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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지는 아이템, 두둑한 복주머니…설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쏟아지는 아이템, 두둑한 복주머니…설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설 연휴를 맞아 게임업체들이 온라인·모바일 게임 속 명절 이벤트를 대거 선보였다. 주로 게임 속에 ‘설날 관련 아이템’을 숨겨 두거나 세뱃돈만큼 풍성한 아이템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많다.●넥슨, 팽이 돌리기 등 참여 땐 캐시 획득 넥슨은 인기 온라인 게임 14종, 모바일 게임 12종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 게임 중 ‘카트라이더’에선 오는 13일까지 이벤트로 모은 윷 보석으로 2019 설맞이 윷놀이 대잔치에 참여하면 넥슨캐시를 획득할 수 있는 2019 세뱃돈 봉투와 황금 기어, 코인 등으로 보상한다. ‘배틀라이트’는 설날 기념 특별 칭호와 황금 돼지를 소재로 만든 아바타를 선물한다. ‘바람의 나라’에선 13일까지 호치 NPC에게 얻은 팽이를 설치하고 돌리면 재생축복효과를 제공하고, 팽이가 돈 시간에 따라 색동설빔이나 복주머니와 같은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2~6일 게임 접속자에겐 경험치, 환수 경험치, 신수 경험치를 최대 200%까지 보너스로 제공하는 설날 니나노 이벤트를 실시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트오세)에선 21일까지 마을 내 이벤트맵에 황금 돼지가 출현하고, 제한시간 내 9마리를 찾으면 황금모루 등을 얻을 수 있는 황금 돼지 상자를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에선 초록·푸른·붉은·자주·황금색의 다섯 종류 복주머니 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마다 10분당 1마리씩 나오는 보물상자 갈매기 몬스터를 사냥하면 복주머니를 만들 수 있는 비단 아이템을 얻는다.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26일까지 피로도를 낮춰 주는 신규 건축물 ‘식혜 우물’, 원하는 능력치를 받을 수 있게 제작 가능한 신규 음식 ‘떡국’, ‘만두’, ‘떡만둣국’을 선보인다. 또 7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통해 동물 관련 사료 및 속성·특수활동 재발견권, 등급 초기화권을 선물한다. 1~7일 ‘열혈강호M’에 접속하면 총 15억원의 금화를 선물한다. 13일까지 ‘메이플스토리M’에 접속하는 유저 전원에게는 ‘황금돼지 모자’, ‘황금 돼지 대미지 스킨’, ‘아기 돼지 꾸잉 펫 패키지’가 지급된다. ‘액스’(AxE)에선 7일까지 게임 공식카페에서 덕담을 나누면 루비 300개가 든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넷마블, 접속만 해도 선물 꾸러미 한가득 넷마블은 인기 모바일 게임 9종에서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4~6일 설 연휴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만 해도 무기, 장신구, 도안, 경험치·은화·아이템 획득 버프 아이템 등이 들어 있는 설날 선물 꾸러미를 제공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선 14일까지 ‘윷놀이 한 판’ 이벤트가 열린다. 결투장, 요일던전 등의 게임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윷가락으로 윷놀이를 진행해 장비 레시피 선택상자나 희귀 장비 재료 선택상자 등의 보상을 얻는 이벤트다. ‘레이븐’은 17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연다. 탐험의 비약 200개, 신화룬 선택권 등의 아이템이 게임 접속자에게 제공된다.●엔씨소프트 복 드림 이벤트… 기념의상 교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블소) 이용자는 27일까지 새해 복 드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블소 접속 시간에 따라 2019 복주머니와 2019 설 주화를 지급한다. 2019 복주머니를 열면 성장 재료(호천 조각, 악태주 등)와 2019 설 주화를 추가로 얻을 수 있고, 2019 설 주화는 게임 내 상점인 비룡공상에서 설날 신규 의상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새해 복 드림 이벤트 페이지에선 특별 출석 이벤트가 열려 게임 접속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비단 옷감을 받아 금빛 꿀꿀이, 점박이 꿀꿀이 등 기해년 기념 의상 세트로 교환할 수 있다. 블소 제휴PC방에서는 신년 맞이 블소데이 이벤트가 열려, 20일까지 주말에 게임을 플레이하면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블소데이 주화를 받는다.●카카오게임즈, 한복 입은 일러스트 공개 카카오게임즈 역시 귀성길 이용자들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이벤트를 마련했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선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한국형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근하신년 캠페인에서 설 기념 한복 입은 토야마 카스미 스탬프와 게임 재화인 스타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그랜드체이스’는 25일까지 한복 콘셉트 코스튬을 판매하고, 5~11일 설날 특별 출석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블레이드2’에선 ‘설맞이 주사위 이벤트’를 17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획득한 포인트를 소모하고 주사위를 굴리면서 승급석, 강화석 등 유용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동화나라 설날이야기’ 실시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선 동화나라 설날이야기 이벤트가 20일 오전 5시까지 실시된다. 이벤트 기간 매일 오후 1~2시, 오후 7~8시 또는 2~6일 중 매일 정해진 4시간 동안 아카데미 채널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보상 또는 아이템 드롭률이 높아진다. ●네오위즈, 능력치 강화 아이템 제공·무료운세 네오위즈의 온라인 게임 ‘천상비’는 21일까지 설맞이떡만두국과 복더받으삼 등 다양한 능력치 강화 아이템과 함께 신년 운세를 점쳐 보며 최고의 아이템을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운세과자도 제공한다. 온라인 야구 게임 ‘슬러거’는 10일까지 매일 접속만 해도 슬러그 최고 등급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해외파 드래프트권 아이템을 지급한다. 이 이벤트 명칭은 ‘설 스트레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감독님, 전적으로 슬러거를 들이십시오’로 jtbc 드라마 ‘SKY캐슬’ 속 대사에서 따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랑구, 중소기업 짐 덜어준다… 융자 15억원 지원

    서울 중랑구가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중랑구는 15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중랑구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은 대출 금리가 연 1.5%로 시중은행은 물론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낮다는 설명이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중랑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하고 3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다만 공고일을 기준으로 중랑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 받아 상환 중인 업체와 금융업, 부동산업, 사치·향락업 등 일부 제한 업종은 제외한다. 부동산이나 신용보증서 등 은행 여신 규정에 의한 담보능력이 있어야 한다.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융자금은 운전자금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달 11일부터 28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최근 3년 동안의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 또는 결산 재무재표 등의 구비 서류를 준비해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접수가 완료되면 중랑구가 제출서류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꿈의 컴퓨터’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445억원 투입한다

    ‘꿈의 컴퓨터’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445억원 투입한다

    양자역학을 이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도 수 백만 배 빠른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5년간 445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해 ‘양자컴퓨팅 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과 ‘2019년도 차세대 정보컴퓨팅기술개발 사업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과기부는 최근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미래형 컴퓨터인 양자컴퓨터 핵심기술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하드웨어는 물로 알고리즘, 아키텍쳐,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양자컴퓨팅 분야에 445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의 첫 해인 올해는 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우선 오는 2023년 5큐비트급 신뢰도 90%의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현재의 컴퓨터는 0과 1 상태를 하나씩만 표시하는데 양자컴퓨터의 연산단위인 큐빗은 양자비트 하나에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원자나 분자단위의 복잡한 물리현상을 풀어낼 수 있는 양자 알고리즘인 양자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높은 문제해결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저변을 넓히기 위해 과학과 공학 분야 융합연구를 촉진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연구생태계 조성에도 자금이 투입된다. 한편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공학, 정보지능시스템, 휴먼컴퓨터인터랙션 등 4개 분야의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134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원천연구와 기술개발 및 실증, 기업지원을 패키지형으로 연계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두관 의원, “김포시 단설유치원 3개 신설사업 확정”

    김두관 의원, “김포시 단설유치원 3개 신설사업 확정”

    경기 김포시 단설유치원 3개 신설사업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시 갑) 의원은 걸포동 걸포3지구와 고촌읍 향산지구, 신곡6지구에 계획된 ‘단설유치원 신설’ 3개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국공립 단설유치원은 병설유치원과 달리 별도 시설과 시스템을 운용한다. 시설이 좋고 비용이 저렴해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치원이다. 걸포동 걸포3지구에 세워질 유치원은 13학급으로 정원 256명, 총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된다. 또 고촌읍 향산지구에 16학급 규모로 정원 320명에 총사업비 150억원, 고촌읍 신곡6지구에는 16학급으로 정원 320명, 총사업비 145억원이 투입된다. 2021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유치원이 완공되면 인구증가 규모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2위, 평균연령 39세로 젊은층 인구가 급증하는 김포시의 보육·교육 환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관 의원은 “김포는 젊은층의 인구 유입에 비해 유치원이 부족해 매년 신학기가 되면 유치원에 입학하려고 학부모들이 줄서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교육부에 유치원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유치원 신설 3개사업이 통과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예타 면제, PK 6.7조 vs TK 1.5조…野텃밭 홀대…내년예산 갈등 우려

    예타 면제, PK 6.7조 vs TK 1.5조…野텃밭 홀대…내년예산 갈등 우려

    “지역별 격차 정치적 의도 의심” 지적 단기간 마무리 힘든 중장기 과제 많아 현정부 생색·차기정부 부담 가능성도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 사업 확정이라는 닻을 올렸지만 순항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야당의 텃밭 지역이 홀대를 받으면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내년도 예산 배정 문제를 놓고 첨예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또 사업 추진 속도를 감안하면 생색은 현 정부가 내고, 부담은 차기 정부가 지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예타 면제 대상 23개 사업(사업비 24조 1000억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PK(부산·울산·경남)가 최대 규모 사업인 남부내륙철도(4조 7000억원)를 포함해 4개 사업(6조 7000억원)을 따냈다. 전체 사업 예산의 27.8%를 차지한다. 이어 대전·충남·충북 3조 1000억원, 광주·전남·전북 2조 5000억원 등의 순이다. 반면 TK(대구·경북)에 배정된 사업 규모는 1조 5000억원에 그쳤다. 정부는 예타 면제 대상 선정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우선 순위가 높은 사업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역 간 격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을 자초한 측면도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정치적 기반인 영남을 PK와 TK로 나누는 ‘갈라치기’ 전략으로 보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TK에 인프라 투자가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형 사업이 적었을 수 있다”면서도 “지역균형개발을 내걸었는데, 이렇게 지역별로 사업비 규모가 차이가 크면 정치적 의도가 반영됐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 사업비 24조 1000억원 중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은 76.7%인 18조 5000억원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철도 기본계획 수립비 165억원, 고속도로 기본조사 설계비 40억원, 일반국도 조사설계비 47억원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예산 투입은 2020년부터 이뤄진다.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여부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또 대다수 사업이 단기간에 마무리될 수 없는 중장기 과제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가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할지 여부도 속단하기는 어렵다. 최창수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지방행정·의회학부 교수는 “실제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은 내년 봄쯤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 “야당 입장에선 예산 통과를 지렛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예산 처리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남시 서현도서관 ‘문 활짝’

    성남시 서현도서관 ‘문 활짝’

    경기 성남시 서현도서관이 건립돼 30일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은수미 시장과 지역주민 25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하고 개방했다. 서현도서관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305억원이 투입돼 4222㎡ 부지에 연면적 1만2599㎡,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유아·어린이자료실, 장애인열람실, 일반열람실, 소모임 공간, 종합자료실, 노트북실, 전자정보실, 다목적실, 휴게실, 180대 주차 규모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3만8000여 권의 책과 1200여 권의 DVD 자료 등이 비치됐다. 다른 도서관 자료를 서현도서관에서 대출 신청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가 이뤄진다. 도서관 접근성을 높여 가까이에서 책을 접하는 지역주민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서현도서관 개관으로 성남지역에 공공도서관은 모두 14개로 늘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일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 2심 승소…“1억씩 배상”

    일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 2심 승소…“1억씩 배상”

    일제강점기 가혹한 강제노동에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게 일본 군수기업이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7부(부장 이원범)는 30일 근로정신대 피해자 5명이 일본 기업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후지코시가 피해자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번 소송에 원고로 참여한 근로정신대 피해자는 김옥순(90)·최태영(90)·오경애(89)·이석우(89)·박순덕(87) 할머니다. 1928년 설립된 후지코시는 태평양전쟁 당시 12∼18세 한국인 소녀 1000여명을 일본 도야마 공장에 강제로 끌고 가 혹독한 노동을 시켰다. 당시 동원된 피해자들은 2003년 후지코시를 상대로 도야마 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재판소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한국인 개인의 청구권은 포기됐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일본 최고재판소도 2011년 이들의 상고를 기각했다.그러나 2012년 5월 한국 대법원이 신일본제철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개인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볼 수 없고, 일본 법원 판결의 국내 효력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자 이후 국내 법원에 다시 소송이 제기됐다. 김옥순 할머니 등 5명은 강제노동 등 반인도적 불법행위로 정신적·육체적·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2015년 4월 후지코시를 상대로 1인당 1억원씩 총 5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교사의 회유를 받고 근로정신대에 자원하거나 강제 차출돼 1944∼1945년 일본에 가 후지코시 공장에서 매일 10∼12시간씩 군함과 전투기 부품을 만들었다. 2심 재판부는 “원고들이 나이 어린 여성들임에도 가족과 헤어져 자유를 박탈당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위험하고 혹독한 노동에 강제로 종사해야 했던 점, 불법행위 이후 상당한 기간 피해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1심 법원이 인정한 위자료가 과다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지난 18일과 23일에도 후지코시를 상대로 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후지코시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2심 판결이 나왔다. 이날 판결 후 김옥순 할머니와 변호인단은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했다. 김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면서도 “(대법원판결이 남았기에) 아직 멀었어요”라고 했다. 법정 밖에서 김옥순 할머니는 연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다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후지코시 공장에 동원됐을 때에 대해 ”고생을 엄청나게 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라고 회고했다. 배상금에 대해 할머니는 ”(배상금을) 빨리 받고 싶은 것도 아니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나 혼자 성공한 것도 아니다“며 ”줄 수 있으면 주시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북 구제역 차단방역 비상

    전북도가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과 경계 태세를 강화한다. 전북도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축산 농가와 관련 시설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일까지는 주요 축산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도와 일선 시·군 등 24곳에 설치한 방역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백신 접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31일 전북도청에서 700여명의 농업인이 모인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농업전망 2019 호남대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가 현재의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되면 추가로 각종 집회와 축제도 축소 또는 취소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가축 질병 없는 청정 전북’을 만들기 위해 올해 가축 방역사업에 63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거점소독시설 추가 설치, 가축 질병검사 시스템 강화, 방역 인력 확충 등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가축 전염병을 최소화함으로써 농가의 경영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년 최대 10억’ 윤성환 삼성 잔류

    ‘1년 최대 10억’ 윤성환 삼성 잔류

    베테랑 우완 윤성환(37)이 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1년 최대 1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잔류 계약을 29일 맺었다. KIA 타이거즈 소속의 예비 FA 안치홍(29)은 지난해 3억 2000만원에서 56.3% 오른 5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에이스 양현종(31)은 23억원으로 동결됐다. 개인통산 127승(91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16)으로 역대 최다승 9위에 랭크된 윤성환은 1년 계약으로 연봉 4억원을 보장받고, 성적 인센티브로 6억원을 받기로 했다. 지난 시즌 12억 5000만원을 받았던 투수 윤석민(32)의 올해 연봉은 84%(10억 5000만원)가 깎인 2억원으로 급락했다. 역대 최다 연봉 삭감액 신기록이다. 윤석민은 최근 3년간 2승 10패 12세이브로 부진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전준우(33)는 2억 7000만원에서 85.2% 인상된 5억원에 재계약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GS건설 ‘영업익 1조 클럽’ 첫 가입

    GS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649억원, 매출 13조 1416억원, 세전 이익 8392억원, 신규 수주 10조 9218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 이익은 GS건설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늘어 4년 연속 10조원을 웃돌았고, 영업이익도 2014년 이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34.2%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3조 2349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신규 수주 4조 2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16.8%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건축·주택 부문과 플랜트 부문이 견인했다. 건축·주택부문은 지난해 건설사 중 공급 물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분양 호조로 전년보다 7.4% 증가한 7조 13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플랜트 부문은 전년 대비 31.5% 증가한 4조 8044억원의 매출을 내며 회복세를 보였다. GS건설은 “올해도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 기회를 찾는 노력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작년 농작물 재해보험금 역대 최다…배추·무·호박·당근·파 보험대상 추가

    지난해 농민에게 지급된 재해보험금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배추 등 5개 품목이 보험 대상에 추가된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가축 재해보험금 지급액은 8235억원으로 2001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봄 이상저온, 여름철 폭염, 태풍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잦은 재해로 2017년보다 가입률이 3% 포인트 오른 33.1%”라면서 “안전사고를 보장하는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률도 9% 포인트 상승한 63.3%”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지난해 57개에서 올해 62개로 확대한다. 추가 품목은 배추와 무, 호박, 당근, 파다.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율 상한선 적용 품목을 기존 사과, 배, 벼 외에 단감과 떫은 감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 안전보험과 농기계 종합보험은 영세 농업인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국고 지원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고, 가입 연령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촌 고령화 등을 고려해 골절 재해 보장을 강화한 상품도 하반기에 내놓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경제 성장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 고객·실력·소통에 충실”

    [인터뷰 플러스] “경제 성장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 고객·실력·소통에 충실”

    소규모 영세자영업자, 저신용자 등에게 금융기관의 문턱은 아직 높다. 나이스평가정보에 의하면 2018년 1~9월 신용대출자 수가 62만 4927명이다. 이들은 은행으로부터 외면당한 서민들로 대부 금융업체를 이용한 고객이다. 이들에게 불법 대부업체를 만나지 않고 법적으로 안전한 업체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3필(必)과 3불(不)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한국의 대부 금융업계를 선도하는 심형석 테크메이트코리아 대표를 만났다. 그는 “3必은 고객, 실력, 소통입니다. 고객은 첫 번째 가치로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과 행복을 추구하는 금융서비스입니다. 실력은 프로다운 모습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역량을 일당백의 실력으로 갖추자는 것이고 소통은 고객과 회사의 소통, 그리고 회사 내 의견교환과 교류활동 입니다. 또한 3不은 부정, 불신, 불태입니다. 부정은 금융인으로서 거짓과 금전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고 불신은 소통과 정면으로 대치하는 것으로 고객 불만족은 고객 이탈로 이어지고 사내에서는 조직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기에 서로 배려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불태(不態)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으로 예의범절과 태도, 근면·성실함을 말합니다.” 사회적 인식 제고와 고객서비스에 대해 “작년부터 중금리 대출을 실시하면서, 현재 월평균 대출금리는 10% 후반대로 저축은행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습니다. 대부업의 이미지 쇄신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외면 받는 저신용자 서민들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피해받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을 준수하고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하겠습니다.”고 신년 포부도 밝혔다. 테크메이트코리아의 계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물론, 주주 전원과 주요 투자자, 협력업체, 협회 인사 등이 참석하여 신년 워크숍이 진행된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심형석 대표를 만났다. 전년도 실적평가, 신년도 사업계획, 목표 달성전략 등 회사의 주요 경영전략 계획을 전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 아울러 2018년도 실적을 근거로 전 직원 20%의 우수사원들에게 포상을 하였는데, 특히 최우수 직원에게는 ‘테크인’으로 선정하여 금 1냥과 진급 가점을 부여하고 상위 5% 직원에게는 해외연수의 특전도 부여하였다. 또한 이 자리에서 혁신성장을 위해 ‘합종연횡(合從連衡), 부위정경(扶危定傾)’ 사자성어를 2019년도 캐치프레이즈로 결정하고 총자산 2,200억원, 세전 이익 55억원의 성장 목표를 결정하고, 우량자산 매입 및 담보대출 확대를 통해 실현 계획도 세우고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해년 새해 포문을 열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경제 성장만큼이나 중요하게 요청되는 덕목입니다. 국가에서 구성원에게 부여한 의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에 병역의 의무도 장교로서 완료하였고, 기업의 성공은 더 큰 의무 수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주장하는 심형석 대표와 행사장에서 만나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대부금융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15년간 사업을 하셨는데 창업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지금은 돌아가신 선친 권유로 동국대학교 법대에 진학하고 ROTC를 지원하여 신병교육대의 교관 임무로 시작하여 교육장교, 예하부대의 군수장교 등 보직을 수행하고 만기전역 하였습니다. 전역 후 삼성그룹에 공채로 삼성화재에 입사하여 첫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90년대 삼성그룹은 반도체 사업 등 새로운 방향성 설립을 위해 안정적 자금공급이 필요했고, 금융계열사는 자산 확대를 위해 총력 매진하던 때였습니다. 장교 출신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관리 및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며 이끌어 언제나 본부 내 상위우수 점포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5년간 주어진 임무에 과도하게 몰입한 결과, 스스로 방전이 된, 즉 번아웃 증후군(Burn out)에 빠졌습니다. 가족과 주변의 만류에도 퇴사를 하고 완전한 비움을 위해 반년간 전국 여행의 재충전 휴식기를 갖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지인 소개로 러시앤캐시의 전신 중 ‘프로그레스’라는 일본계 대부업체에 입사 기회가 생겼습니다. 업종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새로운 일에 대해 도전하기로 용기를 냈습니다. 영업 일선과 영업기획부서 등에서 4년간 대부업 직장생활을 경험한 결과, 20%대 총자산 대비 이익률을 시현하는 고수익 사업인 것을 알게 되었고 나아가 스스로 회사를 설립해 좀 더 선진화된 토종 서민금융 대부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승부를 보고 싶어 2005년 5월 창업을 했습니다. →테크메이트코리아를 소개해 주세요. -2005년 리드캐피탈이란 상호로 서민금융사업을 시작하였고, 몇몇 계열사들을 설립하여 운영하여 2009년 현재의 테크메이트코리아를 설립 후 계열사 자산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사업을 해 왔습니다. 현재 계열사를 포함하여 직원은 80여명이고, 총자산 1,900억, 2018년 매출액 295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2018년에 세전 이익 40억원을 초과하였고, 테크메이트코리아 포함 지분 및 자산인수를 통하여 대부업체 3개, 대부중개업체 1개, 부실채권 회수전문업체 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칼라일그룹 및 크레디 리요네(CLSA) 2개 외국투자 회사가 주주로 참여해 있고, 국내 저축은행, 캐피탈, 사모펀드 등이 당사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 투자사의 투자 규모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해외 대형펀드인 칼라일그룹과 크레디요네(CLSA)가 각각 10%, 9.65%의 지분을 가진 주주입니다. 저희와는 2016년에 합류하였습니다. 지분 투자 외에도 두 주주가 회사에 투자한 자금은 51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물량의 2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후 추가 투자도 이루어져 장기적인 동반성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 펀드가 국내 대부업체에 투자 사례는 있었지만, 대규모 투자는 저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펀드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회사의 성장성과 경영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기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대부 금융업체로부터 대출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금융감독원 또는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급적 자산규모가 크고, 오래된 회사일수록 고객을 보호하는 영업을 합니다. 업체 선정 이후에도 계약 내용을 잘 확인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꼼꼼히 문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필수 서류 작성 및 날인 때 최종 확인하고 거래하시고, 사후 분쟁이 생길 경우, 금융감독원에서 민원에 대한 중재를 시행하고 있으니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인가된 대부업체는 수수료 명목 등으로 절대 금전 요구를 하지 않는 점을 알고 대응하면 됩니다.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것이 업계 현실인데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 있으신지요. -우선, 회사 자산규모와 수익성이 성장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 금리가 인하되고 이자 비용도 꾸준히 낮아졌습니다. 또한 영업 정보 자산을 활용하여 고객 유입을 위한 대출중개수수료 비용도 절반 가까이 절감되었고,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 또한 업무 효율화를 통해 2년 전 대비 30% 이상 낮아졌습니다. 신용대출 외에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통해 대손 비용 또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상한 금리 인하 기조에도 수익성 개선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필수이며, 높은 경제성장률 대비 해외직접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것을 감안하여 베트남 해외사업은 파일럿 개념으로 시작하여 시행착오에 대응하면서,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직원을 파견하여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여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T&N HAPPY MONEY’ 브랜드로 서민금융 대출점포 1호점을 올 2월에 개설할 예정입니다. 베트남은 대출을 위한 개인 신용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라 우리의 사업 노하우를 현지 실정에 맞게 진행할 것입니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씀씀이가 ‘바른기업’ 상을 수상하셨는데요.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캠페인이 있으신지요. -많지는 않지만 회사 이익을 일정 부분을 매년 광복회, 대한적십자사, 6·25참전유공자회 등 여러 공공단체에 대해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 스페셜올림픽이라는 사단법인의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지적 장애우의 행사에도 매년 후원을 하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에게 ‘대부관리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주관하는 민간자격증으로서 대부업 임직원이 업무수행에 알아야 할 전문지식, 신용업에 대한 이해, 고객 보호를 위한 법규 지식 등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자격증이라 저희도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이 자격취득으로 취업할 때 가점을 받을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업적 포부가 있으신지요. -2000년대 초반, 국내 금융기관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시장을 외면할 당시, 일본 대부업체들이 자국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국내 대부업에 진출하여 크게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국내자본은 이 시장을 과소평가했고, 그 결과 일본업체들은 저축은행 인수 등을 통해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처럼 외국계 업체들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서민금융의 한 축으로 토종 대부업체로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해외에서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서민금융시스템으로 상호 윈-윈 하는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삶의 소신과 꿈은 무엇인가요. -‘비겁하지 않게 당당하게 모든 일에 언행일치(愼獨) 하며, 반드시 세상에 도움이 되는 빛과 소금 같은 사람이 되자’ 입니다. 그리고 해의추식(解衣推食)과 읍참마속(泣斬馬謖). 이 두 한자성어는 제 삶의 나침반입니다.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본인에게는 엄격하게, 그리고 해야 할 결단을 할 때는 대의를 위해 희생을 마다않는 용기를 갖자는 것입니다. 끝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꿈이 있습니다. 선친께서 살아생전 바라셨던 장학재단을 세워 물질적 부족으로 공부를 못하는 재능 있고 나라에 도움이 될 인재를 찾아 대한민국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동량(棟梁)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심형석 테크메이트코리아 대표 1972년 서울 출생 학력 1990. 02 (서울)청량고등학교 졸업 1994. 02 (서울)동국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2006. 08 (서울)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IMBA 3기 졸업 경력 1994. 03 삼성그룹 37-3기 공채 입사 1994. 03~1996.06 ROTC 장교 군 복무 (37사단) 1996. 07~1996. 10 삼성그룹 신입사원 교육과정 1996. 10~1997. 03 삼성화재 본사 1997. 03~2001. 08 삼성화재 경인지역본부 영업소장 근무 2001. 12~2005. 05 일본계 소비자금융업체 아에루 그룹근무(현 러시앤캐시) 2006. 06~2010. 01 리드캐피탈 대표이사 2010. 01~현 테크메이트코리아㈜ 대표이사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굿바이, 스카이캐슬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굿바이, 스카이캐슬

    지난해 말 완성된 문재인 정부 2기 행정부 장·차관의 면면을 보면 서울대 출신이 58명으로 전체의 40%에 달한다. 연세대(14), 고려대(11)를 더하면 스카이 출신은 60%에 가깝다. 박근혜 정부 6개월 행정부의 1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스카이 출신은 서울대 95명, 연세대 26명, 고려대 26명 등이었다. 과거 군사정권의 폭력에 질려서일까?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소위 엘리트 계급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어느 채널이든 교수, 변호사, 관료들이 패널로 나와 자신들의 지식을 만병통치약처럼 처방해 준다. 똑똑한 사람들이 일을 잘하겠지? 설마 군인들처럼 가두고 고문하고 함부로 죽이기야 하겠어? 막연하나마 우리 기대는 그랬을 것이다. 인기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코디’라는 직업명을 처음 들었다. 좋은 대학, 좋은 전공을 대가로 20억~25억원을 부른다는데 위의 통계를 보면 비싼 것도 아닌 듯싶다. 스카이를 나와야 저렇듯 나라에서 불러 주고 위인으로 추앙받을 수 있으니 왜 아니겠는가. 아니, 잘하면 20억원의 투자는 200억원, 2000억원으로 돌아오기도 하지 않을까. 그런데 정말 스카이가 엘리트이긴 한 걸까? 기대대로 일을 잘하기는 했을까? 사실 지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드러난 엘리트 관료들의 민낯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엘리트로서의 자부심은커녕 무능하고 파렴치한 데다 비열하고 비겁하기까지 했다. 권력에 빌붙고 정의와 진실에는 눈을 감고 문제가 드러나면 잡아떼기 일쑤였다. 그런 자들이 극소수라는 일부의 주장도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국민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동안 행정부의 50%를 차지했다는 150명의 엘리트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을까? 사법부, 입법부의 엘리트들은 파탄을 막지 못한 것에 그 흔한 자괴감이라도 느끼고 있는 걸까? 정권이 바뀐 지금도 내 귀에는 고위공무원의 기본 덕목이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세금 탈루라는 얘기만 들린다. 박정희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가장 흔한 주장이 “이만큼 먹고사는 게 누구 덕인데?”이다.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 고문해도 먹고살게만 해주면 그만이라는, 이른바 ‘개·돼지론’이다. 그런데 무지막지한 군사정권이 지나고 말랑말랑한 엘리트 정권이 들어온 후 우리 살림은 정말 조금 나아지기는 한 걸까? 아니, 그보다는 오히려 나빠진 쪽이다. 지금 내가 보고 겪는 대한민국은 더도 덜도 아닌 ‘헬조선’ 딱 그 수준이다. “이게 나라냐?”는 자괴감 섞인 한숨도 여기저기서 새어나온다. 대학은 정치와 돈만 좇고(법을 악용해 시간강사마저 내쫓는 꼴이라니),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고 비정규직과 최저임금 속에서 허덕인다. 남녀는 서로를 증오하고 기득권자들은 부는 물론 직업까지 세습한다(심지어 연예인과 노동자까지 대물림이다). 부는 한쪽으로 몰리고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두워졌으며, 사회 갈등은 극에 달했다. 바로 엘리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이다. 오죽하면 유시민 작가가 엘리트를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권리만 누리는” 존재들이라며 비난했겠는가. 개구리 왕국은 무능한 막대기 왕을 쫓아내고 강력한 황새를 왕으로 맞이했다. 우리는 그 반대인 줄 알았을 것이다. 폭력보다는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 합리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 우리가 엘리트에게 기대한 세상은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기대를 저버리고 자본, 권력과 결탁해 제 배를 불리는 데만 힘썼다. 더 교활해지고 더 잔인해지고 더 탐욕스러워진 건 아닌가. 엘리트의 실험은 실패했다. 탐욕과 이기심으로 세운 개구리 왕국의 ‘캐슬’은 무너져야 한다. 우리가 그들의 얘기를 들을 때가 아니라 그들이 우리 얘기를 들을 때다. 고 김용균과 심석희가 얘기하고 비정규직과 편의점 알바, 시간강사가 나서야 한다. 적어도 우리 대통령은 엘리트가 아니라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들, 사회 약자들의 얘기를 들으며 여기까지 오신 분이 아니던가?
  • 한전공대 부지 나주 부영CC 결정…2022년 부분개교

    한전공대 부지 나주 부영CC 결정…2022년 부분개교

    정부 국정과제로 한국전력이 설립 추진 중인 한전공대가 한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에 들어선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8일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열린 ‘한정공대 범정부 지원위원회’ 본회의에서 전남 나주시 부영CC를 한전공대 입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908번지 일원에 위치한 부영CC는 한전 본사로부터 2㎞가량 떨어져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골프장의 절반가량을 대학부지 40만㎡, 골프장 인근 송림제 인근 부지 80만㎡를 클러스터와 랜드마크형 대형 연구소 부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한전 본사와 인접해 접근성과 연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건물이 거의 없는 골프장 부지에 그대로 착공이 가능하고 개발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 등 개발 규제사항도 없어 2022년 조기개교에 적합한 부지로 꼽혔다. 현재 골프장으로 운영 중인데 대학부지 40만㎡ 중 13.5%가 국공유지고 나머지 부지는 건설회사인 부영주택 소유다. 부영 측은 입지선정 후 6개월 이내에 부지를 기부채납 형태로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연구소와 클러스터 부지 80만㎡는 2020년까지 나주시가 무상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65억원은 나주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최종 후보지 2곳 중 2차 심사결과 부영CC가 92.12점, 첨단산단 3지구가 87.88점을 받았다. 공동위는 부영CC가 주요 항목심사 결과 부지조건, 경제성, 지자체 지원계획, 개발규제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전공대가 에너지 신산업에 특화된 세계적인 공과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염원했던 한전공대가 나주에 입지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 건설에 한 획을 긋는 위대하고 당당한 성과다”고 자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전남 상생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부지 결정을 수용하고 한전공대 조기 건립과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에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전공대는 2022년 부분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은 부지선정 과정에서 지자체가 약속한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쳐 2월부터 실시협약 체결 절차에 착수하고 한전공대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에 이어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에는 학교 법인 설립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나 특례법 개정 등에서 일부 야당의 반대가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한전은 공대 설립에 5000억원이 필요하고 이후 매년 운영비로 약 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비용 전액을 자체 부담하기 쉽지 않다”며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만한 경영 vs 독립성 확보…공공기관 기로에 선 금감원

    방만한 경영 vs 독립성 확보…공공기관 기로에 선 금감원

    “금융 소비자를 위해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들을 감시·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이 정작 채용 비리나 방만 경영으로 더 주목받고 있으니 공공기관 재지정 얘기가 해마다 반복되는 것 아니겠습니까.”(한 시중은행 관계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금감원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과 감독 업무의 독립성을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여기에 해묵은 논쟁의 원인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간 감정싸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간 영역 다툼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된다. 금융 산업 발전, 감독 기능 향상과는 동떨어진 논란이라는 점에서 국민 입장에서는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다. 27일 정부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는 오는 30일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공운위는 지난해 1월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하면서 금감원에 대해 ‘지정 유보’ 결정을 내렸다. 채용 비리 근절 대책, 비효율적 운영 개선 등에 대한 이행 상황을 보고 지정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뜻이었다. 개선 권고 사항 중 ‘상위 직급 감축’ 문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는 모양새다. 2017년 감사원은 팀장 이상 보직을 맡을 수 있는 3급 이상 상위 직급 비율을 전 직원의 45%에서 금융 공공기관 평균인 30% 수준으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상위 직급을 35%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다만 금감원은 감축 목표를 ‘10년 이내’로 잡았지만 공운위는 ‘5년 이내’로 제시해 금감원이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이다.남은 관심은 금감원이 높은 연봉과 과도한 복리후생 등 방만 경영의 핵심 고리를 끊을 수 있느냐에 쏠린다. 익명을 요청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복지 수준은 지난해 1월 공공기관 지정 유예 처분을 받을 때와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무자본 특수법인인 금감원은 금융사에 대한 검사와 감독을 수행하기 위해 경비 명목으로 금융사로부터 감독분담금을 걷는다. 이렇듯 정부로부터 재정적 뒷받침을 받지 않는 탓에 금감원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07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09년 해제됐다. 그러나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내부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금감원 직원들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017년 기준 1억 375만원으로 공공기관 평균(6706만원)보다 3669만원이나 많다. 금융 공공기관인 산업은행(1억 178만원), IBK기업은행(9885만원), 예금보험공사(8798만원)보다도 많다. 복지 수준도 최고 수준이다. 금감원의 복리후생비 예산은 2013년 71억원에서 2017년 89억원으로 늘었다. 직원수가 3300여명으로 금감원(약 2000명)보다 많은 산업은행의 2017년 복리후생비 예산(69억원)보다도 훨씬 많다. 금감원은 복지 포인트 관련 예산을 최근 크게 늘렸다. 임원은 연간 290만원, 정규직은 250만원 수준의 복지 포인트를 받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거 부양가족 모두에게 의료비를 제공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지적하자 복지 포인트를 늘려 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출장 여비 지급 기준 역시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상 출장 시 비즈니스 항공권은 공공기관의 경우 임원부터, 공무원은 국장급 이상만 가능한데 금감원은 국·실장 이상부터 이용한다. 금감원 직제상 국·실장 이상 정원은 78명이다. 기차 특실도 금감원만 입사 후 5년이 지난 4급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금감원 전체 예산은 2014년 2817억원에서 2017년 366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2017년엔 전년 대비 13%나 증가했다. 그나마 2017년 감사원의 방만 경영 지적 이후 지난해 3625억원, 올해 3556억원 등으로 소폭 줄었다. 미국과 영국 등 7곳에서 운영 중인 해외사무소에도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감사원은 업무 실적이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금감원 직원들이 각종 복지 혜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공공기관 지정을 기피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기타공공기관이 될 경우 기재부의 예산 준칙을 따라야 할 뿐만 아니라 예산 사용에 대한 관리·감독을 기재부와 금융위에서 동시에 받기 때문이다. 역으로 보면 금감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과도한 복지 혜택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금감원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금융감독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직원들을 뽑으려면 금융회사보다 높은 처우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감독 업무 특성상 출장 여비 등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장 여비는 대부분 검사 여비인데 보통 지방에 검사 한 번 나가면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다른 기관의 출장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금융위에서 지적한 항공권 이용 기준 등은 노사 합의를 통해 바꿔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감원이 이미 감사원의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 지정의 실익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공공기관과 동일한 경영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 결과 주말농장 임차료가 2018년 폐지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감독 업무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금감원이 공공기관이 되는 순간 정부가 시장에 간섭하는 ‘관치 금융’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009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감독 업무의 독립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이제 와서 뒤집을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금융감독기구는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감원의 공공성은 인정되지만 공공기관 지정 후에는 업무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설치된 분담금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통제해야지 방만 경영 때문에 공공기관에 넣는 게 정답인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논란을 기재부와 금융위 간 ‘힘겨루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는 금융위 산하인 금감원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기재부의 시도가 계속되면서 두 부처 간 ‘영역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과 맞물려 있다. 여기에 금융위와 금감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점도 논란을 부추겼다. 지난달 금융위가 올해 금감원 예산을 삭감하면서 금감원 노조는 “금융위는 해체하라”는 성명까지 내기도 했다. 지난해 초 금융위와 금감원이 겨우 지켜낸 현재의 예산 승인 체계에서 잡음이 계속돼 기재부가 간섭할 여지를 줬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소모적 논쟁보다는 금감원의 방만 경영을 견제하고 감독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예산 문제 등으로 감정싸움을 하는 가운데 기재부가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커졌다”면서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정이 필요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영역 싸움의 결과로 탄생한 논란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은 공공기관 지정 논의보다는 금감원이 감독 기능을 더 잘 수행하도록 만들 방안을 토론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브라질 댐 붕괴 사망자 34명으로 늘어…“생존자 발견 가능성 적어”

    브라질 댐 붕괴 사망자 34명으로 늘어…“생존자 발견 가능성 적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에서 일어난 광산 댐 붕괴 사고로 최소 30여명이 사망했다. 여전히 300명 가까이 실종 상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는 미나스 제라이스 소방당국은 이날 34명이 사망하고, 4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중 23명을 입원치료 중이다. 광산 댐 3개가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로 밀려들어 건물과 도로를 덮친 탓에 피해 규모가 컸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트위터에 “이 광경 앞에서는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썼다. 이어 군에 병력 파견을 지시해 병력 1000여명과 탐지견 등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그러나 호메우 제마 주지사는 “불행히도 이 시점에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며 “시신만 발견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사고는 25일 오전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주도인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곳에 있는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는 곳으로 높이는 86m에 달하며 1977년 완공됐다. 2015년에도 발리가 관리하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 마리아나 시 근처 사마르쿠 광산 댐이 무너지면서 최소 19명이 숨지고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댐에 균열이 생겨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보인 가운데, 연방경찰은 댐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브라질 환경당국은 발리에 6650만 달러(한화 745억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법원은 사고 수습 이후 보상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발리의 금융자산 10억 헤알(약 3000억원)을 동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도호 의원, 관악구 관련 서울시 투자사업 1168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중인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2019년도 관악구에 서울시 투자사업 116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확보된 분야별 관악구 주요 투자 사업은 아래와 같다. 교육복지 분야는 ▲서울 영어 및 창의마을 기능보강 및 장비구입 5천4백만원(낙성대로 70)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동명아동복지센타) 7.5억원 등 2개 사업 8억원 환경보전 분야에서는 ▲근교산 등산로 정비 및 숲가꾸기 사업(관악산 등) 등 72억원 ▲도로분진 청소차량 도입 사업 2.5억원 ▲신림4, 사당(남현동), 신림1 배수관로 종합정비 130억 ▲국사봉 배수지 건설공사 23억 등 31개 사업에 255억원 도로·교통 분야는 ▲신림~봉천터널 건설(신림동~봉천동) 34억원 ▲신림선 경전철 건설(관악로 1) 27억 ▲남현공원 지하주차장 건립 33억 ▲신림 공영차고지 건설(신림동 140-2) 10억 ▲걷기편한 행복거리 만들기(남부순환로 1개소, 쑥고개로외 1개소 등) 19억원 등 23개 사업에 744억원 주택도시관리 분야는 ▲난곡난향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난곡동, 난향동 일대) 65억원 ▲소외·낙후지역 노후경관 개선(남현동 일대) 1천만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지원 사업 7천만원 등 3개 사업 66억원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봉천천 복원 친수공간 마련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1억원을 배정하여 봉천천 복원에 토대 마련 ▲관악지역에 흐르는 도림천 복개철거 및 친수공간 조성, 호안정비, 주민편의시설 정비, LED 조명등 실치 등 33억원 ▲남부순환로 노후 도로조명시설 개선 사업 5억원 등 14개 사업에 67억원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중소규모 체육센타 건립 지원 5천만원 ▲국가지정문화재 보수(남현동) 1억원 산업경쟁력제고 분야는 ▲노시농업 복합공간 조성 10억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신사시장) 1.9억원 ▲관악 공예문화산업 활성화 6.8억원 ▲낙성대 스타트업 페스티발 개최 2억원 등 4개 사업 20억원 일반행정분야는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에 3.7억원 등 4개 사업에 4.1억원이 지원된다. 송 의원은 이번 예산안 심사와 관련하여 “관악구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신림~봉천터널 조기 완공과 신림선 등 경전철 사업에 서울시 재정이 투입되도록 역량을 집중했고 심의기간 동안 어느 한곳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검토하고 예산이 확보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9년은 관악구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관악구 주민들 눈높이에서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으며 관악구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신라, 사상 최대 실적 올렸다… ‘신라면세점’이 견인

    호텔신라, 사상 최대 실적 올렸다… ‘신라면세점’이 견인

    영업이익 2091억원… 186.1% 신장 호텔신라가 면세 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25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91억원으로 2017년 대비 186.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매출액은 4조 7136억원으로 34.1%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103억원으로 336.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조 1928억원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3.7%, 77.0% 씩 증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신라팁핑 등 차별화된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특히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과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경영 효율화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학교시설비 예산 197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문화관광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2019년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내 각급 학교의 시설비 예산 19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도에 확보한 학교시설비 본예산 122억원 대비 65억원(61.5%)가 증가된 결과이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자 예산정책통인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예산 심사는 논리싸움이기 때문에, 예산이 필요한 사유와 집행 가능한 조건(사전절차)이 확보되지 않으면 예산확보가 불가능하다. 3선의원의 노하우를 살려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예산 확보에 필요한 자료를 치밀하게 준비했으며, 예산심사과정을 통해 동대문구 교육환경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집행부와 협상을 통해 동대문구 아이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안전관리, 방수공사, 바닥개선, 냉난방공사 등 학교시설교육환경비로 165억이 지원되며, 강당겸체육관 및 교실증축에 필요한 학교시설증개축비 22억원, 노후급식시설대보수와 조리기구교체 등 학교급식환경개선비 8억원 등 197억원이 138개 사업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어렵게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닻 올린 공시가 현실화, 점진적 인상이 답이다

    개별 주택의 공시가격을 책정할 때 기준이 되는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서울은 17.7%, 전국은 9.13% 올랐다. 그동안 정부가 공시가격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터여서 집 가진 사람들에게 인상 폭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부가 그제 공개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사상 최대 인상률에도 현실화율은 53.0%로 지난해 51.8%에 비해 1.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경실련은 “정부의 공시지가 정상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결과”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인상률이 30%대에 달하는 서울 마포와 강남, 용산구 등지의 고가주택 소유주들은 “한꺼번에 올려도 너무 올린 것 아니냐”고 아우성이다. 지난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68.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민단체의 주장처럼 표준 단독주택의 현실화율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 번에 큰 폭으로 공시가격을 현실화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감안하면 정부의 이번 인상폭은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각종 부담금과 종합부동산세 산정 등 60여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현실화율을 끌어올리다 보면 주택을 소유하긴 했지만, 현재의 소득이 충분치 않은 저소득층 등이 기초연금에서 배제되는 등의 부작용은 불가피하다. 정부가 서울 기준 시세 3억원 미만 구간에서는 공시가격을 6.6% 올리는 대신, 3억~6억원 주택은 9.4%, 25억원 이상은 37.5% 올리는 등 ‘상고하저’ 원칙을 적용한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정부는 오는 4월 단독주택(418만 가구)의 세 배에 달하는 공동주택(1298만 가구)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표준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이때도 지금과 같은 ‘현실화율 적정 논란’은 재연될 것이다.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되 가격대별로 차별화와 적응할 수 있는 시간 등을 고려해 점진적 인상하여 연착륙을 유도하는 정부의 방침은 옳다고 본다. 다만, 정부는 조속히 공시가격 현실화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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