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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웰컴·KB저축은행 車부품 대출사기 검사…피해 1000억 추정

    금감원, 웰컴·KB저축은행 車부품 대출사기 검사…피해 1000억 추정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에서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 사기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피해 규모가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해당 사기 정황을 인지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한 뒤 관련 상품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 KB저축은행 역시 올해 1월 관련 손실 45억원을 공시했다. 문제가 된 상품은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이른바 ‘상생금융’ 성격의 대출이다. 업체가 보험개발원의 차량 수리비 산정 시스템(AOS)을 통해 견적서를 발급받으면, 저축은행이 이를 매출채권으로 인정해 대출을 실행하고 이후 보험금으로 회수하는 구조다. 사기 업체들은 이 시스템을 악용해 허위 수리비 견적을 발급받은 뒤 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동일인 대출 한도 규제를 피하기 위해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정황도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관련 대출 취급액은 약 3000억원이며, 이 중 약 2000억원은 회수된 상태다. 금융권은 최종 피해 규모를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감원은 웰컴저축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쳤으며, KB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저축은행 업권 전반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적인 유사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기 사건에 연루된 자동차 부품업체 및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쿠팡 악재 약발 끝?… 대형마트 매출 15% 폭락, 한 달 만에 하락 전환

    쿠팡 악재 약발 끝?… 대형마트 매출 15% 폭락, 한 달 만에 하락 전환

    전체 5.6% 상승 속 업태별 명암 뚜렷 대형마트 15.2%↓…8분기 연속 마이너스 온라인 소비 중심 이동 가속화 영향 SSM도 8.6% 뚝… 3분기 연속 부진 온라인 8.1% 상승…전 상품군 고루 성장 대형마트 새벽배송 논의 지지부진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이 1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며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8% 넘게 하락했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전체 업계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5.6%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계는 1.9%, 온라인 업계는 8.1%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전년 같은 달보다 14.7%, 2.7%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성장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15.2%, 8.6% 감소했다. 산업부는 백화점의 매출 신장에 대해 전년 동월의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이 206만명으로 월별 최대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봄나들이와 신학기 수요 등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의 매출이 오른 것도 주효했다. 편의점도 같은 맥락에서 가공·즉석식품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에 대해 산업부는 온라인으로 소비 중심 이동이 가속화된 영향으로 판단했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SSM도 주력 식품군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은 나날이 성장 중이다. 3월 휴대기기 신제품 출시와 신학기 수요 등이 겹치면서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화장품(15.8%), 식품(10.6%), 생활·가정(9.5%) 외에도 가전·전자(11.1%), 아동·유아(10.7%), 도서·문구(4.1%) 등도 매출을 견인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6%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백화점 15.4%, 편의점 13.9%, 대형마트 8.1%, SSM 2% 순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 비중이 2021년 15.1%에서 5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온라인은 같은 기간 52.1%에서 8%포인트 이상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쿠팡 매출 45조, 19% 껑충쿠팡Inc에 1.5조 중간배당금 지급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지난 2월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유통산업발전법 개정) 허용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골목상권 살리기 등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과 소상공인·마트 노조들의 엇갈린 입장 속에 법 개정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쿠팡 한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45조 4555억원으로 전년(38조 2988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쿠팡이 지난 10일 공시한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2883억원으로 전년(1조 6245억원) 대비 40.9% 폭등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589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100% 모회사인 미국 회사 쿠팡Inc에 1조 4659억원의 중간배당금이 지급됐다. 1주당 502만원의 배당금이다. 쿠팡Inc가 지난 2월 말 발표한 지난해 매출은 49조 1197억원(345억 34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90억원(4억 7300만 달러)이었다. 다음 달 5일 발표 예정인 쿠팡Inc의 올해 1분기 매출 시장예상치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약 87억 달러(약 12조 8600억원)로 예상된다.
  • 대한전선 1분기 매출 1조 834억, 영업이익 604억… 분기 최대 실적

    대한전선 1분기 매출 1조 834억, 영업이익 604억… 분기 최대 실적

    대한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29일 잠정 실적 공시에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834억원으로 전년 동기(8555억원) 대비 2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71억원) 대비 122.9% 증가한 60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집계한 2010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다. 매출은 2025년 4분기에 1조 9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지난 5년 평균 영업이익률 2.76%에서 상승했다. 대한전선은 해외 시장의 매출 확대를 실적 경신의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초고압 프로젝트 매출이 발생했고, 이런 성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신규 수주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한전선의 1분기 신규 수주는 7340억원,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조 8273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호반그룹 편입 직후인 2021년과 비교해 3.5배 이상 확대됐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실적과 주요 성과 및 투자 활동을 공유했다. 신안 비금도 태양광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주 등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위한 준비 상황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기술과 품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인프라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 분야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1378억원…전년比 6.9% 증가

    아모레퍼시픽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1378억원…전년比 6.9% 증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더마 뷰티 브랜드의 약진과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227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6.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등 더마 뷰티 브랜드의 고성장과 서구권 중심의 글로벌 확장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 1358억원(+6.4%), 영업이익 1267억원(+7.6%)을 달성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코스알엑스와 에스트라가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유럽 17개국에 신규 진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주요 브랜드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사업은 매출 6264억원, 영업이익 815억원으로 수익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급증하며 내실을 다졌다. 설화수는 럭셔리 선물 시장에서 성과를 냈고, 헤라도 쿠션, 립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에스트라는 올리브영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국내 더마 시장 1위 입지를 굳혔다. 해외 사업의 경우 매출 4971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서구권과 일본,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브랜드 확산을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18% 감소했다. 중화권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는 유지됐다. 기타 계열사 중 오설록은 럭셔리 티 브랜드 강화와 디저트 라인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된 반면, 이니스프리 등 로드숍 기반 브랜드는 오프라인 재편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향후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류션 강화, 바이오 기반 항노화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7272억 ‘역대 최대’…영업익 33% 증가 1조 6737억원

    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7272억 ‘역대 최대’…영업익 33% 증가 1조 6737억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합산 분기 매출액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7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 72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51억원으로 14.8% 늘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은 가장 많았고, 영업익은 세 번째로 많았다. LG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 TV 등 주력 사업이 프리미엄 리더십을 기반으로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B2B 성장의 핵심 축인 전장 사업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B2B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구독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들의 성장도 계속됐다. 생활가전을 맡은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 9431억원, 영업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였고,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영향이 있었지만 수익성도 8.2%로 견조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가전 구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 1694억원, 영업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고, 이전 분기 대비로도 흑자 전환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webOS(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마케팅 비용 효율화, 고정비 축소 등 노력이 주효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 644억원, 영업익 2116억원으로, 모두 전 분기 통틀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설루션의 프리미엄화와 적용 모델 확대 추세에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본부 출범 후 처음으로 6%를 크게 상회했다. 공조 사업을 맡은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223억원, 영업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핵심사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 하다하다 여권에도…美, 트럼프 얼굴 새긴 ‘한정판 여권’ 발급

    하다하다 여권에도…美, 트럼프 얼굴 새긴 ‘한정판 여권’ 발급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여권’이 발급된다. 현직 대통령 얼굴이 여권에 실리는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표지 안쪽에 들어간 여권을 7월부터 발급할 예정이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애국적인 여권 디자인으로 미국 국민이 건국 250주년 축하에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대단한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여권 앞면에는 트럼프 대통령 얼굴 아래 금색으로 된 서명이 들어간다. 뒷면에는 미 독립선언문이 그려졌다. 해당 여권은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워싱턴 여권청에서 신청하는 모든 미국 시민이 발급받을 수 있고 재고가 남아 있는 한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한 이후 여러 행정 기관이 경쟁적으로 그의 이름을 차용하고 있다. 워싱턴DC의 대표적 공연장 케네디센터는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명칭이 바뀌었다. 연방정부의 어린이 저축 프로그램 이름은 ‘트럼프 계좌’고,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내면 영주권을 주는 ‘트럼프 골드카드’도 있다. 미 재무부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신규 발행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인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 [황수정 칼럼] 삼성전자 돈 잔치, 李대통령이 막아야 한다

    [황수정 칼럼] 삼성전자 돈 잔치, 李대통령이 막아야 한다

    지난 23일 삼성전자(삼전) 노동조합의 집회는 표정이 달랐다. 피켓 뒤에 숨었지만 어쩌다 카메라에 잡힌 얼굴은 여유만만. 사정을 모르고 보면 놀러 나온 사람들 같았다. 웃는 사람도 많았다. 이런 표정의 파업 집회를 본 적이 없다. 대한민국 연봉 상위 0.1%. 초기업 직원들의 요구는 1인당 성과급 7억원쯤이다. 주지 않으면 이재용 회장 집 앞으로 몰려가서 시위하겠다고 한다. 모든 것이 처음 보고 처음 듣는 ‘사건’이다. 겪어 보지 못한 반도체 호황에 겪어 보지 못한 문제들이 들이닥쳤다. 천문학적 초과 이익을 어떻게 배분할지 사회적 고민을 해 본 적은 지금껏 없었다. 삼전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은 45조원. 이 돈이 어떤 규모인지 짚어 보면 새삼 더 놀랍다. 정부가 온갖 논란 속에 책정한 중동전쟁 추경이 26조원이다. 삼전과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을 합치면 이 돈의 몇 배인가. 성과급 쇼크에 사회가 흥분 상태일 수밖에 없다. “집값 잡기는 글렀다”는 푸념이 흉흉하다. 뭉칫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넘어가지 않게 성과급을 지역화폐로 주라는 말까지 돈다. 결코 우스개가 아니다. 정부가 노심초사하는 집값을 단박에 폭발시킬 뇌관일 수 있다. 이번 파동은 삼전 구성원들이 한밑천 잡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선다. 삼전 노조는 다음달에 18일간 총파업을 하면 30조원의 손실이 날 수 있다고 압박한다. 노란봉투법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협박이다. 따져 보자. 성과급 산정 방식을 놓고 노조가 깨알 간섭하면 원래는 경영권 침해였다. 이제는 정당한 쟁의행위다. 파업으로 천문학적 손실이 난들 사측은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어렵다. 쌍용차 47억원, 두산중공업 65억원, 대우조선해양 470억원. 이런 파업 손배는 전설이 됐다. 노조는 리스크를 저울질할 이유가 없어졌다. 파업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기대값은 무조건 크다. 영업이익 15% 성과급, 상한선 없음. 삼전 노조가 만든 공식은 이후의 모든 노사 교섭 테이블에 기본값으로 올라갈 것이다. 현대차는 영업이익 30%를 달라고 이미 선전포고했다. 그런데도 이재용 회장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민노총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싶을 것이다. 제 코가 석자나 빠진 야당은 언감생심. 노봉법 책임론에 엮일까 정부와 여당은 전전긍긍, 사기업 노사 문제라는 핑계로 입을 닫았다. 나비효과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갈지 모른다. 부동산, 사교육, 채용 시장의 양극화는 더 깊어질 일만 남았다. 삼전 노조원 평균 나이를 45세로 잡자. 정년까지 성과급 파티를 하겠다면 그 청구서는 누가 받나. 인공지능(AI)에 안 그래도 일자리가 마른 청년들이 받아야 한다. 이대로라면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버티리라는 보장도 없다. 자식들 몫의 노동시장을 아버지들이 탈탈 털어먹는 세대 간 수탈 구조는 끔찍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50년, 100년을 갈 것도 아니다. 청년 1만명을 채용할 수도 있는 돈을 성과급 잔치로 날리느냐는 개탄이 쏟아지는 이유다. 지난해 네팔의 혁명은 누가 일으켰나. 불평등에 분노한 청년 세대였다. 1분기 성장률이 악재 속에 선방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놓치지 않고 자찬했다. 반도체 덕인 줄 모두가 안다.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잘해서 그런 것으로 많은 사람은 믿어 주고 있다. 60%가 넘는 고공 지지율이 말해 준다. 이 대통령도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의 성공담을 알고 있을 것이다. 대처는 초강성 탄광노조(NUM)의 악성 파업에 이를 악물고 본때를 보여 줬다. 노조 간부의 면책특권, 노조 의무 가입 조항을 없애 버렸다. 동조·지원 파업도 금지했다. 파격 조치였다. 총파업에 나선 노조에 물러서지 않았고 고통을 참아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국민은 대처 편에 섰고 노조는 1년여 만에 백기 투항했다. 그렇게 대처는 국민을 얻었다. 노봉법 때문에 내부 인력 말고는 대체 근로조차 막혀 있다. 노조의 엄포대로 파업으로 하루 1조원씩 증발할지 모른다. 삼전 파업이 산업계에 나비효과를 일으키면 노봉법 책임론이 계속 커질 수 있다. 그대로 정권 리스크가 된다. 가장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파업을 막겠다면 긴급조정권을 꺼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임기가 4년이나 남았다. 황수정 논설실장
  • 경남, SMR 시험검사지원센터 조성

    경남도가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했다. 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비 92억 5000만원을 포함한 총 275억원 규모 국책사업인 시험검사지원센터 건립은 2029년 12월까지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 2구역에서 추진된다. 센터에는 산업용 대형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디지털 RT(방사선 투과 검사), 레이저 UT(초음파 검사) 등 첨단 검사장비가 도입되는데, 각 장비는 도내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다. 센터는 이어 비파괴검사 전문인력 양성 기능도 함께 갖춘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추진하는 2695억원 규모 ‘SMR 혁신제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과도 연계된다. 혁신제조 사업에서 신공정 기술이 개발되면 시험검사지원센터가 신뢰성을 검증하는 구조다. 현재 센터 인근에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도 건립되고 있다. 도는 두 센터가 최종 구축되면 부품 제조부터 시험·검사·인증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생산·검증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과 SMR 특별법 시행을 연계해 SMR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 차원의 추진이 예상되는 SMR 특구 지정은 물론 SMR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세제 지원 확대를 목표로 대정부 건의 등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원전기업 수·제조 인력·매출액이 전국 1위인 국내 최대 원전 산업 중심지”라며 “글로벌 SMR 제조 파운드리 거점 경남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홍천 항체클러스터, R&D 사업 잇단 선정

    지난해 말 문을 연 강원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들이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고 민간 투자도 이끌어내며 바이오 연구개발 거점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28일 홍천군에 따르면 의약품 R&D 기업인 한국에프엠씨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생명 자원 기반 국가필수의약품 원료 공급망 대응 기술개발 사업’의 ‘원료의약품 국산화’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95억원을 지원받아 식물 기반 원료의약품의 전주기 통합 생산 플랫폼을 구축한다. 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사인 싸이런테라퓨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신산업 분야 핵심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선발해 최대 3년간 기술사업화와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국장 시총 6000조 시대, 코스피 6600 돌파… 日·대만도 불장 올라탔다

    국장 시총 6000조 시대, 코스피 6600 돌파… 日·대만도 불장 올라탔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여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 가는 와중에도 한국 증시가 ‘최고치 돌파’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사상 최초로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 6000조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코스피 지수는 장중·종가 모두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해 일본과 대만 지수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0으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6657.22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2.34포인트(1.86%) 오른 1226.1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은 5421조 5542억원, 코스닥은 679조 5452억원으로 두 시장의 합산 시총으로만 6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해 7월 10일 3000조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 1월 2일엔 4000조원 선을, 2월 11일에는 5000조원 선을 잇따라 돌파하는 등 증가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날 증시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유입된 반도체와 전력기기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는 29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가, 30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며 양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며 “최근 증시를 이끈 전력기기, 이차전지, 건설 업종 주도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조 1019억원, 외국인이 8985억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만 1조 973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재차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장 대비 1.38% 오른 6만 53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7일 처음 5만 선을 넘겼는데, 이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6만 선을 넘어섰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장중 4만 선을 돌파한 뒤 전장 대비 1.76% 오른 3만 9616.76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봄의 여왕’ 이예원 통산 10승, 덕신 EPC 챔피언십 품었다

    ‘봄의 여왕’ 이예원 통산 10승, 덕신 EPC 챔피언십 품었다

    李, 10승 중 8승 3~6월 초 봄철 석권KLPGA 10승 이상 16번째 선수로“메이저 포함 이번 시즌 3승이 목표”박현경 3타차 2위… 시즌 최고 순위2연패·2연승 도전 김민선 공동 17위최찬,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첫 우승 봄에 유난히 강한 이예원(23)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여왕에 올랐다. 이예원은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신 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제패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이예원은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KLPGA투어에서 10번 넘게 우승한 선수는 이예원이 16번째다. 생애 첫 우승을 2023년 4월에 일궜던 이예원은 통산 10번째 우승도 4월에 따내 ‘봄의 여왕’이라는 명성에 힘을 보탰다. 이예원은 앞서 9승 가운데 7승을 3월부터 6월 초까지 봄철에 올렸다. 이예원은 2024년에는 3~5월말에 열린 9개 대회에서 3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번 등 5번 톱10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3월부터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인 6월 둘째주까지 10개 대회에서 3승에 톱10 진입 7차례 등 초강세를 보였다. 올해도 이예원은 3월 개막전 준우승, 지난 12일 끝난 iM금융 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 등 봄에 열린 5차례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 경쟁을 펼쳤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도 1위(3억 5307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1위로 뛰어 2023년에 이어 두번째 상금왕과 대상 석권에 시동을 걸었다. 이예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10승을 달성해 기쁘다. 봄에 성적이 좋아서 봄을 좋아하지만, 올해는 가을에도 우승하고 싶다”면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3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3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탓에 1타를 잃어 선두 그룹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한때 공동 선두에 5명이 몰리는 혼전 속에서 이예원은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0번(파4), 11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차 선두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박현경이 18번 홀(파5) 버디로 2타차 2위로 올라서면서 경기를 끝낸 직후 이예원은 13번 홀(파3)에서 파세이브에 실패, 1타차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예원은 15번 홀(파3)에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다시 벌렸고, 17번 홀(파4)에서 9m 버디 퍼트를 꽂아넣아 쐐기를 박았다. 이예원은 “코스가 어려워서 경기 시작 전에 많이 긴장했는데 초반에 보기가 나오자 오히려 긴장이 덜어졌다. 타수를 지키려고 하면 타수를 잃는다고 생각해 타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17번 홀 버디가 승부처였다”고 밝혔다. 앞서 4개 대회에서 한번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박현경은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 6언더파 66타를 쳐 3타차 2위(9언더파 207타)에 올라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한진선, 유현조, 김시현, 유서연, 김재희가 공동3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 19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선은 공동 17위(5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는 최찬이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022년 데뷔한 최찬은 이번이 첫 우승이다. 장유빈과 정태양이 3타차 2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공동39위(2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 英옥스퍼드대 한류 연구·교육한다

    英옥스퍼드대 한류 연구·교육한다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에 한류를 포함한 한국학 연구 거점이 들어선다. 영어권 최고(最古) 대학에서 한국학이 독립된 센터로 출범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르면 10월 새 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옥스퍼드대는 25일(현지시간) 인문대의 새 출발을 알리는 ‘슈워츠먼 인문학센터’ 개관식에서 ‘옥스퍼드 한국학센터’ 신설을 공식 발표했다. 옥스퍼드대 지역학 센터는 석·박사를 배출할 수 있는 공식 학술기관이다. 일본학센터는 1981년, 중국학센터는 2008년 설립된 바 있다. 설립 배경에는 한류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학생 수요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학내 논의 과정에서 한국이 주요 연구 대상으로 부상했고 이를 체계적으로 다룰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한국 정치·경제·언어·역사 전반은 물론 한류의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연구·교육을 총괄한다. 특히 한류가 세계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지속 가능한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창작 기반을 강화해 한류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지은 케어(조지은), 제임스 루이스, 지영해 교수 등 기존 한국학 교수진이 설립을 주도했고 지난달 인문대 전체 교수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통상 옥스퍼드대 공식 센터 설립에는 250억~ 300억원이 필요하지만, 이번 한국학센터는 약 75억원 규모로 승인됐다. 센터는 인문대 산하에 설치되며 초기에는 울프슨칼리지 건물을 활용한다. 이후 연구시설과 기숙사를 갖춘 독립 건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구·강의, 방문학자 초빙, 국제 학술행사 개최 등 기능을 함께 맡는다. 연구 영역도 넓힌다. 한국어·한국사 중심에서 벗어나 현대경제·정치, 문학 등으로 확장하고 이를 위한 선임 연구원도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러스킨예술대와 음악 관련 학과를 연계한 K팝 관련 과정도 검토되고 있다. K드라마·영화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 꺼져 가는 지역 소멸의 심장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정선의 공공의료

    꺼져 가는 지역 소멸의 심장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정선의 공공의료

    강원도 정선군이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정선군립병원이 있다. 군립병원은 의료 취약지인 정선에서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군립병원을 폐광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최연규 군 공공의료지원팀장은 26일 “우리가 가장 먼저 시작한 군립병원은 전국적인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공의료 모델”이라며 “공공의료는 선택이 아닌 지역 존속을 위한 필수 기반이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문을 연 정선군립병원은 ‘전국 1호 군립병원’이다. 군 단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의료원이 아닌 일반병원을 운영하는 전국 첫 사례다. 현재도 군립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선에만 있다. 정선에 이은 2호 군립병원인 울산 울주병원은 올해 상반기 개원하고, 경기 가평군립병원은 2028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이 군립병원을 개원한 것은 당시 사북읍에 있었던 한국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한국병원이 문을 닫으면 사북·고한읍 주민들은 차량으로 30~40분 걸리는 정선읍에 있는 진폐전문병원인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결국 군은 한국병원을 인수한 뒤 강릉동인병원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2020년 1월에는 군립병원을 운영할 재단법인 정선의료재단을 설립해 직영체제로 바꿨다. 이후부터 지속적인 투자로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군은 2023년 서울 중앙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경과, 비뇨의학과 방문진료를 시행했다. 방문진료는 중앙대병원 전문의가 월 1회 군립병원에서 뇌경색, 뇌혈관 등과 전립선염, 요로감염, 여성 비뇨 질환, 비뇨기종양 등의 질환을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군이 170억원을 들여 군립병원 본관동을 지상 3층 연면적 3392㎡ 규모로 신축했다. 전자내시경, 초음파진단기, DR촬영장치(X-Ray) 등 50여개의 최신 의료장비도 보강했다. 특히 산부인과를 개설해 임산부 등록관리, 여성 호르몬검사, HPV백신접종, STD검사, 웨딩검진, 요실금검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와 안동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장을 역임한 김주현 전문의가 총괄한다. 그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건소에서 임산부, 가임기 여성,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외래 진료도 하고 있다. 신축한 본관동에는 건강검진센터도 신설됐다. 양희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은 검진센터는 기본형을 비롯해 선택형, 맞춤형, 기업 맞춤형 등 다양한 종합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은 검진센터가 만들어진 뒤 서울이나 춘천, 원주, 강릉 등에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원거리 검진’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검진센터가 운영에 들어간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동안 검진자 수는 9000명에 가깝다. 군은 검진센터를 활용한 여성 농업인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검진비 22만원 가운데 90%인 19만 8000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2만 2000원만 자부담한다. 지역농협 조합원은 자부담액도 농협으로부터 지원받아 무료로 검진을 받는다. 검진 대상은 51~70세 여성 농업인이고, 영농 경력과 나이순으로 선정한다. 최 팀장은 “본관동 신축으로 진료 영역을 넓히고, 검진 기능까지 갖추면서 지역 내 필수의료 전반을 책임지는 종합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산부인과가 생겨 임산부와 여성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가 이뤄지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달 중앙대병원 방문진료 과목으로 순환기내과를 추가하기도 했다. 순환기내과 방문진료는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려 김치정 전문의가 심혈관계 질환을 진료한다. 이처럼 의료서비스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자 환자들의 발길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군립병원 이용자 수는 6만 6984명으로 직영으로 전환한 첫해인 2020년(3만 2054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정선 인근 태백, 삼척에서도 군립병원을 찾고 있다. 곽일규 부군수는 “군립병원이 정선을 넘어 광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립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가 요양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는 재택의료도 시행한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가가호호 방문해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 돌봄 여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며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이후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한다. 사회복지사는 상담과 통합사례관리를 맡는다. 또 군은 오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별관동을 리모델링해 의료 환경을 한층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65억원을 투입하는 리모델링을 통해 인공신장실 병상이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고 병동과 식당, 총무과 사무실 등이 새단장한다. 곽 부군수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은 주민이 머물 수 있는 조건, 즉 삶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고 그 핵심은 의료”라며 “공공의료 확대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 ISDS 이기고도… 엘리엇·中투자자 소송비 환수 난항

    ISDS 이기고도… 엘리엇·中투자자 소송비 환수 난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스위스 승강기 기업 쉰들러로부터 국제투자분쟁(ISDS) 소송비용 170억원을 환수했지만 다른 소송에서 받지 못한 소송 비용이 5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부를 상대로 중재 제기된 ISDS는 총 10건이고, 이 중 정부가 승소해 소송비용 환수 결정이 내려진 사건은 4건이다. 쉰들러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소송비용 96억원을 차례로 송금했는데 이는 한국 정부 역대 최고 환수액이다. 지난해 11월 패소한 론스타도 74억원을 지급 완료했다. 지난 2월 영국 법원에서 승소한 엘리엣 건은 소송 비용을 받아야 하지만 양측이 환수 금액을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부와 엘리엇은 협상을 진행하며 입장 차를 좁히고 있다. 이와 별개로 엘리엇과의 ISDS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로 환송돼 다시 중재절차에 돌입했다. PCA 중재판정부는 2023년 6월 한국 정부에 대해 1억 782만 달러(약 1556억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했지만 영국 법원이 판정부 관할권에 국민연금공단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삼성물산 주주였던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권 행사 등을 문제 삼았다. 정부는 또 2024년 5월 중국인 투자자 민모씨에게 승소했지만 소송비용 49억원을 못 받고 있다. 그는 2007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나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 우리은행이 담보권을 실행해 그의 주식을 매각했다. 횡령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민씨는 2020년 은행의 조치와 국내 법원 재판이 위법하다며 ISDS를 제기했다. 론스타, 쉰들러와 ISDS 소송에서 정부를 대리한 김준우 태평양 변호사는 “상대가 환수 결정에 따르지 않아 정부가 추가 전략을 짜고 있을 것”이라며 “엘리엇의 경우 환송 중재에서 이긴 뒤 받을 금액에서 영국 법원 소송비용을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소송이 진행 중인 2건의 ISDS에서도 정부가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란 디야니 가문과 분쟁은 지연 이자 포함 약 700억원 수준인 우리 정부의 1차 ISDS 배상금 미지급 문제를 두고 2차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미국인 투자자가 부산 재개발 사업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537만 달러(약 75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도 남아 있다. 11번째 ISDS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쿠팡 주주들은 지난 1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해 주가 하락 등 손해를 봤다며 ISDS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 우크라, 무인지상차량 2만 5000대 투입해 병력 대체…무슨 돈으로 할까? [밀리터리+]

    우크라, 무인지상차량 2만 5000대 투입해 병력 대체…무슨 돈으로 할까?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의 부족한 병력을 무인 지상 차량(UGV)으로 완전히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전선 물류를 병력에서 로봇으로 완전히 전환하려는 의도로 올해 상반기에만 UGV 2만 5000대를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국내 UGV 제조업체들과의 회담 후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생산망 안정화를 위해 내년도 계약 체결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페도로프 장관은 “UGV가 최전선에서 중요한 병참 및 대피 임무를 수행한다”면서 “3월 한 달 동안에만 군은 UGV를 이용해 9000건 이상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목표는 최전선 물류의 100%를 로봇 시스템으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최전선의 물류를 모두 로봇에 맡기겠다는 것으로 인간이 피를 흘리지 않는 미래 전쟁이 현실화한 셈이다. 우크라이나군, 첫 드론·지상 로봇만으로 진지 점령실제로 하늘엔 드론, 땅에는 UGV만으로 이루어지는 미래 전쟁은 현실이 됐다. 지난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단 한 명의 병사가 직접 공격에 참여하지 않고 드론과 UGV만을 이용해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무인 시스템이 적진을 점령한 최초의 사례이자 역대 모든 전쟁을 통틀어서도 거의 확실히 최초”라고 밝혔다. 그는 전쟁에 투입된 다양한 로봇의 이름을 열거하며 지난 3개월 동안 총 2만 2000건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소중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첨단 기술의 활용”이라면서 “1년 안에 1200㎞에 달하는 전선에 배치할 수만 대의 UGV를 대량 생산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 대출그러나 전장에 무인 시스템을 투입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막대한 자본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월 이후 약 3억 3000만 달러(약 4875억원)를 투입해 18만 대 이상의 드론과 UGV, 전자전 시스템을 전선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연합(EU)이 22일 러시아 동결 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약 155조 원)의 무이자 대출을 해주기로 하면서 큰 숨통이 트였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자금 지원 없이 우크라이나는 무기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드론 생산을 예로 들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하루 2000대 제작할 능력이 있지만 절반만 생산된다”면서 “이는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생존과 방어를 위해 이 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법인대출·꼼수증여… 부동산 이상거래 746건 적발

    A씨는 서울 아파트를 117억 5000만원에 사들이며 본인이 사내이사인 법인에서 67억 7000만원을 빌렸다. 국세청은 이를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모친 소유 아파트를 시세보다 5억원 낮은 가격에 사고, 다시 모친을 임차인으로 들여 17억원 전세 계약을 맺은 B씨는 ‘특수관계인 간 저가 거래에 따른 증여’ 혐의로 국세청에 넘겨졌다. 법인 자금 유용 의심 사례도 적발됐다. 법인 대표 C씨는 법인 명의로 17억 5000만원에 임차한 아파트를 개인 자격으로 재임차해 쓰다가 해당 아파트를 27억 7000만원에 매수하면서 임차 보증금을 대신 상환하는 조건으로 잔금 10억 2000만원만 지급했다. 사실상 법인 돈으로 집을 산 셈이다.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넉 달간 서울·경기 지역 부동산 이상 거래 2255건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편법 증여 등 위법 의심 거래가 74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무조정실 부동산감독추진단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 서울·경기 6곳에 경기 지역 9곳을 새롭게 포함하는 등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자 편법 대출이나 증여, 토지거래허가 위반 등 시장 교란 행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실제 적발된 법령 위반 의심 사례 867건 중 가족 간 거래나 법인 명의를 활용한 편법 증여,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 유형이 가장 많았다. 정부는 또한 2025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잔금 지급 후 60일이 넘도록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은 ‘미등기 거래’ 306건도 적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12월 서울·경기 거래신고에 대한 기획조사에 이어 올해 거래에 대해서도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집값 담합 등 시장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 12년 숙원 ‘종로 신청사’ 본궤도 올랐다

    12년 숙원 ‘종로 신청사’ 본궤도 올랐다

    서울 종로구의 12년 숙원인 종로구청·소방합동청사 통합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3일 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발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14년 최초 계획 수립 이후 12년간 이어진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종로구청·소방합동청사는 종로구청 부지(수송동 146-2)에 지하 6층~지상 16층, 연면적 8만 3985.78㎡ 규모로 건립된다. 통합청사에는 구청 본관, 구의회, 보건소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소방합동청사에는 종로소방서와 종합방재센터가 입주한다. 시비 1870억원, 구비 4275억원 등 6145억원이 투입된다. 통합신청사 추진은 건립 방향을 정하는 데만 수년이 걸린 데다 2019년 계획 확정 뒤 매장문화재 발굴과 보존대책 수립, 옛 수송초등학교 건물 철거 등을 거쳤다. 최근 건설물가 상승으로 난관도 있었지만, 지난 1월 실시설계까지 완료했다.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이 목표다. 정문헌 구청장은 “기다려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종로에 최고 수준의 행정·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날 ‘서울형 키즈카페’ 60곳 무료 개방

    어린이날 ‘서울형 키즈카페’ 60곳 무료 개방

    서울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도시 곳곳에 놀이터를 만드는 ‘서울 키즈위크’를 연다. 시는 어린이날 당일 ‘서울형 키즈카페’ 60여곳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특별 이벤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키즈위크’는 어린이날과 징검다리 연휴 동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행사다. 어린이날 당일 모든 ‘서울형 키즈카페’는 문을 연다. 시는 마술 공연, 클래식 악기 체험 등 특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이용이 가능한 60여곳을 제외한 시설은 추첨을 통해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주말에 야외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놀이공간 ‘여기저기 키즈카페’는 2~3일 무료 개방한다. 특히 여의도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키즈카페는 5일까지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 서울숲에서는 1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과 함께 숲속 야외 놀이공간인 ‘초록초록’ 서울형 키즈카페가 열린다. 이곳은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는 레고 정원 콘셉트의 서울형 키즈카페가 28일 새롭게 문을 연다. 민간 키즈카페 이용 부담을 덜기 위한 ‘서울형 키즈카페머니’도 푼다. 시는 24일 오전 10시 올해 2차분인 15억원 규모의 키즈카페머니를 발행한다. 민간 인증 키즈카페에서 20% 할인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놀 권리를 누리고 양육자의 부담은 덜어드릴 수 있도록 놀이·돌봄 정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금융지주 ‘상왕’ 고문 제도 칼 뺀다

    [단독] 금융지주 ‘상왕’ 고문 제도 칼 뺀다

    금융사 지배구조를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고문 제도에 칼을 빼 들었다.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온 장기 고문 계약을 최대 1년으로 끊겠다는 게 핵심이다.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고문으로 앉혀 영향력을 이어 가는 구조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고문 임기 단축과 활동 평가 도입 방안을 포함해 금융사 지도에 나섰다. 현재 일부 지주에서 길게는 5년씩 이어지는 고문 계약을 2~3년으로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1년까지만 허용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생각이다. 퇴임 CEO의 잔존 영향력, 이른바 ‘OB 정치’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또 고문 제도의 ‘성과’도 묻기로 했다. 금감원은 고문이 실제 어떤 자문을 했고, 회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기록으로 남기라고 금융사에 요구했다. 그동안 고문 활동은 공개되지 않거나 평가 없이 계약이 연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금융당국이 고문 제도에 손을 대는 건 수억원대 보수를 받는 전직 CEO들이 공식 직책 없이도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이를 견제할 장치는 사실상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들이 수년간 고문으로 남아 인사와 조직에 관여하며 내부 라인을 유지하는 구조가 반복됐고, 이 과정에서 고문이 사실상 ‘상왕’처럼 작동해 능력보다 사람 중심 인사가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일각에선 고문료 규모가 이미 ‘예우’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한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은 각각 연 4억원 수준의 고문료를 받았다. 신한금융 조용병 전 회장은 2억 7400만원,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은 1억 5400만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고문료 수준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금융지주별 경영 고문 운영 규정이 제각각이란 점이다. 금융지주별로 계약 기간과 기준도 다르다. 겉으로는 1~2년 단기 계약 구조지만 재계약을 통해 장기간 자리 보전이 가능한 구조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내규상 계약 기간을 1년 이내로 두고 있지만 연장이 가능하고 신한금융은 계약 기간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고 이사회 판단에 맡겼다. 의사결정 과정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들지만 판단은 이사회 내부에 맡겨진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회장·이사회’의 관계성이 ‘고문·이사회’로도 이어지는 구조다.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나 경영공시에서도 누가 얼마나 고문을 해 왔으며,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았는지 명확히 찾아볼 수 없다. 자본시장법에 따른 보수 공개 대상은 5억원 이상 보수가 지급된 등기임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진의 경우 회사 내 민감한 정보들을 알고 있어 해당 정보의 시의성이나 민감도가 사라질 때까지 고문직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KLPGA 김민선 ‘2연패·2연승’ 한번에 품는다

    KLPGA 김민선 ‘2연패·2연승’ 한번에 품는다

    ‘러키 세븐’ 金, 작년 대회서 첫 정상“샷 감각·컨디션 좋아… 유지만 할 것”직전 마스터스 우승 기세 이어갈 듯임진영·김민솔, 시즌 2승 경쟁 후끈대상 포인트 1위 전예성 첫승 타진 ‘러키 세븐’ 김민선이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민선은 24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다섯번째 대회 덕신 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김민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19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김민선은 이번에는 대회 2연패와 2연승이라는 진기록을 노린다. 김민선은 이름이 같은 선수에게는 입회 순서에 따라 이름 뒤에 아라비아 숫자를 붙여 구별하는 KLPGA 규정에 따라 등록명은 ‘김민선7’이다. 원래는 ‘김민선6’이 맞지만 본인이 6보다는 7이 좋다고 해서 ‘김민선7’로 등록했다. 자연스럽게 ‘러키 세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타이틀 방어전은 심리적 부담감이 크고 2주 연속 우승은 우승 경쟁을 펼치느라 극대화된 심신의 피로를 이겨내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거리를 더 늘리고, 쇼트게임 완성도를 높여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김민선은 두 마리 토끼 사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민선은 “올해 시즌 시작 전부터 이번 대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열심히 준비했다. 샷 감각과 컨디션이 다 좋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2승 고지 선착 경쟁을 벌일 3명 가운데 개막전 우승자 임진영은 작년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김민선에 이어 준우승을 했기에 설욕을 벼른다. iM금융 오픈 우승자 김민솔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도 3위에 올라 상승세가 매섭다. 우승없이도 상금과 대상 포인트, 그리고 평균타수 1위를 꿰찰 만큼 날카로운 샷을 날리는 전예성은 다시 한번 시즌 첫 우승을 타진한다. 전예성은 올해 들어 출전한 4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 3위 한 번 등 3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아직 잠잠한 유현조, 노승희, 이예원, 방신실 등 기존 강자들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개막전을 빼고 3개 대회에서 첫날 선두로 나선 선수가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행진이 이번 대회에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임성재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LIV 골프로 옮긴 디펜딩 챔피언 이태훈도 2연패를 겨냥하고 귀국했다. 24일부터는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사이고 마오(일본)에 우승을 내줬던 김효주는 설욕과 함께 시즌 3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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