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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만 대상 수상자-기관부문 우수상] 경기도 부천시

    ■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는 지난 199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민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해 행정 기관으로부터 직무상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했다. 또 시민의 권리보호를 위한 행정기관의 부당한 행정 처분 및 행정행위에 대한 리콜 기능 수행으로 신뢰를 받았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다양한 시책개발과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의 행정서비스 향상과 전문성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인재양성으로 시민 감동의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행정서비스헌장’추진 우수기관 5연패 수상과 최근에는 전국 230개 지자체 경쟁력 평가에서 7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자치 경영도시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부천시의 옴부즈만제 활동을 보면 고충민원 접수·처리 233건, 제도개선 요구 18건, 제안제도 운영 208건, 민원처리 사례 홈페이지 게재 81건 등이다. 여기에 고충 민원처리 평가제를 운영해 민원의 A부터 Z까지 소화하고 있다. 또 원활한 옴부즈만제 운영을 위해 부시장 직속기구로 옴부즈만팀을 뒀고, 자문위원회도 설치했다. 시민인지도 제고를 위해 팸플릿 2만부를 제작, 배포했고 통장과 새마을부녀회 등에 참석하는 순회 홍보도 실시했다. 민원 편의와 민원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특수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상담 콜센터를 설치했고, 민원창구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법령, 편람 등 민원 정보 제공에도 애쓰고 있다. 홍 시장은 “권위있는 옴부즈만대상 수상을 계기로 최고의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둔 살기좋은 도시 건설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女핸드볼 감독 우승 답례가 실직인가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강태구 감독이 직장에서 쫓겨나게 생겼다. 소속팀인 부산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새해 재계약불가 통보를 받았다. 부산시의 긴축재정 방침으로 감독·코치 대신 코치 1인 체제로 바꾸기로 한 데 따른 조치라고 한다. 프로화 경력이 꽤 된 야구 축구 농구가 초라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아시안게임 5연패를 일군 여자 핸드볼팀에 온 국민이 환호한 게 불과 얼마 전이다. 금메달 팀의 수장에 대한 보답치고 너무 가혹하다. 핸드볼은 이른바 비인기 종목이다. 여자팀은 불과 6개뿐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불꽃 같은 투혼으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때마다 조국에 승리의 기쁨을, 국민에겐 감동을 선사해 왔다. 연장전까지 가는 사투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 올림픽때의 모습은 지금도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아줌마들의 투혼이 국내외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대우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고졸 연봉이 1800만원 수준이고, 대졸도 2000만원 남짓이라고 한다.10년을 뛰어야 3000만원이 안 된다. 감독도 낮은 연봉에 계약직이다. 대우는 아마추어, 계약방식은 프로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야구 축구 농구 등 프로 선수들은 이제 억대 연봉이 자연스럽다. 다년 계약에 연봉 10억원이 넘는 선수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비하면, 핸드볼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협회차원에서 강 감독 구제방안을 검토하길 당부한다. 아울러 대기업이 비인기 종목의 지원에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기초종목 홀대땐 2위도 위험”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종합 2위에 오른 한국선수단 본진 250여명이 17일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형칠 선수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3회 연속 2위는 선수들의 노력과 국민 성원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달성했지만 메달 수는 기대치에 모자랐고 한국 체육의 현주소를 확인했다.”면서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을 육성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일본을 이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수영의 박태환은 “MVP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영광스럽고 기쁘다. 고 김형칠 선수에게 MVP를 바치겠다.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이 강하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형 파문’을 딛고 여자 펜싱 2관왕에 오른 남현희(서울시청)는 “좋지 않은 일로 언론에 알려졌지만 좋은 결과로 오히려 펜싱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국가대표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육상 유일의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태백시청)은 “꿈에서도 창을 던질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지만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여자 핸드볼 5연패 주역인 주부 우선희(삼척시청)는 “아줌마 선수가 3명 있는데 신세대 후배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다.”며 신·구 조화를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사이클 3관왕에 등극, 부자 금메달의 꿈을 이룬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첫날 도로 단체에서 완주하지 못해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격려해줘 힘을 얻었다.”며 대표팀 사령탑인 아버지 장윤호 감독에게 영광을 돌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女 핸드볼 5연패 구기종목 첫 金…男대표팀 한풀이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3년차 주부의 몸으로 하루 7시간 훈련을 견뎌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고교 시절부터 시작된 빈혈 증세가 결혼 이후 더 심해져 약물치료를 받느라 그 흔한 보약도 입에 대지 못했다. 14일(한국시간) 도하의 알 가라파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29-22로 꺾는 데 앞장선 라이트윙 우선희(28·삼척시청)는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유난히 지쳐 보였다. 2002년 부산대회 때만 해도 그는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젊은피’였다.2년 뒤 우선희는 세계선수권 올스타로 선정된 데 이어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와 맞먹는 은메달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안겨줬다. 어느새 대표팀 네번째 고참이 된 우선희는 이날 결승전에서 막내동생뻘 후배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체력과 스피드를 과시했다. 월드클래스 윙플레이어답게 카자흐스탄 장신 숲을 손쉽게 뚫는가 하면 총알 속공으로 문필희(24·효명종합건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6골을 네트에 꽂아 당당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덕분에 한국 여자 핸드볼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이후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선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30골(전체 4위)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 성공률이 무려 81%에 달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우선희의 왼쪽 팔목에는 카자흐스탄 수비수로부터 받은 강력한 견제 탓에 영광의 상처가 있었다. 왼쪽 팔목 살점이 살짝 떨어져나간 듯 핏자국이 선명했던 것. 우선희는 “(허)영숙 언니,(허)순영 언니와 묶어서 유부녀 3총사라고 말씀하시는데 전 아줌마 소리 듣기 싫어요.”라고 살짝 눈을 흘기더니 “솔직히 체력이 부치지만 나이 티 안 내려고 열심히 먹고 운동해요.”라며 웃었다. 잘 먹는다지만 우선희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 세계 최고의 윙플레이어인 만큼 우선희는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그는 “소속팀이 창단된 지 얼마 안돼 지금은 움직이기 힘들어요. 팀을 우승시키고 안정된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볼게요.”라고 털어놓았다. 얼굴은 동안이지만 우선희는 아테네 올림픽 직후에 결혼한 미시 스타.“신랑이 다섯살 많아서 아기를 빨리 갖기를 원했는데 이젠 좀 지쳤나 봐요. 일단 베이징 올림픽 뒤로 미뤘고 더 연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라며 방긋 웃었다. 구기종목 첫 금메달을 일궈낸 강태구(부산시설관리공단) 감독은 “결혼하면서 빈혈이 더 심해진 것 같은데 정신력으로 잘 버텨줬다.”며 “가정도 제쳐두고 제자뻘 후배들과 뒹굴며 몸을 아끼지 않은 아줌마들의 투혼 덕에 우승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지만 베이징 올림픽까지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욕심을 잔뜩 부렸다.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마라톤 참패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던 한국 마라톤이 무참하게 무너졌다.10일 도하의 알 코니시 해안코스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42.195㎞ 레이스에서 지영준(25·코오롱)은 2시간19분35초로 7위에 그쳤고, 김이용(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2시간27분11초로 전체 22명 중 1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케냐에서 귀화한 카타르의 무바라크 하산 샤미(26)는 2시간12분44초로 월계관을 써 개최국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카말 야신(바레인)과 오사키 사토시(일본)는 2시간15분36초로 동시에 들어왔지만 판독 결과 야신이 조금 빨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김원탁)를 시작으로 94년 히로시마(황영조),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이상 이봉주)까지 내리 정상을 지킨 한국 마라톤의 자존심이 철저히 짓밟혔다. 이날의 좌절은 잘못된 작전에서 비롯됐다. 아프리카 철각 특유의 스피드를 지닌 데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샤미를 ‘샌드위치 전략’으로 봉쇄한 뒤 지구력이 떨어진 막판에 승부를 건다는 것이 황영조 감독의 작전이었다. 샤미가 치고나가더라도 절대 따라붙지 말라는 주문까지 황 감독은 내렸다. 그러나 샤미가 22㎞ 지점부터 갑자기 스피드를 내며 달아나자 작전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샤미는 20∼25㎞ 구간을 14분53초에 끊었는데 이는 케냐의 폴 터갓이 2003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기록(2시간4분55초)을 세울 때의 같은 구간 기록(14분59초)보다 6초나 빠른 것. 샤미는 30㎞ 이후에도 ㎞당 3분대 초반 페이스를 유지, 여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반면, 지영준 등은 작전 때문에 손발이 묶인 꼴이 됐다. 지영준은 샤미가 치고나갈 것을 예상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막판까지 체력 싸움을 예상했는데 갑자기 치고 나가 못 따라갔다.”고 답했다. 그는 또 “30∼35㎞ 지점까지 선두권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다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것이 작전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마라톤과 단거리, 투척 등 전략 종목을 중심으로 아카데미 형태의 사관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프로야구 삼성 사장 출신으로 7일부터 육상 경기장을 빠짐없이 찾았던 신 회장은 “유망주들을 한 곳에 모아야 하고 외국인 코치를 초빙하는 한편, 육상 선진국에 연수도 보내야 한다.”며 육상 육성의 주안점을 ‘선택과 집중’에 두겠다고 했다.argus@seoul.co.kr
  • [임일영 특파원의 천일야화] 한국, 한국감독에 당하다

    호주 원주민의 사냥도구인 부메랑은 목표물을 적중시키지 못하면 가속도가 붙어 제자리로 돌아온다. 잘못 잡기라도 한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포츠가 이런 ‘부메랑 효과’에 울고 있다. 피해대상이 전통적 강세를 보여온 메달 텃밭이어서 더욱 뼈아프다.1막은 ‘배드민턴 황제’ 박주봉(42)이 열었다. 지난달 30일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 여자팀은 한국을 3-2로 꺾는 대형사고를 쳤다. 일본이 80년대 이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은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을 몰고왔다.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은 동메달에 머문 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일본을 맡은 박 감독은 2년여 만에 셔틀콕 변방을 중심부로 끌어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은 셈. 부메랑 효과의 2막 역시 효자종목 여자하키에서 일어났다. 지난 6일 예선전에서 한국은 맞수 중국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중국 사령탑은 한국대표팀 감독 출신 김창백(51)씨.2000년 세계 20위권의 중국을 맡은 뒤 일약 4강권으로 견인,‘중국의 히딩크’로 추앙받는다. 이전까지 중국과의 통산전적에서 17승6무1패로 일방적으로 앞섰던 한국은 김 감독이 중국을 맡은 이후 일방적으로 당했다. 특히 부산아시안게임 결승 및 2002호주월드컵 등 고비마다 발목을 잡혔다. 이들은 한국이 종주국보다 더 강한 면모를 보여온 배드민턴과 하키에서 엘리트코스를 거쳤고, 한국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원을 받는 한국과 달리 파격적인 뒷받침을 등에 업고 전력을 급상승시켰으며, 국제무대에서 마주치는 한국팀은 방심하고 달려들다 덜미를 잡히는 신세가 됐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 될지도 모른다.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의 강력한 견제세력 역시 중국이다. 정형균 한국체대 감독의 지도로 2000년대 들어 전력이 급상승한 데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도 아테네올림픽 지역예선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김갑수씨다. 아직까진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70년대부터 지도자를 수출했던 태권도나 국제대회에서 한국인 감독끼리 ‘반상회’를 열 정도라는 양궁에서도 부메랑이 돌아올 날이 멀지 않았다. 스포츠 강국의 노하우를 전파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이젠 우리의 현실을 돌이켜보고 내실을 다질 때는 아닐까. 도하에서 argus@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AG육상 트랙보다 필드서 금맥 캔다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AG육상 트랙보다 필드서 금맥 캔다

    20년 전인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은 아직도 육상인들에게 기억이 생생하다. 육상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따 육상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듯했다. 그러나 더 이상 뻗어가질 못했고, 이후 2∼4개의 금메달에 그치면서 아시아에서도 6∼7위 수준에 머물러 왔다. 도하아시안게임 전체 39개 종목 가운데 육상 금메달수가 수영(51개)에 이어 두번째(45개)로 많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겨우 금 3개뿐.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이 절반의 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절반을 놓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동세가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금메달 3개+알파 한국은 육상의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해 몇년 전부터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곳곳에서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도하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상위권 도약을 위한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데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금 후보는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조선대)과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태백시청), 남자마라톤의 지영준(코오롱)과 김이용(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트랙보다 필드 종목에서 강세다. 김덕현은 지난달 김천 전국체전에서 17m07로 ‘마의 17m 벽’을 넘으면서 체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16m78로 한국기록을 세운 뒤 1년 만에 30㎝ 가까이 기록을 늘린 것. 세계 25위 수준으로 탈아시아의 선두주자다. 올 17m12를 넘은 중국의 리양시가 경계 대상이다. 창던지기는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을 낸 종목. 육상으로선 효자종목인 셈이다.‘금메달 제조기’인 핀란드 출신 에사 우트리아이넨 코치의 조련을 받은 박재명이 금메달 수성에 나선다. 박재명이 자신의 최고기록(83m99)만 내주면 금메달은 문제없다. 그러나 시즌 기록은 79m57에 머물러 80m 돌파 여부가 메달 색깔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종목도 중국이 최대 라이벌이다. 중국은 시즌 기록에서 박재명보다 앞선 선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5연패에 도전하는 남자마라톤은 다소 불안하다. 주최국 카타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서다. 그러나 최근 지영준과 김이용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 금메달의 기대를 부풀린다. ●트랙 부활 타진 한국 육상은 필드와 로드에선 어느정도 선전해 왔지만 트랙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육상의 황금시대였던 서울대회에선 장재근, 임춘애 등 스타들이 트랙을 주름잡았다.‘라면 소녀’ 임춘애는 중거리 3관왕(800·1500·3000m)에 올랐고, 장재근은 200m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을 이뤘다. 이후에도 트랙 명맥은 유지됐다.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김유봉(800m),1994년 히로시마대회와 1998년 방콕대회에선 이진일(800m)이 2연패했다. 그러다가 홈에서 열린 2002년 부산대회에서 맥이 끊겼다. 트랙에선 남자 110m허들 박태경(광주시청)이 은메달 후보로 꼽힌다. 아테네올림픽 우승자이자 세계기록(12초88) 보유자인 ‘황색탄환’ 류시앙(중국)과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박태경은 개인최고기록이 13초71로 류시앙에 뒤지지만 동반 레이스로 기록 단축이 기대된다. 27년 동안 잠자고 있는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 경신도 관심거리다. 이 기록은 1979년 서말구가 세운 이후 요지부동이다. 이 때문에 메달권 진입이라는 무리한 욕심보다는 기록 경신과 결선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기록 도우미’인 일본인 미야카와 지아키(도카이대 교수) 코치의 조련을 꾸준하게 받은 전덕형(충남대)과 임희남(국군체육부대)이 ‘미션’을 받았다. 가능성은 있다. 전덕형은 지난 8월 한계풍속(초속 2m) 초과로 공인받지는 못했지만 10초39를 기록, 기대를 모은다. 대한육상연맹도 100m 기록 경신에 한해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라이벌을 넘어라] (4) 마라톤 지영준 vs 샤미

    [라이벌을 넘어라] (4) 마라톤 지영준 vs 샤미

    김원탁-황영조-이봉주-?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걱정스러운 종목이 남자마라톤이다. 남자 마라톤은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2002년 부산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 아시아 최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당시 황영조, 이봉주 등 걸출한 스타들이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시아무대는 사실 좁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 한국마라톤이 침체기에 빠진 데다 전통의 라이벌 일본과 신흥 강국 카타르 등의 도전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차세대 주자 지영준(25·코오롱)과 ‘오뚝이’ 김이용(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5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포스트 이봉주’로 불리는 지영준은 이번 대회를 개인의 영광은 물론, 한국마라톤 부활의 계기로 삼겠다며 벼른다. 지영준은 지난 8월부터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횡계 하계훈련을 시작으로 중국 쿤밍-전국체전-쿤밍-영천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현재 경북 영천에서 마무리훈련 중이다. 정하준(54) 총감독은 “레이스 당일(12월10일)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000m의 짧은 거리훈련으로 스피드를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2시간 8∼9분대의 선수들이 밀집해 있어 막판 스퍼트에서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지난 8월 코스답사를 다녀온 정 총감독은 “바람도 강하지 않고 코스도 평탄하다.”면서도 “그러나 문제는 더위”라고 말했다.12월 도하는 낮 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올라간다. 또 같은 코스를 4차례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줄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이 강적이지만 이번에는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카타르가 무섭다. 일본은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낸 반면 아시안게임 유치 뒤 육상중흥을 기치로 내건 카타르는 아프리카 선수를 수입하면서까지 열성을 보였다. 그 중 한 명이 무바락 하산 샤미(26)다. 케냐 출신으로 리처드 아티치라는 이름을 버리고 귀화했다. 샤미는 지난해 데뷔 무대였던 빈마라톤에서 우승, 단숨에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그 해 세계하프마라톤 2위, 베니스마라톤 우승에 이어 올해는 프라하마라톤에서도 우승,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여기에 카타르 정부가 거액의 ‘당근’으로 확실한 동기를 부여했다. 지영준의 우승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록상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영준은 현지 적응 능력을 키워 당일 레이스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설기현이 쏘면 결승골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이 시즌 3호골을 작렬시키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역사를 썼다. 설기현은 19일 영국 레딩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짜릿한 결승 헤딩골을 터뜨렸다. 레딩은 케빈 도일의 추가골을 묶어 최하위(20위) 찰턴 애슬래틱을 2-0으로 제압했다. 설기현이 골 맛을 본 것은 지난달 1일 웨스트햄전 이후 6경기,49일 만이다. 또 안방에서 첫 득점포라 기쁨은 두 배. 이로써 설기현은 ‘신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34경기를 뛰며 기록한 2골(7도움)을 13경기 만에 가볍게 뛰어넘었다.3골(2도움) 모두 결승골이라는 것도 설기현의 진가를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설기현은 부상에서 복귀한 글렌 리틀에게 오른쪽 날개 자리를 내주고 최전방에 나선 지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 스티브 코펠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설기현에게 “승리의 주역(Match-winner)”이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을 줬다. 10월 중순부터 칼링컵을 포함해 5연패 악몽에 빠졌다가 지난주 토트넘전에서 연패를 끊은 레딩은 설기현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 시동을 걸었다. 레딩은 6승1무6패로 다시 10위권(8위)에 진입했다. 설기현은 이날 팀 내 최다득점자 도일(6골 1도움)과 호흡을 맞춰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A매치 등 빡빡한 일정과 가벼운 부상으로 몸이 무거웠던 설기현은 이날 후반 43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펄펄 날았다.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레딩은 경기 시작과 함께 볼턴에 슈팅 2개를 내줬으나 곧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전반 18분 상대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돌파를 시도하던 헌트가 그림 같은 발뒤꿈치 패스로 뒤따라오던 니키 쇼레이에게 공을 건넸다. 쇼레이는 문전으로 공을 띄웠고 설기현은 농구의 페이드어웨이 슛처럼 뒤로 점프하며 헤딩골을 낚아챘다. 설기현은 후반 33분 르로이 리타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공이 뜨는 바람에 멀티 득점에 아쉽게 실패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 전국체전 최종 성화봉송에 김건우·이신미

    ‘힘차게 미래로, 하나되어 세계로.’ 국내 최대의 스포츠제전인 전국체육대회가 17일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87회째. 체전 사상 인구 15만여 명의 중소도시가 주개최지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16개 시·도와 15개 해외지부에서 2만 3319명의 선수단이 참가, 육상과 수영 등 41개 정식종목에 걸린 8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접전을 벌인다. 16개 시·도 가운데 5연패를 벼르는 경기도가 이번에도 우승후보 1순위. 서울과 주최 도인 경북이 가세, 치열한 3파전이 점쳐진다. 김천체전 성화는 두 군데에서 채화됐다. 지난달 21일 마니산에서 ‘체전의 불’이 채화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독도에서 ‘경북의 불’이 타올랐고, 둘은 13일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합쳐졌다. 합화된 성화는 최초주자인 안순옥(경북도청 세팍타크로)에 의해 첫 발을 내디딘 뒤 경북 87개 구간 총 758.3㎞의 봉송길에 올랐다. 개막식장인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 도착, 최종주자인 김건우(26·포항시청·육상)-이신미(23·경북체육회·펜싱)에 의해 점화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코보컵 우승 이끈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코보컵 우승 이끈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

    “선수 한 명 한 명은 저마다 좋은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할 일은 그 색깔을 잘 섞어서 좋은 그림으로 빚어내는 것이지요.” 현대건설은 여자 배구의 ‘명가’다.30년째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끄는 한 축으로 움직여 왔다.70∼80년 대에는 미도파와,90년대 이후에는 호남정유(현 GS칼텍스)와 배구계를 양분했다.99년부터 겨울리그에서 내리 5연패를 했고, 대통령배·슈퍼리그·V-리그를 통틀어 국내 최초로 10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프로 원년이던 04∼05시즌엔 3위로 밀려났고, 지난 시즌엔 4위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 2차전이 열렸던 경남 양산체육관.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오랜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선수들은 땀과 기쁨으로 범벅이 됐고, 그 중심에 홍성진 감독이 있었다. ●무명 선수에서 명지도자로 지난 4월부터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고 신임 사령탑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사실 낯설다. 배구 명문 익산 남성고를 나왔지만 무명으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주로 세터와 라이트 공격수를 맡았던 홍 감독은 서강대로 진학했으나 3학년 때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실업 무대를 밟아 보지 못했다. 당시 생활비가 없어 자장면 한 그릇으로 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그는 오히려 무명이던 선수 생활이 지도자 생활에 있어서는 보약이었다고 회상한다. “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탓에 잘하는 선수든 못하는 선수든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됐죠.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고서는 얻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시련이 저를 강하게 만들었죠.”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일신여상에서 코치를 시작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남다른 지도력과 흡입력으로 일신여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효성을 통해 실업 코치로 나섰고,97년 마침내 감독이 됐으나 IMF 파도로 또 다시 팀이 없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많은 굴곡을 접해서일까. 홍 감독은 유난히 화합을 강조한다. 서로 마음을 열고 운동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의 섬세한 면을 살리려면 허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지론. 감독으로선 드물게 직접 배구공을 만지며 함께 훈련을 하는 것도 그래서다. 코트에선 까무러칠 정도로 훈련을 시키지만 코트 밖에선 ‘동네 이장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근하게 제자들을 배려한다.“여느 때보다 단결력과 응집력이 높다.”며 명가 부활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아들이 대를 잇는 배구 가족 새벽 5시 안양에 있는 집을 나서서 용인에 있는 체육관에서 살다가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눈을 붙이는 생활의 반복이다. 단 하루를 쉬는 목요일 오후, 요즘 즐거운 일이 생겼다. 바로 아버지, 어머니(호남정유에서 활약했던 홍석주씨)의 대를 이어 배구 선수로 커가는 아들 은기의 훈련을 지켜보는 것.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키가 180㎝에 이른다. 벌써 ‘미래의 이경수’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 감독은 “아버지는 가르치는 것에서 최고가 될 테니 너는 선수로서 최고가 돼라고 말해 줍니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홍 감독 스스로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명가 재건 이후엔 국가대표팀 감독도 맡아 보고 싶고, 언젠가는 외국에 나가 능력을 확인해 보고도 싶다. 그는 “지금 7부 능선 쯤 올랐다고 할까요. 정상에 올라 저 산 너머에 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고 했다. 용인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홍성진 감독은 누구 ●출생 1962년 11월6일 전북 장수군 산서면 ●가족관계 부인 홍석주(39)씨와 딸 유진(15), 아들 은기(12) ●취미 독서 ●주량 소주 한 병 ●흡연량 하루 반갑 ●체격 180㎝,74㎏ ●학력 장수 산서초(5학년 때 배구 시작)-익산 남성중·고-서강대 ●현역 포지션 세터, 라이트 ●경력 일신여상(85∼93), 효성건설 코치(94∼97), 효성건설 감독(97∼98), 현대건설 코치(99∼2006), 부산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2002), 현대건설 감독(2006.4∼)
  • [프로야구 2006] 오승환 40세이브… 신기록 ‘-3’

    ‘시즌 최다 세이브가 보인다.’ 오승환(삼성)이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향해 질주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1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0년 진필중(LG·당시 두산)이 세운 42세이브. 역대 40세이브 이상은 정명원(1994년·태평양·40세이브)과 진필중에 이어 세 번째. 삼성이 15경기를 남겨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 경신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팀이 선전만 한다면 일본프로야구 이와세(주니치)가 지난해 세운 아시아 최다 세이브(46세이브)도 능가할 전망. 메이저리그 최다는 1990년 바비 틱펜(시카고 화이트삭스)의 57세이브. 삼성은 하리칼라-권오준-오상민-오승환의 황금계투를 앞세워 두산을 2-1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두 자리를 위협받던 삼성은 2위 현대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유지했다. 반면 4위 KIA를 반게임차까지 추격한 두산은 4위 탈환을 위해 13승 투수 랜들을 선발로 내세운 데 이어 또 다른 선발 이혜천마저 중간계투로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으로 앞선 삼성은 8회 강동우에게 1점포를 얻어맞자 선동열 감독이 여지없이 오승환을 투입했고, 오승환은 다섯 타자를 맞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처리했다. 수원에서는 현대-한화의 치열한 2위 싸움이 벌어졌다.2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에 1.5게임차로 따라붙은 한화는 200승 투수 송진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가려 했다. 반면 현대도 11승 투수 장원삼을 등판시켜 선두 추격과 2위 수성에 총력을 쏟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7회 이택근의 결승타로 현대가 4-3으로 이겼다.4연승의 롯데는 KIA의 홈런포에 무너져 연승행진이 중단됐고,5연패의 SK는 최정의 결승 타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이대호 22호 ‘쾅’… 호세와 나란히

    롯데 이대호(24·롯데)가 타격 3관왕을 향해 질주했다. 이대호는 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팀 동료 호세와 홈런부문 공동 선두. 특히 9월 들어 6경기에서 3홈런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또한 3타점을 추가,77타점으로 양준혁(삼성·75타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타율도 .343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하며 타격 3관왕(타율 타점 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타격 3관왕은 1984년 당시 삼성 이만수(타율 .340,80타점,23홈런)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5차례, 일본에서는 11차례가 나왔다. 롯데는 3타점을 폭발시킨 이대호의 활약으로 2차전을 6-2로 이겼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선취 2점짜리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3회에도 2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5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1차전은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해 3타점을 올린 조동찬을 앞세운 삼성이 7-1로 낙승. SK 조웅천은 현대전에 선발등판, 사상 처음으로 11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서울 맞수’가 맞붙은 잠실 연속경기는 LG와 두산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두산 리오스는 시즌 200이닝을 돌파, 세 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철완을 과시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국 여자배구 폴란드 역전승

    한국 여자배구가 그랑프리 세계대회에서 ‘복병’ 폴란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국제배구연맹(FIVA) 랭킹 8위인 한국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예선리그 E조 경기에서 세계랭킹 9위 폴란드에 3-2로 역전승, 지난주 일본 원정 3연패 등 5연패 이후 귀중한 1승을 거뒀다. 한국은 다음 주 태국 원정에서 러시아(9월1일)와 미국(2일), 태국(3일)과 잇따라 맞붙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11년차 최원호 “105일만에 2승”

    프로 11년차 최원호(33)는 지난시즌까지 LG 선발진의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무리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그는 시범경기에서 허리 근육통을 얻었고, 시즌 내내 ‘스토커’처럼 그를 괴롭혔다. 재활군과 1군을 오가는 지루한 생활이 이어졌고, 이따금 좋은 피칭을 해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내로 막는 것)’만 6차례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24일 프로야구 KIA와의 잠실경기에 선발 등판한 최원호는 특유의 날카로운 커브를 무기삼아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지난 5월9일 삼성전 이후 105일 만의 승리. 꼴찌 LG는 4위 KIA를 5-1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원호는 “팀성적이 안 좋은데 도움이 못 돼 송구할 뿐이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삼성의 대구경기는 3회 쏟아지는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홈런더비 1·2위의 롯데 호세와 이대호는 나란히 20호·19호를 터뜨렸지만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난공불락’ 오승환 37세이브 휘파람

    ‘난공불락’ 오승환(삼성)이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면서 한 시즌 최다 세이브에 5개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오승환은 2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에 등판,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7세이브째를 올렸다. 지난 2000년 두산 소속이던 진필중(현 LG)이 세운 시즌 최다 세이브(42세이브)에 바짝 다가섰다. 오승환은 8월 들어 10경기에 등판,8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지난 12일 현대전 이후 6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등판=세이브’ 공식이 성립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삼성이 선두를 질주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시즌 50세이브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첫 타자 정수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호세를 외야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폭투로 정수근을 2루까지 진루시켰고 존 갈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현승을 삼진으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텨 3연승을 달리면서 7승째(8패)를 챙겼다. 현대-한화의 대전경기는 현대의 6-2 승리로 끝났다.3연승을 달린 현대는 한화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면서 2위를 굳게 지켰다. 현대 선발 손승락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6월23일 두산전 이후 어깨통증으로 애를 먹었던 손승락은 예전의 구위를 뽐내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렸다. 잠실에서는 LG가 KIA에 2-5로 패배,5연패에 빠져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시안게임 D-100 金 75개 사냥 “도하 ★로 뜨겠다”

    아시안게임 D-100 金 75개 사냥 “도하 ★로 뜨겠다”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스타는 누굴까? 37개 종목에 출전할 750여명 선수단의 면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은 숙적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연일 구슬땀을 쏟고 있다. ●“다관왕은 내 차지” 한국의 단일대회 및 통산 최다관왕은 86서울대회에서 금 4,90베이징대회에서 금 2개를 따낸 양궁 양창훈.‘아시아의 인어’ 최윤희(82·86년)와 사격의 이은철(86·90·94년)이 나란히 5개의 금메달로 뒤를 이었고, 테니스의 유진선도 금 4개(86년)로 다관왕 대열에 올라있다. ‘한국의 텃밭’ 양궁은 메달 숫자가 줄어들었고 육상이나 수영은 불모지나 다름없어 MVP를 바라보기는 힘든 형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범태평양수영선수권에서 아시아신기록 2개로 2관왕에 오른 박태환(17·경기고)은 다관왕의 출현을 예고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선 아시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1500m 역시 ‘맞수’인 장린(중국)과 마쓰다 다케시(일본)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돼 컨디션 조절에만 성공한다면 3관왕이 유력하다.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양궁에선 대표선발전 내내 안정된 시위를 당긴 ‘여고생’ 이특영(17·광주체고)과 ‘맏형’ 박경모(30·계양구청)가 2관왕에 근접해 있다. 물론 올림픽 무대에서 각각 금 3과 금 2을 따낸 ‘베테랑’ 윤미진(24·수원시청)과 박성현(24·전북도청)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단·복식과 단체전을 함께 치르는 탁구와 배드민턴에서 예상밖의 2관왕도 점쳐진다. 유승민(24·삼성생명)은 단식·단체전에서, 오상은(29·KT&G)은 남복·단체전 석권을 꿈꾼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 이용대(19·화순실고)도 남복과 혼복을 동시에 겨냥한다. ●아시아무대는 좁다 금메달은 오직 1개뿐이지만,‘월드클래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도하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5·KRA)가 대표적이다.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모두 석권한 이원희는 올림픽 이후 후배 김재범에게 5연패,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대표선발전에서 극적으로 김재범을 누르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확실한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지난 4월 여자역도 사상 처음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피오나공주’ 장미란(24·원주시청) 역시 하향세에 접어든 중국의 탕공홍을 따돌리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갈 태세다. 장미란은 새달 도미니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 최종 점검을 하게 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문성길 이후 19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신세대복서’ 이옥성(25·보은군청)도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송진우, 200승 고지가 저긴데…

    “아쉽지만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송진우(40·한화)가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200승 고지에서 벌써 세 번째 고배를 마셨다. 송진우는 16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5와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하며 어렵게 버텨냈지만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팀 타선이 뒤늦게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두산전 승리로 199승을 달성한 이후 보름이 넘도록 단 1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송진우는 “초반 실점하며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승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고,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베테랑다운 의젓함을 보였다. 지난 10일 KIA전 패배를 시작으로 5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고동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송진우는 2-3으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최정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강판당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송진우에게 승리를 챙겨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9안타를 허용하면서 99개의 공을 던지는 등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6회 주저없이 교체했다. 송진우도 미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진우로서는 뒤늦게 폭발한 타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특히 1-3으로 뒤진 6회 초 공격에서 고동진과 데이비스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이도형의 직선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타로 연결되는 불운을 당했다. 이에 앞서 5회 공격에서도 좌전안타를 치고나간 김민재가 무리하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기도 해 송진우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한화는 송진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야속하게도 공격이 되살아났다.7회 2사 2·3루의 찬스에서 고동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폭발시켜 단숨에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고동진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권에서 탈출했다. 송진우를 구원등판한 권준헌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인천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김종국 동점타… 역전타 기아, 두산 꺾고 4위 탈환

    4위 자리를 놓고 3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KIA의 경기는 예상보다 치열했다. 전날까지 반 게임차로 각각 4,5위를 지켰던 두산과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기 내내 양보없는 혈전을 벌였다. 두산 6명,KIA 4명 등 모두 10명의 투수들이 동원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승리에 대한 집착은 두 팀 모두 대단했다. 그러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KIA의 손을 들어주었다.3-2로 승리한 기아는 지난 6월17일 이후 다시 4위로 올라섰다.KIA 김종국은 동점타와 역전타를 모두 뽑아내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5회까진 투수전. 두산 선발 김명제와 KIA 선발 한기주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균형은 6회 깨졌다. 두산은 6회 초 민병헌, 이종욱 안경현의 연속안타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공수교대 뒤 볼넷으로 출루한 이재주가 조경환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격전을 시작했다.7회에도 김종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역시 김종국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7패만을 기록했던 두산 선발 김명제는 32경기째 등판해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첫 승을 따는 듯했다. 그러나 불펜투수진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려버렸다.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SK를 10-6으로 물리치고 후반기 들어 첫승을 올리면서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3-2로 승리,6연승을 달렸다. 선발 등판한 문동환은 시즌 11승(5패)째를 기록,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다승 1위인 팀 후배 류현진(14승)을 3승차로 추격했다. 호투하고도 최근 2연패를 당했던 문동환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7이닝 동안 비록 6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1자책)으로 버텼다.9회 등판한 구대성은 두 타자를 상대로 삼진 1개를 빼앗아내며 무안타로 막아 세이브를 추가했다. LG의 새 용병 투수 베로커는 현대를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박준석기자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정민철 쾌투… 독수리 5연승 ‘훨훨’

    정민철(한화)이 한화의 5연승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정민철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5개를 솎아내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정민철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1-0으로 꺾고 5연승, 선두 삼성에 4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정민철과 손민한의 투수전 속에 승부의 추는 6회말 김민재의 한방으로 한화쪽으로 기울었다. 김민재는 선두타자로 나와 손민한의 4구째를 통타해 좌월 결승홈런을 쏘아올렸다. 정민철은 8회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과시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대성은 9회를 실점없이 막고 24세이브째를 챙겼다. KIA는 광주에서 두산을 4-3으로 따돌리고 4위 두산을 다시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김진우는 지난 5월25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선발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6승(2패)째를 쌓았다. 경기 중반 KIA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KIA는 1-1로 맞선 6회말 2사후에 조경환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홍세완의 2루타, 스캇의 좌전안타, 김상훈의 우중간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순식간에 3득점했다.두산은 1-4로 뒤진 7회에 상대 수비실책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반전은 없었다. SK는 최정이 홈런 두 발을 쏴 올린 데 힘입어 삼성을 3-2로 꺾고 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후반기에 1승도 건지지 못한 채 5연패 늪에 빠졌다. 최정은 1-2로 뒤진 4회에 주자 없는 1사에서 삼성 선발 브라운으로부터 좌월홈런을 날린 데 이어 2-2로 맞선 8회 주자 없는 1사에도 중간계투로 나온 배영수에게 좌월홈런을 빼앗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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