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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 고장난 심장 컴튼 살린 건 골프

    1일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골퍼는 세계랭킹 1, 2위를 다투는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아니었다. 18번홀(파 4) 그린에 다가오는 에릭 컴튼(33·미국)에게 3000여명의 갤러리가 손뼉을 쳤다. 두 차례나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컴튼은 이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었지만 9m짜리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파로 홀 아웃했다. 그래도 갤러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친 컴튼은 선두 스콧 스톨링스(27·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나서 혼다클래식에서의 공동 2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컴튼은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도널드는 버디 3개에 더블 보기 1개로, 매킬로이는 쿼드러플 보기와 보기 1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기록, 존 허(22)와 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 등과 함께 공동 20위를 달렸다. 타이거 우즈(37·미국)는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코리안 브러더스의 ‘막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5위에 그쳤다.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는 2타를 까먹은 74타로 공동 70위까지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처음부터 끝까지 김비오

    [SK텔레콤오픈] 처음부터 끝까지 김비오

    관건은 누가 평정심을 지키느냐였다. 줄타기를 벌이던 승부는 막판 17번째 홀에서야 윤곽이 드러났다. 심장병을 이겨내고 지난주 매경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국가대표 출신의 김비오(22·넥슨)가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겸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 4라운드. 김비오는 박상현(29·메리츠화재·15언더파 273타)과 접전을 벌이다 보기 없이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매경오픈부터 8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치며 일궈낸 2주 연속 우승은 2007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시즌 개막전이었던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매경오픈에서 거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KGT 대회 사상 두 번째다. 천신만고 끝에 손에 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빼앗기고 올해 2부 투어인 네이션 와이드 투어를 뛰던 김비오는 고국에서의 굵직한 2개 대회 우승컵으로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PGA 투어에 다시 도전할 기틀도 다졌다. 이날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2주 동안 벌어들인 상금만 도합 4억원이다. 후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센티브(우승상금의 50%)까지 합치면 6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미국 무대에 다시 나서겠다. 반드시 PGA (1부) 투어에 다시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2009년 이후 통산 4승째의 고비에서 번번이 물러났던 박상현은 매경오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데 이어 이날도 3년 만에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비오와 3타 차인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 버디 4개와 이글 1개로 전반홀에서만 6타를 줄여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으나 후반홀에는 거꾸로 김비오에게 추격을 당하다 17번홀 1.5m 남짓한 파퍼트에 실패하면서 한 홀 뒤따라오던 김비오가 16번홀 버디를 잡아내는 바람에 선두를 허용한 뒤 우승까지 내줬다. 김비오의 고교 후배인 아마추어 김시우(17·신성고)가 2타를 줄인 13언더파 275타로 주흥철(31)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4언더파 공동 13위였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 라운드 생애 최저 63타 홍란 2년만에 우승 ‘예약’

    홍란(26·메리츠금융)이 한 라운드 생애 최저타를 기록하며 2년 만의 우승 발판을 다졌다. 홍란은 18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6628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한 라운드 63타는 프로 데뷔 8년차인 그녀의 최저타 기록. 홍란은 “언제인지 확실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64타가 가장 적게 친 타수였다.”고 말했다. 생애 최저타를 등에 업고 홍란은 2년 만에 통산 4승째로 날아오를 디딤판을 다졌다. 가장 최근의 우승 기록은 지난 2010년 6월 제주에서 열렸던 에쓰오일 챔피언스. 홍란은 이날 당초 1번홀에서 출발하려다 짙게 깔린 안개 탓에 1라운드 시작이 지연되는 바람에 전(全)홀 샷건(동시진행) 방식으로 바뀌어 3번홀에서 티오프했다. 9번부터 12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예고한 뒤 두 타를 더 줄여 생애 베스트 라운드를 완성했다. 임성아(28·하이스코)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로 따라붙은 가운데 개막전 우승으로 ‘프로 언니’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김효주(17·대원외고 2)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모든 것이 잘 안 풀린 하루였다. 특히 3퍼트를 두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심장병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했다

    프로골퍼 김비오(넥센)는 꿋꿋한 스물두 살이다. 빈맥성 부정맥을 앓아 분당 심박수가 정상인보다 훨씬 많다. 증상이 발작적으로 심해지면 심장마비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프로야구 롯데의 고(故) 임수혁을 사지로 내몬 것도 부정맥이었다. 그런데, 골프선수에겐 특히 불리하다. 18개홀을 돌면서 5시간 안팎 짓누르는 스트레스가 여간 아니기 때문이다. 김비오는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조니워커클래식에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등학생 시절 발견한 부정맥으로 고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게 당시였다. 3라운드에서 그는 15번홀 드라이버를 날린 뒤 발작 때문에 자리에 주저앉았다. 프로무대 첫 챔피언이 된 김비오는 “이제 본격 치료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해 Q스쿨을 4위로 통과하면서 김비오는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됐다. 그러나 딱 1년이었다.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한 그는 투어카드를 빼앗기고 올해부터는 2부(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뛰고 있다. 김비오는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를 마친 지난 12일 “PGA 투어보다 상금도 적고, 무엇보다 시골 구석에서만 대회가 열리는 투어인 탓에 혼자 뛰는 외로움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신체적인 핸디캡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2부투어 신세. 그러나 김비오는 또다시 일어섰다. 13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투어 데뷔 4년 만에 일궈낸 2승째다. 전날 단독선두에 오른 뒤 이날 마지막 18번홀까지 또박또박 4타를 줄이며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쳤다. 그는 안양 신성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8년 일본과 한국의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를 두루 거쳤다. 지금은 깨졌지만 만 19세11개월19일의 나이로 첫 우승한 조니워커대회에서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의 KGT 최연소 우승 기록(20세7개월27일)을 갈아치웠다. 김비오는 지난해 7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 때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을 정도로 병마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투어 생활은 눈코 뜰 새 없었다. 허벅지 혈관으로 튜브를 삽입해 심장의 잘못된 부위를 바로잡는 이른바 ‘스텐트’ 수술을 받은 건 최근이다. 하지만 이 고약한 병에 완치란 없단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상현, 3년만에 3승 정조준

    박상현, 3년만에 3승 정조준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이 3년 만에 통산 3승째를 정조준했다. 박상현은 11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김비오(22·넥슨), 강경남(29)을 1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 랭킹 2위인 박상현은 2009년 SK텔레콤오픈과 에머스퍼시픽그룹오픈 이후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 선전으로 3년 만에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이승호(26·에쓰오일)와 기타야마 고이치(일본) 등이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2008년 챔피언 황인춘(38)도 1타를 줄인 4언더파 공동 7위에 랭크돼 4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 최호성(39) 등도 7위 그룹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이틀째 이어진 샷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치는 데 그쳐 공동 18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가 밀렸다. 1라운드에서 골프채를 후끈하게 달궜던 ‘노장 트리오’ 강욱순(46), 신용진(48·볼빅), 박노석(45)은 나란히 타수를 잃고 순위가 떨어졌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강욱순은 무려 6타를 잃어 공동 64위(2오버파 146타)로 순위가 밀려 간신히 컷을 통과했고 신용진도 3타를 잃어 공동 34위(이븐파 144타)로, 박노석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6위로 순위가 밀렸다. 이날 컷 통과 기준 타수는 2오버파 144타. 1라운드를 시작한 159명의 선수 가운데 72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탱크’ 최경주 타이틀 방어전

    ‘탱크’ 최경주(42)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에 나선다.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스 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 미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어마어마한 상금과 쟁쟁한 출전 선수들 때문이다. 4대 메이저대회가 부럽지 않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이유다. 총상금 950만 달러(약 108억 3000만원), 우승 상금만 171만 달러(약 19억 5000만원)다. 우승자의 페덱스컵 포인트도 메이저 대회와 같은 600점. 우승자는 또 5년 동안 PGA 투어 시드를 부여받고 마스터스·브리티시오픈·US오픈 3년 출전권까지 챙긴다. 세계 랭커들이 눈독을 들이는 건 당연하다. 출전 선수는 모두 144명. 특히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경주에게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해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둔 최경주는 이후 다소 주춤한 상태다. 올 시즌 10차례 PGA 투어 대회 가운데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15언더파)에 오른 것을 빼곤 성적이 중위권 이하를 맴돌았다. 20위권 한 차례, 30위권 5차례, 40위권 한 차례에 컷 탈락도 두 차례나 경험했다. 최경주는 올해 우승을 노렸던 마스터스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갈증이 심한 나머지 너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보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를 통해 메이저 우승의 갈증을 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둘째 형’ 양용은(40·KB국민은행)을 비롯해 배상문(26·캘러웨이),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케빈 나(29)와 올해 마야코바클래식 챔피언인 존 허(22), 올 시즌 공동 5위에 두 차례 든 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 등 ‘재미교포 트리오’도 출사표를 던졌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마스터스 이후 한 달여 만에 샷대결을 벌인다. 마스터스에서 둘은 나란히 5오버파 공동 40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와 세계 랭킹 1, 2위를 다투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남아공의 베테랑 어니 엘스도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챔피언십] ‘아이’ 좋아!…미야자토 아이 4타차 우승 입맞춤

    [롯데챔피언십] ‘아이’ 좋아!…미야자토 아이 4타차 우승 입맞춤

    국내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첫 번째 우승컵은 미야자토 아이(27)가 가져갔다. 일본여자골프의 자존심 미야자토는 22일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421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인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미나(31·볼빅) 등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280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8승째. 총상금 170만 달러 가운데 우승 상금으로 25만 5000달러(약 2억 95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랭킹에서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을 밀어내고 청야니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챔피언 조로 가장 늦게 출발한 미야자토는 한 홀 먼저 경기를 끝낸 이미나에게 한 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3~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우승을 굳혔다. 지난해 7월 에비앙마스터스 이후 1년 9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미야자토는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일본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오키나와 출신의 그는 4세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키 155㎝, 몸무게 52㎏의 왜소한 체격의 핸디캡을 거리가 아닌 정확성으로 커버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57야드에 그쳤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83.9%, 그린 적중률은 66.7%에 달했다. 라운드당 퍼트 수 26.8개에 그칠 정도로 퍼트 역시 정교했다. 이미나는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0언더파까지 치고 나가 뒤 조에서 플레이한 미야자토와 1위를 놓고 다퉜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듯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006년 하와이에서 열린 필즈 오픈 우승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통산 3승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김효주(17·대원외고)는 이날 2타를 더 줄인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12위로 초청선수로 LPGA 신고식을 치른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은 공동 4위(7언더파), 신지애(24·미래에셋)는 공동 7위(5언더파)로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하루 먼저 온 무빙데이

    ‘무빙데이’(Moving Day). 골프대회 사흘째를 이르는 말이다. 전날 2라운드 컷을 통과한 선수들에겐 본격적인 우승 구도를 잡기 위해 바지런히 움직이는 날. 한바탕 들썩거린 뒤 순위표의 모양새를 새로 잡는 날이다. 그런데, 이번 주 하와이에선 무빙데이가 하루 앞당겨진 듯 했다. 20일 하와이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642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라운드 리더보드에 지진이 일어났다.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와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각각 8타와 7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선두로 도약, 상위권 선수들을 죄다 밀어내고 리더보드 판세를 뒤바꿨다. 2년 전 LPGA에 진출한 무노스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LPGA 투어 7승의 미야자토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쓸어 담았다. 이미나(31·볼빅)도 7타를 줄인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2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 순위표 변동에 한 몫 했다. 그러나 공동 2위로 출발한 신지애(24·미래에셋)는 4언더파 140타 공동 8위로,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도 3언더파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전날 멋진 LPGA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17·대원외고 2) 역시 1타를 줄인 2언더파 142타 공동 18위로 뒷걸음질 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마트여자오픈] 여고생 김효주 “우승 보여”

    [롯데마트여자오픈] 여고생 김효주 “우승 보여”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 2년)가 2년 만의 투어 대회 아마추어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김효주는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날 6언더파 공동선두에 나선 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 중간합계 140타로 부진한 이정민(20·KT)을 무려 7타차로 따돌렸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2010년 8월 LIG클래식에서 우승한 배희경 이후 여자프로대회 정상을 밟는 두 번째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1989년 원재숙 이후 역대 KLPGA 투어 대회 아마추어 우승자로는 21번째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배상문 ‘아찔한’ 마스터스 첫 경험

    “마스터스 출전이 처음이라 정신 없이 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이거(우즈)에 대한 부담 같은 건 정말 없었습니다.” 6일 마스터스토너먼트 1라운드를 마친 배상문(26·캘러웨이)의 소감은 담담했다. 어릴 적 꿈에 그리던 마스터스, 그것도 자신의 우상인 우즈와 동반해 치른 데뷔전이었지만 배상문은 거듭 “긴장하지 않았다.”고 되뇌었다. 첫날 성적은 3오버파 75타 공동 64위. 미프로골프(PGA) 투어 새내기로 지난 2월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에 오르고 지난달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연장전에서 우승을 다퉜던 감각을 찾기 어려웠다. 퍼트감은 그런대로 좋았지만 라인을 읽는 데 서툴렀다. 중요한 순간 어프로치샷도 흔들렸다. 3번,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이 뼈 아팠다. 3번홀(파4·350야드)에서 티샷을 왼쪽 벙커에 빠트린 그는 두 번째 아이언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굴러 내려오면서 첫 고비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짧았던 것을 감안해 웨지를 잡아 낮게 깔아 굴렸지만 공은 그린을 타고 에지를 훌쩍 넘어갔다. 퍼터를 꺼내 들었지만 이번엔 롱퍼트가 그린 가장자리인 에지에 멈춰 서면서 3퍼트를 저지르고 말았다. 휘청거린 배상문은 7번홀에서 또 벙커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후반 첫 홀인 10번, 12번홀에서는 잇따라 보기를 범해 6오버파로 추락했다. 직후 13번, 15·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지 않았다면 마스터스 데뷔전은 엉망이 될 뻔했다. 배상문은 “더 잘 쳐야 한다는 다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12번홀 이후 더 이상 창피당할 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술술 풀리더라.”고 말했다. 우즈에 대해서는 “쇼트게임과 볼 컨트롤 등 여러 면에서 한 수, 아니 두 수 위였다.”며 “확실히 세계 정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우즈가 생각했던 만큼 완벽하지는 않았고, 그래서 나도 세계 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우즈와 7일 새벽 2시 42분 두 번째 라운드를 시작한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가운데 우즈는 이븐파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39·타이틀리스트)가 1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라 한국(계)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공동 45위(1오버파 73타)로 그럭저럭 첫 날을 마쳤고, 최경주(42·SK텔레콤)는 5오버파 77타(공동 83위)로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토너먼트] 물 먹은 그린 우즈 잡을라

    ‘폭우에 흠뻑 젖은 오거스타.’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 개막을 한나절 앞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이하 오거스타)엔 폭우가 쏟아졌다. 미국 동남부의 조지아 주는 찜통 더위로 유명하지만 한여름에도 그다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날은 강풍과 함께 유난히 거센 빗방울이 몰아쳤다. 시간당 35㎜의 폭우가 거센 바람을 타고 쏟아져 벙커가 씻겨 나가고 이동식 화장실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거스타엔 비상령이 내려졌다. 빌리 페인 회장은 인부들을 대거 투입, 대대적인 코스 정비에 나서면서 “악천후에도 올해 마스터스 1라운드가 무사히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거스타가 폭우에 움찔하는 건 대회의 트레이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유리알 그린’이 힘을 잃지 않을까 싶어서다. 오거스타 그린은 빠르기로 악명이 높다. 퍼터로 살짝 건드린 공이 마치 유리알 위로 미끄러지듯 굴러간다. 그러나 잔디가 비를 흠뻑 머금게 되면 유리알은 곧바로 힘을 잃는다. 딱딱하던 지면이 물러지고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친 공이 구르거나 퉁겨 나가지 않고 쉽게 그린에 멈춘다. 어프로치가 쉬워진다는 얘기다. 선수들은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일 수 있다. 현지 기상 예보에 따르면 1라운드가 진행되는 6일 새벽까지 오거스타 인근에는 천둥과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예고돼 있다. 비는 2라운드가 열리는 6일 밤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예보됐다. 프레드 리들리 경기위원장은 “비로 인해 딱딱하고 빨랐던 그린 여건이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경쟁력 있는 코스 세팅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러진 페어웨이에 공이 박히거나 진흙에 빠졌을 때 손으로 집어 올려 닦을 수 있는 ‘리프트 앤드 클린’(Lift & Clean)의 로컬룰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6번째 열리는 올해 대회까지 이런 로컬룰이 적용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전통적으로 대회 전날 열리던 파3 콘테스트도 비 때문에 깔끔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조너선 버드(미국)는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다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클럽하우스로 철수했다. 그러나 둘은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피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메이헌 셸 휴스턴 오픈 우승

    헌터 메이헌(30·미국)이 2일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세계 4위로 도약한 메이헌은 지난달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재미교포인 존 허(22)는 9언더파로 공동 14위,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6언더파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캘러웨이)도 5언더파 36위에 그쳤다.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황제가 돌아왔다”… 30개월 만의 포효

    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4). 타이거 우즈(37·미국)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자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작렬시켰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2위 그레이엄 맥도웰(33·북아일랜드)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08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 이후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대던 ‘황제’의 귀환이었다. PGA 투어 우승은 2009년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30개월 만이다. 스캔들이 터진 뒤로는 호주 마스터스 우승 뒤 28개월 만이다. 통산 PGA 투어 승수를 72승으로 늘린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일곱 번째 정상을 밟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섹스 스캔들과 잠정 은퇴 선언, 이혼과 복귀 등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던 타이거가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줄곧 성원해 준 많은 팬들이 정말로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다음 달 5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정상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 공동 29위에 그쳤다. 한편 아널드 파머(83)가 갑작스러운 혈압 이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 우승자에게 우승컵을 시상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한 관계자는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내겠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찰리 위 아널드파머 1R 선두

    찰리 위 아널드파머 1R 선두 재미교포 찰리 위(40·위창수)가 23일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5타를 쳐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2.2야드에 불과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71.43%)과 그린 적중률(77.78%)이 돋보였다. 퍼트 수도 28개로 무난했다. 시즌 첫 승을 벼르는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 재미교포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오지영 KIA클래식 1R 선두 오지영(24)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로 세계랭킹 1위 청야니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오지영은 2007년 LPGA 무대에 데뷔한 뒤 2008년 스테이트팜클래식, 2009년 사이베이스클래식 등 2개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102번째 한국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24·미래에셋)는 4언더파 68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지난주 도넬리대회에서 청야니에 1타차 준우승한 최나연(25·SK텔레콤)은 1오버파, 공동 43위로 처졌다. KIA, 롯데에 5-2 강우콜드승 프로야구 KIA가 23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5-2로 5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선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KIA 선발 박경태는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3볼넷 2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4회 홍재호, 5회 신종길 모두 1점홈런) 등 장단 9안타를 맞고 5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화-두산(청주), 넥센-삼성(목동), LG-SK(잠실) 등 세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 [WGC 캐딜락 챔피언십] ‘장타자’ 버바 왓슨 이틀째 선두 질주

    미프로골프(PGA)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질주했다. 왓슨은 11일 마이애미의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틀째 단독선두, 투어 4승째를 향해 줄달음쳤다. 왓슨의 4승 달성 여부와 함께 신·구 황제들의 추격전도 볼 만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모처럼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왓슨에겐 8타나 뒤져 있지만 최종일 컨디션에 따라 추격전의 모양새가 달라질 전망.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같은 타수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내일의 성적은 바람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4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15타)로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매킬로이 너…” 발톱 가는 타이거

    “로리 매킬로이, 다시 나와!” 남자프로골프 신·구 황제가 또 맞붙는다. 9일(한국시간)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 상금 850만 달러)에서다. 지난 5일 미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거머쥔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의 무서운 상승세를 관록의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제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지는 해’ 우즈의 장점은 노련미다.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것을 비롯, 8번 출전해 모두 톱 10에 드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4승을 거둔 우즈는 WGC처럼 큰 대회에서 강하다. 2009년 성추문 이후 주춤했지만, 혼다클래식에서 개인통산 최저타(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때문에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우즈와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을 똑같이 평가했다. 그러나 ‘뜨는 해’ 매킬로이의 기세가 조금 더 강력하다. 최근 치른 12개 대회에서 무려 11번이나 톱 5에 들었다. 혼다클래식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6일 PGA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우승, 우즈가 준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은 무승부였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둘은 2라운드까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도 둘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둘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은 PGA투어와 EPGA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공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등 세계 주요 골프 단체들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내로라하는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 74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승부를 펼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2·SK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존 허 마야코바 우승권 멀어져

    재미교포 존 허(22)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존 허는 26일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69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친 존 허는 단독 선두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12언더파 201타)에 7타 뒤진 공동 13위로 떨어졌다.
  • 제니 신 “느낌이 좋아”

    재미교포 제니 신(20·신지은·아담스골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챔피언스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제니 신은 24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 가든코스(파72·6547야드)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그는 전날 공동 7위에서 케이티 퍼처,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를 점령했다.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며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4위로 떠올랐고, 최나연(SK텔레콤·이상 25))은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두 계단 떨어졌지만 1타를 줄이며 우승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신지애(24·미래에셋) 역시 2타를 줄인 4언더파 140타, 공동 7위. 그러나 전날 공동 2위였던 유소연(22·한화)은 1타를 까먹는 바람에 3언더파 141타에 그쳐 공동 14위로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던트러스트 오픈] 최경주 첫날 ‘굿샷’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최경주는 17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7명과 함께 단독선두 필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공동 6위. 1번홀(파5)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타를 줄인 뒤 후반 9개홀에서 무보기 플레이로 버디 1개를 보탰다. 1번홀 3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6번홀(파3)에서는 7m짜리 긴 버디 퍼트를 떨군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도 타수를 줄였지만 앞선 9번홀(파4) 4m짜리 파퍼트를 종이 몇 장 차이로 놓친 것이 끝내 아쉬웠다.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내셔널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를 6개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로 시즌 2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반갑구나, 박세리” 1라운드 4언더파 공동 2위

    한동안 잊혀졌던 이름을 듣는 건 새삼스러우면서도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그것도 그 이름을 리더보드 상단에서 발견했을 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꽃봉오리를 피운 박세리(35)가 오랜만에 대회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의 파타야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막을 올린 혼다LPGA타일랜드 1라운드. 1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동타를 때린 최나연(25·SK텔레콤)과 함께 공동 2위. 미야자토 아이(27·일본·5언더파 67타)에 불과 1타 뒤진 성적이다. 박세리가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2010년 5월 벨마이크로 LPGA 클래식에서였다. 박세리와 한때 LPGA 투어를 분할했던 캐리 웹(38·호주)도 오랜만에 순위표에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보기 없이 버디로만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그러나 이들의 선전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24세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3언더파 69타)이 1타차 공동 7위에 포진했고, LET에서만 2승을 거둔 양희영(23·4언더파) 등이 줄줄이 우승권에 진입, 이번 대회는 노장-신참의 타이틀 쟁탈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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