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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드러난 일본의 디지털 후진성…감염·사망자 집계 수작업으로

    또 드러난 일본의 디지털 후진성…감염·사망자 집계 수작업으로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디지털 후진성’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가운데 하루 확진·사망자 집계를 매일 밤 ‘덧셈’ 수작업으로 해 온 사실이 국회 질의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17일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쓰지 가나코 의원의 관련 질문에 후생노동성은 정부위탁(아웃소싱)을 받은 민간 사업자가 심야 0시가 넘은 시점에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감염자 수치를 일일이 확인해 합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종합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으로, 사망자 수 등 다른 정보도 수작업 합산을 통해 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뤄지는 수작업 집계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내가 총리에 취임하기 이전부터) 계속 이렇게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통계 오류가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도쿄도는 이달 15일에도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관내 18개 보건소에서 총 838명분의 감염자 정보가 누락됐다고 공표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일선 보건소에서 전산 입력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도쿄도의 하루 최다 확진자 수치(1월 7일)는 2447명에서 2520명으로 늘었다. 도쿄도는 지난해 5월에도 확진자 수치가 대거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샀다. 보건 당국이 내놓은 코로나19 검사, 확진, 사망 등 수치에 불신이 많은 일본에서는 당국의 편의대로 수치를 가공하기 위해 일부러 디지털화를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부부라면 누릴 수 있는 권리, 왜 동성 부부는 제외인가요?

    부부라면 누릴 수 있는 권리, 왜 동성 부부는 제외인가요?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피부양자 자격이 ‘동성’ 배우자라는 이유로 취소된 일에 대해 한 동성 부부가 부당한 처분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동성 이유로 피부양자 등록 못해…건보 상대 소송 김용민(31)·소성욱(30)씨 부부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법률대리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와 같은 동성 부부의 삶도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소송으로서 우리 권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2013년 1월에 만나 2017년부터 함께 생활한 두 사람은 2019년 5월 결혼했다. 소씨는 “우리는 부부이고 가족이다. 함께 장을 보고, 반찬을 함께 만들고, 밥을 같이 먹는다.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고, 김씨는 “피부양자 등록은 부부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배우자가 생계를 책임지면 다른 배우자는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와 부모, 조부모 등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직장가입자인 김씨는 공단으로부터 지난해 2월 11일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도 피부양자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공단에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지역가입자였던 소씨는 같은 달 26일 김씨의 배우자 자격으로 피부양자로 등록됐다. “사실혼·근친혼 관계도 인정하면서···” 그런데 이 일이 지난해 10월 말 언론에 보도된 직후 공단은 김씨에게 연락해 ‘실무자의 실수가 있었다’면서 소씨의 피부양자 등록을 취소했다. 이후에는 지난 8개월 동안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은 소씨에게 지역가입자 건보료 부과 처분을 했다. 공단 관계자는 “현행 법체계가 동성 간 혼인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양자 인정요건에 해당하는 배우자도 ‘이성’ 배우자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률대리인단 단장을 맡은 조숙현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우리 법원은 중혼적 사실혼이나 근친혼 등 민법상 혼인으로 인정되지 않는 관계일지라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사실혼 배우자로서의 보호를 인정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혼인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동성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부인한 것은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 저는 결혼을 하기 전부터도 ‘우리 둘은 가족이니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아플 때 서로 돌봐주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해주며, 서로의 삶에 깊숙히 스며들어있는 우리가 가족이 아니라면 그 어떤 관계가 가족이라는 걸까요? 우리 부부는 다른 부부처럼 똑같은 부부이고, 다른 가족처럼 똑같은 가족입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울산 동구체육회장, 갑질·성희롱 논란 해임에 법적 대응

    울산 동구체육회장, 갑질·성희롱 논란 해임에 법적 대응

    갑질과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울산 동구체육회장이 해임 결정에 불복해 법정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동구체육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결과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억울한 부분이 많아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체육회는 결정문을 받으면 행정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동구체육회장은 지난해 5월 여직원 등을 성희롱하고 직원들에게 폭언과 강요 등을 한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해 과태료 300만원 결정을 내렸고, 울산시체육회도 지난해 9월 동구체육회장을 견책 징계하자, 직원 등이 속한 공공운수노조는 징계 수위가 낮다며 반발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7일 직권 재심해 동구체육회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품위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일주일 못 먹어”…췌장암 4기 유상철의 도전

    “일주일 못 먹어”…췌장암 4기 유상철의 도전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유상철이 근황을 전했다. 유상철은 18일 유튜브채널 터치플레이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에 출연해 항암치료의 고통을 떠올렸다. 이날 유상철은 이천수, 최진철, 송종국, 이운재 등 2002월드컵 멤버들과 만났다. 그는 “얼굴이 점점 좋아지시는 거 같다”는 이천수의 말에 “살이 쪄서 그런가. 배하고 얼굴만 찐다. 배꼽이 깊어졌다”고 했다. 유상철은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내가 아팠던 것을 잊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그러나 항암치료 이야기가 나오자 “항암치료를 하는 게 보통이 아니다. 버티는 게 진짜 힘들다. 나도 맞고 나면, 안 맞아본 사람은…(잘 모른다)”고 말끝을 흐렸다. 유상철은 “항암 주사를 맞으면 일주일 정도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서 “냄새나 맛이나 이런 게 굉장히 예민해져 있다. 일주일을 못 먹으니까 그 일주일이 지나고 컨디션이 좋을 때 내가 막 일부러 더 많이 먹나보다”고 힘든 치료과정을 털어놨다.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유상철은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유상철은 당시 “췌장암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해 10월 18일이다. 전날부터 황달기가 심상치 않아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해 6월까지 13차례의 항암치료를 마치고 약물치료에 돌입했고, 9월 MRI 촬영 결과 암세포가 거의 사라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금은 야외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많이 되찾은 상태다. 지난해 5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더 이상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 치료 잘해서 꼭 이겨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말기 암 판정 후 5년간 생존 확률 단 1%. 유상철은 기적에 도전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폭행남 혀 깨물고 죄인 된 70대…“56년의 한” 재심 기각(종합)

    성폭행남 혀 깨물고 죄인 된 70대…“56년의 한” 재심 기각(종합)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권기철)는 재심청구인 최모(75)씨의 재심청구 사건과 관련 재심 이유가 없어 기각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심 재판부는 “청구인이 제시한 증거들을 검토한 결과 무죄 등을 인정할 새로운 명백한 증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최씨는 56년 전인 1964년 5월 6일(당시 18세),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에게 저항하다 노씨의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씨는 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 도움으로 지난해 5월 정당방위 인정을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최씨는 “사법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후세까지 나 같은 피해가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절박한 생각에 재심을 청구했다. 억울함이 풀리고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가 되기를 바란다. 법과 사회가 변화돼 후손들에게 이런 오점을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씨를 면담한 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최씨가 노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조사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구속했다. 최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채 6개월여간 수사·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강압적인 태도로 최씨가 고의로 노씨의 혀를 절단했다고 몰아갔다고 최씨 측은 주장했다. 검찰은 노씨에게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로만 기소했다.재판도, 언론도 고통의 연속 재판도 고통의 연속이었다. 재판부가 처음부터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고 되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고, 당시 언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언론은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 남성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하고 최 씨를 이상한 사람처럼 취급했다. 최씨는 당시 정신적·신체적으로 피폐해져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제라도 법원이 나서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56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며 용기를 내어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성폭행 남성 혀 절단…56년만에 재심청구 기각

    [속보] 성폭행 남성 혀 절단…56년만에 재심청구 기각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권기철)는 재심청구인 최모(75)씨의 재심청구 사건과 관련 재심 이유가 없어 기각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56년 전인 1964년 5월 6일(당시 18세),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에게 저항하다 노씨의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매 방임, 생후 3개월 딸 사망케한 30대 친부…법원“아빠 자격없다”

    남매 방임, 생후 3개월 딸 사망케한 30대 친부…법원“아빠 자격없다”

    생후 3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친부가 남은 자녀에 대한 친권도 상실했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인 A(30)씨에게 친권 상실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18일 오후 6시쯤 “밖에서 저녁 식사하자”는 아내 B(30)씨의 전화를 받은 뒤 당시 생후 3개월 된 C양과 1살 된 D군을 집에 두고 혼자 외출했다. 집을 나가기 전에 C양에게 분유를 먹이고 엎드린 자세로 잠들게 했다. 식사를 마친 A씨는 오후 8시 30분쯤 혼자 귀가했으나 C양을 살피지 않고 그대로 잠들었다. 친모인 B씨는 지인과 술을 더 마시려고 구리시 내로 이동한 뒤 외박했다. B씨는 다음 날 아침 다시 A씨를 불러내 함께 아침 식사를 한 뒤 출근했다. 오전 9시 30분쯤 집에 돌아온 A씨는 그제야 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으나 어린 딸은 이미 숨진 뒤였다. 수사 과정에서 C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한동안 있었기 때문에 세심한 보호가 필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부부는 1주일에 2∼3회 C양을 집에 두고 외출해 술을 마셨다. 이웃의 신고로 경기북부 아동보호소 직원이 방문 조사하기도 했다. 사망 당시 C양의 엉덩이는 오랜 시간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발진 탓에 피부가 벗겨져 있었다. 집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 술병, 담배꽁초 등이 널려있었고 청소를 하지 않아 악취가 진동했다. 두 아이를 잘 씻기지 않아 몸에서 악취가 났고 음식물이 묻거나 곰팡이 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결국 이 부부는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고 같은 해 11월 1심에서 A씨는 징역 5년을, B씨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신체적으로 학대하지는 않은 점 등이 참작돼 지난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B씨는 항소심 재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지난 해 1월 이들 부부를 상대로 남은 아들(3)에 대한 친권 상실을 청구했으며, 법원이 최근 받아들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범죄 증가에 대응해 검사가 법률상 책임과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했으며, 앞으로 어린 D군이 상처를 치유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6년 전 성폭행하려던 남성 혀 깨문 여성 재심 청구 기각

    56년 전 성폭행하려던 남성 혀 깨문 여성 재심 청구 기각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이 56년만에 법원낸 재심청구가 기각됐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권기철)는 최모(75)씨의 재심청구 사건과 관련 재심 이유가 없어 기각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56년 전인 1964년 5월 6일(당시 18세),자신을 성폭행하려던 A(당시 21세)씨의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지난해 5월 정당방위 인정을 인정해 달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구인이 제시한 증거들을 검토한 결과 무죄 등을 인정할 새로운 명백한 증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개별사건의 구체적 타당성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한 법적안정성을 고려 해 이사건에 대해 재심청구를 받아 들일수 없지만 청구인의 용기와 외침이 커다란 울림을 줄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통령 딸 문다혜, “아들 병원진료 특혜” 주장 곽상도 고소

    대통령 딸 문다혜, “아들 병원진료 특혜” 주장 곽상도 고소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자신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모 군의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지난 1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보도된 바에 따르면 문다혜씨는 지난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서군이 같은 해 5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곽 의원은 “서군은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주장했다. 문다혜씨는 서군의 병원 진료 기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곽 의원실의 전직 보좌관과 병원 관계자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문다혜씨 측 법률대리인인 오선희 변호사는 “서군은 병원을 방문한 날 소아청소년과 진료만 받았다. 진료 당일 현장에서 다른 과의 진료도 받았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곧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모, 정인이 병원 데려가기 꺼려했다”…말 잇지 못한 증인

    “양모, 정인이 병원 데려가기 꺼려했다”…말 잇지 못한 증인

    정인이를 학대하여 생후 16개월의 나이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부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입양기관 직원이 양모 장모(35·구속 기소)씨가 격앙된 목소리로 “정인이를 불쌍하게 생각하려 해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17일 오후에 열린 양모 장씨와 양부 안모(37·불구속 기소)씨의 아동학대 사건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홀트아동복지회 직원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장씨가 매우 흥분되고 화가 난 말투로 제게 전화해 ‘아이가 일주일째 밥을 먹지 않는다. 오전에 먹인 퓨레를 지금까지 입에 물고 있다’면서 ‘이 아이를 불쌍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안씨와 장씨에 대한 입양가정 사후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이날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되길 원한다는 A씨의 의사에 따라 일반 방청객이 모두 퇴정한 상태에서 영상신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고인들이 모니터로 증인을 볼 수 없도록 피고인들 앞에 칸막이가 설치됐다. A씨는 “입 안에 염증이 있거나 심리적인 불안 때문에 밥을 못 먹었을 수도 있으니 정인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그 일주일 동안 다른 이슈가 있었는지 물었는데 장씨가 ‘다른 이슈는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장씨로부터 이 말을 듣고 양부인 안씨와 통화했을 때 안씨가 ‘정인이가 발열 증상이 있어 며칠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A씨는 “아이가 계속 음식을 못 먹으면 병원에 빨리 데리고 가라고 장씨에게 권유했다. 그런데 장씨가 병원에 가기를 꺼려했다”면서 “장씨가 ‘일주일 동안 제대로 밥을 안 먹었다는 것이지 아이가 아예 굶은 것은 아니다. 억지로 이것저것 조금씩 먹였다’고 했다. 그날(지난해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장씨로부터 병원에 다녀왔다는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아이가 불쌍하지 않다는 장씨의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A씨는 “전에는 아이에 대한 애정에 변함이 없다고 했는데 그날은 갑작스럽게 화를 내며 그런 말을 했다”면서 “보통은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데 일주일째 병원 진료를…. 너무 마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이 정인이와 관련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는 말을 듣고 그날 바로 정인이 가정을 방문해 정인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정인이 허벅지 안쪽과 배에 멍이 든 것을 확인했다. 배는 멍이 들기 어려운 부위여서 양부모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정인이 허벅지에 생긴 멍에 대해서는 양부가 ‘마사지를 해주다가 그런 게 아닐까’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일 정인이 양부모 가정을 방문했을 때는 정인이 이마에 붉은 상처가 있었다는 것이 A씨의 증언이다. A씨는 “정인이 피부가 얼룩덜룩해보였고 이마 부위에 붉게 눌린 자국이 있었다”면서 “정인이 이마에 상처는 왜 생긴 거냐고 물었더니 양부모가 ‘아이가 엎드려서 자서 생긴 자국이다. 금방 없어길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양부모의 변호인은 A씨에게 ‘당시 정인이 허벅지 안쪽에 생긴 멍을 발견했을 때 양부모의 학대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의심했는지’ 물었다. A씨는 “당시 양부가 마사지를 하다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고, 정인이 피부가 얼룩덜룩한 것은 정인이가 피부를 잘 긁고 잘 넘어져서 생긴 것이라고 해서 그 당시에는 의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2일 양부모 모두 아이(정인이)에 대한 마음이 변함이 없다고 했고 제게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과 뽀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말을 믿…”까지 말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18 가두방송’ 전옥주씨 별세…영화 ‘화려한 휴가’ 이요원 모티브

    ‘5·18 가두방송’ 전옥주씨 별세…영화 ‘화려한 휴가’ 이요원 모티브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거리 방송에 나섰던 전옥주(본명 전춘심)씨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72세. 1949년 12월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전옥주씨는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고전무용을 전공한 뒤 마산에 무용학원을 차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평범한 30대 여성이었던 전옥주씨는 1980년 5월 19일 심부름으로 서울에 있는 막내 이모 집에 갔다가 광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5·18 민주화운동을 마주했다. 그는 항쟁 기간 차량에 탑승해 확성기나 메가폰 등으로 가두방송을 하며 헌혈과 항쟁 동참을 촉구했다. 당시 전옥주씨는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학생·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아 죽어가고 있습니다. 즉시 도청 앞으로 모여 계엄군에 대항해 싸웁시다” 등을 호소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 계엄군을 향해 “계엄군 아저씨 당신들은 피도 눈물도 없느냐”며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냐”고 꼬집었다.전옥주씨의 당시 행적은 5·18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씨가 맡은 ‘박신애’ 역에 반영됐다. 다만 영화의 장면과 달리 5월 27일 새벽 계엄군 최후진압 작전을 앞둔 시민군의 ‘마지막 방송’은 당시 여대생이었던 박영순씨가 전남도청 1층 방송실에서 한 것이다. 전옥주씨는 최후진압 작전 직후 ‘말솜씨가 좋다’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려 계엄군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후 포고령 위반과 소요사태 등의 죄목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다 1981년 4월 사면 조치로 풀려났다. 약 1년 만에 풀려났지만 전옥주씨는 평생 고문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고인의 사망 원인도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지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따. 고인의 빈소는 가족이 있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당초 18일로 알려졌던 발인식은 19일로 변경됐다. 발인식을 마친 고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日도쿄에서 또 코로나19 감염자 집계 오류…838명 수치 누락

    日도쿄에서 또 코로나19 감염자 집계 오류…838명 수치 누락

    엉성한 코로나19 감염자 집계로 국제적인 망신을 샀던 일본의 수도 도쿄도에서 또다시 확진자 수 누락이 나타났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관내 18개 보건소에서 총 838명분의 감염자 누락이 확인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나타난 오류들로 감염자 정보를 관리하는 ‘허시스’(HER-SYS) 시스템에서 발생한 일선 보건소의 입력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도는 “이번에 밝혀진 보고 누락은 관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때부터”라면서 “감염 규모가 늘어나면서 보건소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쿄도 내 감염자 수가 연일 1000명을 웃돈 1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에 보고 누락이 특히 많아 하루 10~70명대에 달했다. 오류가 가장 많았던 날은 도쿄도내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였던 1월 7일로 73명이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기존 하루 최다치 기록은 2447명에서 2520명으로 늘어났다. 도쿄도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확진자가 대거 누락된 채 발표돼 빈축을 산바 있다. 복수의 보건소가 도쿄도에 확진자 현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100명 이상의 누락 및 중복 집계 등 실수가 있었다. 특히 일선 보건소에서 도쿄도청으로 전화선 팩스를 이용해 보고서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통화중’ 등에 따른 오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의 디지털 후진성이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도쿄에서 또 코로나19 감염자 집계 오류…838명 수치 누락

    日도쿄에서 또 코로나19 감염자 집계 오류…838명 수치 누락

    엉성한 코로나19 감염자 집계로 국제적인 망신을 샀던 일본의 수도 도쿄도에서 또다시 확진자 수 누락이 나타났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관내 18개 보건소에서 총 838명분의 감염자 누락이 확인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나타난 오류들로 감염자 정보를 관리하는 ‘허시스’(HER-SYS) 시스템에서 발생한 일선 보건소의 입력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도는 “이번에 밝혀진 보고 누락은 관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때부터”라면서 “감염 규모가 늘어나면서 보건소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쿄도 내 감염자 수가 연일 1000명을 웃돈 1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에 보고 누락이 특히 많아 하루 10~70명대에 달했다. 오류가 가장 많았던 날은 도쿄도내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였던 1월 7일로 73명이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기존 하루 최다치 기록은 2447명에서 2520명으로 늘어났다. 도쿄도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확진자가 대거 누락된 채 발표돼 빈축을 산바 있다. 복수의 보건소가 도쿄도에 확진자 현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100명 이상의 누락 및 중복 집계 등 실수가 있었다. 특히 일선 보건소에서 도쿄도청으로 전화선 팩스를 이용해 보고서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통화중’ 등에 따른 오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의 디지털 후진성이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아하! 우주] 中 ‘우주굴기’ 톈원 1호 화성궤도 진입 성공…세계 6번째

    [아하! 우주] 中 ‘우주굴기’ 톈원 1호 화성궤도 진입 성공…세계 6번째

    어제 아랍에미리트의 우주선 아말이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중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화성에 도착한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주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표면에 무인 로봇 퍼시비어런스의 착륙을 시도한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이날 오후 7시 52분께 톈원 1호가 화성궤도 진입을 위한 엔진 감속을 시작해 약 15분 만에 화성궤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화성 궤도에 진입하려는 시도는 이제껏 52번 있었지만, 성공한 것은 22차례뿐이다. 게다가 단 한 번만에 성공한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와 인도 두 나라뿐이다. 인도의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이 2014년 9월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으로써 인도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다음으로 4번째 화성에 우주선을 보낸 나라가 됐으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화성궤도 진입 기록을 세웠다. 인도에 앞서 중국은 2011년 11월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발사했으나 행방불명됐으며, 일본은 1998년 화성 탐사위성 노조미호를 발사했으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미국과 러시아도 궤도 진입을 첫 시도만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유럽우주국(ESA)이 2003년 화성 궤도 진입의 첫 시도에 성공했지만, 단일 국가로는 인도가 최초다.궤도 진입에 성공한 톈원은 1호는 바로 탐사 로버의 착륙 준비에 들어간다. 착륙 예정지는 NASA의 바이킹-2의 착륙선이 내렸던 유토피아 평원 내에 있는데, 많은 양의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지역에 대한 자세한 지형을 이미징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착륙 준비를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5월까지는 착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한다. 현재 톈원 1호는 화성에서 400㎞ 떨어진 궤도에서 화성을 공전하고 있다. 앞으로 톈원 1호는 카메라와 입자분석기 등을 이용해 화성을 탐사할 예정이다.CNSA는 “톈원 1호는 한 번의 임무로 궤도 진입, 착륙, 탐사 등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중국이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핵심 단계를 완료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장케지안 국가항천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일찍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아랍에미리트의 아말팀에게 축하를 전하며, 미국의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도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말은 앞서 9일 오전 1시(한국시각 기준) 궤도에 진입했으며, 미국의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는 오는 18일(현지시각)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이로써 이날은 인류 우주 탐사 역사에서 하루에 두 대의 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하는 진기록을 세운 동시에 화성은 바야흐로 인류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톈원 1호는 지난해 7월 23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국 로켓인 ‘창정5호’에 실려 발사된 후, 197일 동안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3배인 4억7000만㎞를 비행했으며, 지구·달 사진, 탐사선 ‘셀카’, 3차례 중간수정, 한 차례 심우주 기동, 자체점검 등 일련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중국이 화성궤도 진입 성공에 이어 화성 착륙과 탐사까지 성공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화성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며 명실공히 우주강국 반열에 올라 중국의 우주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회장님과 하이에나들 “야구판 흔들러 돌아왔습니다”

    회장님과 하이에나들 “야구판 흔들러 돌아왔습니다”

    한국프로야구의 전설 송진우(55) 앞에는 ‘역대 최다승 투수’와 ‘영원한 회장님’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송진우는 2009년 은퇴하기까지 21년간 210승153패 103세이브 17홀드를 기록하며 누구도 밟지 못한 200승 1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회장을 맡아 선수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프로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은퇴 후 해설위원과 한화 이글스 코치를 역임한 그에게 올해부터는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의 감독이라는 직함이 새로 생겼다. 스코어본은 지난달 선수 선발을 마치고 지난 8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했다. 생애 첫 사령탑에 오른 송진우 감독과 꿈꾸는 하이에나들을 만나 봤다.●뭉치면 강해지는 하이에나처럼 영하 4도의 추위에 손가락도 제대로 펴지지 않는 8일 오전 9시 팀업캠퍼스 야구장에 송진우 사단이 모였다. 코치들은 새 방망이의 비닐을 벗기느라 분주했고 송 감독은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녹였다. 송 감독과 코치들이 훈련을 준비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사이 반대편 더그아웃에는 전 소속팀 유니폼을 비롯해 제각각의 옷을 입은 28명의 선수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로지 야구 하나만을 바라보고 ‘프로 진입’의 꿈을 위해 모인 청년들의 눈빛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했다. 준비가 어느 정도 끝났을 무렵 선수들은 둥그렇게 모였고 감독과 선수가 처음으로 대면했다. 송 감독은 “여러분도 새로운 도전일 텐데 어렵게 시작한 만큼 힘든 때가 오더라도 꿋꿋이 잘 버텨 보라”고 당부했다. 스코어본 야구단은 회비로 운영되는 다른 독립야구단과 달리 구단에서 숙식을 제공한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코칭스태프도 프로 못지않게 구성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에 송진우 사단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 하나. 왜 하이에나일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 보자. “하이에나를 일반적으로 비열하고 비겁한 동물로 알고 있지만 오해다. 사회성이 좋은 하이에나는 여럿이 뭉쳐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이기는 힘이 있다. 선수들이 하이에나처럼 함께 뭉쳐 강한 팀이 돼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이기고 나아가 독립야구단보다 강한 프로를 목표로 여러 선수가 프로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았다.”●선수도 감독도 산전수전 다 넘었다 선수와 코치로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독립야구단 감독은 그에게도 도전이었다. 프로구단과 달리 독립야구단은 코치 선임부터 선수 선발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송 감독은 “1월 초에 1차 트라이아웃을 했고 이후 청주에서 2차 트라이아웃을 따로 했다”면서 “추운 날이었는데 좁은 실내에 선수 한 명씩 들어가 테스트를 보고 코치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잘 판단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부족한 투수 한 자리는 조만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화려한 선수 생활 경력이 실패한 선수들 지도에 어려움이 되진 않겠느냐’고 묻자 송 감독은 강하게 부인했다. 송 감독은 “야구는 누구나 똑같이 18.44m 거리에서 던지고 27m를 뛰는 것”이라며 “선수 생활을 잘했던 사람이 감독을 못하면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다는데 억울하다. 지도자 성향의 문제이지 야구를 잘했고 못했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항변했다. 송 감독이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은 그 역시 선수로서 깊은 좌절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선수협 파동’ 때다. 초대 회장이었던 송 감독은 주동자로 낙인찍힌 데다 겨울 훈련마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선수 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여러 압박이 있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 몸이 안 만들어져서 공도 안 나가더라. 개막 후 한 달 정도 2군에서 훈련하고 몸이 70%도 안 올라온 상태에서 1군에 갔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에서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그때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5월 18일 광주 경기가 있었는데 그날 노히트노런을 했다. 남들은 송진우라서 가능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때 마음가짐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걸 알게 됐다.” 토종 선발의 마지막 노히트노런은 송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송 감독은 13승2패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모두가 프로 갈 수는 없지만 가능성 충분” 이곳에 모인 모든 선수의 꿈은 단 하나다. 바로 프로에 진입하는 것. 그러나 프로에서 이미 평가가 끝난 선수인 만큼 진입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양기 타격코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많다”면서도 “프로 진출이 1순위이긴 하지만 솔직히 모두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 코치는 “프로에서 코치할 때도 주전급 선수보다는 기량이 떨어지는 젊은 선수와 함께했던 경험을 살리려 한다”며 “코치는 조력자가 되면 된다.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19년 방출된 박정준은 송 감독이 미리 알고 있던 선수 중 하나다. 시속 150㎞의 강속구를 지녔지만 제구와 정신력이 문제였다. 박정준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여기에서 최대한 잘해 프로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면서 “아직 그만두기엔 미련이 많이 남아 마지막으로 이것저것 노력해 보고 안 됐을 때 미련 없이 그만두고 싶다”고 밝혔다. 하이에나들을 이끄는 송 감독 역시 선수와 코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송 감독은 “야구를 다시 하고 싶은 선수가 모인 곳이니 이 선수들이 시즌을 잘 소화해 많은 선수가 프로에 재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송 감독이 롤모델로 삼는 선수는 윤대경이다. 윤대경은 2018년 군 복무 중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당했고 이듬해 전역해 일본 독립리그를 찾았다. 그곳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윤대경은 그해 7월 한화와의 계약에 성공했고, 지난해 55경기 5승 7홀드 평균자책점 1.59의 드라마를 썼다. 윤대경에게 체인지업을 직접 전수했다는 송 감독은 “윤대경은 지도자를 행복하게 하는 선수”라며 “윤대경을 보면 여기서도 그런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다들 성공하진 않겠지만 좋은 생각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지역축제 ‘울상’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지역축제 ‘울상’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도 자치단체들 축제가 온라인방식으로 변경되거나 하반기로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다음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던 옥천 묘목축제가 ‘온라인과 함께 하는 옥천묘목 판매행사’로 전환된다. 군은 군홈페이지와 이원면 70개 농원별 홈페이지를 연결해 비대면 판매를 지원한다. 지역상품권으로 묘목을 사면 50만원 한도에서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1999년 시작된 이 축제는 구제역이 발생한 2011년과 코로나가 터진 지난해도 취소됐다. 옥천은 국내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는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다. 묘목 축제가 열리는 3월이면 전국에서 10만여명이 찾아와 나무를 샀다. 지난해 축제를 열지 못하자 나무 판매가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와도 축제개최를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 온라인으로 변경했다”며 “축제를 하면 나무를 사려는 사람들과 더불어 볼거리, 먹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오는데, 축제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영동곶감축제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청주시는 올해 상반기(5월 말~6월 초)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던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10월15일~17일로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도입과 접종 완료시기 등을 조율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축제는 코로나로 취소됐다. 이 축제는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차 방문한 초정약수를 알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충주시는 4월중에 개최할 예정인 벚꽃축제와 수안보온천축제의 개최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진천군도 오는 5월중에 열리는 생거진천농다리축제를 개최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면 상반기에 열리는 축제들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난해 코로나를 경험한 지자체들이 올해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변경하는 등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가 외지인방문과 농산물 판매에 도움이 되는데 코로나가 발목을 잡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개시”…김유상 대표, 관리인 선정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개시”…김유상 대표, 관리인 선정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전대규 김창권 부장판사)는 4일 오후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관리인으로는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 등 2명을 선정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관리인 선정 과정에서 현 경영진을 배제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채권자나 담보권자, 주주 등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회생채권이나 회생 담보권, 주식 신고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회생법원 종합민원실에 신고하면 된다. 다만 이 기간 내에 자신의 권리를 신고하지 않으면 권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5월 2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도 마찬가지로 회생계획안을 낼 수 있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의 재산을 갖고 있거나 이스타항공에 채무가 있는 자는 이를 돌려주거나 채무를 갚아선 안 되고, 다음 달 4일까지 관리인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한 법원 밖 구조조정 절차에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에 실패했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스타항공은 당초 인수 우선협상자를 정한 뒤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이스타항공에 대해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회생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이스타항공의 자산을 함부로 가압류하거나 팔지 못 하게 하고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셀트리온·에이치엘비 공매도 5월 재개… 개미 반발 가능성

    셀트리온·에이치엘비 공매도 5월 재개… 개미 반발 가능성

    3월 15일 종료 앞두고 5월 2일까지 금지이후 코스피200 등 일부 종목 공매도 재개 “공매도=기울어진 운동장” 집단 저항선거 악영향 우려한 與도 개미들 지지개인투자자들 “공매도 보완책 마련을”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를 놓고 금융 당국과 동학개미(개인 투자자) 간 힘겨루기가 결국 개미의 일부 승리로 마무리됐다. 개미들의 기대보다 짧은 오는 5월 2일까지 공매도 금지가 연장됐고,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한해 일부 공매도가 재개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오후 임시 금융위 회의를 열어 다음달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매도 전체 금지를 추가로 한 달 보름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종목은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지만 나머지 종목은 별도 기한 없이 공매도 금지 조치가 연장된다. 또 공매도 금지 조치와 함께 시행됐던 자기주식 취득 특례조치는 5월 2일까지 연장된다. 당초 공매도 금지 3개월 재연장 등이 거론됐지만 한 달 보름가량으로 줄이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 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의 전산개발과 시범운영 등에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과 불법 공매도에 대해 과징금 및 형사처벌을 부과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4월 6일 시행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투자자가 반발할 여지는 남아 있다.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등은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기 때문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공매도 금지 일부 연장만으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온전히 바꿀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공매도 재개 전까지 100% 전산화한 무결점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제도적·시스템적 보완 장치가 모두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연장을 하는 게 맞다”며 “연장을 하더라도 제도 보완이 안 되면 최근에 미국에서 일어난 게임스톱 사태(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반대해 게임스톱 주식을 대거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린 일)가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그렇다면 기관들이 파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관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도 제도 개선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매도가 주가 거품을 제거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기 때문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여론에 의해 경제 정책이 뒤집어졌다”며 “5월 3일 이후에 또 연장을 할지 재개를 할지 불확실성이 시장에 남아 있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가 공매도 금지를 연장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해 오는 3월 15일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3200선 돌파를 이끈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재개에 크게 반발하면서 금융 당국의 스텝은 꼬이기 시작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에서 빌려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하지만 복잡한 투자 기법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들이 주로 공매도를 할 수 있었고, 개인 투자자는 접근성이 떨어져 공매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투자자의 반발에 여권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개적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했다.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코앞에 둔 민주당으로서는 공매도 재개가 자칫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매도 재개 반대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는 공매도 수량과 종목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일에 보안을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와 여권의 반발에 금융 당국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금융위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출입 기자들에게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3월 15일 종료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공매도 재개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여권의 압박이 커지면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8일 ‘2021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이전과 달리 주춤거렸다. 결국 금융위가 개인 투자자와 여권, 금융투자업계의 눈치를 보고 정책 일관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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