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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9위와 5게임 차… 삼성 ‘탈꼴찌’ 시동 거나

    [프로야구] 9위와 5게임 차… 삼성 ‘탈꼴찌’ 시동 거나

    ‘꼴찌’ 삼성이 ‘명가’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 시즌 내내 KBO리그 바닥에서 헤매고 있는 삼성은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다. SK와의 주중 3연전(16~18일)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데 이어 한화와의 주말 3연전(19~21일)에서는 시즌 첫 ‘스윕’까지 일궜다. 5승1패로 주간 승률 1위(.833)에 올랐다. 럼에도 삼성은 22일 현재 9위 한화에 5경기나 처졌다. 꼴찌 탈출은 멀었지만 투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기대를 부풀린다. 지난주 삼성이 5승이나 건진 것은 마운드(평균자책점 4.08)보다 타선의 힘 덕택이다. 삼성 타선은 홈런 8방(공동 1위)을 폭죽처럼 터뜨렸다. 이승엽과 러프, 구자욱 등 주포들이 2개씩 합작해 팀을 고무시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국민타자’ 이승엽은 지난주 타율 .318(22타수 7안타)에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제 2점포, 21일엔 달아나는 솔로홈런 등 ‘영양가 만점’ 대포를 쐈다. 팀 침체로 웃지 못하던 이승엽도 모처럼 밝은 표정을 보였다. 이승엽은 지난달까지 26경기에서 타율 .253에 4홈런 15타점으로 부진했지만 5월 14경기에서 타율 .340에 3홈런 8타점으로 위용을 뽐냈다. KBO리그 첫 450홈런 고지를 밟아 부담감도 덜었다. 러프도 지난주 타율 .320에 2홈런 6타점으로 부활했다. 극심한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갔던 그는 열흘 만인 지난 2일 복귀한 뒤 타율 .338에 4홈런 1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KIA)를 대신할 거포로 영입한 러프(빅리그 35홈런)가 살아나면서 삼성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구자욱도 20일과 21일 잇달아 대포를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4월 26경기에서 타율 .260에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가 이달 17경기에서 타율 .292에 5홈런 11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양새다. 상승세를 탄 삼성이 kt(대구), 넥센(고척)과 이번 주 6연전에서 보일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 야구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 기록(69경기)을 넘어선 쾌거다.김태균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출루행진이 70경기로 이어졌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69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대기록이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간 84경기 연속 출루다. 일본 최고 타자의 기록을 넘어선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4할 타자의 기록에도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대만프로야구에서는 린즈성이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0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했던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다음날(4월 23일) kt전에서 1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김태균은 당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월 11일 1군에 복귀한 김태균은 매 경기 한 차례 이상 출루했고, 70경기 고지까지 밟았다. 이 사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도 11차례 있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김태균은 기록을 시작한 8월 7일부터 70경기 출루 고지를 밟은 이날 경기까지 타율 0.412(262타수 108안타), 17홈런, 78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무려 0.500이다. 70경기 동안 두 타석 중 한 번은 1루를 밟았다는 의미다. 타율과 출루율은 물론 타점도 이 기간 1위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미래부 야구단 ‘스탤리온스’

    [동호회 엿보기] 미래부 야구단 ‘스탤리온스’

    “가끔 실버리그로 가라” 놀리지만… 열정도 실력등번호 ‘323’ 최양희 장관이 쏘는… 치맥은 활력 “새벽에 돈 주고 야구 과외까지 받았으면 말 다한 거죠.”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과외를 받으셨다고요?’ 미래창조과학부 야구 동호회 ‘스탤리온스’의 총무를 맡고 있는 이성하 통신정책국 주무관은 “6개월 정도 사비를 털어 출근 전 2시간씩 야구 강습을 받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오로지 야구를 좀더 잘해보기 위해서였다.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동호회원 중 누구도 야구를 정식으로 해 본 사람이 없다. 실력보다 열정으로 뭉친 팀이다.# 1루수 이태용 사무관 결혼 후 일취월장 시샘 스탤리온스의 회원은 현재 36명.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 야구 동호회로 시작했는데, 이후 정부 부처 개편을 거치면서 지금은 미래부 소속이 됐다. 2009년 ‘정보통신(IT) 리그’부터 실제 대회 참가를 시작해 첫해 3위를 했다. 지금은 서울 마포구 야구연합회로 참가 리그를 옮겨 경기를 하고 있다. 한 달에 1~2회 리그 경기를 벌인다. 중앙행정기관 동호인 야구대회, 자체 올스타전까지 합치면 매년 20여 경기 정도를 소화한다. 행정기관들 사이에서는 8강 정도의 수준. 하지만, 막강한 실력을 뽐내는 프로선수 수준의 경찰청이 있어 우승은 저 멀리 있다.최양희 장관도 스탤리온스에 관심이 많다. 회원들에게 사비를 털어 ‘치맥’(치킨·맥주)을 샀을 정도다. 지난해 5월에는 미래부 안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동호회로 뽑혀 최 장관과 함께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기도 했다. 그때 선수들은 최 장관에게 등번호 ‘323’이 새겨진 스탤리온스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래부 출범 날짜인 3월 23일을 뜻한다.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야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답잖은 풍문에도 귀가 쫑긋해진다. 1루수인 이태용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이 결혼 후 부쩍 타율이 높아지면서 주전을 굳히자 팀 내 결혼에 욕심을 내는 총각 선수들이 많아졌다. 2루수인 박철 서기관(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이 2년간 해외 근무 후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이자 “전지훈련을 다녀온 것 아니냐”는 시샘을 받기도 했다. 정작 박 서기관이 다녀온 곳은 야구 전지 훈련지로 인기가 많은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영국이었다. # 평균 연령 마흔 훌쩍… 올해 5할 승률 목표 비록 리그 안에서의 성적은 위에서 세는 것보다 뒤에서 세는 것이 빠르지만, 스탤리온스가 1등인 분야가 있다. 마흔을 훌쩍 넘는 평균연령이다. 리그 특성상 일반 기업이나 지역 동호회가 대부분이라 평균 연령이 30대지만 공무원으로 구성된 스탤리온스는 25세부터 58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가끔 “실버리그로 가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한다. 미래부 공무원노조위원장으로 감독을 맡고 있는 주용준 주무관은 “시즌이 2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데 올해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곧 시즌이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병호 방출대기, 미네소타 구단 통보…타구단 영입 없으면 마이너행

    박병호 방출대기, 미네소타 구단 통보…타구단 영입 없으면 마이너행

    박병호(31)가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당했다. 박병호는 다른 29개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영입 신청을 기다려야 한다. 만약 타구단의 영입 신청이 없다면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가게 된다. 미네소타 구단은 4일(한국시간) 오른손 불펜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서 박병호의 이름을 뺐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낮은 타율에도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을 자랑했지만 5월 중순 이후에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8월에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의 보장 계약은 앞으로 3년이 남았다. 특히 박병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보장 연봉 875만 달러(약 100억원)를 모두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박병호가 미네소타에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도 박병호의 잔류 가능성을 점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빅리거 박병호 첫해 문제는 ‘타이밍’… 그래서 2년차엔 ‘폼생폼사’

    빅리거 박병호 첫해 문제는 ‘타이밍’… 그래서 2년차엔 ‘폼생폼사’

    바르가스와 지명타자 경쟁 예고 “타격 폼을 간결하게 바꿨다.”미국프로야구(MLB)에 데뷔한 지난해 KBO리그 최고 거포의 자존심을 구긴 박병호(31·미네소타)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중순 시작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지난해 9월 귀국해 재활과 개인훈련에 매진해 온 그는 첫해 실패를 곱씹으며 2년차인 올해 명예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는 멋모르고 도전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구속이 빨라 타이밍이 안 맞다 보니 삼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입지가 좁아진 것 같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며 “1루수든 지명타자든 주전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점 보강을 위해 타격 폼을 교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타격 폼을 간결하게 해야 할 것 같았고 준비도 어느 정도 됐다”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2012~2015년) 홈런왕·타점왕 동시 달성의 역사를 썼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홈런 타구 비거리와 속도에서 ‘괴력’을 인정받았지만 투수의 빠른 공에 헛스윙을 연발하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타율 .191에 12홈런 24타점에 그쳤고 삼진은 무려 80개나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야구통계 전문매체 ‘팬그래프’도 박병호의 올 시즌 과제로 ‘콘택트’를 꼽았다. 이 매체는 “지난해 박병호의 문제는 콘택트였다. 그가 리그에 적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안타 41개 중 12개가 홈런인 반면 삼진은 80개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박병호의 힘을 만점으로 평가하는 이가 적지 않았고 실제로 그는 야구장에서 괴력을 보여줬다”면서 “다만 콘택트가 좋지 않아 그 힘을 자주 보여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병호 삼진율은 4월 30.1%에서 5월 32.6%, 6월 35.5%로 치솟아 결국 강등됐다. 박병호는 단장 교체와 케니스 바르가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장이 바뀐 게 영향을 줄 수 있고 나를 대신해 뛴 바르가스가 좋은 성적을 내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를 영입한 테리 라이언 단장은 일선에서 물러났고 대신 테드 레빈이 새 단장으로 부임했다. 레빈 단장은 박병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 박병호 대신 빅리그에 콜업된 바르가스는 47경기에서 타율 .230에 10홈런 20타점으로 활약해 박병호와 지명타자와 백업 1루수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내가 변명한 게 부상이었는데 지금은 통증도 전혀 없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서 “몸 만들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도 높였다. 힘겨운 도전은 맞지만 준비는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새벽을 알리는 닭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불러내는 영민한 동물로 여겨졌다. 닭띠 해를 맞은 닭띠 선수(1981년과 1993년생)의 각오는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 한 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닭띠 선수들의 면면을 2일 살펴봤다. 강원 문창진 “2017시즌 10골·10도움” 문창진(24)은 2017년 새해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복귀한 강원FC에서 누빈다. 포항 유소년클럽 출신으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우승에 기여했다. 2012년 6월 포항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문창진은 2015년 시즌 상반기에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2016년엔 포항과 올림픽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닭띠 해를 앞두고 강원으로 전격 이적한 문창진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자신이 있다”면서 “2017 시즌엔 10골·10도움을 올리고 싶다”고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닭띠 선수 가운데 올해 각오를 다지는 선수로 류승우(24·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빼놓을 수 없다. 문창진과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류승우는 지난여름부터 헝가리에서 유럽무대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2014년 레버쿠젠(독일)에 입단한 뒤 기회를 잡지 못해 2부 리그 임대 생활을 이어 갔던 류승우는 결국 임대 이후 완전 영입 옵션을 걸고 헝가리 명문 페렌츠바로시로 둥지를 옮겼다. 이제 무대를 떠났지만 닭띠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박지성(36·은퇴)이 첫손에 꼽힌다. PSV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자 희망 구자욱 “거포본능 깨우겠다” 사상 최악인 9위로 2016 시즌을 마무리했던 삼성은 2017년 부활을 꿈꾼다. 그 중심에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성장한 구자욱(24)이 있다. 구자욱은 신인 드래프트로 2012년 삼성에 입단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2군에 머물다 2013년 입대했다. 2015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구자욱은 2016 시즌엔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43, 홈런 14개를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출루율이 4할을 넘었다. 올 시즌 구자욱은 ‘사자군단’의 희망이다. 삼성은 2015년 박석민(NC)과 야마이코 나바로를 떠나보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4번 타자 최형우가 KIA로 자리를 옮겼다. 중심타선 전력이 무척 쇠약해졌다. 구자욱은 스스로 “홈런 잘 치고, 안타 잘 치고, 타점 잘 올리는, 다 잘하는 타자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삼성은 ‘거포’ 구자욱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팀 변화에 따라 구자욱은 이제 올해 삼성 클린업트리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류중일 삼성기술고문은 “구자욱은 양준혁도 될 수 있고, 이승엽도 될 수 있다. 20대 초반 프로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몸쪽 공 약점을 다른 강점으로 극복하는 타자”라며 구자욱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해 팀 내 홈런 공동 3위를 기록한 구자욱이 닭의 해를 맞아 거포 본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OK 믿을맨 송명근 ‘부상 탈출’ 특명 이번 시즌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며 8연패 늪에 빠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송명근이 아닐까. OK저축은행 팬이라면 송명근이 하루빨리 제 컨디션을 되찾고 위기에 빠진 지난 시즌 챔피언을 구해 주길 한마음으로 기대할 듯하다. 2013년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송명근은 2014~15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2015~16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OK저축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는 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아 5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2016~17 시즌 1라운드 초반에 잠깐 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상태가 악화돼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동부 허웅, 아버지 허재 뛰어넘는다 2014년 드래프트로 원주 동부 유니폼을 입은 허웅은 2년차부터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 데뷔하던 2014~15시즌 41경기 16분여 출전에서 4.8득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31분여를 뛰며 12.1득점 2.0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활약한 뒤 2016~17시즌 26경기에 나서 33분42초를 뛰며 11.23득점 2.73리바운드 3.31어시스트로 한결 원숙해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데다 곱상한 외모까지 갖춰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거푸 올스타 베스트 5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해 팀 선배 김주성 등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쳤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 아버지의 반대에도 농구를 시작한 허웅은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따르지 않겠다’며 아버지 모교인 중앙대 대신 연세대를 선택했다. 연세대 후배로 내년 신인드래프트에 등장할 예정인 동생 허훈(22)과는 누가 더 아버지를 닮았느냐는 얘깃거리를 낳고 있다. 공격적 성향은 동생보다 형이 더 빼닮았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현재 경기당 턴오버가 1.9개에 이를 정도로 경기운영 면에서 가다듬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허재 아들 허웅’이 아니라 ‘허웅 아버지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될지 기대를 모은다. 박성현 “올해는 꼭 LPGA 신인왕” ‘남달라’라는 닉네임으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이 3년 연속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그는 6개 LPGA 투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 상금랭킹 21위에 오르면서 퀄리파잉스쿨을 치르지 않고도 꿈의 무대인 LPGA 투어에 일찌감치 ‘무혈입성’했다. 박성현은 앞서 2016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5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6 시즌 국내 투어에서 모두 7승을 올렸다. 국내 투어에서만 시즌 상금 13억원을 넘게 벌어 1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와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1위였다. 24세가 되는 그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왔던 LPGA 투어 ‘루키’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박성현의 데뷔전은 오는 26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잡혔다. 새 무대 첫해 목표는 일단 ‘1승과 신인왕’으로 잡았다. 그가 신인왕에 오르면 2015년 김세영과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사상 첫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성현은 “동료들에 비해 미국 진출이 좀 늦었거나, 어쩌면 빠른 감도 없지 않지만 ‘루키’라는 자세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LPGA 투어에는 유망하고 실력이 저보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들었다. 그 속에서 많이 배우겠지만 당당히 경쟁하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강 박정환 ‘세계 1위’ 정조준 박정환 9단이 한국 바둑 최강자를 넘어 세계 최강 기사로 거듭나는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바둑이 중국에 밀린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때인 만큼 박 9단의 어깨가 더 무겁다. 무엇보다 한·중·일 국가대표 5명씩이 겨루는 농심 신라면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국가대표로서 새해부터 중국·일본 기사를 상대해야 한다. 2016년 박 9단은 3년 연속 바둑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동시에 바둑리그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 영예도 안았다. 2006년 만 13세로 프로에 입단한 박 9단은 현재 한국 바둑 랭킹 1위로 한국 바둑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 응씨배 결승에서 탕웨이싱(중국) 9단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친 게 뼈아프다. 체육부 종합·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염소 ·펠레·램지… 저주, 또 다른 흥미

    염소 ·펠레·램지… 저주, 또 다른 흥미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는 시카고 컵스와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품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격돌하면서 스포츠계에 떠도는 저주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각 종목마다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팀들에는 ‘~의 저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실력이 부족한 탓을 저주로 돌리려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저주를 풀고 우승한다’는 동화 같은 스토리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각종 저주를 알아봤다. MLB에서 저주의 원조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밤비노의 저주’다. 밤비노는 전설적인 강타자 베이브 루스의 애칭이다. 보스턴은 1920년 베이비 루스를 라이벌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뒤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18년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86년 만인 2004년에야 밤비노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MLB에서는 어느 팀이 다음 저주에서 벗어날지가 관심이다. 시카고가 108년 동안 지속된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을지, 클리블랜드가 68년 동안 이어온 와후 추장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71년 vs 68년’ 둘 중 하나는 무조건 恨푼다 시카고의 저주는 1945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와 디트로이트의 월드시리즈에서 빌리 시아니스라는 시카고 팬이 애완용 염소 ‘머피’를 야구장에 데려왔다가 쫓겨나면서 ‘염소의 저주’가 시작됐다. 그는 “망할 컵스는 더이상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고, 시카고는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후 71년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결국 시카고는 밤비노의 저주를 푼 테오 엡스타인 전 보스턴 단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클리블랜드 역시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깔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교체하고 표정도 우스꽝스럽게 바꾸면서 인종차별 논란과 함께 ‘와후 추장의 저주’에 빠졌다. 1948년 이후 월 드시리즈를 제패하지 못한 클리블랜드도 밤비노의 저주를 푼 테리 프랑코나 전 보스턴 감독을 감독으로 모셨다. 결국 과거 밤비노의 저주를 푼 두 사람이 다른 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이번에는 적으로 만난 셈이다. AP통신은 28일 클리블랜드가 MLB사무국과 인종차별 비난을 받고 있는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얼굴색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프로야구에도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가 있다. 이영민 타격상은 일제강점기 천재 야구선수로 명성이 높았던 고(故) 이영민을 기리기 위해 1958년 제정한 상으로 고교 무대에서 1년간 가장 높은 타율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진다. 한마디로 ‘될성 부른 고교타자’에게 주는 상인데 아이러니하게 수상자 중에 프로에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1980년 수상자 김건우는 부상 후유증으로 선수 생활을 조기에 마감했고 1991년 수상자 강혁은 이중 계약 파동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뛰어난 실력 덕분에 고교 시절 너무 혹사를 당한 것이 독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SK 최정(2004년 수상), 볼티모어의 김현수(2005년 수상) 등 걸출한 선수가 나오면서 ‘이제 저주가 풀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日 프로야구 한신 ‘KFC 할아버지의 저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는 ‘커널 샌더스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1985년 한신이 창단 최초로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홈팬들은 도톤보리 강에 모여 선수 이름을 한 명씩 외치며 해당 선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강에 빠트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흥에 겨운 뒤풀이를 진행하던 팬들은 정규리그 타격 3관왕이자 최우수선수에 뽑힌 외국인 타자 랜디 배스의 이름에서 잠시 멈칫거렸다. 배스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누군가 ‘KFC 할아버지’로 불리는 KFC의 창업자 커널 샌더스의 동상을 햄버거 가게 앞에서 발견하고 배스처럼 수염이 있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에 던져버렸다. 이후 한신의 성적은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2003년과 2005년에는 센트럴리그 우승과 함께 재팬시리즈까지 올라갔으나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저주를 풀고 싶었던 팬들은 샌더스 동상을 강에서 꺼내기 위한 시도를 했고 2009년 3월 안경과 왼손이 사라진 모습의 샌더스를 찾아냈다. 팬들은 이 동상을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 앞 KFC 매장에 전시를 해놨다. 하지만 한신은 또다시 2014년 재팬시리즈에서 쓴맛을 봤다. 올해에도 64승3무76패로 리그 4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펠레가 점찍으면 조기탈락… ‘저주의 대명사’ 축구에서는 ‘펠레의 저주’가 유명하다. ‘축구 황제’ 펠레가 월드컵 우승 후보를 꼽으면 그 팀은 우승은커녕 조기에 탈락했다.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펠레는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점쳤지만 8강에서 네덜란드에 대패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우승후보로 꼽은 콜롬비아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한 브라질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유로 2016에서는 우승후보에서 제외했던 포르투갈이 우승했다. ‘램지의 저주’도 유명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에런 램지가 2011년 이후 골을 넣으면 유명인들이 사망한다는 것이다. 2011년 5월 1일 램지가 골을 넣자 다음날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에 사살됐다. 그해 10월2일 램지의 골이 터지자 3일 뒤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고, 같은 달 19일에 램지가 다시 골을 넣자 다음날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죽었다. 2014년 8월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 2016년 1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를 맡았던 배우 앨런 릭먼도 램지의 골이 터진 시기와 비슷하게 숨을 거뒀다.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찜찜’ 미국프로농구(NBA)에는 ‘등번호 1번의 저주’, ‘6순위 픽의 저주’가 유명하다. 등번호 1번의 저주는 1993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해 곧바로 올랜도로 이적했던 페니 하더웨이가 등번호 1번을 달고 루키시즌 활약했지만 1997시즌 무릎 부상 이후 이 팀 저 팀을 떠돌다 은퇴했다. 1997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토론토에 입단한 등번호 1번 티맥(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은 2004년 12월 9일 샌안토니오전 37초 동안 13득점을 올려 ‘티맥 타임’이란 신조어를 낳았다. 2002~03시즌에는 평균 32.1득점으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 뒤 등 부상으로 초라하게 은퇴했다. 2003년 신인왕이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처음 32번을 달았지만 샤킬 오닐이 피닉스로 이적하자 5년 동안 1억 달러를 받고 뉴욕 닉스로 이적해 1번을 달았다. 곧바로 그의 커리어는 급전직하, 닉스의 방출 후보 1순위이자, 먹튀, 2000만 달러짜리 벤치 멤버 등 온갖 비난을 들었다. 6번픽의 저주는 1978년 래리 버드 이후 1라운드 6순위로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실제로 1979년부터 2007년까지 죽 6번픽을 나열해 보면 ‘아 그 친구’ 할 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골프에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의 저주’가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개막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그린 재킷을 입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실제 지난 50여년간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그린 재킷을 입은 적이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야유를 칭찬으로 바꿔… 다짐한 것 이뤘다”

    “야유를 칭찬으로 바꿔… 다짐한 것 이뤘다”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 WBC 출전은 구단과 상의” “개막전에서 이 야유를 칭찬으로 바꾸겠다는 다짐만 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김현수(28·볼티모어)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오래 국외에 머문 적이 없었다. 취재진도 많고 신기하다”고 말문을 연 김현수는 “야구 방식부터 언어까지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준비하고 기회를 기다렸다”며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돌아봤다. 김현수는 올 초 시범경기에서 타율 .178에 그쳐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받고, 개막전에서도 홈팬들의 야유를 받는 등 입지가 불안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김현수는 타율 .302, 6홈런, 22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쳐 “야유를 칭찬으로 바꾸겠다”는 다짐을 이뤄 냈다. 그는 “(이)대호형, (오)승환이형, (추)신수형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 동료들이 걱정해 주고 응원해 준 덕분에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는 질문에 3안타를 친 휴스턴전(5월 26일)을 꼽았다. 그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이 된) 9월 29일 토론토전 홈런도 좋았다. 하지만 그런 홈런이 시즌 막판에 나온 게 아쉽다”며 “선수에게 유종의 미는 우승인데, 올해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스스로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내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서는 “출전하고 싶지만 구단과 상의해 봐야 한다. 내가 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킹캉, 쇼타임…강정호 시즌 15·16호 홈런

    킹캉, 쇼타임…강정호 시즌 15·16호 홈런

    오승환 16세이브… 팀 승리 챙겨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을 상대로 16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16세이브와 함께 팀 승리를 챙겼다. 강정호는 7일 PNC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249로 올랐지만 팀은 7-9로 역전패해 8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허덕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도 5.5경기로 벌어졌다. 강정호는 이날 ‘멀티 홈런’(15·16호)으로 2년 연속 15홈런을 넘어섰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시즌 최다인 16호 홈런은 오승환을 상대로 작성했다. 지난달 17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21일 만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6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79경기 만에 일궜다. 또 강정호의 한 경기 ‘멀티 포’는 무릎 수술 재활 뒤 시즌 복귀 무대였던 지난 5월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연타석 포로 장식한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도 “강정호는 두 번째 복귀전에서 4회 솔로 홈런과 5회 추격의 적시타에 이어 9회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면서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모두 복귀전을 치렀고 모두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강정호는 이날 19일 만에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4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후 루크 위버의 4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5회 4-5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친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2타점 2루타로 홈까지 밟아 6-5 역전에 앞장섰다. 하지만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는 9회 초 무서운 뒷심으로 9-5 역전에 성공하자 9회 말 곧바로 오승환을 투입했다. 앤드루 매커천을 삼진, 폴랑코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강정호와 맞섰다. 앞서 오승환은 강정호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외야 뜬공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날 오승환의 시속 154㎞짜리 ‘돌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오승환은 강정호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9-7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16세이브째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은 1.89로 나빠졌다. 강정호는 “(오승환의) 공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 모두 좋았다.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선수들이 역전시킨 경기를 망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만약 1점 차나 동점에서 홈런이 나왔다면 뼈아팠을 것이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오승환, 패전 설욕 15세이브 “강정호 오늘 피츠버그 복귀전”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5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시즌 1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지난 3일 신시내티전에서 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해 시즌 3패째를 안았던 오승환은 이날 호투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피츠버그 구단 담당 스티븐 네스빗 기자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29·피츠버그)가 6일 복귀한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20일 경기 중 왼쪽 어깨를 다쳐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강정호는 6일 홈구장인 PNC 파크에서 열릴 세인트루이스전에 맞춰 빅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5월 시즌을 시작한 강정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243, 14홈런, 41타점을 기록 중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MLB] 병호 너마저?

    [MLB] 병호 너마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부상 도미노’에 신음하고 있다. 박병호(30·미네소타)마저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의 지역지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지난 22일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 소식을 보도하면서 박병호의 현재 상태를 소개했다. 신문은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191을 기록한 뒤 로체스터 레드윙스(트리플A)로 내려간 박병호가 타율 .224를 치고 있다”면서 “그의 손목에 문제가 있으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손목 이상은 지난 6월 처음 감지됐다. 5월 중순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진 그는 6월 경기 도중 오른 손목에 얼음찜질을 하는 장면이 잡혔다. 7월 트리플A에서 홈런 행진을 벌여 손목에 큰 이상이 없는 듯했지만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 박병호는 지난 11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손목 통증을 이유로 16일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박병호가 수술대에 오른다면 9월 엔트리 확장 때도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현지 언론은 박병호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오른 손목 통증을 안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인 빅리거들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어깨 수술을 딛고 일어선 류현진(29·LA 다저스)은 복귀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었고 추신수(34·텍사스)는 왼팔 골절로 정규시즌에서 아웃됐다. 강정호(29·피츠버그)도 21일 왼 어깨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신수 4번째 ‘불운’

    추신수(34·텍사스)가 투구에 맞아 왼팔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정규시즌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2로 끌려가던 5회 1사 주자 없을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로스 뎃와일러의 시속 141㎞ 싱커 3구에 왼쪽 손목 근처를 맞았다. 고통스러워하던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 검진 결과는 추신수의 왼쪽 팔뚝 뼈가 부러진 것으로 나왔고, 텍사스 구단은 17일 구단 팀 닥터에게 수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247로 떨어졌고, 올해 7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뉴스’는 “추신수가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신수와 비슷한 곳을 다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복귀까지 60일이 걸렸는데 정규시즌은 이제 48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우리 팀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 추신수는 우리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 중 하나다. 끔찍한 장면이 나왔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올해 오른쪽 종아리 염좌(4월 10일~5월 20일),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5월 22일~6월 13일), 허리 통증(7월 21일~8월 5일)으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5-2로 역전승을 거둬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70승(50패) 고지를 밟았지만 톱타자 이탈이라는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추신수, 투구에 맞아 왼팔뚝 골절…올 시즌 아웃?

    추신수, 투구에 맞아 왼팔뚝 골절…올 시즌 아웃?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투구에 맞아 왼팔뚝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2루수 땅볼,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끌려가던 5회 1사 주자 없을 때 이날 3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로스 뎃와일러의 시속 141㎞ 싱커 3구에 왼쪽 손목 근처를 맞았다. 고통스러워하던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0.247로 떨어졌고, 올해 7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검진 결과는 추신수의 왼쪽 팔뚝 뼈가 부러진 것으로 나왔고, 텍사스 구단은 17일 구단 팀 닥터인 케이스 메이스터에게 수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텍사스 구단은 아직 추신수의 복귀 예상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뉴스’는 “추신수가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신수와 비슷한 곳을 다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복귀까지 60일이 걸렸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이제 48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공백으로) 우리 팀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 추신수는 우리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 중 하나다. 끔찍한 장면이 나왔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할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추신수는 올해 오른쪽 종아리 염좌(4월 10일~5월 20일),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5월 22일~6월 13일), 허리 통증(7월 21일~8월 5일)으로 세 차례 부상자명단에 올랐는데, 이번 부상 역시 힘들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5-2로 역전승을 거둬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70승(50패)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텍사스는 주전 톱타자 이탈이라는 커다란 손실을 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수 멀티히트 9경기 만에 ‘히트다 히트’···오승환·강정호 휴식

    김현수 멀티히트 9경기 만에 ‘히트다 히트’···오승환·강정호 휴식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2개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타율을 0.329(170타수 56안타)로 끌어 올렸다. 김현수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건 지난달 7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 이후 9경기 만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현수는 6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내야 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양 팀은 2대2로 정규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김현수는 연장 11회 타석에서 놀란 레이몰드와 대타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연장 12회 요나탄 스호프의 결승 좌전 안타와 애덤 존스의 쐐기 스리런을 묶어 대거 4득점, 6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하루 만에 토론토로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사흘 연속 등판이 무산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5로 졌다. 통산 ‘3000안타’ 달성에 2개만을 남겨둔 이치로 스즈키(마이애미)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는 데 실패하면서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마감하고 하루를 쉬었다. 피츠버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2대4로 졌다.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올해 5월 그라운드에 복귀한 강정호는 3~4경기에 선발 출전하면 하루씩 벤치를 지키면서 휴식한다. 3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와 격차가 10경기로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이러다 가을야구 하나

    본격적인 ‘가을야구’ 시동을 건 한화가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는 10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KBO리그 경기에서 10-6으로 이기고 4연승을 질주, 삼성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8위로 도약했다. 프로야구 개막 일주일 만인 지난 4월 7일부터 줄곧 ‘꼴찌’ 자리를 독점해왔던 한화가 지난 8일 삼성전에서 승리한 뒤 92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하더니 또 한 계단 더 올라서 마침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강 싸움 전선에 합류한 것이다. 한화는 막대한 투자로 팀 연봉총액 ‘1위’에 이르는 등 시즌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분류됐다. 그러나 선발투수 가뭄, 부상 등에 신음하면서 초반부터 꼴찌로 추락했고, 급기야 5월 중순에는 승률이 .257까지 떨어지면서 9위권과 최대 8경기 차까지 벌어져 올 시즌 ‘부동의 꼴찌’로 자리잡는 듯했다. 역습은 한화가 바닥을 친 뒤 시작됐다. 한화는 5월 26일 넥센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둔 뒤 5연승과 6연승, 4연승을 내달리며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쌓았다. 이 기간 한화가 치른 35경기에서 거둔 승률은 무려 .636에 달한다. 팀 평균자책점(4.51)과 타율(.303)은 리그 2위, 구원 평균자책점은 1위(3.72)를 기록하며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한화는 ‘7위’ LG와 전반기 운명의 3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대역전극을 펼치기 위해서는 3경기 차가 나는 5위팀(KIA·롯데)과의 간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LG와의 3연전에서 밀리게 된다면 순위 하락은 물론 중위권과의 격차는 더 커지게 된다. 김성근 감독도 “지금 흐름이 좋지만 야구는 또 모르는 것”이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MLB] 긴 슬럼프에 사노도 복귀…‘주전’ 위태로워진 박병호

    [MLB] 긴 슬럼프에 사노도 복귀…‘주전’ 위태로워진 박병호

    박병호(30·미네소타)의 선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슬럼프가 길어지는 데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포 미겔 사노가 복귀하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22일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4-10으로 이겨 2연승했다. 박병호는 이날 부진으로 시즌 타율이 .206에서 .203(202타수 41안타)으로 떨어졌다.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박병호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7경기에서 단 2안타(타율 .080)에 1홈런 3타점 2볼넷에 그쳤다. 삼진은 11개나 당했다. 여전히 빅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한 모양새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사노가 곧 복귀할 예정이다. 그의 복귀로 미네소타의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하고 이는 박병호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점친다. 이날 FOX스포츠 중계진도 “사노가 복귀하면 포지션이 어디가 될지 흥미롭다”면서 “지난 일요일 플루프가 1루에 나서 사노가 3루로 돌아갈 수 있다. 이 경우 1루의 마우어가 지명타자로 가면 박병호가 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중계진은 “박병호가 로체스터(산하 트리플A)에 갈 수도 있다”고도 했지만 최근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는 이날 샌디에이고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333으로 내려갔고 팀은 7-10으로 졌다. 추신수는 ‘친정’ 신시내티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의 타율은 .213으로 떨어졌고 팀도 2-8로 져 7연승을 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갑내기 승부, 추신수 판정승

    동갑내기 승부, 추신수 판정승

    2000년 5월 6일 서울 동대문야구장.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추신수(왼쪽·34·텍사스)와 오승환(오른쪽·34·세인트루이스)은 각각 부산고와 경기고 소속으로 제3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다. 지금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야수로 활약 중이지만 고등학교 때는 최고의 좌완 투수로 평가받았던 추신수는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이며 10-3, 부산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당시 부상 때문에 타자로 전업해 경기에 나섰지만 추신수를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나 MLB 무대에서 다시 한번 추신수와 오승환의 투타 대결이 재현됐다. 1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대통령배 결승전 때와는 반대로 마운드에서 추신수를 맞이한 오승환은 희미한 미소를 보였다. 오승환은 추신수를 상대로 시속 116㎞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2구째는 시속 153㎞ 포심으로 파울을 유도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3구째로 시속 151㎞ 포심을 던졌지만 추신수는 이 공을 때려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16년 만의 투타 대결에서도 추신수가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추신수의 안타 이후 오승환은 흔들렸다. 후속타자 이언 데즈먼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노마 마자라와의 대결 도중에는 폭투를 던져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이후 마자라의 땅볼을 1루수가 놓치는 수비 실책이 발생했고, 데즈먼드까지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56에서 1.77로 올라갔다. 팀도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오승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웃음이 나더라. 16년 만에 입장이 바뀌어서 상대를 했는데 묘했다”며 “결과를 떠나서 MLB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투런포를 때려내며 부진 탈출의 희망을 쏘았다. 강속구에 약점을 보여 왔던 박병호는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시속 154㎞ 직구를 상대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9일 마이애미와의 경기 이후 열흘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 타율은 .204에서 .206(199타수 41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민거포 어쩌다…박병호 또 선발 제외

    국민거포 어쩌다…박병호 또 선발 제외

    깊은 슬럼프에 빠진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거포 박병호(30)가 또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를 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박병호 대신 왼손 타자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다. 박병호는 전날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삼진 2개를 기록해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07로 떨어졌다. 박병호가 특별히 몸이 아픈 곳이 없다고 밝혔기에 저조한 타격 때문에 벤치에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 몰리터 감독은 에인절스 우완 선발 투수 훌리스 차신을 공략하고자 조 마우어,아르시아,맥스 케플러,후안 센테노 등 좌타자 4명과 양손타자 로비 그로스먼 등 왼손 타자 요원을 5명 기용했다. 박병호는 전날까지 팀이 치른 63경기 중 54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 출전한 53경기에 박병호는 1루수로 21차례,지명 타자론 32차례 나섰다. 1경기에선 대타로 출전했다. 박병호의 결장은 삼진 수가 늘어난 5월 20일 이후 5경기로 불어났다.이달에도 12일에 이어 이틀 만에 또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 후반 상황에 따라 박병호가 대타로 출전할 가능성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박석민 만루포 5월 부진 날렸다

    [프로야구] 박석민 만루포 5월 부진 날렸다

    한화 7연승 도전 ‘좌절’ 박석민(31·NC)이 만루포를 때려내며 5월의 부진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박석민은 2안타 1홈런(시즌 10호) 5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만루 홈런은 올 시즌 NC 선수 중에는 처음 나온 것이며, 박석민 개인 통산 3번째다. 또한 이로써 박석민은 KBO리그 역대 16번째로 9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박석민은 지난 5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었다. 시즌 초반 불을 뿜던 방망이가 4월 말부터 무뎌지더니 5월에는 19경기 중 절반이 넘는 10경기에서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월 9일 .478까지 치솟았던 타율은 5월 31일 .259로 떨어지며 이번 시즌 최저점을 찍었다. 그가 지난 겨울 KBO리그 역대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인 4년 최대 94억을 받으며 유니폼을 갈아 입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6월의 박석민은 달라졌다. 지난 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이래로 7일 넥센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살아났다. 8일에 무안타로 잠시 쉬어갔던 박석민은 이날도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타율을 .295(166타수 49안타)로 끌어올렸다. 6월 기록만 따졌을 때는 13안타 4홈런으로 타율 .481를 달리고 있다. 박석민의 이날 홈런은 0-3으로 팀이 끌려가던 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박석민이 1회말 1사 만루 때 상대 선발 박주현을 상대로 4점포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하자 분위기는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NC는 후속 타선에서 5점을 추가해 1회말에만 총 9점을 뽑아냈다. 박석민은 3회말 무사 1·2루 때 좌익수 쪽 적시타를 쳐내며 타점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 활약으로 NC는 3회말에 이미 스코어를 16-3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박석민은 “5월달에 너무 길게 부진했기 때문에 만회하려고 지금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팀이 상승세인데 보탬이 되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에서는 KIA가 12-1로 승리를 거두며 11년 만에 7연승에 도전한 한화를 저지했다. 이로써 KIA는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잠실에서는 LG가 시즌 16호포를 터트리며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선 루이스 히메네스를 앞세워 삼성을 10-4로 눌렀다. 문학에서는 SK가 롯데를 만나 6-5로 승리를 챙겼고, 수원에서는 두산이 kt를 7-4로 일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누가 우리보고 루키래

    누가 우리보고 루키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숨 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타자 삼총사’들은 7일 약속이라도 한 듯 전원 휴식을 취했다. 개막 두 달이 지난 가운데 빅리그 첫해를 보내고 있는 이대호(34·시애틀), 김현수(28·볼티모어), 박병호(30·미네소타)의 성적을 돌아봤다.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이대호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미국 진출을 해 주위의 우려를 샀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당당히 25인 로스터(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난관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플래툰 시스템’(상대하는 투수에 따라 좌우 타자를 번갈아 기용)을 고집함에 따라 1루수 포지션 경쟁자인 애덤 린드와 번갈아 타석에 들어서야만 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극히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나갔다. 그는 현재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305(95타수 29안타)에 홈런 8개를 기록 중이다.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2015년 시즌 타율 .282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는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애덤 린드가 11시즌 동안의 평균치인 .273을 훨씬 밑도는 .241의 타율을 기록 중이어서 앞으로 이대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178에 그치며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을 권유받았던 김현수도 점점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4월에 6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5월에는 12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달 26일 휴스턴과의 경기부터 31일 보스턴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한 뒤 하루를 쉬고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또다시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팀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성적도 타율 .377(69타수 26안타), 출루율 .449로 포지션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타율 .243, 출루율 .300)를 뛰어넘고 있다. 활약이 계속되자 현지 매체인 MASN은 이날 “예전 KBO리그 스타였던 김현수가 스프링캠프에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모두 찢어버렸다”고 보도하며 반등에 성공한 김현수를 극찬하기도 했다. 최근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박병호다. 그는 지난 4월에만 6홈런을 쏘아 올리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었지만 5월 들어 빠른 공에 약점을 노출하며 평균타율 .217(166타수 36안타)로 성적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에는 19경기 만에 ‘아홉수’에서 벗어나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냈지만 시속 119㎞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상대로 한 것이어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 당시 박병호도 “얻어 걸린 기분이다. 의미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얼마나 적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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