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월 수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차량 돌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18
  •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행진

    5월 무역수지가 22억 5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3월 이후 수입 감소 확대에 따른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470억 5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473억 3100만 달러) 대비 0.6% 감소했다. 수입은 447억 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2억 8500만 달러와 비교해 1.1% 줄었다. 무역수지는 22억 5600만 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철강제품(7.1%)과 승용차(3.2%), 컴퓨터(19.3%) 등이 증가했지만 선박(19.4%), 무선통신기기(30.1%), 가전제품(9.3%)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그렉시트’ 운명의 날 D-2] 유럽발 위기 출구 막막… 경기지표들도 ‘울상’… 중국 성장률 7%마저?

    유럽 금융위기 여파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마저 2분기 경제성장률이 7%를 밑돌 수 있다고 보도해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판은 6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정신리(鄭新立) 부이사장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2009년 2분기 이래 가장 낮았던 8.1%였다. 신문은 중국 경제성장 마지노선인 8% 미만의 근거로 GDP 성장률과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의 상관관계를 지목했다.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에서 평균 4% 포인트가량을 뺀 수치가 경제성장률 성적으로 나타나는데 1~5월의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10.7%에 머물고 있어 6월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저조할 경우 GDP 성장률 7%의 벽이 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신문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경제는 유럽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당장 유럽 재정위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데다 중·미 간 무역마찰까지 끊이지 않아 올 하반기 중국 경제를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경기지표를 나타내는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2.9% 포인트 떨어진 50.4%로 5개월 이래 최저치를,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기 대비 1.4% 하락해 2009년 1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현재로선 경기하강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유럽 재정 위기로 중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산업구조를 조정해야 한다고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최대 무역파트너인 유럽연합(EU)의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중국 업체에 대한 수출 주문이 대폭 감소한 만큼 중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쪽으로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 유럽 재정 위기로 가장 타격이 심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이들의 생산·수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조치들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北에 탄도미사일 운반차량 수출…韓·美·日 작년 확인하고 묵인 논란

    중국이 북한에 장거리탄도미사일 운반 차량을 수출한 사실을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가 확인하고도 유엔에 제재를 요구하지 않는 등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13일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8월 탄도미사일 운반·발사용 대형 특수차량 4대를 북한에 수출한 사실을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제5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지난해 10월 3일 오사카에 입항한 캄보디아 선적의 화물선 ‘하모니 위시’호(1999t급)에 대한 검문을 실시, 중국 상하이의 수출대리점이 발행한 상세한 수출 목록을 발견했다. 해상보안본부는 이 목록에서 중국군 계열의 군수기업인 우주항공과학공업(航天科工)의 자회사가 지난해 5월 개발, 생산한 대형특수차량 WS51200(전장 21m) 4대가 북한에 수출된 것을 확인했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있었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서 신형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바퀴 16개짜리 대형 차량 8대를 공개했으며, 한·미·일 정부는 이 가운데 4대가 중국에서 수출한 것과 똑같다고 단정했다. 한·미·일 정부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탑재 차량 수출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1874호에 위반된다는 결론을 냈으며, 미국이 지난 4월 중국에 비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중국도 수출 사실을 인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이 안보리 결의와 중국법을 위반하는 물품을 수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신형 싼타페·K9 ‘내수 일등공신’

    신형 싼타페·K9 ‘내수 일등공신’

    지난달 선보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K9의 판매호조 덕에 자동차 내수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5월 자동차산업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3만 3055대를 기록했다. 지난 2월(7.2%)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월의 증가세가 2011년 2월의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 등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내수판매는 지난해 10월(-7.9%)부터 신차 부재, 유가 상승,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7개월 동안 감소세를 이어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5월의 호조는 8개월 만의 반등인 셈이다. 지난달 국산차는 유럽 경기불안 및 국내 가계부채 부담에도 현대와 기아차의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0.7% 증가하면서 올해 월별 최고 실적인 12만 1347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싼타페와 K9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달 현대차 싼타페는 총 7809대 팔렸다. 현대차의 5월 판매량 5만 8050대의 13.5%에 달한다. 전월 싼타페 판매대수 1695대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신형 싼타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기아차 K9도 지난달 1500대가 팔리며 국내 대형 완성차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 에쿠스는 960대가 판매됐고 제네시스는 1295대, 쌍용차 체어맨(W·H)은 433대가 팔렸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싼타페와 K9의 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싼타페는 예약주문이 2만대 이상 남았고 K9 예약주문은 3400대 이상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한 달에 싼타페를 6000여대, 기아차가 한 달에 K9을 2000여대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이상 주문이 밀려 있는 셈이다. BMW 320d 등 수입차도 다양한 모델과 저배기량을 내세워 호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33.4% 늘어난 1만 170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 역시 3%(27만 203대) 증가했지만 유럽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늘면서 증가세는 전달(3.9%)보다 둔화했다. 업체별로 보면 주력차종들의 수출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현대차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1% 증가한 10만 3783대를, 기아차는 같은 기간 21.4% 증가한 9만 9191대를 각각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부분변경 모델 투입을 앞둔 크루즈의 물량이 줄어들면서 12.3% 감소한 5만 2869대,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각각 유럽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33.6%(7708대)와 8.8%(6059대)씩 줄었다. 하지만 이런 내수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김정회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은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표현하려면 2~3개월의 통계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유럽발 재정 위기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판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G생건, 생활용품 사업 강화한다

    LG생건, 생활용품 사업 강화한다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 사업을 강화한다. LG생활건강은 12일 미국 친환경 생활용품 회사인 메소드와 합작회사 ‘크린소울 유한회사’(이하 크린소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크린소울’의 자본금은 5억원이며 LG생활건강과 메소드가 50%씩 지분을 나눠 갖는다. 대표이사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맡았다. 2000년 설립된 메소드는 주방세제, 주거세제, 세탁세제, 인체세정제, 아기용품 등 프리미엄 친환경 생활용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메소드 제품을 수입, 판매해 온 LG생활건강은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성장세가 미미한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크린소울’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년 내 국내 생산기지를 설립해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메소드의 제품을 생산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하고 아시아 등 해외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앞으로 메소드 미국 본사는 연구개발과 함께 합작법인으로 수출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LG생활건강은 해외사업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상무는 “메소드의 기술력과 LG생활건강의 유통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소드 제품의 본격적인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생활용품에 대한 선택권을 넓혀 주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출감소 1년이상 계속될 것”

    올해 하반기 들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던 우리나라 수출이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등 최근 유로존 위기 악화 등에 따라 향후 1년 이상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둔화돼 4~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1~5월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18.1%, 중국 증가율은 -2.3%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상품이 컴퓨터나 반도체 등 자본재와 기계 설비·공작물 등 내구재인 탓에 선진국들의 침체 정도에 비해 우리 수출 감소 폭은 훨씬 깊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착륙 리스크 등에 따라 수출의 회복 시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등 추가적인 사태가 발생하면 과거 대공황이나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경제 위기로 비화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여기에 올 1~4월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0.9%를 기록함으로써 중국(6.9%), 싱가포르(5.3%), 인도네시아(4.1%), 일본(3.3%) 등보다 부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경제 어디로] 유럽發 위기 장기화 中경착륙 경보음… 경기부양 ‘비상카드’

    [세계경제 어디로] 유럽發 위기 장기화 中경착륙 경보음… 경기부양 ‘비상카드’

    중국이 결국 금리인하 카드를 꺼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 밤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한 데는 중국의 최대 성장 엔진인 투자를 촉진시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높은 대출 비용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켜 중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국은 올 들어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9%, 0.3% 증가에 그쳤다. 수입이 제로 성장에 가까웠던 것은 내수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실제로 기대를 걸었던 내수가 지지부진해 정부가 각종 보상판매 대책을 내놓고 있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9.3%에 그쳤고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14.7%로 3개월 연속 15%를 밑돌았다. 기업들의 생산활동을 의미하는 전력 생산량은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에 그쳐 3월(7.2%) 증가율의 10분의1 수준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은행 신규대출액은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다행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당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로 3개월 연속 정부 목표인 4%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5월 CPI 상승률은 3.2%로 전달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안심하기는 시기상조다. 중국사회과학금융연구원 인중리(尹中立)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곧 발표될 5월 경제지표들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내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지난해까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무려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꾸준히 높여 왔다. 그러다 경제회복이 더뎌지자 지난해 11월부터는 금리는 놔둔 채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식으로 거시경제 조정에 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유럽 재정위기 악화로 경착륙 우려가 끊이지 않자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이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최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정책 최우선 순위로 놓을 것”이라며 질적 성장 전환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접어 두었던 바오바(保八·경제성장률 8% 이상 유지) 구호를 다시 꺼내들었다. 앞서 지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8.1%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정부와 서울신문의 선순환적 협력/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정부와 서울신문의 선순환적 협력/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서울 명동에 나가 보면 ‘생산 직매형 의류전문점’(SPA 브랜드)이 많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SPA 브랜드는 제품의 기획 및 생산에서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일괄 수행하는 수직통합으로 최신 유행의 옷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강점을 갖고, 최근 5년간 세계 상위 3대 브랜드의 평균 연매출 증가율이 18%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때 섬유산업이 주력분야였던 우리나라도 이들과 경쟁하고자 토종 SPA 브랜드들을 육성하는 중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에 따라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해야 살아남는 것은 상품뿐이 아닐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나 서비스도 시대환경이나 국민 요구에 따라 만들어지지만, 상품과 달리 별도의 수명주기(Life Cycle)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과연 이 정책이 지금도 필요한지 철저히 확인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현직을 떠났지만 모 차관께서 “정부정책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만약 여러분이 오래전에 만들어진 법령이 지금도 적합한지를 고민도 해보지 않고 집행한다면, 이는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판매하려는 경우와 다름없다.”라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난다. 지난 5월 29일 자 서울신문에 장학생 지원에 관한 보도가 있었다. 이 제도는 1979년 공직에 이공계 전문인력이 부족하던 시절에 생겨나, 그동안 기상·원자력 등 특수분야 장학생을 선발하여 졸업 후 공무원으로 유치하는 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30여년 전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재검토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사실 이 제도는 아직도 일부 필요한 측면이 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선진국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남미 등 다양한 지역과 협력이 확대되어 다양한 지역 전문가를 필요로 하지만, 경쟁시험만으로 인재를 뽑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앞으로 장학생 선발분야를 구체화하여 아랍어 및 특수과학기술 등 새로이 필요한 전문분야 인력을 유치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공직을 소개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지난달 서울과 부산 및 광주를 순회하는 공직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 예상을 훨씬 넘는 관심과 방문으로 상담코너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사실 이번 행사는 국민에게 공직 정보를 제공하려고 마련되었지만, 행사장에서 근무한 각 부처 공무원들로서도 국민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좋은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렇게 행정이 발전할수록 공직자들에게는 더 많은 능력과 책임이 요구된다. 법령을 준수하고, 빨라진 정책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줄 알아야 한다. 마치 축구경기에서 골키퍼는 한 명 그대로인데 골대가 자꾸 커져서 수비범위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세계 의류시장의 SPA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정부 서비스도 국가 간 경계를 넘어 경쟁적으로 제공되고, 국민이 다른 정부의 서비스를 비교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우리의 행정서비스가 해외에 수출될 수 있을까? 일전에 학계 원로 한 분을 뵈었는데, 요즈음 해외 학자나 외국 관료들을 만나면 우리나라 행정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우수성을 연구하고 싶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는, 단기간 내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일궈낸 한국의 행정을 배우려고 공무원들을 파견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 자만하지 않고, 세계 일류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행정을 구현하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국민을 위해 일 잘하는 정부로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비판하되, 잘하는 점은 격려 지원하는 선순환적 협력을 서울신문이 선도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 [흔들리는 세계경제] 산업계 ‘퍼펙트 스톰’ 초긴장… ‘일단 버티자’ 비상경영 돌입

    “호재는 없이 악재만 가득하다. 마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상황이 재현된 것 같다. 이럴 때는 일단 버티는 것 말고 다른 방도가 없다.”(10대 그룹 고위 관계자) 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경기 침체라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유포되고 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이 최근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국내 산업계에도 ‘퍼펙트 스톰’(경제대국들의 동시다발 위기) 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은 일제히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는 등 생존과 시장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 경기는 당초 예상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가 아닌 ‘상저하저’(上低下低)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확대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2012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유로 국가들이 장기간 긴축재정을 통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높은 지방정부 부채, 은행의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경기 둔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 침체의 위기감이 가장 고조되는 분야는 전자업계. 특히 지난달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35.7%나 줄어드는 등 유럽발 위기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 가운데 유럽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조금 웃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쯤 발표할 삼성경제연구소의 하반기 경제전망 수치를 토대로 경영전략 수정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제를 낙관하기 어렵다 보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27일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위기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LG그룹 역시 이날부터 시작한 ‘중장기전략 보고회’를 통해 구본무 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LG전자의 경우 전체 매출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유럽 지역의 위기 상황을 감안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좋은 신흥시장에서 성과를 내 유럽위기 리스크를 분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유럽발 경제위기로 휘청거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5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8.9%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전년 같은 달(10.1%)은 물론 지난 4월(9.3%)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일 방침이다.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에 따라 부품·소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화학, 철강 업종 등의 업체들은 감산과 공장 폐쇄 등에 돌입했다.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소재인 에틸렌 가격은 4월 중순 t당 1401달러에서 지난달 31일 989달러로 30% 가까이 빠졌다. 조선용 후판 가격 역시 지난해 2분기 t당 102만원에서 올 1분기 81만원까지 하락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품목인 해상설비 수주에 주력하면서 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라는 외부 요인이 워낙 막강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기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용어 클릭]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강력한 폭풍) 둘 이상의 폭풍이 충돌해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현상. 미국 월가(街)의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유럽·미국·중국의 경제위기가 한꺼번에 터져 세계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며 이 표현을 사용했다.
  • [흔들리는 세계경제] 수출·수입 동시 감소… 일부 공장 감산 ‘직격탄’

    [흔들리는 세계경제] 수출·수입 동시 감소… 일부 공장 감산 ‘직격탄’

    “생산기계, 부품, 원자재 등 수입 물량도 일제히 줄었는데, 이는 생산현장에서 감산(減産)이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수출 전선에 어둠에 드리우자 수출하청 중소기업들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등의 수입을 줄이면서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드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불황형 흑자는 경기가 장기 불황에 접어들 때 수입 감소량이 수출 감소량을 앞지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일시적인 수출 부진보다 산업경제에 더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5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에틸렌 등 국내 일부 석유화학 공장은 벌써 감산에 돌입했다. 중소기업들은 ‘수입 감소’의 다음 단계는 하청 공장들의 ‘감산’과 중소기업들의 ‘도산’인 만큼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로서도 이를 타개할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5월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1.2% 감소한 448억 달러, 수출은 0.4% 감소한 4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4억 달러 흑자를 냈으나, 그 속을 뜯어보면 장기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수입 부문에서 자본재(-13.6%)와 소비재(-9.5%)뿐만 아니라 그동안 고유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원자재(-3.3%)마저 3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과 비철금속은 국내 업체의 수입 대체와 수요 부진 등으로 수입 감소세를 보였다. 또 반도체 제조용 장비, 자동차 부품 수입도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소비재인 돼지고기, 플라스틱 제품 등도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원유(18.2%)만 빼고는 비철금속(-17.8%), 반도체장비(-20.1%), 자동차부품 (-18.1%), 철강제품(-47.6%) 등 모든 품목의 수입이 줄었다.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수입 감소의 원인은 세계 경제위기로 인한 수출 감소에 따른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미국 경제까지 흔들리면 국내 공장들의 감산 조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무역수지 4개월째 흑자… 수출은 3개월째 감소

    무역수지 4개월째 흑자… 수출은 3개월째 감소

    지식경제부는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4% 감소한 472억 달러, 수입은 1.2% 줄어든 448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24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무역수지 흑자가 4개월째 이어졌다. 그러나 전년 대비 수출액은 3월부터 3개월째 줄었다. 무역수지는 1월 20억 33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뒤 2월 21억 9800만 달러, 3월 23억 3000만 달러, 4월 21억 5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11.9%)과 일반 기계(10.3%), 철강(6.2%), 자동차(3.7%)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무선통신기기(-35.7%), 선박(-17.4%), 석유화학(-17.1%)은 큰 폭으로 부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대외 개방 경제이기 때문에 수출이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품목별로도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분야에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 가스 수입은 도입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철강과 비철금속은 국내 업체의 수입 대체, 수요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조업 일수는 22.5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로존 위기·내수 부진… 기업경기전망 올 첫 하락

    유로존 위기·내수 부진… 기업경기전망 올 첫 하락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 우려와 내수 부진 등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털썩 주저앉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의 6월 업황 전망 BSI는 86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 지수가 하락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한달 뒤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2010년 7월(103) 이후 계속 100을 밑돌고는 있지만 올 1월 79를 기록한 뒤 꾸준히 올라오다가 다섯 달 만에 꺾인 것이다. 2003년 1월부터 지금까지의 장기 평균치인 85.4에도 못 미친다. 특히 내수 기업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내수 기업의 6월 업황 전망 BSI는 81로 전월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다. 수출 기업이 1포인트(94→93) 하락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항목별로도 내수 판매 전망치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의 6월 업황 전망 BSI도 5포인트(86→81) 떨어져 대기업의 하락 폭(98→96)을 웃돌았다. 그리스 사태가 스페인 등으로 옮겨붙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백화점 매출 등 내수도 기대만큼 늘지 않아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호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작년 8월부터 BSI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등락 폭이 엇비슷해 횡보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지금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5월 업황 BSI는 84를 기록했다. 전월과 같은 답보 상태이지만 장기 평균치(81.5)보다는 높다. 비제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6월 업황 전망 BSI가 8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5월 업황 BSI(81)도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경영 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제조업체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내수 부진(21.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환율 응답 비율(8.4%→9.6%)이 올라간 점도 눈에 띈다. 조사는 이달 15~22일 이뤄졌다. 제조업체 1597개, 비제조업체 872개사를 각각 조사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디지털TV·식기세척기 K- 컨슈머리포트 작성하겠다”

    “디지털TV·식기세척기 K- 컨슈머리포트 작성하겠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소비자 관심이 많고 실생활에 영향이 큰 디지털TV와 식기세척기 등 고가 제품에 대해 K-컨슈머리포트를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발간된 K-컨슈머리포트는 등산화와 어린이 음료 등 저가 제품에 한정돼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반포동 공정위원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된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맥주, 화장품, 케첩, 피스타치오 등의 가격을 추가로 매주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FTA로 인한 물가 체감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대책은. -관세가 즉시 철폐되거나 인하율이 큰 22개 품목의 소비자가격 동향을 매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다음 달부터는 초콜릿 등 9개 품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위스키와 전기면도기, 전동칫솔 등에 대한 유통구조 및 단계별 가격 정보를 다음 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입업체의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와 전속 거래 강요, 병행수입 방해 등 불공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중 제재할 것이다. →K-컨슈머리포트의 관심이 많은 만큼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데. -객관적인 정보 생산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제시 기회를 보장하고, 전문가 참여 및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실험 실시를 유도하겠다. 한국소비자원의 시험검사장비 현대화와 지원 예산 증액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TV와 식기세척기에 대한 컨슈머리포트를 발간할 것이다. →커피전문점 가격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르면 7월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커피 용량이 메뉴판에 기재된 것과 동일하게 제공되는지, 카페인 함량은 어느 정도인지, 단위용량당 가격은 얼마인지 등을 비교분석한 정보가 될 것이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등 10여개 전문점이 분석 대상이 될 것이다. →커피전문점 말고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종은. -다음 달까지 피자와 치킨 업종에서 영업지역 보호와 매장 리뉴얼(새단장) 문제에 관한 모범거래기준안을 만들 것이다. 앞서 제과·제빵 업종은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점포를 낼 수 없도록 영업지역을 보호했지만, 피자와 치킨은 배달업종인 만큼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커피전문점과 마찬가지로 포화상태에 이른 편의점에 대해서도 하반기 중 모범거래기준안을 만들겠다. →자동차정비업 분야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는데,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로 보는 건가. -현대자동차 가맹정비업소 ‘블루핸즈’의 리뉴얼 강요행위 등에 대해 조만간 실무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위협할 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재 블루핸즈 가맹점 수는 1430개로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향후 골목상권 침해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만큼, 지켜보고 고민하겠다. →조만간 공개될 대규모기업집단의 출자 구조도는 기존에 공개된 소유지분 구조도(매트릭스)와 어떻게 다른가. -다음 달 중 사회적 감시시스템 확충의 일환으로 대기업집단의 출자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구조도(그림)를 공개한다. 기존 매트릭스는 계열사 간 출자현황을 출자회사와 피출자회사 간 조합으로 구성한 행렬식 표로 내용이 방대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새로 공개할 구조도는 출자현황을 집단별로 한 장의 그림으로 요약하고 정리한 것이다. 주주와 채권자 등이 대기업집단 총수 및 계열사 간 출자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정위가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역할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공정위까지 나서면 기업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중소기업이 완전히 몰락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글로벌 시대에는 대·중소기업이 한 묶음으로 경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대·중소기업 간 협동체제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게 공정위의 역할이다. →대기업 정책에 대한 위원장의 철학은 무엇인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공생 발전한다는 인식하에 스스로 불합리한 경영행태를 개선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더 많은 대기업이 동반성장협약과 경쟁입찰확대 자율선언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다음 달 대기업 출자 구조도 공개에 이어 7월에는 채무보증현황, 8월은 내부거래현황, 9월은 지배구조현황 등을 순차적으로 분석해 공개할 계획이다. 대기업 총수의 사익추구와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독과점 시장 구조 개선 방안은. -시장분석을 통해 정부규제 또는 유통구조상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관계 부처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인해 독과점 형성 및 강화가 우려될 경우 자산 매각 등 구조적 시정조치를 적극 부과하겠다. 휴대전화 자급제(블랙리스트)가 시행됐는데, 이를 방해하는 행위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겠다. →4월 말과 5월 초 현장탐방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는. -수출입은행장 재임 시절 23개월 간 매주 전국 중소기업 탐방을 나갔다.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암울한 시기였는데 기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 이 같은 경험이 공정위원장으로서 대·중소기업 관계를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번 탐방 때도 중소기업과 납품업체, 소비자단체,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공정위 정책에 대한 현장의 솔직한 평가와 애로 및 건의사항을 참조해 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다. ■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1955년 충남 서천 출생 ▲덕수상고·고려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기획재정부 1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공정거래위원장(2011년 1월~) 인터뷰 박정현 경제부장·정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 제조업 7개월째 하락세

    중국의 제조업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 은행은 25일 공장 생산량을 뜻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에는 48.7로, 지난달 49.3보다 0.6% 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50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팽창을, 50 이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HSBC의 수석애널리스트 취훙빈(屈宏斌)은 “PMI가 48.7을 기록한 것은 제조업이 부진하고 이에 따라 수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서는 투자확대로 돈을 뿌리기보다 통화 완화를 통해 소비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진흥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예컨대 중국 국무원은 교통운수부 등 주요 부처에 대해 6월 말까지 투자계획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했다고 중국증권보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진작에 나선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미 FTA 효과 대미 수출 11.3%↑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대미 수출·입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3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미 FTA 발효 후 2개월간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111억 8000만 달러, 수입은 77억 3000만 달러로 34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은 11.3%, 수입은 2.0% 증가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EU 재정 위기 등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934억 달러)과 수입(890억 달러)은 각각 4.0%, 2.3%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 흑자(44억 달러)의 78.4%(34억 5000만 달러)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석유 및 섬유제품 등 FTA 수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자동차는 19억 7300만 달러로 31%, 자동차 부품은 9억 1900만 달러로 15%, 석유제품은 7억 6500만 달러로 42% 증가했다. 수입은 모바일·스마트 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7억 500만 달러)와 반도체(6억 8800만 달러) 수입이 각각 49%, 35% 늘었고 5% 관세가 철폐된 식물성 물질과 오렌지·밀 등의 수입도 증가했다. 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하면서 육류는 13% 감소한 2억 900만 달러에 그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KDI “수출 증가세 둔화 경기부진 우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인한 경기 부진을 우려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중국 등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도 시원치 않은 조짐 때문이다. ●3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하락 KDI는 6일 경제동향 5월 호에서 “고용이나 주택부문 회복 추이 면에서 미국의 실물경기 개선 추세는 지속되지만, 유로 지역 경기부진과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 둔화 등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신흥 시장국의 경우 내수 성장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유로 지역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전년 대비 광공업 생산은 0.3%, 서비스업 생산은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월 증가율이 광공업(14.3%)과 서비스업(5.6%)에서 모두 대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반도체·부품·자동차 등에서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영상음향통신·기계장비·전기장비 등에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보건과 사회복지·금융과 보험 부문이 증가했지만, 운수·부동산과 임대 부문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2%로 조업일수가 적었던 2월(81.1%)보다 낮았다. ●4월 소비자물가 두달째 2%대 상승률 3월 민간소비는 부진했지만, 소비 관련 심리지표는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2월에 비해 2.7% 감소했지만,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1)보다 3포인트 상승해 104를 기록했다. 4월 무역수지는 3월(24억 5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돼 2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수출이 4.7% 줄었고, 수입은 0.2% 줄었다. 일요일이 하루 더 많고 4·11 총선일에 휴무하면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줄고, 일부 품목에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KDI는 설명했다. 3월 취업자 수는 41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 늘었고, 계절 조정을 한 고용률은 전월과 같은 59.4%를 기록했다. 4월 중 소비자물가는 2.5%로 전월(2.6%)에 이어 두 달간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금융시장에 대해 KDI는 “4월 중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변덕스러운 지표…광공업 생산 후퇴 BSI는 소폭 상승

    변덕스러운 지표…광공업 생산 후퇴 BSI는 소폭 상승

    역시 회복세는 미약했다. 늘어나는가 싶던 산업생산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경기 국면이 바뀔 때면 으레 진폭이 크다고는 하지만 낙관은 금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대·중소 기업 간, 수출·내수 기업 간 온도 차가 확연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를 거론하기도 하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1월에 큰 폭의 증가세(3.2%)를 보인 뒤 2월 주춤(0.6%)하더니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을 합한 전체 산업생산도 1.4% 줄었다. 호남석유화학의 여수(전남) 공장이 정기보수(3월 4일~4월 1일)에 들어가 화학제품 생산이 부진했고 보건복지부의 약가 인하가 의약품 생산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도 부진했다.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7% 줄었고 설비투자도 7.0%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도 2.5%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보기술(IT) 업계가 7월 영국 런던올림픽 특수 등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재고 조정에 나선 측면도 있다고 풀이했다. 소비 부진으로 내수 출하도 감소(3.7%)하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78.2%)이 다시 80% 밑으로 떨어졌다. 지금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9.6)도 0.4포인트 떨어졌다. 그나마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 수주 감소(3.5%)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과 같은 수준(99.8)을 유지했다. 최상목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주요 지표들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원래 경기 전환기에는 월별 변동 폭이 크다.”면서 “분기별로 보면 회복력이 약하긴 해도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0.9% 성장했다고 추산했다. 기업들의 체감지표도 엇갈린다. 한은이 전국 1617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이날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5월 업황 전망 BSI는 9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그래도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돈다. 대기업(98)과 수출기업(94)보다 중소기업(86)과 내수기업(87)의 전망치가 훨씬 어두웠다.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BSI(104.7)가 100을 넘은 것과 비교된다. 소비 부진 등을 들어 일본 노무라 증권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한은은 “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경로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취임

    김동선 전 중소기업청장(57)이 다음 달 2일 중소기업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015년 5월 1일까지 3년이다. 김 신임 원장은 신일고와 고려대를 졸업,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산업협력과장 및 수출과장,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 제11대 중기청장 등을 역임했다.
  • ‘中의 거짓’ 北에 미사일 발사대車 8대 수출… “안보리 결의 위반”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100회 기념 평양 열병행사에서 등장한 북한 신형 이동식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대 차량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라는 중국전문 민간 군사연구기관 ‘칸와(漢和) 정보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실제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차량이 중국제로 확인되면 북한에 대량파괴 무기와 관련 물자의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어서 국제적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北주문 맞춰 특별제작 후 작년 수출” 교도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부를 둔 칸와 정보센터는 그동안 중국산일 가능성이 제기된 발사대 차량을 조사한 결과 중국이 수출한 차량에 미국제 디젤 엔진과 독일제 변속기를 단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이 지난해 5월 북한에 차량 8대를 수출했다고 전했다. 칸와 정보센터는 발사대 차량을 제조한 업체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기업 ‘후베이싼장항톈완산(湖北三江航天萬山) 특종차량유한공사’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주로 중국군의 미사일 발사대 등 군사용 특수차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북한 측과 교섭해 북한의 주문에 맞춰 특별히 미사일 발사대 차량의 차체를 설계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칸와 정보센터는 “이런 특수차량은 분명히 민간용이 아니므로 중국 측도 군사용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중국제 확인땐 ‘北에 무기수출 금지’ 위반 중국 정부는 그동안 발사대 차량의 대북 제공설을 부인하며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대 차량이 중국이 수출한 특수차량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국내 판매부진 르노삼성 반조립 수출로 해외공략

    국내 판매부진 르노삼성 반조립 수출로 해외공략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가 반조립(KD) 형태의 ‘수출’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신차 부족 등으로 단기간에 ‘변곡점’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수출은 ‘르노’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망이 더해져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 고급 세단인 SM7을 새롭게 선보이고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QM5, SM3, SM5 등의 반조립(KD)형태 수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차의 회생 해법을 글로벌 시장에서 찾기로 결론을 내렸다. 빠르게 움직이는 국내 시장의 섣부른 승부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을 되찾은 다음 경쟁력을 가다듬어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르노삼성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은 5858대로 6000대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또 지난 1~2월 실적(1만 2092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나 줄었다. 하지만 수출 성장세는 무섭다. 반조립 형태의 수출은 현지에서 ‘르노’ 브랜드와 판매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보다 공략이 쉽다. 즉 부모의 ‘덕’을 톡톡히 보고 셈이다. 르노삼성차는 중국에 2009년 5월부터 완성차 형태로 QM5(현지명 콜레오스)의 수출을 시작으로 SM3(플루언스), SM5(래티튜드)를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해는 2010년 대비 무려 70%가 증가한 2만 8037대를 수출했다. 올 상반기에는 SM7(현지명 탈리스만)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에도 현지에 맞는 전략 모델을 개발, 반조립 형태의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