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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 캐나다 BC주의회 방문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 캐나다 BC주의회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3)은 김경자 의원, 김동승 의원, 김생환 의원, 문상모 의원, 우형찬 의원, 장흥순 의원, 조상호 의원, 한명희 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회(이하 BC주의회) 및 빅토리아시청, 버나비시청을 방문해 서울시의회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정책 교류의 초석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5월 18일 BC주의회를 공식 방문하여 라지 초우한 부의장을 예방했다. 주의회에서는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계 주의원인 신재경의원을 비롯하여 수 해멜, 브루스 랄스콘, 해리 베인 등 10명의 친한파 의원이 배석하였으며, 서울시의회 대표단과 다문화, 교육, 환경수자원, 공원관리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열띤 정책토론을 진행하는 등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BC주의회 방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제1야당인 신민당 당수 존 호건 의원은 주의회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BC주의회 최초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서울시의회와 BC주의회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 2015년 10월 26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BC주의회의 신재경(Jane Shin)의원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주의회 방문 후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BC주에 위치한 빅토리아 시청을 방문, 리사 헬프스 시장과 시의원, 관계공무원을 면담하였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공원의 도시라 불리는 빅토리아시의 공원관리정책을 청취했다. 다양한 도시개발요구와 환경보호정책의 조화, 예산운용현황 등에 대해 질의하며 선진 공원정책의 서울시 접목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시간을 가졌다. 20일에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다민족 도시인 버나비시를 방문하여 버나비시의 앞선 다문화 정책과 이와 연관된 교육정책 등에 관해 교육위원, 관계공무원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에서 점차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주노동자정책의 대안모색에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은 버나비시 내 한인 커뮤니티의 역할 증대,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세계청소년태권도대회 개최계획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우호적 교류확대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단 단장인 김인호 부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첫 캐나다 공식 방문은 현재 서울시의회가 입법활동과정에서 고민하고 있는 개발과 환경보호의 조화,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는 조화로운 사회건설 방향을 제시해주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한 뒤 “BC주의회 및 빅토리아시, 버나비시 방문이 관련분야 인적교류 및 선진정책 도입 등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되어 향후 교류도시로 발전되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즈 in 비즈] 힘센 자들의 방조

    [비즈 in 비즈] 힘센 자들의 방조

    요즘 ‘페브리즈’ 홈페이지 첫 화면엔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란 배너가 뜹니다. 배너를 클릭하면 페브리즈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7가지 항목이 나옵니다. 지난 18일까지 이 중 첫째 항목엔 “환경부에서도 페브리즈의 안전성을 입증하였습니다”란 문구가 선명했습니다. 19일엔 이 문구가 사라졌습니다. 전날 “한국피앤지(P&G)가 아직 흡입독성 실험도 해 본 적 없이 환경부를 인용해 페브리즈의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보도(5월 19일자 1면)하자 정부가 한국피앤지에 해당 문구 삭제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다국적기업인 이 회사의 홈페이지 관리 부서가 인도에 있는 탓에 약간의 시차가 있었지만, 기업은 정부 요청을 최대한 빠르게 수용했습니다. 이미 한 달 전에 기업의 기민한 대응 행태를 확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기업인을 본격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히자마자 지난달 18일부터 롯데마트, 홈플러스, 옥시(RB코리아) 등의 사과와 피해보상 약속이 이어졌습니다. 2011년 8월 보건복지부가 원인미상 폐 손상 위험 요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하는 역학조사를 내놓아도 반응이 없던 기업들입니다. 형사 고발, 1인 시위, RB코리아의 본사가 있는 영국 런던에서의 원정 시위에도 꿈쩍 않던 기업들입니다. 결국 정부와 검찰만이 기업들의 태도 변화를 이끌 힘을 지녔다는 현실이 최근 기업들의 태도 변화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1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동안 이 힘센 이들이 움직이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란 희대의 화학 참사가 일상 중에 벌어진 게 경악스럽다면 그 후의 일들은 더 공포스럽습니다. 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파악한 정부가 해당 업체를 즉시 고발하지 않아 제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려운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에 나서야 했나요.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겪었는데도, 왜 정부는 고위험 생활화학제품을 적발한 뒤 기업에 소명할 몇 달의 시간을 내준 뒤에야 제품명을 공개하나요. 정부의 뒷북 행정이 비판받아 마땅한 이유입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의회 주최 ‘제151회 청소년 의회교실’ 마쳐

    서울시의회 주최 ‘제151회 청소년 의회교실’ 마쳐

    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는 5월 18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고 직접 의사 진행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제151회 청소년 의회 교실’을 개최했다. 제151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서부교육지원청(서대문구, 은평구, 마포구) 관내68개 학교 105명의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교실 밖에서 민주주의 현장체험 및 역할 학습기회 제공, 청소년의 의회체험을 통한 건전한 민주 시민 역량 제고, 의회정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도모 및 열린 의회 구현을 목적으로 실시했다. 오전 9시 입교하여 입교식, 서울시의회 소개 및 영상물 상영, 의장 선출, 모의회의 진행, 점심식사 후 참여프로그램, 모의 회의 진행 등으로 진행된 의회교실은 문형주(서대문 제3선거구), 유동균(마포 제3선거구), 오경환(마포 제4선거구) 시의원이 참석한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료식에서 문형주 의원은 인사말로 “저도 세 자녀를 둔 어머니기에 여러분들과 눈높이가 같고 교육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여기에 앉아계신 청소년 여러분이 바로 미래 의회의 주인이시다.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자라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의회 교실에 참석한 홍연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 이민규, 부회장 김무겸 학생은 수료식 후 문형주 의원실을 방문하여 학생회장으로 공약한 ‘홍연초 안전시설 확보를 위한 시설 제안서’를 제출하며, 백련산 중턱에 위치한 학교의 지리적 특성으로 체육활동 시 안전을 위해 인도와 운동장 휀스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문 의원은 “모든 사업에는 사업의 목적, 필요성과 함께 예산의 확보가 중요하다. 초등학생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공약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회장의 모습을 칭찬하고 “정치인 역시 메니페스토 공약실천으로 평가받는다. 지역의 시의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공약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희망마차 나눔행사’ 찾아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희망마차 나눔행사’ 찾아

    차상위, 저소득 주민을 후원하는 ‘희망마차 식품나눔행사’가 5월 18일 오후 3시 송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재현)에서 열렸다. 희망마차는 어려운 주변 이웃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희망온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주)이마트간 3자협약에 의해 2011년 12월부터 추진,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품 및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공공서비스에서 제외된 수급탈락자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송파구 150여 가정들이 찾아왔다.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감사의 달 5월에 이런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송파구 주민들에게 나눔을 실천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주민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대상자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참여하신 분들 또한 이웃과 손잡고 더불어 살며 풍성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한 의원은 행사장에서 노인들과 함께 물품을 고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힘든 시기이지만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위안이 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 송파종합사회복지관은 계단 대신 경사로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노인과 장애인이 좀 더 접근하기 쉽도록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주민참여예산 지역참여형 사업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속 175km 강풍에 맞선 기상 관측자, 결과는?

    시속 175km 강풍에 맞선 기상 관측자, 결과는?

    시속 200km에 가까운 강풍과 맞선 기상 관측자 영상이 화제다. 지난해 5월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미국 뉴햄프셔 주 브래튼 우드의 워싱턴 산(Mt. Washington) 정상에서 강풍을 맞는 기상 관측자 마이크 도프만(Mike Dorfman)와 톰 패드험(Tom Padham)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워싱턴산은 미 북동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높이만 무려 6288피트(약 1917m). 영상에는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워싱턴산 전망대에서 스키 고글과 스키복을 입은 채 불어오는 강풍과 맞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강풍에 맞선 도프만과 패드험은 자동차보단 빠른 속도의 강풍에 의해 허공에 떠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채 휩쓸려 떠밀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망대 웹사이트에 알려진 평균 강풍 속도는 110mph(시속 177km)로 도프만과 드험이 전망대에서 촬영한 시간대의 강풍 속도는 무려 109mph(시속 175km)에 달했다. 이들이 실험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전망대의 평균 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하 7도로 알려졌다. 워싱턴산은 뉴햄프셔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로 뉴햄프셔 주와 메인주에 걸쳐 뻗어있는 ‘백색 산맥’엔 미국 대통령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봉우리들이 있으며 그 중 최고봉이 1917m의 워싱턴산이다. 워싱턴 산은 1934년에는 시속 372㎞의 세계 최고 풍속이 측정된 바 있으며 기상변화가 극심한 것으로 유명하다.(참고: 메디컬헤럴드) 사진·영상= Mount Washington Observatory / Inside Editi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60년 전 첫 ‘공중 결혼식’ 아시나요

    60년 전 첫 ‘공중 결혼식’ 아시나요

    1958년 7월 3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대한국민항공(KNA·대한항공 전신) 여객기 안에선 국내 첫 ‘공중 결혼식’이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항공사 사장이 주례를 맡았다. 신랑 신부는 비행기 출발을 알리는 힘찬 프로펠러 소리를 신호탄으로 승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다. 두 사람의 이름을 쓴 리본 사이에 세로로 길게 늘어뜨린 태극기가 이채롭다. 이런 소식은 당시 영화관에서 상영됐던 대한뉴스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해졌다. 아나운서는 “끝없이 푸른 창공을 동경하며 백년가약을 맺은 한 쌍의 원앙”이라고 소개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18일 ‘가정의 달’ 관련 기록물 42건을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공개했다. 동영상 8건, 사진 25건, 우표 4건, 편지 2건 등이다. 문서 3건은 모두 당시 보건사회부가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린 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인 1955년 어머니날과 1957년 어린이 헌장 제정안, 전두환 전 대통령 때인 1982년 경로헌장 제정안이다.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이 이끈 색동회에서 1923년 5월 1일 기념행사를 열면서 출발한 어린이날은 1928년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바뀌었고 1937년부터는 일제의 강압으로 사라졌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5월 5일 재개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73년 정부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기념일로 지정된 뒤 1975년 법정 공휴일로 바뀌었다. 어머니날은 1973년 조상과 어버이 전체에 감사하는 날로 승화시키기 위해 어버이날로 변경했다. 또한 부부의 날(5월 21일)은 1995년 민간단체에서 ‘가정의 달(5)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행사를 개최하면서 시작돼 2007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살균제 피해’ 키우고…감추고… 檢, 옥시 외국인 前대표 부른다

    ‘옥시 보고서’ 쓴 서울대 교수 月 400만원 석달간 자문 계약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외국인 전·현직 임원을 19일부터 불러 조사한다. 옥시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는 석 달간 1200만원을 받기로 옥시 측과 계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9일부터 옥시 외국인 전·현직 임원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소환 대상은 영국 레킷벤키저가 2001년 3월 옥시를 인수한 이후 대표를 지냈거나 마케팅·재무 부문에서 일한 외국인 임원들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인 임원을 먼저 부르고 외국에 머물고 있는 임원들도 연이어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옥시의 재무 담당 이사인 H씨와 살균제 판매의 법적 문제를 전담한 옥시 전 사내 변호사 김모씨를 1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다. 옥시 전 대표로는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 현 구글코리아 대표가 우선 소환될 예정이다. 리 전 대표는 신현우(68·구속)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그가 대표를 맡았던 시기에 살균제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검찰은 리 전 대표에 이어 2년간 경영을 책임지며 증거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인도 출신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도 소환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06년부터는 외국인 대표 등을 조사하지 않고는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그러나 외국인 임원 소환과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는 다른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검찰은 옥시가 제품 개발 전 가습기 살균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활화학제품 제조업체 E사 대표 노모(55)씨로부터 “흡입 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경고를 듣고도 무시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옥시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조 교수가 2011년 10월쯤 옥시와 ‘자문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 시점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 독성 실험이 진행되기 직전이다. 제인 전 대표 명의로 작성돼 이메일로 전달된 계약서 내용에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무해함을 밝히고, 폐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의 실험을 비판해 달라’는 취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문 대가로 옥시가 조 교수에게 3개월간 다달이 4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연구 결과를 왜곡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던 조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계약서의 존재를 시인했다. 조 교수는 이날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재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조영남 ‘代作 스캔들’… 사기죄 적용 가능할까

    [단독]조영남 ‘代作 스캔들’… 사기죄 적용 가능할까

    가수 조영남의 대작(代作) 사건에 ‘사기죄’ 적용을 확신해 갤러리 등을 야심 차게 전격 압수수색한 춘천지검 속초지청(김양수 지청장)이 ‘미술계 관행’이란 주장 앞에서 좌고우면하고 있다. ‘미술계의 관행’이란 주장을 수용하면 혐의 적용이 어려워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기죄 적용은 무리수’라는 여론 형성에는 파워 트위터리안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있다. 진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민재판 분위기 속에서 조영남을 사기죄로 처벌하면 줄줄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도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이라면서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여론몰이를 했다. 대검 측에서는 “사기죄 적용이 어렵다는 진중권 교수의 주장 등을 속초지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속초지청을 더 곤란하게 하는 지점은 검찰이 정부가 불리한 ‘어버이연합’과 같은 특정 이슈를 덮기 위해 터뜨린 사건이라는 소문도 떠돈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수사하면 여론의 몰매를 맞게 생겼다. 당초 검찰은 대작 무명 화가의 주장대로 1점당 10만원 안팎을 받고 그려 준 그림을 조씨가 자신의 그림이라며 비싸게 팔았다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속초지청은 이날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4곳에서 압수해 온) 미술 작품 판매 관련 장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나 아직 (조영남) 소환 계획은 없다”면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대작에 대한 판매 행위가 이뤄졌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조수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하는 외국 유명 작가들은 그런 사실을 밝히고 작품 제작 과정에서도 조수에게 구체적인 작업 지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씨는 사전에 이 같은 대작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일부 미술계에서 얘기하는 관행에서도 크게 벗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수 개념은 설치미술가들과 조각가들의 작업을 도와주는 석공이나 도우미 정도의 통상적인 개념을 넘느냐, 넘지 않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조씨의 대작은 통상적인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검찰의 이런 시각이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미술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검찰은 그림을 산 사람들의 인식을 고려할 생각이다. 수천만원을 들여 작품을 사는 컬렉터들이 ‘대작’임을 알지 못했다면 미술계의 관행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특히 2015년 5월 석왕사 전시회 등에서 조씨의 그림을 구매해 간 사람들의 인식을 수사 방향의 중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술계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유명세를 활용해 작품을 파는 행위가 이번 기회에 정리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가운데 진지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이 ‘관행’이라는 도매금으로 넘어갈까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재일 미술가 이우환 위작 사건으로 미술 시장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 악재가 겹쳐 미술계는 이번 사건의 추이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 서울의 주요 대표 화랑에서도 2012년에 조씨의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팔기도 한 탓이다. 대작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5·18 민주화운동 ‘최후의 대자보’ 36년 만에 최초 공개

    5·18 민주화운동 ‘최후의 대자보’ 36년 만에 최초 공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담긴 대자보가 3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18일 전남일보가 1980년 5월 당시 전남매일신문 기자였던 김연두 전남과학대 교수로부터 입수해 최초 공개한 ‘80년 5월 최후의 대자보’는 ‘도지사가 발표한 담화문의 허구성’이라는 제목으로 8절 전지 형태로 이뤄졌다. 내용은 5월 26일 당시 장형태 전남도지사가 헬기에서 뿌린 ‘도민에게 드리는 담화문’을 반박하는 것이다. 도지사 담화문은 학생들의 평화적 시위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것을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규정하는 등 시민군의 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비극적 사태’라고 규정했다. 이를 비판하는 이 대자보에는 “진정 도지사가 ‘친애하는 도민’이라는 정책적, 상투적인 언사를 함부로 내뱉을 수 있을 만큼 도민을 사랑했던 사람인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라면서 “진정 도민을 사랑한다면 감히 민주를 향한 도민의 몸부림을 이렇듯 함부로 매도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지사는 학생의 시위에 시민이 합세하는 것을 일대 비극적 사태라고 하여 ‘책임을 통감한다’고 하였는데 학생과 시민의 민주를 향한 열정에 있어서 구별이 있을 수 있겠읍(습)니까? 민주주의라는 것은 국민이 주체가 되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것은 학생만의 독점물도 아니요, 더구나 전두환 일개인의 욕망 충족을 위한 수단도 아닙니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5월 26일 오후 3시 도청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제5차 민주수호 범시민 궐기대회에서 낭독된 ‘도지사가 도민에게 드리는 글에 대한 반박문’을 요약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YWCA 건물에서 활동하던 문화선전대원들이 궐기대회 반박문을 받아 와 요약하는 형태로 작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6일 오후 3시 이후, 미완성인 점으로 미뤄 오후 7시~12시 사이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자보는 5월 항쟁을 취재했던 김 교수가 5월 27일 오전 계엄군의 경비를 뚫고 전일빌딩 뒤편 YWCA 건물에 들어가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8절지 크기 2장의 대자보는 서로 다른 이의 필체로 작성됐으며 무슨 이유에서인지 완성되지 못해 미완성으로 남았다. 김 교수는 “계엄군이 광주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전에 시민들은 무기 반납을 비롯해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했고, 이는 미완성된 대자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마포-은평-서대문구 초등생 100여명 참석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마포-은평-서대문구 초등생 100여명 참석

    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자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들을 초청하여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지방의회 운영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2016년도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을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총 5회에 걸쳐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큰 호응 속에 운영중에 있으며, 최근 3년간 1,744개교 3,438명이 참가했고 올해에도 중학생 과정을 포함하여 총 1,365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앞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구축한 의회 전자회의시스템으로 디지털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게 되고, 퀴즈 프로그램 운영으로 재미와 학습을 병행하여 능동적으로 의회교실에 참여하게 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입교식(청소년의원 선서, 의장·교육장 환영사), ▲ 의회소개(지방의회 설명, 의회 홍보영상물 상영), ▲ 모의의회(의장선거, 조례·결의안 처리), ▲ 참여형 프로그램(도전! 골든벨, 2분 자유발언), ▲ 수료식(수료증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이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은 오는 5월17일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35개교를 시작으로 18일(서부교육지원청), 19일(남부교육지원청), 24일(북부교육지원청), 25일(성동광진교육지원청)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 진행된 수료식 행사는 서부교육지원청에 속한 마포구 관내 초등학생대표 39명을 포함한 은평‧서대문구 1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및 각 지역구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수료식을 마친 학생들은 일일 시의원이 되어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조례 등 자치법규의 입법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한 오경환 서울시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 민주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기도 한 오늘 바로 이 곳 서울시의회는 4.19의거 등과도 인연이 깊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여러분들의 서울시의회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최대 감 주산지 볼록총채벌레 방제 비상

    전국 최대 감 주산지 볼록총채벌레 방제 비상

    전국 최대 감 주산지 경북지역에 감나무 등 과실류에 큰 피해를 주는 볼록총채벌레가 확산되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은 최근 고온 등의 영향으로 볼록총채벌레가 조기에 번지고 있어 긴급방제를 독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벌레는 5월 중·하순에 잎과 과실의 꽃받침에 산란하며, 부화한 유충이 어린 과실의 액을 빨아 먹으며 과실 표면에 상처를 유발하는 해충이다. 올해의 경우 4월 하순부터 월동 성충이 잡히기 시작했고 5월 상순에는 감 꽃속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수확기 과실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가에 많은 손실을 입히고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종전까지 포도, 감귤, 블루베리 등에 심각한 피해를 줬으나 최근에는 청도반시, 갑주백목 등 떫은감 품종에도 피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시험장 측은 밝혔다. 조두현 상주감시험장장은 “감 작황은 초기 관리가 큰 영향을 미치며, 한여름 고온기에 접어들면 볼록총채벌레가 대량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기준 경북지역 감 생산량은 14만 5592t으로 전국의 34%를 차지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남경찰청, 학교급식 입찰 담함 등 47개 업체 28명 적발

    경남지방경찰청은 18일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과정에서 위장업체를 설립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하는 방법으로 납품을 따내는 등 비리를 저지른 부산·경남지역 47개 식자재 납품업체를 적발해 업체 대표 1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식자재를 납품받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납품대금 759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창녕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 최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남경찰청은 경남도의회가 ‘학교급식비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30일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부산·경남지역 87개 식자재 납품업체와 도내 700여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그동안 수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수사결과 38개 식자재 납품업체는 입찰 낙찰률을 높이려고 가족이나 친·인척 등의 이름으로 ‘위장업체’를 설립하고 사업자 등록 뒤 인증서만 받아서 입찰서를 써내는 수법으로 입찰방해를 한 혐의가 적발됐다. 이같은 입찰방해 금액은 모두 21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강모(48·마산시) 씨는 경남 최대 식자재 납품 업체를 운영하면서 친인척 명의로 5개 업체를 추가로 설립해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학교 급식 납품 입찰때 중복해 입찰서를 써내는 수법으로 1084억원 상당의 식자재 납품 계약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위장업체를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은 뒤 일자리창출사업비 명목 등으로 보조금 1억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모(38)씨 등 7명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고 각각 식품판매업체를 운영(식품위생법 위반)하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24억 7000여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학교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친환경농산물인증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소독증명서를 위조한 업체도 적발됐다. 경찰은 창녕 한 고등학교 행정실장의 횡령사례 외에는 식자재납품 업체와 학교 관계자 사이에 유착혐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5.18민주화운동 계승은 민주주의-민생 실천”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5.18민주화운동 계승은 민주주의-민생 실천”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기념 서울행사위원회(위원장 : 박석무)가 주관하고 5.18서울기념사업회(회장 : 최병진)가 주최한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기념 서울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처장을 비롯하여 유가족, 각 시민단체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1부 기념식행사에서는 헌화, 분향, 기념사와 추모사를 거쳐 기념공연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였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5.18골든벨(5.18기념 제12회 서울청소년대회)과 시민 추모분향이 진행되었고, 서울시민청 갤러리에서는 부대행사로 5월 23일까지 오월치유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경환 서울시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 민주당)은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성지이며,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규정하는 이정표가 바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경환 의원은 “광주는 언제나 우리에게 전환의 시점마다 흔들리지 않는 역사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하지 못하게 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5.18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경환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이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 정신과 의의를 되살리고, 경제민주화 실현을 이룩해 민생을 살려내는 것이 5.18민주화운동의 계승”이며 “앞으로 이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구현을 하는 민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초지청, ‘사기죄’ 확신했던 가수 조영남 대작수사에 골머리...미술계 관행 앞에 멘붕

    속초지청, ‘사기죄’ 확신했던 가수 조영남 대작수사에 골머리...미술계 관행 앞에 멘붕

    가수 조영남의 대작(代作) 사건에 ‘사기죄’ 적용을 확신해 갤러리 등을 야심 차게 전격 압수수색한 속초지청이 ‘미술계 관행’이란 주장 앞에서 좌고우면하고 있다. ‘미술계의 관행’이란 주장을 수용하면 혐의 적용이 어려워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기죄 적용은 무리수’라는 여론 형성에는 파워 트위터리안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있다. 진 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인민재판 분위기 속에서 조영남을 사기죄로 처벌하면 줄줄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지난 16일에도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이라며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컨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여론몰이를 했다. 대검 측에서는 “사기죄 적용 어렵다는 진중권의 주장 등을 속초지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속초지청을 더 곤란하게 하는 지점은 검찰이 정부가 불리한 ‘어버이 연합’과 같은 특정 이슈를 덮으려고 터뜨린 사건이라는 소문도 떠돈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수사하면 여론에 몰매를 맞게 생겼다. 당초 검찰은 대작 무명화가의 주장대로 1점당 10만원 안팎을 받고 그려 준 그림을 조씨가 자신의 그림이라며 비싸게 팔았다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김양수 지청장)은 이날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4곳에서 압수해 온) 미술 작품 판매 관련 장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나 아직 (조영남) 소환 계획은 없다”면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대작에 대한 판매 행위가 이뤄졌는지를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조수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하는 외국 유명 작가들은 그런 사실을 밝히고 작품 제작 과정에서도 조수에게 구체적인 작업 지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씨는 사전에 이 같은 대작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일부 미술계에서 얘기하는 관행에서도 크게 벗어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수 개념은 설치미술가들과 조각가들의 작업을 도와주는 석공이나 도우미 정도의 통상적인 개념을 넘느냐, 넘기지 않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면서 “조씨의 대작은 통상적인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검찰의 이런 시각이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미술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검찰은 그림을 사간 사람들은 인식을 고려할 생각이다. 수천만 원을 들여 작품을 사는 작품 컬렉터들이 ‘대작’임을 알지 못했다면 미술계의 관행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특히 2015년 5월 석왕사 전시회 등에서 조씨의 그림을 구매해 간 사람들의 인식을 수사 방향의 중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한편 미술계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유명세를 활용해 작품을 파는 행위가 이번 기회에 정리되길 바란다”면서 “가난한 가운데 진지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이 ‘관행’이라는 도매금으로 넘어갈까 우려된다”고 했다. 재일 미술가 이우환 위작 사건으로 미술시장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 악재가 겹쳐 미술계는 이번 사건의 추이를 보고 있다. 서울의 주요 대표화랑에서도 2012년에 조영남의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팔기도 한 탓이다. 대작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기업사냥꾼’ 뺨치는 전략 사립대 인수자 구속

    전교생이 6000명을 넘는 대학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캐피탈 회사 공금을 빼돌려 인수한 평택 국제대 전 이사장이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송경호)는 18일 기숙사 등의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반환받아 횡령한 국제대 이사장 한모(67·C산업 회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한씨의 범행을 도운 D건설 대표이사 김모(55)씨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한씨가 대주주로 있고 자신이 회계총괄로 있는 T캐피탈에서 회사자금 27억원을 빼돌려 한씨에게 건넨 박모(49)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1년 1월 박씨에게 지시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T캐피탈 회사자금 27억원을 빼돌려 중도금까지만 지급한 상태에서 국제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학생이 낸 등록금과 국고보조금으로 기숙사를 착공한 뒤 시공업체인 D건설에 부풀려 지급한 공사비 30억원을 반환받아 300억원에 인수한 국제대 잔금으로 사용했다. 그는 2014년 5월에도 복합관 신축공사를 하면서 D건설에 부풀려 지급한 공사대금 중 15억원을 반환받아 부동산을 구입하고 개인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사냥꾼’ 뺨치는 수법이었다. 한씨는 부풀려 지급한 공사비를 반환받기 위해 ‘지명경쟁입찰’(발주자가 시공업체 몇 곳을 지명해 경쟁입찰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통해 자신과 친밀한 D건설에 공사를 몰아줬다. 함께 구속된 D건설 대표 김씨는 한씨와 공모한 혐의뿐 아니라 회사자금 66억원을 횡령해 개인 빚을 갚거나 주식투자에 사용하고 최근 5년간 1155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는 대학 인수자금 전액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이사장에 취임 후 교비를 빼돌려 잔금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학교법인 인수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도 외교차관 “대북 압박에 적극 동참”...윤병세 예방

    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7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수석 외교차관을 만나 한·인도 양국관계와 북핵문제, 서남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해 5월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방한시 ‘한·인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수립된 이후 양국 기업 간 협력 등 후속조치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 해양·조선분야 협력 등 양국관계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해 양국간 고위급 전략적 소통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특히 지난해 모디 총리의 방한시 박근혜 대통령과 신설하기로 합의한 양국간 외교·국방(2+2) 차관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했고, 윤 장관은 외교채널을 통해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장관은 인도 측이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속히 대북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단합해 일치된 메시지를 북한에 지속해서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인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노력에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앞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도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민주화운동 기념 참배한 손학규 “광주의 5월은 새 판 짜기의 시작”

    5·18 민주화운동 기념 참배한 손학규 “광주의 5월은 새 판 짜기의 시작”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국민이 새 판을 시작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광주의 5월은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손 전 상임고문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의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여기 온 취지를 말씀드리겠다. 5·18의 뜻은 시작이다”라면서 “각성의 시작이자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다. 또한 용서와 화해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 요구는 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 판을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결정에 대해 “당연히 제창으로 (했어야 했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새로운 시작’ 언급에 대해 정계복귀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 묻자 “저는 5·18이 국가행사로 지정된 1993년 이래 외국에 있을 때를 빼고는 매년 여기에 왔다”고만 말했다. 또 야권에서 손 전 상임고문에게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거듭 질문하자 “이 정도만 하죠”라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서 대화 나누는 정신석-김종인

    [서울포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서 대화 나누는 정신석-김종인

    국가보훈처가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을 18일 오전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 5·18민주유공자유족회를 비롯한 5월 3단체 회원과 정부 측 대표자인 황교안 국무총리, 행사를 주관하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여·야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귓속말하는 정진석-김종인 대표

    [서울포토] 귓속말하는 정진석-김종인 대표

    국가보훈처가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을 18일 오전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 5·18민주유공자유족회를 비롯한 5월 3단체 회원과 정부 측 대표자인 황교안 국무총리, 행사를 주관하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여·야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여야대표들

    [서울포토]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여야대표들

    국가보훈처가 5·18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을 18일 오전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 5·18민주유공자유족회를 비롯한 5월 3단체 회원과 정부 측 대표자인 황교안 국무총리, 행사를 주관하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여·야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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