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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제 악화일로 위안화 ‘들썩’

    중국의 위안(元)화가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침체 등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중국 경제당국이 화폐의 평가절하를 단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급격히 재부상한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13일 신용평가회사 더프앤드 펠프스 크레딧레이팅사의 보고서를 인용,“평가절하 압력의 고조로 6개월 안에 절하 실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일본 엔화의 약세,중국의 수출 감소 및 수입 급증 등을 주요 이유로 들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이 8%대의 성장률 달성에 실패한 뒤 올해도 내수 부진으로 심한 경기침체의 신호인 디플레이션(통화수축) 현상이뚜렷해 화폐 가치절하 만이 경기 회복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다이상룽(戴相龍) 중국인민은행장이 지난 12일 “위안화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이같은 절하 전망에 불을 붙였다.“절하는 절대 없다”는 과거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해석된 것이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통화의 연쇄절하사태가 예상되는 등 아시아 지역의 통화 및 경제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들어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 채권 발행확대와 사회간접투자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취해왔으나 효과는 아직까지 미지수다.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5.3% 떨어진 675억5,000만달러에 그쳤다.반면 수입은 15.3%나 늘어난 604억8,000만달러를 기록,중국경제와 위안화 절하의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외국인 투자도 하향세다. 게다가 한국,태국 등 경쟁국가들의 상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중국의 수출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가공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특성상 위안화 절하를 일부 전망만큼 급하게 단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가중되는 디플레이션 등 악재가 계속 쌓이면중국의 선택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점점 명백해지고 있다.현재까지 중국정부는 평가절하 설을 공식 부인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釜山경제 왜 흔들렸나/신발산업 쇠토가 결정적 영향

    70년대 개인세금 납부 1위를 자랑했던 동명목재,80년대 재계순위 5위의 국제그룹,그리고 종합상사로 이름을 날리던 삼화….한때 부산을 대표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기업들이다. 금성사,럭키,제일제당….부산에 공장을 뒀다가 기업 통폐합과 함께 부산을떠났다. 전통 야도(野都)에 대한 과거 정권의 곱지 않은 시선과 비좁은 입지여건 등 이런저런 정치적 경제적 요인들이 이들 굴지의 기업이 문을 닫고 재계 지도에서 자취를 감추거나 부산을 떠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그리고 이 와중에부산경제는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어 왔다.그러나 오늘의 부산경제에 가장큰 그늘을 드리운 것은 무엇보다 신발산업의 쇠퇴를 꼽을 수 있다. 70년대 우리 수출을 이끌었던 신발산업은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임금상승과 노사분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로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9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관련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옮기면서 아예 명맥이 끊길 상황에 놓이게 됐다.신발산업의 메카였던 부산은 자연히 지역경제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신발산업쇠퇴와 부산경제 침체의 상관관계는 몇몇 통계치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 90년 국내 신발산업은 661개 생산라인에 모두 18만명의 종사자를 거느렸다.43억달러를 수출해 세계 시장의 16.5%를 차지했다.그러나 97년에는 생산라인이 214개로 줄고,종업원도 3만6,000명으로 감소했다.98년 신발 수출액은 고작 7억여달러에 그쳤다. 부산경제의 침체는 바로 신발산업이 부산에서 차지해 온 비중에서 원인을찾을 수 있다. 97년 현재 부산의 신발제조업체는 770개로 우리나라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총 생산의 42%,종업원의 56%,수출액의 66%가 부산에 집결돼 있다.하지만 신발산업이 쇠퇴하면서 부산경제의 의존도는 현격히 떨어졌다. 지난 90년 신발산업은 부산지역 생산의 27%,고용의 41%,수출의 52%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97년 들어서는 생산 5.4%,고용 10%,수출 11%로 낮아졌다.신발산업이침체되면서 부산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감소했고,그 결과 부산경제에는깊은 주름이 팬 셈이다. 산업자원부는 삼성자동차 처리가 혼선을 빚으면서 부산경제가 흔들리자 뒤늦게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5월 ‘부산지역 신발산업육성방안’을마련,기획예산처와 세부협의를 벌이고 있다. 2003년까지 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신발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해 부산지역의 기반산업으로 재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서머스 미 재무부 장관 “美경제 장래 밝다”

    워싱턴·뉴욕 AP 연합 미국 경제는 컴퓨터 등 정보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인플레없는 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장관이 8일 전망했다. 서머스 장관은 이날 NBC 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인 ‘투데이’에 출연,“경제의 기초여건을 건실히 유지하고 생산성을 꾸준히 향상시킨다면 물가인상을앞지르는 임금인상과 고도의 생활수준 보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이같이 낙관했다. 그의 이같은 견해는 컴퓨터등 정보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미국 경제는 인플레가 없는 장기성장이 가능하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신경제’이론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그는 “실업률이 매우 낮고 노동자와 기업들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높아 장래에 대한 준비가 잘 돼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과도한 자만심 경계▲시장개방 및 수출증진을 통한 무역적자 축소▲빈곤지역 기회확대등 3가지를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4분기중 실질 성장률이 4.3%에 달하고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인 4.2%(5월)로 떨어지는 등 고도성장을 달성했으나소비자물가가 1∼4월중 1.1%오르고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낙관론에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9)신라전기의 對日교류·갈등

    ◆신라 전기의 對日교류와 갈등 비단으로 감싼 알을 넣은 궤짝 하나가 동해안 한 바닷가(阿津浦口)에 닿았다.이 궤는 먼저 낙동강 하구인 금관가야국에 닿았지만 받아주질 않자 이곳까지 온 것이다.한 할머니가 그 궤짝 안에 있던 아이를 품에 안고 나오자 까치 한 마리가 울며 쫓아왔다.바다를 건너 찾아온 아이는 신라의 4대왕이 된석탈해(昔脫解)였다. 삼국사기에는 그가 왜의 동북쪽 천여리에 있는 다파나국(多婆那國)에서 왔다 하였고,삼국유사는 용성국(龍城國)이라고 하였다.그러니까 석탈해는 바다건너서 궤짝으로 표현된 배를 타고 들어온 이주민인 셈이다.신라의 건국과정에서 일어난 일종의 항해사화이다. 신라는 4세기 늦게까지 내륙의 분지인 경주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국가로 이해한다.하지만 초기부터 국제성이 강한 나라였고,경주는 바다로 이어진 해항(海港)도시였다.그래서 초기부터 해외와 관련된 기록이 많았다. ‘삼국지’나 ‘삼국사기’ 등에는 진(秦)나라때 난리를 피한 사람들이 신라지역에 있었다고 한다.그들중에는 산동이나 요동등에 살고 있던 동이족들이 많았으며,이후에도 계속 황해를 건너왔다.진한은 당시 중요한 화폐대용이었던 철을 팔면서 남해를 넘나드는 해외무역을 했으니 신라는 당연히 교역망을 물려받았을 것이다.대장장이인 석탈해가 왕이 된 것은 철의 생산과 수출이 매우 중요했음을 알수 있다.세계적인 중국의 안산(鞍山)제철소가 고구려의 요동성 지역에 세워진 것처럼 포항제철과 울산공단이 석탈해의 터전에 세워지고 수출항이 된 것은 역사의 현재화를 웅변한다. 경주는 초기부터 해외로 진출하는 전진기지였고,사람들이 몰려드는 국제도시였다.박혁거세때에 호공(瓠公)은 왜국에서 표주박을 차고 바다를 건너온귀화인이지만 중요한 벼슬을 하였다. 왜인들은 초기부터 신라를 침입해왔고 2대 남해왕때는 병선 100여척에 타고 해안을 침범하였다.때로는 대규모로 침입하여 수도 경주를 위협하기도 했다.왜와 관련된 기사가 500년까지 50여회나 나올만큼 왜인들은 자주 신라를 침범했다. 그런가하면 아달라왕(阿達羅王) 20년(173년) 5월에는 왜국 여왕 비미호가사신을 보내 수교하는 등 우호관계도 유지했다.그래서 그들은 ‘한반도의 남부에 거주한 주민이다’ ‘남부와 대마도,규슈까지 연결하는 규슈 왜왕조의왜인들이다’ ‘단순한 해적집단이다’등 여러가지 설이 나타났다.심지어는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의 근거가 되기도 하였다.모두가 당시의 해양문화수준이 낮다는 인식에서 나온 설들이다. 그러나 그 시기 동아지중해의 전반적인 해양능력은 발달했다.기원전 3세기에 진시황은 인도네시아까지 선단을 파견하였다.한무제는 수만의 해군을 동원하여 남월(南越)을 정벌하고,위만조선과 수군을 동원한 대전쟁을 하였다.3세기에 위나라는 서해 연안항로를 이용하여 일본열도까지 교역은 물론,내정간섭까지 하였다.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미 7,000여년 전부터 교류가 있어왔다.물살은 거세지만 최단거리로 이으면 200km에도 못미치는 대한해협은 해양민들이 건너다니기에는 어려운 바다가 아니었다.일본의 초기역사를 다룬 ‘일본서기’의 초반부에는 신라관련 기록이 많이 나타난다.태양여신인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天照大神)와 싸우다 실패한 스사노오노미코도는 그의 뿌리나라(根國)인신라로 돌아가고 후손들은 이즈모(出雲)지역에서 지배권을 확립한다. 또다른 기록엔 스사노오노미코도가 신라에 내려와 살다가 흙(埴土)으로 만든 배를 타고 이즈모지방의 도리가미노다케(鳥上峯)에 내려왔다고 한다.신라인들은 그 후 더욱 적극적으로 일본열도의 여러 지역으로 진출한다.그 시대에 사용된 선박의 규모는 알 수가 없다.무덤에서 나온 배모양의 토기는 단순한 형태의 부장품일 뿐이다. 신라왕은 응신천황에게 배만드는 장인을 보낼 정도였다.그런데 비슷한 시대에 위나라 사신과 상인들은 대방을 경유하여 김해와 대마도를 거쳐 일본 규슈까지 타고 다녔다.이미 100명 이상이 타는 큰 배들이 대한해협을 항해하고 있던 시대이었다. 그런데 기록을 살펴보면 왜인들이 신라에 오는 시기는 거의 봄철에 집중되고 있다.규슈나 대마도,이즈모 등 지역에서 남풍계열의 바람을 타면 자연스럽게 신라지역에 도착하기 때문이다.일본 선사시대 조오몽(繩文)토기들이 부산의 동삼동이나 울산 서생포에서 발견되는 것은 해류와 함께 이 남풍을 이용한 때문이다. 반대로 신라배들은 가을에서 초겨울까지 북풍계열의 바람을 이용하여 남진하였다.그러니 대한해협을 건너다니는 신라배나 왜의 배는 돛을 단 상당한수준의 범선이었다.그리고 초기부터 해군이 있었다.석탈해때는 가야와 황산진구(黃山津口)에서 싸웠다.조분왕(助賁王,233년)때는 해상에서 왜와 화공전까지 벌였으며,유례왕(儒禮王,289년)때는 왜국이 쳐들어온다는 정보를 듣고병선을 수리했다. 그러면 그 당시 한일항로는 어떠 했을까? 신라의 위치나 동해남부와 일본열도 사이의 해양조건을 고려한다면 신라인들은 주로 경주 외항인 감포,눌지왕때 박제상이 출발한 울산(율포),아달라왕때 연오랑과 세오녀가 출발한 포항의 영일만 지역 등 항구에서 일본열도로 의욕에 찬 항해를 시작하였다.초기에는 좀더 안전하게 대마도를 경유하여 규슈 북부지역에 도착했지만,해양능력이 점차 향상되면서 혼슈 남단 시마네현,돗토리현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반대로 왜인들은 대마도 규슈북부,혼슈 남부 등 여러지역에서 목적에 따라출발하였다. 그래서 삼국사기에는 이들을 왜인,왜국,왜병,적 등으로 구분해부른 것이다.해류와 조류 등 바람을 이용해서 왜인들이 가장 쉽게 도착한 곳이 신라해변이다.신라와 왜 사이에 벌어진 어쩔수 없는 갈등관계는 대한해협의 섭리였다.때문에 신라는 처음부터 수군을 키우며 해양능력을 강화시켜야만 했다. [윤명철 동국대 겸임교수]
  • 체감경기 11분기만에 최고 수준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압도적인 가운데 설비투자 등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고용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기업은행이 종업원수 300명 이하의 전국 1,606개 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사,5일 발표한 ‘3·4분기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 3·4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21로,96년 4·4분기(124) 이후 11분기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91에서 올 1·4분기 93,2·4분기 112로 상승 추세다. BSI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부진을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급속한 소비증가세에 힘입어 내수판매 BSI가 2·4분기 108에서 3·4분기 114로 높아졌으며 수출 BSI도 117로 나와 전분기(104)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중 설비투자를 실시한 업체의 비율은 14.3%로 지난 97년10월(18.2%) 이후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고용 BSI도 실물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공장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90에서올 3·4분기 111로 크게 올라갔다. 경공업(105)보다는 중화학공업(118)의 고용전망이 훨씬 높았다. 기업은행은 “당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던 데다 내수 및 수출이 동시에 호조를 보인 것이 낙관적 경기전망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소비재 수입 폭증 “달러가 샌다”

    경기회복세를 타고 하반기 수출·입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 전망이다. 그러나 기계류를 중심으로 수입증가 폭이 커져 무역수지 흑자 폭은 당초 전망치 250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7월부터는 수출·입이 모두 상반기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수출은 1,340억달러,수입은 1,090억달러로 예상됐다. 정부는 수출은 예상치보다 20억달러 늘어난 1,360억달러,수입은 50억달러증가한 1,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무역수지 흑자 폭도 당초 250억달러에서 220억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수출은 상반기 중 금액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가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8%정도 늘 것으로 예측됐다.수입증가율은 상반기 15%에서 하반기에는 더욱 높아져 30%에 이를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동남아 등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수출전망이 좋아지는 반면 국내 경기회복으로 기업들의 기계류 수입도 크게 늘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비성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수출용 수입과 국내기업의 설비투자용 수입은 여전히 부진하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최근 수입동향 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은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102억1,000만달러를 기록,전년동월보다 31.8%증가했다.수입 증가율은 지난 1월 1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3월 12. 3%,4월 10.7%,5월 24.5% 등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 등 수출용 수입 증가율은 지난 5월 14.2% 증가에 그쳤으며,내수용 중 국내기업의 설비투자에 직결되는 기계류 수입은 4월과 5월 각각 1.7%와 3.1% 증가에 그쳤다.한은은 “수입증가세가 가파르나 총수입 규모는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하반기에는 소비회복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이에 따른 설비투자용 수입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일 박은호기자 bruce@
  • 경상수지흑자 100억弗 돌파

    지난 5월에 투자 생산 소비 등 3대 산업활동지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경상수지도 한달간 20억달러,1∼5월의 누계로는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9.6%나 증가,올 4월(39.3% 증가)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건축허가 면적 역시 4월 4.1% 증가에 이어 5월에는 46.5%로 급증했다. 국내 기계 수주와 기계류 수입이 각각 40.5%,15.0% 증가하는 등 설비투자도 43.3%나 늘어나면서 3개월째 큰 폭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같은 내수 부문의 활력과 함께 수출 출하(물량 기준)가 28.3% 증가한 데힘입어 생산은 21.8% 늘었다.이로써 생산 부문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하고 계산해도 13.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거의 전 업종에서 공장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6.5%로 높아져 정상수준인 80%대를 목전에두고 있다. 경기회복의 불을 당겼던 소비(도·소매 판매)도 8.9%가 늘어 증가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절대치로는 아직 95년 4·4분기 수준이어서 최근일각에서 제기하는 경기과열론은 성급하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포인트가 높아져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6개월쯤 뒤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도 전달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통계청 권오봉(權五俸)산업동향과장은 “각 부문 모두가 최고치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매우 뚜렷해졌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경기가워낙 나빴던 데 따른 통계적 반등요인이 강한 데다 생산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5월 국제수지동향’에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20억3,680만달러,올 들어 5월까지 경상수지 총 흑자는 모두 107억9,5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상반기 중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수입 증가 등에 따라 흑자폭이 줄더라도 연간 2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carlos@
  • 美업자 농간…수입쇠고기값 폭등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의 악덕 상술로 수입 쇠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국내에서 수입 쇠고기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이를 악용,수출가격을턱없이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 미국의 3대 메이저중 하나인 ‘몬포트’사의 상표권 분쟁이불씨를 제공했다.93년 국내에 ‘몬포트코리아비프’라는 상표권 등록을 한재미교포 김모씨는 지난 3월 몬포트사 쇠고기에 대해 통관보류 신청을 했다. 관세청은 관련 규정에 따라 통관을 보류,23일 현재 몬포트사 육류제품 20여억원 어치,773t이 묶여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품귀현상이 빚어져 지난 3월 ㎏당 6,500원 안팎이던 수입 쇠갈비 도매가격이 이달들어 1만1,000∼1만2,000원대에서 거래되는 등 급등했다.목 아래부분의 살치살,갈비살 등 고급정육도 ㎏당 7,000원에서 1만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수출업체 농간 미국 수출업체들은 수입 쇠고기의 공급이 달리는 점을 악용,가격을 대폭 올렸다.이 때문에 지난 3월 ㎏당 3.5달러이던 수입가격이 5월에는 5∼5.5달러선에서 거래됐다.최근에는 6달러까지 제시,폭리를 취하고 있다.원가는 대략 2달러선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하반기동안 수입업체들이 추가로 지급해야 할 돈은 2억달러 안팎에 이르는 등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해법은 무엇보다 통관보류된 몬포트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야 하지만 현재로선 난망이다.국내 수입업자들은 지난달 재미교포 김씨의 통관보류 신청에 대해 법원에 제소,부당하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그러나 상표권 분쟁에 관한 본안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라 물품을 가져오려면 담보(수입금액의 150%)를 내야하는데 이 돈이 30여억원에 달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또본안소송에서 몬포트측이 패할 경우 재미교포 김씨가 담보액을 고스란히 가져가게 돼 생돈을 날릴 위험도 있다.수출대금을 이미 받아챙긴 몬포트측은국내 업체간 분쟁이기 때문에 담보액을 날리더라도 보상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日 5월 무역흑자 31% 감소

    일본의 5월 무역흑자가 지난해보다 31.5% 줄어든 8,343억엔으로 2개월 연속감소세를 보였다고 대장성이 21일 발표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유럽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데다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이런 가운데 대미(對美) 흑자는 14.9% 증가한 5,220억엔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5월의 총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1.8% 줄어든 3조5,650억엔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고 수입은 3.3% 줄어든 2조7,307억엔이었다.미국과의 수출입도 모두 감소했으나 수출이 6.6% 감소한 반면 수입은 19.9%나 줄어 흑자가 크게 확대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지오반니 카스티요 과테말라 대사

    지오반니 카스티요 주한 과테말라 대사는 19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과테말라는 한국인들에겐 최적의 투자요건을 갖춘 나라라고 설명하고 한국인의 투자를 호소했다.그는 또 “올해 말 발효 예정인 한국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공여는 과테말라의 현대화 및 정치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동안 양국 관계에 대한 평가는. 지난 62년 10월 외교관계 수립 이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은 지난 96년 한국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으로 더욱 긴밀해졌다.약 4,000명의 한국인이 과테말라에 거주,중미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대부분이 투자자들로 과테말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고있나. 한국인들이 과테말라를 중요한 투자지로 여긴 것은 지난 80년대부터다.한국인들이 주로 투자한 부분은 봉제부문인데 200여개 공장이 운영되고 있고 4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특히 여성 인력을 노동시장에 끌어내는데 중요한역할을 했다.여성의 권리 향상에도 촉진역할을 하고있다. ■한국 기업들에게 주는 특별한 인센티브가 있는지. 경제성장을 제1의 과제로 삼고 있는 과테말라는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많은 투자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외국인들에게 토지등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10년 전부터 ‘보세 임가공 수출활동 장려법’인 이른바 ‘마킬라(Maquila)’법을 마련,자본 유치를 꾀하고 있다.과테말라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기업이 원자재를 들여와서 생산,다시 수출할 경우 1년간 관세,수입세,부가가치세를 유예해 주는 제도다. 이 투자법의 많은 부분이 봉제 등 섬유산업에 해당되는 것임을 생각하면,실질적으로 한국인들에 대한 특혜나 다름없다.봉제공장의 40%이상이 한국인 소유다. ■한국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한다고 들었다. 과테말라 투자의 진가에 대해 아직 모르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다.그래서 한글판 투자 설명서 및 과테말라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두달에 한번 내는데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정부는 최근 개도국 지원 장기저리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과테말라에 지원키로 승인했는데. 2500만달러의 차관은 현재 민주화와 경제도약의 문턱에 선 과테말라에 큰도움을 주는 것이다.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과테말라에 차관을 승인해준 한국정부에 무척 감사하고 있다.오는 9월 차관공여 협정을 위한양국 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국인에 유망한 사업투자 분야를 꼽는다면. 과테말라는 마야문명의 보고이다.특히 등산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구미에맞는 멋있는 화산이 32개나 된다.이중 몇개는 활화산이다.호텔및 관광사업을 하기에 매력적인 곳이다.하이테크 분야도 많은 혜택이 있으므로 이부분 기술 노하우를 갖고있는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가 노려볼만 하다.교역품으로는고품질의 커피와 설탕이 있는데 한국인들의 인식도가 낮아 안타깝다. ■지난 96년 체결된 과테말라 정부와 좌익반군의 평화협정이 지난 5월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오는 11월엔 대통령 선거가 열릴 예정인데 정정불안 요소는 없는가. 평화협정이 부결된게 아니다.협정안 30개 가운데 일부조항이 헌법을 수정하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한 가부를 국민들한테 직접 묻는 것이었다.평화협정이후 과테말라의 민주화는 상당히 진전됐고 오는 11월 선거에서도 여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정국의 안정을 뜻하는 것이다. ■여권 후보는 누가 유력한가. 연임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엘바로 아르수 대통령은 퇴임할 것이다.오스카 베르쉐 과테말라시티 시장이 유력한 후보이다. ■젊어보이는데 외교관 경력은 39살인데 한국이 첫 대사부임지다.며칠 후 본국으로 휴가를 떠난다.96년 부임 이후 정리한 자료를 큰 여행가방 가득히 챙겨가지고 간다.가서 ‘이것이한국이다’라고 설명할 자료들이다.관광진흥의 중요한 요소인 과테말라 항공의 서울 사무소 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빅3 히트예감 상품들

    가전업계의 최근 마켓팅 전략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고급화 전략’이다. 이같은 방향설정은 IMF관리체제 이후 뚜렷해진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가 잇따라 내놓은 완전평면TV나 초대형 냉장고 등 고가품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면서 히트상품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鸞걀으4? 완전평면 TV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의 완전평면 TV ‘명품’은지난 4월 처음으로 월 4,500대를 돌파하는 판매실적을 거뒀다. 현재 국내 완전평면TV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9인치 고급군에선 판매점유율 80%를 기록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2중주사(走査)방식으로 화질이 기존 TV보다 2배정도 선명하다.별도의 주변기기없이 PC와 연결할 수 있고 디지털 화질을 수신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한 제품이다. LG가 내놓은 완전평면 TV ‘플라톤’도 지난 1월 3,000대의 판매실적을 거둔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5월엔 6,000대를 넘어섰다.또 지난 4월엔중국과 중남미에 국내 처음으로 완전평면 TV5,000대를 수출,일본제품과 해외시장 쟁탈전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 최대 크기인 32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개발,오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대형화,고급화추세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蘿?국산돌풍’ 초대형 냉장고 ‘지펠’ 냉장고는 삼성의 고급화 전략 제품의 하나.한때 외국산이 국내시장의 90%를 차지했던 상황을 역전시킨 효자상품이다.올해 상반기 예상판매량 3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0%정도의 급성장이 기대된다.양문개폐형 냉장고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독립냉각방식 채용 ▲얼음과 물 디스펜서 설치 ▲강력 탈취기능 채택▲육류및 생선 전용실과 분리형 야채/과일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회사명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브랜드만 강조하는 ‘아웃 브랜드’ 홍보전략도 주효했다. LG의 ‘디오스’는 ▲외국산보다 14㏈낮은 24㏈의 세계 최저수준 소음 실현 ▲1등급 소비전력의 66% 수준에 불과한 초절전형 달성 ▲유럽스타일의 외부 디자인과 한국음식문화에 맞는 넓은 내부공간의 결합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4,000대를 판매,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700ℓ급 대형 시장의 75%정도를 점유하고 있다.하반기중 600ℓ급도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장기화로 회사내부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지난 3월 내놓은 입체냉장고 ‘동시만족’의 판매호조가 위안이 되고 있다. 550ℓ급의 경우 기존 1등급 냉장고의 절반수준인 월 38㎾로 소비전력을 줄인데다 냉각성능을 2배이상 향상시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원高 엔低…수출전선 ‘환율 비상’

    원화값이 급등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원화 강세는 일본 엔화의 약세 속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우리 수출상품의 대일(對日)경쟁력이 크게 악화되는 양상이다. 수출 파장 원화의 초강세로 총체적인 수출부진이 우려된다.엔화의 약세 속에 설상가상인 셈이다. 무역업계는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경쟁도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면 250억달러의 올해 무역흑자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울상이다. 수출타격은 대일 경쟁력 악화라는 측면에서 특히 심각하다.전통적으로 원화와 엔화는 10대 1의 환율을 유지했다. 일본과의 경쟁도 환율이 이 수준을 지탱해 줘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엔화는 120엔 선의 대(對)달러 환율로 약세행진을 잇고 있는 반면 원화 환율은 1,160원대로 주저앉아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같은 엔저-원고 현상으로 우리 수출은 일본과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등의 부문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석유화학이나 전자 등 다른 부문도 힘겹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무역협회 조승제(趙昇濟) 이사는 “수출을 위한 적정환율은 1,280원 선으로,이를 위해서는 민간기업들이 외채를 서둘러 갚아 원화 강세의 요인을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국의 시각과 대책 재정경제부는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엔화가 일본경제의 성장 회복과 소득세 감면설을 타고 급등한 데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외환수급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환율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원화가 더 떨어질 경우 지난 5월말 발표한 환율대책 가운데 아직 추진하지 않은 사항을 점검해 시행할 방침이다.즉성업공사를 통해 금융기관 부실외화채권 9억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매입하고공기업의 주식 매각자금을 외국에 예치토록 할 방침이다. 이상일 진경호 기자 bruce@
  • “부동산 투기 조짐 아직은 없다”

    현재 일부 수도권 지역 토지와 아파트에 일고 있는 과잉 열기가 지난 70년대와 80년대 후반과 같은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이어질까. 정부와 경제연구소측은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전반적인 부동산경기에 투기조짐은 없다는 것이다.재정경제부의 한 당국자는 9일 “부동산가격에는 통화증가율,고성장,건설경기 회복과 부동산으로의 주식자금 이동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최근의 경기회복기와 건설경기침체 등으로볼 때 부동산 경기는 기지개를 펴는 단계이며 아직 투기조짐은 없다” 고 말했다.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는 70년대 후반,80년대 후반 과열됐으며 지난 96년에는 일시 상승에 그쳤다. 지난 77∼79년의 경우 총유동성(M3)은 매년 35∼42%씩 늘었다.경제성장률도 연간 10%안팎의 고성장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토지가격은 전국평균으로 76년 26.6%,77년 33.5%에 이어 78년에는 48.9%나 급등했다. 80년대 후반에도 주가 상승과 수출경기호조로 경기가 활황을 보여 부동산가격이 뛰었다.87∼89년간 총통화가 연간 30%안팎으로 올랐으며경제성장률도 87,88년에는 각각 11%를 웃돌았다.토지가격도 이 기간중 연 10%,주택가격도 88,89년에는 13.2%와 14.6%가 각각 상승했다. 96년에도 통화증가율과 고성장 등이 뒷받침됐지만 경기하강이 나타나면서오르던 부동산가격은 다시 가라앉았다. 올들어는 1·4분기중 토지가격이 0.35% 올랐다.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지난 12월이후 상승세가 지속,5월의경우 주택은 0.3%,전세가격은 1.5% 각각 상승했다.이 당국자는 “올들어 부동산가격이 오른 데는 지난해 부동산 규제를 거의 없앤 데 따른 것”이라고지적하고 “그러나 전반적으로 투기조짐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상일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1)-경기 고양시

    [네델란드 알스메어시(市)가 세계인의 눈길을 끈 것은 지역 특산품인 꽃이었다.63년 당시 세계 최초로 알스메어 세계꽃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일약 국제적인 꽃의 도시로 명성을 떨쳤다. 그로부터 37년이 지난 1997년.무대는 동양의 한 작은 도시 고양으로 옮겨졌다.수도 서울의 베드타운이나 다름없던 ‘잠든 도시’가 꽃박람회를 치르면서 단숨에 세계인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다 국제종합전시장과 농수산물물류센터 등 국제규모의 굵직한 시설들이 잇따라 건립되고 인근인 서울 상암동에 월드컵주경기장이 들어서면서 고양은 이제 국제도시로 힘찬 웅비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다. 78만의 수도권 주거도시 고양의 변화는 다가오는 21세기 한국 지방도시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欖層뎠? 국제종합전시장 종합전시장 건립지로 확정된 일산은 지난 89년 신도시 건설계획 당시부터밑그림이 그려져 있던 곳.과거 정권의 정치적 이해논리로 후보지가 바뀌는가 하면 인천시와의 유치경쟁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결국 객관적인 타당성조사에서 앞서 지난 4월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일산 종합전시장은 현 서울 종합무역센터(COEX)의 3배 규모.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역사로 산업발전적 측면에서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올해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월드컵경기가 열리기 직전인 2002년 4월 말까지 전시장건립 등 1단계 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전시장은 일산구 대화동 자유로변 일대의 10만평 부지에 건립된다.오는 2013년까지 5만4,000평의 전시면적 확보를 목표로 단계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1단계로 3만평 부지에 연면적 2만7,000평 규모의 국제회의장과 1만7,000평의 순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개관과 동시에 하루 25만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상수관이 매설돼 있고 주차시설 부지로 3만평이 확보돼 있다.또 전시장 외에 무역센터와 백화점,호텔,레저시설 등도 들어선다. 전시장 건립에는 모두 1,9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양시는 이미 토지특별회계 1,000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사업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밝혔다. 설계감리비 73억원과 건축비의 30%가 국비에서 지원되고 70%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부담한다.부대시설에 포함되는 컨벤션센터,무역센터 등의 건립은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시는 공사규모를 따져볼때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보고 있다. 전시장 건립의 가장 큰 목표는 역시 국제규모의 무역인프라 구축에 있다.우리나라 교역규모는 세계 12위 수준이다.하지만 전시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수출기업들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놓고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이를 소개할 기회가 차단돼 왔다. 싱가포르와 대만에는 1만㎡ 이상의 무역전시공간이 2개씩 있으나 국내에는서울 종합무역센터 한곳밖에 없다.무역액 1억달러당 전시면적도 싱가포르가7평인데 비해 우리는 2.5평에 불과하다. ??2000년 고양 세계 꽃박람회 세계적인 꽃의 도시 고양을 알리는 ‘고양세계꽃박람회’는 97년에 이어 내년 4월 일산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고양시는 97년 박람회때는 고양을 알리기 위한 전시위주의 행사에 주력했지만 내년에는 한국 화훼산업의 육성과 수출농업의 경쟁력 강화에중점을 둘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호수공원 2,200여평에 기념전시관을 건립중이며 내년 3월개관한다.야외 전시관과는 별도로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전시공간이 마련되고 수출무역센터도 운영된다. 박람회에는 해외 20여개국의 70개 업체와 국내 100개 업체가 참가,호수공원 30만평이 온갖 꽃의 장터로 뒤바뀌게 된다. 시는 72억원을 들여 4,294평의 실내전시관과 1만6,600평의 야외조경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호주와 네덜란드 등 세계 주요도시를 방문,각종 설명회와 홍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申東泳 시장은 “2000년 꽃박람회와 함께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한 각종 숙박 및 편의시설 확보가 관건”이라고 밝히고 “별도의 관광객 유치방안과 이를 주민소득과 연계짓는 시책 개발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부터 850억원을 들여 행주산성 일대 74만2,500㎡에 행주공원을 조성하고 옛 한강 행주나루터를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여의도와 행주산성을 잇는 유람선관광코스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와함께 그동안 묶여온 준농림지역 안에 호텔과 숙박·음식점 등의 신축을 전면허용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 박성수기자 songsu@- 申東泳시장 인터뷰 “'꽃=고양' 세계에 심겠다” “명실공히 국제도시로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시민질서와 공동체의식을 통한 지역화합이 최대 관건입니다” 申東泳 고양시장은 외부인구 유입과 함께 도시가 급성장하면서 주민간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집단행동 등 무질서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선진 시민으로서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시정을 펼쳐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강조했다. ?欄뮐┻돕첨括? 성장전략은. 세계화의 기본목표는 꽃을 통한 이미지 개발에 있다.우선 세계 꽃박람회를성공리에 추진,꽃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전세계에 확산되도록 민간외교를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시설 등 도시 자족기반을 확충시키는 일에 힘을 쏟겠다.도로와 철도,상하수도 등 기본적인 생활편의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본다.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도서관과 문화시설의 확충,청소년문화 육성과 각종 행정규제 완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수준높은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 ?欄뮐┒악藍還쳄? 건립과 꽃박람회,월드컵 등 향후 국제행사에 대비한 시의재정 및 주민소득 증대방안은. 우선 종합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직접적인 외자유치도 중요하지만 간접 기술투자도 적극 유도해 나갈 작정이다. 또 국제정보협의회 구성을 통해 다각적인 수출전략을 마련하고 5만여명의고용효과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생산효과 창출전략도 마련중이다.이밖에외자유치 상담실 운영과 관광산업 육성방안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 ?蠟育臼? 대비한 고양시의 역할과 기능은. 우리 시의 기본전략은 통일·외교종합단지와 국방과학단지,대북방 물류유통시설 등을 확충해 통일의 중추도시로 부상하는 것이다.물류기능과 문화·경제적인 지원기능을 전담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양 박성수기자- 꽃박람회 기념전시관 내년 건립 내년 5월 개최될 2000년 고양 세계꽃박람회장인 일산 호수공원에는 꽃장식못지 않게 화려하고 미려한 구조의 이색 건축물이 들어서 세계인의 눈길을끌 전망이다. 고양시가 지난 97년 첫 꽃박람회의 성공을 기념하고 꽃의 고장임을 세계에알리기 위해 건립하는 꽃박람회 기념전시관이 내년 호수공원 광장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전시관 면적은 2,194평.9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꽃박람회가 열리기 직전인 2월에 완공된다. 시가 1년여 동안의 공모기간을 거쳐 엄선한 기념관 설계는 마치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해 기능 못지않게 뛰어난 예술성을 평가받고 있다. 주변 호수공원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게 될 전시관은 향후 정기적으로 개최될 고양꽃박람회의 세계관으로,또 각종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신품종전시회와 국제세미나 등 화훼관련행사가 연중 이곳에서 개최되며 국제 꽃무역장터로도 기능하게 된다. 1,500평 규모의 1층에는 전시장을 비롯해 국제정보통신센터,상담실,사무실등이 들어선다.전시장은 전시기간 외에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2층에는 세미나실과 프레스센터,통역실 등이 들어서며 화훼인들이 모여 기술협의와 교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 기술지도센터가 마련된다. 또 2,000여평의 전시관 주변 공간은 각종 야외음악회나 청소년 문화마당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전시관 건립으로 시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던 야외꽃전시관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게 됐으며 정기박람회 뿐만 아니라 매년 치러지는 소규모 전시행사를 모두 이곳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된다. 고양 박성수기자
  • [사설] 사치성 소비재 수입할 땐가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소비과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중 수입액은 9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 늘어났다. 이는 96년 1월 이후 40개월만의 최대 증가율이다.수입금액으로는 97년 12월이후 3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전체 수입 가운데 소비재 수입은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2%나 급증한데 비해 자본재와 원자재는 26.3%,9.3% 늘어난데 문제가 있다.특히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소비과열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골프채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승용차 2.5배,냉장고 1.5배,보석류는 배가 증가했다. 산업자원부는 내수회복과 소득수준 안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위축됐던 소비가 급속히 회복돼 소비재 수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물론 당국의 분석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수입감소폭이 엄청나게 컸던점을 감안하면 그같은 풀이가 가능하다.그러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수출은 부진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소비재 수입증가는 국제수지를악화시키고 물가를 오르게 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특히 사치성 소비재 수입급증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부유층과 일부중산층의 외제선호현상은 IMF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과 소득이 줄어든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을 안겨준다.부유층의 과소비는 IMF 이후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된다.외국의 일부 언론도 최근의 소비형태와 관련,‘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러한 경고는 한국이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주고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은 우리경제가 IMF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사치성 소비재 구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 정부는 앞으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소비재의 통관검사 비율을 높이고 원산지 표시나 위조상품 부착여부를 철저히 감시하는등 통관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전기용품과 유아용품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제품은 안전도 검사를 강화하고 화장품·건강식품·의약품 등 상품의 품질효능을 허위 또는 과장표시할 우려가 있는 제품도 통관과정에서 표시의 부정여부를 중점 검사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유통과정에서의 폭리를 중점적으로 단속,부당이득을 세금으로 추징하고 사치성 소비재수입량이 많은 기업은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다.
  • 소비재 수입 경기회복세 추월

    보석과 골프용구,자동차 등 값비싼 사치품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입이 크게늘어 무역흑자 목표 달성과 건전한 경제구조 정착에 차질이 우려된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은 94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75억8,600만달러와 비교해 25%가 늘었다.이는 지난 96년 1월(3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수입액 역시 97년 12월(102억달러) 이후 월간 최대 규모다. 특히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5월보다 61.2%가 늘어난 7억9,100만달러를 기록,지난 97년 5월의 7억8,300만달러를 웃돌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수준을 완전 회복했다. 소비재 가운데서도 보석과 귀금속(95.4%),골프용구(297.4%),승용차(258.8%),냉장고(150.7%) 등 사치품 수입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경기회복 이후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소비행태를 반영했다. 생활용품(63.5%)과 가전제품(46.0%) 수입도 크게 늘었다. 한편 5월중 수출은 115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2.2%가 증가했다.무역수지는 20억7,2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올해 무역수지 흑자 누계액은 93억달러에 이른다. 산자부 유영상(劉永祥) 무역정책심의관은 “미국의 경기둔화나 원유값 급등 등의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 한 6월에도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30% 이상의 급증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무역흑자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경상수지 흑자폭 첫 감소

    올 들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처음 축소됐다.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소비재 중심의 수입이 급증할 조짐인 데다 외채이자 지급도 늘고 있어 경상수지 흑자관리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상품 수출입 등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는 20억2,000만달러로 3월에 비해 6억3,000만달러가 줄었다. 지난 1월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8억6,900만달러,2월 22억6,400만달러,3월 26억5,000만달러 등이었다. 4월 경상수지를 부문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27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내 3월에 비해 1억6,000만달러가 줄었다.지난달 수출(통관 기준)은 11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90억9,000만달러로 10.7%가 늘었다. 여행경비 지급 등에 따른 서비스수지는 1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며,소득수지는 외채이자 지급 등으로 적자 규모가 3억7,000만달러에서 7억4,000만달러로 대폭 커졌다. 정정호(鄭政鎬)경제통계국장은 “5월 수입증가율은 20% 가까이 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데,내년이 문제”라고 걱정했다. 오승호기자 osh@
  • 韓銀“대외거래 균형 회복”

    외환위기 이후 심화됐던 우리나라의 대외거래 불균형이 지난해 5월부터 바로 잡히기 시작해 균형 상태를 회복했다. 가령 상품 수출입에 따른 경상수지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외환위기 직후처럼외환보유고로 충당하거나 해외차입에 의존하지 않고도 외국인 주식투자 등에 따른 자본수지 흑자로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97년11월∼98년4월 상황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외환위기 이후 대외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환위기가 본격화된 97년 11월 이후 연말까지 경제주체들의 자율거래에 의한 자본수지는 300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내,97년 연간적자액보다 121억5,000만달러나 많았다. 97년 11월∼98년 4월 중 자본수지도 504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같은기간 경상수지 흑자는 166억4,000만달러였다.따라서 이 기간동안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를 합한 종합수지는 382억달러의 적자를 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은자율적인 대외거래만으로는 국제수지의 불균형을 해소하기가 불가능했다.정부와 통화당국이 국제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차입과 외평채 발행등으로434억1,000만달러를 조성해야 했다. 대외거래 균형회복 한은은 지난해 5월부터는 자본수지 적자가 줄면서 종합수지도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는 국제수지의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의 보전거래(국제기구 차입금,외평채 발행 등)가 줄고 있다.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지난해 5월 이후 급증세다. 시사점 한은은 그렇더라도 외채를 예정대로 갚아 대외신인도를 높이고,외부충격이 가해지는 상태에서 대외거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의 흑자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됐다.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수입증가와 외채이자 지급 등으로 올해에는 상품수지의 흑자 폭이 줄어들고,소득수지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승호기자 osh@
  • 기름값 또 오를듯

    내달 중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유종별로 ℓ당 10∼20원 더 오를 전망이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두바이산 원유가격은 지난 5일 현재 배럴당 16.67달러로 지난해 평균 유가인 12.20달러에 비해 약 4.5달러,올 들어 가장 낮았던 2월 10.04달러보다 6∼7달러가 상승했다.재경부는 앞으로 국제원유가격은 산유국의 감산합의 준수 여부가 좌우할 전망인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감산실적이 목표 대비 80%를 웃돌아 유가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5월 중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16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달에는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유종별로 ℓ당 10∼20원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로 인해 소비자물가는 0.07∼0.14%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경기논쟁 재연/“거품 우려”“본격 회복”

    한국은행은 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거품’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동안 줄곧 펴 온 금리의 하향 안정화 정책을 유보하기로 했다.한은은 콜금리를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하되,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 가파를 경우 콜금리를 끌어올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5월 통화정책 방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전철환(全哲煥) 총재는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금리의 하향 안정화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물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여러가지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생산 증가와 주가의 상승 속도,설비투자 증가와 동남아지역에대한 수출회복 등으로 미뤄볼 때 국내경기의 회복 속도는 더 빨라져 올 연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수정 전망했던 3.8%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콜금리는 현수준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되,실물경제 회복 속도를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서는현재 연 4.75%수준인 콜금리를 끌어올리는 것도 용인할 뜻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상증자 등 주식공급 확대를 통해 주식시장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인플레 우려감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물가가 급등할 우려는 없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규성(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특강에서 “최근의 주가 오름세는 실물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한 실적장세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주가급등은 거품현상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재경장관이 주식시장의 거품 가능성을 배제하는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뇌동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전제하고,최근일부지역의 주택청약이 과열양상이긴 하나 국지적 현상으로,수급측면에서도시장과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어 “경기 회복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기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존경기부양책을 수정없이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韓銀의 시각 한국은행은최근의 실물경제 회복속도가 이어질 때 우리경제는 거품(버블)을 형성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6일 주가가 81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른 것도 걱정이지만 지난 3월 제조업 생산이 무려 19%나 늘어난 점을 더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 한은은 재경부와는 달리 현 경기상황을 과열이다,아니다라고 단언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철환(全哲煥) 총재가 “경기회복 속도는 더 빨라져 올 연간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수정 전망했던 3.8%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듯,과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산업생산지수와 주가 등의 지표로 대변되는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대기업의구조조정이 강력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오래 가지 못하고 일본처럼 단기회복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조사부 관계자는 “부동산은 특정지역에서의 일시적 과열로 보이지만,증시는 부동산과는 다른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 경기의 과열 여부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경기가 과열로 치달으면 내년 이후 경상수지가 악화되거나 인플레압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급등은 구조조정 성과 등 경제의 기초여건이 어느 정도 반영된 실적장세 성격이 있긴 하나 단기간 지나친 급등은 곤란하다고 분석한다. 성장과 물가 및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의 세마리 토끼 중 성장에만 치중할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얘기다.93∼94년 초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의해 경기부양을 했다가 96년에 거품이 꺼지면서 230억달러대의 경상수지 적자를 냈던 점을 상기시킨다./오승호기자■재경부의 입장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6일 주가와 부동산 등 경기전반에 대해거품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 것은 저금리를 기조로 한 경기부양책을 당초계획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뜻이다. 특히 주가거품론과 관련 종전의 엉거주춤한 자세를 버리고 반대시각을 명백히 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앞으로 당분간은 정부 보유 은행주식의 매각과 같은 직접적인 증시개입은물론 금리인상 등의 간접적 조치도 없을 것이란 얘기다.이장관으로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다.이장관의 발언내용을 직접화법으로소개한다. 주가 거품 아니다 최근 주식활황세는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구조조정으로 기업가치가 탄탄해지는 등 실물경기의 회복을 바탕으로 한 실적장세의 성격이 강하다. 우리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하고 기관투자자도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호조로 매수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유상증자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주식공급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거품현상과는 차이가 있다. 부동산 과열 아니다 최근 일부지역 주택청약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으나국지적 현상에 불과하다. 입지여건과 시공사가 좋은 일부 아파트에 한정된 것이다.3월중 수도권분양률이 지역에 따라 3%에서 100%까지 차이가 크고 2월말 현재 아파트 미분양물량도 9만3,000호에 이르는 등 수급측면에서도 과열로 보기 어렵다. 경기 거품 아니다 소비에 비해 투자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금융시장의안정으로 기업경영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소비와 수출이 더욱 증가하면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 상승세가 자동차 반도체부문 이외의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경기회복세가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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