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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5] 김동수 3연타수 ‘펑·펑·펑’

    노장 문동환(한화)이 5년여 만의 완투 피칭으로 대구 5연패와 원정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손민한(롯데)은 시즌 8승째로 다승 단독 선두에 복귀했고, 김동수(현대)는 3연타수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문동환의 완투 피칭과 만루포 등 혼자 5타점을 쓸어담은 김태균의 활약으로 4연승의 삼성 발목을 8-2로 잡았다. 삼성은 두산에 1게임차로 선두. 문동환은 최고 146㎞의 묵직한 직구를 주무기로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완투,2승째를 낚았다. 문동환의 완투승은 17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9년 이후 처음. 문동환의 역투가 이어지자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도 폭발했다. 한화는 1-2로 뒤진 4회 심광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주포 김태균이 통렬한 그랜드슬램을 뿜어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광주에서는 손민한이 6회 2사까지 1실점으로 막고 라이온의 짜릿한 연타석 홈런과 이대호의 4타점 불방망이로 기아에 10-1로 대승, 최근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잠실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혼자 5타점을 올린 김동주의 활약으로 LG의 거센 추격을 6-5로 따돌리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이 7승1패. 현대는 문학구장에서 3연타수 홈런을 폭발시킨 ‘백전노장’ 김동수(37)의 ‘원맨쇼’로 SK를 9-3으로 격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현대 이숭용 “나먼저 간다”

    12년차 현대 거포 이숭용이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이숭용은 13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선발 김진웅의 초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125m짜리 2점포로 시즌 10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로써 이숭용은 팀 동료 송지만, 롯데 이대호와 함께 ‘토종’끼리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공동 선두의 틀을 깨고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11년간 뛰면서 시즌 최다 홈런은 19개(2002년). 그러나 이날 이미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의 절반을 훌쩍 넘기면서 “올해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겠다.”던 약속에도 파란불을 켜게 됐다. 그러나 현대는 이숭용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5이닝 동안 산발 2안타로 틀어막은 삼성 선발 김진웅과 오승환 권오준의 호투에 눌려 3-5로 패했다. 두산은 부산 원정경기에서 황윤성의 2점짜리 시즌 2호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롯데를 9-1로 대파, 현대를 제친 선두 삼성을 반 게임차로 유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선발 박명환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부산 사직구장은 3만여명의 롯데팬으로 꽉 차 지난달 5일 현대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로 만원사례를 외쳤다. 평일 경기로는 1995년 8월9일 전 해태와의 경기 이후 두번째. 대전경기에서는 이범호가 2점짜리 시즌 4호포를 터뜨린 한화가 SK를 6-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로 나선 9년차의 김해님은 7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지난달 19일 LG전 첫 승 이후 오랜만에 2승째를 챙겼다.LG는 잠실에서 기아를 9-2로 꺾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드디어 삼성 깼다

    손민한(롯데)이 지긋지긋한 삼성전 13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홍성흔(두산)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로 팀을 12일만에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손민한은 5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손민한은 첫 5승(1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삼성을 5-0으로 완파하며 최근 2연패와 마산구장 5연패, 지난해 6월27일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13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며 2위로 내려앉았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6회 4득점하며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라이온의 안타와 이대호·펠로우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최준석의 2루 땅볼로 각 1점을 보태고 바뀐 투수 김진웅의 폭투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더 빼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파죽의 7연승으로 지난달 23일이후 12일 만에 단독 1위에 나섰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4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수원에서 김동수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으로 심재학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맹추격한 기아를 10-8로 제쳤다.3회 1점포(8호)를 친 현대 이숭용은 홈런 단독 선두. 한화는 대전에서 김태균-스미스의 랑데부포와 데이비스의 1점포 등 홈런 3방으로 SK를 8-5로 물리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찬호 “오클랜드 미워”

    오클랜드는 ‘열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인가. 지난 1998년 6월10일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통산 열번째 대결. 그러나 결과는 똑같았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벽에 부딪혔다. 이날 3과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03개의 공을 던져 홈런 2개 포함, 피안타 8개에 6볼넷 5실점. 탈삼진은 3개에 그쳤다. 더욱이 이날 투구 이닝은 2001년 7월14일 경기에서 3과3분의1 이후 오클랜드전 최소. 최근 상승세를 타며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박찬호는 결국 시즌 최악의 투구로 조기강판 당하며 시즌 4승째를 날린 것은 물론, 길고 긴 ‘오클랜드 징크스’에 치를 떨어야 했다. 재기의 발판이던 ‘투심 패스트볼’의 컨트롤이 안된 데다 구심의 ‘짠물 판정’도 부진을 부채질했다.3회까지의 투구수는 무려 76개. 초반부터 열심히 도끼질을 하다 무너진 격이었다. 박찬호의 대오클랜드전 통산 성적은 1승6패에 최근 6연패. 이 가운데 5연패는 텍사스로 이적한 뒤였다. 박찬호는 팀 타선이 살아나며 승패없이 물러나 연패의 늪에서는 벗어났지만 닷새전 보스턴전에서 보여준 완벽한 컨트롤이 되살아나지 않는 한 징크스를 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삼성 6연승 ‘파죽지세’

    삼성이 롯데의 돌풍을 잠재우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꼴찌 기아는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바르가스의 역투와 박한이·김종훈의 홈런 등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롯데를 8-5로 제압,6연승을 내달렸다. 바르가스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버텨 4승째를 마크,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롯데는 킷 펠로우와 라이온, 이대호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맹렬히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롯데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5게임차로 벌어졌지만 3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수원에서 9회 장성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현대를 5-4로 제쳤다. 이로써 기아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공동 6위 현대·LG에 1게임차로 근접, 탈꼴찌의 희망을 부풀렸다. 기아 장성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기아는 4-4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9회초 2사2루에서 장성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최근 5연패와 원정 5연패, 수원 3연패를 한꺼번에 벗었다. 현대는 9회말 특급 마무리 조용준을 내고도 패해 충격을 더했다. 서울 맞수끼리 격돌한 잠실에서 두산은 최경환의 결승타로 LG를 6-5로 따돌리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2위 두산은 여전히 반게임차로 선두 삼성을 압박했다. 두산은 5-5의 접전을 이루던 7회 1사3루에서 최경환의 좌전 적시타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올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두산 루키 김명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았으나 7안타 3볼넷으로 5실점, 승리를 낚지 못했다. SK는 대전에서 채병용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화를 6-2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채병용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2승째를 따냈다. 한화의 데이비스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만년꼴찌 날고… 우승후보 기고…

    ‘만년꼴찌’ 롯데의 돌풍과 ‘우승후보’ 기아의 몰락. 올시즌 개막 한 달(팀당 23∼24경기 소화)이 지난 2일 현재 프로야구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시범경기 돌풍을 일으켰지만 의문 부호를 던졌던 롯데가 15승10패(승률 .600)로 선두 삼성에 불과 1.5게임차로 단독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반면, 삼성과 우승을 다툴 것이라던 기아는 8승16패(.333)로 ‘최하위’에 곤두박칠쳐 있다. ●롯데,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롯데의 돌풍이 이 정도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성적이 좋을뿐더러 경기마다 끈끈한 뒷심을 발휘해 9회가 끝날 때까지 관중들을 꽉 붙들어 두고 있다.‘롯데의 경기는 져도 재미있다.’는 말이 야구팬들 사이에 회자될 정도. 올시즌 25게임 가운데 7경기가 1점차 승부였고, 이 가운데 5승을 거두는 뒷심을 뽐냈다. 더군다나 15승 가운데 8차례가 역전승. 돌풍의 원동력은 팀방어율 3위(4.14)의 탄탄한 마운드와 팀타율 2위(.279)의 숨돌릴 틈 없는 불방망이의 완벽한 조화. 손민한(4승1패 방어율 3.24)-이용훈(4승2패 2.94)-염종석(2승1패 1.52)이 이끄는 선발진과 이정민(3승1패 2.66)이 지키는 허리,‘돌아온 탕아’ 노장진(9세이브·1위)이 지키는 뒷문은 결코 연패를 용납하지 않는다. ‘신 해결사’ 이대호가 이끄는 타선은 흡사 1992년 우승 당시를 연상케 한다. 타율(.351) 및 최다안타(34개) 1위인 정수근이 찬스를 만들면 여지없이 이대호(29타점·1위)-펠로우(5개·6위)가 쓸어담는 ‘득점 방정식’을 이루고, 박기혁 손인호 최준석 등 ‘딱총타자’들도 틈틈이 지원사격을 해 승리를 마무리짓는다. 특히 펠로우는 대체용병으로 들어와 불과 9경기,34타수 만에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놀라운 펀치력으로 홈런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투타의 조화는 물론 이제는 ‘할 수 있다.’는 팀 분위기는 상위권 유지의 중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아, 잔인한 4월 지난달 8일 두산전부터 18일 LG전까지 8연패. 이때까지만 해도 기아가 조만간 대반격에 나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말 그랬다.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한 뒤 SK마저 제압,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7일 SK전부터 또다시 패배의 그림자는 기아를 덮쳤고 1일 삼성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벤치의 용병술 부재와 함께 ‘무기력증’에 빠진 선수들까지 어이없는 본헤드플레이를 연발한 탓. 팀 타율 .261(5위)에 방어율도 4.60(5위). 수치만 놓고는 꼴찌를 할 성적은 아니다. 문제는 투타의 밸런스가 무너진 데다 선발과 마무리가 엇박자 행보를 하기 때문이다. 타선에선 고비때 한방을 터뜨릴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장성호-마해영-심재학 ‘클린업 트리오’는 좀처럼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원투스리 펀치’인 리오스(1승3패 5.35)-존슨(1승1패 5.96)-김진우(1패 4.34)는 화약고를 품에 안은 듯 언제 무너질지 불안하고, 마무리 신용운(2승4패3세이브 2.87)은 시즌 막바지에 이른 것처럼 지쳐 보인다. 한마디로 총제적 난국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이용훈 ‘나도 닥터K’

    이용훈(28·롯데)이 다승·탈삼진 선두에 나서며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었고, 배영수(삼성)는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용훈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6년 삼성에 입단,2002년 SK를 거쳐 2003년 롯데에 둥지를 튼 이용훈은 이날 최고 147㎞의 속구를 주무기로 LG 타선을 봉쇄, 팀 동료 손민한과 맷 랜들·척 스미스(이상 두산) 등과 다승 공동 선두(4승)에 올랐다. 또 탈삼진 41개를 기록, 배영수(39개)를 끌어내리며 이 부문 단독 1위에도 나섰다. 전날 6연승에서 아쉽게 제동이 걸린 롯데는 이용훈의 호투와 킷 펠로우의 2점포 등으로 LG를 5-0으로 완파, 선두 삼성에 1.5게임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만원(1만 2000명)을 이룬 대구에서 배영수의 호투로 기아를 5-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특급 선발’ 배영수는 8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3승째를 따냈다. 이틀 연속 뼈아픈 연장 패배를 당했던 기아는 김진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혼신을 쏟았으나, 김진우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했고 기아는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송진우의 쾌투와 5회 4안타로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현대에 8-2로 낙승,4연패를 끊고 4위로 도약했다. 현역 최고참 송진우(39)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현대 이숭용은 9회 2점포(7호)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빛이 바랬다. 2위 두산은 문학에서 척 스미스의 호투와 문희성·안경현의 대포 2발로 SK를 4-2로 제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찬호 ‘어게인 기립박수’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되찾은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한 번 홈팬들의 ‘기립박수’에 도전한다.19일 오전 9시5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시즌 2승 사냥에 나서는 것. 지난 14일 천적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홈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시즌 첫 승을 낚은 박찬호는 공교롭게도 2연승 도전 상대 역시 천적인 오클랜드.1998년 6월10일 오클랜드전에서 승리를 따냈던 박찬호는 이후 오클랜드전 5연패다. 2002년 텍사스 이적 후에는 7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패만을 기록했다. 게다가 홈에서 유독 약했던 박찬호가 홈에서 연승에 도전하기도 2002년 8월2일부터 4연승을 거둔 이후 처음이어서 더욱 부담이다. 박찬호의 연승에 청신호를 드리우는 대목은 그의 최대 천적인 저메인 다이(4홈런 8타점)가 지난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고, 뚜렷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에릭 차베스가 중심에 버텨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차베스는 2002년 4월2일 솔로홈런으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박찬호에게 첫 홈런의 아픔을 안긴 데다 지난해 4월7일 0-1로 뒤지던 6회 동점타와 역전 득점을 올려 재기에 나선 박찬호를 울리기도 했다. 박찬호를 상대로 타율 4할(20타수8안타)에 1홈런 1타점. 물론 박찬호는 전성기때의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가 살아나고, 제구력이 안정된 데다 자신감도 회복해 7년 만에 설욕이 점쳐진다. 박찬호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3년차 대니 하렌(25). 빅리그 통산 성적 6승11패에 올해도 2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 텍사스 타선이 박찬호에게 힘을 실어주기에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 심정수 짜릿한 3점포 삼성 4연승 공동선두

    심정수(삼성)가 짜릿한 3점포로 팀을 공동 선두로 견인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심정수는 1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8회 상대 선발 다니엘 리오스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심정수의 홈런(2호)과 배영수의 쾌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4연승으로 두산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기아는 리오스가 7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배영수 공략에 실패,5연패에 빠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올렸다. 방어율 0.72를 기록한 배영수는 올시즌 방어율 ‘0점대’를 향해 순항했다. 기아는 9회 심재학이 3점포를 터뜨렸지만 완봉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염종석의 호투와 이대호의 이틀 연속 홈런포로 한화를 3-2로 제치고 2연승했다. 롯데는 4승6패로 꼴찌에서 5위로 도약했다. 선발 염종석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이닝을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았고,3회 1점포를 날린 이대호는 2-2로 균형을 이루던 7회 1사 1·3루에서 3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현대는 수원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8-7로 누르고 4위를 지켰다. 현대 마무리 조용준이 7-4로 앞선 9회초 김동주와 안경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7-7 동점을 허용했으나,9회말 만루에서 이숭용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힘겹게 이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흥미진진 ‘PO전쟁’

    프로농구 04∼05시즌 정규리그가 팀 별로 5경기 만을 남겨 둔 채 저물어가고 있다. 예년 같으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확정돼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상대를 고르려고 ‘주판알’을 튕길 시기이지만 올해는 ‘봄 잔치’에 참가할 팀이 안개 속에 있다. 선두 TG삼보부터 최근 11연승을 달린 4위 SBS까지는 6강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지만 5위부터 8위까지의 4개팀이 남은 2장의 티켓을 놓고 피를 말리는 혈투를 치르고 있다.5라운드까지만해도 승승장구하며 플레이오프 걱정을 하지 않았던 오리온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면서 5위에 있고 삼성,SK, 모비스가 각각 1경기 차로 뒤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해당 팀들의 관계자들은 침이 바싹바싹 마르겠지만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흥미진진하다. 되돌아 보면 04∼05시즌 정규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진행됐다. 프로농구 출범 9년 만에 용병제도가 트라이아웃을 통한 드래프트에서 자유계약제로 바뀌어 경기력 향상과 전력평준화가 이루어졌다.‘약체’로 꼽히던 KTF가 현주엽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구더니 막바지에는 SBS의 연승을 주도하고 있는 단테 존스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하지만 용병 영입에만 ‘올인’해 역대 가장 많은 용병들 교체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포스트가 강한 TG는 개막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줄곧 1위를 지키다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두고 있으며,2위 KTF와 3위 KCC는 4강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반면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보유한 ‘우승후보’ 삼성은 시즌 내내 인상적인 플레이를 못보이다 결국 힘겨운 6강 싸움을 계속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2002년 서장훈이 삼성에 합류한 이후 6강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삼성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큰 관심사다.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포스트시즌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며 5개월의 대장정을 치러 왔다. 필자는 TV 해설을 하면서 각 팀들의 피나는 노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조만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가려지면 환호와 장탄식이 엇갈릴 것이다. 그동안 마음껏 정규리그를 즐겨온 팬이라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성적과 관계없이 쉼 없이 달려온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Anycall프로농구] “오 ! 에어 단테”

    [Anycall프로농구] “오 ! 에어 단테”

    단테 존스가 몰고 온 SBS의 ‘신바람 농구’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SBS는 27일 안양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장신 군단’ 삼성을 109-91로 대파,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11연승은 1997년 한국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통산 최다연승 타이기록. 역대 11연승 기록은 97∼98시즌 현대(현 KCC)와 01∼02시즌 SK가 기록했었다.SBS는 새달 1일 KTF와의 경기에서 최다연승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한국 농구에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에어쇼’를 보여주고 있는 존스는 이날 무려 36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양희승(17점) 김성철(18점) 등 ‘토종 슈터’들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SBS는 존스가 가공할 탄력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상대 코트로 뛰어들어가는 주니어 버로(20점)에게 길고 빠른 ‘베이스볼 패스’를 날리는 속공으로 기선을 잡았다. 김성철도 1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SBS는 포인트가드 이정석의 신인답지 않은 농익은 경기조율과 은희석의 슛까지 가세,2쿼터 중반 39-28로 앞서 나갔다. 목에 붕대를 감고 나온 서장훈(27점 10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이 46-50까지 따라붙은 3쿼터 초반. 또다시 ‘존스 타임’이 시작됐다.207㎝의 서장훈을 앞에 둔 존스는 마치 180㎝의 선수를 따돌리듯 가볍게 레이업슛을 올려 놓더니 3점포 2개를 작렬시켜 순식간에 65-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존스는 4쿼터 중반 백보드가 부서질 듯한 2개의 슬램덩크슛을 폭발시켰고, 양희승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점포 2개를 잇따라 꽂아 95-79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선두 TG삼보는 블록슛을 6개나 기록한 김주성(21점)의 고공농구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90-74로 꺾고 4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오리온스는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TF는 잠실체육관에서 SK를 93-77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자리를 지켰고,3위 KCC도 전주에서 찰스 민렌드(27점) 추승균(18점)의 콤비 플레이로 모비스를 85-7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꼴찌 싸움’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103-95로 이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심판 데뷔한 왕년의 스타 장소연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심판 데뷔한 왕년의 스타 장소연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인걸요.” 프로배구 시범대회가 시작된 지난 25일 용인체육관. 장소연(31)은 언제나처럼 단짝 강혜미(31)와 함께 얘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랐다. 그들이 자리한 곳은 바닥 매끈한 코트가 아니라 관중석 맨 아랫자락. 현대건설과 KT&G의 여자부 첫번째 경기가 끝난 뒤 장소연은 자리를 털듯 일어섰다.“소연아 잘해야 돼.”라며 어깨를 툭툭 치는 강혜미에게 장소연은 두툼한 점퍼를 건넸다. 흰색 T-셔츠와 검은색 바지의 심판 복장을 드러낸 장소연은 예전과 다름없이 성큼성큼 코트로 들어섰다. 늘 뛰던 곳이었지만 그의 몫으로 배정된 곳은 네트 앞이 아니라 코트의 한 구석 외로운 선심의 자리. 빨간 깃발을 손에 쥔 그의 얼굴은 이미 묘한 흥분으로 깃발만큼이나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동공격의 명수, 심판으로 머리 올린 날 이날은 장소연이 ‘머리를 올린’ 날이다. 지난 11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포함,20년 가까이 뒹굴며 땀을 쏟아내던 코트를 떠난 뒤 심판으로 데뷔한 것. 풀세트까지 펼쳐진 첫 시범대회 경기는 그에게도 접전이었다. 장소연은 “심판강습회 때는 마음 편하게 했는데 막상 정식경기에 나서고 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온통 공에만 신경을 집중하다 보니 언제 경기가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큰 실수 안 했는지 걱정된다.”고 ‘첫 경험’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김건태 심판위원장은 장소연의 데뷔 점수를 제법 후하게 매겼다. 김 위원장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판정의 정확도 등 모든 면에서 95점 정도는 줘야 할 것 같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배구코트는 영원한 친정 구민정(32), 강혜미 등과 함께 ‘현대 트리오’로 불리며 여자실업배구 현대건설의 겨울리그 5연패를 이끌어낸 장소연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부산 남성여중 1년 때 잡은 배구공은 2년 전 결혼한 남편을 빼곤 지금까지 그의 유일한 동반자였다. 그러나 그는 떠날 때를 알았다. 서른을 넘긴 나이는 둘째 이유. 언제나 ‘이동공격의 명수’로 코트에 남아 있기에는 후배들과 나눠 입은 유니폼이 너무 무거웠다. 새로 이룬 가정과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남겨놓은 학업도 그에겐 버거운 짐이었다. 이철용 대표팀 감독의 협박에 가까운 강력한 권유와 ‘삼고초려’ 끝에 결정한 아테네올림픽 출전은 그래서 그에겐 선수로서의 마지막 선택이었다. 결과는 5위.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에는 못 미쳤지만 장소연은 이전까지 47승47패로 팽팽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숙적 일본을 깨는 데 온 몸을 던져 12득점으로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주위에 땅거미가 내려앉은 용인체육관을 나서는 장소연은 새달 20일 원년을 여는 프로배구에 대한 기대와 걱정도 잊지 않았다. “심판으로 성공하는 것보다는 배구가 예전의 인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친정 잘 되길 바라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잖아요.” ■ 장소연은 누구 ●1974년 부산 출생 ●184㎝ 76㎏ ●부산 남성여중-남성여고-경기대-경기대학원 ●최종팀-현대건설(센터) ●국내 경력 1996 슈퍼리그 2위, 97 슈퍼리그 2위, 2000∼04 겨울리그 1위 ●국제 경력 1993 세계청소년여자선수권 3위, 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1위, 95 아시아여자선수권 2위, 96 애틀랜타올림픽 6위, 97 아시아선수권 2위, 98 방콕아시안게임 2위, 99 월드컵대회 4위, 2000 시드니올림픽 8위, 2002 부산아시안게임 2위, 2004 아테네올림픽 5위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서장훈 ‘뒷심’ 빛났다

    ‘국보 센터’ 서장훈이 삼성의 3연승을 이끌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삼성은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장훈(17점 14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에 힘입어 모비스를 76-72로 누르고 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3연승을 기록했다.18승20패가 된 삼성은 모비스와 함께 공동7위가 됐다.4연승을 노리던 모비스는 삼성의 높이를 넘지 못해 SBS 삼성 SK 등과 힘겨운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계속하게 됐다. 3쿼터까지는 모비스의 우세. 천신만고 끝에 데려온 ‘복덩이’ 다이안 셀비(26점 13리바운드)의 현란한 개인기에 말려 삼성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셀비는 수비수 2∼3명을 쉽게 따돌리는 드리블과 재치있는 리바운드로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그러나 삼성에도 셀비 못지 않은 ‘테크니션’ 알렉스 스케일(28점)이 있었다. 스케일은 2쿼터 중반 그림같은 원핸드 덩크슛 2개로 모비스의 상승세를 차단했고,3쿼터에서도 탄력 넘치는 리버스레이업을 잇달아 선보였다. 54-51로 뒤진 채 맞이한 마지막 쿼터에서 서장훈의 진가가 발휘됐다. 좀처럼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삼성은 서장훈이 의외의 3점슛으로 59-61까지 쫓아갔고, 이규섭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장훈은 종료 2분15초 전 5점차로 달아나는 정확한 미들슛을 꽂은 뒤 결정적인 가로채기까지 해냈다. 셀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74-72까지 쫓긴 종료 9.8초전. 서장훈은 귀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힘들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 경기에서는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신기성(11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을 앞세운 선두 TG삼보가 LG를 88-70으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LG는 5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탈꼴찌’마저 힘들게 됐다. 신기성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역전 3점포와 빼어난 어시스트를 날리며 ‘특급가드’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TG의 아비 스토리와 LG의 데스몬드 페니가는 극렬한 몸싸움으로 동반 퇴장당했다. 조상현(21점·3점슛 5개)의 슛이 폭발한 SK는 전자랜드를 70-6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3점포 양희승 ‘원맨쇼’

    SBS의 근성있는 슈터 양희승의 폭죽 같은 3점포가 전자랜드를 5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 SBS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자신의 최다득점 기록과 타이인 33점(3점슛 7개)을 터뜨린 양희승의 대활약으로 전자랜드를 94-78로 크게 이겼다.14승(15패)째를 올린 6위 SBS는 공동4위 SK와 KCC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초반부터 양희승의 슛은 범상치 않았다. 지체없이 뛰어 올라 한 템포 빠르게 던지는 3점포가 잇따라 림에 꽂혔다.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뛰어나와 빙글 돌며 쏘는 그림 같은 3점슛도 던지는 대로 들어갔다.‘루키’ 이정석(7점 8어시스트)은 빼어난 패스로 양희승이 맘대로 슛을 던질 수 있게 했다. 이정석은 패스 뒤 절묘한 스크린으로 완벽한 찬스를 열어줬고, 골밑으로 대시하는 양희승에게 빠른 바운드 패스를 이어주는 등 완벽한 패스워크를 보였다. SBS는 조 번(24점 11리바운드)과 주니어 버로(13점 11리바운드)의 골밑 공격에다 김희선의 야투까지 살아나며 71-55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고,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양희승의 쐐기 3점포로 89-72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문경은(10점)의 3점포가 단 1개도 터지지 않았고, 앨버트 화이트(16점)의 슛마저 침묵하는 바람에 시종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의 새 용병 가이 루커는 팀내 최대인 18점을 올렸으나 골밑에서 뻣뻣한 몸놀림을 보이고, 수비까지 허술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獨슈마허 “쓰나미 난민위해…” 105억원 기부

    ●자동차경주의 황제 ‘기부도 황제’ 황제는 씀씀이도 달랐다. ‘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36·독일)가 남아시아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자 돕기에 1000만달러(약 105억원)를 선뜻 내놔 잇속에 급급한 강대국들과 갑부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슈마허는 5일 자신의 홈페이지(www.michael-schumacher.de)를 통해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을 희생자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 싶다.”면서 매니저 빌리 베버를 통해 독일 ZDF방송에 1000만달러를 쾌척했다. 로이터와 AFP 등 세계 주요 통신들은 앞다퉈 이 사실을 타전했고, 영국 BBC방송과 미국 ESPN 등 언론들도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슈마허가 기부한 1000만달러는 쓰나미 돕기와 관련한 개인 기부액으로는 단연 최고. 재단을 통해 300만달러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보다 3배 이상 많은 액수이다. ●빌 게이츠의 3배 항상 자선행사라면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던 슈마허는 지난 2002년 홍수가 동유럽을 덮쳤을 때도 100만유로(약 14억원)를 지원했다.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은 더욱 각별했다. 지난 95년부터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를 꾸준히 지원해 왔고, 지난해 11월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써달라며 유네스코에 100만파운드(약 20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에는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때 입었던 레이싱복을 자선경매에서 9000달러에 팔아 소아혈액암협회(AGEOP)에 기부하기도 했다. 슈마허는 독일의 스포츠통계업체 ‘스포르트인터마티온 딘스트’가 발표한 ‘2003년 스포츠스타 연간소득’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억 3624만달러)에 이어 8447만달러를 벌어들여 2위에 오른 ‘스포츠 재벌’. 소속팀 페라리에서 받는 연봉만 3500만달러에 달하고, 광고수입 또한 4000여만달러로 만만치 않다. 91년 F1에 정식 데뷔한 뒤 3년 만인 94년 역대 최연소 챔프에 올라 세계를 경악시켰고,95년에 이어 2000∼2004년까지 5연패를 달성해 금세기 최고의 레이서로 추앙받는다. 국내에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F1은 올림픽ㆍ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는 인기스포츠. 지난 한해만 200여개국에서 8억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KCC, 화력 폭발… 5연패 탈출

    ‘디펜딩 챔피언’ KCC가 오랜만에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CC는 9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경기에서 삼성을 99-65로 대파하고 5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일궜다.KCC가 이날 승리로 8승10패를 기록함에 따라 공동 4위에 KCC를 비롯해 삼성,SK, 모비스, 전자랜드,LG 등 6개 팀이 모여드는 치열한 혼전을 연출했다. KCC의 저력이 유감없이 드러난 경기였다. 조성원(17점·3점슛 3개)의 고감도 3점슛이 모처럼 불을 뿜었고, 추승균(19점)의 야투도 살아났다.‘특급용병’ 찰스 민렌드(31점·14리바운드)는 서장훈(21점·10리바운드)이 버틴 삼성 골밑을 마음대로 휘저었다.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야전사령관’ 이상민(7점)은 어시스트 4개를 추가하며 통산 220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강동희 LG 코치가 보유한 역대 최다 어시스트(2202개)에 1개차로 접근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KCC 민렌드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6득점을 올렸고, 지난 5일 TG삼보 전에서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던 추승균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삼성은 ‘슈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규섭(8점)의 3점슛과 서장훈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 그러나 접전은 27-25로 KCC가 근소하게 앞선 1쿼터가 끝이었다. 이상민의 3점슛으로 2쿼터의 문을 연 KCC는 조성원의 3점슛 2개와 골밑 돌파로 점수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3쿼터에서는 민렌드가 13점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이날 내외곽에서 61개의 슛을 쏘아댔지만 겨우 22개만 성공해 추격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KTF 용병쌍포 “TG 스톱”

    KTF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던 TG삼보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SK도 조상현 전희철 ‘쌍포’에 힘입어 감독·코치 동반 퇴장 이후 부진에서 벗어났다. KTF는 1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용병 듀오’ 게이브 미나케(32점 8리바운드)와 애런 맥기(23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양경민(25점·3점슛 7개)이 분전한 TG삼보를 82-76으로 꺾었다.4승4패로 공동 5위. 현주엽은 1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낚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팽팽한 접전 속에 전반을 43-44로 뒤진 KTF는 3쿼터 들어 미나케가 덩크슛 등 혼자 10점을 몰아 넣으며 61-57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TG의 처드니 그레이(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미들슛과 3점슛을 연달아 내주며 64-63으로 다시 역전당했다.KTF에 승기를 가져온 것은 ‘용병 듀오’였다.68-68로 맞서던 중반 이후 미나케와 맥기가 쌍끌이 3점포를 터뜨린 것. 이후 KTF는 두 용병이 골밑슛과 미들슛, 자유투 등을 번갈아 림에 꽂아 넣으며 TG삼보의 추격을 6점 차로 따돌렸다. TG삼보는 그동안 맹위를 떨쳤던 ‘트윈 타워’ 김주성(7점)과 자밀 왓킨스(8점)가 동반 부진한 탓에 연승 기록을 ‘7’에서 멈춰야 했다. 부천 경기에서 SK는 조상현(24점·3점슛 6개) 전희철(25점·3점슛 4개)의 외곽슛이 폭발, 전자랜드를 90-83으로 눌렀다.SK는 5승3패를 기록,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SK는 가드 임재현(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빠른 패스와 속공, 정확한 내·외곽포를 바탕으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상대가 추격을 하면 곧바로 3점포를 꽂아 넣었고, 크리스 랭(23점 12리바운드)이 연이은 훅슛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한때 22점 차로 뒤지던 전자랜드는 3∼4쿼터 들어 강력한 밀착 수비에 이은 ‘특급 용병’ 앨버트 화이트(23점 14리바운드)와 마이클 매덕스(19점 9리바운드·3점슛 3개)의 활약으로 막판 7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서장훈(23점 10리바운드)이 빛난 삼성은 KCC를 85-82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고,LG는 모비스를 87-81로 꺾고 개막 4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김승현 더블더블 오리온스 3연패 탈출

    오리온스가 12일 프로농구 삼성과의 잠실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18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3점슛 5개) 활약을 펼친 김승현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97-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3연패에서 탈출,4승3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서장훈(14점 11리바운드)이 부진했던 삼성은 5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2승5패)로 떨어졌다. 삼성의 변칙 작전에 말려 3쿼터까지 한때 12점 차로 뒤지던 오리온스는 4쿼터 박재일(15점)과 네이트 존슨(26점 8리바운드)의 연속 골밑 돌파와 김승현의 3점슛으로 종료 6분전 75-74로 판을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삼성 주희정(6점 8어시스트)에게 자유투를 내줘 85-85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 들어 삼성이 무려 6개의 3점슛을 실패하는 사이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렸고, 김병철(23점) 등이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림에 꽂아 넣어 승리를 따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김수경 부활투

    김수경(현대)이 눈부신 ‘부활투’로 팀을 한국시리즈 직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려세웠다. 김수경은 3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과3분의1이닝 동안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김수경은 지난 8월10일 문학 SK전 이후 54일 만에 5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나며 시즌 11승째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와 조용준의 특급 마무리로 5-2로 승리,페넌트레이스 1위를 굳게 지켰다.73승53패5무의 선두 현대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삼성을 제치고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자폐아동에 꿈 심으려 또 金도전”

    ‘기록은 깨졌지만,도전은 계속된다.’ 남자역도 60㎏급에 출전한 정금종(39) 선수.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내리 네번이나 금메달을 땄다.‘올림픽 5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하지만 이번에는 아깝게 분루를 삼켰다.서류착오로 엉뚱하게 당초 목표로 했던 56㎏급이 아니라 60㎏급에 출전했던 게 화근이었다.막판 이집트의 복병 이브라힘 샤반(29)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정 선수는 3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올림픽 연금으로 나오는 월 80만원이 고정수입인 그로선 큰 부채다.부인 최영숙(37)씨가 전자부품을 조립해 조금씩 버는 게 부수입의 전부다.이 돈은 ‘다솜공동체’에 전부 들어갔다.그가 1995년부터 자폐아 재활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이다.서울 송파구 거여동 집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경기도 일산과 충남 당진 등 3곳으로 확장됐다.수용 중인 자폐아는 40여명으로,정 선수는 당진 공동체의 자폐아 10명을 집중적으로 돌보고 있다. 이 바람에 부인 최씨는 3년간 30여명에게 밥을 지어 먹인 적도 있다.시각장애인연합회 총무로 일했던 최씨 역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소아마비다. 정 선수는 “장애인이 장애인을 멀리하면 변화가 있을 수 없다.”면서 “한때는 너무 힘들기도 했지만 자폐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힘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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