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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달성군 인터넷농업방송

    ***안방서 소비자와 직거래 '소득 두배'. “소득이 두배나 늘었어요.”,“품질을 믿을 수 있으니까좋아요.” 대구 달성군의 인터넷 농업방송(www.dalseong.net)은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 사이버행정의 표본이다. 농민들은 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전념하고,자치단체는 이를 적극 홍보해 판로를 개척해주고,소비자는 품질을 믿고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모델인 셈.게다가자치단체 홈페이지를 지역 주민들의 소득과 직결시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개발과정 및 추진실태] 달성군은 인구 16만여명 가운데 5만여명이 농업에 종사하는 도·농 복합형 자치단체.대구라는 거대한 소비시장을 끼고 있어 농업도 경쟁력이 있다고판단한 달성군은 지역정보화 사업의 방향을 ‘농업과의 접목’으로 잡았다. 중국산 농산물의 홍수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은 현실을 간파,‘재배과정을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주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됐다. 어떤 비료를 사용하는지,농약은 사용하는지,농민들이얼마나 정성을 쏟는지,품질은 믿을 수 있는지 등을 눈으로직접 확인시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해소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군은 2000년 7월 전국 최초로 지역의 대표적인농산물인 미나리·수박·오이·찰벼·방울토마토 ·단감·홍화 등 8개 품목 9개 작목반을 참여시켜 인터넷 농업방송국을 개국했다. 지난해 5월 20개 작목반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29개작목반, 20개 품목,1444농가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농업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파급효과 및 성과] 인터넷 농업방송을 클릭하면 각 작목별로 재배농민이 직접 출연해 파종에서 수확까지 재배과정과 품질의 특성 등을 상세히 소개해준다.소비자들은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매 농산물에 관한 정보를 생생하게파악할 수 있다.이들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처럼 구축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발판으로 농업방송은농가소득 향상이라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1년만에(2000년 7월∼2001년 6월) 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올해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이기대된다. 전국의 쌀재배 농가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사실.하지만 농업방송 인기에 힘입어 유가찹쌀을 생산하는400여농가는 2년 연속 수확량 전량을 거뜬히 판매했다. 특히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구지 오이’는 인터넷 농업방송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우리 농산물의 세계화에도 한몫했다. 지역농민들에게 새로운 영농기술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농민들을 위해 농업방송에 신기술교육이라는 코너를 마련,수박 반촉성 재배,청정 딸기 재배,고품질 양송이 재배,천적을 이용한 기술재배,트랙터 관리,젖소 유방암 관리 등을동영상으로 제공해 농민들이 안방에서 손쉽게 새로운 영농기술을 습득할수 있도록 했다. 농업방송은 정보화에 뒤처진 농촌지역에 인터넷 바람을몰고 오는 등 부대 효과도 거뒀다.읍·면사무소 반경 2㎞이내의 초고속 인터넷망이 완전 개통됐고,인터넷 이용 가구도 2000년 6월 530가구에서 1만여가구로 급증했다. 달성군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모든 농산물 포장지에도 인터넷 농업방송 도메인을인쇄하는 등 농업방송 인터넷 도메인의 브랜드화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점과 발전방향] 농업방송을 통해 소비자가 농산물을구입하려면 해당 농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하거나 판매를 대행하는 농협과 거래를 해야 한다.소비자는 미리 농가 또는 농협의 계좌로 현금을 지불하고 주문 농산물을 배달받게 된다. 신용카드 사용에 제한을 받고 물건값 지불을 위해 직접은행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 안방에서 클릭 한번으로 구매와 대금 지불을 할 수 있는전자상거래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달성군은 올 하반기 화원읍 농·수산물종합유센터가 준공되면 농업방송과 유통센터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외국어 방송의 도입도 연구돼야 할 과제임이 틀림없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이라크 금수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국제유가 ‘출렁’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선언에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노조가 9일(현지시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이란도 이날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석유문제 전문가들은 다른 산유국들이 이라크 수출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지 않을 경우,26달러선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하지만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무기화’에 반대,석유파동은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악재로 유가 급등=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30일 동안 석유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권 강경파들이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아직까지 이들 국가중 석유금수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나라는없다. 하지만 이라크의 석유금수 결정은 반이스라엘·반미 시위에 시달리는 아랍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을촉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아랍국가들은 금수조치에동참하지 않더라도 이라크의 결정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기위한 증산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9일 이스라엘이 점령지 두곳에서 철수함에 따라 진정세를 보였지만 8일에는 OPEC 3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석유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다.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항의,9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생산시설의 추가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나서 파업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의 수출 물량은 하루 450만배럴로 세계 석유공급의 6%를 차지한다. 8일 국제유가는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지난 주말보다 84센트 오른 27.35달러로,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34센트 오른 26.55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0.13달러 오른 배럴당 24.9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파동 없을 듯=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악재로 유가가 단기 급등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 석유파동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의 금수 발표와 베네수엘라 사태로 전세계 석유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경고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의 수석 경제전문가사에드 알 세이크도 “단기적으로 유가가 3∼4달러 급등해배럴당 3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우선 리비아와 이란 등이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이라크와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러시아와노르웨이 등 비(非)OPEC 국가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산 시기만 노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라크 석유 금수 美영향.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국제 원유시장에선 단기적 불안요인이 되겠지만 다른 아랍국이 동참하지 않는 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이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은 ‘거품’이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도 8일(현지시간) “원유의 선물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연말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의 휘발유 값이 한달 사이에 갤런당(3.8ℓ) 30센트 가까이 올라 1.6달러에 이르렀지만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로 본다. 휘발유 값이 오른 이유로는 5가지 정도가 꼽힌다.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산업수요의 증가,지난해 이래 지속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 감산,여행 시즌에 따른 휘발유 소비의증가,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중동분쟁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라크와 중동분쟁은 최근 유가를 올린 주범으로 지목되지만 석유 거래상들은 국제시장의 수급 상황만 놓고보면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안팎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 이상은 거품이며 중동상황을 이용해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금수조치로 인한 부족분은 하루 210만배럴로 국제 공급분의 4%에 불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산유국 뿐 아니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非)OPEC 회원국만으로도 즉각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히려 세계 4번째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업계 파업사태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라크는 지난해에도 UN의 제재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경기가 침체돼 수요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미국의 전략적 석유비축량이 5억 6000만배럴에 달해 비상시 대처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조치가 미 경제에 타격을 주려면 물가와 금리불안을 야기시켜야 하는데 이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회복되곤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에선 임금 인상을 요구할 만큼 근로자의 위치가 유리하지 않은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물가압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란과 시리아가 금수조치에 동참하느냐 여부다.이들은 이라크의 금수조치를 지지하지만 아랍 생산국 전체의결정이 없는 한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중국 통합인증제 5월 도입…국내업체 수출 차질 우려

    중국이 5월 1일부터 자국 생산품과 수입품에 대해 ‘통합강제인증제도(CCC마크)’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국내 업체의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중국의 통합강제인증제도는 주로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 및 품질인증제도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국 생산품과 수입제품에 대해 별도의 인증제도를 이원화해 운영해온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내국민대우 원칙’에 따라 인증제도를 통합,5월부터 시행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라크 “30일간 석유禁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8일 TV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에 항의,이날부터 30일간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의 이름으로 이날 오후 송유관을 통해 터키 항구와 남부 지역으로 수송되는 석유 수출을,이스라엘의 조기 철군이 이뤄지지 않는 한 30일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원유시장에서는 지난 5일 배럴당 25.90달러에 마감됐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27.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7달러 내외로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큰 충격파는 없을듯] 이번 이라크의 석유 금수조치가 국제 유가시장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한 소식통은 석유 수출 금지조치를 집단적으로 조직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OPEC가 이 지역의 정치 위기속으로 끌려 들어가지 않을것”이라며 “만약 일부 회원국들이 OPEC의 석유 금수 참여를 원할 경우 석유시장에 대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경고했다. 세계 2위의 원유생산국인 러시아의 한 관리도 이타르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금수조치가 이라크를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키는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코노미스트 등 역시 “사우디 등 걸프 군주국들이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라크의행동이 ‘세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중동 위기’ 반영] 이미 국제 유가는 연초 대비 30%가 올라있는 셈이어서 중동 위기가 더이상 반영될 여지가 없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지난 한 달간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당 22.7센트가 올랐었다.이달초 배럴당 28달러에 육박하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역시 2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유엔안보리의 철군 결의를 이스라엘이 거부하자 다시 오를 조짐을 보였었다. [이라크 공격 불러올까?] 진짜 걱정스러운 것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인해 차순위로 미뤄졌던 미국의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라크 금수조치 선언 직전에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후세인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며 모든 공격 가능성을열어놓은 상태라고 거듭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후세인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높여준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폭등하고 미국과 이라크의전투 중에 중동지역 유전이나 정유공장이 파괴된다면 국제석유시장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임병선기자 외신 종합 bsnim@
  • 경제 뉴스라인/ 정보통신기기 인증제 설명회 外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오는 11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청사에서 정보통신기기 인증제도 및 기술기준에 대한 현황과 주요 국가별 승인기관 인증규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제·개정된 국내외 인증제도 및 유무선 기술기준과 이동전화 및 개인휴대통신 단말기에 적용되는 전자파흡수율(SAR)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02)710-6451∼3). ◆삼성전자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900MHz 유무선전화기(모델명 SP-B760)를 이달 말에 출시한다. 팩스 발신과 발신자 정보표시(CID)서비스도 가능하다.가격은 36만원. ◆SK텔레콤은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자사의 전자화폐서비스인 ‘네모’(NEMO)에 새 회원으로 가입하면 1000원을,다른 신규 회원를 추천하면 500원을 주는 ‘천원공짜 오백원 덤’ 이벤트를 갖는다.네모 홈페이지(www.nemo.co.kr)에서 새로 가입할 경우 즉시 1000원을 네모 계좌로 주며,새가입자를 추천하면 500원을 더 적립해 준다.전자화폐 네모는 휴대폰 번호에 상관없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KOTRA는시장 점유율이 낮은 국가및 상품군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촉진 행동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런던과 파리에서 세계일류상품 전시회를 갖는 것을 비롯,3·4분기중 중남미에 기계류·플랜트 수출촉진단을 파견한다.또 5∼6월에는 중남미 바이어유치 구매상담회와 동구권 한국상품전을 열 계획이다. ◆LG카드는 5일부터 로마켓아시아(Lawmarket Asia)와 협력해 자사의 신(新)법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변호사 5명,변리사 2명,세무사·회계사 1명씩으로 된 전담팀을 구성,전화와 e메일,방문상담을 해준다.문의 (02)566-3039. ◆LG화재는 지난 4일부터 자동차보험 하나로 운전자보험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LG화재 매직카 자동차보험’을 판매 하고 있다.운전자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형사합의금(사망시 최고 1000만원,부상시 최고 200만원) 등을 지급한다.
  • 막오른 佛대선 선거운동/ 유권자 42% “”대선 무관심””

    오는 21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4일 최종 후보자 16명이 확정발표됨으로써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대선 출마자들은 2일 밤 12시까지 500명의 지지 서명자명단을 헌법위원회에 제출했다.후보신청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시장 등 선출된 지역대표 3만6000명 중 500명의 서명을 받아 헌법위원회에 제출해야한다.후보자 16명은 역대최다로 이전에는 1974년 대선 때의 12명이 최고 기록이었다. 후보를 보면 우파와 좌파의 선두주자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극우파 장 마리 르펭 국민전선(FN) 당수,극좌파 아를레트 라기예 노동자 투쟁당(LO) 후보,장 피에르 슈벤망 전 내무장관 등 남성 12명,여성 4명이다.르펭은 서명자 500명을 못채워 후보신청이 좌절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막판 지지자를 간신히 모아 등록을 마쳤다. 1차 투표는 4월21일이며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때 5월5일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 대선은 이미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리 양자구도로 압축된 상태다.두 후보는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있으나 최근 총기난사 사건 이후 시라크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서과반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42%가 여전히 대선에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때문에 역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관심은 군소 후보들이 얼마나 활약을 펼칠 것인가에 쏠려있다.특히 르펭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0∼13%의 지지율로 시라크와 조스팽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펭의 국민전선은 그동안 총선에서 꾸준히 15%대의 지지율을 얻어왔다.이는 우파인 시라크 진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결선 투표 때 르펭 지지표의 향방에 당락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노동자 투쟁당의 라기예 후보도 선전이 기대된다.타자수출신의 트로츠키파인 라기예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약 10%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기예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결선투표에서 표를 사회당으로 몰아주지 말 것을호소하고 있어 조스팽 총리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줄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숙기자 alex@ *프랑스 대선 후보 비교. ●리오넬 조스팽(65세). 정당: 중도좌파 사회당. 프로필: 1971년 사회당 입당, 95년 대선 패배, 97년 총선 승리. 공약. 범죄: 범죄 원인해결,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계속추진. 세금: 소득세 인하. 사회보장: 의사 임금 인상. 유럽연합: 느슨한 유럽연방 지지. ●자크 시라크(69세). 정당: 우파 공화국연합(RPR). 프로필: 1976년 RPR창당, 경제장관 파리시장, 총리, 95년 대선승리. 공약. 범죄: 범죄율 하락,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개정. 실업: 일자리 46만개 창출. 세금: 소득세, 법인세 인하. 사회보장: 연금법 개정. 유럽연합: 강력한 유럽헌법 지지.
  • 국제유가 한때 배럴당 26弗

    [빈·런던 AFP DPA 연합] 중동사태가 악화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가 2일 급상승,배럴당 약 26달러까지 치솟았다고 OPEC 사무국이 밝혔다.OPEC 사무국은 원유의 이날 평균 가격은 25.83달러를 기록해 전날의 25.03 달러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뉴스로 인해 3일 오전 런던 시장에서는 급락세로 돌아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배럴당 72센트 떨어진 26.94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동남아 국가연합(ASEAN)은 국제 석유공급을 제한하려는 조치는 아세안 역내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면서 석유공급량 축소 움직임을 반대했다.
  • 콜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시기·폭 싸고 관심 집중

    한국은행이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언제 얼마만큼 올릴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상·하반기에 각각 0.25%포인트씩 두차례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급적 빨리 여러차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달에는 동결(4일 결정)이 확실시된다. ▲인상시기, 5∼6월 혼조=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금융팀장은 “수출이 이달에 플러스로 반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증가율이 최소한 5∼6%가 되면 5월에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보수적인 한은 성향에 비춰봤을 때 1·4분기 성장률 발표(5월20일경)를 확인한 다음에 올리자는 6월인상파와 5월 선제인상파가 팽팽히 대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유승선(柳承善) 동향분석 책임연구위원은 “당초 한은의 콜금리 인상 단행시기는 6월이 유력했으나 박승 신임 총재의 취임사 분석결과 5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국제유가 오름세와 중동 준전쟁상태 등 대외요인이 좋지 않은 만큼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세를 ‘뚜렷하게’ 확인한 뒤인 6월에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삼성 “당장 이달부터”, LG “3분기 이후에나”=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집값 상승분,노동계의임금투쟁 등 물가압력요인이 매우 높은데도 현 경제팀이당장의 공급과잉 등에 기인한 표면적인 물가수치만 보고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버블붕괴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달부터 0.25%포인트씩 콜금리를서서히 나눠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LG경제연구원 김기승 연구위원은 “아직 디플레이션 징후가 존재해 금리를 올려서는 안되며 3·4분기이후에나 검토해야 한다.”고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아울러 “물가와 국제수지보다는 경기상승세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한은의 정책기조 변경에 대해서도 비판적인태도를 보였다.한은 강형문(姜亨文)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는 “환율 및 집값 상승분 등을 감안해도 올해 물가는충분히 목표범위(3±1%)안에 든다.”며 “다만내년도 물가가 우려돼 선제조치 차원에서 콜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 5월 결정도 중요변수=5월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여부도 중대변수다.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바로 직후인 9일에 열린다.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한은도 5월에 따라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콜금리 조기인상 관측이 대두됨에 따라 3년물 국고채금리는 지난 2일 연 6.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달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
  • 핵·미사일 해법 ‘평행선 대화’

    ■임특사 '평양 첫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와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중심이 돼 3일 오후 4시부터 2시간20분 동안 백화원초대소에서 열린 첫 '특사 회담'은 양쪽이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속내를 털어놓고 대화를 나눴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진통을 겪었다. ●1934년생 동갑으로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임 특사와 김 비서는 북·미 관계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 등 한반도 문제 전반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두사람은 2000년 5월말 임 특사가 6·15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비공식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고, 이번 만남이 네 번째인 만큼 '격의 없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사는 조속한 핵사찰 수용과 미사일 개발·수출 중단, 남북이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금강산 육로관광, 이산가족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도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 4일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는 김완수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나와 임 특사 일행을 영접했으며,북측 기자들은 취재에 열을 올렸다. 공항에서 화동(花童)들로부터 꽃다발을 선사받은 임 특사 일행은 낮 12시30분쯤 숙소인 평양 백화원초대소로 옮겼으며,북측은 임동옥 아태평양위 부위원장을 보내 예의를갖췄다. ●임 특사는 방북 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좋은 꿈을 꾸었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일을 맡아 잠을 잘 못잤다.”고 대답했다. 이어 몸 상태를 묻자 “컨디션은 좋지만 어제 잠을 잘 못잤다.”며부담감이 크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임 특사는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이륙 직전에 “날씨도 좋고 오는 길에 봄꽃이 많이 펴서 아주 좋다.”면서 “발전노조 파업도 끝나고 주가도 올라가는 등 좋은 일이 많다.”고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5개월여 만에다시 문을 연 남북회담사무국 프레스센터에는 1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특사 일행에 기자단이 포함되지 않은 데다 ‘평양 상황’이 수시로 바뀌어기자들이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공항에 영접 나온 인사가 처음에는 임동옥으로 알려졌으나 김완수로, 첫회담장소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백화원초대소로 각각 변경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회담사무국 3층 상황실에서 직통전화를통해 평양과 수시로 통화하며 시시각각의 진행 과정을 통보받았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임 특사 방북과 관련,“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국민에게 특사의 평양 방문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임 특사가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정부는 차분히 가능한 일부터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특사의 평양방문 과정을 차분하게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이봉조 통일부실장 “회담분위기쉽지만 않은듯”. 통일부 이봉조(李鳳朝) 정책실장과 김홍재(金弘宰) 공보관은 3일 오후 8시20분쯤 서울 남북회담사무국에 마련된프레스센터에서 임동원(林東源) 특사와 김용순(金容淳) 비서간 회담 진행 상황과 관련,“(회담 분위기가)썩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이 실장 등과의 일문일답. ▲회담 진행 상황은. 회담은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열렸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는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고 남북관계 진전 등 상호 관심사도 논의했다.양측은 서로의 기본 입장을 다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의견을 교환했다. ▲회담 분위기는. 썩 쉽지만은 않은 회담이었다고 한다. 여러분이 짐작하듯남북 현안에 대한 논의가 쉽게 논의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하튼 우리측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선 북측이 이른 시일내에 미·일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해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즉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적극 경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현안과 관련, 이미 남북 간에 합의됐지만 그동안이행되지 못한 문제 즉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군사당국자간 회담,이산가족상봉 등이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측 반응은. 북측도 나름대로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전영우기자. ■'영접' 누가 했나- 北 대남사업 실세 총출동. 북한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방북이 갖는 막중한 의미를 잘 이해하는 듯 대남정책의 실세들을 모두 출동시켰다. 우선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비서가 임 특사의 맞상대로 3일 오후 백화원초대소에서 열린 첫 ‘특사회담’에 나섰다.93년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대남사업을 총괄하기 시작한 김 비서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용순 비서’라고불리는,우리 국민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임 특사 일행을 영접한 임동옥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역시 78년부터 대남업무에 종사했으며,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면에 나선 실무책임자이다.임은 당시 6·15공동선언 서명식에 김 위원장과 함께 배석,대남사업의 실세임을드러냈다.2000년 9월 김용순 특사의 서울·제주 방문 때도 동행해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과의 각종 회담에 참석했다. 종전에는 ‘임춘길’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왔다. 공항에서 임 특사 일행을 영접한 김완수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도 만만치 않은 실세들이다.김 부위원장은 주로 남북경제교류 업무를 맡고 있으며 2000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렸던 제3차 장관급회담때 전략수행원으로 참석,회담 중간에 대표단에 메모를 전달하는 등 힘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최성익 부장은 85년 8차 남북적십자회담 때 서울을 방문했고 89년 이후 조평통 서기국 부장으로 전면에 나섰다. 전영우기자
  • 국제유가 ‘중동 불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유가가 심상치 않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큰손들은 일제히 유가가 오르는 쪽에 돈을 걸기시작했다. 게다가 이라크가 ‘석유의 무기화’를 주장, 1973년 세계경제를 소용돌이로 몰고간 ‘오일 쇼크’의 악몽마저 상기시키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수출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격화되는 중동분쟁의 불똥은 여지없이 국제유가로 튀고 있다. 1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7.40달러로 거래돼 9·11테러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지난 1월보다유가가 50% 이상 오른 셈이다. 지금까지 유가인상을 주도한 요인은 크게 세 가지.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요증대,지난해 이후 OPEC의 6% 감산결정 유지,주요 석유수출국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가능성 등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분쟁이 추가되면서 유가불안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전쟁을 선언,국제원유 시장의 관심은 여타 중동지역으로 분쟁이 확산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지만 시장에서의 우려감은 유가상승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의 집권 바트당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나라들을 보복하기 위해 “적과의 전쟁에서 석유를 무기로 사용하자.”고 촉구,유가인상을 부채질했다.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 당시 아랍석유수출국기구가 이스라엘을 지원한 미국으로의 석유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전체 생산량도 매달 5% 감산, 1차 석유파동을 일으킨 전례를따르자는 것. 이라크는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의무기화를 제안했으나 아랍권의 반응은 아직 신통치 않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와 관련,“터무니 없는주장”이라고 일축한 뒤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관심을 피하려는 의도로,아랍권이 심각하게고려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아랍권은 73년 이후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랍권이 비(非)산유국인 이스라엘에 대해 최후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석유의 무기화’라는 점은 이라크뿐 아니라 아랍권 모두가 알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도 이같은 위기감을 지적했다. 중동위기가 재연돼 원유 공급이 하루 최고 700만 배럴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70년대 오일쇼크 당시의 유가는 배럴당 34달러 정도였다. 따라서 이·팔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않는 한 시장의불안감은 제거되지 않아 국제유가의 오름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라크가 주장한 석유수출 중단이나 이로말미암은 ‘오일쇼크’는 재현될 것 같지 않다. OPEC로서도 유가급등은 바라지 않는다.단기적으로 도움이될지 모르나 유가급등은 간신히 되살아나는 미국과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는 석유 수요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면 OPEC가 감산조치를 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불황터널 빠져나오는 수출/ 경제엔진 회생 ‘청신호’

    수출 전선에 마침내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3월 수출은 비록 1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크게 둔화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수출이 다음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도 만만치 않아 속단은 금물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3월 수출은 지난해 3월(141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134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수출감소율은 5.2%로 최근 1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수입도 크게 줄어무역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인 14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올렸다.다음달 수출 전망을 보여주는 월말 수출액도 마지막 이틀 동안 각각 9억달러에 육박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D램 가격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줄어든 13억 8000만달러어치 수출돼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반도체 수출감소율은 지난해 8월 65.6%로 바닥을 친 이후 서서히 회복세다. 무선통신기기는 작년 동기대비 36.5%나 늘어난 9억 9000만달러,컴퓨터는 5.4%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이밖에 가전제품도 9억 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0.7% 증가했고 자동차 역시 0.5% 늘어난 11억 5000만달러어치를 선적했다.반면통상 마찰을 빚고 있는 철강(-21.4%)과 석유화학(-18.4%)은감소했다. 정부는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이 호조인데다 반도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4월 수출액이 121억달러에 그쳤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출일수가하루 더 있다는 점도 4월 수출 전망을 밝게 해준다. 올들어 하루 평균 수출액은 1월 4억 6000만달러,2월 5억 4000만달러,3월 5억 700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128메가D램의 고정거래가격이 5달러 선까지,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15인치 기준 개당 250달러까지 상승한 것도 수출 상승을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용장 내도액이 지난 2월 30% 감소한데 이어 3월에도 20일까지 17% 줄었다.일반기계·철강·섬유류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철강제품에 대한수입규제가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국제유가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5달러에 육박한다.발전 등 기간산업의 연대파업 가능성도 불안요인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 특별인터뷰 “낭비·선심성 지출 원천봉쇄”

    요즘 관가에는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돈다.전에는 유연성도 있고 사람 좋기로 소문났었는데 요즘엔 ‘원칙주의자’‘짠돌이’란 말을 듣는다.장 장관은 29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빠듯한 예산으로 나라살림을 하자면 원칙을 중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예정된 양대 선거에 따라 각계의 재정지출 요구가 증가하겠지만 ‘원칙과 기준’에 맞는 재정지출로 낭비성·선심성 예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최근의 경기회복에 따른 경기속도 조절론과관련,“현 시점에서는 당초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변경하기보다는 경기동향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부동산,가계대출 등에서의 거품 가능성과 환율변동 등에 대해서는 미시적 측면에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1·4분기 경제상황을 짚어본 뒤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거시경제정책을 재조정해야 하는것은 아닌지요. 재정운용은 당초 계획대로 연간 예산의 53.5%를 상반기에배정할 것입니다.전체 경기흐름을 감안한 재정의 적기집행을 통해 적정수준의 경기회복을 뒷받침해야겠지요. 경기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수출 및 투자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정책기조를 재점검,자금배정을 늦추는 방식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재정운용의 기조는 무엇입니까. 거시경제의 안정을 뒷받침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어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대내외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경기 호조세가 본격화할 경우 재정은 안정에무게를 두어 운용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도 향후 공적자금 부담 등 재정 위험요인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재정 건실화를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경기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경기부양 위주의 정책을 지양하고 긴축기조로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일부에서 제기되는 긴축논의는 최근 호전되는 대내외 경제상황을 염두에 두고 재정의 경제안정화 기능에 비중을두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경제의 장기침체, 유가불안,수출부진 등 대내외적인 경기전망이나 세입·세출면에서의 불확실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는 내년도 재정규모 증가율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의 긴축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내년도 세입여건이나 세출소요를 볼때 당초 약속한 대로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도 세입여건이나 세출소요를 볼때 재정여건이 다소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현재로서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2003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공적자금 등으로 재정부담이늘어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내년의 균형재정 달성 여부는향후 경기회복속도, 세출입 등 재정여건을 면밀히 검토해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호전에 따른 세수증대효과와 세출의 합리화로 국채발행을 최대한 억제,균형재정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내년 재정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최대한억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어느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울 뿐 아니라 세출부문도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규모 증가율을 결정하는 것은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봅니다. 예산안 편성지침을 작성하는현단계에서는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향만 제시한 것입니다. 신뢰성 있는 국내외 경제전망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면 내년도 재정규모 증가율을 논의·결정할 계획입니다.그시기는 5월쯤이 되겠지요. ■양대 선거과정에서 공약남발,사회 각계각층의 욕구분출등으로 재정지원 요구가 크게 늘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맞는 재정지출을 통해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정지원의 원칙과 기준을 철저히 적용,낭비성·선심성예산을 차단하겠습니다.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 등을 면밀히 검토,불필요한 사업의 착수는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주요 재정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집행점검을통해 점검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올해부터 기금운용계획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에서심의의결을 받게 됐는데 어떻게 운용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협의과정에서 예산과 기금을 연계검토, 중복사업을 철저히 방지하고 기금간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 또는 유사기금간의 협의체제 구축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예산과 기금업무간 역할 분담을 통해 기금의 핵심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의 공무원 보수수준 조정계획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2004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에이르게 한다는 방침 아래 보수를 조정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연초에 6.7%(민간 임금상승률 5%+보수격차해소분 1.7%)를 인상,민간 임금의 96.8%까지 접근했습니다.내년에는 98.4%까지 접근한다는 방침이며 이럴 경우 올해 인건비(20조 8000억원)보다 2조원 정도 추가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봅니다.구체적인 것은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서 재정여건 및 민간 임금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할 것입니다. ■발전노조 파업이 한달을 넘겼습니다.정부가 지나치게 강공책으로 나간다는 지적도 있는데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앞으로의 계획은. 현재의 민영화 계획은 전문연구기관의 연구검토와 각계의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방침이 확정된 것입니다. 정부의민영화의지는 확고하며 당초 계획대로 민영화를 차질없이추진할 방침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신·구 금통위원들의 경기진단 “”과열아니다”” 한목소리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향하고 있고,경기과열론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8일 새롭게 진용을짜는 금융통화위원회 멤버들은 28일 “경기는 과열이 아니며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금리정책결정권을 쥐고 있는 신·구 금통위원들의 이같은견해는 향후 정책변화 가능성과 시기,근본성향 등을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 금통위원들보다 일주일 앞서 취임하는 박승(朴昇)신임 금통위의장겸 한은 총재는 “경기가 회복기조의 초입단계에 있다.”면서 “이때 으레 수반되는 미열을 인위적으로 누르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현 정권 초기에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金泰東)신임 금통위원(현 성균관대 교수)도 “계절로 치면 우리경기는 이른 봄”이라며 극히 일부 지역의 일부 산업만 보고 너무 무덥다고 얘기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잘라말했다.지방 부동산시장은 아직도 찬바람이라는 지적이다.주식시장과 관련해서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증권연구원장인 최운열(崔運烈) 신임금통위원은 “최소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4∼5%)을 2년 연속 웃돌아야 과열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따라서 현시점에서 금리를 손대면 정상화되고 있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다고 콜금리 인상 반대견해를 분명히 했다. 또 우리나라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1∼13으로,20을 넘는 홍콩·싱가포르 등과 비교하면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남북대치 등 국가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돼있다는주장이다. 김원태(金元泰) 현 금통위원은 “28일 발표된 2월 산업활동 지표에서도 알 수 있듯 제조업 가동률이 여전히 80%(76.5%)를 밑돌고 있고 수출과 투자가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다.”면서 “1분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하는 지 여부를 확인한 뒤 정책대응(콜금리 인상)을 해도 늦지 않다. ”고 말했다.1분기 성장률은 5월말께 발표된다. 남궁훈 현 위원은 “실물부문이 우리 능력에 다소 넘치게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어 쉬어갈 필요는 있다.” 면서도“아직 수출이 부진한 만큼 당장 4월에 선제조치를 취하는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금통위는다음달 4일 콜금리를 결정한다.이 날은 기존 멤버들이 결정을 주관하지만 ‘동결’이 거의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임동원 특사’ 방북 의미/ ‘2003년 한반도 위기설’ 잠재울까

    지난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2003년한반도 위기설’은 유령처럼 한반도 주변을 맴돌고 있다. 남북 및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이 ‘위기설’을 잠재울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왜 2003년인가=2003년은 북한과 미국이 지난 94년 북한의 핵개발 동결 대가로,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기로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시점이다.그러나 북한과 경수로건설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 후속협상 지연 등으로현재 경수로 완공 시기가 2008∼2010년 사이로 늦춰진 상태다.2003년은 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5월 방북한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에게 “미사일 발사실험을 유예하겠다.”고 한 시한이기도 하다. ◆위기설이란=‘2003년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시작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특히 지난 1월말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명한 이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미국은경수로 핵심부품이 인도되는 2005년 이전에 핵사찰이 이뤄지려면 당장 사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미 의회의 강경파 의원들은 “북한의 과거 핵(플루토늄 추출량)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수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요구하고 있다.나아가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5일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기술이 발전했다면 이미 보유한 플루토늄만으로도 5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있다.”면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면 핵심부품 공급 중단으로 2003년에는 경수로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핵사찰은 핵심부품 인도시기에 임박해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고,미사일 개발 포기요구는 주권 침해”라고 맞서고 있다.그러나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은 “북한이 어느 때보다 전쟁의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의 핵사찰 조기 이행,미사일 개발포기 요구에 맞서 북한이 제네바핵합의 및 미사일 개발유예 선언을 폐기할 경우 한반도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게 ‘2003년 한반도 위기설’의 요체다. ◆북한의 입장은=그럼에도 북한은 본격적인 대미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미국이 “언제 어디서라도 전제조건없이대화에 응하겠다.”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문제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못박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이 경제지원을 미끼로 자신들을 무장해제하고궁극적으로는 ‘체제붕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2000년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미국을 방문해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을 면담한 뒤 발표한,북·미 적대관계 청산을 추진한다는 ‘공동 코뮈니케’가 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한을 ‘정상국가’로 대우해 달라는 뜻이다. 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는 “미국은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합의가 사실상 파기에 이르고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2003년 위기설’이 점점 더 힘을얻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서 교수는 이어 “LA타임스가 사설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번 임 특보의 방북이 북한으로서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면서 “남북관계의진전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내년예산 120조원內 편성

    내년도 나라살림은 120조원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짜여질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재정규모 증가율을 7∼9%의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최대한 억제하기로 하고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시인건비와 기본사업비의 경우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주요 사업비는 합계가 올해 예산보다 10% 이상 늘지 않는 범위에서요구하도록 했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내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지면서 내년도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증가하는 경기상승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연간 5∼6%,물가상승률은 2∼3%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 111조 9767억원보다 늘어나되 120조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세입면에서 경제상황 호전으로 세수증대 요인은있으나 소득·법인세율 인하 등 지난해 세법개정 효과에 따라 세수증가폭은 크지 않고 공기업 민영화가 연내에 완료됨에 따라 세외수입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복지지출,농어가 소득안정 및 중산·서민층 지원,연구개발(R&D)·정보화 등 불가피한 세출부문의 지출소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규모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하고 비과세·감면 축소 등으로 세입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재정지출의엄정한 관리를 통해 균형재정 달성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오는 30일까지 각 부처에 예산편성 지침을 통보할 방침이며 각 부처는 이 지침에 따라 5월 말까지 내년 예산을 요구하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해외 IT전문인력 초청연수

    정보통신부는 38개국의 정보기술(IT) 전문인력 300여명을 초청,국내에서 연수시킬 계획이다. 정통부는 25일 국내 IT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개도국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해외 IT인력 초청 연수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청 대상국은 중국,인도 등 해외진출 전략국가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중동,중남미 등이다. 정통부는 정부,연구기관,업계 등에서 공동 참여하는 ‘해외 IT 휴먼네트워크구축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간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해 세금,부동산,특허 등 ‘e정부 프로젝트’의 수출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연수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15개 과정으로 나눠 운영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금통위원 배출 실패 韓銀 ‘우울’

    한국은행이 우울하다. 금융통화위원 배출실패로 인사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은 출신인 이강남(李康男) 금융연수원장이 금통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될 때만 해도 한은은 ‘연쇄이동’의부푼 꿈에 젖어 있었다. 전통적으로 금융연수원장은 한은 몫이어서 이 자리가 비게 될 경우 부총재보중 한명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와중에 시중은행장(조흥·외환)까지 공석이 생겨 한은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임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부총재←부총재보←국장←팀장←행원’ 등 인사 밑그림을 그려보기에 바빴다. 그러나 이 원장의 금통위원행이 좌절됨에 따라 인사구도가 순식간에 흐트러졌다.이제 유일한 희망은 외환은행장.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커보이지 않는다.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수출입은행 신현철(申玄哲)이사 자리가 비긴 하지만 한은 인사구도에 영향을 줄 변수는 아니다. 한은이 이 원장의 금통위원 탈락소식에 크게 낙담한 것은 ‘한은 출신을 한명도 배출못했다.’는 자괴감도 있지만이면에는 이같은 인사구도 좌절에 따른 허탈감이더 크게자리하고 있다.박승(朴昇) 신임 총재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한 관계자는 “돌출변수가 없는 한 이 원장과 2명의 부총재보(강형문·이성태)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께나 기대해봐야 할 모양”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12)구멍 뚫린 한국외교

    국익을 지키는 외교·통상의 전선에 구멍이 뚫려 있다.지난 수년간 우리 외교가 국민들에게 비친 모습은 난맥상 그 자체였다.미국과는 ‘햇볕정책’과 대북공조 문제를,일본과는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및 어업협정 체결 문제를,중국과는 마늘수입 및 한국인 마약사범 처형 문제 등을 놓고협상을 벌였지만 얻은 것은 적고 잃은 것은 많다.그에 따른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아 있다.어설픈 한국외교의 문제점과 원인을 짚어본다. ◆ 상견례로 끝나는 한국외교. 지난해 1월 출범한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1년여동안 한국과 세차례 외무장관회담을 가졌다.그때마다 그의 카운터파트(외교통상부장관)가 바뀌었다.지난해 2월의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이정빈(李廷彬)장관을,6월 회담에서는 한승수(韓昇洙)장관을각각 만났다.그리고 지난달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시에만난 우리측 카운터파트는 최성홍(崔成泓)장관이었다. “언제 갈릴지 모르는 카운터파트에게 최선을 다할 리가있겠습니까.” 한 외교부 고위 관리의 말이다.국민의 정부 들어 지난 4년동안 박정수(朴定洙)·홍순영(洪淳瑛)씨를포함해 모두 5명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배출됐다.외교사령탑이 교체되면 곧바로 외교부내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가뒤를 잇는다.이같은 하루살이식 외교진용에서 안정적인 외교정책이나 조직의 기강확립을 기대하기는 애초에 무리라는 지적이다.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국무장관이 행정부 집권 1기 4년을 유엔 대사로,집권 2기4년을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미 외교를 일관성있게 책임진 것과 크게 비교된다. “장관이 새로 임명되면 외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합니다.‘다변화’외교를 추구한다고 말로는 하지만 우리의 4강 외교에 대한 부담감은 큽니다.장관이 새로 임명되면 미·일·중·러 순방부터 다시 부랴부랴 하게 되는 겁니다.”한 외교관은 현실이 이렇다 보니 중남미·중동 등지역에 대한 외교는 자연스레 등한시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 인사 시스템이 없다. 외교장관의 잦은 교체 배경은 무얼까.그것은 인사가 원칙과 시스템에 의해이뤄지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정치적 상황논리와 권력실세들의 개입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애초부터 외교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국민의 정부 초대 외교장관이 된 박정수장관은 5개월만에 물러났다.표면적인 이유는 러시아 스파이 맞추방 사건으로 불거진 한·러 관계 악화.그러나 청와대측의 외교라인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홍순영 장관의 경질사유는 분명하지 않다.다만 청와대 측은 ‘중국의 탈북자 7인 북한 송환건’을 흘렸다.그러나박지원·권노갑씨 등 동교동 실세의 인사압력을 홍장관이거부하고 반기문(潘基文)당시 오스트리아 대사를 차관으로 임명한 데 따른 보복 인사였다는 것이 외교부 안팎의 분석이다.호남 출신인 이정빈 장관의 경질은 한·러 정상회담에서의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 파문과 실언에 따른문책성 인사였다.한승수 장관의 경우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각료를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김대통령과 동향(전남 신안군)인최성홍 현 장관을 위한 인사였다는 관측이 많다. ◆ 본국 손님맞이에 동원되는 외교관들. 외교관의 주 업무는 외교 협상을 통한 국익 증대,그리고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국민의 보호다.그러나 이들이 처한환경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해외 여행에 나서면 해당국 공관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은‘손님’맞이에 온갖 정성을 쏟는다.여행지 가이드 역할까지 해야 한다.중국에서 근무한 한 외교관은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귀국뒤 불이익이 돌아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이재춘(李在春) 당시 대사의 ‘과잉접대’논란은 단적인예다.외교부 직원들은 “접대를 하지 않으면 않는 대로,많이 하면 하는 대로 정치인들로부터 씹히는 게 외교관”이라고 하소연한다.이대사는 연말 경질됐으나 경질 이유와관련한 논란은 찜찜한 상태로 남아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中 마늘에 '정치 관세' 핸드폰 100배 보복받아. ■정치권 압력에 의한 즉흥적 정책결정이 화를 부른다. 국가간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5일미국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제품에 최고50%의 관세를 물리기로 하자 우리나라와 일본·중국·러시아 및 EU 등이 잇따라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통상교섭력 부족과 부처간 협조 부재,이해집단의 반발,정치권 압력 등 통상협상의 성공을 가로막는 요인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5월 중국과의 마늘 협상.당시 우리나라는 국내 마늘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마늘에고율의 긴급관세를 부과했다.마늘 생산지역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압력에 의한 것이었다.이에 중국은 한국산 핸드폰과 폴리에틸렌에 보복관세를 물렸다.이것은 각 품목의양국간 수출입 규모로 보면 ‘100배’의 보복에 해당하는것이었다.우리 정부는 넉달만에 두손을 들었다.중국에 마늘 3만2000∼3만5000t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겠다고 약속했다.마늘농가를 보호하지도 못하고 무역보복만 당한 결과를 빚었다. 특별취재반
  • 국방부, 첨단구축함 전투체계 일괄구매

    국방부는 차세대 구축함(KDX-Ⅲ) 사업과 관련,1개 ‘이지스 전투체계’를 우선 구매해 2008년까지 1번함에 장착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해군의 요구대로 1·2·3번함에 설치할 3개 체계를 일괄계약하기로 했다.‘이지스’는 미국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무기체계의 이름이지만,통상 최첨단 통합전투체계를 일컫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해군 관계자는 19일 “7000t급 구축함 3척에 장착할 이지스 전투체계의 국제시세가 당초 목표가보다 높아 일괄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차세대 구축함의 선체제작은 현대중공업에맡겼으며, 전투체계는 오는 5월 미국의 이지스 체계와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에이파(APAR)체계 중에서 하나를 선정,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미 국방부는 “차세대 구축함 3척에 장착될 12억달러(약 1조 6000억원) 상당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한국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첨단무기 수출절차에 따라 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황사 나흘째…전국 몸살

    올 봄에는 예년보다 황사가 훨씬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병원에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고,축산농가들은 황사에 구제역이 묻어 올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전국 곳곳에서 나흘째 황사가 계속되고있다.”면서 “중국에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북서풍만 불면 황사가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고 밝혔다. 특히 중국 신장성의 타림분지와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발생한 강력한 모래 폭풍인 사천바오(沙塵暴)가 20일 대륙동북부는 물론 상하이·홍콩까지 불어 우리나라는 21일 이후에도 황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황사는 벌써 6일이나 나타나 30년간 봄철 황사의평균일수인 3.3일을 넘어섰다. 황사는 보통 5월 초까지 이어진다.기상청 응용기상연구실의 전영신(全映信·39·여) 연구관은 “지난해 황사가 27일간 발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지난해와비슷하거나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현인규(玄仁圭·45) 과장은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 악화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의 축산농가들은 “치사율 100%인 구제역이황사에 묻어 오면 돼지나 소 등에 치명적”이라면서 “구제역이 발병하면 돼지 고기 수출도 막히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선글라스,모자,마스크,코질환 치료기,차량 세척용품,방오(防汚)가공 의류 등 황사방지용 상품을 무더기로 내놓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황사가 심했던 지난해의 경우 세안 용품의 판매량이 15% 늘었다.”면서 “올해에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 K세차장 직원 김모(32)씨는 “황사가 기승을 부린 최근 며칠동안 세차 차량이 평소에 비해 50% 늘었다.”면서 “시골길을 달린 것처럼 누런 먼지를 뒤집어 쓴차량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전국 종합 이영표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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