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월 18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확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하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발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80
  • 동원증권 사장 河進五씨 내정

    동원증권은 河進五 제일투신사장(60)을 대표이사 사장에 18일 내정했다.동원증권은 조만간 임시 주총을 열고 河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한뒤 5월정기주총에서 추인받을 계획이다. 河사장은 쌍용투자증권과 쌍용화재 사장을 거쳐 제일투신사장으로 일해왔다.
  • 여야, 정치개혁협상 본격화

    여야는 이르면 이번 주에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와 사무총장 회담을 통해정치개혁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18일 당 3역회의를 통해 자민련과의 단일안 마련에 즉각 착수하고 정당명부제 뿐 아니라 중·대선구제 도입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다.鄭東泳 대변인은 “정당명부제를 포함해 선거구제를 개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상반기내에 정치개혁 입법을 끝내겠다는 목표로 자민련과의 단일안 협상,한나라당과의 여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한나라당은 19일 선거법관련 공청회를 거쳐 선거구제와 의원정수 조정 등에 대한 당론을 결정한 뒤본격적인 협상을 할 방침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달 말로 된 국회 정치구조개혁 특위의 활동시한을 5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여야는 의원정수를 30명쯤 축소한다는데에는 인식을 같이하지만 金大中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 “신한銀 대출금리 속였다”…공정위 시정명령

    확정금리로 대출해주는 것처럼 광고했다가 실제로는 금리를 두차례나 올린신한은행이 18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신한은행이 97년11월 경기도 파주 지역의 효자그린빌라 82세대 분양 당시 중도금 대출안내 전단을 돌리면서 금리를 ‘입주시까지 연 12.80%’로 광고했으나 다음달 실제 계약때는 연 14%로 올리고 이듬해 5월 17%로 다시 인상하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며 입주예정자 朴모씨가 신고한 사건에서“신한은행의 광고가 부당한 거짓광고임이 인정된다”며 광고중지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 姜大衡 소비자보호국장은 “신한은행은 법위반 사실을 거래 당사자들에게 통지하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신한은행의 위법성을 확정함에 따라 피해당사자들이 민사소송을낼 경우 유리한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나아가 이번 결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바람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신고와 소송이 증가할 전망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신한은행은 82세대 입주 예정자들과 3,000만∼5,000만원씩의 대출계약을 맺으면서 “IMF체제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광고내용과는 달리 금리를 높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죄질은 나쁘지만,배포한 전단이 20부 밖에되지않고 계약당시 입주자들에게 금리인상 사실을 알린 점을 감안,시정명령선에서 징계했다”고 말했다.
  • 韓·中 어업협상 준비 어떻게

    오는 4∼5월 정식발효되는 한·중 어업협정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양국간실무협의가 곧 본격화된다. 그러나 한·일 어업협정과 쌍끌이 조업 재개를 둘러싼 추가협상 파문을 통해 드러난 우리 어업행정의 총체적 부실을 서둘러 뜯어고치는 것이 선결과제로 지적된다.그렇지 않으면 이번 협상도 한·일 어업협상에 이어 또 한번의‘참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중 어업협정은 한·일 어업협정과는 반대로 기본적으로 우리측에 유리한 어업질서를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우리 어민들의 피해 또한 간과해서는안된다고 수산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한·중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예상되는 양국간 쟁점과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과제 등을 짚어본다. ▒주요 쟁점 80년대 중반 이후 중국 어선들은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대규모조업으로 서해의 어족자원을 고갈시켰다.또 우리 영해 및 어업자원 보호수역을 침범,불법어업을 일삼아 우리 어장의 보호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돼 왔다. 우리나라는 중국 어선의 ‘침범조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타적 어업수역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입장이다.반면 중국은 기존의 중국 어민의 우리 수역에서의 조업을 보장받기 위해 배타적 어업수역을 최소화하려고한다.중국은 또 어민의 생계문제를 이유로 지난 5년간의 조업 실적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우리는 중국 어선의 조업은 영해 침범 등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적법한 조업실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잠정조치 수역과 과도수역에서의 입어조건 및 자원관리 방법이 논의대상이다.어장이 비교적 좋은 서해 남부,제주 서남부 수역 및 ‘센카쿠열도’ 영토분쟁이 있는 중·일 잠정수역내 입어조건을 놓고 양국간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상 피해 한·중 어업실무협상이 현재 예상되는 수준에서 타결될 경우목포를 중심으로 한 근해안강망과 연근해 연승어업,여수지역 근해유자망과채낚기,기선저인망 등 동중국해를 무대로 한 갈치,조기,장어 등의 조업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나아가 연간 어획고 3만여t의 30%인 9,000여t 정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결 과제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의 우리측 대표인 朴奎石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18일 “기초적인 자료도 없고,조직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섭을 하면서 스스로 책임을 통감했다”고 털어놨다. 朴차관보의 말대로 가장 시급한 것은 과학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다.이를 위해선 현재 시·도에 위임돼 있는 수산통계의 전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전근대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업계와 단체도 체계적인 틀을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또 한·중 어업협정을 위해 해양수산부 관리는 물론 수산 전문가,학계 전공자 등이 고루 참여하는 특별기획단(태스크포스)을 구성해 전 과정에 걸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한·일 어업협상 과정을 냉철하게 반성,새로운 협상대책은 물론 어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기본적으로 우리측에 유리한 어업질서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우리가 거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아自 올 1,000명 채용…단일기업 최대

    기아자동차가 정규직 사원 1,000명을 새로 뽑는다.단일기업으로는 올들어최대 규모다. 기아차는 18일 “최근 내수판매 호조로 영업인력이 많이 필요해졌으나,한때 6,000여명이던 영업직이 현재 4,000여명에 불과해 1,000명을 영업직으로 신규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기아차의 신입사원 공채는 96년말 이후 처음이다. 고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원서를 교부한 뒤 서류전형과 면접,신체검사를 거쳐 1차로 400명을 뽑고 오는 5월과 7월쯤 추가로 600명을뽑는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단일기업 정규직으로는 올들어 가장 큰 규모로,지금까지는 교보생명이 5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LG도 1,000여명을 뽑았지만 그룹 전체 집계였다.
  • 3黨입장과 움직임

    여야가 정치개혁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 만나 정치개혁 입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18일에는자민련 朴泰俊총재와 만나 공동여당의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것이다.국민회의는 18일 당 3역회의를 열고 정당명부제 뿐 아니라 중·대선거구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갖고 중·대선거구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는 18일 정치개혁특위의 활동기간을 5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총재회담 직후 나온 첫 움직임이다.여야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도정치개혁 협상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한나라당 李富榮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지난 11일 시흥지구당 임시대회에서 金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을 공식 사과했다.여야총무회담의 걸림돌을 없앤 셈이다. ▒여당 국민회의는 당 3역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鄭東泳 대변인은 “1단계로 자민련과 단일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당명부제와 선거구 획정 등 정치개혁이슈들을 개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입장을정리했다.당론인 소선구제와 정당명부제 뿐 아니라 중·대선거구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총재,총장,총무회담 등 각급 레벨에서 단일안 마련을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구성된 특위에서 공동여당의 단일안을 마련할 지,별도의협의기구를 설치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공동여당의 단일안을 마련하는 게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특히 선거제도에관해서 그렇다.당의 이해 뿐 아니라 의원들의 이해도 첨예하게 엇갈리는 탓이다.국민회의의 선거제도 당론은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다.하지만 자민련은 내각제 채택을 전제로 정당명부제를 찬성하고 있다.국민회의의 호남권의원들은 중·대선거구제에 대체로 관심이 없다.자민련의 비충청권 의원들은대체로 중·대선거구에 매력을 느끼지만 충청권 의원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한나라당 辛卿植 총장은 의총에서 “소선거구제라는 당의 방침에 변화가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그러나 많은 의원이나 위원장들이 중·대선구제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보고했다.현재 원내외 위원장 60∼70명 정도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주로 호남,대전,충남·북 지역 출신들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말’조차 안나온다. 당정치개혁특위(위원장 邊精一)는 19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당내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대략 ‘윤곽’이 잡힐 것 같다.이와 관련,李會昌총재는 “선거구제와 의원정수 문제에 관해 당에서 신중히 검토·논의하고 있다”면서 “당론이 정해지는 대로 여권과 논의를 전개하겠다”고밝혔다.
  • 아파트관리비리 47건 적발

    아파트 관리 비리에 대한 특별수사에 나선 경찰청은 18일 현재 전국적으로483건의 비리에 대해 내사 및 수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7건의 비리 혐의를 적발해 6명을 구속하고 91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관리 비리 유형은 공사입찰 관련 비리가 97건으로 가장 많고 오물수거비 (86건),전기 등 시설보수비(78건),청소소독 용역비(56건),보험(34건),승강기 보수점검(25건),기타(107건) 비리 등이다. 경찰은 4월30일까지 특별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관리비 착복 등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제보 전화는 경찰청 지능계 (02)313-0742,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수사2계.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전직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직원 韓美榮씨(28·여·동작구 노량진동)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전직 아파트 관리소장 李모씨(38)는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韓씨는 영등포구 Y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직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9월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특별수선 충당금 289만원을 지출하면서 앞에 ‘1’자를 넣어 1,000만원을 추가 인출해 횡령하는 등 지난 95년 5월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아파트 관리비 등 모두 2,89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씨는 韓씨의 횡령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항공사고 왜 잦나] (下) 경영자-정부 책임

    趙亮鎬 대한항공 사장이 포항공항 KAL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것은 사고 발생이튿날인 지난 16일 오후 4시30분. 대한항공이 서울∼포항 구간의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 뒤인데도 자사의 KAL기를 제쳐 놓고 임원진 10여명과 함께 헬기를 타고 내려 왔다. 趙사장 일행은 당초 오후 2시 서울발 포항행 비행기의 탑승자 명단에 올라있었으나 정작 비행기는 타지 않았다.趙사장이 자사의 KAL기를 뒤로하고 헬기를 이용한 이유는 뭘까. ▒모든 책임은 결국 경영진 몫이다 현장에 도착한 趙사장은 언론과의 접촉을 일절 피했다.사고대책본부(본부장 趙顯龍 부산지방항공청장)에도 들르지 않았다. 사고 현장을 수습중인 해군부대를 찾은 뒤 비행기 잔해를 옮기는 것을 보고는 열차편으로 귀경해 버렸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데 최고책임자가 슬슬 피해 다니느냐.승객이나 기자들한테 시달리지 않으려는 의도 아니면 사장자신도 KAL기를 믿지 못하겠다는 뜻 아니냐”며 趙사장의 무사안일과 떳떳치 못한 처사를 나무랐다. 趙사장은 지난 97년 괌사고때도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하다 비난을샀다.현장 비밀숙소에서 두문불출한 끝에 뒤늦게 나타났다가 유족들로부터봉변을 당했다. 항공 관계자는 “항공안전은 말로만 이뤄질 수 없는 데다 실질적인 투자가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최고 경영자에게 절대적인 책임이 있다”며 경영진이 모든 의사결정 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인식을 직원들에게 심어 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항공안전 직접 챙겨라 포항공항 착륙사고 나흘 만인 18일 제주공항에 착륙하려던 KAL기가 광주로 회항하는 소동을 벌이자 항공안전 문제를 더이상 민간항공사에 맡겨둘 수 없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미국,유럽지역의 항공사보다 신형 항공기를 훨씬 많이 갖고 있는 국내 항공사의 사고율(10만 비행시간당 0.12)이 2배에 이르는 것은 인적(人的) 과실 때문”이라며 “정부가 항공사 경영진의 입장에서 조종사와 정비사 운용문제를 직접 챙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를 두려워하고 자성하는 계기를 삼을 수 있도록 사고항공사에 대한 파격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면서 “미국정부가 지난 96년 5월 110명의 사망자를 낸 밸류젯항공사에 대해 무기한 운항중단 조치를취한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제2공화국과 張勉](5)경제개발 5개년계획(下)/金立三씨

    1961년 봄은 張勉정부에게 마냥 장밋빛이었다.새해 들어 실업률은 줄고 세수(稅收)와 외환·금 보유고는 늘어나는 추세였다.4월혁명후 ‘부정축재 처리’에 걸려 전전긍긍하던 민간 경제계는 1월10일 ‘경제협의회’를 구성해 경제개발에 적극 동참할 태세를 갖추었다.게다가 각종 시위도 60년 말부터 눈에 띄게 잦아들어 사회는 안정을 되찾아갔다. 張勉정부는 ‘경제제일주의’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3월1일에는 전국적으로 국토건설사업이 막을 올렸고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도 확정 단계에들어섰다. 그 3월에 張勉정부의 경제개발계획을 점검하고자 미국에서 찰스 울프박사 일행이 내한한다.세계적인 사회과학 연구기관인 랜드(RAND)연구소 소속의 울프박사는 미 국무부 요청으로 장기계획의 타당성을 조사하러 온 것이다. 당시 5개년계획 작성을 맡은 산업개발위원회에는 朱源위원장(훗날 건설부장관 역임)을 비롯한 쟁쟁한 엘리트들이 모여 있었다.런던정경대학원(LSE)에서 재정학과 경제발전론을 배운 金立三은 개발계획 가운데 재정·조세 부문을담당했고 한국은행에서 파견된 李經植(부총리 역임)은 거시경제 부문을 맡았다.崔珏圭(부총리 역임)도 그때 재무부 수습행정관으로 파견나와 있었다. 울프박사에 대한 브리핑을 金立三이 하게 됐다.그는 5개년계획에서 전력·석탄·비료·시멘트·화학섬유·정유·철강·농업을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또 연간 목표성장률을 6.1%로 잡았는데,이처럼 목표치를 높인근거로 ▒張勉정부의 경제개발 의지가 확고하며▒한국의 교육열이 이를 뒷받침할 만한 인력을 양성했음을 들었다. 金立三은 “울프박사가 우리의 계획에 전반적으로 찬성했다”면서 “특히 민간 부문의 활기가 두드러져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해 모두들 만족했다”고 회상했다. 張勉정부와 미국은 울프박사의 평가를 토대로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정교하게 다듬는 데 함께 노력한다.양국의 이같은 자세는 최근 발굴한 미 국무부 문서 여러곳에서도 확인된다. 61년 4월11일 문서에는 미국 정부가 장기경제계획에 대한 원조를 발표하자張勉정부가 이를 무척 반겼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또 한국정부가 미국 고문단(울프박사 일행을 의미)과 상의하여 분주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4월13일 이임(離任)인사차 張勉총리를 만난 매카나기 주한미대사는 “張총리가 울프박사의 건설적인 충고를 받아들이겠으며,경제개발5개년계획이미래의 열쇠이므로 전력을 다해 실시하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무부에보고했다. 경제개발5개년계획은 61년 4월 그 내용이 일부 신문지상에 보도되기도 한다. 그러나 張勉정부는 정식발표를 미루고 있었다.그해 7월 張총리가 미국을 방문,케네디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원조를 확실하게 약속받으려고했기 때문이다. 5월 들어 李漢彬 재무부 예산국장 등 실무진이 먼저 미국에 건너가 정상회담에 앞선 교섭을 하던 중 5·16쿠데타가 터지는 바람에 張勉정부의 경제개발5개년계획은 국민 앞에 선보이지조차 못한 채 역사의 그늘 속으로 묻히고 말았다. 쿠데타 세력은 5월27일 장면정부의 부흥부를 ‘건설부’로 이름을 바꿨으며7월22일에는 ‘건설부’를 폐지하고 다시 경제기획원을 신설하는 등 일련의조치를 취한다.그리고 이날 ‘종합경제재건5개년계획’(1962∼1966년)을 발표한다. 5·16후 두달엿새만에 공개된 이 5개년계획이 순전히 쿠데타세력의 작품일수 있을까.그동안 숱하게 쏟아져 나온 5·16주체들의 증언·회고록과 그들이 집권한 기간에 나온 공식문서들은 한결같이 “張勉정부에게는 참고할 만한경제정책이 없어 모든 걸 백지에서 시작했다”는 투로 주장한다. 그러나 李起鴻(당시 부흥부 기획국장)을 비롯해 張勉정부의 5개년계획에 간여한 이들은 “기존의 계획을 검토하는 데만도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그들의 주장을 일축한다.계획 수립의 실무 핵심이었던 金立三은 “그들은 張勉정부의 계획을 그대로 가져갔다.방법론은 물론이고 세부항목까지 거의 같은데 달라진 부분은 성장목표를 연 6.1%에서 7.1%로 높인 것뿐”이라고 증언했다. 金立三이 이처럼 자신있게 말하는 까닭은 ‘물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물증’이란 그가 지난 40년 가까이 소중하게 보관한 ‘제1차 5개년경제개발계획’(시안)이란 책자이다. 모두 717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등사본으로 제작한 이 책자는 표지에 ‘단기 4294년(1961년)5월 건설부’가 발간한 것으로 돼 있다.이 때의 ‘건설부’란 쿠데타 후인 61년 5월27일부터 7월21일까지만 존재한 부서 명칭이어서 이 책자가 5월 27∼31일 사이에 배포되었음을 입증해 준다. 張勉정부 출범 18일만에 쿠데타 모의를 시작한 세력은 ‘거사’에 성공한 지 10여일만에 앞선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을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는,또한차례의 ‘조급증’을 보인 것이다. 金立三은 “책 내용 가운데 바뀐 부분은 표지와 총론(總論)일부”라고 지적하고,張勉정부가 자유경제체제를 근간으로 한 데 비해 쿠데타 세력은 “한국경제체제는 자유기업제도와 정부에 의한 경제정책의 병존이며 이는 ‘지도받는 자본주의 체제’라고 총론에 못박았다”고 밝혔다. 1961년 5월은 張勉정부가 겨우 집권 8개월째에 접어든 때였다.4월혁명에 뒤따른 정치·사회적 혼란을 극복하고 이제 막 경제발전의 날개를 펴려던 민주정부는 느닷없는 총칼에 유린당했다. 비록 그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張勉정부가 기울인 경제개발의 노력,그리고그후의 경제성장에 실질적인 토대를 닦은 사실은 이제 역사의 공정한 평가를받을 시점에 와 있다. - 5개년계획 핵심 역할 金立三 전경련고문 金立三 전경련고문(77)은 미국 미네소타대와 영국 런던정경대학원을 마치고1959년 6월 귀국해 산업개발위원회에 보좌위원으로 들어갔다.張勉정부의 경제개발계획 작성에 핵심 역할을 한 그는 62년 5월 정부기관을 떠나 그뒤로민간경제 부문에서 일해왔다. 金고문은 ‘朴正熙시대의 경제성장 신화’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먼저 “張勉정부의 경제개발계획과 군사정권의 그것은 외형상 비슷하지만 그 이념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張勉정부가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해 경제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 반면 쿠데타세력은 처음부터 ‘지도받는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내세워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통로를 열어놓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재계가 61년 1월 경제협의회를 구성하면서 張勉정부의 ‘경제제일주의’에 화답하는 ‘윤리제일주의’를 채택했지만 이같은 정신이 빛을 볼 겨를도 없이 쿠데타를 맞았고 이후 정경유착의 악습에 이끌려갔다고 주장했다. “경제면에서 張勉정부의 치적은 가히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는 金고문은 “특히 군사정권 초기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정치와 달리 인과응보 법칙에 따라 정확히 움직이는데 군사정권은 장기개발 계획의 필수전제 요소인 경제안정 개념을 전혀 갖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군사정권의 무모한 개발 추진에 외화는 고갈되고 인플레까지 겹쳐 결과적으로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고 단정했다. “당시 한국경제는 도약의 호기를 맞았는데 군사정권이 실패하는 바람에 경제성장이 3∼4년 늦어졌다”고 비판한 金고문은 “오늘날 IMF의 간섭까지 받게 된 원인은 이미 이때에 잉태됐다”고 강조했다. 요즘 사회 일각에서 이는 ‘朴正熙 향수’에 대해서는 “실상을 정확히 몰라서인데다 일부 인사들이 부추겨 일어난 현상”이라고 잘라말하면서 “지금 (朴正熙)거품이 잔뜩 끼었는데 사그라진 뒤 국민에게 남을 공허감은 어떻게메우겠는가”라고 우려했다. 金고문은 ‘한강의 기적’의 원류는 張勉정부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선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張勉정부가 만든 여러 계획을 보면 평가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금강산관광 점검/금강산행 쾌속선 5월 뜬다

    남북이 힘을 합쳐 만든 금강산공연장의 28일 준공은 앞으로 남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금강산관광도 지난해 11월18일 첫 출항 이후 100일을 무사히 넘겨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공연장의 준공은 남한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북한 문화를 직접 접함으로써상호간 관광 및 문화교류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서해안공업단지 조성사업과 금강산관광 종합개발사업등 남북경협사업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정치외교적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이날 공연을 가진 모란봉교예단은 북한 당국의 직접적인 지원 속에서 육성되고 있는 단체.고급 문화선전물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북한 최고위층의 후원으로 첫 공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남북교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금강산관광사업이 민간 차원을 넘어 남북화합의 잣대로 평가받게 된 셈이다.금강산관광은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100일째인 지난 26일 모두 3만4,236명이 다녀왔다.모두 56차례 왕래한 금강호,봉래호가 11월 3,313명,12월 8,379명,1월 1만848명,2월 1만1,696명을 실어 날랐다.3월 들어서는 예약이 폭주해 11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는 금강산관광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자 오는 5월 유람선 ‘풍악호’를 1척 더 투입할 예정이다.또한 관광코스도 다양화하는 등 올해 안으로 해수욕장과 온천장 등 위락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금강산개발사업에 미국 유력건설사가 참여하는 투자안전판을 마련,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魯柱碩 joo@
  • 방송3사 내일‘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방송 3사는 2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김대중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를 생방송한다. 지난해 1월,5월에 이어 세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대화는 김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점검하고 현안에 대한 답변을 직접 듣는 자리여서 큰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 김대통령에게 주어질 질문은 모두 25개.방송3사 보도본부장,방송학회회원,직능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19일 최종 선정했다.이들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전화나 팩스,PC통신,인터넷을 통해 모은 핫이슈 5,200여건을 종합해 질문을 뽑아냈다.질문은 실업대책,내각제,지역감정,국민연금 등 주요 현안을 망라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관방송사인 SBS는 국민들의 관심사 파악을 위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전국 만 20세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조사결과는 질문 선정의 한 기준으로 활용됐다.조사 결과 국민의 관심사는 경제 66.1%,정치 16%,교육 7.7,사회 4.9%,통일·안보 2.6%순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는 실업(경제),지역감정(정치),입시정책(교육),빈부격차(사회)등에 질문이 많이 몰렸다. 시사평론가 정범구씨와 전문MC 김연주씨의 사회로 진행될 ‘국민과의 대화’에는 각 분야 전문가 6명이 패널로 참석한다.방청객은 직능단체 대표단 400여명과 일반인 2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일반인의 경우 미리 출연신청을 받았다.부산 대전 대구 등에 중계차를 연결해 주민의 즉석질문을 받고,위성을통해 해외 교민도 연결한다. 李順女
  • 낙동강 수질 상시 2급수 유지

    현재 3·4급수에 머물고 있는 낙동강의 수질을 팔당호 수준인 2급수(1∼3ppm))로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이르면 오는 6월까지 확정된다. 崔在旭 환경부장관은 18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올 주요 업무를 보고하면서“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대구·부산 등 상·하류간 합의를 거쳐 낙동강 수질을 상시(常時) 2급수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낙동강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안(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이달 말 낙동강 수계의 일선 시·군으로부터 지역별 수질에관한 기초조사 결과를 보고받아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할 기획단을 발족시킬예정이다.이어 4월까지 전문가,환경단체 및 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안을 작성하고 5월에는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6월에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文豪英 alibaba@
  • 국회환란특위 국정조사결과 보고서(요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 보고서작성 소위는 12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다음은 초안 요지.▒경제위기 발생과정 97년 1월 한보그룹이 부도를 낸 데 이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등 대기업 연쇄부도가 발생,금융기관의 자본회수가 시작돼 자금난이 가중됐다.많은 기업들이 흑자도산에 직면하고 중소하청기업의 연쇄부도를 야기하는 등 ‘기업위기’가 발생했다.대기업 연쇄도산으로 금융기관 부실채권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일부 금융기관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는 등 금융불안이 가중됐다. 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에 이은 동남아 위기가 확산되면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대외지불능력을 믿지 못하게 됐다.97년 하반기부터 대출회수가 본격화돼 외화부도 사태에 직면했다.기아사태 처리가 지연돼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에 대한 대외신뢰가 떨어졌다.▒경제위기의 원인▩관치경제와 정경유착=민간경제주체의 정부 의존이 심화되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경영혁신 노력이 미흡한데다 공기업 등 정부부문의비효율성이 심화돼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가 고착됐다.정치권의 개입이 빈번해지면서 정경유착과 책임소재 불분명에 따른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가 만연,종금사 감독부재 등 정부의 역할이 소홀해졌다.▩기업의 부실화=대기업들은 외형 위주의 차입경영과 선단식 경영을 지속해비효율적인 자본투자와 금융비용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불건전해지고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이 크게 늘어 계열기업 전체의 부도위험이 증가했다.▩금융기관의 부실화=관치금융으로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격히 증가,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졌고 외부압력의 작용으로 기업의 중복과잉투자및 지나친 차입의존을 사전에 견제하지 못했다.▩국제수지의 적자증대=정부의 수출진흥책 부재와 맞물려 경상수지 적자가지속됐다.특히 93년 이후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비해 원화가치만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상수지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외채증대와 외채관리 부실=金泳三정부 출범 당시 428억달러였던 외채규모가 97년 11월 말 1,569억달러로 증가했고,기업들의해외 현지금융을 포함한총외채는 2,100억달러를 넘었다.이 중 63%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외채여서외채구조도 나빴다.▩외부적 원인의 작용=97년 10월의 홍콩 주가 폭락 이후 한국의 외환위기 발생 우려가 확산돼 신용등급이 하락되고 외국의 투자비중 축소,달러화 환수등이 환란을 재촉했다.▒정책의 실패▩원화의 고평가=96년 경상수지 적자가 237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자본수지 흑자를 통해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등 환율관리에 실패했다.97년에는 원화의 평가절하 기회를 놓쳐 외환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외환보유고의 소진=97년 1월 한보사태 이후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됐으나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를 쓰면서 외환보유고가 97년 1∼3월 46억달러가 줄었다.환율변동폭 확대 및 시장개입 자제 등을 통해 환율상승 압력을 수용할 필요가 있는데도 정부는 무리하게 환율을 방어하려고 달러를 소모했다.97년 12월 18일에는 가용(可用)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로 급감했다.▩금융감독의 소홀=국제결제은행(BIS)기준자기자본비율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국제기준보다 완화하거나 유가증권 등 고위험 자산에대한 투자제한 등 건전성 감독기준이 없었다.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건전성 감독기준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종금사 인허가 남발 및 감독소홀=30개의 종금사가 난립,부실 및 파산의 원인이 됐다.정부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투자금융사(단자사)들이 종금사로전환하는 것을 변칙적으로 허용했다.불법 로비 없이는 전환이 이뤄질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재정경제원(현 재경부) 감독책임자들이 종금사에 대한 감사를 허술히 했다.▩조급한 대외개방 정책=96년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성급히 추진했다.해외여행 및 해외유학 급증,사치성 소비재 수입의 증가,과소비 조장 등으로 외환위기 발생의 요인이 됐다.OECD 가입조건으로 추진된 자본자유화 확대와 외환거래 자유화로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차입이 급격히 늘었지만 외환보유고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미흡했다.▩뒤늦은 위기인식과 정책 실기=97년들어 대기업 연쇄도산과 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금융위기를 정부가 인식하지 못했고 근거없는 낙관론에 집착,기아사태 처리가 장기화되는 등 위기대처 능력이 없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의 주요 원인은 ▦정책담당자의 시장상황 인식 등 전문성부족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전한국은행총재 등경제정책 책임자들의 실력부족과 안이한 판단 ▦金泳三전대통령의 국정파악능력 부족 ▦金전대통령에게 국가부도 위기의 위험성에 대한 늑장 보고 및사후대책의 혼선 등 국가 위기관리 체제의 미비 등을 꼽을 수 있다. IMF행 한달 정도 전에 위험성을 느꼈으나 金전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金전대통령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은 97년 11월 10일이었다.경제부총리나 경제수석 등에 의해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洪在馨전경제부총리의 전화를 받고 처음 알게 됐다.특히 재경원은 문서로 金전대통령에게 국가 부도위기의 위험성을 보고하지도 않았다.외채상환능력을 상실했지만 외환보유고가 어느정도 있었던 10월 중에 정부가 IMF와 협상을 시작했더라면 협상조건에서 유리한 입장 확보가 가능했을 것이다.▒국정운영시스템의 결함▩국가위기관리체제의 결함=정부내에 위기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는 조기 경보체제가 없었다.金전대통령이 비공식적인 조언을 통해 국가 경제위기를 처음으로 감지한 뒤에야 경제부총리가 보고(97년 11월 14일)했다.▩정부조직구조의 문제=金泳三정부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재경원을출범시켜 일사불란한 정책의 수립을 꾀했으나 견제와 균형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봉쇄,재경원장관 등 소수 정책책임자들이 독주했다.특히 국제금융에 대한 정부의 관리와 대응이 필요했지만 재경원 국제금융 담당국을 축소하는 등 정부조직 개편이 불합리했다.금융감독 권한이 재경원,한은,은감원,증감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으로 분산돼 체계적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정책담당인력의 전문성 취약=경제위기를 위기 발생 1개월 전에야 겨우 알았다는 姜전부총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당시 그를 보좌하던 전문 공무원의전문성과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볼수 있다.▒경제위기의 책임▩정부 책임=정부는 정책의 투명성 및 일관성의 부재,만성적 경상수지적자방치 및 환율정책의 실패,단기외채 누적 방치 등 외채관리의 실패,관치금융의 지속,금융감독의 소홀,기업의 중복·과잉투자 방치 등의 정책적 잘못을범했다.▩기업의 책임=국내외적 경쟁 심화에도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보다는 차입에 의존한 사세확장 등 외형확대 위주의 차입경영을 지속한 것을 비롯,중복 과잉투자,경영투명성의 미흡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금융기관의 책임=편중대출에 따른 위험 증가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다수익성을 무시한 무분별한 외형성장을 추구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이루지못했다.▩정치권의 책임=정치권이 은행장 및 정부 고위관리의 선임 등에 관여해 정경유착을 초래했다.정치권의 필요에 따른 특정지역 대형산업 투자 등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했다.기아사태 처리지연 조장,경직적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노동법 개정의 당리당략적 추진,금융개혁입법의 무산 등 대외신인도 추락의 계기를 제공했다.▩국민의 책임=90∼96년 무분별한 임금인상을 요구,일본의 6배,대만의 2배에 달하는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이어졌다.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의 한 원인이다.사치성 과소비 등으로 외화를 낭비해 경상수지 적자 및 외채누적의 원인을 제공했다.▒부도발생 원인▩외부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기업확장=기아특수강 기산 등 자동차 외 업종에서 무리한 차입투자를 강행했다.97년 5월 기준 그룹의 총차입금 9조4,000억원 중 47.8%인 4조5,000억원이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린 것이다.▒자금조달의 어려움 97년 대기업 연쇄부도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난이 가중됐다.▦李信行전기산사장이 94년 9월부터 97년 7월까지 총 24억9,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91년부터 97년까지 기아의 총 분식결산 규모는 4조5,736억원에 이르며 金善弘전회장은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金전대통령은 97년 9월 4일 한 행사장에서 카폰으로 姜전부총리에게 기아를 부도내지 말도록 지시,대통령의뜻에 따라 기아처리가 지연됐음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정치자금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洪在馨전부총리는 “대선 등 정치적 문제와는 관계가 없었고 청탁이나 압력도 없었다”고 증언했다.94년 전환된 9개 종금사중 4개사가 부산·경남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무더기 전환의 문제점 시장규모를 감안하지 않은 채 2차에 걸쳐 24개 종금사를 무더기 전환해줘외화차입 등 과당경쟁을 유발했다.▒만기불일치에 대한 대처 미흡 단기외채를 빌려 장기 설비투자 자금으로 운용하는 등 만기불일치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의 적절한 대응조치가 없었다.▒주요관련사항 당진제철소 투자비 중 노무비로 과다 계상된 7,332억원이 최소 비자금 규모로 판단되나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은 ‘비자금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증빙처리할 수 없는 부분을 노임으로 처리한 것뿐’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이자금은 음성적인 비자금 등을 위한 은닉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된다.92년 대선을 전후해 鄭전총회장은 92년 12월 12일 하얏트호텔에서 당시 金泳三후보에게 100억원을 수표로 직접 전달하는 등 모두 150억원을 전달했다고시인했다.▒PCS사업 인허가에서 나타난 문제점▩심사기준의 변경에 따른 공정성 문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당초 심사기준이 변경되면서 LG텔레콤과 한솔PCS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혜택을 받아 엄격하고 공정해야 할 심사기준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과잉중복 투자로 인한 낭비=이동전화시장 규모에 비해 PCS사업자를 과다선정,전국단위의 5개 사업자가 과당경쟁했다.기지국의 공용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기지국 설치 등에 있어 과잉투자를 초래했다.▒‘사직동팀’의 불법 계좌추적 金相宇 전 은행감독원 검사6국장과 朴在穆 전 경찰청 조사과장에 대한 증인신문과정에서 사직동팀이 계좌추적을 불법적으로 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국민회의가 창당된 95년 10월쯤부터 대선이 임박한 97년 8월까지 당시 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친인척계좌(소위 ‘DJ비자금계좌’)를 추적했다.이 계좌추적은 법원의 영장 없이 은감원과 증권감독원의 직원을 활용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당시 청와대 비서실의 裵在昱사정비서관이 사직동팀을 지휘했다.97년 10월 7일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이 발표한 ‘DJ비자금계좌’와 관련,朴在穆전과장은 ‘발표내용이 우리가 팀을 동원해 조사한 내용과는 상당히 달랐다’고 증언했다. [정당팀]
  • 11월16일 캉드쉬와 자금지원 합의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는 26일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 등 증인 7명,참고인 3명을 상대로 환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신문을 벌였다.다음은 신문 요지.■姜慶植전부총리 증인신문??(국민회의 金民錫의원)외환위기 감지 시점은. 97년은 연중 위기상황이었지만 11월에 와서 국가가 부도상황에 몰려 IMF의지원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같姸┒置?상 위기예고를 7월부터 무시했는데. 경제위기 얘기는 3월 입각때부터 나왔다.한보 부도 등으로 매일 금융대란설이 보도되는 등 이미 위기상황에 있었다.주변에서는 정권말기에 왜 입각하느냐고 만류했지만 경제 침몰을 우려해 들어가서 일하기로 했다.??11월 이전 외환위기 징후는. 경제 운영자로서 당연히 알았다.그래서 10월 말 증시안정대책 등 경제정책을 추진했다.그러나 10월까지는 롤오버(만기연장)가 80∼90% 정도는 됐는데11월 급락하기 시작했다.종래와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들어갔다.??7월 외환위기 대책을 세웠나. 10월 말 상황에서 11월 위기를 예상치 못한 것은 나만이아니다.IMF평가단의 10월15일 기자회견때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98년 9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가서도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자민련 金七煥의원)11월18일 금융시장안정 대책회의 내용은. 금융개혁법이 통과되지 않아 발표내용을 정리하고 의견을 교환했다.IMF행은 논의하지 않았다.??IMF행은 누가 알았나. 참석한 재경원 직원 가운데 尹增鉉금융정책실장 정도만 ‘구두발표’ 사실을 알았다.??19일 IMF행 발표는 언제 최종결심했나. 주초인 17일쯤이다.?곕탐퓽揚? 언제 알았나. 발표 전 ‘발표 형식’을 상의했다.尹실장이 발표 시기를 알았는지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尹실장은 기자회견문에는 넣지 말고 회견문 낭독 말미에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갹탔啖光祺?와 인수·인계하지 않았나. 19일 대통령 보고후 오후 5시 기자회견,저녁 미국 루빈재무장관 통화 등이예정돼 있었다.대통령에게 ‘IMF행을 구두 발표하겠다’고 했다.보고후 경질을 통보받았다.후임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이라 5시 기자회견은 무리라고생각해 취소시켰다.저녁에 루빈장관에게 “후임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IMF로간다는 발표를 할 것이니 잘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갚뮐╂? 영향을 고려,반드시 발표해야 했는데. 11월16일 캉드쉬총재와 만나 얘기한 것이 IMF와 협의가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그때 이미 IMF로 간 것이다.19일은 협의 시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날이었다.?걷컥? 林昌烈부총리는 IMF행 발표를 몰랐다는데. 여러 상황으로 볼때 林부총리가 IMF 협의과정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발표를 언제 하느냐는 전적으로 한국정부가 일임받았다.19일 발표를 하지 않아도 됐다.그날 林부총리의 발표가 ‘IMF의 도움 없이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번복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데 문제가 있었다.대외신인도 하락을 가속화시켰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3월 한국은행 보고서에 IMF 지원 요청 필요성이 명시돼 있는데. IMF관리체제로 간다는 것은 엄청난 문제다.정말 IMF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독립된 문서로 만들어 보고를 해야 했다.한은이 다른 문서 말미에 한줄을 넣어놓고 ‘IMF행을 건의했다’는 것은 말이안된다.??9월 당시 금융대란설에 안이하게 대처했는데. 금융대란설은 3월,5월에도 있었고 연일 있었다.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라 그런 정도라면 그냥 끌고 갈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같姸╂? 펀더멘틀이 튼튼하다는 증인의 말만 믿고 국민이 안심한 것 아니냐. 정부의 책임있는 사람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있다고 했으면 그날로 거덜났을 것이다.?걋瑛潭? 창피해서 IMF에 못 간다고 했다는데. 그런 적 없다.그런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어떻게 그렇게 표현하겠느냐.나에 대한 인격모독이다.?곤討ㅷ뗌徨記볍뮐┷括葯? 같은 주장을 했는데. 鄭전부장 빼놓고 나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11월14일 대통령 보고시 정치적 부담과 문민정부의 자존심을 거론했나. 그렇다.우리 국민 전체의 자존심이 상하게 된 것 아니냐.??(국민회의 丁世均의원)외환보유고 관리책임 기관은. 한은이 책임·운용하는 것이다.?걘育? 당시 만성적자 상황에서 왜 자본수지로 경상적자를 메우려 했나. 경상적자에 대한 처방은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것이다.그래서 재정긴축을 했고 환율은 유동화시켜 실세가 반영되도록 운영했다.??2·4분기 환율 절상은 자본수지 흑자 때문이 아닌가. 97년 환율은 추세치를 전망하고 운용했으나 실제 환율은 추세치보다 낮게나타났다.??10월 지방 강연을 다닌 것은 안일한 대처 아닌가. 지방강연은 모두 9곳을 다녔다.당시 IMF 평가단이 평가했듯 그렇게 위급한상황이 아니었다.10월23일 홍콩 증시가 폭락하면서 갑작스럽게 위기가 닥친것이다.??(자민련 鄭宇澤의원)林부총리의 19일 취임 기자회견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16일 캉드쉬총재와의 회담에서 이미 제가 한국 대표로 지원요청 의사를 표시,수락받았다.대한민국과 IMF가 자금지원을 합의한 것이다.이것을 19일 회견에서 林부총리가 공식적으로 번복,취소했다.이것은 엄청난 변화다.국제신용도 제고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16일 회담에서 거시지표는 손대지 않겠다는 구두약속을 받았나. 그런 사실 없다.?걋京? IMF의 고금리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나. 적절한 처방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거시경제 운용 자체는 건실했기 때문에 멕시코 위기와는 달랐다.결과적으로 대단한 문제를 가져왔다.
  • 한보 여신 3년새 34배 늘었다

    국회‘IMF 환란조사 특위’는 21일 청문회를 속개,한보 기아 제일은행 산업은행 등 4개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였다.위원들은 한보철강의과다대출 배경 및 코렉스공법 도입 과정 등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의 베일을벗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또 기아사태의 처리지연 등 환란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했다.그러나 답변자가 법정관리인인 관계로 시원스런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했다.孫根碩사장(한보철강 법정관리인)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한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한보사건이 환란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孫사장은 “비자금이 정치지금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없다”고덧붙였다.?건紀맛? 정경유착과 비자금 한보사태의 배후와 비자금의 규모 및 사용처를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한보는 당진제철소 총 투자비 5조9,280억원 가운데 중발전소 매립공사 부대시설에 1조2,079억원이 소요됐다고 주장하나,실제 공사비는 1조64억원으로 2,015억원의 차이가 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이어 97년 5월의 언론보도를 인용,“鄭泰守총회장이 92년 대선직전 金泳三 당시 대통령후보에게 600억∼1,000억원의 대선자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지난 97년 검찰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비자금의 사용처를 제시하고 지난 96년 8월 이미 7개 기업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된 러시아 가스전 개발사업에 한보가 뒤늦게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千正培의원은 “한보철강이 약 6조원을 빌린 뒤 실제 투자금액은4조8,942억원,鄭泰守 전한보그룹 총회장 부자 유용액 1,632억원,과다계상한노무비 7,332억원을 뺀 나머지 금액 9,368억원의 사용처를 밝히라”고 추궁했다.이어 “한보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청문회의 목적”이라면서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던 정경유착의 본질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1차로 확인된 鄭泰守 비자금 7,332억원의 사용처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자민련 金七煥 鄭宇澤의원은 “투자비가 당초보다 차이가 나는 것도 정치권에 대한 로비 때문 아니냐”면서 정경유착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孫사장은 “한보철강의 적정 공사비는 항만공사 1,276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5조1,046억원”이라고 답변했다.노무비를 과다계상한 7,332억원의 사용처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같駭募允? 및 과잉투자과다 대출,과잉투자등 관치금융도 도마위에 올랐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제일은행을 상대로 “당초 2조7,000억원으로 책정됐던 한보철강 시설투자비가 5조7,000억원으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제일은행이 외부압력에 의해 대출을 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한보철강에 대해 상업적 고려에 의해서는 불가능한대출이 이뤄진 것은 정부압력에 의한 특혜 자금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93년말 335억원에 불과하던 한보그룹 여신이 96년말 1조1,400억원으로 무려 34배나 폭증했다”면서 “한보에 대한 대출을 삼가라는 은행감독원의 경고를 묵살하고 대출을 계속한 것은 당시 청와대 등권력층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은 “보통 외화대출을 받으려면 서류를만드는 데만 3∼4개월이 걸린다”면서 “산업은행은 92년 12월 대통령선거가 끝난 직후 사전 기술 검토도 하지않고 한보철강에 1,900만달러의 외화대출을 받도록 해준 것은 정치적인 유착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다.張의원은 이어 “92년 12월18일의 대통령선거에서 金泳三후보가 당선된 다음 날 당시 鄭泰守총회장은‘돈걱정은 하지말고 공장만 지어라’고 관계 직원들에게 지시했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보철강은 대출 신청에서 승인까지 불과 10일밖에걸리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해 통상 3∼4개월 걸리는 것에 큰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李瑾榮 산은총재는 “사업성과 기술성 검토를 끝낸 뒤에 대출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변,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이 적절치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李총재는 “하지만 반드시 부당한 대출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고합리성이 떨어진 대출이었다고 본다”고 부적절한 대출이었음을 시인했다. 孫사장은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투자한 금액 중 7,332억원이 과다투자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무비 과다계상 내역은 (주) 한보에 의해 이뤄져있기 때문에 확인할 수없다고 말했다.?걜米봄별篇? 도입 및 설계변경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보철강은 당진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89년부터 96년 12월까지 7차례에 걸쳐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나 거래은행으로부터 제재나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鄭의원은 이어 “제일은행에서 코렉스 도입에 따른 대출을 해주면서 사업의 타당성 검사를 했는지,포항제철에 조언을 구했는지”를 물었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산업자원부가 철강쪽의 수요예측을 제대로 못해 한보철강의 대규모 투자를 방조하고 무분별한 차입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고로공법의 경우는 투자비가 t당 12만원인데 18만원인 코렉스공법을 한보철강이 도입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의혹을 제기했다.丁의원은 또 “한보철강은 당시 코렉스공법 경험이 있는 포항제철의 경험을 활용했더라면 타산지석으로 삼을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으로 보느냐”고 물었다. 孫사장은 코렉스도입과 관련,“한보는 포철과 다른 기관에 조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제일은행 柳時烈행장도 “대출과정에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코렉스 공법이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상태에서 도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설계변경과 관련,“7번 변경된 사유는 설비를 추가하면서 이뤄졌지만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건紀? 환란의 단초 한보사건이 환란의 단초가 됐다는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한보철강이 부도가 난 97년 1월 23일은 온 국민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날”이라며 “한보사태로 우리나라 외환위기의 씨앗이뿌려졌으며 많은 중소기업과 국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보사건이환난의 원인이 됐다는 답변을 유도했다. 丁의원은 이어 “제일은행은 부실은행으로 전락하면서 외화차입을 제대로하지 못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信認度)를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환란의 도화선을 당겼다”고 주장했다.丁의원은 “제일은행이 93년 말에는 한보에 대한 대출이 300억원 정도에 불과했는데 96년 말에 1조1,400억원으로 폭증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은행법의 여신한도를 어겨가면서까지 대출해준 원인은 무엇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같은당 張誠源의원도 “한보사태와 IMF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라”고 가세했다.孫사장은 답변에서 “한보사건이 외환위기의 단초가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 법정기념일 전면 재검토

    법정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부처(部處)기념일,지방자치단체 기념일 등으로세분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최근들어 각 부처나 직능단체 등에서 기념일을 추가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어 현행 법정기념일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검토 방안으로는 법정 기념일의 의미,성격 등을 재정립해 국가,각 부처,지방자치단체 기념일 등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행 법정기념일은 조세의 날 등 모두 39건.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정해진 것으로 각 부처의 시책을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 전국 규모의 행사를 할 수 있는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73년 정부행사 간소화차원에서 과거 부령,고시 등으로 정해져있던 각종 기념일을 대통령령으로 단일화,28건만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그뒤 89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4월 3일을 추가하고 97년에 5월 18일을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추가하는 등 11건을 추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기념일로지정해 달라고 행자부에 접수된 건수는 모두 40여건 정도된다. 이 가운데에는 각 부처에서 관련 민간단체 등과 함께 자율적으로 행사를 갖는 것들도 적지않다.건설교통부의 건설의 날,항공의 날,문화관광부의 서울올림픽기념일 등이다.또 10월30일(재외동포재단설립일) 해외동포의 날,3·15의거 기념일 ,6·10항쟁 기념일이 접수돼 있으며 시계공업 협동조합에서는 시(時)의 날을,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의 날을 지정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가운데는 법정기념일로 할 것도 있고 각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할 것도 있다”면서 “법정 기념일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노동절,현충일 등 10건의 법정공휴일은 전국적으로 기념행사를 하고 있으며 대통령이나 연방의회,시의회등에서 자율적으로 정한 인권의 날 등 200개 이상의 기념일은 따로 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사무 지자체이양 안팎

    산업자원부 등 14개 중앙부처에서 18일 지자체에 넘기겠다고 밝힌 922건은지난 7년간 이뤄졌던 사무이양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91년부터 97년까지 7년 동안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키로 확정한 지방관련사무는 모두 1,174건. 이 가운데 지난해 6월 말 현재 이양이 완료된 것은 77%인 908건.나머지는아직도 이양을 추진중일 정도로 사무이양은 어려운 실정이다.부처 이기주의와 매너리즘 때문이다. 이번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방으로 넘길 대상사무 1,401건이 확정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그러나 2개월 뒤 각 부처에서는 36%인 495건만 넘길 수 있다고 저지선을 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때문에 이 시기를 전후해 “자치단체가 권한을 가지고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이양이 이뤄져야 한다”고여러차례 강조했다.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월까지는 56%로 동의율이 좀 올랐으며 11월 들어서서야 66%로 겨우 올라설 정도로 각 부처의 반발은 심했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추진은 국민의 정부 100대 과제의 하나다.제2건국 국정과제이기도 하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922건을 실제로 지방으로 넘기는데필요한 관계법령 정비 및 지자체 예산증액 편성 등이다. 한편 중앙정부로서는 지방이양에 따라 남게 될 인력과 조직 등을 앞으로 중앙부처 본연의 기능인 기획·정책입안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돌려야하는과제를 안게 됐다.
  • 상습도박 부유층 103명 적발

    상습 도박과 내기를 일삼아 온 부유층 주부와 조직폭력배 등 도박조직 6개파 103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유층·사회지도층 주부사범에는 K그룹 사장의 전 부인 琴모씨,Y양말 사장의 딸 金모씨,영화배우 S씨의 전 부인 P씨,인기 구기종목 감독의 부인 C씨,P변호사의 부인 등이 포함돼 있다.억대의 내기골프를 친 프로골퍼 孫興洙씨(54·미국 체류중)는 수배됐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18일 부유층에게 상습적으로 도박장을 개설한 郭恩子씨(53·여·무직) 등 53명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인천도시가스 부사장 李鍾協씨(36) 등 30명을 불구속기소했다.또 프로골퍼 孫씨와 이리 구시장파 두목 金선태씨(41) 등 20명을 수배했다. 적발된 6개파는 郭씨가 주도한 부유층 주부도박 30명,조직폭력배 개입사범21명,속칭 ‘땅콩파’ 16명,사기도박 8명,골프도박 11명,승려도박 17명 등이다. 郭씨는 9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K그룹 사장의 전 부인(44·미국 체류)과 A회계법인 간부의 부인 林모씨(52·불구속) 등 부유층 주부들을 꾀어 거의 매일한차례에 50만∼1,500만원씩을 걸고 속칭 ‘싸리섰다’라는 노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씨 등은 96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골퍼인 孫씨와 짜고 “부킹을 해주겠다”면서 자영업자·중소기업인 등을 끌어들인 뒤 1타에 20만∼60만원씩,9홀당 4명 기준으로 500만∼2,000만원의 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최고 1억원까지걸기도 했다. 구속된 方모씨(53·여) 등 사기도박꾼들은 IMF로 건설경기가 침체되자 중소 건축업자들에게 ‘호텔공사를 수주토록 도와주겠다’고 접근한 뒤 사기도박판을 벌여 W건설 대표 李모씨 등 15명으로부터 6개월 만에 1억3,700만원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된 폭력배 金씨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도박장을 개설하고 망을 보는‘문방’,자금을 빌려주는 ‘꽁지’,잔심부름하는 ‘박카스’,판돈을 계산하는 ‘딱지’ 등으로 부하들의 역할을 분담한 뒤 한판에 100만∼200만원씩 하는 속칭 ‘도리짓고 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예산절약 공무원·투자기관 직원 성과금 최고 2,000만원 준다

    정부는 예산을 절약한 공무원과 13개 정부투자기관 직원에게 최고 2,000만원의 성과금을 올해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세출부문에서 사업비 절감을 하면 주던 성과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고,경비를 절감하면 절약액의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세입증대시에도 이같은 혜택을 주기로 하고 오는 3월 말까지 구체적인 지급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를 테면 결손처리된 체납세금(국세·관세)을 받아냈을 때나 철도청이 정동진 열차처럼 특별노선을 운영해 초과수익을 올렸을때 해당 공무원에게 성과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은 지난해 5월부터 도입된 예산절약 성과금제도의인센티브를 강화해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예산절약 성과금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5월 이후 철도청 국방부 건설교통부 등 9개 부처가 126억원의 예산을 절약하자 43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했다.또한 올해에는 예산편성시 대법원 병무청 등 6개 부처가 303억원의 예산절약계획을 제출,17억원의 성과금을 반영해 놓고 있다.
  • 北·美협상·4者회담 전망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과 금창리 지하핵의혹시설 관련 북·미회담은 한반도 평화정착 여부에 중대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두개의 협상 가운데 우선 시급한 것은 바로 16일부터 시작되는 북·미협상이다.미의회가 올해 예산안 통과 때 “오는 5월말까지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대북 중유지원을 할 수 없다”는 조건을 못박았기때문.최악의 경우,지난 94년의 제네바 핵합의가 깨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즉 북·미 회담의 향방에 18일 개최되는 4자회담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북한은 현재 단 1회만 사찰을 허용하며 이 때 명예훼손의 대가로 3억달러 또는 그에 상응하는 현물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미국은 대북 강경론이 우세한 의회를 의식,지속적인 사찰이 필요하며 사찰의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입장. 결국 북한이 수차례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이 사찰의 대가가 아닌,인도적 지원 형식으로 대북 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를 실시하는 '타협안'이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4자회담은 '작지만 꾸준한 진전'1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4차 본회담에선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분과위를 통해 실질 토의가 시작돼 4자회담이 제안된지 3년만에 '본궤도'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朴健雨 4자회담 전담대사는 “4자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선을 긋기는 힘들고 자연스럽고 적절한 수준의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14일 康仁德통일부장관이 제안한 '대북 비료제공'문제의 논의 가능성도 시사했다.秋承鎬 chu@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