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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시장·촉법소년 보도 호평… “AI 가짜뉴스 검증 등 보완을” [독자권익위]

    노동시장·촉법소년 보도 호평… “AI 가짜뉴스 검증 등 보완을”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8차 회의를 열고 5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위원이 참석했다.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은 서면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촉법소년, 온라인 성 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은폐된 청년 노숙 등 사회적 사각지대를 짚은 보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교육·선거·여론조사 보도에서는 자극적 장면이나 취재원 해석에 기대기보다 원인과 맥락을 더 깊이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우 김수현 관련 허위 의혹 및 인공지능(AI) 조작 수사 결과 보도를 두고는 의혹 제기 때의 보도량과 결과 보도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억대 보상…’ 노동 시장 입체적 보도개헌 기사 파급력 비해 다소 의례적 5월 노동 보도는 전반적으로 노동시장 변화와 양극화 문제를 입체적으로 짚은 보도였다. 5월 22일자 2면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과 5월 25일자 8면 ‘“초기업 교섭, 노동 양극화 완화” “2차 하청업체는 끼기 어려워”’ 기사는 사안을 비판적으로 짚은 데 이어 구조적 접근으로 확장한 점이 좋았다. 5월 7일자 25면 ‘[박상숙의 호모픽투스] “경자유전은 실제와 괴리… 소유권 확인보다 경작 현실 봐야”’는 신선한 인터뷰였다. 농지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가 얽혀 있다는 점을 잘 보여 줬다. 반면 5월 8일자 1면 ‘선거 득실 따지다 닫힌 ‘개헌의 문’’ 기사는 이슈의 파급력에 비해 다소 의례적으로 다뤄졌다. 개헌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기획과 해설을 통해 더 친절한 맥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촉법소년’ 의제 유기적 확장 돋보여정책 변화 필요 현장 목소리 잘 짚어 촉법소년 관련 보도는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기획, 사설, 칼럼으로 이어지며 의제를 유기적으로 확장한 점이 돋보였다. 5월 1일자 10면 ‘엄벌보다 선도에 무게… 촉법소년 ‘만14세’ 유지한다’에 이어 5월 4일자 B4면 ‘[이슈 인사이드] 지자체가 짊어진 위기의 아이들… 교화는커녕 밥 먹이기도 빠듯’, 5월 5일자 27면 ‘[사설] 촉법소년 연령 그대로… 저연령 범죄 예방 대책 더 치밀히’로 이어지며 통계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현장 목소리까지 포함해 잘 짚었다. 5월 25일자 27면 ‘[데스크 칼럼] 3750원짜리 식판’도 그 문제의식을 이어 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경찰이 배우 김수현 관련 의혹은 허위이며, 음성·카카오톡 자료에 AI 조작 정황이 있다고 밝힌 수사 결과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3월 의혹 제기 당시에는 관련 보도가 잇따랐고, 일부 제목은 배우에게 불리한 뉘앙스로 읽힐 수 있었다. 반면 수사 결과 보도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연예인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AI 가짜뉴스와 언론의 검증 책임 문제인 만큼 독자들이 사실관계를 판단할 수 있도록 검증의 층위를 더했어야 한다. 지방선거 관련 5월 18일자 27면 ‘[데스크 시각]시끄럽고 난잡한’ 칼럼은 유권자들이 겪는 불편을 잘 짚었지만, 제목만 놓고 보면 선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할 여지가 있었다. 투표율 제고 방안도 지역 선관위 활동 소개를 넘어 국민 관심과 참여를 높일 구조적 해법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폐된 노숙’ 청년들 현실 드러내‘한국 문학의 봄…’ 제목·취재 좋아 5월 서울신문이 청년 문제를 다룬 보도는 막연한 어려움이 아니라 가장 취약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4월 30일자 2면 ‘PC방·사우나 돌며 ‘은폐된 노숙’…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청년들’은 같은 면 하단의 ‘정부, 예산 8000억원 투입… ‘쉬었음 청년’ 스펙 돕는다’와 비교될 만큼, 청년 문제의 가장 취약한 지점을 선명하게 짚었다. 5월 8일자 2면 ‘국장·미장에 출퇴근길 시간외 거래까지… 24시간 증시에 갇혔다’ 기사는 흥미롭게 읽었지만, 이런 투자 생활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분석이 더해졌다면 완성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5월 11일자 27면 ‘[데스크 칼럼] 아파트값, 코스피 그리고 월세 난민’을 읽으면 코스피 상승이 개인의 삶에 갖는 의미가 더 선명해진다. 코스피 상승으로 얻은 투자 수익을 주거비 부담이 흡수하는 구조를 짚으며, 코스피 7000, 8000이 개인의 삶에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했다. 문화면에서는 5월 12일자 1면 ‘한국 문학의 봄…한글 유학의 붐’ 기사가 제목과 취재 모두 좋았다. 다만 한국 문학의 기회를 살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나아갔다면 더 깊이 있는 기사가 됐을 것이다.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체험학습 논의’ 교육 보도 두드러져학부모·교사 감정 문제로 소비 위험 5월 교육 관련 보도는 지면과 온라인을 통틀어 현장체험학습 논의와 스승의 날·청탁금지법 논의가 두드러졌다. 다만 일부 보도는 체험학습이 필요한가, 교사를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단순 대립 구도로 읽힐 여지가 있었다. 실제 핵심은 체험학습 자체의 필요 여부보다 왜 학교의 안전 책임이 개별 교사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됐는지에 있다. 특수학생 학부모의 악성 민원, 체험학습 거부 기자회견 등을 다룬 보도도 제목과 장면이 부각되면서 누적된 구조 문제가 개별 학부모나 교사의 감정 문제처럼 소비될 위험이 있었다. 찬반이나 충격 사례를 넘어 학교와 교사·학생·학부모가 어떤 구조 속에 놓여 있는지 분석하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소녀에게…’ 플랫폼 책임 문제 환기‘N%성과급’ 노조 내부 목소리 부족 온라인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실태 보도는 플랫폼 책임 문제를 환기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기획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고, 5월 21일 ‘“돈만 주면 다 된다 성착취에 무감한 사회, 10대 피해 점점 늘어”’ 기사에서는 조진경 10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 문제를 환기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책무성을 가짜뉴스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보호 문제와도 연결해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5월 22일자 ‘N% 국민만 누리는 N% 성과급의 과제’ 기사는 기존 노조 문제를 계급적·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던 시각과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성과급 요구 내부의 목소리를 더 전달하면 사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에서 발생한 요구인 만큼 이를 기업 노조 전체의 새로운 기준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섣부를 수 있다. 교육감 선거 보도는 포퓰리즘 전략을 비판적으로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5월 14일자 12면 ‘연 96조 예산 ‘소통령’ 교육감, 국민적 관심이 ‘눈먼 돈’ 막는다’ 기사는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교육청 예산은 늘어나는 구조를 짚었다. 현금성 지원 공약뿐 아니라 사라지는 학교와 기존 교육 부지 활용 문제까지 포함해 교육 예산 문제를 전체적으로 짚어보면 좋겠다. 5월 11일자 1면 ‘‘실용 60대’ 스윙보터로 뜬다’ 보도는 다소 아쉽다. 정치학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라도, 386세대가 60대가 됐다고 해서 실제로 이념보다 실용을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는 직접 검증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유권자 지형에 대한 평가인 만큼 취재원 발언을 그대로 활용해 정치 현상을 단정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중동 전쟁’ 국제 정세 체계적 전달국내 영향 심층 분석 다소 아쉬워 중동 위기 관련 보도는 복잡한 국제 정세를 체계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월 6일자 1면 ‘다시 포성 커지는 중동… 미·이란 휴전 붕괴 기로에’ 기사의 경우 상황을 시간 순서와 각국 입장에 따라 정리했고, 미·이란 종전 합의 관련 연속 보도는 단순 속보에 그치지 않고 합의 이면의 해석 차이까지 짚었다. 다만 국제 위기의 국내 영향에 대한 심층 분석은 부족했다고 본다. 미·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위기가 한국 경제, 물가, 에너지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수치와 시나리오 분석으로 다룬 기획 기사가 더 필요하다. 전쟁 추경 관련 보도도 재원 조달 방식, 지원금 효과, 타국 사례 비교 등 정책 심층 분석을 보강했으면 좋겠다.
  • “엄마 뱃속 시간보다도 짧은 생”… 애끊는 모정

    “엄마 뱃속 시간보다도 짧은 생”… 애끊는 모정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받고 뇌사“소민이 흔적 살아있다 믿고 싶어” 생후 9개월. 엄마 뱃속에 머물렀던 시간보다도 짧은 생을 산 어린 천사가 마지막 순간 세 사람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난 지 9개월 된 장소민(사진)양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환자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2.5㎏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소민이는 9개월이 되어서도 몸무게가 7㎏대에 머물 만큼 가녀린 아이였다. 어머니 박모씨는 예방접종 하나, 먹거리 하나까지 마음을 쏟았고,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생기면 또래 아이들처럼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비극은 첫돌을 두 달 앞두고 찾아왔다. 지난 4월 19일 소민이에게 갑작스러운 고열이 시작됐다. 열은 수일간 이어졌고 상태는 빠르게 악화했다.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은 소민이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올봄 함께 떠났던 벚꽃 나들이가 마지막 추억이 됐다. 이달 떠나기로 했던 가족 여행은 끝내 이루지 못한 약속으로 남았다. 차디찬 병실에서 이별의 순간을 마주한 아버지는 조심스럽게 장기기증 이야기를 꺼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어머니 박씨도 오랜 고민 끝에 마음을 돌렸다. “세상 어디엔가 소민이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믿고 싶었어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떠나는 것보다 누군가를 살리고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가족의 숭고한 결단으로 소민이의 간과 신장, 소장은 생사의 경계에 놓여 있던 3명의 환자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남겨진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다. 박씨는 “남편은 소민이 또래 아기만 봐도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며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줄 걸, 제 뱃속에 있었던 시간보다 더 짧게 살다 떠난 게 너무 마음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소민이를 떠나보내던 날, 미안함이 앞서 차마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 달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고 했다. 박씨는 “누구의 딸로 태어나든 괜찮으니 다음 생에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친환경 예술가 도전해요…성북구, ‘바다유리 업사이클링’ 등 운영

    친환경 예술가 도전해요…성북구, ‘바다유리 업사이클링’ 등 운영

    서울 성북구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가 지난 23일 아동·청소년의 환경권 인식 향상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는야 공예 예술가 바다의 반짝이는 쓰레기, 바다유리 모빌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기훗기훗 친(親)환경 예술가’ 사업 중 하나로 마련됐다. 행사는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과 해양오염으로 피해를 입는 해양생물의 모습을 알려준 뒤 바다가 우리 삶에 주는 의미를 배우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아동·청소년 1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5월 주요 환경기념일인 바다식목일(10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22일), 바다의 날(31일)의 제정 배경과 의미를 살피고 학교·가정·일상에서 실천할 환경보호 다짐을 작성했다. 환경 실천 방안으로는 ‘학교에서 급식 남기지 않기’, ‘가정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길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등을 약속했다.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비치코밍’에 대해 배우고 바다에 버려진 유리병이 오랜 시간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바다유리를 활용해 모빌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한 청소년은 “바다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해조류를 먹는 조식생물, 바다의 먹이사슬을 새롭게 배우며 바다와 육지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기훗기훗 친(親)환경 예술가’ 사업에서 ‘나는야 식물 예술가’, ‘나는야 공예 예술가’, ‘나는야 친환경 예술가’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원예·업사이클링·바느질 프로그램 등을 4월부터 매월 운영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권 인식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며 “6월에는 ‘세계 리필의 날’과 관련한 프로그램이 13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뱃속보다 더 짧았던 9개월의 생”…세 아이 살리고 하늘로 떠난 소민이

    “뱃속보다 더 짧았던 9개월의 생”…세 아이 살리고 하늘로 떠난 소민이

    생후 9개월. 엄마 뱃속에 머물렀던 시간보다도 짧은 생을 살다 간 어린 천사가 마지막 순간 세 사람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생후 9개월 된 장소민 양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환자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2.5㎏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소민이는 9개월이 되어서도 몸무게가 7㎏대에 머물 만큼 가녀린 아이였다. 어머니 박모씨는 예방접종 하나, 먹거리 하나까지 마음을 쏟으며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생기면 또래 아이들처럼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비극은 첫돌을 두 달 앞두고 찾아왔다. 지난 4월 19일 소민이에게 갑작스러운 고열이 시작됐다. 열은 수일간 이어졌고 상태는 빠르게 악화했다. 끝내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고 소민이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올봄 함께 떠났던 벚꽃 나들이는 딸과의 마지막 추억이 됐다. 이달 떠나기로 했던 가족 여행은 끝내 이루지 못한 약속으로 남았다. 차디찬 병실에서 이별의 순간을 마주한 아버지는 조심스럽게 장기기증 이야기를 꺼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어머니 박 씨도 오랜 고민 끝에 마음을 돌렸다. “세상 어디엔가 소민이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믿고 싶었어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떠나는 것보다 누군가를 살리고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숭고한 결단으로 소민이의 간과 신장, 소장은 생사의 경계에 놓여 있던 3명의 환자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남겨진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다. 박 씨는 “남편은 소민이 또래 아기만 봐도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며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줄 걸, 뱃속에 있었던 시간보다 더 짧게 살다 떠난 게 너무 마음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소민이를 떠나보내던 날, 어머니는 미안함이 앞서 차마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 달라’는 말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씨는 “누구의 딸로 태어나든 괜찮으니 다음 생에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어 “소민이의 생명을 이어받은 분들도 더는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게 잘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수기 3박4일 100만원, 비수기엔 50만원”… 제주, 렌터카 할인율 상한제 도입

    “성수기 3박4일 100만원, 비수기엔 50만원”… 제주, 렌터카 할인율 상한제 도입

    제주도가 관광 성수기마다 반복돼 온 렌터카 ‘바가지요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여요금 할인율 상한제를 도입한다. 차량 사고 시 소비자 분쟁이 잦았던 자기차량손해면책제도(자차보험) 기준도 함께 손질한다. 제주도는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 대여약관 기재 등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렌터카 1일 대여요금 할인율을 최대 60% 이내로 제한하고, 자차면책제도의 운영 기준을 명문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제주 렌터카 업계는 행정기관에 높은 요금을 신고한 뒤 비수기에는 최대 80~90%까지 할인 경쟁을 벌여왔다. 반면 성수기에는 신고가를 그대로 적용하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서 “제주 렌터카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일부 업체는 중형 세단 기준 하루 대여요금을 18만원 수준으로 신고했지만, 제주도가 회계자료 등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적정 원가는 10만원 안팎으로 분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앞으로 업체 재무제표와 세무 신고 자료 등 객관적 회계자료를 기준으로 원가를 산정하고, 신고 요금 할인율도 최대 60%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과도한 출혈 경쟁을 막고 요금 체계를 안정화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규칙이 시행될 경우 성수기 대여요금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규칙이 시행되면 성수기 3박4일 기준 약 100만원에 육박하던 렌터카 대여 비용(중형 세단 기준)이 50만~60만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비수기에는 최대 할인율 60% 제한을 통해 과도한 경쟁을 막고 적정 요금 체계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시 소비자와 업체 간 갈등이 잦았던 자기차량손해면책제도 기준도 구체화된다. 면책 유형과 자기부담금, 휴차료, 보장 범위, 면책금 기준 등을 명확히 규정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분쟁 소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도는 제도 개선에 앞서 지난해 4월 렌터카조합과의 사전 협의를 시작했고, 7월에는 도내 110여개 렌터카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 업체의 대다수가 요금 안정화를 위해 일정 수준의 할인율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해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5월부터 규제심사와 법제심사, 입법예고를 거쳐 6~7월 중 조례·규칙 심의 및 공포를 추진할 계획이며, 공포 후 2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김삼용 도 교통항공국장은 “할인율 상한제 도입과 자기차량손해면책제도 운영 기준 마련으로 렌터카 이용자가 사전에 가격과 사고 시 부담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며 “사업자와 소비자가 같은 기준 위에서 거래하게 되는 만큼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전 최우선” 부산시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 추진

    “안전 최우선” 부산시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 추진

    부산시는 8월 31일까지 2026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물놀이 사고 통합 관리 및 신속한 상황전파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사전 대비 기간(5월), 안전관리대책 기간(6~8월), 특별대책 기간(7월 15일~8월 17일)으로 나눠 추진된다. 사전 대비 기간인 5월에는 물놀이 지역 전수조사 실시, 구역 내 안전시설 및 장비를 정비했으며, 안전관리요원 확보와 교육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전관리대책 기간에는 수상 안전 상황관리반을 조직,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안전요원을 물놀이 현장에 상시 배치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 인파가 집중되는 특별대책 기간은 정부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공무원 전담 관리제를 강화해 사고 우려 지역의 예찰과 계도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본격적인 물놀이 기간 시작에 앞서 28일 오후 시 재난대책본부에서 수상 안전 대응체계 점검 및 관계기관 협력을 위한 ‘부산시 종합 수상 안전관리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길”…생후 9개월 아기, 3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됐다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길”…생후 9개월 아기, 3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됐다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뇌사 상태에 빠진 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생후 9개월 된 장소민양은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소민양은 4월 19일 열이 나기 시작해 소아과에서 약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열은 떨어지지 않았고, 증세 악화로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끝내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소민양의 간과 신장, 소장은 3명에게 기증됐다. 소민양의 어머니 박모씨는 남편의 제안으로 고심 끝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박씨는 처음에는 장기기증을 반대했다. 그러나 “세상 어딘가에 소민이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믿고 싶다”는 남편과 가족의 뜻에 동의하게 됐다며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그냥 가기보다 좋은 일을 하고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소민양의 삶은 짧고도 애틋했다. 지난해 7월 2.5㎏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소민양은 9개월에도 몸무게가 7㎏대에 머물렀다. 박씨는 예방접종부터 먹거리까지 신경을 쏟았고,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생기면 괜찮아질 것이라 믿었지만 첫돌을 두 달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이별을 맞이했다. 올봄 가족이 함께 떠났던 벚꽃 구경이 딸과의 마지막 추억이 됐고, 5월에 계획해 놓았던 가족 여행은 실행되지 못했다. 박씨는 “남편은 소민이와 비슷한 아기만 보아도 갑자기 눈물을 쏟아낸다”며 “더 많이 안아줘야 했는데 뱃속에 있을 때보다 더 짧은 시간을 살고 떠난 게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민양을 떠나보내던 날 박씨는 미안함이 앞서 차마 ‘다음 생에 다시 내 딸로 태어나 달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 박씨는 “누구의 딸이든 상관없으니 다음 생에는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소민양의 장기를 기증받은 이들에게도 “더는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게 잘 살아가길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후 9개월, 세상에 머문 시간은 짧았어도 소민양이 남긴 나눔의 흔적은 세 가족의 삶을 바꾸었다”라며 “이 숭고한 결단이 더 많은 분께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8,242.12로 출발 후 8,388.80 마감…반도체 강세에 4.24% 상승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8,242.12로 출발 후 8,388.80 마감…반도체 강세에 4.24% 상승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세로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가며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오름폭을 키웠고, 원·달러 환율은 1506.7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2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8047.51보다 194.61포인트(2.42%) 오른 8242.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저가는 8220.04, 고가는 8450.26으로 집계됐으며, 결국 전 거래일보다 341.29포인트(4.24%) 상승한 8388.80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치도 이날 장중 기록한 8450.26으로 새로 썼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1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65억원, 기관은 98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70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4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09% 오른 225만 9000원, 삼성전자(005930)는 7.02% 오른 32만원, 삼성전기(009150)는 7.82% 오른 169만 5000원, SK스퀘어(402340)는 9.48% 오른 129만 3000원, 삼성전자우(005935)는 4.43% 오른 19만 5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2.18% 내린 67만 40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5% 내린 39만 6500원, HD현대중공업(329180)은 0.27% 내린 74만 3000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공조가 28.64% 올라 개장 초반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고 삼화전자 20.69%, SK네트웍스 18.50%, LG이노텍 13.20%, 삼화콘덴서 11.31%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솔루스첨단소재는 10.90% 하락했고 진원생명과학 10.11%, 코아스 9.98%, WISCOM 8.58%, 한솔테크닉스 8.5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이 134개, 보합 47개, 하락 종목이 726개로 집계됐다.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의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거래량은 6877만 8000주, 거래대금은 5조 9883억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5월 21일 8.42% 급등한 데 이어 22일과 26일에도 상승 마감했고, 이날 다시 4% 넘게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기 급등 국면에서 반도체 대형주와 외국인·기관 매수 지속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광주시, 전기차 구매 수요 대응해 450대 추가 보급

    광주시, 전기차 구매 수요 대응해 450대 추가 보급

    광주시가 전기자동차 구매 수요에 대응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8일부터 ‘제2차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배정된 물량은 총 450대로,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 350대 그리고 전기화물차 100대 규모다. 기존 전기승합차 잔여 물량 19대에 대한 신청도 계속 받는다. 광주시는 접수 첫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막기 위해 접수시기를 분산하기로 했다. 전기승용차는 5월28일 오전 10시부터, 전기화물차는 6월1일 오전 10시부터 각각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올해 1월 말 시작된 제1차 전기차 보급 사업은 높은 수요로 인해 약 2개월 만에 접수가 마감됐다. 광주시는 이번 추가 보급을 통해 장기간 대기해온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자동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산해 차등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차량 성능과 규모에 따라 ▲전기승용차(중·대형) 최대 754만원 ▲전기화물차(소형) 최대 1365만원 ▲전기승합차(중형) 최대 6500만원까지다. 신청 자격은 구매지원 신청일 기준 30일 이상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광주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단체 등이다. 구매 희망자는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이후 제작·수입사가 광주시에 보조금을 신청하고, 차량 출고 및 등록이 완료되면 광주시가 해당 업체에 보조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구매자는 전체 차량 가격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최종 선정된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 친환경차 선호 확산 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추가 보급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친환경차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른 여름, 닭값 15년 만에 ‘최고’…삼계탕 한 그릇 2만원 시대 오나

    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닭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평균 육계 소매가격은 1㎏ 당 6507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가격(5657원)보다 15%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육계 소매가격이 대부분 5000원대에 머물렀고 8월에만 6000원을 넘겼지만, 올해 들어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6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육계 가격이 6582원을 기록해 2011년 4월(6911원)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으로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 8154원을 나타내 전년 동월(1만 7500원) 대비 3.73% 상승했다. 삼계탕 가격은 2024년 7월 1만 7000원을 넘었고, 지난해 8월에 1만 8000원도 넘어섰다. 일선 식당에서는 재료비에 더해 인건비와 전기·가스비, 임대료 등 복합적인 요인이 더해져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을 넘는 경우가 더 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육계 가격 상승은 지난 겨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육용종계 3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대체재 역할을 하는 수입육도 운임 상승 등으로 가격 완충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전쟁으로 물류 불안이 계속될 경우 사료 비용도 연쇄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오는 11일 시작되는 북중미 월드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 치킨, 삼계탕 등 닭고기 수요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오는 7월까지 닭고기 3만t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에 대한 할인을 지원하고, 육용종란의 경우 스페인에 더해 벨기에산을 추가로 수입하면서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 돌아오니 터졌다, 2군서 무슨 일이

    돌아오니 터졌다, 2군서 무슨 일이

    정해영, 한 템포 휴식 뒤 구속 회복손아섭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강민호 “야구하는 행복감에 집중”노시환도 1군 복귀 후 7홈런 폭발 2군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선수들이 너나없이 2군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어렵다는 부진 탈출에 2군행이 특효약이 되는 분위기다. 정해영(KIA 타이거즈)은 지난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지키며 역대 최연소(24세 9개월 1일)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오승환(은퇴)의 26세 9개월 20일을 2년 이상 앞당겼다. 비록 2점을 내주며 투구 내용이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접전 승부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시즌 초반 정해영은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6.8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군 복귀 후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더니 대기록까지 완성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찌감치 정해영의 부진이 심리적인 문제라고 봤다. 이 감독은 “해영이가 세이브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면서 “퓨처스(2군)팀에 열흘 정도 있으면서 구속도 올라왔고 한 템포 쉬고 온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짚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2군에서의 재정비가 본모습을 찾게 한 셈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못하면 2군에 간다. 그런데 2군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은 각자 다르지만 나름의 깨달음을 터득하면서 본인의 기량을 회복해서 돌아온다. 생각을 고쳐먹기도 하고, 자신의 타이밍을 찾기도 하면서 하나같이 달라지고 있다. 손아섭(두산 베어스)은 4월까지 타율이 0.111에 그쳤는데 2군에 다녀온 뒤로 5월 타율이 0.351로 뛰었다. 그는 “(2군에서)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던 유익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20대 초반 이후 이렇게까지 훈련한 적 없다는 그는 멈췄던 안타 시계를 빠르게 돌리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의 최다 안타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강민호와 이재현(이상 삼성) 역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2군에 갔지만 다녀온 뒤 나란히 펄펄 날면서 팀이 단독 1위로 오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강민호는 2군에 가기 전 0.197이었던 타율이 1군 복귀 후 8경기에서 0.417을 기록했고 이재현도 4월까지 타율 0.157에 그쳤지만 5월 월간 타율이 0.371에 달한다. 강민호는 “2군에 있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봤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아직 야구하는 이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게 어떨까라고 생각했다”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오늘 하루만 바라보자고 생각을 바꾼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반등의 계기를 설명했다. 지난 20일 최민석(두산)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17까지 끌어내리고 평균자책점 깜짝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민석은 “휴식 이후 힘이 생겼다”며 호투의 비결로 2군에 내려갔던 시간을 꼽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역시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2군에 갔지만 복귀 후 7홈런 23타점으로 폭발하면서 ‘307억원 타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 정용진 8일 만에 “모두 제 책임”

    정용진 8일 만에 “모두 제 책임”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사과문을 낭독하고 고개를 숙였다. 자체 진상조사 결과 해당 이벤트의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꼈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지난 18일 탱크데이 마케팅 후 8일 만이자, 이튿날 서면 대국민 사과에 이어 두 번째 사과다. 정 회장의 공개 석상 사과는 2024년 9월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5분간 사과문을 읽으며 세 차례 허리를 숙였다. 그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다. 더 많이 듣겠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스타벅스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회장은 논란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비판은 물론 불매 움직임도 확산됐다. 이어 진행된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해당 임직원이 고의로 해당 마케팅을 기획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담당 직원 5명 중 3명이 사생활을 이유로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해 회사 차원의 포렌식 조사에 법적·절차적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들의 고소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고의성 여부가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을 즉시 징계 조치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실무진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에 대해 “앞선 행사에 사용된 문구인 ‘가방에 쏙’과 라임(운율감)을 맞추는 과정이었다”, “인공지능(AI)에 물어봤다” 등으로 답하며 고의성을 부정했다. 하지만 윗선에서도 역사적 민감성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체계에서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다. 실제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로 이어지는 4단계 보고 절차 과정에서 누구도 “5월 18일에 탱크데이는 안 된다”고 지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재자 7명 중 일부는 마케팅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지 않고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케팅의 즉시성을 우선시해 과거에 진행하던 법무팀의 검증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도 “최초 행사 기안자가 잘못된 행사를 기획했다 하더라도 결재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필터링 기능이 살아 있다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탱크 텀블러라는 상품명도 의도적 작명이라는 점, 503㎖ 용량 표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와 같다는 등의 온라인상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탱크는 해당 텀블러의 해외 제조사가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어서 지은 명칭이고, 용량 503㎖는 17온스(oz) 용량을 ㎖로 환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대외협력본부장 부사장은 “정 회장의 과거 발언 등은 스타벅스 마케팅 관련된 부적절한 프로모션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요구한 스타벅스 선불카드의 잔액 환불에 대해서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계정당 총 200만원까지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간 스타벅스는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할 경우에만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했다. 그룹에 따르면 불매운동 등으로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 타격은 큰 상황이다. 미국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신세계와의 진상조사 공유, 내부 통제 프로세스 개선 등을 협의 중이다. 다만 신세계 측 귀책 사유에 따른 의무 불이행이 있을 경우 스타벅스 본사가 이마트 측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는 콜옵션과 관련해 전 부사장은 “이 부분은 현재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미국 본사와도 이 부분을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역필수의료 지원기금 조례안 입법예고 마치고 본격 발의 절차 돌입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역필수의료 지원기금 조례안 입법예고 마치고 본격 발의 절차 돌입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응급·외상·분만 등 필수 의료 분야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재정 기반 구축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를 가시화한 「경기도 지역필수의료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 과정을 마치고 정식 발의 절차에 착수했다. 정 의원은 지난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해당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무리했으며, 다가오는 회기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조례 제정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조례안의 핵심 골자는 도내 시·군별 의료 인프라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응급 의료, 중증 질환, 분만, 외상, 소아청소년과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부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별도의 재정지원기금을 신설하는 것이다. 올해 3월 중앙정부 차원에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국가적인 지원 체계의 틀은 갖추어졌으나, 실제 지방자치단체 현장에서는 국비가 실제로 교부되기 전후의 일시적 재정 공백을 비롯해 지방비 매칭 부담, 시급성을 요하는 지역별 의료 결원,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필수 진료 기능 유지 등 한계점이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자체적인 보완 재정 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정 의원은 “필수의료는 단년도 사업처럼 필요할 때만 예산을 세워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응급, 중증, 분만, 외상 등은 의료인력 확보와 기관 기능 유지, 진료협력체계 구축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재정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경기도 지역필수의료 지원기금을 설치하고, 기금의 재원을 경기도 출연금, 기금운용 수익금, 국가 또는 공공기관의 출연금·보조금, 그 밖의 수입금 등으로 조성하도록 했다. 기금의 주요 용도는 ▲지역필수의료 인력 확보 및 근무 여건 개선 ▲지역필수의료 제공 의료기관의 기능 유지 및 역량 강화 ▲공공의료원이 수행하는 필수의료 비용 부담 완화 ▲중증·응급 등 지역필수의료 전달체계 구축 ▲그 밖에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이다. 그는 “이번 기금은 국가 특별회계나 국고보조사업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가 재정지원이 실제 현장에 닿기 전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경기도형 보완 재정장치”라며 “경기도가 중앙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인구와 지역 규모가 큰 만큼 도시와 농촌, 남부와 북부, 신도시와 구도심 간 의료 접근성 격차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라며 “필수의료는 거주지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생명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례안은 기금의 존속기한을 2030년 12월 31일까지로 정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정책 효과와 재정 운용 성과를 검증하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 기금의 존속기한은 설치 목적 달성에 필요한 최소 기간으로 설정해야 하며, 원칙적으로 5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 “엄마, 홍콩가는 게 뭐예요?” 어린이집서 보낸 ‘19금’ 부부의날 선물 논란

    “엄마, 홍콩가는 게 뭐예요?” 어린이집서 보낸 ‘19금’ 부부의날 선물 논란

    국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에게 나눠준 ‘부부의 날’ 선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부터 부부의 날 선물을 받고 당혹스러웠다는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자의 지인 A씨에 따르면 부부의 날인 지난 5월 21일 A씨는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받아온 선물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아이가 받아온 선물은 짜장라면이었는데 해당 라면을 패러디한 스티커가 포장지에 덧붙여 있었다. 해당 스티커에는 ‘사랑파티’로 제품명을 바꾸고 농심 대신 ‘흑심’이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했다. 또 ‘심장두근’, ‘사랑스프류 중 달달함 스프’, ‘부부애농축유’, ‘꿀뚝뚝사랑유’ 등의 문구도 삽입됐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오늘밤은 홍콩가요’라는 문구였다. ‘홍콩에 간다’는 표현은 막연히 기분이 좋을 때 쓰이는 표현이었으나 성적인 의미가 추가돼 사용되기도 한다. ‘사건반장’ 측은 “사랑파티, 흑심까지는 귀엽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늘밤 홍콩가요’는 지나치다. 아이가 ‘엄마 아빠 나도 홍콩 갈래’라고 하면 어쩔 거냐. 부부를 위한 19금 농담인 것 같은데 어린이집에서 아이 손에 이런 걸 들려보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탑텐키즈, 육아 일상 콘텐츠로 베이비 라인 공략…판매 최대 330% 증가

    탑텐키즈, 육아 일상 콘텐츠로 베이비 라인 공략…판매 최대 330% 증가

    신성통상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TOPTEN KIDS)가 유튜브 채널 ‘캐릭캐릭 채연이 LEECHAEYEON’과 협업한 콘텐츠가 젊은 부모 세대의 호응을 받으며 탑텐키즈 베이비 라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영상에는 가수 이채연이 이웃집 아기를 돌보며 함께 스타필드 하남 탑텐·탑텐키즈 복합 매장을 찾아 쇼핑하는 장면이 담겼다. 올해로 론칭 10주년을 맞은 탑텐키즈의 브랜드 스토리와 체험존, 냉감 소재로 시원한 착용감을 구현한 ‘쿨에어 코튼’ 라인 제품들이 소개됐다. 이 콘텐츠는 공개 11일 만에 롱폼 46만·숏폼 9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콘텐츠 공개 시점과 맞물린 어린이날 연휴 기간(5월 1~5일) 탑텐베이비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탑텐키즈 베이비 라인 매출은 전주 대비 202%, 키즈 카테고리도 전주 대비 150% 올랐다. 영상에서 노출된 주력 제품들도 전주 대비 최대 330% 이상 매출이 뛰었다. 탑텐키즈 베이비 라인은 2022년 수요가 가장 높은 실내복으로 시작해 2023년 아웃웨어까지 확대하며 토탈 유아동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스타필드시티 명지점 탑텐키즈 매장의 베이비 카테고리 매출 비중은 2024년 약 5%에서 지난해 약 15%로 확대됐다. 올해 초 스타필드빌리지 운정점에서 운영한 베이비 라인 팝업스토어는 11일 만에 약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탑텐 연중 대표 브랜드 행사 ‘텐텐데이’에서 쿨에어 코튼 라인, 바람막이 등 봄·여름(SS) 주력 제품과 탑텐키즈 베이비·주니어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달콤·살벌’ 가향 담배의 유혹…첫 담배 잡은 청소년 77%가 빠졌다

    ‘달콤·살벌’ 가향 담배의 유혹…첫 담배 잡은 청소년 77%가 빠졌다

    ‘멘톨, 과일, 풍선껌, 초콜릿….’ 사탕처럼 달콤한 맛과 향을 더한 가향 담배가 청소년 흡연의 입구가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처음 담배를 접한 청소년 10명 중 7~8명은 멘톨·과일 향 등이 들어간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첫 담배가 가향 담배였을 경우 흡연을 계속할 가능성도 최대 11배 높았다. 달콤한 향이 담배 특유의 독한 맛과 냄새를 가리면서 ‘덜 해롭다’라는 착각을 키우고 결국 청소년들을 니코틴 중독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질병관리청이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청소년 흡연의 진입 장벽은 가향 성분 앞에 사실상 무너진 상태다. 2024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 처음 담배를 사용한 청소년의 77.3%는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가향 제품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 가운데 86.3%가 가향 제품을 사용했고 여학생 비율은 88.8%에 달했다. 향료가 든 가향 담배는 일반 담배 특유의 쓴맛과 목을 찌르는 자극이 덜하다. 이 때문에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담배라고 오인해 손을 댔다가 니코틴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문제는 중독의 지속성이다.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은 일반 담배로 시작한 경우보다 현재 흡연자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1.4배 높았다. 특히 흡연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은 일반 담배보다 10.9배 높았다. 남학생은 11.4배, 여학생은 10.3배였다. 가향 성분이 담배의 유해성을 줄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향료와 당류 등이 전자담배 기기로 가열돼 폐로 흡입되면 호흡기 질환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향 담배가 청소년 흡연의 급행 티켓처럼 작용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커지고 있다. 국내 가향 담배 점유율은 2014년 14.0%에서 2018년 30.8%, 2023년에는 46.5%까지 올라 사실상 담배 시장 절반을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규제에 나선 나라들이 적지 않다. 브라질과 캐나다 등은 담배에 가향 물질을 넣는 것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국내 규제는 상대적으로 느슨해 새로운 가향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청소년들이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우리 사회는 흡연으로 매년 약 7만명이 목숨을 잃고 15조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가향담배는 결코 덜 해로운 담배가 아니다”라며 “청소년과 청년층 흡연의 관문이자 중독을 유발하는 덫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 5월 29일 온라인 ‘초등 진학 전략 설명회’ 개최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 5월 29일 온라인 ‘초등 진학 전략 설명회’ 개최

    - 5월 29일 오후 8시, 온라인 진행- 2026학년도 영재교육원 합격생 대상 최대 100만 원 장학금 증정 메가스터디교육이 운영하는 초등 인터넷 강의 브랜드 엘리하이가 영재교육원 및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초등 진학 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5월 29일 오후 8시에 개최되며, 사전 신청은 5월 27일까지 받는다. 이번 설명회는 입시 환경 변동에 맞춰 학부모가 확인해야 할 제도 변화와 학습 방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8학년도 대입 전형 변화에 따른 초등 시기 역량 강화 방안과 영재교육원 및 특목고 대비 로드맵이 다뤄진다. 1부에서는 방유성 엘리하이·엠베스트 입시전략 책임연구원이 ‘입시 변화,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이 중요해졌나?’라는 주제로 2028 대입 전형안의 핵심 골자를 분석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대일호 입시전략 선임연구원이 ‘생각하는 힘이 입시를 바꾼다!’를 주제로 설정해 변화된 인재상에 맞춘 사고력 및 학습 역량 조율 전략을 소개한다. 설명회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초등 입시 분석집’을 제공하며, 신규 회원 중 추첨 대상자에게는 특목고 및 영재교육원 진학 목적의 1대 1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엘리하이는 영재교육원 및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엘리하이 영재특목반’을 운영하고 있다. 영재특목반 등록 시 영재교육원 대비 및 창의사고력 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강좌 1000여 개를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입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전담 학습·입시 컨설턴트가 월 6회 수치로 2인 관리 체계를 제공하여 학생별 목적에 맞춘 입시 컨설팅을 수행한다. 또한 엘리하이는 2026학년도 영재교육원 합격생 전원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우수 장학생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5월 31일까지 엘리하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초등 진학 전략 설명회 및 영재특목반, 합격 장학금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엘리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항산화 성분 가득”… 제주 풋귤, 233개 농가서 본격 출하 준비

    “항산화 성분 가득”… 제주 풋귤, 233개 농가서 본격 출하 준비

    제주도가 기능성 감귤인 ‘풋귤’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출하 농장 233곳을 지정했다. 지난해보다 지정 농가와 출하 예상량이 크게 늘면서 풋귤 산업이 감귤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풋귤 출하 농장 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과 행정시 검토를 거쳐 최종 233개 농가를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정 면적은 총 105만 5771㎡, 예상 출하량은 1174t 규모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17농가·56만여㎏, 서귀포시가 116농가·61만여㎏을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45농가에서 783t이 출하됐다. 풋귤은 완전히 익기 전 풋감귤 상태에서 수확한 감귤로,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기능성 농산물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출하 시기와 안전성 기준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농약 안전사용 기준 준수를 의무화하고 463종의 잔류농약과 만코제브 성분 검사를 실시한다. 농업기술원은 다음달 지정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 전 과원 관리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을 이수한 농가에는 풋귤 전용 포장상자 구입비와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비, 택배·물류비 등 총 1억 2200만원이 지원된다. 지정 농장은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풋귤 출하 농장 지정 리본’도 부착해야 한다. 풋귤 출하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지정 기간 외에 유통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영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풋귤 출하 농장 지정 제도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풋귤이 감귤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 육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제미나이·챗GPT 등 외부 AI 업무에 활용

    삼성전자, 제미나이·챗GPT 등 외부 AI 업무에 활용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 임직원들이 다음 달부터 제미나이·챗GPT·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세부 운영 정책 수립과 보안·운영 체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내·외부 생성형 AI 도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은 DX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의 최신 생성형 AI를 임직원 업무 환경에 접목해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제품 기획·개발·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를 지속 고도화하는 동시에, 외부 빅테크의 최신 AI 서비스까지 함께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의 인사이트 도출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다국어 기반 해외 비즈니스 대응 ▲방대한 시장·고객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노태문 DX 부문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DX 부문의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선호와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4~5월 임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후보군에 대한 현장 검증(PoC)을 진행했다. 검증 대상에는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글로벌 빅테크의 대표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이 포함됐다. 이번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은 삼성전자가 기존 사내 생성형 AI 중심의 업무 환경에서 나아가 글로벌 빅테크의 외부 AI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체계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보안 교육 이수자에 한해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을 도입해 외부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일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AI 자율공장은 제조 전 공정에 AI를 적극 적용한 공장이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품질·생산·물류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분석과 사전 검증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 마실 나온 방문객 잡아라…다시 불 켜지는 ‘야시장’

    마실 나온 방문객 잡아라…다시 불 켜지는 ‘야시장’

    온화한 날씨에 저녁 시간대 거리로 나오는 사람이 늘면서 ‘야시장’이 문을 열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대해불빛시장 만발 야시장’이 최근 개장해 본격 운영되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해불빛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야시장은 ‘불빛이 만발하는 포항의 전통시장’과 ‘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콘셉트로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펼쳐진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 고물가 시대에 시장 경쟁력과 긍정적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시장 내 야간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전통시장 먹거리와 야간 감성 콘텐츠를 결합해 쇼핑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야간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10회, 하반기 10회(9월 예정) 등 총 20회 규모의 정례형 야시장으로 운영을 추진한다. 야시장이 열리는 대해불빛광장 일대에서는 시장 대표 먹거리와 상인들이 직접 개발한 특화 메뉴를 선보이고, 버스킹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함께 운영한다. 지역 축제와 인근 관광 코스와 연계해 관광객 유입 효과도 높인다. 강원 강릉시는 대표 야간 관광 명소인 ‘월화거리야시장’을 5월부터 개장해 운영 중이다. 월화거리야시장은 10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중국과 베트남 다문화와 청년층이 포함된 식품 매대(21명)와 프리마켓(20명) 등 총 41개의 매대가 운영된다. 특히 6월 열리는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와 10월 열리는 강릉 ITS 세계총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영문 메뉴판을 비치하고, 취식 공간도 확대해 이용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충남 공주시는 원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을 연다. 먹거리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확대해 운영한다. 마술 공연과 국악·해금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숙 포항시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이번 야시장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포항의 밤을 밝히는 포항의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상인회의 자생력 강화 노력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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