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억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자동차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각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주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감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27
  • “메모리 호황 끝났다”… SK하이닉스 영업익 69% 감소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경영실적을 공시하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이 막을 내렸음을 알렸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 1~3월 6조 7727억원 매츨과 1조 3665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9조 9381억원)보다 31.9% 감소했고, 지난해 1분기(8조 7197억원)보다는 22.3%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4조 4301억원보다 무려 69.2% 줄었고, 전년 동기(4조 3673억원)에 비해서도 68.7%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0%로 전분기 45%와 전년 동기 50%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런 저조한 실적은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실적 신기록 행진을 안겨 줬던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10분기 만에 최소 흑자를 기록했고, 당분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높은 수준의 실적을 올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시하는 삼성전자 역시 이달 초 1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 2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2.6%,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한 결과다. 반도체 부문이 아닌 삼성전자 전체 실적이지만, 그동안 반도체 부문 실적이 전체의 80%에 달했던 만큼, 실적 감소는 반도체 부문 부진 때문으로 봐도 무방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4조원 안팎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가 약 23조원으로, 지난해 65조 4100억원보다 60% 이상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실적의 수직 하강은 예상됐던 대로 제품 수요 둔화로 인한 출하량 감소,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D램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에 서버 고객의 보수적인 구매가 겹쳐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8% 줄었고, 평균 판매가격은 2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도 재고 부담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가격이 32%나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을 설명하는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수요는 소폭으로 회복하는 정도이고, 3분기는 계단형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 확대와 대만의 서버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및 부품 업체들의 수요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시장 수요가 회복되며 가격 반등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최근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서버용 반도체 가격도 충분히 하락한 만큼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등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기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업황이 나아지면 실적 반등 폭도 더 가파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럼에도 지속 가능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확대 등 전략적인 경쟁력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고,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시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하이닉스마저...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 끝났다

    SK하이닉스마저...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 끝났다

    1분기 잠정실적 영업익 69% 감소 삼성전자 실적도 60% 이상 줄 듯 지난해만큼 회복 당분간 어려울 듯 비메모리 육성 등 생태계 점검 필요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경영실적을 공시하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이 막을 내렸음을 알렸다.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 1~3월 6조 7727억원 매츨과 1조 3665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9조 9381억원)보다 31.9% 감소했고, 지난해 1분기(8조 7197억원)보다는 22.3%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4조 4301억원보다 무려 69.2% 줄었고, 전년 동기(4조 3673억원)에 비해서도 68.7%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0%로 전분기 45%와 전년 동기 50%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런 저조한 실적은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실적 신기록 행진을 안겨 줬던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10분기 만에 최소 흑자를 기록했고, 당분간 2017년에서 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높은 수준의 실적을 올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시하는 삼성전자 역시 이달 초 1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 2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2.6%,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한 결과다. 반도체 부문이 아닌 삼성전자 전체 실적이지만, 그동안 반도체 부문 실적이 전체의 80%에 달했던 만큼, 실적 감소는 반도체 부문 부진 때문으로 봐도 무방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4조원 안팎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가 약 23조원으로, 지난해 65조 4100억원보다 60% 이상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실적의 수직하강은 예상됐던대로 제품 수요 둔화로 인한 출하량 감소,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D램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에 서버 고객의 보수적인 구매가 겹쳐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8% 줄었고, 평균판매가격은 2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도 재고 부담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가격이 32%나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수요는 소폭으로 회복하는 정도이고, 3분기는 계단형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 확대와 대만의 서버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및 부품 업체들의 수요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시장 수요가 회복되며 가격 반등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최근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서버용 반도체 가격도 충분히 하락한 만큼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등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기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업황이 나아지면 실적 반등 폭도 더 가파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럼에도 지속가능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확대 등 전략적인 경쟁력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고,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시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차, 올 1분기 영업익 21% ‘껑충’

    현대차, 올 1분기 영업익 21% ‘껑충’

    인도서 13만 3000대 팔아 中시장 추월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익 흑자 전환 “하반기도 신차 통해 수익성 개선 주력”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팰리세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4일 1분기 매출액이 23조 9871억원, 영업이익이 82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1.1%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지난해 1분기 3.0%보다 0.4% 포인트 높아졌다.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24.2% 증가한 82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129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량은 102만 1377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8.7% 증가한 18만 3957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시장 판매량은 4.9% 감소한 83만 7420대에 그쳤다. 중국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19.4%가 급감한 13만 1000대밖에 팔리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내 판매가 급격히 줄어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해외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도 2.5% 감소한 19만 8000대를 기록해 20만대선이 무너졌다. 인도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중국보다 많은 13만 3000대가 팔렸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3.4% 감소한 실적이다. 자동차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가격이 비싼 대형차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의 매출액은 1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0%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최상위 모델인 G90 등의 신차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 “특히 팰리세이드가 중형 싼타페와 함께 SUV 판매를 견인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와 하반기에 출시할 소형 SUV 베뉴, 제네시스 첫 SUV인 GV80과 신형 G80 등 신차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 영업익 1조 2029억… 전년比 19%↓

    7분기 연속 영업익 1조원대 유지 성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조 142억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 142억원, 영업이익 1조 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778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1%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도 5.4% 줄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시황의 부진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대우에서 사명을 바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1849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9.5% 증가해 분기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분쟁 속에서도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를 비롯해 전 사업 영역에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 8165억원, 영업이익은 832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71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제품 판매량은 11.1%, 매출은 7.2% 늘었다. 하지만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5.0% 줄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비 의존도 높아지고 민간재정 27조 줄어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4일 민선 7기 시군구청장의 공약실천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시도지사와 마찬가지로 공약의 상당 부분을 국비에 의존하는 등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는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공약이행 재정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경기로 117조원에 달했다. 뒤이어 경북 107조원, 경남 62조원 순이다. 민선 6기에 비해 재정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북으로 37조원이 껑충 뛰었다. 반면 서울은 6조원이 감소했다. 민선 7기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재정은 국비 42.0%(210조 7496억 9500만원), 시도비 7.56%(37조 9597억 1100만원), 시군구비 15.47%(77조 6097억 1400만원), 민간 22.29%(111조 8347억 97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민선 6기와 비교하면 국비는 63조 3214억 8100만원 늘었지만 민간은 27조 6534억 1000만원이 감소했다. 중앙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임기 말에는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공약 재정 규모가 가장 큰 지자체는 포항시로 18조 3524억 6700만원에 달했다. 그 뒤를 합천군(16조 5616억 4800만원), 울진군(15조 1507억 9200만원) 등이 이었다. 또 공약 이행 재정 중에 국비 규모가 큰 지자체는 울진군으로 14조 9819억 7200원으로 집계됐다. 문경시(12조 969억 3800만원), 포항시(10조 7698억 12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자체 공약사업 중 재원소요 규모가 가장 큰 공약은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유치 확정’ 사업으로 7조 246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회전’ 경찰버스 無시동 냉·난방 차량으로… 고시원·산후조리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경찰버스와 선박의 동력원으로 전기를 쓰고, 낡은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고 국민 안전을 챙기는 다양한 이색 사업이 추진된다. ●선박 항만 정박때 연료 대신 육상서 전력 공급 정부가 24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전국 경찰청 소속 버스 가운데 212대를 무(無)시동 냉난방장치를 설치한 버스로 교체한다. 버스 1대당 600만원, 총 12억 7000만원이 반영됐다. 경찰버스는 대규모 집회·시위가 발생하는 도심 곳곳에 시동을 켠 채 정차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전경들의 대기 공간인 만큼 히터나 에어컨을 켜두려고 공회전을 하는 것이다. 당초 압축천연가스(CNG)나 수소 버스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 우선 전기공급장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하면 연료 대신 전기로 가동할 수 있도록 육상전력공급 설비를 갖추는 사업도 포함됐다. 한 발 더 나아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스마트 선박 개발에도 25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국민 안전을 위해 고시원과 산후조리원 등 다중숙박시설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정부는 2009년 7월 다중이용 업소 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다중숙박시설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이 없었다. 이에 따른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에 71억원을 지원한다. ●‘제로페이 ’ 확충 위해 예산 76억 추가 배정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등을 위한 아이디어 사업도 눈에 띈다. 우선 수수료가 없는 소상공인 전용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확충을 위해 76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공공임대주택의 낡은 승강기를 교체하고 배관을 개선하는데 200억원을 투입, 취약 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저소득층의 냉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년소녀·한부모세대 등 6만 2000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15만 7000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한다. 인문사회 분야 시간강사에게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비 총 280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일자리 창출 1.8조·미세먼지 1.5조 투입… 나랏빚은 3.6조 늘어

    일자리 창출 1.8조·미세먼지 1.5조 투입… 나랏빚은 3.6조 늘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15만→40만대 확대 직접일자리 7만 3000개… 실업급여 지원 산불 등 사고 예방 안전투자에도 7000억 적자국채 첫 발행에 재정건전성 우려 “국가채무비율 39.5%로 0.1%P 상향”‘미세먼지 추경이라고 쓰고, 경기 부양 추경이라고 읽는다.’ 정부가 24일 확정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당초 명분은 미세먼지 대책이었지만 예산 대부분은 경기 부양에 집중됐다.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투자보다 경기 하강 충격을 줄이는 복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더욱이 규모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미니 추경’에 가깝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실행력이 추경 효과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에 전체 추경 예산의 70%에 육박하는 4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경기 하강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우선 사회안전망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혔다. 실업급여 지원 대상은 11만명(8214억원), 실업자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은 2만 1000명(1551억원) 각각 늘리기로 했다. 대량 실업 사태에 대비한 ‘실탄’으로 1조원 가까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을 2개월 연장하고 대상을 3만명 늘리는 데 1008억원, 위기·재난지역 등에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을 1만 2000명 확대하는 데 1011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중 일자리 예산은 실업급여 지원을 포함해 1조 8000억원가량”이라며 “직접 일자리는 7만 3000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유망 기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용 펀드(500억원)를 도입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창업펀드에 15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정부가 올해 중점 추진하기로 한 플랫폼 기반 경제에 5G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5G 연계 산업인 융합콘텐츠 개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을 위한 공동 활용 장비 보급 등에 425억원을 지원한다.수출 지원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에 2640억원을 추가 출자·출연하고, 이라크 등 초고위험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500억원)을 신설한다.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지역에는 지열발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 회복을 위해 총 1131억원을 투입한다. 이렇듯 경기 대응 등을 위한 4조 5000억원 외 나머지 2조 2000억원은 미세먼지 대응 등 국민 안전 분야에 쓰인다.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을 산업·수송·생활 분야로 나눠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대상 기업을 기존 182개에서 1997개로 10배 이상 늘렸다. 조기 폐차 대상 노후 경유차는 기존 15만대에서 40만대로, 엔진 교체 대상 노후 건설기계는 1500대에서 1만 500대로 각각 대폭 늘린다. 15년 이상된 노후 가정용 보일러를 저녹스(NOx) 보일러로 교체하는 지원 대상도 기존의 10배인 30만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실태를 측정·감시·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164억원이 지원된다. 저소득층 234만명과 건설현장 등 옥외 근로자 19만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학교와 복지시설 등에는 공기청정기 1만 6000개를 각각 보급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미세먼지 발생량이 28만 4000t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추경으로 7000t을 감축해 27만 7000t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투자에도 7000억원이 배정됐다. 우선 강원 산불의 후속 조치로 산불 예방·진화 인력을 확충하고 첨단 장비와 인프라를 보강하는 데 940억원을 지원한다. 강풍과 야간에도 운행이 가능한 헬기를 추가로 1대 더 도입하고, 산불특수진화대에 방염안전장비를 새로 지급한다.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다. 재원 조달을 위해 적자국채(3조 6000억원)를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국가채무비율이 당초 예상했던 39.4%에서 39.5%로 0.1% 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이번 추경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 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추경의 성장 기여도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홍 부총리는 “추경만으로는 다가오는 경제 하방 위험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세계 경제 둔화가 빠르게 다가왔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추가적인 보강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30%↓…KB금융 순익 12.7%↓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30%↓…KB금융 순익 12.7%↓

    올해 주요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보다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낸 상장사 136개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조 7029억원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4개사는 잠정 실적을 반영했다. 이는 연초 전망치(35조 4463억원)보다 33.1%,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36.4% 각각 줄어든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5일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연초 전망(12조 3154억원)보다 49.7% 낮은 6조 2000억원을 발표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SK하이닉스(1조 4879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연초보다 62.7% 낮아졌다. 이날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익이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9682억원)보다 12.7%(1225억원) 감소했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낙폭이 작은 편이다. 지난해 1분기 명동사옥 매각 이익(830억원)과 1분기 희망퇴직 비용(35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순익이 5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줄었다. KB국민카드의 순익은 780억원으로 8.8% 늘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의 순익은 각각 809억원, 753억원이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이번에는 신한금융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이 9073억원 순익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보험사기 작년 8000억 육박 역대 최고

    보험사기 작년 8000억 육박 역대 최고

    장기손보 사기 17% 늘어 전체의 4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역대 최고인 8000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장기손해보험 적발 금액이 자동차보험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전년보다 680억원(9.3%) 증가한 7982억원이었다. 적발 인원은 7만 9179명으로 1년 전보다 4356명(5.2%) 줄어들었지만 건당 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 적발 금액이 7238억원으로 전체의 90.7%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은 744억원으로 9.3% 수준에 그쳤다. 특히 보험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손해보험 적발 금액은 515억원(16.9%) 늘어난 3561억원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허위 진단, 허위 장해 등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보험 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자동차보험 적발 금액도 2017년 3207억원에서 지난해 3320억원으로 113억원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41.6%로 장기손해보험보다 작았다. 성별로는 남성 68.8%(5만 4488명), 여성 31.2%(2만 4691명) 등이다. 남성은 자동차 관련 사기 비중이 74.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허위 입원 등 병원 관련 사기가 46.9%로 가장 빈번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북 모두 상당한 피해 말라리아 어린이 백신 테스트 말라위서 시작

    남북 모두 상당한 피해 말라리아 어린이 백신 테스트 말라위서 시작

    북한에도 말라리아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 최초로 어린이 보호에 초점을 맞춘 말라리아 백신 프로그램이 말라위에서 시작된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RTS, S’이란 이름의 백신은 말라리아 기생 숙주를 공격해 면역 체계를 튼튼히 하도록 하는데 앞서 더 작은 규모의 임상실험 결과 5~17개월 신생아들이 맞으면 40% 가까이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연례 통계에 따르면 지구촌에서 말라리아는 10여년 박멸됐다가 다시 늘어 부활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만 2억 1900만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43만 5000명이 숨졌으며 90% 이상이 아프리카에서 발병했다. 물론 어린이들이 성인보다 더 취약해 해마다 25만명 정도가 희생되고 있다. 말라위는 같은 해 500만명 가까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첫 테스트 대상지로 선정됐다. 두 살 미만 어린이 12만명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모두 네 차례 접종하는데 3개월 동안은 한달에 한 번씩, 네 번째 접종은 18개월 뒤 받으면 된다. 몇 주 안에 케냐와 가나에도 같은 백신 프로그램이 테스트된다. 새 백신은 1987년부터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 제약 회사 출신 과학자들이 30년 이상 매달려 개발했으며 2009년부터 작은 규모의 테스트가 일곱 나라에서 진행돼 1만 5000여명이 접종을 했다. ‘패스(PATH) 말라리아 백신 이니셔티브’등 여러 조직들의 후원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해 지금까지 10억 달러(약 1조 1425억원) 정도가 투자됐다. 백신 효과는 적어도 7년은 지속되며 2023년에야 테스트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협력해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40% 가까운 완치율은 다른 질환에 견줘 그다지 높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WHO와 함께 백신 개발에 힘써 온 데이비드 셸렌버그 박사는 이미 사용해본 모기망과 살충제 같은 예방 대책과 더불어 적용할 만하다며 어머니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네 차례나 접종 받는 곳으로 모이게 하는 일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란 점도 인정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하루 앞두고 24일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말라리아 발병률 1위다. 특히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모두 501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경기 북부가 330명, 인천 78명, 강원 북부 40명 등이었다. 해외 유입 감염자는 75명이었는데 아프리카에서 39명, 아시아에서 29명이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환경미화원수 부풀려 35억원 횡령 민간위탁 청소업체 대표 등 검거

    지자체와 생활폐기물 수집 민간위탁을 체결한 뒤 환경미화원 수를 부풀려 임금을 받는 수법으로 10여년간 수십억원을 빼돌린 청소업체 대표들과 임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영구 A 청소업체 대표 B(47)씨와 임원 C(54)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ㄷ D 청소업체 대표 E(8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E씨는 2003년부터 2017년 사이 부산 수영구청과 청소용역 위탁계약을 맺은 뒤 매년 2명에서 많게는 13명까지 환경미화원을 허위로 올려 임금을 지급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해 구청으로부터 받은 임금 3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업체 상무인 C씨는 장부에 허위로 올릴 직원을 모집해 통장을 보관하면서 구청으로부터 임금이 입금되면 인출해 B씨에게 전달한 혐의다. 경찰은 F(45)씨 등 명의대여자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C씨에게 통장과 명의를 빌려준 F씨 등은 직원 장부에서 제외되면 퇴직근로자인 것처럼 속여 실업급여를 신청해 500만∼800만원씩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E씨 등이 빼돌린 임금으로 인해 실제 청소 업무를 담당한 환경미화원은 더 적은 인원으로 힘들게 일하고도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수영구청에 통보하고 위탁용역계약서에 임금 등 노무비를 횡령할 경우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을 넣도록 권고했다. 경찰은 다른 지자체 민간위탁 청소업체에도 비슷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의 구속수사 의지에 진술을 거부하고 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윤중천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낮 12시 10분쯤 돌려보냈다. 윤중천씨는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별장 성접대와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중천씨가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조사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자 검찰은 윤중천씨를 재소환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윤중천씨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물으려면 여러 차례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가 조사를 받기 전 “윤중천씨에게 ‘신병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으면 모든 걸 협조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흥군 ‘125억원 해수탕’ 민간 적자 보전 염두하면서까지 추진 논란

    전남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0억원대의 해수탕을 짓기로 해 예산 낭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도양읍 녹동휴게소 야산 아래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해수탕을 건립한다. 해수찜질방 70억원, 수영장 55억원 등 125억원이 투자된다. 군은 지난해말 나온 사업 타당성 용역보고서 결과를 근거로 설계공모를 거쳐 지난 19일 신청업체 4곳중 1곳을 선정했다.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부터 운영한다. 민간 위탁을 해 손실발생시 적자보존를 해줄것인지 염두하면서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전형적인 혈세 퍼붓기 논란이 일고 있다. 군민들은 “찜질방을 통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는 발상 자체가 우습기만 하다”며 “막대한 사업비만 날리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는 반응들이다. 군민들은 “지난 2월 송귀근 군수가 읍민과 대화에서 해수탕만 들어선다고 해놓고 24시간 찜질방과 식당, 매점, 편의시설 등이 포함돼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를 위협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군민 600여명은 “해수탕 관광은 이미 전국적으로 사양사업이다”며 “환경이 오염된다”고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실제 전남 영광군이 군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0년 197억을 들여 만든 해수온천랜드는 운영 3년만에 관리비도 못내 3년전 문을 닫았다. 2014년 금산군이 200억원 이상을 들여 만든 한방스파도 4년만에 운영 중단됐다. 국내 온천 관광 명소인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도 2017년 운영 38년만에 폐쇄됐다. 군민들은 안전성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예정부지인 도양읍휴게소 인근과 가장 가까운 바다는 2㎞ 이상 떨어져 있다. 이들은 “해수탕 위치가 산간 지역이어서 바다에서 해수 공급 시 배관파손이나 누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수유입으로 인근 농지나 임야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사용 후 버려지는 고온의 해수는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방류되지 못하고 인근 바다로 방출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고온의 해수가 직접 바다로 유입될 수 있으나 고흥군은 이에 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록도와 금산, 거금대교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어 체류형 관광지가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군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간위탁사가 적자 발생시 손실을 보전해줄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영장 기각 후 첫 소환 조사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영장 기각 후 첫 소환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기 등 개인 비리 혐의를 캐묻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 신병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으면 김학의 전 차관 수사에 협조한다는 뜻을 수사단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남기 “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1조 6000억원 투입”…연내 M&A

    홍남기 “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1조 6000억원 투입”…연내 M&A

    거제, 울산, 통영 등 산업위기대응지역 2년 연장 결정 아시아나항공에 채권단이 1조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아시아나항공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뢰”라면서 “감사의견 논란에 따른 신뢰 훼손이 사태의 시작이었고, 신뢰할 만한 자구안 마련이 문제해결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자구안의 착실한 이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 관련 기관 등의 적극적 협조와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그간 개별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대주주 책임, 이해관계자 고통 분담, 독자생존 능력 확보라는 원칙하에 신속히 구조조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국GM, 중소조선사, 올해 들어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아시아나 등을 처리함에도 이런 구조조정 원칙을 엄격히 견지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실업이나 지역경제 위축 등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했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6곳 중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영암·목포·해남, 울산 동구 등 5곳에 대해 현장실사와 전문위원 검토 결과를 토대로 2021년 5월까지 2년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은 2020년까지 이미 지정돼 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긴급경영안정자금, 희망근로사업 등 금융과 고용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보완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보완 대책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중소 조선사의 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2000억원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면서 “제작금융 보증은 수주 계약이 있다면 조선업종이 아니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2·3차 협력업체까지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학 합동 ‘조선산업 상생발전 협의회’를 발족해 글로벌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주도하기 위한 중장기 시계의 ‘미래 선박 발전 로드맵’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면서 “단기적으로도 고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설계 인력 등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2263명으로 3배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 경영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채권단이 관련 법과 국제기준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도 ”제삼자는 도와줄 수는 있어도 자립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스스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통해 현대상선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적 원양선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경영 실사보고서에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영업손실 5765억원,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32.1% 커진 8083억원을 기록하면서 유창근 사장이 물러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 ‘저소득층 공공주택’ 42조… 국책사업은 전남 ‘목포~제주 고속철’ 16조 들어

    ●공약 2491개 이행 재정 460조원 넘어 민선 7기 시도지사의 공약 2491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재정은 460조 4188억 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당수는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된 공약이라 대규모 재정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국비 비중이 높아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사업 진행이 어려운 것도 상당수라 임기 끝까지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 문제로 지적된다. 22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도지사의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을 분석한 결과 국비가 244조 8716억 2000만원으로 53.18%를 차지했다. 시도비는 76조 7322억 3000만원(16.67%), 시군구비는 19조 820억 7900만원(4.14%), 민간 83조 2293억 700만원(18.08%)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선 6기와 비교해 볼 때 국비는 72조 898억 6700만원 증가했지만 민간 방식은 5조 4361억 7000만원 줄어들었다. ●국비 244조원 필요… “文정부 국비 비율 늘어”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지방분권이 강조되면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과 국비 비율이 민선 6기보다 늘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공약 불이행 시 정부와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다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재원 규모가 가장 큰 공약은 경기도(이재명 지사)의 ‘저소득층 공공주택 안정적 공급’ 사업으로 42조 27억원이 필요했다. 서울시(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33배 도시공원 지키기-도시공원실효제 대비 사유공원 보상’ 사업은 14조 2227억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상북도(이철우 지사)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및 연계교통망 구축’ 사업에도 7조 246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봤다. 또 각 시도의 공약 중 국책사업에서 재원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전라남도(김영록 지사)의 ‘목포~제주 고속철도 추진’ 사업으로 16조 8000억원이 필요했다. 경기도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추진’ 사업도 14조 3008억 5000만원이 요구됐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국가사업은 시도지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나금융 1분기 순익 5560억원…우리금융과 3위 경쟁

    하나금융 1분기 순익 5560억원…우리금융과 3위 경쟁

    하나금융지주가 올 1분기 55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6686억원) 보다 16.8% 떨어진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주사로 전환하고 첫 실적을 발표할 우리금융지주와 3위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5560억원을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하나은행에서 241명이 특별퇴직하면서 쓴 퇴직비용 12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도 입었다. 일회성 비용을 뺀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50억원이다. 이자이익은 1조 4266억원, 수수료 이익은 5449억원으로 이를 합친 핵심이익은 1조 971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6%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1.80%를 기록했다. 은행 순익은 47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1% 줄었다. 카드도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 영향을 받아 같은 기간 동안 28.4% 줄어든 18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순익 625억원을 올리면서 49.3% 늘었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실적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우리금융지주가 5318억 순이익을, 하나금융지주가 512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지주과 KB금융지주는 각각 당기순이익 9073억원을, 8263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KB금융은 오는 24일에,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우리금융은 오는 26일에 1분기 성적표를 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야권, 이미선 임명 강행에 “헌법 모욕” 반발…정국 경색 불가피

    야권, 이미선 임명 강행에 “헌법 모욕” 반발…정국 경색 불가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35억원대의 주식 보유 논란을 빚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을 임명한 데 대해 “헌법을 모욕한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바른미래당은 여야정 상설 협의체 불참을 고려하는 등 정국이 심각한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임명 재가 직후 논평을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 헌법이 모욕당한 날”이라며 “이 재판관의 임명으로 대한민국이 그동안 쌓아온 법적 신뢰와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가 땅바닥에 내팽겨쳐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배우자와 함께 35억원대의 주식을 보유하고 이와 관련된 회사의 재판을 맡아 내부 정보를 유용한 주식 투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 대변인은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오락가락 횡설수설을 거듭했고 해명은 남편이 자처했다”며 “청와대 컨설팅을 받아 남편이 해명글을 올리고 인사 검증 담당 조국 민정 수석이 이를 퍼날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좌파 독재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며 “문재인 정부는 ‘친문 상생, 반문 살생’의 칼날을 검찰에게 쥐어줘 독재로의 초석을 놓았고 ‘친문 무죄, 반문 유죄’의 법전을 대법원장에게 쥐어줘 독재로의 기반을 다졌다”고 일갈 했다. 한국당은 20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할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한국당은 내일 광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법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도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해 “국민 무시의 정점을 찍은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헌법재판관마저 이렇게 임명한다면 과연 누가 헌법재판소를 우러르고 헌법재판관을 신뢰하면 존경할 수 있겠나”며 “윤리적 흠결은 물론 심각한 법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헌법재판관을 임명 강행하는 것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출국 전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참가 여부를 심각히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전자 결재를 통해 이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을 무시하면서 협치를 내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표리부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언급은 ‘페인트 모션’이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심각히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노트르담 화마 덮치기 전 빛났던 부녀, 익명으로 남길 원했다”

    “노트르담 화마 덮치기 전 빛났던 부녀, 익명으로 남길 원했다”

    “(부녀를) 찾는 일은 끝났다! 그 사진은 아빠와 가족에게 전달됐다. 다만 아빠는 이 비극의 와중에 익명으로 남길 선택했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마가 덮치기 한 시간 전, 마당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낸 부녀를 찾고 있던 미국인 관광객 브룩 윈저(23)가 18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미시간주에 사는 그녀는 친구와 함께 파리를 여행하던 중 지난 15일 대성당을 돌아보고 떠나기 전 부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천진난만하게 어울리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게 됐다. 부녀가 맞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방해하고 싶지 않아 관뒀다. 그런데 사진 속에 밝게 빛났던 첨탑이 화마에 스러진 뒤 생각해보니 두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사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윈저는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 네가 마술을 부려 그 남자가 이걸 보게 도와주렴”이라고 적었는데 지금까지 24만회 이상 공유됐고 ‘좋아요!’가 64만 7000개를 넘겼다. 윈저는 트위터 글을 통해 아이 아빠가 ‘다시 한번 아름다운 사진에 감사드리며, 우리는 특별한 곳이란 것을 알아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고 전하며 “그 사진을 공유하고 따듯한 말들을 건네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녀 역시 다른 거리에서 850년 넘은 대성당의 목재 지붕과 첨탑이 불에 타 스러지는 것을 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재앙의 와중에 두 사람의 사진은 “역사적”이며 “시의적절하게 특별한 순간”이라고 많은 트위터리언들이 말하고 있다. 미셸 뱌신은 “이 사진은 ‘그 사진’이 될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테오도라 웨이트는 “대성당 건물이 햇볕 속에서 고요하고 안전했던 모습을 보는 것은 슬프다. 이 끔찍한 재앙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다”고 적었다. 스콧 그린은 “간직해야지! 대단한 사진이다. 역사적인 사진이 될 수도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재건을 약속했고, 유네스코 인류 유산인 대성당을 복구하는 데 써달라고 기탁을 약속한 금액만 8억 유로(약 1조 245억원)에 이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직장인 876만명 건보료 14만 8000원씩 추가 부담

    보수 준 297만명 평균 8만원씩 돌려받아 지난해 보수가 오른 직장인 876만명은 작년분 건강보험료로 평균 14만 8000원을 더 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보수 변동에 따른 보험료 정산금액을 확정해 사업장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는 전년 보수를 기준으로 부과한 뒤, 이듬해 4월 지난해의 보수 변동을 확정해 정산하게 된다. 성과급이나 호봉 승급 등으로 보수가 오른 직장인은 덜 낸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반면 보수가 줄어든 직장인은 더 낸 보험료를 환급받는 식이다. 2018년도 정산 대상자인 1449만명의 총정산금액은 2조 1178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공단이 추가로 징수하는 보험료는 2조 5955억원, 환급하는 보험료는 4777억원이다. 보수가 늘어난 876만명(60.5%)은 가입자와 사용자(사업장)가 각각 1인당 평균 14만 8000원을 내야 한다. 최고 추가 납부액은 3243만 3000원이다. 보수가 줄어든 297만명(20.5%)은 가입자와 사용자가 각각 1인당 평균 8만원을 돌려받는다. 추가 납부하는 보험료는 4월분 보험료와 함께 오는 25일 고지되며, 다음달 10일까지 내면 된다. 추가 납부액이 4월분 보험료보다 많으면 별도 신청 없이 5회로 나눠 낸다. 보험료를 환급받는 경우는 4월분 보험료에서 환급분을 뺀 금액만 고지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위로