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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과거 외면 않고 진정성 있다면 한·일 새 미래 열 수 있을 것”

    尹 대통령, “과거 외면 않고 진정성 있다면 한·일 새 미래 열 수 있을 것”

    尹, 한일 정상회담 후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취임 1년, 한미 동맹 재건 등 외교 안보 변화 성과 꼽아“文정부 반시장·비정상 정책, 가짜 평화 안보관”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한일 양국이 당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정상회담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되기까지 12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양국 정상이 오가는 데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산업·과학·문화·인적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양국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관련 우리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 파견과 다음주 G7 정상회의 계기에 히로시마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한일 정상 참배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협력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진행시켜 우리 국민이 그 혜택을 직간접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있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합의한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간에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실질적 재건 ▲글로벌 안보 협력 ▲방산 수출 성과 ▲정상 세일즈 외교 등을 지난 1년 국정 운영의 성과로 나열했다. 반면 ▲전세 사기 등 각종 금융 투자 사기 ▲마약범죄에 대한 법 집행력 회복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으면서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원인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오는 5월 16일, 6년 만에 다시 민방위 훈련을 재개한다”면서 “그간 가짜 평화에 기댄 안보관으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다”고 지난 정부를 한 번 더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의 국정 운영과 언급한 현안 과제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2023보성세계차엑스포’ 9일간 67만명 찾아 성황리에 종료

    ‘2023보성세계차엑스포’ 9일간 67만명 찾아 성황리에 종료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 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3년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지난 7일 공식 폐막행사를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주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엑스포 기간인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67만여명이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 보성읍, 벌교읍, 율포솔밭해수욕장 등을 찾았다. 보성세계차엑스포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각종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는데다 보성군의 대표 축제들이 동시에 열리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번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에는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불꽃축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가 열렸다. 또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군민의 날’, ‘데일리콘서트’ 등 보성군의 대표 축제들을 통합해 통합 축제형 엑스포를 선보였다.개막식인 29일 고려시대 뇌원차 진상행렬 재연을 시작으로 녹차 새싹 퍼포먼스, 블랙이글스 에어쇼, 뮤지컬 싱어즈 개막퍼포먼스, 5000여명이 함께한 플래시몹 등과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축하 개막 공연이 펼쳐졌다.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 찾아가는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외 바이어 17개사와 보성제다 및 농특산물 9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미국 등 4개국에 700만불 규모의 수출 협약과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의 명차를 선정하는 ‘세계차품평대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 등에서는 전 세계 차 생산 농가에서 80여개 제품이 출시돼 세계차엑스포다운 면모를 보였다.한국차박물관 주제관을 비롯해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는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등 6개국의 세계 차문화 전시관이 설치돼 직접 차를 시음하고 각 나라의 차 역사를 설명받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6500년부터 이어진 차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동아시아 차문화 특별전, 세계 티 로드관, 블랜딩 차 품평관, 차 명상 공예관, 보성다원 생태관, 차 만들기 체험관 등 9개의 전시체험관은 ‘2023 보성세계파엑스포’만의 특별전으로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다. 김철우(보성군수) 보성세계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은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통해 천년을 이어온 보성차의 유구한 역사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통합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고 사계절 비수기 없는 보성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마감 후] 폼 떨어진 한국 경제, 남은 건 기도메타뿐/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폼 떨어진 한국 경제, 남은 건 기도메타뿐/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그렇게 똑똑한 놈들만 있는데 경제가 이 모양이냐.” 서울신문이 연재 중인 ‘공직열전’ 시리즈의 기획재정부 상편 기사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폐부를 깊숙이 찌르는 한마디였다. 경제정책·조세·금융·예산 분야 국내 최고의 엘리트가 집결한 정부 부처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는데, 막상 지금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보면 심각한 둔화 국면인 것도 사실인 터라 마땅한 반론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정말 댓글의 취지대로 자타공인 최고의 실력자들이 일을 제대로 안 해서 우리 경제가 이 모양일까. 이 말도 쉽게 수긍되진 않는다. 기재부는 부처 중에서도 일 많기로 유명하다. ‘기재부 공무원은 영혼을 갈아 넣어 일을 한다’고 할 정도로 업무 강도도 센 편이다. 각종 경제 법안의 국회 처리를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서울역과 오송역을 오가는 KTX 안에는 기재부 공무원이 수두룩하다. 사람의 ‘선의’를 믿는다는 전제 아래 나라 경제가 잘못되길 바라는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어떻게든 경제를 살려 보려고 불철주야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것도 현장에서 확인한 팩트다. 그럼에도 수출 부진으로 무역적자는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경기지표는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 안 하는 게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게 맞는 것 같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1년간 숨 가쁘게 경제 정책을 펼쳐 왔다. 치솟은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유류세를 내렸고,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파격적으로 늘렸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소득세 제도를 개편해 과도한 세 부담을 줄이는 데도 힘썼다.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했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나랏빚을 줄이기 위해 확장재정 기조를 ‘건정재정’ 기조로 전환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하자 대출 규제를 완화했고, 물가가 차츰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자 내수 활성화 대책도 꺼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진단과 처방은 촘촘해 보인다. 그럼에도 병세의 원인이 워낙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 처방전은 제대로 듣지 않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워낙 많은 대책을 쏟아낸 탓에 앞으로 내밀 경제 정책에 경천동지할 만한 새로운 내용은 없을 것 같다. 기존 내용을 확대·발전시키는 방안이 전부일 것이다. 정부가 경제 정책에서 할 만큼 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건 ‘기도메타’뿐이다. ‘메타’는 현재 유행 양식이나 최상의 전략을 뜻한다. 기도메타란 가용한 모든 노력을 다한 상황에서 마지막 전략은 기도밖에 없다는 의미다. 유사한 표현으로 ‘진인사대천명’이 있다. 앞으로 경기지표를 반등시키는 건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여기서 말하는 운은 국제 유가, 세계 경기 등과 같은 대외 여건을 지칭한다. 4월 전년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한 건 국제 유가 하락 덕분이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수출이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건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수요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국내 수출과 자산 시장이 출렁인다. 정책으로는 손을 쓸 수 없는 외생변수들이다. 세계 경제 상황이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바뀌길 바라는 기도가 통해 바닥으로 떨어진 한국 경제의 폼이 다시 미치는 날이 오길 바란다.
  • 기시다 메시지 전한 아키바… “尹 관계개선 결단에 보답하고자 답방”

    기시다 메시지 전한 아키바… “尹 관계개선 결단에 보답하고자 답방”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일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가졌다. 오는 7~8일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사전 준비작업 성격으로, 이들은 회담 의제 등에 대해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인적 교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구체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회의에서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룰 가장 큰 의제인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날로 심각해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시행과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단합된 대북 대응 과정에서 한일·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화된 ‘핵협의그룹’(NCG)에 대한 의견 교류와 함께 한일 간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한미 NCG 창설에 대해 “미일의 확장억제 강화 노력과 함께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또 “북한 인권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했다.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지난 3월 도쿄에서 두 정상이 설치하기로 합의한 경제안보대화 출범 회의도 함께 열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의 경제 의제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강화가 주요한 관심사로 꼽히는 만큼 이날 경제안보대화 출범회의에서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및 회복력 제고가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자원 수출 규제와 미중 간 반도체 패권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강한 일본과 제조에 강한 한국이 어떻게 협력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이 이날 회의에서 “향후 양국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이 초청받은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19~21일 예정된 G7 정상회의 중 마지막 날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의 1박2일 방한 일정과 관련한 양국 간 조율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외교상 상호주의 관례에 따라 3월 도쿄 때와 마찬가지로 양 정상은 ‘두 차례 만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기시다 총리는 방한 마지막 날인 8일 한일의원연맹 및 경제인들과의 면담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키바 국장을 접견한 윤 대통령은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며 “안보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한일 관계 개선과 그 편익이 국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키바 국장은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한 대통령님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우리 교민들을 구출한 ‘프라미스’ 작전 당시 우리 측이 일본인 철수를 지원했던 것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웃 국가로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 탈원전 틈탄 러·중… 원전 시장 79% 장악

    탈원전 틈탄 러·중… 원전 시장 79% 장악

    미국, 한국 등의 원전 수출이 주춤한 새 러시아와 중국이 세계 원전 시장의 79%나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건설되고 있는 원전 34기 가운데 68%(23기)를 독식할 정도로 원전 수출 시장을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독일 등의 ‘탈원전’ 움직임을 틈타 원전 수출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국도 무서운 기세로 치받고 있다. 두 나라의 시장 잠식이 안보 위협이 될 거란 위기감에 미국도 원전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법안을 발의하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본격화하며 ‘견제 전략 짜기’에 한창이다. 이에 궤를 맞춰 우리나라도 동맹인 미국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출을 추진하는 등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길 ‘액션플랜’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미 원자력 민간 협력 방안’ 보고서(박상길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를 펴내 “원전 수출 시장이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진영 간 패권 경쟁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에 건설되고 있는 원전은 13개국 34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슬로바키아, 방글라데시, 벨라루스, 인도, 이란,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이집트 등 9개국에 23기를 구축 중이다. 경쟁력의 핵심은 국영기업인 로사톰이다. 로사톰은 새로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선택지를 ‘원스톱 패키지’로 묶어 제공해 전 세계 43개국과의 협력 관계를 거느리고 있다. 후발 주자인 중국은 강력한 국가 주도의 해외 진출 전략으로 3대 국영기업(CNNC, CGN, SPIC)을 중심으로 원전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원전인 화룽 원(Hualong One)을 파키스탄에 이어 아르헨티나에까지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그간 원전 산업을 민간기업과 시장에 맡겨 놨던 미국도 최근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다수 발의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리더십 회복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법안들의 주요 골자는 동맹국과 신규 원전 도입 국가인 제3국 공동 진출 추진 및 금융 분야 협력, 5개국 이상의 동맹국과 선진 원전 실증 사업 2년 내 공동 추진, 러시아산 원전 연료의 미국 내 수입 금지 또는 감축, 선진 원전 실증 프로그램에 공급할 원전 연료의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선전 원전센터 설립 등이다. 특히 미국 정부와 의회의 정책 방향이 대형 원전의 크기를 100분의1 수준으로 줄인 SMR(30 ̄300㎿ 규모의 소형 원전)과 같은 차세대 원전 개발과 수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우리 에너지 기업들이 SMR의 제3국 수출을 함께 추진하고 SMR 원전 연료인 핼리우(고순도·저농축 우라늄)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또 신규 원전 도입국에 SMR 도입을 위한 초기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퍼스트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지난해 5월 지원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전문위원은 “일본은 지난해 위캔이란 별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프리카 가나에서 미국과 SMR 도입 타당성 조사 사업에 착수했다”며 “우리나라도 이처럼 원전 시공·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퍼스트 프로그램을 보완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탈원전 틈탄 러·중… 원전 시장 79% 장악

    탈원전 틈탄 러·중… 원전 시장 79% 장악

    미국, 한국 등의 원전 수출이 주춤한 새 러시아와 중국이 세계 원전 시장의 79%나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건설되고 있는 원전 34기 가운데 68%(23기)를 독식할 정도로 원전 수출 시장을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독일 등의 ‘탈원전’ 움직임을 틈타 원전 수출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국도 무서운 기세로 치받고 있다. 두 나라의 시장 잠식이 안보 위협이 될 거란 위기감에 미국도 원전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법안을 발의하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본격화하며 ‘견제 전략 짜기’에 한창이다. 이에 궤를 맞춰 우리나라도 동맹인 미국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출을 추진하는 등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길 ‘액션플랜’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미 원자력 민간 협력 방안’ 보고서(박상길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를 펴내 “원전 수출 시장이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진영 간 패권 경쟁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에 건설되고 있는 원전은 13개국 34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슬로바키아, 방글라데시, 벨라루스, 인도, 이란,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이집트 등 9개국에 23기를 구축 중이다. 경쟁력의 핵심은 국영기업인 로사톰이다. 로사톰은 새로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선택지를 ‘원스톱 패키지’로 묶어 제공해 전 세계 43개국과의 협력 관계를 거느리고 있다. 후발 주자인 중국은 강력한 국가 주도의 해외 진출 전략으로 3대 국영기업(CNNC, CGN, SPIC)을 중심으로 원전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원전인 화룽 원(Hualong One)을 파키스탄에 이어 아르헨티나에까지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그간 원전 산업을 민간기업과 시장에 맡겨 놨던 미국도 최근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다수 발의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리더십 회복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법안들의 주요 골자는 동맹국과 신규 원전 도입 국가인 제3국 공동 진출 추진 및 금융 분야 협력, 5개국 이상의 동맹국과 선진 원전 실증 사업 2년 내 공동 추진, 러시아산 원전 연료의 미국 내 수입 금지 또는 감축, 선진 원전 실증 프로그램에 공급할 원전 연료의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선전 원전센터 설립 등이다. 특히 미국 정부와 의회의 정책 방향이 대형 원전의 크기를 100분의1 수준으로 줄인 SMR(30 ̄300㎿ 규모의 소형 원전)과 같은 차세대 원전 개발과 수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우리 에너지 기업들이 SMR의 제3국 수출을 함께 추진하고 SMR 원전 연료인 핼리우(고순도·저농축 우라늄)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또 신규 원전 도입국에 SMR 도입을 위한 초기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퍼스트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지난해 5월 지원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전문위원은 “일본은 지난해 위캔이란 별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프리카 가나에서 미국과 SMR 도입 타당성 조사 사업에 착수했다”며 “우리나라도 이처럼 원전 시공·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퍼스트 프로그램을 보완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원전 수출 시장 80%가 러·중 손에...“한미 SMR 수출 협력 시급”

    원전 수출 시장 80%가 러·중 손에...“한미 SMR 수출 협력 시급”

    미국, 한국 등의 원전 수출이 주춤한 새 러시아와 중국이 세계 원전 시장의 79%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건설되고 있는 원전 34기 가운데 68%(23기)를 독식할 정도로 원전 수출 시장을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독일 등의 ‘탈원전’ 움직임을 틈타 원전 수출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중국도 무서운 기세로 치받고 있다. 두 나라의 시장 잠식이 안보 위협이 될 거란 위기감에 미국도 원전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법안을 발의하고 동맹국과 협력을 본격화하며 ‘견제 전략 짜기’에 한창이다. 이에 궤를 맞춰 우리나라도 동맹인 미국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출을 추진하는 등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길 ‘액션플랜’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미 원자력 민간 협력 방안’ 보고서(박상길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를 펴내 “원전 수출 시장이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진영 간 패권 경쟁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에 건설되고 있는 원전은 13개국 34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슬로바키아, 방글라데시, 벨라루스, 인도, 이란,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이집트 등 9개국에 23기를 구축 중이다. 경쟁력의 핵심은 국영기업인 로사톰이다. 로사톰은 원전 건설·운영·유지·보수, 자금 지원, 우라늄 농축 등 새로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가 필요한 모든 선택지를 ‘원스톱 패키지’로 묶어 제공해 전 세계 43개국과의 협력 관계를 거느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중국은 국가 주도의 강력한 해외 진출 정책을 3대 국영기업(CNNC, CGN, SPIC)을 중심으로 원전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원전인 화롱 원(Hualong One)을 파키스탄에 이어 아르헨티나에까지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는 총 건설비용의 80%를 초장기·저금리 자금으로 대주는 식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그간 원전 산업을 민간기업과 시장에 맡겨놓던 미국도 최근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다수 발의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리더십 회복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법안들의 주요 골자는 동맹국과 신규 원전 도입 국가인 제3국 공동 진출 추진 및 금융 분야 협력, 5개국 이상의 동맹국과 선진 원전 실증 사업 2년 내 공동 추진, 러시아산 원전 연료의 미국 내 수입 금지 또는 감축, 선진 원전 실증 프로그램에 공급할 원전 연료의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선전 원전 센터 설립 등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원전 연료를 포함한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위해 발의된 법안들이 주요 전략과 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과 동맹국간 협력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정부와 의회의 정책 방향이 대형 원전의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SMR(30 ̄300MW 규모)과 같은 차세대 개발과 수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우리 에너지 기업들이 SMR의 제3국 수출을 함께 추진하고, SMR 원전 연료인 핼리우(고순도·저농축 우라늄)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또 신규 원전 도입국에 SMR 도입을 위한 초기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퍼스트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지난해 5월 지원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전문위원은 “일본은 지난해 위캔이란 별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프리카 가나에서 미국과 SMR 도입 타당성 조사 사업에 착수했다”며 “우리나라도 이처럼 원전 시공·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퍼스트 프로그램을 보완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레가토, ‘물광 봉고데기’ 출시 및 와디즈 본펀딩 오픈

    레가토, ‘물광 봉고데기’ 출시 및 와디즈 본펀딩 오픈

    스타일과 모발 보호를 동시에5월 6일 오후 2시 시작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의 주식회사 레가토(대표 홍진표)는 신제품 ‘물광 봉고데기’(물광고데기)를 출시하고, 와디즈를 통해 본펀딩을 시작한다. 지난해 실시한 펀딩에서 모두 1억 펀딩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펀딩을 이어온 레가토의 이번 와디즈는 오는 6일 오후 2시 오픈된다. 특히 누적 펀딩액 8억 5000만원으로 2만 8232% 달성률을 기록한 물광고데기 서포터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시되는 만큼, 본펀딩 오픈 전부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제품 물광고데기는 소형가전부문의 원천기술력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 레가토만의 기술력을 집약해 탄생한 제품으로, 특허받은 물광랩 열판으로 열에 의한 손상은 최소화하고 윤기 있는 물광컬은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겹 세라믹 코팅인 일반 고데기와 다르게 염색모·탈색모 등 극손상모도 윤기 나는 머리를 연출할 수 있으며, 틸팅 방식으로 머리 뜯김도 최소화했다. 또한 다채로운 긴 머리 스타일링과 모발 속 수분과 큐티클 등 모발 보호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스마트 LED 터치로 100도부터 200도까지 모발 상태에 따라 10도 단위로 11단계의 폭넓은 온도 세팅이 가능하며, 최대 200도까지 20초 만에 설정 온도에 신속하게 도달한다. 이외에도 스타일링을 보조하는 보조 터치팁, 전도율을 최소화하는 핑거팁, 200도의 고온을 견디는 거치대, 30분 후 전원 자동 차단 기능 등으로 편리함과 동시에 안전함까지 고려했다. 여기에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함을 추구하는 감각적인 디자인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한편, 레가토는 2004년 기술벤처로 출발, 19년 간 일본과 중국 등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며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기업 측에 따르면 실제 매출의 80%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500만불 수출이 무난하고 내년에는 1500만 달러 이상 수출의 퀀텀점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 고성능 박판 필름히터와 무센서 제어 기술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요리기(그릴, 프라이팬 등)와 미용기기(고데기, 드라이기 등)를 주요 제품군으로, 가정용 소형가전과 공구, 커피기기 등을 확장 제품군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사업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정받아 ▲2022 경기도 스타기업 선정 ▲2022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선정 ▲2022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대통령 표창 선정 ▲2023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온라인 판매처 분야 고데기 부문 우수상 등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 14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부진·대중 수출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14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부진·대중 수출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지난달 무역수지 26.2억 달러 적자수출 496억 달러… 1년 새 14% 감소반도체 수출 전년 대비 41% 급감대중 수출도 26% 감소 95억 달러하반기 中 리오프닝 효과 기대도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한 496억 2000만 달러(약 66조 5404억원)로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26억 2000만 달러(약 3조 51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넉 달간 누적 적자액이 250억 6200만 달러(약 33조 6081억원)로, 넉 달 만에 지난 한 해 적자액(477억 85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는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IMF이후 최장 무역수지 적자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지표가 담긴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125억 1700만 달러, 2월 52억 9500만 달러, 3월 46억 3200만 달러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둔화됐지만, 이는 주로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구조적 반전은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2% 감소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이 꼽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64억 8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41.0% 급감했다. 디스플레이(-29.3%)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저조한 가운데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만 1년 전에 비해 40.3% 늘어난 6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6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이 1년 만에 26.5% 감소해 95억 2000만 달러가 됐다. 미국(91억 8000만 달러)이나 아세안(83억 달러)과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대중국 수출이 쇠퇴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대아세안 지역 수출도 26.3% 축소됐다. 베트남이 있는 아세안은 중국과 함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가 두 지역 수출지표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4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9.9% 늘어 60억 9000만 달러, 중동으로의 수출은 1년 새 30.7% 늘어난 1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도 13% 줄어든 522억 달러 지난달 수입은 에너지 수입액 감소로 1년 전에 비해 13.3% 줄어든 522억 3000만 달러(약 704조 404억원)를 기록했다. 유종별로 원유는 30.1%, 가스는 15.5%, 석탄은 21.1%씩 감소해 지난달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25.8% 떨어진 109억 달러가 됐다.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지난달 에너지수입액은 여전히 19억 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수입액이 더 내려갈 여지는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미국 등 세계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특히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점은 국제 에너지가격을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이어지는 중이고, 오펙플러스(OPEC+)가 원유 감산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잔존한다는 점도 에너지가격을 우상향시킬 재료로 꼽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 단기적 차원과 중장기적 차원의 지원방안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미국 순방 성과와 연계한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석영 경북도의원, ‘경북도 해양수산인대상 조례안’ 대표발의

    서석영 경북도의원, ‘경북도 해양수산인대상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서석영 의원(포항)은 해양수산 발전에 공헌하고 지역 사회에 모범이 되는 해양수산인대상 수상자를 분야별로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해 ‘경북도 해양수산인대상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시상 부문과 수상 후보자의 자격, 수상자 선정 절차, 시상 및 특전 등을 규정했다. 경북도는 본 조례에 따라 ‘경북도 해양수산인대상’을 신설하고 ‘어선어업’, ‘수산물 양식’, ‘가공·유통·수출’ 3개 분야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농어업인 대상의 수산부문 1명이 선정됐지만 신설 후 분야별 총 3명의 수상자로 확대했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해외연수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서 의원은 “지금까지 농어업인 대상 운영은 농축산유통국 소관으로 시상도 농업인의날에 이뤄져 해양수산인의 소외감이 컸다”면서 “농어업인대상에서 해양수산 분야를 분리해 해양수산인대상을 신설하고, 5월 31일 바다의날 행사를 통해 시상하기 위해 본 조례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조례제정 취지를 강조했다. 지난 4월 25일 도의회 농수산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 4월에도 26억 2000만 달러 적자… 14개월 연속 무역적자

    4월에도 26억 2000만 달러 적자… 14개월 연속 무역적자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의 침체 국면이 길어지면서 지난달 무역수지가 26억 2000만 달러(3조 5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는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14개월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은 95억 2000만 달러로 1년 새 2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액은 4.4% 감소해 91억 8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 대중 수출액과 대미 수출액 간 격차가 3억 4000만 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지표가 담긴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125억 1700만 달러, 2월 52억 9500만 달러, 3월 46억 3200만 달러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둔화됐지만, 이는 주로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데 따른 영향으로 구조적 반전은 아직이란 평가가 대체적이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수출부진과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출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동월 대비 4월 수출 -14.2%·수입 -13.3%반도체 부진에 대중국 -26.5%·아세안 -26.3%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해 496억 2000만 달러(65조 5404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도 반도체 수출이 64억 8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41.0% 급감한 게 전체 수출실적에 악재로 작동했다. 디스플레이(-29.3%), 석유화학(-23.8%), 석유제품(-27.3%)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저조한 가운데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만 1년 전에 비해 40.3% 늘어난 6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6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 실적에서도 희망적인 신호를 찾기 힘들었다. 20년이 넘게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던 중국의 존재감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은 95억 2000만 달러로 미국(91억 8000만 달러)이나 아세안(83억 달러)과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쇠퇴했다. 전년 대비 대아세안 지역 수출도 26.3% 축소됐다. 베트남이 있는 아세안은 중국과 함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가 두 지역 수출지표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4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9.9% 늘어 60억 9000만 달러, 중동으로의 수출은 1년 새 30.7% 늘어난 1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액 -25.8%… 10년 평균보단 높아이창양 장관 “美 순방성과 토대 사업기회 창출” 지난달 수입은 에너지 수입액 감소 여파로 1년 전에 비해 13.3% 감소한 522억 3000만 달러(704조 404억원)을 기록했다. 유종별로 원유는 30.1%, 가스는 15.5%, 석탄은 21.1%씩 감소해 지난달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25.8% 떨어진 109억 달러가 됐다.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지난달 에너지수엡액은 여전히 19억 달러 정도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수입액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 등 세계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특히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점은 국제에너지가격을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이어지는 중이고, 오펙플러스(OPEC+)가 원유 감산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잔존한다는 점도 에너지가격을 우상향 시킬 재료로 꼽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단기적 차원과 중장기적차원의 지원방안을 함께 추진해나가겠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미국 순방성과를 토대로 미국과의 무역·투자 촉진과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예정된 정상외교·통상장관회담 등과 연계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수출시장 개척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과자·빵 ‘슈거플레이션’ 예고… 설탕값 12년 만에 최고치

    과자·빵 ‘슈거플레이션’ 예고… 설탕값 12년 만에 최고치

    브라질 등 주요 사탕수수 산지가 이상기후를 겪으며 설탕 가격이 뛰고 있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설탕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물가까지 끌어올리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예고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비정제 설탕)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6.99센트로 올해 연저점(19.50달러) 대비 38%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7일 한때 파운드당 27.41센트까지 올라 11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설탕 가격 역시 1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12일 영국 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백설탕 선물 가격은 2011년 11월 이후 12년 만에 t당 700달러를 넘어섰다. 설탕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본격화됐다. 2021년 8월부터 약 1년간 잠시 하락세였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유럽연합 통계국(유로스탯)은 28일 “설탕은 가장 높은 가격 인상을 겪은 식품 중 하나”라면서 “2022년 2월과 3월 각각 전년 같은 달 대비 1.6%, 11% 올랐으나 지난 2월과 3월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평균 61% 올랐다”고 밝혔다. 최근 수개월간의 설탕 가격 상승은 브라질 등 주요 산지의 이상기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 세계 사탕수수 생산 1위 국가인 브라질에서는 폭염과 가뭄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2위 수출국인 인도는 지난해 5월부터 설탕 수출을 제한했으며, 4위 수출국인 태국도 작황이 악화돼 생산량을 줄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자 사탕수수 가공공장에서 사탕수수를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에 투입한 점도 수급 상황을 악화시켰다. 전 세계가 ‘엔데믹’에 접어들며 외식 수요가 늘고 이에 설탕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주요 산지의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국제 유가도 꿈틀대는 등 설탕 가격의 상승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 CNBC는 유럽 사탕무 경작지의 여름 가뭄, 5~6월 형성될 가능성이 큰 엘니뇨 등이 작황을 악화시키고 산유국의 감산으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추가 투입할 유인이 큰 점 등이 설탕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의 상품 분석가 매튜 비긴은 CNBC에 “올해 12월까지 브라질 남부에서 생산되는 원당이 시장에 나와 가격 상승세가 꺾이더라도 이미 설탕 가격은 역사적인 수준으로 상승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탕 가격 상승은 아직 생산자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선물 거래는 통상 4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정제당의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수준=100)는 108.2로, 지난해 10월 105.5에서 11월 108.2로 오른 뒤 지난달까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설탕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소비자가격에 전가될 경우 식품업계에 슈거플레이션이 본격화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가공식품의 물가는 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2% 오른 반면 가공식품은 9.1% 올랐다. 특히 가장 많이 소비되는 가공식품인 빵(10.8%)과 과자(11.2%)의 오름폭이 심상치 않다.
  • 수출 부진에 구멍 난 법인세… 1~3월 국세수입 전년 대비 ‘-24조’

    수출 부진에 구멍 난 법인세… 1~3월 국세수입 전년 대비 ‘-24조’

    지난해 기업의 수출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올해 1~3월 법인세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6조 8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세수입은 24조원 줄어들며 ‘세수 결손’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3월 누계 국세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조원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재부는 “세정 지원과 이연세수 감소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9조 7000억원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세수감은 14조 3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목별 증감률을 보면 주세와 교육세를 제외한 모든 세목이 줄었다. 3월에 신고·납부하는 법인세수는 2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조 8000억원(21.9%) 덜 걷혔다. 기재부는 법인세수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에 따른 기업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세수이연 등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1590억달러로 전년 대비 176억 8000억달러(10.0%) 감소했다. 1~3월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포함하는 소득세수는 총 28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조 1000억원(20.1%) 덜 걷혔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 1월 주택매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38.2%, 순수토지매매량은 같은 기간 43.7% 급감했다. 소비 증감의 척도가 되는 부가가치세수는 전년 대비 5조 6000억원(25.4%) 줄어든 16조 5000억원 징수됐다. 교통·에너지·환경세수는 2조 6000억원으로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영향으로 6000억원(19.1%) 줄었다. 이밖에 상속증여세는 4000억원(12.7%) 줄어든 2조 9000억원, 증권거래세는 8000억원(38.8%) 줄어든 1조 2000억원, 관세는 9000억원(33.2%) 줄어든 1조 9000억원이 걷혔다. 정부는 이런 세수 부족 상황이 일정 수준을 벗어났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올해 세수 전망을 재추계하기로 했다. 내부 의사 결정과 재정 운용을 위한 것으로 대외적으로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지난해 기저효과는 이제 끝났고 4월과 5월에도 법인세 분납 효과로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5월부터 세수가 정상화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 “美, 中 제재 시 마이크론 공백…삼성·SK에 메우지 말라 요청”

    “美, 中 제재 시 마이크론 공백…삼성·SK에 메우지 말라 요청”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 정부에 “중국이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그 부족분을 채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그간 강조한 ‘안보 동맹을 위한 중국 배제’와도 결이 다른 직접적인 요청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전선에 노출시키는 요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미국은 마이크론이 판매 금지 조치를 받을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반도체 판매를 늘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측이 이런 요구를 했다”며 ‘민감한 시기’에 문제가 불거졌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은 인도태평양 안보 분야에서 중국에 대응하려 동맹과 협력해 왔지만, 동맹에 자국 기업과 관련한 역할을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달 31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안보 심사에 돌입했다. 중국은 통상적 감독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대미 맞불 조치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은 작년 매출액 308억 달러(약 41조 1000억원)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거뒀다. 미국이 그간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 강화에 대한 이 같은 중국의 첫 조치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이 마이크론의 중국 판매가 금지될 경우 한국 기업에 그 물량을 메우지 말라고 요청한 것도 동맹의 단일대오를 토대로 중국의 대미 공세를 초기부터 저지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중국 내 사업을 접을 수도 없지만 미국과의 협력도 절실한 국면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7.7%로, 2021년 19.7%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은 점유율이 50.1%에서 52.0%로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은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도입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에 1년 유예를 줬는데, 오는 10월에 한국은 다시 유예를 받아야 한다. 또 지난 2월에는 반도체법상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서 10년간 생산을 5% 이상 확대하지 못하게 했다. 다만 FT는 미국의 요청에 한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는 불분명하며 삼성전자는 이 사안에 대해 ‘노코멘트’ 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고 워싱턴DC 현지 산업계 인사들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백악관의 요청이 사실일 경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유치했던 것처럼 윤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에서는 역으로 우리 기업과 국가 경제를 위한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국회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최근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미 행정부의 움직임은 외교·안보·산업적 측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면서 “결국 이는 우리의 외교력으로 풀어야 하는 것으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반도체 기술력을 의제 중심에 놓고 협상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미국에 투자하는 주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우리 기업”이라면서 “반도체 보조금 지원 조건에 담긴 독소조항이나 우리 기업의 중국 공장 장비 반입 허용 기간을 연장하는 등 기업의 목소리를 미국에 더 명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번 요청이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의 메모리 기술 격차를 좁히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메모리 3위 기업 마이크론의 중국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미국의 중국 규제에 동참하면 중국 정부가 자국 메모리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마이크론의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YMTC는 최근 자국산 장비를 활용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야 한국과 중국의 메모리 격차가 크지만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은 단숨에 그 격차를 따라잡을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 “美, 中 제재 시 마이크론 공백…삼성·SK에 메우지 말라 요청”

    삼성·SK ‘마이크론 대체재’로 판단美. 단일대오로 中 공세 차단 의도한중 기술 격차 좁히는 계기 우려“한미 정상회담 협상 카드로 활용을”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 정부에 “중국이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그 부족분을 채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그간 강조한 ‘안보 동맹을 위한 중국 배제’와도 결이 다른 직접적인 요청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전선에 노출시키는 요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미국은 마이크론이 판매 금지 조치를 받을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반도체 판매를 늘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측이 이런 요구를 했다”며 ‘민감한 시기’에 문제가 불거졌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은 인도태평양 안보 분야에서 중국에 대응하려 동맹과 협력해 왔지만, 동맹에 자국 기업과 관련한 역할을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달 31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안보 심사에 돌입했다. 중국은 통상적 감독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대미 맞불 조치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은 작년 매출액 308억 달러(약 41조 1000억원)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거뒀다. 미국이 그간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 강화에 대한 이 같은 중국의 첫 조치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이 마이크론의 중국 판매가 금지될 경우 한국 기업에 그 물량을 메우지 말라고 요청한 것도 동맹의 단일대오를 토대로 중국의 대미 공세를 초기부터 저지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중국 내 사업을 접을 수도 없지만 미국과의 협력도 절실한 국면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7.7%로, 2021년 19.7%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은 점유율이 50.1%에서 52.0%로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은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도입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에 1년 유예를 줬는데, 오는 10월에 한국은 다시 유예를 받아야 한다. 또 지난 2월에는 반도체법상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서 10년간 생산을 5% 이상 확대하지 못하게 했다. 다만 FT는 미국의 요청에 한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는 불분명하며 삼성전자는 이 사안에 대해 ‘노코멘트’ 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고 워싱턴DC 현지 산업계 인사들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백악관의 요청이 사실일 경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유치했던 것처럼 윤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에서는 역으로 우리 기업과 국가 경제를 위한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국회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최근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미 행정부의 움직임은 외교·안보·산업적 측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면서 “결국 이는 우리의 외교력으로 풀어야 하는 것으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반도체 기술력을 의제 중심에 놓고 협상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미국에 투자하는 주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우리 기업”이라면서 “반도체 보조금 지원 조건에 담긴 독소조항이나 우리 기업의 중국 공장 장비 반입 허용 기간을 연장하는 등 기업의 목소리를 미국에 더 명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번 요청이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의 메모리 기술 격차를 좁히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메모리 3위 기업 마이크론의 중국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미국의 중국 규제에 동참하면 중국 정부가 자국 메모리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마이크론의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YMTC는 최근 자국산 장비를 활용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야 한국과 중국의 메모리 격차가 크지만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은 단숨에 그 격차를 따라잡을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3일만에 200만 돌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3일만에 200만 돌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이사장 노관규)가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100만명을 맞이한 후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개장 넷째 주를 기해 목표 관람객의 25%를 달성했다. 인구 28만의 중소도시에 매일 1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북적인 모습들이다. ◇관람객들 반응 놀라워 방문객 숫자도 놀랍지만 박람회장을 다녀간 관람객들의 반응은 더욱 놀랍다. “오천그린광장 가보니 유럽 갈 필요 없다.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대규모 경관정원의 화려함에 놀랐다”, “밤에 보니 더 황홀하고 여기가 순천이 맞나 했네요” 지역커뮤니티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반응들이다. 순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내용도 상당수다. ◇‘정원박람회 벤치마킹’···국내외 도시, 기관·단체 방문 줄이어 노관규 시장은 4월 중 가장 많은 일정을 전국 지자체장,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영접과 정원박람회 노하우 소개에 할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순천 정도의 수준이라면 지방도시를 믿고 중앙의 여러 가지 권한을 이양해줘도 좋겠다”는 뒷이야기를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 도시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개장 첫날 광명시, 춘천시,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지자체, 의회, 교육원 등 43개 기관이 벤치마킹단을 꾸려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228개 지자체를 회원으로 둔 ‘대한민국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의도 열린다. ◇ 생태가 경제 견인하고, 정부와 기업이 화답 200만명의 관람객은 도심 곳곳에서 주머니를 열며, 골목경제를 살리고 있다. 숙박업소 주말 평균 숙박률은 83%에 달한다. 도심 식당가도 활기를 띤다. 연일 찾아드는 손님 때문에 종업원들이 링거를 맞고 손님을 맞을 할 정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근 도시 여수와 광양도 넘쳐나는 관람객으로 박람회 특수를 함께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구체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5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박람회장 수익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입장권 수익 110억원을 포함 총 140억원을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개장 한 달도 안 돼 수익 목표액 253억원의 55%를 달성했다. 입장권 외에도 정원드림호, 가든스테이, 관람차, 식음시설(식당, 카페, 매점, 기념품점 등)까지 손님들로 넘쳐나 박람회장 안에서만 이미 약 14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본 셈이다.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전국이 순천을 주목하면서 소비군이 확대되자 국내 유수 대기업들의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4일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부지로 순천을 선정한 데 이어, 20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합동으로 추진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율촌1산단, 해룡산단, 순천산단 등이 선정돼 새로운 경제 지평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026년까지 39개 세부사업에 6822억원이 투입된다. ◇ 순천에서 새롭게 태동하는 ‘광장문화’ 정원박람회의 핵심 공간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도시의 거실’로 불리고 있다. 윤 대통령이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칭찬했던 개막공연이 열렸던 장소다. 시민과 관람객들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인 광장에 모여서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탐닉하며 새로운 광장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22일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윤도현밴드의 콘서트가 열렸다. 조직위 관계자는 “5만평 광장에 2만명 이상이 운집하고도 질서 정연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후에는 머물렀던 자리를 직접 정리하는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을 보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박람회 주제공연도 매 공연마다 1000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현우 마술쇼 ▲펭수 팬미팅 ▲가든 뮤직 페스티벌 ▲트로트 한마당이 연달아 개최된다. ◇ ‘3無(교통체증, 안전사고, 노점상)’ 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7개월간 순천시는 박람회장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교통, 안전, 환경 부문에서도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촘촘하게 챙기고 있다. 특히 박람회 교통대책과 안전대책은 품격 높은 박람회의 빛나는 조연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일일 최다 관람객으로 19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고도 원활한 교통흐름이 가능했던 비결은 가장 붐비는 교통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다.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교통, 버스, 주차정보를 분석하고 원격 신호제어까지 가능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했다. 교통상황판 도입, 2013년 대비 134% 늘어난 1만 1760대의 주차공간, 박람회장 전용 노선버스 신설, 도심과 국가정원을 뱃길로 한 번에 잇는 ‘정원드림호’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교통대란 없이 쾌적한 관람을 가능케 했다. 불법 노점상과 바가지 문화도 정원박람회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순천시의 사전 계도로 박람회장 주변에 불법 노점상이 발붙일 수 없게 관리했다. 자원봉사자, 일류순천 플래너 등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박람회의 품격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상의 정원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직원들과 유관기관, 종사자, 자원봉사자들이 애쓰고 있다”며 “꼭 한번 오셔서 정원의 정수를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방문을 권했다. 노 시장은 “정원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도 볼 수 없는 창조적인 정원을 만들어 냈다”며 “고유한 정원문화와 품격높은 박람회 운영 노하우를 세계에 역수출하는 날을 꿈꾸며 남은 기간도 자부심을 갖고 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보성녹차’ 9년 연속 대한민국 명가 명품 대상 수상

    ‘보성녹차’ 9년 연속 대한민국 명가 명품 대상 수상

    보성군의 ‘보성녹차’가 ‘2023년 대한민국 명가 명품 대상’ 지역 브랜드 부문에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소비자협회 주관으로 지난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보성녹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특산품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은 한국을 대표하고 시장을 선도하며 명성을 쌓은 제품을 심사한다. 브랜드별 전략, 체계, 관리에 관한 전문가 경영 성과 평가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선정한다. 보성녹차는 2002년 농산물분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돼 차의 역사성과 품질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군은 2009년부터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 등 국제 유기인증을 획득하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녹차와 연계한 기업유치, 주민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우수특구로 지정되면서 2012년, 2014년, 2019년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받았다. 지난 2018년에는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돼 그 역사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명품 보성녹차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명가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다”며 “연간 100억원 수출을 목표로 국제시장 대형 프리미엄 마켓 입점 등 전 세계에서 보성차를 만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불꽃축제, 일림산 철쭉제,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를 통합해 대축제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는 송가인, 김호중, 영탁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콘서트, 블랙이글스 에어쇼, 드론 불꽃쇼, 데일리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 ‘널뛰기’하는 국제유가 … 배럴당 83달러 찍더니 3주만에 최저치로

    ‘널뛰기’하는 국제유가 … 배럴당 83달러 찍더니 3주만에 최저치로

    산유국의 감산에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3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주요국의 긴축 완화 및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유가에 미치는 호재와 악재에 따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국제기구들도 제각각의 전망을 내놓는 등, 하반기 국제유가의 향방에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산유국 감산에 치솟던 WTI 가격 3주만에 최저치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7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해 지난 3월 31일(75.67달러)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본격화하며 지난달 17일 66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소식에 반등해 지난 3일 80.42달러로 한달 만에 80달러선을 뚫었다. 이어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이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기름을 부어 지난 12일 배럴당 83.2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였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되며 산유국 감산으로 치솟았던 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침체 우려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고, OPEC이 발표한 4월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의 긴축과 금융불안 등으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유가가 꺾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에서 휘발유 재고가 늘고 있는 점도 원유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한 주간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19일 WTI 가격은 다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리오프닝에 수요 증가 vs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 둔화 전망 엇갈려 중국의 리오프닝,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복잡한 변수 속에 향후 유가에 대해 IEA와 OPEC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IEA는 올해 원유 수요가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원유 수요 증가폭의 90%를 중국이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OPEC+의 추가 감산 물량이 OPEC+를 제외한 국가의 원유 공급 증가 폭을 넘어서 원유 공급 차질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OPEC은 4월 보고서에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쌓이고 있고 주요국의 긴축과 금융불안, 높은 부채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위협받고 있으며, 미국의 여름철 원유 수요 증가폭이 경기 둔화로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OPEC은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는 않았고, 중국이 원유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데에서 IEA와 전망을 같이했다.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제유가에는 상방 압력이 비교적 강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향후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유럽 천연가스 수급차질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공급불안은 상방리스크로, 미국 등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의 증산 가능성, 금융불안 재확산 등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 리오프닝, 러시아의 감산 지속 등으로 상방 압력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불안과 국지적인 수급 차질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가 흐름은 ‘상저하고’일 것”이라면서 “러시아발(發) 원유 공급 차질 등으로 원유 공급은 현재 수준보다 타이트해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 강도에 따른 수요 증가폭이 유가 상승 기울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바이든 행정부, 對중국 반도체·AI·양자컴퓨터 투자 금지 추진

    美 바이든 행정부, 對중국 반도체·AI·양자컴퓨터 투자 금지 추진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꺾고자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예고했고,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판 자국 업체에 3억 달러(약 4000억원)의 벌금을 매겼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말 대(對)중국 투자 규제 행정명령 발표를 앞두고 미 상공회의소 등에 설명회를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에는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하려는 미 기업들의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분야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담겼다. 백악관은 당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의 대중국 투자 규제를 추진하다가 이중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 분야는 철회했다. 미 정부가 민간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를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의 영공 침범 사건을 계기로 규제 강화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14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투자 자체를 막아 대중 장벽을 더 높였다. 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는 미 정부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했다가 철퇴를 맞았다. 시게이트는 미 정부가 2020년 9월부터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로 만든 제품의 화웨이 공급을 제한했음에도 2021년 9월까지 HDD 740만개를 판매했다. 같은 시기 웨스턴디지털이나 도시바 등은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시게이트는 향후 5년간 3억 달러를 분납해야 하며, 수출 특혜 적용도 5년간 중단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5월부터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차원에서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 유류세 인하 4개월 연장… 세수악화 우려에도 민심부터 챙겼다

    유류세 인하 4개월 연장… 세수악화 우려에도 민심부터 챙겼다

    정부가 4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2021년 11월 시행 이후 네 번째 연장이다. 당초 정부는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유류세 인하 혜택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유가 급등으로 국민의 주유 부담이 커지고 다시 물가가 상승할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전격 연장 결정을 내렸다. 세수 부족 상황보단 민심을 우선 고려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2023년 하반기 탄력세율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탄력세율이란 정부가 법률로 정한 기본세율을 탄력적으로 변경해 운용하는 세율을 뜻한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종료 시기를 기존 4월 30일에서 8월 31일로 연장하는 배경에 대해 “최근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의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감산 발표 이후 국내 유류 가격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유류비 부담 경감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유류세를 인하하기 전 휘발유 탄력세율은 ℓ당 820원이다. 정부가 25%의 인하율을 적용하면서 국민은 현재 ℓ당 205원 깎인 615원을 적용받고 있다. 연비 10㎞/ℓ 휘발유 승용차를 하루 40㎞씩 주행했을 때 월 2만 5000원을 아낄 수 있는 할인 폭이다. 지난해 휘발유값을 역전한 경유값에 대해서는 37%의 인하율을 적용해 기존 ℓ당 581원에서 212원 내린 369원이 적용되고 있다. 액화석유가스(LPG)부탄 가격은 경유와 같은 37%의 인하율이 적용된 ℓ당 130원이다. 유류세 인하 연장안은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등 입법예고와 이달 2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정부는 경기 둔화 등으로 1~2월 세수가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히자 유류세 인하 폭을 줄여 나가는 방안을 검토했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 조치로 줄어든 교통·에너지·환경세는 5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최근 휘발유값이 ℓ당 1500원대에서 1600원대로 올라서고, 여당도 인하 조치 연장을 요청하자 기재부는 곧바로 ‘단계적 환원’이 아닌 ‘4개월 연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유류세 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진 않게 됐지만 정부의 세수 상황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3월에 거둬들인 법인세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과세 당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3월 법인세 징수 실적을 포함한 국세수입 현황은 5월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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