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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앞에 둔 여제의 20승

    눈앞에 둔 여제의 20승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통산 19승을 따냈다. 1일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면 통산 25승을 따낸 박세리(42)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선수가 된다. 17번 홀(파5)까지 하타오카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1위가 됐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를 2번(12/14)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6개만 기록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26)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로 밀렸다. 박성현은 3번 홀(파3) 더블보기에 이어 5,6번 홀 연속 보기로 초반 6개 홀에서 4타를 잃었다. 지난해 1월 결혼한 허미정은 이날 이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2라운드 4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11번부터 17번 홀까지 7연속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티다파 수완나뿌라(태국)가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타 잃고도 우승 박성현, 필리핀 투어에 “세계랭킹 1위는 이런 것”

    2타 잃고도 우승 박성현, 필리핀 투어에 “세계랭킹 1위는 이런 것”

    필리핀 천재 소녀 사소 유카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아동단체에 기부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처음 나선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는 3개를 범하고 버디 1개를 잡아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했다.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은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관왕 출신의 필리핀의 ‘천재 소녀’ 사소 유카(17·5언더파 212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뿌리쳤다. 마침 이날은 박성현의 어머니 이금자 씨의 생일. 박성현은 “어머님께 멋진 생신 선물을 드려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씨는 “매일 큰 선물을 주는 딸”이라며 웃었다.지난 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닷새 만에 우승을 추가한 박성현은 LPGA 투어 6승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을 포함해 통산 1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일본계 사소는 3라운드 15번홀 한때 박성현을 1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막판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추격의 고삐를 놓쳤다. 4타라는 넉넉한 타수 차로 소사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그러나 까다로운 핀 위치와 강한 바람 속에 샷 난조와 퍼트 부진으로 흔들렸다. 전반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꾼 박성현은 후반홀 2타를 더 까먹어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박성현은 “첫 날부터 그린에서 고생했다. 라인 파악도 안되고 스피드 적응도 어려웠다. 2라운드 때 좀 적응하나 했더니 오늘은 더 안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사소는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한꺼번에 2타를 까먹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사소의 범실로 3타 차 리드를 되찾은 박성현은 차분하게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 체면을 지켰다. 박성현은 “대회를 열어준 필리핀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우승 상금 1만 5000달러를 필리핀 아동구호단체인 ‘차일드 프로텍션 네트워크’에 전액 기부했다.그러나 상금을 떠나 더 의미있는 것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뒤 첫 출전한 대회에서 ‘잘해도 본전, 못하면 망신’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세계 1위의 이름값을 했다는 데 있다. 지난달 거액의 후원 계약을 맺은 메인스폰서 블룸베리 그룹에도 제 몫을 해냈다. 여기에 아직은 여자골프의 가능성을 점치는 단계인 필리핀에서 유례없는 갤러리를 끌어모은 ‘블루칩’ 역할까지 해내 LPGT의 갈 길을 제시했다.사흘 내내 동반 플레이를 펼친 사소에 대해 박성현은 “왠지 나하고 비슷한 선수 같다”면서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칭찬해 줬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경기도 김포 집으로 돌아가 1주일 가량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그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부터 3주 연속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마닐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경훈 생애 첫 ‘톱 10’

    이경훈 생애 첫 ‘톱 10’

    이경훈(28·CJ대한통운)이 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4라운드 11번홀 티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경훈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 공동 7위로 생애 첫 ‘톱 10’에 들었고, 동반 플레이를 펼친 2년차 키스 미첼(27·미국)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팜비치 AFP 연합뉴스
  • 역전 버디 쇼도 ‘남달라’… 박성현 통산 6승

    역전 버디 쇼도 ‘남달라’… 박성현 통산 6승

    ‘남달라’ 박성현(26)이 4홀의 열세를 뒤집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출전 두 개 대회 만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상대로 한 랭킹 탈환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 낸 박성현은 이로써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다.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이후 6개월여 만에 수확한 승수. 더욱이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4타나 뒤진 공동 8위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이날 하루 3타를 잃으며 같은 순위로 밀려난 쭈타누깐과의 자존심 경쟁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성현과 쭈타누깐의 세계랭킹 탈환 경쟁도 본격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박성현은 지난해 10월 말 쭈타누깐에게 톱랭커의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앉았다. 박성현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3번홀 세 홀 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든 박성현은 6번, 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내며 단박에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1위로 출발한 쭈타누깐은 4번홀(파3) 더블보기로 휘청거렸다. 통산 10승을 따내면서도 자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유독 우승이 없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쭈타누깐은 12번홀(파4) 버디로 12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1타 앞선 박성현을 압박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5)에서도 또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박성현과 호주교포 이민지가 14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승부가 갈린 건 이민지가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고, 같은 시각 앞선 조에서 경기하던 박성현이 16번홀(파5) 버디를 떨궈 타수 차가 ‘2’로 벌어진 상황. 남은 2개홀을 파로 막아 낸 박성현은 이민지가 18번홀(파4) 두 번째 샷 이글을 실패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확정했다. 이민지는 13언더파 275타로, 지난 태국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했다. 당초 올해 목표를 5승으로 내건 박성현은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기분이 좋다”면서 “항상 시즌 초반을 힘들게 시작했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아서 남은 경기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 투어가 공동개최하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날아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양희영 ‘홀수해의 기적’…약속의 땅서 또 웃었다

    양희영 ‘홀수해의 기적’…약속의 땅서 또 웃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올해도 양희영(30)에게 태국은 ‘약속의 땅’이었다. 양희영은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7타를 줄인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이미 지난 2015년과 2017년 대회에서 정상을 맛본 뒤 이날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자에 메인스폰서 로고 없이 나선 올해 3개 대회 만에 뜻깊은 우승을 수확한 그는 태국 대회 ‘홀수 해 우승’의 기막힌 인연도 한 번 더 이어갔다. 양희영은 유독 태국 대회에만 나서면 펄펄 날았다. 지난 2006년 시작해 딱 한 차례 거른 2008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열린 13번의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LPGA 투어에서 올린 4개의 우승 타이틀 가운데 처음이었던 2013년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세 개를 줄줄이 이 태국 대회에서 들어올렸다. 물론 양희영은 우승을 하지 않은 해에도 2016년 공동 3위, 지난해 공동 14위 등 상위권의 성적을 놓지 않았다. 호주교포 이민지(23)와 15언더파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양희영은 첫 홀(파5)에서 잡아낸 버디를 3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4~8번홀(이상 파3)까지 5개홀에서 줄버디를 뽑아내며 우승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우승은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았다. 10번홀 그린에 올라가 있을 당시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된 것. 1시간 뒤 이어진 10번홀(파5)에서 보란 듯이 버디를 잡아내고 3타차 선두를 지킨 양희영은 그러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5번홀(파4)까지 이글 2개를 포함해 무려 9타를 줄여 1타 차로 압박해 왔고, 이민지도 14번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에 합류하는 바람에 대회 세 번째 우승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쫓기던 양희영은 14번홀(파4) 보기로 둘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며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LPGA 투어가 홈페이지 칼럼에서 “이 대회에서 또래의 선수 가운데 가장 믿고 볼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지목한 양희영의 안정감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선두그룹 행보가 이어지던 16번홀(파3) 티샷이 다소 짧았으나 그린 밖 프린지에서 침착하게 퍼터로 공을 굴린 공이 홀로 빨려들어가 최대 고비를 넘긴 양희영은 마지막 18번홀(파5) 다시 버디를 뽑아내 세 번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양희영은 “태국에서만 3승을 거둬 무척 기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코스와 대회 자체를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마지막 세 홀에서 특히 긴장이 많이 됐다. 어려운 홀들이었지만 조급해하지 말자고 주문을 걸었다. 잘 해낸 것 같아서 기쁘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막판 3연속 버디… 고진영, 호주오픈 ‘뒷심 준우승’

    막판 3연속 버디… 고진영, 호주오픈 ‘뒷심 준우승’

    ‘핫식스’ 이정은 톱10으로 데뷔전 마쳐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연패에서 아쉽게 물러섰다. 고진영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에 2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LPGA 투어 67년 만에 데뷔전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대회 2연패와 투어 통산 3승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1~2위 성적으로 대회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코르다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3∼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태 코르다와의 간격을 3타로 줄였다. 코르다 역시 타수를 줄이며 달아났지만 고진영은 후반 13∼14번홀 연속 버디로 맞섰다. 코르다가 15번홀(파4) 티샷 실수로 한 타를 잃은 사이 16번홀(파4) 버디를 추가해 간격은 2타 차. 18번홀(파4)에서 여덟 번째 버디를 떨군 고진영은 코르다의 마지막 홀 경기를 기다렸지만 코르다가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준우승을 확정했다. 코르다의 우승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이후 4개월 만에 두 번째다. 특히 언니 제시카 코르다가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데 이어 7년 사이 자매가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핫식스’ 이정은(23)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10위로 데뷔전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키마우스 맏언니, LPGA 최고령 우승에 도전

    미키마우스 맏언니, LPGA 최고령 우승에 도전

    16번째 우승 노리는 리디아 고와 중간합계 나란히 13언더파 200타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언 시스터스의 ‘맏언니’ 지은희(32)가 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20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나란히 66타를 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와 공동선두(13언더파 200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될 지은희는 이로써 지난해 기아클래식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특히 32세 8개월이 된 지은희가 우승하면 2010년 당시 32세 7개월 18일에 벨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43)가 갖고 있는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안정된 샷과 퍼트를 앞세워 첫날 공동선두, 2라운드 2위 등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지은희는 이날 3라운드에서도 그린을 단 3차례만 놓치는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타수를 줄였다. 특히 2∼5번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6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10번(파5),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지은희는 “경기 초반 샷과 퍼트가 모두 잘됐다. 6번홀 보기 이후 샷이 좀 흔들렸지만 스윙을 다잡아 만회할 수 있었다”면서 “겨울 동안 스윙 교정 결과가 만족스럽고 자신감이 더해져 내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통산 16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볼 빼곤 바꾼 게 없다”면서 “샷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겨울훈련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오버파 75타, 지난해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13위(4언더파 209타)로 뒷걸음쳤다. 한편,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21일에는 강풍과 추위가 몰아칠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나와 승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韓남매 타이틀 싹쓸이…日그린엔 일본은 없다

    韓남매 타이틀 싹쓸이…日그린엔 일본은 없다

    신지애, JLPGA 올해의 선수상에 메이저 3승까지 유소연, 日여자오픈 우승… 안선주는 4번째 상금왕 한국 선수들 올 시즌 일본 38개 대회서 15승 합작 ‘낚시꾼 스윙’ 최호성도 통산 2승째 JGTO대회 우승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의 주인공은 한국 선수들이었다.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다승왕 등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고, 시즌 38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컵도 모두 한국 선수들의 차지였다. ‘피싱맨’ 최호성(45)도 일본남자프로골프 투어(JGTO)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낚아 주목받았다. 올 시즌 JLPGA를 가장 빛낸 선수는 사상 최초로 한 해 메이저 3승을 거머쥔 신지애(30)다. 신지애는 지난 25일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6471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LPGA투어챔피언십리코컵(총상금 1억엔)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배희경을 누르고 우승했다.이로써 신지애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JLPGA 투어 50년 역사상 처음이다. 신지애는 한 시즌 투어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합산한 메르세데스 랭킹에서도 598.5점으로 1위를 차지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신지애 외에 유소연(28)이 9월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올 시즌 메이저 대회를 둘이 석권했다. 개인 통산 JLPGA 4번째 상금왕을 차지한 안선주(31)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이끌었다. 안선주는 지난 18일 끝난 다이오제지 엘리에르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면서 4년 만에 통산 4번째 상금왕에 올랐다. 안선주는 또 올 시즌 5승을 수확해 한국 선수들이 합작한 15승 가운데 3분의 1을 책임졌다. 이밖에 신지애가 4승, 황아름이 3승을 거뒀고 이민영과 배희경, 유소연이 1승씩 추가했다.일본 선수들 가운데선 신지애를 간발의 차(0.03)로 따돌리고 약 70.10타로 평균타수 1위에 오른 스즈키 아이가 자존심을 살렸다. 지난 시즌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스즈키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4승을 거뒀지만 손목 부상으로 하반기 타이틀 경쟁에서 멀어졌다.한편 이날 최호성도 고치현 고치쿠로시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JGTO 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해 한국 남녀 선수가 나란히 일본 골프 무대 정상에 올랐다. 2013년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에 이은 일본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경북 포항 수산고 재학시절 실습을 하다 오른손 엄지가 잘리는 사고를 당한 뒤 25세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공을 치고 난 뒤 클럽을 잡고 있는 모양이나 다리 자세가 마치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닮았다고 해서 ‘낚시꾼 골퍼’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그의 독특한 스윙 자세를 지난 6월 미 골프위크가 다루기도 했다. 최호성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자 미 골프닷컴은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최호성이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성현-김세영, 블루베이 3R서 나란히 공동3위…역전 우승 노린다

    박성현-김세영, 블루베이 3R서 나란히 공동3위…역전 우승 노린다

    박성현(25)과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박성현은 9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박성현은 순위를 공동 12위에서 공동 3위로 끌어 올렸다. 이날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6타를 줄인 ‘단독 선두’ 가비 로페스(멕시코)와는 5타 차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라운드에서 1타만 줄여 단독 2위로 밀렸다. 지난달 말 쭈타누깐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위치한 박성현이 대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란히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과 쭈타누깐 중 누가 먼저 시즌 4승째를 거머쥘지도 관심사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박성현과 나란히 공동 3위로 도약했다. 김세영 또한 마지막 날 ‘몰아치기’로 2년 연속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최운정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6위, 이미향과 양희영은 3오버파 공동 17위, 강혜지와 김효주가 4오버파 공동 23위로 뒤를 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결, 데뷔 4년만에 “첫 승이요~.”

    박결, 데뷔 4년만에 “첫 승이요~.”

    박결(22)이 데뷔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박결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4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막판 집중력으로 6타를 줄인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2015년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결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해 KLPGA 투어 시드전을 1위로 통과하면서 많은 기대 속에서 데뷔했다. 그러나 2015년 2차례, 2016년 1차례를 비롯해 올해까지 준우승만 6번 하면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제주도에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우승의 한을 풀어냈다. 박결은 선두 최혜용(28)과 8타 차 공동 10위에서 4라운드를 출발했다. 단독 2위 김민선(23)과는 5타 차였다. 그러나 박결은 성큼성큼 순위를 끌어 올렸다. 17번홀(파3) 버디를 잡아 김민선과 공동선두에 오른 상태로 라운드를 마친 박결은 1번홀(파4) 버디, 2번홀(파3) 보기, 4번홀(파5) 버디 이후 12개홀 연속 파세이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민선이 17번홀 더블보기로 무너지자 단독 1위가 됐고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상금은 1억 6000만원이다. 1오버파 73타를 친 김민선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김지영(22), 박주영(28)과 함께 공동 4위로 처졌다. 이다연(21)과 배선우(24)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배선우는 공동 2위 상금 7800만원을 챙겨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시즌 누적 상금 8억 7870만원이 돼 오지현(22·8억 2850만원), 최혜진(19·8억 730만원)을 제치고 상금 2위가 됐다. 상금 선두 이정은(22·9억 5300만원)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대회 출전으로 이 대회에 불참했고, 오지현은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치고 손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공동 31위에 그치면서 574만원의 상금만 추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람이 잠잠하니 장타 본능 활짝 .. 브룩스 켑카 우승권 포진

    바람이 잠잠하니 장타 본능 활짝 .. 브룩스 켑카 우승권 포진

    켑카 7타 줄인 8언더파 136타···선두 스콧 피어시에 1타 차 2위 김시우 공동 15위로 뒷걸음, 안병훈은 77타로 무너져 공동 62위 바람이 잦아드니 브룩스 켑카(미국)을 비롯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의 장타 본능이 깨어났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장타 순위 8위(313야드)의 켑카는 19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켑카는 선두 스콧 피어시(미국)에 단 1타 뒤진 2위로 불쑥 올라서며 2018~19 시즌 첫 우승을 거세게 노크했다. 전날 선수들을 괴롭힌 짖궂은 제주 바람이 잦아들자 켑카는 거침없이 드라이버를 빼들고 장타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이글은 장타 본능의 진수를 보는 듯 했다. 4개의 파5홀 가운데 두 번째로 짧은 홀(568야드)지만 중간에 숲이 솟아돌라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선택하기 힘든 페어웨이 왼쪽을 노려 친 켑카의 티샷은 홀에서 165야드 떨어진 지점에 안착했다. 켑카는 이어 두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떨군 뒤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다. 개막 전날 “바람이 강한 코스지만 가능하면 드라이버를 자주 잡겠다”며 장타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던 켑카는 8번홀(파4·353야드)에서도 드라이버로 그린을 곧장 공략해 버디를 뽑아냈다. 같은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며 아이언 티샷에 이어 웨지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비교됐다. 또 켑카가 12번홀(파5·598야드)에서 드라이버로 때린 볼은 떠서 날아간 거리(캐리)만 312야드에 이르렀다. 켑카는 232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수월하게 버디를 챙겼다.9번홀(파5) 드라이버로 힘껏 때린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해저드로 사라진 게 옥에 티였다. 네 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올라오지 못한 그는 그러나 50야드 거리에서 홀 1m 옆에 떨구는 탄도 높은 샷으로 보기로 막아냈다. 베테랑 골퍼 피어시는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3년 만에 생애 네 번째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다. 피어시는 “어제와 달리 바람이 많이 잠잠해져서 경기가 편했다”면서 “오늘은 퍼트가 아주 잘 됐다. 특히 먼 거리 퍼트를 많이 성공했다. 내일도 퍼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타를 줄인 첫 날 선두 체즈 리비(미국)는 피어시에 2타 뒤진 3위(6언더파 138타)로 내려앉았다.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7언더파를 때려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치고 올라왔고,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갈피를 못잡던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무려 8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수직 상승했다. ‘코리언 브러더스’는 예외였다. 전날 1타차 2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3)는 1타를 잃어 공동15위(2언더파 142타)로 뒷걸음쳤고 안병훈(27)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한 끝에 공동 62위(3오버파 147타)까지 밀려났다. 그나마 제주 출신의 강성훈(31)이 5타를 줄이며 김시우와 같은 공동 15위로 올라왔고, ‘특급 신인’ 임성재(20)는 1타를 줄인 공동 30위(이븐파 14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태극낭자 ‘팀코리아’ 기대해

    태극낭자 ‘팀코리아’ 기대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오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4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다. 8개 나라에서 4명씩 모두 32명이 출전해 조국의 명예를 걸고 ‘왕관 쟁탈전’을 벌인다.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나서는 경기지만 상금도 있다. 모두 160만 달러를 8개 나라의 순위에 따라 선수 1인당 1위 10만 달러~8위 3만 달러까지 지급한다.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만 예선을 치르고, 최종일 싱글 매치로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에 참가하는 8개국은 A, B 두 개조로 나뉘어 사흘 동안 조별리그 방식의 예선을 치른다. 개최국으로 톱시드를 받은 한국은 잉글랜드, 호주, 대만과 A조에 속했다. 2016년대회 우승팀인 미국은 일본, 태국, 스웨덴과 B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각 조 한 팀이 나머지 3개 팀과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겨뤄 각 승점을 합산한다. 포볼 매치플레이는 한 조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하되 더 좋은 타수를 해당 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이고 패하면 승점이 없다. 누적된 최종 승점으로 순위를 매겨 각 조 1, 2위가 자동으로 최종일인 넷째 날 본선에 올라가고 3위 두 팀이 겨뤄 와일드카드 한 팀을 가린다. 본선은 5개 나라 각 4명의 출전 선수 20명이 모두 참여하는 싱글 매치플레이다. 각 나라가 4경기를 치러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나라가 ‘왕관’의 주인공이 된다. 승점은 당일 싱글 매치뿐 아니라 지난 사흘간의 예선 승점까지 합산하는 게 특이하다. 세계 최강의 기량을 뽐내는 한국은 그러나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준우승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과 3위 유소연, 10위 김인경, 27위 전인지가 나서는 한국은 4일 대만을 시작으로 5일 호주, 6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 한편 유소연은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파72·6677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선수권대회에서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유소연은 “오늘 우승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우즈, PGA투어 챔피언십 2R에서도 선두…5년 만에 우승컵 정조준

    타이거 우즈, PGA투어 챔피언십 2R에서도 선두…5년 만에 우승컵 정조준

    ‘왕중왕전’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가 5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우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우즈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이날 세 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에 5년 만에 출전한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의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우즈는 2번 홀(파3)에서 5.5m짜리 버디를 성공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가량에 떨어트려 버디를 낚았다. 14번(파4), 15번(파3) 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로즈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전날 9m 퍼트를 집어넣으며 이글을 뽑아냈던 18번 홀(파5)에서는 또다시 이글을 노렸지만 결국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이제 절반을 왔을 뿐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오늘은 전체적을 잘 치지 못했다, 어제(1라운드)의 날카로움을 오늘은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플레이를 보면 이 코스에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버디를 하기 어려운 반면 실수는 나오기 무척 쉽다”며 “공을 적절한 곳에 떨어뜨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그린으로 갈 때 스핀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인 로즈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세 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두 타 차 3위(5언더파 135타)에 자리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4명이 공동 4위(4언더파 136타)로 뒤를 이었다. 파울러는 두 타를 잃어 공동 8위(3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재미교포인 케빈 나(미국)는 19위(이븐파 140타)를 기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굿 샷! 예비역 병장 배상문

    굿 샷! 예비역 병장 배상문

    ‘예비역’ 배상문(32)이 2m짜리 버디 한 방으로 꺼져 가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19시즌 출전 자격의 불씨를 살려냈다.배상문은 17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레스트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PGA 웹닷컴(2부) 투어 보이시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내면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 천금 같은 2m짜리 버디를 떨궈 극적으로 정상을 밟았다. 배상문은 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 PGA 투어로부터 25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보장받아 1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페덱스컵 순위 202위, 상금 순위 196위(18만 4057달러)에 머물러 2018~19시즌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했다. 추가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면 다음 시즌 8개 대회밖에 나가지 못할 처지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출전 자격을 극적으로 확보했다. 웹닷컴 투어는 정규대회 상금 순위 상위 25명에게, 웹닷컴 투어 파이널 4개 대회의 상금 상위 25명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시리즈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최종 4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 25위 이내에 드는 것이 확정돼 2018~19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뛰게 됐다. 이번 대회까지 상금 1위(21만 8156달러)에 오른 배상문은 또 20일부터 열리는 최종전에서 상금 1위를 지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 우선순위를 더 상위로 끌어올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년 만에… 투어챔피언십 서는 우즈

    5년 만에… 투어챔피언십 서는 우즈

    “분명한 것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실수의 폭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18번홀(파4) 파 퍼트가 홀컵에 떨어지자 TV 해설자가 이렇게 말했다. 우즈는 1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7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서는 등 지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일구는 듯하다 돌아섰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20위까지 끌어 올려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안착했다. 투어챔피언십 출전은 2013년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이븐파에 그친 2라운드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였고 3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인 데 이어 이날 최종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적중률 92.86%에 그린 적중률 72.22%를 뽐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올해도 투어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우즈는 세 번째 페덱스컵 트로피를 노크할 수 있다. 앞서 세 차례의 PO에서 쌓은 페덱스 포인트가 순위에 따라 2000점(1위)~112점(30위)까지 리셋되기 때문에 PO 우승 실적이 없어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리셋 포인트 1위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2000점, 우즈는 219점이다. 대회 우승은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 끝에 정상에 오른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돌아갔다. 그러나 로즈는 준우승에 그치고도 더스틴 존슨(미국)을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남자골프 랭킹을 매긴 1986년 이후 22번째 ‘톱랭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드의 과학자’ 2연승

    ‘필드의 과학자’ 2연승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24·미국)가 1000만 달러(약 111억원)의 상금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디섐보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이어 2연승이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석권한 것은 2008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디섐보는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에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과 1000만 달러 보너스에도 한층 가까워졌다. 4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는 70명이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과 30명만 나가는 투어챔피언십 등 3, 4차전이 남았다. 이날 디섐보는 한 타 차 2위로 나서 전반 7번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는 보기와 버디 각각 한 개로 타수를 지켜 2타 차 승리를 거뒀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3언더파 271타로 3위를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4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안병훈(27)은 공동 31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고 김시우(23)는 2타를 잃어 공동 35위(5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75위(5오버파 289타)에 머문 김민휘(26)는 페덱스컵 랭킹이 72위로 떨어져 3차전 출전이 무산됐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과학 이론을 스윙과 장비 등 골프에 적용해 ‘필드의 과학자’, ‘괴짜 골퍼’로 불린다. 디섐보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건 큰 성과다.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 이 길을 계속 걷는다면 누구도 나를 꺾기 힘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로피언 투어 200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 감격

    유로피언 투어 200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 감격

    유로피언 골프 투어 200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것도 연장 끝에 거둔 승리라 감격을 더했다. 폴 워링(33·잉글랜드)이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근처 묄른달 힐스 클럽에서 열린 노르데아 매스터스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마지막 네 홀을 남기고 2타 차로 앞서다 토머스 에이켄(남아공)이 마지막 홀 버디에 성공하면서 연장 승부로 끌려갔다. 하지만 에이켄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물웅덩이에 공을 빠뜨리고 자신은 파 세이브를 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솔직히 오늘 우승하게 될줄은 몰랐다”고 스카이스포츠에 털어놓은 뒤 “분명히 흥분된다. 오랜 세월 열심히 노력해 지금 여기까지 이르렀다. 결국 선을 넘어선 게 좋다. 그리고 이렇게 내 손에 트로피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워링과 에이켄 모두 이날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했고, 이날 5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막스 키에퍼(독일)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손뵈른 올레센(덴마크)가 4위, 이언 풀터(잉글랜드)가 5위를 차지하면서 라이더컵 유럽 팀에 자동적으로 선발됐다. 워링은 “쉽지 않았다. 진짜 그런데도 잘 통제해냈다”며 “여러 차례 수술도 받았는데 그 모든 일이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나 때문에 전율이 돋았을 것”이라며 “대단한 팀이 날 돌봤고 그들 각자가 모두 잘해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국 골프엔 주타누깐 자매만 있는 게 아니다

    태국 골프엔 주타누깐 자매만 있는 게 아니다

    에리야 4위·수완나푸라 11위 ‘약진’ ‘7승’ 韓 이어 5승… 강력한 대항마태국 여자골프에는 에리야·모리야 주타누깐 자매만 있는 게 아니었다. 폰아농 펫람(29·태국)이 6일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태국 여자골프의 상승세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펫람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 막판 홈 코스의 조지아 홀(잉글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해 결국 2타 뒤진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했다. 3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12번홀까지 단독 선두, 15번홀까지 공동 1위를 달린 펫람은 17번홀 통한의 더블보기만 아니었더라면 에리야 주타누깐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8월 초 현재 두 명 이상의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한국뿐이다. 2011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뛴 펫람은 태국 투어에서 5승, 아시아 여자투어 9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승 등을 수확했고, LPGA 투어에서는 비공식 대회인 브라질컵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펫람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은 많을 것을 시사한다. 에리야·모리야 주타누깐으로 대표되던 태국 여자골프의 광범위한 세계 정상을 향한 약진이 도드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펫람의 준우승에 이어 에리야 쭈타누깐이 4위(9언더파)에 오르고 티다파 수완나푸라도 공동 11위(6언더파)에 올랐다. 또 판나랏 타나폴부냐라스도 공동 22위(3언더파)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우승 후보군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펫람이 우승했더라면 마라톤클래식, 스코틀랜드여자오픈(에리야 주타누깐 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태국 선수들의 이름이 줄줄이 올랐을 일이다. 올 시즌 태국은 LPGA 투어에서 총 5승을 기록, 7승의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지난달 마라톤클래식에서 승수를 보탠 수완나푸라를 제외하면 아직은 세계랭킹 1위인 에리야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다. 그러나 태국의 가파른 상승세로 당장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의 향방은 더욱 점치기 어렵게 됐다. 태국 여자골프의 실질적인 ‘1세대’격인 펫람은 2009년 LPGA 투어에 입문했지만 2년 뒤인 2011년부터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26차례 ‘톱10’ 성적을 냈고, 이 가운데 3위와 4위 한 차례씩 차지했다.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2014년 US여자오픈의 4위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절친’ 치고 나간 토머스

    ‘절친’ 치고 나간 토머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가 ‘절친’이자 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이상 25·미국)도 해내지 못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정상에 오르며 뒤늦게 빛을 봤다.토머스는 6일 미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내며 2위 카일 스탠리를 4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 ‘돈잔치’로 불리는 WGC 시리즈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거둔 토머스는 이로써 메이저와 WGC 우승을 모두 이룬 21번째 선수가 됐다. 토머스는 스피스,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함께 1993년생 황금세대 골퍼로 꼽힌다. 하지만 늘 스피스보다 한발 늦었다. 스피스가 일찌감치 PGA 투어 카드를 손에 넣고 데뷔 첫해인 2013년 첫 우승과 신인상까지 거머쥔 데 반해 토머스는 2부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2년 늦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절친의 활약을 지켜봐야만 했던 토머스는 지난해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상금왕, 올해의 선수, 페덱스컵 챔피언까지 모두 휩쓸며 뒤늦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스피스도 갖지 못한 WGC 우승컵을 품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825일 만에… 그가 살아났다

    1825일 만에… 그가 살아났다

    디오픈서 5언더파, 5년 만에 공동 6위 3·4라운드 한때 선두… 17만 구름관중 11·12번홀 잇달아 보기… 선두서 밀려 세계 50위 껑충… WGC서 80승 도전“고(Go) 타이거!” 23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마지막 4라운드.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서자 흥분한 갤러리들의 함성과 응원이 터져 나왔다. 우즈가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우즈가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가장 근접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우즈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자 대회 기간 갤러리 17만 2000명이 몰려왔다.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치러진 디오픈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이다. 우즈는 1997년 프로 데뷔 이래 2008년까지 14차례나 4대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후 고질적 허리 부상과 잇단 수술로 장기간 슬럼프를 겪었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통산 79승째를 올린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 필드에 복귀해 지난 3월 밸스파 챔피언십에선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저조했다. 마스터스에선 32위, US오픈에선 컷오프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우즈는 전날 3라운드에서도 약 20분간 단독 선두에 올라서며 66타를 기록해 2012년 PGA 챔피언십 이후 자신의 메이저 최저 스코어를 적어 냈다. 이날도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합계 7언더파로 잠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우즈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12번홀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면서 보기에 그쳤다. 2개 홀에서 순식간에 3타를 잃은 우즈는 14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했지만 순식간에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우즈를 제치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이탈리아)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몰리나리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은제(銀製) 주전자 ‘클라레 저그’와 함께 우승 상금으로 189만 달러(약 21억 3000만원)를 차지했다. 우즈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3년 디오픈 공동 6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최종 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우승 경쟁을 벌였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날 우즈는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빠르고 강한 스윙에서 뿜어져나오는 장타와 2번 아이언으로 볼을 크루즈 미사일처럼 날리는 기술 등은 명불허전이었다. 그러나 단독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연이어 실수를 범하면서 아직 정신력은 완벽하게 되살아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즈는 “실수가 몇 차례 나왔다. 9언더파를 치면 우승할 수 있다고 봤는데 9언더파를 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 활약으로 우즈는 세계랭킹을 21계단 끌어올려 50위에 올랐다. 다음달 3∼6일 미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리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획득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던 우즈가 목표를 이룬 것이다. WGC 인비테이셔널은 대회 직전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이거나 대회를 개최하는 PGA투어국제연맹의 회원사인 유러피언투어, 아시아, 남아공, 호주, 일본 등 프로골프투어 등의 상금랭킹 상위 2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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