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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산 IT제품 견제 나섰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한국·일본·미국 광섬유 업체들에 덤핑예비 판정을 내린 데 이어 불공정 경쟁으로 판단되는 행위로부터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상 변호사들이 17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특히 한국 등에 기술 수준이 3∼4년 정도 뒤처진 합성섬유 등 원부자재 생산 분야에서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 관세를 집중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최근 국제시장에서 경쟁상대로 떠오른 한국산 IT산업을 견제하고 자국의 IT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산 IT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97년 중국이 한국산 신문용지에 반덤핑 관세부과 조치를 취한 이후 최근 광섬유에 덤핑예비 판정까지 한국산 제품에 모두 25건의 반덤핑 조치를 취했으며 매년 증가되는 추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스퀘어 샌더스 엔드 뎀시 법무 법인의 제임스 M 지머맨 변호사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국내 산업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관세가 인하됨에 따라 덤핑 행위에 대해 소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8건(5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반덤핑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특히 124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지난 달 중국산 TV에 대해 2억 7600만 달러의 관세를 부과받은 데 이어 18일에는 중국산 가구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외에서 이같은 견제를 당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중국 상무부도 지난 주 국내철강 생산,소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서 한국,러시아,타이완산 냉연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지속키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엔 외국 광섬유 수출업체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을 통해 한국의 경우 LG전선에 7%,나머지 업체들엔 최고 46%,일본의 후루카와 전기,후지쿠라 등에는 46%,미국의 코닝 등 업체엔 16∼46%의 덤핑 마진율을 부과했다. oilman@seoul.co.kr˝
  • “여름 지나도 경기 안풀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18일 경제장관간담회를 주재한 뒤 정례 브리핑실에 들어선 그는 “내수와 투자 회복 수준이 기대에 못미친다.”면서 “전반적으로 경제회복 속도가 활발하거나 만족스럽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올 초 취임 이후 줄곧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여왔던 그가 이렇듯 우울한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고용·투자 모두 지지부진 때마침 민간 경제연구기관들도 하반기 경제전망을 잇따라 하향조정할 태세다.주택담보대출 만기 도래에 따른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이 부총리는 “그렇다고 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나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못을 박아 지나친 비관론의 확산을 경계했다. 하지만 확실히 이날의 부총리는 우울했다.틈만 나면 강조하던 “2분기 말부터는 내수가 미약하나마 회복될 것”이라는 말 대신 “고용과 투자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몇번이고 되풀이했다. 이 부총리는 “매년 5월에는 고용이 8만∼10만명 가량 일어나는데 올해는 절반밖에 안됐다.”면서 “내수가 밑바닥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6월 들어서도 별다른 변화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솔직하게 토로했다. ●경기부양책 쓰진 않겠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결코 서두르거나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정책을 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연초부터 마련해온 정책과 최근 추진 중인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및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등이 시간이 지나 경제에 흡수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통계적 요인으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꺾일 수는 있지만 수출 주도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해 5% 성장은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조급하게 경기부양책을 쓰진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부총리는 “경우에 따라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게 최선의 정책일 수 있다.”면서 “국민들도 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고 있고,대외 악재는 어느 정도 경제에 흡수됐으며,금융시장 불안 확대 가능성은 정부가 충분히 경계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와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10조여원 돌아오지만 대출금액보다 담보가치(집값)가 여유 있어 만기 연장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며 “버블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부총리의 메시지는 한마디로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그러나 자신감을 잃지 말라.”로 요약된다.예상보다 훨씬 더딘 경기회복 신호에 하반기 경제전망을 수정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과,경제주체들의 경각심을 자극해 투자와 소비를 끌어내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 있다.2조원대의 추경 편성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표정관리’라는 지적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國 쌀산업 대해부](상)‘곡창’ 동북3성 르포

    우리나라가 이달 중순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쌀 관세화 유예 2차 협상에 들어간다.미국 호주 태국 등 9개 협상국 가운데 중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가장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쌀은 국내 쌀과 비교해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쌀 산업의 실상에 대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중국 수출 쌀의 주산지로 떠오른 동북 3성의 영농현장과 항저우의 첨단 도정·가공현장,상하이의 쌀 유통시장 현장을 찾아 우리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수출 쌀의 주산지 동북 3성 중국 동북 3성 지방의 모내기가 막 시작된 지난 5월 말 지린성(吉林省)의 창춘(長春)시. 시내에 들어서자 흙먼지가 날리는 도로 곡물 부대를 가득 실은 낡은 화물차가 100여대 이상 줄지어 서 있다.부대마다 마른 옥수수 알갱이가 가득차 있다.조선족 안내인은 “가을이 되면 화물차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이 가득 담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린성은 북쪽의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동쪽의 랴오닝성(遼寧省)과 함께 중국의 쌀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재배 주종은 중국인보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좋아하는 ‘자포니카(중단립종)’계열.동북 3성의 쌀 생산량은 중국 쌀 수확량의 0.9%인 1471만t에 불과하다.그러나 질 좋은 자포니카 쌀만 따지면 중국의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이른다.결국 우리나라 쌀 시장이 개방되면 동북 3성이 한국의 쌀 시장을 휩쓸 수도 있다. 창춘시를 그대로 통과해 남서쪽으로 2시간 남짓 자동차로 달리면 궁주링(公主)시에 이른다.지린성 농업과학원 수도작(벼농사)연구소가 있다.성 단위로 1곳씩 벼 재배 전문연구소를 두고 있다. ●자포니카 쌀 수요 부쩍 증가 수도작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시험재배단지는 시험단지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호남평야와 비슷한 규모다.모내기철이만 농부들이 모를 심는 풍경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우리 농촌과 달리 청춘 남녀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손으로 모를 심다보니 모 간격은 10㎝ 안팎으로 매우 촘촘하다.동행한 농림부 관계자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10%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린성의 벼 재배 면적은 47만㏊,거주인구는 2700만명이다.강수량은 우리나라보다 적지만 세계적인 흑토(黑土)지대여서 땅에 유기질 함량이 높고 비옥해 벼농사에 적지다.일조량도 풍부하다. 농부 뤼인웨(61)는 “한국이든 어디든 쌀을 수출해서 돈을 벌면 좋은 일”이라면서 “쌀을 팔 곳이 문제이지,쌀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한 쌀 가운데 절반이 안 되는 200만t은 지역 주민들이 소비하고 나머지 250만t은 상품화할 수 있다.차오궈천(超國臣) 수도작연구소장은 “한국에 150만t의 쌀을 수출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차오 소장은 “현재 중국 자포니카 쌀의 소매 가격은 1㎏당 3.2위안(元)”이라고 설명했다.80㎏으로 환산하면 3만 8400원이다.우리나라 1등품 쌀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양쯔강(揚子江)을 중심으로 북방의 동북 3성과 양쯔강 하류의 장쑤성(江蘇省) 등에선 찰기가 있는 자포니카 쌀을 주로 재배한다. 상하이를 포함한 남방지역에선 꼬들꼬들한 인디카(장립종)종을 심는다.몇해 전부터 도시민을 중심으로 자포니카 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산업화로 소득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1.5배 정도 비싸지만 감칠 맛이 나는 자포니카 쌀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1980년에 쌀 생산량의 5%에 불과하던 자포니카 쌀은 90년에 10%,2000년에 20%로 늘더니 다시 2년 사이에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로 증가했다. 수도작연구소의 목표는 양질미 종자를 보급하는 한편 유기농 쌀 재배법을 개발하는 것이다.양질미는 한국의 일품벼,일본의 아키다코마치(秋田小町)와 같이 1등급으로 분류되는 쌀이다. ●한국 수출을 노리는 고급 쌀 양질미는 종자 개량을 통해 밥맛이 좋은 쌀을 만든 것이다.양질미로는 ‘품성(品星)1호’ 등이 있다.맛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기존 품종보다 15% 정도 많다.차오 소장은 “지린성 쌀 생산량의 40%가 양질미이고 이 비중은 해마다 10%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 쌀은 한마디로 양질미보다 두단계 업그레이드 된 쌀이다.양질미에 친환경 농법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양질미→무공해 쌀→유기농 쌀’이 되는 셈이다.유기농 쌀을 생산하는 땅에는 우선 4년 동안 적은 양의 요소비료만 쓴다.이후 2년간은 비료를 전혀 주지 않고 벼농사를 지으면 되지만 ‘유기농 쌀’로 인정하는 것은 3년차 생산분부터다.비료를 쓰지 않아 생산량은 30%나 줄어들지만 가격은 일반 쌀보다 5∼6배 비싸다. 동북 3성에서 대규모 경작되고 있는 쌀은 우리나라를 향하고,가격은 국내의 20%수준에 불과했다.한국 수출을 겨냥한 양질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의 농업현장에서 쌀협상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창춘(중국 지린성)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 [中國 쌀산업 대해부](상)‘곡창’ 동북3성 르포

    [中國 쌀산업 대해부](상)‘곡창’ 동북3성 르포

    우리나라가 이달 중순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쌀 관세화 유예 2차 협상에 들어간다.미국 호주 태국 등 9개 협상국 가운데 중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가장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쌀은 국내 쌀과 비교해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쌀 산업의 실상에 대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중국 수출 쌀의 주산지로 떠오른 동북 3성의 영농현장과 항저우의 첨단 도정·가공현장,상하이의 쌀 유통시장 현장을 찾아 우리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수출 쌀의 주산지 동북 3성 중국 동북 3성 지방의 모내기가 막 시작된 지난 5월 말 지린성(吉林省)의 창춘(長春)시. 시내에 들어서자 흙먼지가 날리는 도로 곡물 부대를 가득 실은 낡은 화물차가 100여대 이상 줄지어 서 있다.부대마다 마른 옥수수 알갱이가 가득차 있다.조선족 안내인은 “가을이 되면 화물차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이 가득 담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린성은 북쪽의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동쪽의 랴오닝성(遼寧省)과 함께 중국의 쌀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재배 주종은 중국인보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좋아하는 ‘자포니카(중단립종)’계열.동북 3성의 쌀 생산량은 중국 쌀 수확량의 0.9%인 1471만t에 불과하다.그러나 질 좋은 자포니카 쌀만 따지면 중국의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이른다.결국 우리나라 쌀 시장이 개방되면 동북 3성이 한국의 쌀 시장을 휩쓸 수도 있다. 창춘시를 그대로 통과해 남서쪽으로 2시간 남짓 자동차로 달리면 궁주링(公主)시에 이른다.지린성 농업과학원 수도작(벼농사)연구소가 있다.성 단위로 1곳씩 벼 재배 전문연구소를 두고 있다. ●자포니카 쌀 수요 부쩍 증가 수도작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시험재배단지는 시험단지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호남평야와 비슷한 규모다.모내기철이만 농부들이 모를 심는 풍경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우리 농촌과 달리 청춘 남녀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손으로 모를 심다보니 모 간격은 10㎝ 안팎으로 매우 촘촘하다.동행한 농림부 관계자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10%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린성의 벼 재배 면적은 47만㏊,거주인구는 2700만명이다.강수량은 우리나라보다 적지만 세계적인 흑토(黑土)지대여서 땅에 유기질 함량이 높고 비옥해 벼농사에 적지다.일조량도 풍부하다. 농부 뤼인웨(61)는 “한국이든 어디든 쌀을 수출해서 돈을 벌면 좋은 일”이라면서 “쌀을 팔 곳이 문제이지,쌀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한 쌀 가운데 절반이 안 되는 200만t은 지역 주민들이 소비하고 나머지 250만t은 상품화할 수 있다.차오궈천(超國臣) 수도작연구소장은 “한국에 150만t의 쌀을 수출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차오 소장은 “현재 중국 자포니카 쌀의 소매 가격은 1㎏당 3.2위안(元)”이라고 설명했다.80㎏으로 환산하면 3만 8400원이다.우리나라 1등품 쌀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양쯔강(揚子江)을 중심으로 북방의 동북 3성과 양쯔강 하류의 장쑤성(江蘇省) 등에선 찰기가 있는 자포니카 쌀을 주로 재배한다. 상하이를 포함한 남방지역에선 꼬들꼬들한 인디카(장립종)종을 심는다.몇해 전부터 도시민을 중심으로 자포니카 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산업화로 소득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1.5배 정도 비싸지만 감칠 맛이 나는 자포니카 쌀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1980년에 쌀 생산량의 5%에 불과하던 자포니카 쌀은 90년에 10%,2000년에 20%로 늘더니 다시 2년 사이에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로 증가했다. 수도작연구소의 목표는 양질미 종자를 보급하는 한편 유기농 쌀 재배법을 개발하는 것이다.양질미는 한국의 일품벼,일본의 아키다코마치(秋田小町)와 같이 1등급으로 분류되는 쌀이다. ●한국 수출을 노리는 고급 쌀 양질미는 종자 개량을 통해 밥맛이 좋은 쌀을 만든 것이다.양질미로는 ‘품성(品星)1호’ 등이 있다.맛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기존 품종보다 15% 정도 많다.차오 소장은 “지린성 쌀 생산량의 40%가 양질미이고 이 비중은 해마다 10%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 쌀은 한마디로 양질미보다 두단계 업그레이드 된 쌀이다.양질미에 친환경 농법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양질미→무공해 쌀→유기농 쌀’이 되는 셈이다.유기농 쌀을 생산하는 땅에는 우선 4년 동안 적은 양의 요소비료만 쓴다.이후 2년간은 비료를 전혀 주지 않고 벼농사를 지으면 되지만 ‘유기농 쌀’로 인정하는 것은 3년차 생산분부터다.비료를 쓰지 않아 생산량은 30%나 줄어들지만 가격은 일반 쌀보다 5∼6배 비싸다. 동북 3성에서 대규모 경작되고 있는 쌀은 우리나라를 향하고,가격은 국내의 20%수준에 불과했다.한국 수출을 겨냥한 양질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의 농업현장에서 쌀협상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창춘(중국 지린성)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리, 정책수단 안된다”

    금융기관간의 단기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미국과 일본에서는 금리인상설이 나도는 것과 대조적이다.고유가와 중국쇼크를 비롯한 물가상승에 대한 인플레 압력과 내수부진 등에 따른 디플레 압력이 상존하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중 수출입물가’를 보면 5월중 수입원가(원화기준)는 전월 대비 3.6%,전년 동월 대비 14.6% 올랐다.전월 대비는 2002년 3월(4.1%) 이후,전년 동월 대비는 2000년 2월(15.2%) 이후 최고치다.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로는 2001년 1월(3.4%) 이후 최고치인 3.1%를 기록했다.전년 동월 대비 역시 8.9%로 1998년 11월(16.4) 이후 가장 높다.국제 원자재값과 고유가 등으로 물가상승이 인플레의 압박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수입물가 가운데는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6.3%로 가장 높았고,천연고무(40.3%),연료광물(35.5%),금속 1차제품(33.5%),광산물(32.5%) 등이 뒤를 이었다. 대외적으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박이 고조되고 있지만,대내적으로는 내수부진에 따른 디플레 우려에 직면해있다.지난 4월 내구소비재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하는 등 지난해 2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설비·건설투자가 살아나지 않아 ‘경기침체 속의 물가하락’을 일컫는 디플레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리 조정의 폭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금리를 인상할 경우 투자를 막는 꼴이 되고,금리를 설령 낮춘다고 해도 인하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한은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금리가 정책수단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재정집행 등의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국 올해·내년 5~6% 성장”

    한국이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기보다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한국시각) 조언했다.노동과 기업·금융 부문 등의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는 5∼6%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보고서는 “한국이 연간 5%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거시정책과 함께 노동,기업,금융 부문의 강도높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통화정책은 중기 인플레 목표(2.5%±1%) 달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제한 뒤 “(벌써 단기외채보다 3배나 많은)외환보유액 축적을 지양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해 환율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급격히 늘어 5월 말 현재 1665억달러를 넘어섰다. OECD는 “지난해 12월 주요 무역국가를 상대로 한 원화의 실제 가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 하락했다.”면서 “원화가치 하락이 수출 호조에는 기여했으나 구매력을 떨어뜨려 내수를 약하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꼬집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었다.OECD는 또 고령화 및 통일비용에 대비해 2006년부터는 균형재정(나라살림의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 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정규직의 지나친 고용보호를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개별 노사분쟁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 개입을 지양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전체적으로는 견조한 수출증가세가 기업투자와 민간소비 회복을 촉진시켜 올해 5.6%,내년 5.9%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업 체감경기 다시 악화

    기업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다시 악화되고 있다.고유가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내수의 장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업종별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92.1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지난해 8월(9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BSI는 1OO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월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실제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지난달 실적BSI는 90.2로 5월 전망치 113.2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1.5)과 비제조업(93.2),중화학공업(93.1),경공업(86.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경공업분야 가운데 섬유(75.0)와 의복·가죽·신발(84.2) 등의 부진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목별로는 수출(103.8)과 투자(104.5),자금사정(101.1),고용(103.6) 등은 지난달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99.4)와 채산성(92.9) 등은 더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측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세계경제의 주요 악재가 현실화되면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3개 금융기관 中企공동워크아웃 본격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공동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채권은행 상설협의회는 4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대상에서 제외되는 은행 채무액이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워크아웃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채권운영협의회운영협약(이하 채권은행협약)을 개정,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협의회는 또 채무액이 5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채권은행간 협의가 있으면 워크아웃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은행연합회 강봉희 상무는 “사실상 워크아웃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소기업이 제도 미비로 인해 회생 가능성이 있는데도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협약을 개정했다.”면서 “이번 협약 시행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나면 채권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워크아웃 대상기업은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중 ▲주채권 은행이 공동관리를 신청하는 경우 ▲주채권 은행의 신용위험평가결과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 경우 ▲채권액의 4분의 1이상을 보유한 채권은행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주채권은행에 요청하는 경우 ▲기타 주채권은행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선정된다. 협의회는 경영권 박탈에 대한 우려로 구조조정을 꺼려왔던 대주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주주에게 출자전환시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는 한편 채권행사 유예의무 등 협약을 위반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했다. 제일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수출보험공사가 이번에 협약에 추가로 가입,총 23개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공동워크아웃에 참여한다.협의회는 보험,저축은행,카드 등 제2금융권의 협약 가입도 추진할 방침이다.한편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5월말 현재 4.2%로 전월말 4.0%보다 0.2%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우리은행은 3.12%에서 3.34%로,조흥은행은 4.49%에서 4.69%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유가 ‘테러 쇼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테러 변수’가 국제 석유시장을 강타했다.지난주 말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부 유전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은 세계경제가 석유공급망과 지정학적 요인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그대로 보여준다. 테러세력들이 중동지역내 다른 석유시설들을 타깃으로 삼았는지는 단정할 수 없으나 이번 테러는 3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메시지’를 준 것이며 당분간 배럴당 40달러 이상의 고유가 행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석유 분석가 데보라 화이트는 “공격의 시점이 베이루트 OPEC 회의와 연계된 게 분명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에 나설 것임을 밝히자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데 대한 일종의 보복조치라는 해석이다. ●추가 테러시 배럴당 45달러까지 급등 캘리포니아 석유거래업체인 액시스 트레이딩의 데비드 앨러맨 이사는 “테러세력들이 점차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저장소와 파이프라인,정제소 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OPEC이 유가를 안정시킬 능력이 있는지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석유산업 정보지 퀘스트 마켓 에지의 케빈 커 편집인은 “석유 거래업자들은 추가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비슷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유가는 가까운 시일 안에 배럴당 4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최대 산유국이자 유일하게 증산 여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테러의 목표라면 3일 베이루트에서 열릴 회의에서 OPEC이 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뉴욕의 컨설팅 업체인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애세르 엘귄디는 “이같은 심리적인 충격은 시장에서 아주 파괴적”이라고 말했다.OPEC 회원국은 이날 회의에서 250만배럴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테러이후 스위스 기술자 100명 떠나 문제는 테러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겠느냐는 것.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산업에 종사해 온 외국인 기술자들이 대거 출국하는 사태와도 무관치 않다.실제 5월1일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유전지대 얀부에서의 총기 테러로 스위스 엔지니어링 기업 근로자 6명이 죽자 이 기업은 스태프 100명과 가족들을 철수시켰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는 석유부문 등에서도 이탈자들이 생기고 있으며 현재 유가에는 배럴당 6∼10달러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추가됐다고 2일 보도했다.카타르의 석유장관도 “중동지역의 불안으로 석유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배럴당 9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중동지역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는 정상가보다 10달러 정도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미 매사추세츠에 있는 에너지 컨설팅업체의 사라 에머슨은 “테러세력들이 바라는 것은 미국이나 영국 정부가 자국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떠나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예상치 못한 타깃들을 골라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mip@seoul.co.kr˝
  • 기업환경 ‘최악’ 경영계획 ‘전면수정’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할 태세다. 내수 침체의 장기화와 고유가,카드 부실 등으로 연초에 계획했던 경영실적 달성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자동차와 유통,화섬,가전 등은 총력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백약이 무효’로 나타나자 하향 목표로 말을 갈아타고 있다.반면 수출 주력기업들은 세계경기 호황에 따른 매출 확대로 상향 조정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그룹들도 2·4분기 실적과 노사협상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어서 다음달부터 경영계획을 수정한 기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내수침체 ‘직격탄’ 자동차와 유통,화섬 업종 등은 내수의 장기 침체로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지난달까지 내수 실적이 연간 목표의 30%를 넘지 못한 자동차업계는 내수 목표를 내려 잡고 물량을 수출로 돌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내수 계획을 연초 71만대에서 66만대로 5만대 축소했다.하지만 올 1∼5월 내수에서 총 22만 5420대를 판매,수정목표치의 34.1%밖에 채우지 못했다.기아차도 지난 1·4분기 내수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41만 5000대)의 15%에도 못미치자 내수 목표를 38만 1000대로 줄였다.1∼5월 판매량은 10만 3676대로 목표치의 27.2% 수준에 그쳤다. GM대우차와 쌍용차,르노삼성차도 올 1∼5월 내수실적이 각각 4만 3574대,4만 4569대,3만 2758대로 당초 세웠던 연간 목표(GM대우 15만대,쌍용 16만대,르노삼성 12만대) 대비 29.0%,27.9%,27.3%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이들 3사는 올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고 내수 판매계획을 하향 조정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백화점업계는 올 경영계획 목표 달성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신규 출점과 내수 회복에 기대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마이너스 성장(-8%)을 기록,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매출액을 지난해(9조 6000억원)보다 20% 가량 많은 11조원으로 잡았지만 올 들어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잡은 올해 실적마저 달성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연초 계획대로 끌고 가자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홈쇼핑업계도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9%대의 성장을 기록,경영계획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기업은 ‘표정 관리’ 수출주도형 기업들은 늘어나는 매출로 표정관리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매출을 46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설비투자에 7조 9200억원,연구개발(R&D)에 3조 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14조 4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총 매출이 5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이 때문에 경영계획을 수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내부 의견이 적지 않다.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계획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가뜩이나 내수 침체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다른 기업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 목표를 21조 6000억∼22조원으로 잡은 LG전자도 수출 호조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다음달쯤 매출 목표를 높일 계획이다.1·4분기에 5조 9964억원을 달성한 데다 2·4분기에도 6조 2000억∼6조 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보고 조 단위 이상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 경영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철강·상사 업종도 다음달 초 매출 등 올해 경영계획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주요 그룹 “지켜보자” 주요 그룹들은 올 경영계획 수정과 관련,다음달까지 원자재값 상승과 유가,노사문제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올 경영계획에 환율과 유가 등을 감안한 만큼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코오롱은 올 매출 목표치 4조 6000억원 달성이 쉽지 않다고 보고 수익성 개선으로 방향을 틀었다.LG와 SK,한화그룹 등은 2·4분기 실적을 보고난 뒤 올 경영계획을 손질할 계획이다. 이종락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월 무역흑자 30억弗 돌파

    내수 부진에서 헤어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지만 수출은 3개월째 200억달러를 넘는 호조를 보였다.수출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달 30억달러를 돌파,5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계속 ‘장밋빛’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4% 늘어난 209억달러,수입은 32.3% 증가한 178억 8900만달러로 집계됐다.무역흑자는 30억 1100만달러로,1998년 12월(37억 7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올 누적흑자는 124억 3600만달러에 이르렀다.지난달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석유제품(166.3%)과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82.9%)의 독주가 두드러졌다.반도체(66.4%),자동차부품(56.5%),컴퓨터(42.5%),자동차(30.7%) 등도 선전했다.석유제품 수출액은 수출단가 상승으로 10억 6000만달러를 기록,사상 최고치(종전 2002년 8월 9억 6000만달러)를 경신했다. 반면 지난달 20일까지 원자재 수입 증가율은 44.3%를 기록,올 최고치를 나타냈다.특히 원유는 도입물량이 소폭(2.4%) 늘었지만,도입단가 급등(30.9%)으로 총수입액(22억 5000만달러)이 1년 전보다 34%나 증가했다.산자부 관계자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이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앞으로 기업들의 채산성을 떨어뜨려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수출 증가세도 하반기 들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회복조짐 경제에 고유가 불똥 걱정

    치솟는 국제유가 때문에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던 유럽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르몽드는 25일 “이번 유가 고공행진의 원인은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경제·산업 발전에 따른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중국·인도 등 급성장하는 제3세계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선진국들의 소비는 줄지 않는 반면 공급은 한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유 외에도 니켈,철 등 원자재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생산단가가 높아지면 그만큼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유로권의 경제는 올 1·4분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1·4분기 유로권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에 비해 0.6% 상승,연간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경제 분석가들은 올해 유로권의 GDP 성장률을 최대 1.6%로 전망했었다. 한델스블라트 등 독일 언론들은 이같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은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물가상승을 부추기면서 민간 소비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때문에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집행위가 발표할 기업신뢰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소(ZEW)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현행 기업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에너지 가격 상승과 보건의료비 상승은 소비자물가 인상을 부추겨 가계소비 확대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는 연율 1.9%로 치솟은 것으로 24일 잠정집계됐다.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권 물가가 단기적으로 억제 목표치인 2%를 넘어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ECB는 당분간 금리를 바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물가 불안이 계속되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otus@˝
  • LPG업계 “경유승용차 싫어”

    내년으로 예정된 경유승용차 시판을 앞두고 자동차·정유·LPG업계간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LPG업계는 경유 대비 에너지 가격을 조정할 것을 요구하는 등 업종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경유승용차 판매 급증 예상 정부는 내년부터 유로3와 유로4 기준을 충족하는 경유승용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세수확보를 위해 2006년 7월까지 휘발유,경유,LPG의 가격체계를 100대 75대 60으로 조정할 방침이다.경유대비 64% 수준인 LPG의 연비를 고려하면 LPG가 경유보다 25% 정도 비싸지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경유승용차의 시판을 허용한 것은 유럽산 경유승용차의 국내시장 진입을 허용,국산 경유승용차의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세계 유력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경유승용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업계도 적정 생산규모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고려됐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내년부터 EF쏘나타,아반떼XD,베르나,쎄라토의 경유승용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PG업체 도산 위기 이에 대해 LPG업계는 5월 둘째주 현재 ℓ당 휘발유는 1362원,경유 864원,LPG가 603원이지만 연비를 감안하면 실제 휘발유,경유,LPG의 가격체계는 100대 49대 54로 LPG가 경유보다 10% 더 비싸게 된다고 주장한다. 에너지 가격체계를 재조정하지 않으면 대부분 LPG업계가 고사위기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는 가격체계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인 100,85,50으로 맞추기 위해 경유가격을 인상하고 LPG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PG 업계 관계자는 “경유와의 에너지가격 조정없이 경유승용차의 판매가 시작되면 값싼 경유가격으로 인해 LPG승용차인 택시ㆍ장애인 차량 등이 대거 경유승용차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LPG업계가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들어 LPG자동차의 판매가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다.2000년 RV(레저용차량)의 판매 중 LPG RV가 60%였지만 지난해에는 6.1%로 급감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정부가 요구하는 경유승용차 배출가스허용 기준치에 맞추려면 초저유황 경유 생산을 위해 설비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그만큼 시간이 필요해 에너지가격체계 재조정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제유가 고공행진…40.67弗 ‘사상 최고’

    국제유가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수급 불안에 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반전,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유가 여파로 수입물가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당·정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의를 갖고 현재 연 2400만 배럴인 석유의 해외개발 물량을 2010년까지 연 1억배럴까지 증대하고 비축유도 2008년까지 135일분으로 확충하기로 했다.그러나 교통세 및 석유수입 부담금 인하,에너지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은 부처간의 이견으로 합의되지 못했다.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59센트 오른 40.67달러를 기록해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런던 석유시장에서도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달러27센트 상승한 38.13달러로 마감됐다.90년 10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두바이유는 배럴당 34.93달러로 무려 1달러34센트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06.59로 1년 전인 지난해 4월의 98.50에 비해 8.2% 올랐다.이는 2001년 5월의 9.4%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김경운기자 kkwon@seoul.co.kr˝
  • 국제유가 고공행진…40.67弗 ‘사상 최고’

    국제유가 고공행진…40.67弗 ‘사상 최고’

    국제유가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수급 불안에 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반전,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유가 여파로 수입물가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당·정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의를 갖고 현재 연 2400만 배럴인 석유의 해외개발 물량을 2010년까지 연 1억배럴까지 증대하고 비축유도 2008년까지 135일분으로 확충하기로 했다.그러나 교통세 및 석유수입 부담금 인하,에너지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은 부처간의 이견으로 합의되지 못했다.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59센트 오른 40.67달러를 기록해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런던 석유시장에서도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달러27센트 상승한 38.13달러로 마감됐다.90년 10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두바이유는 배럴당 34.93달러로 무려 1달러34센트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06.59로 1년 전인 지난해 4월의 98.50에 비해 8.2% 올랐다.이는 2001년 5월의 9.4%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김경운기자 kkwon@seoul.co.kr
  • [자동차의 날] 현대차 박황호사장 은탑산업훈장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이희범 산자부 장관,강동석 건교부 장관,김동진 KAMA 회장 등 정부 및 업계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자동차의 날은 1903년 고종황제의 어차(御車)를 도입한 이후 100주년을 맞은 2003년 자동차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자동차 수출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날(1999년 5월12일)을 자동차의 날로 정했으며 올해 첫 기념식을 갖게 됐다. 기념식에서는 현대차 박황호 사장이 은탑산업훈장,대원강업 허재철 부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산업훈장 5명,산업포장 3명,대통령 표창 4명,국무총리 표창 4명,산업자원부 장관 표창 20명 등 총 36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식전행사로 열린 코리아오토포럼에서는 세계 차 메이커들의 최대 각축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전략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홍재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신자동차정책 방향과 선진자동차업체의 진출전략’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중국의 신자동차정책은 외국업체의 현지 수입차 판매 억제,핵심부품 수입규제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돼 국산차업계도 이에 맞는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 [자동차의 날] 한국경제 핵심 자동차산업 현주소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이끈다.’ 자동차산업이 지난 55년 국내 최초의 국산차 ‘시발자동차’가 탄생한 지 50년 만에 세계 6대 생산국 반열에 우뚝섰다. 지난 99년 5월12일 수출 누계 1000만대 돌파일을 기념으로 제정된 ‘제1회 자동차의날’을 맞은 12일 차업계는 2010년 세계 자동차 생산 4위 도약을 꿈꾸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산업의 중추로 부상 국내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지난해 기준으로 제조업 생산 및 부가가치액의 11.1%,총세수의 18.2%,총 수출의 12.0%를 각각 차지했다.80년 이후 내수 및 수출 신장에 힘입어 연평균 15.2%의 고도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제조업 고용의 7.8%를 차지한 가운데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후방 연관효과도 크다.2만∼3만개의 부품으로 조립되는 대표적 종합기계산업으로 생산단계에서는 철강·기계·전자·전기·플라스틱 등 소재 분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유통단계에서는 금융·보험업·자동차판매업·광고업 등을,이용단계에서는 운송·정비·유류판매·건설업 등과 폭넓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세계4강 멀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318만대의 자동차를 생산,그 중 182만대를 세계 198개국에 수출해 197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국가 총 무역수지액(150억달러)을 47억달러 이상 초과한 것이다. 자동차업계는 2010년 650만대 생산(국내 450만대,해외 200만대)을 위한 토대를 이미 구축했다.미국,일본,독일에 이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4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2%에서 10%로 확대되고 대당 수출단가도 9600달러에서 1만 5500달러로 부가가치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를 위해 수출의 경우 몇년전까지만 해도 소형차 위주로 가격경쟁력에 승부를 걸었던데 반해 중·대형차와 RV(레저용 차량)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결과적으로 수출가격이 98년 6355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605달러로 크게 뛰어 올랐다. 현재 국내 4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을 비롯,중국 15만대,인도 15만대,터키 6만대,베트남 2만 2000대 등 글로벌 거점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국내 자동차의 성장 여부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열쇠’를 쥐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결해야 할 난제도 많아 2010년 세계 4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과 브랜드파워 육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보유대수와 국민소득 및 인구 등을 감안할 때 내수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세계 일류 브랜드 육성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자동차업계는 기술 및 품질제고,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브랜드 파워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플랫폼 통합 및 모듈화 추진,한국 고유생산 프로세스 개발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미래형자동차 사업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업계는 특히 노사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지금처럼 노조의 요구와 협상 자세가 강경 일변도일 경우 결국 장기적으로 자동차업체의 미래 경쟁력과 수익 향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차업계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점점 더 치열해져 국산차업계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태”라면서 “앞으로 몇년간의 성과가 한국차 메이커들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기업 체감경기 넉달째 호조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주요 업종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5월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600대 기업의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3.2로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며,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경련은 “전자·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수출 호조와 생산 증가세 지속,총선 종료에 따른 정국안정 기대감에 힘입어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수출과 내수·투자간의 괴리,중국의 긴축 선언,유가 불안 등 악재가 산적해 있어 전반적인 경제회복이 아직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일반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경기회복을 꾀하기 위해서는 개별 프로젝트와 관련된 각종 규제 및 금융·세제상 제약의 일괄적 해결과 노사관련 제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응,기업들은 수출지역 다변화와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세계최대 시장’ 유럽 공략 박차

    ‘최대 단일시장,유럽을 잡아라.’ 오는 5월1일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10개국이 유럽연합(EU)에 합류함에 따라 기업들이 수출확대와 함께 중·동 유럽에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센터를 잇따라 건립하는 등 직접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 회원 가입으로 EU는 25개 회원국,인구 4억 5000만명,GDP 9조 유로,교역규모 4조 6000억유로의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로 부상한다. 신규 가입국의 관세율이 인하되고 공산품 규격 인증을 비롯한 각종 기준이 통일되며,EU 진출 기업의 역내 수출,자본 및 노동 조달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EU확대에 맞춰 슬로바키아를 유럽 공략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슬로바키아 공장에 모두 2900만달러(9억 5900만코루나)를 투자,내년 생산량을 지난해의 8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직원수도 900명정도 늘리고 매출은 지난해 80억코루나(약 2800억원·1코루나=35원)에서 올해 390억코루나(1조 3650억원),내년에는 650억코루나(2조 2750억원)로 늘릴 방침이다. 헝가리·체코·루마니아에 판매법인을,폴란드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폴란드공장에서 PDP,LCD,프로젝션TV 등 고부가가치 TV제품의 생산비중을 올해 50%,내년 60%,2007년 70%로 높여 유럽에서 프리미엄TV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93년 설립한 폴란드 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LCD TV 5개 모델과 PDP TV 2개 모델 라인을 증설하고 디지털 제품 R&D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총 11억 유로가 투입돼 50만평 규모로 세워질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기공식을 갖고 2006년 하반기부터 연간 20만대 규모로 본격 양산에 들어간 뒤 생산규모를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도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진출에 맞춰 1억 7000만유로를 투자해 모듈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를 2007년까지 완성선을 건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말 폴란드에 현지 생산법인인 SK유로케미칼을 설립하고 연산 12만t 규모의 PET칩 생산공장을 착공했다.효성도 동유럽에 연간 1만 6000t 규모의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내년까지 입지 선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최근 독일법인의 설폰산 사업강화를 위해 49억원을 신규투자키로 했다.MP3 전문업체 레인콤도 마케팅 강화차원에서 독일에 ‘아이리버 유럽’을 설립했다.태평양도 프랑스법인의 영업활성화 등을 위해 87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백악관 “실망스러울 뿐”… 소극적 대응 비난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 백악관은 31일 “실망스럽고 우려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구체적인 대응보다는 민주당이 반대하는 에너지 법안을 통과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데 활용하고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OPEC의 감산 결정을 저지하는데 미온적이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약발 떨어진 미국의 영향력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OPEC 뿐 아니라 다른 산유국과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옵션’은 많지가 않다.과거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감산 결정에도 미국의 은근한 ‘요청’에 증산하기가 일쑤였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가 냉랭해진 뒤로 이같은 ‘암묵적 거래’는 사라졌다. 미국은 대신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증산 압박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OPEC 회원국 대부분이 할당된 산유량을 이미 넘어섰다. OPEC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멕시코 등과 접촉하지만 유가가 배럴당 35달러를 넘으면서 이들도 산출량을 최대한으로 유지했다.백악관이 접촉하더라도 증산의 여지는 없는 셈이다.그렇다고 부시 행정부가 30억배럴에 이르는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생각은 아니다. 백악관은 OPEC이 미 소비자와 미국 경제를 해치는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그러나 2001년 5월 의회에 제출된 법안이 통과됐다면 이같은 에너지 위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부시-케리 유가정책 공방 부시 진영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로 정해진 존 케리 상원의원이 한때 석유세 인상을 거론했던 내용을 담은 정치광고를 내보냈다.맥클레렌 대변인도 “일부는 석유세 인상을 주장한다.”고 케리 의원을 공격했다. 반면 케리 의원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해 미국내 유가를 낮춰야 하며 OPEC에 압력을 가해 산유량을 늘리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같은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부시 행정부가 석유산업과 유착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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