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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한 실상 폭로’ 장잔 또 징역 4년형

    中 ‘우한 실상 폭로’ 장잔 또 징역 4년형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실상을 알렸던 시민 기자 장잔(42)이 지난 19일 허위 정보 유포 혐의로 4년형을 재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2일 장잔이 코로나19 당시 환자들로 꽉 찬 병원과 텅 빈 거리 등 우한의 실상을 외부에 알렸다가 분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4년간 수감된 이후 다시 4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석방됐으나 노동 인권 운동가 장판청을 지원하기 위해 간쑤성에 갔다가 지난달 다시 구금돼 비공개 재판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 법원은 그의 재수감을 판결하며 “국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여 공공질서에 심각한 혼란을 일으켰다”면서 4년 전과 똑같은 이유를 들었다. 전직 변호사인 장잔은 2020년 초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우한 지역을 찾아가 팬데믹 시작과 함께 중국 정부의 대응 관련 영상을 엑스(X), 유튜브, 위챗 등에 올려 중국 당국의 미움을 샀다. 그는 당시 “그들은 전염병 예방이라는 핑계로 우리를 가두며 자유를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한파 비닐하우스서 숨진 이주노동자, 국가책임 인정 환영

    유호준 경기도의원, 한파 비닐하우스서 숨진 이주노동자, 국가책임 인정 환영

    지난 19일 서울중앙법원 민사항소3-2부 재판부가 2020년 12월 20일 한파 속 기숙사로 사용하던 비닐하우스에서 사망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속헹의 유족에게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을 소홀히 했기에 배상 책임이 있다며 정부가 원고들에게 각 1,000만 원씩 2,0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한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속헹 씨의 사망 후 이재명 지사는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경기도지사로서 이주노동자들의 권익에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성한 후 “비닐하우스뿐 아니라 농촌의 이주노동자 임시숙소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착수하겠다”며 “실태조사를 토대로 이주노동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호준 의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정부가 매년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감독에 나서야 하지만, 실제로 꼼꼼하게 진행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법원의 지적”으로 평가한 뒤 “실제로 여전히 만연한 비인도적인 수준의 숙소와 숙소비 착취 문제에 대해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한다.”라며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숙소와 숙소비 착취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월 15일 유호준 의원이 경기이주평등연대와 공동 주최한 ‘이주노동자 주거권, 현주소를 묻다’ 토론회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의 법제도에 무지함을 악용해서 고용노동부 표준근로계약서 외에 사업주가 따로 작성한 ‘이면계약서’를 통해 경기지역 이주노동자들이 숙소비 명목의 임금 공제나 추가 노동을 강요받아 온 사실이 공개되었는데, 이는 이면계약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고 당사자 간에만 공유되는 특성상 상당수의 사업장이 이와 같은 이면계약서를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계약서에서는 받을 임금에서 미리 숙소비를 공제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고, 이날 공개된 계약서에는 매달 숙소비 20만 원을 공제하기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컨테이너 하나에 2층 침대 2개를 제공했기에 사업주는 컨테이너 하나당 80만 원의 월세를 받은 셈이다. 노동부는 속헹 씨의 사망이 공론화된 이후 비닐하우스 내 숙소 제공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경기도 내 다수의 사업장에선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등 유사 숙소 제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이주평등연대는 “노동부 대책은 실효성 없는 형식적 대응에 그치고 있다”며 “비인간적인 숙소 형태 전면 금지와 함께 이면계약 같은 편법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나 임금체불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 유호준 의원은 “이번 법원 판결의 내용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산업재해나 임금체불 외에도 이주노동자의 주거권·건강권 문제에도 국민주권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한다.”라며 이주노동자의 주거권·건강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2025년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둔 유호준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도가 2020년 속헹 씨 사망 이후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는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경기도의 의지를 확인하겠다.”라며 추후 관련 의정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 “이중섭미술관 공사로 붕괴 우려”vs “살아있는 60년 역사”…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딜레마

    “이중섭미술관 공사로 붕괴 우려”vs “살아있는 60년 역사”…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딜레마

    이중섭거리의 살아있는 60년 문화공간인 서귀포 관광극장이 안전문제 이유로 철거에 돌입했으나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딜레마에 빠졌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중섭거리에 소재한 관광극장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에 들어갔다. 시는 1960년 준공된 관광극장은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관광극장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했다. 그 결과 E등급 판정으로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관광극장 건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했고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관광극장 철거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달 중 안전을 위해 야외공연장 벽체를 우선 철거하고 관광극장 본 건물은 내년 철거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도내 건축가들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없이 허물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치자 철거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서귀포관광극장은 1963년 서귀읍 최초의 극장으로 개관해 운영해 오다 1993년 화재로 지붕을 잃고 난 후 오히려 ‘지붕 없는 극장’이라는 독특한 매력을 뿜어냈다. 1999년 극장 폐업후 관광극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시가 2023년 12월 건물 및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전부터 작가의 산책길 프로그램 운영 및 야외공연장, 전시실 등 문화공간으로 꾸준히 활용해 왔다. 특히 이중섭미술관과 맞닿아 있어 서귀포 문화예술 거리인 ‘이중섭거리’의 역사적 맥락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근현대 서귀포 생활문화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장소로 꼽힌다.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이중섭미술관 확장 개념으로 시가 어렵게 극장을 매입했으며 문체부에서도 서귀포관광극장 원형을 존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붕이 없고 낡았지만 문화불모지였던 60년대 시민들의 집단기억 공간이며 우수건축사잔 후보로 까지 거론되는 건물인데 철거 논의 등 행정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안전상의 우려로 관광극장 철거와 관련 현장 설명회를 지난 6월부터 지역주민과 문화예술단체를 댛상으로 수차례 실시했다”며 “또한 지난 9월 9일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극장 야외 무대 벽면이 평소에도 돌풍이 불면 위험한 상황인데 이중섭미술관 신축공사(지하 1층~지상2층 연면적 5982㎡ 규모)와 관련 지하 터파기 공사로 인해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돼 주민설명회를 거쳐 철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극장은 주말 철거공사로 인해 벽면 4면 중 야외무대(객석) 정면과 우측면이 허물어진 상황이다. 한편 건축3단체와 서귀포시는 이날 오후 3시쯤 간 대책마련과 관련 면담을 할 예정이다.
  • “엄마 나 살고 싶어” 의붓딸 시신 옆에서 인질극 벌인 ‘안산 인질 살해범’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엄마 나 살고 싶어” 의붓딸 시신 옆에서 인질극 벌인 ‘안산 인질 살해범’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2015년 1월 13일 오전, 경기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인질극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남편이 딸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어요.”라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고, 현장에는 흉기를 든 김상훈(당시 47세)이 의붓딸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었다. 5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사건은 종결됐지만 그 사건 현장은 참혹했다. 인질극이 벌어진 집 안에서는 아내의 전 남편과 막내딸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계부 김상훈, 아내 ‘외도’ 의심 인질극경찰 신고 알고 흥분해 의붓딸과 친부 살해김상훈의 범행은 별거 중인 아내 최 모 씨(당시 43세)의 이혼 요구에서 시작됐다. 최 씨가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이혼하자”라는 문자를 보낸 후 연락을 끊자, 김상훈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앙심을 품고 아내의 딸들이 피신해 있던 전 남편 박 모 씨(당시 49세)의 집을 찾아갔다. 인질극 전날인 1월 12일 오후 4시경, 김상훈은 흉기를 들고 박 씨의 집으로 향했다. 홀로 집에 있던 박 씨의 동거녀 C씨(당시 31세)에게 김 씨는 “박 씨 후배인데, 물건만 놓고 가겠다”라고 속여 문을 열게 했다. 집 안으로 들어간 그는 C씨를 위협해 결박하고 작은방에 가뒀다. 이어 오후 10시 15분경, 박 씨가 귀가했다. 서로 잘 알던 사이였기에 박 씨는 경계심을 늦췄다. 하지만 박 씨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밖에서 술이나 한잔하자”며 나가려 하자, 김상훈은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 박 씨는 얼굴과 목 등을 10여 차례 찔려 숨졌다. 김 씨는 그의 시신을 화장실에 숨기는 잔혹함을 보였다. 그 이후 막내딸 B양(당시 16세)과 큰딸 A양(당시 17세)이 차례로 귀가했다. 김상훈은 흉기로 위협해 두 딸을 넥타이와 신발 끈으로 묶어 작은방에 감금했다. 그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최 씨는 이미 김상훈의 번호를 ‘수신 거부’ 해놓은 상태였다. 큰딸 “경찰 들어오면 나 죽어”눈앞서 친부·동생 피살에 실어증다음 날 오전 9시 20분경, 김상훈은 큰딸의 휴대전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 아내가 전화를 받자 그는 “두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와서 잘못을 말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최 씨는 현장으로 향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김상훈은 아내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게 됐고, 극도로 흥분했다. 그는 결국 막내딸 B양을 흉기로 찌르고 양손으로 코와 입을 막아 살해했다. 큰딸 A양은 김상훈이 건넨 휴대전화로 엄마와 통화하며 “(김 씨가) 목에 칼을 대고 있다. 경찰이 들어오면 나도 죽인다고 했으니, 제발 경찰 들어오지 말라”고 애원했다. “엄마, 나 살고 싶어”라는 딸의 비통한 외침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눈앞에서 친부의 주검과 동생이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 A양은 극심한 충격으로 실어증 증세까지 보였다. 김상훈은 막내딸의 시신 옆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아내에게 “잘못을 얘기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그는 욕설을 퍼붓고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순간, 건물 옥상에 있던 경찰특공대가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고, 김상훈은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다. 대치 5시간 만이었다. 집 안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박 씨는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막내딸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검거 후에도 “경찰이 날 자극했다”웃으면서 “네 엄마 데려와, ×××야”전문가 “38점 유영철보다 더 높을 것”부검 결과, 김상훈은 막내딸을 인질로 잡으면서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로 나체 사진을 촬영하는 엽기적인 행각도 벌였다. 그는 이미 2012년 5월에도 막내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전력이 있었다. 검거 후에도 그의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같은 달 1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그는 고개를 꼿꼿이 들고 취재진에게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을 다 막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막내딸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 음모도 있다.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영장이 발부된 뒤에는 “(경찰이) 나를 답답하게 만들고 흥분시켜 막내딸이 죽었다”라며 경찰 탓으로 돌렸다. 경찰 조사 후 호송 경찰관에게 “탈옥하고 싶다. 나가서 아내를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끔찍한 말을 서슴지 않았다. 19일 현장 검증에서는 최 씨의 아들(당시 21세)이 “김상훈 ×××야. 엄마를 그렇게 괴롭히고 싶었냐”고 울분을 토하자, 김상훈은 “네 엄마 데려와. 이 ×××야”라고 되레 호통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줬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상대방의 고통을 기쁨으로 느끼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볼 수 있다. 유영철이 40점 만점에 38점 나왔는데 김 씨는 만점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라며 김상훈의 얼굴과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의 안일한 대응, 그리고 ‘교화 가능성’으로 면한 사형 김상훈은 1990년대부터 숨진 박 씨와 친밀하게 지냈지만, 박 씨가 이혼하자 그의 아내였던 최 씨와 2007년 혼인했다. 최 씨의 딸들은 김상훈을 ‘삼촌’이라고 불렀다. 특정한 직업이 없던 김상훈은 최 씨가 보험상담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부부 갈등이 극심해졌다. 사건 5개월 전부터 별거했다. 이 과정에서 김상훈은 인질극 일주일 전인 1월 7일, 아내 최 씨를 17시간 동안 감금하고 일본도로 허벅지를 찌르며 “(가족을) 다 죽이는 데 1분이 걸리겠나. 몇 초면 된다”라고 협박하는 등 잔혹한 폭력을 행사했다. 최 씨는 다음 날 경찰서에 찾아가 “남편에게 허벅지를 흉기로 찔려 다쳤다”라며 김상훈을 구속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행범이 아니어서 즉시 구속은 어렵다”라며 고소 절차만 안내했다. 경찰의 안일한 대처는 결국 최 씨가 딸들을 친부인 박 씨 집으로 잠시 보낸 사이에 참변이 벌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재판 과정에서도 김상훈의 뻔뻔함은 계속됐다. 막내딸 성폭행은 “강간이 아니라 합의로 이뤄진 성행위”, 아내 감금 및 폭행은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이 진행될수록 그는 ‘반성 모드’로 태도를 바꿨다. 1심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는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고, 죽을죄를 지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딸과 전남편을 잃은 최 씨 등 유족은 “그냥 사형시켜 달라. 저 인간은 사람도 아니다. 반성도 모른다”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상훈의 ‘교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는 2015년 8월, “김 씨는 불우한 성장기를 거쳤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제11형사부도 2016년 1월 “개선 및 교화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라며 “생명을 박탈하는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할만한 객관적 사정이 부족하다”라고 판단하며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가정 폭력의 심각성과 함께,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이 낳을 수 있는 비극적인 결과를 다시금 일깨웠다. 또한, 사이코패스 범죄자의 ‘교화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우리 사회에 깊은 질문을 던졌다. 한 남자의 뒤틀린 분노와 집착이 어떻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지 보여준 참혹한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 경북도·안동시, 국립인구정책연구원(가칭) 유치 속도

    경북도·안동시, 국립인구정책연구원(가칭) 유치 속도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언한 경북도가 대한민국 인구 정책 컨트롤타워를 역할을 수행할 국립인구정책연구원(가칭)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안동시,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실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 및 ‘국가 시니어·은퇴자 복합단지 조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립 인구정책연구원’은 경북도가 지난해 5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설립을 공식 건의한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경북도는 인구정책연구원을 지역에 유치해 국가적 과제로 여겨지는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등을 선도해 간다는 구상이다. 이미 관련 사항은 정부 관련 부처와도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윤진 건국대 연구원은 “저출생, 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라는 삼중고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인구정책 연구기관이 필요하다. ”며 “인구 감소 현장이자 다양한 정책 실험이 가능한 안동이 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프랑스가 국립 인구학연구소(INED)를 설립해 출산·가족·불평등·건강·주택 등 인구정책을 총망라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국립인구정책연구원 설립 및 국가 시니어·은퇴자 복합단지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이를 국각 정책에 반영하고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시민군 집결 광주 송정역 광장, 5·18사적지 됐다

    시민군 집결 광주 송정역 광장, 5·18사적지 됐다

    5·18당시 시민군 집결지였던 광주송정역 광장이 5·18사적지로 지정됐다.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위원회는 지난 19일 광주시청에서 심의를 열어 광주송정역 광장을 5·18사적지로 지정했다. 광주송정역 광장은 1980년 5월 22일 시민들이 계엄군 무력 진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시위군중이 모였던 장소다. 당시 계엄군은 5월 21일 도청 앞 집단 발포를 자행한 뒤 광주 외곽으로 물러나 봉쇄 작전을 펼쳤는데, 송정리 방향에는 광주공항 인근에 봉쇄선이 마련돼 있었다. 전날 시위대를 모으기 위해 광주를 빠져나가 흩어졌던 시위대 차량들은 계엄군 봉쇄 작전 때문에 광주로 진입하는 도로가 차단되자 관문인 송정리로 집결했다. 당시 시위대는 버스 10여대에 나눠 타고 시위를 하거나 송정역광장을 중심으로 모여 광주의 참상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며 계엄군의 만행을 성토했다. 다음날인 22일까지 일부 시위대는 광주로 진입하려고 시도하거나 다른 곳으로 우회했고, 계엄군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송정리 시가지를 돌며 군중들을 해산시켰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항쟁 기간 송정리(송정동·영광통) 일대에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모두 2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구는 지난 4년간 광주송정역 광장 5·18사적지 지정을 위해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 및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사적지 지정 요건에 대한 법률 검토 등 절차적 기반을 다졌다. 그동안 철도공사는 송정역 광장이 5·18 사적지로 지정되면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을까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법률 자문 결과 송정역이 사적지로 지정된 이후에도 철도공사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적지 지정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동안 5·18사적지가 없었던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광장이 처음 사적지로 지정됨에 따라 ‘5·18사적지’ 표지석 설치 및 기념행사, 홍보 프로그램 및 홍보물을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광산구는 또, 광주송정역 광장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당시 여성 참여자들이 구금됐던 ‘구 광산경찰서 부지(송정동 817-5, 현 광신프로그레스 아파트 자리)’도 사적지로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광주송정역 광장 5·18사적지 지정은 단순한 기념의 의미를 넘어 광주의 민주화 정신과 역사적 진실을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정 이후의 보존과 활용, 시민 참여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HD현대重 노사 임금협상 최종 타결…조합원 59.6% 찬성

    HD현대重 노사 임금협상 최종 타결…조합원 59.6% 찬성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9일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9.5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668명 가운데 6206명(투표율 93.07%)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3696명(59.56%), 반대 2497명(40.24%), 무효 13명(0.21%)으로 집계됐다. 과반이 찬성함에 따라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하게 됐다. 지난 5월 20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122일 만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 17일 열린 24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3만 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원, 특별 인센티브 약정 임금의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또 노사는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앞두고 고용 안정과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올해 국내 동종 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HD현대중 노사 단체협상 역사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을 기준으로 격려금과 성과급, 기본급 인상 효과를 모두 합친 총액은 조합원 1인당 평균 2830만원에 달한다. 다만 올해 협상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불거지면서 노조는 모두 16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오는 22일 노사 대표가 임금협약서에 서명하는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이 조선업 도약을 위한 기회의 시기임을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실적 개선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용산구, 숙명여대 축제 맞이해 대학가 민관경 합동 순찰

    용산구, 숙명여대 축제 맞이해 대학가 민관경 합동 순찰

    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숙명여대 축제 기간을 맞아 지난 17일 대학가와 초등학교 일대에서 민·관·경 합동 순찰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순찰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 용산구청, 청파동 주민센터, 용산경찰서(서장 총경 서재찬), 원효지구대, 용산구 자율방범연합대, 동 자율방범대 등에서 50여명이 참여했다. 합동 순찰은 2개 조로 나눠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숙명여대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과 초등학교 주변 골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아동 대상 범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주변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예방 중심의 현장 대응 활동으로 추진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동 순찰에서는 올해 5월 완료한 청파동 지역맞춤형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성사업 현장도 함께 확인했다. 안심 커뮤니티 공간 ‘반디’는 기존 새마을협의회, 자율방범초소 노후 컨테이너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 안전거점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소통 및 안전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민·관·경이 협력해 방범 활동을 펼치면서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마을 주인의식을 높이는 시간이었다”라며 “지역 안전망 강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안전한 공동체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 ‘러브라이브! 선샤인!!’ Aquors 9주년 기념 전시회, 9월 19일 서울 홍대서 개막

    ‘러브라이브! 선샤인!!’ Aquors 9주년 기념 전시회, 9월 19일 서울 홍대서 개막

    11월 23일까지 홍대 ‘Space Galleria’서 개최한국 팬 위한 전용 레이아웃·한정 특전 구성 글로벌 스쿨 아이돌 프로젝트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의 결성 9주년을 기념하는 ‘Love Live! Sunshine!! 9th Anniversary Grand Showcase – 영원 Memories’ 전시회가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 홍대 ‘Space Galleria’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5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전시회의 추가 전시회로서, 지금까지의 Aqours 활동을 총망라하며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결성부터 현재까지의 히스토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한국 전시 공간에 맞춘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재구성되어 일본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웰컴 에리어’를 통해 전시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지는 ‘히스토리 & 쇼케이스 에리어’에서는 Aqours의 지난 9년간의 활동을 연표와 굿즈 중심으로 돌아볼 수 있다. ‘디스코그래피 에리어’에는 지금까지 발매된 앨범의 재킷이 전시되어 팬들의 음악적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의 배경이 된 시즈오카현 누마즈를 소개하는 ‘누마즈 에리어’에서는 작품 속 실제 무대를 중심으로 로컬 문화와 풍경을 조명하며, ‘빛의 바다’ 공간에서는 반짝이는 카드 일러스트가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이어지는 ‘스테이지 코스튬 에리어’에서는 라이브 공연에서 실제로 사용된 Aqours 멤버들의 무대 의상이 실물 전시되어 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상품 판매 코너’에서는 이번 서울 전시회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한정판 굿즈를 포함해 다양한 기념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1회 결제 금액 3만 3천 원당 특전 포스트 카드 1장을 랜덤 증정한다. 입장객에게는 전시 관람 시 미니 색지(전 9종 중 랜덤 1종)가 입장 특전으로 제공되며, 한국 한정으로 전시 기간 동안 주차별로 다른 특전이 추가로 증정된다. ‘프리미엄 성우진 토크 CD’도 한정 판매된다. 1학년, 2학년, 3학년편으로 구성된 CD(각 20,500원)는 입장권 구매자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며 입장 시 전시장 입구에서 수령할 수 있다. 전시 입장권 1매당 1개까지 구매 가능하고, 수량 한정으로 준비되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 9종의 패브릭 포스터, 아크릴 스탠드, 키홀더, 하트형 캔뱃지, 브로마이드 세트 등을 전시 한정 뽑기(쿠지) 형식으로 구매 가능하며, 1인당 1회 최대 100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경품 교환은 당일에 한해 가능하며, 뽑기는 경품 소진 시 종료될 수 있다. 입장권은 11월 23일(일) 21:00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현장 키오스크를 통한 당일권 구매도 가능하다. 전시회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종료 1시간 전이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일본 현지보다 긴 운영 기간과 풍성한 특전, 전시 한정 굿즈 구성으로 국내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Aqours와 함께한 9년의 여정을 한국에서도 함께 추억하고, 팬들의 일상에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 ‘실패를 딛고 다시 일터로’···‘경기재도전학교’ 참여자 8명 재취업

    ‘실패를 딛고 다시 일터로’···‘경기재도전학교’ 참여자 8명 재취업

    실패 경험자 대상 ‘맞춤형 취업 지원’으로 재취업 성과 창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5월 경기도평생진흥원(평진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성과로, 평진원이 추진한 ‘경기재도전학교’ 참여자를 대상으로 취업 전략 특강과 현장 직업상담으로 8명이 재취업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재도전학교’는 사업 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의 자신감 회복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올해 협력을 통해 교육 중심에서 나아가 현장 상담과 구직활동을 연계하며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냈다. 1:1 직업상담을 받은 취업 희망자 70명 중 57명이 구직 신청서를 쓰고 연계 서비스를 지원받은 결과 한 달 반 만에 8명이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재도전학교는 실패를 경험한 도민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재단은 이를 실제 고용 성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앞으로도 수료생들의 취업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김병기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 처음 거론한 분이 해명해야”

    김병기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 처음 거론한 분이 해명해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대선 직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회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처음 거론한 분이 해명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이날 SBS라디오에서 “지금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당사자들이 일제히 부인하고 나선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단 해명을 듣고 수사나 이런 게 필요하면 수사 주체가 누가 돼야 할지 사법 영역에 맡기는 게 좋겠다”며 “처음 말한 분이 근거, 경위, 주변 상황 등 얘기한 베이스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신빙성이 없다면 중단될 것인지’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정치라는 분야에 면책특권을 주는 것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의혹이 없으면 수사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혹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제보에 대해 발언하면서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서 의원과 부승찬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 대법원장에 대해 “선거 한 달 앞두고 이해할 수 없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파기환송 재판이었다”며 “사법부가 정치로 들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저희는 들어오는 사법부를 밀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가 사법부 압박으로 해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건 내란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하기 위한 방어수단이지 공격수단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내란·김건희·순직 해병 특검 전담재판부 설치법이 당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발의된 배경에 대해선 “강온 의견이 있다”고 했다. 위헌 소지에 대해선 “법안은 조율하는 것”이라고 수정 여지를 뒀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 역할에 대해 “어머니 역할”이라고 비유한 뒤 “밖에선 강하지만 안에선 조율하고 아버지와 자식이 사이가 나쁘면 끼어서 안되면 핏대도 내고 다독거리기도 한다. 그 능력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내란 관련은 비타협”이라며 “그건 타협을 할 수 없다. 논의 대상에서 빠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를 제외한 민생 문제는 저희가 기다리고, 먼저 가서 만나고 그렇게 하는 행동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법사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간사 선임 안건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일이 상당히 꼬인 건 맞다”며 “어쨌든 그건 법사위의 의견을 들어보고, 법사위에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적인 얘기까지 들어보고 의견을 낼 거면 내겠다”고 했다.
  • ‘자사주 움켜쥔’ 대기업… 10곳 중 7곳 밸류업 외면

    ‘자사주 움켜쥔’ 대기업… 10곳 중 7곳 밸류업 외면

    국내 대기업집단 중 자기주식(자사주)을 5% 이상 갖고 있으면서 구체적인 처분 및 소각 계획을 밝힌 기업이 10곳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서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재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조차 하지 않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아 권고 수준의 공시만으론 주주 가치를 보호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서울신문이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 중 자사주 비중이 5%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는 총 55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자사주 소각 처분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밸류업 공시) 기업은 17곳(30.9%)에 그쳤다. 나머지 70%에 달하는 대기업 계열사가 자사주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 없이 5% 이상을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사주는 원래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힌다.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면 총발행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과 자기자본이익률(ROE·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 개선되고,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부터 상장기업들이 주주 가치를 자발적으로 존중하라는 취지로 기업가치 제고, 주주환원 계획 등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자사주 비중이 5%를 넘는 기업은 자사주의 매입·보유·처분 등의 주요 사항을 공시해야 하지만, 정기 공시보고서에는 ‘현재로서 구체적인 자기주식 처분·소각 계획은 없다’ 등 형식적으로 공시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 반면 밸류업 공시에서는 주주들이 각 기업의 자사주 처분 시점과 수량 등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밸류업 공시를 한 신세계는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자사주를 매년 20만주 이상 소각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8월 밸류업 공시에서 “2030년까지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1억주 이상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10개월 만인 올해 6월 목표치의 28%인 2750만주를 소각했다며 후속 이행 현황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업들을 포함해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162곳의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은 31.4%에 달하며 코스피·코스닥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도 각각 1.3% 포인트, 4.1% 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자사주 비율 7.5%)와 한화생명보험(13.5%), LS그룹에서는 ㈜LS(14.1%), E1(15.7%), 인베니(28.7%) 등에서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았다. 자사주 비율이 높은 순으로는 태영그룹의 티와이홀딩스(29.8%),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26.3%), 태광산업(24.4%), 유진그룹의 동양(20.5%) 등도 밸류업 공시를 무시했다. 다만 LS 측은 최근 “8월 소각한 50만주를 포함해 2026년까지 ㈜LS 100만주, 인베니 3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티와이홀딩스 측도 지난달 19일 보통주 493만1935주와 우선주 6만8065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로 넓히면 발행 주식의 20% 이상을 자사주로 보유한 41곳 중 37곳(90.2%)이 밸류업 미공시 상태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신영증권(53.1%), 일성아이에스(48.8%), 조광피혁(46.6%), 텔코웨어(46.6%), 부국증권(42.7%), 대동전자(33.4%), 영흥(32.7%), SNT다이내믹스(32.7%), 전방(32.2%)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들은 자기주식을 상당 부분 쥐고 있으나 밸류업 공시를 통해 활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경제개혁연대 부소장인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공시의 본 목적은 주주들이 공시된 정보를 보고 판단해 기업을 압박하거나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공시 내용이 부족해 목적대로 이용된 적이 거의 없다”며 “금융당국이 공시 서식을 구체적으로 주거나 자사주 처분 및 소각 의무화로 대응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GM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9.5만원 인상

    한국GM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9.5만원 인상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 노사가 진통 끝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한국GM 노사는 18일 열린 19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112일 만이다. 한국GM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 50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및 2024년 경영 성과에 대한 성과급 등 일시금 및 성과급 1750만원 등이 담겼다. 교섭의 핵심 쟁점이었던 직영 정비센터 9곳과 부평공장 유휴부지 매각과 관련해선 노사가 향후 협의해갈 예정이다. 노사는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로버트 트림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회사와 노조가 건설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 잠정합의안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면서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의 일환으로 사업 연속성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2~2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은 이대로 마무리된다. 잠정합의안 도출에 따라 노조는 진행 중인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 근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불법 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 20대에 무기징역 구형

    “불법 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 20대에 무기징역 구형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20대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A(29)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불법 촬영 영상 신고에 대한 두려움과 합의금 요구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등으로 살인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한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구형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5시 10분쯤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와 평소 갈등이 있었던 A씨는 B씨가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이 사건 전까지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을 마시고 이성을 잃은 채 어리석은 행동을 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 “성관계 불법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한 20대男… 무기징역 구형

    “성관계 불법촬영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 살해한 20대男… 무기징역 구형

    “술 마시고 어리석은 행동…속죄” 최후 진술 성관계를 불법촬영한 영상을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우근) 심리로 열린 A(29)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불법촬영 영상 신고에 대한 두려움, 합의금 요구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등으로 살인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A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5시 10분쯤 주거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성관계 불법촬영 영상을 신고하겠다.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돼 교제를 시작했으며, 교제 중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하거나 ‘용돈을 갚으라’고 하는 등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변호인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이 사건 전까지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을 마시고 이성을 잃은 채 어리석은 행동을 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남겼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을 안고 살겠다”고 말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11일 1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 광주시민들 “사회서비스 품질향상 가장 중요”

    광주시민들 “사회서비스 품질향상 가장 중요”

    광주시민들은 사회서비스 발전을 위해선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사회서비스원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 인식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시민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22일간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민의 사회서비스 인지도, 이용경험 및 평가 등 전반적인 사회서비스 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사회서비스 정책 및 사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38.7%는 ‘사회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61.3%는 사회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이용 사유로는 ‘사회서비스 제도나 사업을 몰라서’가 35.4%로 나타나, 광주시민의 사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은 사회서비스 발전을 위한 필요사항으로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31.5%)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사회서비스 보장수준의 확대’(16.0%), ‘다양한 서비스 제공기관의 확충’(15.0%), ‘사회서비스 전문인력의 양성’(14.3%)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질적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회서비스 품질은 ‘제공자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90.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임금·근무환경과 서비스 질의 연관성’에서도 87.9%가 동의했다. 사회서비스 품질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영역은 노인 및 장애인 돌봄(25.0%), 영유아 돌봄(15.9%), 출산지원서비스(14.8%) 순이었다. 또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는‘교육 및 훈련을 통한 기관 및 인력의 전문성 강화 지원’(23.3%)이 가장 높았다. 사회서비스 정책의 분야별 시급성에 대해서는 출산·육아 지원정책이 가장 시급하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돌봄지원정책과 청년자립지원정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새롭게 중점을 두어야 하는 대상으로 가족돌봄청년(23.2%), 사회적 고립자(13.5%), 보호종료아동(11.2%)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AI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용성은 높게 나타났다. AI 돌봄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는 시민이 71.7%, 비용 지불 의향이 있는 경우도 77.3%로 나타나 ‘혁신적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비용 지불 금액은 월 1~2만원이 37.9%, 3~4만원이 28.3%로 나타나 월 4만원 이하의 가격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트럼프 “수익성 높은 반도체·의약품, 車보다 관세 더 낼 수도”

    트럼프 “수익성 높은 반도체·의약품, 車보다 관세 더 낼 수도”

    상무부, 철강·車부품도 적용 검토한국 주력 수출품 추가 타격 우려“반도체 100%, 의약품 150~250%”과거 언급에 업계 촉각 곤두세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만간 부과할 예정인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자동차보다 높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들 품목은 모두 우리 기업 주력 수출 상품이어서 추가 타격이 우려된다. 16일(현지시간) 미 연방관보에 따르면 상무부는 철강이나 알루미늄을 사용해 만든 파생제품 중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할 품목이 있는지 지난 15일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상무부는 오는 29일까지 의견을 받을 예정이며 특정 상품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되면 60일 내에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은 현재 수입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50%의 품목별 관세를 물리고 있다. 또 매년 1월과 5월, 9월에 미국 제조사나 협회로부터 어떤 파생제품을 관세 대상에 포함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는다. 지난 5월에도 이런 절차를 진행했고 6월부터 냉장고와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또 품목별 관세 25%가 부과 중인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다음달 1일부터 2주간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안내했다. 자동차 부품 역시 의견이 접수되면 60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이미 관세 충격을 받고 있는 한국 철강과 자동차 산업에 더 큰 부담을 안길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 8341만 달러(약 391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 8255만 달러)보다 25.9%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감소한 20억 9700만 달러(2조 8960억원)에 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자동차 관세에 대해 언급하면서 “반도체와 의약품은 수익성이 (자동차보다) 더 높다. (관세도) 더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는 100%, 의약품에 대해선 150∼2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상무부는 현재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와 의약품 등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 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관세율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반도체 업계는 한국과 대만 기업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고 미국 내 대체 생산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반도체 전반에 높은 관세를 매기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실제로 관세가 현실화되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제품 가격의 상승과 그로 인한 수요 위축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아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반도체는 대체 공급처가 많지 않아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고 이는 결국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공회의소와 자동차 업계는 이날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충분한 사전 통보 없이 단행된 최근의 관세 확대는 의도치 않은 비용과 불확실성의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예측 불가능한 확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감보아 ‘아!’ 벨라스케즈 ‘어?’… 간절한 롯데, 냉온탕 오가도 박세웅뿐

    감보아 ‘아!’ 벨라스케즈 ‘어?’… 간절한 롯데, 냉온탕 오가도 박세웅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원투 펀치’ 알렉 감보아의 부상, 빈스 벨라스케즈의 적응 실패로 8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를 비껴갈 위기에 놓였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를 감보아에서 박진으로 바꿨다. 감보아가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8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뒤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5-7로 패했다. 지난 5월 찰리 반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감보아는 6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다가 전반기 막판에도 팔꿈치 문제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는 미국 무대에서 주로 불펜 자원으로 뛰었는데 2022년 마이너리그에서 88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한 게 한 시즌 최다였다. 하지만 올해 한국에서 이미 17경기에서 99와 3분의2이닝을 책임졌고 이달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지난달 합류한 벨라스케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38승의 그는 롯데의 승부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10.50으로 고전 중이다. 특히 13일 SSG 랜더스전에선 3분의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가 그를 구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6~7회 벨라스케즈를 마운드에 올려 점검했다. 결국 롯데는 토종 투수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특히 박세웅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6월부터 한두 경기 호투하고 이후 대량 실점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에도 2일 LG 트윈스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으나 9일 한화를 상대로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6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박세웅에 대해 “한 이닝에 서너 점씩 내주는 장면이 많다. 투구 패턴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62년 만에 이름 되찾는 ‘노동절’

    62년 만에 이름 되찾는 ‘노동절’

    ‘근로자의 날’의 명칭을 ‘노동절’로 바꾸는 법안이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환노위 소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근로자의날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환노위는 19일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어서 25일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커졌다. 노동계에선 ‘근로’의 사전적 용어가 ‘부지런히 일함’으로 노동에 대한 통제적이고 수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고 ‘몸을 움직여 일을 한다’는 뜻의 ‘노동’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1923년 처음 노동절 행사가 열린 뒤로 해마다 5월 1일 행사를 개최해 왔다가 1957년 3월 10일로 변경됐다. 근로자의 날로 명칭이 바뀐 건 해당 법안이 제정된 1963년부터다. 1994년 국회가 날짜를 5월 1일로 되돌렸으나 명칭은 바뀌지 않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1일 페이스북에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개칭해 노동존중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소위 위원장은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로 잡는 법안이 통과된 것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했다.
  • ‘근로자의 날→노동절’ 명칭 바뀐다…與김주영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큰 진전”

    ‘근로자의 날→노동절’ 명칭 바뀐다…與김주영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큰 진전”

    ‘근로자의 날’의 명칭을 ‘노동절’로 바꾸는 법안이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환노위 소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근로자의날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환노위는 19일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한 뒤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노동계에선 ‘근로’의 사전적 용어가 ‘부지런히 일함’으로 노동에 대한 통제적이고 수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고 ‘몸을 움직여 일을 한다’는 뜻의 ‘노동’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우리나라는 1922년 조선노동연맹 주최로 기념행사를 가졌던 것을 계기로 해마다 5월 1일 노동절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1957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기념일을 대한노총의 창립일인 3월 10일로 변경했다. 근로자의 날로 명칭이 바뀐 건 해당 법안이 제정된 1963년부터다. 1994년 국회가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해 날짜를 5월 1일로 되돌렸으나 명칭은 바뀌지 않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1일 페이스북에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개칭해 노동존중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소위 위원장은 “이재명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로 잡는 법안이 통과된 것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번 개정으로 노동자의 권익과 역사를 더욱 두텁게 기리고, 우리 사회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적 흐름에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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