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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K-리그] 경남 5연승… PO 불씨 살렸다

    [2009 K-리그] 경남 5연승… PO 불씨 살렸다

    막판 막강화력을 뽐내고 있는 경남FC가 ‘부상 병동’ 광주를 물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환하게 밝혔다. 전북 이동국(30)은 16·17호 골을 쐈다. 경남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프로축구 K-리그 24라운드에서 브라질 출신 인디오(28)의 결승골을 앞세워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1점(7승10무6패)을 챙긴 경남은 전남(승점 31점·8승7무7패)과 자리를 바꿔 6위로 올라앉았다. 경남은 5연승을 달리며 마치 우승이라도 한듯 들떴다. 경남은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 후반 17분에야 균형을 이뤘다. 서상민(23)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이용래(23)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인디오는 1-1이던 후반 37분 송호영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옆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겹겹이 쌓인 수비 벽을 뚫고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최근 4경기에서 15득점을 낚는 폭발력을 뽐냈다. 6월28일 첫골로 침묵을 깬 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6골3도움)를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경남 김동찬은 상승세를 잇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로서는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6)의 공백이 한없이 아쉬웠다. 최성국은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어느 정도 회복돼 출전을 고려했지만 한 경기를 더 쉴 필요가 있다는 코칭 스태프의 판단으로 미뤘다. 빈 자리를 그의 입대 동기생인 ‘일병’ 장현규(27)가 메웠다. 수비수인 장현규는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최재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프로축구 최고령 김병지(39)가 지킨 경남 골네트를 뒤흔들며 리그 2호 골(1도움)을 뽑았다. 골키퍼 김용대(30)와 함께 다음 달 22일 전역하는 ‘말년 병장’ 최재수(26)는 올 시즌 첫 어시스트(3득점)를 올렸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광주는 9경기 무승(1무8패)의 깊은 늪에 빠졌다. 6월27일 성남전(1-0 승)이 마지막 승전보였다. 승점 30점(9승3무10패)으로 전남에 이어 8위로 내려앉았다. 전북 이동국은 1-1이던 전반 45분 균형을 깨뜨린 골에 이어 후반 34분 릴레이 골을 퍼부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은 이날 침묵한 득점왕 경쟁자 김영후(26·강원FC·13골)와의 간격을 4골 차로 더욱 벌렸다. 전북(승점 41점)은 선두 FC서울(승점 42점)을 다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KIA 조갈량 용병술 빛났다

    [프로야구 2009] KIA 조갈량 용병술 빛났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KIA가 20일 프로야구 광주 LG전에서 9회말 터진 대타 최경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내달린 선두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24~25일 히어로즈전에서 1승만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2위 SK가 22~23일 삼성과의 2연전 가운데 1패라도 할 경우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SK와는 여전히 2경기 차. 최근 족집게 대타 기용으로 ‘작두 범현’이란 별명을 새로 얻은 KIA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한판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KIA 공격. 선두타자 최희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상현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훈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해 1사 2·3루. LG가 만루작전으로 응수하자 KIA 조 감독은 안치홍 대신 대타 최경환을 내세웠다. 최경환은 상대 세 번째 투수 노진용의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대타 끝내기 안타. 양 팀 간 시즌 최종 전적은 16승2패1무를 거둔 KIA의 압도적인 우세로 마무리됐다. 문학에서는 SK가 한화에 11-3으로 대승, 15연승을 내달리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양 팀 선수들 간에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한화 선발 안영명이 2-1로 뒤진 4회말 김재현의 오른쪽 발목 부분을 맞혔고, 발끈한 김재현이 마운드로 달려가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인 것. 결국 한화 선발 안영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속행됐다. 올 시즌 퇴장 6호째. 양 팀 시즌 최종전적은 15승4패를 거둔 SK의 우세. 잠실에서는 4위 롯데가 3위 두산을 5-2로 꺾었다. 시즌 막바지 6연승으로 날아오른 ‘갈매기 군단’ 롯데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롯데 마무리 애킨스는 시즌 26세이브를 기록, 두산 이용찬(25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양 팀 최종전적은 롯데가 10승9패를 거둬 간발의 차로 앞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히어로즈를 9-1로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양 팀 최종전적은 12승7패를 거둔 삼성의 우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끝내준 장성호… KIA ‘화려한 8월’

    [프로야구] 끝내준 장성호… KIA ‘화려한 8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30일 프로야구 KIA-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 매표 시작 24분 만인 오후 2시24분 현장판매분(4500장)은 모두 동이 났다. 주말 3연전 내내 3만 500석은 매진됐다. 잠실구장은 1995년 8월18~20일 LG-해태전 이후 14년 만에 3연전 만원 관중을 다시 이뤘다. 이날 잠실벌의 주인공은 ‘복덩이’ 김상현이 아닌 장성호였다. KIA 장성호가 데뷔 후 첫 대타 만루홈런을 뿜어내며 KIA의 주말 3연전 싹쓸이에 마침표를 찍은 것. 선취점은 두산의 몫. 이후부터는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8회초 KIA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를 터뜨린 뒤 이종범의 보내기번트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최희섭의 적시타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자 KIA 조범현 감독은 1사 만루에서 포수 김상훈 대신 대타로 장성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장성호는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통렬한 만루포를 뿜어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원섭도 우월 1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KIA가 3위 두산을 상대로 6-1로 승리,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2위 SK와의 승차는 5.5경기차로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70승 선착팀이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것은 91년 8개 구단 체제 이후 16번 중 14차례. 주말 3연전을 휩쓴 KIA는 8월에만 무려 20승(4패)을 수확,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종전은 19승 9차례)도 갈아치웠다. 두산은 5연패. KIA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삼진 6개를 곁들인 1실점으로 9연승을 달렸다.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윤석민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춰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SK 김광현(2.80)을 제치고 2년 연속 방어율 타이틀도 노리게 됐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의 원맨쇼와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7위 LG에 8-2,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무려 13개의 ‘탈삼진쇼’를 펼치며 7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11패)째를 따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류현진은 탈삼진 선두였던 조정훈(155개)을 밀어내고 159개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사직에서는 히어로즈가 9회 강정호의 극적인 결승타로 롯데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4위 롯데와 1.5경기차, 5위 삼성과는 반 경기차로 4강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에서는 SK가 5위 삼성에 3-1로 승리, 원정 3연전을 휩쓸며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펄펄 난 김상현 104타점 쏘다

    [프로야구] 펄펄 난 김상현 104타점 쏘다

    김상현(28)이 없는 KIA를 상상할 수 있을까. 프로경력 9년에 연봉 5200만원짜리 선수가 ‘호랑이군단’을 확 바꿔놓았다. 지난해까지 해결사 부재로 앓던 KIA 코칭스태프는 시즌 초 LG에서 트레이드된 ‘복덩이’ 덕에 행복하다. 중남미 선수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곤잘레스 김’으로 불리는 김상현은 별명 만큼 화끈한 방망이 솜씨로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상했다.  26일 광주 한화-KIA전은 그의 진가를 드러낸 한 판. 3회 2사만루에서 4번 최희섭의 볼넷으로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자신의 앞에서 최희섭을 거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던 김상현은 한화 선발 정종민을 중전안타로 공략, 2타점을 쓸어담았다. 5-1로 앞선 5회 2사 1루. 4번 최희섭이 또 볼넷을 골랐다. 2구째 밋밋한 커브가 들어오자 김상현은 작심하고 휘둘렀다. 타구는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5m 짜리 스리런홈런.  KIA가 5타점을 쓸어담은 ‘타점기계’ 김상현을 앞세워 꼴찌 한화를 11-1로 넉다운시키면서 5연승을 달렸다. 광주구장에는 1만 200명이 입장, 누적관중 47만 4494명(56경기)으로 프랜차이즈 기록(종전 96년 63경기 46만 8922명)을 경신했다.  김상현은 5타점을 보태 99경기 만에 100타점(104타점)을 돌파했다. 타점부문 2위 이대호(롯데)와 격차를 13개로 벌렸다. 또 이승엽(89경기)-심정수(이상 2003년 94경기)-이승엽(2002년 98경기)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소경기 100타점 타자가 됐다. KIA 선수로는 6년 만에 100타점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3년 장성호(105타점)와 홍세완(100타점) 이후 ‘호랑이군단’의 100타점 타자는 맥이 끊겼다. 홈런 부문에서도 28호로 2위 이대호와 3개차를 유지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7이닝을 1점으로 묶어 데뷔 3년 만에 두자리 승수를 챙겼다.  올시즌 9번째 매진이 된 대구에선 삼성이 박석민의 홈런 두 방 등 화끈한 대포쇼로 ‘4위 경쟁자’ 롯데에 10-1, 대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삼성(56승57패 승률 .4955)은 4위 롯데(58승59패 승률 .4957)에 ‘2모’차로 추격했다. 9번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2-1로 쫓긴 2회말 투런홈런을, 8-1로 앞선 5회 쐐기 2점포를 뿜어냈다. 한편 문학 SK-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잠실 LG-히어로즈전은 1회 쏟아진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물오른 호랑이 16안타 맹폭

    [프로야구] 물오른 호랑이 16안타 맹폭

    단독 선두 KIA의 질주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 KIA는 6일 프로야구 LG전에서 ‘新해결사’ 김상현의 1회 3점포 등 타선 폭발로 LG에 11-6 대승을 거뒀다. 3연전 첫날 15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KIA는 나머지 두 경기에서도 각각 장단 16안타를 LG 마운드에 쏟아부으며 잠실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7위 LG는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7안타(3볼넷)를 내주며 4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력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5월15일 문학 SK전부터 선발에 복귀한 뒤 5연승.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김상현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시즌 82타점으로 로베르토 페타지니(LG), 이대호(롯데 이상 79타점)를 제치고 타점 1위에 올랐다. KIA는 1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심수창의 폭투로 3루 주자 김원섭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상현이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도 4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4회 김원섭의 1타점 2루타와 5회 홍세완, 최희섭의 연속안타로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와 7회에는 김원섭과 안치홍의 투런포가 터지며 11-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6회에 윤석민이 잠시 흔들린 틈을 타 3점을 보탠 뒤 8, 9회에 각 1점씩을 만회했지만 점수차는 돌이킬 수 없었다. 마산에서는 2위 두산이 손시헌의 결승 솔로포와 ‘두목곰’ 김동주의 2점포 등에 힘입어 5-2로 낙승, 마산 원정 3연전을 ‘독식’했다. 이날 5위로 한 계단 주저앉은 롯데는 ‘마산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마산전 10연패를 기록했다. 손시헌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에 성공했다. 문학에서는 6위 히어로즈가 2-2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정수성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위 SK에 3-2로 승리, 이틀간의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통산 100승(119패2무)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4연승을 저지당한 SK는 이날 패배로 선두탈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에서는 5위 삼성이 채태인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꼴찌 한화에 7-6으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난달 15일 이후 22일 만에 4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4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최희섭 타격쇼

    거칠 것이 없다. 7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선두에 오른 ‘호랑이 군단’ KIA가 ‘영건’ 양현종의 호투와 최희섭의 연타석 대포를 앞세워 LG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4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양현종이 8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고 최희섭이 혼자 6타점을 쓸어 담는 불방망이를 휘두른 데 힘입어 12-2 대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19호(7회 3점), 20호(9회 2점) 등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을 향한 추격전을 시작했다. KIA가 5연승으로 상승기류를 탄 반면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초반부터 거세게 LG를 몰아 붙였다. KIA는 1회 2사에서 장성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최희섭이 상대 선발 김광수의 초구를 두들겨 적시 2루타를 뿜어내며 선취득점, 기세를 올렸다. KIA는 2회에도 선두타자 김상훈의 안타와 상대 폭투,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루 주자 김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보탰다. KIA는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콧수염 검객’ 이용규가 김광수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연결하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김원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용규도 홈인, 점수차는 순식간에 5-0. KIA는 5회 장성호의 볼넷과 김상현의 안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1점을 보태 LG의 추격의지를 꺾은 뒤, 7회 최희섭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희섭은 9회에도 2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끝냈다. LG는 7회 조인성의 좌월 2점포가 터졌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의 투구가 빛났다. 양현종은 8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지만,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2실점으로 LG타선을 꽁꽁 묶어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LG전 3연승도 이어갔다. 문학에서는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벌떼야구’를 펼친 SK가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9-8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마산에서는 ‘웅담포’가 폭발한 두산이 롯데를 12-4로 대파했다. 롯데 홍성흔은 5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 .368로 타격 선두에 복귀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에 6-5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훈, ‘드림’ 권투선수로 카메오 출연

    이훈, ‘드림’ 권투선수로 카메오 출연

    배우 이훈이 SBS 월화드라마 ‘드림’에 카메오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이훈은 28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ㆍ연출 백수찬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 카메오로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제작진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드림’ 2회분에서 이훈은 극중 125연승한 권투챔피언이자 격투기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박정철 선수 역으로 출연한다. 이와 중에 강경탁(박상원 분)으로부터 토사구팽 당했다가 스포츠 에이전트로 제기를 노리는 남제일(주진모 분)과 우연찮게 엮이게 되는 것. 2008년 방영된 SBS 드라마 ‘행복합니다’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훈은 백수찬 감독의 카메오 출연 제안에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언제든 가겠다.”며 흔쾌히 촬영에 임했다. 부산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이훈은 머리를 묶은 채 노란 쫄티를 입고 부산 바닷가를 내달리는 신을 촬영했다. 이어 이장석(김범 분)과의 몸싸움 장면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였다. 이훈은 탄탄한 근육을 공개하고 노래방 장면에서 박상철의 노래 ‘무조건’을 열창했으며, 주진모와도 환상의 연기 호흡을 보여 제작진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백수찬PD는 “이훈이 덕분에 극중 박정철 역이 더 맛깔스럽게 소화됐다.”면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해준 이훈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조만간 다시 카메오 출연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진모 손담비 김범 등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드림’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간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스컵코리아]울산, 제주 4-1로 대파 컵대회 가뿐히 4강 진출

    [피스컵코리아]울산, 제주 4-1로 대파 컵대회 가뿐히 4강 진출

    김호곤(58) 감독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옛 국가대표에서 뛴 미드필더 ‘오짱’ 오장은(24)의 빼어난 경기조율 덕을 톡톡히 봤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피스컵코리아 8강 2차전에서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4-1 대승을 거뒀다. 1차전 1-0에 이어 2연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울산은 2007년 이후 2년 만에 컵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아울러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와 FA컵 32강에서 각각 탈락한 아쉬움을 이날 한판으로 날리며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상승세를 뽐냈다. 이날 오장은은 울산의 4골 가운데 3골을 어시스트하며 주연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8개째 공격 포인트(4골 4도움)를 올린 것. 그는 전반 18분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문전으로 달려들던 조진수에게 공을 띄웠고, 조진수는 머리로 받아 첫 골을 뽑았다. 오장은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26초 지나 페널티 지역에서 이진호에게 낮게 공을 깔아줬고, 이진호 역시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슈팅을 쏴 두번째이자 결승 골로 연결시켰다.후반 6분 ‘마케도니아 용병’ 슬라브코의 추가 골에 힘입어 3-1로 앞선 경기종료 2분 전엔 미드필드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장은으로선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제주는 후반 39분 조형재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라질 출신 히카도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속절없이 흐른 시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울산은 특히 제주전 5연승을 달려 유달리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상대전적 7경기 연속 무패 (6승 1무)의 초강세를 한껏 자랑했다. 반면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1득점이라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파리아스 사단’은 다시 무서운 마법을 뽐냈다. 세르히우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과의 원정전을 1-0 승리로 마쳤다. 포항은 전반 41분에 터진 송창호의 골을 끝까지 지켜 1차전 3-0 완승에 이어 수원을 잇달아 격파했다. 포항은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20승 19무 20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9K-리그]K-리그 중·하위권 치열한 순위다툼

    [2009K-리그]K-리그 중·하위권 치열한 순위다툼

    프로축구 K-리그가 살얼음판이다. 매 라운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서울·전북·광주가 굳건히 3강 체제를 구축해 왔던 선두권에도 미묘한 균열이 시작됐다. 시즌 초반 돌풍으로 선두를 지키던 광주가 최근 3연패를 당한 것. 광주는 4일 전북전부터 포항, 제주까지 세 번 내리 지더니 3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승점 25점(8승1무1패)을 차곡차곡 벌어 들여 단독 1위를 탈환했다. 리그와 컵대회, FA컵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며 일군 알토란 같은 성적표다. 전북은 서울, 광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도 2점차 2위여서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5경기 연속골(10골)을 뽑아낸 이동국을 필두로 한 극단적 공격전술이 선수단에 스며들어 기세등등하다. 선두권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중·하위권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한 때 9경기 무승(7무2패)으로 14위까지 처졌던 포항이 5연승으로 4위(승점25)까지 올라 왔다. 5경기 무승(3무2패)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천이 5위(승점23). 6위 강원(승점20)부터 11위 수원(승점17)까지는 3점차로 촘촘하다. 특히 꼴찌를 전전하던 ‘디펜딩챔피언’ 수원(승점17)은 최근 6경기에서 승점 11점(3승2무1패)을 쌓는 상승세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올 시즌 예상하지 못했던 광주·인천·강원 등의 초반 돌풍이 거셌고 ‘명가’ 성남·수원·울산 등이 부진했다.”면서 “리그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통의 클럽들이 살아나 순위싸움이 더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아직 14라운드가 남아 있어 어찌 보면 ‘물이 반이나 남은 컵’이지만 큰 순위변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한 위원은 “K-리그의 특성상 팀들간 전력차가 없어 연승이 어렵다. 때문에 기존에 따놓은 승점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재 4강을 형성한 서울·전북·광주·포항은 “용병이 활약하고 있거나, 용병 활약이 없어도 안정적으로 잘하는 클럽”이라고 정의하면서 남은 2장의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위한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수는 역시 무더위. 체력을 유지하는,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팀이 단연 유리하다. 부상없는 꾸준한 플레이는 기본이다. 여기에 바뀐 용병들의 활약여부도 주요 관전포인트. 앞으로 세 달, 반환점을 막 돈 K-리그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2009] 해결사 홍성흔 “4강 사수”

    ‘갈매기 군단’ 롯데의 최근 행보가 무섭다. 프로야구 롯데는 이달 들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3패)을 수확했다. 지난달에도 16승9패의 ‘짭짤한’ 성적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16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는 무서운 뒷심까지 보였다. 롯데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5연승으로 마침내 단독 4위에 올랐다. 롯데가 지난 10일 히어로즈전 이후 5경기 연속 불패 행진을 벌인 힘은 올시즌 두산에서 영입한 ‘우승청부사’ 홍성흔(32)의 눈부신 활약과 궤를 같이한다.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적시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것. 팀이 5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홍성흔은 무려 5할타(18타수 9안타)를 폭발시켰다. 홈런은 두 방을 쏘아올렸고 볼넷은 5개나 얻어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적시타로 8타점을 올린 것. 이 기간 팀이 거둔 29득점의 30% 가까이를 혼자 해결한 셈이다. 팀 동료 정보명이 같은 기간 올린 타율 .667(12타수 8안타 4타점)에는 뒤지지만 타점에서만큼은 두 배나 많아 ‘해결사’로 손색이 없다. 시즌 타율도 .354(254타수 90안타)까지 치솟아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밀어내고 타격 4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16일 한화전은 홍성흔의 ‘해결사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 뜬공에 그쳤지만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무사 1루에서 첫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5-6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9회 1사 1·3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10회 2사 만루에서 사투에 마침표를 찍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까지 터뜨렸다. 롯데는 17일부터 전반기 마지막 6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게다가 상대는 부담스러운 선두 SK와 2위 두산. SK에는 올 시즌 4승8패로 절대 열세이고, 두산에는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롯데로서는 전반기 막판 4강 굳히기에 또 한 차례 중대 고비를 맞은 셈.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발판을 놓을지 여부는 홍성흔의 활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와 팬들의 중론이다. 한편 17일 예정된 두산-히어로즈(잠실), SK-롯데(문학), 한화-KIA(대전), 삼성-LG(대구) 등 4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그 이름 송~승·승·승준!

    [프로야구] 그 이름 송~승·승·승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히어로즈전. 9회말 2사 뒤 히어로즈 이숭용의 타구가 외야 높이 떠올랐다. 좌익수의 글러브로 공이 빨려들어간 순간 마운드에 있던 롯데 선발 송승준(29)은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오른발 엄지 발톱이 웃자라서 살을 파고드는 탓에 매 경기 등판을 앞두고 생살에 침을 꽂아 죽은 피를 빼내는 고통도 이 순간은 잊었다. ‘제 2의 홈’이나 다름없이 목동을 점령한 부산 갈매기들은 축제의 한마당을 열었다.  송승준이 프로야구 14년 만에 3경기 연속 완봉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히어로즈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던지면서 안타 3개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준 것이 전부. 3-0, 팀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3연속 완봉은 하기룡(MBC·1982년)과 이상군(빙그레) 선동열(해태·이상 86년) 김상진(OB·95년) 등 4명뿐.  송승준은 히어로즈전 징크스도 씻어 냈다. 2007년 국내로 유턴한 뒤 히어로즈(전 신인 현대 포함)를 상대로 11경기에 나섰지만 4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또 올시즌 3연패 뒤 9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9승(3패)으로 이현승(히어로즈)과 함께 다승부문 공동 4위. 연속이닝 무실점도 ‘30’으로 늘렸다.  송승준은 “꿈같다. 이런 기록을 내가 달성할지 정말 몰랐다. 아까 전광판을 보니 (4위) 삼성이 이기고 있더라.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너무 정신이 없어서 언제 고비였는지도 모르겠다. 투구수가 많았는데 감독·코치님이 기록을 세우도록 배려해 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초반부터 송승준의 피칭은 완벽에 가까웠다.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 맞상대인 히어로즈 이현승도 만만치 않았다. 5회까지 1안타 무실점. 균형은 6회에 허물어졌다. 1사 1·2루에서 지명타자 홍성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쏘아 올린 것. 8회가 최대 고비였다. 선두황재 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투구수는 이미 100개를 넘어선 터. 다음 타자 덕 클락의 타구가 1루로 향하자 송승준은 쏜살 같이 1루로 달려갔다. 1루수 이대호와 유격수 김민성에 이어 송승준이 1루에서 공을 받아 병살을 완성시켰다.  4위 삼성은 신고선수 이우선의 역투 덕에 선두SK를 7-2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007년 5월29일~6월2일 이후 처음 5연패에 빠졌다. KIA는 9회말 이현곤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2로 이겼다. LG는 박병호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5-4로 눌렀다. 한화 김태균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임오경 “고향서 이겨 더 좋아”

    ‘정읍의 딸’ 임오경(38) 서울시청 감독이 고향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2일 핸드볼 슈퍼리그가 한창인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대구시청에 30-29로 승리했다. ‘우생순’으로 유명한 핸드볼계의 스타 임 감독은 정읍 토박이. 정읍에서 태어나 동신초교, 정읍여중·고를 졸업했다. 임 감독은 초교 때부터 고교까지 전국대회를 나갔다하면 우승을 휩쓸었다. 임 감독은 설레는 표정으로 “그 때는 우승하면 정읍시에서 카 퍼레이드도 했다.”면서 “특히 인천 학교들과 라이벌이었는데 고향분들이 원정 응원을 가서 싸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1일부터 대회가 정읍에서 열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임 감독은 “1988년 고교 2학년 때부터 대표팀 생활을 하느라 서울에 있었고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보니 정읍을 자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도 길을 헤맬 정도로 동네가 많이 바뀌었단다. 임 감독은 고향 팬 앞에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욕심이 있었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떠올린 것. 하지만 요즘 4연승(이날 경기까지 5연승)을 달리는 팀 상승세가 워낙 좋아 출전을 망설였다. 합류했다 괜히 전술이나 리듬이 변화할까봐 두려웠단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임 감독은 이내 정읍시청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를 보며 마음 졸이고 있었다. 전반전 9점까지 뒤지던 정읍이 5분을 남기고 3점차로 쫓아가자 정읍시청의 감독도 아닌데 좋아했다. 정읍시청의 경기는 자주 있지만 유독 응원한 이유는 경기장을 꽉 메운 정읍 홈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흔치 않은 공중파 중계도 있었던 터. 애타는 마음과 달리 정읍시청은 경남개발공사에 25-27로 패했다. 오는 7일 열릴 정읍시청과 서울시청 경기에 선수로 뛰는 게 어떻냐고 하자 임 감독은 “골 넣으면 욕먹잖아.”라며 빙긋 웃었다. 다만 선수등록도 했고 운동도 같이 하고 있으니 ‘깜짝 출전’이 이루어질 때가 있을 거라며 여운을 남겼다. 정읍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고효준 8K 짠물투구… 탈삼진 선두

    [프로야구] 고효준 8K 짠물투구… 탈삼진 선두

    SK가 선발 고효준(26)의 역투로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다. 반면 ‘꼴찌’ 한화는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10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수모를 당했다. SK ‘신닥터 K’ 고효준은 1일 프로야구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3볼넷)만 내주고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짠물투구’로 무실점 역투, 시즌 6승(6패)을 챙겼다. 총투구 수는 10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를 찍었다. 고효준은 삼진 8개를 보태 96개를 기록, 팀 동료 김광현(92개)을 2위로 끌어 내리고 탈삼진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SK는 고효준의 무실점 역투와 나주환의 솔로홈런, 박재홍의 3점포, 정상호의 투런홈런 등 장단 12안타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10-2로 완파했다. 5연승을 달린 SK는 한화전 4연승과 홈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21일 목동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0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빙그레 시절이던 1993년 6월5~16일 기록한 팀 최다 연패와 타이기록이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박석민의 스리런홈런을 앞세워 KIA에 5-4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KIA전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차우찬은 5이닝 동안 홈런 1방 포함, 5개의 안타(3볼넷)를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3실점으로 5승(4패)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KIA의 ‘특급용병’ 릭 구톰슨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실점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를 챙기며 구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1회말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10년만에 LG타자 중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용병 클락의 솔로포 두 방에 힘입어 두산을 12-7로 격파했다. 선발 마일영은 76일 만에 3승(6패)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컨페드컵] 美돌풍 삼바까지 삼키나

    “우리는 기술적으로 100% 돼 있다.”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라이트백 더글러스 마이콘(28·인테르 밀란)은 26일 컨페드컵 준결승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누른 뒤 이렇게 말했다. 브라질은 남아공을 맞아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가다, 후반 43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26·FC 바르셀로나)의 22m짜리 프리킥 골로 1-0 승리를 낚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에서 14위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상대전적에선 브라질이 14승1패(28득점 8실점)로 앞섰다. 1998년 2월10일 아메리카 골드컵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게 유일하다. 그러나 북중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미국도 4강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유로2008 챔피언으로 A매치 15연승 포함, 35경기 무패를 달리던 ‘거함’ 스페인을 2-0으로 침몰시킨 여세를 몰아 챔프에 오르겠다고 벼른다. 브라질은 2005년에 이어 대회 2연패, 통산 3번째 컨페드컵 우승을 노린다. 1992년 시작된 컨페드컵에서 브라질은 1997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때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에 우승하면 프랑스(2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국이 된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했던 만큼 ‘아메리카 대륙 리턴매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골로 득점 공동1위인 루이스 파비아누(29·세비야)와 호비뉴(25·맨체스터 시티), 2골을 사냥한 ‘하얀 펠레’ 카카(27·레알 마드리드)가 중원을 지휘하고 ‘거미손’ 줄리우 세자르(30·인테르 밀란)가 지키는 골문이 든든하다. 미국과의 예선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마이콘도 건재하다. 1992년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인 미국은 공격수 마이클 브래들리(30·필라델피아)가 스페인전에서 퇴장당한 탓에 전력 손실이 생겼지만 A매치 40골을 터뜨린 ‘중원 사령관’ 랜던 도너번(27·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캡틴’ 카를로스 보카네그라(프랑스 스타드렌)를 중심으로 한 안정된 포백 수비라인과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철벽 수문장 팀 하워드(에버턴·이상 30)도 믿음직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컨페드컵] 스페인이 쓰러졌다

    ‘남아공 이변의 전주곡인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의 헤드라인이다. 미국(세계 14위)이 25일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드컵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스페인을 2-0으로 꺾는 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의 일방적인 승리가 점쳐졌다. 유로2008 우승국 스페인은 조별예선 3연승(8득점)에 무실점으로 준결승까지 올라온 데다 최근 A매치 35경기 무패(32승3무)는 물론 15연승을 달리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 미국과 역대전적에서도 3승으로 비긴 적조차 없다. 하지만 1승2패(승점3점)로 대회 4강에 턱걸이한 미국은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2골이나 뽑아 냈다. 단숨에 내년 남아공월드컵의 복병으로 부상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스페인을 압박한 미국은 전반 27분 만에 조시 알티도르가 골망을 흔들었다. 알티도르는 지난 시즌 비야 레알(프리메라리가)에 입단했지만 벤치만 지키던 신예. 알티도르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미국은 후반 29분 클린트 뎀시(풀럼)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미국은 단 9차례 슈팅에서 2골을 뽑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고, 스페인은 28차례(유효슈팅 8개)나 슈팅을 날렸지만 미국의 ‘짠물수비’에 막혀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브라질의 A매치 최다 연속무패(35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데 이어 신기록 작성을 단 한경기만 남겼던 스페인은 눈앞에서 기회를 놓쳤다. 2006년 11월 루마니아와의 평가전 이후 3년 만의 패배. 미국은 축제분위기다. 현지 언론들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겨울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엣 소련을 꺾은 이후 가장 놀라운 결과라고 극찬하고 나섰다. 1916년 국제대회에 처음 얼굴을 내민 미국이 FIFA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의 델 보스케 감독은 “미국은 빠른 공격과 엄청난 에너지를 자랑하며 우리를 놀라게 했다.”면서 아쉬워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여전히 강하다. 우선 다가올 3·4위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곧바로 ‘FIFA 주관대회 역대 최고의 이변’에 대한 설문조사에 들어갔고 미국의 승리는 ▲1966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은 것(1-0) ▲1990 이탈리아월드컵 때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이긴 것(1-0)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물리친 것(1-0)과 더불어 최고 이변 대열에 올랐다. 남아공월드컵의 전초전인 컨페드컵에선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최고 이변은 미국이 스페인을 꺾은 것이지만 지난 19일 이집트가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른 것도 놀랍긴 마찬가지. 유럽과 남미에 치우쳐 있던 축구의 균형이 조금씩 붕괴돼 내년 월드컵에서도 ‘약체들의 반란’이 계속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미국은 브라질-남아공 승자와 29일 오전 3시30분 우승컵을 다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무적함대’ A매치 15연승 신기록

    ‘무적함대’ 스페인이 A매치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스페인은 21일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09컨페드컵 A조 3차전에서 개최국 남아공을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최근 치른 15번의 A매치를 모두 승리로 장식, 호주·브라질·프랑스가 갖고 있던 국제무대 최다 연승기록(14경기)을 넘어섰다. 또 2006년 11월 루마니아와의 평가전 패배 이후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32승3무)를 이어갔다. 브라질과 최다 연속 무패 기록 타이. 스페인이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무패는 37경기로 늘릴 수 있다. 컨페드컵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비야는 경기 후 “우리는 항상 기록을 만들어왔다. 그건 신나고 굉장한 일”이라면서 “남은 2경기도 다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1골(47경기)을 뽑아 스페인 득점 1위인 라울 곤살레스(102경기 44골)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그는 “내가 스페인 축구의 전설이 된 것만 같아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내 이적이나 미래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스페인의 해결사 다비드 비야는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살짝 흔들렸지만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페르난도 로렌테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 완승. 스페인을 맞아 분전한 남아공은 같은 조의 이라크(2무1패·승점2)와 뉴질랜드(1무2패·승점1)가 득점없이 비기면서 1승1무1패(승점4)로 조 2위를 차지, 4강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끝내준 사나이’ 강민호

    [프로야구] ‘끝내준 사나이’ 강민호

    역전 드라마를 위해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된 한 판의 경기를 보는 듯했다. 롯데가 19일 사직 KIA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강민호의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71일 만에 공동 4위로 치솟았다. 롯데는 KIA에 9회 말까지 2-3으로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었다. KIA ‘특급 용병’ 릭 구톰슨의 구위에 눌려 1홈런 포함, 산발 5안타로 2득점하며 꽁꽁 묶여 있었던 것. 그러나 1사 뒤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KIA 조범현 감독은 3-2로 앞서던 8회, 승리를 결정짓겠다는 듯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문제의’ 9회. 7회 솔로포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던 홍성흔이 내야땅볼로 물러난 뒤, 카림 가르시아의 평범한 내야 플라이를 2루수 김종국이 놓치면서 롯데의 ‘역전쇼’가 서서히 시작됐다. 롯데는 상대 실책과 김민성의 중전안타를 묶어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보명의 유격수쪽 깊숙한 내야안타 때 가르시아 대신 나선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아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주인공 강민호가 등장했다. 이날 강민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1타석 무안타의 부진을 씻고 전날 삼성전 4타수 2안타로 잘 맞기 시작한 강민호로서는 살짝 아쉬웠던 터.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강민호는 동점타로 얼이 빠진 한기주의 초구를 두들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사직구장을 찾은 1만 8409명의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강민호는 우르르 몰려나온 동료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축하의 머리 매를 맞으며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강민호는 경기 뒤 “(한)기주가 이제까지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한번쯤 변화구를 던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예상대로 초구에 변화구가 들어와 힘껏 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기뻐했다. 잠실에서는 LG가 8회 터진 이진영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5-4로 꺾었다. 문학에서는 SK가 선두 두산을 8-4로 꺾으며 1위 탈환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두산의 ‘홍삼 불패’ 홍상삼은 5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선발 안영명의 역투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4-1로 제압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올 신인왕 ‘神도 몰라’

    프로야구 올 신인왕 ‘神도 몰라’

    프로야구 신인왕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시즌 초 ‘호타준족’으로 주목을 받던 삼성 김상수(19)와 KIA 안치홍(19) 등이 주춤한 사이 새 얼굴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 두산 2년차 투수인 ‘홍삼 불패’ 홍상삼(19)은 그 중 맨 앞줄에 섰다. 자신이 마운드에 오를 때면 어김없이 팀 승리를 불러 온다는 ‘럭키 가이’. 그가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두산은 전승을 거뒀고, 자신은 단 1패도 없이 5승을 챙기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충암고를 졸업, 지난해 계약금 7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홍상삼은 지난달 2일 롯데와의 1군 데뷔 무대에서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 내며 단 2안타 1실점으로 쾌투, 두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가 일품.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연승의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와 당당히 맞서 6이닝 1안타(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의 뒷문에 버티고 선 ‘특급 마무리’ 이용찬(20)은 2007년 입단한 중고 신인. 신인왕 요건인 5시즌, 30이닝을 채우지 못해 신인왕 경쟁에 나서고 있다. 150㎞에 달하는 강속구와 칼날 같은 슬라이더에 두둑한 배짱까지 갖췄다. 두산 김경문 감독도 “(타자들에게)대들어야 하는 게 마무리 투수”라며 “마운드에서 도망가지 않고 겁없이 투구하는 이용찬이 마무리로는 제격”이라고 치켜 세웠다. 현재 15세이브(1패)로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27)과 구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00으로 안정적. 고졸 3년차 롯데 김민성(21)도 빼놓을 수 없다. 조성환의 부상과 박기혁의 부진 등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성은 올시즌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7(1홈런·22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이대호(.303)에 이어 팀내 2위(전체 20위)에 올라 있다. 수비는 더욱 발군이다. 배터리를 제외한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오가는 ‘전천후’ 내야수로 뛰고 있다. 실책은 단 1개. 탄탄한 내야 수비뿐만 아니라 물오른 방망이까지 과시해 롯데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것. 1992년 염종석 이후 신인왕 명맥이 끊긴 롯데가 19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4월26일부터 5월10일까지 롯데는 꼴찌였다. 승리의 찬가인 ‘부산갈매기’를 부를 기회도 없었다. 시나브로 팬들은 지쳤다. 5월12~15일 4연승. 잠시 행복했다. 하지만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6연패. 부산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을 돌려 보내라.”는 협박성 글부터 “야구를 끊겠다.”는 절망까지 관련 게시판을 도배했다. 지리멸렬하던 롯데가 변화의 싹을 틔운 건 6일 두산전. 선발 장원준이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 이후 손민한과 이용훈, 송승준까지 4일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맛봤다. 11일 사직구장.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와 조성환·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 6-0까지 달아난 것. 한화도 3회 김태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4~6회 6점을 더 달아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퇴출 논란을 빚으며 8번까지 밀려난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는 6회 투런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가르시아가 홈런을 맛본 것은 15일 만. 마운드에선 선발 조정훈이 7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 내면서 5실점으로 버텼다. 결국 롯데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꼴찌 한화를 12-6으로 눕혔다.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린 롯데는 4월19일 이후 53일만에 5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꼴찌에서 불과 4일 만에 세 계단을 뛰어 오른 거침없는 상승세에 사직구장을 찾은 1만 4000여 팬들은 열광했다. 롯데가 5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4~11일 7연승) 이후 처음. 반면 한화는 5연패. 서울 라이벌전에선 두산이 민병헌의 결승 2루타로 LG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SK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9회 2사에 등판한 이용찬은 1루주자 박용근이 2루를 훔치다 죽은 덕에 공 1개로 세이브(역대 32번째)를 보탰다. LG의 ‘슈퍼소닉’ 이대형은 역대 12번째 200도루를 달성했다. 3위 KIA는 안방마님 김상훈의 3점포를 앞세워 4연승을 넘보던 히어로즈를 9-6으로 꺾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두들겨 맞고 6실점(5자책) 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서재응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4월8일 롯데전 이후 64일 만이다. 삼성은 박한이의 2루타 등으로 9회 2점을 뽑아 SK를 5-3으로 꺾었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페더러, 소더링 완파… 프랑스오픈 감격의 첫 우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가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7일 밤(한국시간)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결승에서 로빈 소더링(25위·스웨덴)을 3-0(6-1, 7-6, 6-4)으로 완파하고 꿈에 그리던 롤랑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6만유로(18억 7000만원). 클레이코트를 주름잡던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맥이 빠졌던 대회 결승. 16강에서 나달을 꺾은 데 이어 니콜라이 다비덴코(11위·러시아)까지 물리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한 소더링이지만 이날은 페더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페더러는 긴 스트로크와 짧은 드롭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23분만에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 각자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 타이브레이크. 페더러는 타이브레이크에서만 서브에이스 4개를 꽂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2세트도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페더러는 소더링을 몰아붙여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1승을 추가하며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가 갖고 있는 그랜드슬램 14승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호주 오픈 3승에 윔블던 5연승, US오픈 5연승의 기록에 프랑스오픈 감격의 ‘첫 우승’을 보탠 것. 한편 여자부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7위·러시아)가 5년 만에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쿠즈네초바는 6일 밤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를 2-0(6-4, 6-2)으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2004년 19살의 나이로 US오픈을 제패했던 쿠즈네초바는 2006년 프랑스오픈과 2007년 US오픈 준우승의 설움을 겪은 끝에 롤랑가로 정상에 섰다. 사피나는 고군분투했지만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지난해 롤랑가로, 올 초 호주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준우승만 세번째.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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