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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수’ 김영희 PD “임재범 출연에 심혈···백지영 가장 섭외 힘들어”

    ‘나가수’ 김영희 PD “임재범 출연에 심혈···백지영 가장 섭외 힘들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가 가수 임재범의 섭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가장 섭외하기 힘들었던 가수로는 백지영을 꼽았다.  김 PD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임재범 섭외 여부가 ‘나가수’의 운명이 걸렸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임재범은 최근 김연우, BMK와 함께 ‘나가수’ 출연가수로 새로 합류했다.  그는 이날 ‘나가수’의 일화와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 출연 가수들에 대한 애정 등을 소개했다.  ‘나가수’는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사과 후 PD를 교체, 신정수 PD가 이끌고 있지만 임재범의 섭외는 김 PD의 작품이었다. 김 PD는 “PD 교체 전에 임재범의 섭외는 성사 단계였다. 임재범이 ‘나가수’에 출연한 다른 가수의 무대를 보고 마음을 정한 것 같다.”면서 “새로 합류한 BMK의 섭외는 신정수 PD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섭외에 가장 공을 들인 가수는 백지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백지영을 섭외하는데 한달 반 걸렸다. 섭외한 가수 7명 중 대중성이 가장 있는 가수여서 굳이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김 PD는 아이유를 섭외하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아이유는 아이돌 스타 중에서 가창력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어 출연 여부가 관심거리 였다. 그는 “아이유를 섭외하려고 관심을 기울였다. 아이유 기획사 대표에게 섭외 의사를 전달했고 그 쪽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던 차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준수(JYJ)나 태연(소녀시대) 등도 ‘나가수’ 무대에 설 자질을 갖춘 아이돌 가수”라고 밝혔다.  ‘나가수’는 18일 이소라와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등 기존 가수들과 김연우 임재범 BMK 등 새롭게 합류한 가수 3명이 첫 녹화를 가졌다. 이 날 녹화분은 5월1일 방송된다. 한편 김영희 PD는 이달 말 2개월간 남미연수를 떠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연극, 대학로에서 제대로 즐기자

    종로구는 ‘2011 서울연극제’를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연극제는 30여년 전통의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창작극 활성화를 꾀하고 연극의 문화경쟁력을 북돋기 위해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매년 열린다. 개이 시대의 사회적 이슈들을 모티브로 ‘전쟁을 로비하라’(극단 필통)와 ‘보스, 오마이보스’(극단 가변)가 개막 무대에 오른다. ‘전쟁을 로비하라’는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을 통해 긴장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살피며 진정한 평화의 길을 모색해 보는 작품이다. ‘보스, 오마이보스’는 통큰 치킨, 친환경 무상급식, 구제역 등을 다루어 ‘빨리 빨리’를 외치며 급성장에만 매달린 우리의 ‘냄비정신’을 꼬집은 작품이다. 특히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5월 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인가족 자녀들과 저소득층 어린이 600여명을 초대해 가족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을 함께 관람하는 자리도 준비했다.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오필리아 할머니와 주인없는 떠돌이 그림자들이 만들어 가는 다양한 사물을 몸으로 표현하는 아크로바틱과 잘 버무려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극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 낙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음악공연과 야외극, 페이스페인팅 등 행사를 매일 오후마다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www.stheater.or.kr)와 ‘2011 서울연극제’ 공식 홈페이지(www.s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성남 ‘학교사회복지사업’ 좌초위기

    경기 성남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교사회복지사업이 1년도 안 돼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2009년 학생들의 학교적응력 향상과 정신건강 증진, 안정적인 정서발달을 위해 ‘학교사회복지활성화 지원사업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약 9억원의 예산을 책정, 성남지역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11개교 등 21개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했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은 부모의 이혼이나 방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위기가정 아이들에 대한 상담과 담배·폭력·술과 같은 유해환경 속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 초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시행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시의회가 올해 책정된 7억 7700만원의 예산 중 5억 7540만원을 삭감했다. 이후 시는 지난 3월 1차 추경을 통해 예산배정을 재요구했지만 여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사회복지사업은 오는 5월이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 초기 수 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학교 시설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고용된 사회복지사들이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들이 관리하고 있던 위기 가정 학생이나 비행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면서, 아이들은 또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할 때와 달리 반짝 관심으로 아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복지가 정치적인 논리로 흔들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새달 2차 추경을 통해 예산 배분을 요구할 방침이지만 시의회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결과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성심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2차 추경에 앞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시의원들 사이에서 사회복지사 대신 학교 상담교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기적의 380g 초미숙아’ 부모 첫 단독 인터뷰

    ‘기적의 380g 초미숙아’ 부모 첫 단독 인터뷰

    몸무게 380g으로 태어난 은식이가 18일 9개월의 병원 생활을 접고 엄마 품으로 돌아간다. 280일간 사투를 벌인 은식이의 ‘생명 의지’에 사회적 울림이 크다. 생명을 쉽게 포기하는 요즘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깊다. 지난해 7월 은식이는 임신 26주 만에 볼펜 크기만 하게 세상에 나왔지만 하루하루가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였다. 부모 김태웅(41)·이금현(40)씨는 “초미숙아였지만 은식이는 눈썹, 머리카락, 손발톱 등 있을 것은 다 있는 온전한 인간이었다. 그래서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충북 충주시의 한 작은 교회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이 부부의 절박한 심정을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들어 봤다. →은식이가 380g의 미숙아로 태어난 이유가 있나요. -이씨 지난해 5월쯤 임신 5개월이었는데 다니던 병원에서 양수 검사를 하자고 했어요. 노산이기도 하고 태어날 아이가 기형아일 수도 있으니 검사하자는 거였지요. 물론 기형아라도 전 낳을 생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양수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양수가 두번 터졌어요. 그래서 병원에 2주 동안 입원했어요. 양수가 또 새고 상태가 안 좋아 계속 입원했는데 임신중독증, 그것도 고위험 상태라는 거예요. 병원에서는 ‘양수가 다 샜고, 이 상태로는 아기 못 낳는다. 산모도 애도 위험하니 애를 포기하라’고 했어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많이 놀라셨겠어요. -이씨 (표정이 어두워지며) 막막했어요.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아기 아빠는 “자기는 포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어요. -김씨 내 아이 죽이면서 어떻게 사람을 살린다고 목회하겠나 생각했어요(김씨는 농촌 교회의 목사다). 의사한테 포기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의사가 여기는 시설이 없어서 애를 낳을 수 없고,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산모가 그렇게 위험한 상태면 산모부터 살리자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김씨 생명이 귀하기 때문이에요. 부모 마음이야 자식을 위하지만 집사람도 귀하고 둘 다 살리고 싶었지만 하나만 포기하라고 했을 때 병원에서는 당연히 예상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살릴 수 있는 사람만 살리자고.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 보겠다고 상급 병원에 이원하는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병원 담당 교수님이 한 시간여 동안 여기저기 알아봐 주시는데 길게 느껴지더군요. 겨우 연락이 닿은 삼성서울병원에 분만실이 딱 한 자리 남아 있다고 했고 바로 앰뷸런스가 와서 (아내를) 분만실로 실어 갔어요. 그렇게 나흘을 견디다 지난해 7월 12일 아이를 낳았어요. 자리가 없었거나 조금만 늦거나 했으면…. -이씨 우린 돈도 없고 능력도 없었습니다. 모든 게, 우연찮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게 다 우리를 살리려고 한 거라 생각했어요. →친정이나 시댁에서 아기 낳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나요. -김씨 상황이 급박해서 그럴 겨를이 없었어요. 아이를 낳겠다고 결정하고 바로 이동해서 낳았으니까요. →옮긴 병원에서는 뭐라 하던가요. -이씨 살고 죽는 것은 자기네(의사)들이 할 일이 아니다. 신한테 맡겨야 한다. 자기네들은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했어요. →은식이를 처음 봤을 때는 어땠나요. -김씨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애기를 보라고 해서 제가 몇 그램이냐고 물으니까 “380g”이라는 거예요. (참담한 표정으로) 임신중독증이 생기면서 아기가 오히려 작아진 거예요. 우리 아들이지만 380g이라니까 책에서 본 것처럼 사람 같지 않고 빨간 쥐같이 생겼으면 어떡하나 생각했죠. 처음에 딱 봤는데 애가 너무너무 예쁜 거예요. (부부가 서로 웃으면서) 눈썹, 머리카락, 손톱, 발톱 다 있고 또 눈을 떴는데 깜빡깜빡하고 팔다리를 힘 있게 움직였지요. 죽을 애 같지 않고 살겠구나 싶었어요. -이씨 제왕절개수술하고 나서 간호사가 “아들이에요.”라는데 감사했어요. 내 소원이 이뤄졌구나 했어요. 저도 외동딸이라 형제끼리 아웅다웅 노는 게 너무 부러웠거든요. 처음 봤을 때 바로 손발부터 살폈어요. 손가락 발가락 10개 다 있으니 됐다 하면서 안심했어요. →미숙아로 태어났으니 많이 고생했을 텐데요. -이씨 절대 우울증에 안 걸릴 털털한 성격이었는데 우울증이 생겼어요. (웃으면서 이야기하다 갑자기 웃음이 뚝 끊기며) 마트를 못 가겠더라구요.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차라리 날 죽이고 내 아이를 살리지 싶어서…. 은식이가 나서 3일 만에 동맥을 수술하고, 1200g이 됐을 때 탈장수술 하고. 애가 너무 어린데 수술해서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울먹거리며) 병원에서 미숙아에게 망막수술도 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이가 우유 10㏄도 소화를 못시키는데, 이 수술까지 하다가는 죽을 거 같았어요. 겁이 났습니다. 아이를 살려 달라고 수술 전날 기도했는데 수술 당일 아침에 병원에서 아이가 눈이 좋아져서 수술을 안 해도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살았죠. →혹시 육아일기 같은 것은 쓰셨나요. -이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쓸 새도 없었어요. -김씨 우리는 매일 6시 25분쯤 병원에서 오는 문자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은식이 몸무게가 몇 그램이고 우유를 몇 ㏄ 먹었다는 문자가 어떻게 오느냐에 따라서…. 금식이다 하면 바로 서울로 가는 거고, 조금 먹는다 하면 안심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지내는 거죠. →몸무게 늘어나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하죠. -김씨 우리는 몇 ㎏이 아니라 몇 g이냐가 중요해요. 초저체중 아이는 폐 문제가 가장 커요. (폐가 작으면) 숨을 못 쉬니까. 방법은 하나. 아이가 커져서 폐도 커져 폐활량이 커지는 것밖에 없어요. 그러니 그램 수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어요. 몸무게가 마의 산처럼 아무리 가도 갈 수 없는 산처럼 보였어요. (은식이가 태어나고) 9개월이 가도 자꾸 뒤로 가는 느낌이었죠. 무게가 늘기도 하고 다시 줄기도 하니까…. 한 발자국 가면 두 발자국 뒤로 가는 느낌이었어요. →은식이는 서울 병원에 있고 부모님은 이곳 충주에 있었던 건가요. -이씨 저는 시간 날 때마다 갔어요. 맨 처음에 아기 낳고 보러 갔는데 내가 간 다음날 아기 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안 가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기가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살아 있는 아기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한번은 간호사가 이러는 거예요. (아기 얼굴이 왼쪽 어깨에 닿게 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어머니가 항상 이렇게 안으셨어요? 이렇게 안지 않으면 보챈다고 하면서…. 제가 항상 그렇게 안았거든요. →은식이 같은 미숙아 치료를 보며 느낀 점은요. -김씨 은식이 하나에 의사 10명, 간호사 25명이 3교대로 돌보더라고요.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굉장히 세밀하게 관찰하고 검사를 하고 거기에 대한 진단을 하고 처방 내리는 게 너무 미세한 분야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뛰어나다고 해서 애를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인력지원 예산지원이 많이 돼야겠지만 살려낼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았어요. →은식이를 보면서 부모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김씨 (경이롭다는 표정으로) 우리 사회에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데 은식이를 보니까 지금도 숨 한번 쉴 때마다 (양손으로 옆구리 부분을 가리키며) 횡격막이 쑥쑥 들어가요. 숨 한번 쉬는 게 (은식이의 경우) 온몸을 이용해서 숨을 쉬는 건데, 어떻게든 살아 보려고 노력하는데 우리들은 자신이 숨쉬는 것에 대해 감격이 없지 않나 싶어요.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스스로 죽기도 하고. 380g짜리가 어떻게든 살려고 애쓰고 마침내 살게 됐죠. 이런 거 보면 생명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웅변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이씨 (다시 울먹이며) 굉장해요. 숨을 다 놔버리기 때문에 못 사는 건데 얘는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데…. 은식이 살려 주셔서 의사 선생님한테 감사하다고 했는데, 의사 선생님들은 은식이가 스스로 살려고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은식이가 어떤 아이로 자랐으면 하나요. -김씨 우리 아이가 똑똑하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개구쟁이처럼 신나게 놀면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씨 병원에 가니까 의사 선생님이 제일 멋있어 보이더라구요(이 말에 부부가 함께 웃었다). 의사들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거 보고 (은식이가) 공부 열심히 해서 삼성병원 가서 취직하면 감회가 새롭겠다 싶었어요. →은식이 같은 미숙아를 가진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요. -김씨 아이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내 아이는 일찍 낳은 것뿐이고, 내 아이는 내가 사랑하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열심히 기도하는 것밖에 없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글 사진 충주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인기 상한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인기 상한가

    정부가 지난달 22일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키로 했다. 이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은 심하게 반발했다. 서민을 도외시한 채 건설업체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상한제가 없어지면 분양가가 올라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길이 더욱 멀어진다는 것이 정치권의 논리다. 따라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4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진흥기업, LIG건설, 삼부토건이 무너지면서 이제 정치권도 중견건설사의 ‘회생’을 위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외면만 할 순 없게 됐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신규 주택 물량 감소로 전세난, 건설사들의 수익성 저하 등 분양가 상한제의 그늘도 많았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전 저렴한 분양가의 신규 분양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5000여 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물량도 많다. 올해 상반기에 부동산시장에 선보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살펴봤다. ●“내집 마련에 나서야 할 시점” 건설사는 분양가를 올려야 수익성이 좋아진다. 또 재개발·재건축 조합도 분양가가 올라야 분담금이 줄어든다. 따라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에 분양하려는 움직임도 많은 시점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빨리 분양을 마치는 것이 이자 등 비용 측면을 고려할 때 낫다고 판단하는 건설사들도 적지 않다. 상한제가 폐지되더라도 이득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주택 수요자로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유는 하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대개 주변 시세 이하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물산이 서울 성수동에 분양한 옥수 리버젠은 중대형임에도 전 평형 1순위에 마감됐다.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싼 1800만~1900만원으로 분양했기 때문이다. ●이곳을 주목하라 먼저 18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포스코건설의 ‘서울숲 더샵’이 눈에 띈다. 서울 행당동에 지어지는 서울숲 더샵은 서울숲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멀티조망 아파트로 벌써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서울숲 더샵은 지하 5층 지상 42층 총 3개동 규모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49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8~60㎡ 69가구와 상가, 문화시설로 꾸며진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0만원, 오피스텔은 평균 900만원이다. 인근 시세보다 5~8% 저렴하다. 또 서울 가양동에 들어서는 GS건설의 ‘강서한강 자이’도 4월 말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총 780가구 가운데 69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기준 59~148㎡로 사업지 동북 측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역 중간 지점에 있다. 5월에 분양예정인 현대건설의 화곡 힐스테이트는 2603가구 중 7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화곡동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짓는 이 아파트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일반 분양 가구 수가 많은 편이다. 삼성물산은 5월 경기 수원시 신동1, 2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3~150㎡ 1330가구를 분양할 예정. 삼성전자 수원공장 남쪽 부지에 있어 근로자 유입이 기대되는 사업지다. 분당선 연장구간(2013년 말 완전 개통 예정)이 부지 북쪽을 지나기 때문에 방죽역과 매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NPB] 맏형 출격

    [NPB] 맏형 출격

    드디어 박찬호가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등장한다. 15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라쿠텐전에 선발 출격한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17년 메이저리그 경력을 접고 새로운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23개월 만의 선발 등판이기도 하다. 박찬호는 2009년 5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했다. 이후 미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선발 보직을 원했지만 더이상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일본행을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보크 문제가 불거졌다. 밸런스가 흔들렸고 구위도 불안정했다. 그러면서 4선발까지 밀렸다. 지금은 이런 문제점을 많이 교정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실전 무대에서 검증된 건 아무것도 없다. ‘코리안 특급’은 일본 무대에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현지에서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첫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외국인 투수에게 첫 경기는 중요하다. 뭔가를 보여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심리적 압박은 예민한 손끝 감각을 무디게 만든다. 제구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더구나 박찬호는 분위기를 잘 타는 투수다. 자칫 초반에 흔들리면 전체 경기가 꼬일 가능성도 있다. 상대 타자에 대한 정보가 적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그래서 자신 있는 공을 던지기보다 포수 리드에 의지해야 한다. 서로 미묘하게 리듬이 어긋나면 제 실력이 안 나올 수 있다. 첫 등판을 그르치면 다른 팀에 만만한 투수라는 인상을 준다. 두고두고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보크 부담을 지워라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보크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세트포지션 때 정지 동작이 짧다는 지적이다. 처음 보크 문제가 나왔을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보크가 반복되면서 기존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다. 짧은 정지 동작으로 탄력을 극대화해야 할 때 그게 안 됐다. 구속도 현저히 떨어졌다. 현재는 많이 극복했다는 평가다. 고바야시 히로시 불펜코치는 “연습을 많이 했고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조그만 흔들림에도 예민해지는 실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최대한 주자를 안 내보내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밖에 없다. ●왼손 타자를 주의하라 라쿠텐 타선은 만만찮다. 짜임새가 좋은 데다 끈질기다. 왼손 타자가 많다. 5명의 좌타자로 타선을 꾸릴 수 있다. 그동안 박찬호는 왼손 타자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불안요소다. 라쿠텐 타선은 섬세한 작전 야구와 힘대힘 정면대결이 모두 가능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출신 마쓰이 가즈오와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합류했다. 둘 다 정확도에 파워를 겸비했다. 박찬호는 왼손 타자를 상대로 서클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쓴다. 스트라이크보다 볼을 잘 던져야 한다. 직구로 분위기를 잡고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으로 방망이를 끌어내야 한다. 직구 구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들어질 수 있다. 오사카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외규장각도서귀환하던날] 鄭문화 “다시 돌려주는 일 없다”

    [외규장각도서귀환하던날] 鄭문화 “다시 돌려주는 일 없다”

    “조선왕실의궤 귀환은 실질적인 환수다. 다시 (국외로) 나가는 일은 없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 단위 갱신에 대해 걱정하는데, 주권국가로서 (다시 돌려주는)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장관은 7월 19일부터 일반에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5년 단위 갱신은 어떻게 진행되나. 예외 조항은 있나. -자동 갱신이 된다. 이것은 실질적인 환수다. →문화재로서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나. -(국내에 있는 조선왕실의궤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이미 등재돼 있는 만큼 외규장각 의궤도 그만한 가치가 매우 높다. 다만 학술적 조사는 추후 좀 더 필요하다. →5년 뒤 프랑스가 돌려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 -주권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합의문 제8조에 모든 갈등은 당사자 간 협의 또는 협상을 통해 해결한다고 되어 있지 않나. 가정을 전제로 답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활용은 어떻게 하나. 이에 관한 제약도 합의문에 있나. -전혀 문제 없다. 7월 19일~9월 18일 중앙박물관에서 1차 전시를 하고, 반응과 상황을 봐서 전국 순회 전시도 추진하겠다. 원래 있었던 (인천) 강화도 전시도 고려하겠다. →일본에서 환수키로 한 조선왕실의궤 등 1205권은 예정대로 돌아오나. -5월 중 환수할 예정이었으나 대지진 여파로 전혀 진척되고 있지 않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나는 가수다’ 새달 1일 방송 재개 “앨범 준비” 백지영 하차

    ‘나는 가수다’ 새달 1일 방송 재개 “앨범 준비” 백지영 하차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재정비를 마치고 새달 1일 방송을 재개한다. 도전자 중 백지영은 자진하차한다. MBC 관계자는 13일 “‘나는 가수다’가 18일 녹화를 재개해 5월 1일 오후 5시 20분 방송된다.”면서 “남아 있는 도전자 5명 중 백지영은 앨범 작업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가수 7명이 미션 곡을 받아 경연을 펼치고 한명이 탈락하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달 20일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서바이벌 규칙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 여파로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면서 제작진은 지난달 27일 방송을 끝으로 한달간의 휴식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가수 3명(김건모·정엽·백지영)이 동시에 빠지면서 후속 출연자로 김연우를 비롯한 2~3명을 후보에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는 가수다’, 5월 1일 방송…백지영 하차

    ‘나는 가수다’, 5월 1일 방송…백지영 하차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다음달 1일 방송을 재개한다.  MBC는 “‘나는 가수다’가 18일 녹화를 재개해 5월 1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면서 “남아있는 도전자 5명 중 백지영은 본격적인 앨범 작업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는 계속 함께할 예정”이라면서 “가수 7명이 미션 곡을 받아 경연을 펼치고 한 명씩 탈락하며, 개그맨 7명이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MBC는 그러나 세부적인 규칙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달 20일 첫번째 탈락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당초의 약속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 여파로 김영희 PD가 교체되면서 제작진은 지난달 27일 이후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27일 방송에서는 가수 정엽이 2번째 미션에서 7위로 탈락했고 앞서 김건모는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가수 3명이 동시에 빠지면서 후속 출연자로 이미 알려진 김연우를 비롯해 가수 2~3명을 후보에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나는 가수다’ 방송 재개에 앞서 오는 17일 태국에서 열렸던 한류 콘서트를 방송하고 24일 기존 방송을 정리하는 내용을 내보낼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전북도 구제역 과잉대응 논란

    정부가 구제역 상황을 사실상 종료했지만 전북에선 계속되는 방역에다 가축시장 개장까지 미루고 있어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자로 전국의 가축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8일부터는 가축시장 개장을 허용했다. 11일에는 방역협의회를 열어 구제역 방역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때문에 전북을 제외한 대다수 자치단체는 구제역 상황이 끝난 것으로 보고 소독통제소 운영 등 방역활동을 중단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설치된 소독통제소를 대부분 철거하고 가축시장을 개장해 축산농가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아직도 56곳의 소독통제소를 운영 중이다. 최고 150개에 이르던 소독통제소는 3분의1로 줄어들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얘기다. 또 대다수 지자체가 가축시장을 전면 개장했지만 전북은 이달 말까지 관망하다 새달 1일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북 지역 축산농가와 주민들은 전북도가 구제역 청정지역을 사수하려는 진정성과 의지는 이해하지만, 과잉대응이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북지역에 진입하는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는 여전히 진입 차량에 입체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소독통제소를 운영해 운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가축시장도 오는 18일부터 도내에서 생산된 송아지만 매매를 허용하고 전면 개장은 5월부터나 허용할 방침이어서 축산 농가들의 불만이 높다. 송아지 입식에도 적기를 맞았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이래저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외규장각 귀환 절차 및 공개 일정

    반환 방식은 ‘5년 단위 갱신(新) 가능 일괄 대여’다. 5년마다 대여 기간을 자동 연장하는 방식이다. 보관 장소는 서울대 규장각과 원래 소장처인 강화도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결정됐다. 오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4회에 걸쳐 비행기로 실어 오게 된다. 중요한 유물인 만큼 나눠서 들여오도록 한 것이다. 총 297권 가운데 1993년 돌려받은 1권을 뺀 296권 중 디지털 작업이 끝난 50권이 먼저 들어온다. 반입되면 전통 의례에 따른 반환 기념행사도 열린다. 일반인 공개는 7월쯤 가능할 전망이다. 중앙박물관은 돌려받은 외규장각 도서 특별전시 일정으로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잡아둔 상태다. 하지만 이 일정이 지켜질지는 확신하기 이르다. 유물 상태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규장각 도서 가운데는 왕이 직접 볼 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제작한 어람용 의궤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유일본도 30권 가까이 된다. 문화재적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처방’을 거쳐야 한다. 전시 이후에는 모든 자료의 디지털화와 영인본 제작 작업이 이뤄진다. 전담 연구팀의 본격적인 분석 작업도 시작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파주 신세계첼시 오픈 직격탄 맞은 지역 상인들 “파산 직전”

    파주 신세계첼시 오픈 직격탄 맞은 지역 상인들 “파산 직전”

    최근 개장한 경기도 파주의 신세계첼시 아웃렛이 상권을 급속히 장악하면서 지역의 중소 아웃렛들이 매출 급락이란 직격탄을 맞고 아우성이다. 파주의 신세계아웃렛의 규모는 국내 최대다. 9일 중소기업청과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주)신세계첼시는 지난달 18일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에 8만 6172㎡ 규모의 패션 아웃렛을 개장했다. 지난 2007년 경기도 여주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열었다. 특히 파주 매장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 160여개 대표 패션브랜드가 입점했다. 신세계첼시 측은 “개장 첫 주말을 포함해 4일 동안 2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개장 보름 만에 방문객수가 6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주변 상권에는 신세계아웃렛의 개장 직후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를 우려한 360여명의 상인들로 구성된 경기도패션아울렛연합회는 신세계아웃렛이 입점하면 인근 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며 지난 해 5월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14일 신세계첼시 측에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지만 신세계첼시는 권고를 무시하고 매장을 오픈했다. 신희종 경기도패션아울렛연합회 위원장은 “매출 피해도 피해지만 신세계아웃렛의 불법행위에 대해 모든 관계 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목청을 높였다. 중소기업청은 신세계첼시가 권고를 무시하고 매장을 연데 대해 이달 초 불이행 사실을 공표했으며, 신세계첼시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의 조정조차에 불응하면 고발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생태교실·주몽활쏘기·짚공예체험…강서구 공원 주말 놀거리 풍성

    생태교실·주몽활쏘기·짚공예체험…강서구 공원 주말 놀거리 풍성

    강서구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원이용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주민 만족도가 높았던 자연생태체험교실과 주몽활쏘기교실, 짚공예체험교실, 궁산달맞이체험 등이며,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오는 9월까지 운영되는 자연생태체험교실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로 2005년 시작한 이래 매년 4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주민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 우장산과 개화산에서 운영된다. 숲 해설가로부터 숲 속의 식물과 동물 등에 대해 알기 쉬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통짚공예체험교실은 9월까지 둘째·넷째 토요일에 방화근린공원 내 전통놀이마당에서 운영된다. 조상의 삶이었던 전통문화인 짚공예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참가인원은 매회 60명이다. 주몽활쏘기교실은 전통 무예인 국궁의 기본자세와 사대예법 등을 배울 수 있다.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 과정으로 우장산공원 내 공항정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12시까지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25명으로 18일부터 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신경숙 “미국에서는 신인작가 엄마의 울림 전하고파”

    신경숙 “미국에서는 신인작가 엄마의 울림 전하고파”

    “서점에, 한번, 가 봐야죠. 27년 전 첫 책(‘겨울우화’)이 나왔을 때도 그랬어요. 정말 서점에 내 책이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이곳에서는 또다시 신인 작가니까…. 책 한 권, 직접 사 보려고요.” 오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 미국 출간을 앞둔 신경숙(48)은 여느 때처럼 차분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국제전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신경숙의 목소리에 담긴 달뜬 기운은 쉬 감춰지지 않았다. 문학평론가인 남편(남진우 명지대 교수)과 함께 1년 일정으로 컬럼비아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그는 현지 간담회 일정 등 책을 둘러싼 얘기를 전할 때마다 애써 에둘렀지만 애정을 담뿍 담아냈다. “출판사가 일정을 잡아 놓아 따라갈 뿐이지 솔직히 자세히는 잘 몰라요. 다만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말 ‘엄마’가 갖는 울림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은 강해요.” ●5월부터 유럽 북투어… 7개국 출간 ‘엄마’의 영문판 제목은 그대로 직역해 ‘Please Look After Mom’이다. 5일 뉴욕한국문화원 리셉션을 시작으로 한달 동안 시애틀·필라델피아·피츠버그 등 미국 전역을 돌며 낭독회와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갖는다.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는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영국·노르웨이·네덜란드·프랑스·폴란드 등 유럽 지역 북 투어가 잡혀 있다. ‘엄마’는 영문판 발간에 맞춰 이들 나라 언어로도 출간된다. 그런데 영문판 표지가 독특하다. “처음에는 젊은 여자 사진이 조금 서먹했는데 자꾸 보니까 정이 들더라고요. 매그넘 사진 작가가 찍었대요. 뒷배경은 서울이고….” 매그넘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사진작가 그룹이다. 일부러 서울을 배경으로 찍었다고 하니 미국 출판사(크노프)가 그의 책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현지 반응은 뜨겁다. 초판으로 찍은 10만부는 예약 판매만으로 벌써 소진돼 2쇄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 엘르, 퍼블리셔스 위클리, 라이브러리 저널 등은 이미 일제히 서평 코너에 상찬을 실었다. 인터넷서점 아마존은 ‘4월의 특별한 책’에 올려놓았고, 반즈앤드노블 서점은 ‘2011년 주요 책 15권’에 포함시켰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97년 ‘태엽 감는 새’를 미국에서 낼 때보다 관심이 더 뜨겁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무라카미 책을 미국에 소개한 출판사도 신경숙 책을 낸 크노프다. ●하루키 美데뷔 때보다 반응 뜨거워 ‘엄마’ 영문판 책값은 24.95달러. 딱딱한 하드커버인 점을 감안해도 꽤 비싼 편이다. 그런데도 인기가 많다 보니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은 아예 신경숙 코너를 별도로 만들었다. ‘엄마’ 영문판은 물론 ‘풍금이 있던 자리’,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딸기밭’ 등 신경숙 책 6종(한국어판)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한국어판은 대부분 중고책이다. 아마존 킨들은 ‘엄마’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낼 예정이다. 2008년 국내 출간된 ‘엄마’는 170만부가 팔렸다. 신경숙 소설의 가장 큰 무기 가운데 하나는 ‘섬세함’이다. 그 특유의 감성과 언어의 매력을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까. “1년 가까이 번역자 김지영씨와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덕분인지 영어 표현에 가깝게 돼 번역본처럼 읽히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출판계는 상실된 모성에 대한 애틋함은 언어를 떠나 세계 공통의 코드라는 점에서 신경숙의 미국 데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작 당사자는 낯선 타국(他國) 생활에 더 정신이 쏠려 있는 듯했다. “아직도 낯설어서 헤매고 있어요. 지난해 9월 2일 (미국에) 왔으니까 일곱 달 돼가네요. 어? 벌써 7개월? 그 시간이 다 어디로 갔지?” 신경숙은 “서울에서 너무 정신없이 지내 쉬러 온 기분으로 왔는데 여기서도 쉬지 못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시즌 티켓 끊어 한달에 한번씩 오페라 보고 전시회, 미술관, 음악회장을 다닌단다. 짬짬이 재미있는 대학 강의도 찾아 듣고 한참 어린 학생들과 독서 모임도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고국에 두고 온 것들에 대한 애틋함을 잊지 않았다.“왜 안 그립겠어요.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해 주는 말은 단 하나뿐인데…. 곧 내 책상 앞으로 돌아가야죠.” 그리고 덧붙인다. “한국 돌아가는 사정도 잘 모르고, 여기(미국) 일도 뭔가 벽이 하나 있는 것 같고, 약간 경계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게 오래되면 곤란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의 고향은 모국어’라는 명제가 새삼 떠오른다. 신경숙은 오는 8월 말 여름의 절정에 서울 평창동 집 책상으로 돌아온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17세 종이 판결문 “이제 온라인서 만나요”

    117세 종이 판결문 “이제 온라인서 만나요”

    글씨 크기 12포인트, 줄 간격 250% 양식으로 작성되는 법원의 판결문은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형태는 한낱 종이지만, 사람의 목숨을 거둘 수도 있고 국가의 정책을 바꾸기도 한다. 법관들은 ‘혹 비뚤어지게 서명되지는 않을까.’ ‘인주가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특수 처리된 판결문 전용지에 날인과 간인을 한다. 역사의 기록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은 5월 전자소송제도가 민사소송에까지 전면 확대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법관들은 이제 전자파일로 판결문을 작성하고, 공인인증서로 전자 날인을 하게 된다. 소송 당사자도 온라인을 통해 판결문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 후 판결문 변천사를 판결문의 ‘가상의 입’을 통해 들어 봤다. 나의 생일은 1895년 5월 4일입니다. 고등재판소가 갑오개혁 이후 공포된 ‘재판소구성법’에 따라 처음으로 저를 만들었습니다. 충청도 청풍읍의 평민 황거복 등이 “동학당(東學黨)에 들어가 ‘안녕’을 해쳤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판소는 범죄 증명이 명확히 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이 형사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하는 비율은 2.2%(2009년 기준)에 불과한데, 저의 첫 모습이 바로 무죄 판결이었습니다. 민사사건에서 가장 오래된 저의 모습은 한성재판소가 1895년 10월 18일 선고한 사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때의 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는 내용의 주문과 판결 이유 등은 담고 있지만, 원고와 피고의 주장은 따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한지에 세로로 붓글씨를 써서 저를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한자였고, 조사만 한글을 썼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어로 작성됐습니다. 광복을 맞은 후에도 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판사로부터 판결 초고를 받은 서기가 뒷면에 먹지를 대고 베껴 당사자에게 보낼 정본을 만들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사는 서기가 내용까지 써 준 판결문에 서명날인만 한다.”는 오해가 일반인 사이에 퍼졌습니다. 1946년 4월에 타자기를 이용한 방법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타자기도, 타자를 칠 사람도 부족해 많이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1962년 1월 1일 저는 큰 ‘변신’을 하게 됩니다.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형식이 바뀌게 됐죠. 또 한자 사용을 금지하고, 한글만 쓰도록 했습니다. 우리 글로 저를 만들자는 ‘당연한’ 조치인데도, 엄청난 반발이 일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8가지 이유를 들어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법령이 국·한문 혼용이고, 법률 술어는 한자여서 한글로 풀어쓸 수 없다. 법원 문서는 내용이 복잡한데 한글로만 작성하면 의미가 와전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각의 이름이 있죠? 저는 사건번호가 이름입니다. ‘2011도 OOOO’ 등과 같은 번호가 저를 구분하죠. 대법원이 1964년 ‘판결서 양식 예시’를 제정, 제게 사건번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했습니다. 판결 주문과 이유 등의 형식을 갖추게 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1992년부터는 컴퓨터로 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글꼴은 신명조, 글자 크기는 12포인트, 줄 간격은 250%가 공식 양식으로 정해졌습니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인해 원본은 판사가 직접 작성하게 됐고, 제가 사전에 유출될 염려도 사라졌죠. 어떤 판사들은 제게 표를 넣기도 하고,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손해배상액을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부터는 저를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는 게 의무화됐습니다. 제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보니 저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부동산소유권 이전 등기를 명령하는 저를 위조해 담보로 제출하고 돈을 빌리는 사기범이 나타났습니다. 위조된 저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사람도 점차 늘어났습니다. 이에 법원은 2006년 8월부터 저에게 바코드를 부착하고, 복사방지마크를 표시했습니다. 2008년부터는 법원 엠블럼이 들어간 특수용지로만 저를 만들었습니다. 이 용지는 장당 10원 남짓하지만, 복사하거나 스캔할 경우 엠블럼을 보이지 않게 합니다. 100살이 넘는 제가 가장 많이 받았던 비판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어식 표현을 쓴 경우가 많았고, 문장이 지나치게 길었기 때문입니다. 대법원이 1948년부터 1994년까지 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 문장에 평균 394.1자의 글자가 사용됐습니다. 문장당 글자가 50자 정도일 때 가장 읽기 쉽다는 게 국어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차임(월세)’ ‘복멸하고(뒤집어엎고)’ ‘형해화되고(있으나 마나 하게 되고)’ ‘설시하다(설명하다)’ 등의 표현은 일반인들이 저를 피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법원도서관 등이 중심이 돼 이 같은 표현을 순화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종이로 된 저는 오는 5월부터 점차 사라집니다. 전자소송제도가 민사소송까지 확대되고, 전자소송으로 재판을 받은 사람은 종이가 아닌 온라인으로 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종이로 된 저는 영원히 없어질지 모릅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前총리 비서실장에 3억원 돌려달라 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의 심리로 열린 검증 기일에서 한만호(50·수감 중)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교도소·구치소 내 접견 녹음 시디(CD)가 공개됐다. 시디에는 한씨와 면회 온 그의 어머니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와 함께 기소된 비서실장 김모(51)씨에게 3억원을 돌려 달라고 대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음은 한씨의 주요 녹음 내용이다. ●2009년 5월 18일 한만호=(비서실장 김모씨에게) 나한테 오라고 그래요. 닦달을 해야 돼. 뭔가 조치를 취해야 돼요. 어머니=그래도 옛날에 같이 서로 도움 주고 산 시대가 있지 않았냐고 말하니까 무슨 말씀인지 알겠대. 상의해서 연락 주겠다고. 한만호=내가 중대한 결단을 내리려고요. 계속 소식 없으면. ●6월 13일 한만호=내가 편지 (비서실장 김모씨에게) 띄웠어요. 내가 3억원을 요구했어요. 3억원. ●6월 30일 한만호=내가 3억원을 요구했잖아요. 3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잖아요. 내가 반(半)공갈성으로 (편지를) 넣었기 때문에 어떤 대답이 오긴 올 거예요. 하여튼 그것은 지켜볼 거예요. 한명숙 서울시장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당선) 될지 안 될지 모르니까. ●11월 27일 한만호=(비서실장) 김모씨 연락 없죠? 어머니=일단 (비서실장) 김모씨하고 총리 그런 개같은 X들 만나서 얘기 확고하게 해, 아주. 뒤돌아볼 것도 없어. 왜 한달에 1000만원씩 주고서 우리가 고통을 당해.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MB, 日대사관 방문 직접 조문

    MB, 日대사관 방문 직접 조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을 찾아가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조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일본 대사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층 로비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뭐라 애도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특히 일본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모습이 인상 깊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무토 대사는 이에 대해 “한국 정부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애도를 표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희생자 여러분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애도드린다. 일본이 빠른 시간내에 회복되리라 확신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이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쓰촨성 지진이 발생했던 2008년 5월에도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가 조문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블로그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를 통해 “일본 강진 사태에 한국 정부와 국민이 신속하고 진지하게 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이 파견한 102명의 긴급구조대는 일본 외부에서 파견된 그야말로 첫 구조팀이었다.”면서 한국 측의 위로와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래 더 많이 볼 수 있겠네

    울산시 남구가 국내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는 고래 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이 고래를 더 많이 보기 위해 올해부터 항해구역을 경주·포항 등 경북 동해안까지 확대한다. 남구는 18일 울산해양경찰서의 허가를 받아 그동안 울산 앞바다에서만 운항하던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부터는 경주와 포항 등 경북 동해안까지 항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고래바다여행선이 포항 등의 먼바다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승객 좌석 등 내부 구조를 올해 초 고친 데 이어 해양경찰서에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남구는 돌고래 떼의 먹잇감을 쫓아 동해안의 북쪽까지 항해구역을 넓혀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하면 고래 발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돌고래 떼의 먹잇감인 멸치 떼와 고등어 떼는 4·5월에 남동해인 울산 앞바다에 나타나 동해안을 따라 경주와 포항 쪽으로 북상한다. 고래바다여행선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항한다. 지난해 81차례 운항을 해 23차례 고래를 만났으며 이 가운에 멸치 떼와 고등어 떼가 울산 앞바다에 나타난 4·5월에 모두 9차례 돌고래 떼와 밍크고래를 만났다. 올해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남구 장생포항에서 1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첫 운항을 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고래가 잘 보이지 않는 시기인 3월과 11월에는 매주 토요일 2시간쯤 울산 연안 야경을 즐기는 운항만 한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고래를 보기 위한 운항을 시작해 토·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운항한다. 남구는 올해부터 6~9월에 낮에는 고래탐사를 하고 밤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연안 야경을 구경하는 밤 운항도 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리산 반달곰... 또 새끼 낳았네

    지리산 반달곰... 또 새끼 낳았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새끼 한 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새끼를 출산한 어미 곰은 2007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곰으로 지리산 바위 굴에서 동면하던 중 1월 초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어미곰은 2009년 5월 덫에 발가락이 걸려 치료를 받은 후 재방사됐다.  이에 따라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은 2009년 두 마리, 지난해 두 마리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 중 2마리는 죽고, 이번 새끼곰을 포함해 세 마리가 살아 있다. 새끼가 출산됨에 따라 지리산 야생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18마리로 늘었다.  김종달 국립공원종복원 센터장은 “출산이 가능한 암컷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 최근 동면 굴 밖으로 나온 새끼가 촬영돼 출산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야생에서 새끼를 출산했다는 것은 방사된 곰이 지리산 서식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3월 지방직 공채 원서접수 잇따라

    지난달 28일 ‘제2의 국가직’인 서울시 7, 9급 지방공무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지방직 공채 일정의 막이 올랐다. 이달에는 전북 공채를 비롯해 경기·대전 교육청 원서접수가 이어지고 법원행정처와 충북 교육청은 필기시험을 시행한다. 오는 5월 14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전북은 지난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10일 마감한다. 최종 선발예정인원은 183명으로, 지난해 채용인원보다 50명 늘어났다. ●12일 법원행정처 9급 필기시험 오는 12일에는 법원행정처 9급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올해 응시예정 인원은 지난해 6203명보다 128명 늘어난 6331명으로, 서울 법원사무직의 경우 가장 많은 인원인 3789명이 원서를 냈다. 주요 지역별로는 부산 686명, 대구 568명, 광주 449명, 대전 344명 등이다. 경기 교육청은 15일부터 18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직렬별로는 9급 교육행정 400명(도교육청 280명, 제2청사 120명), 전산개발 6명, 사서 3명, 시설 7명, 공업 3명 등이며, 제한경쟁을 통해 9급 교육행정직 20명을 별도 선발할 예정이다. 이어 대전 교육청은 21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23일 마감한다. 다음 달 23일 필기시험을 진행해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 12일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같은 달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충북 21일부터 3일간 접수 충북은 대전 교육청과 같은 날인 21일 지방(소방)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시작해 3일간 진행한다. 모두 196명을 선발하며 필기시험은 행정안전부 수탁 출제로 5월 14일 서울시를 제외한 다른 시·도와 공동으로 시행한다. 이 밖에 최종 50명을 선발하는 충북 교육청은 26일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직렬별로는 9급 교육행정 일반 44명과 장애인 2명, 저소득 1명, 제한경쟁 9급 교육행정 일반 3명 등이다. 지역자치단체별 시험 일정은 각 시·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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