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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구/아기 수출지역으로 급부상(특파원코너)

    ◎헝가리·루마니아 집시 등이 주공급원/바르샤바엔 “7일장” 암거래 성행/수요 못따라가 유괴·강탈도 예사 아기 매매 산업은 불황을 모른다.수요가 항상 있고 새로운 공급원이 계속 개발된다.전에는 남미가 큰 공급원이었으나 요즈음은 동유럽으로 바뀌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잘 사는 나라들이 변함없는 아기 수입국들이다.언제나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 「아기값」은 올라가기만 한다. 고아들의 국제입양에 따른 인도적인 문제를 도외시할 수 없고,하루라도 빨리 데려다 기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비난만은 할 수 없다.그러나 돈 벌려는 중개인들이 끼어들어 아이들을 물건처럼 매매하고 있는데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최근 헝가리의 아동보호기구는 갓난아기들과 10살이후의 제법 큰 아이들이 미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음을 개탄했다.지난 90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그 숫자는 수백명에 이르는데 버려진 아이인 경우보다 개인들이 찾아와 산모의 동의로 출생직후 데려간 경우가 많다고 한다.아기값은 2만여달러나 되지만 중개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산모에게는 아주 적은 금액만 떼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루마니아의 집시 여인들이 낳은 아이들을 미국 입양재단의 출장사무소가 수집해 물의를 일으켰는데 산모들이 친권 포기 대가로 받은 돈은 고작 1백달러씩이었다. 루마니아에서 지난 90∼91년 두해 동안 미국·프랑스·이탈리아에 입양되어 간 아기들의 수는 공식적으로 7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으나 에이즈 감염문제가 일어나자 푹 줄어들었다.그 자리를 폴란드가 넘겨받았다.1년전부터 바르샤바에 1주일에 한번씩 「아기시장」이 서고 있으며 금발머리 아기가 9만프랑에서 15만프랑(약 2천3백만원)사이에 팔린다고 한다. 아기 매매가 수지맞는 장사가 되자 동유럽이나 남미에 수많은 거래 조직이 생겼다.지난 1월에는 동유럽에서 아기를 사들여 프랑스 남부에 팔아오던 4명의 집시 중개인 조직이 적발돼 독일에서 재판받았다.그들은 카탈로그까지 만들어 아기 1명에 7만프랑(약1천1백만원)씩 받아왔다. 이 조직들은 아기를 훔치거나 어린 산모를 위협하여 아기를 강탈하다시피 하기도 한다.페루의 리마에서는 어린이들을 유괴한 한 미국 변호사가 1년 징역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살바도르에서는 아기를 훔치거나 강제매입하여 프랑스에 7만∼15만프랑씩 받고 판 프랑스인이 낀 일당 4명이 붙잡혔다. 공식적으로는 미국이 13년동안 9만여명,프랑스가 10년동안 1만8천5백명의 아기를 외국에서 입양해온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는 더 많다.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여러 나라들도 입양아를 많이 받아들이는 축에 낀다. 입양아 배출국으로는 한국·인도·콜롬비아·브라질·스리랑카의 다섯나라가 잘 알려져 있었으나 뒤에 그 명성은 칠레·과테말라·페루로 넘겨졌고 수년전부터는 개방된 동유럽이 새로운 공급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국제 입양과 관련된 문제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하나의 움직임으로 다음 5월에 헤이그에서 아동의 권리보호를 위한 국제회의가 열려 국제입양에 대한 협약 마련이 토의될 예정이다.그러나 문제들이 협약만으로 해결될지는 의문이다.
  • 황사와 황해(외언내언)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기회있을 때마다 해보는 생각이다.중국은 지금 70년대의 우리가 보였던 두자리수 성장을 웃도는 경제발전을 계속하고 있다.「일본이 밀려온다」「한국이 달려온다」며 놀라던 세계가이젠「중국이 몰려온다」는 경종을 울리고 있다. 우리에겐 일본보다 더 가까운 중국이다.12억 인구대국에 9백60만㎦의 영토대국이다.인구는 통일한국의 17배요 영토는 44배다.21세기엔 경제대국도 될것이라 한다.그 중국을 우리는 또 어떻게 보고 대응하며 수용해야 하는 것인가. 오늘의 중국도 이미 6·25당시의 인해전술을 연상시키는 값싼 노동력의 수출공세로 우리수출시장을 맹렬히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그러나 동시에 중국은 우리의 중요 무역및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작년의 무역고는 1백억달러에 육박하고 그동안의 적자도 흑자로 반전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발전하는 중국은 우리의 무서운 경쟁자인 동시에 훌륭한 동반자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중국의 경제발전은 호악가 공존하는 「앰비밸런스」의 양면성을 갖는다고 할수 있다.때마침 기상청은 이제부터 4∼5월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불어올 황사현상이 금년에는 더욱 심하고 독성도 강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경고를 발했다.경제의 급성장이 공해를 급증시켰기 때문이란다.중국은 갈수록 발전할 것이고 그럴수록 황사의 독성은 강해질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다.옛날엔 벼멸구등 농작물 병충해만 실어오던 황사가 이젠 공해 말하자면 황해를 실어오는 독풍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발전이 우리에게 제기하는 또하나의 위협이 아닐수 없다.봄의 불청객 황사소식을 들으면서 같은 피해국운명인 일본등과 함께 공중귀로 불리는 중국공해에 대한 국제적 대응도 서둘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 반도체수출 활력 되찾을듯/예상밖 저율판정… 국내반응과 전망

    ◎정부·업계 적극적 대처 주효/미 시장 싸고 일과 “한판승부” 한미간 주요 통상현안이었던 반도체 반덤핑문제가 우려와 달리 가볍게 매듭지어지게 됐다. 미 상무부가 17일 새벽 최종 덤핑판정에서 예비판정(평균 61.88%)보다 현저히 낮은 3%대의 마진율을 확정함으로써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우려됐던 대미반도체 수출이 다시 활력을 찾게 됐다. ○가격올라 청신호 물론 반도체수출 3개 업체가 업체에 따라 0.74%에서 7.19%의 마진율에 해당하는 연간 2천7백만달러상당을 미세관에 예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출에 부담을 안게 됐다.그러나 반도체분쟁의 여파로 최근 미국시장에서 공급이 달리면서 반도체가격이 20%가까이 올라 대미수출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판정에서 높은 덤핑마진율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최종판정에서 가장 낮게 나오고 가장 낮았던 현대전자가 가장 높게 나와 업체간 명암은 엇갈리고 있다.삼성과 김성은 내수가격을 외국시장가격으로 인정받았으나 현대는 내수판매분이 비교기준으로 미흡해 제3국 수출가격이 준용된것으로 전해졌다. ○업체간 희비 교차 그러나 전체적으로 최종판정의 마진율이 예상보다 낮아졌으며 이는 예비판정이후 진행된 현지실사와 공청회과정에서 우리업계와 정부가 적극 대처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예비판정때 미상무부가 제소자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일방적인 원가계산을 받아들였다고 보고 현지실사때 원가계산방식이 잘못됐다는 점을 미측에 설득력있게 해명했다.이에 따라 당초 「감가상각과 연구개발비를 몇년간 나누어서 회계처리하는」 것을 인정치 않았던 미정부측이 최종판정에서 우리의 회계처리방식을 상당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반도체산업이 경쟁적이기 보다 반도체장비와 부품처럼 상호보완적이며 고율판정이 오히려 IBM,모토롤라등 미국내 반도체수요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여진다.이밖에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협정 체결추진등 우리정부의 성의있는 노력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원가절감도 절실 업계는 클린턴정부의 보호주의적 경향때문에의외로 고율판정이 나올 것으로 우려했으나 최종결과가 낮게 나오자 안도하는 모습들이었다.삼성전자의 김광호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미국시장에서 반도체판매를 놓고 일본과 한판 승부를 벌여볼만 해졌다』며 『우리업계는 원가절감노력을 통해 내년 5월후의 연례재심에서 이번에 결정된 관세도 환급받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능동외교 시금석 정부와 업계는 오는 4월29일로 예정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여부에 대한 최종판정」에 대비,공청회등을 통해 국산반도체가 미국의 반도체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내년 4월에 있을 연례재심에서 덤핑무혐의 판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생산원가 이하의 수출을 막고 덤핑판정에 따른 가격인상분은 생산원가 절감으로 흡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쨌든 대응노력에 따라 예비판정에서 덤핑마진율이 높게 나오더라도 최종판정에서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판정은 교훈으로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지적재산권 문제나 철강 반덤핑제소등 한미간에 놓여있는 통상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통상외교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반도체덤핑경과 및 향후일정 ○92·4·22:미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 덤핑제소(1메가이상의 D램,삼성전자 김성일렉트론 현대전자) ○92·6·8:미ITC(국제무역위원 회)산업피해 예비긍정판정 ○92·10·21:미상무부 덤핑예비판정(삼성 87.4% 금성 52.41% 현대 5.99%) ○92·11·4∼25:미상무부 실사 (서울) ○93·2·3∼5:미상무부 공청회 개최 ○93·3·16:미상무부 최종판정(삼성 0.74% 금성 4.97% 현대 7.19% 가중평균 3.19%) ○93·3·18:미ITC 공청회개최 ○93·4·29:미ITC산업피해여부 최종판정
  • “「북핵→돌발사태」 안되게 신중대처”/외무부·총무처 업무보고 내용

    ◎아세안 등 지역안보협력 적극 대비/공무원보수 97년 국영기업선으로 외무부와 총무처는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각각 공고한 안보체제 유지및 통일목표 추진,깨끗한 공직사회 구현과 행정쇄신등 주요계획을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 요지는 다음과 같다. ▷외무부◁ ◇북한핵문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결정은 핵무기 개발 폭로가능성을 제거하고 내부체제의 이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철저히 해소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되 이번 사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으로는 발전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국제원자력기구(IAEA)차원에서의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유엔 안보리에서는 우방국과 긴밀한 협조아래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되 가능하면 제재조치에 이르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외교역량을 총동원하겠다. ◇다자간 안보대화 추구 역내 지역안보대화 동향을 주시하면서 우선 아세안확대 외무장관회담(7월·싱가포르)과 지역안보문제에 관한 고위실무자회의(5월·싱가포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또한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지역안보대화가 구체적 안보협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하겠다.지역내 비정부및 민·관차원의 각종 국내외 안보대화,즉 「서울 국제포럼」을 비롯한 주요지역 연구기관간 아·태지역 안보협력세미나와 미일등 주요국과의 정책기획협의,아·태경제협력체(APEC)등 지역기구협의를 활용,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군대위안부 문제 피해자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임대주택 입주지원및 생활보호 지원금 지급등 생활보호조치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안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실시하겠다.일본정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계속 요구하겠다. ◇경제실리외교 추진 통상교섭과 경제협력에 외무부 본부및 재외공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경제활력회복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하고 수출증진을 도모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외교를 강화해 나가겠다. ▷총무처◁ ◇깨끗한 공직사회의 구현 오는 18일 국무위원을 포함한 장관급 공직자 전원이 그리고 차관및 차관급은 이달내로 자진해서 재산을 공개토록 하며 비위의혹이 있을 경우에는 실사를 실시하겠다. 금년내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공개대상자와 재산등록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방법 퇴직시의 재산변동사항 신고의무등을 제도화 하고 고위층부터 윗물맑기 운동을 전개해 과도한 선물은 주고 받지 않으며 근무시간중 경조사 참석을 자제하고 화환 화분을 절제한다.장·차관 사무실을 축소하고 이같은 분위기가 각급기관에 파급되도록 하겠다. 또한 새시대에 맞는 공직자 정신교육을 위해 3월말까지 기관장 책임하에 직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의 추진 4월중 대통령직속 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자문위원회 성격인 행정쇄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행정쇄신위원회는 15명이내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하며 중앙행정기관의 개편과 행정규제의 전반적인 재조정 방향을 연구토록 하겠다. 행정기구의 개편과 관련,국가기획 평가 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개편방안,해양관련기구의 조정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 산업 기술관련 체계화 방안,철도 체신의 공사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행정쇄신위에서 연구 검토한 방안은 금년 정기국회 또는 내년초 국회에서 처리토록 하되 개편안 확정시까지 정부조직및 인력은 잠정 동결할 방침이다. 이밖에 5천5백여종의 규제사무에 대한 전면실태 조사를 실시해 기업관련 경제규제는 과감하게 폐지·완화하며 환경 보건 소비자보호등 사회규제는 보강하겠다. ◇공무원 인사행정쇄신 4월중 대통령직속 또는 국무총리 소속하에 정·관·당에 초연한 7인이내의 인사로 인사위원회를 발족,정무직등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자문과 인사기준에 대한 심의,보수·후생등 공무원 복지에 대한 자문및 건의를 받아 정책에 반영하겠다. 현행 9개 계급으로 되어 있는 공무원의 계급구조를 11개 계급으로 확대 검토하며 장기근속 하위직의 자동승진제를 확대 실시하고 우수인력을 공무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대민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8∼12개 과목으로 되어 있는 고시등 시험과목의 일부를 축소하며 기술자격 소지자등에 대한 특전부여 범위를 확대시키겠다.여성인력 활용 확대방안으로 전문인력의 상위직 채용을 늘리고 보직 승진 포상등 인사상 차별관행을 시정하겠다. ◇공직 근무여건의 개선 ▲92년말 현재 국영기업체의 87%수준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의 보수수준을 97년까지 국영기업과 대등한 수준이 되도록 현실화하며 보수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현재 전체보수의 40%에 불과한 기본급의 비중을 60%선까지 끌어올리겠다. 금년에 1만8천여가구를 비롯해 오는 95년까지 총6만가구의 주택을 분양알선하거나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10년이상 무주택 공무원들의 주택난을 해소시키는 한편,국민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현행 공휴일제도의 적정성을 검토토록 하겠다. ◇국가서훈과 정부행사의 개선 지난 88년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돼 92년말 현재 1만5천여건에 이르고 있는 정부의 포상규모를 연1만2천건으로 축소하고 정부행사를 참석자 위주의 간소하고 부드러운 행사로 진행하며 광화문등 문화재에 현판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경축탑 현판 장식등을 최소화 하겠다.정부행사의 신설을 억제하고 상공의 날·무역의 날·과학의 날등 유사행사의 통·폐합및 민간이양을 계속 추진하겠다. ◇국민권익보호와 행정능률향상 행정업무의 전산화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금년중 개인정보 보호법을 제정하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공개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정보공개법 제정을 추진하고 96년까지 2차 행정전산망 사업을 추진,지적재산권·기상정보·국민복지관리등 국민생활 편익분야에 대한 전산망 사업을 중점 개발하겠다.
  • 기업활동규제법 대대적 정비/상공부/토지이용 등 모두 111개 대상

    ◎4∼월중 특별조치법 입안/전경련·상의·중기협 연일 개선건의 창업부터 생산·영업활동에 이르기까지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법률이 무려 1백11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정 의무고용인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 고용인원의 8∼17%,중견·대기업은 2%수준으로 중소기업의 의무고용부담이 훨씬 심하며 연간 관청등에 올려야 하는 보고사항은 대기업이 연간 1백60∼1백90건,중소기업은 30∼70건에 달하고 있다. 상공부가 8일 발표한 「기업활동에 대한 행정규제현황」에 따르면 기업들은 창업단계에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등 33개 법규의 규제를,생산및 제조단계에서 건축법등 29개 법규(중복포함),영업활동단계에서는 건설업법등 48개 법규(◎)의 규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토지이용을 직·간접적으로 제한하는 법률만도 86개나 됐다. 또 식품위생법등 20개 법령에서 영양사등 27개 직종의 의무고용을 명문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비용이 중소기업은 전체 인건비의 7∼22%,대기업은 2%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부는 『현재 창업과 관련해서는 23개 법률의 38개 각종 인·허가절차를 일괄 의제처리토록 하고 있으나 공업지역과 공업단지가 아닌 지역에 공장을 세울 경우 용도변경 가능여부등에 대해 총괄적이고 입체적인 상담이 현행 행정조직상으로 어렵게 돼있어 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를 인용,우리나라의 경제적 자유도가 아시아 12개국중 9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과 상의도 최근 상공부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수도권에서에의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고 업종별 공장기준면적을 하향조정해주는 한편 현행 면허제로 돼있는 항만하역업을 등록제나 신고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소기협중앙회는 각 지역의 업종별 조합 의견을 모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재정자금의 지방은행취급 확대 ▲농업용 기자재인 골판지상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부산지역의 연탄공장이전을 위한 지방공업단지의 조성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종이제조업의 슬러지에 대한 특정폐기물분류 제외 ▲개인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병역특례업체로 분류해줄 것등 10개분야 1백32개 사항을 건의했다. 상공부는 이같은 행정규제현황과 문제점을 토대로 오는 4∼5월중 창업과 공장설립 및 수출입절차의 간소화,법정의무고용 완화,보고사항 축소등을 골자로 한 「기업활동규제완화 특별조치법」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로만손 시계(앞서가는 기업)

    ◎독자상표로 세계시계시장 공략/스위스·일제에 맞서 25개국 누벼/중·저가에 초점맞춰 디자인으로 승부/매달 5∼6개 새 모델 개발,3백종 시판/연 300%씩 성장… 작년 7백만불 수출 독자적인 국산 브랜드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자. 지난 88년4월 회사설립 이후 매년 3백%씩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주)로만손시계(대표 김기문·38)의 수출전략이다.로만손은 스위스의 정밀시계 공업단지 이름에서 따온 자체 브랜드로 불과 5년만에 세계적 상표로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의 거래에서 겪은 쓰디쓴 경험이 독자 상표개발에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당시로서는 무모하다고 할만한 모험이었으나 시계의 선진국인 스위스와 일본을 따라 잡겠다는 로만손 가족들의 오기로 성공을 거뒀다. 창업 당시를 회상하는 김사장의 고언은 주로 OEM에 안주하는 우리나라 수출업자 모두에게 주는 냉엄한 경고이다.『처음 일본 시계회사에 OEM방식으로 1차분 수출물량을 선적했는데 그 뒤 엔화가 급격히 하락하자 바이어들이 수입선을 대만과싱가포르로 바꿔버렸습니다.판로가 막히니 재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임금은 주어야 하고 앞이 캄캄하더군요.OEM으로는 독자적인 경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회사의 운명이 바이어의 판단에 달려있거든요.20년 이상의 호황을 누린 신발업계가 요즘 겪는 어려움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로만손시계는 이렇게 탄생했다.고생도 많았다.우선 한국이라는 지명도가 바이어들에게 생소한 편이어서 무척 애를 먹었다.게다가 고급시계는 스위스와 일본이 거의 전세계를 독식하고,저가시계는 홍콩제가 판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을 파고 들기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실력에 맞는 중저가 제품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과 독창적 아이디어에 승부를 걸었다.과거에는 시계가 제품성능으로 차별화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편의품·소모품화 돼가면서 다기능화 및 패션기능이 중시되는 점에 착안,디자인실을 설치하고 제품차별화 정책을 펴나갔다.7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디자인실에서는 한달에 평균 5∼6개의 새 모델을 개발,지금까지 3백여종의 제품을세계시장에 내놓았다.로만손 시계의 수출가격은 개당 17∼1백50달러이다.제품차별화에 성공을 거둔 셈이다. 처음에는 중동지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공략했으나 지금은 5대양 6대주 25개국을 누비고 있다.지난 89년5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두바이 한국상품종합물산전」에 손목시계업체로는 처음 참가해 그 자리에서 1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중동의 홍콩이라는 두바이를 장악하면 중동지역을 석권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편 결과였다.두바이에서의 좋은 평판은 곧 이웃 중동국으로 파급돼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예멘·쿠웨이트는 물론 이집트·나이지리아등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주문이 쏟아졌다.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색상이 뛰어날 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스위스 및 일본제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품차별화에 성공을 거둔 로만손은 요즘 시장다변화에도 눈을 돌려 올해의 주요 전략을 신시장 개척으로 정했다.보다 큰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인구가 많은 중국과 러시아·브라질·멕시코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종업원은 65명에 지나지 않지만 지난해 총 수출액은 7백만달러를 넘어섰다.지난해 제29회 무역의 날 행사때 5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등 4년 연속 무역의 날 포상을 받았다.지금까지는 수출을 위주로 했으나 앞으로는 내수비중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그랑죠이는 저가시계인 로만손 브랜드에 이어 고급시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야심작이다.그랑죠이로 내수시장은 물론 세계시장도 잠식하겠다고 단단히 벼른다. 『로만손시계는 세계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샘플을 보내달라는 텔렉스와 팩시밀리가 수 없이 날아오는 사무실에 걸린 표어가 흡사 용틀임하는 것처럼 보였다.
  • 경제체질 강화/5대과제 선정

    정부는 금융·토지·교육·재정 및 세제·행정규제를 5대 경제개혁과제로 선정,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 경제체질강화를 이루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실명제는 경제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행방안을 5월까지 마련하며 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방안은 3월중에 확정,시행키로 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일 상오 과천정부청사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현 경제상황 진단과 대응과제」를 보고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경제활성화대책을 수립하되 물가안정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임금·금리가 낮아져 투자의욕이 살아나도록 노력하면서 경제행정규제 완화·설비투자 확대·중소기업 애로타개 등을 통해 수출 및 제조업부문이 경쟁력을 확보,성장을 주도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행정규제 완화와 관련,▲공장설립 및 입지·자금지원 절차·건설행정 등에 관련된 규제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고 ▲소방·식품·위생에 관련된 규제는 3∼4개월내에 개선하며 ▲금융자율화·토지이용·세제등은 종합적인 제도개혁 방안을 마련,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주요 업종별로 전략적 투자확대방안을 마련,설비자금 공급 지원절차 및 융자조건 등을 개선해주기로 했다. 재정부문에서는 상반기중 정부재정 및 공공사업을 조기집행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투자기관 등의 예산절감 방안을 정부가 고통분담을 솔선하는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한편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지난 1월26일 단행한 규제금리의 인하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세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금리자유화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금리안정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달말 이전이라도 2단계 금리자유화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역대총리 평균재임기간 1년4개월/서리·내각수반포함 총 32명

    ◎교수출신이 9명으로 최다 새정부의 황인성 국무총리내정자가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게되면 지난48년 정부수립이래 제25대 총리가 된다. 1대 이범석총리(48년 7월31일취임)부터 24대 현승종총리(92년 10월8일)에 이르기까지 모두 24명이 정식 총리직함을 가졌다. 그러나 이한기총리서리(87년5월26일∼7월13일)등 서리5명과 5·16군사정권하의 총리에 해당하는 「내각수반」3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리자리를 거쳐간 인물은 모두 32명이다.그러나 두번 총리자리에 오른 장면(2,7대),백두진(4,10대),허정씨(50년11월∼51년4월까지 서리,6대)를 제외하면 실제총리를 지낸 인사는 29명이다. 최장수총리는 고박정희대통령시절인 64년5월부터 70년12월까지 6년7개월간 역임한 정일권씨(9대)이며 그 다음이 4년6개월의 김종필씨(11대,71년 6월∼75년 12월),4년간 재임한 최규하씨(12대,75년 12월∼79년 12월)순이다.최단명기록은 국회임명동의과정에서 거부돼 11일만에 물러난 이윤영총리서리(52년 4월24일∼5월5일). 감사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교수출신의 이한기서리와 군사정권의 장도영내각수반도 각각 2개월남짓 재임했다. 1공화국때인 54년11월부터 60년4월까지 국무총리없이 부통령제가 도입된 기간을 빼면 평균 재임기간은 1년4개월정도. 역대 총리24명의 경력을 살펴보면 대학교수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군인 6명,관료 5명,기타 4명 등이다. 특히 6공화국 들어서는 육사교장출신의 강영훈총리를 제외한 이현재,노재봉,정원식,현승종총리 모두가 대학교수출신이다. 출신지별로는 이북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6명,경남북 5명,전남북 3명이다.
  • 가,한국산 신발 덤핑관세 철회

    지난해 말 한국산 방수신발류에 대해 덤핑판정을 확정했던 캐나다가 산업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반덤핑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20일 한국신발산업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국제무역재판소(CITT)는 한국 중국 대만 체코슬로바키아 등 4개국이 플라스틱 방수신발류를 덤핑수출하고 있는 것이 인정되나 국내산업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있어 산업피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캐나다 국세부는 지난해 5월 캐나다신발제조업협회의 제소에 따라 자체조사를 벌인뒤 12월23일 한국산과 체코슬로바키아산에 대해서는 47.2%와 31.4∼47.2%,중국산과 대만산에 대해서는 각각 18.7%,1.3∼10.2%의 덤핑확정 판정을 내렸었다.
  • 벤츠/「고급차」전통 포기 소형차시장 도전

    ◎새 회장 베르너,경영대변신 시도/독 국내판매량 급감… 수출도 일에 밀려/쌍용과의 합작 이어 미 현지공장 추진 고급차의 대명사인 베르체네스 벤츠(MB)가 고급차만을 생산한다는 이제까지의 전통을 포기,소형차및 레저등 다목적용으로 쓸수 있는 4륜구동차의 생산에 참여하겠다고 발표,세계의 자동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이같은 벤츠의 변신은 90년대 들어 세계 자동차시장의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는데 따른 어쩔수 없는 자구노력이다. 오는 5월27일 MB의 새 회장으로 취임하는 헬무트 베르너(56)는 지난 1월26일 벤츠의 변신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날로 혼잡해지는 교통체증·환경보호를 위한 배기가스 규제강화,에너지 절약형 차에 대한 선호등으로 이제 고급차와 중형차·소형차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는 말로 MB가 새로운 방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MB는 최근 판매부진으로 고전해 왔다.지난해 MB의 생산량은 53만여대로 91년에 비해 4만8천대 정도가 감소했다.독일경제의 부진으로 올해의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다.지난해 미국에서의 벤츠 판매량은 6만3천3백12대로 경쟁대상인 일본 도요타가 9만2천8백90대의 렉서스를 판데 비해 3분의2 수준이다.판매부진의 원인을 베르너는 벤츠가 가격경쟁력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사실 독일의 자동차생산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베르너는 『과거에는 벤츠가 갖고 있는 고급차의 이미지 때문에 우리가 요구하는 프리미엄(높은 가격)을 소비자들이 받아들였다.그러나 이제 소비자들은 그같은 프리미엄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부유층이나 타고다니는 고급차만 생산한다는 전략을 고수하는 한 MB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베르너는 지난 87년 타이어제조회사인 콘티넨탈사로부터 MB로 옮겨 지난해 베르너 니퍼 협회장(64)의 후임으로 선출됐다.세계 자동차시장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몰고온 MB의 위기가 경영인으로서 순탄한 성장가도를 달려온 그로 하여금 MB의 변혁을 시도하게 한것이다. 벤츠의 변신노력은 차종의 모델을 확대하는데 국한된 것이 아니다.벤츠는 이제까지 해외에서 고급차를생산하는 것을 꺼려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생산비가 싼 해외에서의 생산에 많은 비중을 둘 것이라고 베르너는 말하고 있다.조금이라도 값이 싸다면 외국에서 부품을 도입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순수 독일제를 더이상 고집하지 않고 세계화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말 벤츠가 한국 쌍용자동차의 주식지분 5%를 취득한 것도 이같은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다.벤츠의 대변인은 한국자동차업계의 엔진제조 기술이 독일수준에 거의 가까우면서도 생산비는 독일에 비해 훨씬 적게 든다고 말하고 쌍용자동차에서 벤츠자동차를 생산하는 문제를 협상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세계화 전략은 세계최대의 자동차시장이라 할수 있는 미국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벤츠의 최대라이벌인 BMW가 미국 사우스케롤라이나에 새 공장건설에 착수하자 벤츠도 서둘러 미국내에의 새공장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벤츠의 변신노력이 성공을 거두느냐의 여부는 벤츠가 3억5천6백만마르크(약1천7백50억원)를 투입해 개발에 착수한 새 소형차(암호명 T0)가 첫선을 보이는 94년말이나 95년초에 판가름날 것이다.소형차에서는 르노의 에스파세(Espace),크라이슬러의 보이에이저(Voyager),도요타의 프리비아(Previa)등이 워낙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벤츠의 T0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그러나 이제까지 벤츠가 누려온 명성때문에 다른 자동차업체들은 지금 긴장된 눈길로 벤츠를 지켜보고 있다.
  • 생수제조 허가기준 곧 제정/보사부/대법 판결따라 규격 등 마련

    ◎시판 전면허용도 적극 검토 보사부는 13일 생수(광천수)제조업의 신규허가 금지조치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생수제조시설 및 규격기준을 서둘러 제정,허가권자인 일선 시·도에 시달키로 했다. 보사부는 지금까지 전량수출을 조건으로 허가받은 기존의 생수업체들이 불법으로 국내시판에 나서자 지난 91년 3월부터 시설 및 규격기준의 제정을 미루면서 신규허가를 금지해 왔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시설 및 규격기준을 포함시키려면 개정안 마련과 입법예고 등에 3개월 내외의 기간이 소요돼 빠르면 오는 5월부터는 생수업체의 신규허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아낸(주)화니음료를 비롯,건국하이텍·북청음료 등 모두 17개의 무허가생수업체들이 관할 시.도로부터 생수제조허가를 받을 수있는 길이 트이게 됐다. 이와함께 롯데·삼양식품 등 생수업계 진출채비를 해온 대형 식품업체들도 관련기준의 제정에 맞춰 제조허가신청을 할 것으로 보여 생수제조업체 수는 기존허가업체를 포함,40여개소로 대폭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87년 이전에 허가를 받은 기존의 14개 업체가 전량수출이라는 허가조건를 무시,국내에서까지 이를 불법으로 판매해온 점으로 미뤄볼 때 신규업체들도 수출을 조건으로 일단 허가를 받은 뒤 시판에 나설것이 뻔해 생수의 국내 불법유통이 다시 사회문제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사부는 이같은 불법시판문제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생수시판의 전면허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정부가 출범하는대로 국무회의에 올려 시판허용 여부를 조기에 결정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생수가 시중에 대량으로 나도는데다 작년 하반기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생수시판 허용 의견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자 1월중 생수시판을 공식 허용키로 하고 이를 정부인수위에 보고했으나 수돗물 수질개선이 급선무라는 반대의견에 부딪쳐 이를 유보해 왔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연간 1천억원으로 대략 5백만명이 생수를 사마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천중인 농업협력 통상관(만나고 싶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 위장유통 방지 총력”/수입따른 농가피해 최소화방안 모색/잔류농약검사확대 등 위생대책 만전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 89년이후 수입개방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은 「우리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는 표현이 알맞을 만큼 거의 모든 농산물로 확대되고 있다.90년 4억2천만달러이던 수입액도 중국과 수교한 지난해에는 10억달러를 넘어서 불과 몇년 사이에 중국은 미국 다음가는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자리잡았다.이때문에 중국산 농산물의 범람으로 생존기반마저 흔들리는 위기감속에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 농민들은 하루빨리 정부가 속시원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농협중앙회 서원호조사부장이 농림수산부의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을 만나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수입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았다. ▲서부장=값싼 중국산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10배이상 비싸게 팔리는등 시세차익을 노린 합법수입이나 밀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이같은 위장유통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원산지표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천통상관=난 4월부터 참깨·고사리등 85개 품목에 대해 원산지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또 오는 5월부터는 토끼고기·감자·땅콩등 1백5개 품목이 추가,실시됩니다.이렇게 되면 중국산 농산물의 대부분이 원산지표시를 해야 하고 따라서 위장유통행위는 많이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서부장=무분별한 수입으로 인체에 유해한 농산물마저 마구 뒤섞여 들어와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천통상관=그렇습니다.그래서 정부는 찹쌀가루혼합물·미꾸라지등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60여개 품목을 통관전에 정밀위생검사를 하고 있으며 곶감·고사리·채소류에서 훈제소독이 필요한 병해충이 발견되면 폐기 또는 반송하고 있어요. ▲서부장=올해 위생검사나 검역을 강화할 계획은 있습니까.예를 들어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녹색카드제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든가. ▲천통상관=현재 53개 농축산물에 대해 32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하던 것을 확대해 상반기안에 모든 품목에 대해 1백여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할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수입업자가 통관전에 수입농산물의 재배나 양식에 사용한 농약·항생물질등의 사용시기·사용량의 기록을 당국에 내도록 하는 녹색카드제(GreenCard)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서부장=우리와 수확시기가 비슷한 중국 농산물의 수입집중을 막기 위해 계절마다 관세율을 차등 부과해 수입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천통상관=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고사리·표고버섯·곶감등 14개 품목에 대해 최고 1백%의 조정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농산물의 경우 국내외 가격차가 2배이상인 품목이 많아 실질적 효과는 미흡한 실정입니다.때문에 상반기에 긴급·조정·계절관세등의 관세인상 상한선을 폐지하는등 관세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또 낮은 가격으로 대량수입될 수 있는 파·당근·유채류·엽연초등에 대해서는 수입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종량세(종양세)도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부장=최근 자유화된 기타품목 가운데 호박고지·건조파·혼합다데기등의 수입이 늘고 있으나 수입 규모·업체·가격등을파악하기 어려워 수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데요. ▲천통상관=좋은 지적입니다.그래서 지난해 젓가락·도토리등 20개 품목을 기타 품목에서 세분한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44개 품목을 세분해 수입제한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가령 「기타 채소」를 무말랭이·건파·건당근·양배추등으로 세분한 것입니다. ▲서부장=당면·메주·고추장·된장등 전통식품마저 중국에서 만들어져 역수입될 우려가 많습니다.이같은 전통가공식품의 중국 현지합작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천통상관=현행 합작투자는 재무부의 지침에 따라 한국은행이 허가하고 있으며 농산물의 경우 한국은행이 농림수산부에 의견을 물어오면 중국 합작투자로 생산된 상품의 제3국 수출이나 현지판매를 조건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국내의 원료생산 농가나 가공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계속 투자를 제한할 방침입니다. ▲서부장=국내외 가격차가 심한 중국산 참깨등이 오래전부터 해상을 통해 밀수되고 있고 최근에는방역법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산 쇠고기마저 밀반입돼 충격을 주었습니다.농산물 밀수를 뿌리뽑을 대책은 무엇인지요. ▲천통상관=농산물 밀수는 농가소득의 잠식과 병해충유입및 잔류농약을 검사하지 못하는데 따른 인체유해등의 문제가 있어 정부도 이를 막기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검찰·경찰·관세청이 합동으로 단속을 펴고 있고 밀수가능품목에 대해 품목별 세부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부장=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등 외국 농산물로부터 우리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이같은 행정적인 노력말고도 국민 모두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자세가 최우선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농민들도 생산비를 줄이면서 품질이 뛰어난 농산물을 생산해야 외국산과 겨룰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 인도차이나 방문나선 미테랑/12일까지 체류… 어떤 목적 있나

    ◎베트남 경제회복 지원방안 논의/캄보디아분쟁 평화해결도 모색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9일 베트남의 하노이에 도착,역사적인 인도차이나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미테랑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머물면서 베트남의 시장경제개혁 지원및 캄보디아문제의 평화적인 해결등 지난날 프랑스식민지였던 인도차이나에서의 역할증대방안을 중점 논의하게 된다. 미테랑대통령은 지난 54년 공산군이 디엔 비엔 푸에서 프랑스군을 제압하고 집권한 뒤 처음으로 하노이를 방문한 서방국 지도자이다.그는 3일간에 걸친 베트남 방문을 마치는대로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66년 이후 처음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프랑스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번 베트남방문을 통해 베트남의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89년 베트남군의 캄보디아 철수뒤 베트남과 관계를 정상화한 프랑스는 현재 베트남에 연간 1억8천만프랑(3천3백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미테랑대통령의 방문기간동안 베트남의 부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원조증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프랑스에 있어 대만과 싱가포르에 이은 제3의 투자국이다.지난 91년만 하더라도 서유럽국가들가운데 프랑스는 베트남에 대한 가장 큰 수출국이고 독일다음으로 가장 큰 수입국이었다. 이렇게 볼 때 미테랑의 이번 인도차이나방문은 베트남시장 진출을 노리는 프랑스기업들에 대한 「원호사격」이라는 성격도 담고 있다.그의 베트남방문에 프랑스의 세계적인 의약품 제조업체인 루셀­위클라프와 거대 석유자본 토탈의 경영진이 동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외교적 측면에서도 베트남은 미테랑의 나들이를 반기고 있다.그동안 미국의 경제봉쇄로 고립돼 왔으나 앞으로는 프랑스가 미국에 압력을 행사,올해안에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베트남측은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로서는 크메르 루주의 무장해제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진 캄보디아 문제도 큰 관심거리이다.그러나 미테랑대통령은 크메르 루주의 이같은 태도가 평화계획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여유를 보이며 캄보디아에 접근하고 있다.크메르 루주 때문에 군사적 측면이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난민들의 복귀와 오는 5월23일의 총선준비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관측이다.
  • 우방주택/집 지을때 소비자의견 철저 반영(앞서가는 기업)

    ◎「입주전 서비스제」도 도입… “인기 최고”/해마다 미래형 「깜짝 아이디어」 개발/작년매출 63% 신장… 중국에도 진출 지난해 건설경기의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겪은 고충은 이만저만한게 아니다.중소 건설업체들은 물론 건설부에 등록된 68개의 지정업체들 가운데서도 23개나 도산했다.건설도중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현장을 팽개치고 달아난 소기업들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우방주택(사장 이순목·55)의 매출액은 91년보다 63%나 늘어났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불황이라 건축자재의 조달도 원활했고 구인난도 겪지 않았다.경기침체를 오히려 사세신장의 기회로 삼아 엄청난 도약을 이룬 셈이다. 지난해의 매출액은 91년 2천4백50억원보다 1천5백50억원이 많은 4천억원이다.대구의 조그마한 업체가 이같이 성장한 것은 창업시부터 소비자 최우선주의를 지켰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지난 78년 고교 교사직을 그만 두고 「팔기 위한 집」이 아닌 「살기 위한 집」을 짓자는 목표를 내걸고 우방주택을 세웠다.이런 정신으로 대구에 처음 지은연립주택 10여가구가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다.83년 종합건설업체인 주한개발을 인수,(주)우방건설로 상호를 바꾼 뒤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서 오늘의 기틀을 다졌다.철저한 애프터 서비스를 위해 특별점검반을 구성,입주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했으며 사장이 직접 입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서 제기된 주민들의 불만과 희망사항을 새로 짓는 아파트에 모두 반영했다. 대형 건설업체들도 번번이 분양에 실패하는 대구에서 우방은 평균 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대구의 주택보급 실적 1위를 차지하게 됐다.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모두 2만5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며 해마다 기존 업체가 깜짝 놀라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예를 들어 화재시 아래층의 불꽃이 베란다의 창틀을 통해 옮겨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벽돌로 쌓는 베란다의 바깥쪽 벽을 높였으며 내실창틀을 아자형으로 만들어 전통적인 한옥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앉아서도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욕실에 갖췄고 아파트 단지에 심는 나무도 감나무·살구나무·사과나무등 유실수로 바꿨다.튼튼한 아파트를 짓는다는 자부심으로 ㎡당 평균 90t만 써도 되는 철근을 1백20t씩 넣고 있다.안방 문을 넓혀 교자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는 지금 대부분의 다른 업체들이 본받고 있다. TV를 볼때 쓸데없이 전등을 많이 켜는 일을 피하기 위해 거실에 보조 형광등을 설치했으며 문틈을 전부 고무로 막아 소음도 크게 줄였다. 지금은 웬만한 업체들이 다 시도하는 홈오토메이션도 우방이 최초로 도입해 보급된 것이다.요즘은 장차 유선방송이 일반화되는데 대비해 미리 배선시설까지 해 놓는다. 공사를 성실히 한 하도급업체에는 상여금을 지급하고 기술개발이 필요한 업체에는 자금지원을 해주는등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이 10년 이상 거래하는 업체들이다.이같은 노력은 지난 91년 분당의 아파트 분양시 3백51대 1이라는 경쟁률로 보답받았다. 토목공사 기술도 인정받아 91년5월 지방업체로는 처음으로 수도권 지하철공사를 수주했으며 모 경제신문사가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업체 인기순위에서 1등을 차지했다. 중국의 북진그룹과는 앞으로 10년간 북진이 수주하는 아파트와 공공건물 및 사회간접자본 공사를 양사가 50대 50의 비율로 공동으로 하며 가능한한 한국산 자재를 쓰기로 합의했다.건자재 수출의 길까지 터놓은 셈이다. 지난해부터는 BS(Before Service)라는 이름의 새로운 서비스 제도를 도입,입주자들을 먼저 찾아가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해 준다.이를 위해 우방개발이라는 애프터 서비스 전문회사도 새로 세웠다. 국내 주택건설 업체들 가운데 사원들의 봉급수준이 가장 높고 보너스도 연 1천%나 된다.대리급 이상 초급간부들에게까지 자동차의 기름값과 보험료를 회사가 지급한다.지난 83년부터 대구시내 불우청소년 5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대구시에 노인회관을 지어 기증하는등 사회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연해주 한인자치 레닌사망으로 무산/소련의 중앙아 강제이주 배경

    ◎스탈린 집권 혼란기에 토지분할 백지화/「소수민족 말살」정책 따라 무자비한 탄압 소련정부는 1924년 5월 연해주 거주 한인들에게 사실상 자치를 허용키로 결정했으나 레닌 사망과 스탈린집권의 정치적 와중에서 이 결정이 취소되고 오히려 그 해 말부터 스탈린의 소수민족말살정책에 따라 한인에 대해 강제추방을 시작,1937년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로 절정을 이룬 것이라고 러시아의 한 소수민족전문학자가 4일 밝혔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역사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며 러시아정부의 한인정책에 깊이 간여하고 있는 니콜라이 부가이 박사는 『24년 당시의 코민테른(국제공산당)과 소련극동혁명위원회가 1924년 5월9일자로 「한인 자치문제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했었다』고 밝혔다. 이 의정서는 제3항에서 『원동지방의 공산혁명 수출기지화를 위해 연해주에서 한인공동체사회(자치주 아래수준)창설이 필요하며 이는 아주 중요하다』고 결의하고 『가까운 장래에 이 문제를 급진적으로 해결하도록 자치구역을 지정해야 하며 이에는 포시에트,수찬,비킨 등의 도시가 포함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정서는 이를 위한 예비사업으로 약 10만명의 한인중 러시아국적 취득자 1만5천명은 물론 난민으로 간주된 나머지 8만여명에게도 모두 토지를 분배하도록 조치할 것을 규정했다. 그러나 레닌 사망과 함께 일국사회주의론을 주장한 스탈린이 집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소련 외무부 극동지역국장인 두호프스코이는 24년 6월 한인동맹집행위에 보낸 서한에서 『한인이 다른 어떤 소수민족보다 자치지역을 조성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나 현재로는 그럴 여건이 아니니 한인들 스스로 문화적 자치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통고함으로써 한인의 숙원인 자치구 문제가 백지화됐다. 특히 집단농업이 본격화된 1930년부터 1935년까지 약 6천명의 한인 부농들이 지속적으로 카자흐,아랄해지역,시베리아 북부지역으로 강제 추방당해 엄격한 거주제한을 받았다. 스탈린정부는 마침내 1937년 8월21일자로 내린 극비결정에 따라 연해주 등 극동지방에 살고 있던 17만2천5백명에 이르는 한인 전체를 「일본첩자침입방지」라는 구실로 카자흐 및 우즈베크 등으로 강제이주시켰다.
  • 야생 동식물/범정부적 보호대책 추진

    ◎검경 등 12부서·6개 민간단체 참여/불법채취·포획 5월까지 집중단속/불법유통 약재상 등 처벌 강화 정부는 최근 일부지역에서 야생동·식물을 불법으로 포획 채취,자연생태계를 크게 훼손시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12개부서와 6개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야생동식물보호대책을 마련,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참여부서는 환경처 내무부 교육부 공보처 농림수산부 보건사회부 문화부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산림청 수산청이고 단체는 한국자연보존협회 자연보호중앙협의회 불교종단협의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한국자생란보전회 전국관상어진흥협회등이다. 정부는 우선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검찰 산림청등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5월말까지 불법채취나 포획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군에는 시장 군수의 책임아래 관계기관및 단체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단속을 실시하고 시도에서는 부지사를 단장으로해 지방검찰청 지방경찰청과 함께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이와함께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산림청 직원으로 중앙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취약지역에 대한 단속을 별도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산간지나 관광지등 취약지역을 중점 단속하고 주요교통로의 검문을 강화,불법포획 채취물의 유통관련자도 철저히 색출해내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사들일 가능성이 큰 뱀탕집이나 개구리요리집등 특정야생물취급음식점과 표본제작소 화원 한약재상까지 단속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무부에서는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하여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고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서 이에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관세청에서는 야생동식물 수출입관리를 철저히 하는등 야생동식물불법채취와 포획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수입동식물로 인한 자연생태계파괴도 막기로 했다.그리고 한국자연보존협회등은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거나 행사를 여는 한편 회원들을 중심으로 불법채취·포획된 야생동식물의 거래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시·도별로 야생동식물보호에 공이 큰 공무원이나 민간단체등을 선정,표창도 실시하기로 했다.
  • 수출산업 공단 봄맞이 기지개/수출 4년만에 증가

    ◎작년 54억불… 1년새 1.8% 늘어/공장가동률 85%·신용장도 쇄도 그동안 인력난과 경쟁력약화등으로 고전했던 한국수출산업공단이 4년만에 수출이 늘어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사람 구하기도 전보다 훨씬 쉬워졌고 이직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3일 한국수출산업공단에 따르면 이 공단의 지난해 총수출은 54억달러로 전년도의 53억5백만달러에 비해 1.8%가 증가했다.89년 이후 4년만의 증가세이다. ○전자부품·의류 주종 지난 63년 창립된 수출산업공단은 전자부품,의류,완구등 경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계속 증가해 88년 56억3천5백만달러까지 늘었다가 89년 55억1천2백만달러,90년 53억5천6백만달러로 줄었었다. 수출산업공단의 수출이 그동안 이처럼 부진했던 것은 각종 노사분규와 고임금에다 근로자들이 이른바 3D직종을 기피,공단을 떠나는 바람에 심한 인력난과 이에 따른 경쟁력약화 때문이었다. ○구인난도 완전해소 수출의 증가로 현재 공장가동률도 지난해 보다 4%포인트 오른 84.9%에 이르고 있다.또 지난달의 신용장 내도액도 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무려 97%나 늘어나 수출공단이 점차 활기를 띠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근로자들이 계속 떠나면서 심한 인력난을 겪었던 공단에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4분기부터였다.구로 1·2·3공단 및 부평·주안·남동공단을 관장하고 있는 한국수출산업공단의 지난해 12월 현재 총고용인력은 10만4백56명이었으나 지난 1월에만 1천2백94명이 불어나 10만2천6백4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 87년 5월 11만9천명으로 고용인원이 공단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8년에 5천명이 줄어든데 이어 89년에는 무려 1만3천명이 생산현장을 떠났었다.90년과 91년에도 각각 9천명,4천명씩 공단을 떠났고 지난해 전체로는 1천3백명이 줄어 들었다. 올해 증원된 고용인력을 업종별로 보면 제지가 1천79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석유화학 4백49명,목재 3백34명,1차금속 2백97명이 늘어난 반면 조립금속은 2백24명,식품 77명,비금속 31명,식품 23명씩 줄었다. ○제지업 올 최다고용 한국수출산업공단 송영주 과장은『지난해 특히 중소기업이 무더기로 무너지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구인창구를 많이 찾고 있다』면서 『지난해 4·4분기부터는 하루 평균 2백∼3백명 가량 구인창구를 찾아 오거나 전화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단 뿐만 아니라 다른 공단에도 최근에는 사람 구하는데 애를 덜 먹고 있다. 볼트류 생산업체인 대전 진합정공 이영섭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구인난은 물론 생산직 근로자들의 이직률이 높았으나 요즘은 이들의 이직률이 뚝 떨어지고 사람을 찾는 구인광고를 내는 즉시 채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달러환율 8백원선 육박/어제 70전 올라

    ◎1불 7백96원50전 기록 올들어 원화의 달러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해 이달중 1달러당 8백원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고시된 매매기준을 7백95원80전보다 최고 70전이 오른 7백96원50전을 기록,지난 90년 외환시장의 수급에 따라 환율이 자율결정되는 시장평균환율제가 시행된 이래 최고가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들어 환율은 전년말의 7백88원40전보다 8원10전이 올라 1.0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동기에 1원50전이 상승한 데 비해 오름폭이 5배이상이나 큰 것이며 지난 1년동안에는 4.49%가 오른 것이다. 이처럼 원화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올들어 수출이 부진한 대신 수입으로 인한 기업들의 결제자금 수요가 몰려있고 주식의 해외유입자금이 전년동기보다 다소 줄었기 때문이다. 또 전달에 5월60전이 오른데 이어 이달들어 상승폭이 커지는 것은 상반월에 기업들이 수입대금을 필요로 하는 순환적 요인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율은 당분간 조정양상을 거쳐이달중 8백원선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외화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원화의 엔화환율은 전년말보다 2원88전이 오르는데 그쳐(0.45%) 1배엔당 6백35원88전,독일 마르크화는 30원20전이 떨어진(2.6%) 1천백61원을 나타냈다.
  • 부가세/과세특례자 우편신고 가능/25일 신고 마감…절차를 알아보면

    ◎「중점관리」 사업자는 별도 접수/환급신청땐 수출면장 제출을/면세자도 새달 1일까지 신고해야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마감일이 오는 25일이다.설날 연휴가 겹쳐 자칫하면 마감을 놓치기 쉬우므로 서둘러 신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부가세를 내지 않는 부가세 면세사업자들도 소득세 납부의 전 단계로 2월1일까지는 지난 한햇동안의 수입금액을 신고해야 한다. ▷신고대상자◁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과세특례자와 3천6백만원 이상의 법인·개인 사업자등 부가세가 과세되는 2백5만명의 사업자 전원이다.이들은 오는 25일까지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납부를 해야 한다. 부가세 면세사업자 가운데 연간 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이하인 영세사업자 19만8천명은 수입금액을 신고해야 한다.역시 부가세와 관련이 없는 의사·세무사·변호사·학원등의 규모사업자 25만명도 수입금액을 신고해야 한다.그러나 매입 및 매출 자료가 완전히 노출되는 담배·연탄·우유배달원과 보험모집인등(자료과세자)42만8천명은 신고할 필요가 없다. ▷신고방법 및 내용◁부가세 사업자는 마감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금은 납부서와 함께 은행 또는 우체국에 내면 된다.과세특례자는 세무서 신고를 우편으로 해도 되지만 세금은 은행이나 우체국에 내야 한다.법인 및 개인 일반사업자와 지난해 1월1일 이후 신규로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과세자료가 완전히 노출되는 화장품 외판원등은 우편신고가 안 되기 때문에 직접 신고해야 한다. 면세사업자 중 영세사업자는 지난 한햇동안의 수입금액과 관련서류를 우편으로 관할세무서에 보내면 되고 규모사업자는 이를 세무서에 직접 내야 한다.면세사업자는 이번에 신고한 뒤 오는 5월 한달간 소득세 신고기간에 세금을 내면 된다. ▷구비서류◁ 부가세 과세사업자는 ▲신고서 2부(서울·부산·인천·부천·안양·광명·수원·성남·의정부·안산은 1부) ▲세금계산서(세무서 제출용) ▲환급 신청자는 수출면장 또는 시설투자 명세서 ▲세액공제에 필요한 일일 정산표 또는 신용카드 매출집계표를 제출해야 한다. 면세사업자는 ▲총 수입금액 신고서 ▲계산서(세무서 제출용) ▲신고내용의 타당성을 검증할수 있는 서류(감독기관등이 발행한 수입금액 확인서나 수입명세서등)를 내야 한다. ▷신고서 작성 및 제출◁ 신고서는 사업장 관할 세무서에 내야한다.납세자가 직접 작성하거나 세무사등 세무대리인을 통한 경우 또는 협회나 조합에서 일괄 제출하는 경우에는 세무서에 별도로 마련된 「자율 접수창구」에 내면 된다.작성 방법을 잘 모르면 세무서의 「대리작성 창구」에서 세무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수입금액만 본인이 적어넣으면 된다.세원관리 중점 종목으로 선정돼 세무서로부터 성실신고 안내문을 받은 사업자는 별도 설치된 「신고지도창구」에서 담당 공무원의 상담을 거쳐 신고서를 접수시켜야 한다.
  • 유엔 「크메르 루주 목죄기」 실효의문(특파원코너)

    ◎자금조달지 「캄」­태국경 봉쇄 역부족/“동남아 최대 무기암시장” 통제 불가능/루비·사파이어 채광 밀매활동/관사매수,원목 해외수출까지 유엔은 캄보디아 최대 반정부 무장세력인 크메르 루주가 오는 5월로 예정된 캄보디아 총선참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제제재조치를 통한 크메르 루주의 목조르기에 나섰다.그러나 크메르 루주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가 제대로 이행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크메르 루주의 목줄인 캄보디아­태국의 국경지역이 각종 이권과 불법지대의 온상이어서 경제제재조치가 먹혀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태국은 크메르 루주에 대한 제재를 위해 서북쪽 시소폰에서 태국국경을 넘어 방콕에 이르는 57번 국도를 봉쇄했다.하지만 그것말고도 태국에서 라오스로 통하는 전장 8백24㎞를 봉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또한 이 국경지대에는 보석 밀수출꾼,암거래상 그리고 원목수출로 한몫 보려는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있어 물리적으로 이들을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태국­캄보디아국경은 최근들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암시장의 하나로 탈바꿈해 이곳에선 무기나 마약 밀거래는 물론,고대 크메르유물,심지어는 우라늄까지 거래된다고 현지의 태국상인들은 전하고있다.최근 한 무기상인은 프놈펜에서 발행되는 한 영자지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SAM­7 지대지미사일을 미화 1만1천2백달러에 팔겠다는 광고게재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하는 촌극을 빚기도했다.또한 마약왕인 미얀마의 쿤사도 최근 이곳에서 미사일 2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필리핀의 반정부게릴라,스리랑카의 타밀분리주의자,인도의 시크교도들도 자신들이 필요한 각종 무기구입을 위해 몰려들고 있으며 태국의 수많은 도난차량들의 집하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태국­캄보디아 국경에 따라 펼쳐져 있는 산악지대는 프놈펜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크메르 반군및 범죄꾼들에게 좋은 피란처가 되고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7천∼1만명에 이르는 크메르 루주 정규병력이 외부의 자금지원이 전면 중단되자 원목벌채와 보석채광으로 활로를 찾고있다.이들은국경을 통한 원목및 보석채광을 통해 월평균 40만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외에도 이 지역은 지난 수십년동안 암거래상과 태국­버마국경의 카렌 분리주의자들을 포함한 여러 반군단체들의 자금원이 되고있다.그리고 수많은 태국과 미얀마인들은 크메르 루주 점령지역인 파일린 상롯등지에서 한몫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루비 사파이어등 보석채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태국 캄보디아의 국경근처의 보석광산에는 57개에 달하는 태국의 보석관련 회사들과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1천여대의 굴착기등이 있다.태국의 보석산업은 주로 이 지역의 밀거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지난해 태국의 보석수출액은 약 2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역적인 특성을 이용한 암거래말고도 유엔의 경제제재조치의 실효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크메르 루주세력과 연계돼 있는 프놈펜 정부의 지방관리들이다. 이들 지방관리들은 크메르 루주가 자신들의 적임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관계를 맺어 이 지역에서 벌채되는원목의 수송로를 버젓이 제공하고 있으며 또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등지로 수출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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