형을 시정해야 합니다. ▲홍재형 재무장관=부동산투기는 최근 안정돼 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지정해 관리하겠습니다.고시가격이 아닌 실제가격으로 추적해 양도세를 과세하겠습니다.투기자·음성불로소득자는 소득자료를 집중 수집·분석해 전산관리하여 탈루혐의가 있는자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관련기업을 특별조사 하겠습니다. ▲송소자 주부=입시 위주 교육은 과다한 과외비 지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저질 농수산물 수입으로 소비자가 혼동스럽습니다. ▲허신행 농림수산장관=금년 5월1일부터 1백86개 품목에 원산지 가격을 표시토록 했습니다.7월1일부터 처벌조항을 삽입,위반자는 3년이하 3천만원 이하로 처벌토록 하겠습니다.
  • 김영호·이혜경 가족음악회/피아노·플루트… “어린이도 쉽게 이해”

    ◎19일∼5월1일 전국 17개 도시 순회 피아니스트 김영호와 플루티스트 이혜경이 19일 경북 상주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도시를 순회하는 가족음악회를 연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플루트 피아노 콘서트」라고 이름 붙인 이 음악회는 고전음악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번 순회연주회는 특히 대도시와 함께 안동과 천안·진주·충무·목포·서산등 직접 연주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는 중소도시에서도 열릴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 한다. 이번 순회연주회는 오는 5월1일까지 44일 동안 열리도록 일정이 짜여있다.이에따라 이들은 평균 2∼3일에 한 번씩 다른 도시로 옮겨가야 하는 셈.이들은 이같은 강행군을 앞두고 『음악회에 온 수 많은 어린이들 가운데 한 두명이라도 미래 음악계의 주역이 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이 음악회를 갖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는 모차르트의 피아노소나타 K545와 「작은 별」주제에 의한 변주곡,쇼팽의 월츠와 「영웅」폴로네이즈,비제의 「아를르의 여인」가운데 미뉴에트,브리치알디의 「베니스의 사육제」,생상의 「백조」등을 연주한다. 연주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상주 19일 하오4시 문화회관 ▲안동 20일 하오4시 KBS공개홀 ▲대전 23일 하오6시 우송문화회관 ▲인천 25일 하오7시 시민회관 ▲천안 26일 하오7시 〃 ▲광주 4월1일 하오6시 문예회관 ▲창원 5일 하오7시 KBS홀 ▲진주 5일 하오2시 문예회관 ▲충무 6일 하오7시 충무관광호텔 ▲부산 7일 하오6시 시민회관 ▲목포 9일 하오7시 〃 ▲포항 13일 하오6시 〃 ▲제주 15일 하오6시 문예회관 ▲수원 16일 하오7시 문화회관 ▲서산 20일 하오6시 〃 ▲대구 23일 하오6시 시민회관 ▲전주 30일 하오6시 예술회관 ▲청주 5월1일 하오4시 예술문화회관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0)

    ◎36세의 죽음/배설,“신문 살려 한민족 구하라” 유언/대일마찰 꺼린 영측 통감부에 매도/양기탁 “손 뗀다” 광고 게재후 떠나가/한·일합방 이틀후 「매일신보」개제… 일제기관지로 배설은 1908년 5월27일 대한매일신보의 발행및 편집인의 명의를 코리아 데일리 뉴스의 편집일을 보던 만함(Alfred Weekley Marnham)으로 바꿨다.이 무렵은 일본측의 집요한 외교적 탄압으로 영국측이 배설을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상해고법의 판·검사가 한국에 막 도착한 때였다. ○한때 암살까지 거론 그러나 만함은 형식상의 발행인일뿐 신보는 여전히 배설의 영향아래에서 제작됐다.신보의 논조 또한 변함없이 이어져 반일로 일관된 것은 물론이다.당시 워싱턴포스트지는 『신보의 통감부에 대한 공격을 중지시킬 수 있는 방법이란 배설을 암살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쓸 정도였다. 한국민족의 편에 서서 기자정신을 불태우던 배설이었지만 옥고를 치른뒤로부터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이로인해 1909년 3월초 자리에 눕게 되었고 두달뒤인 5월1일 36세의 젊은 나이에그만 세상을 떠났다.의학적인 사인은 심정확장이었다.일제와 맞서 신보를 지키고 이끄는 투쟁과정에서 끊임없이 핍박받은 정신적 육체적 충격이 결국은 죽음을 몰고왔을 것이다. 1904년 3월 이 땅을 밟은이후 줄곧 일제와의 투쟁으로 삶을 이어온 그는 이렇게 파란의 인생을 마감했다. 평소에 늘 『한국을 위해 위험을 피하지 않는 것이 나의 직책인 만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신명을 돌아보지 않겠다』고 다짐한 배설이었다.그리고 이를 실행했던 진정한 한국인들의 벗이기도 했다. 운명하기 하루전날 남긴 유언에서도 『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영생케 해 한민족을 구하라』는 간곡한 한마디였다고 한다. 한국을 자신의 조국 이상 사랑했던 그의 죽음은 많은 한국인들을 애도케 했다.박은식은 5월5일자 신보1면에 이런 글을 남겼다. 「천견공래우탈공(하늘이 공을 보내고는 또다시 데려갔네)구주의혈쇄명동(구주의 의혈남아가 조선의 어둠을 씻어내고자)편편일지 삼천리(삼천리 방방곡곡에 신문지를 뿌렸네)유득방명조불궁(꽃다운 이름이 남아서 다함없이 비추리). ○합정동 외국인묘에 양기탁 또한 그의 타계를 애통해 하는 글을 썼다.「대영남자대한충(대영남자가 대한에 와서)일지광명흑야중(한신문으로 어두운 밤중을 밝게 비추었네)내불우연하거탈(온것도 우연이 아니건만 어찌도 급히 빼앗아 갔나)욕장차의문창궁(하늘에 그뜻을 묻고자 하노라)』. 배설은 이처럼 한국인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서울 합정동 양화진에 있는 외국인 묘지에 뼈를 묻혔다.그가 세상을 떠난뒤 신보에서 차지하는 양기탁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질수밖에 없었다.신보의 소유자는 만함이었으나 그는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없어 신문제작 일체를 양기탁에게 의존하는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을 달갑지 않게 여긴 주한영국총영사 헨리 보나르(HenryBonar)는 만함에게 신보의 제작을 한국인들에게 맡기는데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보나르의 경고는 신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영국이 만함에 대한 보호를 철회할 것이라는 뜻을 내포한 것이었다.특히 새로 개정된 추밀원령이 곧 효력을 발생하게 되어 만함도 배설처럼 영국법정에 서게 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추방사태를 빚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덧붙였다. 보나르는 신보가 한국인들로 하여금 일본에 대항토록 선동하는 것은 『바보 같고 배은망덕한 짓』이라고 생각한 것이다.신보로 인해 야기되는 영·일간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자는 것이 그 저의였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보나르는 급기야 만함에게 『한국을 위해 순교자가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신문을 처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까지 충동질 했다. ○보나르 영대사 주도 결국 만함의 동의를 얻어낸 보나르는 통감부와도 신보처리문제를 협의,통감부의 신보매수를 제의하고 나섰다.통감부의 신보매수는 영속적인 공안방해이자 귀찮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임을 내세워 신보를 매수토록 종용한 것이다.이와함께 보나르는 주일영국대사 맥도널드에게 자신의 소견을 보고하고 이를 지지해 줄것도 건의했다. 보나르가 이러한 내용의 전문을 보낸것은 1910년 3월25일로 돼 있다. 한편 보나르가 일본당국에 제안한 신보처분의 조건은 신보를 일본측이 인수하는 대신 만함은 앞으로 한국에서 신문사업에 손을 대지 않겠다는 것이 요지였다.또한 통감부가 신보를 매수하고 난 뒤에는 한국에 영국인 소유의 신문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이는 영국인이 한국에서 신문을 새로 발행하는 경우 한국의 신문지법을 영국인 소유의 신문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신보를 일본당국이 매수하면 한국에서 영국인이 발행하는 신문은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보나르는 이러한 내용을 상세히 작성,각서형식으로 일본측에 전달했다. 이같은 신보처리방안에 대해 맥도널드는 찬동하는 편이 아니었다.일본당국의 신보매수는 일본당국과 만함이 직접 교섭할 사항일뿐 영국총영사관이 공식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더구나 영국 외무성을 이 문제에 관여케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보나르는 자신이 제안한대로 신보처분을 통감부와 절충해 나갔다. 마침내 통감부는 만함에게 7백 파운드를 지불하고 신보를인수했다.신보의 인수절차는 주한영국총영사관에서 일본당국과 만함이 약정서를 교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통감부가 신보를 매수하기는 한·일합병을 약3개월 앞둔 시기였다. ○사원들 구사운동도 통감부는 합병조약이 성사될때까지 신보의 매수를 비밀에 부쳐둔채 1910년 6월14일 발행인 및 편집인의 명의만 한국인 이장훈으로 바꿔놓았다.신보가 통감부에 팔렸다는 소문은 이보다 앞서 나돌기 시작했다.그러나 신보는 6월14일자 사설을 통해 이는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통감부 매수설을 부인했다. 『발행인 만함이 무슨 사단이 있었는지 신문을 폐철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하므로 사원들이 거대한 자금을 불석하고 활자와 기계 등 제반 십물을 매수했다』는 것이 이날자의 사설 내용으로 돼 있다.또 발행인은 외국인이 한국인으로 바뀌었을 뿐 편집인이나 기자가 모두 그대로 있으니 논조도 달라질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보가 일본의 손에 들어간것은 더이상 숨길수 없는 사실이었다.신보의 제작을 처음부터 도맡았던 총무 양기탁은 신보의 발행인 명의가 이장훈으로 바뀐 그날부터 자신은 이 신문에서 손을 떼었다는 광고를 게재하고 신보를 떠나고 말았다.그뒤 대한매일신보는 「대한」의 두자를 뗀 매일신보로 개제,조선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해 버렸다.이날은 한일합병이 된지 이틀만인 1910년 8월30일이었다. 항일언론의 최선봉에서 뜨겁도록 구국의 혼을 불사르던 민족지 대한매일신보가 비극적인 종언을 고하고 만것이다. *참고문헌 「대한매일신보와 배설」 「한국언론사」(이상 정진석저)
  • “유엔군 2만여명 소말리아파병”/일지/사상 최대규모

    ◎임무수행에 무력사용 가능/갈리총장,곧 안보리에 요청 【도쿄 연합】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소말리아에 강제력을 지닌 유엔평화유지군 2만8천여명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일요미우리(독매)신문이 26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엔평화유지군 「제2차 소말리아 활동(UNOSOMⅡ)」이라는 보고서를 마련,금명간 안전보장이사회국가들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보고서는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으로부터 유엔평화유지군으로 지휘권 이관절차 ▲UNOSOMⅡ의 임무 내용 ▲인도적 구호활동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분쟁당사자 합의노력 ▲활동 경비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군에서 유엔으로의 지휘권 이관은 미군의 협력에 의해 단계적으로 추진,5월1일까지 종료한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사령부와 5개사단(약 2만명),후방지원 병참부대(약 8천명)로 구성되며 별도로 문민요원 약 2천8백명도 투입된다.이는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와 유고의 유엔보호군(UNPROFOR·2만3천명)을 상회하는 유엔사상 최대의 평화유지활동 규모가 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다국적군이 소말리아 전역에 걸쳐 완전한 환경을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UNOSOMⅡ가 유엔헌장 제7장에 따라 강제력을 부여받지 못하는 한 이같은 임무의 수행은 불가능하다」며 임무수행을 위해 강제적으로 군사력을 행사하는 평화강제활동을 용인해 주도록 안보리에 요구하고 있다.
  • 토요상설 국악공연/우리음악 감상교실/국립국악원 문연다

    ◎「토요국악」/27일부터 성악·무용 등 연 43회 공연/「우리음악」/매월 저명인 초청… 전문가 해설도 국립국악원이 국악의 생활화를 위해 연중 갖는 토요상설국악공연과 우리음악감상교실이 문을 연다. 토요상설공연은 27일부터 예년처럼 매주 토요일 하오 5시에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기악과 성악,무용 등 모두 90종의 대중적인 작품으로 15개의 고정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12월18일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43회 공연을 갖는다.국립국악원의 중진들이 총 출연하는 이 공연은 국내 어느 국악공연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높은 무대.관람료는 일반 3천원,학생 1천5벡원이다. 우리음악감상교실은 3월부터 매월 첫째주 토요일 하오 2시에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우리음악감상교실은 저명국악인 초청연주와 함께 음향·영상자료를 이용해 진행하며 전문가의 상세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해설이 곁들여진다. ▲3월6일 허순선(광주대교수)한국 전통 춤사위의 종류 ▲4월3일 이정란(성심여대강사)진도씻김굿 ▲5월1일 현경채(서울대강사)국악기의 이해 ▲6월5일 권오성(한양대교수)실크로드음악 ▲7월3일 주영위(KBS국악관현악단)전통곡과 신작곡에서의 해금 ▲8월7일 송지원(성신여대강사)선비의 멋­사랑방 풍류 ▲8월4일 진회숙(음악평론가)들노래 ▲10월2일 황병기(이화여대교수)북한의 전통음악 ▲11월6일 이보형(문화재전문위원)시나위 ▲12월4일 백대웅(중앙대교수)창극「심청가」와 판소리「심청가」. 두 행사에 대한 문의는 585­3151.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5)

    ◎매신의 수난과 저항/배설 상해투옥에도 항일필봉 건재/일제,영국과 손잡고 공작… 유죄 판결/양기택 등 민족언론투사들이 맥이어/정간 2회·압수 45회 맞서 고종퇴위 기도 등 폭로 일제의 탄압은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더욱 가속화 되었다.신문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민족지를 짓밟기 위한 술책이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그것은 바로 대한제국으로 하여금 신문조례를 만들도록 하는 외교적 강압으로 나타났다.특히 을사보호조약 체결뒤의 언론탄압은 더욱 심한 양상을 띠었다.한반도 침략정책에 방해가되는 기사나 그 부당성을 비판하는 글을 결코 방관하지 않았다.그래서 신문을 압수하거나 정간시키는 동시에 편집인 문책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편집인 문책 일쑤 이 시기에 일제의 민족지에 대한 탄압은 황성신문의 정간및 주필 장지연의 구속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수 있다.그러나 민족언론탄압에 서슬 퍼런 칼을 갈았던 일제도 배설이 발행하는 대한매일신보에 대해서는 손을 쓸수가 없었다.치외법권의 보호가 늘 걸리적 거렸던 것이다.따라서 일제의 사전검열없이 발행되기는 대한매일신보가 유일한 신문으로 남게 되었다.그 논조는 말할나위도 없이 반일로 일관된 예봉이기도 했다. 핍박과 강압을 외면한채 강경한 논조를 굽히지 않는 신보.그 존재는 마침내 통감부의 집요한 탄압의 대상이 되고만다.신보를 무력화 시키려는 일제의 탄압은 외교경로를 통한 배설의 추방공작으로부터 시작 되었다.배설에 대한 추방공작은 이미 1905년 9월에 제기 되었으나 통감부가 본국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하기는 이듬해 7월부터이다.이에따라 일제는 본국외무성을 통해 동경주재 영국대사에게 배설을 추방하거나 신보를 폐간토록 요구하고 나섰다. 일제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영국측은 1904년에 제정된 「청국및 한국에 대한 추밀원령」을 적용키로 했다.그러나 배설을 제재하기에는 그 근거가 미약했다.그래서 제5조를 개정하여 1907년 2월1일 이를 공포하기에 이른다.개정된 내용의 골자는 『영국국민과 본령시행구역내에 있는 영국과 친선국의 소요 혹은 그 국민과의 사이,그리고 청국정부와 그 국민 또는 한국정부와 그 국민 사이에 불화를 도발하려하는 사항은 본조에 규정하는 선동적인 사항으로 간주한다』는 것이었다. 배설과 신보를 제재하려는 일제의 책동에 영국이 동조한 것이다.그러나 배설은 일제의 억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일제에 대한 비판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그의 선언은 신보의 한글판 7월17일자 1면 머리에 『일본이 황제를 퇴위시키고 황제를 일본으로 건너가 사죄케 하려한다』는 폭로기사로 반영됐다. 이어서 이튿날짜 신보는 논설을 통해 『일본이 한국의 황실을 강핍하고 대신을 종으로 부리며 백성을 짐승으로 여기는 행동이 극도에 달했다』고 통렬히 비난하고 나섰다.날이 갈수록 강도 높은 논조로 맞서는 신보의 자세에 통감부는 급기야 1907년 10월 서울주제 영국총영사 헨리 코번에게 배설의 처벌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외교적 탄압을 본격화 한다. 배설은 10월14일 서울주재 영국총영사관에 설치된 영사 재판정에 출두하지 않을 수 없었다.재판이 열린 다음날 코번은 배설의 유죄판결을 선고했다.신보의 논설이 추밀원령 제83조 공안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항에 해당된다 하여 6개월간의 근신에 처한 것이다. 배설에 대한 일제의 책동은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으나 사태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특히 배설의 근신기간이 만료된 직후부터 신보는 더욱 강경한 논조로 돌아섰다.민족주의운동을 탄압했던 오스트리아의 메테르니히를 이등박문에 비유한 「백매특날이 불족이압 일이태리」며 「정부당국자의 기량」등의 글로 일제를 규탄하고 통감부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 대한제국의 내각을 신랄히 비판했다. 이렇게 되자 통감부는 또 다른 탄압의 칼을 빼어들었다.1908년 4월29일 이완용내각으로 하여금 신문지법을 개정하여 한국에서 발행되는 외국인의 신문까지도 발매·반포금지 또는 압수할수 있도록 한것이다.광무신문지법이라고도 불리는 신문지법(1907년 7월제정)은 신문에 대한 엄격한 통제와 벌칙이 골자로서 민족지를 탄압하는데 적용된 악법이라 할수 있다.법이 처음 제정 공포된 때에는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발행하는 신문과 해외에서 교포들이 발행하는신문에 대한 규제조항이 없어 이를 새롭게 보완한 것이다. 신문지법을 이처럼 개정토록 한데에는 신보탄압이 근본목적이었으나 반일논조의 해외교포신문들이 국내에 유입되는것을 막자는 계략도 포함됐다. ○이완용내각 통박 통감부는 신문지법이 개정된 직후 곧바로 행동을 개시,신보를 압수하기 시작했다.5월1일자 논설 「불필랑경」을 비롯,5월13일자「한국내의 일본」,5월16일자「학계의화」가 통감부 기휘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신보는 잇따라 압수됐다.당시 일제가 집계한 신보압수건수를 보면 1908년 한해동안만도 국한문판 8회,국문판 7회에 이른다.일제는 이같은 신문압수방법외 신보의 구독을 방해하는 행적적 탄압도 병행했다. 뿐만 아니라 통감부 기관지 서울프레스를 동원하여 신보의 기사와 논설을 비난하는등 다각적인 탄압을 자행했다. 그러나 신보의 논조는 좀체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일제는 배설에 대해 어욱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치밀한 사전공작을 벌였다.그리고 영국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외교공세를 펴기 시작했다.이른바 양동작전을 감행한 것이다. 영국은 마침내 배설로 인해 야기된 문제들을 해결키로 하고 배설을 재판에 회부한다는데 동의했다.이렇게 해서 배설의 2차재판은 1908년6월15일부터 3일동안 서울의 영국총영사관에서 열리게 됐다.재판을 진행하기위해 상해고등법원의 판사 본과 검사 윌킨슨이 서울에까지 왔다.이는 한·영·일 3국이 관련된 동양역사상 처음 있는 특이한 재판이었다. 이 재판에서 판사는 배설에게 3주일간의 금고형과 6개월간의 근신을 언도했다.유죄판결을 받은 배설은 잠시 한국을 떠나 상해에서 복역하게 됐다. 그러나 배설이 신보를 떠나 옥고를 치르고 있는 동안에도 이 신문의 항일논조는 변함없이 이어졌다.양기탁을 비롯한 민족언론 투사들이 본래부터 신보의 제작을 주도해온 때문이었다. 배설의 재판직후 통감부의 신보에 대한 감시와 탄압 또한 집요하게 지속됐다.7월2일자 논설 「확실한 언론」을 치안방해로 규정,이날자 신보를 발매금지 처분하는 한편 또 다른 탄압계획을 실행했다.신보사의 총무 양기탁을 국채보상의연금 횡령혐의로 전격 구속한 것이다. 신보의 제작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던 양기탁을 구속함으로써 신보의 제작에 타격을 가하는 동시에 전국 규모의 민족운동이던 국제보상운동의 중심기관을 와해시키려는 2중효과의 탄압책략이었다.궁국적으로는 신보를 중심으로한 항일민족세력에 대한 탄압이었다.일제의 신보에 대한 탄압은 이 신문이 한일합방 직후 통감부에 매수되기까지 줄곧 이어져 국한문판 24차례,국문판 21차례의 압수와 2차례의 정간처분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있다 항일구국지 대한매일신보는 이처럼 끝없는 수난과 저항으로 점철된 역사를 살았다. 정진석저)
  • 연극(93문화계/과제와 전망:9)

    ◎국내 첫 연극전용극장 개관 힘찬 출발/서울시립극단 창단… 6월 첫 공연/세계인형극축제 등 아동극 활발/노출심한 상업연극 폐해 극복돼야 서울시립극단의 창단과 예술의 전당 연극전용극장및 실험극장의 개관,대전엑스포 문화행사등 굵직한 행사들이 겹쳐있는 93년 연극계는 지난해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외부적 여건이 마련돼 어느정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극단에 대한 지원확대와 3년 연속참가제한 규정철폐,실연심사강화등을 주요 골자로 한 변경안에 따라 실시될 서울연극제는 당장의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때 창작극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개선된 연극제작환경을 과연 좋은 공연들이 채울수 있는가가 올 연극계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이다. 서울시립극단은 이달안으로 창단을 공포하고 오는 6월쯤 창단공연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국립극장도 단장과 예술감독 겸임제를 시범적실시라는 개선안을 내놓고 위상재정립에 나섰다.그러나 연극계 일부에서는 운영위원회와 단장(예술감독),시당국과 극단의 관계설정이 애매해 시립극단과 기존 공연단체와의 차별성및 극단운영을 우려하는 소리도 일고있다. 연극계 활성화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개관을 앞 둔 예술의 전당안에 위치한 8백석규모의 국내 최초의 연극전용극장.오는 2월15일 개관식에 이어 극단목화의 「백마강 달밤에」와 극단 자유의 「햄릿」이 공연된다.또 가변형 무대가 설치된 실험극장에서는 한국마임페스티벌 「마음의 움직임」과 밀란 슬라텍의 마임공연이 예정돼있다. 올 연극계의 또 다른 특징은 내실있는 어린이연극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공연된다는 것.국제인형극협회(UNIMA)가 개최하는 국제인형극페스티벌인 「세계 꼭두놀이 축제」가 대전엑스포 문화행사의 하나로 오는 8월3일부터 26일까지 대전엑스포 중공연장에서 열린다.이와 비슷한 시기인 8월14∼18일까지 춘천에서는 제5회 춘천인형극 폐스티벌이 개최돼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어린이연극제가 5월 서울에서 열린다.지난해 「서울어린이 연극상」을 제정했던 아세테지한국본부가 올해부터는 단순한 시상제도에서 탈피해 본격적인 어린이연극축제로 성격을 바꿔 실시키로 한 것이다.오는 5월1일부터 14일까지 운영위에서 선정한 우수작품공연이 한무대에 올려져 축제형식으로 마련된다. 우리극단들의 해외공연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오는 4월 극단 자유가 프랑스 롤푸엥극단 초청으로 프랑스공연길에 오르며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도 7·8월 프랑스 공연이 예정돼있어 일본에 집중돼있던 국내 극단들의 해외공연이 다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40대 중견 연출가들이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활동을 잇따라 시작하면서 이들의 작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출경쟁으로 치닫는 상업연극이 여전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올 연극계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한햇동안 좋은 작품이라 해봐야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작품 몇편이면 충분하다.한작품에라도 온 열정을 쏟아 붓는 연극계 풍토가 아쉽다.
  • 원산지표시 품목 확대/농산물 주류/6백75개로

    상공부는 공정한 무역거래 질서의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수를 현행 5백30개에서 6백75개로 확대,오는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원산지표시 품목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은 농축수산물로 92개가 추가된 1백70개이며 기계류는 13개가 늘어난 1백96개,섬유류는 15개가 늘어난 1백2개,화공품은 5개가 늘어난 76개,목재류는 10개가 추가된 27개,비철금속류는 5개가 늘어난 42개가 각각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으로 지정됐다.
  • 우크라이나공 의회/내각 비상대권 부여

    【키예프(우크라이나) UPI AFP 연합】 우크라이나 의회는 18일 파탄상태에 빠진 국가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레오니드 쿠치마 총리에게 의회나 대통령의 승인없이 경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잠정적인 비상대권을 부여키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하루종일 계속된 격론끝에 대통령과 의회에 국가경제 운용권을 부여한 헌법조항의 효력을 잠정 중단시키는 대신 이 권한을 내년 5월1일까지 6개월동안 쿠치마 총리 내각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3백8대 16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 전석조 음성군수(만나고 싶었습니다)

    ◎“「친절 1백일운동」으로 주민 가까이”/위민행정 최선 다해 실천/민원봉사의 집·유급민원상담관 운영/내무부평가에서 민원봉사대상 받아 요즘 충북 음성군만큼 일선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일체감을 갖고 마을을 가꿔나가는 지역도 없을 듯 싶다.「친절봉사 1백일운동」「민원봉사의 집」「민원서류 고문날인제도」 등 공무원들과 일선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갖가지 앞서나가는 대민봉사 아이디어의 개발로 군은 공업의 자세를 실천하고 있고 주민들도 이에 힘입어 「선지음성」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2월 내무부가 실시한 전국 지방행정 평가에서 음성군이 「민원봉사대상」을 차지한 것도 이같은 군과 주민들의 노력의 결과였다.민원업무 때문에 군청을 찾은 주민 박광훈씨(49·숙박업·음성읍 읍내리)와 김정수씨(37·주부·음성읍 용산리)가 일을 마치고 마침 전석조군수가 사무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군수실에 들러 「위민행정 선진음성군」의 청사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박광훈씨=우리군의 중점시책사업 가운데 주민의 편익을위한 봉사행정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봉사행정을 특별히 강조하게된 이유가 있습니까. ▲전석조군수=전통적인 농업군이던 우리군은 지난 87년 중부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많은 변화를 겪게 됐지요.각종 공장이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게 됐고 그 과정에서 각종 인·허가나 증명서발급등 민원의 영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그러다보니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공무원과 민원인들간의 마찰이 빈발했고 「음성군 공무원은 불친절하고 무책임하다」는 평까지 듣게됐습니다.『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 지난해 기초의회의 발족과 함께 지방자치가 실시되는 것을 계기로 군수를 포함한 산하공직자 모두가 심기일전,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봉사행정을 군의 중점사업으로 펴나가게 된 것이지요. ▲김정수씨=일선 공직자들이 친절봉사 자세를 확립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특별한 교육프로그램 같은게 있습니까. ▲전군수=민원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친절봉사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군청과 2개읍,7개면 사무소 사무실의 스피커를 이용해일과전후와 점심시간때 「공무원은 군민의 거울이다」는 내용의 녹음방송을 반복하고 있습니다.또 6급이하의 전 공무원은 「이름패」를 책상위에 놓토록해 공무원과 민원인과의 거리감을 좁히도록 했습니다」. ▲박씨=「민원봉사의 집」을 운영하는 등 음성군만이 독특하게 펼치고 있는 주민편익시책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전군수=우선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 1월10일까지 「친절봉사 1백일 운동」을 전개했습니다.이 기간동안 수차례에 걸쳐 친절봉사결의대회를 갖고 친절봉사교육도 실시했습니다.또 본청직원 4명으로 친절봉사추진점검반을 편성,일선 읍·면의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민원안내 여직원을 본청과 읍·면사무소에 1명씩 더배치했고 민원실마다 냉·난방기와 타자기·복사기를 추가지원,각종 민원처리에 늦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민원인들을 위한 구두닦기함·우산꽂이함등을 설치하는등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도시계획평면도를 제작,게시한 것도 부동산매매때 민원인들이 일일이 관계직원등에게 문의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볼수있지요. 「친절봉사 1백일 운동」은 일시적인 운동으로 그치지 않고 「1기관 1시범사업」으로 이어지게 됐고 말씀하신 「민원봉사의 집」 아이디어도 이때 나온 것입니다. ▲김씨=요즘 군에서 발급하는 민원서류에는 담당직원의 이름이 표기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것도 「1기관 1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까. ▲전군수=그렇습니다.우리군은 이를 「고무인 날인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인·허가 공문서및 제증명을 발급할때 반드시 담당공무원의 이름과 부서연락전화번호를 적도록해 민원인들이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확인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민원봉사의 집」은 「부탁민원의 집」이라고도 불리는데서 알수 있듯이 벽지주민이나 농번기때 농촌주민이 민원부서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산간벽지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공무원은 집앞에 「부탁민원의 집」이라는 표찰을 내붙여 주민들의 민원서류신청을 받게되면 이를 대신 발급받아 전달해 주는 심부름제도입니다. ▲박씨=퇴직 공무원을 활용한 「유급민원상담관」제도는 시행과정에서 부작용을 겪거나 기존 민원실 직원들과의 마찰이나 갈등 같은 것은 없었습니까. ▲전군수=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5월1일부터 퇴직공무원을 활용한 「유급민원 상담관제」를 실시해오고 있습니다.행정경험이 많은 퇴직공무원을 유급으로 민원실에 배치,민원인들에게 각종 상담과 대서를 해주기도 하고 민원인과 행정기관과의 분쟁을 조정토록 하는 것이 이 제도의 골자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군 본청과 음성읍·금왕읍등 3개 사무소에는 전직 군 내무과장,읍장·부읍장 등 3명이 일하고 있습니다.이 제도가 처음 시행될무렵 군의회등 일부에서 「군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 「민원실 직원들이 전직 상관이나 선배 공무원들과 함께 근무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등의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민원인들이 이 제도에 적극 호응해 왔습니다.지난 6개월에 동안 상담관들의 민원처리·분쟁조정건수가 3백여건에 이르는등 이 제도가 큰 성과를 거두자 최근엔 민원인들이 신참직원의 말보다는 노련한 상담관의 말에서 신뢰감을 갖게됐습니다. ▲김씨=대민봉사행정을 위한 이같은 군의 노력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는지요. ▲전군수=지난 9월 각종 민원 때문에 읍·면 사무소를 찾은 민원인들 가운데 2백명을 무작위로 추출,설문조사를 실시한적이 있습니다. 조사결과 민원창구 공무원들의 응대가 친절했다고 답변한 분이 94%인 1백88명,「민원처리가 신속·공정했다」가 90%인 1백80명으로 나타났습니다.또 80%의 응답자가 민원서류 접수·처리 순서결정및 민원실 환경상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하지만 저희들은 이같은 결과에 만족,안주할 수 없다고 봅니다.인·허가 담당공무원이 좀더 친절해야 겠고 특히 민원서류처리기한 등이 아직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끊임없이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생각입니다. 국민에게 친절하고 봉사하는 자세는 공복의 기본 덕목이니까요.
  • “점심시간 틈내 붓 가다듬죠”/보사부직원 서화모임 보묵회

    ◎남자회원이 더 많아… 이웃돕기 작품전도 보사부 직원중 10여명은 매일 점심시간이면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청사 지하에 마련된 20평 남짓한 방에 모여 무엇에 쫓긴듯 바삐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운뒤 곧 먹 가는 일에 빠져든다. 제각기 열심히 붓글씨를 써내려가거나 군자화등 동양화를 그려 나간다. 이들은 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오 6시 퇴근과 동시에 다시 지하의 방에 모여 한두시간씩 「글쓰기」「그림그리기」에 몰두하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이들 보사부직원들이 딱딱한 공직생활에서 자칫 메말라버리기 십상인 정서함양과 자기계발을 위해 보묵회를 처음 구성한 것은 지난 89년 5월1일.50여명이 발기인대회를 갖고 친목모임을 출범시켰다. 대부분 서화에는 초보자였던 이들은 국전초대작가인 청곡 김성환씨를 매주 월요일마다 초빙,붓잡는 방법에서 자세에 이르기까지 걸음마부터 배웠다. 특히 89년말에는 이들이 그동안 연마한 기량으로 쓰고 그린 작품들과 일부 기증받은 원로작가들의 작품으로 연말 불우이웃돕기 전시회를 개최,작품을팔아 모금한 3백30여만원을 각 시도의 복지시설에 전달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도 역시 전시회로 모금운동을 펼쳤다. 또 회원중 면허계의 박인식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공무원 서화전에 죽을 소재로 한 군자화를 출품,동상에 입상하는 수확까지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직장인의 어느 모임과 마찬가지로 처음 50여명으로 시작됐던 보묵회도 뜻하지 않은 돌발사고가 발생하고 국회등 업무에 쫓기면서 하나둘씩 떨어져나가기 시작,지금은 여직원 5명을 포함,20명만 모임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정도이다. 현재 이 모임의 총무역을 맡고 있는 경리계의 장기호씨(6급)는 『아무런 조건이나 의무사항도 없이 서화에 뜻이 있는 사람끼리 모여 함께 취미를 키워나가는 것이 이 모임의 특징』이라고 소개하고 『직장생활과 취미생활을 병행하자면 어쩔수 없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만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붓을 잡아봤으면 좋겠다』고 자그마한 소망을 말했다.
  • “문정동 땅 고도제한 구역 아니다”/국방부,특혜의혹 해명

    국방부는 28일 (주)건영의 조합주택건립 특혜의혹과 관련,『문제의 문정동일대 부지는 공군기지법상 비행고도 제한을 받는 지역은 아니나 해당 공군부대가 한신공영측의 질의에 건립불가 통보를 한 것은 부대의 작전상 검토결과와 강동구청장,경찰서장 등으로 구성된 「기지안전협의회」의 결정에 따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신공영측의 질의 당시 기지안전협의회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행사시의 경호문제 등을 고려,15층짜리 아파트 건립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부대도 비행기 이착륙시 지장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건립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뒤 건영측에 대해서는 경호문제가 해소되고,한시기구인 기지안전협의회가 88년 5월1일자로 해체됨에 따라 해당부대가 아파트 건물배치의 조정,반사유리의 설치금지 등을 전제로 조건부 동의를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 예치금 7억원 유용/30대 구속

    【수원=김학준기자】 경기도 수원경찰서는 6일 고객예치금 6억9천여만원을 빼내 사업자금으로 유용한 수원 신안새마을금고 전전무 이병은씨(39·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그린맨션 나동 209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신안새마을금고 전무로 재직하던 지난 5월13일 모은행 지점에 예치된 상환준비금에서 1억4천만원을 인출,2천만원은 회사에 입금시키고 1억2천만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운창공영의 사업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해 5월1일 고객 김모씨가 맡겨놓은 도장을 이용,새마을금고에서 1억5천만원을 인출해 사용하는등 지난해 5월부터 1년동안 9차례에 걸쳐 고객예치금 6억9천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한글학회지 「한글」 창간 60돌

    ◎“우리말 정리·발굴에 선도적 역할” 평가/국어학 체계화… 「자료은행」 설립 박차 창립 84주년(31일)을 맞은 한글학회(이사장 허웅)는 학회지 「한글」(계간)창간 60돌 기념사업으로 「국어학 자료은행」을 설립하기로하고 국어학 관련 자료의 전산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회는 이를 위해 올해는 「한글」에 실린 자료들부터 입력하고 이를 모든 책자에 발표된 국어학·언어학 관련 논문과 글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한글학회는 이와함께 「한글」에 실린 글과 논문에 대한 검토·평가작업도 병행해 학회사 뿐만아니라 국어학,나아가 현대사회·문화사를 체계화시켜나가기로 했다. 19 32년 5월1일 창간당시 한글학회 학회지 「한글」은 4·6배판 40쪽 안팎 규모에 가로쓰기로 만들어졌으며 매헌 한충선생이 제호를 썼었다. 우리말을 더 잘 알고 한글을 정리·통일시키기 위해 창간된 「한글」은 일제의 탄압과 6·25,그리고 끊임없이 제기돼오고 있는 국한문혼용주장에 맞서 84년간 한글을 지켜온 학회의 활동을 대변해온 대표적인 매체이다. 전문성이 너무 강해 일반 대중에게는 별로 도움이 못된다는 지적에 따라 「한글」은 창간 2년만에 편집방법을 과감히 바꿔 「누구라도 한글을 자유로이 학습하며 실제로 응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일반대중의 언어생활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6·25등으로 5년동안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맥을 이어온 「한글」은 지난 79년 3월부터 지금처럼 계간으로 바뀌었다. 「한글」은 한글의 정리와 맞춤법통일 뿐만아니라 문학작품속에 잠자고 있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발굴·분석하고 남북한 언어학 분석작업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주가 수직상승에 객장 열기/활기되찾는 증시 스케치

    ◎“주식 사달라”에 증권사직원 즐거운 비명/시장여건 개선… 신규계좌만 하루 2천개 ○…「8·24」 증시안정대책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증권사를 통해 하루평균 2천개가 넘는 신규 주식계좌가 개설되고 있다. 29일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증시안정대책이 발표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불과 4일간 주식위탁자 계좌수가 모두 8천3백14개나 늘어 하루평균 2천79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낙관 지배적 ○…증권관계자들은 「8·24」조치후 증시를 대체로 낙관하는 분위기.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을 때만 해도 주가전망을 「자제」하던 증권관계자들은 요즘 너도나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 증시의 변한 모습을 반증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는 『증시대책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 사들이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몰린데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출범,한중수교까지 겹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쯤에는 종합주가지수가 6백선까지 회복될 것 같다』고 전망.김상무는 『그러나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아 주가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실물경제가 어느정도 회복되느냐가 최대변수』라고 밝혔다. 증권업협회의 정강현상무도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추석전까지는 주가가 오를 것이며 적어도 5백50∼5백60선까지는 회복된다』고 전망. ○부인네들 자주 등장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자 주식을 사달라는 고객들의 주문으로 증권사 직원들은 즐거운 비명.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은 「아무 종목이나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달라」는 주문을 한다』면서 『1주일 사이에 변해도 많이 변했다』는 반응. 침체장세가 지속되는 동안 주가가 오르자 증권사 직원들간에 농담도 늘어나는등 음울했던 각 증권사의 분위기도 한결 밝아졌다고. 또 주가 급등으로 증권사 객장은 특히 낮에는 발디딜 틈도 없는 실정이며,대신증권 본사 객장의 경우 중년부인 5∼6명이 모여 정보를 주고 받는 등 객장마다 중년부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주식저축 가입 급증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근로자주식저축가입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근로자주식저축의 가입액은 이달들어 「8·24」조치전인 22일까지는 하루평균 25억5천만원에 불과했으나 24일이후 28일까지는 하루평균 47억2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신용잔고 앞질러 ○…단기간에 주가가 폭등하자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어나 증시주변자금사정이 개선되고 있다. 27일의 고객예탁금은 1조3천4백30억원으로 신용융자잔고인 1조2천6백95억원을 넘어섰다.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보다 많게 된 것은 지난 5월1일 이후 약 4개월만에 처음.
  • 해고 전사환 추적/농협 현금차 절도 수사

    【광주】 농협서광주지점 현금 수송차량 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전에 이 지점에서 사환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김모군(16)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김군이 지난 5월1일 이 지점 사환으로 입사했으나 결근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같은달 22일 권고사직됐고 평소 불량배들과 자주 어울려 다녔으며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이 지점 옥상에서 서성거리며 주변을 파악한 사실을 밝혀냈다.
  • 제4기 석회소성공장 준공/광양제철,착공 16개월만에(단신패트롤)

    ◇전남 광양제철소 제4기 석회소성공장이 18일 준공됐다. 지난해 5월1일 사업비 1백63억원을 들여 착공,16개월만에 석회소성공장이 준공됨으로써 광양제철의 총 생석회 생산량은 67만1천3백t,경소백운석은 9만9천7백t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공장은 생석회와 경소백운석을 1일 7백t 생산하여 광양 4기에 건설되는 소결공장과 고로공장,제강공장에 공급,생석회는 용선중의 인·황·규소성분을 제거하는데 사용되고 경소백운석은 전로내화물 보호에 사용된다.
  • 기업의 지원/김문환 서울대교수(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13)

    ◎3백여개 법인 예술개화 “물주기”/87년 한해에만 791억엔 지출/18개 예술문화조성재단에 면세혜택 문화정책이란 반드시 문화에 관계된 모든 결정이나 비용을 국가가 전담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혀져서는 안된다. 일본의 경우 1975년대까지의 문화청의 정책은 국가만이 예술문화의 진흥에 관해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사고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1986년에 문화청장관의 사적 자문기관인 「민간예술활동의 진흥에 관한 검토회의」가 『예술활동진흥을 위한 새로운 방도』라고 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을 계기로 예술문화진흥은 국가만이 아니라 지방공공단체와 민간기업등의 3자가 협력하여 진행하게끔 되었다. 그 결과 현재로는 예술활동특별추진사업과 예술문화진흥기금을 설립하는 등 민관협력형태의 예술문화진흥책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민간에 의한 예술문화지원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예술문화조성재단이다. 현재 이러한 조성재단은 18개를 헤아리기에 이르렀는데 1988년에는 예술문화조성재단협의회를 구성함과 동시에 그 요청을 받아 국가로서도 예술문화조성재단을 특정공익증진법인제도로서 인정하는 것에 의해 면세액의 기준을 배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일반적으로 민간문화단체란 예술문화활동을 기획,실시하거나 이를 조성(조성)함으로써 문화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를 뜻하는데 문부성이 소관하는 문화관계 민법법인수가 하나의 지표가 될수 있는 듯하다.1990년 5월1일 현재로 본 수치는 다음과 같다. 일반(조성단체등)은 재단법인이 22개,사단법인이 3개로 모두 25개인데 반해,미술·서도·사진·음악·연극·영화·영상·무용·시음(시음)·전통예능·전통공예·문화재보호·대중예능·문학·출판신문·생활문화 등 전문적인 단체가 재단법인 1백46개,사단법인 1백32개로 모두 2백78개이다. 우리의 관심은 특히 기업등에 의한 예술문화활동에의 지원인데 국민 사이에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늘날에는 기업들이 경제와 문화의 연관을 중시하는 경향이 늘어간다.기업에 의한 예술문화지원을 형태별로 나누어보면 대강 다음과 같다. ①기업자체가 자금을 출연하여 예술문화관계재단을 설립한다. ②기업 또는 사업주 개인이 출연하여 예술문화관계의 신탁(신탁)을 설정한다. ③각종 예술문화단체사업에 대하여 기부금을 갹출한다. ④미술관이나 극장·홀 등을 건설한다. ⑤음악회나 전람회 등의 예술문화 이벤트를 실시 또는 지원한다. 1987년 동경도 생활문화국 커퓨니티문화부가 행한 조사에 의하면 조사대상 5백55개 회사 가운데 47.6%가 무엇인가 문화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중 59%가 전문적인 예술공연을 주최한 것으로 밝혀졌다.그 내역을 보면 문화이벤트가 24.1%,지역교류이벤트가 19.5%,연구조성 육영사업 등이 18.4%,사회캠페인이 15.7%,스포츠진흥사업이 14.6%,기타가 31.0%이다.이중 문화이벤트를 보면 상품전시형이 12.3%,교양·학술형이 29.9%,문화참가형이 13.2%,그리고 문화감상형이 44.7%로 가장 많다.이 비율은 문화이벤트총건수에 대한 것으로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문화감상형에는 콘서트 등이 16.7%,미술전·회화전·문예전 등이 12.9%,연극·뮤지컬 등의 공연이 4.7%,영상전이 1.9%,기타가 5.6%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예술문화활동에의 참여에 소요된 경비는 쉽게 파악되지 않으나 민간의 조사에 의하면 1987년의 경우 기업관계가 7백76억엔,재단 등이 15억엔으로 모두 7백91억엔이 지출된 것으로 되어 있다.김문환(서울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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