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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스캔들’ 아베 불기소 방침…日 “의원직 사퇴” 압박 최고조

    ‘벚꽃스캔들’ 아베 불기소 방침…日 “의원직 사퇴” 압박 최고조

    유권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이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아베 신조(66) 전 일본 총리가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다뤄 온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 21일 아베에 대한 직접 조사를 끝으로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아베에 대해서는 혐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하고, ‘아베신조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그의 비서 정도만 약식기소할 방침이다. 아베는 매년 도쿄 도심에서 열리는 정부 주최 봄맞이 행사 ‘벚꽃을 보는 모임’에 자기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사람들을 부르면서 하루 전 고급호텔에서 전야제를 가졌다. 호텔을 빌리다 보니 1인당 최소 1만엔 이상 경비가 들었지만, 주최 측이 실제로 참가자들에게 받은 돈은 5000엔밖에 안 됐다. 정치인이 자기 선거구 유권자에게 기부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고, 이 사실을 기록하지 않고 은폐한 것은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에 해당된다. 이에 변호사 등 900여명은 지난 5월 아베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검찰은 “나는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모두 비서진이 한 일이다”는 아베의 진술을 수용해 형사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커다란 반발과 후폭풍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고발을 주도했던 요네쿠라 요코 변호사는 “아베 본인이 전야제의 자금 집행 과정을 몰랐을 리가 절대로 없다”고 일축했다. 고발인들은 검찰의 불기소가 최종 확정될 경우 검찰심사회에 이번 결정이 타당한지 심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형사처벌 여부와 별도로 정치생명 자체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도쿄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아베 전 총리 자신이 진실 확인을 소홀히 하고 사실과 다른 답변을 국회에서 반복한 죄는 무겁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것만으로도 의원직에서 사퇴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정권을 줄곧 지지해 온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신문 등도 “아베의 책임이 큰 만큼 진상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싸늘한 논조를 보였다. 아베는 이번 일로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악화를 이유로 지난 9월 총리직에서 물러났지만, 사퇴 직후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보수 지지층에 존재감을 보이려 노력해 왔다. 지난달에는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을 모아 ‘포스트 코로나19 경제정책를 생각하는 의원연맹’을 결성, 스스로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직(총리)에 세번째 도전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어왔다. 그러나 이번 검찰 수사로 당내에서는 “아베의 재등장은 물건나갔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 부실대응에 따른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설상가상의 부담을 안게 됐다. 본인이 아베 정권 때 관방장관으로서 아베의 허위답변을 그대로 인용해 사태 무마를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이번 사안의 처리방향에 따라 향후 민심 이반이 한층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상 최다’ 9759곳 등교 불발…학생 44명·교직원 6명 신규 확진

    ‘사상 최다’ 9759곳 등교 불발…학생 44명·교직원 6명 신규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으로 전환한 학교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또 최다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전국 15개 시·도에 9757곳으로, 전날(9417곳)보다 342곳 늘었다고 밝혔다.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교육부가 등교수업 집계를 시작한 5월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기록은 21일의 9632곳이었다. 서울(2047곳), 인천(844곳), 울산(413곳), 경기(4524곳), 강원(1027곳), 제주(318곳)에서 관내 전체 학교가 문을 닫은 여파가 컸다. 그 외에도 경북 372곳, 충남 98곳, 충북 57곳, 전남 46곳, 대구 5곳, 대전 4곳, 부산 2곳, 광주·세종 각 1곳에서도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못했다.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5월 20일부터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누적 2602명으로 전날 하루에만 4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 확진자는 누적 473명으로 6명 늘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수규 서울시의원,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우수상

    김수규 서울시의원,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우수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동대문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최하는 ‘2020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신뢰 기반을 구축하고자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여 매년 공약이행 수준이 우수하거나 모범적인 조례 제정을 한 의원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시행된 ‘서울특별시교육청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과 인터넷 활용이 확대된 가운데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법제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교육에 관한 조례’는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를 위한 위원회와 센터 설치, 거점학교 지정·운영 등에 관한 근거를 마련해 디지털기기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터넷 중독에 교육현장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조례 제정뿐만 아니라 조례 확산과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지난 5월과 12월 2차례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에서 진행한 전문가 콜로키움에서 발제를 진행하고, 인터넷중독 관련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시민 여론조사를 서울시의회에 제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선배, 동료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의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고, 미래세대에게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이 바이러스’ 영국과의 항공편 연말까지 중단…경유 입국자는?(종합)

    ‘변이 바이러스’ 영국과의 항공편 연말까지 중단…경유 입국자는?(종합)

    정부 “모든 영국발 입국자 추가 PCR 검사”“경유 입국자, 현실적으로 확인 쉽지 않아” 정부가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연말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어제 오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든 영국발 입국자 14일간 격리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부터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며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해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하며,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면서 “또한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하는 경우 모두 PCR검사를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높아 의료체계 부담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델링 기법에 따라 전파력이 평균 약 57% 혹은 70% 정도로 나타난다”며 “상당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증상이 더 심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진 않지만 전파력이 빨라 감염 확산 속도를 높이면 의료 체계에 부담을 가중시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더 빨리 늘어나게 된다. 국내에 들어오는 영국발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 정도다. 최근 2개월 동안 영국발 입국자 중 15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4명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유 입국객, 유럽 내에서 걸러질 것”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대부분과 인도, 홍콩, 중국 등 전 세계 50여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 체류 이력이 있는 입국자가 직항 항공편이 아닌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에는 영국 체류 사실을 확인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현실적으로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영국에서 출발하는 사람에 대해 엄격한 조처를 하고 있는 만큼 인접 국가를 통해 걸러지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고 영국에서 중동이나 아시아 국가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하면 14일간 격리 조치하기 때문에 방역망 내에서 통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검역 단계에서부터 영국에서 들어 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최근에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잘 관리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은 4월 말∼5월 초 이후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5단계로 상향했는데 왜…서울 감염재생산지수 더 악화

    2.5단계로 상향했는데 왜…서울 감염재생산지수 더 악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오히려 더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주(13∼19일) 서울의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킨 다른 확진자의 수)는 평균 1.18로, 2.5단계 시행에 들어가기 직전의 평균 1.16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집계치는 산출 기준시점(21일 0시)까지 파악된 서울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 등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계산한 잠정치다. 실제 감염 시점과 감염 재생산 수가 산출되는 시점 사이에는 절차를 거치는 동안 시차가 발생해 앞으로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7주 연속으로 1을 넘은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유행과 8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발 유행 때도 각각 3주 연속에 그쳤다. 감염 재생산지수 1 이상이 지속된다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존 감염자들이 더 많은 신규 감염자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와 함께 23일부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지만, 겨울철을 맞아 실내활동이 늘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소규모 모임과 다중 이용시설 등을 통해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강력한 방역체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美 의사당 ‘노예제 옹호’ 리 장군 동상 110년 만에 철거

    美 의사당 ‘노예제 옹호’ 리 장군 동상 110년 만에 철거

    미국에서 과거 노예제를 옹호했던 남부연합군의 사령관 로버트 리(1807~1870)의 동상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철거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의사당 건물 안에 1909년부터 110년 넘게 서 있던 리 장군의 동상이 이날 새벽 3시쯤 철거됐다고 밝혔다. 의사당에는 50개 주에서 2명씩 고른 인사의 동상이 서 있는데 리 장군은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함께 버지니아주를 대표하는 동상이었다. 이번 철거는 민주당 소속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가 주의회 산하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요청한 것이다. 위원회에서는 노예제 존속을 위해 싸웠던 인사가 다양성이 추구되는 현시점에는 주를 대표하는 상징이 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으로 인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남부연합군을 이끈 장군들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동상 철거를 요구한 제니퍼 웩스턴 하원의원 등은 성명을 내고 “역사적이자 한참 전에 이뤄졌어야 할 순간”이라면서 “리 장군 동상은 분열과 압제, 인종주의 유산으로 미국 역사의 어두운 시대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장군의 동상이 서 있던 자리에는 1951년 당시 16세로 흑인 학생에 대한 처우를 문제 삼으며 시위에 나섰던 바버라 존스의 동상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존스의 사건은 흑인과 백인의 분리교육을 금지한 미 연방대법원의 유명한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1년 만에 복직 행복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해고 위기

    11년 만에 복직 행복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해고 위기

    2009년 법정관리로 2600명 해고 통보 10년 투쟁 중 직원·가족 30명 세상 등져“외국인 투자기업 사회적 책임 물어야” 지난 5월 빨간 장미꽃을 받으며 11년 만에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으로 돌아온 50대 노동자 김석호(가명)씨. 그는 쌍용차 작업복을 다시 입고 지난 7개월 동안 “군소리 안 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던 김씨는 10년 가까이 막노동을 전전하며 지냈다. 그래서 다시 찾은 일터는 무엇보다 소중했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11년 만에 다시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김씨는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를 또 밟을지도 모른다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그 일이 현실이 되니까 동료들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졌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복직해 잃어버린 일상을 재건하려 애쓰던 쌍용차 노동자들은 제2의 정리해고 사태를 염려하고 있다. 복직 노동자를 대표하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22일 “과거 회사의 법정관리로 실직의 아픔을 겪었던 기억 때문에 노동자들은 술렁일 수밖에 없다”며 “2009년 구조조정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는 동료가 많다”고 말했다.앞서 2004년 10월 쌍용차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2009년 1월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쌍용차는 같은 해 4월 8일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쌍용차지부는 같은 해 5~8월 쌍용차 본사 공장을 점거해 ‘옥쇄 파업’을 했다. 2011년 3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 계열사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차의 회생 절차는 종료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고 노동자 복직 절차가 진행됐고, 지난 5월 마지막 해고 노동자 46명 중 35명이 복직해 10년 넘게 이어진 복직 투쟁이 끝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등 30명이 세상을 떠나는 등 아픔과 희생이 컸다. 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쌍용차에 더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직 노동자인 한상균 권리찾기유니온 대표는 “쌍용차 기술만 ‘먹튀’한 중국 상하이차와 지금의 인도 마힌드라는 다를 게 없다”면서 “많이 답답하다. 어떻게 돌아온 공장인데…”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김 지부장은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쌍용차 노사(쌍용차, 쌍용차노동조합)는 그동안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투자처를 찾고 쌍용차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1년 만에 복직 행복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해고 위기

    11년 만에 복직 행복했는데… 1년도 안 돼 다시 해고 위기

    2009년 법정관리로 2600명 해고 통보 10년 투쟁 중 직원·가족 30명 세상 등져“외국인 투자기업 사회적 책임 물어야” 지난 5월 빨간 장미꽃을 받으며 11년 만에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으로 돌아온 50대 노동자 김석호(가명)씨. 그는 쌍용차 작업복을 다시 입고 지난 7개월 동안 “군소리 안 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던 김씨는 10년 가까이 막노동을 전전하며 지냈다. 그래서 다시 찾은 일터는 무엇보다 소중했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11년 만에 다시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김씨는 “회사가 기업회생 절차를 또 밟을지도 모른다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그 일이 현실이 되니까 동료들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졌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복직해 잃어버린 일상을 재건하려 애쓰던 쌍용차 노동자들은 제2의 정리해고 사태를 염려하고 있다. 복직 노동자를 대표하는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22일 “과거 회사의 법정관리로 실직의 아픔을 겪었던 기억 때문에 노동자들은 술렁일 수밖에 없다”며 “2009년 구조조정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는 동료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2004년 10월 쌍용차를 인수했던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2009년 1월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쌍용차는 같은 해 4월 8일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쌍용차지부는 같은 해 5~8월 쌍용차 본사 공장을 점거해 ‘옥쇄 파업’을 했다.2011년 3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 계열사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차의 회생 절차는 종료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고 노동자 복직 절차가 진행됐고, 지난 5월 마지막 해고 노동자 46명 중 35명이 복직해 10년 넘게 이어진 복직 투쟁이 끝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등 30명이 세상을 떠나는 등 아픔과 희생이 컸다. 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쌍용차에 더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직 노동자인 한상균 권리찾기유니온 대표는 “쌍용차 기술만 ‘먹튀’한 중국 상하이차와 지금의 인도 마힌드라는 다를 게 없다”면서 “많이 답답하다. 어떻게 돌아온 공장인데…”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김 지부장은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쌍용차 노사(쌍용차, 쌍용차노동조합)는 그동안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투자처를 찾고 쌍용차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 동물원서 희귀 ‘백사자 네쌍둥이’ 탄생…야생에는 단 13마리뿐

    中 동물원서 희귀 ‘백사자 네쌍둥이’ 탄생…야생에는 단 13마리뿐

    중국 동물원에서 희귀 백사자 네 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났다. 21일 AFP통신은 중국 장쑤성 난퉁시 동물원에서 백사자 네쌍둥이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난퉁시 난퉁숲야생동물원에서 ‘백사자 사둥이’가 태어났다. 지난 5월 이 동물원에서 암컷 3마리, 수컷 1마리로 구성된 또 다른 백사자 네쌍둥이가 탄생한 지 6개월 만이다. 쌍둥이는 모두 수컷으로 사육사들의 24시간 보살핌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새끼 네 마리 모두 건강하다. 성장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난퉁숲야생동물원은 오는 26일 백사자 사둥이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동물원 측은 호기심 많은 새끼 사자들이 우리 주변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 털로 뒤덮여 있는 새끼들은 모두 얼핏 보기에는 알비니즘(백색증) 개체 같지만 알비노는 아니다.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눈이 붉은색을 띄는 알비노와 달리, 파란색 혹은 녹색인 것에서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백사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9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팀바티티 지역에서 자주 목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단 13마리만이 야생에 남아있다. 동물원에 서식하는 개체도 200여 마리 수준으로 매우 희귀하다. 1970년대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에 유입된 후 백사자를 마구잡이로 사냥한 탓이 크다.백사자보호단체가 나선 덕에 현재는 CITES(세계 동물거래 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지만, 야생 개체는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일반 사자로 분류돼 있는 탓에 보전 인식도 미흡하다. 백사자 보호단체는 “세계자연보전연맹 기준 백사자는 일반 사자와 다를 바 없다. 때문에 다른 사자와 마찬가지로 백사자도 멸종위기 ‘취약(VU : Vulnerable)’ 등급에 올라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보건복지부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직무교육 총괄기관 4년 연속 선정

    보건복지부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직무교육 총괄기관 4년 연속 선정

    대구보건대가 경상권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직무교육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 4년 연속 선정된 대구보건대학교는 신규 임용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25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전문교육이론 4주, 임상실습 10주, 현지실습 6주로 총 20주간 직무교육 실시한다. 이번 직무교육에서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으로서 국가의 의료정책을 이해하고 농·어촌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세워진 보건기관에서 1차 진료의 역할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 사업 기획 등 수행자로서의 역량도 갖추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임상실습에 초점을 맞추어 재난의료 전문 인력으로 공공보건 분야의 역할을 담당할 있도록 교육과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직무교육을 받은 전담공무원들은 농어촌지역의 보건의료체계 최전선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종 감염병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불안함을 해소시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직무교육을 총괄하는 임은실 교수(간호학과)는“신종 감염병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핵심인력으로서 역할을 완수할 수 있도록 총괄기관으로서 직무교육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지친 마음도 보듬어 줄 수 있는 보건진료소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헤어지자”는 여친 말에... 감금하고 얼굴 상해 입힌 20대 男 실형

    “헤어지자”는 여친 말에... 감금하고 얼굴 상해 입힌 20대 男 실형

    이별을 요구한 여친을 한 달 동안 감금하고 얼굴함몰 상해를 가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고은설)는 중감금치상,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20)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0일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거지에서 여자친구인 B씨(20)를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친구 등의 도움으로 탈출한 B씨를 다시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거지에 감금하고, 폭력을 휘둘러 좌측 안와 파열 골절과 안면부 함몰 등의 영구장애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지난 1월부터 B씨와 교제한 A씨는 B씨의 어머니 카드로 생활하는 등 B씨를 경제적, 물리적, 심리적으로 통제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15일 B씨가 메신저로 이별을 요구하자 A씨는 B씨에게 “대화를 하자”고 요구해 주거지로 유인한 뒤 감금했다. 외출할 때는 B씨의 양손과 양발목을 테이프로 묶고 입을 테이프로 막은 다음 옷장에 집어 넣기도 했다. 집을 나가겠다는 B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B씨는 친구의 도움으로 6월 10일 탈출했지만, A씨는 다음날인 11일 “때리지 않고 간섭도 않겠다”고 속여 B씨를 다시 집으로 오게 해 13일부터 다시 B씨를 감금했다. A씨는 도망가려고 한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좌측 안와 파열 골절 등의 상해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연인관계였던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했음에도 거부한 피해자를 한달간 감금한 채 수시로 폭행하고 도망가려 했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얼굴을 때려 상해를 가한 것으로 그 수법, 경위, 범행 기간 등에 비춰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장기간 피해자를 억압하면서 피해자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집요하게 학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안와 파열 골절 등의 매우 심각한 상해를 가했음에도 피해자로 하여금 적절한 치료를 받지 하게 했고, 이 사건 후 피해자는 함몰된 안면부 등에 대한 수술을 받고도 영구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트코인으로 대마초 흡연, 군입대 비투비에 소속사 사과

    비트코인으로 대마초 흡연, 군입대 비투비에 소속사 사과

    보이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26)이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송치된 가운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일훈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정일훈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이라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 구입에는 암호화폐(비트코인)가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일훈은 검찰에 송치되기 직전인 올해 5월 28일 훈련소에 입소,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이다. 이에 그가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역시 불거진 상황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곽상도 의원 “문 대통령 외손자 서울대병원서 진료특혜 의혹”

    곽상도 의원 “문 대통령 외손자 서울대병원서 진료특혜 의혹”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의 서울대어린이병원 진료 과정에서 진료 청탁, 진료일 앞당기기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군은 지난 5월 중순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는데, 5월 중순경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예약을 하는 것은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면 진료받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의원실 전 보좌관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더니 5~6월경 VIP(문 대통령의 사위와 서군)가 다녀간 적이 있고, 경호원은 단출했으며, 남들처럼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곽 의원은 “서군은 (태국) 방콕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어 학업 도중 귀국한 것인지 확인했더니 4월 30일부터 6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휴교한 사실이 홈페이지에 나타나 있었다”며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떤 청탁 경위로 황제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분지’ 필화사건 겪은 소설가 남정현 별세

    ‘분지’ 필화사건 겪은 소설가 남정현 별세

    민족문학작가회의(한국작가회의 전신) 고문을 지낸 소설가 남정현씨가 21일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3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대전사범고를 졸업하고 1958년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65년 발표한 대표작 ‘분지’는 우리나라가 외세에 의해 사실상 식민지화됐다는 시각을 풍자적으로 드러낸 소설이다. 고인은 이 작품 때문에 필화를 겪었다. 같은 해 5월 이 소설이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조국통일’에 실리자 공안 당국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를 체포했다. 1년 뒤인 1966년 정식 기소돼 실형을 받았으나 이듬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974년에도 민청학련 사건 및 문인 간첩단 사건 등에 연루돼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다섯 달 가까이 구속됐다가 기소유예로 석방됐다. 고인은 이후에도 작가회의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라크 파병 반대 등 반미 성향 활동을 지속했다. 1961년 제6회 동인문학상을 받았고, 창작집으로는 ‘너는 뭐냐’(1965), ‘굴뚝 밑의 유산’(1961), ‘준이와의 3개월’(1977) 등이 있다. 한국소설가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문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남돈희(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장학부장)씨, 딸 진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이고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름에 더 조인 ‘노르딕 방역’… 등교·출근 다 지켰다

    여름에 더 조인 ‘노르딕 방역’… 등교·출근 다 지켰다

    핀란드, 일일 검사 4배 이상 확대 효과평균 확진·사망자 유럽에서 가장 낮아 노르웨이, 감염 40% 몰린 외국인 주목‘핀셋 캠페인’ 통해 감염률 현저히 낮춰덴마크, 명확하고 일관된 정부 메시지국민 95% “코로나 대응책 만족” 성과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맞아 방역과 경제 충격 사이 균형점을 고심하는 세계에 ‘노르딕 방역’ 모델이 이정표가 될 수 있을까. CNN은 20일(현지시간) 옥스퍼드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토대로 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 등 북유럽 3국의 방역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누적 확진자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를 100만명당 1명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국가처럼 록다운(전면 봉쇄) 조치도 하지 않았다. 노르딕 방역의 비결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① 봉쇄 대신 예방: 핀란드는 최근 몇 달간 평균 확진자와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낮았다. 비결엔 낮은 인구 밀도나 여행 빈도 등 요인도 있지만, 보건당국이 여름부터 가을에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 핀란드의 일일 검사량은 지난 5월 2900건이었지만, 8월엔 1만 1300건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2만 3000건까지 늘었다. 검사 활성화는 ‘진단, 자가 격리, 동선 파악, 확산 방지’로 이어져 마스크 착용 의무화나 이동 제한 조치 없이도 대량 감염을 막았다. ② 취약한 고리 파악: 노르웨이는 7월 확진된 코로나19 사례의 약 40%가 외국인에 의한 것임을 파악했다. 이에 정부는 이민자를 위한 코로나19 인식 캠페인에 약 77만 달러를 쏟아부었고, 이후 감염률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영국 애스턴대 조나단 트리터 교수는 “특정 인구를 타기팅한 ‘핀셋’ 지원이 지역사회 감염률을 현저하게 떨어뜨렸다”고 봤다. ③ 일관성 있는 정부 메시지와 신뢰 관계: 덴마크의 초기 성공 비결로는 정부의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가 꼽힌다. 덴마크 아루스대의 마이클 뱅 피터슨 교수는 “정부가 효과적인 의사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덴마크는 7~8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95%에 달했다. 정부가 감염병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빨리 대응한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밍크 대량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취소하는 등 혼선을 줘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긴 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며 피로도가 커졌지만, 필요하다면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더 심한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로울랜드 카오 에든버러대 교수는 “감염병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아주 사소한 차이가 전 세계의 차이를 만든다”며 스웨덴의 사례를 들었다. 스웨덴 정부는 봉쇄 조치 대신 손씻기와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만 권고했고, 그 결과 10월부터 확진자가 급증했다. 덴마크도 최근 다시 일일 확진자가 4000명이 넘자 연말연시엔 봉쇄 조치를 하기로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소상공인 수도·가스요금 낮추고 공공기관 비리 임직원 수당 제한

    ‘소상공인 수도·가스요금 낮추고, 공공기관 비리 임직원 수당 제한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21일 불공정 해소와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 올해 추진한 대표적인 제도 개선 사례 10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권익위는 “체감 효과가 높았던 사례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열흘 동안 1503명이 참여한 국민생각함 투표를 거쳤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5월 권고한 소상공인 수도·도시가스 요금 부담 완화 사례가 꼽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수도요금을 감면하거나 한시적으로 납부를 유예하도록 해 광명시, 완도군 등 일부 지방자차단체의 수도요금을 50~100% 감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공공기관 비리 임직원의 성과급·명예퇴직 수당을 제한하도록 한 지난 10월 권고는 공공기관의 청렴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아동급식카드의 편의점 사용, 가정폭력 가해자의 피해자 주민등록 열람 제한, 여학생의 바지 교복 선택 권고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콘텐츠 구독서비스 해지와 환불을 용이하도록 권고한 내용도 포함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비투비’ 정일훈, 가상화폐로 대마초 상습 흡입

    ‘비투비’ 정일훈, 가상화폐로 대마초 상습 흡입

    유명 아이돌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26)이 대마초를 상습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수차례 대마초를 피워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정씨는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씨의 대마초 흡입 정황이 포착됐으며, 모발 등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해 ‘도피성 입대’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은 민간인 신분으로 수사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 심각한데…1시간 동안 승객 400명 갇힌 김포골드라인

    코로나 심각한데…1시간 동안 승객 400명 갇힌 김포골드라인

    퇴근시간대 오후 6시 35분쯤 갑자기 멈춰서뒤따라오던 전동차까지 승객 400여명 갇혀안내방송만 나온 채 1시간 동안 조치 없어급기야 내부 조명 꺼지고 비상등 켜져 ‘공포’승객 호흡곤란 호소에 승객들이 문 열고 탈출 퇴근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승객 400명이 전동차 안에 1시간 동안 꼼짝없이 갇혀 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해 ‘3밀’(밀집·밀접·밀폐)을 피해야 할 시기에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전동차에서 빠져 나온 뒤에도 지하 선로를 따라 2㎞를 걸어간 뒤에야 인근 역에 닿을 수 있었다. 21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전동차가 이날 오후 6시 35분쯤 갑자기 멈춰 섰다. 퇴근시간대인데다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를 오가는 전동차였던 터라 전동차에는 승객 200명이 빼곡히 타고 있었다.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고촌역으로 향하던 중 2분 정도 지났을 무렵 전동차가 갑자기 비상제동을 한 뒤 멈춰 섰다. 김포공항역에서 2㎞ 떨어진 선로 한가운데였다. 심지어 50분쯤 뒤에는 전동차 내부 전등이 꺼지고 비상등까지 켜지면서 승객들은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는 데다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에 놓여지면서 공포는 가중됐다.고촌역으로 먼저 운행한 이 전동차가 멈춰서자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200명을 태우고 뒤따라 출발한 또 다른 전동차도 선로 위에 정차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던 승객 400명이 갑자기 선로 중간에 멈춰 선 전동차 2대에 1시간 동안 꼼짝 못한 채 갇혀 공포에 떤 것이다. 가뜩이나 좁은 전동차 안에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갇히다 보니 일부 승객은 불안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전동차에서 한 승객이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이에 다른 승객들이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면서 승객들은 비로소 전동차 밖으로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승객들의 신고로 ‘고촌역으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그제서야 승객들은 상하행선 양쪽 선로 사이에 설치된 대피로를 50분간 걸어서 2㎞ 떨어진 고촌역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승객들은 수도권에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상황인데도 도시철도 운영사가 발 빠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승객들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퇴근시간대 승객들이 밀집된 상태로 고장난 전동차 안에서 1시간 동안 갇혀 있는 바람에 감염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한 승객은 “대피시키는 데 왜 1시간이나 걸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포골드라인은 모든 승객이 대피로에서 빠져나간 오후 8시 10분부터 선로 확인 작업을 벌였고 사고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9시 45분쯤 모든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 전동차는 뒤에 있는 다른 전동차로 밀어 종착역인 양촌역 인근 김포한강 차량기지로 옮겼다. 김포골드라인은 장애 발생 후 비상 제동장치가 작동해 전동차가 멈췄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작년 9월 개통 후 올해 5월에 장애로 20분 정도 전동차가 멈춘 적이 있지만 오늘처럼 3시간 동안 운행이 전면 중단된 것은 처음”이라며 “사고 원인을 분석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이다.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가 운용 중이며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이 도시철도는 소유주인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간 유지관리 위탁계약에 따라 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운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룹 비투비 정일훈,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찰 송치(종합)

    그룹 비투비 정일훈,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찰 송치(종합)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26)씨가 대마초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일훈씨와 공범들을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씨는 지인을 통해 대신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입수했다. 이런 구매 과정에는 가상화폐도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일훈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올해 5월 말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시작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투비는 2012년 데뷔 후 몇 년간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4년 차부터 잇달아 히트곡을 내며 빛을 보기 시작했다. 정일훈씨는 ‘무비’, ‘울면 안 돼’ 등 히트곡을 작사·작곡해 그룹이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비투비는 서정적인 음악과 바른 이미지, 장난기 어린 무대 뒤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정일훈을 비롯해 육성재, 임현식 등은 군 복무 중이며 전역한 서은광 등 네 명은 유닛(소그룹) 비투비 포유를 결성해 다음 달 첫 온라인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누적 20만명 확진’에도 일본 정부 ‘머뭇’…의료계가 긴급사태 선언

    ‘누적 20만명 확진’에도 일본 정부 ‘머뭇’…의료계가 긴급사태 선언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급속한 감염 확산세에도 일본 정부가 머뭇거리자 일본 의료계가 나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21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30분 현재 1804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 176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8명 증가해 2978명이 됐다. 특히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확진자는 1만 8759명 증가했다. 직전 일주일보다 증가 폭이 915명(5.1%) 많아졌다. 21일 확진자는 7일 만에 2000명 미만을 기록했으나 통상 주말에 줄어든 검사 건수가 집계되는 월요일에 확진자 수가 적게 보고되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 확산이 진정됐다고 보기 어렵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었다.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나 올해 4∼5월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는 데 대해선 여전히 나서지 않고 있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민영방송 TBS 프로그램 녹화에서도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오미 시게루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이 앞서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에 이르지 않았다고 얘기했다면서 분과회와 계속 상담하면서 대응을 판단하겠다고 설명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강도 높은 대응에 머뭇거리는 태도를 유지하자 기다리다 못한 의료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일본의사회, 일본간호사협회, 일본병원회 등 의료 관련 9개 단체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인해 통상적인 의료를 제공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며 ‘의료 긴급사태선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현재와 같은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통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며 신규 확진자를 늘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국민 한명 한명의 끈기 있는 행동이 감염 확대에서 (사태) 수습으로 반전할 돌파구가 된다”고 호소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 민영방송사 뉴스네트워크인 ANN에 따르면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누구든 평등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본이 자랑하는 의료 제도가 바람 앞의 등불이 됐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정부 여러분이 의료 긴급사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정부의 역할”이라며 “일반 국민도, 의료 관계자도 전원이 단결해 (코로나19를) 극복한다는 의지를 스가 총리가 표명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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