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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 엑소더스에… 공무원 보수 ‘3.5%’ 올린다

    공직 엑소더스에… 공무원 보수 ‘3.5%’ 올린다

    내년 공무원 보수가 올해보다 3.5% 오른다. 인상률은 올해 3.0%에서 0.5% 포인트 상향됐다. 2017년 3.5% 오른 이후 9년 만의 최고 인상률이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 3.5%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2.9%보다 0.6% 포인트 높은 수치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2.0%보다도 1.5% 포인트 웃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0~1%대 인상률로 정체됐던 공무원 보수를 정상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당시 인상률은 2021년 0.9%, 2022년 1.4%, 2023년 1.7%였다. 이후 지난해 2.5%, 올해 3.0%로 점점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공무원이 민간 기업 회사원보다 낮은 급여를 받는다는 이유로 직업 선호도가 낮아지고, 공직에서 이탈하는 공무원이 급증한 것도 보수 인상률을 상향 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의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지난해 83.9%로 낮아졌다. 9급 초임 공무원의 봉급과 기타 수당을 더한 전체 보수는 올해 연 3222만원(월평균 269만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7·9급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34세 청년은 12만 9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정점이었던 2021년 31만 3000명에서 4년 새 절반 이하로 줄었다. 행정고시 및 전문직 시험 준비생도 2021년 10만 5000명에서 올해 8만 1000명으로 줄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임용 후 5년 이내 퇴직하는 공무원은 2019년 6500명에서 2023년 1만 3566명으로 4년 새 두배 규모가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무원과 민간 사이 보수 격차가 커지는 추세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보수 인상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한은 ‘집값 불씨’에 금리 동결… 내년 상반기까지 2차례 인하 가능성

    한은 ‘집값 불씨’에 금리 동결… 내년 상반기까지 2차례 인하 가능성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 2.50%로 동결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묶는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집값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서울 일부 집값 상승세가 강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집값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8%에서 0.9%로 소폭 올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가계부채 증가 규모도 축소됐다”면서도 “서울 선호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추가 상승 기대도 여전한 만큼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흐름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이 금리로 집값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정부의 여러 공급정책 등이 필요하고, 한은이 하는 것은 유동성을 과다하게 공급해 집값 인상 기대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역대 최대(2.0% 포인트)인 미국(연 4.25∼4.50%)과의 금리 격차도 동결의 배경이 됐다. 다음달 16~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가 2.2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이 무난하게 진행된 점도 금리를 한 차례 동결할 여유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0.1% 포인트 올렸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월 전망치 1.6%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2차 추경과 경제심리 개선으로 소비 회복세 등이 예상보다 커진 것이 올해 성장률을 0.2% 포인트 정도 높이는 요인”이라며 “수출 측면에서도 0.2% 포인트 정도 높이는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올해 성장 전망을 0.3% 포인트 정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미국 관세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비교적 성공적인 관세 협상에도 관세율이 기존 무관세에서 15% 내외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다”며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올해와 내년 성장률도 각 0.45% 포인트, 0.60%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2.0%로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한 점과 폭우·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점을 고려했다. 다만 여전히 올해 0%대 저조한 성장이 우려되기 때문에 추경 효과 극대화를 위해 향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선 금리 인하가 전망된다. 이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낮은 성장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2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 한은, 기준금리 연 2.50% 또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치 0.8→0.9% 상향 조정

    한은, 기준금리 연 2.50% 또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치 0.8→0.9% 상향 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유동성 확대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7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확대하기 부담스러운 점도 주요 고려 사항으로 지목된다. 한편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 등을 반영해 지난 5월 전망보다 1% 포인트 높인 것이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5월(0.8%) 등으로 지속해서 낮추다 이번에 처음 높였다. 이번 한은 전망치 0.9%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0.8%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1.0%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 평균 전망치(1.0%)보다 낮고 정부 전망치와는 같다.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 때 미국 기본 관세가 10%, 품목 관세가 25%로 결정되는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로 했다. 이후 통상 협상과 최근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는 이런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평가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1.6%로 유지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2.0%로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에 육박한 가운데 폭염, 폭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 요인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8%를 1.9%로 높였다.
  • 가짜뉴스와 코로나19가 똑같은 이유, 알고 보니…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가짜뉴스와 코로나19가 똑같은 이유, 알고 보니…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프랑스 혁명은 1789년 5월 5일부터 1799년 11월 9일까지 벌어진 시민 혁명입니다. ‘대공포’(프랑스어로 Grande Peur)는 프랑스 혁명 초기인 1789년 7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확산한 공황 상태를 말합니다. 흉작으로 인해 1789년 봄부터 프랑스 농민들은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귀족들이 외국 군대와 도적 떼를 고용해 농민과 제3계급(평민)을 굶겨 죽이거나 불태워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등의 괴소문이 퍼지면서, 두려움에 질린 농민들은 무장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소문과 달리 자기들을 공격하는 집단이 나타나지 않자, 무장 조직은 귀족 지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혁명 정부를 이끌던 국민회의는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1789년 8월 4일 봉건제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어찌 보면 가짜뉴스 때문에 봉건제가 붕괴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혁명과 함께 맞물린 ‘대공포’가 확산한 이유에 대해서 역사학계에서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물리학과, 환경과학 정책학과, 복잡성·생태 시스템 연구센터, 밀라노 응집물질 화학 및 에너지기술 연구소, 밀라노 마조레 종합병원, 프랑스 파리8대학 경제학과, 리옹 론알프 복잡계 연구소, 경제 전망 관측소 공동 연구팀은 전염병 확산 과정을 추적하는 역학 모델을 이용해 ‘대공포’ 기간에 가짜뉴스가 어떻게 확산했는지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28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확산을 연구할 때 사용하는 모델로 대공포 확산 경로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대혁명 당시 프랑스 전역의 도로망 지도를 사용해 소문이 퍼져간 지점과 시점을 식별해 전파 네트워크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곡물 가격(물가), 문해율, 토지 소유 형태 등 인구통계와 제도, 사회경제 자료를 결합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가짜뉴스의 확산 방식은 전염병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며, 1789년 7월 30일에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소문은 도로망을 따라 하루 평균 45㎞ 속도로 퍼졌고,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연결지점(노드)의 40% 이상이 우편 중계소 근처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대공포를 겪은 곳들의 대부분은 인구가 많고, 문해율과 평균 소득이 높은 도시였고, 동시에 곡물 가격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영 농민보다 영주 소유의 토지가 많았던 지역에서 가짜 뉴스가 빠르게 확산해 대공포 발생 핵심 지역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스페파노 자페리 이탈리아 밀라노대 교수(수리물리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대공포가 단시간에 빠르게 확산했던 것은 단순히 봉건제에 대한 감정적 폭발이라기보다,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봐야한다”며 “이번 연구는 현대 가짜 뉴스의 확산 원인과 형태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리 동결”… 올 성장률 0.9~1.0% 전망

    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리 동결”… 올 성장률 0.9~1.0% 전망

    서울 집값에 기준금리 인하 부담환율 불안·정부 확장 재정도 원인8명 “연말까지 한 차례 더 내릴 듯”추경 등 효과… 성장률 상향 예상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효과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1.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신문이 24일 경제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은의 8월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사한 결과 9명이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동결을 예상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볼 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정부의 확장 재정 등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 방향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선제적 인하에 나설 경우 환율 불안과 함께 정책 신뢰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을 언급하며 “추경 등 재정정책이 경기 부양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도 동결 전망의 이유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0%로 한국(연 2.50%)보다 2% 포인트 높아 역대 최대 격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 미국과의 금리 차가 확 벌어져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하루 만에 원위치된 점도 부담이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설 직후 73.3%에서 91.5%로 올라갔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75%로 내려앉았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나올 물가·고용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경계심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전문가들 10명 중 8명은 연말까지 기준금리의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다음 인하 시점으로는 오는 10월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금리 인하 재개, 트럼프 관세정책 등 대외 리스크 관련 요인과 국내 금융 안정 측면을 점검한 후 연내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인하를 점쳤다. 유일하게 8월 인하를 주장한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이 좀 잡히긴 했는데, 일시적인 현상인지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10월까지 기다리기엔 좀 길어서 8월에 인하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의 확장 재정 등으로 0.9~1.0%로 상향 조정(5월 0.8%)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경 효과, 내수 개선, 소비쿠폰 지급 등 최근 지표 개선을 반영해 1.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3분기 수출이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0.9~1.0% 상향 조정을 예상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주주들의 의사결정도 쟁의 요건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업에는 투자 위축 등의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우리가 문화의 경제 산업적 가치에 주목하게 된 시기는 1990년대 중반이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공원’이 계기가 됐다. 1993년 6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9억 7816만 7947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1조 3596억 5344만 6330원이다. 몇 차례 재개봉 성적까지 보태면 수익은 11억 437만 9926달러로 늘어난다.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꿰찼던 이 영화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39위에 자리하고 있다. 물가 변동에 따른 티켓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역대 흥행 50위 안에 든 21세기 이전 작품은 ‘타이타닉’(4위·1997),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49위·1999)까지 3편뿐이다. ‘쥬라기 공원’은 미국 개봉 뒤 한 달이 지나 국내 스크린에 걸렸다. 영화관 입장 수익이 전국적으로 집계되기 한참 전, 단관 개봉 시절이었는데 서울을 기준으로 관객 106만 3352명을 동원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클리프 행어’(111만 명)에는 조금 뒤졌고, 판소리를 소재로 한 우리 영화 ‘서편제’(103만 명)에는 조금 앞서 그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쥬라기 공원’은 영상 기술 측면에서도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전까지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쥬라기 공원’은 차원이 다른 기술로 6500만 년 전 사라진 공룡을 생생하게 재현해 경이로움을 전달했다.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느꼈던 그 웅장함은 지금도 떠오를 정도다. 사실 한국에서 ‘쥬라기 공원’이 끼쳤던 영향은 흥행 성적 그 이상이었다. 영화, 나아가 문화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버린 것이다. 1994년 5월 대통령 자문기구였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6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쥬라기 공원은 1년 만에 8억 5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자동차 150만 대를 수출해서 얻는 수익과 같다.” 1993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해외에 내다 판 자동차가 64만 대 정도였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과 자동차 수출 간의 비교는 이후 문화 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강조될 때마다 꾸준히 따라다녔고, 한국의 콘텐츠 산업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말이 이곳저곳에서 자주 회자된다. 그는 ‘백범 일지’에 담긴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건 아니라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썼다. 대중음악을 필두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문학, 음식 등 K컬처가 세계 곳곳에서 환대받는 요즘, 김구 선생의 말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선생이 그토록 바랐던 ‘문화의 힘’을 얼추 갖추게 됐다는 자부심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재명 정부도 선생의 소원을 언급하며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예술문화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대로 확장하고, 문화 관련 산업 수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김구 선생이 높은 문화의 힘을 꿈꿨던 이유를 생각하면 문화강국의 목표를 단순히 숫자로, 경제적 가치로만 치환하는 것은 2% 부족해 보인다. 선생은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은 이유를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류가 무력도, 경제력도, 자연과학의 힘도 부족하지 않은데 불행하다며 그 까닭으로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는다. 그리고 인류가 인의, 자비, 사랑으로 향하는 길은 오로지 문화라고 강조한다.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이뤄야 할 문화의 힘은 숫자 너머에 있는 것이다. 외적인 성장 못지않게 내실도 다져야 할 시점이다.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한국, 대만에 역전당하기 일보 직전…“일본보다 부유한 나라 될 수도”

    한국, 대만에 역전당하기 일보 직전…“일본보다 부유한 나라 될 수도”

    대만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45%로 상향 조정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전날 대만의 주계총처(DGBAS)가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45%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 3.1%보다 1.35%포인트 높인 수치”라고 전했다. 차이위다이 주계총처장은 △세계 경제와 무역 성장률 전망 개선 △인공지능(AI) 수요 우려 요인 완화 △AI 인프라 개발을 가속한 미국의 정책 변화 등을 토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올해 수출은 장밋빛이다. 지난해 대비 24.04% 증가한 5892억달러(약 819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이전 1.88%에서 1.76%로 하향 조정했다. 차이위다이 처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AI 추진력이 꺾이지 않아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고급 ICT 제품의 공급 병목 현상도 해결돼 수출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AI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자본의 움직임과 대만 달러 가치 상승은 1인당 GDP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계총처는 내년에 1인당 GDP 4만 1019달러로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8%로 0.2% 낮췄다. IMF는 한국의 정치 상황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을 전망치를 하향 조정의 근거로 들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기준 3만 7000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주계총처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성장률은 2.81%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2.19% 늘어난 6021억 달러로 6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 한국, 이러다 대만에 지겠어!…역전당하기 직전, 비결 알아보니 역시 [핫이슈]

    한국, 이러다 대만에 지겠어!…역전당하기 직전, 비결 알아보니 역시 [핫이슈]

    대만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45%로 상향 조정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전날 대만의 주계총처(DGBAS)가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45%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 3.1%보다 1.35%포인트 높인 수치”라고 전했다. 차이위다이 주계총처장은 △세계 경제와 무역 성장률 전망 개선 △인공지능(AI) 수요 우려 요인 완화 △AI 인프라 개발을 가속한 미국의 정책 변화 등을 토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올해 수출은 장밋빛이다. 지난해 대비 24.04% 증가한 5892억달러(약 819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이전 1.88%에서 1.76%로 하향 조정했다. 차이위다이 처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AI 추진력이 꺾이지 않아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고급 ICT 제품의 공급 병목 현상도 해결돼 수출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AI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자본의 움직임과 대만 달러 가치 상승은 1인당 GDP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계총처는 내년에 1인당 GDP 4만 1019달러로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8%로 0.2% 낮췄다. IMF는 한국의 정치 상황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을 전망치를 하향 조정의 근거로 들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기준 3만 7000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주계총처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성장률은 2.81%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2.19% 늘어난 6021억 달러로 6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 목포시, 착한 가격 업소에 전기요금 최대 25만원 지원

    목포시, 착한 가격 업소에 전기요금 최대 25만원 지원

    목포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지역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관내 43개 착한가격업소이며,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사용한 전기요금을 업소당 최대 25만 원 한도로 실비 정산해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상반기에 ‘영세 음식점업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을 받은 업소는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착한가격업소는 동종업계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 이·미용업, 세탁소 등 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지정 업소에는 공공요금 지원 외에도 지정서와 인증 현판, 시청 누리집·SNS 홍보 기회, 운영 물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에 업체당 50만 원 상당의 종량제봉투와 물티슈 등의 운영 물품을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도 착한가격업소를 추가 모집해 신규 지정 업소에는 40만 원 상당의 운영 물품과 공공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착한가격업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공공요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착한가격업소의 경영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올라도 너무 오르네… 먹거리 물가 3.5% 상승 ‘1년 만에 최고’

    올라도 너무 오르네… 먹거리 물가 3.5% 상승 ‘1년 만에 최고’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5.7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5%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인 2.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0~3.0%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최근 들어 두 달 연속 3%대 중반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온이 이어지고, 가공식품 출고가도 줄줄이 인상된 여파다. 특히 수산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식료품 중 어류 및 수산물 물가는 7.2%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두 달 연속 상승률이 7%를 웃돌아 2023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오징어채(42.9%)와 조기(13.4%), 고등어(12.6%)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빵 및 곡물은 6.6% 상승하며 2023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쌀은 7.6% 올라 2024년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7%대 상승률을 찍었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콕 집어 언급한 라면은 6.5% 오르며 3개월째 6%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과자·빙과류 및 당류(5.0%), 기타 식료품(4.7%), 우유·치즈 및 계란(3.6%) 등도 고공행진 했다. 최근엔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서비스 물가마저 요동치는 모습이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 이내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오다가 3월 1.4%로 올라섰다. 이후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1.4%로 커졌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르며 도시철도료 물가가 7.0% 상승한 영향이 크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상기온이 반복되는 상황인 만큼 생산량이 부족하거나 수확기가 다른 국가의 농산물을 중심으로 관세율을 내리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재테크+] 냉기 감도는 가상화폐 시장…연말 대반전 드라마 가능할까

    [재테크+] 냉기 감도는 가상화폐 시장…연말 대반전 드라마 가능할까

    가상화폐를 둘러싼 투자심리에 냉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일째 자금이 물밀듯 쏟아져 나가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격랑에 휩싸인 분위기입니다. 당분간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급부상하며 대반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 역시 동시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의 비트코인 ETF 11개에서 5일(현지시간) 1억 96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피델리티의 FBTC와 블랙록의 IBIT가 유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자금 이탈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돼 4일 연속으로 이어졌는데요.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긴 기간에 해당하죠. 지난달 31일 1억 1483만 달러를 시작으로 1일 8억 1225만 달러, 4일에는 3억 3319만 달러가 순차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투자자들을 불안에 빠뜨린 건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였습니다. 이 지수는 전월 50.8에서 50.1로 하락하며 전문가 예상치(51.5)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이러한 결과는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고용 부진, 무역 차질 등의 경제적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로 해석됐죠. 이는 기술주와 가상화폐 같은 위험 자산에는 매우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0.7% 떨어져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습니다.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1% 이상 하락해 11만 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11만 4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8월과 9월은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기 쉬운 달입니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8월 한 달간의 비트코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하락을 기록한 연도가 8개년이지만 상승 연도는 4개년에 그쳤습니다. 8월 평균 하락률은 11.4%를 기록했습니다. 9월 전망 또한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동일 기간 중 9월에 가격이 하락을 기록한 연도가 8개년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올 하반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시장은 다음에 열리는 9월 연준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갈 확률을 85.4%로 보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46.7%였는데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연말까지 남은 3번의 회의를 거쳐 금리가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43.3%로 가장 많았습니다. 세 차례 내릴 확률도 42.5%에 달했습니다.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투자은행 번스타인과 스탠다드차타드는 올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20만 달러로 설정했고,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 분석가는 16만 달러로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강세 전망을 고수하는 전문가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인 톰 리는 비트코인이 올해 25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연말 전에 1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20만 달러, 아마도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中, ‘시진핑 실각설’ 이어 공군 고위 간부 ‘실종’ 루머 확산…대만, 양안전쟁 드라마 첫 방영

    中, ‘시진핑 실각설’ 이어 공군 고위 간부 ‘실종’ 루머 확산…대만, 양안전쟁 드라마 첫 방영

    대만해협 전쟁 배경 ‘제로데이 공격’ 첫 방송 [홍콩 명보] 대만해협 전쟁이 임박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 대만 드라마 ‘제로데이 공격’((零日攻擊)이 대만에서 첫 방송되었습니다. ‘제로 데이’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날을 뜻합니다. 첫 회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일부러 추락시킨 비행기의 구조를 명분삼아 대만을 봉쇄하고 섬 내 권력 공백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 각 세력이 권력 투쟁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드라마는 미디어 침투, 사이버 공격, 거리 폭동 등 대만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복합형 전쟁 위험을 여러 사회 계층의 시점에서 묘사합니다. 美-EU 무역협상, ‘거래’인가 ‘약속’인가?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을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라고 치켜세웠지만 실상은 구속력 없는 약속에 가깝다고 합니다. EU가 2028년까지 5000억 달러(약 689조 2500억원) 상당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 핵연료를 구매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의향 표명일 뿐이라는 것이 유럽 측 입장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거래’들이 결국 미국 소비자 물가 인상과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러시아산 석유 둘러싼 美-인도 갈등 심화 [러시아 이즈베스티야·중국 신화통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 구매를 이유로 인도에 25% 관세 부과를 위협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국에 대한 최대 500% 관세 법안 지지를 표명하고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이 50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중단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와 러시아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시간의 검증을 거친 것”이라며 외부 시선으로 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중 관계 회복 조짐, 경제 교류 활발 [일본 산케이신문] 냉각돼 있는 한중 관계와 달리 중국과 북한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북중 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2억 6075만 달러(약 1조 7377억 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의 대북 수출이 약 33% 증가했습니다. 양국을 잇는 국제 여객 열차 재개 소식도 전해지면서 인적 교류 확대도 예상됩니다. 브라질, 대중국 희토류 수출 급증 [중국 CAIXIN] 올해 상반기 브라질의 대중국 희토류 광물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해 670만 달러(약 92억 3000만원)를 기록했습니다. 희토류는 첨단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17가지 화학 원소로, 고성능 영구자석 생산에 필수적입니다. 브라질은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희토류 매장량(2100만t)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브라질의 희토류 생산량은 20t에 불과했는데, 같은 해 중국은 27만t을 생산했습니다. 미국·일본, 호주에 갈륨 생산 시설 구축 [일본 요미우리신문] 일본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희귀 금속 갈륨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미국·호주와 협력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소니, 미국 알코아가 호주에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2026년부터 갈륨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2028년까지 일본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양에 해당하는 연간 55t 이상 생산을 목표로, 희귀 금속 조달망을 다변화해 경제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中 항공모함 ‘푸젠’ 첫 캐터펄트 이륙 훈련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 러시아와 중국의 ‘해상 연합 2025’ 합동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양국 함정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해 잠수함 구조, 연합 대잠, 방공 미사일 방어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첫 캐터펄트 이륙 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올해 취역 예정인 푸젠함에게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중국 해군이 J-15S 전투기를 운용해 ‘유인-무인 팀’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中, 치쿤구니야열 퇴치 위해 ‘자이언트 모기’ 배포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중국 과학자들이 치쿤구니야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모기를 잡아먹는 특수종인 자이언트 모기(톡소린치스 스플렌덴스 모기)의 유충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시에서 2800명 이상 발열 감염자가 보고되면서 공중보건 비상 대응이 발령된 가운데 ‘코끼리 모기’로 불리는 이 모기의 유충은 모기 매개 전염병 확산에 효과적인 억제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UAE, 러시아 기업 계좌 대량 차단 시작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아랍에미리트(UAE) 은행들이 러시아 기업의 계좌를 대량으로 차단하기 시작해 그 수가 4000개를 넘어섰습니다. UAE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외부 세계를 잇는 금융 허브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기업들은 계좌 검사, 영업 제한, 심지어 직접적인 계좌 폐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등의 압박을 받은) UAE 은행들의 결제 통제 강화와 엄격한 서류 제출 요건 때문이며, 합법적인 활동을 하는 기업들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공군 고위 간부 ‘실종’ 루머 확산 [대만 연합보] 바람 잘날 없는 중국 군부에서 이번에는 공군 고위 간부 낙마설이 나왔습니다. 랴오닝성 언론 보도에서 북부 전구 정치위원 정쉔은 언급되었으나, 사령관 황밍의 이름이 빠져 그의 행방에 대한 추측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5월부터 황밍의 직무 정지 또는 체포 루머가 온라인에 돌았으며, 만약 사실이라면 그는 북부 전구 사령관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실각한 것이 됩니다. ‘중국의 아마존’ 징둥, 유럽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 인수 확정 [프랑스 RFI] 중국 초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JD.com)이 유럽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세코노미 유럽 AG의 인수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징둥은 기존의 기업 운영 계약과 브랜드 시스템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약속하는 등 큰 변화 없이 유럽 소매 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중국, 소액대출 기관 대폭 감소 [중국 제일재경] 중국의 소액대출 기관 수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약 4000개가 감소했습니다. 2025년 6월 말 현재 전국 소액대출 회사는 4974개로, 대출 잔액은 상반기에 187억 위안(약 3조 5300억 원) 감소한 7361억 위안(약 138조 97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새로운 감독 관리 방안을 발표한 이후 규정 위반 소액대출 회사에 대한 집중적인 정리 및 퇴출이 진행돼 상반기에만 283개 기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中, 12년 연속 산업용 로봇 시장 세계 1위 [중국 환구망] 중국이 12년 연속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30만 2000대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제1회 세계 로봇 대회가 베이징에서 개최된 뒤로 중국 로봇 산업은 기술 혁신을 통해 크게 발전했으며, 2024년 중국 로봇 특허 출원량은 전 세계 총량의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2015년 3만 3000대에서 2024년 55만 6000대로 급증했고, 서비스 로봇 생산량도 전년 대비 34.3% 증가한 1051만 9000대를 기록했습니다. 2025 세계 로봇 대회는 오는 8~12일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 中, ‘시진핑 실각설’ 이어 공군 고위 간부 ‘실종’ 루머 확산…대만, 양안전쟁 드라마 첫 방영 [한눈에 보는 중국]

    中, ‘시진핑 실각설’ 이어 공군 고위 간부 ‘실종’ 루머 확산…대만, 양안전쟁 드라마 첫 방영 [한눈에 보는 중국]

    대만해협 전쟁 배경 ‘제로데이 공격’ 첫 방송 [홍콩 명보] 대만해협 전쟁이 임박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 대만 드라마 ‘제로데이 공격’((零日攻擊)이 대만에서 첫 방송되었습니다. ‘제로 데이’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날을 뜻합니다. 첫 회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일부러 추락시킨 비행기의 구조를 명분삼아 대만을 봉쇄하고 섬 내 권력 공백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 각 세력이 권력 투쟁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드라마는 미디어 침투, 사이버 공격, 거리 폭동 등 대만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복합형 전쟁 위험을 여러 사회 계층의 시점에서 묘사합니다. 美-EU 무역협상, ‘거래’인가 ‘약속’인가?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을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라고 치켜세웠지만 실상은 구속력 없는 약속에 가깝다고 합니다. EU가 2028년까지 5000억 달러(약 689조 2500억원) 상당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 핵연료를 구매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의향 표명일 뿐이라는 것이 유럽 측 입장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거래’들이 결국 미국 소비자 물가 인상과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러시아산 석유 둘러싼 美-인도 갈등 심화 [러시아 이즈베스티야·중국 신화통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 구매를 이유로 인도에 25% 관세 부과를 위협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국에 대한 최대 500% 관세 법안 지지를 표명하고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이 50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중단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와 러시아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시간의 검증을 거친 것”이라며 외부 시선으로 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중 관계 회복 조짐, 경제 교류 활발 [일본 산케이신문] 냉각돼 있는 한중 관계와 달리 중국과 북한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북중 무역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2억 6075만 달러(약 1조 7377억 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의 대북 수출이 약 33% 증가했습니다. 양국을 잇는 국제 여객 열차 재개 소식도 전해지면서 인적 교류 확대도 예상됩니다. 브라질, 대중국 희토류 수출 급증 [중국 CAIXIN] 올해 상반기 브라질의 대중국 희토류 광물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해 670만 달러(약 92억 3000만원)를 기록했습니다. 희토류는 첨단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17가지 화학 원소로, 고성능 영구자석 생산에 필수적입니다. 브라질은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희토류 매장량(2100만t)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브라질의 희토류 생산량은 20t에 불과했는데, 같은 해 중국은 27만t을 생산했습니다. 미국·일본, 호주에 갈륨 생산 시설 구축 [일본 요미우리신문] 일본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희귀 금속 갈륨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미국·호주와 협력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소니, 미국 알코아가 호주에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2026년부터 갈륨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2028년까지 일본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양에 해당하는 연간 55t 이상 생산을 목표로, 희귀 금속 조달망을 다변화해 경제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中 항공모함 ‘푸젠’ 첫 캐터펄트 이륙 훈련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 러시아와 중국의 ‘해상 연합 2025’ 합동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양국 함정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항해 잠수함 구조, 연합 대잠, 방공 미사일 방어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첫 캐터펄트 이륙 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올해 취역 예정인 푸젠함에게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중국 해군이 J-15S 전투기를 운용해 ‘유인-무인 팀’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中, 치쿤구니야열 퇴치 위해 ‘자이언트 모기’ 배포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중국 과학자들이 치쿤구니야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모기를 잡아먹는 특수종인 자이언트 모기(톡소린치스 스플렌덴스 모기)의 유충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시에서 2800명 이상 발열 감염자가 보고되면서 공중보건 비상 대응이 발령된 가운데 ‘코끼리 모기’로 불리는 이 모기의 유충은 모기 매개 전염병 확산에 효과적인 억제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UAE, 러시아 기업 계좌 대량 차단 시작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아랍에미리트(UAE) 은행들이 러시아 기업의 계좌를 대량으로 차단하기 시작해 그 수가 4000개를 넘어섰습니다. UAE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외부 세계를 잇는 금융 허브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기업들은 계좌 검사, 영업 제한, 심지어 직접적인 계좌 폐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등의 압박을 받은) UAE 은행들의 결제 통제 강화와 엄격한 서류 제출 요건 때문이며, 합법적인 활동을 하는 기업들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공군 고위 간부 ‘실종’ 루머 확산 [대만 연합보] 바람 잘날 없는 중국 군부에서 이번에는 공군 고위 간부 낙마설이 나왔습니다. 랴오닝성 언론 보도에서 북부 전구 정치위원 정쉔은 언급되었으나, 사령관 황밍의 이름이 빠져 그의 행방에 대한 추측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5월부터 황밍의 직무 정지 또는 체포 루머가 온라인에 돌았으며, 만약 사실이라면 그는 북부 전구 사령관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실각한 것이 됩니다. ‘중국의 아마존’ 징둥, 유럽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 인수 확정 [프랑스 RFI] 중국 초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JD.com)이 유럽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세코노미 유럽 AG의 인수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징둥은 기존의 기업 운영 계약과 브랜드 시스템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약속하는 등 큰 변화 없이 유럽 소매 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중국, 소액대출 기관 대폭 감소 [중국 제일재경] 중국의 소액대출 기관 수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약 4000개가 감소했습니다. 2025년 6월 말 현재 전국 소액대출 회사는 4974개로, 대출 잔액은 상반기에 187억 위안(약 3조 5300억 원) 감소한 7361억 위안(약 138조 97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새로운 감독 관리 방안을 발표한 이후 규정 위반 소액대출 회사에 대한 집중적인 정리 및 퇴출이 진행돼 상반기에만 283개 기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中, 12년 연속 산업용 로봇 시장 세계 1위 [중국 환구망] 중국이 12년 연속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30만 2000대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제1회 세계 로봇 대회가 베이징에서 개최된 뒤로 중국 로봇 산업은 기술 혁신을 통해 크게 발전했으며, 2024년 중국 로봇 특허 출원량은 전 세계 총량의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2015년 3만 3000대에서 2024년 55만 6000대로 급증했고, 서비스 로봇 생산량도 전년 대비 34.3% 증가한 1051만 9000대를 기록했습니다. 2025 세계 로봇 대회는 오는 8~12일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 트럼프 “파월 얼간이” 막말했는데, 어라?…美경제지표 정말로 ‘빨간불’

    트럼프 “파월 얼간이” 막말했는데, 어라?…美경제지표 정말로 ‘빨간불’

    “‘너무 늦는’(too late) 제롬 파월, 이 고집스러운 얼간이는 지금 당장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향해 ‘얼간이’라는 막말을 퍼부으며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제 미국 고용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7월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금융시장에서는 9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를 통해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 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0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 4.1%에서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더욱 눈여겨볼 것은 과거 통계가 대폭 수정됐다는 점이다. 노동부는 5월 일자리 증가폭을 12만 5000명 하향 조정했으며, 6월 수치도 13만 3000명 줄였다. 2개월에 걸쳐 총 25만 8000명에 달하는 일자리 수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노동부가 이처럼 대규모로 통계를 조정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비 페더럴 신용조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헤더 롱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보고서는 판도를 바꾸는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5~6월 고용 증가폭이 월평균 1만명대에 그쳤다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이미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맨파워 그룹 북미 지역 대표 거 도일은 “이번 보고서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냉각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며 “심각한 위기는 아니지만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둔화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너무 늦다. 파월은 재앙이다. 금리를 내려라”라고 거듭 일갈했다. 그는 “만약 계속 거부한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통제권을 가져가서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런 부진한 고용 지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측한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하루 전만 하더라도 37.7%에 불과했으나 이날 81.9%로 급등했다. 실제 연준이 지난달 3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5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릴 때도 내부에서 이견이 불거졌다. 당시 연준 위원 12명 중 9명은 찬성표를,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2명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 두 명은 이날 별도의 성명까지 내고 반대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연준 위원 두 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월러 이사는 “일단 기다려보자는 접근법은 지나치게 신중하며, 정책이 뒤처질 위험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지금까지 미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먼 부의장도 “관세 관련 물가 상승 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효과가 없다면 연준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가 2.5% 아래에 있었을 것이며 “2% 목표에 상당히 가까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수준의 급격한 금리 인하는 지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3%포인트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월러 이사는 점진적으로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리자고 제안했으며 보먼도 ‘점진적 인하’를 지지했다.
  • 환율 1400원 재돌파…트럼프 리스크에 달러 강세 심화

    환율 1400원 재돌파…트럼프 리스크에 달러 강세 심화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400원대를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3원(0.52%) 오른 139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 40분께 1400원대도 터치하고 등락을 거듭 중이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 급등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재부각되며 달러 선호가 강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6%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5%)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PCE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참고하는 핵심 물가지표로, 이번 발표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 관세 부과 기조 강화를 암시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주요 제약 회사에 약값을 인하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수요가 늘며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달러지수 100포인트 회복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연장, 트럼프 불확실성 재부상이 촉발한 위험선호 위축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지역주택조합 뒷돈 비리, 전 조합장 등 구속···앞서 전 용인시장·전 국회의원 재판 넘겨져

    지역주택조합 뒷돈 비리, 전 조합장 등 구속···앞서 전 용인시장·전 국회의원 재판 넘겨져

    시공사로부터 13억7천여만 원의 뒷돈을 받고 공사비 380여억 원을 늘려 준 전 지역주택조합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배임수재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용인 보평역 지역주택조합(1963세대)’ 전 조합장 A(49)씨와 시공사 부사장 B(5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현 조합장 C씨 등 8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 사건 관련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이정문(78) 전 용인시장과 우재창(62) 전 국회의원을 지난 1일과 5월 각각 구속기소했다.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방음벽 시공업체 대표 D(64)씨도 지난 1일 구속 기소됐다. 전 조합장 A씨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B 부사장 등으로부터 공사비 증액 및 공사 수주, 상가 일괄 분양 등을 대가로 총 23억1천15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B 부사장은 A 전 조합장에게 공사비를 385억 원을 증액해주는 대가로 25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공사비가 오르자 A씨 계좌로 13억7천500만 원을 넘긴 혐의를 받는다. 실제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분은 142억 원이었으나, 전 조합장과 시공사 측의 뒷거래로 공사비는 243억 원이 초과한 385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는 무주택 서민인 조합원에게 떠넘겨졌다. 조합원당 1억~2억 원 상당의 추가 분담금을 부담하게 됐고, 일반 분양자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입주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씨는 방음벽 공사업체 D(64, 7월 1일 구속기소)대표로부터 방음벽 공사 수주를 대가로 3억 원을, 상가 분양대행사 C대표로부터 일괄 분양을 대가로 6억3천650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번 주택조합비리는 D대표가 해당 지역주택조합 방음벽 공사와 관련해 우제창 전 국회의원(5월27일 구속기소·알선수재 혐의)과 로비자금 액수로 다툼을 벌이다가 공사에서 배제되자 우 전 의원을 검찰에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D대표는 이정문 전 용인시장(7월 1일 구속기소·알선수재 혐의)에게도 억대의 뒷돈을 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조합 아파트를 팔고, 시공사 등으로부터 받은 뒷돈으로 20억 원 상당의 고가 아파트를 샀다. 경찰은 피고인들의 재산을 추적해 40억 원 상당의 아파트, 토지, 오피스텔 등의 재산을 몰수 추징·보전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폭염에 금값된 복숭아...수박도 전년 대비 1.5배 상승

    김지향 서울시의원, 폭염에 금값된 복숭아...수박도 전년 대비 1.5배 상승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복숭아, 수박과 청양고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지향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장(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먹거리 물가대책을 위한 가락시장 현장방문’에 참석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부터 복숭아 경봉(10kg), 수박(10kg)과 청양고추(10kg)가 각각 5만 2126원, 3만 7564원, 7만 9613원으로 전년 대비 복숭아 경봉 63%(3만 2016원), 수박 50%(2만 5001원, 청양고추는 46%(5만 4422원) 급등한 것을 보고받았다. 이 같은 농산물 가격 상승은 폭우·폭염 등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축산물 도매가격의 경우 국산돼지 목살(100g)이 2500원으로 전년대비 1.3%(2455원) 상승했고 삼겹살 및 한우 등심은 소폭 하락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농축산물의 가격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요 증가와 함께 먹거리 및 생필품 전반의 가격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돼지고기(5월→6월, 16.4%↑)와 한우(10.5%↑) 등 추요 축산물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현장보고에서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을 위해 출하장려금을 확대하며, 농산물 피해 지원을 위해 출하손실보전금 지급 및 출하선도금의 상환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년·평년 대비 가격 급등 품목 및 폭염·폭우 피해 등이 예상되는 농산물 중점 관리품목을 지정해 집중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일주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78.4%, 약 7조 1200억이 지급됐다”라며, 사용이 본격화되면 생활 전반의 농산물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한 당부와 함께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화 등 서울시와 공사가 시민 장바구니 물가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폭염·폭우에 따른 농산물 피해에 대해 “기후 위기로 인한 농산물 가격 불안정은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는 가락시장 등 핵심 유통 현장을 중심으로 수급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출하장려금 확대 등 피해 농가 맞춤형 지원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보, 2만원이야”…매일 남편 도시락 싸주고 돈 받는 女 ‘갑론을박’

    “여보, 2만원이야”…매일 남편 도시락 싸주고 돈 받는 女 ‘갑론을박’

    영국에서 매일 남편의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주고 하루 13달러(약 1만 8000원)를 받는다는 한 주부의 사연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레이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편의 점심을 직접 준비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2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 레이는 샐러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남편이 맥도날드 같은 데서 점심을 사 먹는 대신 내게 돈을 내고 집밥을 먹는 게 낫다”며 “나는 점심 한 끼에 13달러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점심값을 지불하라. 그래야 둘 다 행복하다. 남편은 배불러서 행복하고, 나는 돈을 받아서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레이는 종종 도시락 메뉴 아이디어가 고갈되기도 하고, 매번 창의적인 음식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지만, 남편과의 ‘점심 거래’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남편을 사랑한다면 돈을 받지 말아야 한다”, “집밥인데도 돈을 내는 건 말이 안 된다”, “남편이 당신을 내쫓아야 한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시간과 재료비를 생각하면 당연히 받을 만하다”, “이 정도 음식이면 오히려 저렴하다”, “이제부터 나도 요금 받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영국의 물가는 상승세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해 5월(3.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장 전망치였던 3.4%를 0.2%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영국중앙은행(BOE)의 물가 목표치(2.0%)를 웃돌았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물가 상승은 자동차 연료와 항공·철도 운임 등 운송비 인상 영향이 컸으며, 의료품·신발·와인·라거 맥주 등 소비재 가격 상승도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중앙은행이 주시하는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식품·비알코올 음료 가격도 4.5% 올라 202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배추 31%·돼지고기 10% 뛰었다… 6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반등

    배추 31%·돼지고기 10% 뛰었다… 6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반등

    배추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발생한 폭우와 폭염이 이달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밥상 물가를 더욱 밀어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월(119.64)보다 0.1% 상승했다. 지난 2~3월 보합세였다가 4월(-0.2%)과 5월(-0.4%) 연달아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6% 높아졌다. 축산물(2.4%), 농산물(1.5%) 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배추가 31.1% 급등했고 돼지고기(9.5%), 달걀(4.4%), 쌀(3.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0.6% 내렸으나 석탄·석유제품이 1.2% 오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4%)를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서비스(2.5%)와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10.8%)가 크게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고 달걀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면서 “돼지고기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돼지 도축량 감소가, 달걀은 노계의 생산성 하락과 질병 발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의 경우 쌀과 배추의 공급량 축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배추는 지금 출하되고 있는 봄배추가 출하 후기로 가면서 생육기 고온 현상, 병해 등의 문제로 작황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도 향후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팀장은 “6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8.7% 상승했던 것이 이번 생산자물가에 일부 반영됐지만 시차를 두고 7월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가와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폭우폭염에 배추 31% 급등, 돼지고기도 9.5% 올라…6월 생산자물가 석달 만에 반등

    폭우폭염에 배추 31% 급등, 돼지고기도 9.5% 올라…6월 생산자물가 석달 만에 반등

    배추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발생한 폭우와 폭염이 이달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밥상 물가를 더욱 밀어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월(119.64)보다 0.1% 상승했다. 지난 2~3월 보합세였다가 4월(-0.2%)과 5월(-0.4%) 연달아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6% 높아졌다. 축산물(2.4%), 농산물(1.5%) 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배추가 31.1% 급등했고 돼지고기(9.5%), 달걀(4.4%), 쌀(3.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0.6% 내렸으나 석탄·석유제품이 1.2% 오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4%)를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서비스(2.5%)와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10.8%)가 크게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고 달걀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면서 “돼지고기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돼지 도축량 감소가, 달걀은 노계의 생산성 하락과 질병 발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의 경우 쌀과 배추의 공급량 축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배추는 지금 출하되고 있는 봄배추가 출하 후기로 가면서 생육기 고온 현상, 병해 등의 문제로 작황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도 향후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팀장은 “6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8.7% 상승했던 것이 이번 생산자물가에 일부 반영됐지만 시차를 두고 7월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가와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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